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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다큐] 이발소의 역습… 수컷 본능을 깨우다

    [포토 다큐] 이발소의 역습… 수컷 본능을 깨우다

    ‘구닥다리’ 이미지 탈피… 패션 소품·남성 잡지·오락기 갖춘 ‘멋남’들의 공간으로 재탄생 동네 아줌마들의 수다 가득한 미용실처럼 과거 이발소는 남자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었다. 지금은 남녀 모두 머리를 자르기 위해서 미용실을 주로 찾지만, 예전에는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을 가는 것이 상식이었다.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멋을 내기 시작한 1990년대를 지나면서 이발소에 위기가 찾아왔다. 미용실에 비해 세련되지 못한 커트 스타일과 낙후된 인테리어, 여기에 퇴폐업소의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많은 남성들이 이발소로 향하던 발길을 끊고 여성들의 공간이었던 미용실을 찾기 시작했다. 미용실에 밀려 쇠락 업종으로 전락했던 이발소가 미국과 영국식 이발소를 한국화한 바버숍으로 체질개선을 하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살롱에 뺏긴 남자들을 찾아오자!’라는 목표 아래 남성 취향의 공간과 서비스 등을 앞세운 역습으로 미용실로 향하던 멋쟁이 남성들의 발길을 바버숍으로 돌려세우고 있다.4~5년 전 한남동과 홍대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문을 열기 시작한 바버숍은 최근 최고급 호텔과 유명 가전 마트에도 입점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고풍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손재주 좋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의 남자 바버(이발사의 영어식 표현)들이 멋쟁이 남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당구대와 오락기 등 남자들이 좋아하는 놀잇감부터 넥타이와 구두 등 패션 소품 판매 공간까지 각각의 바버숍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남자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남자들은 손이 안 가는 여성지만 가득한 미용실과 다르게 살내음 풍기는 유명 남성지를 비치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수컷 취향을 놓치지 않는다. 유행 스타일의 커트를 앞세운 미용실과 달리 바버숍은 반고체 향유인 포마드 왁스를 발라 단정하게 빗어 넘긴 클래식 스타일을 앞세워 정갈하고 신사다운 느낌을 원하는 남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남성적이고 색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젊은 남성부터 여자들과 한 공간에서 머리를 자르는 일이 어색하고 불편한 중년 남성들까지 찾는 이도 다양하다.서울 영등포의 한 바버숍에서 만난 임기영(31·자영업)씨는 “평소 슈트 등 클래식한 스타일의 옷을 자주 입는데 이와 잘 어울리는 포마드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려고 1년 전부터 바버숍을 이용하고 있다. 남자머리를 전문으로 하는 만큼 미용실보다 깔끔한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며 바버숍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치솟는 인기 덕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4만~8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서비스 요금은 바버숍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처음 도입 당시 남성들의 고급문화 공간을 표방하며 임대료가 비싼 유명상권에 자리잡은 탓에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고 한다. 영등포와 홍대에 매장을 둔 엉클부스를 중심으로 2만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바버숍들이 느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진민준 엉클부스 대표원장은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 가격을 더 낮춰 유명상권을 벗어나 동네 골목까지 바버숍을 퍼트리는 게 목표다. 고급문화라는 틀을 깨고 예전 이발소처럼 남성들의 사랑방 같은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버숍이 뜨면서 이용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이용기술학원을 찾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이발소로 대표되는 이용산업이 쇠락한 후 한동안 이용학원 수강생의 대부분은 염색방 개업을 하려는 여성들이었다. 바버숍 열풍 덕에 최근에는 바버숍 창업을 준비 중인 남성들이 수강생의 다수를 차지할 만큼 부쩍 늘어났다. 이들 중 포화상태인 미용업계에서 일하다가 블루오션 시장인 바버숍을 열기 위해서 이용기술을 배우는 현직 남성 미용사도 적지 않다. 패션과 미용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을 칭하는 그루밍족의 증가세에 비춰 볼 때 바버숍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바다의 로또’ 28억원 짜리 고래똥 낚은 가난한 어부

    ‘바다의 로또’ 28억원 짜리 고래똥 낚은 가난한 어부

    아라비아해 연안의 작은 나라 오만의 가난한 어부가 28억원짜리 ‘고래 똥’을 그물로 건져서 세간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매체인 월드오브버즈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 칼리드 알 시나니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살며 20년째 물고기를 잡아온 평범한 어부다. 그는 최근 어느날도 여느 때처럼 작은 배 한 척을 몰고 고기를 잡으로 나갔다. 그물을 거두고 항구로 돌아가려던 즈음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그물 안에 든 건 반가운 물고기떼가 아니라 심한 악취가 나는 기름덩어리일 뿐이었다. 낙심한 채 돌아왔지만, 뒤늦게 알고보니 그가 건진 건 '바다의 로또'라도도 불리는 용연향이었다. 향유고래 수컷의 창자에 생기는 배설물로 값비싼 향수 원료로 쓰인다. 향이 뛰어나고 지속성이 좋아 침향,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도 꼽힌다. 게다가 그가 건진 용연향의 무게는 60㎏으로 거대해 무려 28억4000만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년 동안 고기를 잡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상상하지 못했던 행운이 찾아왔다”며 “고기 잡는 일을 그만두고 호화로운 삶을 살겠다”고 기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장비로 호랑이 깔아뭉개 죽인 사람들

    중장비로 호랑이 깔아뭉개 죽인 사람들

    중장비(미니로더)로 멸종위기종 수컷 벵골 호랑이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영상은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나이니탈 디스트릭트에 있는 짐코르베트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이다.영상 속 호랑이는 마취총을 맞고 힘없이 엎드려 있다. 한 남성이 “깔아뭉개! 깔아뭉개!”라고 외치자 중장비가 호랑이를 짓누른다. 호랑이가 완전히 제압되자 사람들은 그물로 호랑이를 포획한다. 이후 호랑이는 동물원으로 옮겨졌으나 척추 부상과 마취제 과다 투여로 몇 시간 후 결국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서 이 호랑이는 여성 한 명과 여성을 구하려던 남성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랑이가 대가를 치렀다”, “가만히 뒀으면 다른 사람들도 죽음을 맞았을 것”이라는가 하면 “동물학대다”, “그렇다고 호랑이를 죽일 필요까지 있었나”라는 의견으로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사진·영상=Viral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이에나 잡아먹은 비단뱀…세계 첫 사례 확인

    이를 보면 최고의 사냥꾼은 뱀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1일(현지시간) 케냐 남서부 마시아마라 국립 보호구역에서 몸길이가 4m 정도 되는 아프리카비단뱀 한 마리가 체중 70㎏에 달하는 하이에나를 통째로 삼키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 놀라운 영상을 촬영한 이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케냐를 방문한 네덜란드 웹 디자이너 조스 베커다. 그는 즉시 관광 안내원과 함께 미국 미시간대학의 동물학자 케이 홀캠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머물고 있는 현장 피시 캠프를 방문해 연구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홀캠프 박사는 1980년대부터 마사이마라에서 점박이 하이에나 무리를 연구한 전문가다. 이날 피시 캠프의 연구원 마이크 코왈스키와 올리비아 스파그누올로는 베커가 말한 현장을 방문했다. 왜냐하면 이들은 하이에나 정도로 크고 영리한 육식동물이 비단뱀의 먹이가 되는 것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코왈스키 연구원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한 이런 사례는 기록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큰 육식동물과 큰 비단뱀이 접촉할 수는 있다. 육식동물의 새끼는 비단뱀의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 자란 사자나 표범, 또는 하이에나가 빠르게 비단뱀을 잡아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두 연구원은 습지에 몸을 숨기고 있던 거대한 비단뱀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당 비단뱀은 몸이 부풀어 있어 커다란 무언가를 먹은 것은 분명했다고 피시 캠프 연구팀은 설명했다. 코왈스키와 스파그누올로는 눈앞의 뱀과 베커가 촬영한 영상을 비교하고 비단뱀이 실제로 하이에나를 습격해 조여 죽였다고 결론 내렸다. 아마 하이에나가 물가에서 낮잠을 잘 장소를 찾고 있을 때 비단뱀이 습격한 것이 아닌가라고 코왈스키는 추측했다. 비단뱀이 잡아먹은 하이에나는 홀캠프 박사팀의 연구 대상은 아니었다.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수컷이 자신의 무리를 발견하기 전에 뜻하지 않게 죽임을 당한 듯하다고 코왈스키 연구원은 설명했다. 코왈스키 연구원은 “이 비단뱀은 반대로 하이에나에게도 최고의 사냥감이었을 것”이라면서 “하이에나가 이 비단뱀에게 움직임을 봉쇄당하지 않았더라면 비단뱀의 머리를 강력한 턱뼈로 분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비단뱀 못지 않게 무시무시한 사냥 본능을 가진 것에는 아프리카비단뱀이 있다. 몸길이 7.5m 이상, 체중 90㎏이나 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뱀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충류와 양서류에 정통한 미국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의 케네스 크리스코 박사는 이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인터뷰에서 “알에서 깨어나면 바로 공격을 시작할 정도”라고 묘사했다. 아프리카비단뱀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하고 소형 포유류와 영양, 혹멧돼지, 왜가리 등을 잡아먹는다. 간혹 사람을 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여 죽인 뒤 잡아먹으려고 한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비단뱀이나 아나콘다는 식욕이 왕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네시아 그물 비단뱀은 슬로로리스(영장류)와 말레이곰, 심지어 체중 40~70㎏ 가까이 되는 다 자란 술라웨시 멧돼지까지 잡아먹는다. 남미에 서식하는 아나콘다는 세계 최대 설치류 카피바라를 아주 간단하게 잡아먹을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신 닦아주며 추모…침팬지도 장례의식 치른다 (연구)

    시신 닦아주며 추모…침팬지도 장례의식 치른다 (연구)

    죽음에 대한 고찰은 인간 존재 고유의 몫으로 여겨졌다. 망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또다른 세계에서 평안하기를 비는 의식을 갖는 것 역시 인간사회에서만 있으리라 생각됐다. 하지만 최근 확인된 영상과 연구 내용을 보면 그 생각이 조금 바뀔 수도 있다. 세인트 앤드루대학 연구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과학저널'(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침팬지의 죽음을 둘러싼 영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침팬지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장례의식을 치른다고 밝혔다. 영상은 아프리카 잠비아의 침퍼니쉬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사는 침팬지들의 모습 일부를 담고 있다. 한 젊은 수컷 침팬지가 죽어 누워 있는 곁에 암컷 침팬지 한 마리가 앉아 나뭇가지로 부드러우면서도 정성스레 이빨 사이를 닦아주고 있다. 또다른 어린 암컷 침팬지는 바로 곁에서 이 모든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 암컷 침팬지는 '노엘'이며, 죽은 수컷은 그의 양아들인 '토마스'였다. 토마스가 4년 전 어미를 여의자 노엘이 새 어미가 되어 돌봐줘왔다. 영상에 등장하는 또다른 작은 암컷은 노엘의 딸 '니나'였다. 연구를 이끈 에드윈 반 레이원 박사는 "영상에는 없지만 다른 침팬지 동료들이 20분 동안 토마스의 주변에 둘러 앉아 있었고, 이들이 떠난 뒤 노엘은 토마스의 시신을 깨끗하게 닦는 절차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레이원 박사는 "침팬지들은 인간처럼 오랫동안 사회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고, 죽음으로 떠나보낼 때도 대단히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노엘은 토마스가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지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토마스의 이빨 사이에 낀 조각을 꺼내 맛보는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토마스는 유행성 박테리아 세균 감염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엘이 양아들의 죽음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는 대목이다. 다만 이 논문을 접한 제네바대학의 타이바우드 그루버 교수는 "침팬지는 죽음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노엘이 보여준 행동이 시신을 깨끗하게 하는 것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거대한 덩치 자랑하는 ‘브라마 닭’ 화제

    거대한 덩치 자랑하는 ‘브라마 닭’ 화제

    어마어마한 몸집을 자랑하는 닭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는 이 영상은 발칸반도 코소보에서 찍힌 것으로 닭장에서 나와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내려 오더니 마당을 배회하는 닭의 모습이 담겼다.하지만 닭이라고 하기에는 다리부터 몸통까지 거대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사람이 인형 탈을 쓴 것 아니냐”, “공룡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황. 외신은 이 닭이 ‘브라마 닭’(Brahma chickens)이라는 종으로 수컷은 8kg까지 자란다고 전했다. 사진·영상=Jam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암컷에게 구애하는 1억년 전 실잠자리 모습 공개

    암컷에게 구애하는 1억년 전 실잠자리 모습 공개

    1억 년 전 지구상에 생존했던 곤충이 다른 곤충에게 구애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호박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과학원 소속의 난징 지질학및고생물학 연구소는 미얀마의 후쾅계곡에서 발견된 호박화석을 정밀 분석했다. 1억 년 전 만들어진 이 호박 화석에는 고대 실잠자리(damselfly) 3마리의 형태가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고대 실잠자리는 현생 잠자리와 비슷하게 긴 다리를 가졌는데, 다리 끝이 나비의 날개처럼 둥그렇고 무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호박화석 속 실잠자리 3마리의 포즈와 뻗친 다리의 형태 등을 미뤄 볼 때 이것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긴 다리를 흔들며 다툼을 벌이는 고대 수컷 실잠자리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실잠자리나 잠자리 같은 잠자리목 곤충은 날개가 얇고 몸통이 가늘어서 보존이 쉽지 않다. 때문에 이번 호박화석의 분석 결과는 고대 곤충의 생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연구진은 “잠자리목 곤충 수컷은 암컷에게 구애할 때 날개를 크게 흔들며, 이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된 화석은 매우 드물다”면서 “이번 호박화석은 경절(tibia)이라고 부르는 다리 부위를 길게 뻗어 구애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담고 있으며, 이는 고대 잠자리의 구애 행동이 공룡이 살았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생 실잠자리와 고대 실잠자리는 유사한 점도 있지만 다리 부분의 진화에서 차이점을 보인다”면서 “고대 실잠자리의 경절 부위는 양쪽이 비대칭이고 크기도 더 크며, 특히 다리 아래쪽에 있는 검은 점은 포식자를 위협하는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암컷을 유혹하고 다른 수컷을 경계하는데 쓴 경절 부위가 지나치게 큰 탓에 비행속도가 느려지고, 포식자로부터 달아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 결국 고대 실잠자리의 멸종을 가져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물단체들 “청와대 진돗개 번식견 전락 우려…반려동물로 살아야”

    동물단체들 “청와대 진돗개 번식견 전락 우려…반려동물로 살아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자택으로 떠나면서 청와대에 진돗개들을 두고 온 것도 모자라, 청와대가 이 진돗개들을 일반 시민에게 분양하거나 보호소에 보내지 않고 혈통 보존 단체로 옮긴 일에 대해 동물단체들이 강하게 비판했다. 동물단체들은 이 진돗개들이 반려동물로서 일반 가정으로 입양돼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퍼스트 도그(first dog.대통령의 반려견)’ 프리미엄이 붙은 번식견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단체 케어’ 등 동물보호단체 6곳은 17일 ‘청와대 진돗개들, 반려동물로 살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통해 “진돗개의 혈통을 보존하겠다는 것은 ‘박 전 대통령의 진돗개’라는 퍼스트 도그 프리미엄을 붙여 지속적인 번식을 시키고 상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이는 사실상 유기행위보다 더 나쁜 행위”라고 밝혔다. 진돗개들의 혈통 보존 방식은 같은 모견에게서 태어난 새끼들조차 체형과 외모로 나눠 ‘보존견’과 ‘도태견’로 분리해 비인도적이며 철저하게 상품처럼 이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동물단체들은 지적했다. 동물단체들은 또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유기견 입양을 공약해 놓고 오히려 퇴임 후 무려 9마리의 유기견을 만든 것, 또 이제는 그보다 더 나쁜 번식용 개들로 살아가게 하겠다는 발상은 나빠도 너무 나쁘다”면서 “많은 국민들은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이사를 가는 여러 불편한 상황에서 보호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13년 2월 25일 삼성동 자택을 떠나면서 동네 주민으로부터 생후 2개월 된 진돗개 암수 한 쌍을 선물받았다. 청와대는 그해 3월 암컷에게는 ‘새롬이’, 수컷에게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후 그해 4월에는 동물등록제에 따라 종로구청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동물등록증에는 소유자 ‘박근혜’, 주소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1’로 기재됐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가면서 진돗개를 청와대에 남기고 갔다. 새롬이와 희망이,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를 그대로 두고 간 것이다. 이에 공동성명에 참여한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 13일 박 전 대통령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새롬이·희망이와 새끼 2마리를 ‘한국진도개혈통보존협회’ 등으로 옮겼다. 나머지 5마리는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 분양하거나 보호소에 보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동물단체들은 “(진돗개들이 분양되는) 혈통보존협회가 어느 곳인지 제대로 된 답변을 (청와대가) 회피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 진돗개의 혈통을 보존한다는 협회들이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면서 “지금도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진돗개들이 학대당하고 방치당하고 유기되고 있으며 도축장으로 가 개고기로 삶을 마감하고 있다. 우리는 재래시장 한켠의 철장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는 수많은 진돗개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생명이며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더 넓은 의미의 생명권 보호다. 청와대에 주인 없이 남은 진돗개들이 반려동물로서 가정으로 입양 돼 행복하게 산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재고해 주길 당부한다”면서 “이제라도, 이렇게 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의 생명권 보호 의무, 그리고 그 의지를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에게 전달된 진돗개, 알고 보니 ‘연출된 작품’

    박근혜에게 전달된 진돗개, 알고 보니 ‘연출된 작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13년 2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나면서 동네 주민으로부터 생후 2개월 된 진돗개 2마리(암수 한 쌍)를 선물받았다. 새롬이·희망이였다. 이후 청와대 관저에 살던 새롬이와 희망이는 2015년 새끼 5마리를 낳았다. 이 5마리는 그해 12월 모두 시민들에게 분양됐다. 나중에 새롬이와 희망이는 다시 새끼 7마리를 낳았다.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던 날 자택 앞에서 새롬이와 희망이를 안고 밝게 웃는 모습은 당시 화제가 됐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장면은 잘 만들어진 하나의 ‘기획 상품’이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당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 관계자의 부탁을 받은 동네 주민이 진돗개를 박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17일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당시 위원회 내부에서는 “호남 출신 주민이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진돗개를 영남 출신 대통령에게 선물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위원회 관계자는 호남 출신 주민 A씨에게 이런 뜻을 알리고 진돗개 선물을 부탁했다. A씨는 “나도 국민 통합을 바란다”며 동참했다. 이후 진돗개를 구하는 일은 A씨의 몫이었다. 위원회가 진돗개까지 구입해서 주면 나중에 말이 나올까 봐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진도에 사는 지인을 통해 생후 2개월 된 진돗개 암수 한 쌍을 구했다. 비용도 A씨가 냈다. 동아일보는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은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지만, 정확히 하면 ‘위원회의 부탁을 받아 주민들께서 선물로 주셨다’라는 표현이 맞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2013년 3월 ‘새로운 희망’이라는 뜻을 담아 진돗개 암컷에게는 ‘새롬이’, 수컷에게는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해 4월에는 동물등록제에 따라 정식으로 등록했다. 동물등록증에는 소유자 ‘박근혜’, 주소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1’로 기재됐다 그런데 새롬이와 희망이라는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작성한 ‘진돗개.hwp’라는 문서파일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진돗개의 이름을 지으려고 최씨에게 의견을 구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 관저를 나와 삼성동 자택을 향하면서 진돗개를 청와대에 남기고 갔다. 새롬이와 희망이, 그리고 둘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다. 앞서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 13일 박 전 대통령이 동물을 유기했다면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고발하기도 했다. 현재 새롬이·희망이와 새끼 2마리는 ‘한국진도개혈통보존협회’ 등으로 옮겨진 상태다. 나머지 5마리는 분양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청와대가 ‘퍼스트 도그’라는 프리미엄을 진돗개들을 혈통 보존 단체에 분양한 일도 논란이 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진돗개 때문에 시끄러워지자 청와대에서 진돗개 보존 협회로 보내겠다고 한다. 진돗개 혈통 보존, 말은 좋지만 한 마디로 반려동물에서 계속 새끼를 낳아야 하는 번식용 개가 되는 것이다. 그러다 새끼를 못 낳을 때가 되면?”(@kan*******) “진돗개는 주인 바뀌면 밥도 잘 안 먹는 견종인데 전시용으로 받아놓고 이제 와서 종 보존 번식용으로 보내겠다고? 지 생각만 하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질 않냐”(@ims******)와 같은 비판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새 새끼 자연 부화에 부푸는 ‘텃새 꿈’

    야생 짝짓기 결과 두 마리 탄생 국내 유일의 황새 자연방사 지역인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야생으로 돌려보낸 황새가 또 새끼를 자연 부화했다. 야생 방사한 황새가 지난해 45년 만에 자연 부화한 데 이어 2년 연속 자연 부화했다. 황새가 또다시 한국 텃새화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예산황새공원은 2015년 자연 방사한 황새 한황이(암컷)와 세황이(수컷) 부부가 지난 12일과 13일 새끼 두 마리를 연속 부화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수경 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두 마리 모두 건강하고 어미·아비 황새가 물어 오는 먹이를 잘 받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황새 부부는 모두 2013년 태어나 야생에서 짝을 지었다. 황새는 1968년 천연기념물 199호로 지정됐으나 1971년 4월 충북 음성군에서 한 쌍이 밀렵꾼의 총에 숨진 뒤 한국의 텃새로서 명맥이 끊겼다. 이후 철새 황새만 찾을 뿐이었다. 문화재청은 텃새의 명맥을 잇고자 한국교원대와 손잡고 2014년 황새공원을 조성하고 자연 방사를 시작했다. 이번 새끼까지 자연 서식하는 황새는 모두 19마리가 됐다. 김 선임연구원은 “만황이가 또 다른 암컷(승황이)과 짝을 지어 지난달 말 예산 장전리 인공 둥지탑에 알 5개를 낳았으니, 며칠 있으면 또 새끼가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남자 손바닥보다 크다…20㎝ 넘는 청개구리 발견

    남자 손바닥보다 크다…20㎝ 넘는 청개구리 발견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 큰 청개구리 한 마리가 발견돼 화제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州) 관광지 아그네스 워터에서 한 가족이 근육질의 거대한 청개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네 아이의 어머니인 타니 솔트너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청개구리의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청개구리 한 마리가 성인 남성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 있는데 손을 모두 덮을 정도로 거대하다. 이 남성은 그녀의 약혼자라고 한다. 이 청개구리는 지난해 12월 26일 발견됐다. 그녀는 당시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해 가족과 함께 아그네스 워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박싱데이였던 그날 이들 가족이 머물던 숙소 앞에서 사진 속 청개구리를 우연히 발견했다는 것. 이에 대해 그녀는 “이날 예비 남편과 함께 2층 베란다에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아래층에서 아이들이 놀란 소리에 내려갔더니 청개구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청개구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커밋 더 헐크’라는 별명을 붙여준 뒤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커밋은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청개구리 인형의 이름이다. 양서류 전문가들은 그녀가 발견한 청개구리는 초록청개구리로서 오랫동안 산 암컷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에 서식하는 초록청개구리는 몸길이가 11~14㎝ 정도이며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이 화제의 청개구리는 특히 20㎝가 넘는 몸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 속 청개구리가 발견된 아그네스 워터의 자연환경은 개구리에게 위험한 질병이나 포식자도 없어 이런 개구리가 살아가기에는 이상적인 곳이다. 특히 사진 속 개구리와 같은 초록청개구리는 수명이 길며 일부 종은 심지어 40년까지 생존한 기록도 있다고 한다. 사진=타니 솔트너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음 통하고 배려하는 동물들, 인간보다 낫네

    마음 통하고 배려하는 동물들, 인간보다 낫네

    소리와 몸짓/칼 사피나 지음/김병화 옮김/돌베개/782쪽/3만 5000원 원제는 ‘비욘드 워즈’(Beyond Words)다. ‘(인간의) 언어 저편에’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듯하다. 언어는 인간임을 확인시켜 주는 도구다. 동시에 동물과의 경계를 가르는 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언어를 지극히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봤기 때문에 나온 결론이다. 형태는 다르더라도 언어와 다름없는 수단이 있다면 동물도 인간처럼 마음으로 소통하는 존재일 것이다. 새 책 ‘소리와 몸짓’이 파고든 것도 바로 이 분야다. 책엔 수많은 동물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코끼리와 늑대, 범고래다. 코끼리가 코를 활용해 내는 소리와 늑대의 울음소리(하울링), 범고래가 가진 자기만의 ‘서명 휘파람 소리’ 등 각각의 소리와 몸짓이 가진 의미가 무엇인지 탐색하고 있다. 여기에 죽은 동료를 그리워하는 도마뱀, 이웃과 음식을 나눠 먹는 보노보 등 여러 동물들에 대한 믿기 힘든 관찰기를 곁들였다. 코끼리의 사회성은 이미 알려졌다. 암컷이 죽은 새끼 주변을 지킨다거나, 여럿이 죽은 코끼리를 풀과 흙으로 덮어 주는 장면 등이 종종 관찰된다. 늑대의 사회성도 익히 알려져 있다. 알파(우두머리) 수컷은 사냥 때마다 중요한 몫을 한다. 하지만 사냥 뒤엔 다른 늑대들이 배불리 먹도록 자리를 비켜 준다. 권력을 잡았다 하면 이를 과시하려 드는 인간보다 더 낫지 싶다. 범고래는 잔인한 포식자다. 자신보다 큰 혹등고래라도 여럿이 맹렬히 돌진해 잡아먹는다. 범고래는 잡은 사냥감을 언제나 나눠 먹는다. 한 입거리도 안 되는 연어를 잡더라도 가족과 나누는 경우가 80% 정도다. 한데 이런 범고래에게 인간은 예외다. 다른 해양동물에게는 무자비한 범고래가 유독 인간을 해치지 않는 이유는 여전히 수수께끼다. 이들 역시 저마다 가진 ‘서명 휘파람 소리’를 통해 사냥하고 사랑을 나눈다. 저자가 동물들의 삶을 시시콜콜 설명하는 이유는 모든 생명은 하나란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는 69년 동안 늑대를 인위적으로 없앴다. 그 결과 엘크가 급증했고, 비버의 먹이는 줄고, 인간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됐다. 인간은 창조적인 동시에 파괴적이다. 이런 인간에게 저어새가 3000개체 남았다고 설명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들의 삶을 이해시켜야 한다. 책의 발간 목적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마약 탐지견 복제 강아지 폭발물 탐지견으로

    마약 탐지견 복제 강아지 폭발물 탐지견으로

    스타 마약 탐지견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강아지들이 경찰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9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 ‘네오’의 체세포 복제로 지난 1월 태어난 수컷 강아지 두 마리를 경찰청에 인계했다.래브라도레트리버종인 네오는 관세청 마약 탐지견으로, 현재 은퇴했지만 현역 시절 최다 마약 적발 건수를 기록한 관세청의 대표 스타견이다. 복제견은 원본견의 특질을 물려받아 냄새에 민감하고 훈련 습득이 빠르다. 이전과 다른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 실제로 복제견 10마리가 각 기관에서 새 업무를 수행하거나 훈련 중이다. 농진청의 특수목적견 복제 생산과 보급사업은 검역과 국가안보, 인명구조 등 특수목적견의 국가적 활용 범위가 확대되자 2012년부터 시작했다. 일반 특수목적견 양성의 경우 최종 합격률이 30% 정도로 낮지만 복제견의 합격률은 80% 이상이다. 훈련 기간에 들어가는 비용도 일반적으로 1억 3000만원 정도인 데 비해 복제견은 4600만원 정도로 65%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우수한 원본견 한 마리를 직접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복제기술로는 가능하다”며 “과학원이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기관들과 공유해 교차 보급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판다 커플 4년 만에 ‘52초’ 짝짓기…새끼 출산 기대

    판다 커플 4년 만에 ‘52초’ 짝짓기…새끼 출산 기대

    일본 동물원에 사는 판다 커플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짝짓기해 새끼 출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판다 새끼는 매년 30마리에 불과하다. 특히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 우에노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신신(암컷·11)과 리리(수컷·11)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6분부터 ‘합방’에 들어갔으며, 8시 48분부터 52초간 교미를 했다. 두 판다는 짝짓기를 마치고 약 4분 뒤 다시 각방으로 복귀했다. 동물원은 신신과 리리가 지난달 발정기에 들어가 일주일간 관람을 중단했으며, 울타리 너머로 서로 눈을 맞추는 등 애정 기류가 형성돼 합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다들은 보통 자연에서 혼자 지내기 때문에, 같이 두면 서로 싸우고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다시 분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판다는 성적 욕구가 약한 데다 암컷의 임신가능기간이 1년에 1∼3일에 불과하다. 게다가 크기가 쥐 정도인 판다 새끼는 매우 연약해 태어나도 일주일 내 숨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6년 전 중국에서 이 동물원으로 온 신신도 지난 2012년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지만, 새끼는 엿새 만에 폐렴으로 숨졌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신신과 리리의 새끼 판다가 태어나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우에노 동물원 인근을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중식당 체인점을 운영하는 회사 토텐코(Totenko)의 주가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끼 죽이려는 수컷 얼룩말, 왜?

    새끼 죽이려는 수컷 얼룩말, 왜?

    수컷 얼룩말이 새끼 얼룩말의 숨통을 끊으려고 시도하는 충격적인 순간이 공개됐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나미비아 에토샤 국립공원의 한 호수에서 포착된 약육강식의 현장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수컷 얼룩말이 새끼 얼룩말의 다리를 문 채 녀석을 강제로 물에 집어넣어 죽이려는 아찔한 순간이 담겼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어미 얼룩말은 자신의 새끼를 구해내고자 수컷 얼룩말의 뒤를 끈질기게 추격하며 고군분투한다.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다니엘 티자르넨은 “충격적이었지만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수컷 얼룩말은 무리의 새로운 우두머리가 되면 기존 우두머리의 새끼들을 모두 죽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프타임]

    KIA 새 마스코트 호걸이·호연이 프로야구 KIA가 28일 새 마스코트 이름을 ‘호걸이’와 ‘호연이’로 확정했다. 호걸이는 수컷 무등산 호랑이로 ‘영웅호걸’에서, 호연이는 호걸이의 여자친구로 ‘호연지기’에서 땄다. 마스코트 이름 공모전 대상 출품자에게는 2017시즌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시즌권(중앙 테이블 2인석)과 홈·원정 유니폼을 1벌씩 준다. 우수상 10명에게도 홈 유니폼과 모자를 지급한다. FIFA, U-20 월드컵 현장 점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치르는 국내 6개 도시(인천·제주·전주·대전·천안·수원)의 경기장과 훈련장, 선수단 숙소 등 준비 상황에 대해 7~10일 현지실사를 벌인다. 15일 수원 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선 24개국을 6개 조로 나누는 추첨식을 한다.
  • 소년 잡은 대어 낚아채 가는 거대 악어

    소년 잡은 대어 낚아채 가는 거대 악어

    소년이 낚은 대어를 낚아채 도망치는 악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호수 전망대에서 낚시 중인 소년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게재된 영상에는 호수 전망대 위에서 아빠와 함께 낚시 중인 소년 코너(Connor)의 모습이 담겨 있다. 코너의 낚싯줄에 거대한 물고기가 걸려 씨름하고 있는 사이, 먹잇감을 포착한 악어가 전망대 주변으로 헤엄쳐온다. 코너가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순간, 주변 남성은 “넌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라고 격려한다. 악어의 출현에 코너가 서둘러 릴을 감자 카메라로 촬영 중인 남성이 코너가 낚은 물고기를 비추며 “곧 악어가 올 거야, 코너!”라고 말한다. 곧이어 거대한 악어가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내 코너의 물고기를 한입에 낚아챈 뒤, 유유히 헤엄쳐 달아난다. 코너는 힘겹게 잡은 물고기를 포기하고 곧바로 가위를 이용해 낚싯줄을 잘라낸다. 한편 플로리다에 서식하고 있는 악어 중 암컷은 2.7m 크기 이상이며 수컷은 그보다 훨씬 크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큰 수컷은 워싱턴 호수에서 잡힌 4.2m 악어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Bass Masters and Fish Experts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독일, ‘희귀 백사자 4형제’ 공개… “생후 8주 됐어요”

    독일, ‘희귀 백사자 4형제’ 공개… “생후 8주 됐어요”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희귀 백사자 형제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사자는 남아프리카 팀바바티라는 지역에서만 태어나는 유전적 희귀종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에서 태어나는 백사자가 밝은색 털과 연관된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털이 백색을 띠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백사자는 멜라닌 세포 부족으로 태어나는 알비노 종이 아니며, 백사자간에 교배가 이뤄져도 백사자가 태어날 확률은 2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마그데부르크 동물원에서 공개된 백사자 형제 4마리의 부모(마디바, 키아라)는 백사자가 아닌 평범한 황갈색 사자다. 하지만 부모 사자가 남아프리카 팀바바티에서 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 공개된 백사자 형제들은 해당 지역의 사자들에게 이어지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수컷 3마리와 암컷 1마리의 백사자 형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태어났으며, 각각 8~11㎏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다. 동물원 측은 “백사자들은 갈색 눈 대신 파란색 혹은 녹색과 회색이 섞인, 매우 아름다운 눈을 갖는다”면서 “이들은 평생 흰색 털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태어난 백사자 형제들과 달리, 팀바바티 자연보호구역에서만 서식하는 야생의 백사자는 그 희소가치만큼이나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영국의 유명 애완동물 전문가이자 애완동물 용품 업체 공동 설립자인 사이먼 부스에 따르면, 백사자 한 마리당 가치는 10만 5000파운드, 한화로 약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버지의 평소 식습관, 아들 생식 능력에 영향” (연구)

    “아버지의 평소 식습관, 아들 생식 능력에 영향” (연구)

    미래에 건강한 손주를 보고 싶은 아버지가 있다면 평소 고기를 자주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호주 모나쉬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남자의 평소 식습관이 자식의 생식 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유전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식생활도 영향을 준다는 이 연구는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초파리는 인간과 유전자 배열이 매우 비슷하고 동일한 유전자를 많이 공유하고 있어 이같은 연구에 있어 최적의 실험 대상이다. 연구팀은 초파리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성인기까지 각각 고단백질과 저단백질 음식을 먹였으며 나머지 영양 성분은 모두 비슷하게 제공했다. 이후 초파리들의 번식능력을 확인한 결과, 두 그룹 간의 차이가 드러났다. 고단백질을 섭취한 초파리 그룹의 정자가 저단백질의 정자보다 암컷 몸 속에서 훨씬 더 뛰어난 경쟁력과 전투력을 보였기 때문. 초파리 암컷의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여러 마리의 수컷과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러 정자가 암컷 몸 속에서 뒤엉켜 경쟁을 하게된다. 연구를 이끈 수잔 자이첵 박사는 "평소 고기와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수컷이 번식 능력이 뛰어난 자식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면역과 신진대사 면에서도 고단백질 그룹이 더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톤 버펄로와 10년째 한집에 사는 부부

    몸무게가 1톤이 넘는 거대한 버펄로와 한집에 사는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에 사는 로니 브리지스(60)와 셰런(44) 부부, 그리고 이들의 특별한 반려동물 와일드씽(11)을 소개했다. 와일드씽은 부부가 소유한 체중 1.1톤의 버펄로다. 버펄로는 북미에 사는 가장 큰 육지 포유류로, 흔히 곰보다 위험한 동물로 취급된다. 그런데 이들 부부의 버펄로는 헛간이나 집 밖이 아닌 두 사람이 거주하는 집안을 자유롭게 활보한다. 심지어 집안에는 와일드씽을 위한 방도 마련돼 있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에 접어든 이 수컷 버펄로는 방에서 TV로 액션 영화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와일드씽은 부부와 함께 식탁에서 식사하는 것을 즐긴다. 사실 부부는 십여 년 전까지 50마리가 넘는 버펄로 무리를 키웠다. 하지만 남편 로니가 왼눈의 시력을 잃은 뒤로 더는 거대한 버펄로 떼를 돌볼 수 없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 아내 셰런은 아직 어린 새끼였던 지금의 와일드씽을 집안으로 들여서 반려동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남편을 설득했다. 이렇게 부부는 남다른 반려동물과 한집에서 살기 시작했던 것이다. 10년 전 부부가 결혼식을 올릴 때 와일드씽은 로니의 들러리를 설만큼 두 사람에게는 소중한 존재라고 한다. 그런데 이제 다 자란 와일드씽이 집안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마치 거대한 차량 한 대가 지나가는 것과 같아 부부는 꽤 조심하고 있다. 왜냐하면 언젠가 와일드씽이 무언가에 놀라 갑자기 로니를 공격했었다는 것이다. 그때 셰런은 남편이 죽는 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와일드씽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그때보다 온순해졌고 부부와 친한 늑대 무리와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물론 와일드씽이 집안을 돌아다니기에 좀 불편하긴 하다. 다행히 모든 출입문은 충분히 크지만, TV를 보기 위해 방에 들어가려면 부부가 매번 일부 가구를 옮겨야 하는 불편함은 남아 있다고 한다. 부부는 “우리는 와일드씽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다”면서 “그는 우리의 반려동물이며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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