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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루가는 ‘언어 천재’?…돌고래 언어를 익히다 (연구)

    벨루가는 ‘언어 천재’?…돌고래 언어를 익히다 (연구)

    고래가 돌고래들과 한 수족관에서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뒤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모방하는 모습이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크림반도의 한 아쿠아리움 측은 4년 전인 2013년 11월, 당시 4살이었던 흰고래(벨루가)를 데려와 다른 돌고래들과 한 곳에서 지내게 했다. 이 수조에는 병코돌고래로 알려진 큰돌고래 수컷 한 마리, 암컷 두 마리 및 어린 병코돌고래 암컷 한 마리 등 총 4마리가 서식하고 있었고, 이들은 흰고래를 새 식구로 맞아 한 곳에서 지내기 시작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소속 전문가들이 이들 돌고래와 고래의 생활을 면밀하게 관찰한 결과, 흰고래는 돌고래들과 생활하기 시작한 지 두 달 후부터 돌고래의 습관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돌고래들은 서로를 부르거나 의사소통을 할 때 휘파람 소리와 유사한 휘슬 소리를 내는데, 돌고래들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 흰고래는 본래 자신이 내던 소리가 아닌 돌고래들의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현재는 ‘자신의 소리’를 아예 잊은 채 생활한다는 사실이 관찰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은 “돌고래와 고래는 각자 동족과 소통할 때 특유의 소리를 내는데, 흰고래는 병코돌고래들과 생활한 지 두 달 여 만에 돌고래가 내는 소리를 모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코돌고래가 흰고래의 소리를 모방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흰고래가 돌고래들의 소리를 따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돌고래끼리의 언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벨루가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한 흰고래는 온 몸이 새하얀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지만, 현재 북극곰 등과 함께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에 올라있다. 고래와 돌고래의 언어습관을 관찰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동물인지저널’(Journal Animal Cognition) 11월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이노+] 세계 최대…몽골서 날개폭 11m 익룡 화석 발견

    [다이노+] 세계 최대…몽골서 날개폭 11m 익룡 화석 발견

    몽골 고비 사막에서 세계 최대급 익룡 화석이 발견됐다. 날개를 폈을 때 그 폭은 11m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소형 비행기와 거의 같은 크기로 과거 유럽과 북미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익룡들과 맞먹는다. 새롭게 발견된 익룡은 7000만 년 전쯤인 백악기 후기 온화한 내륙에서 살았다. 당시 고비사막은 오늘날만큼 사막화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건조하긴 했었다. 그 무렵 지상에는 공룡들이 번성했기에 어린 공룡들은 이 거대한 육식 익룡에게 좋은 사냥감이었다. 특히 이 익룡은 날개를 앞다리처럼 접어서 디딘 상태로 자유자재로 지상을 누빌 수 있었는데 사냥감을 뒤에서 습격해 잡아먹었으리라 추정된다. 이런 대형 익룡을 아즈다르키드(Azhdarchid)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들은 여전히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지만, 지구상에 존재했던 익룡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여겨진다. 국제 연구팀은 이번 익룡을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 최대 익룡 2종과 비교 분석했다. 한 종은 1970년대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발견된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이며, 다른 한 종은 1990년대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하체고프테릭스’(Hatzegopteryx)다. 참고로 하체고프테릭스는 아즈다르키드 중에서도 체형이 다부지고 짧은 목이 특징이다. 이들 익룡 역시 날개 길이는 10~11m로 추정, 지상에 서면 높이는 5.5m로 오늘날 대형 수컷 기린과 거의 같은 높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신종 익룡은 이들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포츠머스대학의 익룡 전문가 마크 위톤 박사는 말했다. 위톤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 화석은 아직 완전한 형태를 찾지 못해 연구팀은 아직 신종이라고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서 이 정도 크기의 익룡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논문에 “단편적이지만 화석은 매우 큰 개체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거대 익룡의 분포 지역은 아시아까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신종 화석은 2006년 고비 사막 서쪽 이른바 ‘화석의 보고’로 알려진 구이린 자프에서 출토됐다. 발굴 조사팀 일원으로 몽골 과학원 소속 부베이 마인바야가 척추 일부를 발견해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일본 도쿄대학의 쯔히지 다까노부 박사후연구원에게 보여줬다. 쯔히지 연구원은 “곧바로 익룡임을 알았지만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그대로 발굴 현장으로 돌아가 다른 부분도 함께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화석은 손상이 심해 처음부터 분석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퍼즐 맞추기를 하듯 몇 년 동안 간신히 아즈다르키드의 척추 특징을 지닌 뼈를 몇 군데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쯔히지 연구원은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위톤 박사는 “매우 큰 척추뼈다. 비슷한 크기로는 루마니아에서 발견됐던 화석뿐”이라면서 “세계 최대 익룡의 근연종이 틀림없다. 아시아에서 이 정도 개체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익룡의 목뼈 굵기에도 주목했다. 목이 길었던 것으로 알려진 대형 익룡 ‘아라마보우기아니아’(Aramabourgiania)의 목뼈 폭은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신종의 같은 뼈는 20㎝에 달한다. 이에 대해 위톤 박사는 “그렇다고 해서 이번 익룡이 완전히 새로운 크기의 대형 익룡으로 밝혀지면 그것으로 또 다른 문제가 된다”면서 “목뼈를 몸통과 비교해 단지 목만 큰지 아니면 몸통 전체가 큰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위톤 박사는 목이 굵은 몽골과 루마니아의 익룡이 전체적으로 큰 몸통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도 날개 길이는 역시 10~11m라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이 크기는 비행 가능한 최대 한도에 가깝기 때문이다. 위톤 박사는 “꽤 힘이 세고 사나운 포식자로서 인간 정도 크기의 사냥감을 잡아먹었을 것”이라면서 “부리로 집을 수 있다면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을 사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비 사막의 익룡은 백악기 후기 루마니아에 살았던 하체고프테릭스처럼 먹이사슬 정점에 서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당시 고비 사막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근연종으로 체중이 적어도 5.5t이나 나가는 타르보사우루스도 서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익룡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어 타르보사우루스의 식사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생각한다. 위톤 박사는 “물론 잡기 쉬운 먹잇감이 있었다. 매복했다고 해도 몸이 큰 익룡이 그만큼 빠르게 습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Mark Witton and Darren Naish - Witton MP, Naish D(CC BY 3.0), mrganso/pixabay(Creative Commons CC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날개폭만 11m…몽골서 세계 최대급 익룡 화석 발견

    날개폭만 11m…몽골서 세계 최대급 익룡 화석 발견

    몽골 고비 사막에서 세계 최대급 익룡 화석이 발견됐다. 날개를 폈을 때 그 폭은 11m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소형 비행기와 거의 같은 크기로 과거 유럽과 북미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익룡들과 맞먹는다. 새롭게 발견된 익룡은 7000만 년 전쯤인 백악기 후기 온화한 내륙에서 살았다. 당시 고비사막은 오늘날만큼 사막화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건조하긴 했었다. 그 무렵 지상에는 공룡들이 번성했기에 어린 공룡들은 이 거대한 육식 익룡에게 좋은 사냥감이었다. 특히 이 익룡은 날개를 앞다리처럼 접어서 디딘 상태로 자유자재로 지상을 누빌 수 있었는데 사냥감을 뒤에서 습격해 잡아먹었으리라 추정된다. 이런 대형 익룡을 아즈다르키드(Azhdarchid)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들은 여전히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지만, 지구상에 존재했던 익룡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여겨진다. 국제 연구팀은 이번 익룡을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 최대 익룡 2종과 비교 분석했다. 한 종은 1970년대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발견된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이며, 다른 한 종은 1990년대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하체고프테릭스’(Hatzegopteryx)다. 참고로 하체고프테릭스는 아즈다르키드 중에서도 체형이 다부지고 짧은 목이 특징이다. 이들 익룡 역시 날개 길이는 10~11m로 추정, 지상에 서면 높이는 5.5m로 오늘날 대형 수컷 기린과 거의 같은 높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신종 익룡은 이들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포츠머스대학의 익룡 전문가 마크 위톤 박사는 말했다. 위톤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 화석은 아직 완전한 형태를 찾지 못해 연구팀은 아직 신종이라고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서 이 정도 크기의 익룡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논문에 “단편적이지만 화석은 매우 큰 개체로 보인다. 이에 따라 거대 익룡의 분포 지역은 아시아까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신종 화석은 2006년 고비 사막 서쪽 이른바 ‘화석의 보고’로 알려진 구이린 자프에서 출토됐다. 발굴 조사팀 일원으로 몽골 과학원 소속 부베이 마인바야가 척추 일부를 발견해 이번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일본 도쿄대학의 쯔히지 다까노부 박사후연구원에게 보여줬다. 쯔히지 연구원은 “곧바로 익룡임을 알았지만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그대로 발굴 현장으로 돌아가 다른 부분도 함께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화석은 손상이 심해 처음부터 분석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퍼즐 맞추기를 하듯 몇 년 동안 간신히 아즈다르키드의 척추 특징을 지닌 뼈를 몇 군데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쯔히지 연구원은 “너무 기뻤다”고 회상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위톤 박사는 “매우 큰 척추뼈다. 비슷한 크기로는 루마니아에서 발견됐던 화석뿐”이라면서 “세계 최대 익룡의 근연종이 틀림없다. 아시아에서 이 정도 개체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익룡의 목뼈 굵기에도 주목했다. 목이 길었던 것으로 알려진 대형 익룡 ‘아라마보우기아니아’(Aramabourgiania)의 목뼈 폭은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신종의 같은 뼈는 20㎝에 달한다. 이에 대해 위톤 박사는 “그렇다고 해서 이번 익룡이 완전히 새로운 크기의 대형 익룡으로 밝혀지면 그것으로 또 다른 문제가 된다”면서 “목뼈를 몸통과 비교해 단지 목만 큰지 아니면 몸통 전체가 큰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위톤 박사는 목이 굵은 몽골과 루마니아의 익룡이 전체적으로 큰 몸통을 지니고 있었다고 해도 날개 길이는 역시 10~11m라고 추정한다. 왜냐하면 이 크기는 비행 가능한 최대 한도에 가깝기 때문이다. 위톤 박사는 “꽤 힘이 세고 사나운 포식자로서 인간 정도 크기의 사냥감을 잡아먹었을 것”이라면서 “부리로 집을 수 있다면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을 사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비 사막의 익룡은 백악기 후기 루마니아에 살았던 하체고프테릭스처럼 먹이사슬 정점에 서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당시 고비 사막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근연종으로 체중이 적어도 5.5t이나 나가는 타르보사우루스도 서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익룡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어 타르보사우루스의 식사가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는 생각한다. 위톤 박사는 “물론 잡기 쉬운 먹잇감이 있었다. 매복했다고 해도 몸이 큰 익룡이 그만큼 빠르게 습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mrganso/pixabay(Creative Commons CC0)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 소안해마, 인공증식 성공...국내 소안도서 첫 발견된 신종

    멸종위기 소안해마, 인공증식 성공...국내 소안도서 첫 발견된 신종

    5년 전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소안해마(가칭)의 인공증식이 성공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소안도에 사는 소안해마의 성체를 확보한 뒤 치어(稚魚·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물고기)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5∼6월 성숙한 소안해마 2쌍을 소안도 인근 바다에서 포획해 사육용 수조에서 출산 시기와 유사한 온도를 유지하며 교미와 산란을 유도했다. 그 결과 수컷 1마리당 매달 한번 꼴로 25∼50마리의 해마 치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공증식으로 태어난 어린 소안해마는 약 50일이 지난 올해 8월 기준 생존율 약 68%를 기록했다. 통상 치어 생존율이 30% 이상이면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 공단은 내년부터 매월 500마리의 소안해마를 인공 증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소안해마는 2012년 4월 소안도 일대에서 전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후보종으로, 현재 서식지 특성과 생태 정보를 규명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일부일처 습성을 지닌 해마는 수컷이 출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암컷이 수컷의 배에 있는 보육낭(brood pouch) 속에 알을 낳으면, 수컷은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킨다. 아울러 태어난 새끼가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보육낭에서 키워 약 0.7㎝ 정도까지 성장한 30∼70개체의 치어를 출산한다.해마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Red List) 및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세계적으로 보호받는 종이다. 이규성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인공증식을 통해 태어난 소안해마를 서식지인 거머리말 군락지에 다시 놓아주는 사업을 통해 해양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시키고 소안도 일대가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안식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러포즈 순간에 나타난 귀여운 신스틸러

    프러포즈 순간에 나타난 귀여운 신스틸러

    프러포즈하는 커플 사이에 나타난 귀여운 동물의 사진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는 지난 9일 미국 오하이오 주 믹 켈블이 여자 친구 헤일리 롤에게 반지 건네는 순간의 신스틸러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에는 인클로저 앞에서 한쪽 무릎을 끓고 연인 롤에게 구혼하는 켈블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인클로저에 나타난 신스틸러는 바로 새끼 하마. 물속에서 입은 꾹 닫은 채 이를 지켜보는 새끼 하마의 모습이 마치 커플의 증인 같다. 이 하마는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동물원의 인기쟁이 ‘피오나’란 이름의 새끼 하마다. 사진이 찍힌 날은 켈블과 롤 커플의 만난 지 1주년 되는 날로 이들은 피오나와 사진을 찍기 위해 1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나는 지난 1월 24일 암컷 비비와 수컷 헨리 사이에서 생긴 나일 하마 새끼로 예정일보다 6주 일찍 태어났다. 당시 체중 13kg였으며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75년 만에 태어난 하마다. 사진= hayley roll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범고래, 무리에서 떨어져 고립되면 ‘고독사’ 확률 3배

    범고래, 무리에서 떨어져 고립되면 ‘고독사’ 확률 3배

    고독사, 인간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바다를 지배하는 최고의 포식자인 범고래도 무리가 아닌 홀로 생활할 경우 목숨을 잃을 확률이 3배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엑세터대학, 요크대학 및 미국 고래 연구센터 공동 연구진은 범고래의 일종인 남부지역범고래를 대상으로 40년 이상 관찰한 결과, 무리로부터 떨어져 고립된 채 살아가는 수컷 범고래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서식하는 범고래에 비해 목숨을 잃을 확률이 3배 더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먹이가 부족해지는 시기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암컷에게서는 같은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범고래의 사회적 관계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컷의 경우 암컷에 비해 몸집이 더 큰데다 자신이 이끌고 있는 무리를 배불리 먹여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어 사냥에 적극적인데 반해, 사회적 관계가 없이 고립된 채 살아갈 경우 먹이를 공유하거나 먹이와 관련한 정보를 다른 범고래와 공유하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는 것. 연구진에 따르면 범고래는 협동심이 매우 강한 동물 중 하나로, 특히 수컷이 이끄는 무리는 먹이와 기후 등과 관련한 사회적 정보의 공유가 더욱 활발하다. 그러나 수컷이 무리에서 벗어나 고립될 경우 다른 고래와의 관계교류 및 정보 공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죽음에 이를 확률이 높아진다. 일종의 고독사인 셈이다. 연구를 이끈 영국 엑세터대학의 사무엘 엘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수컷 범고래에게 있어 사회적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면서 “사회적 관계 안에서 특정 동물의 위치 및 무리와의 유대감을 이해하는 것은 해당 동물이 개체수 변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남부지역범고래의 개체수는 76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근래 들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무리에서 벗어나 ‘고독사’하는 범고래의 숫자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라이프 톡톡] ‘넙치 게놈’ 어디 쓰냐고 핀잔 들었지만…실한 암컷만 낳는 비법 찾은 ‘넙치 대부’

    [라이프 톡톡] ‘넙치 게놈’ 어디 쓰냐고 핀잔 들었지만…실한 암컷만 낳는 비법 찾은 ‘넙치 대부’

    “암컷에서 수컷으로 바뀐 가짜 넙치를 판별하는 연구를 한다는 것을 이해시키기가 무척 어려웠죠.”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에서 23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우진(51) 해양수산연구관은 ‘넙치 전문가’다. 국내 최대 양식품종인 넙치 연구에 매달린 결과 2013년 세계 최초로 넙치 게놈(유전체)을 완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실시된 ‘휴먼 게놈 프로젝트’ 넙치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과 중국도 넙치를 연구하고 있지만 유전자 연구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앞서가고 있는 것은 김 연구관 공이 절대적이다. 그는 “1년에 예산 4억원을 들여 3년여 만에 해독에 성공했다”며 뿌듯해했다. # 세계 첫 성전환 ‘수컷’으로 암컷 생산 기술 개발 김 연구관은 경남 거제에 위치한 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 근무한다. 센터에는 정직원 11명에 기간제근로자 19명까지 30여명이 근무 중이다. 김 연구관의 직위는 센터장과 같은 위치다. 넙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센터장과 동등한 직위를 부여받은 것. 김 연구관은 “굉장히 외진 곳에서 근무하지만 일본과 중국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넙치 품종을 개량해 양식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웃었다. # “크고 강한 품종 개량… 양식 발전 기여할 것” 하지만 아무리 세계 최초라고 해도 이런 기술을 어디에 활용할지도 큰 숙제다. 김 연구관은 넙치 게놈 해독 이듬해인 2014년 ‘전(全)암컷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넙치는 암컷이 수컷보다 성장이 1.5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어민들은 수컷보다 암컷을 선호한다. 이에 김 연구관은 암컷을 대량 생산할 수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암컷 넙치는 고수온 환경에서 수컷으로 성전환된다. 김 연구관은 이를 ‘가짜 수컷’이라고 불렀다. 매일 밤 연구에 매달린 끝에 가짜 수컷을 암컷과 교배하면 암컷 넙치만 나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김 연구관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수산과학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앞서 미국 마퀴스 후즈후(2010∼2013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2011∼2012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2012년)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록되기도 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연구를 처음 시작할 당시인 2000년대 초에는 모두가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김 연구관은 넙치 품종 개량에 대한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김 연구관은 “도대체 넙치 유전체를 해독해 어디에 쓸 거냐는 핀잔 섞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전(全)암컷기술 개발 때는 암컷이 성전환을 해 수컷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영국에서 2012년에 넙치의 암수 판별기술을 개발한 사례가 있어 겨우 설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 中넙치연구만 5000명… 따라 잡힐까 조마조마 요즘에는 질병에 강한 넙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폐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에 강한 넙치를 만드는 게 목표다. 하지만 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연구관은 “우리나라는 넙치 연구팀이 5~6명에 불과한데 중국은 5000명이 넘는다”면서 “적은 인원으로도 기술 개발에 앞서 있지만 언제 중국에 따라잡힐지 몰라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병에 강한 넙치 어종 보급을 통해 우리나라 양식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나방이야 새야?’ 세상에서 가장 큰 ‘아틀라스 나방’

    ‘나방이야 새야?’ 세상에서 가장 큰 ‘아틀라스 나방’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거대한 ‘아틀라스 나방’(Atlas Moth) 한쌍의 모습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는 30cm쯤 됨직한 날개를 자랑하며 주인 손에 매달려있는 ‘아틀라스 나방’과 그중 한 마리가 그의 손 위에 4개의 알을 낳은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아틀라스 나방’은 현존하는 나방 중 가장 크며 말레이시아가 원산지이며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됩니다. 날개면적은 400평방센티미터, 날개길이는 25~30센티미터이며 날개 끝에 뱀의 머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문양이 있어 ‘뱀머리 나방’이라고도 부릅니다. 암컷 나방은 수컷보다 몸집이 크며 날개 무늬도 더 화려합니다. 날개의 크기가 너무 커서 대만에서는 아틀라스 나방 고치를 지갑으로 쓰며 인도에서는 비단을 얻기 위해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틀라스 나방’은 안타깝게도 입이 없어 먹지 못하기 때문에 15일밖에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사진·영상= Liveleak.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학 도서관서 난동 부리던 멧돼지 사살

    대학 도서관서 난동 부리던 멧돼지 사살

    경기 화성의 한 대학 도서관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던 멧돼지 1마리가 사살됐다. 당시 수시시험을 치르던 수험생들이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14분쯤 화성시 정남면 수원과학대 도서관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 1층 로비로 들어가려던 멧돼지는 강화유리문이 깨지지 않자, 1층 제빵 실습실의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2∼3분간 난동을 피우다 인근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 문은 밖에서 밀어야 열리는 구조여서 멧돼지는 안에 꼼짝없이 갇혔다. 멧돼지가 소동을 피울 당시 주변에 있던 2∼3명의 사람들이 놀라 급히 대피했으나 도서관 건물에서 대입 수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 등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 주변을 통제해 안전 조치했으며 출동한 엽사가 오전 10시 19분쯤 엽총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몸무게가 150㎏에 달하는 수컷으로, 도서관 옆 야산에 살다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도서관 건물에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은 매 시간마다 15명씩에 불과해 한산한 편이었다”며 “유리문이 파손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학 도서관에 멧돼지 출몰…유리문 파손 난동, 인명 피해 없어(종합)

    대학 도서관에 멧돼지 출몰…유리문 파손 난동, 인명 피해 없어(종합)

    경기 화성에 있는 한 대학의 도서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해 난동을 부리다가 사살됐다.14일 오전 9시 14분쯤 화성시 정남면 수원과학대 도서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다. 도서관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1층 로비로 들어오려던 멧돼지가 유리문을 수차례 들이받자 인근에 서 있던 2∼3명의 사람들이 놀라 도망가는 장면이 찍혔다. 멧돼지는 1층 제빵 실습실의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2∼3분간 난동을 피웠고, 인근 남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 문은 밖에서 밀어야 열리는 구조여서 멧돼지는 안에 꼼짝없이 갇혔다. 멧돼지가 소동을 피울 당시 주변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 인명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 주변을 통제해 안전 조치했으며, 출동한 엽사가 오전 10시 19분쯤 엽총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몸무게가 150㎏에 달하는 수컷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도서관 건물에서는 대입 수시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매 시간마다 15명씩만 시험을 치러 한산한 편이었다”며 “멧돼지로 인해 유리문이 파손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화성 한 대학 도서관에 멧돼지 출몰…유리문 파손 등 난동

    경기 화성 한 대학 도서관에 멧돼지 출몰…유리문 파손 등 난동

    경기 화성에 있는 한 대학의 도서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해 난동을 부리다가 사살됐다.14일 오전 9시 14분쯤 화성시 정남면 수원과학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 도서관 1층 로비로 들어가 유리문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화장실 문은 밖에서 밀어야 열리는 구조여서 멧돼지는 안에 꼼짝없이 갇혔다. 멧돼지가 소동을 피울 당시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 주변을 통제해 안전 조치했으며, 출동한 엽사가 오전 10시 19분쯤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몸무게가 150㎏에 달하는 수컷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가 도서관 로비와 실습실 주변 등을 휘젓고 다녔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울서 근육 자랑하는 호주 캥거루

    개울서 근육 자랑하는 호주 캥거루

    ‘제 근육 어때요?’ 지난 11일 영국 더 선은 최근 호주의 한 개울에서 근육 자랑하는 야생 캥거루의 모습이 담긴 페이스북 사진을 소개했다. 당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27살 잭슨 빈센트(Jackson Vincent)는 부드지덥 개울에서 예상치 못한 거대한 불청객을 만났다. 그것을 다름 아닌 개울에서 물놀이 중이던 캥거루였다. 잭슨이 찍은 사진 속에는 거대한 캥거루가 물에 젖은 채로 멋진 가슴 근육을 뽐내며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잭슨은 “난 개와 함께 걷고 있었고 물에 서 있는 거대한 캥거루를 보았다”며 “물에 서있는 캥거루는 처음 본다.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캥거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키가 적어도 2m 이상이며 무게 또한 100kg이 훨씬 넘는 수컷 캥거루였다”며 “우리가 다가가자 캥거루가 물밖으로 나오려고해 자리를 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잭슨은 근육질 캥거루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으며 이 사진은 소셜 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Jackson Vincent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네스 포토] 세계에서 가장 큰 개 ‘프레디’

    [기네스 포토] 세계에서 가장 큰 개 ‘프레디’

    세계에서 가장 큰 개는? 바로 영국 남동부 에식스 주 레이온 시에 사는 ‘프레디’(Freddy). 견주 클레어 스톤맨이 키우는 ‘프레디’는 그레이트 데인종으로 높이(네발에서 어깨까지의 길이)만 무려 1.035m다. 큰 몸짓과 더불어 ‘프레디’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클레어는 수컷 프레디와 암컷 동생 플레르의 사육비로 매년 약 1만 2500유로(약 1680만 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우스’(Zeus)로 무려 1.092m의 높이를 가졌다. 하지만 지난 2013년 5살의 나이로 죽음을 맞았다. ‘커다란 덴마크의 개’라 불리는 그레이트 데인종은 독일의 국견으로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행동이 대담하고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개다. 사진=guinnessworldrecords.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랑 찾아’ 동물원 탈출한 암컷 코알라 화제

    ‘사랑 찾아’ 동물원 탈출한 암컷 코알라 화제

    호주 시드니 교외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암컷 코알라 한 마리가 처음 발정기를 맞아 배우자를 찾아 사육장을 탈출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호주 파충류 공원에 있는 코알라 사육장에서 2세가 된 암컷 코알라 아이린이 사라졌다고 담당 사육사들이 밝혔다. 아이린은 ‘탈출 마술의 대가’로 불린 전설의 마술사 해리 후디니처럼 사육장에서 탈출에 성공했지만, 결국 근처 나무 위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에 대해 동물원 운영 책임자인 팀 포크너는 “아이린은 성 성숙으로 이번 주 들어 발정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암컷 코알라가 배우자 찾기에 혈안이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아이린이 배우자를 찾기 위해 사육장을 탈출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파충류 공원 측은 아이린이 코알라 중에서 엄선한 멋진 수컷과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베짱이를 위한 변명…게으른 곤충 아니다

    [와우! 과학] 베짱이를 위한 변명…게으른 곤충 아니다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에서 베짱이는 하는 일 없이 노래를 부르는 게으른 곤충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개미가 생각보다 게으른 곤충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실제 개미굴에는 일하지 않는 개미가 넘치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은 단순히 게으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예비군 역할을 하는 개미이다. 반면 베짱이 역시 게을러서 노래를 부르는 건 아니다. 베짱이를 비롯한 여칫과(Tettigoniidae)의 수컷은 암컷을 부르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이렇게 보면 밤의 로맨티시스트 같지만, 사실 낭만적이지만은 않은 게 노래를 부르면 포식자의 주의를 끌기 때문이다. 사실상 수컷 여치는 목숨 걸고 노래를 부른다. 여칫과에는 6,400종이 알려져 있으며 남극을 제외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지만, 사실 가장 다양한 종류가 서식하는 곳은 열대 우림 지역이다. 다트머스 대학의 연구팀은 파나마의 열대 우림에 존재하는 여치들의 다양성을 조사했다. 이곳의 여치 역시 목숨을 걸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 점은 같은데, 이를 전문적으로 이용하는 포식자가 존재한다. 바로 박쥐다. 파나마에 서식하는 박쥐 가운데는 초음파로 먹이를 찾는 대신 여치가 만드는 소리를 듣고 더 편하게 먹이를 잡는 것들이 있다. 아무리 위험을 감수하고 노래를 부른다고 해도 여치 입장에서는 매우 위험한 포식자임이 틀림없다.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짝짓기를 못 하니 후손을 남기지 못하지만, 노래를 부르면 박쥐가 날아오니 여치 입장에서는 이중의 압력을 받는 셈이다. 그런데 이런 스트레스가 바로 진화의 압력으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이 지역의 여치가 지리적으로 격리되지 않아도 매우 다양하게 분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했는데, (사진 참조) 당연히 노랫소리도 다르고 간격도 제각각이다. 이렇게 다양한 노랫소리가 불연속적으로 들리면 포식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또 박쥐가 접근하기 힘든 가시가 많은 나뭇가지에서 더 오래 노래를 부르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개발한 여치도 존재했다. 결국, 포식자라는 압력이 다양한 종의 여치를 만든 셈이다. 물론 이것과는 관계없이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유용하다. 이들은 상징적으로 의인화되어 등장하는 것이고 실제 곤충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귀에는 낭만적으로 들리는 곤충 울음소리에도 나름의 절박한 사연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진=파나마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크기의 여치(Sharon Martinson)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기린의 목이 길어진 진짜 이유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기린의 목이 길어진 진짜 이유는?

    많은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동물원에 가 보면 대부분의 방문객이 아이를 동반한 부모라는 점만 봐도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요. 아직 과학적으로 연구된 바는 없습니다. 물론 아직 발표되지 않았을 뿐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 중 한 명쯤은 이런 궁금증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가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동물은 육상 동물 중 목이 가장 긴 기린입니다. 기린사 앞에 모여 있는 아이들은 누구나 엄마, 아빠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기린 목은 왜 저렇게 길어요”라고 물으면 부모들은 “높은 나뭇가지에 있는 나뭇잎을 먹으려고 목을 뻗다 보니 목이 길어진 거야”라고 답을 합니다.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는 초기 진화론인 ‘용불용설’에 따른 답이어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는 진화론적 설명은 목이 긴 기린들이 생존에 유리해 살아남았다는 ‘적자생존’입니다. 사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동물학자와 진화생물학자들에게 남겨진 숙제이기도 합니다. 물론 창조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답은 제외한 것입니다. 기린 목에 대해 나온 진화적 가설들은 많습니다. 우선 프랑스 박물학자 장바티스트 라마르크가 주장한 것으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음식 섭취설’입니다. 라마르크는 기린의 목이 길어진 것은 나뭇잎에 닿기 위해 끊임없이 목을 뻗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윈과 동시대에 살았던 영국의 자연사학자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이를 약간 비틀어 “긴 목을 가진 기린이 목이 짧은 기린에 비해 먹이를 먹는 데 유리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적자생존설’을 주장해 지금까지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1949년 영국의 저널리스트 채프먼 핀처가 ‘네이처’에 “다리가 길었기 때문에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목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 논문을 발표해 기존의 설명이 뒤집히나 했습니다. 그렇지만 과학자들이 기린의 조상 화석을 발굴해 분석한 결과 핀처의 가설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폐기됐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가설은 ‘성선택설’에 바탕을 둔 것입니다. 바로 목이 긴 수컷은 머리로 라이벌을 후려칠 수 있고 암컷들은 그런 수컷들을 좋아한다는 설명입니다. 최근에 나온 가설은 ‘체온조절설’입니다. 목과 다리가 길면 부피와 체표면적이 한쪽으로 기울어 열의 축적과 손실 속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미국 와이오밍대 동물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대 수의학과, 생리학과, 호주 서호주대 인간과학부 공동연구팀이 환경 및 유전학 분야 국제학술지 ‘건조환경 저널’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은 바로 체온조절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미첼 와이오밍대 동물학과 교수는 “건조한 환경에서 사는 기린은 체온 조절을 편하게 하기 위해 목과 다리가 길어지게 된 것”이라며 “목, 그리고 무릎부터 발목까지 하퇴부의 직경이 작고 긴 기린이 작달막하고 통통한 기린보다 체열을 쉽게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진화생물학은 자연현상을 가장 잘 설명하는 가설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과정의 산물입니다. 교과서에 나온 이론이라도 자연현상을 더 잘 설명하는 이론이 나온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런 과정은 진화론이 틀렸기 때문도 아니고 과학자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자연을 설명하는 더 좋은 이론을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창조과학이 사이비과학인 이유도 그런 치열한 연구와 토론과정 없이 지구의 나이가 6000년이라는 둥 답을 정해 놓고 모든 조건을 무조건 끼워 맞추는 ‘답정너’이기 때문입니다. edmondy@seoul.co.kr
  • 해안가 나타난 범고래로부터 운좋게 탈출한 서퍼

    해안가 나타난 범고래로부터 운좋게 탈출한 서퍼

    상어도 잡아먹는 무서운 범고래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한 서퍼의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의 운스타드 해변 로포텐 마스터스(Lofoten Masters) 서핑 대회에서 거대 범고래 두 마리가 나타났다. 해안가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추운 노르웨이 운스타드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서퍼들 뒤 수면 위로 거대한 범고래의 등지느러미가 물살을 가르며 헤엄친다. 뒤이어 해안가로 접근한 또 다른 범고래를 목격한 서퍼가 재빨리 패들링(Paddling: 양손으로 물을 저어 보드를 전진시키는 것)해 파도를 업은 뒤, 보드 위에 올라 해안가로 탈출한다. 뭍으로 무사히 올라온 서퍼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일반적으로 범고래는 수컷의 길이가 6~8m 정도이며 무게는 3~4톤 정도다. 현재까지 목격된 가장 큰 범고래는 일본 연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길이 9.8m, 무게 10톤이었다. 범고래는 날카로운 이빨이 지녀고 있으며 백상아리를 사냥할 만큼 무서운 동물이지만 지금까지 야생 범고래가 사람을 공격한 일은 보고되지 않았다.(참고: 위키백과) 사진·영상= Norway‘s Lofoten Masters 2017 Surf Contest / Kas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물고기도 인간처럼 각자 개성이 있다” (연구)

    “물고기도 인간처럼 각자 개성이 있다” (연구)

    인간이 각각 성격이 다른 것처럼 물고기도 개성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엑서터대학 연구팀은 물고기도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에 올려진 물고기는 트리니다드 구피(Trinidadian guppies)다. 물고기 중에서도 매우 영리하고 사회성이 높은 구피는 송사리과 민물고기로 암컷은 6㎝, 수컷은 3㎝로 매우 작은 편이다. 또한 구피는 키우기 쉽고 번식력도 강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도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각각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놀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를 물고기의 개성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구피를 낯선 환경에 놓아주고 왜가리 등 잠재적인 포식자에 노출되는 상황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피 각자의 반응을 지켜본 것. 그 결과는 흥미롭다. 같은 구피종이지만 마치 인간처럼 다르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구피는 잠재적인 위험이 닥쳤을 때 숨는 행동을, 또 어떤 구피는 무작정 도망치기만 했다. 그러나 일부 구피는 도망치거나 숨는 등의 소극적인 행동이 아닌 주위를 탐사하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톰 하우스레이 박사는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에 놓여질수록 구피의 행동 역시 더 조심스럽게 변화한다"면서 "그러나 구피 각각의 행동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이 바뀌어도 숨거나 탐험하는 등 구피 각각의 개성이 그대로 이어진다"면서 "향후 구피의 이 차이가 유전적인 이유 때문인지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치녀·한남충’…온라인 혐오표현 시정요구 5년간 6000건

    ‘김치녀·한남충’…온라인 혐오표현 시정요구 5년간 6000건

    온라인에서 ‘김치녀(속물 근성을 가진 여자)’, ‘한남충(벌레같은 한국남자)’ 등 특정집단을 차별·비하하는 표현으로 시정 요구를 받은 건수가 2012년 이래 6000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이런 이유로 시정요구를 받은 건수는 5988건으로 집계됐다. 시정요구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2년에는 149건이었으나 2014년에는 705건, 2016년에는 2455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이미 1166건이다. 이 기간에 차별·비하 표현으로 시정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사이트는 ‘일베저장소’로 약 2200건이었다. 그 뒤를 디시인사이드, 카카오, 네이버, 해외서버, 핫게, 메갈리아, 네이트, 수컷, 워마드 등 순이었다. 신 의원은 “문제는 온라인상 차별·비하 표현에 따른 혐오문화가 오프라인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와 포털 등이 시정요구 상위 사이트에 들어간 만큼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뤄질 수 없는…日 펭귄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이뤄질 수 없는…日 펭귄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일본 사이타마현 미야시로의 한 동물원에 사는 올해 20살 된 수컷 펭귄 ‘그레이프’에게는 이뤄질 수 없는 짝사랑 상대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동물원 측이 펭귄 우리 안에 설치한 인기 만화 캐릭터의 등신대였다. 본래 그레이프는 이 동물원에서 10년 동안 암컷 ‘미도리’와 연인관계였지만, 미도리가 자신보다 더 어린 수컷과 만나 가정을 이루면서 이별하게 됐다. 이별 이후 그레이프는 무리에도 끼지 못한 채 홀로 방황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던 지난 4월, 동물원이 어린이 관객을 위한 이벤트 차원에서 ‘후루루’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등신대를 펭귄우리 안에 설치했는데, 이때부터 그레이프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담당 사육사에 따르면 그레이프는 자신의 몸 색깔 및 크기가 비슷한 캐릭터 등신대에 관심을 보이며 온종일 곁을 떠나지 않았고, 등신대를 향해 날개를 쫙 펴거나 부리로 찌르면서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등신대와 사랑에 빠진 펭귄 소식이 퍼지자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려들었고, 해당 캐릭터 역을 맡은 성우까지 동물원을 찾아 그레이프를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최근 일본을 덮친 태풍이었다. 최근 일본을 휩쓸고 지나간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등신대가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 최근 해당 동물원 측은 SNS를 통해 “태풍 때문에 ‘후루루’가 떠나고 말았다. 미안해 그레이프”라는 글을 올려 그레이프의 사랑이 안타깝게 끝났음을 전했다. 사육사는 그레이프가 과거 이별의 아픔을 겪을 당시처럼 우울해하고 무기력해 할 것을 염려하고 있지만, 등신대의 재설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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