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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붉은 판다 佛 동물원 탈출 “나무 위 살펴주세요”

    멸종위기종 붉은 판다 佛 동물원 탈출 “나무 위 살펴주세요”

    멸종위기종인 붉은 판다(레서 판다)가 프랑스 남동부 동물원을 탈출해 당국이 찾아 나섰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리옹 근처 생마르탱 라플렝 동물원은 최근 내린 눈 때문에 부러진 나뭇가지를 타고 동물원 담장을 넘어갔는데 5㎞ 가량 떨어진 생모리스 수르다르고아 근처에서 운전자에 의해 목격됐다. 동물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근처 주민들에게 붉은 판다가 있는지 살펴볼 것을 요청하면서도 절대 직접 잡으려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털은 비단처럼 부드럽지만 발톱과 이가 튼튼하답니다.” 동물원 직원은 세 살된 수컷인 이 야행성 동물이 “높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빼어난 등반가“라며 주민들에게 “나무 위를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 자연보호 국제연맹에 따르면 히말라야가 원산지인 붉은판다는 부탄과 네팔, 인도 북동부, 미얀마 북부, 중국 남서부에서 발견된다. 판다란 이름을 함께 쓰지만 우리가 아는 자이언트 판다와는 완전히 다른 종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게으르기 짝이 없는 자이언트 판다와 달리 부산스럽기 짝이 없다. 삼림 개발 때문에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다. 밀렵이 많이 줄긴 했지만 사냥꾼들이 실수로 죽이는 일도 잦은 편이다. 올해 들어 벌써 다른 두 마리의 붉은 판다가 탈출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월 아일랜드 벨파스트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암컷은 현재 동물원에서 잘 지내고 있으며 이달 초 영국 만 제도의 야생공원에서는 일곱 살 먹은 쿠시를 찾기 위해 드론을 동원해 수색이 이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마로부터 코알라 구한 할머니 “손자 이름 따 루이스, 잘 회복해”

    화마로부터 코알라 구한 할머니 “손자 이름 따 루이스, 잘 회복해”

    불타는 나무 위에 올라가 어쩔줄 몰라하는 코알라를 구하려고 불길 속에 뛰어든 호주 여성이 코알라가 치료받는 병원을 찾아 다시 만났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롱플랫에 사는 토니 도허티란 여성으로 손주를 일곱이나 둔 할머니다. 그녀는 지난 18일 자동차로 근처 도로를 달리다 혼비백산한 코알라가 오히려 불길이 번지는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차에서 내려 달려갔다. 셔츠를 벗어 코알라의 등을 감싼 뒤 안고서 불길을 피해 달아났다. 동영상만 보면 느껴지지 않지만 그녀는 불길 때문에 무척 뜨거웠다고 털어놓는다. 근처 할아버지로부터 물통을 건네 받아 화상에 신음하는 코알라의 몸에 물을 뿌려주고 목을 축이게 한 뒤 담요로 감쌌다. 코알라가 통증 때문에 외마디 신음을 내뱉는 모습은 기술적으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종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20일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도허티는 21일 이 코알라가 입원해 있는 포트 매쿼리 코알라병원을 찾아 잘 지내는지 살펴봤다. 그녀는 손자 이름을 따 12살 정도 된 수컷 코알라의 이름을 루이스로 붙여줬다. 그녀는 현지 9뉴스 인터뷰를 통해 “그저 본능에 따른 것이었다. 우리가 루이스를 나무에서 내려주지 않으면 불길 속에 갇히게 될 것이 너무도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병원 대변인은 “루이스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며 회복 가능성은 50-50인 상태다. 다리들이 완전히 탔고 가슴과 배도 그을렸다. 붕대를 감고 있고 항생제도 맞고 아직도 보살핌을 받아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19일 아침 유칼립투스 가지를 먹는 등 원기를 되찾고 있지만 아직도 화상 치료 등을 받느라 힘겨워한다고 이 병원에서 일하는 리지 펄은 말했다. 이번 화마의 여파로 350마리 정도의 코알라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루이스는 워낙 화상 정도가 심해 야생으로 돌려보내기가 힘들어 계속 병원이나 보호소에서 지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야후! 나우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사람 해치거나 자동차에 치여죽거나 루마니아 불곰 때문에 골치

    사람 해치거나 자동차에 치여죽거나 루마니아 불곰 때문에 골치

    .루마니아에서 최근 한달 조금 넘는 기간에 불곰의 공격으로 세 남성이 목숨을 잃어 불곰 사냥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나라에는 6000마리 정도의 곰이 살고 있어 유럽에서도 가장 많은 개체수가 사는데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달 중앙 트란실바니아 무레스 지방에서 61세 낚싯꾼이 물려 죽은 데 이어 같은 달 말 동쪽 바카우 지방에서도 46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또 이달에도 무레스에 사는 63세 목동이 곰 공격을 받아 숨졌다. 올해 들어서는 여섯 명이나 당했고, 목숨을 위협받지 않는 공격도 수십 건이 있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곰 공격에 숨진 이들이 11명이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급격히 늘어났다. 2016년 트로피 사냥을 금지해 환경운동가들로부터 찬사를 들었는데 그 부작용으로 인명이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사냥꾼 카롤리 팔은 “곰 개체가 급증해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 “어딜 가나 사람들로부터 곰이 너무 많아 작물을 제대로 키울 수가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 사람들은 아예 농업과 토지를 포기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마을 밖으로 돌아다니기도 겁난다고 한다”고 말했다.지난 16일 하르기타 지방의 한 도로에 자동차에 치여 세 군데 관절이 부러진 대형 수컷 불곰 때문에 법석을 떨었다. 당국이 문제의 불곰을 처리하는 데 19시간이나 걸려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루도비코 오르반 총리는 환경부 장관이 자신에게 보고하며 발사 명령을 요청한 게 곰이 발견된 지 15시간 지나서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의 불곰은 다음날 오후까지 도로를 헤집고 다니다 사살됐다. 그 뒤 다른 두 마리의 곰이 자동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동면을 위해 하루 2만 칼로리의 영양분을 먹어치우는 불곰은 먹이를 찾아 사람 사는 곳까지 깊숙이 들어온다. 설치류 같은 것도 잡아먹으려고 마구잡이로 도로와 경작지, 목초지 등을 헤집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서 불에 타 도망가는 안타까운 코알라 (영상)

    [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서 불에 타 도망가는 안타까운 코알라 (영상)

    호주 북동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 속에서 불에 타서 도망가는 코알라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20일(현지시간) 채널9 뉴스에 공개됐다. 동영상이 촬영된 곳은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동부에 위치한 포트 맥쿼리의 롱 플랫이라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코알라 생태보존 지역으로 이번 산불로 이 지역에서만 총개체수의 절반 이상인 350여마리의 코알라가 불에 타 죽었다. 동영상은 코알라 한 마리가 불길이 솟구치는 화염 속을 도망가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시작된다. 불길에 털이 타버린 듯한 모습으로 걸음걸이도 그리 빠르지 못해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이때 이 곳을 지나가던 지역주민인 한 여성이 이 코알라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들쳐 들고는 불길이 없는 곳으로 피신했다. 이 여성은 물을 주고 불에 탄 코알라의 털과 피부를 물로 씻겨 주었다. 이 여성은 담요로 코알라를 감싸서 지역에 위치한 코알라 병원으로 데려 갔다.채널9 뉴스에 의하면 이 코알라는 14살 수컷으로 루이스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코알라 병원에서 화상을 치료하고 먹이를 먹는 모습이 20일 오전에 업데이트 됐지만 아직 심한 화상 상처로 완전한 회복이 될지는 모른다는 안타까운 전망이다. 해당 동영상이 보도된 후 이 코알라를 구출한 여성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즈랜드 주 2개주를 휩쓸고 있는 산불로 20일(현지시간) 현재 4명이 사망했고, 300여채의 가옥이 전소 됐다. 산불로 폐허가 된 지역만 100만 헥타르(ha)가 넘으며, 수천여 명이 피난을 떠난 상태다. 산불 진압에 1600여 명의 소방대원이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오랜 가뭄 후에 고온과 강풍이 이어지며 피해는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새끼 갖고 싶어”…동성 펭귄 커플, 몰래 알 훔쳐 품다가 들켜

    “새끼 갖고 싶어”…동성 펭귄 커플, 몰래 알 훔쳐 품다가 들켜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서식하는 수컷 펭귄 커플이 다른 펭귄의 알을 훔친 사실이 발각됐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해외 매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동물원에 사는 아프리카 펭귄(Spheniscus demersus) 수컷 두 마리는 동성애 커플로, 한 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 해당 동물원의 사육사가 우리를 살피던 중 수컷 커플 중 한 마리가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보고 출처 확인에 나섰다. 조사 결과 수컷 펭귄 커플은 인근 둥지에 사는 수컷-암컷 펭귄 커플에게서 알 하나를 몰래 훔친 뒤 이를 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원에 따르면 이들 수컷 펭귄 커플은 알들이 부화하는 시기를 맞아 주위를 면밀하게 살핀 뒤, 부부 펭귄의 보호가 소홀한 틈을 타 알을 훔쳤을 가능성이 높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수컷 펭귄 커플이 알을 제때 훔치지 못하거나 훔친 알이 정상적으로 부화하지 못할 경우, 이미 부화한 새끼를 훔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했다. 한편 새끼를 갖고 싶어하는 동성 펭귄 커플 사례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사는 수컷 황제펭귄 커플은 암컷이 낳고 버린 알을 번갈아 품으며 전형적인 부모처럼 행동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에는 호주 시드니 시라이프 아쿠아리움에서 동성 펭귄 커플이 2세를 보는 기쁨을 누렸다. 영국 런던 동물원에서 유명한 동성 펭귄 커플 역시 수컷 새끼 한 마리를 다 클 때까지 키우기도 했다. 아일랜드의 딩글 오션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14마리의 젠투 펭귄 가운데 8마리가 동성 파트너와 어울려 지낸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 픽!] “우리는 희귀 쌍둥이”…아기 대왕판다, 대중에 첫 공개

    [애니멀 픽!] “우리는 희귀 쌍둥이”…아기 대왕판다, 대중에 첫 공개

    최근 벨기에 브뤼겔레트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대왕판다 쌍둥이가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파이리 다이자 동물원은 이날 생후 3개월 된 대왕판다 쌍둥이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를 진행했다.지난 8월 8일 어미 ‘하오 하오’에게서 태어난 이들 판다는 남매로, 이번 행사에서 수컷은 ‘바오 디’, 암컷은 ‘바오 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두 이름은 앞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선정됐는데 이는 각각 바오의 ‘남동생’과 ‘여동생’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바오는 어미가 지난 2016년 6월 낳았던 첫째 ‘티안 바오’를 말한다. 참고로 삼남매의 아버지는 대왕판다 ‘싱 후이’다.이날 ‘바오 디’와 ‘바오 메이’는 각각 사육사의 품에 안겨 대중에게 손에 해당하는 앞발을 흔들었다. 물론 이는 사육사가 판다의 앞발을 잡고 흔든 것이다. 이들 남매는 판다 특유의 검은색과 흰색 털을 지녀 어미와 비슷해 보인다. 사실 판다는 태어났을 때 털이 없는 데다가 속살은 분홍색이어서 어떤 이들은 그 모습에 분홍 소시지처럼 보인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판다는 생후 3주쯤부터 털이 자라기 시작해 점차 우리가 아는 모습으로 변한다.이처럼 판다는 태어났을 때 털도 없어 스스로 체온을 유지할 수 없는 데다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해 어미의 보살핌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판다는 태어났을 때 여러 이유 때문에 생존율이 극히 낮다. 야생에서는 쌍둥이 판다가 태어나면 어미는 한 번에 한 마리밖에 보살필 수 없어 그중 더 약한 개체를 포기하기 때문. 또한 새끼 판다는 어미의 실수로 죽는 경우도 있다. 초산인 어미가 새끼를 보살피다가 경험 부족으로 깔아뭉개는 등의 사고가 간혹 일어난다.중국에서는 태어난 지 100일이 되기 전 새끼 판다에게 이름을 붙이면 불행한 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여겨 새끼에게는 100일이 지난 뒤에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바오 디와 바오 메이는 이번에 이름을 받기 전까지 각각 ‘베이비 보이’와 ‘베이비 걸’로 불렸다. 한편 이들 판다 남매는 현재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며 한 번에 90㎝ 정도까지 기어갈 수 있을 만큼 힘이 세졌고, 청력도 발달해 작은 소리에도 잘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풀어달라옹”…동물보호소 고양이가 독방에 갇힌 사연

    [반려독 반려캣] “풀어달라옹”…동물보호소 고양이가 독방에 갇힌 사연

    미국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독방에 갇힌 고양이 한 마리의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을 애타게 하고 있다. CNN 등 현지언론은 13일(현지시간) 최근 텍사스주(州) 휴스턴에 있는 한 동물 보호소에서 독방에 갇히게 된 고양이 한 마리의 사연을 전했다. ‘킬티’라는 이름의 이 수컷 고양이는 몇 달 전 이곳에 입주했다. 그런데 이 6살 된 고양이가 오고 나서부터 고양이들이 모여 사는 방의 출입문이 종종 열렸고, 고양이들이 집단으로 탈주하는 사태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호소 홍보 담당자인 제니퍼 홉킨스는 “직원들이 아침에 출근하고 나서 밤이 돼야 방을 빠져나간 고양이 15마리 모두를 간신히 붙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이에 따라 직원들은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조사하기에 이르렀고, 범묘(?)가 킬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킬티는 문 앞에서 펄쩍 뛰어올라 앞발을 손잡이에 거는 방법으로 세 차례에 걸쳐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방을 빠져나가 이리저리 활보했다. 결국 보호소 측은 킬티가 더는 다른 고양이들을 탈주시키지 못하게 하려고 건물 로비에 있는 독방에서 지내게 하고 문도 열지 못하게 조치했다.그리고 독방에 갇힌 킬티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러자 사진을 본 많은 네티즌이 킬티의 독방 감금은 부당하다며 항의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킬티에게 자유를’(#Free Quilty), ‘킬티는 무죄’(#Quilty Not Guilty)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그 결과,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된 킬티는 조만간 자유의 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킬티를 본 많은 사람이 입양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호소 측은 “이미 킬티는 후보 가족과 한 차례 만났으며 입양을 위한 다음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즉 킬티가 석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식지 선정 기준 없는 ‘주먹구구 방사’에… 갈 곳 없는 반달가슴곰

    서식지 선정 기준 없는 ‘주먹구구 방사’에… 갈 곳 없는 반달가슴곰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새끼 반달가슴곰 3마리를 당초 방사하려던 경북 김천 수도산 대신 기존 서식지인 지리산 구례에 방사했다. 지리산은 반달곰 수용 가능 개체가 거의 포화상태에 달해 새로운 서식지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도산 시험 방사는 안전과 절차적 문제 등 사전 준비 부족으로 각종 우려와 논란이 일면서 끝내 무산됐다. 환경부가 반달가슴곰 복원과 관련해 ‘개체 확대’에서 ‘서식지 관리’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새로운 서식지 선정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 방사를 추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반달가슴곰은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후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 지리산과 수도산에 64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20마리를 방사했고, 야생에서 새끼 44마리가 새로 태어났다. 반달곰의 출산·수명 등을 고려할 때 2027년 이전 개체수가 100마리 이상 증가하면 새로운 서식지가 필요하다. 지리산의 적정한 서식 개체수는 78마리로 추산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5월 지리산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등 새끼 반달가슴곰 3마리를 수도산에 방사할 계획을 세웠다. 수도산은 2018년 8월 27일 ‘오삼이’(KM 53)가 지리산을 벗어나 처음으로 정착한 지역으로 반달곰의 새로운 서식지로 주목받았다. 지리산 국립공원을 벗어난 지역에서의 복원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오삼이는 반달곰 복원에서 다양한 연구과제를 제공했다. 2015년 태어나 그해 10월 27일 지리산에 방사된 수컷으로, 지리산 북부 불무장등 능선 일대에서 활동하다 2016년 9월 위치 발신기 이상으로 위치 확인이 끊겼다. 그런 오삼이가 지리산에서 직선거리로 80㎞ 이상 떨어진 김천 수도산에서 2017년 6월 14일 발견된 것이다. 해외에서 수컷 흑곰의 이동 거리가 0.6~80㎞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지리산 경남 함양(15㎞)과 전남 구례(7㎞)까지의 이동만 확인됐다.지리산 권역을 벗어난 이동이 확인되면서 체계적인 추적·모니터링 구축이 필요해졌다. 오삼이는 포획 후 지리산에 재방사됐지만 또다시 수도산으로 이동했고, 2017년 지리산에서 동면까지 했지만 2018년 5월 수도산으로 향하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그해 8월 건강을 회복한 오삼이 몸에 발신기를 부착한 뒤 수도산에 방사했다. 지리산 반달곰 개체수 증가로 오삼이를 비롯한 반달곰들이 2014년부터 지리산권역을 벗어나 3개 지역으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의 적정수용력 연구 결과, 수도산·민주지산·덕유산·가야산·백운산 등 중남부권역이 새 서식지로 평가됐고, 총 수용능력이 20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수도산은 20마리 서식이 가능하다. 한반도에 1000마리 이상 곰이 서식했다는 점에서 향후 백두대간을 포함한 서식지 발굴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반달곰의 수도산 방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산림청은 환경부의 일방적인 방사 추진에 유감을 표했다. 방사지가 산림청의 단지봉 경제림육성단지(1247㏊)로 산림 경영을 위해 2004년부터 투자가 이뤄졌는데 곰 개체가 늘면 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이어져 활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년 국립김천치유의숲 개장을 앞두고 안전 우려도 제기된다. 2017년 수도산과 올해 6월 구미 금오산에서 오삼이를 발견한 것도 등산객이다. 수도산을 자주 찾는다는 등산객 최모(56)씨는 “발 달린 맹수가 어디를 못 가겠냐”면서 “곰 출몰지역이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림조합과 산림경영인협회, 임업후계자협회 등은 반달곰 방사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 임업단체들은 “곰 방사에 대한 법적 근거 및 목적과 효과 등이 불분명하고, 산주들에 대한 재산권 및 사업까지 침해하는 것”이라며 “새 서식지를 선정한다면 국립공원에 방사하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가야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수도산을 보호구역으로 설정한 뒤 국립공원으로 확대하려 한다는 음모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당초 오삼이의 수도산 방사를 주장했던 녹색연합도 추가 방사에 부정적이다. “서식 환경부터 안정성, 주변 식생 및 다른 동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 없이 개체 증식에만 집중한 대책”이라는 지적이다. 추가 방사는 서둘러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환경부도 멸종위기종의 새 서식지 기준도 세워놓지 않고 있다. 산 높이와 먹이 자원, 도로나 등산로 등을 판단해 결정하는 수준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종(種) 보전 계획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배제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방문객 배려 없는 곰 방사로 인명사고가 발생한다면 종 복원사업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면서 “지리산 탐방객을 줄이고 서식지 안정화 등의 노력과 함께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로 복원 업무를 일원화·체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삼이의 수도산 방사 계획이 폐기된 것은 아니다. 환경부는 다른 지역의 반달곰 복원사업에 대한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도산이 있는 경북 김천시도 반달곰 방사에 적극적이다.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도산 일대 불법 사냥구역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마쳤고 곰 출현을 알리는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했다. 김천시는 지역 상징으로 반달곰을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관계자는 “오삼이가 정착하면서 수도산이 새로운 서식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무 피해가 없고 사람과의 충돌 가능성이 작으며 지자체가 원한다면 새 서식지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달곰 복원이 개체수 증식에 집중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복원사업은 2004년 러시아·중국·북한 등에서 들여온 반달곰을 지리산에 방사하면서 본격화했다. 반달곰이 자체 번식하고 유지에 필요한 개체수는 50마리로 추산되는데 현재 64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2020년까지 최소 존속개체군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조기 달성했다. 인공수정을 통한 출산이 이어지면서 국내 인공수정 기술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지리산에 방사된 곰이 야생에서 처음 출산했고, 2017년에는 야생에서 낳은 새끼가 자라서 다시 새끼를 낳는 ‘3세대 출산’이 확인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러시아에서 곰을 추가 반입할 계획이다. 올해 5월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반달곰 서식이 최초 확인됐다. 태어난 지 8~9개월 된 어린 새끼로, 어미곰이 1~2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3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리산 방사된 곰 46마리 가운데 현재 20마리만 서식하면서 ‘적응’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국립공원공단은 26마리 중 12마리는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데려왔고, 14마리는 폐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리산권역을 벗어난 곰이 백운산에서 올무에 걸려 폐사했는가 하면 올해 8월 표지기가 부착되지 않은 새끼 곰이 전북 장수에 출현하기도 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증식을 통한 개체수 확대와 함께 반달곰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식지 안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김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日 경매서 대게 한 마리 5300만원에 낙찰…세계 신기록

    日 경매서 대게 한 마리 5300만원에 낙찰…세계 신기록

    일본의 한 경매에서 대게 한 마리가 무려 500만엔, 한화로 약 530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돗토리현에서 열린 경매에서 대게 한 마리가 500만엔에 낙찰됐다. 고가에 낙찰된 수컷 대게는 무게 1.2㎏, 너비는 14.6㎝이며, 몸은 붉은빛이 섞인 황토색을 띠고 있다. 경매 주최측인 돗토리현 수산진흥과에 따르면 경매에서 고가에 수컷 대게를 낙찰받은 사람은 어업 도매업체의 대표 테츠지 하마시타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이 대게의 맛은 높은 가격만큼 좋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번에 산 대게는 도쿄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에게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매 주최 측은 이번 입찰이 지난해 ‘가장 비싼 대게’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던 200만 엔보다 훨씬 고가로 새로운 세계 신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올해 대게 수확철은 지난 6일 시작됐으며, 수확철 초기에 구입한 제품이 가장 신선하고 합리적인 만큼 수많은 상인들이 이번 경매에 몰려들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끼 때부터 영혼 말살…죽기 직전까지 착취당하는 코끼리의 운명

    새끼 때부터 영혼 말살…죽기 직전까지 착취당하는 코끼리의 운명

    코끼리 학대 논란이 또 불거졌다. 동물보호단체 ‘무빙 애니멀스’(Moving animals)는 4일(현지시간) 태국의 유명 코끼리 동물원이 잔인한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40년 넘게 코끼리 관광사업을 벌이고 있는 ‘매사 코끼리 캠프’. 이곳에서 목에 쇠사슬이 감긴 채 어미 쪽으로 향하려던 새끼 코끼리가 사육사의 거친 제지를 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육사는 코끼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 중 하나인 귀를 틀어잡아 새끼를 제어했고, 코끼리는 결국 방향을 틀어야만 했다.동물원의 학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동물단체 측은 이 캠프가 새끼 코끼리를 상대로 잔인한 ‘파잔’(Phajaan) 의식을 치르고 관광객에게 내보내는 등 학대를 일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잔’은 코끼리가 사육사의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과정이다. 암컷 코끼리가 기계처럼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사이, 생후 2년이 된 새끼 코끼리들은 파잔 의식에 끌려간다. 의식은 어미와 새끼를 분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족쇄에 몸이 묶인 어미는 사육사들이 휘두른 꼬챙이에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 발버둥 친다. 그런 어미와 생이별한 새끼는 비좁은 판자 속에 갇혀 결박된 채 갈고리와 못, 망치로 사정없이 찔리고 맞으며 관광에 동원될 준비를 한다.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다. 살아남아도 결국 어미와 마찬가지로 코끼리 관광에 동원돼 온갖 혹사를 당한다. 관광객을 태우고 각종 쇼에 동원되며 일평생을 보낸다. 하루 종일 관광객을 실어 나르다 쓰러져도 ‘불훅’(Bullhook)이라 불리는 쇠갈고리에 찔려가며 죽을 때까지 묘기를 부려야 한다. 지난달 16일 스리랑카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가다 쓰러져 죽은 코끼리 ‘카나코타’도 마찬가지였다. 18살짜리 수컷 코끼리 카나코타는 찌는 듯한 더위 속에 하루 종일 관광객을 실어 나르다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연일 퍼레이드와 트레킹에 동원돼 탈진 상태였던 코끼리는 사망 당일에도 조련사가 휘두르는 ‘불훅’에 맞아가며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쏟아지는 빗속에 힘겨운 이동을 계속하던 코끼리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동물단체들은 전 세계 1만6000여 마리의 코끼리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며 코끼리 관광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애니멀 픽!] 먹이 구하랴, 새끼 신경 쓰랴…어미 오랑우탄의 ‘독박육아’

    [애니멀 픽!] 먹이 구하랴, 새끼 신경 쓰랴…어미 오랑우탄의 ‘독박육아’

    오랑우탄 세계에서도 육아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한 어미 오랑우탄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를 품에 안은 채 나무를 오가며 먹이를 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최근 인도네시아 탄중푸팅 국립공원에서 사진작가 줄리아 윔머린이 촬영한 이같은 사진을 소개했다.작가에 따르면, 사진 속 새끼 오랑우탄은 생후 2개월에서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마치 사람의 아기처럼 전적으로 어미에게 의존하는 모습이다. 어미 오랑우탄은 새끼를 품에 안은 채 지상에 있는 먹이를 한 손과 입에 가득 집어넣은 뒤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갔는데 어미는 이런 과정을 반복했다. 이는 먹이를 구하러 온 다른 오랑우탄들이 혹여나 새끼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실 사진 속 어미 오랑우탄은 재활센터 출신으로, 이곳에는 어미와 같은 처지의 오랑우탄들이 매일 두 차례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몰려든다. 왜냐하면 야생으로 방사된 뒤에도 먹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오랑우탄 사회에도 서열이 존재한다. 흔히 왕으로 불리는 알파 수컷이 먹이를 실컷 먹고 나서야 나머지 오랑우탄이 차례대로 먹이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작가는 “이 특별한 어미와 새끼를 봤을 때 내 행운이 믿기지 않았다. 이는 지금껏 내가 본 모습 중 가장 인간적이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사진=줄리아 윔머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흰발농게 서식지 선유도 갯벌 매립 재검토

    전북 군산시가 흰발농게 서식지로 밝혀진 선유도 갯벌 매립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선유도 일원에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가 대규모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는 선유도 일원의 흰발농게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60만여마리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달랑겟과 갑각류인 흰발농게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분포하며 일반적으로 모래와 펄이 적절히 섞인 혼합 갯벌에 주로 산다. 갯벌 조간대(밀물 때 수면 위로 드러나는 갯벌)의 상부에 분포하는 등 서식 특성이 까다롭다. 수컷의 집게다리 한쪽은 다른 한쪽에 비해서 매우 크고, 암컷의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다. 해안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조사는 군산시로부터 ‘선유도 흰발농게 보전 및 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맡은 생태환경 전문업체인 신화엔지니어링이 수행했다. 조사 결과 선유도해수욕장을 등진 동쪽 갯벌 4만 7387㎡의 갯벌에 흰발농게 63만여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앞서 2017년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조사에서는 15만 6000여마리가 사는 것으로 나왔으며 지난 4월 국립생태원의 조사에서는 42만 700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개체 수가 증가한 것은 선유도 갯벌의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4월과 비교해 4개월여만에 20여만마리나 증가한 것은 8월이 번식기 직후였기 때문이. 군산시는 선유도 갯벌에 흰발농게가 대량으로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이 일대에 생태공원과 관광객 편의시설을 만들려는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환경단체들은 환영하는 반면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약사범도 다시 설 수 있게”… 2000명 한마음 행진

    “마약사범도 다시 설 수 있게”… 2000명 한마음 행진

    서울 상암동 하늘·노을공원 6.8㎞ 산책 몸에 마약 근절 메시지 담은 풍선 부착 마약 탐지견 인형 ‘탐아라·탐마루’ 인기 참가자들 “고위층 마약사건 안타까워” “당뇨병이 있어서 걷기 운동을 합니다. 역시 상쾌하네요.” 지난 2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9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에서 69세 노모가 탄 휠체어를 밀며 6.8㎞를 완보한 임홍빈(45)씨는 “어머니가 밖에 자주 나오기 어려운데 바람도 쐬어 드릴 겸 함께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 2000여명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길과 단풍이 물든 산책로를 걸었다. 시민들이 발걸음을 뗄 때마다 몸에 달거나 손에 들고 있던 마약 근절 메시지를 담은 청록색 풍선이 펄럭거렸다. 올해 9회째를 맞은 걷기대회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참여한 사람이 많았다. 치어리더의 리드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딸과 즐겁게 춤추며 준비운동을 하던 조금주(40·여)씨는 “지난해 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지 딸이 오늘도 흔쾌히 따라왔다”고 귀띔했다. 친구 3명과 함께 4년째 참여하고 있다는 박인수(77)씨는 “우리는 걸어야 할 나이이기 때문에 여러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웃었다. 올해 연예인 및 고위층 자녀 마약 사건이 자주 보도되면서 대회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았다. 어머니, 여동생과 5년째 함께한 김희진(52·여)씨는 “최근 마약 관련 사건이 자주 일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취지가 좋은 대회이기 때문에 해마다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색 서울 중부경찰서 조끼를 입은 하상렬(49) 경위, 남태우(39) 경사, 양성진(42) 경장은 “마라톤 동호회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경찰 업무도 마약 퇴치와 관련이 있어 더 뜻깊다”고 했다. 지난 8월 마약 투약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방송인 하일(61·미국명 로버트 할리)씨도 이날 함께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석했다. 이날 키다리 피에로들이 만들어 주는 풍선과 바다와 하늘의 관세국경을 지키는 마약 탐지견을 상징하는 암컷 ‘탐아라’와 수컷 ‘탐마루’ 인형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탐’은 탐지견을 의미하고, ‘아라’는 바다를,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 더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걸으면서 누가 마약에 빠져드는지 고민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도전에서 져 마약에 빠진 사람들이 다시 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예방의 첫 번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도 “정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규제를 강화해 단속과 예방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용식 관세청 조사감시국장과 장재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도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해악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걷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식약처, 관세청, 대검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英 해변에 떠밀려온 새끼 향유고래 사체서 플라스틱 발견

    英 해변에 떠밀려온 새끼 향유고래 사체서 플라스틱 발견

    영국의 한 해변에 떠밀려온 새끼 고래 사체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 BBC 등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웨일스 북부 해변 떠밀려온 고래의 위장에서 폐플라스틱이 나와 사인을 두고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웨일스 북부 귀네드주 애버소치의 한 해변에 떠밀려온 수컷 향유고래는 몸길이 6.7m 정도로 아직 어린 새끼다. 웨일스 지역 해변에 향유고래가 떠밀려온 것은 1913년 이후 106년 만에 처음이다.사체를 부검한 런던동물학회 측은 고래의 위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런던동물학회 고래사망조사단 롭 디빌은 “고래 배 속에서 파란색 플라스틱판과 뒤엉킨 밧줄 덩어리가 발견됐다”면서 “아직 사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고래의 영양 상태를 볼 때 폐플라스틱이 소화를 방해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고래의 뇌에서도 이상이 발견된 만큼 고래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오징어를 주 먹이로 하는 향유고래는 잠수 능력이 뛰어나 1시간가량 물속에서 헤엄치며 2200m 심해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최대 몸길이 20m, 몸무게 수십 톤에 이르는 대형 고래다. 특히 오직 수컷의 대장에서 만들어지는 덩어리 ‘용연향’은 바다의 로또로 불린다. 사향, 침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꼽히는 용연향은 희소가치가 높아 고가에 거래된다. 이 때문에 고래잡이의 표적이 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새끼 지키려다 다친 아빠 원숭이, 결국 하늘로…

    새끼 지키려다 다친 아빠 원숭이, 결국 하늘로…

    부성애 역시 모성애 못지 않은 것일까. 새끼를 지키려다 다친 수컷 원숭이가 결국 숨을 거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캔자스주 도지시티에 있는 라이트 동물원은 29일(현지시간) 수컷 꼬리감는원숭이(카푸친 원숭이)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났다며 이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31년 전인 1988년 생후 1살이었던 수컷 원숭이 ‘번’은 암컷 한 마리와 함께 처음 이 동물원에 왔다. 이후 두 원숭이는 지금까지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아 길렀다. 그러던 지난 9월 3일 번이 의문의 상처와 함께 발견된 것이었다.동물원 측은 당시 번의 새끼 ‘피켓’이 우리에서 사라진 뒤 엉뚱하게도 도시 변두리의 도롯가에서 구조된 직후. 아빠인 번은 우리 안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새끼 원숭이가 스스로 울타리를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없다”며 누군가가 원숭이를 동물원 밖으로 데리고 나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또 아빠 원숭이의 부상이 둔기에 의한 외상이라는 수의사 소견을 근거로, 상처는 새끼를 구하려다 생긴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생각보다 심한 다리 부상에 수술을 받은 아빠 원숭이는 무리와 격리된 채 보살핌을 받았다. 동물원 측은 6~8주 정도의 회복 기간 아빠 원숭이가 새끼와 떨어져 지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빠 원숭이는 빠르게 회복했고, 보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29일 아침 아빠 원숭이가 돌연 폐사한 것이다. 동물원 측은 “원숭이 ‘번’이 미동도 없이 누워 있었다”면서 “수의사들이 원숭이를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설명했다. 새끼를 정성껏 보살피던 아빠 원숭이가 갑자기 죽자 관계자들도 슬퍼하며 애도를 표했다. 지난달 구조된 번의 새끼는 현재 무리와 함께 지내며 동물원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구조 당시와 마찬가지로 그 어떤 부상이나 건강상의 문제 없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따옥아, 올 겨울 무사히 지내렴”

    “따옥아, 올 겨울 무사히 지내렴”

    ‘방사한 따오기가 첫 겨울을 무사히 넘길까.’ 경남도는 인공 증식을 거쳐 지난 5월 야생으로 방사해 첫 겨울을 맞는 우포 따오기 생존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등과 함께 방사 따오기 월동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땅이 얼어붙어 먹이활동을 제대로 못 하면 영양실조 등으로 폐사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도와 환경부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 복원을 위해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들여와 창녕군 우포늪 인근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금까지 401마리를 증식했다. 이 가운데 건강한 40마리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부착한 뒤 지난 5월 22일 방사했다. 방사 따오기 가운데 5마리가 죽고 2마리는 다쳐 구조돼 현재 33마리(암컷 10마리, 수컷 23마리)가 야생에 적응하고 있다. 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들이 첫 겨울을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태어나고 자란 복원센터 주변에 최근 3.3㎡ 크기 임시 서식지 3곳을 조성해 미꾸라지와 지렁이 등 먹이를 공급한다. 임시 서식지에는 보온을 위해 땅 밑에 전기 열선도 설치했다. 김성진 창녕군 우포따오기사업소 주무관은 “GPS 관찰결과 방사 따오기 23마리는 우포늪과 인근 화왕산 계곡 일대에서 서식하고 10마리는 합천군·밀양시·의령군·함안군, 경북 고령군, 대구 달성군 지역 등 낙동강변을 오가며 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사 따오기에 부착된 GPS가 24시간 동안 한 곳에 멈춰 있으면 센터 관계자가 현장으로 출동한다. 도와 환경부는 2029년까지 해마다 30마리씩을 방사해 야생 따오기를 300마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래생태체험관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 폐사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폐사했다. 29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4일에 태어난 새끼돌고래가 이날 오후 3시쯤 폐사했다. 생후 25일 된 수컷 새끼 돌고래는 이날 어미와 함께 유영하던 중 몸이 살짝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가 힘이 빠진 상태로 물 위로 떠올랐다. 사육사가 즉시 응급조치를 시행했지만 폐사했다. 공단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하려고 대학 동물병원에 새끼 돌고래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바다의 로또’ 용연향 주운 태국 어부…5억 5000만원 가치 횡재

    ‘바다의 로또’ 용연향 주운 태국 어부…5억 5000만원 가치 횡재

    태국의 한 어부가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값비싼 용연향을 건지는 횡재를 만났다.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인 용연향은 고급 향수 등의 재료로 사용되며, 희소가지가 높아 고가에 거래된다. 횡재를 만난 태국 어부는 올해 55세의 치아콧이라는 어부로, 올해 초 태국 타이만 남서쪽에 있는 사무이섬에서 우연히 커다란 돌로 보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주운 용연향을 작업장에 보관했다. 이후 이웃들에게 자신이 주운 것의 정체를 아느냐 물었고, 값비싼 것으로 보인다는 주민들의 말을 들은 후에야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현지 관청에서 파견된 전문가가 그의 집을 찾았고, 분석 결과 그가 주운 것이 값비싼 용연향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전문가는 그가 주운 6.5㎏의 용연향의 가치가 최고 한화로 5억 524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용연향의 필수 성분으로 알려진 암브레인의 비율이 80%에 달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바닷가에서 일하며 하루 평균 400바트(한화 약 1만 5600원)를 벌어 온 치아콧은 “전문가의 분석을 기다리기까지 약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내가 주운 것이 값비싼 용연향이라는 사실을 확인받았으며 이를 곧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오만의 한 어부는 80㎏에 달하는 용연향을 발견해 300만 달러(35억 2600만원)를 손에 쥐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 경찰, 늘보곰 성기 먹고 호랑이 밀거래 남성 6년 만에 검거

    인도 경찰, 늘보곰 성기 먹고 호랑이 밀거래 남성 6년 만에 검거

    인도 경찰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늘보곰들을 죽여 수컷의 성기를 먹어치운 악명 높은 밀렵꾼을 6년 만에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야를렌이란 이름만 알려진 이 남성은 인도 중부의 호랑이 밀거래에 중요 인물로 수배돼 오랜 시간 도망 중이었는데 지난 19일(현지시간) 구자라트주에서 검거됐다. 정글에서 수렵에 의존해 살아가는 파르디베헬리아 부족 출신인 그는 늘보곰의 성기가 최음제라고 생각해 먹었다고 마드햐 프라데시 삼림국의 태스크포스 팀을 이끈 리테시 시로티아는 말했다. 가짜 신분을 여럿 만들어 검거를 피해 온 야를렌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으며 변호인을 고용했는지, 혐의에 대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3일 법원에 출두해 잠깐 얼굴을 비쳤을 뿐이다. 인도에서도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일은 불법이다. 원시 부족들이라도 전통을 체험하게 하는 정도로 숲에서의 사냥이 제한적으로 허용될 뿐이다. 인도 정부는 이들이 원시적인 사냥을 포기할 것을 종용하며 대안들을 제시하지만 이들은 한사코 공동체의 중심으로 들어오길 거부하고 있다. 야를렌이 처음 체포된 것은 2013년으로 칸하 국립공원에서 성기와 쓸개 등이 사라진 두 마리 곰 사체가 발견된 뒤였다. 1년을 복역한 그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 달아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잖은 사람들이 곰을 사육한 뒤 쓸개를 채취하고는 사체를 내버리거나 위생적이지 못한 사육장에 방치해 사회문제가 되곤 하는데 중국인들은 한결 더 맹신해 국제 암시장에서 곰 쓸개는 높은 값에 거래된다. 시로타는 야를렌이 멸종위기종의 국제거래 협약(CITES)을 여섯 차례 위반한 것으로 등록돼 있으며 세 건은 호랑이 밀렵, 세 건은 곰 밀렵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쥐도 사람처럼 ‘자동차 운전’ 가능…과학적 입증

    [와우! 과학] 쥐도 사람처럼 ‘자동차 운전’ 가능…과학적 입증

    그저 작고 지저분한 동물로만 알고 있는 쥐가 반복된 훈련을 거듭하면 간단한 운전까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리치먼드대학 연구진은 쥐가 막대기를 몸으로 밀거나 복잡한 미로에서도 길을 출구를 찾아낼 줄 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더해, 쥐의 뇌가 가진 인지능력의 수준을 테스트하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빈 플라스틱 상자에 바퀴를 달고 알루미늄으로 바닥을 만든 뒤 구리 막대 등으로 핸들 역할을 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실험에 동원된 암컷 6마리와 수컷 11마리가 알루미늄 바닥에 발을 대고 선 채로 구리 막대로 만든 핸들을 움켜쥐면, 작은 차량에 장착된 전기회로를 통해 ‘미니자동차’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구리 막대의 왼쪽과 가운데, 오른쪽에 각각 손을 대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실험 쥐를 4㎡의 직사각형 공간에 넣어두고 미니 자동차를 운전하도록 훈련시켰다. 핸들을 만지거나 차량을 움직이는 미션에 성공할 경우 시리얼 조각으로 보상했다. 또 직사각형 공간에서 점점 더 먼 곳으로 운전하는데 성공 할수록 보상을 지급해 운전기술이 발달되도록 장려했다. 그 결과 실험 쥐는 초반엔 조작하지 못했던 구리 막대(핸들) 사용 방법을 익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점차 더욱 능숙하고 완벽하게 미니 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운전을 배우는 쥐의 모습이 평온해 보이는 것을 본 뒤, 쥐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했다.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스트레스 지수를 추적한 결과, 쥐가 땅을 힘들게 파서 그곳에 묻힌 음식을 꺼낼 때와 마찬가지로, 운전과 같은 어려운 작업을 수행한 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인간에게서 이러한 감정을 자기 효능감이라고 부른다. 쥐 역시 새로운 기술을 완성할 때 인간과 마찬가지의 만족감을 얻는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면서 “쥐가 자동차를 운전할 줄 안다는 사실의 발견은 쥐의 뇌가 새로운 도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똑똑하며, 대부분의 동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독특한 방식으로 더 똑똑하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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