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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꾀돌이’ 반돌이/포획팀 40일째 번번이 골탕

    지난달 17일 보호시설을 탈출한 지리산 방사곰 반돌이와 수색팀간의 숨바꼭질이 26일로 40일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야생에 적응한 생후 35개월,몸무게 114㎏,수컷 곰 반돌이의 영악함에 수색팀들이 번번이 ‘골탕’을 먹고 있다. 지난 2일 피아골 대피소에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한 수색팀은 긴급 출동,잠복에 들어갔다.반돌이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2∼4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대피소 움막 속의 쌀통에서 유유히 쌀을 훔쳤다. 이를 지켜본 수색팀은 다음날인 5일 밤 생포작전에 돌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수색팀원 수를 19명으로 늘리고 길목 요소요소에 ‘생포 덫’ 10개를 설치했다.이날도 쌀통을 노릴 것으로 보고 쌀통 옆에 움막비닐을 열어 접근이 용이하게 배려까지 해 놓았다.하지만 이날 반돌이는 예상과 달리 열려 있는 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텐트 귀퉁이 천막을 뜯고 쌀통을 훔치려고 시도했다. 허를 찔린 대원들이 마취총을 발사하기 위해 랜턴을 비추는 사이 반돌이는 잽싸게 숲속으로 사라져 버렸다.이후 20일이 지나도록 흔적조차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상훈 반달가슴곰관리팀장은 “반돌이는 자기를 잡으려 한다는 것을 미리 눈치채고 있다.”면서 “반돌이의 잔꾀에 완전히 농락당한 기분”이라고 허탈해했다. 지난 5월 나무 위로 도망갔다가 마취총에 맞아 잡힌 이후 아무리 다급해도 나무 위로는 올라가지 않고 바위·나무 등을 딛고 다니면서 발자국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용의주도하다. 수색팀은 “반돌이는 5∼6세 정도 유아의 지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억지로 포획하려는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63빌딩 아이맥스 ‘코끼리왕국’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이 지난 20일부터 새 작품 ‘코끼리 왕국(원제 Africa's Elephant Kingdom)’상영에 들어갔다.아프리카 초원을 횡단하는 코끼리 가족의 여정을 따라가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늙은 수컷 코끼리가 자신의 가족생활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에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 생존을 위한 몸부림과 모험담이 두루 펼쳐진다. 아이맥스 화면은 35㎜인 일반극장 화면의 10배 크기.코끼리떼의 육중한 움직임이나 우람한 발소리 등이 입체음향으로 전해져 실제로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아프리카 야생 코끼리떼의 생태를 1년동안 지켜보며 화면에 담아낸 감독은 미국의 마이클 콜 필드.상영시간 40분.(02)789-5663.
  • 애완용 ‘미니돼지’/재롱도 잘 떨고요 밥도 조금 먹어요

    “저 꽤 귀여워요.많이 먹지도 않고요.똑똑하기까지 하죠.저랑 동거해 보실래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을 나열하라면 개나 고양이에 이어 돼지가 3,4위 정도 차지하지 않을까.그럼에도 ‘애완 돼지’는 어쩐지 어색하다.최근 이런 편견을 깨고 애완용 ‘미니돼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집에서 웬 돼지를 키우냐고 하지만 어지간한 강아지보다 낫습니다.똑똑하고 깔끔하고 거기다 애교 만점이랍니다.” 올 여름부터 ‘띵뚱이’를 가족으로 맞은 김수규(27·직장인)씨는 미니돼지 매력에 푹 빠져 있다.“방바닥에 누워 재롱 떠는 모습은 정말 귀엽습니다.” 미니돼지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 김중곤(44·자영업)씨는 “조용하고 털이 날리지 않아 애완용으로 그만”이라고 자랑했다.중곤씨는 “먹이를 놓은 자리에는 ‘실례’하지 않으니 그 점을 이용하면 배변 훈련도 쉽다.”고 덧붙였다. 1960년대 소형종인 ‘베트남 돼지’를 개량해 탄생한 미니돼지.귀여운 얼굴에 순하고 지능도 높아 미국·캐나다 등지에서는 애완동물로 인기가 높다.일반적으로 흰색에 검은색 무늬를 가지고 있다.평균 수명은 12∼18년.가격은 40만∼80만원이고,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비싸다. 이름은 미니돼지이지만 마냥 ‘품안의 돼지’는 아니다.다 자라면 몸무게가 20㎏까지 나간다.허호정 어린이 대공원 사육사는 “먹이를 너무 많이 주면 무게가 30㎏이상 나갈 수 있다.”며 “미니라는 이름만 보고 무턱대고 키울 결심을 해서는 안된다.”고 귀띔했다.돼지 전용 사료를 줄 경우 하루에 종이컵 절반 정도,개 사료는 한 컵 정도가 적당하다.여기에 과일·야채를 간식으로 주면 살도 찌지 않고 영양 균형도 맞출 수 있다. 미니돼지는 강아지와 달리 각질이 많이 생긴다.수주씨는 “일광욕을 자주 시켜주고 목욕은 2주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충고한다.또 추위를 잘 타기 때문에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다음 카페 ‘애완돼지나라(cafe.daum.net/iniipig)’ 등을 찾으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
  • 책 / 동물 백과사전

    조너선 엘픽 등 지음 / 박시룡 옮김 비룡소 펴냄 나무늘보는 얼마나 느리게 움직일까? 뱀은 왜 눈을 감지 않을까? 스컹크의 방귀 냄새는 정말 지독할까? 개코원숭이는 개만큼 냄새에 민감할까? 비룡소에서 펴낸 ‘동물 백과사전’(조너선 엘픽 등 지음,박시룡 옮김)에는 지구촌에 서식하는 2000여종의 동물들이 망라됐다.막연히 친숙하게만 느껴왔을 뿐 따져보면 고유한 생태정보를 알 수 없었던 동물들이 생생한 컬러사진과 함께 등장한다.동물들의 핵심적인 특징에 대한 해설이 그림과 나란히 곁들여지는 건 물론이다. “코끼리는 경쟁자를 만나거나 흥분했을 때 신경질적인 소리를 낸다.하지만 그 소리는 주파수가 매우 낮아 사람은 들을 수 없지만 아주 멀리까지 전달된다.짝짓기를 준비하는 암컷들은 이 소리를 내서 수컷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시원시원한 사진과 짧게 압축된 설명이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를 두루 사로잡을 만하다.한 페이지에 많게는 서너 종의 동물들을 등장시킨 편집방법도 시각적 즐거움을 부풀리는 데 한몫했다. 책은 크게 2장으로구성됐다.첫번째 장에서는 동물의 분류방법을 비롯해 신체구조,서식지,보존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진다.두번째 장에서는 포유류·조류·파충류·어류·곤충·연체동물 등으로 동물들을 세분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고래,마나티,골든라이언 타마린 등 멸종위기의 동물 이야기도 나온다.생태와 환경보호에 대한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도 장점이다.376쪽.4만원. 황수정기자 sjh@
  • 동해안 포구로 떠나는 초겨울 맛여행/도루메기요, 얭미리~

    ●사람떼 떠난 자리 물고기 한가득 동해안은 계절에 따라 사람떼와 고기떼가 자리바꿈을 한다.여름철 피서객들로 까맣게 덮였던 백사장은 지금 휑뎅그렁하지만,몇발짝 너머 연안바다는 도루묵과 양미리들의 차지.9월까지만 해도 오징어 일색이던 동해안 포구마다 성어기에 이른 다양한 물고기들이 넘쳐난다. 생선 상자를 배에서 내리는 어부의 등에선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고,“도루메기”“미리”를 외치는 아줌마의 목소리에 억척스러움이 배어 있다.턱밑까지 다가온 추위에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 11월.따끈따끈한 삶의 기운이 느껴지는 동해안 포구로 나들이를 떠나보자.새벽 6시.주문진항은 아직 어둠에 싸여 있지만,선착장 한편에선 막 들어온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켜놓고 그물에서 도루묵을 따내는 작업이 한창이다.가까운 바다에 미리 쳐놓았던 그물을 걷어다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서서히 어둠이 걷히고,멀리 방파제 위로 온 세상을 붉게 불들이며 태양이 떠오른다. ●알 꽉찬 도루묵 씹는 맛 독특 11,12월은 현지 사투리로 ‘도루메기’로 불리는 도루묵산란철.그래서 잡히는 놈들은 대부분 수심 200m 안팎의 연안에 알을 낳으러 온 암컷들이다.하나같이 배가 불룩하다. 예전엔 ‘말짱 도루묵’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하잘것없는 생선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 값이 비싼 편이다.도루묵 알이 백혈병 예방과 원폭 피해자들의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동안 일본으로 많이 수출돼 국내에선 알배기를 맛보기 어려웠다.올해는 도루묵이 많이 잡히는 편이라 선착장엔 좌판마다 수북이 쌓여 있다.스무마리에 1만 7000원 정도.2500원을 별도로 내면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채워 포장해 준다. 도루묵은 대개 찌개와 조림·구이로 먹는다.선착장 인근의 ‘어부촌’(033-662-8352)이란 식당에 들어가 도루묵 찌개와 구이를 시켰다. 이맘때 먹는 도루묵 맛의 포인트는 알에 있다.찌개든 구이든 익으면서 알집이 몸밖으로 삐져 나오는데,약간 끈적거리면서 톡톡 터지며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수컷에서 터져나오는 유백색의 곤지(도루묵의 정소) 맛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 ●‘싱퉁이' 도치 술안주로도 그만 선착장 좌판에 약간은 흉측스럽게 생긴 물고기가 있어 물어보니 도치란다.일명 ‘싱퉁이’로 불리는 도치는 배가 불룩하게 나와 마치 거무튀튀한 공을 보는 것 같다.배 둘레를 재면 몸통보다 서너배는 길 것 같다.11∼12월에 주로 잡히는 한류성 어종. 요즘 나오는 것은 뼈가 연해 하나도 버리지 않고 먹을 수 있지만,3∼4월에 잡히는 것은 뼈가 굳어져 먹기도 불편하고 맛도 떨어진다.한 마리에 6000∼8000원 정도.잘 익은 김치를 넣고 바특하게 끓이는 도치 두루치기 요리가 맛있다.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썰어놓으면 술안주로 좋고,말려서 쪄먹기도 한다.도치도 알이 맛있어 알배기가 숫도치보다 2000원 정도 비싸다.도치알은 한 마리에서 한 사발 정도 나오는데,소금을 뿌려 살짝 굳은 알을 쪄서 식탁에 내기도 한다.동해안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인기식품중 하나다. 주문진항에서 5분 정도 해안도로를 타고 강릉쪽으로 내려 오면 사천진항이 나온다.예부터 주문진항과 함께 양미리의 본산지로 알려진 곳.부두로 가니 아주머니 10여명이 앉아 그물에 촘촘히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고 있다. 양미리는 동해안과 일본 북부 연안에 서식하는 1년생 어류.10월부터 12월까지 많이 잡힌다.굵기는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길이는 다 큰 것이 25㎝ 정도다.70마리에 1만원.“소금을 뿌려 불판이나 석쇠에 구우면 소주 안주로 최고”라며 좌판 아주머니가 자꾸 사라고 한다.말린 양미리를 토막내 양념간장에 조리면 밥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철새들의 천국' 경포호는 덤 이맘때 강릉 인근에 가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경포호.일교차가 큰 요즘엔 아침마다 물안개가 핀다.호안 갈대숲 너머 뽀얗게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제법 많다. 경포호는 요즘 철새들의 천국이다.수만마리의 청둥오리들이 수면을 덮고 있다.떼지어 날아오르는 장관이 보고 싶어 작은 돌을 몇번이나 던져 보아도 서너마리만 나는 척하다가 다시 앉을 뿐 대부분의 오리들은 꿈쩍도 않는다.워낙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조깅을 즐기는 곳이라서 철새들이 그새 사람과 익숙해진 모양이다.고니들도 눈에 띈다.유유히 짝지어 헤엄치는모습이 ‘새들의 군자’답다. 글·사진 주문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주문진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6번국도를 타는 게 빠르다.진고개,소금강 입구 등을 지나 50분 정도 가면 연곡에서 7번 국도와 만난다.이곳에서 좌회전해 5분쯤 가면 주문진항에 닿는다.주문진항에서 11번 해안도로를 따라 5분 정도 남쪽으로 가면 사천진항,다시 5분쯤 달리면 경포호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30분 간격,동서울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강릉행 고속버스가 출발한다.2시간50분 소요.강릉시내에서 주문진행 시내버스가 수시로 있다.30분 소요. ●숙박 경포해수욕장 앞 MGM호텔이 묵을 만하다.기존의 메르디앙호텔을 리모델링해 완전히 바꾸었다.규모는 작지만 특급호텔 못지 않은 시설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부티크호텔이라는 것이 호텔측 주장. 특실,준특실,일반실 등 56개의 객실과 24시간 해수사우나,숯·황토 찜질방,레스토랑을 겸한 세미나실을 갖췄다.객실마다 컴퓨터가 갖춰져 있어 인터넷도 가능하며,호텔 뒤의 소나무숲에서 삼림욕도 할 수 있다.숙박료는 일반실 주중 5만∼6만원,주말 6만∼7만원.30명이 묵을 수 있는 단체실은 12만∼15만원.성·비수기 요금이 같다.해수사우나(2인1실)는 무료.(033)644-2559. 주문진항과 사천진항,경포호 인근에는 여관과 민박이 많아 2만∼3만원이면 묵을 수 있다. ●강릉 통일공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면 강릉시 안인진리 강릉통일공원을 찾아보자.강릉에서 남쪽으로 정동진 못미쳐 위치한 이곳엔 304평 규모의 통일안보전시관과 4000평 규모의 함정전시관이 설치돼 있다.해군이 제공한 퇴역 군함 및 무장간첩을 태우고 침투했다가 침몰됐던 북한 잠수함 등이 갖가지 군사장비들과 함께 전시돼 있어 아이들이 꽤 재미있어 한다.(033)640-4469. 식후경 강릉에 가면 ‘모밥’(사진)이란 전통 음식이 있다.예전에 모심기 때 일꾼들이 먹던 음식.모심기는 옛 농촌의 가장 큰 행사였는데,강릉에선 특이하게도 집집마다 아낙들이 가장 자랑하는 음식을 하나씩 해와 함께 먹었던데서 유래했다고 한다.일종의 음식 품앗이였던 셈. 이렇게 차려내는 밥상은 일꾼들이 모를 심을 때 한 줄로 늘어서는 데서 의미를 따와 ‘질상’이라고 불렀다고.이 모밥은 지금은 강릉시 난곡동 서지마을의 한정식집인 ‘서지초가뜰’에서 그 맥을 잇고 있다. 갈비찜,호박·생선·야채전,도토리묵,잡채,오징어·두부 조림,고사리·시금치 등 나물 무침,버섯볶음 등 15가지 정도의 찬과 콩밥,쇠고기무국을 상에 올린다. 음식 하나하나가 소박하면서도 푸짐한 것이 힘을 써야 하는 일꾼들을 배불리 먹이려는 아낙들의 푸진 마음이 읽혀진다.1인분 1만원. 논에 뿌리고 남은 볍씨를 찧어 떡을 만든다는 ‘씨종자떡’,송이구이,능이버섯 볶음 등 10여가지가 추가되는 ‘명절상’은 1상(4인)에 6만원.솔잎과 댓잎,진달래 꽃잎을 곁들여 술을 빚은 가양주,‘송죽두견주’ 맛도 일품이다.(033)646-4430.
  • 日서 9번째 광우병 감염소 확인

    |도쿄 연합|일본 히로시마(廣島)현에서 9번째 광우병(BSE) 감염 소가 발견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4일 저녁 BSE 전문가 회의를 열어 1차 검사에서 의사 양성반응을 보인 데 이어 2차 정밀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인 생후 21개월짜리 홀스타인 수컷 육우를 광우병 감염 소로 판정했다. 지난해 1월 효고(兵庫)현에서 태어난 이 소는 세계적으로 광우병 감염이 확인된 소 중에서 가장 어린 소다.특히 이 소는 일본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처음 발견된 후 광우병 감염원으로 의심되고 있는 소뼈 등이 함유된 사료의 제조·판매가 금지된 2001년 10월 이후 태어난 소라는 점에서 감염 경로가 주목된다.
  • 김정일위원장 DJ에 선물 “풍산개3세 분양합니다”

    ‘풍산개를 분양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3세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풍산개 수컷 3마리(7개월 1마리,2개월 2마리)를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되는 풍산개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3세로 서울대공원에서 분양받은 2세를 통해 얻은 것.이번 입찰은 예정가격(미공개) 이상의 최고가격으로 낙찰자를 결정하며,등록 마감일은 21일 낮 12시까지이고 입찰은 같은 날 오후 2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 2층에서 실시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아~빠/첫인공포육 개미핥기 親父찾기 유전자감식

    과천 서울대공원이 세계적 희귀종인 큰개미핥기 인공포육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은 큰개미핥기 암컷 ‘밍밍이’가 지난달 3일 출산한 새끼(사진)를 인공포육하는 데 성공해 오는 11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큰개미핥기는 남아메리카와 아르헨티나 북부의 밀림이나 초원지대 등지에 살며 가늘고 긴 주둥이와 혀로 개미나 유충을 핥아 먹는 세계적 희귀종이다.대공원에는 ‘밍밍이’(4살)와 수컷 ‘몽몽이’(20살)’,‘당당이(3살)’ 3마리가 있다. ‘밍밍이’가 출산한 새끼는 보통 새끼(1.5∼1.7㎏)보다 작은 1.14㎏의 저체중으로 태어난 데다 어미가 외면해 인큐베이터에서 응급조치한 뒤 인공포육장에서 돌봐왔다. 서울대공원은 “큰개미핥기의 2세 탄생은 우리나라 동물원 사상 처음이며,세계 각국의 동물원에 확인한 결과 인공포육에 대한 성공사례로도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대공원은 큰개미핥기 2세를 만들기 위해 2001년 밍밍이를 들여왔지만 자연수명(10년)을 넘긴 노쇠한 몽몽이와 밍밍이의 짝짓기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결국 지난해 12월 건강한 신랑감 당당이를 들여온 뒤 ‘질투심’에 눈을 뜬 몽몽이가 애정공세 끝에 짝짓기에 성공,꿈에 그리던 새끼를 얻게 된 것이다. 대공원은 일단 새끼의 아빠가 몽몽이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동안 당당이도 합방을 해왔기 때문에 유전자 감식을 통해 ‘친아빠’를 확인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귀여움 덩어리 ‘프레리도그’어떻게 키우나

    약간 큰 다람쥐나 햄스터? 아니면 페릿 또는 수달? 독특한 애완 동물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프레리도그’은 귀여운 동물들의 습성을 한몸에 갖춰 애완동물계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북아메리카 초원지대에 서식하는 다람쥐과의 한 종류로 위험을 알릴 때 짖는 소리가 개와 비슷하다고 해서 초원을 뜻하는 ‘프레리(prairie)’와 개를 의미하는 ‘도그(dog)’를 합성해 이름지어졌다.여느 애완동물 못지않게 애교있는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이현만(15·중3)군은 프레리도그 ‘토토’를 산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처음 일주일 동안은 말도 안듣고 애를 먹이더니 이제는 너무 잘 따라서 인터넷을 하는 시간보다 토토와 노는 시간이 훨씬 더 많단다.“사육장 문을 열면 대번 저에게 달려들어 안기는 게 너무 귀엽죠.아무거나 잘 먹어서 기르기도 편해서 애완견 대신 키워도 좋을 듯 하네요.” 김은정(17·고2)양이 키우는 것은 수컷 프레리도그 ‘밍크’.“프레리도그는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 사람하고도 잘 어울린대요.먹이를 주다보면 주인도 알아보고….요즘은 만져주면 기분이 좋은지 몸을 쭉 뻗으면서 기지개 켜는데 정말 깜찍해요.” 밍크에게 폭 빠진 모양이다.최근에는 부쩍 외로움을 타는지 가끔은 성질을 내기도 하는 밍크를 위해 용돈을 모아 친구를 사주는 것이 은정양의 목표다. 기본적으로 온화한 성격의 프레리도그는 귀여운 몸매와 몸짓으로 사랑받고 있다.수컷이 암컷에 비해 호기심이 많아 뒷발로 서서 먼 곳을 바라보거나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는 등 애교가 많다.다 자라면 몸무게는 1∼1.5㎏.크기는 성인 팔뚝만해진다.가격은 30만원대.사육장에 별다른 도구는 필요하지 않지만 둥지상자와 모래 목욕을 위한 모래더미는 꼭 필요한 요소다.사육장은 조용한 장소에 놓아야 하고,자연 환경과 가깝게 만들어 주행성인 프레리도그의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한다.번식기는 1∼4월로,한번에 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수명은 10∼12년.주로 초식을 하는 잡식성으로 해바라기씨·양배추·당근 등 채소와 풀,과일 등을 먹이면 된다. 야생동물인 프레리도그는 겨울부터 봄 번식기까지 자기만의 세력권을형성하는 과정에서 야생의 습성을 드러내며 무는 경우가 있다.전문가들은 “물릴 것을 각오하고 키우는 것이 프레리도그”라며 “해외에서는 프레리도그를 매개로 전염병을 옮긴 경우가 있었으므로 물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찾아가고,평상시에도 예방접종을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직까지 프레리도그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인터넷에서는 렙타일클럽(www.reptileclub.net),드림피쉬(pusantotalpet.com),동물천하(ilovezoo.com),하이펫(www.hipet.net) 등에서 판매한다. 최여경기자 kid@
  • 청아한 노랫소리에 스트레스 싹~/노래하는 새 ‘롤러카나리아’

    물방울이 굴러가는 것과 같은 아름답고 청아한 노랫소리,노랑·흰색·녹색·갈색 등 단색이나 얼룩색 등 다양한 색깔의 털로 감싼 우아한 자태….훌륭한 노랫소리를 낼 수 있도록 특별히 훈련된 ‘롤러카나리아’가 인기 애완용 조류로 떠오르고 있다.맑고 온화한 노랫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고요하게 안정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슬을 흠뻑 머금은 아침 햇살이 비칠 때 롤러카나리아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곁들여 들으면 신바람나고 활기찬 하루가 보장됩니다.” 지난 2000년부터 롤러카나리아를 키우고 있는 안장엽(48·자영업)씨는 “물 흐르는 듯이 흘러 나오는 롤러카나리아의 노랫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며 “롤러카나리아는 부리를 열지 않고,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낮게 깔리는 바리톤과 같은 저음이어서 멀리 퍼져 들리는 공명(共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자랑한다. 롤러카나리아는 지난 1700∼1800년대 독일에서 처음으로 노래하는 새로 선택돼 훈련을 받고 있다.생후 6주부터 울기 시작하며,18개월이 되면 자기 능력껏 완벽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노래 소리의 형태는 3도 음정만큼 올라가는 부드러운 소리이다.몸의 크기는 14㎝까지 자라며,수명은 5∼10년이다. 몸털의 색깔은 노랑·흰색·녹색·갈색에서부터 여러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얼룩색 등 다양하다. 롤러카나리아의 아름다운 소리에 반해 기르고 있는 임유섭(39·자영업)씨는 “들리는 듯 마는 듯 흘러 나오는 저음의 노래 소리가 롤러카나리아만의 독특한 개성”이라며 “이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산속에서 도를 닦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전해진다.”고 말한다. 아름답고 고운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롤러카나리아를 훈련시키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아비새의 목소리를 듣게 하거나,음색(톤)이 두드러지고 뛰어난 특징을 포함하고 있는 수컷 어른새의 테이프나 CD를 반복적으로 틀어주면 된다. 지난해 3월부터 키우고 있는 최창신(39·보험업)씨는 “보통 다른 새는 옆에 사람들이 있으면 울음소리를 잘 못내지만 롤러카나리아는 옆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노랫소리를 더 잘 낸다.”며 “일을 할때나 마음이 답답할 때 롤러카나리아의 노랫소리를 듣는다.”고 덧붙인다. 롤러카나리아의 가격은 20만원 이상이며,국내에 보급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은 없다. 구입하거나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다음카페 롤러카나리아(cafe.daum.net/rollcanary)' 등을 찾으면 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반딧불이 / 반짝반짝~나 잡아봐라

    지난 26일 밤 8시3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야산.반딧불이를 사랑하는 ‘남양주 반디 사랑’ 모임의 회원 10명이 산길을 따라 손전등·라이터·휴대전화로 불빛을 반짝반짝거리며 반디들을 유혹,채집하고 있었다.이들은 1시간여 동안 잡은 50여마리 반디들의 왼쪽 날개부분에 일일이 표식을 한 뒤,종류·숫자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산속으로 다시 날려보내는 등 반디의 탐사·보존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반디의 탐사·보존 활동을 하다 보면 산길을 많이 걷게 돼 운동효과가 만점이에요.지역 주민들과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삶에 대한 깊이와 폭도 넓어집니다.여기에다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기 때문에 반디 사랑이라는 취미 생활로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죠.” ‘남양주 반디 사랑’의 반디 탐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재명(29·남양주시 YMCA 직원)씨는 “지난 2000년 7월 우리 남양주에도 반디가 서식한다는 제보를 받고 시민 탐사단을 모집한 것이 계기가 돼 ‘남양주 반디 사랑’ 모임이 탄생하게 됐다.”며 “반디 사랑은 거창한 구호보다 내가 먼저 쓰레기를 덜 버리고,합성세제를 적게 쓰는 조그마한 노력에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한다.“반디는 환경오염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 생물입니다.반디가 서식한다는 것은 바로 청정지역이라는 얘기죠.” 갈대·부들 등 수생식물을 연구하다가 ‘반디와의 사랑’에 빠졌다는 김건한(54·경기도 여주군 여주초등 교감)씨는 “수생식물을 연구하다 보니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환경문제의 관심은 반디 사랑 모임 참가로 이어졌다.”며 “반디 사랑으로 얻은 환경지식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환경보호 인식을 일깨워 준다는 점을 자부심으로 느낀다.”고 말한다. 초등학생인 딸의 학교 숙제를 돕기 위해 반디를 쫓아 다니다 지난해 5월 ‘남양주 반디 사랑’에 동참한 김영미(41·여·도자기 공방 운영)씨는 “모임에 참석한 이후 달라진 점은 모든 일을 결정할 때 먼저 환경문제를 고려하게 된 것”이라며 “집안 일을 할 때 비누·세제 등 환경을 파괴하는 상품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고 덧붙인다. 반디 사랑 모임은 현재 전국적으로 9개가 결성돼 있다.이중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모임중 하나가 ‘남양주 반디 사랑’으로 회원은 26명.이들은 10∼50대로 연령대가 폭넓게 구성돼 있으며,직업도 교사·가정주부·자영업자·회사원·공무원 등으로 다양하다. “딸에게 채집한 반디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종류와 특성,암수 구별법 등을 가르쳐 주니까,딸이 금세 흥미를 느끼며 반디와 친하게 됐죠.이후 딸은 특히 환경문제 등의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반디의 학습 효과가 매우 큽니다.” 반디 사랑 창립멤버인 홍성인(40·농심 대리점 운영)씨는 “반디의 주요 서식지는 하천을 끼고 있는 산림 속이나 물이 많은 논 등인데,최근 이곳에 개농장이 무차별로 들어서는 바람에 서식지가 좁아져 반디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반디 사랑 모임의 활동에 시간적인 제약이 많다는 점이 저변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2001년 4월부터 반디 사랑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정원(41·남양주시 환경사업소 시설운영팀장)씨는 “모임에 참가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 늘어나고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성취감도 있어 반디에 대한 정도 새록새록 쌓인다.”며 “그러나 반디가 밤에 활동하는 만큼 시간 제약으로 환경보호 운동의 중심을 이뤄야 할 초·중학생이나 여성들에 대한 저변 확대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점”이라고 말한다. 2년째 반디 사랑 모임에 참석하는 문현주(38·여·남양주 월문초등 교사)씨는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의 아련한 반디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다.”며 “함께 반디 사랑 모임에 참가하는 초등학생인 아들이 자신이 체험한 반디 지식을 다른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을 볼 때면 가슴이 뿌듯하다.”고 흐뭇해한다. 남양주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반딧불이는 천연기념물 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는 서식 여부로 환경오염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 생물.반디·반딧불·개똥벌레·고개빤드기 등 50여개의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세계적으로 2000여종,우리나라에는 애반딧불이·늦반딧불이·운문산 반딧불이 등 모두 7종이 서식하고 있다. 몸길이는 7∼30㎜이며,성충(어른벌레)의 수명은 7∼14일.성충의 출현 시기는 운문산 반딧불이 5월 중순∼8월 초순,애반딧불이 6월 초순∼8월 중순,늦반딧불이가 가장 늦은 7월 하순∼10월 초순 등이다. 반디의 빛은 ‘루시페린’이라는 발광물질과 ‘루피페라아제’라는 발광효소가 들어 있는 특수세포가 만들어낸다.이 세포에 산소가 공급되면 ‘아데노신삼인산’이라는 화학물질이 생기는데,이 물질과 ‘루시페라아제’가 결합하면서 빛을 내는 것이다. 빛을 내는 이유는 ‘짝’을 찾기 위해서다.개구리가 개굴개굴 울면서,새들은 지저귀면서 배필을 찾듯이 반디의 암컷은 뒷배 아랫부분에 있는 발광기에서 빛을 내 수컷을 유혹한다. 반디 한 마리가 내는 빛의 밝기는 약 3럭스이다.따라서 200마리를 잡아 모으면 신문을 읽을 수 있다.일반 사무실의 밝기는 평균 500럭스이다.반디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반디 탐사·보존 활동을 벌이고 있는 ‘남양주 반디 사랑’을 비롯해 ‘분당 환경시민의 모임’,‘경북 봉화군 반딧불이 연구회’ 등을 찾으면 된다. 김규환기자
  • 쉬어가기˙˙˙

    프로야구 삼성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초등학교 3∼5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여름야구교실을 연다.매일 오전 10시까지 현장에서 접수하며,참가비는 없다.삼성은 또 20일 LG와의 홈경기에 삼성 에버랜드의 아기사자 두 마리를 초대해 이승엽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기원한다.이승엽은 지난 1999년 43호 홈런을 쳤을 때 에버랜드의 수컷 아기사자에게 ‘여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여비와 암컷 카시오 사이에서 지난 4월14일 태어난 암컷과 수컷이 대구를 찾는 것.이승엽은 이날 두 마리 사자의 이름을 지어준다고.
  •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인간의 광기 / 17일 개봉 대니 보일의 SF호러 ‘28일후‘

    ‘트레인 스포팅’에서 마약에 중독된 젊은이들의 초상화를 섬뜩하게 그렸던 영국의 대니 보일 감독.그가 이번엔 SF호러물 ‘28일후…’(28 Days Later·17일 개봉)로 인간에 내재된 광기를 파헤쳤다.영화 속 시간을 두 개의 28일로 나눠,그 기간동안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인간의 광기와 참상을 고발했다.두 번의 28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첫 28일은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류에게 닥친 참상을 다룬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영장류 연구소에서 ‘광기의 원인’을 놓고 실험대상이 된 침팬지가 ‘분노 바이러스’에 걸린다.이를 모르는 동물 애호가들이 연구소에 잠입해 우리를 부수고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영화는 불길한 경보음을 내기 시작한다. 28일후 뇌수술을 받고 깨어난 짐이 본 것은 폐허가 된 도시.감독은 음산한 배경음악을 깔아 잿빛 도시를 쭈욱 비추며 시선을 끌어들인다. 살아남은 사람을 찾아 헤매는 짐이 발견한 것은 그 동안 바이러스로 지구촌에 일어났음직한 사건을 알리는 전단과,감염된 인간들의 분노에 이글거리는 눈동자.그러다 생존자 셀레나와 프랭크 부녀 등을 만난다.한계가 보이는 생존 앞에 참담해하는 이들은 ‘무장 군인 캠프가 생존자를 기다린다.’는 전파를 듣고 찾아가 합류한다. 이쯤에서 끝나면 대니 보일이 아니라는 듯,감독의 시선은 재차 광기를 겨냥한다.두번째 28일.그들이 천신만고 끝에 찾아간 캠프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캠프를 침입하려는 감염자들을 게임하듯 사살하면서 즐기는 군인들의 표정이며,셀레나와 프랭크의 딸을 바라보는 야릇한 시선이 께름칙하다.대니 보일은 “9명의 남자를 위한 여자가 필요해 방송을 내보냈다.”는 헨리 소령의 말로 ‘수컷’들에 잠재해있는 광기와 폭력성을 함축적으로 폭로한다. 그것은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공포로서 인간의 내부에 있다. ‘28일후…’가 주는 공포감은 단순히 때리고 찌르고 쏘고 피튀기는 데서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트레인 스포팅’에서 음악의 힘을 과시한 대니 보일 감독은 이번에도 장기를 맘껏 발휘했다. 쏟아지듯 작열하는 강한 비트,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사운드,아베마리아 등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적 질료를 상황에 맞게 배치해 극적 효과를 높인다. 이종수기자 vielee@
  • 앙증맞은 고슴도치 가시마저도 예뻐요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쁜 법이야∼.’ 옛말 틀린 게 없다지만 그것도 아닌 듯하다.고슴도치는 ‘제 핏줄’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 귀엽고 앙증맞은 생김과 몸짓 때문에 사랑을 독차지한다. 경기도 신갈에서 알뜰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예정(50)씨는 ‘도치’‘뚱땡이’‘깜둥이’ 등 토종·피그미종 고슴도치 10마리를 키우고 있는 ‘도치 아빠’.국내에 고슴도치가 정식으로 수입된 것이 불과 6개월 전이기 때문에 키운 것도 오래되진 않았지만 고슴도치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얘들을 손에 올려놓으면 몸을 동그랗게 말고 말똥말똥 쳐다보는 데 그게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요즘은 얘들 재롱을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칠 정도라니까요.” 처음에는 만지려고 하면 통통 튀어올라 가시에 찔리기도 하지만 친숙해지면 손 위에서 온갖 귀여운 짓을 하는 게,애교만점이란다.“가끔은 화를 내느라 콧바람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 이것마저 너무 귀엽다.”며 고슴도치 자랑을 술술 풀어낸다. 고슴도치가 너무 좋아 관련 동호회(cafe.daum.net/oonpet)를 운영하기도 하고,1∼2년 후엔 아예 고슴도치 농장을 차리겠다는 포부까지 세워놨다. 호기심으로 고슴도치를 키우게 된 손승보(17·경주 계림고 2년)군은 고슴도치 사육을 반대하는 어머니를 수차례 설득,결국 피그미종인 암컷 ‘티몬’과 수컷 ‘품바’를 키우게 됐다.야채,고양이 사료,밀웜(애벌레) 등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냄새도 별로 안 나면서 애교는 애교대로 많아 지금은 온가족이 ‘대만족’이다. “가시 때문에 처음 만질 때는 장갑을 꼈지만 이내 가시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손군은 “밤송이처럼 온 몸을 동그랗게 말기도 하고,뒷다리나 앞다리만 구부리거나 적개심이 느껴지면 가시를 90도로 세우는 모습이 너무 다이내믹하다.”고 말한다. 요즘은 생후 4개월 만에 임신을 한 티몬에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초산이라 잘 낳을지 걱정”이라는 모습이 영락없는 ‘친정엄마’다. 고슴도치는 아시아·유럽·미국 등지 초원·사막·산림 등에서 서식한다.가시는 맹수나 다른 동물이 공격해 오거나 스스로 위협받고있다고 여길 경우 방어용이다. 사람과 익숙해지면 가시를 곤두세우는 일이 없지만 간혹 갑자기 물 수 있으므로 잠을 잘 때나 먹이를 먹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것은 주로 미국산 아프리칸 피그미,알비노 피그미 등 6종류로 가격은 수입산이 보통 28만∼32만원 정도다.색이 하얄수록 가격이 비싸 A급 크림색은 40만원까지도 나간다.다 크면 어른 주먹 하나 크기 정도.토종은 12만∼18만원 정도로 수입종보다는 싸지만,크기가 수입종의 2∼3배 정도로 커진다. 충북 충주에서 고슴도치 농장을 운영하는 이창훈(30)씨는 “25∼28℃의 적정 온도를 맞추고,너무 습하지 않게만 하면 고슴도치를 위한 생활환경이 완성된다.”며 “적당한 핸들링(만지는 것)은 주인을 금세 따르게 하고 더욱 애교스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 반달곰 장군이 ‘꿀통 습격사건’/ 1000만원어치‘냠냠’… 타지역 강제 이사

    “영양보충엔 역시 꿀이 최고야.” 지난 2001년 9월 지리산국립공원에 방사한 27개월짜리 수컷곰 반돌이와 장군이가 전남 구례군 토지면 한봉농가에서 키우는 벌꿀통을 습격,꿀을 훔쳐먹다 들켜 다른 지역으로 터전을 옮겼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이 지역 한봉농가 주민들의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반돌이와 장군이를 다른 지역으로 극비리에 이주시켰다. 지난 4월 말부터 발생한 한봉농가의 피해는 크고 작은 것을 포함해 40여통 1000만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반돌이는 지난 20일 수의사와 관계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붙잡혀 강제 이주됐고 장군이도 26일 포획됐다. 반달곰들이 훔쳐먹은 벌꿀통은 민가에서 200∼300m 떨어져 있고 이들은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 때문에 다른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반달곰관리팀 관계자는 “몸무게 60㎏,키 120㎝ 정도의 반달곰이 동면 후 먹잇감이 풍부한 저지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추정된다.”면서 “요즘은 이들이 주로 서식하는 중상부 지역에 먹잇감이 풍부해민가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한봉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가입된 보험사를 통해 보상할 계획이다.또 반달곰이 농가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책설치 등 적절한 피해방지 시설을 만들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마당] 두 남자 이야기

    나는 두 남자와 함께 살고 있다.남편과 그의 아들.그 둘과 거의 비슷한 기간-25년을 살면서 너무도 똑같아 진저리쳐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그들의 관계는 젊은 아빠와 아기로 시작하여 이제는 젊은 아들과 젊지 않은 아버지가 되어있다.젊은 아빠는 내 기억으로 아기인 아들에게 별 관심이 없었고 아기는 아빠에게 매달리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묘하게도 상황은 역전되어 젊은 아들은 세상도 넓고 할 일이 많아 아버지에게 관심을 쏟을 여유가 없다.반대로 아버지는 심심해서인지 아들이 자기를 잊어버릴까봐 불안해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아들을 챙기기 시작했다.조금 더 세월이 흐르면 아들에게 매달리는 아버지와 어떻게든 도망가려는 아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 웃음이 다 난다. 어쩌면 인생이 이런 웃지 못할 인간관계의 반복일지도 모르겠다.필요할 때는 못본 척하다가 정작 다 채워졌는데 가져라 가져라 하고,다 지나간 후에야 아쉽고 허망하고….아무튼 두 남자의 필요충분조건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데다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어자연히 둘 사이의 조정자 역할을 하게 된다.그들의 대화 장면을 보면 권투 경기가 벌어지는 정사각형의 링을 연상하게 된다. 그만큼 긴장감이 팽팽하다.아들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관계없이 그보다 더 본능적인 수컷으로서의 승부욕이 깔려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게다가 아버지는 아들 속에 있는 자기와 똑같은 성향을 알고 있고 아들 또한 마찬가지이니 서로의 약점이 다 노출된 채 벌이는 기 싸움인 셈이다. 문제는 대화의 내용이다.밤늦게 또는 출근 준비로 바쁜 상황에서 이야기를 하게 되므로 상쾌한 말이 나오기 어렵다.이러저러한 과정을 지나 아들이 내 놓은 방안은 일주일에 한번 아버지와 점심을 먹는다는 것이다.이 것은 상징성이 크다.아버지와 아들이 사람 대 사람으로 비로소 정기적으로 만나 교류를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둘이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아들과 무슨 말들을 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일삼아 여러 아버지들에게 물었는데 아직 모델로 삼을 만한 케이스를 만나지 못했다.대부분 참다 참다 못해서 야단치고 훈계하고짜증내는 일방적인 경우이고 남자끼리 무슨 할 말이 있느냐며 대화의 필요조차 부인하는 사람도 많았다.가장 가까운 관계인데 무슨 말을 할지 미리 준비도 하고 계획도 세워 서로간의 이해를 쌓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제언에는 즉각 한마디로 답변이 왔다.집에서까지,가족에게까지 어떻게 그런 신경을 쓰며 살겠느냐는 것이다.물론 사회생활,특히 경제활동으로 매사에 신경 써야 하니 피곤하겠지만 인생에서 무엇이 더 소중한가 생각해볼 문제이다.밖에서 사람 좋다,자상하다 아무리 칭찬 들어봐야 다 스쳐지나가는 대상일 뿐인데 밖에서 하는 노력의 10%만 집에 기울이면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지고 따라서 본인의 미래가 달라질 것을.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만난 사람-남자이며 가장 오랜 기간동안 보고 지내야 하는 존재이다.그래서 내 계산으로는 하루라도 빨리 관계를 돈독히 하고 대화의 채널을 지속하는 것이 쌍방 간에 남는 장사이다.더욱이 가깝고도 껄끄러운 부자간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세상의 어떤 인간관계도 어려울 게없다.아들을 따로 불러 귀띔을 하곤 한다.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라.논쟁이 예상되면 아예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해 연습을 해라….아들은 아버지와 점심 약속이 있는 날,머릿속이 복잡할 것이다.둘의 공통 관심사인 자동차 이야기로 시작해서 요즘 시작한 일본어 공부 이야기도 해야 하고…. 김 혜 경 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 이런책 어때요 / 휴머니즘의 동물학

    비투스 B.드뢰셔 지음 이영희 옮김 / 이마고 펴냄 찰스 다윈 이래 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약육강식의 법칙이다.그러나 독일의 동물행동 연구가인 저자는 동물의 행동에 관한 이러한 견해는 옳지 않거나 지나치게 편협한 것이라고 단언한다.그는 동물의 공격성을 ‘살아남기 위한 필요악’으로 보지 않는다.대신 서로 돕는 사회적 협력이 동물사회의 성공적인 생존전략이라고 주장한다.한 예로 사바나개코원숭이들의 사회에서 우두머리는 가장 힘이 세고 사나운 수컷이 아니라 가장 지혜로운 암컷이다.다윈주의에 기초한 남성적 생물학의 폭력이론이 오류임을 낱낱이 밝힌다.1만 8000원.
  • 암에 안걸리는 쥐 대량번식 성공 / 美 연구진 “암 정복 중대 단서”

    미국 웨이크포리스트 대학의 쿠이 젱 박사팀은 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아무리 암세포를 투입해도 암에 걸리지 않는 쥐를 대량으로 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미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쿠이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 암세포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유독 수컷 쥐 한 마리만이 암세포를 거듭 투입해도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을 발견,이 쥐를 다른 쥐와 교배시킨 결과 새끼의 약 절반이 암에 대한 저항력을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결과가 암 세포의 전이를 중단시키는 데 있어 면역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으로,암 정복에 중대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반달곰 ‘장군이’ 장군감 됐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1년 9월 지리산 국립공원에 방사해 자연적응에 성공한 반달가슴곰 2마리 중 1마리를 포획,발신기를 교체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16일 수의사와 관계전문가가 입회한 가운데 마취상태에서 3년생인 수컷 ‘장군이’(사진)의 기초체형을 측정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새 발신기를 부착했다. 장군이의 체중은 58㎏으로 양호했으며 목걸이형 발신기 때문에 목에 생긴 상처를 치료한 후 완치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귀 발신기를 달았다.또 다른 수컷인 반돌이도 조만간 포획해 건강검진후 발신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반돌이는 지난해 12월 말 겨울잠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장군이는 지난2월 중순부터 40일 가량 동면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진상기자 jsr@
  • “들고양이를 연구하라”자치구 직원들 생태학습 열풍 양천구, 포획땐 1만원 보상금

    ‘들고양이를 연구하라.’ 자치구 직원들이 때아닌 들고양이 생태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들고양이는 번식력이 대단하다.수명은 10∼30년인데,암컷이 생존하는 동안 ‘자손’이 9대까지 번창하기 때문에 한 마리의 생존기간동안 종족번식은 최대 15만마리나 된다.어린이들에게 위협적이거나 쓰레기통을 물어뜯고,야심한 시간에 구슬프게 울어 주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도 일쑤.이에 따라 일부 구청에서는 포획 후 불임수술을 통해 번식력 약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주민들이 야생 고양이를 포획해 신고하면 1만원의 보상금을 주는 ‘캐파라치 제도’를 시행중이다.자동차 속도위반을 전문적으로 촬영,제보해 보상금을 타내는 ‘카파라치’처럼 목돈을 거머쥘 요량으로 무차별 포획하는 캐파라치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아 가구당 월 5건 이하로 포획보상을 제한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도 ‘들고양이 대책’을 만들어 야생 고양이 포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동물보호 차원에서 불임수술을 거쳐‘방생’할 계획이지만 암컷 임신중절수술 한번에 20만원,수컷 거세에 8만원 등 연간 예산이 3000만원 이상 들어갈 전망이어서 고민하고 있다. 들고양이 포획이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보니 구청의 주무부서인 지역경제과 직원들도 모른 척 할 수 없는 처지다.우선 주민들에게 들고양이를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을 홍보하려면 번식력,습성 등 들고양이의 생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양천구 관계자는 “들고양이의 습성 가운데 ‘확고한 영역의식’을 잘 알아야 한다.”면서 “한 지역의 들고양이 수가 급감하면 공백을 틈타 다른 구역의 들고양이들이 몰려들어 이전보다 수가 훨씬 더 늘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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