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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밤과낮’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밤과낮’

    ‘홍상수의 남자’들은 대개 너절하다. 수컷의 더듬이로 여자를 탐색하고 빤히 보이는 수작을 벌여 실소를 자아낸다. 올해 제58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그의 신작 ‘밤과 낮’(제작 영화사 봄·28일 개봉)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달라진 점이라면 이번엔 파리의 일상이라는 것.8월부터 10월까지 34일간의 일상은 90%가 프랑스 파리의 현지 촬영으로 채워졌다. 언제나 반복되는 홍 감독 영화의 음주 장면. 녹색 소주병과 불콰한 얼굴이 등장하는 것도 여전하다. 이번 영화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생활의 발견’‘오, 수정’등 홍감독의 7편의 전작 중 가장 밝은 외피를 입고 있다. 인물간의 대화는 겉돌지만 미묘한 웃음을 주고, 결말의 작은 거짓말은 관계와 사건을 파국으로 치닫지 않게 한다. 2007년 여름, 화가 성남(김영호)은 생애 처음 대마초를 피웠다가 경찰에 걸려 파리로 줄행랑을 친 참이다. 낮이면 하릴없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파리의 한인들을 만나고, 밤이면 국제전화로 아내에게 징징댄다. 그러던 그는 어느날 유학생 현주를 통해 그의 룸메이트 유정(박은혜)을 알게 된다.“유부남과는 절대 상종하지 않는다.”는 유정의 앙칼진 다짐은 조금씩 허물어지고 성남의 ‘밤과 낮’은 점점 다채로워진다. 성남이 북한 유학생(이선균)과 벌이는 이념과 팔씨름 신경전은 살가운 웃음을 더한다. 그러나 짧은 도피생활은 곧 끝난다. 아내가 수화기 너머로 울기 시작한다.“임신을 했다.”고. 성남은 유정이 임신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파리의 생활을 접고 아내 곁으로 간다. 그러나 아내의 전화는 성남을 ‘귀향’시키기 위한 깜찍한 거짓말로 밝혀진다. 홍상수 감독은 이에 대해 “남자의 구원이 처의 거짓 임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맘에 들었다.”고 말한다.“선한 의도가 거짓이란 틀을 통해 결과적으로 선을 이루어내는 형태가 가장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는 요즘의 신화”라는 게 감독의 시선이다. 지난 12일 서울과 베를린에서는 한 시간차를 두고 시사회가 열렸다. 외신들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버라이어티의 영화평론가 데릭 앨리는 “‘밤과 낮’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밝고 관객이 소화하기 쉬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스스로에게 또 타인에게 하는 거짓말은 그의 작품에서 늘 있어왔던 주제지만 이 영화에서는 잘 캐스팅된 배우들을 통해 탁월하게 재활용됐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평론가 덴 파이나루는 “한국 영화로 가능할 수 있는 가장 프랑스적인 작품”이라며 “사랑스러운 장난 같은 영화이자 경쟁 작품 중 가장 기분좋은 영화”라고 말했다. 현재 경쟁부문에는 21개의 작품이 올라 있다. 황금곰(최우수 작품상)이 누구의 품에 안길 지는 17일 결정된다.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동물거래의 애프터서비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동물거래의 애프터서비스

    동물거래에도 애프터서비스가 있다. 동물 구입이나 교환 과정에서 일정 기간 내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수입상이나 전 주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규정이 있다는 얘기다. 단, 동물을 넘겨받은 측에서 같은 기간 사육과정에서 중대한 실수가 없다는 전제조건이 달려 있다. 전자제품처럼 말끔하게 고쳐줄 수는 없지만 대부분 1대1 교환을 해주며 여의치 않으면 거래 자체를 무효로 되돌리기도 한다. ●동물 보증기간은 60일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동물원 간 동물교환이 성사된 지 한 달여가 지난 2005년 5월.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보낸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예의와 형식을 갖춘 공문이었지만 내용은 다급했다. 같은 해 4월14일 북한의 평양동물원으로 넘어갔던 동물 10마리 가운데 주인공 대접을 받았던 하마가 죽어버렸다는 내용이었다. 부검 사진까지 동봉한 서류에 하마는 정확히 11일 만에 사망했다고 기록돼 있었다. 건강한 녀석을 골랐고, 사전준비도 철저히 해 보낸 이도, 받은 이도 당혹스러운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국가간 상거래에서 보증기간은 60일이다. 하지만 당시 교환에서 양측은 보증기간을 10일로 정했다. 다른 국가간 거래와 비교하면 이동거리가 짧아 동물이 받을 스트레스도 덜하고, 남북한의 공식 교환인 만큼 오히려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불필요한 재교환 등을 막자는 취지였다. 서류상으론 보증기간이 지난 만큼 책임질 일이 아니지만 동물원은 새 하마를 평양에 보냈다. 남북동물 교류라는 특수성 등을 고려해서다. 두 번째 하마는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다. 동물원의 한 관계자는 “공문엔 북측 담당자의 ‘곧 죽을 동물을 들여왔다고 보고되면 당에서 심한 문책을 당할 수 있다.’는 인간적 호소도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일타쌍피의 대박도 서울대공원에서 최근 애프터서비스를 가장 많이 받는 동물을 꼽자면 단연 나무늘보다. 남미의 가이아나에 암컷 두 마리를 주문했지만 배달사고로 수컷들만 수차례 한국에 도착했다. 보통 포유류는 암수의 생식기 모양이 확연히 달라 성별구분이 쉽지만 나무늘보와 같은 원시종들은 DNA검사에 의지해야 한다. 지난해 수입업체가 신부랍시고 잘못 공수한 수컷 나무늘보만 모두 4마리. 그나마 제대로 공수한 암컷 한 마리는 보증기간인 60일 안에 죽어 다시 다른 암컷을 공수해야 했다. 거래를 하다 보면 예상 밖의 횡재를 하는 수도 있다. 수입해온 동물이 새끼를 밴 경우인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값이 나가는 귀한 동물이라면 말 그대도 ‘일타쌍피’의 대박이다. 참고로 이럴 경우 새끼를 다시 돌려주는 동물원은 지구상에 없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50) 동물원 이사 대소동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50) 동물원 이사 대소동

    지난 24일 서울 대공원에서 태국동물원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었던 동물 63마리의 반출이 현지사정으로 한 달 후로 연기됐다. 덕분에 상자 속에서 태국행을 기다렸던 동물들은 우리로 복귀, 자유(?)를 얻었다. 하지만 동물들을 어르고 달래 어렵사리 이삿짐을 싼 사육사의 입장에서 보면 황망해지는 순간이다. ●소쿠리로 새잡던 방법 응용 현실은 ‘문을 열고, 코끼리 넣고, 냉장고 문을 닫는 것’처럼 명료하지도 단순하지도 않았다. 운송상자에 동물을 넣는 작업은 동물원 전역에서 이사 사흘 전인 21일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몸무게 1t인 유럽들소는 3일간 밤낮 없이 매달렸지만 결국 상자에 가두는 데 실패했다. 녀석을 잡기 위해 예전 시골에서 소쿠리를 이용해 새를 잡던 방법이 동원됐다. 며칠간 굶긴 유럽들소 앞에 먹이가 든 운송상자를 놓아둔 후 그 안으로 놈을 유인한 것이다. 먼저 사육사들은 녀석이 낌새를 차리지 못하도록 은폐·엄폐를 한 후 들소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했다. 상자 안에 들어가면 당겼던 밧줄을 ‘확’풀어 가둘 작정으로 24시간 교대근무에 들어갔다. 하지만 녀석은 사육사들을 놀리기로 한듯 변죽만 울리더니 결국 상자만 부숴버렸다. 결국 유럽들소의 태국행은 연기된 일정과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암컷의 직감은 뭔가 달라 1년 7개월 된 어린 퓨마 퓨리스(♂·2006년 6월생)와 퓨리티(♀·〃)를 잡는 일도 난관에 봉착했다.1년 반이 넘도록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를 제 어미처럼 여기고 자라 비교적 쉬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암놈 특유의 직감이 문제였다. 먹이를 보고 아무 의심 없이 상자에 들어가는 수컷과는 달리 암컷은 상자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주위만 뱅뱅 돌았다. 밀고당기는 씨름을 만 하루 동안 한 뒤에야 상자에 넣을 수 있었다. 겁이 많기로 1등인 바바리양 우리엔 수십 명의 사육사들이 동원됐다. 천막 뒤에 숨은 사육사들이 높다란 인공 담을 친후, 이 담을 점점 줄여 상자로 모는 방식이 적용됐다.9마리를 상자에 넣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6시간. 반면 눈치 빠르기로 소문난 원숭이와 사육사들의 투쟁은 비밀병기가 투입되면서 허무하게 끝났다. 원숭이가 좋아하는 사료에 신경안정제를 넣은 것이다. 신경안정제를 먹은 원숭이들은 움직임이 둔해졌고 덕분에 사육사들은 손쉽게 포획할 수 있었다. 한 달 후 동물원엔 또다시 사람과 동물간의 줄다리기가 재연될 전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양서류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양서류는?

    최근 영국 런던동물원(Zoological Society of London·이하 ZSL)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양서류’(world’s most extraordinary creatures threatened with extinction)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가장 먼저 인간의 보호가 절실한 희귀 양서류는 ‘허파 없는 미주 도롱뇽’(Lungless salamander)이 뽑혔다. 이 양서류는 허파로 호흡하는 다른 도롱뇽들과 달리 허파가 없고 피부호흡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지난 2005년에 한국에서도 발견돼 세계 생물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ZSL이 선정한 희귀 양서류에는 다리달린 ‘와와어’(Chinese Giant Salamander)가 뽑혔다. 조금만 수질이 악화되면 사라지는 이 생물체는 120년에서 최고 300년간 살 수 있다. 아울러 10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생존 가능한 올름(동굴도롱뇽붙이ㆍOlm)과 수컷 개구리가 입속에서 새끼를 보호하는 칠레 다윈 개구리(Chile Darwin’s frog)도 희귀 양서류 리스트에 올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나단 발리에(Jonathan Baillie)대표는 “양서류가 가장 보호받지 못 하는 생물체들”이라며 “양서류 멸종은 새나 다른 포유류의 멸종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 양서류들은 기후의 변화와 환경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해 조금만 잘못해도 멸종으로 치닫을 수 있는 생물체”라며 “이 양서류들을 잃게된다면 다른 종의 생물체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ZSL가 꼽은 ‘보호조치가 시급한 양서류 10’ ▲허파 없는 미주 도롱뇽 ▲와와어 ▲올름 ▲칠레 다윈 개구리 ▲사갈라 무족영원류(Sagalla Caecilian·4다리가 없는 양서류로 머리부분에 지각기관인 촉수가 달려있다) ▲퍼플 개구리(Purple frog·보랏빛 색소를 갖고있는 개구리로 지난 2003년에 딱 한번 발견된 바 있다. 생의 대부분을 4m 깊이의 땅속에서 보낸다) ▲남아프리카 고스트 개구리(Ghost frogs of South Africa·인간 사체를 묻은 남아프리카 매장지에서 발견된 종) ▲말라가시 레인보우 개구리(Malagasy rainbow frog·화려한 색의 외피가 특징적이며 적의 공격을 받을 때 변화한다) ▲산파개구리(Betic midwife toad·두꺼비와 비슷하지만 눈이 크고 동공은 수직으로 긴 타원형이다) ▲ 가드너 세이셸 개구리(Gardiner’s Seychelles frog·지금까지 알려진 양서류 중 가장 작은 개구리로 몸길이가 11mm에 불과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박중서 옮김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박중서 옮김

    젊고 아름다운 아내 데스데모나와 갓 결혼한 오셀로. 그의 수하인 이아고는 부관의 자리를 뺏긴 데 앙심을 품고 오셀로로 하여금 데스데모나가 새로 온 부관 카시오와 바람을 피운다고 믿게 만든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오셀로는 데스데모나를 죽이는데, 모든 진실이 드러나자 슬픔에 스스로의 목숨도 끊고 만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의 이같은 스토리는 우리에게 단순히 흥밋거리로만 다가오지 않는다.5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음에도 ‘오셀로’가 고전으로 남게 된 것은 시대를 초월하는 감수성과 호소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 그래서인지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들은 들여다보면 볼수록 인간의 욕망에 대한 함축과 시사점을 한아름씩 안겨준다. 미국의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바래시와 생물·문학 전공자인 그의 딸 나넬 바래시는 문학작품의 이런 기능에 주목했다. 이들 부녀의 저작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박중서 옮김, 사이언스 북스 펴냄)에는 셰익스피어에서부터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플로베르, 헬렌 필딩에 이르기까지 숱한 작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남녀의 본성과 심리에 대한 분석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개별적인 작품을 접해 보지 않은 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 남녀관계에서 한번쯤 ‘이 감정은 뭘까?’‘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의문을 품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그만큼 잘 알려진 작품을 다루는 데다 줄거리와 의미 등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눈에 쏙쏙 들어온다. 한 예로 책은 동일한 남자 주인공이 매번 상대를 달리하며 등장하는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를 통해 다수의 성적 상대를 바라는 남성의 욕망을 읽어낸다. 해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수컷은 자신의 유전자를 최대한 많이 전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는 생물학적 관점의 분석 작업도 병행한다. 소설 속 특정한 설정에 대한 언급도 빠트리지 않는다. 예컨대 소설가 밀란 쿤데라의 ‘웃음과 망각의 책’에서 유혹의 기제를 묘파해 내는 대목을 들 수 있다. 여주인공 타미나가 자신에게 말을 거는 젊은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과정에 대해 쿤데라는 ‘타미나의 호기심을 자아낸 것은 그의 질문이었다. 그 질문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그가 자기에게 질문을 한다는 단순한 사실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바래시 부녀는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유혹적인 까닭은, 뭔가를 질문하는 행위 자체야말로 질문을 받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책은 이밖에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엠마’에서 자신의 경쟁 상대가 나타나자 비로소 사랑을 깨닫게 되는 엠마에게서 여성의 특유한 심리를 간파해내고,‘테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남성 인물들을 통해 하룻밤 상대와 평생 배우자를 별개로 받아들이는 남성의 ‘성녀·창녀 콤플렉스’를 짚어낸다. 진화심리학과 생물학의 관점에 입각한 이들의 해석은 수수께끼 같았던 남녀의 심리를 낱낱이 해부하고 있어 시종 흥미롭다.1만 8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아~ 더워서 잘 수가 없네”

    “아~ 더워서 잘 수가 없네”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는 반달가슴곰들이 이상 기온과 적설량 부족 탓에 겨울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16일 “지리산 반달가슴곰 16마리 중 11마리가 동면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포근하고 눈이 적은 올 겨울 날씨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섭씨 1.5도로 2005년(영하 3.1도)과 2006년(영상 0.8도)보다 높았다. 같은 달 최저기온도 영하 3.5도로 2005년(영하 9도)과 2006년(영하 4.4도)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의 적설량은 10.3㎝로 2006년 12월(9.5㎝)과 비슷했지만, 쌓일 만한 첫 눈이 온 시기가 지난해에는 12월30일로 2006년(12월17일)보다 13일이나 늦었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곰이 모두 동면에 들어간 시점은 2005년 겨울에는 이듬해 1월11일,2006년 겨울에는 그해 12월23일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반달곰의 동면이 늦어진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눈이 오면 자연스레 겨울잠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달가슴곰은 통상 똥, 오줌도 누지 않고 3∼4개월간 겨울잠을 자면서 가을에 저장한 체내 지방을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공단은 교육·홍보용으로 관리하던 반달곰 ‘장군’(만 6세·수컷)이 지난 12일 전남 구례군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내 생태학습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장군’은 2001년 지리산에 시험 방사됐다가 2004년 회수된 이후 생태학습장에서 지내왔다. 공단은 “대사 불균형으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되며 조직검사와 혈액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봉황휘장/육철수 논설위원

    봉황은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상서롭고 고귀한 상상의 새다. 봉(鳳)은 수컷이고 황(凰)은 암컷인데, 옛 문헌에 묘사된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아마 직접 본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그렇지 않나 싶다. 가장 그럴듯하고 마음에 드는 묘사는 열 가지 동물을 닮았다는 기록이다. 앞은 기러기(신의), 뒤는 기린(슬기), 턱은 제비(부귀), 부리는 닭(성실), 목은 뱀(풍년), 꼬리는 물고기(兵權), 이마는 황새(고귀), 뺨은 원앙(원만), 몸은 용(인재), 등은 거북(예지력)과 유사하다고 한다. 깃털은 5색이고 5음을 내서 운단다. 오동나무에 깃들고 대나무 열매와 감천수를 마시며, 덕치(德治)가 이루어지는 나라만 골라 날아든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봉황이 덕·의·예·인·신(德義禮仁信)을 두루 겸비한 성군(聖君)을 상징한 연유일 것이다.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서 1967년 1월31일 대통령의 지위와 권위를 상징하는 표장(標章)으로 봉황휘장을 만들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대통령이 참석하는 장소, 대통령이 이용하는 항공기·차량·열차, 그리고 대통령이 주는 임명장과 표창장 등에는 어김없이 황금색 봉황휘장이 장식돼 있다. 여기에는 나라의 태평과 훌륭한 국가지도자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겼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렇게 멋있는 휘장을 쓰지 말자고 했다고 한다. 봉황이 너무 권위적이라는 게 이유다.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거리를 좁히려는 차원이라니 달리 뭐라고 할 말이 없다. 하기야 역대 대통령들은 독재와 쿠데타, 비리 구속, 친인척 관리소홀, 탄핵과 실정 등으로 숭고한 봉황휘장의 의미를 수시로 훼손했다. 이 당선인은 전임자들이 인격과 통치는 국민의 기대에 한참 못 미쳤으면서 봉황휘장을 달고 위세를 부리던 모습이 못마땅했을지도 모른다. 봉황휘장을 쓰고 안 쓰고는 이 당선인이 선택할 문제다. 낡은 권위를 털어내고 낮은 데로 임하려는 그의 충심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휘장에는 국가와 국민의 자긍심도 들어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개인적 결단을 굳이 말릴 수는 없으나, 새 국가지도자로서 봉황휘장 본연의 상징에 걸맞은 품성과 통치력을 발휘해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싱가폴연구팀 “원숭이도 ‘성매매’ 한다”

    싱가폴연구팀 “원숭이도 ‘성매매’ 한다”

    “동물 세계에도 성(性)매매가 있다.” 수컷 원숭이들이 성관계를 맺기 위해 암컷에게 특정 ‘대가’를 치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의 마이클 거머트(Michael Gumert) 박사 연구팀은 “원숭이들 사이에도 성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시장이 형성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도네시아의 칼리만탄텡가(Kalimantan Tengah)주 원숭이들의 생활을 20개월간 관찰한 결과 수컷 원숭이들이 성관계를 갖기 위해 암컷의 털을 정돈하고 벌레를 잡아주는 등 ‘털관리’를 자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이 수컷 원숭이들의 털관리를 성관계의 ‘대가’로 밝힌 이유는 털관리 시간이 암컷들의 숫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 무리에 암컷 원숭이의 수가 충분할 때는 수컷들은 8분 정도 관리를 해주고 성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 암컷의 수가 적을 때는 16분 이상 정성스레 관리를 해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University of Strasbourg) 로날드 노에(Ronald Noe) 박사는 “성관계에 대한 대가를 계산하는 것은 유인원에서부터 찾을 수 있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해석했다. 또 “늙은 부자가 젊고 예쁜 여자를 차지하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라고 덧붙였다. 거머트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오는 5일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physor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노처녀와 맹구 서른을 넘긴 노처녀가 맹구에게 물었다. “내가 몇 살 정도로 보이니?” 맹구는 그녀를 요모조모 살펴보더디 입을 다물었다. “안 들려? 몇 살로 보이냐고 물었잖아.” 맹구는 우물쭈물하면서 말했다. “잘 모르겠는데요.” “모르겠다고 하는 이유가 도대체 뭐야?” “저 마흔까지밖에 세지 못하거든요.” 맹구는 그날 그 노처녀에게 죽도록 얻어 맞았다.●암컷일까 수컷일까? 설교를 하던 전도사에게 어떤 사람이 질문을 했다. “전도사님, 입에 올리브 나뭇가지를 물고 노아의 방주로 돌아온 비둘기는 암컷입니까?수컷입니까?” 전도사는 눈도 깜빡거리지 않고 금방 대답했다. “물론 수컷입니다. 아마 암컷이었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 “외모때문에…” 7년간 짝짓기 못한 백조

    새들도 외모를 본다? 남들과 다른 모습 때문에 7년 동안 짝을 찾지 못한 수컷 백조가 해외 언론에서 소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글로스터 조류보호구역에 겨울마다 모습을 보인 한 백조. 2001년부터 매년 러시아에서 날아오는 이 백조는 곧게 뻗어있어야 할 목이 조금 뒤틀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류보호구역 관리인들에게 ‘크링클리’(crinklyㆍ구불구불한)라고 불리는 이 백조는 이같은 외모 때문에 지난 6년 동안 한번도 짝짓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관리인들과 철새를 관찰하는 조류학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백조 크링클리는 7년만인 올해 짝을 만났다. 한 암컷 백조와 함께 구애 동작을 주고받는 모습이 목격된 것. 슬림브리지 야생조류 보호소의 줄스 맥킨(Jools Mackin)은 “녀석이 짝짓기를 못할 것 같아 다들 걱정했다.”면서 “새들에게 (같은 부류가 아닌) 낯선 종(種)으로 보였던 것 같다.” 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암컷과 꼭 연결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혹등고래 매장 4년만에 발굴

    지난 4년간 울산 장생포 야산에 묻어 놓았던 혹등고래 한 마리를 전시용 뼈 표본으로 만들기 위해 발굴작업이 6일 시작된다. 이 고래는 지난 2003년 8월15일 우리나라 고래잡이 본거지였던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야산에 묻었던 것으로 고래 뼈 표본 전시를 위해 매장에서부터 발굴 등 전 과정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 5일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발굴작업은 6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혹등고래를 야산에 묻은 것은 고래의 살점을 추출할 때 칼 등 도구를 사용할 경우 뼈를 다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삭혀 뼈만 완벽하게 추출하기 위한 것으로 고래는 크기에 따라 대략 3년에서 5년 정도 매장해야 살점이 사라지고 뼈만 온전히 남게 된다. 발굴된 혹등고래 뼈가 일반에 전시되기까지는 앞으로 2년이 더 걸린다. 발굴된 고래 뼈는 머리와 몸체 등 각 부위별로 세척작업을 거친 후 상자에 담겨져 인근 장생포 고래박물관 1층 수장고로 옮겨지고 수장고에서 2년간 자연상태로 건조작업을 거치게 된다. 건조된 뼈는 다시 국내 기술로 조립되며 조립된 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장생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 포경산업이 시작된 지난 1910년 이후 전시를 위해 고래를 매장, 완벽한 구조를 가진 고래 뼈 표본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굴되는 고래는 지난 2003년 8월 초 속초 근해에서 숨진 채 바다 위를 떠돌아 다니다 어부에게 발견된 것으로 길이 7.5m, 무게 4t으로 4∼5년생 수컷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침팬지 사회의 가족애·권력투쟁

    인간과 DNA 구조가 98.5% 일치한다는 침팬지들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제인 구달 박사의 연구로 상당부분 밝혀진 이 물음의 해답을 이번에는 국내 촬영팀이 찾아나섰다. 구달의 곰베 국립공원에서 230여km 떨어진 탄자니아 마할레 국립공원에서다. 5년간의 준비기간과 1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쳐 탄생한 MBC 창사특집 HD다큐멘터리 ‘탕가니카의 침팬지들’이 방송된다. 새달 1일 오후 10시40분부터 1,2부가 연속 방영될 예정.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견본시장에서 선판매돼 스페인과 미국이 나라 전역에 방송을 결정했을 만큼 작품성은 탄탄하다. 오지의 땅 마할레 국립공원에서 살아가는 침팬지들의 세계에는 가족애와 생존의 투쟁과 그들만의 문화·질서가 넘친다. 제 1부 ‘가족의 이름으로’는 7세 고아 버피와 그를 돌보는 이웃 할머니 게쿠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버피는 지난해 유행성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렸을 때 엄마를 잃었다. 선천성 자궁 이상으로 출산을 할 수 없는 게쿠로는 그런 버피에게 개미낚시 비법을 알려주는 등 친할머니 못지않게 따뜻한 사랑으로 품어준다. 그리고 2부 ‘권력의 그늘에서’는 으뜸수컷 알로푸를 둘러싼 권력투쟁을 담았다.5년째 ‘장기 집권’중인 알로푸. 하지만 호시탐탐 그의 자리를 노리는 수컷들로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넘버 3’ 핌이 쿠데타를 일으킨다. 마할레는 순식간에 공포와 긴장감에 휩싸인다. 최삼규 PD는 “한 촬영감독은 권력자를 몰아내는 핌의 모습에서 12ㆍ12사태가 연상됐다고 말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영장류 시리즈를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눈 4개ㆍ입 2개’ 두 얼굴의 고양이

    최근 미국에서 두 얼굴이 달린 고양이가 언론을 통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제의 고양이는 릴빗(Lil’Bit)이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 ‘A little bit of love’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릴빗은 언뜻보기에 하나의 얼굴을 가진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눈 4개, 입 2개가 달린 ‘두 얼굴의 고양이’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릴빗의 주인(여·47)은 얼굴을 치료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동물병원을 찾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살기 어렵다는 수의사들의 말뿐이었다. 릴빗의 주인은 “비록 생김새도 이상하고 아픈 고양이지만 살 수만 있다면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스포이트를 이용해 15분마다 음식을 조금씩 먹이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또 “의사들은 2개의 얼굴을 가진 릴빗이 2개의 두뇌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며 “어느 한쪽의 얼굴이 살아있는 동안 나머지 얼굴은 영원히 잠들 수 있다.”며 수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희귀사슴 ‘사불상’ 中스키장에 나타나 ‘발칵’

    최근 중국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희귀 사슴 ‘사불상’(四不像)이 갑자기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발생했다. 이 희귀동물은 뿔은 사슴, 꼬리는 나귀, 발굽은 소, 목은 낙타를 닮았으나 전체적으로는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아 ‘사불상’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특이한 동물이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1990년대 중국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한 스키장 관리실은 한쪽 다리에 피가 흐른 채 갑자기 뛰어 들어온 수컷 사불상 한마리로 발칵 뒤집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임업부 야생동물보호과 관계자는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각 부위마다 일치하는 동물이 없어 당황했다.”며 “사진을 찍어 야생동물전문가에게 보여주고 나서야 말로만 듣던 사불상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이 지역에는 사불상과 관련된 전설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만 실제로 야생 사불상이 나타나기는 처음”이라며 “사불상은 중국 내에서 1급 보호동물에 속하는 매우 희귀한 동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불상은 중국에서 멸종되기 이전 유럽·일본·한국 등지의 동물원에 보내져 현재 전세계에 단 1000여마리만 사육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두산 호랑이 日로 시집간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인 백두산(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4마리가 일본 ‘후지사파리’ 동물원으로 시집을 간다. 일본으로 건너가는 호랑이는 한백, 천지, 황이, 적이 등 모두 4마리로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였던 백두산 호랑이 호돌이의 후손들이다.2001년 이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자란 이들은, 이달 말 일본 동물원의 수컷들과 짝을 맺게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낙동강 취수장 3곳 페놀 검출

    산업단지 주변 하천에서 노닐페놀과 비스페놀A,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환경부가 발표한 지난해 ‘내분비계장애물질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미공단을 지나는 낙동강 포남 지점에서는 붕어 4마리 가운데 1마리가 암컷과 수컷의 생식세포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동강 수계 선산·구미·포남·왜관 등 4곳의 하천과 이성생식세포 붕어 몸속에서는 팔당 지역에서 검출되지 않은 노닐페놀과 비스페놀A가 나왔다. 특히 포남지역 하천은 노닐페놀 0.055㎍/ℓ, 비스페놀A 0.110㎍/ℓ가 검출됐다. 이곳에서 잡은 수컷붕어의 노닐페놀 체내 농도는 100.81㎍/㎏, 암컷붕어의 비스페놀A 농도는 102.96㎍/㎏이나 됐다. 낙동강 취수장 3곳과 하수처리장 5곳에서도 노닐페놀과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노닐페놀과 비스페놀A는 호흡기, 피부 등에 자극을 주는 내분비계장애물질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그러나 노닐페놀과 비스페놀A는 발암 물질로 분류되지 않은 데다 세제나 음료수 캔 코팅제로 사용될 정도로 농도가 낮고, 인체 피해도 규명되지 않아 수질 기준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검출 수준이 미국 담수생물 보호기준(노닐페놀 급성 28㎍/㎏, 만성 6.6㎍/㎏)이나 먹는 물 가이드 라인(비스페놀A 350㎍/㎏)보다 훨씬 낮고 정수장에서는 나오지 않아 먹는 물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포항공단 장흥동 동촌교 하천에서는 다이옥신 농도가 ℓ당 3.6pg(1조분의1g) 검출돼 일본 하천기준(1pg/ℓ)을 3배 이상 초과했다. 안산 신길천과 창원 남천의 다이옥신 농도도 1.3pg/ℓ로 일본의 하천 기준을 넘어섰다. 다이옥신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분해가 잘 되지 않아 생체 내에 축적되고 면역력 감소, 암이나 생식기관 이상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노닐페놀·비스페놀A 등과 이성생식세포간 상관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내년 5월까지 정밀조사를 벌이고 수질환경기준 또는 먹는 물 감시 항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리산 방사 반달곰 ‘절반의 성공’

    지리산 방사 반달곰 ‘절반의 성공’

    지난 1일 지리산에 새끼 반달가슴곰 4마리가 추가 방사됐다.2001년 4마리를 시험삼아 풀어준 이후 네번째 방사다. 그동안 풀어준 반달가슴곰은 모두 20마리. 이 가운데 11마리가 현재 활동 중이다. 나머지는 야성적응에 실패해 다시 잡아들였거나 자연 폐사했다. 다행히 두 마리가 커플을 맺은 것으로 추정돼 6년째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희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적응률이 높지 않아 종 복원 사업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한반도 반달가슴곰과 같은 혈통 러시아산 방사 이번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풀어준 반달가슴곰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연해주에서 들여왔다. 몸무게 20㎏ 안팎의 암컷 4마리와 수컷 2마리를 들여와 기생충에 감염된 2마리를 빼고 4마리를 풀어줬다. 나머지 2마리는 구충제를 먹여 기생충을 없앤 뒤 추가 방사할 예정이다. 새끼 곰들은 유전자 분석결과 한반도 곰과 같은 혈통을 가진 개체로 골랐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검역을 마친 뒤 곧바로 지리산 근처 자연적응훈련장에 도착했다.1주일 동안 수의사와 공단 직원들의 보살핌 속에서 깐깐한 건강검진도 받았다. 자연적응 훈련을 받는 동안 건강하고 야생성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최종 확인한 뒤 자연에 풀어줬다. 송동주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인간의 간섭이 적고 서식 공간이 넓은 공간, 먹이가 많은 곳을 골라 반달곰을 풀어줬다.”며 번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동안 풀어준 새끼 곰들의 적응률은 절반에 불과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2001년 시험 방사 4마리 중 한 마리는 50일 만에 등산객들을 따라다니고 먹을 것을 얻어먹는 등 자연 적응에 실패해 산을 내려왔다. 다른 한 마리는 10개월 만에 실종됐다가 죽은 채 발견됐다. 2004년 풀어준 연해주산 6마리는 3마리가 사고를 당해 죽었고 3마리만 활동 중이다.2005년 7월에 풀어준 북한산 8마리도 2마리가 죽고 1마리는 산을 내려와 5마리만 남았다. 같은 해 놓아준 연해주산 6마리도 2마리는 죽고 한 마리는 행방이 묘연하다. ●연애 커플 추정, 이르면 내년 봄 번식 기대 방사한 지 3년 이상 지난 반달가슴곰은 사고사만 없다면 지리산 자연에 적응하고 야성으로 길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리산에 풀어준 곰 중에는 사랑의 싹을 틔우는 커플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풀어줄 때 달아준 전파 발신기를 통해 두 마리가 가깝게 지내는 것이 확인됐다. 짝짓기에 성공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단은 이들이 겨울잠에 들어가면 부부의 연을 맺어 임신을 했는지 자세하게 관찰할 방침이다. 만약 임신이 확인되고 새끼를 무사히 분만하면 6년간 공들여온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셈이다. ●종 복원 사업 공방도 가열 낮은 적응률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계속해야 하느냐는 의문도 든다. 시민단체는 “전국 국립공원에 도로와 탐방로가 늘어나 곰 서식환경이 열악해졌고 서식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달가슴곰을 풀어주는 것은 복원의미가 없다.”고 주장한다. 서식 환경이 양호하지 못한 탓에 곰과 사람이 충돌하는 것도 복원사업을 어렵게 한다. 벌꿀과 가축에 피해를 주는가 하면 자연 적응력이 떨어져 민가로 내려오는 바람에 다시 붙잡아 인공사육장으로 보내기도 했다. 올해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종 복원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야생동물 복원은 단순히 개체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먹이사슬과 서식환경 등이 맞물려야 한다.”면서 “곰과 인간의 충돌을 줄여야 하는데,49%에 이르는 사유지에 대한 매입·관리계획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공단 종복원센터는 그러나 생각이 다르다. 지리산은 곰이 서식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꼽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야생곰 5∼6마리가 살고 있어 추가 방사하면 자연 상태의 곰과 짝을 짓고 번식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기존 야생곰의 개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상태로 방치하면 근친 교배로 멸종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추가 방사를 계획하고 있다. 공단은 종 복원사업은 적어도 30년 이상 길게 내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2012년까지 지리산 곰 개체수를 50마리까지 늘릴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日 왕실/ 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최고의 논픽션 작가로 꼽히는 오야 소이치는 일본 왕실을 메이지 시대까지 적나라하게 파헤친 ‘실록 천황기(天皇記)’란 명저를 남겼다. 그는 “왕실의 가장 큰 사명은 왕실 그 자체를 존속시키는 것. 천황(일왕)은 가미요(神代·천황의 전신)로부터 전해오는 ‘피’를 후세에 잇는 살아 있는 바통이자 성화이다. 이 불은 어떤 일이 있어도 꺼지지 않도록 지켜야 한다. 이것이 왕실의 모든 조직, 제도, 시설 속에 일관한 사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왕실을 꿀벌 사회에 빗댔다. 꿀벌 사회를 존속시키는 정점인 여왕벌과 그의 ‘성적 예비군’인 수컷 일벌과의 관계를 왕과 왕의 피를 받는 궁내의 여성에 비유했다. 일본 왕실은 대대로 사명을 다해 다산이 이뤄지긴 했지만 성인이 되기 전 사망률이 80%에 달했다. 유아 사망률은 꽤나 높아서 메이지 일왕(1852∼1912)만 해도 왕비 외에 5명의 첩을 둬 15명의 자식을 봤으나 그중 10명이 성인이 되기 전에 죽었다. 오야는 왕실의 사망률이 높았던 이유의 하나를 조혼에서 찾았다.2차대전 패전과 함께 신의 자리에서 인간으로 내려온 일왕과 왕족들은 현대의 결혼제도인 일부일처제를 지키고 있는데 왕위를 이을 남자는 귀한 편이다. 뉴욕타임스에 “일본 왕실은 거대한 스트레스 덩어리이며 왕족은 일년 내내 먹고 자기를 반복한다.”고 고백한 도모히토(61) 친왕은 쇼와 일왕의 동생 다카히토의 장남이다. 왕위와 거리가 먼 그는 얌전한 왕족과 달리 튀는 언행으로 유명하다. 수염을 기르고 라디오 DJ까지 했던 그는 왕실의 금기인 병력 공개에 대해 “2세대에 걸쳐 6명이 암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왕실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사회적 검열의 총칭인 ‘국화 터부’가 철통 같은 일본에서 왕족인 그의 발언은 거침없다. 나루히토·마사코 왕세자 부부의 공주 출산을 계기로 ‘황실전범’을 고치자는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여성도 왕위를 잇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도모히토는 “첩을 둬서라도 남자가 대를 잇자.”는 과격한 여왕 반대론자이다. 마이니치 신문의 지난해 9월 여론조사에서 여왕을 인정하자는 일본인이 72%나 됐다. 이쯤되면 여왕대세론이랄 수 있지만 ‘남성의 벽’을 넘기가 어려운 게 일본이기도 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줄타기 하는 고릴라판 ‘왕의 남자’

    제2의 ‘공길이’가 나타난 것일까? 영화 ‘왕의 남자’에서 멋진 줄타기 실력을 뽐낸 ‘공길이’ 못지 않는 고릴라가 일본에 나타났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단숨에 동물원스타가 된 주인공은 ‘샤바니’라는 이름의 수컷 고릴라. 올해로 10살이 된 샤바니는 호주에서 온 고릴라로 현재 일본 나고야(名古屋)의 히가시야마(東山)동물원에서 최고의 인기스타로 꼽히고 있다. 샤바니는 150cm 키와 110kg 몸무게의 체형으로 지상 3m 높이에서 좌우로 양팔을 뻗으며 줄을 건너 사람과 유사한 줄타기를 보여준다. 또 줄로 이어진 나무판자위에 특별한 먹이가 없는데도 5번이나 줄 위를 왕복하는 샤바니의 모습에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성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원숭이센터의 카토 아키라(加藤章)원장은 “고릴라는 주로 줄에 매달리지 이처럼 줄을 타는 것은 지극히 드문 경우”라며 “아마 줄타기 하는 고릴라는 샤바니가 세계에서 처음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먹이가 없는데로 스스로 줄타기를 하는 것은 아마도 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그러나 더 성장하거나 체중이 늘어나면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관련기사]“동물원이 동물무덤”…5년간 1600마리 죽어 ☞[관련기사]머리에 ‘빨판 달린 물고기’ 中서 발견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단백질 보고 대하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단백질 보고 대하

    가을철 별미 하면 대하(大蝦)를 빼놓을 수가 없다. 대하는 몸집이 큰 새우라는 뜻인데 쉽게 말하면 왕새우이다. 대하는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수컷이 평균 12∼13㎝이며 암컷은 16∼18㎝, 큰 것은 27㎝에 이르는 것도 있다. 머리와 가슴을 덮고 있는 두흉갑(頭胸甲:갑각)이 매끈하고 털이 없으며 두 눈 사이로 튀어나온 이마뿔이 길고 곧은 것이 특징이다. 몸 색깔은 연한 잿빛이나 회색을 띠며 몸 표면에 진한 회색 점무늬가 흩어져 있다. 머리가슴의 아랫면과 다리(가슴다리·배다리)는 노란색, 꼬리는 주홍색이며 그 끝은 어두운 갈색빛을 띤다. 주로 깊은 바다에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연안으로 이동하여 생활하는 습성이 있으며 작은 갑각류나 무척추 동물의 유생을 잡아먹고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서식하며 수온이 섭씨 20∼26도인 곳을 좋아한다.4∼6월 사이에는 짝짓기와 산란이 이루어지는데 암컷은 대개 밤에 알을 낳으며 짝짓기는 수컷으로부터 받아 보관한 정자를 저정낭(貯精囊)으로부터 풀어서 알을 수정시킨다. 암컷은 한번에 60만개의 알을 낳으며 짝짓기와 산란을 마친 새우는 대부분 죽는다. 곧 이어 수온이 올라가면 알이 부화하여 어린 새우가 되며 이 새우는 가을까지 연안에서 생활하다가 겨울이 되어 수온이 낮아지면 깊은 바다로 이동하고 이듬해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다시 연안으로 돌아온다. 알에서 부화한 지 약 1년이 지나면 짝짓기가 가능하고 곧이어 산란이 끝나면 죽기 때문에 1년 정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대하는 고단백 스태미나 식품으로 양기를 왕성하게 해주고 그 껍데기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키틴’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도 충분히 함유하고 있으며 또한 고도의 불포화지방산과 타우린이 함께 들어 있어서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며 특히 다리가 튼튼해지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하의 뇌, 정소, 난소, 간장 등은 단백질이 풍부하므로 가급적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가급적 구이보다는 야채가 듬뿍 들어간 찜 요리가 무난하다. 대하는 회로도 먹을 수 있지만 소금을 살짝 깔고 구워서 먹을 때 비로소 진정한 대하의 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대하를 구워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대하의 이마에 난 이마뿔(수염이라고 착각하기 쉬움)이 길게 쭉 뻗은 것이 너무나 멋있고 우아하면서 위엄(?)이 있기까지 하다. 사람들이 흔히 눈이 작으면 새우젓눈이라고 하는데 새우가 들으면 눈물이 날 정도로 억울할 것 같다. 몸 크기에 비례하면 고래나 코끼리에 비해서 얼마나 큰 눈인가.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대하찜 ●재료 및 분량 대하 6마리(청주 1큰술, 후추 약간), 달걀 2개, 표고버섯 4장, 당근 100g, 오이 100g, 소금 약간, 식용유, 잣, 표고버섯 양념장(간장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잣소스(잣 2큰술, 겨자 1큰술, 식초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배즙 1큰술, 양파즙 1작은술) ●만드는 방법 1. 대하는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등의 내장을 제거한다.(이쑤시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2. 손질한 대하는 껍질째 등에 칼집을 넣어 넓게 펼친 후 청주와 후추로 밑간을 한다. 3. 달걀은 황, 백으로 나누어 얇게 지단을 부친 다음 5㎝길이로 채썬다. 4.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얇게 저민 다음에 곱게 채 썰어 양념한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5. 당근, 오이도 손질하여 5㎝길이로 채썬 후 기름을 두른 팬에 살짝 볶아준다. 6.2의 대하에 녹말을 살짝 바르고 준비한 황·백지단, 표고버섯, 당근, 오이를 나란히 올린다. 7. 김이 오른 찜통에 고명을 올린 대하를 올려 약 10분간 찐다. 8. 준비한 그릇에 예쁘게 담아 잣을 올리고 잣소스를 곁들여 낸다. 푸드스타일링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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