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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컷만 낳는 젖소 수정란 충북 20개 농가에 첫 공급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암컷만 낳는 젖소 수정란을 낙농가에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송아지 한 마리가 1만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폭락해 농가에서 사육을 꺼리고 있는 ‘육우’(고기용 젖소 수컷)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축산위생연구소는 이달부터 신청을 받아 수태율이 높은 20개 농가를 선정해 총 110개의 수정란을 공급할 계획이다. 희망 농가는 시·군 축산 담당 부서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축산위생연구소는 도축되는 우량 젖소의 난자를 채취해 ‘X염색체’(암컷)를 가진 정자와 체외수정시키거나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농가에서 사육하는 젖소의 수정란 가운데 암컷으로 성(性)이 결정된 수정란을 골라내는 방법 등으로 암컷만 낳는 젖소 수정란을 생산해 이를 대리모에 이식시킬 계획이다. 축산위생연구소 전순홍 연구사는 “사료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갓 태어난 육우 송아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암컷 젖소 사육 마릿수가 급증하면 우유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어 공급량을 함부로 늘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서 사육되는 젖소는 2만 2000여 마리이며 이 가운데 1만 5000여 마리가 암컷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커버스토리-축산농가 울리는 ‘소값 파동’] “정부, 육우 송아지 수매·입식지원금 줘야”

    [커버스토리-축산농가 울리는 ‘소값 파동’] “정부, 육우 송아지 수매·입식지원금 줘야”

    “육우 농가는 버티지 못하고, 낙농가는 빚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 가장 중요한 서민의 먹을거리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산지 송아지값 폭락에 따라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소외감과 답답함을 더욱 느낀다고 토로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발품을 팔아 국산 육우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값이 싼 수입 소고기의 공세를 버텨 왔건만 송아지값 폭락으로 육우 생산 기반 자체를 잃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육우 사육을 포기하고 빚을 더 내 한우 사육으로 돌아서는 농가가 생기고 있다. 게다가 설을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 5만개를 공급하는 등 정부가 한우 위주 판촉을 벌이는 통에 육우는 한우와도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회장은 6일 “육우는 낙농을 위해 기르는 젖소가 낳은 수컷을 거세해 키우는 고기소”라면서 “농가 수가 적다는 이유로 번번이 정부의 정책 고려 대상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를 키워 시장에 내놓았을 때 사료값도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육우 생산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공급과잉 때문에 송아지값이 떨어진 한우와 달리 공급이 줄어드는데도 값이 떨어지고 있는 육우 관련 대책은 분리해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과거 한우가 200만 마리면 육우는 20만 마리 규모의 사육 마릿수를 유지했다면, 최근 한우는 300만 마리로 늘고 육우는 13만 마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육우 산업을 포기하면 안 되는 이유는 가격이 한우의 60%대인 육우가 서민의 국내산 소고기 공급원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이 회장은 말했다. 그는 “송아지 가격이 급락하면 정부가 보전해 주는 생산 안정제가 한우에만 적용되는 등 가격 안정책이 전무했기 때문에 육우 송아지 가격은 변동폭이 컸다.”면서 “2008년에도 송아지 한 마리가 2만~5만원대에 거래되며 위기를 겪었지만, 육우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이며 극복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오는 9일 농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육우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거래가 끊긴 육우 송아지 유통을 위해 정부 수매나 입식지원금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까지 이어진 구제역 파동 이후 수태한 송아지가 올 1~4월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다. 이 회장은 “송아지가 1만원이라니까 애완용으로 키울 수 없느냐는 문의 전화가 오는 실정”이라면서 “정부의 무관심 속에 대형 마트에서도 육우가 유통되지 않을 정도로 산업 자체가 방치됐으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바다거북들의 완벽한 ‘하이파이브’

    바다거북들의 완벽한 ‘하이파이브’

    마치 사람들처럼 ‘하이파이브’를 하는 바다거북들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5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29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거북의 하이파이브’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바다거북 두 마리가 서로 느리게 바닷속을 유영하다가 각자 오른쪽 앞발을 사용해 힘차게 손뼉을 맞추듯 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나타난다. 의도된 행동으로 보기에는 다소 의구심이 들지만 영상 속 바다거북들은 확실히 하이파이브하는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끈다. 이와 함께 이 매체는 사람과 같은 행동을 나타낸 동물들은 바다거북 만은 아니라면서 지난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몇몇 동물을 소개했다. 미국에 사는 31살의 수컷 보노보 ‘칸지’는 사람처럼 불을 피워 요리할 수 있으며, 캐나다의 한 농장에 사는 ‘베일리’라는 이름의 버팔로는 TV 보는 것을 즐기며 가끔 주인과 드라이브를 하기도 한다. 또한 일본의 한 오랑우탄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바다거북들의 완벽한 하이파이브 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소 굶겨 죽이는 축산농가 ‘피눈물’

    소값은 떨어지고 사료값은 오르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축산농가가 먹이를 제대로 주지 못해 소가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순창군 인계면 노동리 문모(56)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사육 중인 육우(젖소 수컷)와 한우 54마리에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육우 1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문씨는 굶어 죽은 소들을 축사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가 전북도와 순창군이 폐사축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다섯 차례에 걸쳐 설득하자 이날 오전 농장 인근에 묻었다. 전북도는 소값 폭락과 사료값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 문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료량을 점차 줄이다가 최근에는 물밖에 주지 못해 소들이 영양실조로 아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육우는 하루 평균 4㎏의 사료를 먹어야 하는데 최근 1년 동안 사료값이 17%나 오르자 문씨네 소는 수개월 동안 사료를 1㎏ 정도밖에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가 소를 굶겨 폐사하게 한 사실은 지난달 26일 구제역 예방백신을 주사하기 위해 순창군 관계자들이 농장을 방문했다가 처음 알게 됐다. 문씨는 “수십년 동안 소와 함께 살아왔는데 사료값을 대지 못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면서 “형편이 어렵다고 소를 내다 팔 수도 없어 자식 같은 소와 운명을 함께하겠다.”며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농장 안에 칩거하고 있다. 지난 2일 황숙주 순창군수와 전북도 관계자 등이 문씨 농장을 방문해 “남아 있는 소를 팔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남은 소들에 사료를 다시 먹일 것을 설득했으나 문씨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순창군은 남아 있는 소를 처분하고 축산업을 포기할 경우 산불감시원이나 공공근로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계 대책 방안을 제시했으나 문씨는 기초생활수급자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문씨는 축사 2동과 1997㎡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16세부터 40여년간 소를 키워온 문씨는 한때 150마리가 넘는 소를 사육했으나 사료값 5000만원 등 1억 5000만원의 빚을 질 정도로 경영이 급격히 악화돼 최근 논을 팔고 각종 보험 등을 해약해 1억원가량의 빚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군 관계자는 “건강도 악화돼 최근 들어서는 이웃이나 친인척과도 접촉을 피할 만큼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남아 있는 소를 처분하도록 권유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농장 출입을 막아 도무지 접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씨가 현재 사육 중인 육우는 400㎏ 큰 소 한 마리에 최고 150여만원밖에 받을 수 없어 살아 있는 44마리를 모두 처분해도 빚을 청산하고 나면 사실상 손에 쥐는 것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한우는 전국적으로 사육 마릿수가 늘어난 반면 소비가 줄어 600㎏짜리 큰 소 한 마리 가격이 430만원으로, 1년 전 530만원보다 100만원이나 떨어져 사육을 포기하거나 사료 공급량을 줄이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육우도 생후 1주일 된 초유떼기 송아지 1마리가 1년 전 19만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1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입식하려는 농가가 없어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아프리카서 ‘뿔’ 달린 신종 독사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발견된 뿔달린 신종 독사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과학 사이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10~2011년 아프리카 탄자니아 오지 숲에서 시행된 생물 다양성 조사에서 발견된 마틸다의 뿔 독사(Matilda’s horned viper)를 소개했다. 이탈리아 트렌토 자연과학 박물관과 야생동물보존협회(WCS)가 공동으로 발견한 이 뿔독사는 몸길이 약 60cm짜리로 아프리카 숲살모사에 속하며 학명은 아더리스 마틸다(Atheris matildae)로 명명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뿔독사는 검정과 노랑색의 지그재그 무늬가 특징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좀더 검정색이 많으며 머리가 크다. 또한 이 독사의 눈빛깔은 올리브색이며 뿔처럼 튀어나온 비늘이 강한 인상을 준다. WCS 탄자니아 지부장의 말을 따르면 이 변종은 이미 멸종 위기에 노출돼 있다. 서식지인 산림은 이미 100㎢ 이하인 상태이며, 산림 개발 등의 영향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서 “멸종 우려 IA류(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는 종)로 분류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 신종 독사는 지난달 6일자 국제동물분류학회지 ‘주택사’(Zootaxa)를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굵은 중저음의 남성은 마초?…남성능력 알고보니

    남성의 매력 중 하나인 굵은 목소리. 이런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남성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정자의 질이 나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대(UWA) 리 시몬스 교수팀은 최근 54명(18~32세)의 남성을 대상으로 목소리 톤과 정자 질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달 22일 저널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개별 목소리를 녹음한 뒤 이들에게 정액 샘플을 제공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남성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구분할 30명(18~30세)의 여성 지원자들에게 녹음된 목소리를 들려주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구분하도록 했다. 결과는 기존 통념과 같았다. 여성들은 남성의 굵고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선호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이들 굵은 목소리를 가진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정자의 질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오랫동안 자신의 성적 매력을 본능적으로 이성에게 어필했다. 수컷 공작이 화려한 깃털로 암컷에 구애하듯, 여성은 수염이나 근육 등 남성의 성적 특성을 보고 그 남성의 정력을 판단해 왔기에 이번 결과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남성미를 나타내는 몇몇 특성이 정자의 질을 떨어트린다고 판단하고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정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호르몬 수치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실제 정자 생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을 통해 소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임진년 충무로 기대작 7편… 3대 키워드

    임진년 충무로 기대작 7편… 3대 키워드

    지난해 충무로는 신인 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15편 중 심형래 감독(‘라스트 갓파더’)을 뺀 14명은 장편 경력이 3편 이내였다. 하지만, 임진년(壬辰年)에는 중견 감독의 복귀작이 줄을 잇는다. 최동훈(‘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과 유하(‘결혼은 미친 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김대승(‘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가을로’) 감독 등이 대표 주자다. 올해 충무로의 기대작 7편을 3대 키워드로 살펴봤다. ●‘미쓰GO’ 박신양·이문식 합류… 후반작업 돌입 충무로에서 티켓파워가 검증된 배우는 다섯손가락 안팎.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집단주연 체제가 충무로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한 캐스팅이다. 김윤석과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원톱’(단독주연)이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4명 나온다. 마카오 박(김윤석)이란 수수께끼의 인물이 한국과 중국의 실력파 도둑 9명을 규합해 카지노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범죄 액션물. 할리우드의 ‘오션스 시리즈’와 비슷한 설정이다. 한 번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던 최 감독의 복귀작이란 사실로도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 100억원가량이 투입된 ‘도둑들’은 7월 할리우드 대작과 정면 승부를 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메이저 배급사 쇼박스 또한 ‘도둑들’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순제작비 100억원 남짓 투입된 김동원 감독의 ‘비상: 태양 가까이’도 집단주연을 택했다. 정지훈(가수 비)과 신세경, 유준상, 이하나, 김성수 등이 나선다. 할리우드에서도 선뜻 도전하지 않는 항공액션 장르인 탓에 기획 단계에서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공군의 전폭적 지원으로 제작비 부담을 던 것은 물론, 사실성도 끌어올렸다. 또 정지훈과 유준상 등 주연배우들이 중력테스트를 비롯한 조종사들의 고된 훈련을 견뎌낸 덕에 실감 나는 영상을 얻었다. 후반작업이 한창인데, 컴퓨터그래픽(CG)의 속성상 제작비가 꽤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그동안의 한국 블록버스터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말도 많던, 탈도 있었던 ‘미쓰GO’는 최근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고현정이 동국대 90학번 동기인 ‘기담’의 정범식 감독과 제작사 도로시의 장소정 대표와 의기투합해 시작한 이 영화는 진작 촬영이 끝났어야 했다. 하지만, 부산에 폭우가 쏟아지고 정 감독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지난해 8월 촬영이 중단됐다. 결국, 박철관 감독이 대신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과 김태우 대신 박신양과 이문식이 합류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마무리됐다. 국내 최대 범죄 조직과 형사들, 마약거래에 우연히 휘말린 공황장애 환자(고현정)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 액션코미디다. 유해진, 성동일, 고창석 등 주조연의 경계를 허문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빅3’(CJ·롯데·쇼박스)를 바짝 쫓고 있는 배급사 NEW의 기대작이다. ●김지훈 감독 ‘7광구’ 실패 악몽 씻어낼지 흥행 실패와 거리가 먼 유하 감독은 ‘하울링’으로 복귀한다. 승진에 목마른 형사 상길(송강호)과 신참 은영(이나영)이 도심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늑대개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둘렀지만, 가족과 고독, 존재의 의미를 탐색하는 드라마의 성격이 짙다. 늑대의 부류에도, 개의 무리에도 속하지 못하는 늑대개나, ‘수컷들의 집단’ 강력계에 투입된 여형사, 가족과 겉도는 40대 가장 등 모두가 고독한 존재다. 물론,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에서 보여준 유 감독만의 폭력미학과 속도감 있는 연출도 기대된다. 80억원이 투입된 ‘하울링’은 2월 초 개봉한다. 김지훈 감독의 ‘타워’는 130억원가량 들어간 재난 블록버스터다. ‘비상’과 더불어 올해 CJ 배급작품 중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의 초고층 빌딩을 덮친 최악의 화재가 영화적 장치로 등장한다. 재난 속에서 운명의 손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끈끈한 이야기가 영화의 중심에 있다. 설경구와 김상경, 손예진 등 관객동원 능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시너지가 궁금하다. CJ는 물론, 김 감독 자신도 잊고 싶을 지난해 여름 ‘7광구’의 흥행실패를 씻어낼지도 기대된다. ●조여정 ‘방자전’ 이어 에로틱 대박 2연타? 5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되는 김대승 감독의 에로틱 궁중 사극 ‘후궁: 제왕의 첩’은 롯데의 기대작이다. ‘방자전’에서의 파격 변신으로 홈런을 날린 조여정이 무관의 딸로 태어나 후궁이 된 신화연 역을 맡았다. 그에게는 어릴 때부터 사랑해온 남자 권유(김민준)가 있다. 궁으로 들어온 화연은 즉위를 앞둔 서원대군(김동욱)과의 관계, 권유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삼각관계를 다룬 치정 드라마로 생각하면 오산. 아무런 의지 없이 궁궐에 들어간 화연이 생존투쟁의 한복판에 놓이면서 금지된 사랑과 탐욕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오는 6월 개봉. 추창민 감독의 첫 사극 ‘조선의 왕’(가제)도 흥미롭다. 조선 광해군 시절, 왕과 닮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보름 동안 왕이 되어 조선을 다스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화 ‘왕자와 거지’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 작품에서 이병헌이 1인 2역을 소화한다. 류승룡은 하선을 왕의 자리에 앉히는 허균 역을, 한효주는 왕의 비밀을 알고 괴로워하는 중전으로 나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4000만년 전 진드기는 ‘여성 상위’

    4000만년 전 진드기는 ‘여성 상위’

    소설 및 영화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쥐라기 공원’에서는 보석의 일종인 ‘호박’이 공룡의 DNA를 얻어 내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퇴적암 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호박은 투명할수록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다른 보석과 달리 속에 벌레가 들어 있을수록 값이 비싼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원형 그대로 보존된 호박 속의 벌레는 멸종된 종의 과거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거나, 현생 생물들의 조상을 현세에 데려다 주는 타임머신의 역할을 하며 학술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동물학 박물관 연구팀은 호박 산지로 유명한 발트해 지역에서 발굴한 호박에서 4000만년 전의 진드기 한 쌍을 발견했다. 국제학술지 ‘리니언 소사이어티 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두 마리의 진드기는 교미를 하던 중 그대로 화석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진드기들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화석 속의 진드기들은 교미 과정에서 암컷이 수컷을 주도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이는 현재의 모든 진드기 종류가 수컷이 강압적으로 암컷을 누르며 교미를 진행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또 연구팀은 발견된 암컷은 현생 진드기와 달리 수컷의 성기와 비슷한 기관을 갖고 있어 교미 시 수컷에 비해 우월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이는 수컷에게 상당한 고통을 줬던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나무 진액에 잠겨 호박으로 변해 가는 와중에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강력한 관계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의 진드기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보여 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4) 생기 발랄한 동물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4) 생기 발랄한 동물들

    수타조는 평소에는 전혀 티가 안 나다가 봄철 교미시에만 잠깐, 어른 주먹만 한 음경이 밖으로 요술처럼 튀어나왔다 들어간다. 워낙 찰나의 일이어서 동물원 직원 중에도 그걸 본 행운아는 몇명 안 된다. 최근 과학기사에서 타조와 에뮤, 오리 같은 몇몇 조류의 발기현상은 포유류처럼 해면체에 피가 몰려서가 아니라 임파액이 몰려서 그런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물 수컷의 성기와 관련된 주제는 워낙 민감해서 글쓰기를 애써 피해 왔다. 그러나 각종 모임에서 단골로 화제에 오르는 것이 동물의 성기라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세상에서 가장 큰 ‘물건’을 가진 동물이 뭔지 알아?” “혹시 말 아니야?” 관람객들 뒤를 지나다 보면 가끔 듣게 되는 얘기다. 하지만 몇년 전 우리 동물원에 코끼리가 들어 온 이후로는 사정이 달라졌다. “저거 혹시 코끼리의 그것 아니야?” “에이, 그럴 리가. 세상에 저렇게 큰 게 어디 있어?” 그렇다! 실제로 수코끼리의 성기는 지상의 모든 육·초식 동물 중에 가장 크다. 그것을 다섯 번째 다리를 뜻하는 ‘제5지(肢)’라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크게 부풀어 오르면 코끼리의 다리 크기와 맞먹는다. 그러나 코끼리의 성기는 오줌 눌 때 잠깐 비추고 더울 때 잠시 늘어졌다가 일순간 사라지고 평소에는 안으로 감추어져 있다. 코끼리와 말은 사람처럼 겉 피부까지 함께 부풀어 오르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대부분 육·초식동물은 곧바로 사라져 수코끼리의 성기는 크기도 놀랍지만 신기하게도 사람 손처럼 자기조절 능력까지 있다. 교미의 상대가 큰 만큼 이런 능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제대로 ‘과녁’을 맞히기가 힘들어진다. 말의 성기는 성나면 나팔처럼 양쪽으로 돌기가 벌어진다. 이는 교미자극을 최대화하고 흥분했을 때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흔히 동네 개들이 교미 후 둘이 붙어 다니는 꼴을 보곤 한다. 자기들도 창피해서 그걸 벗어나려 하지만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수캐의 물건 한가운데 ‘귀두구’라는 혹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1시간 정도가 지나야 이 귀두구가 풀려 빠져나온다. 왜 개들에게만 이런 부끄러운 물건을 주었을까. 추측건대 무리 생활을 하는 녀석들에게 내 짝이란 걸 동네방네 선전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기린을 포함한 대부분의 육·초식 동물은 발기하면 피부 속에서 뾰족하고 미끄러운 분홍 살덩어리가 총알처럼 튀어 나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곧바로 사라져 버린다. ●낙타·사자 등은 생식기가 뒤편에 있어 낙타, 사자, 호랑이, 토끼 등은 수컷이라도 뒷다리를 벌리고 암컷처럼 오줌을 눈다. 배뇨구가 뒤로 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교미 시에는 아주 불편한 자세로 거의 엉덩이에 엉덩이를 맞대야 한다. 그러니 다리와 허리의 유연성이 요구된다. 식욕과 더불어 성욕은 동물을 동물답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암수가 한 몸에!…자웅동체 야생염소 발견

    암수가 한 몸에!…자웅동체 야생염소 발견

    자웅동체 야생염소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의 라고메라 섬에서 암수의 특징을 한 몸에 가진 염소가 최근 발견됐다. 주민들이 찍어 언론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염소는 머리만 보면 양 옆으로 길게 뿔이 난 수컷이지만 젖을 갖고 있다. 젖이 불어 있는 점을 보아 염소는 최근에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염소를 처음으로 발견한 건 섬을 둘러보던 청년 주민 두 사람이다. 웬지 이상한 점을 느낀 청년들은 동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한 청년의 아버지에게 “이상한 염소가 있다.”고 알렸다. 달려간 아버지는 염소를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얼굴과 뿔은 영락없이 수컷이었지만 염소엔 암수의 생식기가 함께 달려 있었다. 젖까지 갖고 있어 암수의 특징을 완벽하게 갖추고 이었다. 현지 언론은 “염소가 최소한 10-12살 사이로 보인다.”며 “스페인 동물당국이 염소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Weekend inside] 무법자 멧돼지 출몰에 잠 못 이루는 농촌 마을

    [Weekend inside] 무법자 멧돼지 출몰에 잠 못 이루는 농촌 마을

    ‘멧돼지를 잡아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가인마을 민가 옥상에서 엽사 2명이 사냥총을 든 채 이틀을 꼬박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혹시 마을에 내려올지 모르는 멧돼지를 잡기 위해서다. 이 마을은 백암산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20여 가구 70여명의 주민이 민박과 고로쇠 수액 채취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거의 매일 밤 나타나는 멧돼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로 밤에 내려오는 멧돼지는 4~5마리씩 떼지어 마을 안을 누비며 밭작물 훼손은 물론 된장이나 간장 항아리마저 부숴놓기 일쑤다. 이 마을 이장 한봉운(75)씨는 “백양사가 위치한 국립공원 지역으로 사냥이 금지된 터라 멧돼지의 개체수가 갈수록 늘고, 피해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 멧돼지가 마을에 너무 자주 출몰해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급기야 전문사냥꾼까지 불렀다.”고 말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장성군에 접수된 야생조수 피해 건수는 177건으로 지난해 70건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피해는 대부분 멧돼지에 의한 것으로 고구마, 옥수수, 벼 등 각종 농작물이 파헤쳐지거나 훼손되고 있다. 장성군은 이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순환수렵장의 허가를 얻어 야생조수 사냥에 나섰다. 한 달 남짓 동안에 멧돼지 18마리를 잡았다. 강원과 경북 등의 산간벽지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폭설 등으로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멧돼지가 민가에 내려오는 횟수가 늘고 있다. 이달 초 서울 도봉산에서 내려와 날뛰던 300㎏짜리 수컷 멧돼지가 사살되는가 하면 부산 금정구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에 포획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울산 동구 서부동 마골산 당고개에서도 멧돼지 5마리가 사살됐다. 또 15일 새벽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몸길이 1m, 무게 150㎏가량의 멧돼지 1마리가 경찰에게 사살됐다. 이처럼 산간 마을이나 도심을 가리지 않고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는 것은 개체수 증가와 서식지 파괴, 먹잇감 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최근 5년간 100㏊당 멧돼지의 서식밀도가 3.5~4.6마리로, 전국적으로 25만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이 연구를 통해 제시한 적정 서식밀도는 100㏊당 1.1마리다. 결국 적정 수를 크게 초과한 개체수 증가는 농작물 피해와 도심 출현 등을 야기해 사람과의 잦은 ‘충돌’을 빚게 되는 것이다. 멧돼지의 도심 출현은 2009년 31건에서 지난해 79건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올 11월 현재 65건을 기록했다.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도 2009년 53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64억원으로 늘었으며, 이는 야생동물에 의한 전체 피해액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전남 22개 시·군의 야생동물 농가 피해는 최근 5년간 평균 12억~15억원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의 피해농가도 2008년 1498개 농가, 2009년 1803개 농가, 2010년 2088개 농가, 올 현재 1538개 농가 등 4년 새 모두 6927개 농가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미신고 건수까지 합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해당 자치단체들은 포획과 도심 출몰 예방 등 멧돼지 퇴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환경부는 순환수렵장을 전년도 22개에서 올해 30개로 늘렸다. 수렵허용 면적도 전년도 8315㎢에서 1만 2408㎢로 넓히는 등 ‘멧돼지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는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포획단에는 경찰, 소방본부,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울타리, 방조망, 경음기 등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설치와 피해 보상조례 제정, 보상액 증액 등을 꾀하고 있다. 전문 엽사들은 사방에서 호출을 받아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다. 장성군 관계자는 “올해 야생동물 피해보상을 위해 1000만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솔직히 턱없이 부족한 만큼 내년부터는 민간 보험사에 보험을 드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3) 지진을 예고하는 동물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3) 지진을 예고하는 동물들

    아시아가 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이 일어나 9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숨졌고, 일본에서는 올 3월 원전 방사능 누출로 이어진 초유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으며, 지진 피해 국가와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도 안심할 상황은 전혀 아닌 것 같다. 이런 가운데 쓰촨 대지진이 일어나기 며칠 전에 두꺼비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고, 일본 대지진 때에는 심해에 사는 10m 이상 대형 산갈치가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차피 지진을 인간의 힘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미리 알고 대피하기도 어렵다. 온갖 과학 관측 장비로도 정확한 사전예보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미물이라 무시하는 쥐나 개미들은 예외 없이 미리 대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늘 동물들과 생활하는 나도 2005년 3월 아침 광주·전남 지방을 흔든 지진 때 동물들의 이상한 행동들을 경험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날도 평소와 두드러지게 다른 건 없었다. 단지 항상 보아 오던 동물들이 뭔가 이상하다는 막연한 느낌 정도가 있었다. 예를 들면 악어들이 모두 물 밖으로 나와 있었다는 것이다. 평상시 같으면 한두 마리 빼고는 거의 물속에 들어가 코와 눈만 내놓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모두 나와 있어서 ‘오늘따라 유난히 몸 말리기를 많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평상시 사이 좋게 지내던 ‘무플론’(산양)들의 싸움이 있어 둘의 뿔이 꼬인 것을 겨우 풀어 주기도했다. 발정기도 지난 초봄에 수컷들이 그렇게 격렬하게 싸우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였다. 또 해가 뜨면 방사장에 잘 나와 있던 꿩과(科)의 새들이 유난히 내실에서 나오지 않아 오늘은 날씨가 별로인가 하는 정도의 생각을 했다. 하마도 오랜만에 바깥에서 헤엄치라고 풀에 물을 가득 담아 주었는데, 아침에 어슬렁어슬렁 나오더니 물가에서 물만 잔뜩 먹고 내실로 들어가 버렸다. 그것도 약간 이상하긴 했지만 식전이라 배가 고파서 그러려니 했다. 또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아이가 울고 있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벌에 쏘였다고 했다. ‘벌이라니, 벌써 벌들이 돌아다닐 때인가?’ 치료를 해 주면서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솔직히 난 그날 지진이 난 것을 전혀 몰랐다. 동물들의 행동이 약간 이상하다고 여겼을 뿐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언론사에서 동물원에 이상한 일 없었냐고 물어 와서 그런 소소한 일들이 있긴 했는데 지진과 연관시키기는 좀 무리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날따라 유난히 눈에 뜨인 일들이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음 날부터 전날 이상한 행동을 보였던 악어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잘 나오지 않고 새들도 밖에 잘 나와 놀았다. 만일 다시 한번 지진과 연관해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그날 난 무척 의미 있는 발견을 한 셈이다. 최종욱 수의사 lovnat@hanmail.net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생이별한 게이 펭귄 커플 중 한마리 ‘여친’ 생겨

    생이별한 게이 펭귄 커플 중 한마리 ‘여친’ 생겨

    지난달 ‘눈물의 생이별’을 한 게이 펭귄 커플 중 한마리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 측은 “버디와 페드로가 완전히 갈라섰다. 현재 버디는 암컷 펭귄과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페드로는 운이 없게도 아직 상대가 없지만 의지와 노력이 부족해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이 수컷 펭귄들은 진한 애정 표현과 짝짓기 할 때 울음소리도 내는 등 일반 커플들과 다를바 없는 행동을 해 게이 펭귄 커플로 전세계에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지난달 동물원 측이 개체 보존 및 우수 유전자 보존을 위해 둘을 갈라놓자 각종 비난이 일었다. 종족번식을 위해 강제로 짝짓기를 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펭귄들을 갈라놓는 것은 동성애를 기피 또는 혐오하는 시각이 포함된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토론토 동물원 측은 “아프리카펭귄이 멸종 직전에 있기 때문에 번식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짝짓기를 시켜야 했다.” 면서 “버디와 페드로는 번식기가 끝나는 내년 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진의 전조…동물원 동물들이 이상하다

    지진의 전조…동물원 동물들이 이상하다

    아시아가 지진의 공포에 떨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이 일어나 9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숨졌고, 일본에서는 올 3월 원전 방사능 누출로 이어진 초유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으며, 지진 피해국가와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도 안심할 상황은 전혀 아닌 것 같다. 이런 가운데 쓰촨 대지진이 일어나기 몇일 전에 두꺼비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고, 일본 대지진 때에는 심해에 사는 10m 이상 대형 산갈치가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차피 지진을 인간의 힘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미리 알고 대피하기조차 어렵다. 온갖 과학관측 장비로도 정확한 사전예보는 할수가 없다. 그러나 미물이라 무시하는 쥐나 개미들은 예외 없이 미리 대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늘 동물들과 생활하는 나도 2005년 3월 아침 광주·전남 지방을 흔든 지진 때, 동물들의 이상한 행동들을 경험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날도 평소와 두드러지게 다른 건 없었다. 단지 항상 보아오던 동물들이 뭔가 다르다는 막연한 느낌 정도가 있었는데, 예를 들자면 악어들이 모두 물 밖으로 나와 있었다는 것이다. 평상시 같으면 한두 마리 빼고는 거의 물속에 들어가 코와 눈만 내놓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모두 나와 있어서 ‘오늘따라 유난히 몸 말리기를 많이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평상시 사이좋게 지내던 ‘무플론’(산양)들의 싸움이 있어 둘의 뿔이 꼬인 것을 겨우 풀어주었다. 발정기도 지난 초봄에 수컷들이 그렇게 격렬하게 싸우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였다. 또 해가 뜨면 방사장에 잘 나와 있던 꿩과(科)의 새들이 그날따라 유난히 내실에만 틀어박혀 나오질 않아, 오늘은 날씨가 별로인가 하는 정도의 생각을 했다. 하마도 오랜만에 바깥에서 헤엄치라고 바깥 풀에 물을 가득 담아 주었는데, 아침에 어슬렁어슬렁 나오더니 물가에서 물만 잔뜩 먹고 내실로 들어가 버렸다. 그것도 약간 이상하긴 했지만 식전이라 배고파서 그러려니 했다. 또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아이가 울고 있어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벌에 쏘였다고 했다. ‘벌이라니, 벌써 벌들이 돌아다닐 때인가?’ 치료를 해 주면서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솔직히 난 그날 지진이 난 것을 전혀 몰랐다. 동물들의 행동이 약간 이상하다고 여겼을 뿐,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언론사에서 동물원에 이상한 일 없었냐고 물어와서 그런 소소한 일들이 있긴 있었는데 지진과 연관시키기는 좀 무리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날 따라 유난히 눈에 뜨인 일들이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다음날부터 전날 이상한 행동을 보였던 악어가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 잘 나오지 않고 새들도 밖에 잘 나와 놀았다. 만일 다시 한번 지진과 연관해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그날 난 무척 의미있는 발견을 한 셈이 될 것이다. 최종욱 수의사 lovnat@hanmail.net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쥐도 동료 고통 느낀다”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뿐 아니라 쥐와 같은 설치류도 남에게 공감하는 이타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시키고대학 연구팀은 반복적인 쥐 실험을 통해 설치류에게서 이타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를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첫 번째 실험에서 한 우리 속에 쥐 2마리를 넣고 2주 동안 같이 지내게 한 뒤 새 우리로 옮겨 한 마리는 구속장치 속에 가두고 나머지 한 마리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관찰했다. 이어 쥐가 특별히 좋아한다는 초콜릿 무더기를 이 우리 속에 넣어주고 자유롭게 다니는 쥐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살폈다. 그러자 그 쥐는 초콜릿을 독식하기보다는 고통스러워하는 다른 쥐를 먼저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반복된 실험에서 총 30마리의 쥐 중 52%가 동료 쥐를 풀어주고 초콜릿을 나눠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부는 먼저 초콜릿을 맛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구속장치로 다가가 문을 열고 동료를 풀어준 뒤 함께 나눠 먹었다. 연구팀은 두 번째 실험에서 두 쥐의 역할을 바꿔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쥐를 역시 가두고 갇혀 있던 쥐를 풀어줬다. 그 결과 30마리 중 24마리가 동료를 구해준 후 초콜릿을 나눠 먹었는데, 처지가 뒤바뀌자 어려운 동료를 도와주는 쥐가 더 많아진 것이다. 특히 암컷은 6마리 전부가 동료를 구해줘 수컷보다 더 높은 이타성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신경생물학 담당 메이슨 교수는 “쥐가 이처럼 동료를 아끼고 도울 수 있다면 (같은 포유류인) 우리 (인간)도 같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8일(현지시각)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사이언스나우 등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곰 잡아먹는 북극곰…지구 온난화 비극

    새끼를 잡아먹는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먹이가 부족해진 북극곰 사이에서 새끼를 잡아먹는 빈도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사진은 사진작가 제니 로스가 스발바드 군도에서 만난 북극곰 사진이다. 먼발치에서 보았을 때에는 북극곰이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가까이 갈수록 수컷 북극곰이 잡아먹고 있는 것은 새끼곰임을 알 수 있었다. 어미곰은 주변에서 이 장면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북극곰이나 사자 세계에서 수컷이 새끼들을 잡아먹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주로 짝짓기 시기에 어미와 같이 있는 새끼를 죽여서 어미를 취하는 경우나 먹이가 심각하게 부족할 때 새끼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에 의하면 북극에서 최근 들어 수컷 북극곰들이 새끼를 잡아먹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북극곰은 숨을 쉬기 위해 해빙으로 올라오는 바다표범을 주식으로 한다. 그러나 해빙이 사라지면서 바다표범을 사냥할 수가 없다. 로스는 “북극의 여름이 오면 해빙이 녹아 없어지면서 북극곰은 바다표범을 사냥하지 못해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가 오고 결국 새끼를 잡아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북극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 해빙이 줄어든다면 북극곰 세계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수말 여럿 잡은 ‘팜므 파말’ 눈감다

    수말 여럿 잡은 ‘팜므 파말’ 눈감다

    서울대공원은 국내 유일의 그레비 얼룩말 ‘젤러’가 3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위령제를 지냈다고 7일 밝혔다. 암컷인 그녀의 일생은 마치 한편의 영화와 같았다. 1983년 3세 남짓 어린 나이에 독일에서 수컷 3마리와 함께 서울동물원에 둥지를 튼 그녀는 수컷들의 우상이었다. 해맑은 눈, 우아한 얼룩무늬 곡선, 늘 빗질한 듯한 부드러운 갈기…. 뇌쇄적이고 고혹적인 자태 때문에 이름도 20세기 초 여성 스파이로 유명한 ‘마타하리’의 본명 ‘젤러’에서 따왔다.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 스톤의 치명적인 유혹을 능가할 정도였다. 사육사들은 젤러가 성숙해지자 무리 중 가장 건장한 수컷을 골라 합사시켰는데, 그만 실패하고 말았다. 젤러가 평소에는 온순하다가도 짝짓기를 할라치면 콧대를 추켜세우고 수컷들에게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팜므 파탈’이 따로 없었다. 짝짓기를 시도할 때마다 그녀의 뒷발차기가 시작됐다. 접근하는 수컷의 배를 강타하고 단 한방에 뼈를 으스러뜨렸다. 수컷은 시름시름 앓다가 며칠 뒤 죽고 말았다. 1994년 10월 네다섯 살 연하와도 두 번째 합방을 시도했으나 어린 수컷이 흥분한 나머지 급하게 달려들다가 똑같은 비극을 맞았다. 젤러에게는 ‘남편 잡아먹는 말’이란 의미로 ‘팜므 파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암컷 그레비 얼룩말은 야생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수컷하고만 교미를 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그레비 얼룩말은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Ⅰ급 동물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서울동물원측은 1997년 세 번째 남편을 소개했으나, 뒷발차기 한방에 또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젤러는 결국 불명예스러운 ‘짝짓기 불가판정’을 받고 독수공방 신세로 지조를 지키다가 떠나갔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얼룩말 평균 수명이 25세인 점을 감안하면 장수한 편”이라며 “저 세상에서라도 짝을 찾아 편히 쉬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세계 최장수 개 ‘26년 9개월’ 끝으로 세상 떠나

    사람으로 치면 125세를 훌쩍 뛰어넘는 세계 최고령 개(犬) 푸스케가 세상을 떠났다. 일본 도치기현 사쿠라시에 사는 잡종 수컷인 푸스케가 지난 5일 오후 26년 9개월을 살다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푸스케는 지난 1985년 3월 시바견과 잡종견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살아있는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세계적인 화제에 올랐다. 또 2008년에는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해 수의사로부터 절망적인 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아남아 기적의 개로도 불렸다. 견주인 시노하라 유미코(42)는 “이날 오후 외출 후 귀가해 보니 집 밖에서 푸스케가 녹초가 된 모습이었다.” 며 “잠시 후 마치 플란다스의 개 처럼 편안하게 최후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슬프지만 지금까지 건강하게 오래살아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떨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날 개의 기원은 ‘메이드인 차이나’

    오늘날 개의 기원은 ‘메이드인 차이나’

    현재의 길들여진 개가 탄생된 지역이 중국 양쯔강 지역이라는 새로운 논문이 발표됐다. 스웨덴 왕립공대(KTH) 연구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늘날 개의 조상인 늑대가 처음으로 길들여진 곳이 양쯔강 남부지역” 이라며 “이 지역에서 최초로 인간에 의해 늑대가 길들여져 개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연구팀의 이같은 주장은 현재의 개를 탄생시킨 지역이 중동이라는 기존 이론을 뒤집는다. 스웨덴 왕립공대 피터 사볼라이넨 박사는 “개의 조상이 늑대라는 것은 유전자 조사 등으로 명확하게 밝혀졌다.” 면서 “그러나 현재 개의 기원이 어디에서 생겼는지는 과학적 동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세계에서 채취한 수컷 개들의 디옥시리보핵산(DNA)속 Y 염색체를 분석해 얻었다.     사볼라이넨 박사는 “개의 유전자 풀의 절반 정도는 세계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지만 양쯔강 남부지역은 개의 유전적 다양성의 전체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지역은 늑대가 사육된 유일한 곳으로 대단히 중요한 지역” 이라며 “수많은 숫자의 늑대들이 길러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유전’(Heredity)에 발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비키니왁스에 페디큐어까지…미용받는 악어 논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호주 다윈의 한 미용업체가 악어를 대여해 직원들로부터 비키니 왁스와 페디큐어를 받게 한 홍보물을 발표해 논란을 사고 있다고 21일 현지 외신들이 전했다. 공개된 홍보 사진을 보면 한 암컷 악어가 여러 여성 미용관리사들 손에 비키니 라인을 정리하기 위한 왁싱 작업부터 발톱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페디큐어까지 사람이 받는 미용관리를 받고 있다. 업체 지배인 루앤 그레스미더는 “(악어) 번식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미용관리를 받은 암컷 악어의 인기가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업체를 홍보했다. 하지만 이번 홍보가 해당 업체에 큰 도움이 되기보다는 동물보호단체 등을 비롯한 일부 네티즌의 비난을 사는 등 나쁜 인식으로 곤란에 빠지게 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해당 악어는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 있는 다윈 악어 연구센터에서 대여했다.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사육 지역 내 수컷 악어들은 서로 다툼을 벌이고 암컷 악어들은 강한 텃세를 부린다고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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