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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올림픽이 있다면 100m 경주는 토끼가 금메달?

    ▶사진 보러가기 2012 런던 올림픽이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을 인간만이 아닌 지구 상 모든 동물이 자신의 신체대비로 환산해 벌인다면 어떤 동물이 목에 금메달을 걸게 될까. 주최국인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 온라인판에는 ‘BBC 와일드라이프’ 매거진 7월호에 실린 올림픽 특집 동물 편에 관한 일부 사진이 소개됐다. ‘올림픽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100m 달리기에서는 유럽토끼(갈색 토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 선은 “이들 토끼는 100m를 5.58초 안에 뛸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가 세운 세계 신기록은 9.58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의 신체 길이 대비로 환산한 결과일 듯싶다. 참고로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치타로 알려졌는데 이들 동물은 시속 113km로 달릴 수 있으며 이는 100m를 3.2초에 뛰는 것과 같다. 다음 종목은 역도다. 인간 역도 선수들은 자신 몸무게의 약 1.8배 이상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미들은 자신의 50배 이상을 들어 올리며 일부 종은 100배 이상을 들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개미가 근력이 아닌 유압 방식으로 물체를 들어 올리기 때문이다. 멀리뛰기에서는 유럽다람쥐가 금메달 유력 후보로 나타났다. 이들 다람쥐는 6m 이상을 뛸 수 있는데 인간과 비교하면 한 번에 56m를 뛰는 것과 같다고 한다. 상대방을 제압해 넘어트리는 경기인 유도에서는 사슴벌레가 금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이들 벌레는 커다란 아래턱을 지렛대처럼 사용해 상대방 수컷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 높이 5m, 7.5m, 10m의 대에서 뛰어 물속으로 입수하는 하이다이빙은 뛰어내릴 때 자세의 아름다움과 정확성을 겨루는 다이빙 경기다. 우리 인간은 10m를 최대로 겨루고 있지만 부비새류(Gannet)는 이에 4배에 달하는 40m 상공에서부터 완벽한 자세로 물속에 입수해 물고기를 사냥한다. 인간은 상대가 되지 못할 듯 보인다. 수중발레로도 알려진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서는 갑오징어 수컷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매 순간 우아한 춤을 선보이거나 수영 솜씨를 뽐낸다고 알려졌다. 신체대비 가장 높이 뛴다고 익히 알려진 벼룩은 높이뛰기에서만큼은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 곤충은 한 번 점프로 60cm를 뛰어오르는데 이는 우리 인간이 한 번에 400m를 점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고래 뼈 갉아먹는 ‘좀비벌레’ 비밀 풀렸다

    고래 뼈 갉아먹는 ‘좀비벌레’ 비밀 풀렸다

    해저에 가라앉은 고래나 다른 생물의 뼈를 갉아 먹는 ‘좀비벌레’에 대한 실마리가 풀렸다고 영국 BBC 뉴스와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학회 2012 연례회의’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연구진은 ‘좀비벌레’로 알려진 이 벌레가 분비하는 특정한 산이 고래 등의 뼈에 침투해 영양소를 흡수한다고 밝혔다. 오세닥스(Osedax)에 속하는 이 벌레는 지난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몬테리만 해양연구소(MBARI)가 인근 해안에서 발견된 고래 뼈에서 발견한 것으로, 스크립스 해양연구소가 받은 것이다. 오세닥스는 태평양과 북대서양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약 17종이 확인되고 있다. 여기서 오세닥스는 라틴어로 뼈를 먹어치운다는 뜻이 있다. 연구진은 연구 초기 고래 뼈에서 약 3~4cm 크기의 암컷들밖에 발견하지 못해 당황했지만, 이후 연구를 통해 암컷을 둘러싸고 있는 젤라틴 튜브 내에서 약 1mm의 미세한 수컷들을 발견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좀비벌레’는 이전 연구를 통해 입과 항문이 없고 소화기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박테리아와의 공생관계로 영양소를 분해하고 표피를 통해 삼투압으로 흡수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벌레는 뼈에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기존에 드릴을 사용하듯 뼈를 뚫어 영양소 부분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뼈 위에 붙어 있는 ‘뿌리’ 부분의 세포에서 뼈 안으로 침투시킬 수 있는 산성 효소를 분비한다고 한다. 이 같은 효소 중 하나인 ‘양성자 펌프’는 뼈에 침투할 수 있는 벌레의 뿌리 부분에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시그리드 캐츠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세닥스가 섭취하는 영양소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다양했으며 그 벌레와 세균 간의 특별한 공생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발견이 그 벌레의 신비한 생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술마시고 담배 피우고…‘못된 것만 배운’ 침팬지

    사람과 똑같이 담배와 술 등 ‘못된 취미’를 즐기는 침팬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신장자치구 톈샨에 있는 한 동물원에 사는 이 침팬지는 언제나 익숙한 포즈로 담배에 불을 붙여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우던 담배가 꺼져갈 때 즈음에는 다른 담배를 가져다가 이어 불을 붙이는 등 사람과 똑같은 행동으로 놀라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날씨가 부쩍 더워지자 캔맥주를 따서 마시는 모습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한손에는 담배를, 다른 한손에는 캔맥주를 든 모습이 사람과 놀랄 만큼 흡사하다. 그가 사람의 ‘못된 취미’를 배운 것은 동물원을 찾은 관광객들을 보고 나서부터다. 따라 하기에 일가견이 있는 침팬지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본 뒤 어렵지 않게 술과 담배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침팬지를 목격할 수 있다. 산시성 시안의 동물원에 살던 침팬지 ‘아이아이’는 2005년 함께 살던 수컷이 죽자 스트레스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허난성 정저우 동물원에 사는 침팬지 ‘페이리’는 파트너와 교배가 원만하지 않자 역시 담배와 술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에서는 남아프리카의 침팬지 찰리가 가장 유명하다. 관광객이 ‘권한’ 담배 맛을 본 뒤 오랫동안 흡연 침팬지로 살다 2001년 죽었다. 당시 동물원 관계자는 “가끔씩 담배를 피우긴 했지만 다른 침팬지보다 10년은 더 장수했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상 최초 포착된 ‘고래 짝짓기’ 장면 공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사상 처음으로 포착된 고래의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뉴질랜드 통가 근해에서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이슨 에드워즈가 혹등고래의 짝짓기 장면 촬영에 최초로 성공했으나 연구진의 고래 번식에 대한 연구를 위해 공개를 미뤄 왔다. 에드워즈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우연히 혹등고래 무리를 만났다.”면서 “작은 혹등고래 암컷 한 마리를 놓고 네다섯 마리의 수컷이 서로 경쟁하듯 헤엄치는 모습을 본 순간 결정적인 순간이 왔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다란 수컷들이 서로 밀어내는 동안 가장 작은 수컷 한 마리가 암컷과 함께 멀리 헤엄쳐 갔다.”면서 “약 30초가량 함께 붙어 헤엄쳐 갔는데, 이 때문에 촬영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가족이나 부부의 개념이 없이 자유연애를 하며, 짝짓기가 이뤄지기 전, 수컷들이 암컷의 주위를 배회하며 구애의 노래로 알려진 울음소리를 수 시간에 걸쳐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래의 번식에 관한 장면은 미국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시리즈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안’을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암컷이 낳은 알, 입에 넣어 보호하는 ‘부성애 물고기’

    기막힌 부성애? 수정된 알을 입에 넣은 뒤 부화할 때까지 입에서 꺼내지 않고 보호하는 특이한 번식을 하는 물고기가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 물고기는 말레이시아 연안에 사는 농어목 동갈돔과의 카디날피시(cardinalfish)로 ‘마우스브리더’(mouth breeder)라 부르는 독특한 번식방법을 가졌다. . 마우스브리더란 암컷이 산란을 한 뒤 그 알을 자신의 입에 물고 있으면 수컷이 다가와 알들을 수정시키고, 암컷은 수정된 알들이 부화해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입에 계속 물고 보살피는 방식이다. 부화해 새끼가 된 후에도 위험이 닥칠 경우 어미의 입안으로 한꺼번에 도망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카디날피시는 일반 마우스브리더 물고기들과 달리 수정된 알들을 수컷이 입에 넣어 보관한다는 특징이 있다. 수컷이 알을 입에 물고 있는 몇 주의 시간동안은 먹이를 섭취할 수도 없지만,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배고픔을 인내하는 ‘부성애’를 보인다. 카디날피시 수컷이 알을 물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한 전문 다이버는 “일반적으로 암컷이 알을 낳은 뒤 수컷이 수정시키면 암컷이 이 알들을 입에 물고 있지만, 카디날피시는 반대”라면서 “이는 알을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체 물고기가 마우스브루더 번식 방법으로 입에 넣은 알 중 30%는 어쩔 수 없이 삼키게 되거나, 먹이를 먹지 못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 이를 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4700만년 전 짝짓기 중 죽은 ‘거북 커플’ 화석

    독일의 한 화석 유적지에서 4700만 년 된 거북 커플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튀빙겐대학 연구팀이 메셀 화석 유적지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암컷과 수컷이 한 쌍인 채로 화석화 됐으며, 이중 일부는 교미 중인 모습 그대로 화석이 돼 학자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거북은 이미 멸종된 ‘Allaeochelys crassesculpta’ 종(種)이며, 등껍질의 길이는 0.6m, 폭은 0.3m 정도다. 수컷은 꼬리가 길고 등껍질 끝에 돌출돼 있는 반면 암컷은 이보다 꼬리가 더 짧고 등껍질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총 9쌍의 거북 커플화석이 발견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화산호(Volcanic lake)에서 뿜어져 나온 독성물질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튀빙겐대학의 월터 조이스 박사는 “매년 수많은 동물들이 죽거나 태어나며, 이중 일부는 뜻하지 않은 환경을 통해 화석으로 남는다. 하지만 자신의 짝과 교미 중 화석이 되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교미중인 척추동물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동물 커플이 한날한시에 죽는 것과 함께 죽은 뒤 화석의 상태로 보존되는 것 모두 흔치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산 희귀종 ‘아무르표범’ 쌍둥이 英서 탄생

    한반도에 주로 서식하며 ‘한국 표범’ 또는 ‘조선 표범’이라 불렀지만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아무르표범’의 쌍둥이가 영국서 탄생했다. 아무르표범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 중 하나로, 한반도가 분포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전 세계 야생상태에 단 35마리, 사육 상태에 단 1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영국 켄트 주에 있는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무르표범은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수컷 호가르(4)와 암컷 시지(7)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들 부모 표범은 모두 2009년 핀란드 헬싱키 동물원에서 켄트 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이주했다. 수석 사육사인 레베카 포터는 “아무르표범의 멸종 위기 원인은 무분별한 산림 벌채와 밀렵 등으로 분석된다.”면서 “멸종 위기를 맞은 희귀 표범 쌍둥이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일제강점기 한반도에 살던 표범 1000 여 마리가 잡히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으며, 한국전쟁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1962년 합천군 오도산에서 포획된 이후 표범이 목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강원도 인제에서 발자국이 발견된 바는 있으나 실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블랙 드래곤피시 등 ‘심해 괴생물’ 대거 발견

    뉴질랜드 심해에서 블랙 드래곤피시 등 잠재적 신종 생물이 대거 발견됐다. 14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뉴질랜드 수자원 대기 연구소(NIWA)가 최근 3주간에 걸쳐 뉴질랜드 북부 케르마데크 해령 일대를 탐사한 결과 심해생물을 대거 발견했다면서 16종의 생물을 공개했다. 탐사대는 해저 화산이 많은 케르마데크 해령 4곳의 심해 지역(약 1만 ㎢)을 3주간에 걸쳐 조사하고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기록했다. 해저에는 산맥과 대륙 사면, 협곡이 펼쳐져 있으며 다수의 열수 구멍에서는 화산으로부터 열수와 가스가 방출되고 있었다. 탐사대를 이끈 생물학자 말콤 클락 박사는 “이번 탐사를 통해 자루 따개비와 거대 홍합 등 기존 종 이외에 잠재적 신종도 여럿 발견했다.”면서 “이 4곳의 심해 영역에는 다양한 생물 군집이 서식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락 박사는 “이번 탐사는 어느 정도 눈으로 접할 기회가 적어 관심 밖이었던 심해를 좀 더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저인망 어업이나 광물 채굴 같은 인간 활동에 의한 심각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어떤 생물이 살며 그들이 환경의 변화로부터 받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케르마데크 해령 일대에서 발견된 심해 생물들이다. ▲다모류(Polychaete Worm) 이 생물은 수심 약 1200m의 진흙 바닥에서 발견됐다.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몸통과는 대조적으로 입가는 사나운 육식 동물 그 자체로, 마치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 생물을 연상시킨다. ▲새우아재비과(Uroptychus Squat Lobster) 수심 650~1400m에서 발견된 새우아재비과 동물(Uroptychus). 이전부터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신종 인정을 받지 못했다. 심해의 새우아재비는 거의 산호 근처에 서식한다. 이번에도 대나무 산호에 붙어 있었다고 한다. ▲뱀거미불가사리(Snake Stars) 6개의 발을 사용해 산호에 붙어 사는 뱀거미불가사리 일종(학명: Asteroschema bidwillae). 뉴질랜드 북부 해안, 수심 약 12​​00m에 있는 탄가로아 해산에서 발견됐다. ▲귀오징어(Mickey Mouse Squid) 수심 약 900m 계곡 사면에서 발견된 귀꼴뚜기과. 이 생물은 몸이 약해 양호한 상태로 채취한 것은 드물다고 한다. ▲털 게(Hairy Crab) 뉴질랜드 바다의 수심 900m 해산 정상 부근에 있는 바위에 서식하는 작은 게(학명: Trichopeltarion janetae). 2008년 처음 발견된 털난 게는 뉴질랜드와 호주 남부 해역 해산에 살고 있다고 한다. ▲블랙 드래곤피시(Black Dragonfish) 해령에서 발견된 블랙 드래곤피시 암컷. 이디아칸서스(Idiacanthus) 속의 잠재적 신종으로,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무서운 육식동물이다. 암컷은 몸길이 50​​cm에 달하지만, 수컷은 10cm 미만이다. 흥미롭게도 수컷은 이빨과 소화 기관이 퇴화돼 있어 생식을 끝내면 죽는 종도 있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개그… 직설화법… 호프미팅에 선 김두관

    “저 애법(‘제법’의 경상도 사투리) 괜찮은 남자입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지난 12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한 시간 남짓 ‘호프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선 주자로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규정했다. 키 178㎝에 몸무게 85㎏의 넉넉한 체형의 김 지사는 자신의 볼록한 배를 쓸어내리며 “나 몸도 날씬한데….”라며 ‘김두관식 개그’를 선보였다. 새달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언론과 가진 올해 첫 술자리였다는 게 참모진의 전언이다. 김 지사는 직설 화법을 구사한다. 그래서 언론과 편한 자리를 만드는 데 다소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들어 민감한 질문을 두루뭉술하게 넘기거나 자신이 준비한 얘기로 ‘동문서답’을 하는 등 제법 정치적 입담이 늘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역동성을 언급하며 “(이해찬·김한길 후보) 둘 다 윈윈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출판기념회에서도 “국·영·수를 잘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데 영어·수학 성적이 나빠 42명 중에 16등을 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오는 올림픽 기간에 ‘몸’을 만들 예정이다. 한 측근은 “김 지사가 좀 섹스어필하는데 얼굴살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한테는 인기가 좋은데 20~30대에도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이 지어준 김 지사의 법명은 ‘수컷 웅’(雄)에 ‘기운 기’(氣), ‘웅기’다. 김 지사는 13일 ‘청년의 미래, 대학의 미래’란 주제로 부산대 특강을 했다.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야 하며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한다.”며 학생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 115년 만에 ‘이혼’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 115년 만에 ‘이혼’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이 115년 만에 ‘각방’을 쓰게 됐다고 오스트리아타임즈가 보도했다. 자이언트거북 종(種)인 비비(암컷)와 폴디(수컷)는 스위스 바젤의 한 동물원 등 여러 차례 이주를 거쳐 현재 오스트리아 클라겐프로트의 동물원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로 115살인 두 거북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평생을 한 쌍으로 지내왔지만, 최근 비비가 폴디의 등껍질을 물고 뜯어내는 등 불화가 시작됐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함께 먹이를 먹게 하고 즐거운 게임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했지만, 비비와 폴디의 관계를 회복시키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오스트리아 클라겐프로트의 동물원에서만 36년을 함께 살아온 이들의 ‘결별’ 소식은 동물원 관계자 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동물원의 한 사육사는 “더 이상 두 거북이를 함께 둘 수 없다고 판단돼 결국 각방을 주게 됐다.”면서 “커플 사이에 불화가 생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언트거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북 종 중 몸집이 가장 크며, 수명은 200년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 부처님 오신 날] 1600년 절집, 서양미술을 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 1600년 절집, 서양미술을 품다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27일 인천 강화군 온수리 전등사 무설전(無說殿) 공사 현장. 김영원(65) 홍익대 조소과 교수, 오원배(59) 동국대 서양화과 교수, 이정교(51) 홍익대 공간디자인과 교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절반가량 진행된 법당의 공정을 확인하러 나온 이들은 무설전의 불상, 불화, 공간구성을 각각 맡고 있다. 서양미술을 전공한 이들이 어떻게 ‘전통의 벽’이 높은 불사에 손을 대게 됐을까. 원래 전등사(381년 고구려 때 창건)에서는 템플스테이에 쓸 건물을 짓고 있었다. 이것을 본 오 교수가 지난해 이맘때쯤 “이왕 할 불사라면 새로운 방식으로 해 보자.”고 전등사 측을 설득했다.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미술가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로운 걸 한번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작가들로서는 도전이겠지만, 절의 입장에서는 모험이다. 전등사 회주 장윤 스님이 고심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일은 시작됐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아랫부분 공간만 따로 떼내어 딴판의 설계에 들어갔다. 절집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전통불교와 서양미술의 짜릿한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18억원이라는,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비용을 들인다. 지난 4월부터 재공사가 시작됐고 9월 불상이 들어오면 마무리된다. 욕심낸 이유를 묻자 세 교수 모두 호흡이 척척 맞았다. “부처와 대중이 한 몸이라는 것, 그래서 깨달음도 바깥에서 찾지 말고 자기에게서 찾으라는 것, 그래서 모든 대중이 부처라는 것이 바로 불교의 가르침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꾸 부처를 높이다 보니 부처가 마치 별개의 존재처럼 만들어지면서 부처에게서 인간의 모습이 사라졌어요. 인간의 모습을 되돌려 놓고 싶어요.”(김 교수) “서양미술사를 보면 예수나 마리아의 모습, 십자가 도안 같은 것에서 시대의 변화가 읽혀져요. 그런데 우리 불화에서는 그런 모습이 없어요. 시대가 안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100~200년 뒤 후손들이 지금의 불화를 봤을 때 ‘아, 100~200년 전에는 저렇게 살았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오 교수) “설법하는 곳은 부처가 대중과 가장 친숙하게 만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전체 공간의 콘셉트를 ‘만남의 광장’으로 정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이것저것 볼거리가 있어서 꼭 신자가 아니어도 기웃댈 수 있는 공간이 목표입니다.”(이 교수) ●불상마다 캐릭터 부여해 친근하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까. 김 교수는 제작 중인 불상을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으로 보여 줬다. 주불은 1m 60㎝, 그 옆에 배치될 협시불 4개는 1m 40㎝ 높이다. 모두 잘생기고 늘씬해서 섹시하기까지 하다. “그럼요. 전 정말 아름다운 불상을 만들 겁니다. 고려시대 불상은 무신정권의 영향 때문에 너무 용맹한 모습이에요.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 때문에 손재주는 있다 해도 비전문가인 스님들이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머리가 크고 인체 비례에 안 맞는 불상이 많아요.” 불상마다 캐릭터도 부여했다고 한다. “주불은 그야말로 강인한 남성의 이미지입니다. 대웅이라는 게 큰 수컷이라는 뜻이잖아요. 대신 관세음보살에겐 다정한 엄마, 보현보살에게는 앳된 여성, 지장보살에겐 푸근한 이웃집 아저씨, 문수보살에겐 유니섹스한 매력을 넣었어요. 요즘 사람들이 봐도 ‘거 참 멋지다’ 할 수 있도록요.” 이번 작업에 관심이 많은 이기선 불교조형연구소장이 옆에서 한마디 거들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를 떠올리면 됩니다. 원래 불경에도 깨달음을 얻으며 벌린 팔의 길이가 키와 똑같다는 식으로 인체비례에 대한 언급이 나와요. 고대 인도와 서구의 문명교류 때문이에요. 그게 서양에선 다빈치로, 동양에선 불상으로 이어진 거죠. 석굴암 본존불을 보세요. 비례가 환상의 극치잖아요. 신라만 그런 게 아니에요. 일본이 아끼는 국보 중에 호류지(法隆寺) 백제관음상이 있어요. 백제가 만들어 일본에 준 것인데, 앙드레 말로가 감탄했을 정도로 비례미가 빼어나요. 그 전통이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차츰 사라져 버린 거죠.” 불상은 원래부터 쭉쭉빵빵이었다는 얘기다. 주불은 프레스코 기법의 탱화에 둘러싸인다. 이 부분은 오 교수가 맡았다. 우선시한 것은 공간의 성격이었다. 명칭 자체가 무설전, 그러니까 설하지 않고 설을 전파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림을 좀 달리 그렸습니다. 보통 불화는 부처 주변에 보살들을 배치하는데 저는 제자인 가섭과 아난을 부처 제일 가까이에 그렸습니다.” 권위적이기보다 다정한 부처를 그려 보고 싶었다는 얘기다.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설법을 하는 곳이라면 제자가 부처 곁에서 친근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어울린다고 봤어요.” ●탱화엔 프레스코 기법 넣어 거부감 없게 무설전 입구 왼쪽 벽에 걸어 둘 탱화도 완성된 뒤 꼭 보라고 권했다. 붉은 안료 바탕에다 얇은 은색 선을 넣어 그리는데, 일단 색을 부드럽게 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불화를 두고 무섭고 이상하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너무 강렬하니까 위협적이고 이질적이어서 당집 같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걸 자연스럽게 풀어 주고 싶어요.” 주불 뒤의 불화에다 프레스코라는 서양화 기법을 적용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프레스코라는 게 결국 물감을 벽에다 흡착시키는 거예요. 기존 불화는 발색이 너무 강렬해서 서양미술하는 사람들은 불편해하거든요. 벽에다 흡착시키면 장엄한 느낌을 주면서도 강렬한 발색으로 인한 거부감을 확 줄일 수 있는 거지요.” 등장인물도 파격적일 거라고 했다. “예를 들어 바이올린이나 트럼펫 같은 현대 악기들이 등장하고요, 몇몇 인물은 베레모를 쓰거나 쌍꺼풀 수술한 자국도 있을 거예요. 이 공간에 들어온 사람들이 그림을 봤을 때 ‘아, 저게 바로 우리 모습이지’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겁니다.” ●법당은 베네치아 광장처럼 편안하게 전체적인 그림은 이렇게 된다. 주불 뒤엔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린 불화가, 협시불 뒤에는 천불상이 들어선다. 눈길을 끄는 건 이들 불상이 모두 하얀색, 그러니까 백색불이라는 것. 무설전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3.5m, 너비 28m에 이르는 정면 공간에 햐얀 부처가 가득 들어찬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노리는 바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런 표현이 어울릴까 모르겠는데 약간은 그로테스크한 느낌, 그러니까 조명을 비추면 불상은 하얗게 빛나면서 두둥실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로 그림자가 떨어지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기존 법당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약간 낯설 수도 있지만, 산 속에 있는 갤러리나 미술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래서 이 교수의 포인트도 ‘한발 빼기’다. “중간중간에 배흘림기둥 형식을 배치해 둬서, 비유하자면 베네치아 광장 같은 분위기를 낼 겁니다. 그 누구보다 불자들이 이 공간의 주인인 만큼 너무 나서기보다 물러서서 내주는 공간으로 구성할 겁니다.”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이해받기 어려운 법이다. 오 교수는 “우리가 하는 것을 완벽하다기보다는 새로운 시도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승만·박정희 동상에다 광화문 세종대왕상도 만들었다. 참 많은 말들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이런저런 말이 없다면 그건 졸작이란 뜻”이라면서 “오히려 조형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냥 법당이 아니라 법당을 넘어선 신비스러운 공간으로 남아 준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웃었다. 강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서 태어난 손오공 3형제

    한국서 태어난 손오공 3형제

    중국 고대소설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실제 모델인 황금원숭이가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에버랜드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황금원숭이 3형제를 24일 공개했다. 3형제는 에버랜드가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 동물원과 ‘황금원숭이 번식과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데려온 황금원숭이 4마리(암수 각 2마리) 가운데 아빠 ‘손오공’과 엄마 ‘손소운’ 사이에서 태어난 원숭이들이다. 2년 전에는 ‘토리’, 지난해에는 ‘신비’가 태어났다. 지난 3월 태어나 생후 50일이 된 아기 원숭이는 키 40㎝에 몸무게는 2㎏에 달한다. 에버랜드는 석가탄신일(28일)을 전후해 동물원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새 원숭이에게 이름을 지어줄 계획이다. 황금원숭이는 중국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의 모델로 불교의 깨달음을 얻고 삼장법사와 함께 불경을 찾아 떠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런 의미에서 에버랜드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3형제를 일반인에게 선보였다. 황금원숭이는 자이언트팬더, 래서팬더와 함께 중국 3대 보호 동물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특히 환경적인 스트레스에 예민해 아직까지 중국 이외의 동물원에서 황금원숭이를 번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에버랜드는 황금원숭이 종 보전을 위해 2008년부터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팀과 함께 합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은 황금원숭이의 분비물에서 추출된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을 연구한 결과 스트레스를 줄이면 번식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야생과 가장 흡사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야생 상태에서 주식으로 삼는 뽕잎을 비롯해 사과, 배, 귤 등 과일에 애벌레까지도 특별식으로 제공했고, 임신 가능성이 감지되는 시점부터는 인삼도 정기적으로 공급해 최상의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배려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골든몽키의 수컷 합사에 따른 분변 내 에스트로겐 농도와 번식 행동의 변화’라는 제목으로 유력 학술지 ‘주 바이올로지’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태희가 밭매는 나라에 미녀 대신 모기떼가…

    김태희가 밭매는 나라에 미녀 대신 모기떼가…

    ‘김태희가 밭매는 나라’로 유명한 벨라루스에 미녀 대신 모기떼가 속출해 이목을 끈다. 14일 러시아 영문 정보 블로그인 잉글리쉬러시아에는 ‘모기 지옥’을 방불케 하는 십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마치 큰 행사라도 벌이듯 주변을 까맣게 메운 이들 사진은 지난 13일 미녀대국으로 유명한 러시아 인접 국가인 벨라루스에 있는 한 마을 근교에서 촬영됐다. 공개된 사진마다 까만 점으로 보이는 물체가 구름처럼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근접 촬영한 사진에서는 풀밭이나 가드레일, 심지어 자동차 위에도 잔뜩 앉아 있어 소름이 돋을 정도다. 정보에 의하면 당시 이들 모기떼는 너무 많이 몰려 있어 심지어 지나가던 자동차 소리마저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날갯짓 소리를 냈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불쾌할 수밖에 없겠지만 개구리 등 곤충을 잡아먹는 동물들에게는 아마 잔칫상이 펼쳐졌을지도 모른다. 다만 불행 중 다행으로 이들 모기는 수컷이어서 사람의 피를 빠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한편 갑작스러운 모기떼 출몰에 이 블로그는 아마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모기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우리나라 역시 점차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해충 방제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겠다. 사진=잉글리쉬러시아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양날개 색깔 다른 희귀 ‘자웅동체 나비’ 발견

    양쪽 날개의 색이 다른 희귀 자웅동체 나비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호랑나비과의 이 희귀 나비는 영국 하트포드셔에서 열린 나비전시행사인 ‘버터플라이 월드 프로젝트’서 발견됐다. 일명 자웅모자이크(또는 암수모자이크·Gynandromorph)라 불리며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매우 관찰하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나비는 번데기 때부터 암수의 형태를 모두 가지고 성장하며, 그 결과 암컷의 몸을 가진 쪽 날개는 흰색, 수컷의 몸을 가진 쪽 날개는 분홍색을 띤다. 전체 나비의 0.01%만이 자웅모자이크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수정될 당시 성염색체가 완전하게 분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터플라이 월드 행사 관계자인 루이스 호킨스는 “이번 행사에서 이런 희귀한 나비를 발견한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평생 동안 자웅동체 나비를 한 번도 보지 못하는 나비류 연구가들도 매우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나비는 태어날 때부터 먹이를 섭취할 수 있는 기관이 제대로 발달돼 있지 않아 튜브로 생명을 유지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버터플라이 월드 측은 이 나비를 영원히 보존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경쟁의 르네상스

    [장태평 징검다리] 경쟁의 르네상스

    얼마 전 로버트 프랭크의 ‘경쟁의 종말’이라는 책이 인기리에 읽힌 적이 있다. 그는 무한경쟁만 추구하는 지금의 시장경제가 수컷 말코손바닥사슴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다. 그들은 크고 멋진 뿔을 가질수록 암컷을 차지하기 쉽고, 그래서 점점 뿔은 크게 진화한다. 그러나 거대한 뿔은 번식을 위한 경쟁에 필요하지 외적을 막는 무기가 되지는 못한다. 오히려 이렇게 경쟁적으로 진화한 결과, 포식자들에게 잡아먹히기 쉬운 종족이 된다. 개인은 좋으나 전체는 심한 경쟁을 통해 나쁘게 된다는 말이다. 프랭크는 승리한 1등이 모든 부를 독차지하는 자본주의 사회가 이와 같다고 하면서 이 사슴의 사례를 들었다. 전통적 경제이론이 굳건히 믿었던 ‘보이지 않는 손’은 상대적 능력에 따른 보상, 특히 능력의 차이만큼 비례하여 주어지지 않고 너무 많은 몫을 차지할 수 있게 하여 경쟁의 치명적 결함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미래의 경제 질서로 경쟁이 아닌 ‘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의 종말이다. 그는 더 이상 경제 문제를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경쟁에 비용과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낭비되고 경쟁에서 우위에 서면 부와 권력이 편중되는 일이 발생한다. 또 개개인의 이익이 집단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절대적 손해를 끼치는 경우도 보아왔다. 그러나 경쟁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생물은 나름대로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되었다. 무스사슴의 뿔처럼 불리하게 진화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몇 가지의 사례를 일반적인 진화의 흐름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큰 흐름은 “경쟁을 통해서 진화한다.”는 것이다. 경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본성에 기초하여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고 속성이다. 마찬가지로 경쟁은 사회적 현상의 속성이기도 하다. 이는 국가나 기업의 흥망을 보면 알 수 있다. 조선은 일본보다 앞섰으나 근세에 쇄국정책 때문에 뒤떨어지게 되었다. 인도와 중국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때문에 2차대전 이후 뒤졌다가 최근 개방과 경쟁을 통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북한과 남한의 발전 격차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경쟁이 없는 사회는 생명력이 없다. 경쟁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산소와 같고 빛과 같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발전하게 된 것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가능했다.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면, 경쟁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경쟁에 있다. 아니, 오히려 모든 문제는 탐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완전경쟁을 통하여 우월한 자는 강자가 되고, 강자가 된 자는 모든 것을 독점하게 된다. 종족에 불리하거나 세상이 무너져도 개별적인 탐욕은 계속된다. 강자가 독점화하면서 경쟁이 소멸하게 된다. 대기업은 시장을 지배하고, 하청 중소기업을 지배한다. 여러 수단을 통해서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을 왜곡시킨다. 이미 강자가 된 기득권 세력은 여러 수단을 통해서 참입을 제한한다. 산업의 문을 닫고 나라의 문을 닫는다. 이는 무자비한 경쟁의 결과로 보이지만, 실상은 어느 순간 경쟁이 소멸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착한 경쟁의 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경쟁과 분배는 대칭의 개념이 아니다. 분배는 경쟁의 목적이고, 잘 분배하는 것은 좋은 경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전제가 된다. 공산체제하의 소련에서는 감자가 온 국민이 다 먹고 남을 만큼 생산됐으나 배급과정을 통해 만성적으로 공급이 부족하였다고 한다. 분배방식에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창고에서 잠자고, 운반되면서 멸실되고, 시스템이 경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은 사람들의 일할 의욕과 성취 동기를 높이고, 자신이 가진 자원의 효용을 극대화하여 보다 나은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며, 조직에 있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켜 혁신을 이루게 한다. 착한 경쟁, 따뜻한 경쟁, 통합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새로운 방식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경쟁의 종말을 고할 것이 아니라 경쟁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때다. 한국마사회장
  • 못난 수컷들…“원시인보다 힘·미모·성적 능력 못한데… 솔직하지도 못해”

    못난 수컷들…“원시인보다 힘·미모·성적 능력 못한데… 솔직하지도 못해”

    “지금 이 책을 읽는 남자나 이 책을 선물로 받을 남자는 역사상 가장 ‘못난’ 남자다. 아, 토 달지 말라. 당신은 못난 남자다. 이상.” 이렇게 포문을 여는 ‘남성퇴화보고서’(피터 매캘리스터 지음, 이은정 옮김, 21세기북스 펴냄)는 읽는 내내 배꼽을 잡게 만든다. 저자는 제목 그대로, 오늘날 남성이 옛 시절 원시인 남자만도 못한데다, 그럼에도 감히 옛 조상보다 진화했다고 잘난 척해대고 있다고 논증하는 호주의 고고인류학자다. 첫 포문에서 짐작하듯 저자의 입담은 보통 아니다. 마지막 결론도 이런 식이다. 호모 에렉투스를 현대 세계에 데려와 마이크를 쥐어준다면 예수의 목소리를 비틀어 “아들들아, 아들들아, 어찌하여 나를 버리느냐.”라고 할 것이라 해뒀다. 그렇다면 각론으로 들어가서, 어떤 분야로 비교해볼까. 저자는 두운도 맞췄다. Brawn(힘), Bravado(허세), Battle(싸움), Balls(운동능력), Bards(말재주), Beauty(미모), Bairns(육아), Babes(성적 능력) 등 8개 분야다. 힘, 허세, 싸움, 운동능력이야 그럴 만도 하다. 영화 ‘300’,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떠올리면 된다. 근육이 너무 현대적이고 인위적으로 부각됐고 남녀 가릴 것 없이 모두들 늘씬 쭉쭉빵빵하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옛 남자들이 현대 남자에 비해 육체적 힘에서는 월등할 것이라는 점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생존이 달렸으니 말이다. 다만, 저자가 풀어놓은 다양한 사례들을 쭉 읽은 뒤 다시 ‘300’과 ‘스파르타쿠스’를 본다면, 잔혹하고 야한 장면들이 흥행을 위해 적당히 과장을 섞어넣은 게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나오는 말재주, 미모, 육아, 성적 능력 분야다. “그래 원시인이라면 힘은 강할 테지. 그러나 우리 문명화된 남자들은 그런 거 가지고 으스대는 유치한 짓 따윈 안 한다구.”라면서 거듭 자기위안해왔던 남자들을 처절하게 짓밟아 나간다. 아니, 철따라 유행따라 옷 맞춰 입고 화장품 바꿔가며 피부관리하고, 여자 앞에만 서면 목소리 톤을 바꾸고 부드럽게 배려하는 태도로 환심사려고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결혼 뒤엔 다정다감한 아빠가 되기 위해 분골쇄신하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낮에는 짐승들 쫓아다니다가 밤에는 툭하면 강간하듯 여자를 취하던 원시인들만 못하다고? 이 가운데 흥미로운 대목 두가지만 뽑자면, 하나는 미모. 저자는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을 불러낸다. 베컴은 10년간 89가지 헤어스타일을 갈아치웠을 정도로 멋을 부린 남자다. 여성스럽다는 비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하고, 동성애 잡지 기자로부터 당신이 동성애자의 우상이라는 얘기를 듣고도 “찬사를 많이 받아서 좋다.”고 응수했다. 그런데 아프리카 니제르의 우다베족이 치르는 게레올축제에 비하자면 베컴의 치장은 새발의 피다. 게레올 축제는 3명의 미녀가 최고의 남자를 뽑는 행사다. 이를 위해 우다베족 남자는 화장을 하고, 구슬로 만든 의상과 벨트를 차고, 깃털머리장식을 한다. 남성적 아름다움을 이으려 잘생긴 아들을 얻기 위해 아내가 잘생긴 남성과 동침하는 것도 허락한다. 아프리카 중부 투아레그족은 아예 남자들이 온몸을 베일로 감싸고 다닌다. 여자가 남자의 아름다움에 충격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고대 타히티족 남자는 백옥 같은 피부를 위해 사춘기가 지나면 아예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다. 여자가 아닌 남자가. 다른 한 가지는 성적 능력. 저자가 이번에 불러오는 인물은 LA레이커스 센터로 활약하면서 한 경기당 100 득점 등 NBA 기록만 72개를 보유하고 있는 농구선수 월트 체임벌린이다. 체임벌린은 농구실력 못지 않게 난잡한 파티를 즐기는 실력이 유명했고, 스스로도 2만명의 여자와 즐겼다고 떠벌렸던 사람이다. 늘 그랬듯, 저자는 체임벌린 따윈 상대가 안 된다는 이런저런 사례를 제시하는데, 이건 직접 읽는 게 좋겠다. 저자가 이 같은 얘기들을 늘어놓는 이유는 뭘까. 빨리 포기하라는 거다. “우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사람 속(屬) 가운데 ‘몸집이 작은 수컷’에 속한다. 다만, 오랑우탄처럼 솔직하지는 못하다. ‘몸집이 작은 수컷’ 오랑우탄은 적어도 자신의 2등급 지위를 인정하고 활용할 용기를 가지고 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덩치 큰 수컷’의 가면만 쓰려고 한다.” 인간, 그것도 선조에 비하자면 힘쓰는 일은 물론, 아이 돌보기와 여성 만족시키기 등에서 선배들에게 한참을 못 미치는 주제에 킹콩 가면 쓰고 으스대며 돌아다니지 말라는 얘기다. 그래서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실체를 홀라당 벗긴 김정운 교수가 떠오른다. 모였다면 정치 얘기에 핏대 올리다가, 밤이면 룸살롱에 가서 폭탄주나 돌려돌려 하다가, 어쩌다 쉬는 날엔 우르르 산에 몰려다니면서 막걸리나 퍼마시다보니, 은퇴해서 명함 떨어지고 나면 할 일이 없다는 거다. 그러고보니 김 교수의 주장도 결국 한시 바삐 덩치 큰 킹콩 수컷의 가면을 벗어던지라는 제안이다. 그게 씁쓸한 일인지, 아니면 바람직한 일인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로드 킬 당한 암컷 지키는 수컷개 포착 “감동과 슬픔”

    자신의 동료이자 반려자가 길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지자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킨 개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광저우시의 한 도로에서 쓰러진 암컷 개 옆을 지키는 수컷 개 한 마리의 모습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수컷은 차들이 위험하게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차들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크게 짖거나 쓰러진 암컷을 핥아가며 이를 지키려 애썼다. 이곳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개들은 오랫동안 이 동네를 배회한 떠돌이 개이며 한 순간도 떨어져 있지 않고 함께 생활했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미화원이 암컷의 사체를 치우는 순간에도 수컷은 이를 빠짐없이 지켜봤으며, 자신의 반쪽이 숨진 자리를 오래도록 떠나지 않아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목격자 및 네티즌들은 “두 개의 우정과 사랑에 매우 감동받았다.”, “사람보다 더 깊은 마음을 가진 것 같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공이 로드 킬을 당한 또 다른 리트리버 옆을 지키는 우정을 보여 전 세계 네티즌에게 로드 킬의 잔인함과 인간을 뛰어넘는 동물의 따뜻한 마음을 돌이켜보게 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36년만에… 日 따오기 2세 탄생

    36년만에… 日 따오기 2세 탄생

    일본 정부가 멸종한 ‘특별 천연기념물’인 따오기의 자연번식을 위해 연간 1억 5000만엔(약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36년 만에 자연 부화에 성공했다. 일본 환경성은 니가타현 사도섬 산림에 자연 방사한 따오기 수컷(3세)과 암컷(2세) 부부의 둥지에서 새끼(동그라미)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환경성은 따오기 둥지 주변에 설치한 비디오카메라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새로 태어난 따오기는 몸 길이 20㎝ 무게 150g 정도로, 1주 전에 부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따오기가 자연부화한 것은 1976년 이후 36년 만이다. 따오기 부부는 지난달 17일 알을 낳았다. 태어난 새끼 따오기는 보통 40∼45일 후에는 몸집이 어른 따오기와 비슷한 1.8㎏ 전후가 되어 보금자리를 떠난다. 일본산 따오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1981년에는 살아있던 5마리를 포획해 인공번식을 시작했으나 2003년 멸종했다. 일본산 따오기의 멸종을 우려해 1999년 종이 같은 중국산 따오기를 들여온 뒤 사도섬에 있는 따오기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인공번식에 공을 들였다. 일본 정부는 따오기의 자연번식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도섬 주민들은 따오기의 생태 환경 조성을 위해 벼농사 등에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 있다. 정부와 주민들은 개체 수를 160여 마리로 늘려놓았고, 2008년 9월부터 5차례에 걸쳐 78마리를 자연에 풀어 번식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23일 따오기의 자연번식 소식을 1면 톱으로 다루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선명한 보라색…필리핀서 신종 게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선명한 보라색을 띤 신종 게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독일 젠켄베르크 박물관 소속 연구진이 최근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두 차례의 현장 조사를 통해 보라색 게를 포함한 4종의 담수게를 발견했다. 필리핀은 아직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편이지만, 생태계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중 ”인슐라몬 팔라와니스’로 명명된 종은 팔라완섬 대부분에 분포했지만 나머지 3종은 하천의 좁은 범위에서만 나타났다. 발견된 담수게의 몸길이는 최소 2.5cm에서 최대 5.3cm 정도였다. 암컷이나 미성숙한 수컷이 보라색 빛깔을 띠지만 다자란 수컷은 대부분 붉은색이었다. 이들 게는 보통 바위 밑이나 강가 바닥에 있는 구멍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먹이를 찾는다. 연구를 이끈 헨드릭 프라이탁은 “선명한 몸 색상은 동족을 식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아마추어 과학지 ‘래플스 블루틴 오브 조알러지 ’(Raffles Bulletin of Zo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2012 봄스크린 “男心을 잡아라” 新흥행전략

    2012 봄스크린 “男心을 잡아라” 新흥행전략

    올봄 극장가에 ‘남심’(男心)을 겨냥한 영화가 뜨고 있다. 영화는 전통적으로 2030 여성들이 주된 소비층이었지만, 최근 남성들의 욕망과 판타지를 자극하는 영화가 잇달아 개봉하면서 극장가에 남성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2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②)에서부터 시작됐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나간 거친 남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권력에 대한 속성과 남자들의 로망을 통쾌하게 표현해 직장인 넥타이 부대의 단체 관람이 줄을 이었고, 4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분기 최고의 흥행작에 올랐다. ●‘간기남’ ‘은교’ ‘돈의 맛’ 잇단 개봉 기대만발 여성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멜로 영화도 남자 주인공의 시각에서 풀어 나간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월과 3월에 각각 개봉한 영화 ‘러브픽션’과 ‘건축학개론’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이 두 작품은 남성 감독들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러브픽션’은 ‘찌질남’인 소설가 구주월(하정우)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자 희진(공효진)을 만났지만 환상이 깨지는 과정을 통해 남성들의 솔직한 연애담을 풀어 놓아 인기를 끌었고, ‘건축학개론’(①)도 승민(이제훈)을 통해 본 남성들의 첫사랑 판타지를 공략하며 30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한국 멜로 영화 흥행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건축학개론’의 경우는 남성 관객들의 재관람 비율이 높고, 4050 남성 관객들까지 첫사랑을 떠올리며 극장을 찾게 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올봄에는 남성들의 욕망을 건드린 영화도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남심 마케팅’이 계속적으로 성공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개봉한 에로틱 스릴러 ‘간기남’은 영화 ‘원초적 본능’을 오마주한 작품인 만큼 섹시한 여주인공 김수진(박시연)을 통해 성적 판타지를 자극한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쇼박스의 관계자는 “‘간기남’의 경우 기존 영화에 비해 남성 관객의 예매율이 10%가량 높고, 극장에 20대 후반 30대 초반 남성 관객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26일 개봉하는 ‘은교’(④) 역시 70대 노시인 이적요(박해일)가 싱그러운 젊음을 지닌 열여섯 살 여고생 은교(김고은)에게 매료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물론 나이듦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도 담겨 있지만, ‘나의 영원한 처녀’라는 영화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이의 금기를 뛰어넘고자 하는 남성들의 숨겨진 욕망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은교’의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오희성 영화영업팀장은 “영화 속 은교는 남성들의 판타지이자 욕망의 매개체”라면서 “젊음을 갈구하는 이적요를 통해 남성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근원적인 욕망을 짚은 영화”라고 말했다. 5월과 6월에 각각 개봉을 앞둔 영화 ‘돈의 맛’이나 ‘후궁: 제왕의 첩’도 돈과 권력을 둘러싸고 욕망의 덫에 빠진 남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재벌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돈의 맛’(③)은 순수했던 엘리트 청년 영작(김강우)이 윤 회장(백윤식)의 집안에 들어오면서 점차 돈에 중독돼 가는 과정을 담는다. 영화는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남자 주인공 영작을 통해 현대 시대상을 풍자한다. 사극 ‘후궁: 제왕의 첩’도 ‘욕망의 도가니’로 묘사되는 궁이라는 공간에서 사랑과 권력을 갖기 위해 몸부림치는 두 남자 권유(김민준)와 성원대군(김동욱)이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김대승 감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화연(조여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두 남자의 욕망을 통해 현재의 모습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가부장적 상징 버리고 속내를 드러내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전에는 주로 가부장적인 남성상을 그렸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남자들의 약한 감성과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는 영화가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흐름이 영화 관람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과거에는 영화 속 남성 캐릭터들이 과장되고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최근 작품에는 남자들의 약한 모습을 숨김 없이 보여 주고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이 늘고 있다.”면서 “남성 관객들은 순수한 첫사랑의 판타지나 남자들의 로망을 그린 작품에 호기심을 느끼고, 여성 관객들도 남성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홍보사 딜라이트의 장보경 대표는 “기본적으로 국내 영화 감독의 90%가 남성이기 때문에 남자들의 시각을 담은 영화들이 많지만, 요즘 더 특히 남성적인 시각에서 그려진 영화가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남성 관객들은 액션 장르를 선호하는 성향을 갖고 있지만, ‘봄날은 간다’나 최근 ‘건축학개론’처럼 자신들의 내밀한 감성을 대변하거나 건드려 주는 영화에는 적극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보수적인 관람 패턴을 보이던 남성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영화의 정보를 습득하고 관람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서 남성 관객들 사이의 입소문 마케팅도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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