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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신들의 庭園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신들의 庭園

    파란 산호섬들이 너른 인도양 위에 동글동글 퍼져 있습니다. 잔잔한 연못에 빗방울이 떨어지며 만든 동심원을 닮았습니다. 좀 더 섬에 다가서면 빛깔은 짙은 파랑색에서 연초록으로 변합니다. 산호 모래로 형성된 섬 주변의 라군(Lagoon)이 보다 강렬하게 눈에 차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는 몰디브. 세계의 여느 바다들이 닮고 싶어 하는 색채를 가진 곳이라지요. 하지만 바다의 색보다 더 놀랍고 아름다운 건 바닷속이었습니다. 신(神)이 직접 조경 솜씨를 발휘해 빚은 듯한 아름다운 산호 정원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형형의 산호 사이로 색색의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데, 신들의 정원을 엿보는 느낌이 들 만큼 아름다웠지요. ●1200개의 섬들이 만든 화관(花冠) 산호섬 사이를 활강하던 비행기가 몰디브 공항섬에 가볍게 내려앉는다. 마치 활주로가 아닌 바다 위로 착륙하는 느낌이다. 왜 그런가. 활주로가 ‘해발 1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바다 위로 봉긋 솟은 우리 섬들과 달리, 몰디브의 섬들은 대부분 낮고 평평하다. 야자수가 있고, 건물들이 들어선 덕에 높아 보일 뿐이다. 이브라힘 나시르 공항의 활주로는 인위적으로 조성됐다. 섬의 길이가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할 만큼의 활주로를 확보할 수 없어 모자란 길이 만큼 땅을 늘렸다. 활주로 조성에 필요한 모래 등 자재들은 죄다 스리랑카 등 주변국에서 실어 왔다. 몰디브는 인도에서 남서쪽으로 340㎞쯤 떨어진 인도양 위의 섬나라다. 사파이어를 빼닮은 1196개의 고만고만한 섬들이 남북으로 820㎞, 동서 130㎞에 걸쳐 길게 흩뿌려져 있다. 몰디브라는 이름도 산스크리트어로 ‘화관’(花冠)을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모양은 꽃모자보다 긴 타원형의 목걸이에 가깝다. 전체 면적은 11만 5300㎢. 대부분 바다이고, 육지인 섬의 면적은 모두 합쳐 봐야 298㎢에 불과하다. 제주도의 6분의1 정도 크기다. 그 안에서 약 30만명의 국민이 올망졸망 살아간다. 대부분의 섬은 무인도다. 사람이 사는 섬은 200개 정도다. 몰디브 전문 여행사인 룸얼랏코리아의 노현우 이사에 따르면 현재 리조트로 개발된 섬은 90여개, 개발 중인 섬은 25개 정도 된다. 국유지인 섬 하나를 통째로 장기 임대하는 형식이다. 리조트가 곧 섬이자 나라인 셈이다. 수도 말레가 들어선 수도섬이나 공항섬, 쓰레기섬처럼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는 섬도 있다. 행정 단위는 아톨(Atoll)이다. 우리의 도(道)와 비슷한 개념으로, 모두 26개다. 중심부에 섬이 있고, 산호초 장벽이 주변을 환해장성처럼 둘러싼 형태를 하고 있다. ●바닷속 정원을 산책하다 여행의 목적지는 파크 하얏트 하다하(Hadahaa)다. 공항섬에서 카데두 공항까지 프로펠러 비행기로 55분, 다시 도니(몰디브 전통 낚싯배. 소형 배를 통칭하기도 한다.)로 갈아탄 뒤 한 시간 남짓 달려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공항섬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리조트의 등급은 올라간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래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몰디브의 바다는 투명하고 맑다. 그리고 다양하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미색에서 연한 에메랄드 색으로, 또 짙은 코발트 색으로 변해간다. 바닷물의 빛깔을 좌우하는 건 바닥에 깔린 모래다. 이토록 고운 산호 모래는 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파도 등 자연 현상을 제외한다면, 일등 공신은 앵무고기(Parrot fish)다. 어렸을 때는 거무튀튀한 암컷이었다가 성장하며 에메랄드빛 수컷으로 성 전환을 하는 녀석이다. 현지인들은 앵무고기를 ‘샌드 메이킹 머신’(sand-making machine)이라고 부른다. 미생물을 섭취하기 위해 죽은 산호를 긁어 들이켠 뒤, 입자 고운 모래로 배출한다. 현지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녀석이 1년에 대변으로 배출하는 모래가 95㎏에 달한다고 한다. 그 앵무고기가 사는 곳이 바로 하다하섬의 바닷속이다. 250여종의 산호 사이로 1200종의 현란한 열대어들이 헤엄쳐 다니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세계다. 운이 좋다면 이글 레이(eagle ray) 등 덩치 큰 어류들과도 조우할 수 있다. 파란 하늘과 고운 모래가 어우러진 해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앞서 바닷속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이들과 만나기 위해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물안경과 숨대롱, 오리발 등의 스노클링 장비면 충분하다. 다만 산호 정원을 산책하면서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무엇이건 만지지 않는 것’이다. 산호와 열대어를 보호하기 위해, 또 그것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물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해안에서 20~30m 거리까지는 수심이 1~2m 정도로 얕다. 수온도 잘 조절된 실내 수영장 물처럼 적당하다. 하지만 산호섬과 바다의 경계가 되는 리프(reef)부터는 수심이 급격히 깊어진다. 딱 수중 절벽이다. 리프를 기준으로 물색도 진한 잉크빛으로 바뀌고 수온도 서늘해진다. ●천공(天空)의 섬 말레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섬은 변화가 없다. 어제와 오늘이 같았으니, 내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 하지만 말레는 다르다. 한 나라의 수도답게 섬은 무척 분주하다. 대통령궁 등 일부 공공기관 건물 앞을 제외하면 번잡스럽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공항섬에서 배로 10분 남짓 떨어진 말레는 4.5㎢의 조그만 섬이다. 한두 시간이면 걸어서 한 바퀴 돌 정도다. 그 작은 섬에 10만여명의 인구가 산다. 말레는 하늘에서 굽어보면 고슴도치 등짝을 보는 듯하다. 건물들이 빽빽해서다.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탓에 50년 이내에 바닷물 아래로 잠길 수도 있다는데, 그 이전에 건물의 무게에 못 이겨 가라앉을 것 같다. 섬의 주요 볼거리는 워터 프런트라고 불리는 어시장이다. 수산업에 기대 사는 몰디브 사람들의 일상과 만날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시장통과 주택가 등을 찬찬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몰디브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메가 몰디브 항공이 지난달 26일부터 인천~말레를 잇는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최소 15시간 이상 소요됐던 종전 경유 노선에 견줘 절반 가까이 줄어든 9시간 남짓이면 말레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에선 토요일 새벽 1시 20분 출발, 말레에선 목요일 밤 11시(현지시간)에 각각 출발하는 패턴으로 운용된다. 메가 몰디브 항공의 한국 총판(GSA)인 룸얼랏코리아에서 직항편을 토대로 다양한 몰디브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홈페이지(www.roomallotkorea.com) 참조. (02)776-7777. ▲몰디브는 연중 고온 다습한 열대기후다. 시차는 한국보다 4시간이 늦다. 다만 파크 하얏트 등 상당수의 리조트들이 말레보다 1시간 빠른 리조트 타임(섬 시간)을 적용, 한국보다 3시간 느린 경우가 많다. ▲미국 달러가 흔히 통용된다.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말레 시내 물가는 만만치 않다. 생수(330㎖) 한 통에 2.5달러, 커피는 4~5달러를 받는다. 공항섬에서 수도섬까지 배삯은 편도 1달러, 공항 내 짐 보관료는 5달러다. 시장은 싸다. 코코넛 주스를 1달러면 맛볼 수 있다 ▲팁을 줘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1달러짜리 소액권을 많이 환전해 갈 것. ▲이슬람 국가라 술, 돼지고기 등을 들고 입국할 수 없다. 하지만 리조트에서는 대부분 술을 판다. ▲6성급 리조트인 파크 하얏트 하다하의 객실에선 국내 전기제품을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된다. 셰프도 한국인 이용태씨다. 붙임성만 좋다면 시원한 김치찌개를 얻어 먹을 수도 있다. 아울러 스노클링과 카약 등의 장비도 리조트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다.
  • 위장술 대신 악취로 천적 쫓아…필리핀 신종 대벌레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가늘고 긴 몸통에 긴 다리를 가지고 있어 나무줄기처럼 보이는 일반적인 대벌레는 ‘위장술의 대가’로 알려졌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발견된 신종 대벌레는 화려한 색상을 뽐내며 위기 시 강력한 악취를 분사해 천적을 쫓아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각) 영국 BBC 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제 연구진이 필리핀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대벌레와는 전혀 다른 신종을 발견했다고 프랑스의 한 생물학회지(Comptes Rendus Biologi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기이한 대벌레는 기존의 일반 대벌레와 달리 날개가 없으며, 식물 위보다는 육지에서 생활한다. 또한 머리는 청록색이며 몸통은 주황색 등의 화려한 색상으로 눈에 잘 띈다. 이탈리아 시에나대학의 마르코 고따르도 박사는 언론에 “최근 동료 곤충학자인 오스카 코닐이 수년 전 필리핀 민도로 섬에 있는 할콘 산에서 발견한 이상한 생김새의 대벌레 표본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민도로 섬에 있는 할콘 산은 그 섬이 속한 군도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고따르도 박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완전히 당황했다. 그 곤충은 전 세계에 있는 일반적인 대벌레와 너무 다르게 보여 매우 특별한 것임을 바로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그 곤충의 속과 종을 분류하려고 노력했으나 공통점을 찾지 못해 결국 새로운 종을 대표하는 곤충으로 분류해 ‘Conlephasma enigma’라는 학명을 붙였다. 이 신종 대벌레는 날개가 없으며 통통한 몸통에 짧은 다리를 갖고 있다고 고따르도 박사는 설명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대벌레는 나무 위에 서식하며 날씬하고 가는 몸통과 다리를 갖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즉 이 같은 대벌레의 생김새가 서식지인 열대우림에서 낮게 자라는 식물들 사이에서 살기 위해 적응한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 독특한 대벌레의 또 다른 특징은 극적인 색상 패턴이다. 특히 수컷은 머리와 다리가 청록색이며 몸통은 밝은 주황색에 등에는 검푸른 삼각형의 점들이 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처럼 화려한 생김새는 포식자의 눈에 쉽게 띌 수 있지만 위협을 느낄 때 머리 뒤편에 있는 분비선에서 고약한 냄새를 가진 액체를 분사해 잠재적으로 위험한 포식자를 쫓아낸다고 한다. 한편 연구진은 이 특이한 대벌레에 대한 상세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두 얼굴 고양이’ 비너스에 얽힌 미스터리

    완벽한 대칭으로 마치 ‘아수라 백작’을 떠올리게 하는 ‘두 얼굴의 고양이’ 비너스(3). 이 암컷 삼색 얼룩 고양이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페이지를 갖고 있으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미 NBC 방송의 ‘투데이 쇼’에도 출연했으며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명실상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가 된 비너스는 왜 이 같은 얼굴을 갖게 됐을까? 이에 대해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최근 저명한 고양이 유전 연구가에게 비너스에 얽힌 미스터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 데이비스)의 레슬리 라이언스 교수는 자신 역시 이 같은 고양이를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비너스는 매우 희귀한 존재지만 이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전했다. 많은 언론에 비너스는 ‘키메라’라고 소개되고 있다. 키메라는 신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로, 다양한 동물의 부위를 합친 신체를 갖고 있다. 여기서 ‘고양이 키메라’는 2개의 수정란이 융합한 결과, 2개의 유전자 세포를 갖게 된 개체를 말한다. 즉 고양이 사이에서는 “키메라는 그렇게 드물지 않다.”고 라이언스 교수는 말했다. 실제로, 삼색 얼룩을 가진 수컷 고양이 대부분은 염색체 이상인 키메라이다. 특징적인 주황색과 검은 반점의 털 색은 그 수컷 고양이가 X 염색체를 하나 더 여분으로 가진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암컷 고양이의 경우 이미 X 염색체를 2개 갖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또 다른 X 염색체가 가해지지 않아도 삼색 얼룩 고양이가 될 수 있다고 라이언스 교수는 말했다. 즉, 암컷 고양이인 비너스는 반드시 키메라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라이언스 교수는 확실한 결과를 알려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체의 좌우 양쪽에서 채취한 피부를 살펴보면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처럼 유전자 지문을 취할 수 있다.”면서 “키메라의 경우, 좌우로 유전자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너스가 만약 키메라가 아니라면 그 얼굴이 절반씩 다른 이유는 무엇이라고 추정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라이언스 교수는 “우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하나의 이론으로 고양이 얼굴 절반의 전체 세포에서 검은색 털 유전자가 무작위로 활성화되고 나머지 절반에서는 주황색 털 유전자가 활성화돼 발달 과정에서 2개의 털 색이 몸의 중앙선 부위에서 만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너스의 두 가지 색으로 나뉜 얼굴에 놀란 고양이 애호가들은 정말 놀라운 점을 간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비너스의 왼쪽 눈 색깔이 파란색이라는 점이다. 고양이의 눈은 녹색이나 황색이 많지만 파란색은 적다고 한다. 즉 파란색 눈의 고양이는 샴고양이나 몸에 흰 부분이 많은 고양이가 일반적이라고 라이언스 교수는 설명했다. 라이언스 교수는 비너스는 가슴 부위에 약간의 흰털만이 있어 이것만으로 파란색 눈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면서 비너스의 존재는 여전히 약간의 미스터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코야? 뿔이야?…사람 똑닮은 ‘유니콘 물고기’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사람을 닮은 희귀 물고기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현지 도싯 웨이머스 수족관에 들여온 지구 상에서 가장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물고기 중 하나인 ‘유니콘 물고기’를 대중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물고기는 사람의 코처럼 생긴 비정상적으로 큰 뿔을 갖고 있어 마치 불만 가득한 표정을 가진 사람과 묘하게 닮았다. 또한 이 물고기는 또 다른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몸의 색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평소 회색을 띠고 있지만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어두운 빛인 띤다. 라틴어로 나소 브레비로스트리(Naso brevirostris)라는 학명을 가진 이 물고기의 영어이름은 얼룩무늬 유니콘 물고기(Spotted unicorn fish)다. 영국에서는 이 물고기가 영국 공군(RAF)의 다목적 초계기인 ‘님로드’를 닮았다고 하여 편히 님로드로도 불린다. 항공기 님로드는 전면부에 공중 주유 부가 돌출돼 있는데 그 모습이 물고기의 뿔과 흡사하다. 이에 대해 수족관 전시 담당 매튜 풀러는 “님로드(유니콘 물고기를 지칭)는 그 비행기처럼 보이는 독특한 외모를 꽤 갖고 있다.”면서 “이들이 왜 머리 앞쪽에 긴 뿔을 가졌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뿔은 무기나 유영 시 보조 도구로 사용되지 않으나, 난 이 부분이 구애 시 이성을 유혹할 때 사용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유니콘 물고기들은 님로드처럼 독특한 외모를 갖고 있지 못하며, 님로드 역시 어릴 때는 뿔이 없다고 한다. 즉 얼룩무늬 유니콘 물고기는 수컷이나 암컷에 상관없이 덜 성장하면 뿔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수족관에 들여온 님로드는 몸길이가 7인치(약 17.7cm)이며 뿔 길이는 2인치(약 5cm) 정도다. 이들은 태어날 때는 안 보일 정도로 매우 작다고 한다. 한편 이 같은 얼룩무늬 유니콘 물고기는 야생에서는 주로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조류와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살며 몸길이가 25인치(약 63.5cm) 정도까지 자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유니콘탱이나 큰뿔표문쥐치로도 불린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소 사육 311만마리 역대 최대… ‘소값 파동’ 오나

    한우 10만 마리를 줄이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불구하고 소 사육 마릿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나 ‘소값 파동’이 우려된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11만 마리다. 2007년 말보다 91만 마리 불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소값 안정을 위해 300억원을 들여 10만 마리 감축을 시작한 지난해 말(294만 마리)보다도 16만 마리나 증가했다. 적정 사육 수로 추정되는 250만 마리보다도 60여만 마리나 많다. 한·육우 급증의 원인은 지난해 초 구제역 파동으로 미뤄졌던 출산이 많이 늘어난 데다, 겨울철보다는 여름철 출산이 많다는 계절적 특성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탓에 한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한우 600㎏ 가격은 443만원 정도로 2008~2010년 평균 548만원보다 100만원 넘게 떨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사료 값마저 치솟아 대부분의 한우 농가가 이중고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농업관측센터는 한·육우 수가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가격이 안정될지는 미지수다. 경기 침체로 소고기 소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성 감별 정액’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성 감별 정액은 수컷을 만드는 Y 염색체 또는 암컷을 만드는 X 염색체를 가진 정자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분리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90% 확률로 수송아지 또는 암송아지를 낳을 수 있다. 농협은 폭락한 육우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암컷 젖소만 골라 낳는 성 감별 정액을 지난해 5000개, 올해 1만 5000개 보급하기도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피의 혈투?…붉은 땀 튀는 수컷 하마 대결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거대한 두 하마가 온 몸이 붉은 색으로 상기된 채 혈투를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약 3.5톤에 달하는 거대한 수컷 하마 두 마리가 영역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생생히 포착됐다. 러시아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알렉세이 티셴코는 휴가를 맞아 아프리카 사바나로 여행을 갔다가 수컷 하마 들 간의 난투극을 목격했다고 한다. 알렉세이는 “내가 본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순간을 찍을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들은 너무 화가 났기 때문에 피부색이 붉게 변한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두 하마가 피 튀기는 혈투를 벌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하마는 사실 물 밖으로 나오면 붉은 색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수컷 하마는 붉은 색 땀을 튀기며 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하마들은 건기 시 영역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컷 우두머리들 간에 서로 서식지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같은 종끼리 대결할 때는 서로를 공격하기보다는 입 크기를 재어 더 큰 하마가 승리를 차지하며 이긴 하마는 자신의 짝 앞에서 자랑하듯 입을 크게 벌리는 세레모니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대형 동물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이들이 간혹 인간을 공격했다는 보고도 있으며 악어나 사자, 하이에나를 공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는 자신들의 영역에 침입했기 때문인데 특히 새끼가 주위에 있을 때는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하마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약 14피트(4.2m)의 몸길이로 측정되며 지구 상에서 세 번째로 큰 포유 동물이며 태양이 가장 뜨거울 때 물 속에 들어가 코 만 내놓고 약 16시간 동안 버틸 수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날개 길이만 30㎝ ‘초대형 괴물 나방’ 공개

    날개 길이가 30㎝에 달하는 초대형 나방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체스터 동물원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나방’(Atlas Moth)은 현존하는 나방 종(種)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비 수집가인 피더 프린스가 제공한 이 나방의 날개는 무려 30㎝. 하지만 이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방의 수명은 고작 일주일뿐이다. 이 나방은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날개의 끝이 뱀의 머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패턴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암컷 아틀라스 나방이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날개 패턴도 화려한데, 이는 수컷에게 매력을 뽐내기 위한 것이다. 아틀라스 나방은 나뭇잎 아래에 알을 낳으며 알에서 나온 지 1~2주 후부터 스스로 먹이를 찾아 나선다. 수컷은 입이 없는 대신 모충 단계에서 섭취한 먹이를 되새김질 하며 수명을 이어가며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독을 내포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아노치는 눈먼 고양이 ‘스티비’ 감동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피아노를 치는 눈 먼 고양이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최근 영국 베드퍼드에 있는 한 정원에 유기된 뒤 주민에 의해 발견, 동물 보호소로 구조됐던 고양이 한 마리가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회복, 심지어 피아노 건반을 누를 정도로 활발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달 27일 갓맨체스터에 있는 우드그린 동물 보호소로 보내진 이 고양이는 눈이 먼 상태로 벼룩과 기생충에 실달렸으며 복부 탈장으로 급히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고양이는 보호소 관계자의 집을 임시 거처로 생활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재 고양이를 맡고 있는 베벌리 스트리트에 따르면 그 눈 먼 고양이는 그녀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피아노 건반을 눌러보고 집안 곳곳을 냄새를 통해 살펴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고양이는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해 의자 위에 서서 앞발로 건반을 누르거나 아예 건반 위로 올라가 모든 발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행동에 스트리트와 보호소 관계자들은 미국의 유명한 맹인 가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스티비 원더의 이름을 따서 ‘스티비’라고 부르고 있다. 스티비는 현재 6살 정도된 수컷으로 원래부터 눈이 없었는지 사고로 잃었는 지는 수의사들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스티비는 보호소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 건강을 되찾고 있으며 고양이 독감 및 장염 등을 예방하는 백신도 접종한 상태로 알려졌다. 스티비와 현재 지내고 있는 스트리트는 “스티비는 마치 새끼 고양이처럼 장난을 잘 친다.”면서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감각이 잘 발달해 마치 눈이 없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소 관계자들은 스티비가 현재 임시 거처를 완벽히 인지해 멘탈 맵이 완성되기 전 새로운 주인을 만나 안정된 집으로 가길 기대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 백호 키우는 수컷 개 ‘희귀한 부성애’ 포착

    어린 백호를 자기 새끼처럼 키우는 개의 이색 ‘부성애’가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 북서쪽 슈투켄브로크(Stukenbrock) 동물원에 사는 두 살 된 잡종견 레욘은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백호 요요(jojo)와 한시도 떨어져 있으려 하지 않는다. 요요는 태어나자마자 어미로부터 병균 전염의 위험이 있어 곧장 분리됐다. 이후 사육사들이 어미 백호 가까이 새끼를 접근시켰지만, 어미가 새끼 돌보기를 강하게 거부했다. 그 후 버림받은 요요는 우연히 레욘과 한 공간에 있게 됐고, 어미에게서 느끼지 못한 관심을 레욘에게 기대하기 시작했다. 레욘 역시 요요를 자기 새끼처럼 돌보는 등 특별한 사랑을 표현했다. 특히 사육사들은 레욘이 암컷이 아닌 수컷임에도 불구하고 모성애에 버금가는 부성애를 보여 더욱 놀라고 있다. 한 사육사는 “레욘은 매우 인내심이 많은 개다. 요요는 쉴 새 없이 레욘을 귀찮게 하지만 단 한 번도 내치지 않고 보살핀다.”면서 “개와 백호가 이토록 친밀한 부자(父子)지간으로 지내는 일은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행정보·맛집 안내 척척… 스마트폰과 피서길 동행~

    여행정보·맛집 안내 척척… 스마트폰과 피서길 동행~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올여름 휴가 여행객은 7월 말에서 새달 초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량이 평소보다 28.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로 걱정이 없다. 스마트폰 내비가 빠른 길찾기를 안내해 줄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등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지 정보는 물론이고 맛집이나 숙박지 소개 등도 척척 알려 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맞춤형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휴가를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앱을 정리했다. 휴가 기간이 길지 않거나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대인 3만여건의 여행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지도를 통해 관광지와 숙박, 교통, 레포츠 등 정보를 제공한다. 다양한 테마로 꾸민 여행지의 이동 코스와 시간, 정보를 알려 주며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시설이나 식당 등을 찾아주기도 한다. 바다로 떠나려는 사람들에게는 ‘해변 스케치’가 유용하다. 전국 해수욕장 38곳의 현재 날씨와 수온, 해수욕 시간, 안내소 연락처 등을 알려 준다. 각 해수욕장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해수욕장의 모습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캠핑을 계획 중이라면 전국 캠핑장 700여곳의 정보를 담고 있는 ‘와글와글 캠핑스토리’나 ‘오마이텐트’가 쓸모 있다. 사용자들이 직접 남긴 후기도 볼 수 있다. 직접 차를 운전해서 이동한다면 ‘실시간 교통정보’는 필수. 전국 주요 도시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며 고속도로의 경우 방향별 전체 소요 시간 등을 보여 주기 때문에 전체 소통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앱도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든든한 도우미가 된다. KT는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뉴 올레 내비’를 내놨다. 운전 중 알아보기 쉽게 화면을 구성했고 이미지 형태로 실시간 교통정보와 돌발 교통정보 등을 알려 준다. LG유플러스의 ‘U+내비’는 위성항법장치(GPS) 내장 스마트폰을 통해 주행 중 지속적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를 제시,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찾아준다. SK텔레콤 ‘T맵 3.2’에서는 지도 검색과 주변 정보, 실시간 버스 도착 안내, 원하는 위치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0개 고속도로에 위치한 명소 휴게소를 안내해 주는 ‘베스트 휴게소’는 장거리 여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KTH가 만든 ‘아임리얼맛집’은 사용자들이 직접 평가한 전국의 맛집 정보를 알려 준다. 서울에 편중된 다른 맛집 앱들과 달리 전국의 맛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슈별 다양한 테마로 재미있는 맛집 정보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이 직접 올린 포스트 글과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바다나 산으로 휴가를 가면 모기가 골칫거리다. 모기의 생태적인 특성을 이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앱도 있다. 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안티 모기’는 초음파를 이용한 모기퇴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컷 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해당하는 200~600헤르츠(㎐)의 주파수를 내서 암컷 모기가 근처에 오지 않도록 한다. 휴가를 맞아 바다나 수영장을 가려는 여성들에게는 ‘체형별 비키니 코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용자의 체형에 어울리는 비키니를 추천해 주고 120장에 이르는 실제 모델의 비키니 착용 사진도 볼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함정 ‘파괴’하는 희귀 고릴라들 최초 포착

    밀렵꾼의 덫을 파괴하는 젊은 고릴라 무리가 최초로 카메라에 포착돼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이 들게 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동부에 있는 르완다 숲에서 2마리의 젊은 산고릴라(마운틴고릴라)가 협력해 밀렵꾼의 덫을 파괴했다. 현지 보호구역에 있는 다이앤포시국제고릴라기금 카리소케연구센터의 고릴라 프로그램코디네이터 베로니카 베첼리오는 “덫을 파괴한 젊은 고릴라가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산고릴라가 서식하는 르완다 화산 국립공원은 야생동물의 고기를 노리는 사냥꾼들이 밧줄과 나뭇가지로 만든 수많은 함정을 설치하고 있다고 한다. 표적은 주로 영양이나 다른 동물이지만 때때로 고릴라 같은 유인원도 덫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다 큰 고릴라들은 힘이 세기 때문에 스스로 탈출할 수 있지만 아직 어린 고릴라들은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지난주(7월 중순) 응위노라는 이름의 젊은 고릴라도 덫에 걸려 죽고 말았다. 연구센터의 직원이 발견했지만 너무 늦었던 것이다. 직원에 따르면 그 어린 고릴라는 덫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다가 어깨가 탈구됐으며 밧줄 사이에 다리가 깊이 빠져 있어 괴저(피가 통하지 않아 세포가 파괴되는 증상)가 시작되고 있었다고 한다. 베첼리오는 “사냥꾼들은 고릴라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비교적 옮기기 쉬운 소형 유인원들조차 죽도록 방치했다.”고 말했다. 베첼리오에 따르면 밀렵꾼들은 나뭇가지나 대나무 줄기에 올가미를 매어 덫을 설치한다. 그 후 나뭇가지를 묶은 밧줄을 끌어내려 팽팽하게 당겨진 상태에서 돌이나 막대기에 올가미를 바닥에 고정한다. 마지막으로 식물을 덮어 덫을 위장한다. 동물이 그 막대나 돌을 살짝 건드리면 나뭇가지가 위로 튀어 오르면서 올가미가 그 사냥감을 덮치는데 가벼운 동물이라면 공중에 매달리게 된다. 따라서 연구센터의 직원들은 멸종 위기의 산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숲 속을 철저히 수색하며 덫을 제거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등급표에 따르면 산고릴라는 자생지 절멸종(EW)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17일 센터의 수색대인 존 은다얌바제는 “쿠랴마라는 고릴라 무리가 덫을 발견하고 접근하고 있었다.”면서 “실버백(등에 은백색 털이 난 14세 전후의 나이 많은 수컷 고릴라)인 부부가 소리를 내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2마리의 젊은 고릴라가 덫을 향해 달려갔다. 두 고릴라는 수컷 루웨마와 암컷 듀코르로 모두 4세 전후라고 한다. 은다얌바제와 몇몇 여행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루웨마는 뛰어들어 구부러진 나뭇가지를 부러트렸고 듀코르는 올가미를 제거했다. 이후 그 2마리의 고릴라는 근처에 있는 다른 덫을 찾아 신속하게 달려갔다. 따라서 수색대원은 이 상황을 놓치고 말았다. 나중에 보니 테테로라는 고릴라가 가세해 마찬가지로 덫을 파괴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베체리오는 젊은 고릴라들이 빠른 속도로 덫을 파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녀는 “그들은 매우 확신에 차 있었다.”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목표를 이루고 다음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베체리오는 “함정을 파괴한 이유는 분명했다.”면서 “그 고릴라 무리는 몇 차례 덫에 걸렸기 때문에 젊은 고릴라들이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NPO 단체 ‘산고릴라 수의사 프로젝트’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수의사 마이크 클랜필드는 이 소식을 듣고도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에 항상 침팬지의 이름이 오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고릴라도 매우 교묘한 행동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남미물개 대 이어줄 ‘물돌이’ 서울대공원에 새장가 가요

    남미물개 대 이어줄 ‘물돌이’ 서울대공원에 새장가 가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8살짜리 수컷 남미물개 ‘물돌이’가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이사했다. 수년째 새끼 울음소리가 끊긴 서울대공원 남미물개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서다. 서울시설공단은 19일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수컷 물돌이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임대 보냈다고 밝혔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남미물개 가족은 최근 태어난 새끼 2마리를 포함해 모두 5식구다. 반면 암컷과 수컷 한쌍이 있는 서울대공원의 남미물개는 번번이 임신에 실패해 대가 끊길 위기에 놓였다. 남미물개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몸값만 2000만원에 달하는 귀하신 몸으로, 국내에는 동물원 5곳에 23마리뿐이다. 고심하던 서울대공원은 결국 어린이대공원에 구원을 요청해 물돌이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어린이대공원은 건강한 개체 수 증식을 위한 근친 방지 차원에서 물돌이와 서울대공원의 수컷을 상호 임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화답했다. 오랫동안 물돌이를 돌봤던 사육사 이상범(53)씨는 “바다동물관의 인기 스타가 떠나 섭섭하지만 과천에서도 평소 힘을 발휘해 꼭 셋째를 갖길 바란다.”면서 “서울대공원에서 온 수컷도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아파트 놀이터서 진돗개 ‘광란’...4명 물려

    경남 고성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광견병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진돗개가 어린이와 부모 등 4명을 마구 물어 상처를 입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고성군 고성읍 한 아파트 놀이터에 5년생 수컷 흰색 진돗개 한 마리가 들어와 미끄럼틀 주변에서 놀고 있던 A(3)군 등 어린이 2명과 부녀자 2명을 물었다. 피해자 중에는 임신 8주째인 주부도 있었다. CCTV에는 이 진돗개가 피해자들을 따라 다니며 30초 정도 계속 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마치 사냥개처럼 어린 아이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마구 물어 놀이터 일대에 난리가 났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부모들은 다친 아이들과 함께 좁은 미끄럼틀 위로 몸을 피했고 1분여 뒤에 개 주인 이모(44)씨가 나타난 후에야 긴박했던 상황이 끝났다. 고성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진돗개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늦으면 다음 주 월요일에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호랑이가 이긴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호랑이가 이긴다?

    ‘밀림의 왕’ 호랑이와 ‘초원의 왕’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미국의 한 동물 전문가가 이 같은 질문에 호랑이가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 동물원의 그레이트 캣(대형 고양잇과 동물) 큐레이터이자 동물학자인 크레이그 삽포는 사자와 호랑이는 각각 강점을 갖고 있으며 “주어진 대결의 결과는 완전히 개인 혹은 전력, 싸움방식, 습성에 달려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그 대결에 내기를 해야한다면 호랑이 쪽에 걸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따르면 첫째 큰 호랑이는 어떠한 사자보다도 체구가 클 것이지만 두 동물은 대개 비슷한 몸집을 갖고 있다. 추정은 다를 수 있지만 다 자란 수컷 아프리카 사자와 벵골 호랑이(가장 일반적인 야생 호랑이 종)는 모두 평균적으로 약 180~190kg의 무게를 갖고 있다고 삽포는 말한다. 또한 수컷 사자의 갈기는 물리적인 우위를 부여한다. 삽포에 따르면 이 선전적인 ‘갑옷’은 수컷 사자의 목덜미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은 그 사실을 싸움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삽포는 “사자는 호랑이와 달리 (무리를 이루는)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성장하면서 서로 훈련을 통해 싸움에 익숙해지고 자부심 또한 갖고 있지만 호랑이는 번식기 이외에는 단독 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투 경험에 있어서는 베테랑 사자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자의 사회적인 성격은 호랑이와의 싸움에서는 궁극적으로 커다란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미네소타대학 사자연구센터에 따르면 사자는 2~3마리의 수컷이 무리를 이뤄 경쟁자들과의 영역 싸움을 벌이지만 호랑이는 항상 홀로 싸움에 임한다. 이런 차이는 두 동물의 본능에 영향을 미친다. 삽포는 “호랑이들은 사자들보다 더 공격적이고 상대를 단번에 죽이기 위해 목덜미를 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자는 동료들이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에 싸움을 놀이로 즐기지만 호랑이는 아니다. 호랑이는 항상 다른 누군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신속하게 죽이는 것으로 진화를 통해 길들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사자와 호랑이 만이 아니라 남미의 재규어나 표범, 치타 등의 다른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 간에는 어떠할까. 삽포의 계산으로는 호랑이와 재규어, 사자가 상위귄에 위치하며 그 밑에 표범, 퓨마, 설표, 치타가 될 것이다. 그는 “가장 흥미로운 대결은 건장한 체구의 벵골 호랑이와 재규어 수컷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같은 기질(성향)과 속도, 크기, 세기 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규어는 와일드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삽포는 “재규어를 계산에서 빼면 안된다.”면서 “그들은 (비교적) 작지만 매우 강하며 싸움에 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주장은 16일(현지시각) ‘삶의 작은 미스터리’가 보도했으며 미국 허핑턴포스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이 소개했다. 사진=제임스 워드(사자와 호랑이의 싸움, 1797년작)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암컷 유혹 ‘깃’ 달린 물고기, 유명 진화론자 이름으로 명명

    암컷 유혹 ‘깃’ 달린 물고기, 유명 진화론자 이름으로 명명

    등지느러미 부분에 ‘깃’처럼 긴 부분이 달린 민물고기를 새로운 속(genus)으로 분류해 도킨시아(Dawkinsia)로 명명했다고 16일(현지시각) 스리랑카 과학자들이 밝혔다. 여기서 속은 생물분류 상, 종(species)과 과(family) 사이에 위치한 등급이며, 도킨시아는 진화론자로 알려진 유명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를 기념하기 위해 이 같이 이름 지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어류학자 로한 페티야고다(56)에 따르면 도킨시아 속은 동남아시아에서만 서식하는 물고기로 지금까지 총 9종이 확인됐으며, 수컷은 등지느러미에 실 모양으로 뻗은 긴 ‘필라멘트’가 나와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도킨시아 속은 바브(barb)라는 열대성 소형 물고기가 속한 120여 종으로 구성된 푼티우스(Puntius) 속에 포함돼 있었으나 연구진이 인도와 스리랑카 일대에 있는 민물고기를 장기간에 걸쳐 심층 조사한 결과, 이들 물고기는 기존의 푼티우스보다 더 큰 다른 속으로 확인됐다. 도킨시아 속 물고기 수컷은 암컷을 끌기 위해 등지느러미에서 연장된 ‘필라멘트’를 길게 성장시킨다. 하지만 이 깃은 눈에 잘 띄여 도킨시아 속 물고기를 노리는 천적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에 대해 페티야고다는 “도킨시아 수컷의 등지느러미는 수컷 공작의 깃털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면서 “화려한 장식은 스스로를 위험에 처하게 하지만서도 원하는 암컷을 선택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킨시아 속의 재분류는 푼티우스 속의 물고기 DNA와 골격 구조, 해부학적 특징 등을 8년간 연구한 끝에 이뤄졌다. 사진=자료사진(시리어슬리피시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환경플러스]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환경플러스]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식중독균 4시간 이내 검출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침수 지역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수인성 세균을 4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진단 마커’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진단 마커는 국내외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병원성 세균의 특이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추출해 오염 여부를 찾아내는 분석법이다. 현재 유전자 분석에 사용하는 배양법은 나흘가량 걸리는 데 비해 진단 마커는 20배 이상 빠르다. 검출할 수 있는 세균은 콜레라·이질균·살모넬라·장출혈성대장균·레지오넬라균 등 5가지다. 진단 마커 개발로 다른 나라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재해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대응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와 홍수가 늘어남에 따라 침수 지역에 대한 환경 보건 감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방역과 주민보건 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긴꼬리딱새 남해 내륙서도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주로 제주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름철새 긴꼬리딱새(멸종 위기종 2급)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금산에서도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긴꼬리딱새는 참새목 까치딱새과로 일명 삼광조라고도 불린다. 주로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데 5월 경 제주도 지역에 날아와 번식하고 7월 말 다시 동남아 지역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중순경 금산지구의 자연생태계 조사 과정에서 어미가 둥지에서 4개의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둥지는 V자 형태로 옻나무 가지에 만들어졌으며 주변에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키 작은 나무들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긴꼬리딱새의 수컷 꼬리는 45cm나 되고 암컷의 꼬리도 18cm 정도다. 둥지를 만들 때는 나무껍질을 주로 쓰고 새 깃털과 마른 풀, 이끼류 등을 섞어 거미줄로 붙여 컵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특이하다. 수컷은 긴꼬리로 암컷을 유혹하는데 학자들은 포식자를 따돌리기 위해 꼬리가 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긴꼬리딱새는 숲이 울창하고 습기가 있는 지역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면서 “제주도 외에 내륙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기후변화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몸길이 5.5m 초대형 악어vs영양 ‘서바이벌 전쟁’ 포착

    몸길이 5.5m 초대형 악어vs영양 ‘서바이벌 전쟁’ 포착

    몸길이가 5.5m에 달하는 초대형 악어가 자신의 몸집만한 영양과 결투를 벌이는 생생한 장면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악의 포식자’로 불리는 나일악어(Nile crocodile)는 아프리카 케냐의 마라강 표면에 ‘잠복’해 있다 풀을 찾아 이동하는 영양 무리 중 한 마리를 집중 공격했다. 이 악어는 거친 물살의 강을 건너는 어린 수컷 영양의 목덜미를 단번에 노렸으며 큰 몸집에서 나오는 엄청난 힘으로 먹이의 몸을 짓눌렀다. 나일악어는 아프리카악어라고 부르기도 하며, 하천이나 호수에 살면서 작은 물고기부터 큰 포유류를 먹거나 사람을 습격하기도 한다.다 자란 것은 몸무게가 1t에 이르기 때문에 얼룩말이나 물소 따위도 잡아먹는 등 아프리카 최강 포식자 중 하나로 꼽힌다. 동아프리카에서는 우기가 끝나는 5월에서 6월이면 습한 지역을 찾아 떠나는 영양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수 백 마일을 이동하던 중 나일악어 등 초대형 포식자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를 포착한 뉴질랜드 출신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로이드(41)는 “엄청난 몸집의 악어와 영양의 결투를 직접 본 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영화 속 서바이벌전쟁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나일악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끼 태운 채 얼음물 건너는 북극곰의 ‘母情’

    새끼 태운 채 얼음물 건너는 북극곰의 ‘母情’

    “아들아, 꼭 잡으렴” 마치 이처럼 말하듯 자신의 새끼를 등 위에 태운 채 차가운 바닷물을 건너는 어미 북극곰의 감동적인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랑스러운 북극곰 가족의 모습은 최근 노르웨이 북극해 스발바르제도에서 촬영됐다. 미국 시애틀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캐빈 셰퍼(60)는 최근 북극해 크루즈 여행 도중 부빙을 건너는 북극곰 가족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셰퍼는 “지난 25년 동안 북극곰을 관찰해 왔지만 이처럼 사랑스러운 모습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구가) 작은 새끼들은 차가운 바닷물에서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없다. (어미 곰이) 아마도 새끼를 따뜻하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극곰이 새하얀 털에 둥글둥글한 몸을 갖고 있어 마냥 귀여워 보이지만 이들은 전 세계의 최상위 포식자에 속한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북극곰과 같은 동물들이 살 수 있는 땅이 부족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 북극곰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수백km를 헤엄쳐 이동해야 할 때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먹이 부족으로 일부 수컷 북극곰들은 다른 곰의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암컷 차지하려 ‘여장’하는 갑오징어 포착

    짝을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 암컷으로 ‘변장’한 채 또 다른 수컷에게 혼란을 주는 갑오징어의 비상한 능력이 공개됐다.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학교의 쿨럼 브라운 박사 연구팀 지난 6년 간 수컷 138마리를 포함한 갑오징어(cuttlefish) 그룹 10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컷 갑오징어는 자신의 피부 절반을 ‘변신’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수컷 오징어는 암컷, 그리고 경쟁자인 또 다른 수컷과 함께 있으면 왼쪽에는 수컷만이 가진 선명한 줄무늬가, 오른쪽에는 암컷을 뜻하는 점박이 무늬가 나타난다. 특별한 피부 세포덕분에 ‘여장’이 가능한 이 수컷 오징어는 암컷의 피부를 드러내 잠재적인 경쟁 수컷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한편, 환하게 빛나는 진짜 수컷의 피부로 다른 암컷들을 유인한다. 갈색 반점을 가진 암컷의 몸은 깊은 바다 속 배경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수컷의 선명한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는 쉽게 암컷들의 눈길을 받을 수 있다. 몸길이는 약 15㎝정도이며, 이 갑오징어 수컷이 ‘여장’을 하고 나타나면 경쟁 수컷들이 모여 서로를 물어뜯거나 밀쳐내는 등 싸움을 벌인다. 브라운 박사는 “이러한 행동은 맹렬하게 암컷을 찾아 헤매는 다른 수컷들을 견제하기 위함이며, 수명이 비교적 짧은 동물들 사이에서 주로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과 단 둘이 있거나 너무 많은 갑오징어들이 주위에 있으면 이 ‘능력’을 쓸 수 없다.”면서 “오직 한 두 마리의 경쟁 수컷들과 함께 있을 때에만 피부를 변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저널(journal Biology Letters)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5일 보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물 올림픽이 있다면 100m 경주는 토끼가 금메달?

    ▶사진 보러가기 2012 런던 올림픽이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을 인간만이 아닌 지구 상 모든 동물이 자신의 신체대비로 환산해 벌인다면 어떤 동물이 목에 금메달을 걸게 될까. 주최국인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 온라인판에는 ‘BBC 와일드라이프’ 매거진 7월호에 실린 올림픽 특집 동물 편에 관한 일부 사진이 소개됐다. ‘올림픽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100m 달리기에서는 유럽토끼(갈색 토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 선은 “이들 토끼는 100m를 5.58초 안에 뛸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가 세운 세계 신기록은 9.58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의 신체 길이 대비로 환산한 결과일 듯싶다. 참고로 지구 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은 치타로 알려졌는데 이들 동물은 시속 113km로 달릴 수 있으며 이는 100m를 3.2초에 뛰는 것과 같다. 다음 종목은 역도다. 인간 역도 선수들은 자신 몸무게의 약 1.8배 이상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미들은 자신의 50배 이상을 들어 올리며 일부 종은 100배 이상을 들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개미가 근력이 아닌 유압 방식으로 물체를 들어 올리기 때문이다. 멀리뛰기에서는 유럽다람쥐가 금메달 유력 후보로 나타났다. 이들 다람쥐는 6m 이상을 뛸 수 있는데 인간과 비교하면 한 번에 56m를 뛰는 것과 같다고 한다. 상대방을 제압해 넘어트리는 경기인 유도에서는 사슴벌레가 금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이들 벌레는 커다란 아래턱을 지렛대처럼 사용해 상대방 수컷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 높이 5m, 7.5m, 10m의 대에서 뛰어 물속으로 입수하는 하이다이빙은 뛰어내릴 때 자세의 아름다움과 정확성을 겨루는 다이빙 경기다. 우리 인간은 10m를 최대로 겨루고 있지만 부비새류(Gannet)는 이에 4배에 달하는 40m 상공에서부터 완벽한 자세로 물속에 입수해 물고기를 사냥한다. 인간은 상대가 되지 못할 듯 보인다. 수중발레로도 알려진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서는 갑오징어 수컷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매 순간 우아한 춤을 선보이거나 수영 솜씨를 뽐낸다고 알려졌다. 신체대비 가장 높이 뛴다고 익히 알려진 벼룩은 높이뛰기에서만큼은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 곤충은 한 번 점프로 60cm를 뛰어오르는데 이는 우리 인간이 한 번에 400m를 점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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