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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경선주자 승부수 진단] 기호③ 이회창 국민통합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선거운동의 큰 틀로 ‘국민통합론’을 선택했다.보혁논쟁·원조보수 논란 등 이념논쟁은 물론 영남후보론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선거구도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고른 것이다.나아가 ‘인물론’으로 승부를걸겠다는 복안이다. [탈(脫) 이념 전략] 국민통합론은 이념을 탈색한 구호이다. 이 후보 캠프의 이종구(李鍾九) 특보는 이를 “최근 진행중인 이념논쟁을 뛰어넘는 상위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이후보 스스로도 “건전한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라면 대통합의 대열에 설 수 있다.”면서 ‘이념논쟁은 무의미하다.’는점을 부각시켰다. 여기에는 이전투구와 상대방 흠집내기로 흐르고 있는 일련의 이념논쟁에 적어도 당분간은 빨려들지 않겠다는 생각이깔려 있다.‘선두 주자’로서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당장 당내 경선에서 원조보수·보혁논쟁을 거치며 발생할 전력 손실을 막는 의도도 있다.또 민주당에서 벌어진 이념논쟁에 국민이 식상해 있고,그간 표방해온 ‘보수’라는 단어가 사회에서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상도 감안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이를 피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당장경선 출마사에서 언급한 ‘좌파정권’ 발언은 그를 이념논쟁에 묶어둘 가능성이 크다. [‘인물론’] 이 후보가 이처럼 탈 이념을 통해 당면한 ‘전투’를 비켜가는 데에는 다른 후보들을 인물 검증의 장으로끌어들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어차피 이념논쟁으로는득(得)보다는 실(失)이 많은 만큼 후보를 부각시킬 수 있는쪽으로 가자.”는 것이다. 이 후보측은 그만큼 후보 자질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총재로 지내며 국가혁신위 등 당 공조직이 내놓은 국정운영의 철학과 방안,정책 등을 흡수한 이 후보가 자질과 인물로는 가장 낫지 않으냐.”는 주장이다. 탈 이념 전략의 근간에는 이처럼 ‘우월감’이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지지도 제고 방안] 이 후보의 당면과제는 지지율 회복이다. 그래야 ‘이회창 필패론’을 잠재우고,나아가 앞으로 제기될 수 있는 ‘후보 교체론’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 묘수가 없다.이 후보도 ‘필승카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모와 지략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국민에게 다가서서 뜻을 얻는 것이 왕도이며 필승카드”라고 답했다.이 후보의 최근 행보도 이같은 인식에 맞춰져 있다.‘설렁탕과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고,점퍼차림으로 시장을 방문하며’ 바뀐 모습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경선 사무실 수칙을 실행중이다.하지만 그간 ‘귀족적 이미지’로 각인된 이 후보가 특단의 변신 없이,서민적 색채를 덧칠하는 정도로는 ‘바뀌었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지운기자 jj@ ■다른 후보가 본 이회창.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서는 나머지 세 후보의 평가가엇비슷했다.원칙을 중시하는 자세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비전·포용력·유연성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후보의 이같은 약점들은 세 후보가 겨냥하고 있는 공격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해 “가장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낸 인물로,경력 또한대통령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고 장점을 평가했다.이어 “당이 위기에 직면하거나 정책판단에 어려움이 있을 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내놓지못했다.”면서 “지나치게 구시대적인 관점을 자주 노출하는 한계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최병렬(崔秉烈) 후보측은 깨끗함과 명석함,원칙을 지키려는 자세를 장점으로 꼽았다.그러나 “국가 지도자로서의 비전이 분명치 않고,특히 보수당 당수이면서도 보수적인 행동을보이지 않았다.”고 못마땅해 했다.“주변관리가 허술하고포용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에 지도자로서의 기본틀을 충분히 갖췄다.”고 치켜세운 뒤 “그러나 자율성이나 창의성은 부족하다.”고 말했다.그는 “법치국가라는 차원에서만 본다면 이회창 후보의 경력이나 사고만으로도 지도자의 자질은 충분할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은 법치보다 좀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국가운영과 이를 위한지도자의 유연한 사고전환이 필요한 시기로,이런 측면에서미래를 준비하는 지도자의 자질은 부족하다.”고 가세했다. 진경호기자 jade@ ■영남후보론 ‘崔風’ 불까. ‘영남 후보론’이 아직은 ‘미풍’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벤치 마킹’한 최병렬(崔秉烈) 후보의 주장이지만 지역주의를 표방한 한계성 때문에 동조자가 많지 않다.그러나 후보경선에서 폭발력은 내재하고 있다. 최 후보 역시 ‘지역감정 조장’이라는 비판을 의식,직접언급은 피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기반인 영남을 잠식하고 있는 노무현 후보를 누가 꺾을 수 있겠느냐.”면서“영남이 고향인 자신만이 노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논리로 ‘영남후보 필승론’을 설파하고 있다. 기대 또한 크게 갖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뚝 떨어진 만큼 영남지역에서 자신에대한 폭발적인 지지가 일어 ‘최풍(崔風)’이 불 것이라는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그러나 많은 영남 출신 의원들은‘영남 후보론’에 회의적이다.이 지역 K의원은 “영남 출신 지구당위원장들이 지지하지 않는상황에서 큰 표가 나오기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새영화/ ‘배틀 로얄’

    상상을 담아내는 영화의 그릇 모양이 매번 얌전할 수만은 없다.4월5일 개봉하는 일본영화 ‘배틀 로얄’(Battle Royale)은 극단의 상상을 담은 잔혹극으로 그릇의 날카로운모서리가 사정없이 눈을 찌른다. 때는 멀지 않은 미래.학원 질서가 무너지고 청소년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심각한 위기를 느낀 정부 당국은 특단의 조치를 발동한다.이름하여 ‘BR법’으로 영화제목은 여기서 나왔다.해마다 전국에서 중학생 한 반을 무작위로 뽑아 단 한사람이 살아남을 때까지 서바이벌 게임을 시키는 것이다.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학생들은 수단과 방법을가리지 않는 처절한 살육전을 벌여야 한다. 일본의 신인 작가 다카미 고순이 쓴 소설(1999년작)이 원작.이를 토대로 70년대 ‘의리없는 전쟁’시리즈로 액션의 대가로 대접받아온 후카사쿠 긴지 감독이 만든 영화다.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총성과 비명이 멎질 않는다.BR대상 학급으로 뽑힌 42명의 학생들은 수학여행길에 올랐다가 마취를 당한 채 무인도 폐교에 고립된다.수업을 거부하고 교사 기타노(기타노 다케시)를 찔렀던 학생도 그 무리에 속해 있다.교권을 고꾸라뜨린 학생들에게 복수라도 하려는지 BR팀의 통제자는 다름아닌 기타노이다.살인게임 수칙을 설명하던 기타노는 고분고분하지 않은 학생을 단칼에 찔러버린다.목에 특수 폭탄장치를 강제로 매단 학생들은섬에 흩어진 채 핏빛 생존투쟁을 벌인다. 심각한 폭력성으로 2000년 일본에서도 논란을 거듭하다‘15세 이하 관람불가’ 등급으로 가까스로 개봉됐었다.국내 개봉판은 8분이 추가된 2시간짜리 디렉터스컷.이전 같았으면 등급심의 자체가 힘들었을 영화는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의 등급보류 위헌결정 덕분에 영상물등급위로부터 18세 등급을 얻어냈다.극단적인 내용 전개와 엽기에 가까운 살인묘사 등 일본색이 가득 밴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반응을 지켜볼 좋은 기회다. 황수정기자
  • 황사 ‘구제역 경보’ 발령

    황사가 계속되면서 구제역(口蹄疫)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황사로 인해 기관지염 등 가축의 호흡기 질환이나 각종 전염병이 퍼질 가능성도 높아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2일 전국 축산농가에 황사경보를 발령했다.지난 15·17일과 20·21일에 이어 다섯번째다.농림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원인의 하나로 황사가 꼽히고 있어 황사경보는 곧 구제역 경보를 의미한다.”며 “축산농가의철저한 방역 노력만이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림부는 황사로 인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에 일제소독을 실시하도록 시·도 기관에 긴급 지시했다.농가관리수칙 안내문 40만장도 전국에 배포했다.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하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올해 예정된 국제행사에도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걱정했다. 구제역은 1934년 이후 66년 만인 2000년 3월 경기도 파주의 젖소농가에서 발생,충남북으로 번지면서 큰 피해를 냈다. 구제역에 걸리면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다.거품 섞인 침을 흘리고 잘 일어서지 못하며 대부분 죽는다.수입건초,해외 여행객,황사,철새 등이 발병 원인으로 추정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0년 젊게 살려면 생활습관 고쳐라

    [로스앤젤레스 연합] ‘어떻게 늙는가’가 사람의 수명을결정하는 만큼 생활습관을 고치면 얼마든지 젊게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일요주간지 퍼레이드는 최신호인 17일자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라 퀸타 소재 웰맥스 예방의학센터의 장수연구 전문가 대니얼 코스그로브 박사의 이같은 주장을소개했다. 그는 “55세인 두 사람 중 한 명은 40세로 반응하는 반면다른 한 명은 60세 반응을 보인다.”면서 “이는 전자가1년에 0.05%의 비율로 늙는 반면 후자는 2% 또는 그 이상의 비율로 늙기 때문”이라며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퍼레이드가 제시한 젊게 사는 법의 연령별생활수칙이다. [30대에는 금연과 운동해야] 25∼35세에는 힘과 유연성이급속히 약화될 수 있다.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평균 7년일찍 죽는 만큼 금연은 필수.운동도 꾸준히 해야 병에 걸려 죽을 확률이 훨씬 낮아진다.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발견되면 심장병으로 숨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정기적으로 혈압도 측정해야 한다. [40대는 체중유지가 관건]체중과 허리를 관찰하라.남자는허리가 40인치, 여자는 35인치 이상이면 위험하다.과체중은 시력 상실·신장 이상·심장혈관 질환 등 제2형 당뇨의주범이다. 다이어트,체중 줄이기,운동 등이 예방책.주당 40시간 이상 TV를 보면 당뇨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높다.콜레스테롤 수치 점검도 필수. [50대는 건강검진 필요] 체지방은 10년마다 5∼10% 늘어나는 반면 체세포는 줄어든다.이는 질병감염,수명,신체기능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성호르몬도 활력에 영향을 준다. 여자는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이 급격히감소하고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1∼2% 준다. [60∼70대는 ‘작은 병’ 무시말아야] 60대는 기억력 감퇴가 보편적.단어맞추기 같은 정신 운동과 걷기 등 육체적활동을 병행해야 한다.70대는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작은 증세도 무시하지 말아야 장기적 합병증이 없다.
  • “깨끗한 서울 우리 손으로”

    ‘클린 서울 콘테스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12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수도 서울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민청결운동’의 하나로 ‘클린 서울 콘테스트’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 거리의 청결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이 행사는 대한매일과 서울시,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 등 ‘언·관·민’ 공동 주최로 열린다. 클린 서울 콘테스트는 시내 간선도로 및 관광명소,호텔·월드인(World Inn) 주변,이면도로,관광·쇼핑 명소 등을 중점대상으로 거리 상태를 평가한 뒤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자치구 단위로 다음달부터 6월까지 청소와 환경정비작업을 대대적으로 편 뒤 합동평가반의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우수한 자치구와 동을 선발,7월에 시상한다. 평가 내용은 간선·이면도로 및 뒷골목의 청소 상태,가로휴지통 설치·관리 상태,청소차량 도색상태 등 청결관리를 비롯해 쓰레기 배출시간대 준수 여부,무단투기 특별감시반 운영상태 등 자치구의 노력 여부 등이다. 공무원 1명과 민간인 3명 등 모두 4명으로 짜여진 평가반은 이달중 3개반이 운영되며 평가대상지역에 대한 순회·순찰활동과 회의 등을 통해 다각도로 평가를 담당한다. 시상은 우수자치구의 경우 최우수구 1개구 상금 1000만원,우수구 2개구 각 500만원,장려구 3개구 각 300만원이다. 또 홍대,신촌,연희·연남,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이태원 등 6개 관광·환경정비지역은 1등 300만원,2등 200만원,3등 100만원이며 자치구별 우수동(洞)은 1등 100만원,2등 50만원,3등 30만원을 받는다. 한편 시는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생활수칙’도마련했다. 수칙으로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외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규격봉투 사용하기,내가 발생시킨 쓰레기는 내가 가져가기,자동차 운행중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재활용품 및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하기,내집·내점포와 내가 사는 골목길 내가 청소하기 등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잭 웰치, 여기자와 로맨스?

    ‘여기자와 취재원의 로맨스는 유죄(?)’잭 웰치(66) 제너럴 일렉트릭(GE) 전 회장을 인터뷰하다 그와 ‘로맨틱한 감정’에 빠진 경영 전문 월간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의 편집장 수지 웨트로퍼(42)가 회사 동료들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4일 소개했다. HBR의 몇몇 기자들은 감정이 개입되면 기사의 중립성은 물론 HBR의 명성도 훼손된다며 편집담당이사에게 웨트로퍼의 해임을 요구한 것. 웨트로퍼는 지난해 12월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불리는 웰치 전 회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송고한 뒤 최종마감 직전 월터 키첼 편집이사에게 “인터뷰 과정에서 웰치와 너무 가까워져 기사의 객관성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자신의 기사를 싣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녀의 기사는 빠지고 대신 다른 기자가 긴급히 웰치를 다시 만나 작성한 인터뷰 기사가 지난 2월호에 게재됐다. 그녀의 해임을 주장하는 동료들은 그녀가 웰치의 부인 제인으로부터 남편과의 관계를 추궁받은 뒤에야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기사삭제를 요청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그녀는 “부인으로부터 받은 전화는 기사를 빼게 된 이유중 하나”라면서 “직업적으로든 개인적으로 나는 모두 결백하다.”고 말했다. 카첼 편집이사는 “”그녀는 최고의 편집장으로 정평이 나있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기자와 취재원의 적절한 관계를 위한 수칙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그녀가 해임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웨트로퍼는 베인&컴퍼니 턴설턴트 출신으로 마이애미 해럴드, AP통신 기자를 거쳐 1996년 HBR에 편집장으로 스카웃됐다. 이혼 경력을 가진 그녀는 지난해 28만달러(약 3억 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주현진기자 jhj@
  • [씨줄날줄] 피해자學

    1966년 7월13일 밤 미국 시카고에 있는 간호사 기숙사에 괴한이 침입했다.그는 간호사 9명을 권총으로 위협해 한 침실에 몰아넣고 결박한 뒤 한 명씩 끌고 나갔다.첫 여자가 끌려가자 코라손 아무라오가 끈을 풀고 범인을 습격하자고 제안하지만,“그를 화나게 해서 좋을 게 없다.”는 반대에 부딪쳤다.아무라오는 침대 밑으로 굴러 들어갔다.마지막 간호사가 끌려가고도 범인이 한참 동안 나타나지 않아 아무라오가나와 보니,침실 밖에는 나머지 8명 모두가 싸늘한 시신이 돼 있었다. 이것이 미국 범죄사에 유명한 ‘리처드 스페크 사건’이다. ‘아웃사이더’ 개념을 만들어내 각광받은 콜린 윌슨은 저서 ‘살인의 철학’(원제 A Casebook of Murder)에서 이 사건을 피해자학의 한 사례로 소개했다.피해자가 9명 인데도 한명뿐인 범인을 기습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데다 범인이 방에서 나갔을 때 이웃이 알아 듣게끔 비명을 지르는 등 적극적인 방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윌슨은 “착하지만 수동적이고 패기가 없는” 태도는 피해자가 되기에 알맞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피해자학(被害者學·victimology)은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한 학문이다.범죄학이 범죄의 행태와 예방책,범죄자 의식구조 등을 연구하는 데 견줘 피해자학은 범죄의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춘다.1948년 독일 학자 한스 폰 헨티히는 ‘범죄자와 그 피해자’라는 책에서 피해를 입기 쉬운 유형이 따로 있다는 전제 아래 그 분류를 처음 시도했다.그 뒤 독립된 학문 체제를 점차 갖춰,지금은 ‘범죄를 유발하는 피해자의 요소’말고도 형사절차 과정에서 피해자 인권을 보호하는 일,피해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일 등 연구 영역을 넓혀가는 분야다.국내에서는 1992년 ‘한국피해자학회’가 생겼고 일부 대학이 강좌를 열고 있다. ‘범죄가 성립되는 데는 피해자에게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 ’는 피해자학의 기본 전제는 오싹하리만치 불쾌하지만 그현실성을 무시할 수 없다.최근 해외에 나간 우리 국민이 화를 입는 일이 잇따른다.중국에서는 올들어 벌써 3명이나 살해됐고 며칠전 태국에서도 피살자가 나왔다.관계당국의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국민 개개인이 안전수칙부터 준수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中 韓人대상범죄 기승/ 구멍뚫린 在外국민 ‘안전’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올들어 2월말까지 3명이나 피살당하는등 살인사건 희생자가 1999년 7명,2000년 3명,2001년 5명보다 급증 추세여서 관계당국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태와 원인. 지난 한해동안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접수된 한국인 범죄 피해자는 모두 339명. 이들중 살인·강도·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돈과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5일 새벽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 전핑(鎭平)현.사무실 2층에서 잠을 자던 김모(58)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에 의해 칼에 찔러 현장에서 숨졌다.김씨가 피살당한 것은 사건 전날 현지 은행에서 런민비(人民幣) 35만위안(약 6000만원)을 인출한 것이 외부에 알려져 변을 당한 것으로 중국 공안(경찰)당국은 추정했다. 2월 16일 톈진(天津)에서 피살당한 방직기계공장 운영업자이모(62)씨의 경우는 숙소에 둔 금고가 파손된 점으로 미뤄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으로 추정되며,26일 새벽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살해된 김모(44)씨도 중국인 접대부와 접대비 문제를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다가 변을 당했다고공안당국이 말했다. 앞서 1월30일에는 관광객 이모(50)씨 등 2명이 매춘여성 2명에게 유인된 뒤 공안을 사칭한 불량배들에게 금품을 털렸다. 한국인 개인사업가들의 중국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채권·채무를 둘러싼 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도 잦아지고 있다. 주중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는 채권을 돌려받기 위한 납치·감금 행위를 정당한 자구행위로 보는 경향이 있어납치사건이 많다는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권을 노린 강력범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국 여권은 암시장에서 점조직을 통해 밀매되는데,미국비자가 있으면 8만위안(1280만원),일본비자는 6만위안(960만원),보통여권은 4만위안(640만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다. 공안당국은 분실된 여권의 70% 가까이가 여권밀매조직으로넘어가 해외 불법체류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월24일 관광객 김모씨등 8명은 여권밀매 조직의 ‘공짜 중국 관광’이라는 유혹에 속아 베이징에 온 뒤 여권을빼앗기자 공안당국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여권밀매조직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류당해 있다.지난해 8월 김모씨 등 32명은 “200만원씩 월급을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중국에입국한 뒤 여권을 빼앗겼다. 이처럼 한국인 상대의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한국내 중국붐이 일면서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인수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인의 중국 관광객은 해마다 20%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지난해의 경우 160만명을 넘어섰다.여기에다 1만 6000명의유학생과 상사 주재원,자영업자 등 10여만명이 중국 대륙에퍼져 있다.따라서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평균 20만명이 중국인들과 호흡을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이 인종·문화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이질감이 적어 조심하지 않는 것도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외모가 비슷해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다,중국어를몰라도 어렵지 않게 중국 동포(조선족)의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겉모습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중국인들의 행색과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물가가 중국을 얕잡아보게 만들어 ‘긴장감’을 느슨하게 한다. 이준규(李俊揆) 주중 대사관 총영사는 “현금을 많이 갖고다니면 범행의 표적이 되므로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관광객·출장자 등 단기 체류자는 주중 대사관의 전화번호를 꼭 소지하고 다니는 게 바람직하며,외진 곳이나 대도시의후미진 지역을 혼자 관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안전수칙. 베이징(北京)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달 20일 강력 범죄의한국인 피해자가 늘어남에 따라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중국 체류시 안전수칙’을 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cn)에 올렸다.안전수칙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장기 체류자의 안전수칙. ●돈이 많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것. ●가까운 사람들에게 행방을 알리고 비상연락망을 갖춰라. ●범죄발생 우려가 있는 가라오케·사우나의 출입을 될 수있는 대로 삼간다.특히 현지인과 술을 마신 뒤 다른 장소에동행하지 말 것. ●이유없는 호의나 접근을 경계하고 낯선 사람과 동석할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할 것. ◆관광객의 안전수칙. ●호텔 객실문은 반드시 잠그고 귀중품은 금고 등에 보관하라. ●희귀물품이나 보약을 사라며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할 것. ●술을 마신 뒤 떠들거나 현지인들과 다투지 말라. ●비싼 옷·장신구,또는 큰돈을 몸에 지니고 외출하지 말 것. ●약속하지 않은 사람이 공항에 영접나온 경우 일단 경계하고 환전 때에는 은행이나 호텔을 이용할 것. ●여권은 반드시 몸에 지니고 절대로 남에게 빌려주지 말 것.
  • 11명의 갱스터의 카지노 털이 ‘오션스 일레븐’

    교도관이 묻는다.“‘빵’(교도소)에서 나가면 뭘 할거지?” 암만 뜯어봐도 5년을 감옥에서 ‘썩은’ 것 같지 않게 멀끔한 죄수는 여유만만,묵묵부답이다.까닭모를 회심의 미소만 흘릴 뿐….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들이 무더기로 얼굴을 비쳐 화제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오션스 일레븐’(Ocean'sEleven·3월1일 개봉)의 첫 장면이다.영화를 끌어가는 축이자,‘대니 오션’이라는 이름을 가진 첫 장면 속의 죄수는 조지 클루니.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배우’로 꼽히는 그를 필두로 간판배우들이 거짓말처럼 줄줄이 등장한다.브래드 피트,맷 데이먼,줄리아 로버츠,앤디 가르시아,돈 치들…. ‘에린 브로코비치’‘트래픽’ 등 최근 사회성 짙은 작품들로 주목받아온 소더버그 감독은 전작의 스타들을 작심하고 불러모았다.‘에린 브로코비치’의 줄리아 로버츠,‘표적’의 조지 클루니와 돈 치들이 그와의 인연을 감안해‘염가’로 출연했다는 후문이다. 스타 감상 만으로도 본전은 뽑을 영화는 코믹 갱스터의장르를 빌었다.가석방된 지 만 하루도지나지 않아 오션은 ‘한탕’을 계획한다.표적은 전처인 테스(줄리아 로버츠)의 새 애인 테리(앤디 가르시아)가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일확천금에 테스까지 되찾는다는 야무진 거사의 D-데이는 카지노의 실내체육관에서 헤비급 권투경기가 열리는 날. 카드의 달인 러스티(브래드 피트),소매치기 라이너스(맷데이먼),폭파 전문가 배셔(돈 치들) 등 각 방면의 베테랑11명이 뭉쳤으니 못 해낼 게 없을 성 싶다.그런데 그게 아니다.절대 살인하지 않으며,표적이 아닌 금품은 손대지 않는다는 수칙 탓에 결정적인 순간마다 일이 꼬인다. 영화의 최고 매력 포인트는 캐릭터의 전복된 묘사다.‘폼나는’ 역할을 전문으로 해온 조지 클루니,브래드 피트,맷 데이먼이 허점 투성이 갱단의 인간적인 개그를 선사한다. ‘작업’이 한창일 무렵 부랴부랴 폭탄을 구하러 가는가하면,의사로 변장했다 경찰로 변했다 하는 식의 얼치기 도둑들이 유쾌함 속에서 허를 찌르는 짜릿함까지 덤으로 안긴다. 미술관 큐레이터로 나오는 줄리아 로버츠의 존재는 거의느낄 수 없을 정도.두 남자 사이에 어정쩡하게 낀 채 간간이 오션의 한탕작전에나 이용되는,극의 ‘소품’ 역할이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나 ‘스내치’를 즐겼던 관객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카드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들이 경쾌한 리듬으로 이어지는 전개방식이 그 영화들과닮았다. 황수정기자 sjh@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향후 추진 프로그램

    ‘부패없는 투명한 사회는 힘찬 양심의 호루라기 소리로부터.’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지난달 25일부터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을 시작한 뒤 2주일 만에 수백여통에 이르는 문의,접수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99년 23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화성군 씨랜드 참사 3주기인 오는 6월30일 ‘호루라기의 날’까지 1차로 진행된다. 구체적 프로그램으로는 ▲공익 제보의 요령과 수칙 등을 담은 ‘클린카드’ 나눠주기 범국민 홍보 캠페인 ▲현장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명령,관행,공익제보에 대한 생각등을 주제로 한 기획 리서치 ▲4월 공익제보 서바이벌북 발간 및 전국 공공기관 배포 ▲‘어퓨굿맨’ ‘인사이더’ 등내부 고발 영화제 공공기관 순례 ▲미국의 GAP,호주의 WBA등 해외 공익제보 지원단체 인사들과 함께 ‘휘슬 블로워 국제 워크숍’ 개최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진실을 밝히고 부패를 거부하는 시민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기념식과 거리행사,콘서트 등도 갖는다. 대한매일은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 실상을 파헤치는 심층기획물을 매주 한 차례씩 보도할 계획이다.심층기획물의 세부 주제는 ▲건설·군납·보건의료·교육 등 부패 취약분야 집중 점검 ▲지방 선거에서의 관권·금권선거사례 ▲지난달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 활동 중간평가 등이다. 대한매일과 참여연대는 이 캠페인을 위해 20여명의 변호사·교수·학자·노무사 등이 참여한 공익제보지원 변호인단과 자문단을 구성해 무료 상담과 변론을 제공한다. 오는 3월부터는 사이버 캠페인을 위한 쌍방향 소통 웹사이트(www.yangsim.org)를 열어 사이버 제보를 받고 관련 법규 해설자료와 내부고발 행동수칙 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씨줄날줄] 평안 감사

    옛말에 ‘평안 감사(監司·도지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말이 있다.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당사자의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억지로 시킬 수는 없다는 뜻이다. 조선시대에는 전국 8도에 감사가 파견됐다.감사는 감영 소재지의 부윤(府尹)이나 목사(牧使) 등을 겸하는 경우도 많았다.예컨대 평안 감사가 평양 시장까지 겸하는 셈이다.또 감사는 경찰·사법·징세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해당 지역의 군사·사법·행정의 3권을 장악한 셈이니 요즘의도지사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감사에는 원칙적으로 종 2품을 임명하게 돼 있었으나,경기·평안·함경도에는 한 등급 높은 정 2품 이상이 많았다고 한다.평안 감사의 권한과 위치를 간접적이지만 짐작할 수는 있을 것 같다.이렇게 ‘좋은’자리도 본인이 싫으면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지난 ‘1·29 개각’때 이상철 KT사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을 고사했다고 한다.장관을 하지 않겠다고 한 속뜻을 정확히알 수는 없다.진짜 장관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아니면 다른 이유나 목적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모르겠으나어쨌든 이번 개각의 화제 중 하나였다.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은 노태우 정권 시절부터 총리직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으나 고사했다.김 전 총장의 경우처럼 그동안에도 소위 힘 있거나,좋은 자리도 사양하는 순수한 ‘선비’도 있었겠지만,그 사례는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오히려 개각 때만 되면 청와대에서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리거나,각종 있는 줄과 없는 줄을 동원하면서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을 비롯한 고위직에 오르려고 뛰었던 인사들이 많았을것이다.물론 극단적인 예가 될 수도 있겠지만,지난해 5월 법무장관에 임명된 안동수씨는 취임에 앞서 “태산 같은 성은(聖恩)”이라는 메모를 작성해 엄청난 파문을 몰고 왔다.그는 이런 사실이 밝혀져 43시간만에 물러나는 최단명 장관이라는 좋지 않은 기록을 남겼지만,자신을 ‘발탁’한 대통령에게 고마워하는 게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정확히 1년 전,미국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대통령에 직언을 못할 바에는 차라리 떠나라.”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됐다.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던 그의 백악관 근무수칙에는 ‘대통령에게 진실을 전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를 실패자로 만든다.’라는 게 포함돼 있다.왜 럼즈펠드의 근무수칙이 새삼생각나는 걸까.사표를 쓰더라도 대통령에게 바른 말을 하는측근과 장관들을 보고싶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공직비리 고발합시다””, ‘양심의 호루라기 불기’시민운동 본격 개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공동으로 펼치는 공익제보(내부고발)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가 25일 본격 시작됐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단장 金昌俊 변호사)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이문옥(李文玉)전 감사관 등 과거의 양심선언자,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전공련) 소속 공무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공익제보활성화 시민행동’ 지침을 공식 선포했다. 공익제보지원단은 성명을 통해 “권력형 비리를 근절하려면 공익제보가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면서 “내부 고발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고 공익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민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공익제보지원단은 전공련과 함께 6월까지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익제보 서바이벌 북’을 만들어 전국 관공서에 나눠줄 계획이다. 공익제보지원단은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기 위해 20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과 교육활동을 담당할 전문강사단을 구성할 예정이다.또 공익제보 보호단체 등과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공익제보자료실을 차리기로 했다. 지원단은 ‘국민 누구도 진실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받지 않는다.’ ‘국민은 부패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어떤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등 6개항으로된 ‘공익제보자 보호헌장’과 10개항의 ‘공익제보자 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이창구 박록삼기자 window2@
  • “고질병 부패 추방” 시민들 호응 밀물

    “내부 비리로 놀란 가슴,양심의 호루라기가 지킨다.” 참여연대와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25일 낮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근처 길거리에서 공무원과 시민들을 상대로 공익제보자 10대 행동수칙이 적힌 흰색 바탕의 ‘클린카드’를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였다. 참여연대와 전공련 회원 20여명은 현수막을 들고 인도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도 주변을 돌았다.이 일대는 한 때캠페인을 지켜보려는 시민과 취재진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도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회원들은 직접 호루라기를 불며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부탁했고 한목소리로 ‘공익보호자헌장’과 ‘공익제보자 10대행동수칙’을 낭독했다. 지난 92년 당시 군부재자 투표 부정을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 전 중위가 회원들과 함께 ‘클린카드’를 나눠 주자그를 알아본 시민들이 손을 꼭 잡으며 “힘내라.”고 격려했다. 손바닥 크기만한 ‘클린카드’를 받아들고 격려의 박수까지보낸 회사원 이규성(33)씨는 “늦은 감이 있지만 공익제보에대한 여론을 환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이 시작돼 다행”이라면서 “한국 사회의 부패구조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양심적 고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행정자치부 직원 이재풍(李在豊·54)씨는 “부패척결을 위한 공익제보의 활성화는 대단히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공익제보가 상식선을 벗어나 원한을 갚는 등의 보복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중앙청사에서 근무하는 김병옥(金炳玉·47)씨는 “사회적 인식이 변하지 않고 부패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만 마련한다고 부정·부패가 일시에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비리를 알고도 몸을 사리는 공무원의 ‘보신주의’를 먼저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참여연대 오광진(29) 간사는 “공익을 위해 조직 내부의 비리를 폭로한 제보자를 색안경을 끼고 ‘배신자’,‘고발자’등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편견이 큰 문제”라면서 “시민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준다면 내부고발자 보호제도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기대했다. 참여연대와 전공련은 오는 6월까지 정부과천청사와 국세청,감사원,서울 시청 등 주요 관공서 주변에서 호루라기를 불며거리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한매일 참여연대 공동캠페인-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참여연대 회견 지상중계. “우리나라는 더이상 ‘ROTC’가 아니어야 합니다.이는공익제보를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인 김창준(金昌俊) 변호사는 25일 ‘부패척결을 위한 공익제보 활성화 시민행동 선포’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를 ‘ROTC’라고 부른다는 세간의우스갯소리를 먼저 소개했다. ‘ROTC’란 ‘총체적 부패 공화국(Republic Of Total Corruption)’이라는 뜻이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90년대 대표적 내부고발자인 이문옥(李文玉·현 민주노동당 부대표) 전 감사관과 이지문(李智文·현 내부고발자보호센터 소장) 전 중위도 참석,공익제보자 보호시대의 출범을 감격스럽게 지켜봤다. 참여연대는 이날 회견을 통해 변호사 20명을 포함,교수·노무사 등 80여명에 이르는 공익제보지원단을 꾸리겠다고밝혔다. 참석자들은 오는 6월까지 공적 자금과 벤처 비리 관련 제보가 쏟아질 것을 기대했다.군납 비리와 건강보험 운영을둘러싼 문제점도 접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여연대와 공동으로회견을 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위원장 車奉정·전공련)은 “오는 3월 24일 노조 출범에 앞서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를 출범시켜 부패 척결을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공련 안병순(安秉淳)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도 중요하지만 공무원 스스로 의식개혁과 자정(自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부패 척결은 요원하다.”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내부의 강력한 감시자와 고발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공련은 다음달 중 대규모 설문 조사를 통해 공직자의비리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근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공익제보자 10계명. ◆가족과 상의한다. 내부고발 후 심적으로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은 가족이다. ◆조직 내부에 부정·부패를 조정,시정하는 절차가 있다면 그 절차를 먼저 밟는다. 섣불리 내부 고발에 나섰다가 시정은커녕,조직이 부정을 은폐할 기회를 주고 자신은 신분이 노출돼 고립될 수 있다.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다. 뜻을 같이하는동료가 있다면 문제해결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언제든지 당신의 지지세력이 될 수 있다. ◆매일 기록을 남긴다. 기록은 조사과정이나 법정에서 큰효과를 발휘한다.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서면으로 명확하게 정리한다. 상담자는 이 문서를 토대로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고,당신의 신뢰성을 점검한다. ◆증거를 최대한 모아야 한다. 증거자료의 확보는 당신의주장을 공론화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다. ◆도움을 줄 만한 시민단체,언론사,국회 등을 알아본다. 당신의 뜻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을 때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보복 가능성,대응방안,문제해결 수단을 함께 점검한다. ◆법률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동안 제보 사례를 감안할 때 고발당하는 조직이나 사람들은 모두 변호사를 선임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공익제보자 보호헌장. ◆국민 누구도 진실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받지 아니한다. 국민은 자신이 목격한 부정을 공개했다는 이유로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국민은 부패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어떠한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지 않는다. 부패를 거부하거나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행위는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부패 척결을 위한 용기있는 행위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국가는 공익제보자에게 보복행위를 가하는 조직과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가는 공익적 노력에 합당한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거대한 조직의 보복 앞에 직면한 공익제보자를 보호하는 것은 공공선을 지향하는 모든 국민의 의무이다. 사회 각계각층은 공익제보자에게 가해지는 배신자라는 ‘편견’과 ‘조직의 보복’,일체의 ‘신분상 불이익 조치’를 막기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공익제보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모든 노력을 다한다. 공익제보자는 자신에게 닥칠 고난과 어려움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고도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한다. ■내부고발 지원체계.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하는 공익제보 캠페인은 내부고발의 활성화와 ‘양심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부패방지법 제정과 공익제보의 공론화에힘써온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단장 金昌俊 변호사)은효과적인 캠페인 진행을 위해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내부고발 환경조성을 위해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공익제보지원단은 우선 내부고발자의 신분보장과 법적 대응을 위해 20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현재까지 박원순,이상희,고지환,장유식,최수영 변호사 등 13명이 변호인단에 참가했다.변호인단은 1인 1건 책임제로 운영되며 무료 소송에 나선다. 과거 내부고발을 경험했던 인사들과 사회 원로로 구성된‘양심지원모임’은 공익제보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극복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양심지원모임에는 신광식 공익제보단 실행위원(약사),박상증 참여연대대표,이문옥 전 감사관,이지문 전 중위 등이 참여한다. ◆공익제보서바이벌 북=공익제보에 대해 고민하는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존전략을 담은 ‘서바이벌 북’은 오는 4월 초 발간돼 전국의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배포된다. 공익제보의 중요성과 의의 및 대상,행동수칙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제보 처리절차,고발자 보호조치,보상규정,사례분석 등도 책 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내용으로 책을 꾸미기 위해 현장의 공직자,공익제보자 보호단체 활동가,부패방지위원회 관계자 등을상대로 수차례 공청회도 갖는다. ◆공익제보 환경조성 캠페인=네티즌에 대한 공익제보 홍보와 청렴교육을 위해 사이버캠페인(www.yangsim.org)을 전개한다. 웹사이트에는 공익제보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넷 제보도 받을 예정이다.또한 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야후’,‘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와 사이버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공직사회의 내부고발을 독려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담당할 전문강사단 ‘교육·홍보 지원모임’도 꾸려진다.이 모임에는 내부고발제도를 학문으로 정착시킨 박흥식 중앙대 교수,권진관 성공회대 교수,김성천 중앙대 교수,이상수 자치정보화지원센터 수석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공익제보단 김창준 단장은 “제보가 접수되는 즉시 지원변호인단과 양심지원모임이 가동된다.”면서 “제보단은아직 미흡한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과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이문옥 前감사관의 소감.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면 공직사회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공익제보에 나서야 합니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공익제보자 보호헌장’을낭독한 이문옥(李文玉·63) 전 감사관은 줄곧 상기돼 있었다. 지난 90년 감사원의 대기업 부실 감사를 폭로해 한국 사회에서 내부고발의 물꼬를 텄던 이씨는 “12년 전 밤새워눈물을 흘리며 고민하던 그날이 생각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직장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기도 했던 이씨는 “우리 사회가 언젠가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용감한 고발자들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후배들의 용기를 촉구했다. 정부중앙청사 주변에서 펼쳐진 거리캠페인에 동참한 이씨는 앞으로 내부고발자들을 위해 상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또 부패방지위원회가 부패척결기구로서의 역할을제대로 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작정이다. 이창구기자. ■‘軍투표비리 폭로' 이지문씨. 지난 92년 14대 총선 당시 군 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34) 전 중위는 “부패방지위원회 출범과 ‘호루라기 불기 운동’은 역사와 사회 발전을 향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내부고발자보호센터를 만들어 활동을 벌여왔던 그는 “이제 공익제보자 보호가 본격적인 사회 이슈가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발효된 부패방지법은 한계도 많고 부패 방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반쪽짜리법”이라면서 “성급하다는 지적이 있을지 모르지만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미흡하긴 하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부패방지위원회의 활동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면서 “만약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법 개정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중위는 “부패방지위원회도 시민단체와 함께 일한다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98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부패구조 척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록삼기자.
  • 맑은사회 만들기/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민영화로 새롭게 태어난 공익정론지 대한매일이 참여연대와 공동으로 공직사회의 부패 추방을 위한 국민운동을 펼친다. 대한매일과 참여연대는 25일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행위에 관한 내부자의 고발을 받아 공론화하는 공익제보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를 시작한다.우리는 지난 90년 감사원의 내부 비리를 폭로해 감사 체계의 개혁에 불을 지핀 이문옥(李文玉)씨와 92년 군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해 부재자 투표의 혁신을 앞당긴 이지문(李智文)씨의 용기를 기억한다.그러나 각종 ‘게이트’로 온 사회가 신음하는 요즘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whistleblower)가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대한매일과 참여연대는 내부자 고발의 활성화가 우리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길이라고 보고 모든 공직자들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내부의 부정·부패 고발에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우리는 내부 고발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할 것이다. 참여연대는 이를 위해 공익제보(내부자고발) 지원체계와공익제보의 방법,내부고발자의 행동수칙 등을 마련하고 법률 지원도 할 예정이다.대한매일은 이를 공직사회에 널리 알리고 내부 고발자를 조직의 배신자로 매도하는 사회의 그릇된인식을 변화시키는 데도 앞장설 것이다.이를 위해 선진국의부패추방 운동 사례를 소개하고,귀감이 될 만한 청렴한 공직자들의 모습과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에 따른 공직사회의 변화상도 함께 보도할 계획이다. 내부의 부정과 부패를 알고도 알리지 않으면 그 부패는 계속 성장하며 결국 부패 확산에 일조를 하게 된다.그러나 외부에서는 부패가 있는지를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부패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내부 고발이 필수적이다.대한매일과 참여연대는 “여기 부정과 부패가 있다.”고 양심의호루라기를 부는 용기 있는 내부 고발자들을 기다린다. ◆참여연대 (02)723-5302 www.peoplepower21.org◆대한매일 (02)2000-9898(사회팀),9899(독자서비스센터) www.kdaily.com window2@
  • 음식쓰레기 경제가치 한해 15兆

    지난 99년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 483만t 중 쌀,밀가루 등 곡물의 손실량만 174만여t에 달했다.지난해 북한이 생산한 총 곡물은 257만여t으로 일부를 수입으로 충당했음에도불구,800여만명의 주민이 식량부족 상황을 겪어야 했던것과 대비된다. ●실태= 99년 우리 국민 한 사람에게 매일 공급된 음식물은 1509g으로 이중 실제 섭취된 양은 1143g에 불과했다.하루평균 1만 3240t의 음식물이 낭비됐으니 1158만명분의 식사가 쓰레기로 나온 것이다.국민 한 사람이 현재 버리는음식물의 100분의1만 아껴도 10만명 이상이 밥을 굶지 않아도 된다.남는 음식만으로도 북한 주민 절반 가까이가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음식물의 총 손실량이 625만 5000t으로 추정됐지만 이중우유,유지 등 액체 형태의 음식물은 전량 섭취됐다는 것을전제로 했기 때문에 쓰레기 발생량이 낮아진 것이다.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때도 t당 10만원이 넘는 음식물 쓰레기의 수집 운반비,매립·소각비 등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종류별 음식물 쓰레기는 곡류가 가장 많았고 채소류 71만t,당류 68만t,육류 56만t,어패류 50만t 순이었다.가정에서는 곡류,채소류가 많이 낭비된 반면 음식점에서는 육류,해산물의 비중이 높았다.갈비집,횟집에서 음식을 많이 남기고 있는 셈이다. ●원인=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1993∼2000년 사이 42%나줄었는 데도 10년 만에 경제적 손실은 2배 가까이 뛰었다. 물가가 90% 올랐고 지난 80년 3.7%에 불과하던 외식비의비중이 99년 35.6%로 급증했기 때문이다.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은 원재료값만 계산되는 반면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부가가치가 포함된 판매가격으로 더해졌다.푸짐한 밥상과 국물요리가 많은 식생활 습관도 바뀌지 않고있다. ●대책= 정부는 올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2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생활실천수칙’을제정하고 여성·종교·환경·음식점 단체 등과 함께 실천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생산·유통 단계에서 나오는농수산물 쓰레기와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농수산물의 규격 포장을 유도한다.‘환경사랑음식점’을 올해 안에 600개로 늘리고음식점의 자발적인 반찬수 줄이기,주문식단제 도입을 권고할 계획이다.쓰레기발생량이 크게 줄어든 음식점에는 세제혜택 등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어떻게 계산했나= 이번 연구는 가정,음식점 등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 생산됐거나 수입된 농수산물(총 식품공급량) 중사료 등을 제외한 순수 식용 공급량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타난 식품 섭취량을 뺀 수치를 식품 손실량으로 봤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 때는 최종 소비 단계에서의 생산자가격 기준이 적용됐다.
  • [실패 대탐구] (2-2)실패경험을 팝니다

    ▲제1부 실패학의 개척자들 (2)실패경험을 팝니다. ■美닷컴 실패 DB화 데이비드 커시. [칼리지파크(미국 메릴랜드주) 김균미특파원] 미국에서는지금 닷컴기업들의 실패 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메릴랜드 대학 경영학과의 데이비드 커시(37) 교수도 이들 중 한명이다.하지만 커시 교수는 기존의 사회과학적 접근과는 달리 닷컴 붕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채취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의 연구는 기업들의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 이유는 연구결과를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DB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수 학술·사회복지재단인 앨프리드 P 슬로언재단의 지원으로 3년간 진행될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닷컴 실패사례 데이터베이스’는 메릴랜드대학에 구축돼 향후 닷컴산업의 붐과 붕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 닷컴기업들의 실패를 연구하게 됐는가. 현재 닷컴 산업의 붕괴 원인과 붕괴 징후들에 대한 연구들이 한창이다.3년의 붐과 붕괴를 경험한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한다.최고경영자로부터 중간 간부,하위직 직원에 이르는 모든 관계자들의 경험을 수집할 것이다.지금 이런 생생한 경험의 목소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영영 잃어버릴 수 있다.그렇게 되면 이 시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어려워진다.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나. 1차로 웹사이트와 게시판,이메일,직접 면담,설문조사 방법등을 활용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끌어모을 계획이다.니콜라스 홀이 운영하는 스타트업페일류어스닷컴(startupfailures.com)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이밖에 회사 로고가찍힌 커피잔이나 회사 이메일 파일,기업공개 일정 등이 적힌 회사 다이어리 등 관련된 자료는 모두 수집할 것이다.그 다음 단계는 수집한 자료들을 추려 디지털 자료실을 구축하는것이다.마지막 단계는 자료에 대한 분석이다. ●연구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도산한 닷컴기업들의 옛 근로자들이 만날 수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이를 계기로 비공식적인 관계가 계속 유지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장기적목표는 이들이 자신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또 기업을 실패로 이끈 패턴을 찾아내는 것도 연구 목표이다. ●왜 실패 사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관심을 갖는가. 후세들에게 우리 시대를 이해하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버블경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분명히 기록해두고싶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예상되는 어려움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자신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피해의식을 갖지 않도록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이들 중에는 업무상 취득한 정보에 대한 비밀유지 계약을 어겼다며 옛 기업주가 소송을 걸어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경우도 있다.이 문제는 변호사들과 접촉해 명예훼손 여부를검토 중이며 필요하다면 변호사의 도움도 제공할 생각이다. ●실패원인의 패턴을 유형화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닷컴기업들이 망한 공통된 원인은 자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요인들은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예를 들어 기업공개가 회사에유리했는지 불리했는지,대기업 출신의 경험있는 CEO를 영입한 것이 성공했는지 등등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변수들을 대입해 실패로 이끈 패턴을 찾아보려고 한다. kmkim@ ■실패학 사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실패는 없다.'(하인리히 법칙) 노동재해의 발생 확률로 볼 때 1건의 중대한 재해 뒤에는 29건의 가벼운 재해가 있으며,그 29건의 가벼운 재해 뒤에는 300건의 재해를 예고하는 증후가 있다는 법칙. 일본에서 실패학을 학문으로 정립한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공학원대학교수는 이 법칙을 원용,모든 대형사고나 실패는 사소한 실패가 모여서 이뤄지며,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사소한 실패부터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성공한 ‘실패학 책’. 실패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그 예방법을 제시하는 ‘실패학’은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학문이다.서구와 일본에서 발간된 관련 서적들이 지난해부터 한두권씩 소개되는 정도이다. 그러나 실패학의 권위자인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일본 공학원대학 교수의 ‘실패를 감추는 사람,실패를 살리는사람’(세종서적)이 번역출판 되면서 국내에서도 기업들을중심으로 실패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용·실증주의가 자리잡은 미국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실패학이 뿌리내렸다.그러나 명분과 대의를 강조하는 유교문화가 지배적인 한국이나 동양에서는 실패를 숨기려는 정서가강했다.일본 과학기술청이 지난 99년 방사능 유출사고를 계기로 ‘실패학 구축’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우리 사회에서도 삼성 등 일부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실패를 감추는 사람,실패를 살리는 사람(원제 ‘실패학의권유’)=일본에서 ‘실패학 신드롬’을 일으킨 하타무라 교수는 이 책에서 실패학을 “실패의 속성을 명확히 알고,실패를 머릿속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극복하고,실패를 새로운 성공의 토대로 삼자는 취지로 제안된 학문”이라고 정의한다.그러나 개인이나 조직의 노력만으로는 실패를 긍정적 힘으로 바꾸기가 힘들기 때문에 시스템 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실패정보의 수집·발신·전달·체험·컨설팅 등의 역할을 하는 ‘실패 박물관’을 구상하고 있다.지난해 7월 출간된 이후 교보서적에서 하루 30여부씩 판매되면서한때 경제·경영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실패에서 성공을 배웁시다=주치호 한국실패학연구소장의저서.모두 5권으로 실패학 총서를 계획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4권이 나왔다.지난해 12월 펴낸 ‘한국 실패학,일본 실패학’은 하타무라 교수의 실패학을 정면 비판해 눈길을 끈다.실패학의 본질은 창조인데 일본의 실패학은 모방이고 안전수칙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저자는 빌 게이츠의 예를 들며미국 실패학이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위험사회=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현대를 ‘실패 혹은위험이 늘 도사리는 사회’로 파악하고 그 대안 마련을 위해 인식론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그는 ‘풍요사회’를 향한 근대화 과정의 본질을 ‘위험사회’라고 규정하고,그대안으로 ‘성찰적 근대성’을 회복해 산업사회를 해체하고새로운 사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한다. ●실패에서 성공으로=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세일즈맨의 한사람인 프랭크 베트거의 체험담과 판매 철학 모음집.초등학교중퇴 학력으로 신문배달원,난방장치 수리공 보조원,프로야구 선수 등을 거쳐 성공한 과정을 담았다.지은이는 어설픈 실수담과 실패담을 비롯,부상이라는 절망의 늪에서 어떻게 자신을 끌어올렸는지를 들려준다. 이종수기자 vielee@@
  • 스키인구 느는데 안전관리 ‘제자리’

    겨울 레포츠의 꽃인 스키가 대중화되고 있으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운영중인 국내 스키장은 모두 11곳.강원도와 경기도가 각각 5곳,전북 1곳 등이다.스키 인구도 지난해 말 현재 연인원 348만명에 이른다. 스키인구 증가와 함께 스키를타거나 배우다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활강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상태에서 발생하는스키장 사고는 손목과 발목,허리 골절·탈골에서부터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무주리조트의 경우 이번 시즌에만 270여건의 부상사고가발생했다.만선봉 슬로프에서 170여건,설천 슬로프에서 100여건의 부상자가 속출해 스키장내 패트롤팀이 출동,긴급후송했다. 무주리조트내 의료진에 의해 진료를 받은 부상자도 100여명이 넘는다.특히 지난해 12월 하순에는 LPGA에 출전하고있는 골프스타 박세리선수가 무주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다넘어져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이번 겨울시즌 무주리조트 스키학교에 들어갔던 한 초등학교생은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쳐 20바늘을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국내 최대 스키장인 강원도 용평리조트도 올해 250여건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지난해보다 20%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같이 스키를 타다 당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나 스키장측이 철저한 보안에 부쳐 안전대책이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스키학교에서 2∼4시간의 기초교육만 대충받고 경사가 급한 상급코스에서 활강하다가 부상을 입는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안전수칙을 잘 모르는 초보자가 많고,스노우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충돌사고가 빈발하는주 요인이 되고 있다.근래와서는 속도감을 즐기는 ‘음주스키’행위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스키장에서 부상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 출동하는 구조팀도 전문가는 극소수이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경우도 많아 부상자 관리도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무주리조트의 경우 안전요원 66명이 활동하고 있으나 정식 직원은 6명뿐이고 나머지 60명은 아르바이트생들이다. 의료진도 부족해 사고 발생시 응급조치에 많은 문제점을안고 있다.강원도 보광휘닉스리조트는 주말에만 의사 1명이 배치되고 평일에는 간호사 3명만 근무한다.무주리조트 만선봉 패트롤팀 관계자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하루평균 6∼7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용평 조한종기자 shlim@
  • CLEAN 3D 특집/ 유관기관 사업추진 내용

    ***안전·보건·기술 ‘현장 서비스’. 클린 3D사업은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주도하지만 한국산업안전협회와 한국안전관리대행협회,대한산업보건협회,한국산업간호협회,전국재해예방연합회 등 안전 관련 유관기관들의 협조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 산업안전 분야는 전문적이고도 폭넓은 업무영역 때문에 이들 기관들이 현장에서 흘리는 땀으로 영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전협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재해예방기관으로서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산업간호협회는 간호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작업환경 관리 및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업안전협회-일회성 아닌 장기지원 추진. CLEAN 3D 사업 실시는 지난해 7월 산재보험 가입 이후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던 5인미만 사업장에 대해 안전보건 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올 9월 선포식 이후 5,700여 사업장에 사업 홍보용 안내문을 배부했고 전국적으로 2,700여개 사업장에 기술지원을 실시하였다. 안전교육 시트를 자체제작 보급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하게하였으며,협회 홈페이지에도 각종 교육자료와 재해사례,안전기술지 및 작업안전수칙을 활용토록 지도했다. 사업 추진에 따른 애로점은 일부사업장이 방문 자체를 거부하였으며 경영악화로 부도·폐업된 사업장도 다수 있었다. 사업장 규모가 작아 대표가 생산을 겸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사업자 등록증 등 서류 관리가 부실하여 행정서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았다. 사업장을 찾아다니는 데 시간이 많이 허비되어 기술지원에 소요되는 시간이 부족하였으며 1회성 지원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내년도 사업계획은 지속적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최소 6개월 정도 지원을 유지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위험공정 근로자에 대해서는 1대1 현장안전교육 실시로 안전 의식을 향상시킬 것이다. 이홍지 회장. ■재해예방연합회-대중매체 통한 홍보 최선. 클린 3D 사업은 사업초기 상당한 성과를 거두면서 순항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부가 열악하고 영세한 사업장에 대해 정부 지원금으로 안전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한 결과,안전관리에 대한인식과 의식이 소홀했던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졌다는 것이 우리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현장 점검시 사업장 자체에서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 및 법적이행 사항 등을 지적하고 구체적 대책과 개선방법,사업주의 이행사항 등을 지도함으로써 정부지원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본다. 안전관리 활동이 재해예방은 물론 사업장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에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이번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향후 클린 3D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좀더 철저한 준비와 양질의 안전관리 기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중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안전관리 기술지원 대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 우리 연합회는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기술지원에 더한층 애정을 갖고 실천하겠다. 강순성 회장. ■안전관리대행협회-지도·평가 연계운영 강화. 우리 협회는 클린 3D의 성공을 위해 차별화대책을 세워 업무를 진행해 왔다. 업종별 특성에 맞는 유해위험 요인 파악과 공정별 개선대책 수립 지도, 위험기계·기구 방호조치 기법지원, 근로자 안전교육 상담 및 관련자료 제공, 11대 안전보건 기본수칙 지키기 내용 홍보 등의 기술지원 사업을 시행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부터는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차별화된 '지도와 평가의 연계운영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안전 관리수준이 낮은 사업장을 재해발생 우려가 없고, 안전관리 수준이 높은 '무위험 사업장'으로 한차원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우선적으로 '최적안전관리 프로그램 수립', '프로그램의 운영·지도', '안전관리 수준평가'의 세가지 업무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평가결과 목표 수준에 도달하면 '우수 사업장'으로 인증하고 정기적 지도를 통해 우수안전관리 수준유지 업무를 진행한다. 강수헌 이사장. ■산업보건협회-안전자문 소규모기업 우선. 우리 협회는 클린 3D 사업 가운데 안전보건기술지원 사업을 맡고있다.50인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하여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작업환경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노동부에서는 93년부터 제조업 중 영세 소기업에 대해 간간이 국고지원 사업을 수행하여 왔으나 이번같이 사업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대규모의 기술지원을 계획한 일은 없었다.특히 이번에 선정된 소규모사업장에는 3차 산업이 다수를 점하고 있고 5인 미만 사업장도 50% 정도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보건안전 서비스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업장이 대부분이어서 대상사업장 노·사는 정부가 전문인력을 보내 도움을 주는 데 대하여 매우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 협회의 기술지원 목표는 ‘소규모 사업장에 산업보건의 씨앗을 확실하게 심고 열심히 가꾸자’는 것이다.이러한 취지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도요원의 전문지식과 성실하고 친절한 태도가 필수적이다.아울러 기술지도 내용을 정형화시켜 지원 요원간의 전문성의 편차를 줄이고 지원에 필요한 자료가 적재적소에 보급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윤임중 회장.■산업간호협회-건강상담 전문전화 개설. 대부분의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작업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건강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 현장 문을 들어설 때는 사업주와 근로자들이 의아한 눈빛으로 간호사들을 바라보았으나 CLEAN 3D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간호사의 건강상담과 혈압측정을 하는 사이 사업주와 근로자가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건강 관리가 필요한 근로자에게 혈압측정,간이검진,건강상담,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보호구도 무료로 지급한다.특히 사업장 방문 주기가 3개월 또는 6개월에 1회이기 때문에 그동안 근로자가 건강문제에 대해 문의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경우 전용 건강상담 전화를 개설,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특히 보건관리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한국산업 간호협회 부설로 ‘소규모사업장 보건안전센터’를 개설,보건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직업병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산업의학 전문의에게 의뢰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윤순녕 회장.
  • CLEAN 3D특집/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안전관리

    1만4,000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사장 김징완) 거제조선소에서는 협력업체 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사내외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는 기업의 사활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 때문에 노동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래형,반복형 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 지키기’에 대한교육은 물론 사내외 협력업체를 위한 정기점검 및 교육 등‘CLEAN 3D’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절별 안전관리종합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등 신규인력에 대한 교육지원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였다. 안전에 전문 지식을 갖춘 사외 강사를 초빙,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했고 무재해 결의대회를 통해 무재해 ‘100일 작전’을 시행했다.안전 사고사례 전시회,근골격계 질환예방스트레칭 실시 등을 시행하여 자사 임직원과 동일하게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신규 또는 경력 사원이 실질적으로 안전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재래형 반복형의 대표적 사고인 추락·협착재해 근절을 목표로 전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일로매진하고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4년 창립 이래 조선ㆍ해양플랜트와 건설,디지털사업에 회사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주력사업인 조선은 세계시장점유율 1위인 드릴십을 비롯한 해양유전개발선,LNG선,여객선 등 이미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변신 중이다. 특히 전 사업영역에서 ISO 9001,14001 인증은 물론 안전보건에 관한 국제 인증인 OHSAS 18001을 획득함으로써 품질과환경,안전경영에 대한 신뢰를 확고히 하고 있다.기존 사업에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고부가,일등화 사업구조로 일찍이 재편하는 등 사업구조를 혁신 중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선박건조능력을 갖춘 거제조선소를 비롯,중국에 선박블럭공장 등 국내외 생산시설과 세계 각지에 15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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