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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도 울어줄 사람도 없는 빈소, 이런 기막힌 경우는 처음”

    “시신도 울어줄 사람도 없는 빈소, 이런 기막힌 경우는 처음”

    “방금 두 분 발인하고 오는 길입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다섯 분째네요.” 인천의료원 소속 장례지도사 김민근(39)씨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코로나19 사망자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을 착잡한 목소리로 전했다. 인천의료원에서는 수도권 2차 유행 때인 지난 8~9월 사망자 2명이 나온 게 전부였지만 이달에는 벌써 5명이 사망했다. 김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갑자기 중환자실에 환자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적어도 이번 달에는 마음의 준비를 계속 하고 있어야 할 거 같아요.” 15년째 장례지도사를 직업으로 삼으며 인천의료원에서 일해 온 ‘최고참’ 김씨도 요즘은 모든 일이 낯설다. 그가 십수년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던 방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싹 바뀌어 버렸기 때문이다. “원래는 고인이라면 장례지도사가 얼굴 확인하고, 몸 깨끗이 닦아 드리고 수의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한지로 먼저 옷을 입혀 놔요. 이후에 수의까지 입히면 가족들이 고인을 입관 전에 보는 시간이 있는데요. 그때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는 시간이죠. 그런데 코로나19 유족들은 대부분 가족임에도 얼굴 한 번 못 보는 상황이에요. 통탄할 일이죠.” 김씨에 따르면 장례지도사들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 중환자실 앞에서 대기한다. 그동안 의료진이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신을 의료용 팩에 두 차례 밀봉한다. 그렇게 병실 밖으로 나온 코로나19 사망자를 장례지도사가 다른 환자들의 동선과 분리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안치실까지 옮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장례지도사도 의사, 간호사와 마찬가지로 N95 마스크, 전신보호복, 보안경, 장갑, 덧신, 얼굴가림막 등 보호구를 하고 움직인다. 시신을 화장하는 것조차 코로나19 사망자만을 위한 시간대인 오후 4시 30분에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시신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장례를 치르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특히 김씨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에도 자녀들까지 확진이 돼 장례식장 방문조차 못했다. “지난 9월에 저희 의료원에서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자녀 세 명 중 두 명이 코로나19에 확진이 돼 저희 의료원에 같이 입원을 한 거예요. 아버지 화장하는 장례식장에 올 수도 없었던 거죠. 그래서 자녀 한 명만 화장 후에 빈소를 빌려서 아버지 영정사진을 모셔 놓고 추모를 하더라고요. 저도 숨죽여 울었습니다.” 코로나19 유가족 대부분은 손님도 받지 못한 채 사망자를 떠나 보내고 죄송한 마음에 자책하는 일이 많다는 게 김씨의 말이다. 실제 위생,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대표적인 공간인 장례식장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발열체크기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명부시스템이 장례식장에 어느 순간 자리했고, 방역 당국이 업데이트하는 ‘장례식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파악하고 유족, 조문객이 이를 준수하도록 안내하는 일도 장례식장 직원인 장례지도사의 몫이 됐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서 많은 사람이 모여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장례다운 장례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포 20만마리 사육 산란계 농장 AI 의심 신고

    경기 김포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3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김포의 A산란계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발생했다는 등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기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A산란계 농장에서는 닭 20만 마리를 사육하고, 반경 3㎞ 내에 두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13만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사육중인 닭 살처분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농장주와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 이동 제한과 예찰·검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경석 경기도의원, 체류형 관광객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양경석 경기도의원, 체류형 관광객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양경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평택1)이 좌장을 맡은 ‘체류형 관광객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미군부대 주변상권을 중심으로’ 토론회가 지난 29일 송탄국제교류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하반기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정장선 평택시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당·수원7),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이 영상 축사로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김재호 인하공업전문대학 관광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아 지역에서는 꼭 해야 할 사업과 해도 좋을 사업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평택지역이 미군부대 이미지에서 미국문화 브랜드로서의 확장을 통해 통합 관광브랜드 구축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관우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송탄관광특구 신장지구 정비를 통해 체류형, 체험형 관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 부대 앞이라는 특색과 신장지구 특유의 감성을 이미지화시켜 랜드마크, 기념품, 포토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상곤 송탄 상공인회 수석부회장은 신장동을 중심으로 K-55 주변 상권 살리기 방안을 제안했으며, 좁은 도로시설과 미군기지 주변 정비사업의 미비 등 아쉬운 점을 신장 쇼핑몰 주변에 지속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재정비해 상권이 형성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사업본부장은 평택지역도 숙박자체가 관광의 목적이 되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평택의 현황을 정확히 분석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숙박목적지로서의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선 평택시 박근양 국제교류재단 글로벌사업팀장은 신장과 안정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과 관련하여 먹거리 부스나 가수 초청 등의 특색 없는 지역축제와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기관주도의 행사들이 해당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수 없는 문제점을 보완해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신 맞았다고 끝 아니다” 화이자 접종 후 확진된 美간호사

    “백신 맞았다고 끝 아니다” 화이자 접종 후 확진된 美간호사

    백신 접종 6일 후 오한 등 증상 나타나“백신 효과 10일에서 14일 정도 걸린다”몸에서 항체 생성되는데 시간 필요해백신 접종 뒤에도 개인 방역 여전히 필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40대 간호사가 접종 뒤 6일 만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신 접종 뒤에도 개인 방역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국 ABC방송은 29일(현지시간) 응급실에 근무하고 있는 45세 간호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얼마 후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이 간호사는 지난 18일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ABC방송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는 백신 접종 후 팔에 통증이 나타나는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던 해당 간호사는 접종 6일 후 오한, 근육통, 피로감 등을 느끼고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가족건강센터 전염병 전문가인 크리스티안 라마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이번 감염사태는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감염 원인으로 백신 접종 후 바로 감염됐을 경우다.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에 대한 보호 효과가 곧바로 생기진 않는다. 몸에서 항체가 생성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이자가 지난 10일 해외 의약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JM)’에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가 접종한 백신은 첫 회 투여 2주 후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또한 두 번째 백신 접종 후 최소 7일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예방 효과가 95.0% 수준이었다. 라마스 교수는 “백신이 보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약 10일에서 14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10일~14일이 지난 후에도 완전하게 보호받기 위해서는 두 번째 백신 접종을 또 맞아야 한다. 라마스 교수는 “첫 번째 접종으로는 보호 효과가 절반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백신 보호 효과가) 95%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당시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약 2주까지 잠복 기간이 있다. 즉 지난 18일 백신을 맞기 전에 증상은 없었으나 이미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ABC 방송은 “위의 두 가지 가능성 모두 백신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며 “(백신이 공급돼도) 코로나19를 잠재우는 데 시간이 걸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공중보건 수칙을 계속 지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호주] 성탄절 해변 파티 즐긴 임시비자 소지자들 추방 검토

    [여기는 호주] 성탄절 해변 파티 즐긴 임시비자 소지자들 추방 검토

    호주 정부가 지난 25일 (이하 현지시간) 성탄절날 시드니 동부 브론테 해변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위반하고 해변 파티를 즐긴 수백명의 파티 참가자들 중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등 임시비자 소지자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조치 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29일 알렉스 호크 이민장관은 "브론테 해변에서 코로나 수칙을 어기고 해변 파티를 즐긴 사람들의 모습이 충격을 주었다"며 "정부는 이들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나 방문자등 임시비자소지자들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호크 이민장관은 이어 "호주 이민법에 의하면 호주의 공공안전이나 보건에 심각한 위험을 준 사람의 비자는 취소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방문한 사람들도 일반 시민처럼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는 새해를 맞이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신년 파티를 계획하는 모든 임시비자 소지자나 외국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며 엄중 경고 했다. 지난 26일에는 제이슨 펠린스키 자유당 의원도 "브론테 해변 파티에 참가한 임시비자 소지자들의 비자를 즉시 취소시키고 추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부터 국제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여지는 지역감염이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면서 해당 지역을 봉쇄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었다. 이에 호주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북부 해안 지역은 다리하나를 사이에 두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방문이 금지되면서 가장 슬픈 성탄절을 보내는 가정들이 속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브론테 해변에서는 수백명이 마스크 미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채 산타 모자를 쓰고 음주가무를 곁들인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SNS와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적 비난이 쏟아졌다. 남반구의 특정상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는 호주에서는 이 연휴기간에 해변 파티가 매우 일상적이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파티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러나 시드니 동부에 위치한 본다이와 브론테 해변주변에 집중되어 있는 호스텔에 머무르고 있는 백팩커들이 이번 브론테 해변 파티에 주도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이 이어졌다.한편 호주는 지난 7월경 멜버른을 중심으로 한 빅토리아주에서 2차 확산이 이루어졌지만 모두 주 경계의 봉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자가 없는 날이 이어지면서 2차확산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으나, 16일 경부터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3차 확산이 시작되려는 조짐이 보였다. 이에 다른 주들이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계를 봉쇄했고, NSW주 정부도 북부해안 지역 봉쇄를 실시하면서 현재는 호주 전체 하루 확진수가 13명(29일) 정도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NSW주 내에서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지역 전파가 발생했고, 퀸즈랜드주 해외 자가 격리 확지자중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30일 현재 호주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2만8350명이며 사망자는 909명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백신에 희망 걸었는데… WHO “코로나 계속 변이, 집단면역 어렵다”

    백신에 희망 걸었는데… WHO “코로나 계속 변이, 집단면역 어렵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됐지만 집단면역은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비드 헤이먼 WHO 전략·기술 자문위원장은 “세계는 충분한 사람들이 면역을 얻으면 전염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집단면역 달성을 희망해 왔지만 이는 집단면역 개념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헤이먼 위원장은 “코로나19 병원균인 SARS-CoV-2의 운명은 다른 4개의 코로나바이러스처럼 풍토병이 될 것이며, 코로나19는 인간 세포에서 번식하면서 계속 변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백신 효과 지켜봐야… 접종해도 마스크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도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백신은 아무리 예방효과가 높더라도 전염병을 없애거나 퇴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라며 이에 동의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 역시 “백신의 첫 번째 역할은 바이러스의 증상과 심각한 질병, 사망을 예방하는 데 있다. 이 백신이 감염을 줄이거나 사람 간 전파를 막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계속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간에게 전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SARS-CoV와 MERS-CoV, 229E, NL63, OC43, HKU-1 등 7가지가 있다. 이 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없어졌지만 나머지 4개 바이러스는 계절성 바이러스로 매년 유행을 되풀이하고 있다. HKU-1의의 경우, 미국 중증 폐렴 발생 원인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이런 계절성 바이러스가 돼 인간과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헤이즈 위원장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영국·캐나다·독일·중국·러시아 등 세계 16개국에서 승인을 받고 460만명이 접종받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사스나 메르스처럼 아예 다른 ‘변종’으로 진화할 경우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물류센터·교회·요양시설 등”...곳곳서 집단감염 발생(종합)

    “물류센터·교회·요양시설 등”...곳곳서 집단감염 발생(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고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 사례가 속출했으며,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 20명 추가 확진기존 집단감염 확진자 규모도 커져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 소재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대월면)와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관련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또한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도 종사자와 환자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추가로 2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62명으로 늘어났으며, 같은 구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사례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가족 등 60명이 확진됐다.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175명으로 늘었다. 광주 북구의 한 요양원·사우나·집들이모임 등으로 이어지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27일 이후 8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었다. 인천·춘천·청주 등 종교시설 집단감염 이어져 종교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먼저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에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18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또한 강원 춘천시의 교회와 관련해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 충북 청주시의 한 교회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10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청주에서는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도 23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회자가 3명, 교인이 4명, 가족이 7명 등이다. 대구 동구의 교회와 관련해서는 24일 이후 1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63명이 감염됐고, 경북 구미시의 교회(종교시설2) 관련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다. 최근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방대본은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12.20∼26) 발생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총 28건이다. 이 가운데 종교시설, 의료기관·요양시설, 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가 18건으로 전체의 64.3%를 차지했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 27.9%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7%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365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012명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전날(28.6%)과 비교하면 0.7%포인트 하락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99개 병원에 입원한 중환자 2450명에게 공급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익산 가정형 어린이집발 코로나 15명 무더기 확진

    익산 가정형 어린이집발 코로나 15명 무더기 확진

    전북 익산시 가정형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익산시 모 어린이집에서 원장, 교사, 특별활동 강사 등 3명이 감염된 데 이어 이날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원생 6명, 교사 3명, 교사 가족 3명이다. 이로써 어린이집발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해당 어린이집은 교사 8명이 원생 20명을 교육하고 있다. 확진된 원생들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을 보여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어린이집 교사의 배우자가 먼저 감염됐고, 교사를 통해 원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익산시 관내 어린이집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원생 가족과 교사 등 221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에선 29일 익산 어린이집을 포함해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09명이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환자가 발생한 곳은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겨울철 실내이다 보니 환기가 덜 되고 교사와 원생 간의 친밀성 때문에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오름서도 해돋이 못 본다,1월3일까지 출입제한

    제주 오름서도 해돋이 못 본다,1월3일까지 출입제한

    제주지역 용눈이·다랑쉬·노꼬메 오름 등에서는 새해해돋이 장관을 볼 수 없게 됐다. 제주도는 연말연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제주형 특별방역 9차 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해돋이 명소 및 주요 탐방 오름 33개소에 대한 출입을 제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오름은 매년 오름동호회, 산악회 등 다수의 탐방객이 찾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1월 3일까지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는 휴식년제 들어가는 5개를 포함해 총 38개소 오름의 출입이 제한됐다. 나머지 오름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하에 출입이 허용된다. 출입이 제한되는 제주시지역은 오름은 금오름, 노꼬메, 다랑쉬(월랑봉), 지미봉, 용눈이, 서우봉, 수월봉, 사라봉, 원당봉, 별도봉, 삼의악, 도두봉 등이다. 서귀포시 지역은 송악산, 민오름, 자배봉, 식산봉, 두산봉, 대수산봉, 남거봉, 군산, 산방산, 월라봉, 따라비, 대록산, 매봉, 영주산, 제지기오름, 영천악, 칡오름, 솔오름, 고군산, 베릿내오름, 군산오름 등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151만 자원봉사자, 코로나 재난 속 ‘안녕’한 사회 책임졌다

    전국 151만 자원봉사자, 코로나 재난 속 ‘안녕’한 사회 책임졌다

    2020년 한 해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곳곳의 안전을 위협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가 이중고를 겪었다.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당장 끼니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홀몸 어르신들은 ‘안녕’한 일상생활이 힘들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151만 2051명(지난달 30일 기준)의 자원봉사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취약계층을 도왔고, 공동체 방역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총 7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대응 자원봉사 현장지침’을 발간했고, 전국의 245개 센터와 주요 자원봉사단체들은 이 지침을 현장 상황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시민참여 자원봉사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약되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마스크 의병 활동, 다양한 캠페인 참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활동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올 한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써 내려온 2020년의 자원봉사를 7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다. ① 마스크 의병 올해 초 전국적인 마스크 품절 대란에 자원봉사자들은 누구보다 먼저 ‘마스크 의병’ 활동을 실천했다. 재봉과 손바느질에 재능이 있는 21만명의 자원봉사자는 300만개에 달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전달했고,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와 관련한 질서유지 활동에 참여했다. 아울러 꼭 필요한 사람이 먼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마스크 양보 캠페인’과 내가 가진 마스크를 나누는 ‘착한마스크’ 활동도 펼쳐졌다. 개인의 생활 방역 준수와 지역방역 활동에도 자원봉사자의 손길은 빛을 발했다. 개인이 일상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손 소독제 등을 배부하는 ‘항균히어로’ 활동을 진행했고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쪽방촌, 무료급식소 등 취약계층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방역 활동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②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된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은 자원봉사 활동에도 선제적으로 도입됐다. 지난 3월 대전 대덕구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는 지키면서도 마음의 거리는 가까이하는 ‘드라이브스루 기부’ 방식의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자발적인 생필품과 식료품 기부를 이끌어냈다. 겨울철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인 김장 활동 역시 충북 충주시, 경기 안성시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북 전주시에서는 ‘제16회 전주시 자원봉사자대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개최, 최일선에서 수고한 자원봉사단체 및 봉사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③ 농촌 일손 돕기 코로나19는 그동안 인정 가득했던 농촌의 생활상을 바꿔놓았다. 간간히 유지되던 품앗이 같은 일손 거들기는 코로나19 감염위험에 사라졌고,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에 따른 일손 부족은 비단 영농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농어촌에 큰 시름으로 다가왔다. 농협중앙회는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및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전개, 임직원의 자원봉사활동을 적극 장려함과 동시에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한 참여자를 모집해 지난달 기준 1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결과를 이뤘다. ④ 안전한 대면 및 비대면 활동 전환 대면 활동이 주를 이루던 자원봉사활동은 코로나19가 큰 전환의 계기가 됐다. 대면 활동을 전제로 한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 활동도 언택트,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돼 자원봉사자가 집에서 마스크, 손 소독제, 간식 등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키트(KIT) 형태로 만들어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소비, 선 결재 등의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안부 편지, 영상 등을 전달해 외롭거나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활동도 펼쳐졌다. 안전을 전제로 한 소규모의 대면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⑤ ‘#자원봉사 덕분에’ 코로나19 대응 활동에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자원봉사활동이 중요했다. 방역 최전선에 서야 하는 두려움을 이기고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찾은 의료진은 높은 사명감과 공동체 의식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화답하듯 현장 관계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응원 캠페인도 이어졌다. 현장 검역소 및 선별진료소 종사자에 대한 간식나눔 지원, 보건소, 생활치료센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밤낮으로 수고하는 관계자에 대한 응원 도시락 지원 등이 진행됐으며, 경북 경산시에서는 생활용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흰양말 모으기’ 캠페인도 추진됐다. 수원시 ‘행궁동 쿠키봉사대’는 경기도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수원의료원 임직원들에게 동네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손편지 150장과 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⑥ 이중재난 올해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18개의 태풍이 발생, 30년간 평균 태풍 발생 수치인 14.5개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적인 한 해가 됐다. 게다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의 3개 태풍이 연속으로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줘 특별재난지역으로 18개 지역이 선포, 전국 50여개 지역에서 크고 작은 피해복구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8월 1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올해의 태풍 피해복구는 코로나19까지 겹친 이중재난 상황이 됐고, 피해복구 현장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해짐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풍수해 재난 대응 봉사활동 지침’이 마련돼 전국 자원봉사센터 및 단체로 배부됐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은 개인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는 피해지역에 최소한의 인원을 파견하고 자원봉사자의 집단 배치 및 원거리 이동을 제한하는 등 자원봉사 현장의 방역태세를 철저히 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⑦ ‘안녕’한 한 끼 드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돌봄 사각지대’가 커짐에 따른 취약계층의 결식문제를 유발했다. 무료급식소 이용자들은 폐관에 따라 떡, 빵 등의 대체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그마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결식아동들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단한 간식으로 식사를 해결하게 됐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농협경제지주, 이마트24는 지난 5월 8일에서 28일까지 15일간 15개 광역시도 267개소를 대상으로 총 40만개의 도시락과 생수를 지원해 재난 취약계층의 결식예방을 도왔다. 특히 배분 도시락의 위생·안전을 위해 당일 제작, 수령 후 즉시 취식을 원칙으로 삼았으며 급식소별 손 소독제와 손 소독용 물티슈를 제공하는 등 보다 안전한 급식환경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원봉사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이웃과 이웃을 잇는, 멈출 수 없는 행렬을 지속하고 있다”며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들이 서로를 돕는다는 뜻의 ‘천학지어(泉之魚)’와 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가 어려운 시기를 타개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영국의 변이 코로나 국내 상륙, 초동방역 만전 기해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런던에서 거주하다 지난 22일 입국한 일가족 3명에게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정도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런 추가적인 외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3차 대유행을 진압하기도 전에 4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새달 7일까지 추가로 중단했으며,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또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발열 체크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영국과 남아공을 벗어나 다른 나라로 번졌을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특정 국가만 막는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현재 서유럽뿐 아니라 북유럽, 캐나다, 러시아, 일본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뚫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내에도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발생 확진자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 이미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와 백신 개발사들의 견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백신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서 접종하는 게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부는 내년 2월로 예정된 백신 확보를 조금이라도 더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이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100% 효과적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만큼 정부는 백신 제조사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백신 확보 경쟁에서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 국민도 거리두기를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수칙을 지켜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위기에서 벗어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 “우리 지켜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관악 선별검사소에 ‘고사리 손편지’

    “우리 지켜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관악 선별검사소에 ‘고사리 손편지’

    서울 관악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연일 코로나19와 추위에 맞서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지역 어린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24일 구립 낙성대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핫팩 100개를 임시선별검사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편지에는 ‘감기 조심하세요’, ‘아프지 마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위험한 곳에서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해요’ 등 아직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삐뚤삐뚤하지만 정성스럽게 적어 내려간 글자가 담겨 있었다. 선별검사소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쉬지 않고 검사에 집중하고 있던 의료진들이 생각지도 못한 성탄절 선물에 웃음꽃을 피웠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지만 어린이들과 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피로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한 주민이 의료진 및 직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단팥빵 30개를 기부했고, 24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초콜릿 두 상자를 기부하기도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최근 급속히 늘어난 확진자와 매서운 추위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밤낮으로 근무하시는 의료진과 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는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바라며, 신속한 검사에 동참해 코로나19 확산이 멈출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일가족 탑승했던 기내서 전파 가능성… 지역사회 확산 우려

    일가족 탑승했던 기내서 전파 가능성… 지역사회 확산 우려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사실이 28일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내년 1월 7일까지 1주일 연장하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놓으며 방역 고삐를 더 죄고 나섰다. 하지만 입국 금지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미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을 당시 중국 입국자 금지 방식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 역시 현재로선 일본처럼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하는 방식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적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에 유입돼 유행할 경우에는 영국이 경험했던 것처럼 코로나19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지 않도록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대책으로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1주일 더 연장하고,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경유자 포함)에 대해서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제출 대상은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로 확대했다. 정 본부장은 또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12월 23∼31일)을 내년 1월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추가 연장하고,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격리면제서 발급제한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해외 각국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조처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국가·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막는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거주 외국인이 단기 출장 뒤 재입국할 때 조건부로 2주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입국제한 완화 특례도 중단했다. 대만은 영국발 입국자를 14일간 집중 격리하고, 격리 전후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귀가가 가능하도록 하는 특별관리 대책을 내놨다. 영국 우편물의 발송과 수취도 중단했다. 방역당국이 이날 변이 바이러스 추가 대책을 내놨지만 일가족이 탔던 기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지역사회로 퍼져 나갈 가능성을 걱정하는 반응도 나온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족은 지난 22일 입국해 공항 검사 과정에서 확인돼 격리시설로 바로 이동했기 때문에 지역사회 노출은 최소화됐을 것”이라며 “대부분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관리체계하에 움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일가족과 같은 비행기에 탄 사람은 승객 62명과 승무원 12명이며, 이 가운데 승무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일가족과 별개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경기 고양시 일가족 4명에 대해 온라인상에는 이 가족이 자가격리 기간에 거주하는 건물 엘리베이터를 이용했고, 확진자가 복도에서 쓰러졌으며 당시 접촉한 이웃도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곽 팀장은 “현재까지 그분(사망자)이 자가격리 기간에 격리장소를 이탈했다거나 하는 보고는 없었지만, 현재 이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병증과 백신의 효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나온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1팀장은 “변이가 숙주세포 결합 부위에 생겼기 때문에 항체반응이나 병원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이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가 아직 확보되지 못해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의 방역조치 이전에 국내로 들어온 이들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그는 “11월부터 유럽에서 들어온 많은 입국자들이 있다.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방역조치 강화) 이전의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안 했기 때문에 지금 발견됐을 뿐”이라면서 “방역당국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후행적으로라도 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아직까지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이고 우리나라 현재 검역 상태를 보면 이 과정에서 걸러질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면서 “지금으로선 예상하긴 어렵지만 당장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많이 퍼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고, 전파력이 강하다고 해서 실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거란 예상은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최대 70%라고 알려진 감염력에 대해서 “최대 6배가량 감염력이 높다고 알려진 GH그룹 변이는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통해 확실히 입증을 했는데 이번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 연구를 통해 보여준 결과가 없고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는 추론만 있다”면서 “과연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무력화할 것인가’, ‘정말 사람을 더 중증에 빠뜨릴 것인가’, ‘12세 이하에도 병증을 쉽게 유발할 것인가’를 중요한 화두로 놓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교수는 “GH그룹 변이는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교해) 4~10배였고, 지금 전 세계 확진자의 80~9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확진자가 수직으로 올라가며 바이러스의 중심이 됐다”면서 “이것과 비교하면 이번 변이 바이러스는 최대 70%다.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려면 (GH그룹과 비교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낙연 “코로나 국산 치료제 성공하면 K방역 또 다른 쾌거”(종합)

    이낙연 “코로나 국산 치료제 성공하면 K방역 또 다른 쾌거”(종합)

    “내일 치료제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 접수”“정부, 2월부터 접종 시작 당정청에 보고”“진단·치료·예방 3종 모두 갖춰 새 국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이 내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다”면서 “우리가 코로나 조기 진단에 성공한 데 이어 조기 치료에 성공한다면 그것은 K방역의 또다른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연대 협력으로 이룬 K방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46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하고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어제 당정청에서 보고했다”면서 “그렇게 되면 우리는 진단, 치료, 예방 3종 세트를 모두 갖추게 되고 코로나 사태의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된다”며 치료제 개발 성공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위기는 아직 진행 중이나 터널 끝을 향해 한 걸음씩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고통의 터널을 국민 모두가 함께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은경 “내년 2~3월부터 접종 가능”“의료인·집단시설 거주 노인 먼저” 이날 정부는 해외에서 도입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등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내년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내년 1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큰 틀의 접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보건의료체계 기능유지를 위한 고위험군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로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이 검토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이낙연 “국산 코로나 치료제 승인 1월 중 결정”

    [속보] 이낙연 “국산 코로나 치료제 승인 1월 중 결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8일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이 내일 식약처에 접수돼 소정의 절차를 거쳐 승인 여부를 1월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조기 진단에 성공한 데 이어 조기 치료에도 성공한다면 그것은 K방역의 또 하나의 쾌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바이오 업체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허가 신청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부는 46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확정하고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보고했다. 그러면 우리는 진단·치료·예방의 3종 세트를 갖추게 되고 코로나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위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터널의 끝을 향해 한 걸음씩 가는 것은 분명하다.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고통의 터널을 국민 모두가 함께 벗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6차례 고발에도 대면예배 등 방역수칙 무시한 교회 폐쇄

    16차례 고발에도 대면예배 등 방역수칙 무시한 교회 폐쇄

    대구시는 상습적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지역 A교회를 폐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교회는 지난 25일과 27일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신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예배를 하는 등 상습적으로 수칙을 위반했다. 이 교회는 올해 들어 16번이나 고발됐지만 방역당국 지침준수 요구를 지속해서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대표를 17번째로 추가 고발하고 오는 31일 자로 폐쇄하기로 했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25일과 27일 교회, 성당, 사찰 등 2900여개 종교시설을 점검해 대면 예배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15개 교회를 적발해 집합금지 조처했다. 2차례 연속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2곳은 고발하기로 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 5인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59건 적발

    서울시, 5인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59건 적발

    서울시가 5인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체 59건을 적발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해맞이 명소를 출입 통제하기로 했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4~26일 성탄절 연휴 기간 유흥시설, 식당, 카페, 숙박시설, 노래연습장 등 5184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3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며 “5인 이상 모임 가능성이 있는 식당이나 숙박업소 등 119곳을 특별점검한 결과 20건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별점검 결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미준수가 2건, 파티 금지 안내문 미게시가 18건이었다. 시는 새해를 맞아 해맞이 명소에 대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남산공원, 인왕산 청운공원, 응봉산 팔각정, 아차산 해맞이 광장 등 유명 해맞이 명소 19곳의 행사를 취소하고 출입을 통제한다. 서울시 기준 52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서울시·수도권 질병대응센터·송파구보건소·법무부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 직원이 최초로 확진된 뒤 접촉자 중심으로 300명을 검사했으나 확진자가 없다가 이달 5일부터 연달아 직원과 가족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14일 수감자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야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법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 일부를 경북 청송교도소로 이송했다. 확진자 50명이 발생한 송파구 장애인 거주시설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각 호실별로 방3개와 거실 있는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데, 호실별로 12~15명이 24시간 단체로 거주하다보니 군집도와 지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MBC 연예대상’ 측 “환불원정대 이효리, 특수상황으로 불참”

    ‘MBC 연예대상’ 측 “환불원정대 이효리, 특수상황으로 불참”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개최되는 가운데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한 이효리가 최종 불참을 알렸다. 오는 29일 진행되는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집콕 생활이 늘어난 요즘, 방구석에서 즐길 수 있는 선물같은 축제의 장을 준비했다. 힘든 시기지만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MC로는 3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과 함께하는 전현무를 비롯해 ‘예능 대세’ 장도연과 안보현이 함께한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트로트의 민족’,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큰 활약을 보여준 이들의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2020 MBC 연예대상은 모든 출연자 및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송제작 관련 정부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MC들은 사전 체온 체크 후 개별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진행하고, 시상 및 수상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다. 개인별 개별 좌석으로 좌석간 1m 거리를 확보하고, 테이블마다 개별 칸막이를 설치한다. 또한 안면인식발열체크기 및 전신 소독기를 설치해 방역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안전한 수상을 위해 수상자와 시상자는 비접촉 형태로 진행된다. 트로피는 시상 테이블 위에 놓고, 수상자가 직접 트로피를 가져갈 계획이다. 매 시상 별 마이크 커버를 교체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출연 예정이었던 이효리는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현재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이효리는 방송연예대상 축하공연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비행편으로 이동해야하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제작진과 깊은 논의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환불원정대 축하공연은 아쉽게 취소됐으나 이효리는 특별한 모습으로 MBC 방송연예대상에 등장할 것으로 전해져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환불원정대의 나머지 멤버 만옥(엄정화), 실비(제시), 은비(화사)는 MBC방송연예대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은 시청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시청자 투표는 생방송 당일까지 틱톡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 결과는 ‘2020 MBC 방송연예대상’ 생방송 중 발표된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화요일 저녁 8시45분 전파를 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총리 “이번주 확산과 진정 중대기로…새해맞이 인내 필요”

    정총리 “이번주 확산과 진정 중대기로…새해맞이 인내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어느 한순간도 중요하지 않았던 적이 없지만 이번 한주는 코로나19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할 중요기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은 조금만 더 인내해주시고 참여방역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 신축년 새해를 희망 속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밤 12시에 만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5단계를 내년 1월3일까지 6일간 연장하기로 전날(27일) 결정했다. 3단계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포함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내년 1월3일까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1월3일 이전에 거리두기 연장 또는 조정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예년과 달리 마음껏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수 없고 가족과 해돋이 명소를 찾아 소원을 비는 것마저도 여의치 못해 답답한 마음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한 채 올 연말을 보내면 희망도 더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한 달간 국내 확진자중 약 25%는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40, 50대가 먼저 감염된 후 가정 내로 전파되는 패턴”이라며 “특히 20대 이하 확진자 44%는 가정 내에서 2차 전파로 인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결국 지금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장·사회활동, 가정 내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장년층은 일터와 사회활동 속에서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실천해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가정 내 개인위생수칙 준수, 가족모임이나 행사 자제 등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불거졌던 병상부족 문제가 많이 풀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도권의 경우 어제까지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었고, 당장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병상 수가 80개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그러나 요양병원 등 취약한 곳에서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전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안정화 단계로 확실히 접어들 때까지 여유 병상을 충분히 마련하고 필요한 의료인력 확보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AI에 가금류도 거리두기 비상… 주부들은 ‘금계란 시대’ 우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은 27일 0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동안 전국의 축산시설·차량 및 가금농장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26일 경북 경주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전국 29개 농장으로 늘었다. 전남 8건, 경기 7건, 전북 6건, 경북·충남 각 3건, 충북 2건 등이다.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AI가 감염되면서 방역 당국은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 천북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원성 AI가 확진됐다. 이 농장은 지난 2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곳에서 2.1㎞ 떨어진 곳이다. 방역 당국은 반경 3㎞ 이내 농장에서 키우는 닭 20만 80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예찰·검사를 시행 중이며 30일간 이동을 제한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인근 하천이나 농경지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차량·사람·장비의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면서 “사육하고 있는 닭이나 오리 등에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AI가 전국의 닭과 오리 농장으로 확산되면서 ‘금계란’ 시대가 온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달 중순부터 달걀 가격이 40% 이상 큰 폭으로 인상됐다. 전남 순천시의 계란 도매상 사장 김모씨는 “계란 30개 소매가격 3500원짜리가 지금은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다음주에는 6000원 정도로 2배 가까이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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