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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란행위 유도한 뒤 협박… ‘몸캠피싱’으로 5억원 가로채

    음란행위 유도한 뒤 협박… ‘몸캠피싱’으로 5억원 가로채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이를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사기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5일 이같은 수법의 ‘몸캠피싱’ 등으로 5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금융사기조직 국내 총책 윤모(31)씨를 구속하고 인출팀 허모(36)씨 등 3명 지명수배했다. 중국 기술직 공무원 출신의 중국동포인 윤씨는 돈이 궁하자 중국에 있는 금융사기조직에 가입해 지난해 11월 국내로 입국했다. 중국에 있는 화상채팅 실장(여성)이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에서 국내 남성들에게 접근해 영상통화를 하면서 자위행위를 하도록 유도했고, 윤씨는 이 모습을 찍은 뒤 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 화상채팅 실장이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며 피해자를 속여 악성코드가 있는 앱을 내려받도록 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기에 있는 전화목록 등 개인정보를 빼내 협박에 사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윤씨 등은 몸캠피싱 외에도 조건만남으로 선입금을 받아 가로채거나 일자리 소개 및 대출등급 상향 등으로 속이는 등 다양한 수법의 사기행각을 벌였다. 윤씨는 인출·통장모집·자금세탁을 담당하는 인출팀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면서 최근까지 320명으로부터 5억원을 가로챘다. 제주도에 오피스텔 2개를 얻어 생활한 윤씨와 허씨는 금융당국의 자금추적을 피하려고 피해자로부터 입금된 돈을 출금해 환전상을 거쳐 위안화로 환전, 중국으로 송금했다. 해운대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는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까지 4명이 몸캠피싱에 속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 급증, 성추행·몰카 범죄 유의해야…처벌기준은?

    성범죄 급증, 성추행·몰카 범죄 유의해야…처벌기준은?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형사정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성범죄 발생 건수는 2만 9000여 건으로 최근 5년 사이 45%가 급증했다. 전국에서 성범죄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는 서울 중구, 읍면동별로는 부산 남포동이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성범죄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방법용 CCTV 설치가 저조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차츰 더워지면서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져 성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 해운대의 경우에는 1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늘 번잡한 곳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성추행이나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를 비롯한 성범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몰카 성추행이 점차 지능화하고 교묘한 수법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처벌할 수 있는 경우는 어디까지인가 미리 알아두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듯하다. 처벌 대상, 타인의 신체를 카메라 등 기계장치 이용 ‘직접’ 촬영하는 경우에 한정 법무법인 법승 부산사무소의 형사법전문변호사 이승우 대표변호사는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는 경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제14조 제1항(카메라등을이용한촬영)에 위반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촬영’의 사전적·통상적 의미는 ‘사람, 사물, 풍경 따위를 사진이나 영화로 찍는 것’이고, 촬영의 대상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라고 본다. 따라서 처벌의 대상도 다른 사람의 신체 그 자체를 카메라 등 기계장치를 이용해서 ‘직접’ 촬영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이 변호사는 “해당 촬영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되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면서 “특히 영리목적으로 그 촬영물을 인터넷에서 유포할 경우 더욱 더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범죄 경중 떠나 일단 피의자 되었다면 변호사 선임해야 다른 성범죄에 비해 다소 경미한 ‘카메라등이용촬영죄’도 벌금형 이상 유죄판결이 나면 수강명령, 취업제한, 신상정보 등록 및 고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일단 피의자가 되었다면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하여 무혐의, 기소유예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경찰 조사단계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불리하게 진행되어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고 그 과정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증거나 보강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변호사는 “만약 범죄를 저질렀다면 발뺌하기보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과 변호사를 통한 피해자와의 합의,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상황 등을 적극 어필하여 감형을 받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봉만대, 19금영화 노하우 “벗고 있는 여배우에게 뛰어가지 마라”

    해피투게더 봉만대, 19금영화 노하우 “벗고 있는 여배우에게 뛰어가지 마라”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에로 영화의 거장’ 봉만대 감독이 19금 영화 촬영 노하우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영화감독 봉만대, 방송인 박지윤, 비투비 육성재, 가수 이하이가 출연해 ‘욕망 남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봉만대 감독은 “내가 19금 영화 장르에 경험이 많다 보니까 많은 감독들이 자문을 구한다.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말했다. “촬영을 할 땐 배우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봉만대 감독은 “사실 노출 연기는 정말 어렵고 가장 힘든 연기일 수 있다. 의상을 갖추고 연기하는 것과 벗고 하는 것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봉만대 감독은 “촬영이 끝난 후 담요나 옷을 들고 있는 스태프에게 ‘여배우에게 뛰어가지 말아라. 그럼 여배우가 자신의 상황을 갑자기 인지하고 굉장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천천히 다가가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에게도 ‘네가 쑥스러워서 몸을 움츠리면 더 곤란해 진다. 그게 의식이 되면 오히려 다들 널 신경 쓸 것이다. 당당하게 지나가라’라고 조언한다”고 전했다. 사진=KBS ‘해피투게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엘리트 여경, 선발 기준은 몸매?

    [여기는 남미] 멕시코 엘리트 여경, 선발 기준은 몸매?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에서 여자경찰들이 집단적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치안장관을 고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정부 치안부는 케레타로 여경들에게 전원 집합 명령을 내렸다. 경찰의 유니폼 착복 상태와 무기, 신분증 등을 점검하기 위해 불시에 소집 명령이 떨어지는 건 전부터 종종 있는 일이었다. 이래서 모인 여경은 200여 명. 점검에 나선 주정부 치안장관 에우헤니오 에디는 여경들에게 "치안부를 대표할 여경을 선발하겠다"며 "(내가) 지나가면서 어깨를 치는 여경은 따로 줄을 서라"고 했다. 엘리트 여자경찰단을 만들겠다는 말로 들렸다. 치안장관은 3시간 동안 여경을 일일이 살펴보면서 50명을 선발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벌어졌다. 꼬박 3시간 동안 치안장관이 관상을 보듯 꼼꼼하게 살펴본 건 다름 아닌 여경의 얼굴과 몸매. 임신한 여경과 나이가 든 중년 여경 2명에겐 "점검을 받지 말라"며 퇴출(?) 명령까지 내렸다. 선발된 50명 미녀 경찰에겐 이튿날 후리킬라 마을의 토로스 광장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근접 경비를 서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비무장 상태로 방탄조끼도 착용해선 안 된다는 지침까지 내려졌다. 경찰유니폼만 입은 늘씬한 몸매의 미녀 경찰들은 행사 내내 참석자들의 눈요깃감이 됐다. 그대로 파묻힐 뻔한 사건은 5개월이 지난 뒤에야 세상에 알렸다. 50명 여경이 도저히 사건을 덮을 수 없다며 지난 4일(현지시간) 뒤늦게 인권보호위원회에 치안장관을 고발하고 나서면서다. 당시 50명 미녀경찰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는 한 여경은 "치안장관이 얼굴과 온몸을 흝어볼 때 평생 잊을 수 없는 모욕과 수치감을 느꼈다"며 "장관이 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경은 "장관이 점검을 한다면서 '못생긴 여자', '배가 너무 나왔다', '뚱뚱하다'는 등 인신공격에 가까운 말도 서슴지 않았다"며 "당시 소집된 여경 모두가 극도의 모멸감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여경들의 고발로 사건이 세상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여성단체들도 들고 일어나 케레타로 당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여성단체 코인시디르의 부회장 마리쿠스 오캄포는 "경찰 내부에서 여경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면 일반여성은 제대로 보호를 받겠냐"며 관련자를 모두 문책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케레타로 당국은 그러나 사태를 수습하긴커녕 발뺌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미녀경찰단이나 엘리트 경찰단을 창설할 계획은 없다"며 여경들의 고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정황상 여경들의 집단 고발은 허위나 조작으로 보기 힘들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거부하고 있는 케레타로 당국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박 장근석 여진구, 달라진 눈빛 ‘전광렬 잡아라’ 발톱 세웠다..결과는?

    대박 장근석 여진구, 달라진 눈빛 ‘전광렬 잡아라’ 발톱 세웠다..결과는?

    ‘대박’ 장근석 여진구가 눈빛부터 달라졌다.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박선호 연출)에서는 이인좌(전광렬)에게 반격을 시작한 백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수리 출신인 숙빈 최씨(윤진서)에게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은 누구보다 명석하지만 현재로선 결코 왕이 될 수 없는 왕자. 그런 연잉군은 아버지인 숙종(최민수)과 왕조를 능멸하고 조선의 반란을 꿈꾸는 이인좌를 옭아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기세 좋게 나선 연잉군은 투전방을 엄습해 이인좌와 그 무리들을 모두 소탕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인좌는 연잉군이 상상할 수조차 없을 만큼 막강한 권세와 인맥을 틀어쥐고 있었다. 결국 이인좌의 죄는 모두 없던 것이 됐고, 유유히 궁을 빠져나갔다. 되려 연잉군은 대신들로부터 “천한 무수리의 소생”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고, 숙종 앞에서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떨궜다. 여진구는 극적인 상황 속 연잉군의 아픔과 억울함을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이인좌와 마주할 때는 매섭고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수치심에 휩싸였을 때는 미묘하게 흔들리는 눈빛으로 연잉군의 속내를 보여줬다. 동시에 툭 떨어진 눈물 한 줄기는 연잉군이 느꼈을 복잡한 감정을 담아내며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역시 투전방에서 이인좌와 마주했던 대길은 이인좌를 꺾기 위해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 김체건(안길강)을 찾아갔다. 무작정 자신은 오늘 죽을 거라고 김체건에게 선전포고를 한 대길을 곧바로 아귀(김뢰하)의 집으로 향했고, 아귀의 집에서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노비들을 구해내려 노력했다. 대길을 어두운 밤, 노비들을 모두 도주시켰지만 다시 멍석말이를 당하는 처지가 됐고, 설임(김가은)까지 도로 잡혀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때 김체건이 등장해 그를 대길을 도왔다. 설임은 아귀가 쥐고 있던 노비 문서를 모두 불태우며 짜릿한 자유를 맞이했다. 이후 대길은 김체건의 제자가 됐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운명의 시작을 예고했다. 6회까지 장근석은 밝게 자란 개똥이부터 복수심에 불타는 대길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몸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그런 장근석이 7회에서는 대길 캐릭터의 능동적인 변화와 함께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다. 장근석은 폭이 넓고도 깊이 있는 연기로 대길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대박’의 장근석 여진구는 전광렬, 최민수 등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배우들과 함께 굳건한 에너지로 ‘대박’을 가득 채우고 있다. 60분 내내 더할 나위 없는 몰입도를 보여준 두 배우가 앞으로 어떤 열연을 펼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SBS ‘대박’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인잡지 모델 같네” 성희롱 사무장 파면 정당

    여성 승무원에게 성희롱을 일삼고 승진을 빌미로 금품을 강요했다가 파면된 항공사 승무원이 회사 측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결국 패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대한항공 전 객실 사무장 A(55)씨가 “파면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88년 입사한 A씨는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을 한 사실이 밝혀져 2014년 7월 파면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성인잡지 모델 같다”, “나 오늘 한가해요 느낌이다”처럼 외모 등과 관련해 수시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표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기 팀원들에게 “물질과 마음은 하나다”, “몇십만원 투자해 진급하면 연봉이 몇백만원 오른다”며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기가 해야 할 보고서 작성이나 내부평가 시험 등도 부하 직원들에게 떠넘겼다. A씨는 절차적인 부분을 문제 삼으며 해고가 부당하다는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잠든 여성 발가락 만져도 성추행

    잠이 든 낯선 여성의 발가락을 몰래 만진 행동도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이광만)는 카페 테이블에 엎드려 잠이 든 여성의 다리를 촬영하면서 발가락을 몰래 만진 혐의(강제추행) 등으로 기소된 김모(28)씨에 대해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여자화장실에 숨어 몰래 여성을 촬영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30일 새벽 인천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깊이 잠든 여성의 발가락을 만진 혐의 등으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카메라로 여성의 모습을 촬영하는 등 다른 혐의는 인정했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발가락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부위가 아니고 만진 시간도 1~2초에 불과해 추행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생면부지인 여성의 다리를 촬영하며 발가락을 만지는 행동은 일반적인 사람에게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게 한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친딸 8년 성추행 아빠… 항소했다가 징역 2년 더

    딸이 중학생일 때부터 8년간 성추행한 50대 아버지에게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벌이 내려졌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윤승은)는 12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0·농업)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선고했다. 김씨는 2007년 봄 딸(21)이 중학교 1년생일 때 자신의 방 안에서 유방암 검사를 한다며 가슴을 만진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인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지난해 12월 17일 김씨에게 징역 4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20시간을 선고했고 김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딸이 제대로 방어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장기간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을 것인데 아버지는 대부분 범죄 사실을 부인하다 딸의 증언이 있고서야 잘못을 인정해 가족에게 또다시 정신적 고통을 안겨 줬다”며 징역형을 2년 늘려 선고했다. 딸은 ‘가정이 파탄 나면 동생들 학비를 댈 수 없다’는 생각에 참아오다 지난해 2월 하순 여동생의 대학 등록금 문제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또다시 가슴을 만지고 몸을 비비는 등 성추행을 하자 경찰에 고소했다. 딸은 경찰조사에서 “아빠라고 생각해 많이 참았다. 그런데 이렇게(고소) 하지 않으면 더 심해질 거 같다. 지옥 같은 곳에 서 있다고 느껴져 죽으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죽을 사람은 아빠라는 그 사람이다. 제발 처벌해서 내 눈앞에 영영 나타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절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면세점서 산 음료수 들고 비행기 탈 수 있다

    공항 면세구역에서 산 음료수는 국제선 항공기에 들고 탈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100㎖ 이하 용기에 담긴 액체류와 면세구역에서 산 화장품, 주류 등만 국제선 항공기에 반입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보안검색 완료구역’에서 산 음료수의 국제선 항공기 반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액체·겔류 항공기 내 반입 금지물질’ 고시를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안검색 완료구역은 출국장 보안검색대를 지나 항공기까지를 말한다. 보안검색 과정(보안검색대 통과)에서 액체류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엄격히 통제된다. 또 보안검색 완료구역에서 산 음료수라도 커피나 차 등 뜨거운 음료수는 종전처럼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국토부는 또 환승객이 외국에서 산 주류, 화장품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액체류 보안봉투’가 아닌 비슷한 봉투에 들어 있어도 보안검색을 다시 하고 보안봉투로 재포장해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내 안내방송도 간소화돼 폭언 등 소란행위, 폭행, 다른 사람의 성적 수치심을 부르는 행위 등은 불법행위라는 것이 명백해 안내방송에서 빼도 된다. 항공법을 위반한 전자기기 사용, 흡연, 승무원 업무 방해 등을 금지하는 내용은 앞으로도 안내방송에 꼭 담아야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8년간 딸 성추행한 50대 아버지 항소심서 더 중형

    딸이 중학생일 때부터 8년간 성추행한 50대 아버지에게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벌이 내려졌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윤승은)는 12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50·농업)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선고했다. 김씨는 2007년 봄 딸(21)이 중학교 1년생일 때 자신의 방 안에서 유방암 검사를 한다며 가슴을 만진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과 부엌 등에서 모두 18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인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지난해 12월 17일 김씨에게 징역 4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20시간을 선고했고, 김씨는 ‘형이 너무 무겁고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딸이 제대로 방어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장기간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을 것인데 아버지는 대부분 범죄사실을 부인하다 딸의 증언이 있고서야 잘못을 인정해 가족에게 또다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다”면서 “감경조건을 헤아려 선고한 1심 형량은 너무 가볍다”고 징역형을 2년 늘려 선고했다. 딸은 ‘가정이 파탄 나면 동생들 학비를 댈 수 없다’는 생각에 참아오다 지난해 2월 하순 여동생의 대학 등록금 문제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또다시 가슴을 만지고 몸을 비비는 등 성추행하자 경찰에 고소했다. 딸은 경찰조사에서 “아빠라고 생각해 많이 참고 버텼다. 그런데 이렇게(고소) 하지 않으면 더 심해질 거 같다. 지옥 같은 곳에 서 있다고 느껴져 죽으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죽을 사람은 아빠라는 그 사람이다. 제발 처벌해서 내 눈앞에 영영 나타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절규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저귀 채운 신입생 행사

    기저귀 채운 신입생 행사

    최근 성희롱과 가혹행위 등으로 얼룩진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지방의 한 국립대학교에서 남자 신입생들에게 기저귀를 입히고 춤 연습을 시키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이 대학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학과에 입학한 1학년 남학생들은 개강 직후부터 ‘캉캉’이라고 불리는 학과 전통 장기 자랑을 준비하기 위해 소집돼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기저귀를 찬 뒤 치마를 들추는 행위를 반복하는 춤 연습을 했다. 성적 수치심으로 괴로워하던 일부 학생이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빠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자 선배들은 “병원에 간다고 하는 사람은 진단서를 떼 와야 한다”며 강제로 연습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으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곧 중간고사 기간인데 시험공부에 집중할 수도 없고 고통스럽다”며 “(연습에 빠지고 싶지만) 학과 전통이라고 말하는 몇몇 선배님의 보복이 두렵다.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고 싶다. 시대착오적 발상과 행동들이 충분히 공론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 학과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신입생들이 모두 성인인데 강요한다고 누가 하겠느냐. 캉캉이라는 전통 장기 자랑 프로그램이 있고, 2학년이 1학년의 연습 지도를 하는 것도 맞지만 강제로 시킨 적은 없다고 들었다”며 “논란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 아직 학교 측의 대응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이번엔 목원대 막장 MT…낯뜨거운 성희롱 구호 논란

    [단독] 이번엔 목원대 막장 MT…낯뜨거운 성희롱 구호 논란

    학회장 “재미 추구하다가..성폭력예방교육 받겠다” 사과문 올려 목원대학교 모 학과 MT에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구호가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목원대학교 페이스북에서는 “목원대학교 다니는 친구가 MT 사진이라며 보내준 사진이다”라며 익명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16학번 과잠바를 입은 새내기들이 조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단상 위에 올라와 있다. 적혀 있는 조 구호는 충격적이다. “오빠 7싸는 안 되조”, “뒷 9멍 xxx” 등 옮기기에도 민망한 성적인 표현이 적혀있다. 글쓴이는 “지성인을 길러낸다는 대학에서 아직도 저런 식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어이가 없다”면서 “정상적인 학생이라면 자발적으로 저런 현수막을 들고 무대에 섰겠는가. 일부 학생들의 몰지각한 성의식이 그릇된 캠퍼스 문화를 만드는 데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학과 학회장과 행사진행관련 책임자분은 반드시 공개적으로 위 사진에 대한 해명을 바란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근래 본 사건 중에 가장 수위가 높다”, “비싼 등록금 내고 이런 걸 배웠을 생각을 하니 안타깝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목원대학교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회장들에게 사전에 성희롱 예방교육을 한 상태였는데, 재미를 위해서 도 넘은 행동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학과 학회장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조장들이 오직 재미만을 위해 좀 더 자극적인 문구를 찾다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면서 엠티에 참여한 인원들에게 직접 사과를 할 예정이며, 학교에서 진행되는 성폭력예방 교육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한항공 부기장이 승무원 성추행” 익명글 논란

    “대한항공 부기장이 승무원 성추행” 익명글 논란

    조양호 회장의 SNS댓글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익명게시글로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익명의 외부 게시판 블라인드에 ‘부기장 성추행’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의 작성자는 자신이 인턴 승무원이라며 “기장, 부기장과 회식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부기장이 손으로 다리를 만졌고 기장도 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기장이 다리 안쪽을 만져 손으로 쳐냈고 호텔로 들어와 울었다”며 “당사자가 찾아와서 술을 먹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핑계를 대는데 수치심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적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대한항공 조종사들은 “객실 승무원과 회식 자리가 없을 뿐더러 기장이 취하지도 않았는데 부기장이 취하고, 공개된 자리에서 성희롱하는 행동은 있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종사들은 도저히 사실로 믿기 어렵다며 “조종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조작글이 아닌가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시글이 오후 들어 자진 삭제됐으나 진위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사부에 성희롱 관련 사건이 접수되거나 제보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해당글의 작성자가 실제 인턴 승무원이 맞는지, 성희롱 사건이 진실인지 사측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래식 변기에 출산’ 아기 살해한 20대

    ‘재래식 변기에 출산’ 아기 살해한 20대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23일 아이를 변기에 분만해 살해한 혐의(영아살해)로 기소된 A씨(27·여)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8일 오후 4시께 전북 전주시 자택 재래식 화장실에서 아이를 분만해 이물에 의한 기도 폐색 질식사로 영아를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수치심과 가족에게 출산 사실이 알려질 것 같은 두려움에 영아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4개월 교제한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며, 양육 문제를 고민하던 중 결국 임신중절 수술을 하지도 못한 채 출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범행내용 및 결과 등에 비춰 죄질이 무겁다”며 “그러나 피고인이 원치 않던 임신을 하고 생부와 헤어진 후 갑작스러운 출산으로 인해 당황하고 불안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병원 치료 후 자신의 출산 사실을 수사기관에 스스로 알린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발코니서 대마 재배한 외국인 교수

    발코니서 대마 재배한 외국인 교수

    대마를 재배해 상습 흡연한 외국인 대학교수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스와핑을 한 남녀 등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2명을 붙잡아 27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인 대구 모 대학 교수인 A(47)씨는 2010년 8월 태국에서 구입한 대마씨를 몰래 가지고 와 아파트 발코니에서 재배해 수확한 대마 잎을 말려 수년간 상습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마 흡연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는 바람에 최근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로폰 투약자 중 사실혼 관계인 김모(55)씨와 이모(43·여)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다른 남녀와 스와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스와핑할 때 수치심을 잊고 성적 쾌감을 높이려고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녀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수차례 스와핑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마약사범에게서 필로폰 59.31g(시가 2억원어치)과 대마초 7.59g을 압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불륜女, 간통 여부 상관없이 내연남 아내에게 배상하라”

    A씨는 1994년 결혼해 두 아이를 뒀다. 결혼 초기에는 별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10년 정도가 흐른 2003년부터 성격차이 등으로 아내와 다툼이 빈번해졌다. 외박도 잦아졌다. A씨가 내연녀 B씨를 만나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A씨와 B씨의 불륜 관계는 2012년에 드러났다. B씨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A씨 부인에게 A씨의 신체 일부를 찍은 사진을 전송했고, “당신의 남편과 잠자리를 가질 의사가 있다”는 메시지까지 보냈다. 부인은 남편에게 이를 추궁했고, 남편은 “앞으로 B씨를 만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썼다. 하지만 남편의 ‘한눈팔기’는 계속됐다. 2013년 9월에는 한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부인은 남편 친구를 통해 A씨의 행방을 알아냈지만, A씨는 B씨와 함께 있었다. 참다못한 부인은 결국 2014년 1월 B씨를 상대로 “남편과 지속적으로 만나 정신적 손해를 입었으니 2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이대연)는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B씨는 A씨 부인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제3자가 한쪽 배우자와 부정을 저지른 것은 불법”이라며 “이때의 부정행위는 실제 간통에 이르지 않더라도 부부의 정조 의무에 반하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를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A씨와 간통했는지 명확지 않지만 A씨가 유부남인 것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만났고, A씨 부인에게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부부 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는 행위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1심은 “제출된 증거만으론 B씨가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아파트서 대마 재배…필로폰 투약 스와핑

    대마를 재배해 상습 흡연한 외국인 대학교수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스와핑을 한 남녀 등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2명을 붙잡아 27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인 대구 모 대학 교수인 A(47)씨는 2010년 8월 태국에서 구입한 대마씨를 몰래 가지고와 아파트 발코니에서 재배해 수확한 대마 잎을 말려 수년간 상습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마 흡연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는 바람에 최근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로폰 투 약자중 사실혼 관계인 김모(55)씨와 이모(43·여)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다른 남녀와 스와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스와핑할 때 수치심을 잊고 성적 쾌감을 높이려고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남녀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수차례 스와핑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마약사범에게서 필로폰 59.31g(시가 2억원 어치)과 대마초 7.59g을 압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나쁘다고 말한 사람이 더 나빠!” 큰애가 소리를 꽥 지르더니 입을 삐쭉 내밉니다. 동생이 자기 보드게임을 허락도 없이 했다며 말도 없이 보드게임을 뺏길래 제가 “그건 나쁜 행동이야”라고 했더니 화를 냅니다. 아빠 입장에선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었는데 큰애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한 모양입니다. 큰애는 소리 지르는 것만으로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소파에 있던 쿠션을 들어 힘껏 내던집니다. “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발이 아플 정도로 쿵쿵 굴러대고 거실을 돌아다니다 급기야 베란다 출입문을 발로 찹니다. ‘아니, 이놈의 자식이!’라는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더니 아내가 옆에서 팔을 잡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더이상 화내지 말라는 겁니다. 큰애가 일곱 살이 되더니 이상해졌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면 쉽게 화를 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수많은 유아 교육 책과 TV에 나오는 전문가들은 ‘성장 단계에 따른 자연스런 행동’이라고 쉽게 정의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보고 있는 저는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부모가 이럴 때 할 수 있는 행동은 여러 가지일 것입니다. ①그냥 무시하거나 ②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거나 ③조용조용 잘못을 지적하거나 ④큰 소리로 혼을 내거나 ⑤때리거나 등입니다. 구정 연휴 동안 아이와 있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저는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다섯 가지 선택 중에서 주로 ③번을 택했습니다. ④번도 적잖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⑤번을 택할 뻔도 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때리는 이유가 뭘까요? 효과가 즉각적이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효과에 비해 그 후유증은 큽니다. 저는 어렸을 적 어머니에게 꽤 많이 맞았습니다. 동네 전자오락실에 가려고 부모님 지갑에서 돈을 훔치다가 걸려 호되게 맞기도 했고, 옆집 형의 샤프펜슬을 훔치고 동생을 괴롭혔다고 두들겨 맞기도 했습니다. 일일이 어떤 사건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맞을 때 겁에 질려 울면서 무릎 꿇고 싹싹 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기억과 당당하게 마주하고 어머니를 이해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부모의 자녀 학대 기사가 요즘 연달아 보도되고 있습니다. 인천 11세 소녀를 감금하고 학대한 부모에 이어 7세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부모의 사건. 11세 딸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목사 아버지와 계모, 그리고 남편과 불화로 가출한 40대 주부가 7세 딸을 폭행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도 5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기사를 읽다 보면 가슴이 뛰고 손이 부들부들 떨릴 지경입니다. 이 부모 모두가 자기 자녀를 학대한 것을 쫓아가면 그 첫 단추는 결국 ‘폭력’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도 처음엔 그렇게까지 잔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폭력이 익숙해지고 지속적으로 이어지다가 결국 참변이 난 게 아닐까요. 수치심을 주고 죄책감이 들게 하고, 아이를 길들이겠다며 폭력을 쓰는 것으로는 아이를 잘 키울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탤런트 김혜자씨가 세계 곳곳의 버려진 아이와 부녀자를 찾아 이들을 도운 체험을 쓴 수필집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가 생각납니다. 진심을 전달하는 수단은 매질이 아니라 사랑과 관심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gjkim@seoul.co.kr
  • 대법원, ‘업무 변경 후 스트레스로 자살’ 업무상 재해 인정

     담당 업무가 바뀐 뒤 상사와 마찰을 겪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40대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14일 이모(43·여)씨가 남편의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해달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의 남편 A씨는 갑작스러운 담당 사무의 변경, 변경된 사무로 인한 자존심 손상,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건 등에 직면해 극심한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급격히 우울증세 등이 유발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우울증세 등이 발현, 악화돼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 빠지게 됐고 그런 상태에서 자살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해 A씨의 업무와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1995년부터 경주시의 한 리조트 관리부서에서 오랜 기간 관리업무를 수행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 총무과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가 다른 회사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A씨의 보직은 변경됐다. 이후 A씨는 자신보다 직급이 낮은 대리 밑에서 책상도 없이 일했다. 객실 전화기에 부착된 스티커 제거 등 허드렛일이 그의 업무였다. 그 과정에서 상사인 부총지배인과 마찰이 이어졌다.  급기야 2010년 8월 A씨는 고객 대응 업무 지원을 나갔다가 회원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은 뒤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유서에는 “2년 전부터 회사가 너무 힘들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이씨는 남편이 사망한 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를 거부했고 이씨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A씨가 담당하고 있던 업무의 내용이나 업무시간이 A씨와 비슷한 경력을 가지고 동종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통상적인 업무 내용 및 시간보다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환부 ‘항문’을 보지 않고도 진료...치질치료 진화

    환부 ‘항문’을 보지 않고도 진료...치질치료 진화

    여성 치질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부끄럽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다이어트 등 다양한 이유로 치질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수치심 때문에 치질치료를 하지 않으면 임신했을 경우 치질이 악화돼 조산과 유산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임신 계획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치질은 항문에 상처가 나는 치열과 항문 안쪽 근육이 아래로 처져 밖으로 나오는 치핵 등 치질증상을 통칭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통증과 출혈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당수 여성이 치질치료를 미루는 이유는 항문을 의사에게 보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즉 흔한 국민질환인데도 부끄러운 항문질환이라는 인식이 지배하면서 이를 치료하는 과정까지 부끄럽게 여기게 된 것이다. 실제 치질은 성인 5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통계 자료에 의하면 한해 국민 50명당 1명이 치질을 앓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소아환자들을 제외하고 수치심을 이유로 병원 치료를 미루는 환자의 수를 감안하면 50명당 1명이 아닌 40명당 1명, 혹은 30명당 1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치질분류법인 골리거 분류법을 만든 Goligher도 50세 이상 성인 중 적어도 50%는 치핵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치질은 ‘흔한 질환’이지 부끄러운 질환은 아니다. 이에 최근 환부를 보지 않고 진료하는 치질치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치질병원인 구름의자한의원 네트워크 압구정점 장정현 원장은 “치질은 항문만의 질환이 아닌 골반저질환이다”고 강조하며 “치질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문 위주의 치료가 아닌 치질의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질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치질을 항문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문진 툴로 환부를 보지 않고 진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수술적 치질치료는 상당한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는 수술치료와는 차이가 있다.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뤄지는 치질수술과 달리, 증상이 발견될 때 곧바로 치료를 진행해 상태가 심각해지는 현상을 막는다는데 의미가 있다. 장정현 원장은 “일본의 11개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결과 비수술적 치질치료인 약물치료를 진행해 91.9%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며 “무엇보다 수치스러운 항문검진을 받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해 여성치질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치질치료는 환부를 보여주기 꺼려하는 여성 환자나 직장생활 도중 진료를 받아야 하는 직장인, 가급적 수술치료를 피하길 원하는 치질환자들에게 적합하다. 구름의자한의원 장정현 원장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중증 치질은 내시경 진단없이 바로 수술치료를 진행할 수 있지만 그 외에 가벼운 치질을 앓는 경우에는 증상만으로도 치질 판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항문검진이나 수술 없이도 비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치핵에만 집중돼 있던 기존 치질 분류법과 달리 본원인 출혈과 통증, 탈홍 외에도 발병기간과 삶의 질까지도 측정할 수 있는 치질진단법인 지스코어(G-score)를 설계했다”며 “새로운 치질진단법을 바탕으로 여성치질치료에 따른 심리적 부담까지 고려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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