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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호조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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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 상품 불티나게 팔린다

    ◎자외선 칫솔살균기·원적외선 오븐·반디 라이트팬/「반짝 지혜」 제품화… 중기 판로개척 큰몫 「아이디어가 중소기업을 살린다」.참신한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중소기업은 불황을 모른다.아이디어 상품 하나로 떼돈을 버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자외선 칫솔살균기」를 생산,시판하는 에셋시아는 이 제품 하나만으로 올들어 8월까지 6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작년 10월 본격시판에 나선 이후 불과 1년도 안돼 개발비 5억원을 뽑았다.자외선 살균,모터팬 환류방식에 의한 살균 및 자동반복 살균 등 다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개당 9만8천원이지만 없어서 못팔 지경이다. 수출전문업체인 이멕스의 원적외선 오븐은 84년이후 이 회사의 주력품 자리를 지켜온 팝콘기를 밀어내고 주력품으로 자리잡았다.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이용한 자동차도장 건조기를 응용,95년 미국특허를 얻은 원적외선 오븐은 지난 2월부터 내수판매가 시작됐으나 때마침 소비자들의 「원적외선붐」을 타고 판매가 호조를 보여 7월말 현재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6배나 늘어났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작년 매출(8억원)의 서너배는 달성할 전망이다.열효율이 좋고 음식맛이 변하지 않는데다 굽고 데치고 삶는 여러기능을 수행하는 게 장점이다. 경찰용구 전문업체인 세아실업의 반디라이트펜도 「빛나는」 아이디어 제품.올해 60억원의 매출을 바라본다. 밤에 플래시를 켤 필요없이 볼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펜에 라이트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87년 설립돼 방탄복 등을 생산하던 세아실업은 아예 반디펜을 주력품으로 바꿨다. 이밖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내고 있는 것은 태양산업의 「초음파 모기퇴치기」,삼기건설의 「칼라투수콘크리트」,21세기물산의 「R&B 펜 레코더」등 수없이 많다.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난 7월 15일 일주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실시한 「중소기업 TV 큰시장」의 매출순위 상위 10등은 아이디어 상품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백50여개 업체가 참여,업체당 평균 2천5백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일부 업체는 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측은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기업경영에 효자노릇을 한다』면서 『앞으로 주부 등 특화된 대상을 목표로 다기능 아이디어 상품으로 승부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중기 “생산·판매 나아졌다”/기협,2분기 경영실태 조사

    ◎내수 증가·거래선 확대 힘입어/현금결제비율 4.5%P 높아져 36.5%/어음수취일도 평균 60일서 44일로 2·4분기중 중소제조업체의 생산과 판매가 전 분기보다 다소 활발했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종업원 3백명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1천2백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분기보다 생산이 원활했다고 답한 업체가 37.7%로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31.5%)보다 많았다.전기 통신 기계 자동차 등의 업종은 계절적 수요증가와 거래선 확대,국내 시장호조에 힘입어 생산이 증가했다. 판매도 원활해 40.5%가 전 분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답해 「곤란하다」(31.7%)를 크게 앞질렀다.특히 비금속 광물과 화학제품,전기·통신분야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판매대금 결제도 좋아져 현금결제비율이 전분기(32%)에 비해 4.5% 포인트 높은 36.5%로 높아졌고 이에 따라 외상결제비율은 전분기 17.6%에서 6.4%로 낮아졌다.그러나 어음결제 비율은 50.4%에서 57.1%로 높아졌다. 어음의 평균 수취기일(물건 인도뒤 어음을 받는 기간)이 전분기 60일에서 44일로 단축되고 어음결제일은 전분기와 동일한 95일로 나타나 평균 회수일은 전 분기 1백55일에서 1백39일로 크게 단축됐다. 하지만 자금사정은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가 9.1%인 반면,곤란하다고 답한 업체가 50.3%로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자금난은 계속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문별 애로는 원자재 조달의 경우 국산원자재 공급부족이 첫번째로 꼽혔고 내수판매에서는 내수시장 위축이,수출은 제조원가상승이,그리고 경영활동에서는 내수부진이 각각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
  • 태양산업/초음파 해충퇴치기 등 특허 6개(앞선 기업)

    ◎쥐·모기형 등 5종 개발… 올 매출 6배늘려 80억 목표 돈보다는 공익제품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로맨티스트 기업가의 꿈이 영글고 있다. 초음파 해충퇴치기 제조업체인 서울 용산구 동자동 태양산업 민준기 사장(47)은 요즘 얼굴이 좀 펴졌다. 몇년전에 개발해놨던 초음파 모기퇴치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암모기가 임신중에는 수모기 소리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만든 이 제품이 의외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물품대금으로 받았던 1억8천만원짜리 어음이 부도가 나 입은 손해를 거뜬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사장의 창업동기는 돈과는 거리가 좀 멀다.「세상에 이로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명문대 영문학도다운 면모가 있다. 민사장이 자기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77년 군제대 직후.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직원 7명을 거느리고 「효성전자」라는 상호로 전자제품을 생산판매했다.컴퓨터 회사인 IBM에 다니며 쌓은 전자제품에 대한 식견이 디딤돌이 됐다.주생산품은 「열려라 참깨」라는 컴퓨터키.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여닫는 장치였지만 컴퓨터 컴자도 모르던 시대에 나온 탓에 재미를 못봤다. 이듬해 서울 정릉의 거부와 합작회사를 차렸다.자동점멸장치인 「슈퍼콤」을 개발,시판했지만 직원이 회사기술을 빼돌려 특허를 따내는 바람에 역시 실패했다.이때가 83년.1년8개월동안 아파트 총무이사를 하며 재기의욕을 다져 지금의 태양산업을 세웠다. 민사장은 과거의 실패에서 두가지 교훈을 배웠다.첫째는 합작은 하지말 것.둘째는 위험분산을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을 한다는 것.둘다 철저하게 지킨다.아무리 어려워도 남에게 빚을 지지 않는다는 게 민사장의 신조다.해충퇴치기,벌초기,음성변조기,집어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중이다.주력품은 초음파 해충퇴치기.낙타가 사막에서 원거리의 태풍을 감지한다는 잡지기사에서 힌트를 얻었다. 직접 일본·미국·독일 등 초음파 선진국을 돌며 자료를 수집하고 친분있는 대학교수나 연구원들의 도움을 얻어 85년 쥐퇴치기 개발을 시발로 현재까지 「바퀴형」 「모기형」 「종합형」 등 5종을 개발했다.87년개발된 모기형은 올해 7만개 정도 판매가 예상된다.물론 특허품이다.민사장이 보유한 6개의 특허중 하나다.이밖에 파리의 후각을 자극,유인해 죽이는 파리퇴치기가 개발완료단계에 있다.내년 봄쯤 출시될 예정이다.올해 예상총매출은 약 80억원.지난해와 비교해 6배이상 신장될 전망이다.수출과 내수판매 호조때문이다.내수는 할인점 주문과 통신판매가 많다.수출은 태국 등 17개국에 한다. 775­7737∼9〈박희준 기자〉
  • 자동차(수출전선 업종별 진단:5·끝)

    ◎엔저·외국차 가격파괴로 2중고/상반기 수출 목표의 42%… 남미 33% 감소/아·아 개척­현지공장­생산성 향상 절실 「늑대를 피하고 나니 호랑이가 버티고 서있고…」우리 자동차업계가 직면한 수출여건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형국이다.수출실적 추이를 봐도 알 수 있다. 사태의 심각성은 우리업체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에서 여실히 나타난다.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 등 우리나라 자동차 완성차업체들의 상반기 수출실적은 65만9천1백86대.연간 목표 1백54만1천대의 42.8%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부품업체와 본사의 파업이 1개월여간 계속되어 조업차질을 빚은 기아는 13만4천3백54대만을 수출,연간 목표 34만대의 39.5%에 그쳤다.올해 수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고 처음부터 보수적인 전망아래 잡았던 목표라 충격이 크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의 수출전망이 상반기보다 더 불투명하다는데 있다.산업연구원은 올해 자동차수출이 1백18만대선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업계의 목표치 1백54만1천대의 75%수준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자동차 수출은 엔고 등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이며 97만8천대를 수출,94년보다 32.5%의 신장률을 보였다.올들어 수출이 활력을 잃게 된 것은 북미와 중남미 시장이 이미 한계상황에 왔기 때문이다. 북미지역은 포드 크라이슬러 GM 등 빅3의 소형차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데다 일본차들마저 엔저현상에 따른 가격 파괴공세로 신장률이 거의 답보상태다.전반적인 수요안정에도 불구,수출증가는 3%선에 그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더욱 심각하다.이지역 최대 시장인 브라질의 관세인상으로 수출이 오히려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고 있다.1·4분기만 전년동기대비 33.4%가 감소했다. 자동차수출 물량의 26.3%를 차지하고 있는 서유럽시장도 점차 경쟁력을 잃어갈 조짐이 보인다.일본과 현지업체들의 가격파괴로 3∼10% 가량 우위에 있던 우리차들의 가격 경쟁력이 이젠 열세로 돌아섰다.이대로 가면 하반기에는 10%이상의 수출신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업계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미에서 만회하지 못하고 서유럽의 신장세를 이어가지 않는 한 더이상의 수출신장은 기대할수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북미와 서유럽이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임금을 무기로한 저가 소형차시장 위주에서 탈피하고 적극적인 현지화와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등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김병헌 기자〉
  • 하반기경제 어떻게 되나­전문가 긴급 대담

    ◎“침체경제 극복 노사정·국민 모두 나설때”/금융산업 개편통해 금리인하 적극 유도/개방속도는 우리경제 감내할 수준서 조절/과도한 임금상승 정부차원 대책 마련을/기업 규제완화실태 재점검… 실효성 제고 시급/과소비 우려할만… 합리적 소비패턴 제시해야 국제수지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이 제시됐다.성장(7∼7.5%)과 물가(4.5%)는 당초 목표를 견지했으나 경상수지 적자폭 억제목표는 당초 50억∼60억달러의 두배인 1백10억∼1백20억달러로 수정됐다.경제위기라는 성급한 진단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사는 2일 장승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의 대담을 통해 정부의 경제운영방향을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장=업계나 언론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국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비춰볼 때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합니다.그러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위기라고 자주 얘기하면 경제를 어렵게만드는 측면이 있는 데다가 시간을 갖고 대응하기 보다는 단기대책에 얽매게 하는 압박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원장=현재의 경제상황은 경기 하강국면과 엔화약세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같습니다.엔화약세는 구조적인 문제라서 풀기가 어렵습니다.경제위기라고 언론이 과도하게 부각시키는 것은 정부의 과민반응과 정책혼선을 초래하고,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한국의 대외신용도를 저하시켜 외국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진출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경기 연착륙 국면 ▲장차관보=1·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하고 4·5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8.9%인 것을 보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기가 연착륙하고 있습니다.당초 예상과 가장 다른 것은 무역·무역외수지 악화입니다.경기가 호조를 보여 수입은 꾸준이 늘어나는 데 무역수지는 당초예상보다 나빠지고 자율·개방화에 따라 무역외수지 적자도 늘었습니다. ▲이원장=성장과 물가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2배이상 조정돼 정부의 예측이나 대응책마련이 미진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상반기에만 90억달러 적자를 기록,예측을 빗나간 것이 사실입니다.구조적인 경쟁력의 문제도 있습니다.반도체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60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무역외수지가 불어난 것도 작년부터 이뤄진 개방과 자율화의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것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임금상승률 높아 ▲이원장=사실 반도체의 공급과잉과 수요둔화 문제는 업계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수요가 줄고 엔저로 일본과의 경쟁제품이 타격을 입어 수출이 둔화됐지만 대만·홍콩·일본 등보다는 아직도 수출증가율이 높습니다.과거 30%를 웃도는 수출증가는 초기성장단계에서는 가능해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규모에서 증가율이 좀 떨어졌다고 해서 비명지를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장차관보=올해의 7∼7.5% 성장과 수출 10∼15% 증가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정상이라고 봅니다.우리도 이제는 잠재성장률 범위내에서 정상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위기의식을 갖고 단기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하게 마련이죠. ▲이원장=우리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요인을 짚어보면 금년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15%로 생산성 향상 범위를 벗어납니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우리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지,제조업체들이 계속 국내에서 영업을 할지 걱정됩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대해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저축분위기 유도 ▲장차관보=과거 10년간 임금상승률이 계속 두자리수였고 85년대비 94년 임금은 3.8배입니다.국제수준이나 국민소득에 비춰 높은 수준입니다.고비용·저효율구조의 최대과제로서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의식의 새틀을 짜야 합니다.근로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 요구를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원장=우리 금리수준은 일본의 4배이고,공단분양가나 물류비용도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높습니다. ▲장차관보=경제성장과 양적팽창에 비중을 두다보니 각분야의 균형발전이 안된 것이 사실입니다.90년대 들어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를 하느라고 했으나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앞으로는 통화관리 중심보다는 금리안정 중심으로 노력하면서 금융산업 개편과 경쟁촉진을 통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경제와 관련,사회분위기가 이완되고 있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2020년 G7 진입 등 정부가 홍보성 정책으로 과소비를 조장한 측면도 없지않은 것같습니다.국민소득 1만달러에 비해 소비수준은 3만달러 수준입니다. ▲장차관보=억제돼온 소비가 폭발하고 자율·개방화와 맞물리면서 건전·합리적이기보다 과시·낭비적으로 흐르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과거처럼 소비억제나 단속보다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선진국 수준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특히 최근 저축률이 떨어져 장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데 개인연금 세제혜택을 늘리는 등 대안을 마련해 저축분위기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원장=하반기 경제운영계획상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있는지요. ▲장차관보=상반기에 비해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에 비중을뒀습니다.잠재성장률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장=국제수지에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우려했는 데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은 것은 옳다고 봅니다.특히 공공요금과 관련,공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민영화계획 마련 ▲장차관보=정부와 지방자치단체까지 공공요금을 올리고 경영상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 스스로 군살을 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민영화계획을 본격추진하기 위해 8월까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원장=궁극적으로 우리경제의 문제는 고비용·저능률 문제입니다.국내 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의 17%나 됩니다.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예정보다 모두 연기되고 있습니다. ▲장차관보=그동안 정부는 SOC 재정 확보에 역점을 둬 왔으나 앞으로는 재원배분 효율화에 역점을 두겠습니다.공단이나 항만과 직접 연결된,물류비용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재원은 담배인삼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확보할 것입니다. ▲이원장=기업들의 투자심리 고취 대책이 거의 없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원화 환율 운용도 문제입니다.원화절하가 장기적으로 좋지는 않지만 자본수지의 흑자로 인한 절상은 막아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엔화절하 효과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1년정도 시차가 있습니다.작년 3·4분기에 엔화절하가 본격화된 점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출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장차관보=개방과정에서 자본유입이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환율절상 압력이 생기고 결국 장기적으로 원화 절상에 대비,기업들은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환율을 신중히 운용할 것입니다. ▲이원장=경상수지 적자중 무역외 수지가 70억달러나 됩니다.무역외 수지가 무역수지 적자보다 큰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이중 여행수지가 25억∼30억달러나 됩니다.과소비 분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봅니다. ○관광산업 활성화 ▲장차관보=정부는 과소비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허용된 범위내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철저히 할 계획입니다.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관광산업을 개편,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이원장=문민정부 들어 경제규제 완화를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지만 본질적인 규제완화는 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장차관보=기업활동 및 국민생활과 관련,그동안 추진해온 규제 완화실태를 점검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규제의 기초가 되는 법령도 자의적 판단에 따라 규제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법령을 구체적으로 개정,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원장=일부에서는 정부가 OECD가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도 나옵니다. ▲장차관보=우리의 경제규모나 경제적 수준에 비춰볼 때 OECD안에 들어가 세계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90년대 들어오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개방속도는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 등을 고려,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절해나갈 것입니다. ▲이원장=이번의 수출둔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기업은 경영혁신,근로자는과도한 임금인상요구 자제,국민은 근검절약으로 정부와 함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정책 일관성 유지 ▲장차관보=위기이기 보다는 개방과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정부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기업과 근로자,국민의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돼 경제적 어려움을 논의하는 생산적인 기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통계청,지난달 산업활동 동향 발표

    ◎산업생산 호조… 작년비 9.8% 증가/제조업 가동률 84.7%… 올들어 가장 높아/재고증가율 6년만에 최고… 성장 악영향/실업률 1.9%… 상반기 성장률 7.5% 넘어설듯 지난 5월 중 산업생산은 호조를 보였으나 재고는 크게 늘어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반도체와 철강 등 수출주력 업종이 재고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업계에 생산감축 등 재고비상이 걸릴 전망이다.그럴 경우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등 경기 연착륙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의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이는 컴퓨터와 영상통신기기 및 선박 등의 출하가 호조를 보인 데다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있었던 지난 해 5월에 비해 자동차 부문의 생산이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의 호조로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올들어 가장 높은 84.7%를 기록했다. 그러나 재고는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및 철강제품 등의 출하부진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20.6%나 늘어났다.이는 지난 90년(22.2%)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종래 경기 순환주기상 경기정점이 지난 뒤의 재고율 수준은 19%대였던데 비해 이번에는 20%를 넘어 과다한 재고부담으로 경기하강의 골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와 철강을 제외할 경우 지난 달의 재고 증가율은 10.5% 밖에 안될 정도로 두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산업활동이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으로 이뤄졌음을 반증한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지난 해에 비해 7.6%,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10.2%가 각각 증가했다.특히 내수용 소비재 중 휴대용 전화기의 출하는 1백84.5%,룸에어컨은 1백23.1%,대형 승용차는 88.8%가 각각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국내기계 수주는 화학제품 및 화물자동차의 발주 호조로 35.5%가 증가했으나 건축허가 면적은 18.8%가 감소했다.건설수주는 21.4%가 늘어나기는 했으나 토지조성이나 상하수도 등 공공부문이 주도,민간부문은 여전히 불황이었다. 실업률은 4월(2.0%)보다 다소 낮은 1.9%였다. 통계청 정지택 조사통계국장은 『5월까지의 산업활동 동향으로 미뤄 상반기의 성장률은 7.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 급격한 경기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여 성장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승호 기자〉
  • 대신경제연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조사

    ◎주가 “12월께 1,000P 재진입” 예상/기관투자가들 67% “800∼850이 최저점”/7∼8월 바닥… 연말 가까울수록 호전예측/M&A 테마주에 관심… 삼성화재·포철주 선호 침체장세속에 그동안 주춤했던 기관투자가들이 시장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기관투자자들은 7월 또는 8월쯤 8백선을 최저점으로 오름세로 돌아서 12월쯤 1천포인트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주요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와 딜러 5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하반기 증시전망 및 투자성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8백50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식을 적극 매입하겠다는 응답이 61%나 돼 지나치게 보수적인 투자성향으로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투자신탁이 7백90선에서 주식매수 의사를 밝힌 것을 비롯,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8백포인트까지 내려갈 경우 주식을 사겠다고 답했다. 하반기 증시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8백∼8백50포인트대를 최저수준으로 전망했으며 지수가 바닥을 기록할 시점으로는 7월이 응답자의 47%로 가장 많고 다음이 8월로 26%로 3·4분기중에 지수가 「바닥을 때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73%나 됐다.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유동성이 호조를 띠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차 증시가 회복돼 응답자의 60%가 12월쯤 1천포인트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개인연금 허용이후 보험수지가 급격히 호전,투신·은행을 제치고 최대 매수기관으로 떠오른 보험사와 증권사가 지수 최고치로 1천87.50을 전망했고 외국인도 1천50으로 높은 편이었다. 향후 장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하반기중에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41%,경기연착륙이 확인되기 전까지 대세상승국면 진입을 단정할 수 없다는 응답자도 40%나 돼 팽팽하게 맞선다. 장세에 대한 불투명으로 기관들은 지수 8백선을 주식매수 시점으로 인정한 응답자가 대부분이었고 금리의 경우 실세금리 하향 안정시점인 10.86포인트일때 주식을 사겠다고 답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본 하반기 관심업종으로는 수출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경기관련주보다는 건설과 은행 등 내수관련업종에 가장 관심이 많고 실적호전주인 보험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하반기 장을 주도할 관심테마로는 97년 증권거래법 2백조(대량주식 소유제한 조항) 폐지에 따른 기업인수합병(M&A)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M&A 테마에 관심이 가장 높았고 이어 미래성장주인 정보통신과 자산주 테마를 꼽았다.이들이 선호하는 종목 10개는 삼성화재,현대건설,동아건설,한국이동통신,LG정보통신,국민은행,데이콤,외환은행,포철,현대화재였다. 전체적으로 증권사와 외국기관,보험사들이 비교적 하반기 증시 및 거시경제지표 전망을 낙관적으로 한 반면 상품과다 보유 및 평가손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투신과 은행이 가장 비관적으로 내다봤다.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4월에 4천60억원,5월 4천8백72억원의 순매도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1천4백50억원의 순매도를 유지,석달동안 1조3백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김균미 기자〉 ◎증시 오르락 내리락/820P… 연중 최저치 경신/부양설로 하루 13P “출렁”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있다.27일 주가는 증시에 떠돈 정부의 부양책 발표설에 따라 주가가 13포인트 가량을 출렁이는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3.46포인트 떨어진 8백20.17포인트로 출발,매수세가 실종되면서 힘없이 밀리면서 주가가 한때 11포인트이상 빠져 8백12포인트까지 떨어져 8백10선마저 위협하는 침체장을 보였으나 장중반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실시 발표설 등이 나돌면서 보합권까지 급등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다시 약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8포인트 떨어진 8백20.05포인트로 마감,가까스로 8백20선을 지켰다. 거래량은 증시부양책 등으로 장중내내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데 힘입어 2천1백32만주를 기록,조금 늘어났다.〈김균미 기자〉
  • 해외건설 수주/첨단정보망 총가동

    ◎위성통신·광케이블·컴퓨터망 등 중무장/건교부 종합 DB 구축·인터넷 연계 계획 첨단위성통신과 광케이블·컴퓨터망 등으로 중무장하게 될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는 유용한 정보가 어디에 있고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승패가 갈리게 된다. 건설분야도 정보화시대에 예외일 수는 없다.대외환경의 호조에 따라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건설산업을 21세기 수출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관련정보의 종합화·체계화·효율화가 요구되고 있다. 해외건설산업은 국제수지개선·고용창출 및 관련산업의 발전 등 국민경제발전에 큰 몫을 한다.국민경제기여도면에서는 80∼93년 기준으로 국제수지개선효과가 1백52억달러나 된다.국민총생산(GNP)에 대한 기여는 1%수준이며 총취업인구의 1.2%수준의 고용증대효과를 가져다주었다. 해외건설진출에 따른 부수효과도 엄청나다.제조업·항공·해운·금융업·플랜트수출 등 관련산업의 육성을 비롯,선진기업과 합작을 통한 국제적 기술격차해소,국제사회에서의 한국 건설기술의 우수성 부각에 기여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에 따라 최근 LG정보통신과 해외건설종합정보망구축계약을 맺고 국고 1백65억원을 투입,98년2월까지 단계적으로 관련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서비스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건교부 등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단계사업으로 기본계획수립 및 홈페이지 개설작업을 완료했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추진될 2단계에서는 한국전산원이 6억원을 투자,데이터베이스(DB)축적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97년3월부터 98년2월까지의 3단계에서는 DB구축이 완료되는대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건교부는 특히 해외건설종합정보 DB는 이용대상자가 광범위하고 DB구축방법도 멀티미디어정보제공을 위해 WWW(웹)방식으로 개발,초고속정보통신망과 인터넷에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 정보망이 단계적으로 구축되면 하루에 5만여 건설관련업계에서 11만명,해외이용자 10만명,기타 관계자 20만명 등 모두 27만여 업체 또는 기관에서 46만여명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육철수 기자〉
  • 1분기 GDP 성장률 7.9% 안팎

    ◎SOC 집중 투자… “예상밖 고성장”/수출·민간소비 증가도 한몫… 지표상으론 무난/설비투자 감소·재고누적… 경기 급속하락 우려 올 1·4분기(1∼3월)의 경제성장률 수준은 높은 편이다.그러나 그동안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돼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상으로는 1·4분기의 성장내용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먼저 수출이 24.1% 늘면서 성장을 주도한 모습은 바람직하다.또 제조업(7.8%)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건설업은 9.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전력시설을 비롯한 민간건설 토목부문의 성장률이 20%나 됐다.지하철 건설이 활기를 띤데다 교사건축,도로,상하수도 건설이 정부의 투자확대 및 예산의 조기집행 등으로 늘면서 정부건설 부문도 17.2%나 증가한 것도 성장률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 속을 들여다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경기후퇴 조짐도 뚜렷하다.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의 증가율이 1·4분기에 4.3%로 뚝 떨어졌다.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20%대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2·4분기 이후의 급격한 경기하락을 우려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심한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중화학공업은 산업기계,전기전자,수송장비 등의 수출호조로 10.8%로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유지했지만 경공업의 뒷걸음은 계속됐다.경공업은 섬유,피혁 및 모피,신발 등의 생산이 수출부진으로 감소하면서 2% 떨어졌다.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제조업 보다 건설업의 성장률이 높은 것도 그리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지난 4월11일의 15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건설경기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는 말도 이래서 나온다. 재고도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1·4분기의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분기에 비해 9천9백63억원 늘어났다.지난해 3·4분기의 4천5백42억원,4·4분기의 5천4백19억원과 비교하면 재고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문제는 2·4분기 이후부터다.4월부터 수출 주종품목인 반도체 등의 가격하락으로 수출물량 증가율도 10%대로 줄고있다. 수출이 줄면 경기와 직접 관련있는 제조업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설비투자와 수출이 급락하면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곽태헌 기자〉
  • 미,대중무역제재 땐 한국 “일희일비”/무공 「영향력」 조사

    ◎경공업 대미수출 늘지만 대중수출 타격 미국이 중국에 무역제재 조치를 가할 경우 우리나라 경공업제품의 대미수출이 늘겠지만 중국에 대한 경공업 분야 원재료 및 부품수출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예컨대 중국산 의류제품의 대미수출이 격감할 경우 한국산 직물제품의 대중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발표한 「미국의 대중 무역보복이 우리나라 대미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미국이 대중 무역보복 조치를 발동할 경우 종이백 및 박스,주방용품,전기히터,비디오 카메라,카폰 및 낚시용품은 큰폭의 수출증대가 예상된다. 무공은 『이들 제품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저가품은 중국이,고가품은 한국이 주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시장을 상실할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제 식탁용품은 대미수출이 30%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고가품의 판매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직물,커피메이커,전화기,팩시밀리 등 한국이 저가제품 생산국이거나 가격경쟁력에서 동남아 국가나 멕시코등 중남미 국가에 뒤지는 품목들은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무공은 분석했다. 미국은 향후 한달간 중국측의 적절한 지적재산권 보호조치가 강구되지 않으면 품목별로 1백%내외의 보복관세를 다음달 17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김상렬 통상산업부 수출과장(폴리시 메이커)

    ◎“중기 수출보험 인수한도 대폭 확대”/세계경기 불투명… 기업들 해외마케팅 점검 필요 지난달 수출증가율이 26개월만에 한자리수로 급전직하,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매달 수출입성적표를 작성하는 통상산업부 김상렬 수출과장(50)은 요즘 죄인이 된 심정이다. 『4월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5.7%에 머문 것은 지난해 4월의 수출액이 1백7억달러를 기록,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인 데 대한 반작용입니다』 통계상 전년도 비교시점의 절대액이 커지면 다음해에는 증가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의 주교역상대국인 미국·일본 등의 수입증가율이 올들어 급격히 떨어지고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주력업종도 국제가격의 하락으로 수출이 둔화되는 등 수출전선에 이상기류가 형성됐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수출이 둔화된다고 해서 무역수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과거처럼 수입을 인위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고민거리다.규제완화로 수입을 억누를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어졌으며 있다 하더라도 선진국의무역장벽에 대한 감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10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무역수지안정화대책도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기업들은 원화절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가격경쟁력회복을 위해 환율조정을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운용의 전반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정환율을 유지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자유무역을 표방하는 WTO(세계무역기구)체제 아래에서는 환율조작이나 수출에 대한 정부보조금지급,특정분야에 대한 지원 등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김과장은 그러나 『과거에 비해 매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수출촉진을 위해 국제적으로 허용되는 정책수단이 있다』고 말한다.그중 하나가 수출보험분야의 지원강화다.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인수한도를 4조3천억에서 8조원으로 확대하고 무신용장거래도 개별보험방식으로 인수하도록 한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김과장은 이번 대책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섣부른 예단을 피했다.올 하반기부터는 중국에서 직물류와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제품주기변화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반도체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상반기까지 세계경기의 흐름과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경쟁여건을 지켜본 뒤 올 무역수지와 수출입전망의 수정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그는 『기술개발과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것만이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며 기업에게 해외시장에서의 마켓팅을 재점검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과장은 연세대 상대 출신으로 행시 18회에 합격,옛 상공부 통상정책과·수출1과·무역정책과에서 일해온 무역통.지난해 1월부터 수출과장을 맡아왔으며 시간이 날 때는 가족과 등산을 즐긴다.〈임태순 기자〉
  • 기업 체감경기 살아난다/전경련 업종별 매출순위 600대기업 조사

    ◎종합BSI 118기록/중화학 중심 수출호조 전망/컴퓨터·화학·시멘트 등 내수도 활기 5월 중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1·4분기까지의 하강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최근 생산과 수출이 둔화되는 것과 궤를 달리해 주목된다. 전경련이 지난 달 19일부터 24일까지 업종별 매출순위 6백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5백75개사 응답)한 결과 5월의 종합경기실사지수(BSI)가 1백18을 기록,계절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기업들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BSI가 1백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하며,1백 이하이면 그 반대다. 5월 중 경기를 보면 수출은 전년보다 둔화세지만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동구 및 동남아지역의 고성장세로 중화학제품 중심으로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중화학공업제품은 조선,전자와 일반기계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컴퓨터 등 사무용기기와 화학제품,시멘트 등 내수도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업은 가구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타이어는 신차판매에 따른 판매증가로,음식료업종은 성수기진입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 BSI는 음식료품(1백31) 화학(1백37) 시멘트(1백53) 조선(1백29) 건설(1백38) 운송(1백30) 정보통신(1백25)업종이 높았고 섬유(87) 정유(60) 광업(80)은 낮았다.〈권혁찬 기자〉
  • 「엔저원고」 찬바람(수출급락 무엇이 문제인가:상)

    ◎반도체·철강·차/주력품목 큰타격/넉달새 엔화대비 1.3% 절상/일 업체에 가격 경쟁력서 밀려 수출전선에 「엔저」의 찬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불어닥친 엔저는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지난해 3월중순 달러당 80엔대로 시작된 엔고는 오래가지 않았다.8월초부터 다시 90엔대에 진입하면서 엔저로 돌아섰다.지난해 10월부터는 1백엔대로 들어섰다. 올들어서도 엔저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달러당 1백3.40엔에서 3월말에는 1백7.25엔으로 절하됐다.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 하락률은 작년8월 대비 20% 수준.7개월여만에 일본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2일 현재로는 달러당 1백5.30엔으로 다시 절상되고 있으나 이미 달러당 80엔대의 초엔고를 극복한 일본업체들에는 여전히 호조건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원화는 지난해 말에는 달러당 7백74원70전이었으나 2일에는 7백78원70전으로 0.5% 절하되는데 그쳐 엔화에 비해 절하폭이 적다.이에 따라 지난해 말에는 1백엔당 7백49원23전이었으나 2일에는 7백39원51전으로 엔화대비 원화환율은 1.3% 절상된 셈이다. 엔고에서 엔저로의 전환은 그동안 한국수출을 주도해왔던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에 큰 타격을 입혔다.이들 품목은 대내적으로는 우리의 수출상품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고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분야다.또 대외적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품목들이다.이 품목들이 최근 급속하게 진행되는 엔저추세로 수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일본제품들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우리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지난달 1∼20일까지의 대미수출은 전년동기보다 4.2%나 줄었고 대일수출은 2.7%가 줄면서 2개월째 뒷걸음질 했다. 무역업계는 우리 수출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정환율을 철강금속이 7백79원,화학 및 유류 7백87원,전기전자 7백93원,기계류와 자동차 7백83원 등으로 보고 있다.한국은행의 림주환 경제조사과장은 『엔저로 일본과 경쟁하는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중화학공업에서 경쟁력이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환율변동은 6∼9개월뒤에 수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초엔고 현상이 재현되지 않는한 엔저의 악영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전문가인 외환은행의 김택종씨는 『상반기에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로 외화 유입이 늘어 원화가 달러에 비해 소폭 절상될 가능성이 있지만 경상수지 적자폭이 당초의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소폭 절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곽태헌 기자〉
  • 제조업 3저시대이후 작년 최대호황

    ◎한은 3,079개 업체 「95년 기업경영분석」/경상이익률 3.6%·매출증가율 20.4% 기록/경기양극화 뚜렷… 중기·경공업은 침체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은 경기 호조에 힘입어 지난 86∼88년 사이의 3저시대에 버금가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경기양극화로 잘되는 기업과 안되는 기업,호황업종과 불황업종의 명암이 확연하게 갈리기도 했다. 2일 한국은행이 연간매출액 10억원 이상인 3천7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지난해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3.6%로,전년(2.7%)보다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이는 지난 88년 4.1%를 나타낸 이후 최고치로,1천원어치의 물건을 내다 팔아 36원의 이득을 남긴 셈이다. 또 제조업체의 매출액 증가율도 수출호조 및 내수증가로 지난 87년 2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0.4%를 나타냈다. 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대기업이 19.0%에서 22.3%로,중화학공업이 20.0%에서 23.6%로 각각 높아졌으나 중소기업은 16.5%에서 15.9%로,경공업은 14.2%에서 12.8%로 둔화,기업규모별·산업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또 매출 1천원당 이익금(매출액 경상이익률)도 대기업이 44원,중화학공업이 47원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과 경공업은 전년보다도 축소된 각각 15원 및 7원에 그쳐 실속이 없었다. 제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이 19.2%를 기록,종업원 1인당 인건비 상승률 12.8%를 크게 상회함에 따라 기업들의 노동비용 부담도 꾸준히 완화되고 있다. 제조업체의 자기자본비율은 전년의 24.8%에서 지난해 25.9%로,유동비율은 94.6%에서 95.4%로 각각 상승해 재무구조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건설업과 도·산매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큰 폭으로 신장됐으나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건설업의 경우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전년도 2.6%에서 지난해에는 1.1%로 줄고 자기자본비율도 21.0%에서 19.1%로 하락,수익성과 재무구조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 여행경비 과다 적자 부채질

    ◎1분기 5억1,500만달러… 작년 한해의 42%/경상적자 41억500만달러… 올 예상치 64% 해외여행 등 무역외수지적자가 경제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지난달의 무역외수지적자는 5억9천만달러였다.이는 월별로는 사상최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적자는 8억1천2백만달러였다.이에 따라 올들어 3개월간의 경상수지적자규모는 41억5백만달러로 한은이 지난해 11월 예상한 올해의 적자 64억달러중 64%나 된다. 지난달에는 선박·기계류 등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자본재와 원자재의 수입증가세가 둔화돼 무역수지적자폭은 1억6백만달러에 불과했다.하지만 해외여행 등 무역외수지적자는 5억9천4백만달러나 됐다.여행수지적자는 1억4천7백만달러였다.올들어 3개월간의 여행수지적자만도 5억1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12억2천만달러의 42%를 넘는다. 올들어 3개월간 무역외수지적자규모는 16억6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나 늘어났다.대신 무역수지적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4% 줄어든 22억2천1백만달러다.무역수지는 그런대로 괜찮은 모습이나 무역외수지에서 구멍이 뚫린 셈이다. 한은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불필요한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이 줄지 않고 관광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뒷바침되지 않는 한 무역외수지의 적자행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곽태헌 기자〉
  • 대일 기계류 수입액 작년보다 0.4% 감소

    올 들어 기계류 무역수지가 대폭 개선되고 있다. 13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까지 기계류 수출은 52억5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9% 증가했으나 수입은 59억8천1백만달러로 15.8% 늘어나는 데 그쳤다.이에 따라 이 기간 기계류 무역수지적자액은 7억2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11억7천5백만달러보다 무려 38.6%나 줄었다. 특히 기계류 무역수지적자의 주범인 대일수입은 18억5천6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0.4% 줄어든 반면 수출은 3억3천5백만달러를 기록,지난해에 비해 15.2% 늘어났다. 기계공업진흥회는 경기하강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어 기계류 수입은 소폭증가한 데 비해 수출은 중남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수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 일,미군에 무기부품 제공/17일 양국정상 협정 체결

    ◎재계 “집단적 자위권 허용을”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일 양국은 오는 17일 도쿄정상회담에서 정식 체결할 미·일 물자·서비스상호조달협정(ACSA)에서 자위대가 미군에 제공하는 물품에 무기부품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협정안 전문(영문)을 인용,이번 협정은 그동안 시설 및 기지제공에 한정돼 왔던 일본정부의 미군에 대한 지원을 물자·서비스 제공 등 후방지원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 협정(정식명칭 「미군과 자위대간의 후방지원,물자·서비스 상호제공에 관한 미·일협정」)에서 일본측이 미군에 제공할 물자·서비스로는 식량 수송 연료 훈련 공항 항만업무 등 외에 무기부품도 포함되며 일본정부는 특히 이번 조치를 무기수출 3원칙의 예외로 취급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협정안에 따르면 물자·서비스의 제공범위는 미군과 자위대의 공동훈련,유엔평화유지활동(PKO),인도적 국제지원활동이다. 【도쿄 연합】 일본 경제동우회(우시오 지로(우미치랑)대표간사)는 8일미·일안보체제는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정부의 견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제동우회는 이 보고서에서 일본정부가 헌법해석상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금지하고 있는데 대해 『국제법상 어떤 국가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돼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정부견해를 재검토할 시기가 왔다』고 지적했다.
  • 수출 18% 증가… 수입은 3.6% 그쳐/3월 무역수지흑자 배경

    ◎선박­반도체 호조속 원유도입 48% 감소/하반기 수출증가 감안… 수지개선 청신호 3월중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가 90년대 들어 첫 1·4분기중 월별 흑자로 돌아선 것은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수입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데 기인한다. 3월중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7.9%로 1월 29.7%,2월 18.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수입증가율은 3.6%로 1월 34.4%,2월 16.1%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이 3월 들어 47.7% 감소,수입 증가 둔화를 주도했다.원유 관세율이 3월1일부터 3%에서 5%로 인상될 것에 대비,원유 수입은 1월 37.2%(11억2천만달러),2월 53.3%(13억달러)씩 크게 늘었으나 그후 사재기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97년분까지 수주가 이미 끝난 선박(1백86.2%)과 국제경기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44.5%) 타이어(25.5%)의 수출이 급증한데 힘입어 수출호조는 유지됐다. 3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억달러 적자다.그러나 통관기준 집계는 운임·보험을 수입가격에만 포함시키고 수출가격에는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가 과대평가된다.그래서 수입액의 운임·보험을 제외,순수한 수출입물품 가격만 계산한 것이 국제수지 기준 무역수지로서 3월에 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해외여행 비용과 기업 로열티 지불,운임·보험을 비롯한 무역외수지의 적자규모는 3월중 6억8천만달러로 1월의 5억3천만달러,2월의 5억4천만달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해외송금 및 차관 등 이전수지의 적자도 7천만달러로 1월 4천2백만달러,2월 6천3백만달러에 비해 계속 늘고 있다. 무역·무역외·이전수지를 합한 경상수지는 3월에 7억달러로 개선돼 올 1·4분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39억9천만달러로 추정됐다.작년 같은 기간의 33억7천만달러에 비해 아직 많다.작년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수지 적자 47억5천만달러를 포함,88억2천만달러였다.정부는 올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50억∼60억달러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우리나라의 수출입은 설비투자 등에 따른 수입이 연초에 몰리는 반면 수출은 연말에 밀어내기 식으로 이뤄져 하반기에 갈수록 무역수지가 좋아진다. 재경원 관계자는 『무역수지는 앞으로 특별한 악화 요인이 없고,기업들의 로열티 축소 추진 등에 힘입어 무역외수지 적자 확대추세도 적정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올 경상수지 60억달러 적자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서초을·마포을(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46)

    ◎서초을/「개혁 전도사」 김덕룡씨 단연 선두/광주서 지역구 옮긴 정상용씨 벅찬 상황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언남중학교에서 열린 서초을구 합동연설회. 『개혁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잘못도 있었다는 점을 솔직히 시인한다.신한국당이 다소 맘에 들지 않는다면 인물을 보고 투표해 달라』(신한국당 김덕룡 후보·55)『김영삼 대통령 가신중의 가신인 김덕룡 의원도 장학로씨 사건을 책임져야 한다』(국민회의 정상용 후보·46)『현 정권은 가신만 판치고 서민은 숨도 못쉬게 한다』(민주당 안동수 후보·55) 서울 서초을은 8일로 총선일을 사흘 남겨놓고 김덕룡 후보가 단연 앞서고 그 뒤를 안동수·정상용 후보가 추격하는 「1강 2중」구도로 좁혀진 상태다.「2중」의 두 야당 후보는 「1강」인 신한국당 김의원을 공동타킷으로 세웠다. 지난 14대 때 김의원과 접전끝에 석패했던 민주당 안후보는 4년동안 와신상담,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장학노씨사건을 호재로 김의원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장씨와 「한 뿌리」임을 부각시키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 정의원의 가세로 야권표가 분산되자 애를 태운다. 뒤늦게 선거구를 광주에서 옮긴 국민회의 정후보는 이 지역이 호남출신이 서울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고 중상류층이 밀집한 탓에 국민회의카드로 승부하기는 다소 벅찬 상황이다. 이들의 도전을 받는 신한국당 김의원은 느긋하다.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키는데다 『언론에서도 저를 정치개혁의 전도사,차세대지도자로 평가해 준다』며 3선고지 달성을 자신한다.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신한국당이 서울 강남,서초구만은 굳건히 지킨 것을 바탕으로 수성을 확신한다.또 최근 신한국당 강남갑(서상목),강남을(정성철),서초갑(최병렬) 등 3개 지구당과 공동으로 펼치는 「윈윈벨트전략」이 주효,전반적으로 호조세를 타고 있다. ◎마포을/전·현의원 3명 막판레이스 팽팽/박주천·김충현 의원­강신옥씨 “자존심 대결” 『로터리클럽 활동을 통한 무료진료봉사와 약수터개발 등 지역발전을 위해 나만큼 애쓴 사람이 있느냐』(신한국당 박주천 의원) 『노태우·전두환씨를 구속시켜 놓고 이들의 비자금으로 구입한 민정당사를 팔아 선거자금으로 쓰는 집단에 표를 줘서는 안된다』(국민회의 김충현 의원) 『현정권의 독단과 독선을 막아내고 실종된 개혁정신을 살려낼 인물은 나밖에 없다』(무소속 강신옥 전 의원)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후보들은 마지막 남은 20%대의 부동층을 향해 열띤 구애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곳은 선거중반까지 신한국당의 박주천 의원(55)이 앞서는 가는 가운데 국민회의 김충현 의원(49)이 맹추격을 벌였으나 공천탈락에 따라 막판에 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뛰어든 강신옥 전 의원(60)이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3파전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3김청산을 외치는 민주당 장신규 위원장(38)과 정치학교수출신의 자민련 장덕환 위원장(57)이 가세,5명의 후보들이 종반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14대총선때는 여당이 당선됐으나 13대 총선과 지난해 6·27지자제선거때는 야당이 석권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지역이다. 신한국당의 박의원은 마포를 21세기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상암동과 난지도 분리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재선을 노리는 그는 공동주택재개발 등 각종 지역사업으로 막판 표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의원은 전국구 활동중에도 강변북로와 동교동간의 전속도로건설 등 지역사업에 앞장선 공헌도를 부각하고 있다.전체유권자(16만7천여명)의 25%인 호남표결집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 곳 토박이란 점도 선거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나선 강의원은 대선과 공천자금 의혹 등을 맹타하는 강경발언으로 막판 바람몰이에 승부수를 띄웠다.「깨끗하고 청빈한 법조인」의 이미지를 최대로 활용하는 인물론도 병행하고 있다.
  • 3월 무역적자 큰폭 감소/3억3백만달러

    ◎1·2월보다 10억달러 이상 개선/수입증가세 둔화·반도체 수출 호조로 올들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무역수지적자의 증가세가 3월 들어 둔화되고 있다. 통상산업부가 1일 발표한 3월중 수출입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한 1백17억8천6백만달러,수입은 3.6% 늘어난 1백20억9천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3억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3월까지의 무역수지 적자는 37억8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1·4분기의 43억3천1백만달러에 비해 5억4천5백만달러 개선됐다.3월까지의 수출액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21.5% 증가한 3백18억3천만달러,수입액은 16.7% 늘어난 3백56억1천6백만달러였다. 통산부는 관세조정에 따른 원유도입 급증,설날 특수 등의 요인이 사라지면서 3월들어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증가세가 10%안팎으로 둔화된 반면 반도체 수출 등이 호조를 보여 무역수지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까지의 수출신용장 내도액도 41억3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3월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20일까지의 수출실적을 보면 중화학제품이 반도체(44.5%),선박(1백86.2%),컴퓨터(25.3%) 등을 중심으로 18.3% 증가,수출을 주도했고 지역별로는 선진국 수출이 6.7%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개도국은 20.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원자재(9.4%)와 자본재(14.2%)의 수입둔화로 증가세가 15.7%로 크게 낮아졌다.그러나 승용차(1백43%),수산물(1백28.3%) 등을 중심으로 소비재수입이 54.1%나 늘어난데다 수입신고서발급액도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한 78억3천9백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불안요인을 남겼다.〈임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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