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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온 뒤에 땅 더 굳나?

    부도로 문을 닫았던 중소기업들이 신상품 개발 및 새로운시장개척 등을 통해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특히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영에 타격을 입었던중소업체들이 하나둘씩 회생의 길로 다가서고 있다. ◆한우물만 판다=녹즙기 판매로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엔젤라이프는 94년말 부도를 맞았다.녹즙기에서 유해한 쇳가루가 나온다는 잘못된 보도때문이었다.그러나 특허를 20개나 획득한 제품을 버릴 수 없었다.부채를 조금씩갚으면서 97년 회사명을 ㈜엔젤로 바꿔 재기를 시도했지만IMF가 닥치자 역부족이었다. 엔젤의 노력은 최근 신상품 개발과 함께 투자자를 만나면서 빛을 보게 됐다.부도 7년만에 성능을 개선한 녹즙기 ‘헬스뱅크’를 개발했고,7월에는 투자유치를 통한 판매법인㈜엔젤산업을 설립,보상판매 마케팅에 돌입했다.엔젤산업측은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녹즙기 명성을 되찾겠다”고말했다. 차량 제동력 증강장치 개발업체인 한국표준기기는 96년말대기업 계열사를 통한 해외 수출계약이 무산되면서 17억원부도로문을 닫았다.합의금 일부를 받아 채권단에 갚은 뒤남은 제품과 기술을 갖고 판로개척에 나섰지만 유사불량품이 넘쳐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다.IMF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기술력을 인정한 중동·호주·중국 등에 수출길을 뚫게 됐다. 한국표준기기 김주원(金周原) 부장은 “최근 브레이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신제품 증강장치 ‘하이슈퍼’ 3종을 출시했다”면서 “내년까지 50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발공업협동조합 소속업체들이 공동브랜드로 판매했던 ‘귀족’도 98년 중국에 수출한 60억원 어치의 대금을 받지못해 부도가 났다.그러나 50여 조합 공장들이 힘을 모아 공동판매법인 ‘한국제화’를 설립,30여 매장을 통해 재기의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업종 바꿔 성공=생활용품 임가공업체 에센시아는 95년 판매부진으로 파산,회사가동을 중단했다.IMF이후 친지들의 도움으로 성능이 뛰어난 칫솔살균기를 생산,일본·중국 등에수출하기 시작했고 일본 도시바 브랜드로 50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최근에는 수돗물을 단물로 만드는 이온연수기도 개발,중국 호텔·아파트에 월 2만개씩 25만개를 납품할예정이다. 전화기 제조업체 ㈜열림기술은 97년 경영난으로 부도를 맞은 뒤 99년부터 시스템통합(SI)업체로 전환을 시도했다.인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전념한 결과 부도 2년만에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7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원 뒷받침돼야=부도난 중소업체들이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용불량으로 낙인찍히는 등 애로사항이 많아성공하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한 관계자는 “부도가 나면 신용불량이라는 ‘딱지’가 붙어다녀 자금대출·수출 등은 불가능하다”면서 “회생가능한 기술력있는 업체들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은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는 업체들을 위한 ‘특별경영안전자금’ 지원대상에 부도·신용불량·화의업체를 포함시켰지만 선정기준이 까다롭고 보증서 발급이 어려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36개 업체에 89억원이 지원됐으며,올들어서는 12개 업체 35억원에 그쳤다.서울지방중기청 오왕섭(吳旺燮) 경영지원과장은 “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상환력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부도기업 대출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인절·창투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학생‘中活’기업에 단비

    “힘들지만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인력난에 시달려왔는데 가뭄 속 단비입니다” 중소기업청이 올 여름방학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현장체험활동’(중활)이 상생(相生)의 빛을 내고 있다.방학을 이용,대학생들이 중소기업에서 현장근무를 하는 중활(中活)이 학생들에겐 경험과 보람을 주고,기업들에겐 인력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해태식품연구소 1층에 있는 중소기업 온세울㈜(www.onseul.co.kr).발열체 개발·생산업체인 이 회사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5명의 대학생들이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온도·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발열체 생산기술을바탕으로 ‘핫드림’이라는 상표의 발열도시락,찬물로도 끓여먹을 수 있는 ‘드림면’ 등을 출시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일손이 부족했습니다” 중활소식을 듣고 이달 초 대학생 5명을 소개받은 이 회사이도휘(李道徽) 상무는 “면접 때 학생들에게 상품을 시연해 보였더니 호응이 높았다”면서“방학 동안 중소기업에서 일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회사 주식도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응용화학을 전공한 학생 2명은 직접 발열체 생산라인에서성능·안전도 실험 및 제품 제조과정을 배우고 있다.박성은(朴聖恩·20·동양공전 1년)씨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작업현장에 적용,실질적인 경험을 쌓게 됐다”면서 “힘들게 배우다보니 앞으로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상윤(金相潤·24·건국대 산업공학과 2년)씨는 회사가추진해 온 국제품질규격 ‘ISO 9001’ 인증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경영진과 함께 심사에 통과하기 위한 서류를 만들고자료를 준비하는 등 야근·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는 “ISO 준비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중소기업도 어느정도소득만 보장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직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관리를 맡은 유대명(劉大明·24·서울시립대 건축과 4학년)씨는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그는 “홈페이지를 통한 중소기업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중활 경험을 살려 졸업 후 직접 중소기업을 차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웅상(柳雄相) 사장은 “중소기업은 직원 개개인이 폭넓고 깊이있는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면서 “학생들이 중활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 졸업 후 다시 중소기업의 취업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활=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기청(경영지원국인력지원과 042-481-4512)이 올해 처음 도입했다.현재 대학생 2,073명이 전국 863개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호응이 좋아 8월에도 계속된다.업체마다 다르지만 월 30만∼50만원에 약간의 수고비가 주어진다.겨울방학부터는 정부가 수당도지원해준다.학점인정도 추진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보통신/ 정보강국 우뚝 북유럽3국을 가다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북구 3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대변되는 완벽한 사회복지를 실현한 국가다.20세기의 이상을 구현한 이곳에선 21세기 벽두를 장식하고있는 첨단산업 정보통신(IT)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스칸디나비아반도 3국의 IT혁명을 소개한다. [스톡홀름·헬싱키 임태순특파원]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 노키아(핀란드),모토롤라(미국) 등과 함께 세계 3대 휴대폰 업체 중 하나이자 블루투스 등 차세대 무선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하루 종일 국내외의 방문객이 이어진다. 피아 기데온 대외협력부장은 “스웨덴에서 부엌은 대화의공간”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가전제품의 개발현황을 소개한다.그녀가 설명하는 냉장고에는 작은 노트북크기만한 화면이 달려 있다.버튼을 누를 때마다 그날의 날씨,출근길 도로사정,가정 대소사,냉장고 물품재고 상태 등이 일목요연하게 화면에 나타난다.물론 엄마가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남기는 당부의 말도 생생하게 나온다.그녀는 “아빠가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담겨있다”며 “부엌에 발도 들여놓지 않는 한국의 가장들은 아마 이 제품이 시판되면 혼이 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최근 IDC·월드타임스서베이는 국가별 정보통신지수(ISI)를 발표했다.인터넷 사용률,PC보급률 등 23개 항목을 조사해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이 종합점수 6,49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노르웨이(6,112점),3위는 핀란드(5,953점)로 1,2,3위를 싹쓸이 했다.지난해 2위였던 미국은4위(5,850점)로 밀려났으며 5위는 덴마크(5,837점)였다.우리나라는 지난해 38위(1,537점)에서 19위(4,283점)로 껑충뛰어올랐다. 핀란드 노키아 마리안 홀룬트 부장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용돈의 90%를 이동통신,인터넷 등 IT분야에 쓰는 바람에 영화관 영업이 잘 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배경은=북구 3국의 인구는 2,000만명이 넘지 않는다.스웨덴 890만명,노르웨이 440만명,핀란드 550만명으로 모두 합쳐야 남한의 반이 넘지 않는다.반면 면적은 120만4,000㎢로 남한의 12배를 넘는다.인구밀도는 ㎢당 15명 수준에 불과하다.넓은 지역에 적은 인구때문에 통신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다. 여기에 사회복지에 따른 노령인구의 급증도 IT발전에 한몫했다.혼자 사는 고령층에겐 자활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쟁의 위험에서 한발 떨어져 있어 오랫동안 통신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구축될 수 있었던 것도 정보통신사회의 밑거름이 됐다. 노벨상의 국가 스웨덴은 또 세계적인 발명품을 자랑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난 나라다.노벨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뿐아니라 안전성냥,인공신장기,인공호흡기,맥박조정기,지퍼등의 발명품이 모두 스웨덴에서 탄생했다.부품을 조립해 물건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문화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물론 반복·암기식 교육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노키아와 에릭슨=노키아는 98년 4,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한 이후 휴대폰과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했다.99년 매출액은 197억7,200만달러,순이익은 25억7,700만달러로 핀란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노키아가 핀란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4%,수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또 노키아는헬싱키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60%에 이른다. 여기에 핀란드 정부도 노키아의 경쟁력을 높이 사 국가 전체 경쟁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다.수상 직속기구인 과학기술정책이사회(VTNN)에 노키아의 CEO를 외부전문가로 참여시켜 과학기술 등 정책수립과 집행에 깊이 관여하게 했다.노키아 경영진들은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2010년 세계 3대 일류국 건설을 위한 ‘Finland in 2015’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럽 최대의 왈렌버그 그룹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오너 기업집단으로 에릭슨(정보통신)을 비롯,SEB(은행),ABB(중기계),Saab(승용차) 등 유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난 6월 항공(SAS),펄프,베어링 등 수익성이 낮은 전통 제조업을 축소하고 에릭슨 등의 투자를 강화,정보통신산업 및 벤처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에릭슨은 올들어 휴대폰 시장의침체로 고전 중이지만 무선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노키아와 에릭슨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클러스터(Cluster) 중심의산업정책을 추진해온 탓이다.클러스터는 대학을 중심으로연구소와 기업이 밀집해 형성된 거대 과학단지로 대기업-중소기업의 분업과 산학협동이 가능한 생태계다. 스웨덴은 스톡홀름 북서부의 키스타 사이언스 파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 2위의 IT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단지에는 700여개 회사,종업원 2만8,000명,학생 3,300명이 거주하고 있다.에릭슨,노키아,인텔,모토롤라,지멘스,HP,컴팩,IBM 등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stslim@. ■삼성전자 노벨상 특수.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삼성전자가 스웨덴에서 노벨상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판매고가 급신장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000만달러 안팎에 머물던 월 매출액은 수상 한달전인 10월1,450만달러로 치솟은 뒤 11월 1,380만달러,12월 1,500만달러로 증가했다.이는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과 수상이후의 광고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2월 1,800만달러로 월 최고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비롯,지난 6월까지 1,300만달러를 웃돌았다.99년과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은 각각 850만달러 1,000만달러였다. 스웨던 법인은 올해는 연간 매출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99년은 1억달러,지난해는 1억2,000만달러였다.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노벨상 특수는 남아공 만델라대통령이 수상했을 때도 있었다”면서 “매출액 증가 뿐만아니라 삼성제품이 고급품으로 인식되는 부수적인 효과가더욱 크다”고 말했다.
  • 중·소 우량주 “블루칩 비켜”

    중·소형 우량주들이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10만원 이하 중·소형주 가운데 일부 종목들은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었던 지난해 연초보다 600포인트대인 요즘 오히려 주가가 더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이 증권거래소의 552개 상장종목(관리종목,우선주 제외)을 분석,14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31.3%인 173개 종목의 13일 현재 주가는 지난해 연초 수준을 웃돌았다.13일 종합주가지수(614.05)가 지난해 1월4일(1,059.04)의 57. 9%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체감주가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주가 강세종목군의 특징=요즘의 주가 강세 종목들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S-oil,삼성증권,신세계,현대모비스,하이트맥주,태평양,농심,현대백화점,유한양행 등 1만∼8만원대가 대표적이다. 주요 특징은 ▲업종별로는 화학·음식료·섬유의복·제약등 중·소형 내수관련 업종 ▲가격수준은 71.7%가 2만원 미만인 중·저가주 ▲시가총액상으로는 78.6%가 1,000억원 미만 종목 등이다. ◇이유있는 초강세=중·소형 강세종목군이 종합주가지수 수준을훨씬 넘는 가격까지 오른 것은 지수와 ‘동고동락’하는 경향이 강한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 등 5대 블루칩에 비해 지수 영향력이 미미한 탓이다.그렇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은 기업의 내재가치(실적) 호전과 외국인매수세 등이 뒷받침된 점이다. 화장품업계에서 지난해 29.3%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태평양은 올해에는 30.4%,내년에는 31.2%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탄탄한 영업 경쟁력과 계열사의 구조조정 성공이 힘이 되고 있다.최근 투자등급이 오른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도 수출증가와 재무구조개선 덕을 보고 있다.적정주가는 현대차 4만원(14일 종가 2만5,600원),기아차 1만5,000원(14일 종가 9,8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전략=중·소형 강세종목들은 단기투자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종합주가지수가 650∼700선으로 올라 중기추세로 전환되면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중심의 장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김인수(金仁洙)투자분석팀장은 “현 장세는 중기추세로 전환되기 직전의 과도기”라면서“지수가 600∼650선에서 움직이는 동안은 중·소형 강세종목군의 가격 상승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철수기자 ycs@
  • “중국·아프리카 대체시장 잡아라”

    ‘틈새 수출시장을 공략하라’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수출전선에 냉기류가 돌자 중국중동 아프리카 등 대체 틈새시장을 겨냥한 민·관의 수출증진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통상교섭본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2일 모로코,알제리,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국에 아프리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사절단을 파견했다. 사절단은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김영수(金榮洙)중기협회장,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과 현대자동차 효성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주요 대기업 관계자,케드콤 등 중소기업 40여개 관계자들로 구성됐다.사절단은다음달 초까지 현지 관련업체들과의 개별 면담,기업인 회의,정부기관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 기업들과의 교역 및 신규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자원·수산·관광·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가능성을 타진할계획이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과 재계 인사들로 된 통상사절단이 중국에 간다.장 장관은 25일주룽지 중국총리를 만나 양국간 우호적인 통상협력 관계를재확인하고,교역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오는 27∼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지역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갖는다.오영교(吳盈敎)사장 취임후 처음 열리는 이번 지역 전략회의에서는 베이징 홍콩 타이베이 등 중국지역 9개 무역관 관계자들이 모여 수출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삼성물산도 27일 상하이에서 정우택(鄭遇澤) 상사부문 사장 주재로 중국지역 전력회의를 가질 예정이며,다음 달 중순에는 배종렬(裵鍾烈) 대표이사 사장이 홍콩과 중국을 방문해 관계 및 재계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다.한국무역협회김재철(金在哲) 회장도 5월 중 중국을 방문,서부지역 진출확대를 위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내수위축으로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며 “대체시장으로 평가되는 중동유럽연합 중국 등지에서의 통상사절단 활동이 수출확대에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벤처 “해외로 뻗어야 산다”

    ‘해외진출로 재도약의 날개를 달아라’ 올들어 벤처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이 거세다.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한 수출은 물론,현지법인 설립·외자유치 등다양한 해외진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투자활동과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판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수출 청신호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올들어 증가 추세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올 1∼2월 수출은 7억17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이는 같은 기간 총 수출증가율(5.3%)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3%로 높아졌다. 주요 수출품은 무선통신기기(1억213만달러)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6,007만달러),컴퓨터(4,629만달러) 등 전자 및기계류가 많았다. ■국내 투자유치는 악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투자를위한 국내 창업투자회사 설립 및 창투조합 결성 움직임이둔화되고 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새로 등록된 창투사는 2개사로 지난해(29개사)보다 크게 줄었다. 창투조합 결성도지난해 1·4분기 48개에서 올해는 14개에불과했다. 중기청측은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창투사 및창투조합 활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수출만이 살 길 기술력있는 정보기술(IT)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e헬스케어 업체 메디다스는 중국에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 서비스를 수출,올해말까지 6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자혈압계 개발업체 세인전자는 올해 50개국을 대상으로100만대 이상의 혈압계를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올릴 계획이다.디지털방송 솔루션업체 아이큐브는 일본에디지털영상 편집기를 수출,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영우통신도 8월말까지 일본에 광중계기 등 이동통신용 장비를 1,500만달러 어치 수출할 계획이다. 게임개발업체 판타그램은 PC용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를 14개국 언어로 번역,미국·유럽 등 32개국에 90억원어치 수출했으며,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도 온라인게임 ‘천년’을 중국에 수출,7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계획이다. ■해외법인 설립 붐 셋톱박스 개발업체 휴맥스는 미국 등4개 현지법인을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초고속 인터넷폰 서비스업체 앳폰텔레콤은 미국 LA에현지법인 ‘앳폰글로벌’을 설립,미국시장에 진출했다.회사측은 유럽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현지법인을 세울 계획이다.이밖에 반도체용 석영용기 생산업체 원익은 미국 GE사로부터 독일 현지의 석영용기 제조공장을 인수,현지법인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시행착오 줄여야 전문가들은 해외진출이 성공하려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선두업체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벤처기업협회 유용호(柳龍昊) 사무국장은 “그동안 해외진출 업체들이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면서 “각 나라에맞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작업과 교포업체 등과 연합한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다가오는 시베리아](5)행정수도 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크의 밤은 아무르강 위로 지는 석양으로부터 시작된다. 중심가 무라비요부 아무르스키 거리의 가로등과 상가에 불이 켜지고 자작나무 숲에 둘러싸인 극동러시아의 행정수도는 서편에서 휘감아도는 아무르강과 함께 어둠에 묻힌다. 도시 서편 부두 선착장은 아무르강을 따라 러시아 내륙과중국으로 향하는 선박과 승선을 기다리는 승객,화물로 밤을지새운다. 시베리아산 목재,석탄을 싣고 오호츠크해로 향하는 화물선, 중국 국경도시 헤이허로 향하는 여객선 등 아무르강은 가끔 눈에 띄는 철갑상어의 유영(遊泳)속에 선박과선착장의 불빛으로 아른거린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도 하바로프스크에서 아무르강을 건넌 뒤 강과 평행선을 그으며 내륙으로 달린다.우수리강도이곳서 세계 9번째로 긴 강(4,350㎞)인 아무르와 만난다.중국인들은 헤이룽장(黑龍江)으로 부르는 아무르강은 중국과1,890㎞를 맞대며 국경을 이루는 주요 운송로다. 극동군관구 사령부,극동철도관리국,주 법원의 유럽풍 대형건물과 극동최대라는 경기장도 ‘극동의 심장부’에 권위를더한다. 콤소몰스카야 거리엔 극동전역의 TSR를 컴퓨터로 조종하는10층 건물의 철도국 전산소도 보인다.1992년 군항 블라디보스토크의 개방으로 경제적 역할은 퇴색했지만 도시 전체가교통·운수의 중심이면서 군과 행정의 사령탑이다.상주 5년째인 조창호(趙昌浩) C&S코리아 사장은 “이곳은 교통요지·물산 집산지로 모피,목재,철재,광산물을 매매하는 한국무역상들이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국기가 펄럭이는 셰로노브거리 22번지 8층 건물의 극동지역 대통령대표부.주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중앙집권 강화를 위해 전 러시아를 TSR처럼 7개 구역으로 나눠 그 중심에 대통령대표부를 설치해 지방정부를 감독하는 푸틴의 눈과 귀”라고 설명했다.콘스탄틴 브리코프스키 대표는 3성 장군 출신의 체첸전쟁 영웅.푸틴 측근이다.법률전문가들이 지방정부의 입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여부도 심사한다. 최근 주변지역인 사할린의 가스·유전개발이 본격화되면서사할린과 하바로프스크주 북부를 터널로 연결하고 원유를파이프로 수송하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르게이 로파틴 하바로프스크주 경제국장은 “사할린 개발 및 자원개발진전,군수공업의 순조로운 민영화 과정에 힘입어 생산량이15%나 증가하는 등 주춤했던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로파틴 국장은 “하바로프스크주가 극동 제일의선박,항공기,중기계 등 중공업 중심지란 점도 저력”이라며“석유·천연가스는 매장량만도 5억t이고 알루미늄,주석 등광산개발, 군수공업의 민영화 참여 등의 협력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이고르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지역 경제생산량의 60%나 되던 군수산업이 소련 해체후 정부 수주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수품 생산과 민영화로 극복중”이라고 설명했다.비행기엔진과 장갑차를 만들던 공장이자동변속기,변압기, 산업용 엔진을 제조하고 냉장고,압력밥솥까지 만들며 시장경제 적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군함 제조로 유명한 하바로프스크 선박회사측은 약속을 하고 방문자 안내소에 기다리던 기자 일행에게 팀추크 바실리예비치 부사장을 보내 “외국기자의 취재에 최고경영자가난색을 표시했다”고 사과하면서 허가를 취소하는 민감한태도도 보였다. 하바로프스크 남서쪽 70㎞지점의 바트스코예.모스크바방송국 기자를 지낸 이주학(李柱鶴)씨는 “1940년대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한국·중국·러시아 혼성부대인 88여단의 한인부대 대대장으로 주둔했던 곳”이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설명했다.미국,일본 등주요국가와 직항로가 개설된 항공교통 요지인 이곳에서 서울까지 직항로로 1시간40분.고대 한민족의 활동영역이었던이곳에는 지금도 중앙아시아에서 민족차별을 피해 몰려드는고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러 군수기술 한국기업 활용 가능”.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주정부 경제부처가몰려있는 푸른츠 거리.러시아 무기수출공단 ‘로스아바드’의 극동대표부가 자리잡고 있다. 수리진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개인 화기는 물론 수호이(SU-35)전투기,잠수함,군함등도 판매 목록에 들어있다”고밝혔다. 수호이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콤소몰스크의 가가린항공회사는 외국 구매자들의 관심 대상.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80년대 이후 항공기를 3,000대 이상 수출했고 최근에도 해마다 100∼200대 가량을 수출한다”면서 “한국 항공전문가들도 지난해 공장을 방문,구매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판매와 함께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면서 “레이저 박막기술,극한지에서 활용 가능한 유압기술,특수합성 세라믹 등 러시아 군수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한국기업들이 민수부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무기수출은 전략적 육성부문. 소련 해체후 정부 주문 급감과 민영화 속에서 활로모색을 위해 민수품 생산과함께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는 “흑상어란 뜻의군용헬기 ‘아쿠’를 만들었던 아르시니예프 군수공장은 전자제품 생산과 민용 헬기생산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로스아바드’ 극동대표부도 군수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위해 중앙정부 지시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한국측은 전투기 잠수함 등 첨단군수품의 구입에 긍정적인 자세고 러시아도 적극적이지만이를 원치 않는 나라가 있는 등 아직 국제정치 역학상 여러난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 [다가오는 시베리아] (2)극동 창구 나훗카항

    [나홋카(러시아) 이석우특파원] 극동러시아 제1의 항구나홋카는 동트기 전부터 분주하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운반된 목재,철재,원유 등을 밤새 대기하던 배로 옮기고 한국 일본 동남아에서 보내온 곡물 소비재상품 등을 부두에 부린다.부산에서도 직항로가 개설돼 있다. 20∼30t에서 300t용량의 대형 기중기들도 쉼없이 원자재들을 배에서 부두,부두에서 수송 열차로 옮겨놓고 있다. 부두까지 이어진 철로는 TSR교차점 우수리스크를 향해 긴행로를 재촉한다.3월 새벽 쌀쌀한 날씨는 나홋카 사람들에게 두터운 가죽옷과 털모자 ‘샤프카’를 벗기지는 못했지만 얼굴엔 활기가 넘친다. 나홋카는 인구 20만명의 작은 도시지만 사통팔달 잘 닦여진 도로에 배부른 듯 짐을 가득실은 트럭과 차량들이 풍요로움을 연상시킨다.거리 곳곳에 보이는 항만과 선박그림을배경으로한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므이 류빔 체바 나홋카)고 쓰인 대형간판도 나홋카의 자존심을 상징한다.시민들의 옷차림도 모스크바에 비해 손색없다. 지난 49년에 개발돼 반세기 가깝게 극동러시아의 창구 역할을 해온 나홋카는 새로운 공업중심지로 기지개를 켜고있다.러시아정부는 한러공단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공업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중국선전,주하이 같이 성공한 경제특구로 키워보겠다는 게 꿈이다.한러공단은 그 핵심 프로그램이다.봉제,기계조립,목재가공등이 유망분야다. 극동지역 대통령대표부의 프리코프스키 대표가 지난 15일 나홋카 등 연해주 연안도시를 돌아본 주요 목적도 한러공단 등 특구지정.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광희(李光熙) 블라디보스토크 관장은 “다음주 주말쯤 프리코프스키 대표가 모스크바로 가 푸틴 대통령과 한러공단의 특구지정에대한 정부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한러공단 등 외국공단 유치를 위해 입주기업에게 수출입관세·기업소득세·재산세를 5년간 면제하고그후 5년간 50% 감세안을 제시하고 있다. 수출품에 대해선부가가치세도 면제하고 공단내 외화의 사용관리 자유도 약속했다.의회인 듀마의 허가를 얻어 법이 통과되면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부지를 정리하고 한국 등 외국기업에게 분양하게 될 것이라고 비호레바 우리에바나 나홋카 자유경제특구위원회 부위원장은 설명했다.한국공단 후보지는 나홋카지역 보스토치니항구 일대.우선 6만평 가량을 개발하고장기적으론 100만평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기존 후보지 파르티잔스크 일대의 개발계획은사실상 폐기됐다. 한러 두나라는 지난 1995년 3월 한러공단의 기본합의서를체결했고 다음해 파르티잔스크 일대를 개발하려 했다. 7년동안이나 다른지역과의 형평문제,러시아 의회인 듀마의 반대 등으로 계획이 지연돼 왔다.마르티노브 V 파블로비치나홋카 자유경제특구위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한러공단 개발에 적극적”이라며 “올해내 의회 비준을 거쳐 러시아 첫 자유경제지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평양쪽 항구가 없어 지린성 등 동북 3성의 발전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중국도 나홋카지역에 대한 거점확보에관심이 있다.시 외곽에 높게 솟아있는 호텔 ‘위엔둥(遠東)’은 중국 국영수출입공사가 운영하고 있다.호텔 매니저인 고려인 리 타티아나씨는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미래를 보고 중국측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총영사관도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기지 않고 시 외각에 그대로남아있다.“노무 수출과 수출입 업무도 담당한다”는 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북한 총영사관은 밖에선 인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적한 분위기다.정문 옆 유리게시판에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만이 눈에 띌 뿐이다. 외곽을경비하는 러시아 경찰관은 “겨우내 철수했던 벌목공,건설노무자 등 북한 인력들이 돌아오는 4월이 돼야 영사관이다시 활기를 띠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진다”고 귀띔했다. swlee@. *세메노비치 시장 인터뷰. [나홋카(러시아) 이석우특파원] “한러공단은 러시아 첫자유무역지대가 되어 극동지역 공업화와 나홋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그네즈디로프 V 세메노비치 나홋카 시장은 “한러공단을자유무역특구로 지정하는 나홋카 공단특구법 등 특별법이올해 중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세메노비치 시장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나홋카는상트페테르부르크,흑해의 나바르시드 등과 함께 물동량 기준 러시아 3대 항구”라며 “소련해체후 생산감소로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던 화물량이 지금은 70%수준인 연간 2,506만t 수준으로 회복,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나홋카지역에 어떤 공장설립이 유리한가 각종 원자재가모이는 곳이지만 첫 단계로 봉재,목재,수산물가공 및 식품가공 분야는 중소기업도 참여하기 쉬울 것이다. ◆나홋카 발전계획은 단순물류기지에서 공업단지를 낀 ‘중국식 특구’로 발전시키자는 생각이다.시베리아지역의자원을 이곳에서 가공,해외에 수출하는 경제자유지대 구상이다.한국공단과 함께 보스토치니 부근에 미국공단도 추진되고 있다.특구가 지정되면 입국비자를 면제하거나 러시아다른 지역과 달리 비자를 쉽게 얻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현재 나홋카가 벌어들인 세금 중 85%는 중앙정부로 들어가고 있다.중앙정부에 이를 줄여달라고 요청해놓고 있다. 재원이 마련되면 북측 15㎞지점에 있는 졸로타야 돌리나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나홋카의 시설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는 연간 1,000만t의 화물을 처리하지만 나홋카는 3배인 3,000만t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나홋카는 러시아어로 ‘횡재’란 뜻이다.1859년 표류중인 군함이 우연히 발견,개발을 시작한지 50년을막 지난 이곳은 평균 연령이 35세인 젊은 도시다. 러시아정국이 안정되고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선 만큼 시설투자도 확대할 것이다. ◆나홋카는 북한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데 시장으로서 한국 기업인들과 친하지만 북한영사관에도 자주 다닌다.건설 노무자 등 북한인력의 수입문제,나홋카지역에 상주하는 600∼1,000명 가량의 북한인력의 비자처리,수산업 및목재가공 등 협력할 사항이 적지 않다.
  • 김영수 중기협중앙회장 “280만 中企의 서비스조직으로”

    “280만 중소기업의 진정한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열린 중앙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제21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으로 선출된김영수(金榮洙·61) 회장은 “단독후보로 출마해 재선된 만큼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면서 “중앙회의 조직체제를 개편하고 효율성 및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 조직으로 기능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기 3년간 계획은 지금까지 중앙회 운영은 물론,중소기업 정책의 대부분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추진된 측면이 있습니다. 서비스·유통업쪽에도 비중을 두어나가겠습니다.업체들의 공존을 위한 구체적인 협동화·수익사업도 구상하고 있습니다.외국인고용허가제와 단체수의계약제 문제, 남북경협사업등 현안에 대해서도슬기롭게 대처할 계획입니다. ◆단체수의계약제도의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는데 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책이라는 점에서 꼭 필요합니다.그동안 운영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편중배정등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격히 제재하고 품질과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럴때 일수록 경영내실을 다지고 현금흐름과 신용관리에 중점을 두는 경영전략이 필요합니다.과감한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정부 지원제도에 건의할 것은 유사정책의 시행에 따른 비효율성을 없애야 합니다. 대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형 사업은 중소기업에게 적극 이양돼야 할 것입니다.금융기관의 신용대출이 개선돼야 하고,수출 활성화와 판로지원 확대도 이뤄져야 합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남북 물류체계 정비를

    남북 임가공 교역업체들이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있다.지난해 11월부터 남북 위탁가공 물류의 95%를 감당하는 인천∼남포 항로가 기존 선박회사(한성선박)에 대한 북한의 입항 거부로 단절됐기 때문이다.북측은 일방적으로 신규 선박회사(람세스물류)를 지정해 이용을 요구하고 있으나,정부는 최근 운항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람세스물류측의 인천∼남포 운항을 불허했다.정부는 해당 교역 업체들을 위해서나,남북관계의 장래로 보아서나 조속히 수습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3각분규로 남쪽 참여 중소업체 중 일부가 이미 부도가 난 데다 여타 업체들도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한다.임가공 사업은북한에 기술과 원부자재 등을 제공해 물품을 위탁 생산한 뒤 국내에반입하거나 제3국에 수출하는 남북교역의 일환이다.그러한 남북교역이든,북한에 직접 투자하는 남북경협 사업이든 기본적으로는 정경분리원칙에 따라 기업의 자율적 판단과 협상에 맡겨두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이번 사태를 방치할 경우 남북간 직·간접교역이 침체되는 것은 물론 다른 대북 투자 활성화를 가로막을 악재가 될 개연성이 높다.정부가 개입해 적극적 중재에 나서야 할까닭이 여기에 있다. 정부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 개최 등 동원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해북한당국과 함께 장·단기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무엇보다 먼저북측의 입항거부는 화주(貨主)가 선박회사를 결정하는 국제관례에어긋난다는 점부터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남북 정기컨테이너선의 운항중단 과정에서 신규 참여 선박회사와 북측간 이면계약설 등 잡음이들리기 때문에 하는 얘기다. 중기적으로는 남측이 북한 남포항 설비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남북 항로의 운송비가 국제시세에 비해 2∼4배나 비싼 편이라고 하지 않은가.장기적으로는 남북 해운협정을 체결해 직교역 체제를 굳히는 등 남북한 물류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 톡톡튀는 공동브랜드 잇따라

    “트리즘,어울리오란 브랜드를 들어보셨나요” 자치단체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중소기업의 상풍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잇따라 공동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처음으로 98년 ‘트리즘(Trizm)’이란 공동브랜드를 개발했다.27개 임가공업체가 참여해 스카프와 운동복,구두 등60여개 품목을 만들어 수출까지 한다.공무원들이 직접 판촉활동에 나설 정도다.트리즘이란 삼각형이란 뜻의 영어 triangle과 sensualism(관능주의)의 합성어다.용산구는 기존 공동브랜드 ‘미르빌(Mirvil)’외에 스웨터 등 편직물 공동브랜드인 ‘지지(XiXi)’와 이태원 일대의 가죽 및 모피 공동브랜드 ‘틴빅(Tinvic)’,가방류 공동브랜드인 ‘가비앙(Gaviant)’ 등 4종을 개발,최근 특허청에 상표출원 절차를 마쳤다.업종별로 공동브랜드를 다양하게 개발.지역상품을 특화하기 위해서다.중랑구는 지난해 10월 ‘더조아(Thezoa)’를 만들었다.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해 말 공동브랜드 ‘어울리오(Oullio)’를 개발했다.우리말 ‘어울리다’와 감탄사 ‘오’를 합친 합성어다.보석과 시계,피혁,신발,단추 등 62개 품목에 사용할 예정이며 중기공동브랜드협의회를 구성하고 조만간 법인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동브랜드는 자치단체가 홍보에서부터 판로까지지원하고 있어 짧은 기일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며 “브랜드 인지도가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활동을 벌일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공직인맥 열전](15)산업자원부.상

    ‘재무부는 파워플(Powerful),경제기획원은 오너러블(Honorable),상공부는 컬러플(Colorful)…’ 80년대 재무부와 상공부,경제기획원 장관을 두루 거친 나웅배(羅雄培)박사(목원대 초빙교수)가 사석에서 3개 경제부처의 특성을 요약한말이다.상공부는 그만큼 화려했다. 각양각색의 인재들이 모여 산업정책 전반을 좌지우지하던 상공부 시절을 산업자원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뒤집어 말하면 지금은 안 그렇다는 얘기다.부처 서열에서 밀리고,업계에도 말이안 먹힌다.행정고시 합격자들의 지원 순위에서도 끝 쪽이다. 산자부가 가장 잘 나가던 때는 상공부 시절. 무역을 관장하는 상역국과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산업정책국이 필수 코스로 꼽혔다.동력자원부와 통합된 상공자원부 시절, 개방정책으로 통상업무가 국가 현안으로 대두된 통상산업부 시절에도 여전히 ‘통상맨’과 ‘산업통’이양대 축을 이뤘다. 무역 분야는 신국환(辛國煥)장관 취임 이후 다시 힘을 받고 있다.신장관을 비롯해 오영교(吳盈敎)차관, 정장섭(鄭長燮)무역투자실장, 김상열(金相烈)무역정책심의관 등 산업화시대의 실무자들이 다시 뭉쳤다. 신 장관이 상역국장으로 무역진흥대책회의를 주도하던 시절에 수출진흥과장 오영교,수입과장 정장섭,총괄 사무관 김상열로 짜였었다. 수출 드라이브정책의 마지막 세대라고 할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강한 추진력’이다.목표를 정하고 밀어붙이는 데 있어서는 신 장관이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수출입국’의 기치 아래 당시 아랫사람들이‘무척 시달렸다’고 한다. 오 차관은 국세청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서기관 승진과 함께 상공부로 자리를 옮겨 주로 무역 쪽에서 일했다.탁월한 친화력과 업무추진 능력,부하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소탈한 성품이다.머리회전이 빠르다. 신 장관의 지휘와 오 차관의 혹독한 업무 훈련을 받은 당시 사무관들을 ‘오영교학당’이라고 부른다.최준영(崔俊濚)중기청 벤처기업국장(행시 20회),나도성(羅道成·행시 22회)장관비서관,임채민(林采民·행시 24회)총무과장이 그들이다. 통상은 교섭 기능이 외교통상부로 넘어가긴 했으나 산자부에서 아직중요하다. 그만큼 통상은 상공 관료의 필수 코스다.통상 관료는 대외적으로 교섭력이 있고,국제회의에서 자유롭게 ‘영어 토론’이 가능한 것이 기본조건.산업의 실상과 비전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산자부가 80년대 초 행정고시 상위 합격자들의 지원 0순위에 꼽혔던 것도통상 업무의 매력 때문이었다. 현재 주요 간부들 대부분이 통상 쪽에서 잔뼈가 굵었다.조환익(趙煥益)차관보,김종갑(金鍾甲)산업기술국장,이재훈(李載勳)산업정책국장이 대표적이다.6년간 통상담당 차관보를 지낸 김철수(金喆壽)세종연구원 원장,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인 한덕수(韓悳洙)OECD대사 등이 통상진흥국을 이끈 인물들이다. 조 차관보는 통상과 산업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핵심 파악과 상황판단이 빠르다.김 국장은 산자부가 자랑하는 통상맨.영어에 능통하며탁월한 대외 감각과 균형 감각을 지녀 사무관 시절부터 통상협력국장이 될 때까지 주로 대미 통상업무를 맡았다. 기획력과 업무 장악력이뛰어난 이 국장은 동기들 중 가장 먼저 국장이 됐다. 조금 차갑다는평이다. 사무관 시절‘슈퍼 301조’ 협상 등 대미 통상업무를 이끌었던 사무관들로는 임채민 과장,이종건(李鍾建·행시 26회)투자진흥과장,김동선(金東善·행시 25회)자원개발과장 등이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수출 증대·금융시장 안정 파란불

    3일(현지시각) 단행된 미국의 금리인하는 극도로 위축된 국내경제에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금융시장의 안정은 물론이고 수출과 소비·투자심리를 되살려 실물경제 회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미국금리의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기 때문에당장 국내경기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자본시장·실물경제에 보약 미국의 금리인하는 단기적으로는 내외금리차를 유발해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을 가져온다.중기적으로는 미국의 내수시장이 살아나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의존도는 21.6%나 된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생각보다 미국경제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수출전망이어두웠는데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미국경제가 살아나면서 대미수출도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미국 GDP(국내총생산)가 1%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은 0.24% 증가한다.미 금리가 0.2%포인트 내릴 경우 미 GDP의 0.8%포인트 상승효과가 있다는 분석에 견줘보면,이론적으로는이번 미 연준의 0.5%포인트 인하조치로 우리나라는 약 0.6%의 수출유발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한은 최창호(崔昶鎬) 정책기획국장은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최대불안요소였던 미국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만큼 시장의불안심리를 걷어내 지나치게 위축됐던 소비 및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것”이라고 관측했다. ■콜금리 동반인하설 확산 시장에서는 국내 콜금리의 동반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한은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결정한다.한 시장 참가자는 “미국 금리인하로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만큼 금통위원들이 콜금리 인하를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경기의 즉각적인 반등 기대는 무리 한국개발연구원(KDI) 홍기석(洪基錫)연구원은 “상반기에 경기가 당장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우증권 신후식(申厚植)경제조사팀장은 “실물경제에미치는 영향은 12∼18개월이 지나야 나타나겠지만 일시적으로 주가가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금융시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심리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는 실물경제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인으로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sskim@
  • 中企 특례보증 10억원으로 확대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대표자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생산·자금난등에 대한 갖가지 애로사항을 들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제도 및 어음제도의 개선,대우차 협력업체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벤처기업들에 대한 악성루머 차단 등을 호소했으며,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외국인고용허가제 도입에 강력히 반대했다. 진장관은 “정리대상 기업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한도를 현행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또 내년에 기술인력 개발비,기술개발 준비금 등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대상을 제조업 등 일부 업종에서 소비성 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교(吳盈敎)산업자원부 차관,한준호(韓埈皓)중소기업청장,정건용(鄭健溶)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종성(李鍾晟)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홍식 제면조합 이사장 중소기업 자금난 지원을 활성화하려면 은행 대출담당 직원에게 면책조치가 필요하다. ◆진 장관 특례보증 대상기업에 상업어음 보유기업 외에 외상 매출금보유 기업도 포함시키겠다.특례보증을 취급하는 직원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아닌 경우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해서 협력업체에 대한 특례보증이 더욱 더 활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 ◆이영아 컨텐츠코리아 대표이사 최근 벤처기업에 악성루머가 나돌고있어 건실한 업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벤처 기업의 성과가 있을때까지 꾸준히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진 장관 벤처산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벤처산업의 불씨가꺼지지 않도록 제도개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벤처기업은 특성상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실패사례를 보고 위기론으로 확대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조항균 대우자동차협신회 회장 대우차 협력업체들은 현재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정리 채권의 환매 요구를 받아 연쇄도산은 불가피한상황이다.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조욱환 삼우중공업 대표이사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려면 어음제도와 어음보험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달라. ◆진 장관 어음제도를 대신하는 기업구매자 대출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의 결제자금을 지원하겠다.그리고 어음보험제도 개선방안도 검토하겠다. ◆신동천 디케이서키트 대표이사 외국인 고용 허가제는 인건비 상승등으로 중소업체에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다.절대 도입돼서는 안된다. ◆한 중기청장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해외연수제를 활용하고 여건을봐가면서 고용허가제 도입을 검토하겠다. ◆김성주 ㈜성주 대표이사 여성지원 특별법이 있지만 아직도 여성 중소기업인에 대한 차별이 있다.정부측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 ◆한 중기청장 중소기업이 거래하는 10만여개의 기업체중 1만5,000여개 정도가 여성 사장(CEO)다.경쟁력 있는 여성 중소기업인의 경우 신용도를 감안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 박정현기자 jhpark@
  • 中企대상 대통령상에 (주)케어라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제10회 중소기업대상’ 수상업체로 ㈜케어라인(대표 尹潤洙) 등 31개 중소기업을 선정하고,중소기업은행 정상일(鄭相日) 차장 등 12명을 유공자로 뽑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케어라인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노약자 및 장애인용 전동스쿠터를 생산하는 업체로,현재 매출액의 88%(177억원)를 미국·유럽 등 세계 1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시상식은 13일 오전 10시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다. ◇국무총리상▲한국베랄(대표 김용웅)▲나리지온(대표 조장연)▲아이엠알아이(대표 유완영)◇산자부 장관상 ▲하이록코리아(대표 문영훈) ▲에이텍시스템(대표 신승영)▲삼공사(대표 정해룡)▲파세코(대표 유병진)▲한강상사(대표이수문)▲경흥산업(대표 신현관)◇중기특위 위원장상▲케이맥(대표 유흥렬)▲해룡실리콘(대표 김철규)▲삼정(대표이헌일)▲사라콤(대표 임건)▲한신기업(대표 이성종)▲상보화학(대표 김상근)◇중기청장상 ▲자경케미칼(대표 이기석)▲도우화인켐(대표한의섭) ▲희성정밀(대표 김준길)▲와이지-원(대표 송호근) ▲나래식품(대표 김형수)▲동원프라스틱(대표 김인식)◇중진공 이사장상▲모드테크(대표 황호연)▲동국제약(대표 최석철)▲청호정보통신(대표 김원태)▲대한특수가스(대표 이준열) ▲세인전자(대표 최태영)▲일동화학(대표 조근호)▲오주레인(대표 변무원)▲보고엔지니어링(대표 임성기)▲두남(대표 김성열)김미경기자 chaplin7@
  • 파산농촌의 대안 농업벤처

    농·축산물의 가격폭락과 막대한 농가부채로 농촌경제는 파산지경에이르렀다. 농민들은 지난 7일 전국 각지에서 정부의 농업시책에 반발,제2차 농민총궐기대회를 갖고 고속도로 등을 점거하며 시위를 했다. 정부에서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벤처가 점점 피폐해지고 있는 농촌경제를 살릴 수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IMF(국제통화기금)의 파고를 넘는데 벤처기업이 커다란 역할을 했듯이 농업벤처가 농촌문제를 풀 수 있다는것이다.b농협 전남지역본부 김양식(金亮植) 본부장은 “정부의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며 “농업벤처에서 우리 농업의 가능성을 찾을 수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은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마찬가지로 농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게 농업벤처다.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閔承奎) 수석연구원은 “농업에 경영마인드와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해 구체적으로 사업화 시키는 것”이라고 벤처농업을 정의한다.즉 농촌지역에 뭍혀있는 아이템을 찾아내 부가가치를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농업벤처들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경남 진주 장생도라지(사장 이영춘)는 밭에서 2∼3년밖에 자라지 않는 도라지를 수십년 동안 재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지난해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충북 청주 본정(대표 이종태)은 인삼과 초콜릿을결합한 옹기인삼초콜릿을 만들어 산업자원부가 뽑은 밀레니엄 50개상품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경남 오키드바이오텍은 호접란을 연구하고 있다.호접란은 농업의반도체라고 불리운다.미국시장만 10억달러가 넘는다.대만이 석권하고 있는데 시장을 개척하면 엄청난 시장이 된다.벤처창업투자회사들까지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다. 현미에 상황버섯을 재배,현미와 버섯의 효능을 합친 기능성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일조생물산업(대표 이성구)은 생명공학을 농업에 연계해 커다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데 성공했다.이밖에 키토산을 사용한 비료 등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농업벤처는 성공하면 파급효과가 엄청나다.장생도라지 주변의 250여 농가는 도라지 계약재배로 연간 5억5,000만원을 벌어들이고있다. 농업벤처가 활성화되면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지금처럼 정부에 의존하는 농업에서 벗어날 수 있다.농산물에 고부가가치를 부여해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장생도라지의 경우 내년 일본에 최소 10억달러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농업벤처가 자리잡기에는 걸림돌도 많다. 우선 벤처기업 인증을 받기가 어렵다.일선 시·군에서는 농업벤처에 관심이 없다.정보기술(IT)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에만 치중하고 있어서다.게다가 아직 농업벤처의 잠재적인 가치를 모른다.실제적으로 농업관련 벤처기업은 30여개에 불과하다.이달 현재 9,602개의 벤처기업에 비하면0.5%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단순한 자금지원같은 농업정책을 탈피해 기반조성에 힘써야 한다.농민 교육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민승규 연구원은 “현재의 주입식 농민교육 시스템을 개선해 농민 스스로가 자기적성에 맞는 기술을 선택,교육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영중기자
  • 지역특성 살린 벤처기업이 뜬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고,창업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중앙 정부 등에 손을벌리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벤처기업이 떠오르고 있어서다.우수 기술인력이서울 등지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들의 벤처 키우기는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만화관련 벤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부산은 항만물류,수산유통,신발 등의 벤처창업을 집중 유도하는 등 지역별 특화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농촌 지역에서는 농산물 관련 벤처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역밀착형 벤처기업 형태는 벤처거품론과 위기설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역의 기반 산업이나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정부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앞으로 10년간 강원도,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 해양수산 벤처창업보육센터를 육성,실용화나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500개 기업을 선정,지원해줄 계획이다.사업당 3억원을 한도로 개발비용의 75%까지 지원한다. [부산]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기반한 해운 항만 선박 무역 관련 벤처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각종 신기술개발에 성공,‘지역 특화형 벤처’로의 성장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항만 전산시스템 개발업체인 토털소프트와 코스닥에 등록된 항해장비제작 전문기업인 사라콤 등이 한 예다.토털소프트는 지난해 41억원이었던 매출을 연말까지 110억원선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 시는 2002년에 국제규모의 수산관련 산업전시회를 개최하고 2009년까지 다대포 매립지에 수산가공업체와 벤처기업,수산관련 단체와연구소 등을 유치해 해양수산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대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받아 부산 영도구 동삼동 대학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립계획을 세웠다.보육센터는 조선기자재 분야의 신기술과 항해기관 해상 통신장비의 자동화 및 첨단화,항만물류의 지능화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2002년 2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 섬유 패션 옷 관련 산업들이 특화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 잘 맞는 섬유산업은 벤처기업과 연결돼 고급화·다양화·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개발할 수 있다.프랑스의 경제평론가 자크 아탈리는 21세기에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에고(ego)복장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한다.새 시대의 기호에 맞추는 섬유산업은 강력한 주종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물 생산 위주의 단순 섬유산업을 벗어나기 위해 대구시는 내년 계명대에 패션창업보육센터를 만드는 등 지역 특성에 걸맞은 벤처를 집중육성할 계획이다.하지만 아직 대구에는 섬유 관련 벤처가 많지 않다.벤처기업이 300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섬유관련 벤처업체는 20개에도 못미친다.섬유업계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들이 단기 순익에 집착,연구개발비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꺼리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밀라노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라도 섬유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원주·강릉지역을 3개권역으로 묶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지식기반 산업 삼각테크노 전략’을 수립했다.춘천권은 에니메이션과 생물분야의 벤처산업을,원주는 의료기기와 정보통신분야를,강릉은 관광과 해양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만화축제로 유명한 춘천시는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벤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시는 영상관련업체에 매년 연리 7%로 30여억원을 대출해주고 영구임대 아파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노력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지털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파라다임은 디즈니사 작품을 비롯,여러개의 해외작품을 제작했다.이제는 자체 기획으로 장편 3D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캐릭터,애니메이션,인터넷 등의 종합 디자인 네트워크사인 킴스컴과 영화 ‘처녁들의 저녁식사’ 예고편을 만화로 만든 픽스프로덕션 등 많은 벤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충청] 대전 대덕밸리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갖춘 벤처외에도 지역 특산물인 인삼,버섯 등을 이용한 농업벤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충북 괴산 NC바이오텍은 면역기능강화물질인 느타리버섯추출물(POAHCC) 등 신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인삼성분을 가미한 초콜릿을 옹기에 담은 아이디어로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충북 청주 본정은 청매실초콜릿을 개발했다.이종태 사장은 “초콜릿한통 팔면 인삼 한뿌리가 소비된다”며 농업벤처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이밖에 충북 진천농업기술센터의 수출장미 단지화 등이 있다. [경남] 창업에 따른 각종 세무 법무 절차를 지원하는 창업지원단을올 초 발족한 경남도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1일 창원에서 전국 100여 벤처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벤처투자설명회’를 열었다.도는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도비 30억원을 지원해 대학·연구소·벤처기업 등에서 10여년 이상 꾸준히 개발한 21개의 기술을 선보였다.지역 벤처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본유치를 위한자리였다. 이 가운데 토종도라지를 약제화해 한방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는장생도라지가 눈길을 끈다.장생도라지는 벌써 내년 수출계약을 10억원 이상 체결했다.주위 농가 237가구가 도라지 재배로 연간 5억5,000여만원을 벌고 있다.“정보교류 때문에 서울에 절반이상 머물러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영춘 사장은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이 될 수 있는데 아직도 낮게 보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느타리버섯 추출물질 개발 'NC바이오텍' . 버섯을 길러 팔기도하면서 버섯에서 신물질을 추출,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다. 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등 연간 60여t의 버섯류를 생산하는 충북 괴산군 능천리 NC바이오텍은 16명이 모여 버섯류에서 신물질을 추출하고 있다. 98년 설립된 NC바이오텍은 미생물 분야 가운데 버섯 응용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느타리버섯추출물질(POAHCC)의 연구개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POAHCC는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당뇨 만성간염 간경변 등 성인병과 암의전이 및 재발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월마트 코스코 등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에 동충하초와 느타리버섯 추출물 13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물질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해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 물질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현재 임상실험중이다.사람의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생성물을 억제,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 물질이 치매 치료제로 상품화되면 국내외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인삼국수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자본금 7억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 삼고 있다. 김상민 실장은 “농업관련 벤처는 고부가가치가 장점이다.버섯류의경우만 해도 원가비중이 20∼30%를 넘지 않는다”며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주위의농가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어 지방에서는 바람직한제조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 국산장미 5종 이름표 단다

    지난 5월 최초로 개발된 국산 장미의 이름이 지어졌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g-1,g-2 등 계통명으로만 불리던 국산 장미 5종의 이름을 공모해 ‘미향’,‘노을’,‘레드퀸’,‘핑크 레이디’,‘화이트 레이디’ 등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원예연구소는 내년초부터 이들 품종을 화훼농가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향,노을 등 한글이름을 가진 국산 장미들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외국의 유명한 장미 품종과 떳떳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장미는 세계 3대 절화(折花) 가운데 하나다.하지만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150여종 장미 대부분은 독일,네덜란드,일본 등지에서 들어온품종이라 98년부터 로열티를 주고 있다.게다가 세계적으로 품종 보호권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신품종의 장미를 육성·보급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 되고 있다. 한편 원예연구소는 앞으로 매년 2품종 이상씩 신품종 장미를 개발,국내시장에 유통되는 장미를 우리 장미 품종으로 대체시켜 로열티로지불되는 외화의 유출을 줄일 방침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OPEC 증산 결정에도 날개 단 유가

    전세계에 뒤늦게 에너지 쇼크 비상이 걸렸다.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시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만한 획기적 규모의 증산이 이뤄지지 않는 한 향후 1년간 배럴당 3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시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잇달아 발표되고 전세계가 중기적으로 에너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가세,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고유가가 세계적 인플레를 유발,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릴수 있다는 우려가 힘을 받고 있다. ■제3차 오일쇼크 올까 비상 국제유가가 14일 미국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필요하다면 하루 200만 배럴을 추가 생산할 수 있다는 알리로드리게스 OPEC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배럴당 32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13일 유가가 앞으로 12개월간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를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32달러에 머물고 6개월안에 배럴당 40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50%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20∼25달러선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는 석유소비국들의 기대치와는엄청난 차이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고유가 시대는 앞으로 18∼24개월간 계속될 것이라며 ‘올겨울이 따뜻하길 비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13일 “산유국의 생산 및 정유능력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중기적으로 심각한 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OPEC로서는 유가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할수 있는 조치를 다 취했다며 이제는 석유소비국들이 높은 세금을 낮추고 정제능력을 늘리라고 촉구,고유가 책임을 이들에게 돌렸다. ■유가인상 항의시위 확산 프랑스에서 시작된 국제유가 급등에 다른유럽 대륙의 유가인하 요구시위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영국에서는 9,000여 주유소가 재고 소진으로 영업을 중단했고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일부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고 병원들도 응급치료를 제외한 수술계획을 취소했다. 벨기에서도 트럭운송업자들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4일째 시위를벌이고 있다.독일에서는 화물운송조합이 고속도로에서 저속운행 등으로 항의표시를 하고 있고 야당이 환경세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다.이밖에 이탈리아,네덜란드,아일랜드,폴란드에서는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과 독일 벨기에 정부는 그러나 유류세 인하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재차 확인,사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석유 소비국 高유가 대책.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유럽의 유가인하 요구시위에 이어 석유 소비국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고유가가 지속되면 비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5억7,000만배럴에 이르는 전략원유 비축분의 방출을 시사했다.미 의회와 행정부도 연방 휘발유세 인상 철회,해저유전 시추,알라스카 보호구역에서의 석유탐사 허용,증산반대 산유국에대한 경제제재 등을 검토하고 있다. ■EU 유가항의 시위가 거센 유럽은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의 요구에 따라 21일 대책마련을 위한 유럽연합(EU) 운송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유럽 22개국은 석유수출기구(OPEC)의 전횡에 맞서 22일을 ‘차없는 날’로 정했다. ■영국 9,000여개의 주유소가 문을 닫은 영국은 13일부터 응급환자이외의 수술은 취소하고 구급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12일 밤부터는 500대의 유조차를 동원 비상급유에 나섰으며 항공기 운항중단을 막기 위해 국내선의 경우 왕복비행에 필요한 연료탑재를 지시하고 있다. ■프랑스 고유가 항의 시위의 진원지인 프랑스는 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2010년까지 프랑스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올해 기준으로 15% 줄인다는 생각이다. ■벨기에 유럽의 교통중심지인 벨기에는 유가인상에 따른 트럭 운송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벨기에 도로운송조합(UPTR)은 세율인하를 통한 유가인하만을 고집하고 있다. ■아시아 아시아에선 태국이 유럽에 이어 22일을 ‘차없는 날’로 지정할 계획이며 일본은 천연가스 개발 등 장기대책에 힘쓰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7월 산업활동동향 분석-체감경기·지표 심한 괴리

    실물경기는 나쁘다고 하는데 경기지수는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이른바 체감경기와 경기지표 사이의 차이에서 오는 괴리현상이다. 이같은 괴리현상은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주장과 조정기를 거치고 있을 뿐이라는 경기정점 논란과 맞물려 있다. ◆체감경기=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1.1로 18개월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중화학분야가 97.0,제조업 94.3,경공업 87.8,비제조업 79.3이다. 전경련 경제조사팀의 나건현(羅健泫)선임조사역은 “다음달의 단기경기전망을 나타내는 BSI가 떨어졌지만 여름철이라는 계절적인 탓도크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반도체와 자동차,전자분야를 제외하고는 건설·중소제조업·섬유 등에서 경기위축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지표=단기적인 경기체감지수는 나쁘지만 중기적인 지수는 긍정적이다.현재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6월보다 1.3%포인트증가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동행지수의 재상승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온다.또한 1년뒤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5월이후 하락폭이 완화되고 있다. 박화수(朴華洙)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연내에 선행지수가 플러스로 반전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내년에는 경기가 상승국면으로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이 까닭에 경기가 정점을 지나지 않았으며,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출이 좋으며 수출출하도 늘어 경기는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경련 경제조사본부 김석중(金奭中)상무는 “실제 실물경기가 나쁜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상승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서도 “금융부문이 회복되면 원가상승 압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거시경제팀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기업자금 경색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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