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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H사업 경제성 부족”

    감사원이 단일 전력 증강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다목적헬기(KMH·Korea Multi-role Helicopter) 개발사업’에 대해 “경제성 평가가 미흡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KMH사업은 육·해·공군에서 운용하는 노후 헬기를 대체해 향후 30년간 첨단 헬기 500여대를 생산하는 국책사업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국회의 감사청구에 따라 KMH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이같이 결론내린 보고서를 지난 4월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했다.감사원은 그러나 보고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2급 군사비밀이어서 내용을 공표하지는 않았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국방부가 헬기의 국내개발과 해외 도입시 각각 장·단점을 평가,국내개발에 대한 경제성 평가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감사원은 “세계 유수 헬기업체간 통폐합과 민간 헬기시장 감소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시장성이 불투명하다.”며 국방부에 사업 재검토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MH 개발사업 추진계획안이 지난해 총리실 산하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에서 심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추진이 의결된 점도 문제삼으면서,주무부처인 국방부와 산업자원부에 시정을 요구했다. 사업 소요비용도 국방부는 15조원,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대 30조원으로 추정하는 등 엇갈리고 있다며 정확한 사업비용에 대한 계산없이 사업이 추진될 염려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KMH 사업기간 중 헬기 구매의 전면 중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전력공백에 대한 보완책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헬기 477대를 국내에서 개발해 30년간 운용하면 총 30조 7000억원이 소요되고,해외 도입시는 24조 9000억∼29조 7000억원이 들지만 국내 개발의 경우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쟁을 통해 업체를 사업에 참여시키면 비용이 당초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면서 “현재는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오는 9월 국회의 정식 승인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美 이라크재건 ‘입으로만’

    ‘이라크 재건은 이라크 돈으로?’ 미국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이라크 재건사업에 쓰겠다며 미 의회에서 승인받은 예산 중 불과 2%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라크의 원유수출 대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95%나 썼다.이라크 재건에 힘쓴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미군 점령 당국이 지난해 10월 미 의회의 승인을 받은 184억달러(약 21조원)의 이라크 재건 예산과 관련,주권 이양 전인 지난달 22일 현재 2%에 불과한 3억 6600만달러만을 쓴 것으로 백악관 예산국이 지난 2일 미 하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라크 원유를 팔아 조성된 이라크 자체기금 200억달러는 190억달러가 소진된 상태였다. 이라크 재건사업의 회계 내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령 당국이 그나마 쓴 미국 예산도 시급한 현안이 아닌 행정 처리 비용 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이 핵심 사업이라며 32억달러를 배정한 치안·법질서 강화 사업의 경우 1억 9400만달러만이 쓰였다. 실업률을 30% 줄이겠다며 25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만 5000명을 고용하는데 비용을 썼을 뿐이었다.실제 생활에서 이라크인들에게 절실한 보건과 위생·상하수도,도로·교량·건설 등 3개 부문에는 단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 재건사업에 관여하는 미국측 관리들은 치안 악화와 국방부-국무부 간 견해 차이 등을 핑계로 들고 있다고 4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개구리양식 담당부서 만들어 주세요”

    “식용개구리 양식업무를 담당할 부서를 만들어 주세요.”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국무총리실 산하 ‘기업애로센터’에는 요즘 소규모 사업자들의 고충이 쏟아지고 있다. 민원마다 서민적인 것들이지만 사업자들의 남모를 어려움이 담겨 있다. 식용개구리 양식을 준비 중인 업자 이모씨는 “해양수산부와 농림부에 문의하니 서로 소관업무가 아니라고 한다.”면서 “예전에 황소개구리를 양식할 때는 소관부서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져 사업등록 및 양식,유통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볼 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그는 “태국에서는 식용개구리 통조림을 생산해 미국 FDA의 승인까지 받아 세계 각지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양식 개구리를 생산·유통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내에 조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기업애로센터 박구연 과장은 “개구리 양식에 관한 민원은 사회통념상 식품으로 보기 어려운 데다,해양부·농림부·환경부·보건복지부·식약청 등이 관계된 복잡한 민원이어서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 “담당관을 지정해 현장조사와 함께 실무자 회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개구리 양식자들은 뱀탕이나 개고기처럼 특별한 허가없이 사업을 해오고 있다.이씨의 경우 정식사업을 하려다 보니 난항에 빠진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개성産 ‘한국제품’ 11월 나온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지 3분여 만에 개성공단 부지에 도착했습니다.그렇게 가까운 줄 몰랐습니다.” 북한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선정된 국내 최대 시계업체인 로만손 김광성 상무의 말이다.김 상무는 한국토지공사와 개성공단 입주계약을 체결한 다른 14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6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부지 조성공사 진행상황을 둘러본 결과,개성공단의 근접성에 무엇보다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60㎞,자동차로 1시간30분이면 닿는 개성공단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오는 30일엔 시범단지가 들어설 2만 8000평의 부지 준공식이 열린다.이어 공장건물을 짓고 생산설비 등을 갖추는 데 적어도 4개월여가 소요된다고 하더라도 이르면 11월 중순쯤 첫 생산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공단 어디까지 왔나 2000년 8월 현대와 북한이 개성공단 2000만평을 개발하기로 합의한 이후 북한은 개성지역에 주둔하던 1개 사단을 후방으로 옮겼다.이어 2002년 11월 개성공업지구법을 발표,개성지역을 경제특구로 공식 지정했다.개성특구 2000만평(공단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평)은 창원공단(공단 765만평,배후도시 1400만평)과 비슷한 규모이자 여의도 면적의 24배다. 남북 당국과 현대아산,한국토지공사 등은 그간 9개의 규정과 13개의 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자유로운 기업활동과 국제경쟁력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주력했다. 개성공단은 1단계 노동집약적 중소기업공단 100만평,2단계 세계적 수출기지 200만평,3단계 복합공업단지 500만평 등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남북은 1단계로 개성시 봉동리 일대 100만평을 개발하며,남측은 50년간 토지임차료 및 지장물 철거비 등으로 북측에 16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북측 노동자의 임금은 월 57.5달러,연 임금 상승률은 5% 미만으로 합의됐다.부지 분양가는 평당 14만 9000원으로 정해졌다.이는 중국 선양의 11만9000원,상하이 45만원,베트남 탄투공단 33만 7000∼43만 6000원에 견줘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범단지에 이어 개발되는 100만평은 올 하반기 분양하며,모두 250개 업체가 2006년부터 본격 입주하게 된다. 개성공단 내의 기업설립 및 등록,건축허가 등 관리업무를 총괄할 관리기관은 다음달 말 공식 출범한다.김동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최근 초대 이사장에 임명됐으며,관리기관 창설준비위원회가 29일 활동에 들어간다. ●왜 개성공단인가 개성공단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이 결합돼 남과 북 모두에 실질적으로 이익을 주는 상생의 협력사업이다.북한의 경우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발표한 이후 시장경제 마인드를 확산시키고 노동의욕을 고취시키는 등 경제개혁을 추구하고 있으나 자본과 기술이 절대 부족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북한은 조금씩 움직이면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 남한과의 경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6·15 4주년 기념 남북토론회에서 이종혁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털어놓은 불만은 남북 경협에 대한 북측의 속내를 잘 말해준다.“우리는 중요한 군사전략적 지대들인 개성지구와 금강산을 남측에 뚝 떼어주고,특혜도 충분히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측의 무성의로) 개성공업지구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개성공단 건설은 남측 중소기업들에도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다.“인건비와 물류비 부담 때문에 더이상 국내에서 버틸 수 없는 절박한 시점이었는데….” 시범단지에 입주할 15개 업체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로만손 김광성 상무는 “월 7만원의 낮은 임금과 물류비 절감 등을 고려할 때 적어도 30% 정도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굳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나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신발업체인 삼덕통상 문창섭 사장은 “중국에서 신발봉재 부품을 생산해 한국으로 들여오려면 최소 12∼15일 정도 소요되지만 개성공단은 반나절이면 될 것”이라며 납기일을 맞추고,제품 생산시간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의류업체인 신원의 박성철 대표는 “우수한 노동인력을 활용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생산량의 15% 정도를 개성공단 시범단지에서 소화하면서 연간 10억원 정도 생산비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과제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수두룩하다.정치적인 것도 있고,기술적이며 절차적인 것들도 있다. 최고 난제는 역시 북한 핵문제다.개성공단 사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선 핵문제 해결은 필수적이다.다만 남북간 다양한 교류·협력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남북은 의지를 갖고 개성공단 사업을 꾸준히 진척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더욱이 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 기업들의 대북 진출이 예견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금강산관광이 관광객의 말 한마디 때문에 일시 중단됐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또한 ‘자유로운 수시 통행’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장 설비 등이 멈춰서는 등 비상 사태가 발생하면 기술자 등이 즉각 올라가 대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현행 규정에 따르면 방북승인을 받는 데 최소 3일이 걸린다. 경의선 도로를 오는 10월 개통하고,전력과 통신을 오는 9월말 연결하는 등 각종 남북 합의사항이 이행되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김인철 통일안보 전문기자 ickim@seoul.co.kr˝
  • ‘이라크 새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뉴욕 연합|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오는 30일로 예정된 이라크의 주권회복을 재확인하고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관계를 규정한 새 이라크 결의안을 15대 0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새로 채택된 유엔 결의 1546호는 유엔이 승인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 안보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는 미국과 영국의 요구를 반영했지만 다국적군 활동에 이라크 임시정부의 견해를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는 프랑스,독일 등 일부 이사국들의 주장도 수용했다.새 결의안은 또 “다국적군의 민감한 공격작전”에 관해 이라크 임시정부가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새 결의안은 늦어도 내년 1월31일까지 총선을 통해 이라크의 완전한 합법정부를 구성토록 하는 등 정치일정도 명확히했다.또 다국적군의 임무는 해마다 재검토하고 3개월마다 유엔에 활동을 보고하며 언제든지 이라크 정부의 요구가 있을 때는 이를 종료할 수 있도록 했다. 결의안은 이라크의 재건과 치안 확보를 위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병력 등 필요한 지원을 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석유수출대금 관리의 이라크 정부 이관,정치이행 과정에서 유엔이 담당할 핵심적 역할 등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정권이 전복된 지 14개월 만에 주권국가로서 국제무대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 삼성 기흥·쌍용차 평택공장 증설 허용

    정부가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증설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말 잠정 결정된 삼성전자·쌍용자동차의 증설계획을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경기 용인시 기흥읍 능서리 기흥반도체 단지에 제조시설 1만 2100평과 부대시설(심의 대상 제외) 2만 6400평 등 3만 8500평의 공장을 늘려 지을 수 있게 됐다.쌍용자동차도 내년까지 평택시 칠괴동 평택공장에 생산라인시설 5150평과 부대시설 600평 등 5750평의 공장 증설이 가능해졌다.4조원에 가까운 민간 투자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부-기업 ‘윈 윈’ 수년간 줄다리기를 했던 수도권 공장증설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정부와 기업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기업은 부가가치 높은 제품의 생산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정부는 기업측에 투자확대와 고용증대를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 삼성전자 기흥 공장 증설은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기존 연구·제조시설과 붙어있는 곳에 공장을 짓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기흥공장은 모두 18만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쌍용차의 경우 단일 공장의 생산능력이 30만∼40만대는 돼야 적정 생산규모를 유지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에 기업은 투자와 고용증대로 화답했다.삼성전자는 내년까지 3조 5000억원을 들여 기흥공장 주차장부지에 S-LSI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또 14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수출 물량을 2006년까지 300억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했다.쌍용자동차도 3500억원을 새로 투자해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수도권 3년 동안 259만평 공장총량 허용 위원회는 또 3년 동안 수도권 개별공장허용면적(공장총량제)을 259만평으로 확정했다.지역별 배정 물량은 ▲서울 6400평▲인천 6만 7200평▲경기 252만 1200평 등이다.지자체는 연도별 공장건축총량 배정계획을 세운 뒤 건교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면 된다. 공장총량제는 인구와 산업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연면적 200㎡ 이상 공장의 신·증축을 제한하는 제도로 94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1년 단위로 운영했으나 올해부터 3년 단위로 묶어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中 후난·후베이성 개발 열기] 中 거대 내수시장이 뜬다

    |우한(武漢)·창사(長沙)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중원경제권’이 한국 등 외국자본 유치를 본격화하는 등 새로이 용틀임을 시작했다. 덩샤오핑의 선부론(先富論·‘먼저 부자가 되라.’)에 입각해 동부 연안경제지역이 급성장했고,이어 서부 대개발과 동북 3성 개발이 본격화되자 뒤늦게 경제개발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중원경제권은 중국인구의 4분의1을 넘어서지만 경제규모는 5분의1에도 못미치는 낙후된 지역이다. 중국 중앙정부도 대륙의 ‘균형발전’이란 측면에서 일부 과열품목을 제외하고 지방정부에 상당한 투자 승인권한을 이전했다.중국의 과학기술부가 중부 5개성 개발을 위한 전략연구소조를 구성,오는 27일 첫 회의를 여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중국의 허브경제를 꿈꾸는 중부의 대도시들 중원경제권을 대표하는 후베이성과 후난성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우호주간’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주중 한국대사관(대사 김하중)이 중국 지방정부와의 관계강화를 위해 마련한,일명 ‘팀 코리아(Team Korea)’ 프로젝트의 일환이다.한국의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한 열기가 동북 3성에 이어 중국 내륙경제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우한이나 창사 등 중부의 대도시들은 지리적으로 중국 정중앙이라는 점을 활용,중국의 ‘허브경제’가 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한국기업들 속속 중원경제권 진출 이번 한국 우호주간 행사를 통해 100여개 투자유치 항목을 제시한 후베이성은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LG전자가 현지 국유기업과의 3세대 이동전화용 통신장비 합작 조인식을 갖고,한국 미생물연구소가 동호그룹과 축산동물용 백신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다.한국의 자본과 첨단기술이 속속 중원경제권으로 진출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경기과열과 맞물려 무분별한 외자유치는 자제하는 분위기다.우한시 경제개발구 관계자는 한국의 투자사절단에게 “오염이 심한 업종은 받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중원경제권의 핵심기지인 우한은 과거 오(吳)나라의 수도로,청(淸)나라 말 중국 최초의 철강회사(우한철강)가 설립될 정도로 경제 열기가 높았던 곳이다.내륙의 교통 중심지라는 이점 덕분에 불과 5년 사이 우한시의 GDP는 65%,1인당 소득은 41%가 성장했다.중국의 물류거점을 확보하려는 일본은 이토추,미쓰이물산 등이 진출했고 프랑스의 카르푸와 이탈리아,독일 등 다국적 유통업체들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성배 코트라 우한 관장은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은 동서남북의 요지로 창장(長江·양쯔강) 중앙의 해운 중심지”라며 “수출보다 중국의 내수시장을 겨냥할 경우 투자의 적격지”라고 설명했다. 우한시에는 현대자동차 투자공장인 만통기차와 금호고속 현지법인,LG전자 판매법인,SK지사 등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최근 들어 건설 등 내수시장을 겨냥한 중소기업들이 속속 진출 중이다. 후난성 성도(省都) 창사의 경제기술개발구에서는 이 지역 최대 기업인 LG필립스 진출에 이어 한국전기초자 공장이 7월1일 문을 연다. 브라운관용 유리 밸브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50년간 무상임대 조건을 확보했다.후난성 허퉁신 부성장은 “동부지역에 비해 토지용수,전력 등 공장운영을 위한 종합비용이 30%가량 적다.”며 후난 사람들의 근면성을 강조했다. ●중원경제권은 장시,후난,후베이,허난,안후이 등 5개성을 포함한 중국 중부 경제권이다.중국에서는 “후난에 풍년이 들면 천하가 족하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중부지역은 중국 전체 농산물의 70%를 공급하는 식량기지다. 그러나 중국의 중부지역은 동부와 서부의 ‘샌드위치’ 신세에 놓여 개혁·개방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서부 대개발과 동북3성 개발에 자극을 받은 중부 경제권이 최근 “과거 중원의 영광을 되찾자.”는 슬로건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후난성 양정우 당서기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난은 농업 발전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제조업,특히 장비 제조업 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허퉁신 부성장은 “현대적인 서비스업 등 3차산업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최근들어 후난성은 광둥·홍콩·마카오 주강 삼각주의 산업기지 이전기를 활용,광둥·홍콩 지구의 경제합작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반면 인구 6000만명의 후베이성은 중원경제권의 핵심이다.1997∼2002년 GDP 연평균 성장속도는 9.2%로 중부지역 5개 성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50년대 말부터 마오쩌둥(毛澤東)의 지시로 국방기지로 성장한 후베이성은 최근 중국에서 유일한 국가광전자경제개발구를 출범시켰다.첨단 국방기술의 상업화를 겨냥한 것으로,2000여개의 입주 기업 가운데 지멘스와 필립스 등 세계 굴지의 거대기업들도 즐비하다. oilman@˝
  • 이라크, 석유 통제권 이양 요구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가 6월30일 주권 이양 시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권한을 넘겨줄 것을 미국에 요구하기 위한 대표단을 19일 유엔에 파견했다. 하미드 알 바야티 이라크 외무차관은 출발 전 인터뷰에서 미국의 주권 이양 계획을 승인하는 유엔의 새 결의안 논의에 이라크의 목소리가 반영돼야만 한다며 경제 주권 특히 세계 2위의 매장량을 기록하고 있는 이라크의 석유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이라크 새 정부에 넘겨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의 부채와 걸프전에 따른 전쟁배상금은 완전히 폐기되거나 탕감돼야 한다고 유엔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이라크의 주권 이양 폭 확대 요구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이탈리아와 폴란드가 미국에 이라크 새 정부가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부결되긴 했지만 우크라이나 의회가 우크라이나군의 이라크 철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하는 등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미국과 영국 등이 참여하고 있는 새 정부가 아니라 이라크 발전기금(DIF)이 석유 수출대금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동결된 자산에 대해서도 DIF가 통제하도록 하는 유엔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와 관련,제레미 시비츠 상병에 대한 군사재판이 열렸다.재판부는 시비츠 상병이 수감자를 보호하는데 실패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징역 1년형을 판결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
  • 600억弗 ‘브릭스 금맥’ 캔다

    ‘600억달러 금맥을 캐라.’ 내수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에 올들어 ‘브릭스 대공세’라는 특명이 떨어졌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BRICs)국가가 ‘수출 엘도라도’로 급부상하면서 산업계는 이들 4개국에서 올해 600억달러의 수출고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초 정부와 KOTRA 등은 올해 브릭스국가 수출목표를 520억달러로 책정했다.그러나 업계는 이들 국가의 올해 경기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목표치를 올려 잡았다.지난해 4개국에 대한 국내 수출은 407억달러로 전년보다 48.5%나 증가해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목표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 브릭스인가 KOTRA 등에 따르면 브릭스국가는 향후 50여년 뒤 경제규모가 중국은 41배,인도 59배,러시아 15배,브라질은 8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이 기간에 미국은 3.6배,일본은 1.6배,독일은 1.9배 성장하는데 그칠 전망이다.2050년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며 인도는 3위,브라질 5위,러시아 6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업체들의 브릭스 국가 진출이 가속화하면서 1999년 169억달러였던 이들 4개국에 대한 수출액은 2002년 274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2006년에는 7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코리아 선봉장’ 휴대전화·백색가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 총매출의 2.6%였던 인도법인의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3.5%로 늘릴 방침이다.이를 위해 98년 컬러TV·냉장고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으로 컬러모니터,에어컨·세탁기에 이어 지난해 냉장고 라인까지 거의 대부분 제품의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휴대전화 역시 끊임없이 생산시설 건립설이 나돌고 있다.또 지난해 7월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LCD·PDP TV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컬러TV,DVD플레이어,모니터,전자레인지,청소기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고품질·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휴대전화는 2005년 1위를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철저한 현지화전략으로 ‘브릭스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들어 브라질에서 매출 8억달러,영업이익 5000만달러 달성을 의미하는 ‘삼바 850달성’을 선포했다. LG전자는 지난해 TV(24.5%), 모니터(32%), VCR(37%), DVD 플레이어(25%) 등에서 경쟁업체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 브라질법인장 조중봉 상무는 “브라질은 위험 부담도 많지만,그만큼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초기 주도권 장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전 제품을 3위권에 진입시켜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인도의 경우 현재 1위 품목인 에어컨,세탁기 외에 PDP TV 등 첨단 디지털제품을 중심으로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선두주자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업계 ‘풀 라인업’ 구축 채비 현대차는 북경현대기차의 첫 생산모델인 쏘나타에 이어 지난해 12월 엘란트라를 출시,올해 쏘나타 7만대와 엘란트라 8만대 등 총 15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2006년 30만대,2008년 60만대(기아차 40만대 별도)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지난해 천리마 5만 3546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오는 6월 미니밴 카니발을 새로 투입,지난해보다 57% 정도 증가한 8만대를 올해 현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현지 판매업체인 카오아(CAOA)와 기술공급 계약을 하고 2005년부터 1t트럭 ‘포터’ 현지조립을 추진한다.또 올해 러시아 CKD 공장에 기존 베르나 모델에 이어 쏘나타 모델을 추가 투입한다. 현대차는 인도공장의 생산능력을 올 7월에 25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오는 4월 아반떼XD와 7월 겟츠(국내명 클릭)의 신차종을 투입해 기존 상트로,엑센트(국내명 베르나),쏘나타와 함께 소형(콤팩트)에서 대형차(프리미엄)까지 생산차종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도 브릭스국가에 대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최근 중국에 이어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세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컨버전스 인디아 2004’ 전시회에 참가했다. 지난달에는 인도 최대의 기간 통신사업자인 ‘BSNL’과 초고속 인터넷 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브릭스 국가의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대기업 일변도의 수출 패턴을 지양해야 한다.”며 “무역·투자·문화를 망라한 ‘코리아 슈퍼엑스포’를 현지에서 열어 국가·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ksp@seoul.co.kr˝
  •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금융·미디어등 통합서비스 제공”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23일 SK텔레콤을 통신·금융·미디어·상거래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사업자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컨버전스(융·복합화) ▲세계화 ▲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성장축으로 강조하면서 “알카텔 등 외국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50여명의 직원을 배치하는 등 조직구성을 끝마쳤다. 김 사장은 또 “컨버전스와 유비쿼터스(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에서는 산업간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다른 통신사업자나 관련 사업자와 ‘윈·윈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선도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나로통신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려면 여러 사업자와 제휴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제휴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인 SK텔레텍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중국·이스라엘·타이완에 대한 수출확대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 진출을 추진해 세계적인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KTF와 LG텔레콤 등 경쟁사들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인가 원인무효 주장에 대해 “최고경영자(CEO)간 대화를 통해 시장을 키우면서 공정경쟁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 사장은 투명경영과 관련,“지난해 SK글로벌 사태를 통해 투명경영이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현재 대규모 비용 지출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투명한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요금 인하는 SK텔레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서비스 개선과 고객 편익 도모,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8일부터 6개월간 철근 수출 제한

    정부는 철강재 수급난을 덜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철근과 고철 등 2개 품목에 대해 약 6개월 동안 수출제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19면 또 원자재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부터 일부 고철도매상의 사재기뿐 아니라 철강재 공급업체의 물량조작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3일 과천청사에서 이희범 장관 주재로 철강업계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원자재 수급안정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산자부는 수출입공고를 개정,오는 8일부터 철근,고철 등 2개 품목에 대해 수출물량을 규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INI스틸 등 4개 업체의 올해 수출물량 13만 2000t 가운데 6만 7000t을 국내 수요로 돌리도록 했다. 수출제한제도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써 일정 기간 철근과 고철을 수출하려면 산자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한적 조치다. 김경운기자 kkwoon@˝
  • EU, 美수출품 보복관세

    |워싱턴·브뤼셀 AFP 연합|유럽연합(EU)은 미국 의회가 마감시한인 지난 2월 말까지 수출보조금 금지법안의 처리에 실패함에 따라 미 수출품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1일부터 보복관세를 부과했다.미국의 대응 여하에 따라 양측간의 통상 마찰이 한층 격화될 수도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승인하에 부과되는 이 보복관세는 보석류나 냉장고,장난감,제지 등을 대상으로 우선 5%에서 출발했다. 앞으로 미 의회가 국제적 무역규정에 적합하게 관련법을 개정할 때까지 매달 1%씩 늘어나 오는 2005년 3월에는 최고 17%까지부과될 수 있다. 제재액은 올해에만 약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관세부과는 미 행정부가 외국판매법인(FSC)법에 의거,수출업체에 연간 50억달러 규모의 세금혜택을 제공하는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WTO는 앞서 이 관행을 불법 수출보조금으로 규정했다.이와 관련,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에 2년간의 시간을 제공했었다.˝
  • 주민등록등·초본 인터넷으로 뗀다

    안방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받아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국 어디에서나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서울 강남구,부산 동래구,경기 고양시,강원 춘천시,전북 임실군 등 전국 5개 시·군·구 지역에서 30일부터 주민등록 등·초본을 인터넷으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주민등록 등·초본 외에 장애인 증명,농지원부등본,모자가정증명,건축물대장 등도 시범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이 서비스는 해당 행정청에 주민등록이 올라 있고 공인 전자서명인증서를 발급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위·변조가 의심될 경우 전자정부 홈페이지(www.egov.go.kr)에서 민원서류 상단에 있는 문서확인번호를 입력,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 주민등록법이 통과되면 등·초본 발급은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07년까지 가능한 한 모든 민원서류에 대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도 오는 31일부터 납세증명과 사업자등록증명,소득금액증명,납세사실증명,폐업사실증명,휴업사실증명 등 6개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발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 홈택스서비스(www.hometax.go.kr)에 접속,증명서류를 신청한 뒤 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출력된 서류는 ‘민원사무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해 공문서 원본으로 인정된다.국세청은 오는 3월에는 영문증명 등 10가지,5월에는 수출주류 면세승인 등 17가지의 소비세 관련서류까지 인터넷 발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승호 조태성기자 osh@
  • EU 꿈과 도전/(하)EU의 숙제

    유럽연합(EU)이 출범 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해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심각한 분열상을 보였던 회원국들은 오는 5월 10개국의 신규 가입이라는 경사를 앞두고도 프랑스와 독일의 안정·성장협약 위반 때문에 또 다시 강대국과 중·소국간 갈등을 드러냈다. 정치적 통합을 위해 제정을 추진해온 유럽연합 헌법은 지난 연말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다.단일화폐를 도입함으로써 경제공동체를 완성했다고는 하지만 미국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유로화의 초강세 행진으로 유럽중앙은행을 통한 단일금리정책에 대한 회의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2000년 3월 EU 정상들은 리스본에서 “오는 2010년까지 EU를 가장 앞선 지식기반 공동체로 만든다.”는 내용의 리스본 선언을 채택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유럽인들은 정치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개별국의 이익보다는 공동의 성공,점진적 성취를 이뤄갈 것이 분명하다.하지만 산적한 과제 앞에서 통합의 길은 멀고도 험해만 보인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릴(프랑스) 함혜리특파원|프랑스 북부도시 릴에는 파리∼암스테르담을 왕복하는 TGV(탈리스)가 서는 릴 플랑드르역과 유럽 대륙과 영국을 오가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지나가는 릴 유럽역 등 2개의 역이 있다.이들 역 사이에 있는 쇼핑복합상가 유러릴(EuraLille)은 릴 시민들뿐 아니라 네덜란드,영국,벨기에 등 인근 국가에서 온 월경(越境) 쇼핑족들로 항상 북적인다. 벨기에의 브뤼헤시에 사는 크리스틴(53)은 지난 연말 어머니와 3자매,이웃 등 13명과 자동차를 나눠 타고 1시간 거리의 릴에 와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했다.연말 가족모임에서 입을 스웨터와 선물용 액세서리 등을 구입했다는 크리스틴은 “벨기에보다 물건의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싼 편이어서 릴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프랑스인 스테판(38)은 업무차 브뤼셀을 찾을 때마다 담배를 여러 갑 마련한다.벨기에의 담뱃값이 프랑스보다 갑당 1유로 정도 싸기 때문이다. 유럽경제통화동맹(EMU) 회원국들이 유로화를 단일통화로 채택한 지 5년째,유로화가 실제 ‘손으로 만져지는 통화’로 유로지역 12개국에서 유통되기시작한 지는 3년째다.유로화는 유럽인들의 소비 패턴을 바꾸는 동시에 심리적인 통합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국제금융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제2의 국제통화로 위상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 등 대표적인 유로화 사용 지역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이 초강세 행진을 지속하면서 유로화의 경제적 효과는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영국과 스웨덴·덴마크 등 비유로국들은 자국 통화를 포기하고 유로를 도입하는 것은 불편을 초래하고,특히 경제에 별로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을 미루고 있다. ●‘안정된 통화' 시장 신뢰 쌓여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를 단일화폐로 사용하고 있는 유로 지역 12개국의 통화정책을 관장하고 있다.ECB는 세계적인 금융불안 속에 출범한 EMU 체제가 초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한다. ECB의 프란체스코 라자페로 국제 및 유럽관계 담당국장은 “EMU 회원국간 통화장벽 철폐로 역내 단일시장이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을 뿐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유로화는 제2의 국제통화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말했다. 실제 각국의 국제채무증서 중 유로화 표시증서 비중은 2003년 6월 말 현재 30.4%로 1999년 6월 말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BIS(국제결제은행) 조사에 따르면 유로화는 유로 지역 이외의 외환시장 거래 중 17% 정도 사용됐으며,전세계 외환거래 가운데 미 달러-유로화 거래가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무역 결제통화로서 유로화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유로 지역의 비유로 지역에 대한 수출의 50%,수입의 45%가 유로화 표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통화로서 유로화가 빨리 자리를 잡은 이유에 대해 라자페로 국장은 “워낙 규모가 컸던 프랑스의 프랑화와 독일 마르크화를 아우르는 유럽의 단일통화 도입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졌고,ECB가 안정지향적인 통화정책을 편 결과 ‘유로화는 안정된 통화’라는 시장의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9·11사태 등 외부적인 위험 요인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라는 방어벽 덕분에 유로 지역 국가들은 안정적인 외환시장을 구축,큰 경제적 충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물가고로 ‘불만’ ECB의 안정지향적인 통화정책은 유로 지역의 물가안정 유지에 대체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유로 지역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999년 1.1%를 기록한 후 2000∼2002년 각각 2.1%,2.3%,2.3%로 목표치인 2%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유로화를 사용하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유로화 도입 후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다름슈타트 공대생인 슈테판 로셔는 “유로화 도입 후 오른 물가 때문에 연금생활자나 학생 등 저소득층은 살아가기 힘들다.”고 말했다.프랑크푸르트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스리랑카인 비자이는 “집세가 유로화 도입 후 30% 정도 올랐다.”며 “한달 수입이 1500유로인데 집세 500유로를 내고 나면 집사람과 둘이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라고 푸념했다. 독일인뿐 아니라 유로화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난 현재 유로 지역 대부분 사람들은유로화가 실생활에 도입되면서 물가고를 부추겼다고 여기고 있다.EU 집행위가 최근 유로 지역 12개국의 1만 2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로바로미터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는 유로화 도입 이후 체감물가가 올랐다고 응답했다.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보다 5%포인트 높아진 수치로,특히 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그리스에서 체감물가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단일통화의 사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47%로 지난해(50%)보다 3%포인트 줄었다. ●역내 기업들 수출경쟁력 약화 유로화는 출범 후 3년간 약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지금은 달러화 가치의 하락으로 초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2000년 10월 한때 0.82달러까지 하락했던 유로화는 2003년 말 1.25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올 초 1.28달러를 돌파,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 폭이 커지고 이라크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서도 ECB는 지난 8일 당분간 기준금리(2%)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유로화의 강세 행진은계속될 전망이다.이같은 유로화 강세는 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켜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의 슈테판 베르그하임 거시경제팀 수석연구원은 “유로 지역 국가들간 교역비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유로의 강세에 따른 환리스크는 없지만 유로화 강세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10월 독일의 대미 수출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14.3%나 줄었는데 이는 순전히 환율 탓이다.그는 “유로 지역의 경제가 2004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 확실하지만 유로화 강세로 회복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ECB의 안정 위주 금리정책 기조가 경기침체와 유로 강세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헌법제정 난항 정치통합 제동 |브뤼셀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의 경제적 통합에 이은 정치적 통합의 발판이 될 EU 헌법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제정 과정에서 노출된 회원국들간 심각한 대립과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지난해 6월13일 EU 헌법 초안을 마련했다.EU 헌법 초안은 회원국 확대 이후 EU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주요 권력구조,의사결정방식 등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헌법안은 10개 가입예정국을 포함한 정부간회의(IGC)를 거쳐 조문을 확정한 뒤 올 상반기부터 국별 비준을 시작,2006년 발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원국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해 12월13일 EU 정상회의에서 조문 승인에 실패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최근 EU 헌법의 연내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연내에 제정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헌법안은 현재 6개월 임기의 국별 순번제 의장 대신 2년6개월 임기(중임 가능)의 EU 대통령직을 신설,정상회의 의장 및 EU 대외대표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당 위원을 1명씩 두되 투표권이 있는 위원수는 2009년 11월부터 15명(현행 20명)으로 축소해 국별 순번제로 선임하도록 했으며 외무장관직을 신설하도록 했다. 의사결정방식과 관련,헌법안은 ‘가중다수결제’의 정의를현행 국별로 사전에 부여된 가중치에 의한 다수결 대신 회원국 과반수와 EU 회원국 총인구의 60%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도록 변경했다.각 회원국의 거부권 행사범위를 축소하되 외교안보·국방·조세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거부권을 유지,만장일치 방식에 의해 결정하도록 했다. 현재 EU 헌법안과 관련해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대통령직 및 외무장관직 신설과 집행위 축소,의사결정방식의 변경 등에 찬성하고 있으나 대륙 중심의 유럽통합에 소극적인 영국은 거부권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특히 스페인과 폴란드 등 중소국들은 EU 확대를 계기로 강대국들의 입김이 더 강해지고,자국의 권한이 축소되는 것을 우려해 가중다수결제의 적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폴란드와 스페인의 투표권 고수에 강경한 비판 입장을 보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EU 내 ‘선도 그룹’을 창설,통합 심화에 찬성하는 일부 국가만을 대상으로 분야별로 기구 및 정책 통합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유럽통합의 ‘이중속도론’으로도 불리는 이 제안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EU 내 분열을 자초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 UNIDO 北 산업화지원 첫발

    유엔 전문기구인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올 상반기부터 북한 황해도 황주와 평안남도 평양 인근에서 식품가공·에너지·청정생산 시설 기술지원 사업을 벌인다.UNIDO가 북한에 산업화를 위한 통합사업(Integrated Program)을 시행하기는 처음이다.사업 규모는 120만달러로 작지만 중립적인 국제기구를 통해 총체적인 경제 및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지원의 길을 튼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특히 한국이 북한 지원용으로 제한한 자발적 기여금(39만달러)이 지원되는 첫 사례로 앞으로 국제기구를 통한 남북한 경제협력사업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총 120만달러… 황주·평양 2곳 UNIDO는 지난해 10월29일 북한에 대한 통합지원프로그램을 승인했다.이어 12월 초 빈에서 열린 총회에서 북한은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공식 전달하면서 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중 시작해 2∼3년에 걸쳐 시행될 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심각한 식량난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UNIDO의 북한 통합지원사업은 3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첫째, 황해도 황주와 평안남도 평양 시내 평천·락원 식품가공공장 시설들을 현대화하는 것이다.황주의 염소젖 가공공장의 시설을 현대화해 유통기간이 길고 다양한 유제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것.또 평양 시내인 평천의 노후된 어린이 식품가공공장과 평양시 교외에 위치한 낙원 식품가공공장 시설을 고쳐 생산성과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둘째,식품가공공장들 인근의 농촌지역에 소규모 수력발전소를 세우는 것이다.수력발전소는 공장들에 전력을 공급,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지만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북한 농촌지역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한다는 측면도 강하다.UNIDO는 이와 함께 농촌의 농업 쓰레기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기술적 타당성도 검토하게 된다.셋째,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청정생산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UNIDO는 필요 재원 120만달러가 다 확보되기 전에라도 한국이 기부한 39만달러를 종잣돈으로 상반기중 식품가공공장의 현대화 사업을 먼저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UNIDO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지켜봐가며 북한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해나갈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사업 선택 2001년 북한의 요청이 있은 뒤 2002년 하반기 북한 현장조사를 마친 UNIDO는 무엇보다 식량난과 에너지난의 해소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공장들은 설비들이 워낙 낙후한데다 에너지난으로 가동률마저 형편없이 떨어졌다.냉전체제 붕괴 이후 옛 우방들로부터의 지원 축소와 1990년대 중반 이후 계속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가중됐다.낙후된 생산시설들을 현대화하고 에너지난을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한정된 재원,인력,국제적 정세 등을 고려할 때 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사업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첫 사업으로 식품가공공장의 현대화를 택한 것은 현재의 북한 사정에서 그마나 산업화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서장원 UNIDO 아태국장은 “현재 북한에는 국제사회로부터 식량 원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식품가공시설과 기술이 워낙 뒤떨어져 있어 지원된 식량의 보관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생산기반과 생산량을 늘려 식량난을 덜고 긍극적으로 수출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첫 사업으로 식품가공부문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북한 경제개혁·개방 시금석 이번 사업은 유엔을 통한 북한의 산업화 지원 사업이 구체화되는 첫 사례라는 의미를 갖는다.한반도 정세 등 양자지원에 따른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나 UNIDO의 모자를 쓰고 남북한 경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종전과는 달리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들이려는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때문에 이번 UNIDO의 지원 사업 승인이 단초가 돼 북한의 경제개방·개혁이 가속화하는 전기가 되길 기대하는 소리가 높다.UNIDO의 서 국장은 “국제기구를 통한다면 북한에 대외 개방 명분을 주고 지원 형태를 다자협력쪽으로 돌려 지원을 받는 쪽이나 주는 쪽이나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UNIDO 관계자는 “UNIDO가 북한을 잘 살게 할 수는 없지만 촉매제 역할은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UNIDO 대북사업 총 28개 1307만달러 지금까지 UNIDO가 진행한 북한 관련 지원 사업은 총 28개에 이른다.평양과 회천,금송 등지의 냉장·트랙터·TV 공장들의 생산환경과 산업공해 관리 사업,탄광 증산시설 등을 중심으로 15개 사업(590만달러 규모)이 완료됐다.현재 진행중인 사업들은 환경관련 프로그램 등 13개(717만달러 규모)이다.체계적으로 연계된 개발 지원 사업이라기보다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김균미기자 kmkim@ ■UNIDO란 1967년 1월 유엔 총회 직속기구로 출발한 개발도상국 공업화 지원 기구로 1985년 12월 유엔의 16번째 전문기구로 개편됐다. 2003년 12월 현재 회원국은 남북한을 포함해 선진국과 개도국,체제전환국 등 170개국이다.주요 목적은 선진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개도국 및 전환기 경제권의 공업화를 지원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포럼 기능과 기술협력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조직은 총회와 공업개발이사회(IDB),기획예산위원회(PBC),사무국으로 구성돼 있다.총회는 2년마다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며 공업개발에 관한 일반 전략을 수립하고 IDB 이사국과 PBC 위원회 및 사무총장 등을 선출한다.IDB 이사회(53개국)는 사업 수행 결과와 예산 집행을 심의하며 PBC(27개국)는 사업 기획 및 행정·예산관련 사항을 논의한다. UNIDO는 냉전체제 붕괴 후 미국 등 분담금을 많이 내는 선진국들로부터 구조개혁 요구에 부딪혔다.특히 다른 유엔 개발기구들과 기능이 중첩되면서 기구의 무용론이 제기돼 94년 캐나다에 이어 미국(97년),호주(98년)까지 탈퇴,위기를 맞았다. 개혁 요구가 높아가던 1997년 12월 35세의 젊은 나이에 사무총장에 취임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카를로스 마가리노스는 대대적인 내부 개혁을 단행했다.지나치게 비대해 비효율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사무국 인원을 절반(현재 765명)으로 줄였다.무계획적으로 진행돼온 각종 지원사업들을 개혁,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도국의 실질적인 공업 개발에 도움을 주는 통합지원(IP)체제를 구축했다. 그동안은 개도국의 필요성보다 기금을 내는 국가들이나 다른 유엔 개발기구들의 요청에 따라 사업을 선정해온 측면이 많았다.1000여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전세계에서 진행된 적도 있다. 투자와 기술 향상,품질·생산성 제고,소규모 사업 개발,농업,투명한 산업정책,산업에너지·기후협약,몬트리올 의정서,환경 보존 등 주요 사업부문을 선정해 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했다.종전에는 기술을 지원해주고 지원금의 13%를 수수료로 받았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국들을 찾아가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라오스에 대한 IP가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시행 4년째인 현재 47개의 IP가 진행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조창범 빈 국제기구대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의 북한에 대한 통합지원사업(IP)은 규모는 미미하지만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국제사회가 국제기구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조창범(曺昌範) 오스트리아 주재 한국대사 겸 빈 국제기구대사는 UNIDO의 첫 북한 IP는 “첫 삽을 뜬 것에 불과하지만 한국 정부의 동북아 평화·번영정책과 맞물려 있어 장기적으로 남북간 신뢰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중 시행될 UNIDO 북한 통합지원계획의 의미는. -이번 사업은 북한이 지난 2001년 먼저 요청해오면서 시작됐다.북한은 그동안 나름대로 경제운용 방식의 문제점을 인식,개선 조치들을 취해왔지만 성과가 미미했다.UNIDO는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북한이 개혁 노력을 시작한 것으로 분석한다.북한의 개발 노력·의지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려는 UNIDO,한국의 평화·번영정책 등 3박자가 맞아떨어져 결실을 맺게 됐다.시범사업이지만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끌어들여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이 UNIDO에 먼저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이 북한의 개발 지원 명목으로 지목해 적립한 기금 39만달러가 투입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수용했다.북한의 태도 변화로 봐도 되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한국의 개발자금에 거부감은 없다.현재 닥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국제사회에 더 많이 참여해서라도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이 종래와 다르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다른 원조국들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지. -UNIDO가 현재 일본과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안다.선진국들은 정치 안보와 경제 안보를 연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따라서 동북아 안정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은 북한이 경제난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지원할 것으로 본다.한국이 앞장서 지원하는 것도 도움을 끌어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북한 핵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번 사업을 진행하는데 한반도 정세 불안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지.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공업화 지원이 바람직한가라는 이의도 제기될 수 있다.하지만 UNIDO의 북한 지원 사업을 정치적 현안과 결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오히려 UNIDO가 불안정한 지역을 지원해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유도,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한다면 상호 보완적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 김균미 기자
  • 北·이란에 핵기술 유출 조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연합|파키스탄 정부가 22일 자국의 핵무기 기술을 북한과 이란 등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과학자 2명 이상을 조사중인 사실을 시인했다.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이날 “일부 과학자들이 개인적으로 핵 기술을 해외로 밀반출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지 소식통들은 이달 들어 파키스탄 최고의 핵 연구소인 ‘A.Q.칸’ 소속 과학자 2명 이상이 핵 기술 밀반출 혐의로 체포됐으며,체포된 사람 중에는 모하마드 파루크 전 A.Q.칸 연구소장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A.Q.칸 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이 핵 기술을 북한 및 이란으로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뉴욕 타임스의 이날 보도를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마수드 칸 외교부 대변인은 “파키스탄 정부는 지금까지 민감한 핵기술을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것을 한번도 승인한 적이 없다.”면서 피의자들이 개인적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미국 및 유럽 정보기관과 국제 핵사찰요원들이 장기간 조사한 결과 핵무기 개발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 기술이 파키스탄으로부터 북한,이란 등 다른 나라로 이전됐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 中 란싱, 쌍용차인수 MOU체결

    쌍용차 채권단은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란싱(藍星)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란싱그룹은 이후 쌍용차에 대한 본격적인 정밀실사를 벌인 뒤 내년 1월 말쯤 채권단에 최종 입찰가격을 제시하게 된다.본계약은 내년 3월중 마무리할 계획이다.란싱그룹 리우 부총재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중국에 대한 수출 물량을,란싱은 자동차시장 진출 및 애프터서비스 시장에 대한 수익원을 각각 확보할 수 있게 돼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채권단과 란싱은 무난히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쌍용차 기술유출 문제와 관련,“인수제안서에서 제시된 10억달러의 투자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그 이상의 투자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한국 생산기지의 (중국으로의)이전 없이 한국내 시설확충 및 기술개발(R&D)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우 부총재는 또 “쌍용차 인수협상에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필요한승인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도 없었다.”면서 “향후 여러 단계를 밟아 내년 1월 말까지 필요한 문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조흥은행 최동수 행장은 “최근 중국 당국이 상하이기차(SAIC)만 공식적인 인수협상 자격을 부여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는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로테르담 협약’ 내년 2월 발효 농산물 수출땐 사용농약 밝혀야

    |제네바 연합|특정 유해화학물질 및 농약의 국제교역시 사전통보 승인 절차를 규정하는 ‘로테르담 협약’이 협상을 시작한 지 5년여만에 정식발효된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27일 밝혔다.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아르메니아가 50번째 국가로 비준을 마침으로써 90일이 경과하는 내년 2월24일 발효된다.한국은 지난 8월 45번째로 비준을 마치고 유엔사무총장에게 기탁한 바 있으나,미국은 당사국이면서도 아직도 이를 비준치 않고 있다. 지난 98년 9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외교회의에서 채택된 이 협약은 인류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유해 화학물질 및 농약의 수입규제와 국내 규제 조치를 사무국에 통보하고 수출시 관련 자료와 수출 통보서를 수입국에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은 협약 발효로 국내로 유입되는 유해화학물질의 위해성 여부에 관한 자료가 용이하게 확보되고 수입 화학물질의 안전관리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국산 화학물질의 안전관리체제가 선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세이프가드’ WTO 협정위반 판정에 반발/‘철강대전’ 조짐

    세계무역기구(WTO)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해 ‘WTO협정 위반’이라는 최종판정을 내렸지만 미국이 반발하고 있어 유럽연합(EU) 등 주요 제소국들과의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U,일본 등은 미국측에 세이프가드 철회를 요청하며 보복조치를 경고하고 있지만 미국은 일단 WTO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EU가 내년 재선을 노리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는 WTO사상 최대의 보복조치를 준비함에 따라 미국은 관세 철회 여부 결정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미,WTO결정에 ‘불만’ 미국은 WTO의 이번 결정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백악관은 WTO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하면서도 철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며 어려움에 처한 미국의 입장을 드러냈다.내년 대선을 앞둔 부시 행정부에게 세이프가드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가 아닌 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에게 주요 표밭인 웨스트 버지니아,미시간,오하이오주 등은 철강업체의 집결지다.이들 유권자를 의식해야 하는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철강관세를 철폐할 경우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철강업계의 압력을 간과할 수 없는 입장이다.역으로 철강수요 산업인 자동차업계 등은 세이프가드가 생산비용을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줄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은 국제기구인 WTO의 결정을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미 상원 재정위원장인 찰스 그래슬리 의원은 “WTO협정을 준수하는 것은 미국의 리더십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WTO의 권위를 깎아내지 말 것을 강조했다. ●EU,보복조치 새달 중순 발동 예상 EU는 WTO가 출범한 이래 최대의 보복조치를 취할 기세다.미국이 세이프가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EU가 미국 수입상품에 부과할 보복관세는 무려 22억달러 규모다.EU의 보복조치가 발동되는 날은 WTO 분쟁해결기구(DSB)의 승인 절차를 거친 이후인 다음달 15일쯤으로 예상된다. EU가 벼르고 있는 품목에는 오토바이,청바지,오렌지,T셔츠,화장지,속옷,볼펜,스키복,볼링레인 등이 포함돼 있다.부시 미 대통령의 표밭을 감안해 선정된 품목들로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의 생산품을 타깃으로 삼았다.또 보복관세 대상 품목의 대부분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는 100%까지 고관세를 매겨 보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EU는 미국이 수출업체에 대한 세금감면조치(FSC)를 철폐하지 않는다면 당장 내년 3월1일부터 최대 40억달러 규모의 보복조치를 발동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일본·한국도 가세할 태세 일본과 한국도 보복무역에 가세하겠다는 입장이다.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경제산업상은 1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이달 말까지 WTO에 통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보복조치의 규모는 1억 2300만달러로 예상된다.한국 정부도 다음달 중 미국에 세이프가드 정식 철회를 요청하고 미국이 이를 거부할 경우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농산물 등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가할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에 군용품 첫 수출

    국내 방위산업체 등이 개발한 주요 군용품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돼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보급장비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KOTRA와 국방부 조달본부에 따르면 ㈜코아블이 만든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유도식 낙하산’과 ㈜지누스의 군용 보안시스템 ‘폼가드(FOM-Guard)’가 최근 미 국방부의 군수조달(FCT·외국기업경쟁평가) 프로그램 승인 기준을 거의 대부분 충족시켜 다음달 납품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국을 제외한 21개국에 연간 1억 5000만달러어치의 군용품을 수출해 왔으나 군사강국으로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조달시장을 뚫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도식 낙하산은 항공기 등에서 투하한 군수품을 인공위성 추적을 통해 목표지점에 정확히 안착시킬 수 있는 낙하산이다.이를 개발한 코아블은 ROTC 장교 출신의 이창환 사장이 1999년 창업한 적외선 차단망 등을 생산하는 벤처업체다.이 사장은 2001년 미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될 정도로 국방부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납품은 내년 1월쯤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폼가드는 건물 담장에 씌우는 광섬유 위장망 시스템으로,외부 침입이 발생하면 신호가 자동으로 중앙통제소에 전달된다.지누스측은 지난 5월 미 의회에서 폼가드에 대한 시연회도 가져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수물자 조달시장의 규모는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의 10배에 가까운 한해 1400억달러에 달한다.미 국방부는 군수물자 입찰시장에서 자신들과 국방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영국 등 21개국만 정상 가격으로 경쟁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국가들은 정상가격의 50%를 추가 부담하도록 했다.따라서 우리나라는 사실상 미 조달시장 진출을 포기한 상태였으나,FCT프로그램을 통한 납품이 성사되면 후속 군수물자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KOTRA는 분석했다. 이밖에 미 국방부는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일반 군수장비인 2차 배터리와 열추적시스템,무기탐지장치,방호복,지뢰제거장비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 구매사절단으로 방한 중인 미 공군의 로키 라이너 대령은 이날 SKC 천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60일 이내에 SKC가 개발한 리튬폴리머전지(2차 전지의 일종)에 대해 1억달러 이상의 납품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사용하는 각종 첨단장비가 현지의 고온 등의 영향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이른 시일 내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전지를 SKC 제품으로 대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C 관계자는 “SKC가 참여한 미 국방부의 프로젝트가 3년 전부터 진행돼온 것이어서 이번 납품계약이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SKC가 미 국방부의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되면 적잖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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