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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격화된 미중 신냉전… 한국은 관계없다고?/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격화된 미중 신냉전… 한국은 관계없다고?/이기철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이 포성과 화약 냄새를 진하게 피우고 있다. 엊그제 또 해역의 90%가량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대공포를 동원한 실탄 사격훈련을 벌였다. 구체적인 장소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전하는 관영 매체의 정보이니 틀림없을 것이다. 이는 미국이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각료인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파견한 것에 대한 분풀이다. 미국의 이런 행보는 중국이 홍콩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50년간 지키겠다고 한 약속을 내팽개치고, 기습적으로 홍콩보안법을 시행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먼저 무너뜨렸기에 미국도 이를 지킬 필요가 없다는 행동 대응이다. 나아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제안했다. FTA 체결은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무시하면서 대만의 실체를 인정하는 돌이킬 수 없는 조치다. 제안 직후인 16일부터 중국은 대만 북쪽 해역에서 섬 점령 가상훈련을 했다. 이에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2대를 인근으로 보내 중국에 “허튼수작 말라”고 경고했다. 아슬아슬한 무력 대치는 미중 간의 이념전쟁도 함께 간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은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 정권이자 공산주의”라고 퍼붓자, 중국은 기다렸다는 듯 반중 성향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를 구속했다. 구속 40여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어줬지만, 홍콩보안법은 우려대로 언론의 자유를 질식시키고 누구든지 구속할 수 있다는 것을 중국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이런 중국에 대해 미국 외교 수장의 입에서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공산주의”와 같은 외교스럽지 않은 말이 거침없이 나온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 퇴출에 이어 소셜 미디어인 틱톡과 위챗의 배제, 영사관 폐쇄 등은 이미 격화된 미중 신냉전에 따른 디커플링의 연장이다. 이런 신냉전은 양국 국민정서로 보건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퓨리서치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4명 가운데 3명꼴인 73%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코로나19 발생과 관련이 깊지만 이런 조사가 실시된 이래 15년 만의 최고치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제품과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많이 하락한 나라로 64%가 미국을 꼽았다.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미국이 퍼트린 것이라고 믿는 중국인도 많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신냉전은 어떻게 전개될까.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을 지키는 데 성공하면 자신의 대중 정책뿐만 아니라 외교정책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면서 일방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에 조 바이든이 승리하면 대중 외교가 예상 가능한 수준으로 전개되겠지만 국제 공조 강화를 명목으로 우리에게 선택을 집요하게 강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속한 민주당도 공화당만큼이나 중국 제재 법안 처리에 적극적이었다. 1989년 소련의 해체로 냉전이 종식됐지만, 신냉전도 한쪽이 사라져야 끝날까. 그것보다는 미소 냉전이 ‘무혈’로 끝난 게 아니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한국은 베트남·아프가니스탄과 마찬가지로 냉전의 처절한 희생국이었기에 신냉전 전개 양상이 더욱 우려된다. 신냉전 결과가 수출을 멍들이고, 경제에 내상을 가하는 정도라면 우리가 역량을 모아 극복할 수 있으니 다행이리다. 냉전시대 중국이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에 개입한 핏빛 상처가 지금도 절절하다. 얼마 전 인도군 20명이 중국군에 의해 살해된 데서 보듯 신냉전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에 국내 지도자들이 아귀다툼 같은 권력 싸움보다는 큰 눈으로 세상을 보면 좋겠다. 그래야 국민이 신냉전의 제물이 되지 않을 테니까. chuli@seoul.co.kr
  • ‘대이란 무기 금수’ 연장 부결…트럼프 “이번 주 스냅백 조치”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전면적 관계 정상화를 이끌며 ‘깜짝 외교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 결의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통과에 실패하며 굴욕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냅백’(약속 불이행 시 제재 복원)을 꺼내 들며 강력 반발했지만 외려 자국의 고립만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연 브리핑에서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 실패에 대해 “우리는 스냅백을 할 것이며 다음주에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에는 우라늄 농축 제한 등 이란의 핵활동을 묶고 경제·금융제재를 풀어 주는 대신 ‘합의 불이행 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이 있다. 하지만 2018년 유럽의 거센 반대에도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에 스냅백 행사 자격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또 안보리 결정을 뒤집는다는 점에서 미국을 더 고립시킬 수도 있다. 전날 안보리 표결에 오른 미국의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안’은 15개 이사국 중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만 찬성하며 부결됐다. 러시아·중국은 반대했으며 11개국은 기권했다. 미국은 “이란이 무기를 자유롭게 수출입하면 중동 안보가 위협당한다”며 제재의 무기한 연장을 주장했지만 유럽이 등을 돌렸다. 유엔은 JCPOA에 명기한 일정대로 오는 10월 18일 무기 금수 제재를 해제하게 됐다. 결의안 표결 전 “(부결은) 미친 짓”이라며 거친 언사로 유럽을 압박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심각한 실수”라고 반발했다. 반면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엔 75년 역사상 미국이 이렇게 따돌림을 당한 적은 없다. 처절한 패배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더 고립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란의 무기 수출입 허용은 미국의 ‘중동 새판 짜기’에 복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미 행정부의 중재로 이슬람 수니파인 UAE와 ‘전면적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스라엘이 수니파 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손을 잡으면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을 압박하는 구도가 형성되는데, 이번 부결로 이란의 대항력이 커질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행복 추구’ 헌법 10조 강조한 文… 한일·남북 해법 찾는다

    ‘행복 추구’ 헌법 10조 강조한 文… 한일·남북 해법 찾는다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는 ‘진정한 광복’“협의 문 열려” 日당국 움직일 틈 열어둬 “남북 협력이 최고의 안보정책” 강조도 文, 행사장 먼저 도착 애국지사 맞아57년 만에 ‘동대문 경축식’ 파격 의전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10조를 매개로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남북 관계의 해법을 찾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모든 국민은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가지며 국가는 불가침의 인권을 보장할 의무를 진다’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 한일, 남북 관계 모두 ‘운신의 폭’을 넓혀 가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면서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 ‘진정한 광복’을 국정 화두로 던졌다. 이번 경축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1년과 맞물린 데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한일 갈등이 증폭되는 시점이어서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일본을 향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줬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국정 목표로 제시했던 것과 달리 반일·극일 메시지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배상 책임을 인정한 2018년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를 가진다. 사법부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으며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 원칙을 지켜 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양국의 노력이 미래 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 동의 원칙을 우선하는 한국 정부와 ‘국가 대 국가’의 합의를 강조하는 일본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에서 상대가 움직일 수 있는 틈을 열어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북 협력이야말로 핵이나 군사력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 공동 관리는 물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철도 연결 등 협력 과제를 언급하며 돌파구를 뚫어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집중호우 피해를 언급하며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며 평화를 추구하고 남북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북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한 것”이라며 ‘행복추구권’ 개념을 한반도로 연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말라고 언급한 상황에서 실리보다 명분을 중시하는 북측에 운신의 폭을 넓혀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집권 후반기 국정 목표로는 2016년 탄핵정국의 화두였던 헌법 1조(‘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뛰어넘어 행복추구권이 오롯이 보장돼 ‘진정한 광복’을 이루는 ‘헌법 10조의 시대’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본다”면서 “‘헌법 10조의 시대’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했다. 한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경축식은 파격 의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관례를 깨고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임우철(101) 광복회 원로회의의장 등 4명의 애국지사 대표를 기다리다가 직접 맞이하는 등 예우를 다했다. 1945년 임시정부 개선 환영대회와 1949년 김구 선생 영결식 등이 열린 이곳(옛 동대문운동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 것은 57년 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그나마 살아나던 소비에 직격탄… 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그나마 살아나던 소비에 직격탄… 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또 피해 클 듯수해도 경기하강 변수로 작용 가능성3분기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될 듯코로나19 재확산으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3분기 경기 ‘V자 반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회복의 최우선 전제 조건이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였는데, 국내외 모두 흔들리면서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지만, 소비·생산·수출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과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3.3%)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엔 경기가 V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식 경기 판단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도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와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소비부터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이전인 지난 14일 열린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거리두기를 다시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의사 결정할 때 그런 경제적 측면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소비자와의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업이나 교육과 같은 서비스업이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월에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서비스업 생산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거리두기 격상은 수도권에 한정돼 있지만, 이미 농어촌 체험관광 할인 지원부터 외식 활성화 캠페인까지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추진되던 각종 소비 진작책들이 하나 둘 멈춰 서고 있어 지역경제 타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0일 넘게 이어졌던 장마와 집중 호우도 경기 하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금융기관이 내놓는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당 부분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4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3%로 잡았고, 특히 8개 국내 증권사는 이보다 높은 1.8%를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각종 경제지표 가운데 대면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확실한 개선세를 보였는데,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 3분기 성장률도 기대보다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확산되는 코로나19를 얼마나 빨리 극복해 내느냐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3분기 ‘V자 반등’ 빨간불

    거리두기 2단계 격상…대면소비 위축 우려소비쿠폰 등 취소로 지역경제 타격 커질듯3분기 성장률 전망 1.3~1.8%서 하향 가능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3분기 경기 ‘V자 반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회복의 최우선 전제 조건이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였는데, 국내외 모두 흔들리면서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당초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지만, 소비·생산·수출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과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3.3%)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엔 경기가 V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14일 발표된 정부의 공식 경기 판단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도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와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4% 증가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개월 만에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소비부터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거리두기가 격상되기 이전인 지난 14일 열린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거리두기를 다시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며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의사 결정할 때 그런 경제적 측면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소비자와의 대면 접촉이 많은 숙박·음식업이나 교육과 같은 서비스업이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2월에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6.0%, 서비스업 생산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거리두기 격상은 수도권에 한정돼 있지만, 이미 농어촌 체험관광 할인 지원부터 외식 활성화 캠페인까지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추진되던 각종 소비 진작책들이 하나 둘 멈춰 서고 있어 지역경제 타격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0일 넘게 이어졌던 장마와 집중 호우도 경기 하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금융기관이 내놓는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당 부분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4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3%로 잡았고, 특히 8개 국내 증권사는 이보다 높은 1.8%를 전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각종 경제지표 가운데 대면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확실한 개선세를 보였는데, 사실상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 3분기 성장률도 기대보다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확산되는 코로나19를 얼마나 빨리 극복해 내느냐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이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 대통령 경축사에 日언론 부정적 평가 “양보 압박했을 뿐”(종합)

    문 대통령 경축사에 日언론 부정적 평가 “양보 압박했을 뿐”(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인권 존중 노력’을 강조하며 일본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이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교도통신은 이날 문 대통령이 대화하자고 했지만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며 징용 피해자 문제를 놓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문 대통령이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통상 분야의 부담을 이유로 일본 정부와 양보하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와 언제든 마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은 징용 소송의 피고인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의 한국 내 자산 매각 명령이 이뤄져 일본 기업에 실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정부간 협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본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해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진다”는 점을 들어 원칙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면서 이는 일본 정부와 협상에서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면서 사법 판단에는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또 징용 소송의 한 원고가 자기 때문에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뤄져 한국이 손해를 본다고 얘기했다는 에피소드를 문 대통령이 소개한 뒤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향후에도 일본에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을 두고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광복 75주년을 맞은 오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나라의 독립을 이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깁니다. 오늘 경축식은 생존 애국지사님들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임우철 지사님은 101세이시고, 다른 세 분도 백수에 가까우신 분들입니다. 어떤 예우로도 한 분 한 분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발전과 긍지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곁에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님은 서른한 분에 불과합니다. 너무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임우철, 김영관, 이영수, 장병하 애국지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광복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 함께 일어나 이룬 것입니다.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룬 모든 분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선열들은 ‘함께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신념을 ‘거대한 역사의 뿌리’로 우리에게 남겨주었고,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위기를 이겨내며 우리 자신의 역량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지금 기후이변으로 인한 거대한 자연재난이 또 한 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역시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을 비롯하여 재난에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재난에 맞서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까지 대비하여 반복되는 아픔을 겪지 않도록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어주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위기와 재난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가 모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조선시대 훈련도감과 훈련원 터였습니다. 일제강점기 경성운동장, 해방 후 서울운동장으로 바뀌었고 오랫동안 동대문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땀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그 가운데 식민지 조선 청년 손기정이 흘린 땀방울이야말로 가장 뜨겁고도 안타까운 땀방울로 기억될 것입니다. 1935년 경성운동장, 만 미터 경기 1위로 등장한 손기정은 이듬해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 금메달 수상자 손기정은 월계수 묘목으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고, 동메달을 차지한 남승룡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았습니다. 민족의 자존심을 세운 위대한 승리였지만 승리의 영광을 바칠 나라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나라를 되찾는 것이자 동시에 개개인의 존엄을 세우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독립과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을 수립하는 혁명을 동시에 이루었습니다. 다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 국민의 노력은 광복 후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원조를 받는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되었고, 독재에 맞서 세계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국가의 이름으로 개인의 희생을 요구하고 인권을 억압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우리는 자유와 평등, 존엄과 안전이 국민 개개인의 당연한 권리가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많은 위기를 이겨왔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위기도 국민들과 함께 이겨냈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이루며 일부 품목에서 해외투자 유치의 성과까지 이뤘습니다. 코로나 위기 역시 나라와 개인, 의료진, 기업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극복해냈습니다.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정부의 방침을 신뢰하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빠르면서도 정확한 진단 시약을 개발했고 노동자들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방역물품을 생산했습니다.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국민과 기업 하나하나의 노력이 모여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고 전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더 높은 긴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하여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이룬 방역의 성공은 경제의 선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정부의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올해 OECD 37개국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GDP 규모에서도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판 뉴딜’을 힘차게 실행하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 날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격을 높일 것입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을 관통하는 정신은 역시 사람 중심의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이며, ‘고용·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번영과 상생을 함께 이루겠다는 약속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국민 여러분, 2016년 겨울, 전국 곳곳의 광장과 거리를 가득 채웠던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의 정신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촛불을 들어 다시 한 번 역사에 새겨놓았습니다. 그 정신이 우리 정부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과연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광복이 이뤄졌는지 되돌아보며, 개인이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를 생각합니다. 그것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는 헌법 10조의 시대입니다.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자유와 평등의 실질적인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사회안전망과 안전한 일상을 통해 저마다 개성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한 사람의 성취를 함께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결코 우리 정부 내에서 모두 이룰 수 있는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고, 확실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대한제국 시절 하와이, 멕시코로 노동이민을 떠나 조국을 잃고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을 기억합니다. 그 눈물겨운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조국은 동포들을 지켜주지 못했지만, 그분들은 오히려 품삯을 모으고, ‘한 숟갈씩 쌀’을 모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해외 독립운동의 뿌리가 되어주었습니다. 우리는 해방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동포들도 끝까지 기억해야 합니다. 나라가 국민에게 해야 할 역할을 다했는지, 지금은 다하고 있는지,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단 한 사람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성장했고,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30일, 가나 해역에서 피랍되었던 우리 선원 세 명이 구출 작전을 수행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과 함께 조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018년 7월에는 리비아 무장괴한들에게 피랍된 우리 국민이, 2020년 7월에는 서아프리카 베냉 해역에서 피랍된 선원 다섯 명이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군용기를 이라크에 급파하여 우리 근로자 293명을 국내에 모셔왔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일곱 개 나라에는 특별수송기와 군용기, 대통령전용기까지 투입해 교민 2천 명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했고, 전세기를 통해 119개국, 4만6천여 명에 이르는 교민들을 무사히 모셔왔습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해외 독립유공자 다섯 분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신 것도 뜻깊습니다. 자신의 존엄을 증명하고자 하는 개인의 노력에 대해서도 국가는 반드시 응답하고 해결방법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2005년 네 분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2018년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불법행위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집니다.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께 소송한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동시에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원칙을 지켜가기 위해 일본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 공동의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동대문운동장은 해방의 환희와 남북분단의 아픔이 함께 깃든 곳입니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가 열렸고 그날 백범 김구 선생은 “전 민족이 단결해 자주·평등·행복의 신한국을 건설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1949년 7월 5일, 100만 조객이 운집한 가운데 다시 이곳에서 우리 국민은 선생을 눈물로 떠나보내야 했습니다.분단으로 인한 미완의 광복을 통일 한반도로 완성하고자 했던 김구 선생의 꿈은 남겨진 모든 이들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를 추구하고 남과 북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도 남과 북의 국민이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코로나에 대응하고, 기상이변으로 인한 유례없는 집중호우를 겪으며 개인의 건강과 안전이 서로에게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했고, 남과 북이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안보이자 평화입니다. 방역 협력과 공유하천의 공동관리로 남북의 국민들이 평화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길 바랍니다. 보건의료와 산림협력, 농업기술과 품종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안보 상황에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와 함께 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길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협력과 함께 죽기 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볼 수 있게 협력하는 것이 실질적인 남북 협력입니다. 남북 협력이야말로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핵이나 군사력의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안보정책입니다. 남북 간의 협력이 공고해질수록 남과 북 각각의 안보가 그만큼 공고해지고, 그것은 곧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전쟁 위협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며 선열들이 꿈꾸었던 진정한 광복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남북이 공동조사와 착공식까지 진행한 철도 연결은 미래의 남북 협력을 대륙으로 확장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남북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천하면서 ‘평화와 공동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국가를 위해 희생할 때 기억해줄 것이라는 믿음, 재난재해 앞에서 국가가 안전을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 이국땅에서 고난을 겪어도 국가가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 개개인의 어려움을 국가가 살펴줄 것이라는 믿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믿음. 이러한 믿음으로 개개인은 새로움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이러한 믿음에 응답할 때 나라의 광복을 넘어 개인에게 광복이 깃들 것입니다. 식민지 시대 한 마라톤 선수의 땀과 한,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탄식이 함께 배어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역사의 지층 위에 오늘 개인의 창의성과 개성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시작한 민주공화국의 길 너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선열들이 꿈꾼 자주독립의 나라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 대통령 “일본과 협의 열려 있어…인권 존중으로 미래 협력”

    문 대통령 “일본과 협의 열려 있어…인권 존중으로 미래 협력”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인권’ 내세워 강제징용 해법 제시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한국과 일본의 공동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 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 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때문에 국가 손해? 결코 아니다” 강조 문 대통령은 “네 분이 2005년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며 “세 분은 이미 고인이 됐고 홀로 남은 이춘식 어르신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자 ‘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손해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리는 한 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 결코 나라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며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본과 한국의 공동 노력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미래협력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제징용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의 대립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자의 인권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화의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제안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감행한 지난해 광복절에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 등 극일 메시지를 강조했으나, 이번에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존중해야” 재확인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대법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불법행위 배상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면서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전자,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 직원수 모두 ‘역대 최대’

    삼성전자,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 직원수 모두 ‘역대 최대’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0조 58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00억원가량 늘었다. 코로나19 여파, 무역 갈등, 수출 규제 등 불확실성이 커진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9.8%였다. 이런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취득한 특허는 국내 3240건, 미국 4234건이었다. 시설투자는 17조 1000억원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14조 7000억원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조 6000억원을 지출하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였다. 국내 직원 수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0.9% 늘어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10만 6074명으로 지난해 말(10만 5257명)과 견주면 반년 새 1400여명이 증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설 투자를 확대하며 이에 따라 직원 수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주요 5대 매출처는 애플,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화웨이, 버라이즌이었다. 이들 5대 거래선의 매출 비중은 12%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완제품 수요가 줄면서 기존 5대 매출처 가운데 소프트뱅크와 AT&T가 빠지고 테크트로닉스와 화웨이가 진입했다. 주요 제품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TV 32.4%, 휴대전화 16.3%, 디램 43.8%, 스마트폰용 패널 41.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TV 점유율은 1.5%포인트 늘고, 휴대폰 점유율은 1.2%포인트 감소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임원은 113억 4900만원(퇴직금 92억 9000만원 포함)을 수령한 권오현 고문이었다. 총수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내리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부 “코로나·장마로 불확실성 지속…수출·생산 부진은 완화”

    정부 “코로나·장마로 불확실성 지속…수출·생산 부진은 완화”

    정부 공식 경기판단 ‘그린북’ 8월호 발표“불확실성 높은 상황”→“불확실성 지속”정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 여전”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 실물경제가 코로나19와 장기간에 걸쳐 이어지는 장마로 인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수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과 생산 부진도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장마 등에 따른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수출·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내수 지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한 것과 비교해선 한층 나아진 분석이다. 정부는 그린북을 통해 매달 공식적인 경기 판단을 발표하고 있다. 6월 산업활동은 전월대비로 생산과 지출 주요 지표가 모두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7.2%)과 서비스업 생산(2.2%)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4.2% 늘어났다. 소매판매(2.4%)와 설비투자(5.4%), 건설투자(0.4%)도 모두 늘어나는 등 확연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0.2포인트)와 경기선행지수(0.4포인트)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했으나, 전달(-10.9%)에 비해선 감소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 역시 여전히 5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6월 -35만 2000명에서 7월 -27만 7000명으로 줄어들었다. 마이너스를 이어가던 소비자 물가도 지난달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6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110조 5000억원 적자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재정지원 확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달 실업자도 전년에 비해 4만 1000명 늘어난 113만 8000명으로, 7월 기준 가장 많은 숫자를 보였다. 기재부는 그린북을 통해 “대외적으론 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과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주요국 간 갈등 고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하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 확실한 경기반등을 위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3차 추경의 신속한 집행, 소비·투자·수출 활성화, 한국판 뉴딜 추진 가속화 등 전방위적인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SK바이오팜 상장 후 첫 실적 영업손실 578억원

    지난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1억원, 영업손실액은 57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47.4%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11.2%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액은 651억원이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68.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는 출시된 제품이 없었던 상황이어서 직전 분기와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은 지난 5월 출시됐고,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 역시 지난해 7월 출시돼 지난해 2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 중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 코로나가 유행하는 상황에서도 시장에 신속하게 안착했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10년간 미국에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 초기 처방 실적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서의 신약 처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보험사와의 계약 체결 확대로 처방 실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SBA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메이드 방역제품 수출지원 프로젝트’ 본격 실시

    SBA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메이드 방역제품 수출지원 프로젝트’ 본격 실시

    서울산업진흥원(SBA) 장영승 대표가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 및 수출 확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현지 초청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미국 현지 초청행사는 ‘서울메이드 방역, 구호키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방역 키트 전달 행사’이며,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장영승 대표를 비롯한 뉴저지, 뉴욕, 브루클린 관계자, 상공회의소 유관기관 등 50명이 참석했으며, 자유발언과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초청된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경쟁력을 만드는 서울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서울메이드는 중소기업 중 브랜드 힘과 인지도가 떨어져 해외 제품 수출이 어려운 곳의 제품의 판매 용이성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이 만든 유통 브랜드이다. 이러한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서울메이드 방역 키트 수출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 6월 방역∙구호 키트 1만 개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 내 주요 관계자들과 저소득∙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배송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서울메이드는 미국 권역 내 뉴저지, 뉴욕, 브루클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초청행사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번 출장기간 동안 본 행사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LA 등 현지 유관기관 실무자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유망 바이어 섭외 및 매칭 상담회 진행 등에 대한 후속 판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미국 시장 판로 개척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뉴욕을 미국 시장 전략 거점으로 선정하여 해외 시장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진출 기회, 상품 직접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이후 뉴욕 외에도 중소기업의 제품 수출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LA 한인벤더와 협업하고 현지 유통망 확보로 미국 시장 수출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산업진흥원(SBA) 장영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의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한다”라며 “전 세계적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맞춤형 대응’으로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직접 매출 확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적 일자리 6만개? 질보다 양에 갇힌 정부

    사회적 일자리 6만개? 질보다 양에 갇힌 정부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키워 고용 창출4.6조 들여 서비스 10대 강국 발표했지만 대다수 기업들 영세… 제반 여건도 부실“양질의 일자리 절실한데 지나친 장밋빛”정부가 2022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을 키워 일자리 6만 4000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4조 6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서비스산업 수출 10대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영세한 사회적경제기업의 현실과 국내 서비스 산업의 제반 여건을 외면한 장밋빛 청사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이윤 추구보다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 주로 취약계층을 채용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다수 기업들이 영세하고 진출 분야가 제한된다. 창업 후 정부 지원이 종료되면 성장이 정체되는 문제도 있다. 정부는 우선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는 재화 서비스에 대한 공공기관의 구매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경제기업과 협업 실적 등을 반영하도록 하고, 우수 평가를 받은 기업에는 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 한도(1억~3억원)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자하는 사회투자펀드 조성액도 연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린다.‘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세계 16위 수준인 서비스 수출을 늘려 2025년까지 10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며 “핵심 수출형 서비스 산업에 2023년까지 4조 6000억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콘텐츠, 의료·헬스케어,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산업을 핵심 수출형 서비스산업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현재 양질의 일자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의 인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와 사업은 대부분 정부 지원이 없으면 지속되기 어렵고, 국민이 원하는 일자리도 아니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기업가 역량을 키우는 방향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고용 정책이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취약 계층을 위해선 사회적기업이 중요하나 허가제를 등록제로 바꾸는 근본적 제도 개선 없이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케이팝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서비스 시장을 제조업 제품 수출처럼 낙관하지만 서비스산업은 정부 주도로 활성화되기가 쉽지 않다”면서 “서비스 인프라를 민간이 만들 수 있도록 독려하는 고민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러시아, 메르스용 이름만 바꿔 코로나 백신으로 내놔 ”

    “러시아, 메르스용 이름만 바꿔 코로나 백신으로 내놔 ”

    러시아 정부가 임상시험도 마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이후 전 세계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에 러시아가 연구해 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을 사실상 그대로 가져다 만든 것임에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고자 무리하게 출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 당국은 ‘근거 없는 지적’이라고 맞서고 있지만, 러시아산 감염병 백신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는 자국의 바이러스 백신 ‘스푸트니크V’에 대해 “메르스 백신을 살짝 변형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RDIF는 스푸트니크V의 해외 판매도 맡고 있다. 그는 “러시아는 2년간 메르스를 연구해 백신 출시를 눈앞에 둔 상태였다”면서 “메르스 유행 사태가 일어난 지 오래지 않아 이번 바이러스가 확산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기존에 개발하던 메르스 백신을 이름만 바꿔서 내놨다는 뜻이다. 러시아 제약사 ‘알파름’ 대표이사 알렉세이 레픽은 백신 수출 가격에 대해 “(1인 접종 분량인) 2회분에 최소 10달러(약 1만 2000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일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인간을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한 지 42일 만이다. 그러나 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다. 수만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마무리한 뒤 제품을 내놓는 서구 세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때문에 오히드 야쿱 영국 서식스대 과학정책연구단 박사는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 백신에 대해 “맹물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과학전문매체 네이처도 11일 “스푸트니크V 임상시험 대상자가 고작 38명이었다.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제대로 된 과정을 밟아 제조한 약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타릭 야사레비치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역시 “러시아 백신에 대한 자격 인정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자격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이 제품이 안전하다고 본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12일 브리핑에서 “일부 외국 동료가 경쟁심과 시기심 때문에 근거 없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며 “우리 백신은 일정한 임상 지식과 자료를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필리핀과 브라질 파라나주에서도 안전성 논란과 관계없이 이 백신을 쓰겠다고 선언했다. 감염병 확산세가 통제 불능 상황으로 빠지자 ‘급한 불부터 끄자’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선경코스메디㈜ , ‘닥터엔톡스 시너지 EGF 마스크팩’ 출시

    선경코스메디㈜ , ‘닥터엔톡스 시너지 EGF 마스크팩’ 출시

    선경코스메디㈜에서 올인원 화장품 ‘닥터엔톡스’가 기능성 마스크팩을 신규 런칭했다. 신제품 ‘닥터엔톡스 시너지 EGF 마스크팩’은 100% 순면으로 제조되어 피부에 밀착이 잘 되는 특징이 있으며, 핵심성분은 트라넥사믹애씨드, 에틸아스코빅애씨드, 알파-비사보롤이며 천연 특허물질 7종과 펩타이드 7종이 들어 있다. 현재 ‘닥터엔톡스 시너지 EGF 마스크팩’은 백화점, 면세점, 피부과, 약국 등에 입점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중국과 몽골, 동남아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선경코스메디㈜ 관계자는 “요즘 외출이 자제되면서 홈케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사에서는 리프팅, 탄력증대, 피부 진정 등에 도움이 되는 안티에이징 홈케어 제품으로 마스크팩을 개발했다.”며, “본 제품에는 특허 받은 천연 추출물, 펩타이드, EGF, FGF가 함유되어 있으며 피부에 순하게 작용한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로 피부 고민이 있는 분들, 현재 얼굴에 잡티가 많거나 톤이 칙칙하다면,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 답답한 분에게 권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선경코스메디㈜에서는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피부 케어제품 외 치약, 샴푸, 가그린, 먹는 콜라겐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닥터엔톡스 화장품은 30대 이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여성 외 남성도 많은 관심을보이고 있다. 닥터엔톡스에서는 프랑스 세더마사의 매트릭실3000(듀얼펩타이드)과 31여종의 천연오일 등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다양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제품 관련 정보는 대표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백신 살짝 바꿔 코로나 백신 만들었다”

    “메르스 백신 살짝 바꿔 코로나 백신 만들었다”

    러시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논란이 더 가열될 전망이다. 러시아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을 살짝 바꿔 코로나 백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코로나 백신이 올 11월까지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국부펀드 RDIF는 “코로나19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것이 다행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는 “메르스 백신을 살짝 변형시켜 코로나19 백신으로 만들었다”며 “러시아는 2년간 메르스를 연구한 끝에 메르스 백신 출시에 준비가 거의 다 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또 드미트리예프는 “이것이 진짜 이야기이고 정치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러시아는 언제나 백신 연구의 선구자였다”며 “수출용 백신 브랜드 ‘스푸트니크 Ⅴ’의 본격적인 생산이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드미트리예프는 “이미 20개국으로부터 10억 회분 이상에 대해 사전 구매 신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백신 기술을 갖고 있다.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규제 당국과 잘 협력한다면 그 나라에서도 11~12월에는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러시아 백신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이 백신을 갖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그들만의 백신을 개발하는 데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보건부에 정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거치지도 않았고 이전까지의 임상시험 결과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OECD 성장률 예상 1위, 과잉낙관 경계하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37개 회원국 중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그제 ‘2020 OECD 한국 경제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없다는 조건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4% 포인트 올린 -0.8%로 예측했다. OECD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다른 회원국보다 고용과 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았다고 분석했다. OECD의 전망에 당정은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은 회의석상 등에서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대책 등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될 만큼 선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고용, 경기, 집값 등 어려움이 아직 많지만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하나씩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반색했다. OECD가 세 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나 봉쇄 없이 방역에 성공해 경제 피해를 최소화한 대목은 물론 평가받을 만하다. 정부 여권 인사들이 공신력 높은 OECD의 평가에 고무된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 국면을 너무 낙관하거나 성장률 수치에 안주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한국의 마이너스 성장률 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OECD 지적처럼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덕이지 내수나 수출이 살아난 덕분은 아니다. 우리 경제는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 국면에 빠져 있고 3분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과 내수 위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정부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유지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고용보험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달 1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가 겹치면서 이재민과 농어민들의 한숨 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사상 초유의 세계적 경제 위기 국면에서 한국이 비교적 선방한 것은 기뻐할 만하다. 그러나 3분기부터 헤쳐 나가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OECD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의 역할은 지속돼야 하지만, 국가 부채 증가 속도가 생각보다 가파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 해결과 수해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 가계부채도 문제가 없는지, 은행이 부실해질 징후는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며 경제위기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기 바란다.
  • ‘코로나19 첫 백신’ 러시아 “서방 비판, 경쟁심 때문”(종합)

    ‘코로나19 첫 백신’ 러시아 “서방 비판, 경쟁심 때문”(종합)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의문이 세계 곳곳에서 제기되자 러시아 보건당국이 “근거 없는 지적”이라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 보건장관 “경쟁심에 근거없는 비판…안전하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국의 동료들이 아마 어떤 경쟁심과 러시아 제품의 경쟁력 우위를 느끼면서, 우리가 보기에 전혀 근거없는 견해들을 밝히고 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 백신은 일정한 임상 지식과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백신을 개발한 기법은 잘 연구된 것이고 안전한 것이라면서 이 기법으로 이미 다른 제품의 합성과 생산이 이루어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러시아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국방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달 중순 76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이후 2차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보건당국은 백신 공식 등록 후 2000명을 대상으로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방에선 통상 수천~수만명을 대상으로 한 1~3차 임상 시험을 진행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뒤에야 백신의 공식 등록과 양산, 일반인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다. 러시아는 이 같은 과정 중 몇 단계를 건너뛰고 백신을 공식 등록한 뒤 백신 생산과 접종을 준비하면서 생략했던 추가 임상시험을 병행해 속도를 앞당기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해외는 물론 러시아 내 다수의 전문가도 통상 수만 명을 상대로 몇개월 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승인과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첫 백신 2주 이내 생산…의료진 먼저 접종”무라슈코는 러시아의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 “우선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내부 수요에 쓰일 것이다. 우리 국민의 필요를 먼저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백신의 해외 생산도 제안하고 있다”면서 RDIF가 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IDF는 백신 생산 기술 수출과 제품 수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일단 국내 수요에 충분한 양이 확보되면 외국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무라슈코는 밝혔다. 그는 첫 번째 백신 제품이 앞으로 2주 이내에 생산될 것이라면서 접종을 원하는 의료진 등에 먼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앞서 이미 20개국으로부터 10억회 분량의 백신 사전 주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백신 개발을 주도한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소장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는 이날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까지 매월 50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춰, 1년 동안 전 국민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백신도 1차 임상시험 성공” 주장 한편 가멜레야 센터 백신 외에 현재 임상 시험 단계에 들어가 있는 또 다른 러시아 백신도 1차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이 이날 밝혔다. 이 백신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에 있는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벡토르 백신이 1차 임상시험에서 첫번째 자원자 5명에게 성공적으로 접종됐으며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건강은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당국은 이어 “전날 1차 접종 결과에 대한 평가가 있은 뒤 9명의 자원자에게 두번째 접종이 이루어졌고 이들에게서도 현재까진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국은 14명에 대한 종합적인 백신 접종 평가가 나온 뒤 2차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달 말 “벡토르 센터 개발 백신은 9월에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공식 등록할 예정이며, 10월에 첫 번째 분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드옥타, 대전시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월드옥타, 대전시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월드옥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온라인·비대면을 중심으로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하용화)가 대전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 ‘2020 대전광역시 비대면(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오는 18일에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한 한인 경제인과 대전광역시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출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전 세계 31개국 54개 도시에 있는 월드옥타의 소속 회원사 150여 명이 바이어로 참가하고, 미용용품·간편식품·가전·생활용품 등을 비롯해, 산업재와 기계 등으로 해외진출을 원하는 대전광역시 내 중소기업 40개사가 참여한다. 월드옥타는 모국상품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할 참가 바이어를 전 세계 68개국 141개의 지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기업의 사전 매칭과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300여 건 이상의 사전 매칭이 진행됐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모국 중소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화상(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상시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월드옥타가 보유한 전 세계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옥타는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온라인 수출상품관, 온라인플랫폼 등 비대면 시대의 모국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일본 7월 기업도산 최다…코로나19 경제타격 본격화

    일본 7월 기업도산 최다…코로나19 경제타격 본격화

    지난달 일본의 기업 도산이 올들어 최다를 기록하고 상반기 일본 전체 경상흑자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전국의 7월 기업 도산 건수(부채 1000만엔 이상)는 올들어 가장 많은 789건으로 집계됐다. 부채 1000만엔 미만의 경영 파탄도 83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8배로 증가했다. 부채 1000만엔 이상 도산을 업종별로 보면 음식업(93건)을 포함한 서비스업이 283건으로 가장 많고 도매업과 운수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업의 도산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람들의 외출과 이동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재무성이 같은날 발표한 올 상반기 국제수지에서도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년동기 대비 31.4% 감소한 7조 3069억엔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고 외국인 여행자의 방문이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기준 경상수지 흑자가 10조엔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무역수지는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 등 부진으로 1조 97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에는 1734억엔 흑자였으나 올해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여행·수송 등 서비스 수지도 지난해 1726억엔 흑자에서 올해 1조 1711억엔 적자로 돌아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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