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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행정부 막판에 얼마나 서둘렀는지 “원유와 식용유도 분간 못하니”

    트럼프 행정부 막판에 얼마나 서둘렀는지 “원유와 식용유도 분간 못하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20일(이하 현지시간)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행동 중의 하나가 이탈리아 베로나의 식당 주인인 알레산드로 바조니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었다.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업체를 제재한다면서 신원을 혼동해 이탈리아 식당 주인을 넣은 것이었다. 당연히 원유와 식용유도 구분 못하느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일 베로나 식당에서 로이터 통신과 전화 통화를 한 바조니가 “실수”라고 어이없어 했다고 다음날 전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재무부는 바조니의 회사 ‘AMG S.A.S. 디 알레산드로 바조니 앤 코’와 이탈리아 포르토 토레스에 있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 ‘세리그래픽랩 디 바조니 알레산드로’를 제재 명단에서 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부패와 인권 유린, 그 전해 재선 선거 과정에 조작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사임을 요구하며 베네수엘라 국영회사 페트롤레오스 드 베네수엘라를 제재했다. 그런데 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알레산드로 바조니란 이름으로 세운 기업들을 이용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막판 제재 명단을 작성하면서 동명이인이란 점을 확인하지 못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바조니는 베로나에 돌체 구스토 레스토랑과 피자집을 갖고 있는 식당 주인일 뿐이었다. 그는 “그들이 문제를 해결했다. 난 더 이상 거기(제재 명단)에 있어선 안된다. 실수였고 감사하게도 몇달 만에 모두 해결됐다”고 말했다. 세리그래픽랩 디 바조니 알레산드로는 로이터의 이메일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 법무법인 밀러 앤 쇼발리에의 제재 전문가 팀 오툴은 “트럼프 행정부 막판에 그들은 베네수엘라, 이란, 중국에 관한 한 아주아주 진짜 재빠르게 움직였다. 서두르다보면 실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이런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들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흔히 벌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홍콩의 법무법인 스텝토 앤 존슨의 변호사 니콜라스 터너는 “때때로 제재 대상은 완전히 무고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들이 입는 타격은 절대적일 수 있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몇달 뒤에나 정리되는 일도 있다. 우리는 미국 정부가 월등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때때로 정부는 누구나 온라인에서 발견하는 정보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 정보가 적절히 검증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실수는 늘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제회복 예상보다 빨라지나…낙관론 솔솔

    경제회복 예상보다 빨라지나…낙관론 솔솔

    올해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예상보다 빨리 경제회복을 할 것이란 관측이 늘고 있다. 2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1년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1%로 예측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전망에선 2.3%였는데, 0.8% 포인트나 높인 것이다. 예정처는 “민간소비 회복이 더디겠으나 세계경기 회복세와 함께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3.1%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우리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국제기구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발표한 연례 협의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을 3.6%로 제시했다. 지난 1월엔 3.1%로 전망했는데, 2개월 만에 0.5% 포인트나 올려 잡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성장률을 기존 2.8%에서 3.3%로 0.5% 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올해 한국이 3%대 중반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아직 공식적으로 기존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고 있지만, 낙관론이 나오는 건 마찬가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올해 국내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3.0%로 제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1년에 2차례 성장률 전망치를 내는데, 지난해 12월엔 3.2%를 제시했다. 오는 6월쯤 새로운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며, 3%대 중반으로 높일 것이란 관측이 있다. 기획재정부는 매달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간해 경제상황을 진단하는데, 3월호에선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9개월만에 삭제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가 먼저” 백신수급 두고 커지는 각국 갈등

    “우리가 먼저” 백신수급 두고 커지는 각국 갈등

    아프리카연합 “인도 백신 수출 중단은 파멸 부를 것”EU 국가도 2분기 공급 예정 백신 배분 놓고 내분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백신 수급을 놓고 각국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인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출 일시 중단 조처가 아프리카에서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응켄가송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은 이날 센터가 있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도의 AZ 백신 수출 중단이 “아프리카 백신 접종 능력에 분명히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프리카연합(AU)은 올해 말까지 아프리카 인구 30∼35%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인도가 수출 중단을 선언하며 이 목표가 차질을 빚게 됐다는 것이다. AU는 백신 물량의 대부분을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의존하고 있는데, 코백스에 이를 공급하는 게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뚜렷해지자 인도 당국은 자국 내 백신 우선 공급을 위해 AZ 백신의 수출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유럽연합(EU)에서도 27개 회원국 간 백신 배분 문제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분기에 공급 예정인 화이자 백신 1000만 회분의 배분 방식을 놓고 논의했는데, 백신이 부족한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 더 많은 물량이 돌아가도록 했지만 일부는 자기 몫을 양보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등은 자국 몫을 일부 줄이겠다고 했지만,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3개국은 자국 배분량을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체코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백신이 더 필요하며, 자국은 체코와 연대하기 위해 나머지 회원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EU와 영국과의 갈등도 계속된다. EU가 당분간 AZ 백신의 영국 수출을 막겠다고 했는데, 정작 이를 제조하는 네덜란드 공장에는 영국만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국 의원들 사이에선 EU가 AZ 백신 수출을 계속 중단할 경우 이 투자금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이틀째 상승 “6주만에 3100선 탈환”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이틀째 상승 “6주만에 3100선 탈환”

    2일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0포인트(0.82%) 오른 3112.80에 장을 마감했다. 3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19일(3,107.62) 이후 6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72억원, 371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4525억원을 순매수하고 연기금은 2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949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2조 2500억달러(약 2545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그동안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의 상승세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선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제 지표 호조도 긍정적인 시장 흐름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7로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제조업 PMI도 55.3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경제 지표 개선으로 경기 정상화가 가시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향 수출주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6.62%), 기아차(3.71%), 현대모비스(3.90%) 등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삼성전자(2.29%)와 SK하이닉스(0.36%)도 이틀째 상승했다. 삼성전자 종가는 8만 4800원으로 2월 25일(8만 530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45%) 오른 970.0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월 17일(979.7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은경 “백신 수급불안…접종간격 확대·LDS 주사기 활용”

    정은경 “백신 수급불안…접종간격 확대·LDS 주사기 활용”

    정부가 최근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국내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럽연합과 인도 등이 백신 수출제한을 강화하면서 백신 수급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국내 도입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일일 평균 확진자도 400명대가 발생해 신속히 백신을 접종하고, 그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백신 재고관리와 접종간격 확대 등을 통해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경 단장은 “철저한 재고관리로 1차 접종 대상을 늘리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간격도 8~12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AZ백신은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라 4~12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하도록 돼있다. 이를 8~12주 간격으로 접종함으로써 2차 접종분을 될 수 있는 한 1차 접종분으로 돌린다는 복안이다. 또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잔여량도 최대한 쓸 수 있도록 정확한 유통·배송, LDS 주사기 활용을 적극 시행한다. 현장에서 접종대상자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명단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당 6명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돼있으나 LSD 주사기 사용시, 최대 7명까지도 맞을 수 있다. 아울러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4월말 시군구당 1개씩 조기 개소할 방침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이 예방접종센터에서 투여되고 있다. 정은경 단장은 또 “주말접종 등 지역별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며, 위탁의료기관 중 시군구별 약 2~10개는 4월 중 조기 운영해 늘어나는 접종 건수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9개소인 지역예방접종센터는 15일 162개소, 4월말 267개소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이 뜨는 강‘ 결국 소송으로...제작사, 지수 소속사에 손배소

    ‘달이 뜨는 강‘ 결국 소송으로...제작사, 지수 소속사에 손배소

    “재촬영 등 추가 비용 발생”키이스트 “협의 임하고 있다”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학교폭력으로 주연 자리에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수 소속사인 키이스트를 상대로 주연 교체에 따른 추가 제작비 발생과 관련 피해 회복을 위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2일 밝혔다.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30억원을 청구했다. 빅토리콘텐츠 측은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소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달이 뜨는 강’은 6회까지 방송한 시점에서 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일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하차했다. 당시 촬영은 20회 중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 제작사는 7회부터 나인우를 대타로 투입해 7회부터 다시 제작했고, 8%대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유지하며 190개국에 수출되는 등 안정을 되찾자 1~6회도 재촬영을 했다. 키이스트 측은 “사건 발생 이후 현재까지도 제작사 측과 소통하면서 책임을 피하지 않고 성실히 합의에 임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소송을 제기하였다고 하니 당황스럽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데, 소송에 대하여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의류수거함에 여자속옷 버렸더니 생긴 끔찍한 일 [이슈픽]

    의류수거함에 여자속옷 버렸더니 생긴 끔찍한 일 [이슈픽]

    수거함 속 女속옷 빨아파는 유튜버‘좋아요’ 누르는 구독자들 헌 옷 수거함(의류수거함)에서 여자 속옷을 수거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유튜브 채널이 생겼다. 2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의류수거함 속 여성 속옷 빨아파는 유튜버가 등장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헌 옷 수거함에 옷 넣을 때 조심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옷 정리할 때 헌 옷 수거함에 버려도 되는지 알아보려고 유튜브 검색하다가 이런 영상을 봤다”며 “남의 속옷을 본인 구독자한테 돈 받고 팔더라”고 전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의류수거함에서 속옷만 골라내거나 이를 빨래하는 장면, 속옷을 변기에 걸쳐 놓은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다수 게재돼있다. 또 영상 제목에는 ‘대면만남’, ‘변태의 헌옷수거’, ‘남자가 모르는 여자 속옷’ 등 단어도 포함돼 있다. 수거한 속옷, 유튜브 구독자에게 직접 판매한 정황 의류수거함에서 수거한 속옷을 유튜브 구독자에게 직접 판매한 정황도 발견됐다. 채널 설명에는 “헌 옷 수거함에서 나오는 모든 중고의류 등의 판매는 채널 구독. 멤버십 가입하신 분. 계좌후원 하신 분만 가능”이라며 “자기소개, 나이와 사연 등 문자로 남겨주신 후에 판매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이어 “가입하시는 구독자님은 또 다른 특별한 영상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의견도 반영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속옷은 의류수거함 대신 종량제 봉투에” 유튜버의 행위가 절도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있다. 의류수거함은 업자가 아파트 관리실 등과 계약을 통해 설치한 것이고, 수거함에 담긴 헌 옷은 수거함 설치자의 소유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의류수거함에 있는 헌 옷을 가져가 절도죄로 실형이 선고된 사례도 있다. 또 유튜버의 변태적 행위도 문제지만 속옷을 의류수거함에 버리는 관행 역시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헌 옷 수거함은 다시 입을 수 있는 옷만 넣어야 한다. 버리는 용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동네 곳곳에 설치돼 있는 대부분의 의류수거함은 개인사업자가 영리적 목적으로 설치한 사유물이다. 수거된 의류는 고물상에 판매되거나 해외에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옷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는 게 맞으며, 구청 재활용 관련 담당자 안내에 따르면 재활용이 어려운 속옷은 의류수거함이 아니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이브 더 칠드런 “미얀마 쿠데타 두 달 동안 어린이 43명 이상 희생”

    세이브 더 칠드런 “미얀마 쿠데타 두 달 동안 어린이 43명 이상 희생”

    인권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이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발 이후 두 달 동안 미얀마에서 적어도 43명의 어린이가 군부에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여섯 살 아이가 희생되는 등 악몽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희생된 사람이 526명에 이른다고 집계한 이 단체는 부상당한 어린이 숫자도 상당할 것이라면서 심지어 한살배기 어린이도 고무총탄에 맞아 눈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자비한 진압을 목격한 어린이들이 두려움과 슬픔, 스트레스를 겪는 등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크리스티네 슈라너 부르게너 유엔 미얀마 특사도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피바다’(bloodbath)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소수민족 반군과 군대가 교전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어 이날 미얀마 군부의 일방적 한달 휴전 선언에도무력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은 가장 최근에 직원 가족들에게 미얀마를 떠나라고 요구했는데 다만 일부 직원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나이 어린 희생자로 알려진 킨 묘 칫은 집안에 있다가 희생되는 등 미얀마 군경은 길 가는 이들에게 다짜고짜 총질을 가하고 집안에 있던 이들까지 희생양으로 삼는 등 날이 갈수록 흉폭해지고 있다. 킨 묘 칫은 지난달 하순 만달레이의 집을 뒤지던 경찰에 의해 살해됐는데 그 아이는 가택 수색에 놀라 아버지 품에 뛰어들다 총에 맞았다. 언니 마이 뚠 수마야(25)는 “그들이 문을 걷어 찬 뒤 아버지에게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고 아버지가 없다고 답하자 거짓말을 한다며 뒤지기 시작했다”며 “동생이 아버지 품에 뛰어드는 순간 총을 쐈고 그 아이가 맞았다”고 말했다. 같은 도시의 집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이들 가운데는 14세 소년도 있었으며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길거리에서 놀던 13세 소년도 무자비한 군경의 총격에 숨졌다. 한편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 추가로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변호인단이 1일 밝혔다. 변호인단을 이끄는 킨 마웅 조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전화 통화를 통해 “수치 고문이 문민정부 장관 3명 및 자신의 경제 자문역으로 활동했던 호주인 숀 터넬과 함께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으로 일주일 전 양곤 법원에 기소됐다”면서 “추가 기소 사실을 이틀 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인으로 이날 수치 고문에 대한 화상 심리에 참여했던 민 민 소는 처음에는 추가로 군부가 제기한 혐의가 없었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번복했다. 이에 따라 수치 고문의 범죄 혐의는 6개로 늘어났다. 군부는 지난 2월 그에게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와 지난해 11월 총선 과정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자연재해관리법 위반)를 적용했다. 지난달 초엔 선동 혐의와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고 최근에는 뇌물수수죄까지 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과 관련한 형량은 최장 14년이어서, 6개 범죄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수치 고문은 최장 38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민 민 소는 화상 심리에 응한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건강해 보인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이 현재 미얀마의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사람에게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릴 수가 없었고, 만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 민 소는 두 사람에 대한 심리가 오는 12일까지 휴회됐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中 구정물 배추’보다 더 불편한 진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中 구정물 배추’보다 더 불편한 진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중국 남성이 누런 물이 든 대형 수조에서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구정물 배추’ 영상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말린 고추 더미에서 쥐가 쏟아져 나왔다. 분노의 화살은 식당으로 향했다. 중국산 김치를 내오면 손사래부터 치는 이들이 생겼다. 의자에 앉자마자 “김치는 내오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다. 김치를 보면 구정물과 쥐가 떠오르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토로하는 이가 있을 정도다. 사태 초기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오해’라고 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용 배추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 줬다고 했다. 전문가 자문회의까지 열고 “물에 담가 배추를 절이면 색이 변하고 조직이 물러져 김치로 만들지 못한다”, “한국 수출 김치는 실내에서만 절인다”고 해명했다. 상황은 묘하게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때와 닮았다. 사태 초기 정부는 “계란에서 피프로닐 등의 살충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섣불리 발표했다가 궁지에 몰렸다. 이어 “살충제 계란이라도 126개까지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했다가 정치권과 언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세상에 ‘100%’는 존재하지 않는다. “괜찮다”고 하기 전에 검증하고 또 검증해 불신부터 해소해야 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정부가 중국의 현지 김치업체 112곳을 조사했는데, 무려 36곳이 위생 불량 등의 이유로 기준 점수에 미달해 수입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국민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수입 중단 조치가 내려졌는지 모른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현지 실사조차 불가능하다. 업체가 낸 서류 검토만으로는 국민 불안감을 잠재울 수 없다. 김치는 첫 수입 때만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그 뒤는 외관상 이상이 없는지 따져 보는 ‘관능 검사’ 위주로 한다.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최근 모든 수입 김치에 대해 ‘식중독균’ 검사 항목을 추가했다. 상시적인 검사 강화는 통관 지연과 검사 부담 증가, 수입업자 불만 등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김치만큼은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일정 기간 검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내 김치업체는 ‘해썹’으로 부르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적용한다. 반면 중국 김치업체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썹을 의무화한다. 코로나19로 현지 공장 점검이 불가능한 만큼 허점이 생길 여지가 있다. 최소한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는 수입 검사를 강화하고, 이후에는 해썹이 정착될 때까지 현지 실사에 공을 들여야 한다. 중국 당국은 2010년부터 김치에서 대장균 수가 100g당 30마리를 넘으면 수입을 금지하는 사실상의 봉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때 국산 김치의 중국 판로는 사실상 붕괴됐다. 5년이 지나 다시 수출길이 열리긴 했지만, 무역 적자를 회복하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김치 수출량은 4만t이다. 중국으로의 수출량은 통계로 잡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중국 김치 수입량은 28만t에 이른다. ‘김치 종주국’임에도 수입 물량의 99.9%를 ‘김치 공정’에 나선 중국에 기대고 있다. 국내 식당은 물론 해외 식당도 중국 김치에 점령되고 있다. 3분의1에 불과한 가격 때문에 경쟁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식당은 손님을 위해 직접 담근 김치를 제공하거나 비싼 국산 김치를 쓴다. 그렇지만 이런 ‘애국자’에 대한 배려나 유인책이 없다. 극심한 경쟁에 내몰린 음식점주를 욕할 일이 아니다. 정부의 무관심을 탓해야 한다. junghy77@seoul.co.kr
  • 지난달 538억弗 수출…석유화학 역대 최고치

    지난달 538억弗 수출…석유화학 역대 최고치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16.6%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월 수출액은 올 들어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538억 3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6.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 증가율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도 3년 만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3.9%를 찍고 나서 11월부터 5개월째 오름세다. 3월 수출액은 지난해 12월(513억 달러) 이후 올 처음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월간 실적으로는 역대 세 번째이고, 역대 3월 수출액으로는 1위에 해당된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22억 4000만 달러)도 16.6% 증가하며 역대 3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디스플레이 빼고는 모두 증가했다. 선박과 철강 등 9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일반기계(6.9%), 석유화학(48.5%), 석유제품(18.3%), 섬유(9.4%), 철강(12.8%) 등 그동안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들도 큰 폭으로 도약했다. 석유화학은 지난달 47억 5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같은 효자 종목들도 호조를 이어 갔다. 반도체는 지난달 95억 1000만 달러를 수출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44억 달러로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26.0%)과 미국(9.2%), 유럽연합(EU·36.6%), 아시아(10.8%) 등 4대 시장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EU 수출액은 역대 1위였고, 대미 수출액은 역대 2위였다. 지난달 수입액은 18.8% 증가한 49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41억 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수출과 수입액을 더한 3월 교역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수출은 시스템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헬스 등 새로운 품목들이 높이 성장했고 석유제품도 회복해 균형적인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저개발국 부채 경감 무력화”… ‘대출의 덫’ 놓는 中

    세계 각지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중국의 비밀 대출 계약이 저개발국들을 빚잔치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부채의 덫’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채무 조항이 비정상적으로 엄격하고 채무국이 부채 재조정을 요청하지 못하게 막아놓는 등 불공정하게 작성됐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학 에이드데이터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비밀 대출 계약으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부채 경감 노력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에이드데이터 연구소가 페터슨 국제경제연구소(미국), 글로벌개발센터(영국), 킬 세계경제연구소(독일) 등과 협업해 완성했다. 중국 수출입 금융기관 등과 중남미 국가·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24개국 간 대출 계약(2000~2020년) 100건을 살폈다. 분석 결과 2014년 이후 체결된 모든 계약(38건)에는 광범위한 기밀 유지 조항이 들어가 있었다. 다른 채권자보다 중국에 가장 먼저 상환하라는 요구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원들은 “대여국과 차입국 간 독소조항이 있어도 중국에 책임을 묻기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채무국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끝내면 곧바로 대출자가 부채를 갚아야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국이 대만과 수교하면 중국이 상환 일정에 관계없이 채무를 회수할 수 있다. 중국과 개도국 간 계약의 약 75%에는 ‘파리클럽 가입 금지’ 조항이 삽입돼 있었다. 파리클럽은 전 세계 22개 채권국의 모임으로, 개도국의 채무 기한 연장 등을 전향적으로 논의한다. 파리클럽 가입 금지 조항은 쉽게 말해서 ‘채무 탕감 등 관대한 처분을 기대하지 말라’는 함의가 담겨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콧 모리스 선임연구원은 “(신흥국 채무 상환에 있어) 주요 20개국(G20)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기로 약속한 중국의 선언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대출을 해 주는 국가 대부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는 나라들이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일대일로 참여국에 도로와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지원한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앞세워 저개발국을 ‘부채의 덫’으로 밀어넣는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일대일로가 (서구세계가 외면한) 신흥국 개발에 기여한다”고 반박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3월 수출 16.6% 증가…5개월 연속 증가세

    3월 수출 16.6% 증가…5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6.6%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월 수출액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53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 증가율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한 것도 3년 만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마이너스 3.9%를 찍고 나서 11월부터는 5개월째 늘어났다. 3월 수출액은 지난해 12월(513억 달러) 이후 올해 처음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월간 실적으로는 역대 세 번째이고, 역대 3월 수출액치고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22억 4000만 달러)도 16.6% 증가하며 역대 3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디스플레이 빼고는 모두 증가했다. 선박·철강 등 9개 품목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일반기계(6.9%), 석유화학(48.5%), 석유제품(18.3%), 섬유(9.4%), 철강(12.8%) 등 그동안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들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석유화학은 지난달 47억 5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효자 종목들도 호조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지난달 95억 1000만 달러를 수출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44억 달러로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26.0%), 미국(9.2%), 유럽연합(36.6%), 아시아(10.8%) 등 4대 시장에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럽연합의 수출액은 역대 1위였고, 대미 수출액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18.8% 증가한 496억 5000만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41억 7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수출과 수입액을 더한 3월 교역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수출은 시스템 반도체·전기차·바이오헬스 등 새로운 품목들이 높이 성장했고 석유제품도 회복해 균형적인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월 산업생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소비는 아직 주춤

    2월 산업생산,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소비는 아직 주춤

    지난 2월 국내 생산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충격 터널에서 벗어나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소비는 여전히 주춤하다. 31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생산은 1월보다 2.1% 증가했다. 지난해 6월(3.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산업별 가중치를 감안한 전산업생산지수는 111.6으로 2000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111.5) 수준을 회복했다. 실물경제 근간인 제조업 생산이 4.9%나 증가했다. 수출 회복으로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반도체(7.2%)가 ‘효자’ 노릇을 했고 화학제품(7.9%)도 호조였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 생산도 1.1% 증가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숙박·음식점 생산이 20.4% 급등했는데, 영업금지·제한 조치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은 0.8% 감소했다. 지난해 7월(-6.1%) 이후 7개월 만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다만 비교 대상인 지난 1월 오름 폭(1.6%)이 컸던 터라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측면이 있디.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 수요가 늘어난 대신 ‘집밥’이 줄면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7% 감소했다. 소매 업태별로는 백화점(12.1%)과 전문 소매점(7.4%)에서 많이 늘었으나 음식료품 소비가 많은 대형마트(-10.1%), 슈퍼마켓·잡화점(-6.8%) 등은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선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가 전달보다 7포인트 오른 83으로 집계됐다. 2011년 7월(87)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 낮으면 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내수도 회복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월 산업생산 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소비 0.8%↓

    2월 산업생산 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소비 0.8%↓

    2월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나란히 늘어 전체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만 소비는 코로나19 사태로 늘었던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가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2020년 6월(3.9%)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던 산업생산은 1월(-0.6%) 감소로 돌아선 뒤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지수로는 111.6을 기록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111.5) 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 생산이 4.9% 증가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4.3% 늘었다. 1월엔 1.2%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증가해 두 달 연속 이어졌던 감소세를 끊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0.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0.3%) 이후 3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자 같은 해 7월(-6.1%) 이후 7개월 만의 최대폭 감소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이에 따른 재택근무 감소, 봄 날씨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도 2.5% 감소해 지난해 10월(-5.0%) 이후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액과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으면서 다소 주춤했으나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을 중심으로 전체 생산은 호조를 보였다. 전체 경기가 지난달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물산, 1조 8000억원 대만공항 확장 사업 수주

    삼성물산이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약 55만㎡,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을 짓는다.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 6000만달러(약 1조 8000억원)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1조 2400억원이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이번 공사를 포함해 카타르 LNG 수출기지(1조 8000억원),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5000억원) 등 6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백신 이기주의’ 불똥 튀었지만, 정부 “국내산 수출제한 안 할 것”

    ‘백신 이기주의’ 불똥 튀었지만, 정부 “국내산 수출제한 안 할 것”

    최근 유럽과 미국, 인도 등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내세운 ‘백신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전 세계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 공급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갈등을 빚어 온 유럽연합(EU)은 29일(한국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EU와 맺은 계약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않으면 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영국 또한 자국 성인 대상 접종을 모두 마칠 때까지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백신공장을 가진 인도도 백신 내수 공급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해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빈곤국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의 27%를 생산하면서도 수출 없이 전량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6억회분을 자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한국이 받을 모더나·얀센 등 백신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이 미뤄지고 물량도 줄었다. 각국의 ‘백신 이기주의’ 불똥이 한국에도 튀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물량 중 일부를 65세 이상 1차 접종에 사용해 접종자를 늘리는 한편 접종 간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급 불안정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려도 적정해 향후 백신 공급 상황을 보면서 접종 간격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10주 간격으로 접종하고 있다. 김 반장은 “2분기 계획은 백신 공급량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된 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접종 대상자별 순서, 접종 시기 등은 검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백신이 부족하지만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 등에 대한 수출제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유진 백신도입팀장은 “수출제한조치는 국제사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영향, 수출제한 이후 다른 백신이 우리나라에 공급되는 데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 이기주의를 내세우는 한 특정 국가가 집단면역을 이뤄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론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해 끊임없이 국경을 넘을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중 일부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통하지 않아 집단면역이 소용없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콜센터 비상 운영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백신에 대한 궁금증 문의와 상담은 ‘1339 콜센터’와 식약처 콜센터(1577-1255)에서, 예방접종 일정과 장소·접종센터 운영시간은 지방자치단체 콜센터(지역국번+120)에서 안내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 세계 백신 수급 불안...도 넘은 ‘백신 이기주의’ 화 불렀다

    전 세계 백신 수급 불안...도 넘은 ‘백신 이기주의’ 화 불렀다

    최근 유럽과 미국, 인도 등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내세운 ‘백신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전 세계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 공급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갈등을 빚어 온 유럽연합(EU)은 29일(한국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EU와 맺은 계약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않으면 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영국 또한 자국 성인 대상 접종을 모두 마칠 때까지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백신공장을 가진 인도도 백신 내수 공급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일시 중단해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빈곤국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의 27%를 생산하면서도 수출 없이 전량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6억회분을 자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한국이 받을 모더나·얀센 등 백신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이 미뤄지고 물량도 줄었다. 각국의 ‘백신 이기주의’ 불똥이 한국에도 튀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물량 중 일부를 65세 이상 1차 접종에 사용해 접종자를 늘리는 한편 접종 간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급 불안정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려도 적정해 향후 백신 공급 상황을 보면서 접종 간격 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10주 간격으로 접종하고 있다. 김 반장은 “2분기 계획은 백신 공급량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원래 계획된 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접종 대상자별 순서, 접종 시기 등은 검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백신이 부족하지만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 등에 대한 수출제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정유진 백신도입팀장은 “수출제한조치는 국제사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영향, 수출제한 이후 다른 백신이 우리나라에 공급되는 데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 이기주의를 내세우는 한 특정 국가가 집단면역을 이뤄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론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해 끊임없이 국경을 넘을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중 일부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통하지 않아 집단면역이 소용없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콜센터 비상 운영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백신에 대한 궁금증 문의와 상담은 ‘1339 콜센터’와 식약처 콜센터(1577-1255)에서, 예방접종 일정과 장소·접종센터 운영시간은 지방자치단체 콜센터(지역국번+120)에서 안내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변태의 헌옷 수거” 여성 속옷 손빨래…재판매한 유튜버[이슈픽]

    “변태의 헌옷 수거” 여성 속옷 손빨래…재판매한 유튜버[이슈픽]

    헌옷수거함에 버린 속옷·스타킹 골라구독자에 돈 받고 판 유튜버 ‘논란’ 한 유튜버가 의류 수거함에 버려진 여성 속옷을 수거해 손빨래하며 재판매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헌옷수거함에 옷 넣을 때 조심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옷 정리할 때 헌옷수거함에 버려도 되는지 알아보려고 유튜브에 검색하다가 이런 영상을 봤다”며 “남의 속옷을 본인 구독자한테 돈 받고 팔더라”고 밝혔다. 실제 30일 유튜브에 ‘헌옷수거함’을 검색하면 수거된 옷 등을 재판매하는 영상들이 많이 확인된다. 특정 채널에는 의류 수거함에서 여성 속옷과 스타킹 등을 직접 수거해 손으로 빨거나 차에 싣고 있는 내용의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해당 유튜버는 “모든 중고 의류는 미성년자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성인임을 동의하시고 문자를 남겨달라”는 설명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자신을 ‘변태’로 지칭하는가 하면 ‘변태의 헌옷수거’, ‘신나게 속옷 손빨래’, ‘스타킹 이모팬티 여자속옷’ 등 제목에는 자극적인 키워드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의류 수거함에 버린 속옷이 재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영상에는 속옷만 따로 모아져 있고 본인 스스로 자기 변태라길래 이래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문제없는 것인가요?”, “저거 파는 사람이 제일 이상하고 역겹다”, “속옷을 수거함에 넣는 사람보다 그걸 파는 사람이 더 이상해 보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의류 수거함은 헌 옷이나 신발을 재이용하기 위한 취지로 마을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의류 수거함은 개인 사업자가 영리적인 목적을 위해 설치한 사유물이며, 수거된 의류는 고물상에 판매되거나 수출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삼계탕, 오래된 中 국물요리” 서경덕 교수 바이두에 ‘삭제요청’

    “삼계탕, 오래된 中 국물요리” 서경덕 교수 바이두에 ‘삭제요청’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삼계탕을 중국 음식으로 소개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두는 삼계탕을 ‘고려인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廣東)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됐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삼계탕에 대한 국제적 상품분류체계인 ‘HS코드’조차 없다. 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HS코드는 수출 시 관세율과 FTA 원산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며 “한국은 ‘삼계탕(Samge-tang)’에 ‘1602.32.1010’라는 HS코드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계탕 설명에서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졌다’는 부분을 삭제하고, 정확한 정보를 중국 누리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바이두 측에 강조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한국에 ’삼계탕‘을 전파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광둥성 지역에 유사한 형태의 탕요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기후 탓에 광둥성에서는 닭·돼지·소고기와 채소를 오랜 시간 끓여내는 라오훠징탕이라는 약선 탕 요리가 발전했다. 하지만 라오훠징탕은 자른 닭고기와 약재를 함께 넣고 끓여 만드는 방식이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름부터 조리법까지 삼계탕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바이두는 지난해에도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왜곡한 바 있다. 당시 서 교수 연구팀은 즉각 항의했고 바이두 측은 해당 문장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후 ’삼국시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다시 수정한 후 지금은 수정할 수 없도록 막아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또한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는 바이두 측에 지속적인 항의를 하고 있는 중이며,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누가 이기나 해 보자”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경제 빠르게 회복 중...불평등 최소화에 심혈 기울일 것”

    문 대통령 “경제 빠르게 회복 중...불평등 최소화에 심혈 기울일 것”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 추세를 더 살려 경기회복의 시간표를 최대한 앞당기고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포용적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3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여러 국제기구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으며 수출·투자·소비심리 지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도 포용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달라. 새로 추가된 농어민 지원금도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하는 이자제한법 시행령 의결에 대해 “208만명에 달하는 고금리 채무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급적용이 되지 않아 이번 조치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20% 미만의 금리로 3000억원을 지원하고, 햇살론 금리도 17.9%에서 15.9%로 낮출 것”이라고 후속조치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민금융 확대로 2017년 말 93만명 이상이던 채무 불이행자가 지난달 80만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며 “금융이 서민의 삶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년 위기를 버티는 데에도 금융의 역할이 매우 컸다. 금융계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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