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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지친 심신… 함양 산양삼으로 건강 기운 함양해요

    코로나에 지친 심신… 함양 산양삼으로 건강 기운 함양해요

    함양 게르마늄 풍부해 산삼 등 자생산양삼 항암·항산화·항염증에 효과 전국 최초로 농약 검사·생산이력제 코로나로 실내보다 야외 행사 주력학술회의·전시회·체험 등 70개 다양산삼의 항노화 효과 VR로 생생체험대봉산 휴양밸리 가족 힐링에 제격‘무병장수’, ‘불로장생’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중국 진시황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로초를 찾기 위해 우리나라 남해, 함양, 제주를 비롯해 전 세계를 탐색했다. 하지만 결국 불로초를 찾지 못하고 기원전 210년 49세로 생을 마쳤다. 과학과 의술 등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은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을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불로장생 연관 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병장수와 불로장생의 비결과 전망, 관련 산업 등을 두루 살펴보고 체험하는 정부승인 국제 엑스포가 산삼과 항노화 고장 경남 함양에서 오는 9~10월 펼쳐진다. ●주요 전시관 영상·해설 온라인 제공 함양은 약효가 뛰어난 산삼과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는 지역이다. 게르마늄 광맥이 밀집된 지리산과 덕유산, 백운산 등 산세가 웅장한 고산준령이 걸쳐 있어 다른 지역보다 토양에 포함된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해서다. 여러 연구 결과 특히 함양 산양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항암과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함양군은 함양 지역 산양삼은 생산지 토양검사를 비롯해 종자, 묘삼 등에 대한 주기적인 잔류농약 검사와 생육상태를 관리하는 생산이력제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함양 지역 대표 특산물인 산양삼을 경남 항노화산업의 대표 상품으로 육성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추진했다. 함양엑스포는 당초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올해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개최하는 것으로 늦췄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행사 개최가 가능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4월 열린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엑스포를 대면 행사 중심으로 운영하되 비대면 행사를 대폭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실내외 행사를 평소처럼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실내 행사는 줄이고 대신에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야외 행사를 많이 늘렸다.●대봉산 국내 최장 모노레일·집라인 등 아찔 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상림공원에 설치된 제1행사장과 대봉산(해발 1254m) 일원에 조성된 대봉산휴양밸리 제2행사장 등 2곳에서 열린다. ‘천년의 삼삼, 생명연장의 꿈’을 주제로 전시연출, 산업전시, 학술회의, 공연, 체험행사 등 5개 부문에 모두 70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엑스포 주제관 등이 설치돼 주요 행사가 열리는 중심 무대는 제1행사장이다. 제2행사장인 대봉산 휴양밸리 일원은 산림레포츠 시설을 체험하고 즐기며 휴양과 치유를 하는 산림휴양시설이 있는 곳이다. 제1행사장인 상림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이다. ●엑스포 개최 생산유발 1246억원 전시관은 산삼주제관을 비롯해 약용식물관, 힐링체험관, 생활문화관, 미래영상관, 산업교류관, 홍보관, 산삼특산물관, 휴게음식관 등 모두 10개 시설이 설치됐다. 조직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도록 주요 전시관 내용을 담은 영상과 해설 등을 온라인으로도 제공한다. 산삼주제관은 산삼과 항노화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는 공간이며 함양산삼관, 항노화산업관, 주제영상관, 가상현실(VR)체험존 등으로 이뤄져 있다. 미래영상관은 함양 지역의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산양삼으로 개발한 새로운 항노화 물질을 통해 인류의 염원인 불로장생 꿈이 이뤄지는 과정을 입체영상으로 보여 준다.개막공연을 비롯해 매일 열리는 주제공연, 특별공연 등 주요 공연과 행사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한다.산업교류관과 산삼특산물관에서 바이어와 화상 1대1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온라인 홍보관, 온라인 판매·기획전을 운영한다. ‘산삼 한방 항노화 활성화 방안’, ‘산삼 양방 항노화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 방안’, ‘산양삼 산업화 육성 및 발전 방안’, ‘한중일 서복문화와 항노화산업의 가치 및 관광·경제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가 실시간 중계로 열린다. 대봉산 일원에 조성한 대봉산휴양밸리는 숙박, 모노레일, 집라인 등의 시설을 갖춘 체류형 휴양치유 복합관광단지다. 자연 속에 안전하게 머물며 몸과 마음을 휴양하고 치유하면서 종합 산림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대봉스카이랜드에는 천왕봉을 오르내리는 국내 최장 3.93㎞ 길이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어 고산준봉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조직위는 의학계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경남도와 함양군 관계자 등으로 방역자문단을 구성해 수시로 자문단 회의를 열고 방역대책을 논의하는 등 철저한 방역 추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예산은 176억 5000여만원이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45억원, 도비와 군비 각 52억 9500만원이다. ●서춘수 군수 “항노화 산업 인식 높아질 것” 조직위는 입장료 수입은 26억 5000여만원으로 예상한다. 경남도와 함양군은 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 1246억원, 부가가치 515억원, 취업유발 1620명 등의 각종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정부 승인 국제 엑스포 개최가 산삼항노화산업 중심지이자 휴양과 힐링의 고장 함양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군수는 엑스포를 통해 산삼의 가치와 효능을 직접 체험하면 항노화 산업 미래가치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국정원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

    국정원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

    “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이 요청해향후 북미 관계 재개에 남측 역할 바라金, 뒤통수 파스 떼 건강 이상 징후 없어담화 수시 발표 김여정 외교안보 총괄”통일부 “양측 합의 복원” 입장 엇갈려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김여정 담화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으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수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확인했고, 판문점 선언 이행 여건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당국의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을 주시하며,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제재와 관련해 북측이 원하는 것은 ▲광물 수출 ▲정제유 수입 ▲생필품 수입 허용 등 세 가지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생필품 가운데 꼭 풀어야 할 품목으로 고급 양주와 양복이 포함됐는데, 그 이유는 “김정은 혼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양의 상류층 배급용으로, 상류층 생필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하 의원은 전했다. 국경 봉쇄와 폭염 등으로 일반 주민들의 식량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1년 수요가 584만톤 정도로 100여만톤이 부족하고 재고량도 바닥이 났는데, 하계 곡물인 보리와 감자 등을 40만톤 정도 수확해 추수기까지 버티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 체중이 줄고 뒤통수에 파스를 붙였다가 뗀 모습이 포착됐으나 국정원은 “파스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가 없었다”며 “7월 한 달간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 모병대, 북중 위문탑 방문 등 8차례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대남 및 대외 담화를 수시로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를 총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북한이 근본 문제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며 “북한은 한미 간 협의와 우리 대응을 예의 주시하며 다음 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통일부는 연락선 복원이 김 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는 국정원의 발표에 “연락선 복원은 어느 일방이 먼저 요청한 것이 아니라 양측이 충분히 협의하고 합의한 결과”라며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 국정원 “남북 연락선 복원, 北이 요청했다”…‘뒷목 파스’ 김정은 건강상태는?

    국정원 “남북 연락선 복원, 北이 요청했다”…‘뒷목 파스’ 김정은 건강상태는?

    국정원, 국회 정보위 현안 보고..김여정 담화 분석 “한미연합훈련 중단시 남북관계 상응조치 표출” 北, 생필품목에 고급양주·양복 등 제재 완화 요구 “식량 100만톤 부족..보리·감자로 버티는 중”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에 대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김여정 담화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국정원은 3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남북이 연락사무소 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통화하고 있고, 서해 군 통신선은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한 차례 중국 어선 불법조업 정보를 정상 교환 중”이라며 “국제 상선통신망도 오늘부터 정상 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으로는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수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확인했고, 판문점 선언 이행 여건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당국의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을 주시하며,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제재와 관련해 북측이 원하는 것은 ▲광물 수출 ▲정제유 수입 ▲생필품 수입 허용 등 세 가지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생필품 가운데 꼭 풀어야 할 품목으로 고급 양주와 양복이 포함됐는데, 그 이유는 “김정은 혼자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양의 상류층 배급용으로, 상류층 생필품이기 때문”이라고 하 의원은 전했다. 국경 봉쇄와 폭염 등으로 일반 주민들의 식량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1년 수요가 584만톤 정도로 100여만톤이 부족하고 재고량도 바닥이 났는데, 하계 곡물인 보리와 감자 등을 40만톤 정도 수확해 추수기까지 버티는 중”이라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건강상 이상 징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근 공개 사진과 영상에서 체중이 줄고, 뒤통수에 파스를 붙였다가 뗀 모습이 포착됐으나 국정원은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가 없었다”며 “7월 한 달간 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 모병대, 북중 위문탑 방문 등 8차례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대남 및 대외 담화를 수시로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를 총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북한이 근본 문제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며 “북한은 한미 간 협의와 우리 대응을 예의주시하며 다음 행보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 서부산권 2집무실에서 첫 현장회의(종합)

    박형준 부산시장, 서부산권 2집무실에서 첫 현장회의(종합)

    부산시가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부산권의 발전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3일 오전 사상구 덕포동 서부산권 제2 집무실에서 첫 전략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제2 집무실로 바로 출근해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현장회의를 열고 서부산권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예정지인 학장동 현장을 방문했다.이날 회의에는 박시장을 비롯해 서부산권 정책 관련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제2 집무실은 시장이 직접 서부산지역의 현안 사업들을 챙기고자 지난달 23일 사상구 덕포동 부산도서관 3층에 마련됐다. 이 집무실은 부산도서관 내 임시 업무공간을 재배치해 운영한다. 앞으로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는 제2 집무실에서 격주로 열린다.서부산권의 주요 현안 및 정책 논의와 함께 현장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의 동서 균형발전을 목표로 실질적인 서부산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첫 보고는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이다. 사상공업지역은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을 바탕으로 부산의 최대 공업지역으로 성장했었다.하지만 지금은 전통산업의 쇠퇴와 기반시설 노후화로 경쟁력을 잃어버린 노후 공업지역으로 전락했다. 시는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업종 고도화로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도심형 산업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고자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사상재생지구는 기반시설의 확충과 업종의 전환을 유도하는 등 공업지역 재생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진행됐었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도시형 첨단제조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산업 및 영화, 게임, 미디어, 광고 등 문화미디어, 스타트업이 모인 도심 혁신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박시장은 보고회에 이어 동서균형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지를 방문했다. 사상재생지구 내 위치한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동부산에 집중된 공공시설을 서부산에 분산 배치하고, 임대 중인 공공기관을 한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기관을 운영하고자 건립하는 복합청사다. 지하 5층 지상 32층의 규모로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현재는 건설본부, 부산시설공단, 경제진흥원 등 18개 기관(부서)이 입주할 예정이나, 추후 부산연구원, 국제교류재단 등 23개 기관으로 입주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 월 2~3회 제2 집무실에서 에코델타시티, 가덕신공항 등 서부산의 핵심사업 및 다대소각장 개발, 위생사업소 현대화사업 등 지역별 현안사업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사업들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동북아 항공물류 거점 성장…누적 항공화물 수송 5000만톤

    인천공항, 동북아 항공물류 거점 성장…누적 항공화물 수송 5000만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0년 만에 ‘글로벌 톱 3’ 화물공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은 누적 항공화물 수송 5000만톤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개항 원년 항공화물 물동량은 연간 120만톤이었지만 2018년에는 개항 후 최고 실적인 295만 톤을 달성했다. 그간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 된 물품 가액은 15조 달러(원화 1경 7225조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2020년 GDP(1조 6382억 달러)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항공을 통한 화물운송은 반도체·의약품 등 고가 물품이 많아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가액의 33.6%를 차지했다. 2006년 1000만톤→2010년 2000만톤→2014년 3000만톤→2018년 4000만톤을 기록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항공화물 5000만톤은 대형 화물기 대표기종인 보잉747-400F(100톤 적재) 기준으로 50만 회에 해당하는 물동량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여객이 97%나 급감했지만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162만톤으로, 개항 이후 최초로 연간 300만 톤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기준 항공운송 물량이 가장 많은 공항은 홍콩(442만톤)이고 2위는 상하이(295만톤), 3위는 인천공항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공항물류단지 3단계 공사를 마치는 등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물류허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물류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7개 항공사 화물터미널 외에도 글로벌특송사 전용터미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부터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신선식품 등의 환적 대기 및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악천후에도 안전한 처리가 가능한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항공물류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등 항공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드라마, ‘한류 효자’ 등극…해외팬 선호 1위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 ‘한류 효자’ 등극…해외팬 선호 1위 ‘사랑의 불시착’

    코로나19에도 한류의 강세는 여전했다. 특히, 드라마와 예능이 한류의 위상을 높였다.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케이팝(K-POP)이 1위를 기록했지만,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에 집중되는 경향도 뚜렷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간재단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연간 한류 이슈를 분석하고 국가별 한류 현황을 소개하는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를 최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한류 트렌드는 8개국 8500명의 외국 한류 소비자 조사 결과와 한류 콘텐츠 수출 관련 통계 자료를 활용한다. 조사 결과 ‘한국’하면 떠오르는 국가 이미지로는 케이팝이 16.8%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한식이 12.0%로 2위, 정보기술(IT)산업이 6.9%, 한류스타가 6.6%, 드라마가 6.4%였다. 그러나 실제 한류 콘텐츠 소비량을 따져보니 순위가 뒤바뀌었다. 드라마가 29.6%로 가장 높았고, 뷰티가 27.5%, 예능이 26.9%, 패션이 24.8%, 영화가 24.5% 순이었다. 웹툰이 24.1%, 게임이 23.9%였으며, 음악은 23.2%였다.(중복응답)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할 때 소비량이 증가한 장르는 예능, 드라마, 게임 등 주로 영상콘텐츠 분야였다. 지난해 가장 선호한 한국 드라마는 ‘사랑의 불시착’이 9.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4.1%, ‘부부의 세계’가 2.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한 한국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 등 각종 상을 휩쓴 ‘기생충’이 1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행’이 10.2%, ‘반도’ 3.5%, ‘#살아있다’ 2.1%로 좀비 영화들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배우는 이민호가 9.6%로 1위였다. 이어 전년도에 순위에 없던 현빈이 3.5%로 2위였고, 다음으로 공유(2.3%) 순이었다. 음악 부문에서는 다른 분야에 비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가장 선호하는 가수로는 방탄소년단(BTS)이 선호도 22.0%로 1위, 블랙핑크가 13.5%로 뒤를 이었다. 3위인 싸이는 2.9%, 4위인 트와이스는 2.4%에 그쳐 1·2위와 격차가 컸다. 진흥원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류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 문화콘텐츠 수출이 전체적으로 8.8% 늘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비대면, 집콕 소비가 보편화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통망이 확산하면서 수혜를 입은 드라마, 예능과 같은 영상콘텐츠, 게임이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중단 등의 직격탄을 맞은 음악산업 손실을 보전하는 수준을 넘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흥원은 “가수, 배우, 드라마, 영화의 인기 편중·상위권 순위 고착화 현상은 한류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특히, 국가별로 한류 선호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은 3년 전 출시한 ‘배틀그라운드’가 선호도 1위를 기록했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최초 출시한 지 22년이 지난 ‘뿌까’가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한류 대중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한류현황지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한류 인기 상위권에 있는 국가들은 수치가 증가한 반면, 영국이나 프랑스, 호주, 미국 등 하위권 국가들은 오히려 지수가 하락하거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번 결과는 진흥원 홈페이지(www.kofice.or.kr)에서 전자책(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 [씨줄날줄] 1945년 8월 6일/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1945년 8월 6일/임병선 논설위원

    사흘 뒤인 6일이면 일본 히로시마에 ‘검은 비’가 내린 지 76년이 된다. 1945년 그날 오전 8시 15분 미군의 B29 전폭기 ‘에볼라 게이’가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 보이’를 떨어뜨렸다. 43초 뒤 시마(島) 외과병원 상공에서 강한 섬광과 함께 폭발하는 순간 섭씨 100만도의 열선이 사방을 3000~4000도의 용광로로 바꿔 버렸다. 엄청난 후폭풍과 방사선, 잿빛 폭우가 뒤따라 히로시마 인구 35만명 가운데 7만 8000명이 즉사하고 5만명이 다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후유증으로 24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징용·징병 조선인 7만명도 그 참화를 피하지 못했다. 그래도 일본 군부와 왕실이 항복하지 않고 버티자 미국은 사흘 뒤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을 투하해 미쓰비시 철강 공장을 포함해 산업시설 3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7만 4000명이 죽었고, 7만 5000명이 다치거나 실종됐다. 또 조선인 3만명이 피폭 피해를 입었다. 그제야 일본 군부는 천황제를 존속시키는 조건으로 항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자 히로히토 일왕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마침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이 많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시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선수촌 등 각자가 있는 장소에서 묵도하는 등 마음으로 히로시마 평화기념 제전에 참가하도록 호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바흐 위원장이 지난달 히로시마 평화공원(※사진※)을 찾아 피폭 위령비에 헌화했으니 받아들일 만하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한발 나아가 6일 피폭 시간에 맞춰 대회 참가자들이 ‘침묵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스스로 죄를 의식한 듯 ‘묵념’보다 더 중립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표현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IOC는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과 인권유린에 참화를 겪은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예민하게 나올 것을 우려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기하지 않은 조직위는 8일 폐회식에서 희생자들을 언급하는 내용을 넣을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수출규제 갈등에다 독도 표기 문제를 겪은 우리로선 일본이 피해자처럼 구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유권자 1889명의 49%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15일 패전일 추도식 도중 가해와 반성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반면 언급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7%에 그쳤다. 일본이 반성하지 않은 채 피폭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자는 것은 염치없다.
  • [사설] 65년 만에 새 역사 쓴 수출, 산업구조 혁신도 힘써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7월보다 29.6% 늘어난 55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그제 밝혔다. 무역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월간 기준으로 최다액이다. 종전 기록인 2017년 9월 551억 2000만 달러보다 3억 달러 이상 많다.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39.6% 증가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고, 석유화학(59.5%), 일반기계(18.4%), 자동차(12.3%), 컴퓨터(26.4%), 바이오헬스(27.2%), 2차전지(31.3%), 화장품(11.7%) 등이 미국, 유럽연합(EU) 등 9대 주요 지역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 시대에 한국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세계경제 회복의 흐름이 꺾이지 않은 덕분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외생 변수가 걱정이다. 즉 미중 패권전쟁이 무역시장에 미칠 여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 기록적인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을 바로잡기 위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등등이다. 경제회복 흐름을 타고 석유 등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어 중간재 산업이 많은 우리 산업구조에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상운송 비용도 상승 중이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우리나라가 우위인 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 당정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가칭) 제정안의 9월 정기국회 통과를 약속했다. 일각에선 대기업의 감세폭이 커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이 없지 않지만, 미국·중국·대만 등이 해당 분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관련법을 제정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특별법 제정이 국익에 부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국가핵심전략산업은 경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 드라마, 음악 등을 타고 전 세계로 퍼지는 K콘텐츠 덕분에 한국의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의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트라의 해외 지사는 물론 해외 주재 공관들도 중소기업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수출기업 다변화 전략 또한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안현호의 KAI’ 한달 간 인니 이어 태국에 T-50 수출

    ‘안현호의 KAI’ 한달 간 인니 이어 태국에 T-50 수출

    안현호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최근 2년간 멈췄던 국산 완제기 수출에 불씨를 댕겼다. KAI는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태국 공군과 896억원 규모의 전술훈련기 ‘T-50TH’ 2대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6일에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2745억원 규모의 ‘T-50i’ 6대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한 달간 2건의 대규모 완제기 수주를 성사시켰다. 두 나라에 수출하는 훈련기는 2005년 한국 공군을 위해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각국 요구에 맞춰 개량한 것이다. KAI는 코로나19 속 해외 수출이 끊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활로가 뚫리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확실시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는 이번 수주가 매출에 잡히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매출 3조 1199억원과 3조 6169억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위기 속 반전에는 ‘구원투수’로 투입된 안 사장의 역할이 컸다. 2019년 9월 KAI에 부임한 안 사장은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자원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안 사장은 취임 이후 수출에 힘을 주기 위해 사장 직속 ‘수출활성화 전담팀(TF)’을 꾸렸다.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군 고위관계자들도 면담하며 직접 영업도 뛰었다. 업계는 그가 아직 수출이 성사된 적 없는 국산 헬기 ‘수리온’을 비롯해 지난 4월 시제기가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도 성사시켜 국산 완제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 나만의 아이템, 한발 빠른 도전… 부실 딛고 ‘알짜’로 키웠다

    나만의 아이템, 한발 빠른 도전… 부실 딛고 ‘알짜’로 키웠다

    빚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기보다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중소기업이 있다. 서울신문은 2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윤경식(50) 옥토아이앤씨 대표와 백옥희(56) 대풍EV자동차 대표의 부실기업 생환기를 재구성했다. 두 사람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사업 전환과 재창업으로 회사를 다시 일으켰다. 이들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경험 없이 창업했다가 망한 뒤 다시 도전할 땐 ‘저만의 강점’을 찾으려 했어요. 큰 틀에선 같은 유아용품이지만, 층간소음을 아이템으로 잡고 들어간 게 적중했죠.” 윤 대표는 2009년 유아용품 유통업에 뛰어들었지만, 경험 부족으로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온갖 대출을 긁어 와 빚더미를 짊어진 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기업 대출은 물론이고 개인 대출에다 지인에게도 돈을 빌렸지만, 결국 2012년 회사문을 스스로 닫아야 했다. 하루하루 버틸수록 적자가 났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그날을 회상하면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아린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내보내야 했고, 지금까지 내 손으로 이뤄 낸 자산은 하루아침에 0원이 됐습니다.”한동안 다른 유아용품 회사에 들어가 월급받으며 원리금을 갚아 나갔지만, 더 늦기 전에 재도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쌓여 있던 빚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받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 재창업자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8년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등 10억원의 정책자금 융자를 받아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엔 유아용품 유통업이 아닌 제조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당시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층간소음 문제를 파고들었다.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 없이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경험 때문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층간소음매트 ‘봄봄매트’를 바탕으로 매출 40억원을 내는 건실한 중소기업이 됐다.백 대표가 운영하는 소형 전기차 제조업체 대풍EV자동차는 불과 7년 전만 해도 전남에서 농업용 건조기와 같은 농기계를 만들고 유통하는 중소기업이었다. 2014년 농어촌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데다 당시 태풍 탓에 매출이 반 토막 났다. ‘변화하지 않으면 망하겠다’는 생각이 백 대표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소형 전기차로 방향을 튼 건 우연한 계기였다. 주변에 부도난 기업의 전기차 재고를 들여다 팔면서 자체 기술력을 키웠고, 고민 끝에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중소기업으로서 큰 변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빌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정부 사업전환 사업에 지원해 30억원대의 정책자금을 받아 새롭게 출발했다. 2016년 12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95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혔고, 당장 빚을 갚아야 하는 날짜도 다가와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발 빠른 변화 덕분에 코로나19 위기에도 버틸 수 있었다는 게 백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만약 회사가 아직도 농기계 제조업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미 도산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변화’를 꼽았다. 물론 대표 한 명, 중소기업 한 곳의 노력으로는 체질 개선과 같은 변화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가 도움을 받은 ‘사업전환 촉진’ 프로그램은 기존 사업만으로 경쟁력 확보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이 사업을 전환하면 심사를 통해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폐업을 했더라도 윤 대표처럼 7년 이내에 ‘재창업자금’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것저것 고려하다 보면 자칫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공장 지키려다 빚 6억 더… “금리 오를까, 지원 끊길까 조마조마”

    공장 지키려다 빚 6억 더… “금리 오를까, 지원 끊길까 조마조마”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은 쪼그라들고 적자로 돌아섰는데 임대료와 인건비, 하다못해 전기세라도 내려면 빚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조금 경기가 살아나는데, 여기서 금리를 올리거나 금융 지원을 접으면 재난이 다시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제조업체 박모(64) 대표는 2일 “(정부가) 영세 중소기업과 뿌리산업이 처한 현실을 다시 살펴봐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표의 얘기처럼 중소기업 부채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컸다. 2019년까지 탄탄했던 한 의료용기 제조업체는 2019년 4억원이었던 빚이 지난해 1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자 비용도 1년 새 두 배 넘게 늘면서 번 돈으로 금융 비용도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이 됐다. 서울신문이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608곳의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도 ‘코로나 여파’를 그대로 담고 있었다. 대기업과 다르게 중소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초부터 줄곧 악화됐다. 성장률 1.7%로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올 1분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차 협력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2) 대표는 “정보기술(IT)과 같은 소수의 비대면 중소기업들은 코로나19로 오히려 잘나가기도 하지만, 중소기업 대부분은 현상 유지도 힘들다”며 “소비가 푹 꺼지면서 생산이 멈췄고 사업을 유지하려면 빚을 낼 수밖에 없다. 상황이 나아진 게 없다”고 토로했다. 1분기 기준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308곳·50.7%)은 좀비기업이었다. 초저금리에 따른 낮은 이자비용과 정부의 각종 금융 지원 등을 고려하면 좀비기업에 준하는 상태에 놓인 기업들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홍우형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스닥 상장사는 상대적으로 경영 상태가 양호한 기업들”이라며 “상장사의 좀비기업 비율이 50.7%이면 전체 중소기업 43만곳 가운데 좀비기업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5871곳 중 좀비기업은 34.5%였고, 상장·비상장 기업 2520곳 중에서는 39.7%(중소기업 50.9%)가 좀비기업이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이전만 해도 멀쩡했던 곳이 좀비기업으로 전락한 경우도 늘었다. 코스닥 상장 기업 중 2019년 말만 해도 좀비기업에 속하지 않다가 지난해와 올 1분기 좀비기업으로 전락한 곳은 모두 122곳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제조업체였다. 한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2019년까지 18억원 정도의 대출이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이 막히면서 공장을 운영할 돈조차 벌지 못했다. 결국 차입 경영으로 빚이 32억원으로 불었다. 한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분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11.0%였지만 지난해 1분기(11.6%)부터 증가 폭이 커지며 올 1분기엔 16.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잔액은 1분기 기준 1193조 4000억원에 이른다. 코스닥 상장 기업 중에서도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부채비율이 증가한 기업은 286곳(47.0%), 지난해보다 올 1분기 부채비율이 증가한 기업은 328곳(53.9%)이나 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자산보다 빚이 더 늘었다. 특히 2019년부터 올 1분기까지 3년째 좀비기업 신세를 면치 못하는 ‘한계기업’은 190곳(31.3%)이나 됐다.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2019년 155.5%에서 올 1분기 205.3%로 급증했다. 이처럼 좀비기업이 늘고 빚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연쇄 도산의 가능성도 커졌다. 원금 만기 연장과 이자 납입 유예 같은 금융지원이 종료되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빚 폭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빚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뿐 아니라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건실한 중소기업까지도 고꾸라질 수 있어 핀셋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자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최모(49)씨는 “금리 인상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은 중소기업”이라면서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자 낼 돈이 부족해지면 연구개발이나 기타 다른 비용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받은 대출이 발목을 잡을까 걱정된다”고 답답해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상은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경기 회복 국면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대해선 단기 융자 지원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렇게 살아남았다”…재창업·사업전환으로 생환한 중소기업들

    “이렇게 살아남았다”…재창업·사업전환으로 생환한 중소기업들

    [2021 부채 보고서-다가온 빚의 역습] (3회) 빚으로 연명하는 기업들 좀비가 되다재창업·사업전환으로 부실 딛고 ‘알짜’ 키운 중소기업 대표 2인 인터뷰옥토아이앤씨 “유아용품 유통 폐업 후 재창업”“한번 실패했지만, 층간소음 파고들어 히트상품”대풍EV자동차 “농기계에서 소형 전기차로 변신”“농어촌 인구 줄어들어 신산업 전환…체질 개선” 빚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기보다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중소기업이 있다. 서울신문은 2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윤경식(50) 옥토아이앤씨 대표와 백옥희(56) 대풍EV자동차 대표의 부실기업 생환기를 재구성했다. 두 사람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사업 전환과 재창업으로 회사를 다시 일으켰다. 이들은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경험 없이 창업했다가 망한 뒤 다시 도전할 땐 ‘저만의 강점’을 찾으려 했어요. 큰 틀에선 같은 유아용품이지만, 층간소음을 아이템으로 잡고 들어간 게 적중했죠.” 윤 대표는 2009년 유아용품 유통업에 뛰어들었지만, 경험 부족으로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온갖 대출을 긁어 와 빚더미를 짊어진 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기업 대출은 물론이고 개인 대출에다 지인에게도 돈을 빌렸지만, 결국 2012년 회사문을 스스로 닫아야 했다. 하루하루 버틸수록 적자가 났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그날을 회상하면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아린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내보내야 했고, 지금까지 내 손으로 이뤄 낸 자산은 하루아침에 0원이 됐습니다.” 한동안 다른 유아용품 회사에 들어가 월급받으며 원리금을 갚아 나갔지만, 더 늦기 전에 재도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쌓여 있던 빚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대출받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 재창업자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18년 시설자금과 운전자금 등 10억원의 정책자금 융자를 받아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엔 유아용품 유통업이 아닌 제조업으로 방향을 틀었고, 당시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층간소음 문제를 파고들었다. 남들과 차별화된 전략 없이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경험 때문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층간소음매트 ‘봄봄매트’를 바탕으로 매출 40억원을 내는 건실한 중소기업이 됐다.백 대표가 운영하는 소형 전기차 제조업체 대풍EV자동차는 불과 7년 전만 해도 전남에서 농업용 건조기와 같은 농기계를 만들고 유통하는 중소기업이었다. 2014년 농어촌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데다 당시 태풍 탓에 매출이 반 토막 났다. ‘변화하지 않으면 망하겠다’는 생각이 백 대표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소형 전기차로 방향을 튼 건 우연한 계기였다. 주변에 부도난 기업의 전기차 재고를 들여다 팔면서 자체 기술력을 키웠고, 고민 끝에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중소기업으로서 큰 변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빌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정부 사업전환 사업에 지원해 30억원대의 정책자금을 받아 새롭게 출발했다. 2016년 12억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95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혔고, 당장 빚을 갚아야 하는 날짜도 다가와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발 빠른 변화 덕분에 코로나19 위기에도 버틸 수 있었다는 게 백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만약 회사가 아직도 농기계 제조업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미 도산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두 사람은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변화’를 꼽았다. 물론 대표 한 명, 중소기업 한 곳의 노력으로는 체질 개선과 같은 변화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가 도움을 받은 ‘사업전환 촉진’ 프로그램은 기존 사업만으로 경쟁력 확보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이 사업을 전환하면 심사를 통해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폐업을 했더라도 윤 대표처럼 7년 이내에 ‘재창업자금’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것저것 고려하다 보면 자칫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드디어 재개된 완제기 수출…안현호 사장, KAI 실적 회복 이끌까

    드디어 재개된 완제기 수출…안현호 사장, KAI 실적 회복 이끌까

    안현호(사진) 한국항공우주(KAI) 사장이 최근 2년간 멈췄던 국산 완제기 수출에 불씨를 댕겼다. KAI는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태국 공군과 896억원 규모의 전술훈련기 ‘T-50TH’ 2대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6일에도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2745억원 규모의 ‘T-50i’ 6대 계약을 맺으면서 한 달간 2건의 대규모 완제기 수주를 성사시켰다. 두 나라에 수출하는 훈련기는 2005년 한국 공군을 위해 개발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각국 요구에 맞춰 개량한 것이다. KAI는 코로나19 속 해외 수출이 끊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1년 인도네시아에 기본훈련기(KT-1)를 처음 수출한 뒤 2011부터 8년간 필리핀, 이라크 등에서 꾸준히 수주했지만, 2018년 5월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KT-1B’를 끝으로 2019년과 올해 완제기 수출을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회사 실적도 떨어졌다. KAI는 2019년 매출액 3조 1102억원을 달성한 뒤 지난해 2조 8251억원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한 성적을 받았다. 올해도 2조 8233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막혔던 완제기 수출에 활로가 뚫렸다는 평가다. 이번 수주가 매출에 잡히는 2022~2023년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는 내년 3조 1199억원을 달성해 ‘3조원’을 넘어선 뒤 2023년 3조 61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기 속 반전에는 ‘구원투수’로 투입된 안 사장의 고군분투가 있었다. 2019년 9월 KAI에 부임한 안 사장은 지식경제부 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산업자원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안 사장은 취임 이후 수출에 힘을 주기 위해 사장 직속 ‘수출활성화 전담팀(TF)’을 꾸렸다. 수출 경쟁력과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 본부제 중심에서 사업부 중심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을 방문한 동남아 군 고위관계자들도 직접 면담하며 영업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는 그가 아직 수출이 성사된 적 없는 국산 헬기 ‘수리온’을 비롯해 지난 4월 시제기가 공개된 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도 성사시켜 국산 완제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경전투기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20년간 1000여대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SBA Try Everything 2021×(주)여심서울, ‘베트남 창업·진출을 원하는 창업인을 위한 베트남 전문가 멘토링’ 실시

    SBA Try Everything 2021×(주)여심서울, ‘베트남 창업·진출을 원하는 창업인을 위한 베트남 전문가 멘토링’ 실시

    Try Everything 2021과 ㈜여심서울이 공동협력 프로그램인 ‘베트남 창업·진출을 원하는 국내(예비) 창업인을 위한 베트남 전문가 멘토링’을 실시한다.㈜여심서울은 국내기업의 對 베트남 수출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실적과 공로를 바탕으로 산업통상부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된 기업으로,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 CABLE과의 합작법인인 YEOSIM-VTVCAB JSC를 통해 직접 구축한 베트남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에 국내 기업의 제품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여심서울은 누적된 노하우로 여러 기업을 컨설팅 중인데, 컨설팅을 통해 최근 중견기업 A사는 본격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B사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진행하여, 수출바우처와 제조혁신바우처를 통해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러한 ㈜여심서울의 강의 및 멘토링을 SBA Try Everything 2021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멘토링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문가 강의와 대면/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희망자 대상 개별멘토링으로 구성된다. 베트남 창업이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예비) 창업인들이 실제 베트남 진출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가로부터 개별 맞춤형 전략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보다 성공적인 베트남 창업/진출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 및 (예비)창업인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여심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In&Out] 해운정책, 재건을 넘어 혁신적 변화 주도할 때/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In&Out] 해운정책, 재건을 넘어 혁신적 변화 주도할 때/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상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해 2019년 7월 대비 약 5배 수준이다. 수출물량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컨테이너 선박과 화물을 싣는 컨테이너의 공급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코로나19로 선박과 컨테이너 용기의 순환이 느려진 것이 공급 부족을 악화시켰다. 운임 상승으로 지난 10년간 적자 운영에 허덕이던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의 실적이 급격히 회복됐다. 반면 수출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이 약 3억 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높은 운임에도 운송 선박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국적 해운선사들과 협력해 범부처 비상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북미 항로와 유럽 항로에 45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중소 수출입 기업을 위해서 매주 480개 정도의 컨테이너 박스 공간을 전용으로 제공하고, 수출바우처를 통해 운임지원도 하고 있다. 이 정도의 대책이 충분치는 않겠지만 그나마 국적선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중국 주요 항만에 더 많은 선복을 배정하고 한국 기항을 줄이는 해외 컨테이너 선사를 바라보면서 2016년 한진해운 파산이 너무나 아쉽다. 이후 해운재건 대책으로 HMM이 글로벌 선사로 자리잡게 되고, 아시아 역내 항로에서 아직 여러 국적선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다행이다. 컨테이너 선박의 공급은 1척당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려 단시간에 공급이 늘 수 없다. 통상 하반기에 해상운송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높은 해상운임과 선복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국적선사의 선박 확보를 주요한 경쟁력 강화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 등 주요 선사들은 초대형선 확보를 통한 비용절감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과 자율운항, 친환경 운항을 위한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해양국가들은 자국 해운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에 해운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비용 경쟁력이 있는 선박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해양진흥공사를 통한 금융지원과 선화주 상생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정부의 해운정책은 혁신과 성장에 방점이 있어야 한다. 친환경 연료 선박 건조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역량과 무인선박의 운영솔루션 개발도 필요하다. 선도 해운기업들이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 다변화로 디지털 물류기업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국적선사의 디지털 전환 지원도 시급하다. 자율운항 선박 운항역량을 갖춘 해기사, 운항관리 전문가 등 스마트 해양산업 인력의 양성은 필수과제이다. 해양을 중심으로 조선, 물류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정부조직 개편도 필요하다. 재건을 넘어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해운정책을 기대해 본다.
  • 7월 수출, 65년 만에 ‘한국新’… 올 6000억弗 금메달 청신호

    7월 수출, 65년 만에 ‘한국新’… 올 6000억弗 금메달 청신호

    7월 수출액이 554억 달러를 넘어 우리 무역 역사상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마다 휴가철인 7월엔 수출액이 다소 줄지만 올해는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에 힘입어 65년 수출 역사를 다시 쓴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554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지난 6월(39.8%)보다 둔화됐다. 지난달 수출액은 무역통계를 집계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9월 551억 2000만 달러였다. 1~7월 누계 기준 수출액도 3587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누계 기준 수출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6%로 11년 만에 최고치다. 4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이 20% 이상을 기록한 적은 2010년 10월~2011년 1월 이후 10년 6개월 만이다.두 달 연속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 중 13개 품목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39.6% 증가한 110억 달러를 수출해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59.5%, 18.4%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12.3%), 컴퓨터(26.4%) 등 전통 주력 품목들도 증가세를 이어 갔다. 바이오헬스(27.2%), 이차전지(31.3%), 농수산(3.7%), 화장품(11.7%) 등 신성장 품목들도 역대 7월 중 가장 많이 수출됐다. 4개월 연속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4대 시장(중국·미국·유럽연합(EU)·아세안) 수출은 역대 7월 중 중국(2위)을 제외하고 모두 1위 실적을 나타냈다. 수입은 38.2% 증가한 53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내수 회복과 수출 경기 호조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7억 6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연간 수출액 6000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커졌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와 교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 단가 상승세가 지속돼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세가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데다 우리 수출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은 물류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은 변수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출 증가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전 품목의 균형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탄탄해진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수출입 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위협 요인은 계속되고 있어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문 대통령, 3년 연속 여름휴가 반납…코로나·폭염 대책 점검

    문 대통령, 3년 연속 여름휴가 반납…코로나·폭염 대책 점검

    당초 1일부터 일주일간 휴식 검토코로나·폭염 등 현안 고려해 휴가 반납“휴가 대신 8월 첫 주 일정 촘촘히 배치”코로나19와 폭염 상황을 고려해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관련 대책 점검에 집중하기로 했다.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지난해 폭우로 각각 여름휴가를 취소했던 문 대통령은 당초 이날부터 일주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결국 3년 연속 여름휴가를 반납한 셈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번 주간 대통령의 일정은 평소보다 더 빼곡하다”며 “총리 주례회동, 수석·보좌관회의, 국무회 등 정례 일정 외에도 방역·백신회의와 폭염 현장 일정 등이 촘촘히 배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낮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오후에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개최한다. 또 매주 화요일 열리는 국무회의는 격주로 문 대통령이 주재한다. 이같이 정례적으로 이뤄지는 일정 외에도 이번 주에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상황·대책을 점검하고, 현장의 폭염 대책을 직접 챙기는 등 민생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고통받는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하며 작은 위로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하는 대통령의 마음이 휴가 대신 선택한 8월 첫 주의 일정들에 가득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통신연락선이 지난주 복원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남북 대화·관계 진전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8·15 광복절 경축사에 담길 남북관계 관련 메시지에 대한 검토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수석은 “2021년 올해도 대통령의 휴가는 순탄하지 않다”며 “아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지 않았다면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활력을 일으키려는 차원에서 걱정스럽지만 휴가를 선택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와중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 달성

    코로나19 와중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 달성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가 1998년 집계 이래 사상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2020년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2020년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완제의약품의 수출실적 92.3% 증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 실적 강세 속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출 활발 등이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 9조 9648억원 중 79.6%(7조 9308억원)에 달하는 완제의약품의 경우 수출액이 2019년 대비 92.3% 증가했다. 의약품 전체 수출액 증가 폭인 62.5%보다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전체 수출실적 상위 20개 품목 중 바이오의약품은 12개였고, 이 중 8개 품목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79.7%를 차지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의약외품 생산 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24% 증가한 3조 7149억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무역수지도 21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마스크, 외용소독제, 치약제, 자양강장변질제, 생리용품 순이었다. 2019년 생산실적 1, 2위였던 치약제와 자양강장변질제를 제치고 2020년에는 마스크와 외용소독제가 1, 2위를 차지했다.
  • 산업부, 수출물류 애로 해소 바우처 발급…중기·중견 230곳 지원

    산업부, 수출물류 애로 해소 바우처 발급…중기·중견 230곳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물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물류 관련 서비스를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발급해 국제 운임과 현지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230여 개 사를 지원할 수 있는 추경 33억원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수출 계획이 있는 소재·부품·장비 및 5대 소비재·서비스 분야 중소기업과 모든 중견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2∼13일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통합관리 사이트(www.exportvoucher.com/shippin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참여기업은 국제운송비(보험료 포함), 현지 물류비용(현지 통관 대행 수수료 등)을 바우처 한도액(최대 2000만원)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 7월 수출 554억 달러, 월 수출액 사상 최고 기록

    7월 수출 554억 달러, 월 수출액 사상 최고 기록

    7월 수출액이 55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월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554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기저 효과 감소로 6월 수출 증가율(39.8%)보다는 둔화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9월 551억 2000만 달러였다. 1~7월 누계 기준 수출액도 3587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면서 연간 6000만 달러 돌파 가능성도 커졌다. 누계 기준 수출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6% 증가해 11년 만에 최고치다. 10년 만에 4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이 20% 이상을 기록한 적은 2010년 10~2011년 1월 이후 10년 6개월 만이다. 두 달 연속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 중 13개 품목은 두 자리 수로 증가했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39.6% 증가한 110억 달러를 수출해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59.5%, 18.4%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12.3%), 컴퓨터(26.4%) 등 전통 주력 품목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27.2%), 이차전지(31.3%), 농수산(3.7%), 화장품(11.7%) 등 신성장 품목들도 역대 7월 중 가장 많이 수출됐다. 4개월 연속으로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4대 시장(중국·미국·EU·아세안) 수출은 모두 역대 7월 중 1~2위(중국만 2위) 실적을 나타냈다. 수입은 38.2% 증가한 53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내수 회복과 수출 경기 호조로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7억 6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 및 교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수출단가 상승세도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그동안 축적한 우리 제조업의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이 없었다면 최근의 역대급 실적들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전 품목의 균형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탄탄해진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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