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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비우호국에 러 제품·원자재 수출금지”… 보복 제재령 서명

    푸틴 “비우호국에 러 제품·원자재 수출금지”… 보복 제재령 서명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강력한 경제제재에 맞선 보복 제재 방안을 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보복 제재 대상 국가들과 국제기구, 관련 기업과 개인에 대해 러시아산 제품과 원료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특별 경제조치 적용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크렘린은 “(러시아를 상대로) 비우호적인 행동들을 한 특정 국가나 국제기관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시된 대통령령에는 제재 대상으로 결정된 개인과 기업, 국가 등과는 수출입뿐 아니라 금융 거래까지 모든 경제 교류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제재 대상을 위해 공급될 수 있는 러시아제 생산품과 채굴 원료의 국외 반출도 금지한다”는 별도 조항도 공표됐다. 이는 지난달 26일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는 결정에 이어서 나온 대서방 보복 조치다. 법령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향후 10일간 제재 대상과 범위를 확정해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7일 정부령을 통해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48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내 친러 반군 지역인 동부 돈바스와 헤르손 등 남부 점령지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이클 카펜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미 대사는 2일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서 조작된 주민투표를 시도할 것”이라며 “이는 크렘린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DPR과 LPR은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은 지역이다. 러시아어 인터넷 매체인 메두자는 러시아 고위 관리의 발언을 토대로 오는 14~15일 DPR과 LPR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 점령→주민투표→자치공화국 수립→연방 편입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 나온 시나리오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 실시한 일방적인 주민투표 결과인 96.77% 찬성을 근거로 크림공화국을 수립한 뒤 러 연방에 가입시켜 자국 영토에 편입했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당시 주민투표와 크림반도 병합을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영토 반환 불가를 못박으며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점령한 헤르손, 마리우폴, 멜리토폴 등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도 강제 병합을 위한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니얼 프리드 전 폴란드 주재 미 대사는 “푸틴 대통령은 현재의 유혈 충돌을 끝내기 위한 방법으로 서방이 병합을 용인하기를 기대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오는 9일 전승절을 기점으로 전면전을 선언하고 예비군 총동원령을 통해 장기전 태세에 돌입할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내게 ‘러시아가 5월 9일 모든 것(전쟁)을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부산 북항 1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부산 북항 1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도심과 바다를 가로막았던 부산항 북항이 146년 만에 개방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공공시설을 4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항은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울타리로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해 146년 동안 닫혀 있었다. 국내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을 해 온 북항은 2006년 부산신항 개항으로 유휴시설이 됐다. 이곳을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8년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전체 면적 153만㎡ 규모에 2조 4000억원을 투입한 국내 첫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이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을 추진하는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12월 2만 6000㎡ 규모인 문화공원 1호를 먼저 개방했다. 문화공원(11만 5000㎡)은 광장을 중심으로 1호, 2호, 3호 공원으로 조성됐다. 이번에 개방하는 곳은 축구장 17배 크기의 문화공원 2·3호와 길이 1.3㎞ 경관수로, 폭 60m인 보행데크 등이다. 하늘광장, 공중보행로, 보도교, 무빙워크, 이벤트 계단 등도 조성됐다. 랜드마크 부지 8만 9000㎡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야생화단지도 마련돼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행데크와 경관수로를 따라가면 현재 공사가 한창인 북항 재개발구역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부산시는 1단계 공공시설 개방에 맞춰 오는 8일까지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와 달라진 현장을 볼 수 있는 역사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벤트 계단 앞과 잔디광장에 설치된 야외 담장에는 관람객이 꽃을 꽂을 수 있는 꽃꽂이 담장도 설치된다. 공공시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부산역과 연결된 보행데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공공시설이 준공됐다”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2단계 재개발구역도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장 실사 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세계박람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용 ‘등산 세일즈’ 통했다...삼성, 1조원대 美 5G장비 수주 잭팟

    이재용 ‘등산 세일즈’ 통했다...삼성, 1조원대 美 5G장비 수주 잭팟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에서 대규모 5세대(5G) 통신장비 수주를 따내며 글로벌 5G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제4이동통신 사업자인 디시 네트워크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1조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의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가운데 두 번째 규모다. 2020년 9월 미국 버라이즌과 체결한 7조 9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이 첫 번째로, 이는 국내 통신장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기도 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디시 네트워크의 5G 통신장비 공급자로 선정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핵심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 DNA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역대급 규모의 수주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긴밀한 글로벌 네트워킹 능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2019년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던 이 부회장은 그간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수장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 오며 직접 영업 성사를 위해 뛰었다. 당초 지난해 9월 찰리 에르겐 디시 네크워크 회장이 사업차 방한했을 당시 이 부회장은 월요일에 그와 짧은 비즈니스 미팅을 갖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에르겐 회장이 킬리만자로, 에베레스트 등 세계 유명 고산 지역을 오른 등산 애호가라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전날인 일요일 ‘북한산 등산’을 제안했다. 에르겐 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자 이 부회장은 직접 차를 몰고 가 서울의 한 호텔에 묵고 있던 에르겐 회장을 태워 북한산을 함께 올랐다. 이 부회장은 에르겐 회장과 수행원 없이 오전 11시 반부터 5시간가량 오랜 시간 등산을 하며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양사의 협력 강화 방안까지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장비 사업은 계약 규모가 크고 장기 계약이 대부분인 데다 국가 기간망이라 오랜 신뢰 관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이번 수주도 에르겐 회장이 산행을 통해 이 부회장에 대한 믿음을 갖고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실제로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글로벌 영업력’이 대규모 통신장비 수주 과정에서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20년 미국 버라이즌과의 7조 9000억원 규모의 5G 장비 대형 계약이나 2021년 일본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때도 각 통신사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만나 협상을 진전시켰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를 소유한 릴라이언스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자녀 결혼식 때는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을 정도로 돈독한 친분을 맺고 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현지 LTE 네트워크 기지국에 삼성 장비를 100% 쓰고 있다.
  • 제주소주로 쓴맛 본 신세계L&B, 수출용 과일소주로 승부수

    제주소주로 쓴맛 본 신세계L&B, 수출용 과일소주로 승부수

    2016년 제주소주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제주에 본거지를 두고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한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L&B는 오는 6월 중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제주소주 공장에서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출시 예정인 상품은 동남아 주류 유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되며, 키위,멜론 등 여러가지 과일향의 맛을 살린다. 알코올 도수는 12%로 저도주를 찾는 동남아 MZ세대의 입맛에 맞춘다. 현재 제품명과 첨가할 과일향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L&B는 올해 과일소주 1000만 병을 생산해 베트남과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 통관자료에 따르면 과일소주의 해외 수출액은 2017년 195억원에서 2021년 993억원으로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신세계L&B 이영필 제주사업소 팀장은 “한국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영향으로 해외에서 과일소주를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제주 청정 브랜드 이미지로 제품을 홍보하고 종합 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군 무기서 영국산 부품 발견”…한국산도 이용 됐나?

    “러시아군 무기서 영국산 부품 발견”…한국산도 이용 됐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버려진 러시아군의 무기에서 영국산 부품이 발견됐다. 러시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영국왕립서비스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이하 RUSI) 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러시아 무기 일부에서 영국 등 외국산 부품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러시아군에 2015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보리소글렙스크(Borisoglebsk)-2다. 보리소글렙스크-2는 다목적 전자전 차량으로, 러시아는 이 무기가 선진국들의 모든 현대식 무선 통신을 억제할 수 있다고 자랑해왔다. 위성 통신과 무선 항법 시스템을 정찰하고, 적군의 통신 및 지휘 무선 네트워크와 통신 라인의 전파를 방해하는 보리소글렙스크-2는 육군 전자전의 핵심 시스템으로 꼽힌다. 전력 상실과 보급품 부족 등으로 교착에 빠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무기를 버리거나 빼앗겼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러시아군 무기를 분석하던 중 보리소글렙스크-2에 영국산 부품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국은 러시아가 2014년 당시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도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에는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용도의 다양한 부품의 러시아 직접 수출을 금지했다. RUSI는 문제의 영국산 부품이 언제 러시아로 수출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부품 제조사의 (고의로 러시아에 부품을 판매했다는) 잘못을 입증하는 암시도 없었다.다만, 영국에서 만들어진 부품이 무기 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RUSI 보고서는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가 제트기와 미사일, 기타 첨단 무기들의 부품 밀수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중요한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는 등 푸틴의 전쟁 기계(무기)를 무력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대러 경제 제재를 도입했다”면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투명한 수출 통제 체제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수출 통제 위반에 대한 모든 주장을 받아들이고, 적절한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서방 국가에서 생산된 부품을 얻기 위해 중개자를 이용해 제조·유통 관련 회사들을 협박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리소글렙스크-2에는 영국과 미국, 독일, 한국, 대만 및 네덜란드에서 만든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각국의 부품 제조업체는 해당 부품들이 정확히 어디로 판매되는 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국, 우크라이나에 총 8000억 원 규모의 군수 지원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일 우크라이나에 3억 파운드(약 4750억 원)에 달하는 추가 군수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이 새로 지원하는 무기에는 전자전 장비와 대(對)포병 레이더 시스템,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장비, 야시경 등 첨단 장비가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주 대공포 장착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고, 그에 앞서 대전차 미사일과 대공방어시스템 등을 제공했다. 영국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지원은 5억 파운드(약 8000억 원)에 달한다.
  •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 7대 공약과 해상풍력 등 주요 현안 동력 확보

    새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 7대 공약과 해상풍력 등 주요 현안 동력 확보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3일 발표한 새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당선인의 전남 7대공약, 15대 정책과제와 지역현안 사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당선인이 약속한 전남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가 국정과제에 반영됨에 따라 전남도의 핵심사업 국비 확보 등 신속한 추진 근거가 마련돼 지역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정과제에 반영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역 고속교통망 확충, 광양항의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관문공항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푸드바이오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 생태관광 휴양벨트 구축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 농생명산업의 글로벌경쟁력 제고와 함께 세계수출교두보로의 도약도 기대된다. 갯벌습지 정원 조성 가속화와 다도해 선샤인 웨이 구축을 통한 남해안 남부권 광역관광벨트 조성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과제에 확정된 주요 지역현안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 산업 고도화’ 반영으로 새정부에서도 ‘해상풍력발전원스톱 특별법’ 제정,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조성 등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 영호남 12개 시군이 함께 하는 ‘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유치 활동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 의과대학 설립은 국정과제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필수·공공의료 인력·인프라 강화와 지역의료 완결적 의료체계가 반영된 만큼, 전남도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의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지역 미래를 밝힐 핵심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됨으로써 지역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현안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대전·세종, 충남, 충북, 강원, 울산, 경남, 전북에 이어 4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통령 당선인의 광주,전남지역공약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 우크라 농경지에 ‘지뢰’ 매설한 러軍…“세계 식량위기 가중”

    우크라 농경지에 ‘지뢰’ 매설한 러軍…“세계 식량위기 가중”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농경지에 대규모 지뢰를 매설해 세계 식량 위기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더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퇴각하면서 농경지에 지뢰를 매설하거나 불발탄, 부비트랩 등을 그대로 두고 떠난 탓에 다수의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농경지에 흩뿌려진 러시아군의 지뢰로 인해 세계 식량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이미 파종 시기를 놓쳤다. 뒤늦게 경작을 하려고 해도 지뢰 폭발 우려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회사 중 하나인 IMC의 알렉스 리시차 회장은 WSJ에 “러시아군이 철수한 북부 체르니히우 근교 3만㏊(서울 면적 절반 수준) 규모의 땅에 해바라기·옥수수 등을 심어야 하지만 지뢰 폭발 우려로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농사 중단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교 농경지의 약 30%가 러시아군이 매설한 지뢰로 인한 위험 지역이란 분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옥한 흑토지대다. ‘유럽의 빵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밀을 비롯한 곡물이 풍부하게 생산됐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농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유엔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농업 생산량이 예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자급자족 능력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수출에 의존하는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 부산항 북항 1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부산항 북항 146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도심과 바다를 가로 막았던 부산항 북항이 146년 만에 개방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공공시설을 4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북항은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울타리로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해 146년 동안 닫혀 있었다. 국내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을 해온 북항은 2006년 부산신항 개항으로 역할이 줄어들었고, 이곳을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8년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전체 면적 153만㎡ 규모에 2조 4000억원을 투입한 국내 첫 대규모 항만재개발사업이다. 북항 1단계 재개발을 추진하는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12월 2만 6000㎡ 규모인 문화공원을 우선 개방했다. 문화공원(11만 5000㎡)은 광장을 중심으로 1호, 2호, 3호 공원으로 조성됐다. 이번에 개방하는 곳은 축구장 17배 규모의 문화공원 2·3호, 길이 1.3㎞ 규모의 경관수로, 폭 60m인 보행데크 등이다. 하늘광장, 공중보행로, 보도교, 무빙워크, 이벤트계단 등도 조성됐다. 또 랜드마크 부지 8만 9000㎡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야생화단지도 마련돼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보행데크와 경관수로를 따라가면 현재 조성 공사가 한창인 북항 재개발구역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부산시는 1단계 공공시설 개방에 맞춰 오는 8일까지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와 변화한 현장을 볼 수 있는 역사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벤트 계단 앞과 잔디광장에 설치된 야외 담장에는 관람객이 꽃을 꽂을 수 있는 꽃꽂이 담장도 설치된다. 공공시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부산역과 연결된 보행데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공공시설이 준공됐다”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2단계 재개발도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장 실사 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근간으로 될 국정과제가 공개됐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정 비전, 국정운영 원칙, 국정 목표에 따른 세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 국정 비전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정했다.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선진국으로 재도약하자는 의미와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공직자들의 행동 규범인 국정운영 원칙은 국익, 실용, 공정, 상식 등 네 가지로 축약했다. 이념이 아닌 국민 상식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자는 원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인수위가 제시한 6대 국정 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이다. 정부가 가져온 경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기업과 국민에 넘겨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국정 목표 아래로는 110대 세부 국정과제를 마련했다. 국정과제 전반에 걸쳐 ‘경제 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과학기술 G5(주요 5대국)를 목표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들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임기 말인 2027년 반도체 수출액은 1700억 달러로 30% 이상 늘리고,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성, 로봇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국정과제에는 또 코로나19 피해를 온전히 치유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탈원전으로 무너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기부금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윤 당선인 공약이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한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250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양질의 10만 호 이상 공급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는 개편한다.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와 검찰의 독립 예산 편성 등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고위 공직자 부패 사건은 검경이 같이 수사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24조를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자유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전면적인 규제 개혁 추진, 혁신 금융 시스템 구축, 주식 양도소득세 단계적 폐지 등도 제시됐다. 연금 개혁 추진도 명시했다.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면서 연금 개혁을 추진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평화를 실현해 통일의 기반을 닦겠다고 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끌어내 평화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복지를 개선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병장 기준 월 급여 200만원 실현도 반영됐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수위는 이 같은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209조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재정지출 재구조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흑해 ‘식량 관문’ 장악한 러軍…우크라 곡물창고 폭격 (영상)

    [포착] 흑해 ‘식량 관문’ 장악한 러軍…우크라 곡물창고 폭격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창고 한 곳을 파괴했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곡물창고에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 시넬니코베시 곡물창고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날아들었다. 파종철을 맞아 트랙터 등 농기계가 빼곡한 곡물창고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주변은 쑥대밭이 됐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러시아군 미사일이 곡물엘리베이터를 타격했다.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얼마 뒤, 러시아군은 시넬리코베시 돼지농장도 폭격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돼지농장에 러시아군 미사일 하나가 떨어졌다. 돼지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창고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1일에도 시넬니코베시 농기업 곡물창고를 공격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창고 한 곳은 비어 있었지만, 다른 한 곳은 수확한 곡식이 가득했다. 러시아군이 ‘비무장화’하려는 건 다름 아닌 곡물창고였다”고 비꼬았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은 곡물창고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곡물과 농기계를 약탈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호주 방송 채널9의 ‘60분 호주’와의 대담에서 “러시아군은 농기업의 창고를 목표로 삼았다. 곡물과 비료가 든 창고를 파괴했다”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 류드밀라 데니소바도 비슷한 지적을 내놨다. 데니소바는 2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기근을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곡물창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데니소바는 “루한스크주 루베즈노예의 한 농기업 곡창지대에서 러시아군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 한 번에 3만t을 저장할 수 있는 곡물저장소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설명했다.러시아군은 멜리토폴시에서도 곡물과 농기계를 쓸어갔다. 1일 CNN은 러시아군이 멜리토폴시에서 대당 30만 달러(약 3억 7000만원)짜리 콤바인수확기 등 총 500만 달러(약 63억원)에 달하는 농기계 장비를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군이 훔친 농기계를 11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체첸자치공화국까지 끌고 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식량 관문’인 흑해도 장악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흑해를 통제한 채 선박 운항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경제를 완전히 차단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흑해 항구 봉쇄로 수천 만t의 곡물을 잃을 수 있으며, 이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식량 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럽의 주요 농업국인 우크라이나는 주로 해로를 통해 곡물을 수출했으나, 러시아 침공 이후 서부 국경을 통해 육로로 곡물을 수출했다. 전쟁 전까지만 해도 최대 600만t의 곡물을 수출했으나, 3월에는 겨우 30만t을 수출했다. 육로가 해로보다 운송료가 많이 들고 수송 가능 물량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탓이다. 이에 따라 식량 위기도 고조됐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과 옥수수 가격은 연초보다 30% 이상 올랐다. 러시아의 흑해 통제 속에 우크라이나는 결국 흑해와 아조우해안 4개 항구를 공식 폐쇄했다. 2일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아조우 항구인 마리우폴, 베르디안스크, 스카도프스크와 흑해 항구 헤르손의 통제권이 회복될 때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 [지구를 보다] 세계서 가장 더운 바다는 이곳…‘기후 재앙’ 오나

    [지구를 보다] 세계서 가장 더운 바다는 이곳…‘기후 재앙’ 오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북인도양 해수면 표층 수온(STT, 이하 해수면 온도)이 급격히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때 이른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전 세계가 기후 재앙으로 인한 식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파키스탄의 한 기상 관련 웹사이트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해수면 온도 지도는 위성을 통해 수집한 자료로 전 세계 해수면 온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한 것이다.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곳은 인도와 파키스탄 및 방글라데시와 맞닿아 있는 인도양 북쪽이다. 해당 웹사이트는 “2022년 남아시아의 폭염으로 인해 북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최고 32도까지 치솟았다”면서 “이러한 환경은 아시아에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생성을 더욱 유리하게 만든다. 특히 (북인도양과 맞닿은) 인도 및 방글라데시가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 중부 4월 평균 기온 37.78도, 122년 만에 최고치 기록  지난 4월, 인도와 파키스탄은 ‘불지옥’을 경험했다. 로이터통신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서부와 중부 지역의 4월 평균 최고 기온이 각각 섭씨 35.9도와 37.78도를 기록했다. 이는 122년 전 기온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였다.최근 수도 뉴델리의 기온은 43도까지 치솟았고, 뭄바이 기온도 35도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의 기상 전문가들은 5월의 우기로 접어든 이후에나 이상 고온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셰리 레만 기후변화 담당 장관은 “3월부터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겨울에서 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여름으로 넘어갔다”면서 “남아시아, 특히 파키스탄과 인도가 기록적인 폭염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6~8도 이상 높은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때 이른 폭염이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를 강타했던 ‘열섬’ 현상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열섬 현상은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인도의 기록적 더위, 전쟁으로 인한 식량위기 가중시켜  인도의 기록적 더위는 밀 생산 차질로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높아진 식량 위기를 가중시켰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부족해진 세계 밀 공급을 보충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인도 지방정부 관리와 농민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밀 수확량이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인해 10%에서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는 “밀은 열에 매우 민감한 작물이다. 작물이 숙성되는 기간이 이른 폭염으로 짧아지면, 그만큼 밀 수확량이 감소한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1500만t의 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던 인도 정부의 예상도 빗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中 도시 봉쇄에 부산항 직격탄… 3월 물동량 전년 대비 7% 감소

    中 도시 봉쇄에 부산항 직격탄… 3월 물동량 전년 대비 7% 감소

    글로벌 물류난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부산항 물동량이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3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86만 9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3% 줄어든 수치다. 1분기 누적 물동량 역시 553만 1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1.2%, 환적 물동량은 0.3%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물동량 감소는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전, 닝보,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한 데 따른 교역량 둔화 영향이 크다. 여기에 역대 최대 물동량 기록을 갈아치웠던 지난해 3월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항만수요예측센터 집계에서도 3월 한 달간 부산을 비롯한 전국 항만의 물동량은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유류와 화학공업생산품, 고철 등의 물량은 늘어난 반면 컨테이너, 벌크, 철광석 등은 줄었다. 지난해 8월 중국 닝보항 봉쇄 당시 부산항 물동량은 15일간 7.6% 감소했는데 항만 개방 이후 30일 이내에 6.6% 증가한 사례에 비춰보면 이번 물동량 감소도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항만공사는 분석한다. 하지만 중국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가 많아 물동량 회복에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해운항만업계의 우려도 나온다.
  • 한은·산은·수은 본점 이전… 위치보다 설립목적 달성이 먼저다[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한은·산은·수은 본점 이전… 위치보다 설립목적 달성이 먼저다[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 ‘기관’ 은행의 탄생 英 민간 투자로 동인도회사 설립 영란은행법 통해 법인 개념 생성 본점을 두고 전국 영업지점 확대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대선 때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뒤로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금융기관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은행까지 거론된다. 이들 은행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반면 이들 은행을 유치하고픈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선 전운마저 감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온 아이디어가 오히려 ‘지역갈등’과 정쟁의 기폭제가 될 기미다. 한국은행이건, 산업은행이건, 수출입은행이건 관련 법률에서 본점 위치를 ‘서울시’로 못박고 있다. 그러므로 본점을 옮기려면 국회 의결이 필요하다. 반면 정부조직법에는 정부청사 위치가 명시돼 있지 않다. 왜 그런 차이가 생겼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부조직은 ‘조직’이고, 국책기관은 ‘기관’이기 때문이다. 너무 싱겁다.조직(organization)은 추상적 지휘체계다. 조직은 사람과 목표만 있으면 되므로 정부조직법에서 장소(청사)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 반면 기관(institution)은 조직에 물적 시설을 더한 개념이다. 책이 없는 도서관이나 망원경이 없는 천문대는 생각할 수 없다. 법인의 경우에는 자본금과 사무실(본점)이 필수다. 그래서 거의 모든 나라의 민·상법에서는 법인 정관에 반드시 자본금과 주된 사무실을 명시하도록 한다. 그런 관행은 17세기에 시작됐다. 스페인이 신대륙을 발견한 뒤 유럽은 식민지 개척 경쟁에 돌입했다.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은 식민지 개척에 따르는 비용과 위험을 정부가 부담한 반면 개신교 국가인 영국에서는 민간 투자자들이 그것을 부담했다. 그래서 생긴 것이 동인도회사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투자금을 모아서 설립한 ‘기관’이다. 그 이전 회사들은 전부 혈연관계로 얽힌 가족기업이었다. 유럽 대륙을 쥐락펴락했던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과 신성로마제국 푸거 가문이 거느리던 기업들은 소수 친인척들이 경영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졌다. 그러므로 기업과 사원이 일심동체였다. 굳이 오늘날 법률 개념을 적용하자면 합명회사에 해당한다. 그런데 동인도회사가 접촉하는 식민지들은 미지의 세계였다. 유럽에 비해서 불확실성이 훨씬 커서 투자자들이 선뜻 경영 결과를 책임지려고 하지 않았다. 당연히 자본금 모집이 힘들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합자회사라는 개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아 세운 합자회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각자 투자한 만큼만 책임진다. 그들을 유한책임사원이라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무한책임사원)은 반드시 자기 전 재산을 걸고 경영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도록 했다. 거기서 등기임원이라는 개념이 나왔다. 1600년 설립된 영국 동인도회사의 공식 명칭은 ‘동인도로 진출하려는 런던 상인들의 모임과 그 총재’(the Governor and Company of Merchants of London trading into the East Indies)였다. 그 이름이 마치 오늘날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과 비슷하다. 서태지가 빠진 ‘아이들’이나 조용필이 빠진 ‘위대한 탄생’을 생각할 수 없듯이 총재를 뺀 동인도회사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분을 가진 사람만 총재가 될 수 있었다).나폴레옹 전쟁을 거쳐 1820년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합자회사는 동인도회사와 영란은행뿐이었다. 영국 정부가 합자회사 설립을 단 두 개로 옥죈 것은 다분히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자 원금까지만 책임을 지는 유한책임사원이라면, 투자자의 인격과 회사의 인격은 다르다는 결론에 이른다. 회사가 투자자로부터 독립된 인격(법인격)을 갖는다는 것은 일종의 신성모독이다. 인격은 조물주가 인간에게만 허락한 것 아닌가! 19세기 영국의 대법관 에드워드 덜로는 “법인은 처벌할 육체도, 비난할 영혼도 없다”며 법인격 개념을 허구라고 비판했다. 당시는 산업혁명이 한창 진행되던 때인데, 그때까지도 법인격이라는 개념이 사회 통념에 거슬렸다는 것을 시사한다. 종교적, 사회적 마찰을 피하려면 법인을 애써 자연인과 비슷하게 만들어야 했다. 법인의 자본금과 주된 사무실을 중시하는 관습은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일종의 의인화다. 1694년 제정된 영란은행법은 납입자본금을 120만 파운드로 한정하고, 그것을 탕진하면 회사의 인격도 사라지도록 했다. 그러니까 회사 자본금은 인간의 영혼에 견줄 수 있다. 그리고 사무실(본점)을 런던에 두고 영업지역을 런던 시내에서 반경 10마일 이내로 제한했다(처음에는 지점이 허용되지 않았다가 1844년 영업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지점도 허용됐다). 그러니까 회사 사무실은 인간의 육체에 해당한다. 영란은행은 곧 다른 회사들의 모범이 됐다. 영란은행의 정식 명칭은 ‘영란은행이라는 회사와 그 총재’였는데, 1820년 법인 설립이 자유화되자 ‘○○회사와 그 대표’라는 이름의 합자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영란은행은 1946년 국유화됐는데, 그때 이름을 지금처럼 단순하게 고쳤다. 더이상 합자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란은행이 유럽 대륙까지 선도한 것은 아니다. 무역과 상업이 더 발달했던 네덜란드는 1602년 동인도회사를 세우면서 주식회사 개념까지 발명했다. 주식회사는 합자회사와 달리 다른 사원의 동의가 없어도 지분을 자유롭게 양도할 수 있다. 물론 주식회사도 자본금과 사무실을 중요한 존립기반으로 삼는다. 그것이 오늘날 각국의 민·상법이나 우리나라 국책기관 설립 법률에서 법인의 본점 소재지(그리고 자본금)를 중요하게 다루는 배경이다. #각국의 국책기관 중앙은행 본점 美 1개·스위스 2개 한은·산은 등 업무 특성 고려해야 본점 이전·균형발전 해법 고심을본점과 관련해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미국의 중앙은행이다. 연방준비법(연준법)에서는 땅이 3회, 건물이 16회나 언급된다. 그러다 보니 이 법이 도대체 중앙은행법인지, 부동산회사법인지 모를 정도다. 심지어 지점(지역연방준비은행)은 여러 개 건물을 가질 수 있지만 워싱턴DC의 본점(연방준비위원회)은 단 1개 건물만 갖는다는,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담겨 있다(제10조 제3항). 그 바람에 1974년 본점 별관건물(마틴 빌딩)을 지을 때 연준법 위반이라는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때 연준 당국은 본관과 별관이 지하로 연결돼 있어 “두 건물은 동일한 주소를 쓰는, 법률상 하나의 건물”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터무니없이 군색한 변명이다. 그런 설명대로라면, 지하로 연결된 모든 빌딩들은 1개 건물이라는 말이 아닌가! 스위스국립은행법(제3조)은 정반대다. 베른과 취리히에 본점을 두도록 하고 있어 중앙은행 본점이 2개다. 금융 중심지인 취리히의 규모가 훨씬 크고, 수도 베른에는 총재와 일부 직원들만 근무한다. 불편하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유는 사회적 통합 때문이다.사회적 통합이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한은, 산은, 수은도 본점을 여러 개 두거나 지방으로 옮길 수 있다. 그런데 인간에게 거주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가 아니듯이 국책기관에도 본점 위치가 제일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업무 특성을 무시한 채 본점만 이전하면, 설립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스키장을 바닷가로 옮기는 것을 생각해 보라. 다시 말해서 지역 균형발전만 생각하다 보면 교각살우(矯角殺牛)의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세종시의 정부청사를 해체하고 정부부처를 전국으로 흩뿌리는 것이 지역 균형발전의 좋은 해법이 아니라면, 국책기관 본점들을 여기저기 흩뿌리는 것도 좋은 해법은 아니다. 새 정부가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공약을 살펴보기를 기대한다. 객원논설위원·한국은행 자문역
  • 역대급 수출 동해항, 미주·유럽 뱃길 활짝…복합물류 허브 도약

    역대급 수출 동해항, 미주·유럽 뱃길 활짝…복합물류 허브 도약

    강원 동해항이 환동해권을 넘어 세계적인 복합물류 중심항으로 도약하고 있다. 러시아·일본에 이어 미주지역과 유럽, 동남아까지 잇는 항로가 열리고 있다. 석탄과 광석, 시멘트, 전선 등의 수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무역이 위축되고,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지만 동해항은 올 들어 3월까지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상승했다. 수출입 물동량도 해마다 1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KTX 동해선 개통에 이어 도로, 철도 등 배후 사회간접자본(SOC)이 항만까지 이어지며 동해항이 물류허브로 성장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2일 심규언(66) 동해시장을 만나 국제무역항으로 자리잡은 동해항의 청사진을 들었다. “태평양으로 통하는 동해의 관문, 동해항이 환동해권을 벗어나 세계적인 물류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심 시장은 동해항을 통해 도시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 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원도에 하나밖에 없는 국가관리항인 동해항이 제대로 안착해야 동해시는 물론 국내 물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항로가 열리며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이어지는 해상 물류의 허브도 꿈꾼다. ●1분기 수출 2억 달러 사상 최고 코로나19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움이 이어져도 동해항은 수출입 물동량이 급속하게 늘며 국제무역항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수출입 27억 달러 가운데 동해항을 통한 무역은 25억 달러였다. 강원 수출의 관문임도 입증했다. 1~3월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러일 정기항로 취항도 재개 액수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교역 내용도 충실해지고 있다. 종전까지 시멘트와 합금철이 동해항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면 지난해에는 전선(34%), 시멘트(25%), 합금철(17%), 수송기계(13%), 화장품(3%) 등 수출 품목이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교역 대상 국가도 미국과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만, 러시아, 중국, 바레인, 호주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대러시아 수출이 연간 1억 달러 가까이 증가하면서 국가별 수출 순위 3위를 기록, 북방물류 전진기지로 동해항의 입지가 굳어지고 있다. 농산물 수출도 재개됐다. 강원 평창에서 생산되는 파프리카가 일본으로 다시 수출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LS전선 해저케이블 포설선도 일조 이처럼 동해항에서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는 동해시에 있는 LS전선이 해저케이블 해외수주에 잇따라 성공한 것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한러일 정기항로 취항이 재개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업체로 당초에는 전선 수출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전선 설치 선박인 포설선을 운용하며 자체 생산한 전선을 직접 싣고 가 설치하는 작업까지 하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 미국까지 수출길을 넓히고 있어 동해시 발전의 한 축이 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동해항은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교역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동해시는 재단법인 북방물류산업진흥원과 함께 전쟁이 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러시아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북평동 신항 7개 부두 2030년 완공 물동량이 늘면서 현재 송정동 동해항은 북평동 신항으로 규모를 크게 늘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정후 동해시 공보팀장은 “동해항이 강원 수출의 30% 이상을 분담하는 것을 목표로 컨테이너 항로 개설 등 신규 항로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접안능력이 2000~5만t급인 송정동 동해항의 규모를 늘려 북평동 신항에는 접안능력 5만~10만t 규모로 7개 부두가 건설되고 있다. 2016년부터 국비와 민자 1조 7000억원이 투입됐다. 2030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항만배후단지 추진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동해항 개항 때부터 시작된 송정지역 주민들의 주거지역 이전 민원과 맞물려 이 지역 64만㎡를 항만배후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물류 하역 등으로 환경 피해를 입는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고 이곳에 컨테이너 야적장, 창고, 물류단지 등을 만들어 항만 운영을 원활하게 해 달라는 호소가 수십년째 이어지고 있다. ●KTX 동해선 연계 물류 클러스터 구축 동해항은 1979년에 개항한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전국 31개 무역항 가운데 물동량 8위, 입출항 선박수 13위로 북평 신항 개발을 통해 국가기반 산업의 공급기지에서 세계적 복합물류 항만으로 발전하고 있다. 심 시장은 “동해선 철도와 도로를 연계한 물류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복합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 용역도 곧 착수해 동해시가 환동해권을 넘어 세계적인 산업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동해·삼척의 수소 특구 지정과 연계해 동해항을 수소·암모니아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심 시장은 “새로운 사업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3선 도전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 20년 만의 슈퍼달러… 환율 1300원 부추기는 ‘빅스텝’

    20년 만의 슈퍼달러… 환율 1300원 부추기는 ‘빅스텝’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6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거의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1일(현지시간) 103.43으로 13거래일 연속 100을 넘어섰다. 2003년 1월 22일 이후 약 19년 4개월 만에 최장기간으로, 약 20년 만에 ‘슈퍼 달러’ 시대에 돌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DXY는 지난달 28일 103.62로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튿날 102.96으로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3~4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에 다시 103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도 한국시간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9.2원 오른 달러당 1265.1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연구원은 이날 5월 원·달러 환율을 1236∼1285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환율 변동폭 상단을 1300원 수준까지 열어 두라는 예측도 있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주요 경제권의 경기 둔화 우려, 경쟁 통화의 위상 약화 등이 겹치면서 ‘강달러 환경’이 조성된 결과다. 미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이 달러를 밀어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연준이 6월에도 연이어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광폭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중요한 지표로 고려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월 지난해 대비 6.6%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달러를 예상하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와 에너지 전쟁 중인 유럽은 대체 수입선을 찾을 때까지 에너지 부족 사태가 예상되며, 중국은 코로나19 봉쇄로 경기둔화가 우려된다. 이런 이유로 안전자산인 달러로 투자가 몰리면서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경쟁 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는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하면서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 역시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통화 정책 방향이 유지된다면 이들 경쟁 통화의 통화량 증가로 달러의 몸값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고환율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수입품 가격을 올려 국내 고물가 상황도 예상보다 지속될 수 있다. 환율 상승은 본래 한국 기업 수출에 도움이 되지만, 이번에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미 연준이 1990년대 이후 네 번의 금리 인상에 나섰는데 그중 세 번은 인상 직전까지 달러 가치가 오르다가 인상 이후 4~6개월간에는 차익 실현 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강달러가 꺾일 거라는 주장도 있다. 다만 지금은 전쟁 이슈가 맞물려 있어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점치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 경기도 농기원, 호접란 신품종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개발 보급

    경기도 농기원, 호접란 신품종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개발 보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호접란의 국산화를 이끌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등 3종을 비롯해 국내 개발 유망품종 13종을 농가에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꽃이 나비와 비슷해 호접란(Phalaenopsis spp.)이라 불리며 3개의 꽃잎과 3개의 꽃받침으로 이뤄졌다. 경기도 호접란 재배면적은 20.2ha로 전국 재배면적(33.6ha)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특화작목이지만 종묘를 대부분 대만, 중국 등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품종의 종묘 자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호접란 수입종묘 대체를 통한 농가경영비 절감, 호접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 ‘골드엔젤’, ‘엔젤하모니’, ‘핑크토크’ 등 3품종을 개발했다. 이번 농가 보급은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며, 농가 수요조사를 거쳐 경기도농업기술원 자체 개발 3품종과 국내 개발 유망품종 10품종을 선도 재배 농가에 시험 보급한다. 이번에 개발한 호접란 ‘골드엔젤’ 품종의 꽃색은 최신 화훼 경향에 맞는 밝은 오렌지색으로 꽃 떨어짐 현상이 적고 병충해에 강해 재배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엔젤하모니’의 화색은 흰색 바탕에 화판의 중앙을 경계로 자주색 무늬가 있고 꽃잎이 두꺼우며 순판은 자주색이다. 잎은 안토시아닌 색 발현이 없으며 안정적이다. 보라색계 ‘핑크토크’의 화색은 흰색 바탕에 화판의 중앙을 경계로 연한 자주색 무늬가 있고 꽃잎이 두꺼우며 순판은 적자색이다. 잎은 안토시아닌 색 발현이 없으며 안정적이다. 또한 꽃수가 많고 실내에서도 개화기간이 긴 장점이 있다.
  • [속보]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서 탈퇴”

    [속보]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서 탈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국제우주정거장(ISS) 사업에서 탈퇴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이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결정이 내려졌으므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고진 사장은 그러면서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 ISS에 대한 협력을 끝낼 경우 의무사항에 따라 협력 국가에 1년 전에 이를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고진 사장은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주요 은행을 제재하고 러시아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 등을 통제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ISS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로고진 사장은 당시 트위터에 “우리와의 협력을 막는다면, ISS가 통제를 잃고 궤도를 이탈해 미국이나 유럽을 추락하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ISS는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등이 함께 운영해왔다.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의 엔진을 주기적으로 분사해 ISS의 고도를 지구 상공 400㎞ 안팎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 러시아가 협력을 중단하면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 확대...수출입 ‘비상’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 확대...수출입 ‘비상’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일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수출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여 본부장은 이날 코트라에서 개최한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회의’에서 세계 각국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불안, 국제금리 상승, 개발도상국 경제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도시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3월 이후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요 교역국 수출입 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러시아·중국·인도네시아·미얀마·우즈베키스탄 상무관과 코트라 무역관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현지 동향과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치는 리스크 요인을 분석, 발표했다. 대외 리스크의 조기 해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융거래 및 기술·부품 제한,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 운송·물류 차질 등 국제 제재가 이뤄지면서 러시아 수출은 자동차·철강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러시아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독립국가연합(CIS)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줘 우리나라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상해지역 봉쇄가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지난달 중국 수출이 3.4% 감소한 가운데 중국의 노동절 연휴 이후 코로나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 경우 도시봉쇄가 북경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우리나라 수출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금지하면서 유지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인니산 팜유 34만t 가운데 58.8%인 20만t이 비식품용이다. 인니의 수출금지 품목이 비식품류로 식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수출 중단이 장기화되면 팜유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과 화장품·세제·바이오디젤 등으로 파급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미얀마는 지난 3월 외화계좌에 대해 현지화 환전을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해 원자재 수입대금 지급 및 생산, 소비재 판매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여 본부장은 “정부는 현장 및 경제단체 등과 소통을 강화해 수출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발굴하고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마켓팅 등을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폐기 대상 식물성 원료 재활용…당밀 ‘사료’로 첫 전환 승인

    폐기 대상 식물성 원료 재활용…당밀 ‘사료’로 첫 전환 승인

    국제 곡물가격 상승 및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식품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된 ‘식물성 원료’ 등에 대한 재활용이 확대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폐기 대상인 수입 ‘당밀’(사탕무나 사탕수수에서 사탕을 뽑아내고 남은 즙액) 400t을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첫 용도 전환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수입식품 통관검사에서 당도함량 미달로 통관이 거절됐다. 부적합 수입식품은 수출국 반송 또는 제3국 반출, 소각 등 폐기 원칙이다. 다만 곡류와 두류에 한해 부적합 판정시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동안 수입업계에서 사료용 용도 전환이 가능한 수입식품 품목을 늘려달라는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3월 21일 적극행정 제도를 활용해 모든 식물성 원료와 이를 가공한 식품까지 용도를 전환할 수 있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변경했다. 당밀의 재활용 허가는 제도 개선 후 적용된 첫 사례다. 정부는 식물성 원료 및 가공 식품의 재활용을 통해 자원 폐기에 따른 환경 부담 및 수입식품 업체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주요 국제곡물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상황에서 사료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수입식품업계는 연평균 약 31억원의 손실을 줄이고, 사료제조업계는 연평균 약 3477t의 사료 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사료용으로 용도가 전환된 수입식품이 식용으로 다시 사용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수입사료 사후관리기준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 등 제도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 [사설] 총리부터 수석까지 기재부 관료 ‘윤석열 경제팀‘

    [사설] 총리부터 수석까지 기재부 관료 ‘윤석열 경제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도와 국정을 보좌할 대통령실 진용이 어제 확정됐다. 경제관료 중용과 시민사회소통 강화가 눈에 띈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가 지명됐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팀 인선이 마무리됐다. 최 수석은 행정고시 29회로 기획재정부 출신이다. 국무총리(한덕수), 경제부총리(추경호), 대통령 비서실장(김대기)에 이어 경제수석까지 전직 경제관료가 발탁됐다. 경제관료 중에서도 기재부 출신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한 후보자는 기재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EPB) 출신이다. 추 후보자와 김 내정자도 EPB에서 잔뼈가 굵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대목이다. 경제관료 중용은 경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윤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하겠다. 우리 경제는 수출에 기대 간신히 플러스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수입물가 급등으로 3~4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함으로써 수출 호조도 힘을 잃어 가고 있다. 고(高)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신(新) 3고’ 파고가 몰아치고 있는 와중에 실력과 경험을 갖춘 정통 경제관료들의 전진 배치는 경제위기 돌파에 대한 기대감과 안도감을 준다. 같은 경제관료라 해도 한 후보자는 통상, 김 내정자는 예산, 추 후보자와 최 내정자는 금융과 정책이 강점이다. 시너지를 발휘하면 역대 가장 강한 원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똑똑한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갈 우려도 있다. 벌써부터 팀워크를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경제관료들은 재정건전성과 안정을 중시한다. 양극화 완화와 경제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 경제 엘리트 중심의 획일적 원팀은 ‘기재부의 나라’를 가져올 수 있다. 자칫 혁신도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경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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