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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65억 달러 넘게 줄어

    5월 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65억 달러 넘게 줄어

    지난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 등으로 적자로 전환했던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월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흑자 폭은 1년 전과 비교해 65억 5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억 6000만 달러(약 5조 411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02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 지난 4월 적자로 전환했다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흑자액은 1년 전보다 65억 5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 1000만 달러 적은 27억 4000만 달러에 그친 영향이 크다. 수출은 20.5%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 폭은 32.4%로 더 컸기 때문이다. 5월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2.9% 증가했다. 원유는 같은 기간 65.0%, 가스는 73.9%, 석탄은 231.4%나 증가했다. 원자재와 에너지류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 증가 폭이 수출 증가 폭을 웃돌아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며 “수입 급증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축소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7억 2000만 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 10억 6000만 달러에서 14억 7000만 달러로 증가한 영향이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년 전(7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인 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화장품 수출실적 10조원 돌파 …“가전·의약품·휴대폰 보다 커”

    화장품 수출실적 10조원 돌파 …“가전·의약품·휴대폰 보다 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무역흑자도 9조원을 웃돌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10조 5099억원으로 사상 첫 10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8조 2877억원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가전이나 의약품, 휴대폰보다 수출액 규모가 크다.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화장품 무역흑자 규모는 9조 161억원으로 2020년 7조 92억원 대비 28.6%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28.1% 늘어난 48억 8171만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50.3%에서 53.2%로 올랐다. 2020년 2위였던 홍콩은 수출금액이 9.5% 줄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미국과 일본은 수출금액이 각각 17.7% 22.4% 상승해 중국 뒤를 이었다. 우크라이나(52.5%), 카자흐스탄(43.4%), 키르기스스탄(62.1%) 등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수출 국가 수는 153개국으로 전년(160개국)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16조 6533억원으로 반등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전보다 낮다. 2019년 16조 2633억원이던 화장품 생산실적 규모는 2020년 15조 1618억원으로 떨어졌다.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춤하던 색조 화장용 제품 생산은 1조 7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손 세정제 등 인체 세정용 제품도 전년보다 4.6% 오른 1조 9905억원으로 나타났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화장품 생산·수출입 통계 자료가 제품 분석과 연구, 정책 수립 등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식약처는 안전을 담보하면서 불필요한 규제는 혁신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청양 구기자차, 홍콩서 인지도·구매의향 국내보다 높아

    청양 구기자차, 홍콩서 인지도·구매의향 국내보다 높아

    충남 청양군의 특산품인 구기자차가 홍콩 소비자들에게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제품 인지도와 구매 의향이 국내 소비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구기자차 해외수출 시장개척을 위해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만 19세 이상 홍콩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2차연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홍콩 소비자의 구기자차에 대한 인지도와 구매의향은 각각 63.0%와 74.3%로, 국내 59.8%와 53.0% 보다 높았다. 홍콩 내 주요 소비자층은 ‘여성’, ‘30대’이며, ‘교육 수준이 높은 소득 중위층’으로 나타났다. 구기자차 구매 요인 1순위는 건강(62.1%)이 차지했으며, 인지평가도도 건강·기능에 좋을 것(75.4%)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구기자차 음용 경험은 56.3%, 구매 경험 43.3%로 1순위 녹차(음용 87.7%, 구매 79.0%)와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성공적인 홍콩 수출길을 열기 위한 방안으로 ‘여성과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다른 과일 차와 혼합을 통한 새로운 맛의 변화를 도모하고, 간접적으로는 약재가 아닌 음료로서의 맛을 강조하는 전략적 접근도 강조했다. 홍콩 내에서 2020년 이후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건강과 웰빙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뒤 유기농 페퍼민트와 카모마일 등 건강 기능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가 수요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홍콩의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향후 구기자차 제품 생산 시 다른 과일차와 혼합해 직접적인 맛의 변화와 약재가 아닌 음료로서의 맛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개발이 수출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2번째 ‘무역안보의 날 기념식’.. 민관 19명 포상

    12번째 ‘무역안보의 날 기념식’.. 민관 19명 포상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2022 무역안보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무역안보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의 수출통제 제도 발전에 기여한 기업·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12년째 개최한 행사에서 19명이 장관·청장 표창을 받았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바세나르 체제(WA), 핵공급그룹(NSG), 호주그룹(AG),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등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에서 합의된 전략물자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이제는 무역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춘 유연한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수출통제체제 뿐 아니라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양한 국제논의에 참여하여 입장을 적극 개진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 이창양 산업부장관 “생산성 향상으로 물가 충격 흡수…설비 투자 세액 공제”

    이창양 산업부장관 “생산성 향상으로 물가 충격 흡수…설비 투자 세액 공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설비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세액 공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5일 취임 후 처음 세종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오르면서 경기가 후퇴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으로 ‘투자 주도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물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비 투자를 촉진하도록 정책적인 힘을 모으는 게 스태그플레이션을 치고 나가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제로’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생산 기반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생산성이 낮아지고 물가와 고용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기술이 있는 설비를 가져오는 투자가 (세액공제) 대상”이라고 소개했다. ‘원전’을 기저전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경제에 외부의 날카로운 쇼크가 왔고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에너지 쇼크가 동시에 닥쳐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새 에너지정책은 원전 활용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갖추면서 수요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다소비·저효율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에너지 쇼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원전 수출을 위한 체코·폴란드 방문 성과로 “시공력과 유지보수, 운영 능력 등 한국 원전에 대한 해외 평가가 높아 수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가격 폭등이라는 불가항력적 외부 요인과 탈원전·재생에너지 보급 등 역할에 대한 지적이 있다”며 “가격 기능 보강 및 다양한 제도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경제 임팩트가 큰 반도체 종합대책이 이번 달 발표될 예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규모 등을 고려할때 시장 수요와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충남중기청,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가이드북 발간

    충남중기청,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수출가이드북 발간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배창우)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수출 준비 방법과 수출 단계별 필수정보 등을 알기 쉽게 풀어쓴 ‘알아두면 꿀이 되는 수출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수출기업은 무역금융과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수출진흥 지원정책의 지원대상이 되나, 많은 중소기업이 경험 부족과 정보 제한 등으로 수출을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어려워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배포하는 가이드북은 수출국가 선정, 바이어발굴, 수출마케팅, 사후관리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친 정보와 중소기업 수출지원제도를 초보자 눈높이에서 정리했다. 수출가이드북 수령을 원하는 기업은 충남중기청 누리집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충남중기청 수출지원센터로 우편발송을 요청하면 무료로 받아 볼 수 있다. 충남중기청 배창우 청장은 “이번에 발간된 수출가이드북에는 시장조사부터 관세환급까지 수출 전반에 걸친 주요 정보가 담겨, 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와 수출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타투·애견미용까지… K뷰티 빅데이터로 ‘뷰티션’ 수익·복지 다 챙겨요

    타투·애견미용까지… K뷰티 빅데이터로 ‘뷰티션’ 수익·복지 다 챙겨요

    정보통신기술(ICT)이 우리 일상의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지하철 승객들이 스마트폰에 골몰하고 있는 것은 오래된 현재다. 음식점에서 메뉴를 고르고 주문할 때도 종업원을 부르는 대신 탭을 터치하는 시대가 됐다. 빅데이터를 넘어 인공지능(AI),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가 일상용어가 된 요즘, ICT가 스며들지 않은 구석이 남아 있을까 싶지만 그 틈새를 찾은 스타트업이 있다. 사람의 손길에 최적화된 뷰티 서비스가 대표적인 디지털 지체 영역이다. 전형적 오프라인 산업인 뷰티 서비스에 디지털을 접목해 세계인이 선망하는 ‘K뷰티’로 성장시키려는 ‘사운드파인트리’를 최근 찾았다. 서울 홍대입구역 골목에 내걸린 간판을 보고 회사로 들어갔다. 기자를 맞은 윤재한 대표는 IT 업계 종사자들은 헝클어진 헤어 스타일을 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단정하게 빗어 정리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반팔의 검은 티셔츠 차림에서 스타트업 창업자 느낌이 번졌다. 그가 말하는 뷰티 서비스는 이미용·피부관리·네일·타투·마사지 및 애견 미용까지 아우른다. 그는 인터뷰 내내 미용사 대신 ‘뷰티션’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설립됐다.뷰티 서비스 부문은 왜 디지털화에 늦었을까. 모든 걸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해야 하는 특성 때문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 개량화·표준화하는 것도 어렵다. 윤 대표는 “뷰티션들이 정말 바쁘고 피곤하다. 손님이 없어도 힘들고, 있어도 힘들다. 사회적 대우도, 보수도 대체로 높지 않아 만족도가 떨어진다. 젊은층이 들어오지 않으려 하다 보니 디지털화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인터뷰 내내 기자의 벗겨지기 시작한 앞머리와 새치가 듬성듬성한 옆머리를 보면서 무심한 척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포털에 뷰티 플랫폼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범용 플랫폼이 있지만 겨우 예약하는 수준이지 전문화되거나 특화되지 않았다. 뷰티션을 위한 통합 커머스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화의 핵심은 축적된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가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지만 현재의 플랫폼은 그러지 못한다”며 “범용 플랫폼에 쌓인 빅데이터의 주인이 누구냐. 고객이나 매장이 주인이겠지만 업계에서는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대기업은 밑바닥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미용실과 뷰티션, 이들의 데이터를 우리가 확보하면 어떤 변화가 올지 단정하기 힘들다. 데이터가 정량화되면 트렌드 분석을 통해 글로벌하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그는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이 6000억원에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것을 예로 들면서 “스타일난다의 제품보다는 그들이 중국 시장에서 거둔 성공, 즉 중국 시장의 데이터를 산 것”이라고 평했다. 국내의 미용사 자격증 보유자 100만명 가운데 50만명이 현역이다. 미용실 11만곳을 포함해 뷰티 서비스 매장은 20만곳에 이른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전체의 3%에 불과하고 종사자 95% 이상이 여성이다. 해마다 4만 5000명의 신규 자격증 소지자가 배출되고 8000개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연다. 화장품을 제외하고 지난해 뷰티 산업 매출 규모는 10조원이다. 염색약·샴푸·빗·의자 등 용품 시장이 1조 5000억원, 나머지 8조 5000억원이 매장에서 고객이 결제하는 서비스 매출이다.윤 대표는 미용사 자격증은 없지만 호주뷰티션협회 회원이라고 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서른이 된 2009년, 그는 5000만원을 들고 호주 멜버른으로 이민을 가 새벽 3시부터 빵과 식품 배달을 하면서 일했다. 갓 돌이 지난 첫딸과 부인 등 가족을 부양하면서 학교에 다녔다. 저녁에는 식당 설거지와 청소, 유학생 정착 도우미 등을 했다. 그러다가 미용실을 운영하는 지인이 제품 수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착안, 2011년부터 뷰티 제품 유통업을 시작했다. 차고에서 시작한 사업은 한국인, 중국인과 동남아 출신, 호주인이 운영하는 헤어살롱을 거래처로 뚫으면서 1년여 만에 호주 전역으로 확대됐다. 홍콩·인도네시아에 법인도 설립했다. 2019년 연결 매출로는 120억원을 달성하면서 나름대로 안착했다. 호주에서도 잘살 수 있는데 한국으로 유턴한 이유에 대해 그는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것은 공통적인 소망이었지만 미장원이 겪는 애로나 니즈도 국적에 관계없이 같았다. 그것을 해결해 주고 싶었다. 디지털화가 지체된 이 부문에서 시장으로서의 기회를 보았다. 새로운 사업 출발점으로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적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다시 이삿짐을 꾸렸다. “뷰티 서비스에 대한 진정한 이해 없이 기술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하다. 뷰티션과 뷰티 산업에 도움이 되는 앱 개발은 호주에 있을 때부터 구상해 왔다. 단순한 유통을 넘어 앱 가입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되고 싶다.” 이런 고민은 앱 블링크(BLINK)를 통해 구현되기 시작했다. 윤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디지털화와 관련, “인간을 대체하는 디지털화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휴머니즘 디지털”이라며 “블링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가치를 더 높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은 이어졌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시드머니가 부족해 앱 개발이 최대 난관이었다. 그래서 개발자를 설득해 공동 창업자로 동참하도록 했다.” 블링크는 매장 관리와 뷰티션을 위한 전문몰, 뷰티션의 창작물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거래하는 NFT 기반 스타소셜채널 등으로 구성됐다. 앱이 좋다고 뷰티션들이 내려받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길게 설명했지만 요약하면 매장당 연간 100만원의 지출 감소와 300만원의 수익창출 효과가 예상된단다. “특히 뷰티션의 작품을 ‘아녀자의 손재간’이 아니라 창작물, 예술품으로 인정받아 NFT를 통해 판매하거나 다른 뷰티션과 공유하는 등 수익화 기회도 만들겠다.” 또 뷰티 서비스 종사자들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부족한 점을 파고들고 있다. “뷰티션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처럼 제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이들에게 소속감·만족감을 주면 업계도 발전하고 전문성도 분명 높아진다.” 성과를 설명해 달라는 말에 윤 대표는 특허출원 10개와 함께 3건을 투자 유치해 1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업체에 30만 호주 달러(약 2억 6000만원)에 매장 관리 앱을 수출했다. 또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디딤돌) 첫걸음 과제로 선정돼 1억 1000만원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스타트업지원부서)으로부터 사업성을 평가받아 지원받고 있다. 회사 설립 10개월 만에 이런 지원을 받은 것은 뷰티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사운드파인트리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키우고자 한다. “과거 한국 뷰티션들이 일본, 이탈리아,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면 지금은 되레 유럽에서 한국으로 견학을 온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한류 문화 콘텐츠에 힘입어 K뷰티에 관심이 무척 높다. 전 세계 1억명의 뷰티션과 그 고객 및 벤더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거대 네트워크 플랫폼이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슈퍼 앱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호주에서 거래처를 뚫으며 알게 된 동남아 출신 뷰티션과 지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뷰티 산업에 종사하기에 이들이 글로벌화 첨병이다.” 그의 꿈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 반도체 실리 챙기고 한일 협력 힘 싣고… 이재용 ‘민간 외교’ 앞장선다

    반도체 실리 챙기고 한일 협력 힘 싣고… 이재용 ‘민간 외교’ 앞장선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양국이 재계를 중심으로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민간 외교관’으로 힘을 싣고 있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일본 재계와 다져 온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교류 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 일본과의 협력을 이끌어 내 기업 실리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과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을 각각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들과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도쿠라 회장과의 회동은 전날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저녁 식사를 곁들인 자리로 진행됐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때부터 삼성 총수 3대가 집무실이자 영빈관으로 쓰는 공간으로, 도쿠라 회장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직후 이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 스미모토화학 회장으로, 스미모토화학은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고 있다는 인연도 있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 히타치그룹을 이끌고 있는 히가시하라 부회장과는 이날 오찬을 함께했다. 히타치에 삼성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양사 간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2019년 12월 일본으로 긴급히 출장을 떠나 게이단렌 임원진을 만났고 기업 간 협력 방안을 찾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일본 최대 경제단체 수장들의 만남을 두고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가 구축되는 출발점이 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본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이 부회장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온 일본 재계 주요 인사들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다져 왔다. 매년 봄 일본 주요 고객사를 찾아 신춘(新春) 인사회를 갖고,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과 함께 출범시킨 일본 핵심 전자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체인 ‘LJF’(이건희의 일본 친구들) 회원사들과도 끈끈한 교류를 이어 왔다. 이런 노력으로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삼성전자는 일본산 소재를 차질 없이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재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엄중해지며 ‘이재용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달 말쯤 이 부회장 특별사면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K푸드 인기에…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도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62억 1000만 달러(약 8조 980억원)를 기록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5일 밝혔다.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액은 각각 45억 달러, 17억 10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다. 품목별로 라면이 3억 8370만 달러, 과자류가 3억 1460만 달러, 음료가 2억 7790만 달러, 쌀가공식품이 904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라면의 경우 세계 1위 라면 소비국인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매운맛, 할랄라면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수산식품 품목별로는 김의 수출액이 3억 7590만 달러, 이빨고기는 5640만 달러, 전복은 2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연 수출 7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 원전 24기→28기 확대… 국내 독자 SMR 2028년까지 상용화

    원전 24기→28기 확대… 국내 독자 SMR 2028년까지 상용화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중추로신고리 5·6호기도 2025년 준공 재생에너지 속도 조절 불가피환경연합 “원전 위험만 가중”수요 효율화로 전기 소비 감축5일 확정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친원전’이란 말로 요약된다. 불과 몇 달 전까지 ‘퇴출’ 대상이던 원전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부상했다. 확정된 새 정부 에너지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의 단계적 감축 등을 명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을 대체한다. 이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및 원전 일감 조기 공급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오는 12월 발표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원전 확대 등 조정된 에너지 믹스가 담길 예정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2021년 기준 국내 원전은 24기(설비용량 23.3GW)로 27.4%의 발전비중을 차지했다. 기존 계획대로였으면 2030년 기준 18기(설비용량 20.4GW)로 줄었을 원전을 윤 정부는 28기(설비용량 28.9GW)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계획대로면 발전비중이 23.9%로 줄겠지만, 윤 정부 계획이 실현된다면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준공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계획도 밝혔다. 올해 원전 예비품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설계 등 925억원의 일감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일감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원전 수출 확대 및 국내 독자 모델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상용화에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원전 비중 확대 시 재생에너지 정책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20%, 3차 에기본은 2040년 30~35%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 정부는 국토의 효율적 활용 등을 고려해 보급 목표를 재정립하고 태양광·풍력 등 원별 적정 비중을 도출해 전기본에 반영하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원전 비중이 늘면서 줄어드는 것은 석탄화력이 아닌 재생에너지”라며 “원전 위험만 가중시키는 위험한 에너지 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정책 전문위원은 “산업부가 법적 근거가 없는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내세워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기 추진하는 것은 원전 확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정책에 이례적으로 수요 효율화가 비중 있게 담겼다. 연간 20만TOE(석유환산톤) 이상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수도권에 있는 3000㎡ 이상 공공건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대형 승합·승합차 등 ‘타깃’을 집중 관리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근 이슈인 전기요금과 관련해서는 ‘원가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전기료는 유가 등 에너지가격의 영향이 크지만 물가와 직결돼 부담이 있다”며 “요금 할인 등 예외인정보다 효율을 높여 전기 사용을 줄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기대 인플레 4% 근접 최고치… 한은 ‘빅스텝’ 무게 실려

    기대 인플레 4% 근접 최고치… 한은 ‘빅스텝’ 무게 실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물가 상황이 길어질 것이라는 공포감이 커지면서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5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 요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상승압력 증대,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4%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물가상승 압력이 다양한 품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임금·물가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6%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3.9%로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오는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가 관리가 최우선 목표인 한은 입장에서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려면 0.25% 포인트 인상보다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물가 오름세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 미국과의 금리 역전도 빅스텝에 더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한은은 이날 회의를 통해 치솟은 국제유가가 단기간 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주요 생산국의 수출 제한 등으로 곡물 등 세계 식량 가격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 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미 치솟고 있는 외식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여행·숙박 등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국내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도 상당 기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그동안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꺾일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혀 왔다. 다만 빅스텝은 전례가 없었던 데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 가중,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0.25% 포인트만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ING은행은 최근 “성급한 금리 인상은 소비 회복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이달 0.2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고,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연말까지 남은 네 차례 회의에서 0.25% 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봤다.
  • 아기띠 착용한 尹대통령 “여성경제인 뒷받침하겠다”

    아기띠 착용한 尹대통령 “여성경제인 뒷받침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1회 여성기업 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창의적인 여성기업인과 혁신적인 여성경제인이 더 많이 배출돼야 대한민국 미래가 밝아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매년 7월 첫째 주를 ‘여성기업 주간’으로 지정·운영하도록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0월 개정된 이후 처음 열렸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여성 경제인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늘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용산 대통령실의 문을 언제든지 활짝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 기업의 경영 역량 재고와 공공기관 우선 구매제도 등을 통한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확대, 완결형 기업 생태계 구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여성 기업인이 혁신 성장의 주인공입니다. 파이팅’이라고 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 앞에 마련된 7개 우수 여성기업 제품 부스를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과 함께 돌며 살펴봤다. 아기띠 제조 업체 부스에서는 “내가 한 번 해봅시다”라며 즉석에서 예정에 없던 시범 착용에 나섰다.정장을 벗고 와이셔츠 위에 아기띠를 직접 착용한 뒤 아기 인형을 안은 윤 대통령은 “여기에다가 이렇게 넣느냐. (아기가) 안 떨어지냐”며 호기심을 보였고 “아주 아이디어가 좋다”고 말했다. 군산 빵가게 부스를 찾아서는 “설명 안 해도 안다. 저희가 주문해서 먹는다”며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유공자 포상 수여식을 통해 여성기업인 7명에게 은탑산업훈장(1명)과 산업포장(2명), 대통령 표창(4명)을 직접 수여했다. 꽃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관련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전체 근로자의 87%를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해온 구구플라워 윤공순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사무용 가구를 수출하는 포머스 허연옥 대표와 장애인·소외계층을 꾸준히 후원해온 한국GM북부서비스센터 신춘자 대표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 한일 민간 협력에 구원투수 등장한 이재용…게이단렌 수장 연쇄 회동

    한일 민간 협력에 구원투수 등장한 이재용…게이단렌 수장 연쇄 회동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양국이 재계를 중심으로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민간 외교관’으로 힘을 싣고 있다. 아버지 고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일본 재계와 다져온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교류 활성화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 일본과의 협력을 이끌어내 기업 실리까지 함께 챙기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과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을 각각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들과 한일 기업 간 교류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도쿠라 회장과의 회동은 전날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저녁 식사를 곁들인 자리로 진행됐다. 승지원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때부터 삼성 총수 3대가 집무실이자 영빈관으로 쓰는 공간으로, 도쿠라 회장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직후 이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 스미모토화학 회장으로, 스미모토화학은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고 있다는 인연도 있다. 일본 최대 전자제품 제조사 히타치그룹을 이끌고 있는 히가시하라 부회장과는 이날 오찬을 함께 했다. 히타치에 삼성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양사 간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2019년 12월 일본으로 긴급히 출장을 떠나 게이단렌 임원진을 만나 기업 간 협력 방안을 찾는 데 .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과 일본 최대 경제단체 수장들과의 만남을 두고 민간 차원의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가 구축되는 출발점이 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본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쌓아 왔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의 노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민간 외교관으로서 이 부회장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실제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일본 재계 주요 인사들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다져 왔다. 매년 봄 일본 주요 고객사를 찾아 신춘(新春) 인사회를 갖고,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선언’과 함께 출범시킨 일본 핵심 전자부품 업체들과의 협력체인 ‘LJF’(이건희의 일본 친구들) 회원사들과도 끈끈한 교류를 이어 왔다. 이런 노력으로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삼성전자는 일본산 소재를 차질없이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재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엄중해지며 ‘이재용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달 말쯤 이 부회장 특별사면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부산시 신임 경제부시장에 이성권 전 정무특보

    부산시 신임 경제부시장에 이성권 전 정무특보

    부산시는 신임 경제부시장에 이성권 전 시 정무특별보좌관을 임용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 신임 부시장이 중앙정부, 국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가졌고, 부산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아 주요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했다. 이 신임 경제부시장은 부산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이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 주일본 고베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부산 이전 등 주요 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신임 경제부시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민선 8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존 해결하기 어려웠던 현안 해결에 든든한 선봉장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메머드급 ‘신재생에너지’ 큰장 열린다

    메머드급 ‘신재생에너지’ 큰장 열린다

    풍력, 태양광, 수소연료 등 신재생에너지의 핵심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에너지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6일부터 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하늘·바람·땅 에너지전 SWEET(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22’를 개최한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코트라(KOTRA),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주관하며, 30개국 250개사(500개 부스)가 참가해 미래 에너지 생태계와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업계를 선도하는 유니슨, 비에이에너지, 스코트라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태양광 셀, 모듈, 인버터, 발전시스템, 에너지안보 등 탄소중립을 실현할 최신 신재생에너지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홍보관 참가와 더불어 협력업체, 에너지밸리 협약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전력 동반성장관’을 구성하고, 부산테크노파크도 참가기업을 모집·지원해 공동관으로 참여한다.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6사는 태양광(열),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 약 60개 기업과 함께 ‘한국발전산업관’을 구성하고 에너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한국태양광발전학회가 주최하는 ‘GPVC 2022’(글로벌태양광컨퍼런스 2022) 등 에너지 분야 10건의 컨퍼런스·세미나도 동시에 열린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주최하는 ‘동반성장페어’를 통해 대기업·공공기관 기술·구매 담당자와 중소기업간 1대 1 구매상담회가 진행된다. 참가업체를 위한 대기업-중소기업간 구매 상담회와 해외 수출 상담회 등 ‘기업 맞춤형 상담회’도 마련한다.
  • [포착] “X 먹어라” 흑해 요충지 뱀섬에 내걸린 우크라이나 깃발

    [포착] “X 먹어라” 흑해 요충지 뱀섬에 내걸린 우크라이나 깃발

    러시아에 점령됐다가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흑해의 요충지 즈미니섬(뱀섬)에 다시 우크라이나 깃발이 내걸렸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즈미니섬에서의 군사 작전이 종료돼 관할권이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달 30일 즈미니섬에서 병력을 전면 철수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당국은 "이는 호의의 표시"라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고 반박했다. 곧 스스로 물러났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측과 공격으로 물리쳤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CNN은 4일 우크라이나 깃발이 이날 헬리콥터를 통해 섬에 떨어졌으며 이후 군인들이 도착하는대로 게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막은 즈미니섬에 세워진 우크라이나 깃발 사진을 공개하며 섬 수복을 기정사실화했다. 다만 이 사진이 이번에 새로 걸린 우크라이나 깃발을 촬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처럼 즈미니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곳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본토 남쪽 끝에서 약 48㎞ 떨어진 흑해의 북서부에 위치한 즈미니섬은 루마니아와 불과 몇㎞ 떨어진 전략적 요충지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부터 이 섬을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즈미니섬은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의 ‘욕’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무전으로 항복을 권한 러시아군들에게 “X나 먹어라“(Go f**k yourself)고 욕해 큰 화제를 모았다.이후 즈미니섬은 러시아군의 수중에 떨어졌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우크라이나군은 섬과 인근 해상에 여러차례 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함정 총 6대를 파괴했으며 특히 지난 4월에는 러시아의 자존심인 슬라브급 순양함 1번함 모스크바함을 격침시킨 바 있다.
  • 부천지역 기업들 기업지원시책 “좋아요”...96.49% ‘만족’

    부천지역 기업들 기업지원시책 “좋아요”...96.49% ‘만족’

    경기 부천 관내 기업이 시 기업지원책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부천시는 2022년 상반기 기업지원시책 만족도 조사에서 96.49%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기업지원시책 추진 신청자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기업 32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조사 기업은 상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기업민원 콜(call)방문처리 ▲소규모 기업환경개선사업 ▲해외판로지원 사업 수출용 샘플운송비 지원사업에 참여한 곳이다. 확대해야 할 사업으로는 ▲자금지원(64%) ▲해외시장개척(13%) ▲사업장 환경개선(12%)이 꼽혔다. 윤주영 기업지원과장은 “건의사항을 지원정책 및 제도에 적극 반영해 지역경제 회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트라, 봉쇄 풀린 중국 상하이에서 첫 경제협력 플라자

    코트라, 봉쇄 풀린 중국 상하이에서 첫 경제협력 플라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중 수교 30주년과 KOTRA 창립 6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 ‘2022 한중 경제협력 플라자’를 7월 한달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 해제 이후 상하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경제분야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은 소비재, 공급망, 미래차 등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경제교류를 진행한다. 중국 소비재 수요 확대를 겨냥해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이랜드그룹과 협업해 6일까지 팍슨뉴코아(천산점)에서 한국 우수상품 판촉행사를 개최한다. KOTRA 우수중소기업 판촉관과 대중소 상생 협력관, K-뷰티관 등을 통해 약 100여개의 브랜드를 전시·판매하고 있다. 또 한국관광 홍보관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및 한중 문화교류 활동 등도 열리고 있다. 12일에는 소비재 분야 한중 기업 약 100여 개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2022 K-Lifestyle in Shanghai’를 개최한다. 일대일 비즈니스 수출상담회와 한중 PB상품 교류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한중 미래차 협력 포럼과 상담회 등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홍창표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상하이 봉쇄 이후 현지 공급망 점검 및 코로나19로 경색된 한국과 중국 화동권 경제교류의 활기를 되찾기 위한 맞춤형 프로젝트”라며 “소비재·미래차에서 공급망 이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간 비즈니스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틀째 연저점 코스피… 2분기 어닝쇼크 우려에 ‘먹구름’

    이틀째 연저점 코스피… 2분기 어닝쇼크 우려에 ‘먹구름’

    4일 코스피가 아슬아슬하게 2300선을 턱걸이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에 접어들자마자 2거래일 연속 장중 한때 2300선 아래로 떨어지고 종가 기준 연저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약세장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데다 기업들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어닝쇼크(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 우려까지 나오면서 당분간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장을 마감했다.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1년 8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장중에는 2276.63까지 밀리며 장중 기준으로도 이틀 연속 연저점을 새로 썼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무역 적자, 물가 상승 압력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한 불안감이 연일 시장을 짓눌렀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유독 두드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증시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대표적으로 오는 7일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둔화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각각 77조 2218억원, 14조 6954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1.5%, 2.8% 줄어들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국내의 경우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 하향이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이번 2분기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의 전망치도 연쇄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냉전 속에… 보잉vs에어버스, 항공기 시장 혈투

    신냉전 속에… 보잉vs에어버스, 항공기 시장 혈투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 세계가 ‘미국·유럽연합(EU) 대 북한·중국·러시아’의 신냉전 구도로 재편되는 가운데 ‘깐부’(같은 편)인 미국과 EU가 이번 전쟁에서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선 중국과 인도의 항공시장을 두고 사투를 벌이고 있다. 베이징은 최근 실시된 초대형 입찰에서 미국의 보잉 대신 EU 에어버스를 택해 ‘강력한 구매력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인도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항공기 구매가 예정돼 있다. 4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과 남방항공, 에어차이나는 지난 1일 “2027년까지 유럽 에어버스사에서 항공기 292대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격을 낮추려고 세 회사가 공동구매에 나선 것으로 동방항공 100대와 남방항공 96대, 에어차이나 96대 등이다. 계약 금액은 372억 달러(약 48조원)에 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워싱턴에 ‘외교적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입찰에서 탈락한 보잉은 “지정학적 차이가 미 항공기의 (중국) 수출을 제약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을 향해 대놓고 ‘민항기 추가 구매’를 요구했던 터라 보잉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탈동조화를 내세워 제재를 가하고, 다른 나라와의 무역을 제한하는 법을 만드는 나라를 어떻게 믿고 거래를 하겠느냐”며 “보잉 737맥스 항공기는 (잇따른 추락 사고로) 아직 안전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중국 탓을 하기에 앞서 자신들을 적대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제품 경쟁력도 키우라는 충고다. 미국과 EU의 항공시장 경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올 초 타타그룹에 인수된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최대 300대의 항공기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00대 주문이 성사되면 민간 항공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매 계약이 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금액도 4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러 제재에 동참하라”는 워싱턴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이를 항공기 구매에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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