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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프로그램 자주 나온 유명 음식점 오너, 임대수익 탈세 의혹

    맛집 프로그램 자주 나온 유명 음식점 오너, 임대수익 탈세 의혹

    국세청이 최근 물가 상승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한 뒤 벌어들인 수익을 숨긴 탈세자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다. 기업의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세무조사는 줄이되,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반사회적 탈세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27일 장바구니 물가를 높이거나 가격을 담합해 폭리를 취하는 등 서민경제를 위협한 99명의 탈세자를 확인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탈세 유형 백태를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최근 K푸드(한식)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을 인상하고 자녀 명의의 법인을 설립해 매출을 분산했다. 해외 수출 판매대금은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은 뒤 전액 신고하지 않았다. 또 법인세를 탈루해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자녀에게 연 수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A씨의 자녀는 그 돈으로 람보르기니·벤틀리·페라리 등 슈퍼카 10여대를 타고 다녔고, 법인카드로 수억원짜리 고가 시계와 명품을 사들였다. 또 탈루한 소득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아파트까지 사들여 호화·사치생활을 누렸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B사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외식비가 급등하고 배달 문화가 확산하자 전국 가맹점을 수백개로 늘렸다. 그러고서 가맹비와 교육비를 축소 신고하는 방식으로 탈세했고, 동생 명의로 광고대행 업체를 설립한 뒤 광고비를 과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나눠 가졌다.TV 맛집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유명 음식점 사장 C씨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집을 세 채 이상 보유하고도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살며 보유한 주택의 월세와 보증금 등 임대료 수입을 모두 신고하지 않았다. ‘명문대 최다합격’을 자랑하는 예체능 전문 D입시학원은 정상 수강료 외에 특강 명목으로 학생 1인당 500만~600만원의 고액 컨설팅비를 현금으로 받아 챙기고선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 학원장은 탈루 소득으로 서울 강남에 있는 상가를 사들여 임대 수익을 올렸고, 고가의 외제차를 여러 대 구매해 호화·사치 생활을 누렸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 대상 99명에 대해 “금융 추적과 포렌식 등을 통해 강도 높게 세무조사하고, 조사 과정에서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한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히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국산 무기 폴란드 대량 수출 계약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국산 무기 폴란드 대량 수출 계약

    폴란드 정부가 한국의 K2 전차, K9 자주포, 경공격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은 이날 이런 내용의 무기 도입 계약을 승인할 것이라고 폴란드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폴란드는 1단계로 K2 전차 180대를 도입한다. 2단계로 800대 이상을 현지 생산하는 모델 K2PL로 확보한다. K9 자주포는 1단계로 48문을 수입할 예정인 가운데 2024년부터 600여문을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FA50은 내년 중반까지 12대를 포함해 총 48대를 인도한다. 방위사업청 등 한국 정부와 관련 기업은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예상 수출 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폴란드 정부의 발표로 계약 내용이 확인됐다. 정부가 폴란드와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이는 유럽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의 첫 수출사례가 된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2%에서 3%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한국과 무기 계약은 최근 몇년 새 폴란드 국방 도입 중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의 특징은 ‘신속한 인도’와 ‘대규모 기술 이전’이라고 평가했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가, FA50 경공격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생산한다. 방사청도 폴란드 정부의 발표대로 계약이 추진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폴란드와 FA50, K2, K9 관련 총괄합의서 체결하는 것은 맞고 개별 업체별로 별도 이행계약을 체결해 추가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무역액·상반기 중기 수출액 역대 최대치 기록

    지난해 무역활동 기업 수가 전년보다 4.1%(1만 30개사) 증가한 25만 3684개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무역액 역시 전년보다 28.1%2692억 달러) 증가한 1조 2268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관세청이 27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무역활동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수출 활동 기업수는 9만 5640개사로 2.5%(2500개사) 감소했다. 수입 활동 기업수는 21만 2302곳으로 1만 594개사(5.3%) 증가했다. 무역활동에 새로 진입한 기업 수는 6만 7236개사로 4.4%(2844개사) 증가했고, 퇴출 기업 수는 5만 7206개사로 1.8%(1023개사) 감소했다. 목별 수출 공헌율을 보면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제품(31.2%), 기계·컴퓨터(11.8%), 자동차(10.4%) 등 상위 3개 품목의 수출 비중이 53.4%로 절반 이상이었다. 수출 호조 경향은 상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605억 달러,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 1~5월 모두 역대 해당 월 수출액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달 들어 수출액이 소폭 감소해 6월 수출액은 역대 6월 기록 중 2위에 올랐다. 수출 상위 10대 품목이 고르게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중국으로의 수출길에 차질이 생겼던 화장품 수출만 부진했다.
  • 한국, RE100 가입기업수 세계 4위… “국토 좁아 경쟁국보다 고비용”

    한국, RE100 가입기업수 세계 4위… “국토 좁아 경쟁국보다 고비용”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인 RE100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수가 2020년 6곳에서 올해 21곳으로 확대됐다. 한국은 미국(96곳), 일본(72곳), 영국(48곳)에 이어 RE100 가입 기업이 4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전 세계 RE100 가입기업은 2014년 13곳에서 2020년 264곳, 현재 376곳으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RE100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기업의 RE100 이행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RE100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롯데칠성 등이 RE100 참가를 선언한 기업들이다. 참석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면서도 해외 주요국들에 비해 국내 재생에너지 사용여건이 열악한 상황임을 피력했다. 이들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RE100 이행에 따른 높은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덧붙였다. 국토가 넓은 나라들에 비해 태양열·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부지가 좁기 때문에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에 비용이 더 들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업들은 또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 불리한 글로벌 RE100 인정기준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이를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조달로 인정하는 예시방안을 제시했다. 장영진 차관은 “세계적으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가입이 확대되면서 수출기업을 포함한 우리 기업들의 RE100 이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공급여건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면서 “장기적으로 RE100이 국제적인 투자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원활하게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적극 소통해가며 향후 구체적인 RE100 정책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수입물량 늘고 대외적 신용도 높아져 ‘눈길’

    여수광양항만공사, 수입물량 늘고 대외적 신용도 높아져 ‘눈길’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수입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정책사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 신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공사 임직원들의 발로 뛰는 마케팅을 통해 SM상선 북미서안(PNS)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6척에 대해 6500TEU급으로 업사이징된 선박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PNS 항로는 옌톈~상하이~닝보~부산~프린스루퍼트~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부산~광양~옌톈을 기항한다. 박성현 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북미서안 항만 적체 심화로 부족해진 선복량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동안 SM상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광양항을 적극 홍보했다. 북미 수출입 물류 개선을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한편 SM상선 캐나다지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PNS서비스의 업사이징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업사이징된 PNS서비스를 통해 연간 북미발 수입 물동량 7만TEU가 광양항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업사이징 이전 PNS서비스를 통해 약 3만TEU가 처리됐던 것과 비교하면 135%(4만TEU)의 수입물량 증대 효과가 있다. 업사이징된 선박은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 처음으로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을 통해 입항했다.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2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YGPA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2년 상반기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항만배후단지 활용도 개선 사업’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공부문의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행정이나 정책의 성공사례를 선발하는 제도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사례는 YGPA가 최근 증가하는 광양항 배후단지 수요 대응을 위해 활동도가 낮은 주차장, 공원 등의 공용부지를 기업이 입주가능한 부지로 개선한 내용이다. YGPA는 지난 3월 경쟁력 있는 신규 9개사를 유치해 배후단지 생산성 향상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박성현 사장은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적극행정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 농수산식품 온라인몰 ‘남도장터US’ 미국 현지 판매 시작

    전남 농수산식품 온라인몰 ‘남도장터US’ 미국 현지 판매 시작

    미국 현지에서 전남산 고품질 농수산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남도장터US’(jnmall.us)가 구축돼 2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정식 개장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남도의 ‘남도장터US’(jnmall.us) 구축은 지역 기업의 해외 수출선 다각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확대와 미국 시장 내 전남산 농수산식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시범운영 기간에는 미국 판매용 제품 선별과 각종 수출인증 등을 거쳐 검증된 66개 기업 147개 제품을 미국 전역에서 판매한다. 남도장터US는 앞서 전남도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해 전남 식품의 경쟁력을 확인한 뒤 올해 2월부터 구축에 들어갔다. 입점 제품은 현지 고객의 신뢰를 쌓기 위해 도내 농수산식품 중 ‘전라남도지사 인증 농수특산물’로 인증받은 제품 위주로 선발했다. 오는 9월 말 정식 개장에 앞서 시범운영 기간에 신규 회원 모집과 주문, 배송 테스트,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남도장터US는 아마존의 냉동, 냉장 식품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식품기업이 현지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한남체인 플러튼점에 첫 번째로 전남 농수산식품 전용 상설판매장을 개설하는 등 세계 8개국의 현지 마켓 21개소에 판매장을 구축, 현재까지 천549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2020년 7월 미국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관’을 구축한 후 영국과 캐나다 등 전 세계 7개국 아마존에 전남 식품 전용 브랜드관을 운영해 43개 기업이 489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세계 각국에 다양한 수출선을 확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도장터US를 255만 재미동포와 미국인들이 바라는 고품질 한국 음식에 대한 욕구 충족 통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포착] 패션지 표지 장식한 우크라 대통령 내외…“전쟁 중 화보를?” 비난도

    [포착] 패션지 표지 장식한 우크라 대통령 내외…“전쟁 중 화보를?” 비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5개월을 넘긴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패션지와 화보 촬영을 했다. 일각에서는 전쟁 중에 적절치 않은 행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패션지인 보그는 이날 ‘용맹의 초상: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라는 제목의 화보와 기사를 공개했다. 화보 속 젤렌스카 여사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편안한 복장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계단에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 뒤로 가득 쌓여 있는 포대와 무장한 경비원의 뒷모습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또 다른 화보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올리브색 티셔츠를 입고 젤렌스키 여사와 함께 카메라를 바라봤다. 이 밖에도 여성 군인과 함께 우크라이나 안토노브공항에서 긴 자켓을 휘날리며 서 있는 젤렌스카 여사의 모습도 화보에 담겼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보그 화보를 통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고통,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 등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젤렌스카 여사는 보그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내 인생과 모든 우크라이나인의 삶에서 가장 끔찍한 몇 달이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무대에서 ‘우크라이나의 얼굴’과도 같은 영부인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올레나는 강한 성격이다. 그녀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할 것”이라면서 “아내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표현했다.젤렌스키 대통령과 영부인의 화보가 공개되자 보그 공식 SNS에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대통령 내외가 패션 잡지와 화보 촬영을 하는 순간에도 수많은 국민이 전쟁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내외의 패션 잡지 인터뷰 및 화보 촬영이 점차 사그라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다시금 관심을 끌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동부 지역에서 밀고 밀리는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인 오데사항을 잇따라 공습해 곡물 수출 합의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 식품값 올려 번 돈 탈세한 사주… 그 돈으로 자녀는 슈퍼카 타고 다녔다

    식품값 올려 번 돈 탈세한 사주… 그 돈으로 자녀는 슈퍼카 타고 다녔다

    국세청이 최근 물가 상승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한 반사회적 탈세자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은 27일 장바구니 물가를 높이고 가격을 담합해 폭리를 취하는 등 서민경제를 위협한 99명의 탈세 혐의를 확인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최근 K푸드(한식) 유행으로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을 인상하고 자녀 명의의 법인을 설립해 매출을 분산하고, 해외 수출 판매대금을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받은 뒤 전액 신고하지 않았다. 또 법인세를 탈루해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자녀에게 연 수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A씨의 자녀는 람보르기니·벤틀리·페라리 등 슈퍼카 10여대를 타고 다니며 법인카드로 수억원짜리 고가 시계와 명품을 사들였고, 탈루한 소득으로 아파트까지 구매하는 등 호화 사치생활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외식비가 급등하고 배달 문화가 확산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식품 프랜차이즈업체 B사는 가맹비와 교육비를 축소 신고해 매출을 누락했고, 동생 명의로 광고대행 업체를 설립한 뒤 광고비를 과다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나눴다. 맛집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유명 음식점 사주인 C씨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의 집을 세 채 이상 보유하고도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살며 보유한 주택의 월세와 보증금 등 임대료 수입을 모두 신고하지 않았다. 예체능 전문 입시학원 D는 정상 수강료 외에 특강 명목으로 학생 1인당 500만~600만원의 고액 컨설팅비를 현금으로 받아 챙긴 뒤 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했다. 학원장은 탈루 소득으로 서울 강남에 상가를 사들여 임대했고, 고가의 외제차를 여러 대 구매해 호화·사치 생활을 누렸다.
  • 하반기 대기업 63% 제품가격 올린다...영업이익률 -9.5% 전망

    하반기 대기업 63% 제품가격 올린다...영업이익률 -9.5% 전망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대기업 63%가 올 하반기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철강, 컴퓨터, 이동통신기기 등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이끌어가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다. 응답 기업 100곳 가운데 63%는 올 하반기에 국제 원자재값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답했고 37%는 제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평균 가격 인상 폭은 제조원가 부담의 9.6%일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중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기업은 절반(49%) 수준이었는데 하반기에는 14%포인트 더 늘어난 것이다. 주요 업종별로 하반기 제조원가 부담의 제품가격 반영 비율은 석유화학·석유제품 13.6%, 일반기계·선박 11.7%, 전기전자 8.1%, 바이오헬스 7.5%, 자동차·부품 7.2%, 철강 6.9% 순으로 조사됐다.전경련은 “기업들은 상반기에는 원재료 가격 급등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환율 급등, 임금 인상에 따른 채산성 압박에 시달리며 하반기에 원가 부담을 제품가격에 일정 부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87%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영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에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다수(93.1%)의 기업들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평균 영업이익률 감소률은 9.5%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중 대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8.7% 줄어들었는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수익성이 나빠지는 것이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언제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갈 지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절반(49%)가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까지로 전망했다. 25%가 내년 상반기, 24%가 내년 하반기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봤다. ‘올해 연말’은 23%, ‘기약할 수 없음’이란 응답도 23.0%나 됐다.
  • [사설] 한미 배터리 합작에 3조원 대출 美 결단 배워야

    [사설] 한미 배터리 합작에 3조원 대출 美 결단 배워야

    미국 정부가 자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주는 혜택이 파격적이다. 로이터통신은 미 에너지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사인 얼티엄셀스의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 공장에 25억 달러(약 3조원)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연방정부의 선진 자동차 제작기술 지원 프로그램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를 지원하는 첫 사례다. 앞서 조지아주는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현대자동차에 18억 달러(2조 4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액(55억 달러)의 3분의1가량을 세금 감면, 발전소 부지와 도로 등 기반시설 제공 등으로 돌려주는 셈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자국을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부품 생산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들의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당연히 수천 명의 일자리도 생긴다.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3억 달러(4000억원) 혜택을 약속받았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세금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텍사스주에 20년에 걸쳐 1921억 달러(252조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 11곳을 짓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냈다. 정부는 올 들어 국가첨단산업특별법을 제정하고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대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8~12%로 2% 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법인세율을 25%에서 22%로 내리는 세제개편안에 대해 거대 야당은 ‘부자감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국내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나. 올 2분기 수출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3.1%)로 돌아섰고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내리고 있다. 대기업의 국내 투자가 당연한 시대는 지났다. 주요 물자 생산과 자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미국의 파격적인 지원은 우리 중앙 및 지방 정부가 배워야 한다.
  • [특파원 칼럼] 경제와 안보 사이…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경제와 안보 사이…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새로운 문제도 아니고 한국만의 독특한 문제도 아니다. 역사적으로 각국 정부는 안보와 무역 사이에서 국가의 이익을 탐색해야 했다.” 이달 초 니컬러스 애버스탯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 석좌와 인터뷰 중 미중 갈등 속 한국에 대한 조언을 해 달랬다가 들은 답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잊었냐’, ‘중국 편에 서면 주권도 위협받는다’ 등을 강조하던 통상의 미국 인사와 다르게 그의 답변은 ‘미중 간 선택의 문제’에 해결이나 결말 따윈 없다는 의미로 이해됐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칩4’(미국·한국·일본·대만) 반도체동맹에 한국이 참여할지를 다음달까지 답하라고 요청하면서 우리는 또다시 선택의 문제에 노출됐다. 최근만 돌아봐도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미가입에 대한 갑론을박,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미국의 정보 제출 요구,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등 미중 갈등은 한국에 큰 부담이 됐다.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양자컴퓨팅, 바이오 등 끝이 없을 것이다. 관세전쟁, 무역전쟁, 통화전쟁, 기술전쟁 등은 ‘경제안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한국에서 안보와 경제의 융합은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호주처럼 대중 석탄 수출을 끊고 중국의 보복을 감내하면서 미국에서 핵잠수함 기술을 받는 것도, 북한처럼 친중 노선을 밟으며 미국을 적대시하는 것도 한국의 선택지에는 없다. 칩4에 대한 고민은 더욱 복잡하다. 미국의 반도체 새판 짜기에 올라타야 할 상황이고, 파운드리는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들의 하청 물량이 절대적이다. 미국과의 양자 채널만 믿고 칩4를 외면했다가는 미국과 대만의 밀착이 가시화될 수 있다. 반면 사드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산업계의 트라우마다. 대만은 반도체 생산 분야의 경쟁자여서, 일본은 2019년 한국을 상대로 소재·부품·장비에 대해 보복성 수출 규제를 내린 바 있어 편치 않은 관계다. 골치 아픈 한국이 미측에 여러 역제안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칩4는 순수하게 반도체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한 협의 채널이라는 주장도 들린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려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칩4 승선을 바라고, 중국 언론은 “상업적 자살”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비판하고 있다. 이쯤 되면 지칠 만도 하다. 그냥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혹은 안보를 기준으로 한쪽을 택해 버리자는 극단적 여론이나 미중 갈등 때문에 되는 게 없다며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사안마다 경제와 안보 사이 어딘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며 책임져야 한다. 칩4의 경우 중국 언론들은 한국 반도체 수출 중 중국·홍콩 비중이 60%나 된다고 압박했지만, 반대로 중국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을 적으로 돌릴 수 있을지, 또 미국은 한국 없이 중국에 대항할 수 있을지 등 미중의 위협에 대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스리랑카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적극 참여하고 2017년 인도양으로 향하는 항구를 중국에 넘겼지만, 중국은 국가부도에 처한 스리랑카를 구해 주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해 비용 부담 등으로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결정했다.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
  • 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

    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

    한국수출입은행은 윤희성(61) 전 수은 부행장이 제22대 수은 행장으로 임명 제청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은이 1976년 설립된 이후 내부 출신이 은행장으로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 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 제청을 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8년 수은에 입행해 홍보실장·국제금융부장·자금시장단장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초 퇴임했다. 국제금융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국제 감각을 갖췄으며 소통 능력이 뛰어나 수은 재직 당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 경기도의회 한 달째 직무유기… 민생 외면 비판 봇물

    경기도의회 양당이 존재감 싸움을 벌이며 임기 시작 한 달여째 개원조차 하지 못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경기교사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양당은 더이상의 극단 대립을 멈추고 타협과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원 구성에 조속히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이 78대78로 동수를 이룬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유일하게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양당 간 합의가 되지 않으면서 바로 정회에 들어갔고 ▲의장 선출 방식 ▲상임위 신설 및 위원장 배분 ▲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등에 대해 사사건건 대립하며 25일 예정됐던 마지막 본회의마저 무산됐다. 비판의 목소리는 경기교사노조뿐 아니라 곳곳에서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조례안 및 예산안 심사를 통해 경기도민의 민생을 챙겨야 하는 도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빠져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도의원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도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 도내 소상공인들이 기대하고 있으나 협력 파트너가 돼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도의회는 개원조차 못 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의회 원 구성이 늦어지며 도가 준비한 추경안은 접수조차 되지 않고 있다. 도는 지난 21일 1조 438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추경안에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등 1019억원, 소비자 물가안정 예산 1251억원, 농수축산 물가안정 및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202억원 등 민생 안전을 위한 긴급 예산이 다수 포함돼 있다.
  • 민간소비 선방에도… 버팀목 수출 둔화 땐 하반기 ‘R의 공포’ 우려

    민간소비 선방에도… 버팀목 수출 둔화 땐 하반기 ‘R의 공포’ 우려

    올 2분기(4~6월) 우리 경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라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민간소비가 살아난 영향이 크다. 이러한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다. 반짝 살아났던 민간소비는 치솟는 물가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다시 쪼그라들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도 2분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에는 수출 둔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소비와 투자가 줄고 수출마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발목을 잡히게 되면 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 경기 후퇴를 의미하는 ‘R(리세션)의 공포’가 현실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뒤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2%) 역성장한 우리 경제는 2020년 3분기 이후 올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민간소비가 3.0%나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1.1% 늘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하지만 설비투자(-1.0%)가 뒷걸음쳤고,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3.1%나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2분기(-0.7%) 이후 1년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타격과 국제유가 급등 등의 여파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지역 봉쇄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흔들린 영향이다. 수출을 비롯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수정 세계경제전망을 보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5%에서 2.3%로 낮아졌다. 지난 4월 3.0%에서 2.5%로 내린 이후 연이은 하향 조정이다. 내년 성장률은 2.9%에서 2.1%로 0.8% 포인트나 낮아졌다. 내년은 경기 둔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IMF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3.7%→2.3%), 중국(4.4%→3.3%)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추면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깜짝 성장으로 산술적으로는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0.3%씩 성장하면 우리 경제는 한은이 전망한 올해 성장률(2.7%)을 달성할 수 있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있어 하반기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우리 경제는 높은 물가 오름세,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수출을 둘러싼 대외 여건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 2분기 0.7% ‘깜짝 성장’… 수출은 뒷걸음

    2분기 0.7% ‘깜짝 성장’… 수출은 뒷걸음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보여 주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 2분기(4~6월) 0.7%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민간소비가 살아나면서 기대 이상의 깜짝 성장을 기록했지만, 수출은 1년 만에 뒷걸음쳤다.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 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소비는 전 분기보다 3.0%나 증가했다. 정부소비(1.1%)와 건설투자(0.6%)도 증가했지만 설비투자(-1.0%)는 뒷걸음쳤다. 특히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3.1%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분기부터 시작된 수출 하락세가 지속되면 하반기 우리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발표한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0.2% 포인트 낮췄다.
  •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5→2.3%… 연이은 곤두박질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5→2.3%… 연이은 곤두박질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0.2% 포인트 낮췄다. 지난 4월 3.0%에서 2.5%로 0.5% 포인트 내린 이후 연이은 하향조정이다. 내년 성장률은 2.9%에서 2.1%로 0.8% 포인트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26일 IMF가 이런 내용을 담은 ‘수정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IMF는 매년 4·10월에 전체 회원국의 물가·성장률 전망을 발표하고, 1·7월엔 한국 등 주요 30여개국의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다. IMF는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0.5% 내린 2.5%로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중국의 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3%로 하향조정된 것과 관련해 “지난 5월 62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로 다른 주요국보다 성장률이 소폭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에서 3.2%로 0.4% 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미국은 3.7%에서 2.3%로 1.4% 포인트, 일본은 2.4%에서 1.7%로 0.7% 포인트, 독일은 2.1%에서 1.2%로 0.9% 포인트, 프랑스는 2.9%에서 2.3%로 0.6% 포인트, 중국은 4.4%에서 3.3%로 1.1% 포인트 내렸다. IMF는 “미국은 강력한 통화 긴축 및 구매력 하락으로,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폭 하향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IMF의 이번 수정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 2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보다 높았던 만큼, 속보치가 반영됐다면 한국 성장률 전망이 2.3%보다 약간 높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달 정부가 제시한 2.6%나 한은이 지난 5월 제시한 2.7%보다 0.3~0.4% 포인트 낮다. 지금까지 주요 기관이 발표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2.6%, 무디스 2.5%, 피치 2.4%였다. 2%대 초반으로 떨어진 건 IMF가 처음이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1%로 0.8% 포인트 낮췄다. 정부가 전망한 2.5%보다 0.4% 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에서 2.9%로 0.7%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 세계 경제 성장 동력이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전면 중단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 2.6%, 내년 2.0%까지 하락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추가로 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올해 3분기에 정점을 찍고 2024년 말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고물가 지속, 물가 대응 과정에서의 부정적 파급 효과, 전쟁 등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면서 “정책 우선순위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둬야 하지만, 국가별 물가 상승의 원인과 상황에 따라 통화·재정·구조개혁의 적절한 조합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는 단기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이고 과감한 긴축 통화정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IMF는 또 “재정정책 변화는 신뢰 가능한 중기재정 운용계획 범위 내 최소한 예산 중립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외화 차입 의존도를 완화하고, 대외 충격을 환율로 흡수하기 어려우면 외환시장 개입, 자본 흐름 관리 등 다양한 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포착] 러軍, 오데사 또 ‘폭격’ 휴양지 불바다…젤렌스키 “그냥 사람 사는 곳” (영상)

    [포착] 러軍, 오데사 또 ‘폭격’ 휴양지 불바다…젤렌스키 “그냥 사람 사는 곳” (영상)

    러시아군이 흑해 곡물 수출 협정 체결 후 또다시 오데사를 공격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오데사주 해변 휴양지 자토카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범한 마을 자토카.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 그냥 사람 사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 폭격으로 폐허가 된 자토카 모습을 공유했다. 자토카는 우크라이나 최고 인기 해변 휴양지로, 유명 리조트가 밀집해 있다. 매년 여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자토카는 그러나 하룻밤 사이 불바다로 변해 있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사 기지도, 군대도 없다. 오직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만이 이곳을 공격하고 싶어한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을 규탄했다. 이어 “그들은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모두가. 우리 삶을 파괴하는 모든 ‘해방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해방자는 러시아를 의미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해방’을 위한 ‘특수군사작전’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도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역사에 적대적인 정권으로부터 해방되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가 있기 전 오데사 당국도 러시아군의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오데사 당국은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흑해 방향에서 폭격기를 동원한 적군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몇 발의 순항 미사일이 발사됐으며 자토카를 포함한 해안 마을의 민간 건물이 파괴됐다.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고 알렸다.오데사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흑해 연안도시 미콜라이우도 이번 공격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튀르키예(터키)와 곡물 수출에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 이튿날인 23일 오데사 항만을 순항 미사일로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항만 시설이나 민간 선박이 아니라 군사 목표를 겨냥한 것이라고 했고, 크렘린궁도 군사 인프라를 공격했을 뿐 곡물 합의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3일에 이어 러시아군이 또다시 오데사 지역을 공격하면서 러시아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일단 우크라이나는 27일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첫 곡물 선적을 시작하길 바란다는 합의 유지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 KINS, 사우디에 연구용 원자로 규제 기술 수출

    KINS, 사우디에 연구용 원자로 규제 기술 수출

    정부가 친원전 및 원전 수출 확대 등에 나선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연구용 원자로 규제 기술이 처음으로 수출된다.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따르면 원안위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사우디에 연구용 원자로와 관련한 절차와 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KINS는 사우디 원자력규제위원회(NRRC)가 공모한 ‘연구용 원자로 규제절차 개발 및 기술지원 사업’ 국제입찰에 참여해 232만 1000달러(약 30억원)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KINS는 사우디에 연구용 원자로 인허가 지침과 건설 이후 시운전 및 운영단계별 규제 절차 개발, 사우디 규제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및 인력 파견 등을 지원한다. 핵연료 수출입·운반·선적 등과 관련한 규제 절차 개발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KINS는 2018~2019년 사우디 원자력 분야 관계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 사업을 수주해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사우디와의 원자력 안전 분야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는 아르헨티나 공기업인 INVAP사로부터 연구용 원자로 1기(30㎾)를 도입해 2018년 11월부터 건설하고 있다.
  • ‘존재감 과시’하느라 개원도 못한 경기도의회, 쏟아지는 개원 요구

    ‘존재감 과시’하느라 개원도 못한 경기도의회, 쏟아지는 개원 요구

    경기도의회 양당이 존재감 싸움을 벌이며 임기 시작 한 달여째 개원조차 하지 못하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경기교사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양당은 더이상의 극단 대립을 멈추고 타협과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원 구성에 조속히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이 78대78로 동수를 이룬 경기도의회는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유일하게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양당 간 합의가 되지 않으면서 바로 정회에 들어갔고 ▲의장 선출 방식 ▲상임위 신설 및 위원장 배분 ▲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등에 대해 사사건건 대립하며 25일 예정됐던 마지막 본회의마저 무산됐다. 비판의 목소리는 경기교사노조뿐 아니라 곳곳에서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기도협의회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조례안 및 예산안 심사를 통해 경기도민의 민생을 챙겨야 하는 도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빠져 경기도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도의원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상인연합회와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도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 도내 소상공인들이 기대하고 있으나 협력 파트너가 돼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도의회는 개원조차 못 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도의회 원 구성이 늦어지며 도가 준비한 추경안은 접수조차 되지 않고 있다. 도는 지난 21일 1조 438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추경안에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등 1019억원, 소비자 물가안정 예산 1251억원, 농수축산 물가안정 및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 202억원 등 민생 안전을 위한 긴급 예산이 다수 포함돼 있다.
  • 전남도, 수산가공품 생산액 2년 연속 전국 1위 차지

    전남도, 수산가공품 생산액 2년 연속 전국 1위 차지

    전라남도의 수산가공품 생산액이 지난 3년간 연평균 14%의 증가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021년 수산가공품 생산액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1조 6천773억 원을 달성한데 이어 2020년에는 16.6% 늘어난 1조 5천137억 원을 달성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14%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조기 등의 작황이 부진했으나, 산지 가격이 오른데다, 대형 소매점의 할인행사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수산가공품 생산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 수산가공품 업체는 1천646개소로 전년보다 10개소가 늘었고, 생산량도 전년보다 1천여 톤 증가한 29만 8천 톤을 기록했으며 업체당 평균 생산액은 10억 1천9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수산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제2차 수산 가공, 유통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6년까지 가공, 유통 분야별 6대 중점 추진전략과 93개 사업을 발굴, 총 8천404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인 전남은 최근까지 가공 실적이 이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김 가공과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가공품 생산액도 전국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공시설 현대화와 수산 가공산업 육성을 통해, 수산 식품산업이 전남 경제를 선도하는 중추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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