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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에 치킨 24마리 튀겨내는 한국 로봇...“일본 제쳤고 중국은 상대 안돼”

    1시간에 치킨 24마리 튀겨내는 한국 로봇...“일본 제쳤고 중국은 상대 안돼”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도체와 자율자동차와 함께 로봇과 인공지능 산업이 포함돼 있다. 저출생과 인력난으로 산업현장은 물론, 중소자영업자들의 업장에서도 로봇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코로나 대유행이 도입을 더 재촉한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뉴로메카’의 박종훈(53) 대표는 협동로봇은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로봇의 강국은 일본이고 로봇의 가성비는 중국제가 가장 좋다고들 하지만, 이제 한국의 로봇산업을 빼놓고는 세계 로봇 생태계를 거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돼 올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는 뉴로메카의 박 대표에게 한국 로봇 산업의 미래를 들어봤다. -뉴로메카는 ‘협동로봇’의 강자라는데, 산업용 로봇과 차이는 뭔가. “산업용 로봇은 공장 자동화가 목표로 사람과 함께 일하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위험하다. 반면 협동로봇은 사람과 로봇이 같은 작업공간에서 일하면서 시너지를 낸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제조업체는 산업용 로봇 설치가 어렵다. 그런 사업장에 협동로봇이 들어간다.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일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다. 3차 산업혁명에 산업용 로봇이, 4차 산업혁명에 협동로봇이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 쉽게 비유하면 산업용 로봇이 데스크톱이라면 협동 로봇은 스마트폰이다.” -협동로봇이 중소 제조업에서 하는 역할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 중소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더 올릴 수 있다. 뉴로메카는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기업의 공장자동화에는 하나의 기업에 수십 대의 로봇을 배치하니까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수십 개의 중소기업 공장마다 협동로봇 한두 대씩 설치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를 홍보하는 유튜브를 보니 로봇이 닭튀김을 하더라. “협동로봇이 선호되는 곳으로 치킨집이 있다. 뜨거운 기름이 튀고 화상을 입으니 닭 튀기는 일은 힘들고 위험한 일이다. 교촌치킨 등 국내 메이저 치킨 업체들과 연구하고 있다. 협동로봇을 설치하면 시간당 24마리를 튀긴다. 하루 60개를 파는 치킨집들을 대박 난 치킨집이라는데 협동로봇 한 대면 충분히 커버한다. 균질한 맛을 낸다는 점도 장점이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협동로봇이 튀긴 치킨이 1등을 한다. 레시피를 따르니 언제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로봇을 설치하려면 비싸지 않나. “협동로봇 시스템을 갖추는 데 6000만~7000만원 정도 든다. 이른바 협동로봇 알바 시스템을 확보하는 거다. 로봇은 시간당 최대 24마리를 튀기니까 생산성을 따져볼 수 있다.” -알바들 일자리가 사라지겠는데. “치킨은 6개의 공정이 있다. 닭을 다듬고, 튀김옷 반죽하고, 튀김가루 붙이고, 튀기고 등등. 그 중 가장 어렵고 위험한 작업이 튀기는 작업이라 협동로봇을 투입하는 것이고, 그 과정 앞뒤로 사람과의 협동이 필요하다. 완전자동화는 설치 비용이 비싸니 자영업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협동하는 거다.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나 공포는 최근 연구나 데이터를 보면, 로봇을 투여하면 생산성을 올려서 일자리를 더 만드는 쪽으로 정리되는 것 같다. 로봇의 원격제어나 모니터링 등에 사람이 필요하다.” -식음료쪽 자영업자들로부터 협동로봇 요청이 있는가.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은 현재 중소 제조기업 공장 자동화에 60~70%가 투입되고, 약 15% 정도가 F&B(Food and Beverage)쪽에 들어간다. 치킨집에서 닭 튀기고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며, 쌀국수가게에서 서빙하는 거다. 코로나 시절,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소상공인들이 인력 구하기 힘드니 솔루션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다.” -협동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나. “지금은 로봇이 공장에서 대도시로 나오는 시대다. 대기업 공장자동화 로봇에서, 현재는 중소기업 공장자동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도우미 로봇으로 전환했다. 2030년 정도면 로봇이 일반 가정에도 들어갈 것으로 본다. 가정마다 청소로봇이 있듯이 설거지로봇이라든지 가정일을 돕는 로봇이 요구될 것이다. 그 역할을 협동로봇들이 하게 된다. 지금도 어르신 말벗이 되는 로봇이나 인공지능(AI)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가사일을 전담하는 로봇 개발이 더 필요하다.” -일본, 중국과 비교해 한국의 로봇산업의 경쟁력은 어떤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협동로봇 쪽은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 로봇산업에서 한국이 후발주자이지만, 기술적으로도, 성장속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중국 로봇이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피상적인 이야기다. 중국의 협동로봇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가격경쟁력도 떨어진다. 로봇은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그쪽은 한국이 훨씬 우세하다. 일본은 산업용 자동화 로봇 기술이 압도적이다 보니 거기에 안주해 협동로봇을 도외시했다. 정부가 로봇산업을 키울 의지도 강해서 협동로봇에서는 한국이 세계를 리드해 나갈 수 있다.”-정부가 업계를 지원할 부분이 있나. “한국의 로봇산업 생태계가 미흡하다. 시장은 존재하는데 제조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 장비(소부장)의 후방산업이 더 발전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한국의 협동로봇 등을 수출하려면 미국은 UL인증, 유럽은 CE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인증으로 자국의 로봇산업을 보호한다. 이 인증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주면 수출에 큰 도움을 받는다. 한국의 로봇 기술력이 충분한 만큼 한국 시장에서 인증받으면, 수출국의 인증체계를 따르지 않도록 산업자원부와 국책연구기관이 더 힘써주길 기대한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생태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스템 통합(SI·system integration)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 SI는 현재 편중됐다. 현대차나 삼성전자가 쓰는 SI는 확실한데, 중소제조업에 들어갈 만한 SI는 키워야 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가 있으니 서로 협업해야 한다.” -인력 수급은 문제 없나? “직원 100여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40여명이다. 최근 두산, 한화, 현대 등 대기업들이 로봇산업에 뛰어들어 인력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한국 첨단산업의 인력부족 문제는 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외국 인력들을 많이 활용한다. 뉴로메카 창업하고 1호, 2호 직원이 베트남 친구들이었다. 외국 전문인력이 기술적으로 기여하려면 회사나 사회 분위기가 포용적이어야 하는데, 최근 많이 좋아졌다. 인력수급 뿐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 미국 등에 지사와 연구소를 열어 시장을 키우고 있다.” -로봇의 주요 부품을 수입한다고 들었다. “모터, 감속기를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한다. 기술력이 없다기보다 국내 시장이 작아서 그렇다. 로봇 산업이 성장하려면 로봇 부품업체가 같이 성장해야 한다. 현대차로 자동차 부품산업이 엄청 발전했듯이 말이다. 이제 뉴로메카나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로봇 제조업체들이 부품 산업들도 같이 성장시켜야 한다. ” -경기가 나쁜데 올해 상장하면 손해 아닌가. “불황기에는 생산력을 더 따지기 때문에, 로봇기업에는 오히려 기회다. 2026년 3000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로봇산업의 미래가 밝다.”
  •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의 예비회담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중 갈등 한가운데 놓인 한국이 균형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에 제안한 칩4 참여를 두고는 마지막까지 고심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 문답에서 칩4 참여 여부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철저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논의해서 국익을 잘 지켜 내겠다”고 했다.  미국이 ‘산업의 쌀‘인 반도체의 설계·개발 분야에서 최강국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에서 빠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직면한 한국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공급망 재편 전략에 부응해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이 칩4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칩4 참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칩4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디커플링’으로 간주하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한국의 상업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정부는 회담에서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득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까지 타진한다는 계획이나 중국 측의 호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중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칩4에 대해 “중국이 우려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뒤 중국 내 여론이 격앙돼 있어 박 장관이 공교롭게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회담을 열게 된 것”이라며 “중국 측이 칩4에 참여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의 예비회담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중 갈등 한가운데 놓인 한국이 균형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에 제안한 칩4 참여를 두고는 마지막까지 고심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 문답에서 칩4 참여 여부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철저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논의해서 국익을 잘 지켜 내겠다”고 했다.  미국이 ‘산업의 쌀‘인 반도체의 설계·개발 분야에서 최강국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에서 빠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직면한 한국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공급망 재편 전략에 부응해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이 칩4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칩4 참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칩4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디커플링’으로 간주하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한국의 상업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정부는 회담에서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득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까지 타진한다는 계획이나 중국 측의 호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중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칩4에 대해 “중국이 우려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뒤 중국 내 여론이 격앙돼 있어 박 장관이 공교롭게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회담을 열게 된 것”이라며 “중국 측이 칩4에 참여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이창양 장관 “칩4, 국익 고려해 접근…폐쇄적 모임 아냐”

    이창양 장관 “칩4, 국익 고려해 접근…폐쇄적 모임 아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칩4는 국익 전체를 고려해 접근할 계획이고, 폐쇄적 모임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Chip4)’ 참여에 따른 중국 반발 등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칩4는 반도체산업을 다루는 경제적 문제이고 중국은 협력을 이어갈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반도체는 첨단기술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산업으로 기술을 보유했거나 장비공급 능력이 있는 국가·기업과 계속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적 갈등 우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칩4 예비회담에 우리도 참여한다”며 “예비회담을 통해 칩4의 운영 방식과 내용 등이 정해질 것이고 우리나라도 계획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해결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빨리 해소되길 기대하지만 칩4가 수출 해소를 전제하는 건 아니기에 예비회담에서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일 양자간 협의를 통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미래 준비를 위해 현 산업의 모습을 바꾸는 ‘산업 대전환’을 강조했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산업정책 추진을 위해 8월 중 자동차산업을 시작으로 조선·배터리·로봇·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종별 전략맵을 구축해 공개키로 했다. 그는 “유연한 산업환경이 구축되지 않으면 일자리와 신산업이 창출될 수 없고 투자가 일어나지 않으면 생산성 떨어진다”면서 “규제는 강하고 지원이 약한 ‘강규약지’를 ‘약규강지’로 전환해 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높이는 방안 등의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한전 적자와 관련해서는 “높은 국제 에너지 가격은 발전단가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한전의 적자는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생이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 10월로 예정된 기준 연료비 인상 외에 추가 전기료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는 “기업의 상생 노력을 막을 필요는 없지만 수익이 났다고 횡재세를 부과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코트라, 중견기업 ESG 리스크 모니터링 서비스

    코트라, 중견기업 ESG 리스크 모니터링 서비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기업 지원에 나선다.코트라는 8일 핀테크 스타트업인 지속가능발전소와 함께 중견기업들의 ESG 리스크 대응을 위한 ‘ESG 리스크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1000여개 중견기업과 관련된 언론 기사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ESG 관련 잠재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중견기업 종사자들이 구독하는 코트라의 ‘월드챔프 뉴스레터’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ESG 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나 수출에 필요한 ESG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코트라가 7월 한 달간 중견기업 관련 언론 기사를 분석한 결과 ESG 관련 기사는 사회분야 리스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대두된 현장 근무환경 이슈, 소비재와 관련된 서비스 책임 이슈 등이 최근 중견기업이 주목해야 할 ESG 잠재 리스크로 대두됐다. 이와함께 코트라는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ESG 영문 평가 보고서 작성 서비스’도 지원한다. 기업의 ESG 관련 비재무적 성과를 분석해 그 결과를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이나 신규 파트너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 김윤태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ESG 관리가 해외진출 기업의 새로운 공급망 이슈로 떠오르면서 수출형 중견기업의 ESG 관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ESG 관리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경영지원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성 상품화 이제 그만”...비난 여론 속 또 열린 엉덩이 미인대회

    “여성 상품화 이제 그만”...비난 여론 속 또 열린 엉덩이 미인대회

    세계적을 페미니스트 바람이 거센 가운데 논란의 미스붐붐 대회가 2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브라질 언론은 "상파울로의 한 연회장에서 2년 만에 미스붐붐 대회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최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스붐붐은 최고의 엉덩이 미녀를 뽑는 대회로 2011년 1회 대회가 열린 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이벤트가 됐다.  대회에는 브라질 27개 주에서 지역예선을 거친 대표들이 본선에서 경합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본선이 시작되면 1차 예선에서 12명이 탈락하고 15명이 여왕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 화젯거리가 되고, 미국으로까지 수출되는 등 대회는 커져갔지만 이에 비례해 비판도 높아졌다.  성 문제에 관대한 남미에서조차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투 바람까지 불면서 대회 창시자인 카카우 올리베르는 2018년 "이젠 미스붐붐 대회가 수명을 다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는 계속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리우 카니발마저 건너 뛴 지난해에도 미스붐붐 대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2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에서 열린 대회는 사회적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사상 최초로 '미스터 붐붐' 대회를 병행해 개최했다. 여자에서 남자로 주인공만 바꿔 개최한 대회였다.  대회장에 역사적 인물의 포스터를 달고 "이번에 브라질의 대통령이 누가 될지 알기 전에 미스붐붐 우승자가 누가될지 알아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주최 측의 대응이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비판은 여전했다. 상파울로대학의 정치학교수 타리네 구이마는 "아무리 치장을 해도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근본적 내용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여기자 니나 레모스는 "미스붐붐 대회는 어이없는 짓"이라며 "국가의 이미지마저 실추시키는 대회는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기회의 길을 막지 말라고 항변한다. 2015 미스붐붐 우승자 수시 코르테스는 "미스붐붐이 되고 난 후 많은 길이 내게 열렸다"며 "무조건적 폐지론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스붐붐 대회에선 아크레주의 대표 카롤리나 레케르(사진)가 우승했다. 레케르에겐 5만 헤알(약 1300만원)의 부상이 주어졌다.
  • 한류 콘텐츠 힘입어… 라면 수출 상반기 또 최대

    ‘짜파구리 신화’를 낳은 영화 ‘기생충’에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까지, 세계적 열풍을 이끄는 한류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라면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올 상반기에도 수출액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하는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3억 8340만 달러(약 4976억원)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3억 1969만 달러)보다 19.9% 늘어났다. 2015년 이후 줄곧 늘어나는 라면 수출액을 두고 처음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 열풍의 하나로 봤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영화, 드라마, 예능, 유튜브 영상 등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문화에 관한 관심이 덩달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먹방’(먹는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이 대표적이다.
  • 친환경차 수출 상반기 22만대 넘어…현대차·기아, 연말 40만대 돌파 확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연말까지 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6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22만 46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 1468대)보다 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10만 7902대)가 1년 전보다 42.3% 증가하며 성장세가 도드라졌고, 현대차(11만 6770대)도 22.1%나 늘었다. 세계적인 전동화 열풍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수출량은 2020년 26만 9874대에서 지난해 37만 3007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매 분기 10만대 판매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연말 40만대 돌파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순수전기차(BEV) 수출이 9만 5603대로 54%나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와 업계의 호평을 받는 양사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현대차)와 ‘EV6’(기아)가 각각 2만 9109대, 2만 8814대 수출됐다. 다만 같은 전용 전기차인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60’는 1816대로 다소 적었다. 당초 지난달 28일이었다가 이달 중으로 사전 계약이 미뤄진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6’가 올해 유럽에서도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출이 2만 6131대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투싼’(2291대), ‘쏘렌토’(6045대), ‘니로 2세대’(4041대) 등 신모델 출시의 영향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수출도 10만 2938대로 13% 늘었는데, ‘아반떼’가 1만 3298대 팔리며 가장 인기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오늘부터 전통시장 등 추석 농산물 안전성 조사

    오늘부터 전통시장 등 추석 농산물 안전성 조사

    추석을 앞두고 양질의 농산물 출하를 위한 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추석 성수품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조사 품목은 사과, 배, 포도, 멜론, 표고버섯, 밤, 대추, 도라지, 시금치 등이다. 조사는 품목별 주산지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조사 대상 농약 분석 성분은 지난해 230종에서 463종으로 확대된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출하를 연기하거나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의 추석 전 출하를 앞두고 전국 주산지 20여곳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해 과일의 색택(빛깔)·당도 등 품질을 높이는 재배기술을 전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의 착색과 당도를 높이려면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이고, 햇빛이 나무 안쪽으로 충분히 투과되도록 하고, 잎을 솎아 내고, 반사필름을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추석용 조생종 배의 소비 촉진을 위해 미국 수출 확대에 나선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산 배 수출액의 43.1%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이 중 10% 이상이 추석 시기에 판매되고 있다.
  • 추석 앞두고 양질 농산물 출하 관리 나선 농식품부

    추석 앞두고 양질 농산물 출하 관리 나선 농식품부

    추석을 앞두고 양질의 농산물 출하를 위한 관리가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추석 성수품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조사 품목은 사과, 배, 포도, 멜론, 표고버섯, 밤, 대추, 도라지, 시금치 등이다. 조사는 품목별 주산지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조사 대상 농약 분석 성분은 지난해 230종에서 463종으로 확대된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출하를 연기하거나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의 추석 전 출하를 앞두고 전국 주산지 20여곳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등과 협력해 과일의 색택(빛깔)·당도 등 품질을 높이는 재배기술을 전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의 착색과 당도를 높이려면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이고, 햇빛이 나무 안쪽으로 충분히 투과되도록 하고, 잎을 솎아 내고, 반사필름을 깔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추석용 조생종 배의 소비 촉진을 위해 미국 수출 확대에 나선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산 배 수출액의 43.1%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이 중 10% 이상이 추석 시기에 판매되고 있다.
  • [포착] “진짜 날아다니네” 러軍 자존심 ‘52억원’ 최첨단 탱크 또 박살 (영상)

    [포착] “진짜 날아다니네” 러軍 자존심 ‘52억원’ 최첨단 탱크 또 박살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자존심을 또 한 번 짓밟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인 유리 부투소프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시아군 최첨단 전차가 산산조각 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부투소프는 "6일 오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 탱크가 박살나는 모습이 무인기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르키우 방공부대가 러시아제 T-90 탱크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부투소프는 "러시아인들은 T-90을 '날아다니는 전차'라고 부르는데, 우크라이나 국군은 러시아 전차가 정말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 전차 승무원들을 '파일럿'이라 부를 때가 왔다"고 비꼬았다.T-90은 러시아군 기갑부대 주력전차(MBT)다. 소련 시절 설계한 T-시리즈 고급 최신 버전이다. 해외 군사 관련 매체 '스펙 옵스 매거진'은 험난한 오프로드 지형을 뚫고 속도를 내면서도, 거대한 하중을 쉽게 떠받칠 수 있는 역동성과 탁월한 서스펜션을 갖춰 '날아다니는 전차'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T-90 한 대당 가치는 수십억 원에 달한다. 미국 안보전문 연구기관인 글로벌시큐리티는 세계 최대 주력 전차 제조업체인 러시아 우랄바곤자보드가 생산한 T-90 전차의 경우 대당 가치가 400만 달러~700만 달러(약 52억원~90억원)라고 밝혔다.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2008년 우랄바곤자보드가 생산한 T-90 전차 165대 중 절반 이상은 수출됐고, 나머지 전차들은 러시아군의 T-72 전차를 대체했다.러시아군은 4월 말 전격적으로 최신형 전차 T-90M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했다. '용수철 달린 상자 속 장난감' 같다는 조롱이 나온 T-72, T-80 전차들을 대체할 걸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전 배치 단 며칠 만에 T-90 전차가 파괴되는 동영상이 우크라이나 국방부 쪽에서 나오면서 체면을 구겼다. 대전차 로켓포, 무인기(UAV) 등 상대적으로 값싼 무기에 당한 T-90 전차는 최소 20대 이상이라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입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러시아군 침공 164일째인 6일 현재까지 1802대의 러시아군 전차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와 그 주변 지역을 밤새 공격했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6일 새벽 러시아 로켓포 공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하르키우 근처 추우이우(추위우)에선 불발탄을 만진 18세 소년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 中, 미국과 8개항 대화·협력 단절…이틀째 대만 포위 무력시위

    中, 미국과 8개항 대화·협력 단절…이틀째 대만 포위 무력시위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2∼3일)에 대항해 대화·협력 단절을 포함한 대미 보복 조치를 쏟아냈다.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군용기와 군함 수십대를 진입시키는 등 군사행동도 이어갔다. 5일 중국 외교부는 “양국간 전구(戰區) 사령관 전화 통화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반격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을 각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가족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제재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입국 금지와 중국내 자산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을 겨냥한 첫 제재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일 대만에 대해 일부 품목의 수출입을 중단하는 등의 경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중국의 제재에 경제 및 외교 당국간 대화 채널 단절은 포함되지 않았다. 양국 관계를 전면적 단절 수준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대만 통일전쟁 리허설을 방불케 하는 대대적인 미사일·포사격을 실시했던 중국은 이날도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함정 수십대를 보내는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5일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5시 기준 중국 전투기 68대와 군함 13척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며 “탄도 미사일 발사든 대만 해협 중간선의 의도적 침범이든 이러한 중국군의 활동은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을 체결한 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그간 중국은 현상 유지 차원에서 이 선을 묵인해 왔다. 중국군은 펠로시 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하자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기는 포 사격과 군용기·군함 전개로 이 선을 무력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 지역 동맹국과의 안보 약속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비행하고 항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오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도 정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따뜻한 겨울’ 방어 나선 유럽, 한국·일본과 에너지 전쟁

    ‘따뜻한 겨울’ 방어 나선 유럽, 한국·일본과 에너지 전쟁

    유럽과 한국,일본간 에너지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대국인 한국과 일본의 올겨울 날씨가 유럽 에너지 위기의 ‘복병’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가 서방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유럽행 가스 공급을 대폭 감축하면서 ‘따뜻한 겨울’을 사수하려는 유럽 각국이 한국, 일본과의 치열한 에너지 전쟁을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만 해도 천연가스 소비량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했던 유럽은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국과 일본의 LNG 수입 물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전 세계 3위의 LNG 수입대국이다. 올 겨울 한파가 예측되면 난방 수요를 감안해 한국과 일본도 천연가스 비축 물량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 에너지 전쟁의 ‘조커’로 꼽히는 중국의 경우 자국 석탄에 더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LNG 수입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은 올겨울 한국과 일본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유럽의 에너지 수입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이미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 대비 거의 5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에너지 확보 경쟁에 뒤처질수록 가격 부담이 더 커지는 시장 구조 때문이다. 청정에너지 산업조사 기관인 블룸버그NEF의 아비셰크 로하트기는 “한국과 일본의 겨울 날씨는 특히 예측 불가하다”며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온다면 에너지 가격도 급등할 것”이라고 봤다. 이미 유럽 각국이 석유와 LNG 등을 앞다퉈 사 모으면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수입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저개발국들은 매일같이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글로벌 LNG 거래 컨설턴트인 토비 콥슨은 “한국과 일본의 경우 현재 자국의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올해와 내년 1분기까지는 아시아와 유럽간 치열한 쟁탈전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유럽은 올 들어 1~4월까지 미국이 수출한 LNG의 74%를 싹쓸이했다. 이 물량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과 일본, 대만으로 향했던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
  • 반도체만 빼고 대만 옥죄는 중국...“칩4 한국 향한 경고”

    반도체만 빼고 대만 옥죄는 중국...“칩4 한국 향한 경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대만을 향한 경제 보복과 군사훈련에 나선 가운데 국내 산업계에서는 ‘칩4 동맹’ 가입 결정을 앞두고 있는 한국에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사실상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조직하는 이 동맹에 한국의 가입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정부가 중국 측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6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일 등록규정 위반을 이유로 100개 이상의 대만 식품 브랜드 수입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대만 감귤류와 냉동생선 등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 농수산물은 유해물질과 제품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는 게 중국 세관 당국의 주장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와 별도로 건축 자재와 철강재 제조 등에 쓰이는 천연모래를 대만에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각각의 조치와 관련해 행정 위반이나 유해 물질 검출 등의 이유를 들었지만, 국제사회는 중국의 규제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전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 보복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한국 산업계는 중국의 대만 규제가 반도체 중심의 전기·전자 산업을 제외한 영역에서 내려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칩4에 참여할 경우 중국이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계에서 고강도 규제를 내릴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월 한국과 일본, 대만 정부에 반도체 협력체제인 칩4 동맹 가입을 제안하면서 8월까지 답변을 달라고 통보했다.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 대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인 일본과의 협력망을 구축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겠다 게 미국 측의 전략이다. 한국의 참여 여부 회신 시한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경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미국은 자유무역 원칙을 표방하면서 국가 역량을 남용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고 협박 외교를 일삼고 있다”며 한국을 향해 칩4 불참을 요구했다.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칩4 가입은 상업적 자살’이라며 노골적으로 경제 보복을 예고하기도 했다.중국에 반도체 생산시설과 후공정 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중·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패키징 공장을 두고 있다. 시안 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전체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다롄에 미국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대만 규제에서도 확인되듯 정부가 칩4 참여를 결정하면 중국이 식품·유통·관광·문화 콘텐츠 등 전방위 교역 단절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현지 생산품 대부분이 중국 내수용인데다, 중국 경제·산업·안보 전반에 걸쳐 한국의 안정적 반도체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과거 사드 배치 당시 중국은 유통과 관광 보복으로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는데 칩4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소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다면 대체할 회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반도체로 보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도로 한복판 내리꽂힌 로켓…러軍 미콜라이우 맹폭 (영상)

    [포착] 도로 한복판 내리꽂힌 로켓…러軍 미콜라이우 맹폭 (영상)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이 이번 전쟁의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러시아군이 헤르손 근처 미콜라이우주를 연일 포격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 매체 수스필네는 이날 자정 무렵부터 시작된 러시아군 포격으로 미콜라이우주 곳곳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일 오전 4시~6시 사이 미콜라이우주 두 곳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울렸다. 지붕이 무너지고 창문이 깨지는 등 주거용 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김 주지사는 “희생자는 없지만 로켓 한 기는 차도에, 다른 한 기는 보도에 내리꽂혔다”고 설명했다.드미트로 플레텐추크 군 공보담당관도 공영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BM-30 스메르치 다연장 로켓(MLRS) 공격이 있었다. 사상자는 없었으나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수스필네는 러시아군이 다연장 로켓포를 동원한 집속탄 공격까지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미콜라이우 시내에서만 10채 이상의 개인 주택과 3개의 고층 건물, 사무실 건물 등이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미콜라이우시 한 주민은 “집 코앞에 로켓이 떨어졌다. 지붕이 날아가고 창문이 깨졌다. 끔찍한 짓이다”라고 호소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은 곡물 수출 주요 통로인 흑해 인근 헤르손부터 점령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지역인데, 러시아는 이곳을 자국 영토로 합병하기 위해 다음달 주민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53개 마을을 탈환하는 등 수복 작전에서 일부 성과를 내자 러시아군은 남부 전선으로 대규모 병력을 재배치했다. 헤르손과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 미콜라이우에도 연일 포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2만 2000명 규모의 러시아 부대가 미콜라이우와 크리비리흐로 진격하고자 준비 중이지만, 여기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대규모 우크라이나 군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日정부, 한국보다 노력 안해… 수출규제 즉각 철회하라” 日전문가 지적

    “日정부, 한국보다 노력 안해… 수출규제 즉각 철회하라” 日전문가 지적

    윤석열 정부가 얼어붙은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 전문가가 2019년 아베 신조 정권 때 이뤄졌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자국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의 시사평론가 고가 시게아키(66)는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 주간지 ‘슈칸(週刊) 아사히’ 8월 12일자에 기고한 ‘한일관계 개선은 군사분야가 아닌 반도체로부터’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경제산업성 고위 간부 출신인 고가 평론가는 경제와 정치, 행정에 대한 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일본 사회에 합리적인 분석과 제언을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20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일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과 회담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 외교부 장관이 일본 총리와 회담한 것은 2018년 7월(강경화 장관 당시) 이후 4년여 만의 일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는 아베 정권 이래의 혐한 정책과 한국 측의 위안부 합의 불이행 등으로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위안부 문제에서 2015년 한일 합의를 존중한다고 표명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려 하고 있다.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서도 이르면 8월이 될 미쓰비시중공업 자산 현금화에 앞서 바람직한 해결책이 나오도록 노력할 뜻도 밝히고 있다.”그는 이에 비해 일본은 충분한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소수파(여소야대)인 윤석열 정부로서는 자국내 여론 대응 때문에라도 일본 측의 성의 있는 대응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일본 측은 한국이 일본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방안을 가져오라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양쪽 모두 체면과 여론 달래기에 구속돼 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찾아온 기회가 날아갈 버릴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고가 평론가는 “당장 실행 가능하면서도 양국에 서로 이익이 되는 거래를 통해 상호신뢰를 조성한 연후에 한층 더 어려운 징용공 문제 등의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일본이 2019년 실시한 대한 수출규제의 철폐를 들었다. “(일련의) 수출규제로 인해 일본 기업은 큰 폭의 수출 감소 등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한국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완전한 실패로 끝났다. 규제를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한다. 그러면 일본 기업에 큰 이익이 돌아올 것이며 한국 정부도 이를 ‘일본의 양보’라고 자국내 선전에 활용할 수 있다. 일석이조가 된다.” 그는 “이를 계기로 반도체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 반도체에서는 한국에 완패했지만 장비, 부품, 재료 등 공급을 통해 커다란 이익을 얻고 있었다. 대한 수출 규제로 균열이 생긴 상호보완 관계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세계 최첨단을 달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일본 기업의 윈·윈 관계가 강화되면 대단한 이득이 될 것”이라며 “대만의 TSMC에만 의존하던 일본의 반도체 부활 계획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을 더함으로써 보다 충실한 계획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이 먼저 행동에 나서면 한국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며 “한국이 ‘폐기후 효력정지’라는 어정쩡한 상황에 있는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정식 연장을 결정하기도 매우 수월해진다”고 했다. 이러한 ‘기브 앤 테이크’를 신속히 하면 징용공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 방안 수립에서 한국 정부가 자국내 여론을 설득하기도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까지 시간이 없는 만큼 일본 정부는 즉각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6월 경상수지 56.1억 달러 흑자, 1년전보다 흑자 폭은 줄어

    6월 경상수지 56.1억 달러 흑자, 1년전보다 흑자 폭은 줄어

    지난 6월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 가격 상승 등으로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0억 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56억 1000만 달러(약 7조 337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 지난 4월 적자로 전환했고, 한 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6월까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흑자액은 1년 전보다 32억 2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 6000만 달러 적은 35억 9000만 달러에 그친 영향이다. 수출은 9.1% 늘어났지만, 수입은 18.9%나 증가해서다. 수출 증가 폭은 대 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실제로 6월 통관 기준 중국 수출액은 1년 전보다 0.8% 뒷걸음쳤다. 반면 6월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8.9% 증가했다. 원유는 같은 기간 53.1%, 가스는 27.7%, 석탄은 189.0%나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반도체(37.0%), 반도체 제조장비(6.8%) 등 자본재 수입액도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4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5억 3000만 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1년 전 11억 2000만 달러에서 16억 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년 전(4억 9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월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47억 8000만 달러로, 한은이 지난 5월 예상한 210억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대 중국 수출 감소가 이어지면 올해 전체 500억 달러 흑자 달성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 국제해저기구 이사국 5연속 선출… 佛·獨과 주요투자국 대표

    한국, 국제해저기구 이사국 5연속 선출… 佛·獨과 주요투자국 대표

    한국이 공해상 심해저 활동을 주관하는 국제기구인 국제해저기구(ISA)의 이사국으로 5연속 선출됐다. 해양수산부는 4일(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제27차 ISA 총회에서 한국이 프랑스, 독일과 함께 주요 투자국 그룹을 대표하는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ISA에는 유엔 해양법협약 당사국인 16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다. 회원국은 심해저광물 소비국(A그룹), 주요 투자국(B그룹), 심해저광물 수출국(C그룹), 개도국(D그룹), 지역안배(E그룹)에 속해있으며, 각 그룹에서 입후보해 이사국으로 선출된다. 총 36개국으로 이루어진 이사회가 ISA의 주요 정책결정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17개국이 B그룹에 속해있으며, B그룹에 할당된 이사국 수는 총 4석이다. 한국은 이번에 함께 선출된 독일, 프랑스, 기존 이사국인 인도와 함께 B그룹을 대표하는 이사국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은 지난 1996년 ISA E그룹 이사국에 진출했다. 활발한 심해저 개발 활동을 인정받아 2009년에 B그룹 이사국으로 지위가 변경돼 현재까지 14년간 B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총회 결정으로 5번 연속으로 B그룹 이사국 직을 수행하며, 2023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ISA의 주요 정책수립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한국은 태평양 및 인도양 공해와 태평양 도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5개의 독점탐사광구(총 11.5만㎢, 남한 면적(약 10만㎢)의 1.15배)를 확보해 해양광물자원 탐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3개의 광구(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는 ISA와 계약을 체결해 추진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ISA 이사국 재선출로 심해저 활동 관련 국제규범 제·개정 시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심해저 광물 상업개발 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국제표준제도 수립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기술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펠로시 대만 방문이 한국에 남긴 숙제/백민경 국제부 차장

    [마감 후] 펠로시 대만 방문이 한국에 남긴 숙제/백민경 국제부 차장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강경한 대중국 메시지’를 띤 논란의 대만행을 마쳤다. 후폭풍은 거세다. 당연하다. 그가 무려 대만 한복판에서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만 흡수 통일’에 대한 반대 뜻을 밝혔으니까. 중국은 당장 전쟁이라도 준비하듯 대만을 전면 포위한 전례 없는 군사훈련으로 ‘경고사격’을 했다. 미국도 대만 인근에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응수’했다. 러시아 등 반미 연대는 “내정간섭”이라고 미국을 비난했고, 서방도 끼어들어 미국을 ‘호위’하며 맞섰다. 신냉전 시대로 접어든 현재의 국제 정세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여실히 보여 준 셈이다. 문제는 여기 낀 한국의 상황이다. 냉정한 말이지만 저 멀리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한국에 정치·외교·경제적으로 더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사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중국을 흔들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한국은 중국과 맞닿아 있고, 경제적으로도 중국과 깊게 얽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이 중국과 ‘손절’할 수는 없다. 중국은 우리 경제 근간인 수출을 떠받치는 무역 1위국이다. 중국과 척을 지면 경제 타격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그래서 독일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은 전쟁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러시아와 사이가 좋았다가 나빴다 했고, 지금은 러시아산 가스 고객 1위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서방이 대러 제재에 뛰어들 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여 서방 전선의 ‘약한 고리’라고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막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러시아의 야욕에 쓴소리를 하지도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후 가장 큰 타격만 입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가 독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치솟은 에너지 가격 탓에 독일은 31년 만에 무역적자를 냈다. 한국도 비슷하다. 독일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것처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힘들다. 스텔스 전투기와 미사일까지 동원한 중국의 분노가 만에 하나라도 대만·중국의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최악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대만 지원에 나설 경우 한국이 ‘자동으로’ 전쟁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한국에 있는데, 중국이 한국을 곱게 내버려 둘 리가 없지 않나. 심지어 주한 미군도 있다. 한국은 군사기지화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 그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는 물론이고 증시와 환율도 박살 날 것이다. 사재기도 일어날 것이다. 물론 이는 극히 희박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우리는 이미 2022년에도 민간인 고문과 살인이 버젓이 자행되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러시아를 통해 보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지 않는다 해도 경제 안보, 정치 이념 및 가치, 기술 패권 등 전방위로 확산된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은 지금보다 더 간절하고 처절하게 동아시아 위기 관리를 해야 한다. 중국을 너무 자극하지는 말자는 시그널을 미국에 보내고, 중국은 슬슬 달래는 미꾸라지 같은 전략으로 우리 국익을 최대한 추구해야 한다. 중립을 추구하는 듯 전략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펠로시의 대만행’이 한국에 남긴 숙제를 푸는 건 지금부터다.
  • 첫 외국 공군, 피라미드 위 날다

    첫 외국 공군, 피라미드 위 날다

    이집트, 한국산 FA50 도입 검토첫 에어쇼 파트너로 韓 공군 선택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피라미드 상공을 날았다. 이집트군이 아닌 다른 나라 군대가 피라미드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친 건 처음이다. 공군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기자 대피라미드 인근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스’와 합동비행을 펼쳤다. 이번 비행은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더해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이집트 공군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블랙이글스는 피라미드 상공에서 붉은색과 푸른색 연막을 분사했고 마치 1대처럼 근접한 상태에서 다이아몬드 대형, 독수리 대형 등을 만들었다. 또 흰색 연막으로 피라미드 상공에 태극 문양을 수놓자 관중석에서는 “코리아”라는 환호와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고 한다. 블랙이글스가 아프리카에서 날아오른 것은 최초이며 타국 공군 특수비행팀이 피라미드 상공에서 에어쇼를 펼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4500년 역사의 인류문화유산인 피라미드 인근은 비행 허가를 받기가 까다로워 이집트 공군 외 외국군의 에어쇼가 열린 적이 없었다. 이집트가 한국 공군을 첫 피라미드 에어쇼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한국 조종사와 항공기의 우수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한국과의 방산 협력이 중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이집트는 올해 초 성사된 K9 자주포 수출 협상 이후 물밑 교섭으로 FA50 수출 및 현지 공동 생산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내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며 수명이 도래한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핵심 공중 전력 확보에도 관심이 커 최근 초도 비행에 성공한 한국산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잠재 수출 대상국으로도 지목된다. 공군과 우리 방산업계는 이집트 수출 및 공동 생산으로 이집트군 수요를 맞춘 후 제3국 수출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정비 등 후속군수지원(MRO)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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