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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진해경자청, 진해신항 중심 커피산업 활성화 나서

    부산진해경자청, 진해신항 중심 커피산업 활성화 나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부산항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한 ‘커피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경자청은 11일 산업별 전문가로 ‘커피산업 활성화 전략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어 분야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자청은 부산항 진해신항이 국내 커피 수입의 94%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국내 커피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 시장과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자청은 우선 커피산업이 지속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두 수입·보관·유통 절차 간소화, 항만 배후단지 내 커피 제조·가공 기업의 입주 지원, 자유무역지역에서의 제품과세·원료과세에 대해 보세공장에 준용한 관세법 적용 건의 등 방안 마련이 주요 내용이다. 물류·유통 기반을 강화하고자 저온 저장시설과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도 지원한다.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공동 저장 창고 운영 계획도 세웠다. 커피산업 관련 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도 계획 중이다. 커피 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시장 진출 컨설팅, 수출 활성화 지원, 국외 시장 조사·글로벌 추세 분석 등 지원과 국외 마케팅·판로 개척 지원도 추진한다. 국내외 협력체계 강화도 꾀한다. 국외 항만·커피 물류 우수사례 연구, 커피산업 관련 산·학·연·관 TF 구성·운영, 전문가 포럼·세미나 개최 등이 추진 방향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부산항 진해신항이 국내 최대 커피 수입 거점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커피산업과 연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규제 개선, 기업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아시아 커피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 노년층에 이어 10대 청소년에게도 ‘1인당 43만원’ 현금 준다는 ‘이 나라’ 왜

    노년층에 이어 10대 청소년에게도 ‘1인당 43만원’ 현금 준다는 ‘이 나라’ 왜

    경기 부양을 하기 위해 현금성 보조금 지급 정책을 펴고 있는 태국 정부가 노년층에게 1인당 약 43만원을 준 데 이어, 10대 청소년에게도 1인당 약 43만원을 준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제부양위원회는 16~20세 국민 270만명에게 1인당 1만밧(약 43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전날 승인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내각 승인을 거쳐 2분기에 ‘디지털 지갑’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디지털 화폐를 지급하면 국민은 스마트폰 등을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피차이 부총리는 디지털 지갑 시스템을 활용하면 정부가 보조금 사용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보조금 지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취약계층 약 1450만명, 올해 1월 노년층 약 300만명에게 1인당 1만밧을 현금으로 지원했다. 지급 대상은 연 소득과 은행 잔고가 각각 84만밧(약 3574만원), 50만밧(약 2128만원) 이하인 60세 이상이다. 1차 지급 당시 보조금을 받은 취약계층은 제외된다. 앞서 현 집권당인 프아타이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 1인당 1만밧 보조금 지급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야권이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반발했고, 경제학계와 태국중앙은행(BOT) 등도 국가 재정 부담과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했다. 정부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조금 지급을 강행하고 있다. 피아치 부총리는 “지급된 보조금이 전국으로 퍼져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 정책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 산업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가 위축된 상태다. 지난해 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로 예상치에 못 미쳤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성장률 5.0%의 절반 수준이다. 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태국은 지난해 354억 달러(약 51조원) 규모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태국 경제가 올해 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부는 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가족친화와 아이돌봄, 출산율 반등 이어 갈 해법

    [공직자의 창] 가족친화와 아이돌봄, 출산율 반등 이어 갈 해법

    2024년 합계출산율 0.75명, 9년 만의 반등이다. 지난해 많은 현장을 다니면서 긍정적인 신호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말 가족 친화 우수기업 포상 수여식에서 만난 기업들의 저출생 해결 의지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중소기업인 슈프리마의 한 직원은 회사의 무이자 주택 대출을 활용해 집을 마련하고서 둘째를 낳을 결심이 들었다고 했다. 주 4.5일 근무제와 자율 시차출퇴근제로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회사가 가정의 소중한 순간을 존중해 준다고 느꼈다는 그의 경험담은 감동을 넘어 부러운 마음마저 들게 했다. 이런 회사가 곳곳에 생겨 더는 부럽지 않을 만큼 흔히 볼 수 있다면 출산에 대한 우리 마음의 장벽이 조금은 낮아질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2013~2019년 출산에 따른 고용상 불이익이 증가했으며 이는 이 기간 출산율 하락 원인의 40%를 차지했다. 가족 친화적 정책으로 고용상 불이익을 해결했다면 출산율 하락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아이 낳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가족 친화 인증제도’와 ‘아이 돌봄서비스’ 지원 확대로 가족 친화 사회 환경과 공적 돌봄 체계를 조성하고 있다. 가족 친화 인증제도는 출산·돌봄 지원, 유연근무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해까지 6500여곳이 인증받았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증기업은 미인증기업보다 육아휴직 활용률은 높고 이직률은 감소하는 등 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은 물론 생산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인증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가족 친화제도 활용의 어려움으로 중소기업의 인증 비율은 여전히 낮다. 이에 여가부는 간소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한 예비인증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방송광고 송출비와 신용보증 보증료 감면 제도를 도입했고 많은 기업이 바랐던 세무·관세조사 유예, 수출신용보증 보험·보증료 할인도 올해부터 지원한다. 아이 돌봄서비스는 맞벌이 등 돌봄 공백 가구를 위한 가정 돌봄 서비스로, 지난해 11만 8000가구가 이용하는 등 이용률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용자 중에는 7년 만에 얻은 쌍둥이를 경력 단절 없이 잘 키울 수 있었다거나, 인도네시아인 아내가 아이를 낳고 한국에서 잘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도 있었다. 다만 돌보미 연계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해 양성 교육기관 확대, 활동 수당 인상, 영아 돌봄 수당 신설 등 돌보미 인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정부 지원 가구의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까지 확대했다.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의 아이돌보미 교육 시간을 단축(40시간)했으며 다자녀 기준도 두 자녀로 완화했다.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아이 돌봄사’ 국가 자격제도와 민간 육아도우미 검증 장치를 도입하는 법안도 6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정부와 기업의 돌봄 지원, 가족 친화 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가정 내 출산·양육 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한다면 9년 만의 저출생 추세 반전 유지라는 긍정적 전망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여가부부터 앞장서겠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 전남 작년 수산물 생산액 3조 5298억원

    지난해 전남 수산물 생산액이 전년보다 4171억원 늘어난 3조 52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역 어업인 수 3만 3272명을 감안하면 1인당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것이다. 전남도가 국가통계포털(KOSIS) 어업생산 동향 집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줄었고 생산액은 13.4% 늘었다.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 산지 가격 상승과 참조기 등 일부 고가 어종의 어획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어업별 생산 실적은 양식어업이 전년보다 4522억 늘어난 2조 2572억 원(170만 6336t)으로 전체 생산액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어선 어업은 594억 감소한 9129억원(14만 312t), 내수면어업은 243억 증가한 3597억원(1만 5261t)이었다. 품목별로는 해조류가 전년보다 4620억원 증가한 1조 1891억원(156만 5563t), 어류는 511억원 증가한 1조 3081억원(13만 810t), 갑각류는 204억원 늘어난 2094억원(2만 7084t), 패류는 949억원 감소한 6203억원(12만 7770t)이었다. 품종별로는 김이 전년보다 4403억원 증가한 9588억원(42만 7138t), 미역은 93억원 늘어난 908억원(55만 1616t)으로 해조류 양식이 전체 생산액의 증가를 이끌었다.
  • 트럼프, 새달 2일 상호관세 강행… “더 유예 없다… 추가 인상 가능성”

    트럼프, 새달 2일 상호관세 강행… “더 유예 없다… 추가 인상 가능성”

    자고 나면 바뀌는 미국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전 세계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시행 예정인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며 “더이상 유예는 없다”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월 2일부터 전 세계에 대한 모든 관세 정책이 ‘상호주의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이상 유예 조치는 없다”며 “그들(제조업체)이 내게 도움을 청했기에 한 번의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세는 변화가 많을 것이다.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고 오히려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달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시행한 뒤 이틀 만에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 상품 관세를 유예한 것을 두고는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4월 2일까지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시로 바뀌는 관세 조치로 미 증시가 하락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자유무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재구성하려는 작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봐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와 경쟁하는 중국은 100년의 (장기) 관점을 갖고 국정을 운영하는데 우리는 분기별로 실적을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경제 성과가 나빠도 ‘관세 장벽’ 쌓기에 전념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관세 조치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은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런 일엔 과도기가 있다”며 “부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일이며 이것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오는 1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10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오는 12일 발효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직접 관세를 부과한 첫 사례로 대미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 러트닉 장관은 “캐나다 목재 및 유제품에 대한 250% 관세는 (상호 관세 개시일인) 4월 2일까지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욕설까지 섞어 가며 언쟁을 벌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지난 7일 돌연 “캐나다산 목재와 낙농제품에 250%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이날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 부과에 돌입했다. 미국산 수수와 대두,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등에 대해 10~15% 보복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농어민을 겨냥한 맞춤형 조치다.
  • 美관세에 한국 성장엔진 멈추는데… ‘조기 추경’ 말뿐인 국회

    美관세에 한국 성장엔진 멈추는데… ‘조기 추경’ 말뿐인 국회

    대미 수출 비중 큰 車·철강 등 위축한은, 기관 중 가장 낮은 1.5% 제시해외 투자은행들도 1.2%까지 내려“15조 핀셋 추경” vs “35조 슈퍼 추경”與野, 편성 규모·범위 놓고 동상이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식어 가고 있다. 생산·수출·고용·소비·투자 등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린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편성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셈법을 둘러싼 여야의 동상이몽 속에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월 ‘위험 증대’, 2월 ‘위험 고조’ 평가에 이어 경기가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수출부터 활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었지만 하루 평균 기준으론 5.9%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2023년 10월 이후 16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부품, 철강 제품 등이 모두 고관세 적용 대상이어서 수출 실적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全) 산업 생산은 지난 1월 기준 3.5% 줄었다. 소비는 0% 보합세 속에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5.2(100 미만 시 비관적)를 기록했다. 1분기부터 지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추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국내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1.5%를 제시했다. 해외 투자은행(IB) 씨티와 JP모건이 1.2%까지 내렸다. 경기 부양 카드로는 ‘추경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된다. 이 중 ‘금리 카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0.25% 포인트를 내리면서 썼다. 금리 인하를 통한 투자 증대 효과는 통상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남은 건 추경뿐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4일 “추가 재정 투입 논의를 곧바로 시작해도 충분하지 않다”며 ‘추경 속도전’을 주문한 바 있다. 한시가 급하지만 여야는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야당은 35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을, 여당은 취약계층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핀셋 추경’을 주장한다. 게다가 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는 최 대행의 국정협의회 참여를 보이콧하면서 더욱 안갯속에 빠졌다. 재정을 관리하고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정부가 추경 논의에서 배제되면 추진 자체가 어렵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추경 편성 규모가 정해지면 부처별로 예산 요청을 받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엔 추경 편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 정국 주도권 향배에 따라 추경 편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 中, 2차 보복관세 시행…미중 관세전쟁 본격화

    中, 2차 보복관세 시행…미중 관세전쟁 본격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현지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 부과에 돌입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추가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큰 만큼 양국 간 분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두 번째 10% 관세 인상이 단행된 지난 4일 공고를 통해 “10일부터 미국산 수수와 대두, 닭고기, 밀, 옥수수, 면화 등에 대해 10~15% 보복 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2기 관세전쟁은 미국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지난달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중국이 “우리는 해외로 펜타닐을 수출하지 않는다. 더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맞서자 미국은 이달 4일부터 10% 관세를 추가로 매기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미국발 1차 관세 인상에 맞서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픽업트럭에 10% 보복관세를 물린다고 발표했다. 이날 관세 인상으로 중국의 보복 대상이 미 농·축산물로 넓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농어민을 겨냥한 맞춤형 보복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60% 대(對)중국 관세’를 공언했고 중국도 순순히 물러설 의사가 없어 보이는 만큼 양국 간 갈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중국은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뒀다. 지난 6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양국은 적당한 시기에 만날 수 있고 조속히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제 버팀목’ 제조업 생산 18개월 만에 최악 폭락

    ‘경제 버팀목’ 제조업 생산 18개월 만에 최악 폭락

    지난 1월 제조업 생산이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내수·수출 출하도 동반 하락하면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휘청거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벌이는 관세전쟁의 후폭풍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제조업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생산지수(원지수·2020년=100)는 103.7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2023년 7월(-6.6%)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20.8%)와 기계·장비수리(50.4%)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14.4%), 1차금속(-11.4%), 기계장비(-7.5%) 분야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제품 출하는 1년 전에 비해 7.4% 감소했다. 2023년 1월 9.2% 감소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자체 생산한 제품을 국내 판매업자 등에게 판매하는 내수 출하는 11.8% 줄었다. 외국에 판매하는 수출 출하도 1.2%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 출하가 2.4%, 수출 출하가 10.3% 줄었다. 정부는 이른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난해 12월 ‘밀어내기’를 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반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경기 침체와 관세전쟁의 불안 요인이 복합 작용해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관세전쟁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줄면 제조업 부진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진은 특히 우려된다. 반도체 생산은 전달에 비해 0.1%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10~12월 연속 3~4%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1월에 확연히 꺾였다. 수출도 심상치 않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2월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0% 줄어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게다가 한국 반도체 산업은 워싱턴의 타깃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더 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법을 폐지하고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해외에 뺏겼다”고 주장하면서 대만과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다.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관세전쟁은 이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제조업에 고임금 일자리가 몰려 있기 때문에 제조업이 무너지면 고용시장에 미칠 충격이 크다”고 우려했다. 국내 기업 투자도 위축될 우려가 크다. 김 교수는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과 본격 협상을 시작한다. 한미는 지난달 관세 문제를 논의할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주 미국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현지 투자로 창출한 경제 효과를 강조하고 조선산업 등 (대중 견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트럼프 “日, 우리 보호 안 해줘”… 韓 안보청구서 대비를

    [사설] 트럼프 “日, 우리 보호 안 해줘”… 韓 안보청구서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벌이며 마구잡이 투자 요구를 하고 나선 와중에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 등 안보청구서도 들이밀기 시작했다. 수출로 먹고살면서 북한 등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한국은 정교한 대책을 세워 트럼프 정부와 더욱 긴밀한 협의에 나서야 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언론에 “일본과 매우 흥미로운 조약을 맺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이지만 우리는 일본을 보호해야 하는 반면 일본은 우리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일방위조약에 대한 불만은 주일미군 주둔 경비 증액 압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의 대규모 대미 투자 발표에 이어 발빠르게 미일 정상회담까지 했던 일본으로서는 뒤통수를 맞는 모양새다. 관세는 관세대로, 안보는 안보대로 모든 것을 취하겠다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은 동맹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상대로도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그들을 방어하지 않겠다”고 겁박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3만 5000명 규모의 주독 미군을 헝가리 등 다른 동유럽 국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재배치는 주한미군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는 12일부터 트럼프 정부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시행된다. 새달 2일부터는 비관세 장벽에 대응하는 ‘상호관세’가 부과되고 이달 중 반도체·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발표도 예상된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비관세 장벽 비용을 수치화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정부는 “한국 관세가 4배 높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해를 불식시켜 상호관세를 최소화해야 한다. 철강은 미측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해 입지를 넓힐 기회를 엿봐야 할 것이다. 무역(관세)과 안보(방위비)를 각각 협상할 일이 아니라 서로 연계해 주고받는 ‘패키지 딜’을 마련해야 한다.
  • 부산시,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 시장 개척 지원

    부산시, ‘글로벌 사우스’ 등 신흥 시장 개척 지원

    부산시가 지역 기업들이 미국, 중국 시장 중심에서 벗어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포함한 유망 6개국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참가와 이들 국가에 파견하는 무역 사절단 규모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과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세계 통상환경에 대응하려면 미국과 중국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사우스 지역 등을 중심으로 대체 시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글로벌 사우스’는 과거 제3세계 또는 개발도상국으로 부르던 국가다. 남반구와 북반구 저위도에 있는 신흥국을 통칭한다. 유망 6개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선정한 ‘2025년 주목해야 할 진출 유망국’으로 인도, 말레이시아, 아립에미레이트, 우즈베키스탄, 독일, 이탈리아다. 시는 오는 5월 중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식품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인도, 인도네이사 등에서 열리는 6개 전시회에 참여해 유망시장을 전략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 해당 지역의 시장 동향 분석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구매자를 연결해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역 사절단도 오는 6월 중앙아시아·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아세안, 중남미, 중동 등에 올해 5차례 파견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부산 소상공인 수출 기업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중 수출 초보 기업 7개 업체를 선정해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작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전남 어민들 평균 소득 1억원 고수익···작년 수산물 생산액 3조 5000억

    전남 어민들 평균 소득 1억원 고수익···작년 수산물 생산액 3조 5000억

    전남지역 어민들이 지난해 평균 1억원 이상 고수익을 올렸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4년 수산물 생산액이 전년도보다 4171억 늘어난 3조 5298억원을 기록, 지역 어업인 수 3만 3272명를 감안하면 1인당 1억원 이상 소득을 냈다. 전남도가 국가통계포털(KOSIS) 어업생산동향 집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2.5% 줄었지만 생산액은 13.4% 늘었다. 생산량이 줄었으나 오히려 생산액이 늘어난 것은 김 수출 증가에 따른 물김 산지 가격 상승과 참조기 등 일부 고가 어종의 어획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어업별 생산실적은 양식어업은 전년보다 4522억 증가한 2조 2572억원(170만 6336t), 어선어업은 594억 감소한 9129억원(14만 312t), 내수면어업은 243억 증가한 3597억원(1만 5261t)이다. 품목별로 어류는 전년보다 511억 증가한 1조 381억원(13만 810t), 패류는 949억 감소한 6203억원(12만 7770t), 해조류는 4620억 증가한 1조 11891억원(156만 5563t), 갑각류는 204억원 증가한 2094억원(2만 7084t), 이 외 기타 수산물은 215억 감소한 2029억원(1만 682t)이다. 품종별로 김은 전년보다 4403억 증가한 9588억원(42만 7138t), 미역은 93억 증가한 908억원(55만 1616t), 전복은 493억 감소한 4864억원(2만 3357t)이다. 젓새우는 130억 증가한 703억원(1만 4597t), 뱀장어는 262억 증가한 3385억원(1만 637t)으로 집계됐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024년 수산물 생산현황 자료를 분석해 고소득 품종을 추가로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산 발전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이다”며 “어업인이 흘린 땀이 좋은 결실을 보는 돈 버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무기도 ‘로켓배송’ 가능한 한국, 최고!”…폴란드서 호평 쏟아져 [핫이슈]

    “무기도 ‘로켓배송’ 가능한 한국, 최고!”…폴란드서 호평 쏟아져 [핫이슈]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한국산 무기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두다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방문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났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산과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 구매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가 한국산 무기를 산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파트너들이 굉장한 최신 무기를 수개월 안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라고 말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폴란드가 구매한 한국의 K2 주력전차, K9 자주포 및 다연장 로켓인 천무의 명칭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일반적으로 유럽의 다른 파트너들은 무기 구매 후 인도까지 수년이 걸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 파트너들은 주문한 뒤 배송까지의 기간이 1년”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2년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의 대(對)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을 체결했었다. 폴란드의 지난해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12%에 달해, 나토 회원국 중 GDP 대비 국방비 지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서자, 폴란드는 올해 국방비를 GDP의 약 4.7%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 정부에도 빠른 무기 인도를 당부했다. 그는 6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체결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역시 조 장관과의 면담에서 “폴란드 정부가 양국 간 방산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2022년 체결된 방산 총괄계약 이행을 위한 후속 계약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모든 남성, 군사훈련 받게 하겠다”폴란드는 무기 구매뿐만 아니라 병력 증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BBC는 지난 7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이날 의회 연설에서 모든 남성이 군사 훈련을 받도록 하는 정책을 준비 중”이라면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모든 세부 사항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병력 증강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모든 성인 남성이 전쟁 발생 시 훈련을 받고 예비군이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폴란드의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약 20만 명 수준이다. 투스크 총리는 이 규모를 50만 명까지 늘리길 원한다고 밝혔다. 폴란드의 안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의 병력은 약 130만 명, 우크라이나는 80만 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 우리·하나은행,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최대 5억’ 자금지원 나선다

    우리·하나은행, 홈플러스 협력업체에 ‘최대 5억’ 자금지원 나선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납품대금 미지급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협력업체에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신속한 심사를 통해 기업당 최대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아울러 감액 없는 대출 기간 연장, 수출환 어음 부도 처리 기간 유예, 금리 우대와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피해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기업당 최대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지원책 강구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현재 대다수 기업은 중단 없이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나, 일부 기업은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자동차 관세’ 민관 대응책 4월에 나온다

    트럼프 ‘자동차 관세’ 민관 대응책 4월에 나온다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 부과’와 관련해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자동차 민관 대미 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미국 관세 부과 등 최근 현안에 관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주재로 열렸고,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산업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경쟁국과 판매 경쟁이 심화하면 자동차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국내 부품 산업으로 충격이 전이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한 참석자는 “한국 자동차 업계의 대미 투자가 미국 경제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을 미국 측에 강조해야 한다”면서 “민관 협력을 통한 대응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출 다변화, 부품 산업 생태계 지원, 유동성 등 정책 자금 지원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부는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으로 진단한다”면서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산업계의 건의 사항을 관계 부처와 면밀히 검토해 다음달 중으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줄줄이 손절’ 아우성…“홈플 대신 여기” 주가 15% 뛰었다

    홈플러스 ‘줄줄이 손절’ 아우성…“홈플 대신 여기” 주가 15% 뛰었다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자 협력사들이 납품을 중단하고 상품권 사용을 막는 등 유통업계에 ‘줄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홈플러스와의 협의를 통해 납품 재개를 협의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홈플러스에 대해 일시 중단한 납품을 재개하기로 했다. 사모펀드 MBK홈플러스가 3000억원 규모의 가용현금으로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오뚜기 측은 “금융 조치에 대한 협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물품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입점 업체들 “1월 대금 못 받아”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일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모든 채권에 대한 변제가 일시 중단됐다. 이에 홈플러스로부터 자금을 지급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협력사들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했다. 전날까지 오뚜기를 비롯해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등이 납품 중단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전날 상거래 채권 지급을 재개하며 협력사들과 납품 재개 협의를 벌이고 있다. 금융권도 자금 수혈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이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긴급신규자금 지원 ▲대출 감액 없이 기간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협력사들의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협력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납품 중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입점 업체들은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커지고 있다. 매주 1~2회 홈플러스 모바일 앱으로 주요 식료품을 주문한다는 김모(38)씨는 “자주 주문하는 홈플러스 매장에서 며칠 째 ‘배송 마감’이라는 안내가 뜬다”면서 “내가 주문을 한 상품들이 제대로 올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몇 년 동안 습관적으로 이용하던 마트여서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마트 주가, 1년만에 8만원대 ‘함박웃음’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로 경쟁 업체인 이마트는 뜻밖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 주가는 오전 10시 40분 전 거래일 대비 4.81% 상승한 8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일 7만 6000원이었던 이마트 주가는 이후 2거래일간 9.4% 상승했다. 이어 이날도 52주 신고가인 장중 8만 7500원까지 치솟았다. 이마트 주가가 8만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만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 8000원에서 13만원으로 2배 가까이 끌어올리고 투자의견도 중립을 뜻하는 ‘마켓 퍼폼’(시장 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은 50% 수준”이라며 “이르면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살인사건 급증한 ‘이 나라’…대선 탓에 치안 불안? [여기는 남미]

    살인사건 급증한 ‘이 나라’…대선 탓에 치안 불안? [여기는 남미]

    갱단이 활개 치고 있는 에콰도르에서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간 일어난 살인사건이 역대 최다 기록을 찍었는데, 이런 식으로 가면 올 한해가 최악의 해로 역사에 남겨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법무부 집계를 토대로 1월 살인사건이 781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25.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인명 피해 사건에 대한 정부 공식 집계가 시작된 뒤 월 최다 기록은 2023년 1월 534건이었다. 언론은 “2월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2월 살인사건이 이미 1300건을 넘어섰다는 말이 들려온다”고 전했다. 살인사건의 증가 속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치안전문가 후안 오르티스는 “2022년부터 살인사건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그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러다간 에콰도르가 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월 통계만 비교하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1월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하루 평균 4건 정도였다. 2014년이 151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2022년에는 318건, 2023년엔 534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엔 505건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781건으로 다시 가파르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와 살인사건의 증가를 연결 지어 해석하고 있다. 지난 1월 에콰도르에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은 최대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과야킬로, 전체의 절반 정도인 387건이 이곳에서 일어났다. 과야킬에는 수출품으로 위장한 마약 밀수가 많고, 이를 점유하려는 갱단 간 경쟁도 치열하다. 경쟁 조직이나 정적을 제거하려는 살인사건이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것이다.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자 에콰도르 정부는 계엄에 준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이후 살인사건 증가세는 주춤했다. 그러나 다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갱단의 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은 “에콰도르는 지금 내전 중”이라면서 “6~7주 전부터 갱단의 반격이 시작됐고, 특히 정치권과 연결된 갱단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에선 오는 4월 대통령선거 결선이 실시된다. 갱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갱단과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노보아 대통령은 결선에서 야당 후보 루이사 곤살레스와 격돌한다. 대선을 앞두고 갱단이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대선을 앞두고 갱단들이 3월 최악의 치안 불안을 유발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 1월 경상수지 29.4억달러…한달새 4분의 1토막

    1월 경상수지 29.4억달러…한달새 4분의 1토막

    올해 1월 경상수지가 2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1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계절적 요인 등 영향으로 흑자 폭은 한달새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29억 4000만 달러(약 4조 26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30억 5000만달러)과 비슷하지만, 전월인 12월(123억 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항목별로 상품수지(25억달러)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4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43억 6000만달러)이나 전월(104억 3000만달러)보다 적었다. 수출(498억 1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9.1%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2023년 9월(-1.6%) 이후 첫 감소다. 품목 중에서는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14.8%)·반도체(7.2%) 등 정보기술(IT) 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석유제품(-29.2%)·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 폭이 커졌다. 수입(473억 1000만 달러)도 6.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35.5%)·가스(-20.2%)·화학공업제품(-11.4%)·원유(-5.5%) 등 원자재 수입이 9.8% 줄었고, 곡물(-22.7%)·승용차(-8.2%)를 비롯한 소비재 수입도 10.3%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20억 6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전월(-21억 1000민달러)과 작년 같은 달(-28억 6000만달러)보다 다소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중 겨울방학과 해외 여행 증가 등 영향으로 여행수지가 16억 8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37억 2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9억 4000만달러 줄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2억 3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5억 5000만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주식 위주로 2억 9000만달러 감소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월에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규모가 확대되며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부장은 “올해 전체적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품목 관세 인상 등 영향으로 비IT 부문 수출은 저조해지겠으나 IT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정책 불확실성 5년 새 ‘최고’… 기업 97% “올해 경제 위기 올 것”

    ‘경제정책 불확실성 5년 새 ‘최고’… 기업 97% “올해 경제 위기 올 것”

    불안정한 국내 정치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최근 5년 내 최대로 치솟으면서 상반기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올해 경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6일 발표한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제정책 불확실성(EPU) 지수는 365.14를 기록했다. 이는 한일 무역분쟁으로 수출 규제가 강화됐던 2019년 8월(538.18) 이후 가장 높으며 10년 전인 2014년 12월(107.76)과 비교해 3.4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스콧 베이커 교수 등이 2016년 고안한 EPU 지수는 국가별 주요 언론매체에서 ▲경제 ▲정책 ▲불확실성 관련 단어들의 빈도를 집계해 산출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0인 이상 규모 기업 508곳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규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96.9%가 올해 경제 위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2.8%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업들은 올해 가장 심각한 애로사항 및 규제로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에 따른 임금 부담’(38.4%)이라고 답했다.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이날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공기업·금융기업 제외, 100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은 31%였다.
  • “캐나다·멕시코 자동차는 한 달 면세”… 트럼프 관세 오락가락

    “캐나다·멕시코 자동차는 한 달 면세”… 트럼프 관세 오락가락

    자동차 빅3 대표들과 통화 후 결정“이러다 다 죽는다”…경제 역풍 우려NYT “트럼프 제멋대로 무역정책”미봉책 조치에 한국 기업 한숨 돌려새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도 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매긴 지 하루 만인 5일(현지시간) 자동차 부문에 한해 한 달간 면제를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예외나 면제는 없다”고 엄포를 놨지만 ‘이러다 다 죽는다’는 자동차 업계의 외침에 한발 물러섰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임기 개시 초반부터 일관성을 잃고 경제 역풍 논란이나 관련자들의 로비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완성차 업계 ‘빅3’(제너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업체 대표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자동차 시장이 무너진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달 뒤면 다시 관세가 매겨지는 데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분야 최소 25% 품목별 관세 부과 계획을 여러 차례 밝힌 터라 앞날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관세 유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멋대로 무역정책’ 접근 방식을 잘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그간 월가는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압박’ 도박이 소비자 물가 상승과 국가경쟁력 하락 등 미 경제를 위협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온다고 경고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까지 파죽지세로 성장하던 미 증시도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크게 꺾인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하나둘 비판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 1기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스티븐 므누신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뭔가를 하고 싶다면 10% 보편 관세 정도로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출신인 게리 콘 IBM 부회장도 전날 행사에서 “관세를 부과해야 할 선의의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27만대를 생산해 14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6일 “멕시코 관세 부과 시 미 업체들의 타격이 더 크다는 인식이 미국에서도 퍼진 것으로 안다”며 “이번 관세 유예는 그만큼 ‘관세 부과 강행 시 부작용이 크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가나 업체별 협상에 따라 향후 관세 유예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현대차그룹 등이 미 현지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단행해 트럼프 대통령을 달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2022년 이후 이미 178억 달러(약 25조 7000억원) 이상을 미 현지에 투자한 터라 ‘돈을 더 태워야 하는가’에 대한 고심이 크다.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GM도 관세 장벽이 높아지면 미국의 GM 본사가 한국에서 전격 철수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한국GM 관계자와 비공개로 만나 미국의 관세 정책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사설] 트럼프의 오해, 리스크 첩첩… 한미 소통 채널 강화 고삐를

    [사설] 트럼프의 오해, 리스크 첩첩… 한미 소통 채널 강화 고삐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쏟아낸 폭탄성 발언들과 관련해 통상 리더십을 복원하고 한미 소통채널을 강화하는 작업이 더 시급해졌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캐나다 총리가 그제 전화 통화를 한 뒤 멕시코·캐나다 수입품 중 자동차 분야에 대한 관세 부과를 1개월 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에 일부 협상·타협의 여지를 주면서도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압박카드로 쓰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전략은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한국에도 시사점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 한국을 군사적으로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미국산 제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으로 대부분 한국에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는 만큼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4배 관세’ 운운한 것은 각국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적용하는 ‘상호관세’에서 감당키 어려운 압박을 한 뒤 협상으로 이익을 최대한 챙기겠다는 계산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한국은 지금 정상급 외교가 멈춰 있다는 사실이다. 한미 고위급 회동을 위해 미국에 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관세 4배 발언’ 등과 관련해 “좋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관세와 미국의 군사 지원을 연계해 언급한 것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예고한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오랜 동맹의 정신에 입각해 원만하게 잘 풀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낙관할 일이 아니다. 당장 미 국방부 정책차관 후보자는 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을 보면 한미일 3자 협력이 지속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한미 간 경제 안보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징후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폭탄 본격화로 주가와 차량 소비자가격이 급락 조짐을 보이자 미 산업계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했다. 칩스법 폐지 방침에 대해서도 반도체산업의 주요 투자지역 상원의원들이 보조금 폐지 반대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2기의 경제·안보 질서 재편기에 정상급을 포함한 각급 대미 채널의 접촉을 강화해야 한다. 트럼프의 몰인식과 오해를 풀어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의 협력 폭을 최대한 넓혀야 한다. 선박·가스관·원전 등의 협력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면 된다. 자동차·반도체·철강 주력 수출 품목의 관세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안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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