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출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변경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실탄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명륜동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액션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603
  • 유가 급등 와중에…우크라, 러 석유 시설만 골라 때리는 이유 [핫이슈]

    유가 급등 와중에…우크라, 러 석유 시설만 골라 때리는 이유 [핫이슈]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러시아의 흑해 항구도시 투압세의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수백 ㎞에 걸쳐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21일 촬영한 미 항공우주국(NASA) 월드뷰 위성 사진에 따르면 투압세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가 300㎞ 이상이나 뻗어나가 남부 공업도시 스타브로폴까지 도달했다. NASA 측은 21일 저녁까지도 투압세의 정유시설 내에서 활발한 열원이 감지돼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16일과 20일 두차례 항구도시 투압세 공격특히 이번 화재는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드론 공격 때문에 발생했다. 앞서 지난 16일 우크라이나는 투압세의 정유시설과 항만시설을 1차 공격했고 20일에도 2차 공격을 감행해 대형 화재를 일으켰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러시아의 정유시설 공격에 나선 것은 역설적으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7일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적한 선박에 대해 내달 16일까지 판매를 승인하는 제재 완화까지 발표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격받은 투압세 정유시설은 연간 1200만 톤을 처리하는 러시아 10대 정유 시설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으로 러시아 측에 3월 한 달간 최소 23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의 석유 수입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석유 시설 집중 타격은 4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유에서 나오는 모든 달러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도록 부추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발트해 최대 석유 수출항인 우스트루가를 비롯해 프리모르스크, 노보로시스크 항구 등에 연이어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지난 2일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원유 수출 설비 용량의 최소 40%가 현재 가동 중단 상태라고 보도했다.
  • 휴전이라더니 판이 또 꼬였다…트럼프, 이란 다시 때리나 [핫이슈]

    휴전이라더니 판이 또 꼬였다…트럼프, 이란 다시 때리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상판은 더 꼬였다. 미국이 이란 항만 봉쇄를 유지한 채 압박을 이어가자 이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후속 협상에 막판 불참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대이란 공습 재개 여부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이 평화의 입구가 아니라 더 거친 힘겨루기의 중간 단계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당초 JD 밴스 부통령을 파키스탄으로 보내 이란과 추가 협상을 벌일 계획이었다. 파키스탄 측도 이란 협상단이 현지로 올 것이라고 미국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란은 시한이 다가오자 막판에 입장을 뒤집었다. 에어포스투는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기지에서 대기했지만 밴스 부통령의 출국은 결국 보류됐다가 무기한 취소됐다. ◆ 오겠다더니 안 왔다…협상장 직전 뒤집은 이란 협상이 시작도 하기 전에 사실상 꼬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대이란 공격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물었다고 WSJ는 전했다.그는 이날 밴스 부통령과 안보 참모들,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등과 잇달아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이란 권력층이 하나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강경파가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는 판단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재공습에 나서기보다 압박을 이어가는 쪽을 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요청을 받아 휴전은 연장하되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을 때까지 미군의 해상 봉쇄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CNBC 인터뷰에서는 휴전을 오래 끌고 싶지 않다며 합의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군사행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 휴전 늘리고 봉쇄 유지…트럼프, 다시 때릴까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압박과 위협 아래에서 이뤄지는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항복을 강요하는 대화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WSJ도 이란 강경파가 미국의 항만 봉쇄에 분노하고 있으며 이를 끝내기 위해 최대한 높은 대가를 받아내려 한다고 전했다. 이란 입장에서는 봉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협상장에 나서는 것 자체가 굴복으로 비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신경전의 핵심은 봉쇄다. WSJ는 미국이 이날 인도양에서 제재 대상 유조선을 나포하며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를 전쟁 행위이자 휴전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도 이란 측이 미국의 압박 중단과 나포 선박 문제 해결 없이는 진지한 협상이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봉쇄가 협상력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WSJ는 미국의 봉쇄로 이란이 그동안 쥐고 있던 호르무즈 해협 지렛대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봉쇄가 완전히 집행될 경우 이란이 하루 3억 달러, 우리 돈 4400억원 안팎의 수출 수입을 잃을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이런 압박이 길어질수록 세계 경제와 유가를 더 흔들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온다. 결국 이번 국면은 “휴전 연장”보다 “협상 직전 급제동”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미국은 봉쇄를 풀지 않은 채 이란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압박 속 협상은 항복이라며 버티고 있다. 협상장이 열리기도 전에 전용기부터 멈춰 선 이번 상황은 중동 휴전이 안정 국면으로 가는 신호라기보다 더 큰 충돌 가능성을 잠시 미뤄둔 상태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준다.
  • ‘20억弗 수출’ 금자탑 세운 K바이오… 유럽시장 점령 시작됐다

    ‘20억弗 수출’ 금자탑 세운 K바이오… 유럽시장 점령 시작됐다

    수출 1위 스위스… 1년 새 70% 급증헝가리·독일 등 유럽 중심 실적 확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액 연 13% 증가난치병 치료제 등 시장 성장 이끌어식약처 ‘약품 신속 허가’ 규제 혁신AI 기반 신기술 중장기 로드맵 수립 올해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중동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K바이오 산업은 외연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올해 1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0억 달러(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의약품 수출액 28억 달러 가운데 71%에 이르는 규모다. 월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1월 6억 6000만 달러, 2월 6억 9000만 달러로 각각 11.9%, 25.4% 증가했고 3월 역시 6억 5000만 달러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수출 지형도도 달라졌다. 스위스로의 1분기 수출액이 3억 4000만 달러(17%)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1년 전보다 70% 급증한 수치다. 이어 미국(3억 3000만 달러), 헝가리(3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독일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상위 5개국이 전체 수출의 68.4%를 차지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대유럽 수출 증가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기술 수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 시장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성장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1999년 위암 치료제 개발로 신약 개발국 반열에 오른 데 이어 2000년대 초 국내 개발 항생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이 성장하면서 수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세계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4년 기준 6323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2028년에는 974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연평균 12.6%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의약품은 기존 합성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분야로, 항암·자가면역질환 등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 수요와 줄기세포 기반 맞춤형 치료제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자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에 대한 지원과 허가 절차의 혁신이다. 먼저 올해 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수출제조업 등록제, 제조·품질관리(GMP) 인증 기준, 원료물질 인증 체계를 법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수출 특화 제조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CDMO 업체에서 사용하는 원료의약품 수입 통관 절차 간소화와 기술 자문 등 현장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허가 과정도 대폭 단축한다. 바이오의약품 허가 기간을 기존 406일에서 295일로 줄이고 향후 240일까지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층 예비검토, 심사 항목별 동시·병렬 심사, GMP 실사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 허가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규제 기반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품질검사 인프라를 확충하고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제조에 특화한 시설 운영 기준을 정립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중장기 규제 로드맵도 수립 중이다. 국제 협력도 확대한다. 중동 시장 확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바이오헬스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GMP 교육을 실시해 수출 기반을 넓힌다.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백신 협력에도 참여한다. 민관 협업도 지속된다. 식약처는 2010년부터 민관협의체인 ‘다이나믹 바이오’를 운영하며 100건이 넘는 제도 개선을 끌어냈다. 올해도 바이오시밀러 3상 임상자료 간소화 등 현장 중심의 규제 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은 단순한 수출 품목을 넘어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구조가 복잡하고 품질 관리가 까다로워 기술력과 규제 역량이 함께 요구된다.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도 수출이 늘어난 것은 이런 경쟁력과 제도적 기반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 세계 주요국도 CDMO를 중심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론자,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국내 기업은 생산 능력 확충과 해외 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일본·중국 등이 공급망 재편과 투자 확대에 나서며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규제 대응 속도와 국제 협력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식약처는 규제 개선과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 살상무기 수출 빗장 푼 일본… ‘5개 유형’ 폐지

    일본이 그동안 살상무기 수출을 제한해 온 ‘5개 유형’ 규제를 폐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1일 각의(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9인 각료회의에서 수출 관리 규정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 지침을 개정했다. 기존 3원칙의 틀은 유지하되 수출 목적을 “동맹·우호국의 억지력과 대응력을 강화해 일본에 바람직한 안보 환경을 조성한다”고 재정의했다. 그동안 일본은 수출 가능한 장비의 용도를 구조·수송·경계·감시·기뢰 제거 등 5개 유형으로 한정하고 살상 능력을 가진 완제품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 때문에 호위함이나 전투기처럼 해당 유형에 포함되지 않는 장비는 외국과의 공동 개발·생산이라는 예외적 방식이 아니면 수출이 어려웠다. 이번 조치로 자위대법상 ‘무기’에 해당하는 장비도 수출이 가능해졌다. 다만 전투 중인 국가에 대한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그러나 안보상 필요성이 인정되면 예외를 허용했다. 이 경우 총리가 참석하는 NSC 4인 각료회의의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형식상 통제는 유지했지만 사실상 살상무기 수출 빗장을 푼 셈이다. 수출 대상은 방위 장비·기술 이전 협정을 체결한 국가로 한정된다. 현재 미국·영국·호주를 비롯해 인도, 필리핀, 프랑스 등 17개국이 포함돼 있다. 협상 중인 국가까지 포함하면 20여개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시진핑, 빈 살만에 “호르무즈 개방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하며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촉구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전날 이뤄진 이번 통화가 무함마드 왕세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된 상태로 유지돼야 하며 이는 역내 국가들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중동 국가들이 미국의 안보 우산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칼레드 빈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중동 평화를 위한 4개항 제안을 제시했다.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2주 휴전 협정을 발표하면서 중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설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공급 차질은 수출 중심의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전쟁 이후 이란, 이스라엘, 러시아, 걸프 국가 등과 30차례 가까이 통화를 이어가며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여파로 중국 방문 일정을 3월 말에서 5월 14~15일로 연기했으며, 중국 정부는 아직 미중 정상회담 날짜를 확정해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시 주석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통화가 이란과 미국 간 2차 종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코스피 6388.47… 전쟁 딛고 ‘신기록’

    코스피 6388.47… 전쟁 딛고 ‘신기록’

    불장 이끈 반도체… ‘120만닉스’ 찍었다 코스피가 21일 중동 사태 여파를 딛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상황 속 전쟁 관련 시장 민감도가 낮아지면서 이차전지·원전 등 최근 크게 눌려 있던 업종이 반등한 데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120만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쳤다. 6300선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고가로 마감했다. 장중과 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치는 장중 기준 6347.41(2월 27일), 종가 기준 6307.27(2월 26일)이었다.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가 63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3000억원,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 9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장중 122만 7000원을 찍고 4.97% 오른 122만 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세운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각각 117만 5000원, 116만 6000원)를 모두 넘어 3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 갔다. 삼성전자는 2.10% 오른 21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이 ‘실적’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기술주 위주 차익 실현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23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는 영업이익이 4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관세청이 이달(1~20일) 수출액이 50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전년 동기 대비 49.4%, 반도체 업종만 182.5% 상승한 수준으로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에너지 관련 업종으로의 자금 이동도 나타났다. 최근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원전 등 에너지 전환 관련 업종에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1.4%, 삼성SDI는 19.9% 급등했다. 전쟁 이후를 바라보며 조선, 건설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이 기대만큼 빨리 끝나지 않더라도 에너지 다변화 측면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짚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지만, 바이오 업종이 부진한 탓에 1179.03으로 4.18포인트(0.3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앞으로 지수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국내외 기업 실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국제 정세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임에도 시장은 이미 종전 가능성을 선반영해 전쟁 이슈에 따른 등락폭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는 연초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중동 사태로 크게 조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지수가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도 매수세를 자극하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아시아 증시 중 코스피가 가장 크게 반등했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코스피 목표치를 8000선으로 제시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내다봤다.
  • 중국 미사일, 왜 중동에서 안 팔리냐고?…K방산에 수출길 막힌 진짜 이유 [밀리터리+]

    중국 미사일, 왜 중동에서 안 팔리냐고?…K방산에 수출길 막힌 진짜 이유 [밀리터리+]

    이란 전쟁으로 한국산 무기가 중동 여러 국가의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한국의 실전 검증을 거친 지대공 미사일이 중동에 방산 시스템을 판매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제작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M-SAM2)가 중동 지역에서 이란의 공격 방어에 사용됐다. 천궁-Ⅱ의 요격률은 96.7%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인범 전 육군 특전사령관(예비역 중장)은 SCMP에 “최근 천궁-Ⅱ 미사일의 실전 배치는 한국 방위산업에 획기적인 순간이었다. 성공적인 실전 배치를 통해 중동 수출에 적합한 ‘실전 검증된’ 미사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은 여전히 ‘표준’으로 여겨지지만 비싼 가격과 수년간의 납품 지연으로 인해 공백이 생겼다. 이스라엘이나 중국 등 다른 국가의 시스템은 중동 지역에서 ‘정치적 민감성’을 지닌다”며 “중동 국가에 있어 한국의 지대공 미사일은 ‘골디락스 해법’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골디락스 해법 또는 골디락스 포지션은 현재 한국 방산이 놓인 위치를 대변하는 표현이다. 미국 무기는 성능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정치적 제약과 조건이 많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 무기는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신뢰와 제재 리스크가 있다. 골디락스 포지션에 있는 한국의 무기는 미국 무기 성능에 근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며 중립적 이미지로 정치적 부담도 적다. 한국 무기가 중동에서 중국산보다 주목받는 이유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첨단 기술, 국가 안보 및 국방 분야 한국 담당 석좌인 라미 김은 SCMP에 “중국은 중동 지역에 방공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 있어 제한적인 성공을 거뒀다. 특히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방산 수출 분야에서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적 고려 사항 외에도 상호 운용성은 또 다른 핵심 요소”라며 “한국의 무기 체계는 일반적으로 걸프 국가들의 무기 체계와 호환성이 더 높으며,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무기 체계에 의존해 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허드슨 연구소의 리셀로테 오드가르드 선임 연구원은 SCMP에 “중국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9는 이란과 그 동맹국에 수출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장에서 쏟아지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성능을 보여주는 검증된 데이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과 이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이란을 주요 위협으로 간주하는 걸프 국가들 사이에서 주저함을 불러일으킨다. 중국산 방공망을 구매하는 것이 정보 유출이나 정치적 신호로 비춰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반면에 한국은 걸프국·이란 모두와 전략적 얽힘 없이 중립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의 방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서 ‘깡통’ 취급받은 중국산 방공망한편 이란이 도입한 중국 방공망은 이번 전쟁에서 ‘깡통’ 취급을 받은 바 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12일 전쟁’ 이후 HQ-9B 등 중국산 방공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산 방공망은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 전투기 200여 대와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 등을 단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다. 특히 중국이 독자 개발한 4세대 UHF 대역 3차원 감시 레이더인 YLC-8B는 미군의 F-22나 F-35 같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250㎞ 이상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 자산이지만, 이란 전쟁에서 기술적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국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YLC-8B에 오징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거나 마치 빨래 건조대처럼 옷이 널려 있는 밈이 퍼지기도 했다. 당시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영공 방어에 실패하면서 잠재적 구매국들이 중국산 무기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 [영상] ‘소달구지’로 트럼프에 맞선다고? 실화인가…“드론이 뭔지 모를 듯” 조롱 [핫이슈]

    [영상] ‘소달구지’로 트럼프에 맞선다고? 실화인가…“드론이 뭔지 모를 듯” 조롱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이은 다음 군사작전 타깃으로 지목해 온 쿠바가 소달구지를 동원한 방공 훈련을 진행했다. 쿠바 온라인 매체 사이버쿠바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지난 11일 쿠바 정부가 자국 내 산악 지역에서 ‘소달구지 대공포’를 이용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 두 마리가 수레에 대공포를 싣고 산길을 힘겹게 올라간다. 이후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소달구지에 실린 대공포를 하늘로 발사한다. 수레를 끌던 소는 사격이 시작되자 굉음에 놀라 몸부림을 치기도 했다. 사이버쿠바는 해당 영상을 두고 ‘쿠바의 드론 대응 비밀 병기’라고 소개하며 “당국은 소달구지 대공포를 드론에 대한 대공 방어 훈련이라고 진지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훈련 장면에 네티즌들의 조롱이 쏟아졌다”면서 “소달구지 대공포, 18세기 전쟁 준비인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나라(미국)가 이걸 보고 겁을 먹겠나”, “이 군인들은 군사용 드론이나 B-2 폭격기가 뭔지 알고 있을까” 등의 댓글을 소개했다. 쿠바 “미국 침략시 격퇴할 것” 강경 대응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전쟁을 치르는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면 쿠바에 잠시 들를 수도 있다”면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또한 쿠바를 ‘실패한 국가’라고 지칭하며 꾸준히 봉쇄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지난 1월부터 쿠바 봉쇄 작전 일환으로 해상을 봉쇄했다. 또 행정명령을 통해 쿠바에 석유를 수출하는 국가에는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3개월여 동안 러시아 유조선 1척 분량을 제외하고, 유류 수입이 대부분 차단되면서 쿠바 전역은 극심한 전력난과 경제난, 의료난을 겪었다. 지난 16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쿠바는 실패한 국가가 아니라 미국의 압박에 의해 ‘포위된 국가’다. 미국의 군사적 침략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그것을 피하기 위해 준비하는 건 우리의 의무다. 만약 피할 수 없다면 이를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디아스카넬 대통령 퇴진과 함께 석유 산업 민영화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사회도 반대하는 미국의 대쿠바 군사작전미국은 1959년 사회주의 혁명으로 피델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선 뒤 쿠바와 외교관계를 끊고 각종 경제 제재를 가해왔다.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군사 작전을 시사하자 일부 국가는 이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0일 독일 하노버를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쿠바가 공산주의 정권에서 겪고 있는 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제3국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쿠바에 개입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어 능력은 다른 나라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권리가 아니다”라며 “현재 미국이 그런 행동을 개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도 “쿠바는 70년 동안 제재와 봉쇄를 당했다. 이건 전 세계적 스캔들이다. 쿠바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대한 주권 침해에 반대한다”면서 “한 나라가 혁명 이후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강대국이 순전히 이념적 동기로 봉쇄를 가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 다카이치가 결국…日 ‘군함 잭팟’ 10조 원어치 수출 성공, K방산 위협? [핫이슈]

    다카이치가 결국…日 ‘군함 잭팟’ 10조 원어치 수출 성공, K방산 위협? [핫이슈]

    일본이 태평양전쟁 이후 ‘평화국가’ 이념 아래 제한해 왔던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사실상 전면 폐지한 뒤 대규모 군함 수출에 성공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0일 “일본이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수출 규정 변경으로 세계 무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은 ‘바다의 닌자’로 부르는 모가미급 호위함 11척을 호주에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일본이 군함을 수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10조 원대이며 대수로 따져도 역대급 성과라는 평이 나온다. 현재 일본은 뉴질랜드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도 추가 수출을 타진 중이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2029년 이 호위함 중 첫 번째 함정이 호주에 도착할 것이며 2030년대 초에는 모가미급 함정이 서호주 해군 함정 건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호주는 지난해 8월 신형 함선 도입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으로 일본을 선정했다. 일본 당국은 현지와의 공동 개발·생산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을 적용해 공격형 군함 수출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군함 계약 물량 총 11척 중 초기 3척은 일본에서 건조되고 나머지는 호주에서 제작된다. 다카이치 정부, 살상 무기 수출 전면 허용‘군함 잭팟’을 터뜨린 일본은 21일 각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에서 수출 관리 규칙인 ‘방위 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 지침을 개정하고 이른바 ‘5유형’ 철폐를 결정했다. 일본의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은 일본의 무기·방위 장비를 타국에 이전·수출할 때 그 허용 범위와 심사 기준을 정한 기본 규칙이다. 더불어 국산 장비의 수출 목적을 구조·수송·경계·감시·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 제거)로 제한하는 ‘5유형’ 규제를 두고 살상 능력이 있는 장비 수출을 엄격히 묶어 왔다. 일본 당국이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등을 개정·철폐함에 따라 기존에 5유형으로 한정했던 완성품 수출 범위를 넓혀 자위대법상 ‘무기’에 해당하는 장비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무력 분쟁 당사국에 대한 수출은 원칙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무기 수출 대상은 방위장비·기술 이전 협정을 맺은 국가로 한정한다. 현재 미국과 영국, 호주, 인도, 필리핀, 프랑스 등 17개국이 대상이다. 발효 전이거나 협상 중인 국가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20개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미쓰비시중공업 주가 급등일본 방산업계는 이번 대규모 군함 수출로 상당히 고무된 모양새다. 현지 언론인 재팬타임스는 지난 18일 “이번 계약은 지난 10년간 일본 방위산업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2016년 호주에 제출했던 잠수함 입찰에서 실패했던 기억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익성이 높은 호주와의 이번 계약은 일본 국내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일본의 성공적인 군함 수출 소식이 전해진 뒤 미쓰비시중공업의 주식은 약 4% 급등했다. 모가미급 호위함 제작에 나선 미쓰비시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75% 상승했다. 미 CNN은 대규모 군함 수출과 방위 장비 이전 개정, 5유형 철폐 등을 두고 “일본의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전후 안보 정책을 형성해 온 평화주의적 제약에서 벗어나는 또 다른 발걸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 함정 사업 활기 보일 것”영국 더타임스는 일본 소식을 전하며 미국과 영국의 조선 건조 능력이 뒤처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타임스는 이달 미 해군이 건조한 지 34년이 지났으며 지난 15년 동안 사용이 중단됐던 잠수함 USS 보이시의 퇴역을 결정했다고 전하며 “한국은 함정뿐 아니라 전차와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체제, 방공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쟁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에서는 미국 패트리엇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 수준인 천궁-Ⅱ가 90% 이상의 높은 요격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미쓰비시중공업에 패해 호주 사업권을 놓친 독일의 티센크루프 머린 시스템스와 캐나다가 추진하고 있는 잠수함 12척 건조를 놓고 입찰 경쟁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의 규모는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9조 원)로 알려졌다.
  • 이재명 순방 계기 인도, K9 3단계 꺼냈다…기술이전 확대 시사 [밀리터리+]

    이재명 순방 계기 인도, K9 3단계 꺼냈다…기술이전 확대 시사 [밀리터리+]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인도가 한국산 K9 자주포 현지 생산 모델인 ‘K9 바지라’의 후속 협력을 공식 거론했다. 인도 외교부는 20일 특별브리핑에서 K9 바지라의 “3단계”와 “더 큰 기술이전”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인도 매체 더프린트도 이날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의 방산 협력이 새 단계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K9 바지라뿐 아니라 미사일 체계와 차세대 방산 기술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외교부의 P. 쿠마란 동아시아 담당 차관급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한국이 K9 바지라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미 두 단계의 공급이 이뤄졌고 이제는 더 큰 기술이전을 포함하는 3단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 개발, 공동 설계, 차세대 방산 체계 협력도 함께 언급했다. K9 바지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썬더를 기반으로 인도 기업 L&T가 현지 생산하는 155㎜ 자주포 체계다. 더프린트는 인도가 2017년 초도 물량 100문을 들여온 데 이어 2024년 추가 100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기존 공급의 연장선에서 기술이전 폭을 더 넓히는 방향으로 협력이 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도는 핵심 협력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 “K9 3단계” 직접 꺼낸 인도…공동 개발까지 거론 이번 발언의 핵심은 단순 추가 도입이 아니다. 인도 외교부가 직접 ‘더 큰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공동 설계’를 함께 언급했다는 점에서, K-방산 수출이 완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화와 설계 협력 단계로 확장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도처럼 대규모 국방 수요를 가진 시장에서 이런 모델이 안착하면, 한국 방산업체들에는 단발성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다만 표현 수위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인도 외교부가 K9 바지라 3단계 협력을 거론한 수준이지, 새로운 대형 계약이 최종 확정됐다는 발표는 아니다. 따라서 기사에서는 ‘3차 계약 확정’보다 ‘3단계 협력 시사’ 또는 ‘기술이전 확대 거론’ 정도로 쓰는 편이 더 정확하다. 또 인도 외교부 브리핑 원문에는 K9 바지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표현이 섞여 있다. 실제 기사에서는 이를 한국산 K9 자주포의 인도 현지 생산형으로 바로잡아 쓰는 것이 안전하다. 더프린트 역시 이를 K9 자주포 체계 협력으로 정리해 전했다. ◆ 이재명, 호르무즈 안보 협력 강조…방산 넘어 전략 협력으로 이번 정상외교의 또 다른 축은 해상 안보다. 이 대통령은 인도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핵심 해상교통로의 안전이 양국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인도와 함께 관련 해역의 안보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K9 바지라 3단계 협력 논의가 단순한 추가 도입을 넘어 방산·해상 안보·공급망을 함께 묶는 전략 협력의 일부라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인도와의 협력이 무기 판매를 넘어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 해상교통로 보호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방문은 방산만 따로 떼어 볼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인도 외교부와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양국 협력은 방산을 넘어 공급망, 조선·해운, 첨단 기술, 에너지 안보까지 맞물려 확대되는 흐름이다. K9 바지라 3단계 언급은 이런 전략 협력 구도에서 나온 상징적인 장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이번 발언의 더 큰 포인트는 인도가 K9을 더 사느냐에만 있지 않다. 한국 방산 기술을 어디까지 현지화하고, 이를 공동 개발 체계로 연결하느냐다. K9 바지라를 둘러싼 한화와 인도의 협력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경우, 이는 K방산의 인도 진출이 단순 납품형 수출을 넘어 현지화 동반자 모델로 확장되는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
  • 트럼프, 한국전쟁 때 만든 법 꺼냈다…치솟는 유가에 ‘에너지 전시동원’ [핫이슈]

    트럼프, 한국전쟁 때 만든 법 꺼냈다…치솟는 유가에 ‘에너지 전시동원’ [핫이슈]

    이란발 전쟁 충격으로 국제 유가가 흔들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시절 제정된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꺼내 들었다. 석유 생산은 물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공급망, 전력망 설비까지 지원해 에너지 불안을 누르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DPA 303조를 근거로 에너지 분야 대통령 결정문 5건을 내렸다. 대상은 ▲국내 석유 생산·정제·물류 ▲천연가스 송전·처리·저장 및 LNG 수출 역량 ▲석탄 공급망과 기저부하 발전 ▲전력망 인프라·장비·공급망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개발이다. 이번 조치로 미 에너지부는 해당 분야에 연방 자금을 투입하고 구매, 금융 지원, 구매 약정 등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백악관은 업계의 지연과 자금 부족, 시장 장벽을 줄여 에너지 프로젝트를 앞당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 유가 흔들리자 꺼낸 ‘한국전쟁법’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를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규정했다. 그는 탄력적인 국내 석유 생산·정제·물류 역량이 미국 방어 준비태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연가스와 LNG 수출 역량이 부족하면 위기 상황에서 미국과 동맹국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석탄과 전력망도 같은 논리로 묶었다.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이 없으면 국방시설과 산업 확장, 대규모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변압기와 송전 부품, 전력전자 장비 같은 핵심 설비 공급망 취약성도 지원 배경으로 꼽았다. ◆ 당장 유가 잡힐까…시장은 반신반의 외신들은 이번 조치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키운 유가 충격 대응 카드로 해석했다. 유가가 오르면 휘발유값뿐 아니라 항공권, 주거비, 비료, 식료품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DPA 발동이 국제 유가를 곧바로 끌어내릴지는 미지수다. 유전 개발, 정제 설비 확장, LNG 인프라 증설에는 시간과 투자, 인허가가 필요해서다. 단기 처방보다는 공급 확대 의지를 시장에 강하게 보여주는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DPA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제정된 법이다. 전쟁이나 국가 비상 상황에서 대통령이 민간 생산과 공급망을 국가안보 목적에 맞게 우선 동원할 수 있도록 폭넓은 권한을 부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인공호흡기 생산에 이 법을 썼고, 조 바이든 행정부도 태양광 패널과 변압기 공급망 강화를 위해 활용한 바 있다.
  • 우리銀, 생산적 금융 실천 중견기업 35곳 4660억 지원

    우리은행이 생산적 금융을 위해 중견기업 35개 사를 선정해 총 4660억원 규모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부와 2023년부터 공동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산업주자 육성 프로그램 ‘라이징 리더스 300’을 통해서다. 앞서 라이징 리더스 1~6기를 통해 190개 기업에 1조 8000억원을 지원해왔으며, 7기에는 닥터애그, 자화전자, 실리콘투, 파워맥스 등 유망 중견기업 35곳이 최종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 대해 업체당 최대 300억원, 초년도 기준 최대 1.0% 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수출입금융 솔루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 분야 중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IMF “한국 1인당 GDP, 5년 뒤 대만에 1만 달러 뒤진다” 경고

    IMF “한국 1인당 GDP, 5년 뒤 대만에 1만 달러 뒤진다” 경고

    한국의 국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 데 이어 5년 뒤에는 대만과 1만 달러 이상 격차로 벌어져 재역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 7412달러(약 5500만원·세계 40위)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1인 GDP 4만 달러 시대는 2028년에 4만 695달러를 기록하며 처음 열어젖힐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14년 3만 달러에 진입한 이후 12년째 4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역전한 대만의 올해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6.6% 급증한 4만 2103달러(6200만원·3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9년에는 5만 370달러를 기록하며 5만 달러까지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5년 뒤인 2031년에는 한국이 4만 6019달러, 대만이 5만 6101달러로 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1만 달러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대만의 ‘파죽지세’ 경제 성장에 한국은 앞으로 대만을 따라잡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가파른 경제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자리 잡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1%로 집계됐다. 중동전쟁 이전 2월 말 평균 6.2%보다 1% 포인트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일부 해외 IB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일본의 1인당 GDP 전망치는 올해 3만 5703달러(5250만원·43위)로 ‘반도체 강국’인 대만·한국과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인공지능(AI)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대만 하청업체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면서 “지속 성장을 위해선 반도체와 AI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금융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사설] IMF “5년 뒤 대만과 GDP 1만 달러 차이” 경고 새겨야

    [사설] IMF “5년 뒤 대만과 GDP 1만 달러 차이” 경고 새겨야

    우리나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년 뒤에는 대만과 1만 달러(1500만원) 이상 차이 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2031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4만 6019달러로 전망했다. 대만은 5만 6101달러다. 2003년 대만을 앞지른 이후 22년 만인 지난해 역전을 허용했는데, 격차는 매년 벌어져 한국의 재역전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경고다. 대만은 올해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2021년 3만 달러대에 진입한 지 5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 3만 달러를 넘었으나 10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이다. IMF는 2028년에야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 달러가 될 것으로 봤다. 경제의 역동성이 너무 차이가 난다. 대만의 눈부신 성장은 정부와 TSMC가 이끌었다. TSMC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시장점유율 70%로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삼성전자 점유율은 10%도 안 된다. 대만 정부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에 각종 세제 혜택과 연구개발(R&D) 보조금 지원은 물론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용수 등을 우선 지원한다. 그 결과 설계, 파운드리, 패키징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돼 AI 글로벌 허브로 부상 중이다. 한국에서 만든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대만에서 AI반도체가 돼 엔비디아 등에 공급된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반도체에 대한 세제·인프라 지원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착공은 물론 전력·용수 확보에도 애를 먹었다. 한술 더 떠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전북 새만금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이 불거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다음달 18일간의 총파업까지 예고했다. 지난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소 20조원에서 30조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반도체 없는 한국은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지난달 수출액이 861억 달러로 사상 처음 월 수출액 8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수출의 38%를 차지한 반도체가 있어서 가능했다. 반도체 라인은 한번 멈추면 복구에만 한 달 이상 걸리는 국가 핵심산업시설이다. 중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마저 자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방위로 움직이고 있다. 경제를 넘어 국가 안보의 전략자산으로 반도체를 바라봐야 할 때다. 정부, 정치권과 노조 모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의 실상을 직시해야 한다.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한 인재 확보, 반도체 생태계를 위한 산업전략 수립, 노사관계 조율과 사회적 합의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 F-35 전투기 최대 라이벌?…‘러시아판 랩터’ Su-57E 여러 국가 수출 계약 [밀리터리+]

    F-35 전투기 최대 라이벌?…‘러시아판 랩터’ Su-57E 여러 국가 수출 계약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이 여러 국가에 판매됐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국가와 Su-57E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고객 목록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Su-57E가 전시될 예정인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DSA 2026’ 방산 전시회를 앞두고 나왔다.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이 중 Su-57E는 수출형 버전으로 전문가들은 미국의 F-35와 중국의 J-20 스텔스 전투기와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측은 어느 국가에 Su-57E를 판매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첫 번째 인도 국가로 알제리가 유력시된다. 실제 지난 2월 소셜미디어에는 알제리 공군의 Su-30 전투기들이 Su-57형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알제리는 러시아의 Su-34ME, Su-35를 포함한 여러 전투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14대의 Su-57E 도입 협상도 진행 중이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Su-57E의 또 다른 잠재적 구매국으로 인도, 말레이시아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KF-21 공동 개발국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밀리타르니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Su-30 계열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이 전투기들은 Su-57과 일부 호환 가능한 무기를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서방 군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 Su-57은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흉악범’(Felon)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Su-57은 길이 20.1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00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의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Su-57의 러시아 공군 실전 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데, 2020년 12월 첫 번째 양산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Su-57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장거리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임무 등에 간헐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활약상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방 정보기관에서는 Su-57이 격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평판 손상, 민감한 기술 유출 등의 우려 때문에 러시아군이 사용을 극히 제한적으로 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러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주하이 에어쇼, 인도 에어로 인디아 등에 Su-57을 전시하며 수출형 모델을 홍보해왔다.
  • [영상] 이스라엘이 또?…휴전 후 레바논 상공서 ‘미사일’ 펑펑, 반전 정체 [핫이슈]

    [영상] 이스라엘이 또?…휴전 후 레바논 상공서 ‘미사일’ 펑펑, 반전 정체 [핫이슈]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밤하늘은 휴전 직후 엄청난 섬광과 소음으로 뒤덮였다. 컴컴한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불꽃은 언뜻 보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처럼 보이지만, 이는 시민들이 쏘아 올린 불꽃놀이였다. 미국 공영방송 NPR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이날 0시를 기해 휴전이 시작되자 베이루트 상공에서는 예광탄과 폭발, 불꽃놀이가 관측됐다. 시민들이 공중으로 총을 쏘며 휴전을 기념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일부 축하 사격에 대전차 무기까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쟁 피해가 특히 컸던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도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휴전을 기념했다. 여전히 아슬아슬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현지 주민들의 기쁨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총알은 적을 향해야 한다”며 축하 사격 자제를 촉구했다. 유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열흘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휴전 협상이 이스라엘과 사실상 충돌해 온 헤즈볼라가 아니라 레바논 정부와의 협상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조성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휴전은 레바논 전역에서 포괄적으로 적용돼야 하며, 이스라엘에 어떠한 군사적 활동 자유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바논군은 휴전이 발효된 이후인 17일 오전에도 이스라엘이 남부 지역에서 공격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군의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에 동의한다면서도 레바논 남부 점령지에 주둔한 병력은 철수하지 않겠다고 고집하고 있다.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영토 점령을 목표로 무자비한 폭격을 퍼부으면서 레바논 민간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앞서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11일 “지난 3월 2일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폭격 희생자와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 사상자를 모두 합친 결과 사망자가 총 2020명, 부상자가 6436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사상자는 이스라엘이 2024년 11월 27일 헤즈볼라와 체결한 휴전 협정 이후 레바논을 향해 최대 규모의 로켓포 공격을 시작한 뒤 전투가 격화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국제사회도 이스라엘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지난 11일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이라면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현대판 히틀러’로 불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에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본인이 감옥에 가지 않으려고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유럽 절친’ 이탈리아도 외면이스라엘의 강력한 유럽 우방이자 유럽의 극우 세력을 이끄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스라엘과의 국방 협정 연장을 거부하고 나섰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최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에게 협정 중단을 알리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국방 협정은 2016년 4월 13일 발효됐으며 어느 한쪽이 반대하지 않는 한 5년 주기로 자동 갱신된다. 11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조약에는 군사 물자의 수출입, 군 조직·인사 관리, 군 교육·훈련, 군사 훈련 참관, 전문가 교류, 산업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와 협정은 실질적 내용이 없는 양해각서에 불과하며 이번 결정은 실무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파 성향의 멜로니 정부가 유럽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탈리아의 이번 조치가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영향력 감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 정유산업, 이 정도였어?…산유국 호주가 韓서 디젤유 구매한 이유 [핫이슈]

    한국 정유산업, 이 정도였어?…산유국 호주가 韓서 디젤유 구매한 이유 [핫이슈]

    산유국인 호주가 최근 한국과 브루나이로부터 디젤유 1억ℓ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 정유산업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 “호주는 두 차례의 선적을 통해 디젤유 1억ℓ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하나는 어제 내가 방문했던 브루나이에서,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오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적은 정부의 새로운 전략적 비축 권한에 따라 확보된 첫 번째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1일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난을 겪자 수출금융공사(EFA)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 에너지·핵심 광물 등 국가 전략물자를 직접 구매하고 비축할 수 있는 ‘전략적 비축’ 제도를 신설했다. 호주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민간 업체가 조달하기 어려운 연료 등 고비용 전략물자를 구매하는 데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돈 패럴 호주 통상장관은 “국가 운영에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동을 하고 있다”며 “전략적 비축 권한은 연료를 넘어 비료와 중동 분쟁의 영향을 받는 기타 물품 등 우리 경제에 필수적인 전략적 물자의 공급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기름 안 나는 한국의 정유산업, 전쟁으로 재조명이란발 에너지 리스크로 국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정유 산업의 경쟁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원유 정제 능력은 2024년 기준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국내 정유 4사가 2007년 이후 약 20년 동안 34조 원을 들여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정제 능력을 고도화한 덕분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 정제할 수 있는 원유는 하루 평균 336만 3000배럴에 이른다. 이러한 경쟁력은 현재와 같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 동시에 나타난 것과 달리 국내 시장은 수급에 대한 불안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원유 대란이 벌어지지 않는 동시에 산유국인 호주 등에 정제유를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리 원유를 확보한 데다 자국 내 정제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이 비교적 안정적인 석유 수급과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국내 정유 업계가 오랜 기간 축적한 정제 경쟁력과 공급망 운영 역량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원유를 가지고 있어도 정제 능력이 없어 휘발유와 항공유 대란이 벌어지는 일부 산유국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에너지 위기 갈수록 심화하는 유럽과 호주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속속 무너지는 상황에서 유럽은 항공유 부족으로 곧 항공편이 취소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AEA) 사무총장은 16일 AP통신에 “유럽에 약 6주 정도의 제트 연료가 남아 있다. 이란 전쟁으로 석유 공급이 차단되면 ‘곧’ 항공편이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가스 및 기타 중요한 공급의 중단으로 우리는 가장 큰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 일본, 인도,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중동의 에너지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최전선이다. 그 다음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도 상황이 심각하다. 산유국임에도 에너지 수요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호주는 전국 각지의 주유소 연료가 소진되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호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호주의 휘발유 비축량은 약 38일분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규정한 최소 기준인 90일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호주 정부는 현재까지 연료 배급제 시행은 자제하고 있으나, 운전자들에게 연료를 절약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촉구했다.
  • [열린세상]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유령

    [열린세상]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유령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이들이 모여 있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이야기가 화제다. 그러나 1970년대와 현재는 두 가지 면에서 결정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첫 번째 차이점은 금본위제다. 1971년 8월 15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금 1온스와 미화 35달러를 무제한 교환해 주는 일(금태환)을 중단한다”고 선언하기 전까지 선진 각국 중앙은행은 금의 굴레를 쓰고 있었다. 여기서 금의 굴레란 금 보유량에 따라 법정 지폐를 발행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만일 금광이 발견돼 금 보유량이 늘면 윤전기가 돌아가는 식으로 통화정책이 운용된다. 더 나아가 세계 주요국은 달러에 대한 자국의 통화 가치를 고정했기에 지금처럼 환율이 매일 바뀌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1960년대의 영국처럼 무역 적자에 허덕이는 나라는 금 보유량 감소 위험을 피할 수 없다. 기업들의 경쟁력이 하루아침에 크게 향상될 수는 없으니, 남아 있는 대안은 파운드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밖에 없다. 1967년 11월 1파운드를 2.80달러로 교환하던 것을 2.40달러로 떨어뜨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파운드 가치를 떨어뜨림으로써 영국의 무역수지가 개선된 대신 달러 가치 상승으로 미국 무역수지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60년대 말부터 베트남전쟁의 수렁에 빠진 것도 문제를 키웠다. “50만 대군을 파병하는 데 드는 돈은 어디에서 나왔나”라는 의문이 제기되며, 보유하던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금태환은 중지됐고 강력한 인플레가 시작되고 말았다. 각국 정부가 금 보유량과 상관없이 마음대로 지폐를 찍어낼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필수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진 탓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 위협이 부각되자 연준(FRB)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단행되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미국의 2022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4%를 기록했지만,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3.3%와 2.9%에 머물렀다. 70년대와 현재를 구분 짓는 두 번째 요인은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원유 생산 국가로 1970년 10월 하루 평균 약 10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세계 석유 수요의 6분의1을 감당할 정도였다. 그러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새로운 유정 개발이 줄고, 기존 유정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1977년 6월 석유 생산량이 800만 배럴로 줄어들었다. 미국 석유 생산량 감소를 계기로 이른바 ‘피크 오일’ 이론이 인기를 끌었다. 즉 세계의 원유 생산량은 앞으로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것이다. 더 나아가 욤키푸르 전쟁을 계기로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 금지까지 가세해 1973년 말 배럴당 4.3달러에 거래되던 유가는 1980년 말 37.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 상황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셰일 혁명’이 진행되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5년 9월 미국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단 400만 배럴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10월에는 1386만 배럴에 이르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고유가 환경을 맞이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콧노래를 부르며 증산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필자가 중동발 인플레 위험을 아예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강화되며 ‘통화 증발’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데다 미국산 셰일 오일의 증산 가능성도 함께 보자는 이야기다. “전쟁의 총소리에 주식을 매수하라”는 월가의 오래된 격언을 기억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양산도 초고속 KF-21…1호기 첫 비행, 수출 경쟁력 키우나 [밀리터리+]

    양산도 초고속 KF-21…1호기 첫 비행, 수출 경쟁력 키우나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가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하면서 전력화 일정과 수출 경쟁력에 대한 기대를 함께 키우고 있다.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공개된 KF-21 양산 1호기는 전날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업계는 양산기 첫 비행까지 걸린 시간이 이례적으로 짧다는 점에서 KF-21의 체계 성숙도와 일정 관리 능력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한다. KAI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산 1호기 첫 비행은 계획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양산과 인도 일정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고객 신뢰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을 열었고 정부는 올해 안에 공군에 인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첫 비행은 KF-21이 개발 성공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인도 체계에서도 속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22일 만에 날았다…KF-21 양산 일정 ‘초고속’ KF-21은 2022년 7월 시제 1호기 첫 비행에 성공한 뒤 초음속 비행, AESA 레이더 시험, 무장 분리 등 주요 시험을 거치며 체계를 성숙시켜 왔다. 올해 양산 단계에 들어선 뒤 양산 1호기까지 빠르게 첫 비행을 마치면서 시제기 시험 성과가 실제 생산 체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첫 비행이 연내 공군 인도 일정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본다. KF-21 사업은 2026~2028년 초도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이후 추가 물량을 더해 2032년까지 총 120대를 배치하는 방향으로 추진돼 왔다. 양산 1호기가 첫 비행을 무리 없이 소화하면 수락시험과 후속 평가 일정에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 첫 비행이 끝이 아니다…인니 16대·중동 수출도 주목 해외 잠재 고객을 상대로 한 수출 마케팅 측면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방산 시장은 개발 성공만큼이나 양산 일정 준수와 안정적인 인도 능력을 중시한다. 최근에는 공동개발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 복원 흐름 속에 16대 도입 협의도 거론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지난 2월 KF-21 공동개발 사업의 6000억원 규모 가치이전 방안에 실무 합의한 상태로, 시제기 1대와 기술이전, 개발자료 제공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KAI가 FA-50을 통해 쌓아온 해외 운용 실적과 후속 군수지원 경험이 KF-21 수출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양산기 첫 비행이 계획대로 진행됐다는 점 자체가 해외 고객에게는 사업 안정성을 보여 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KF-21은 통상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지만 향후 블록 2 개발과 무장·센서 통합 확장 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는 미국산 최상위 스텔스 전투기 도입이 어렵거나 운용비 부담이 큰 나라들에 KF-21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런 평가는 아직 시장 전망에 가깝다. 결국 실제 경쟁력은 연내 공군 인도와 이후 첫 수출 계약이 입증해야 한다.
  • 요즘 대세는 K하이브리드車… 고유가 타고 수출 60% 급증

    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중동전쟁이 내내 이어진 지난 3월 지난해보다 60% 넘게 급증했다. 유가 급등으로 친환경차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충전 부담이 없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3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63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물량 기준으로는 25만 9635대로 같은 기간 7.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자동차 강국인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이 10억 3000만 달러로 33.0% 급증했다. 15%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27억 5000만 달러로 1.0% 줄었다. 대미 수출 감소분을 EU 등으로 다변화하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수출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9만 8040대로 지난해보다 42.6% 늘었는데, 그중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6만 8378대로 62.9% 증가했다. 수출된 전체 친환경차 10대 중 7대가 하이브리드차였다. 순수 전기차는 2만 7541대로 32.7% 늘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2121대로 64.8% 감소했다. 중동전쟁 이후 국내에서도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3월 자동차 내수 판매 대수는 16만 4813대로 지난해보다 10.2% 증가했고, 그중 친환경차는 9만 7830대로 40.3%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5만 4517대(9.9%), 전기차 4만 1232대(123.7%), 수소차 1050대(161.8%)씩 팔렸다. 3월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10만 870대), 현대자동차 그랜저(7574대), 테슬라 모델Y(6749대), 기아 스포티지(5540대), 현대차 아반떼(5479) 순이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