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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구책만으로는 어렵다”…항공업계의 필사적 호소

    “자구책만으로는 어렵다”…항공업계의 필사적 호소

    코로나19로 대형 위기를 맞는 항공업계가 “정부의 대규모 지원 없이 자구책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협회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호소문’을 보냈다. 협회는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으며 84만명의 항공산업과 연관산업 종사자들이 고용 불안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임직원들이 자발적 고통 분담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코로나19는 산업기반을 붕괴시킬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항공사에 대한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확대는 물론 항공기 재산세 면제 등 각종 세금감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월 넷째 주를 기준 전세계 181개국의 한국발 입국 금지·제한 조치에 따라 국제선 여객은 96% 급감했고,국내선 여객은 60%까지 하락했다.국적 항공사 여객기 374대 중 324대가 멈춰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월 9천억원의 고정비는 적자로 쌓이고,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5조 3000여억원 규모로 항공사와 임직원 모두가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항공 컨설팅 전문기관인 CAPA는 각국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전 세계 항공사 대부분이 5월말 파산할 것이라는 비극적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제여객의 97%,수출입액의 30%를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의 인적·물적 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면서 “항공사뿐 아니라 지상조업,관광업 등 직간접 고용인원만 84만명으로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인 만큼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협회는 항공 안전과 업계 이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세계 경제 V자 반등 어렵다… 기간산업 지원 방안 검토”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세계 경제 V자 반등 어렵다… 기간산업 지원 방안 검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세계 경제가 V자 반등을 하기 어렵다고 전망하면서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 해운 자동차 등 지원 방안 추진 김 차관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간산업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간산업으로 분류되는 기계·에너지·자동차·전자·항공·해운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해운·자동차 등의 충격이 특히 더 심각하다”면서 “기간산업이 무너질 경우 국민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이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두산중공업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을 하기도 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두산중공업의 부족 자금과 경영 상황을 감안하면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을 통한 정상화 검토가 타당하나 두산중공업이 기간산업에 미치는 영향, 실업에 따른 사회적 악영향, 지역경제 타격 등을 고려해 정책적 자금지원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 V자 반등 어려워... 어려움 실물지표로 가시화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최근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다”며 “세계 경제의 즉각적인 ‘V’자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의 파급 영향이 실물지표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全) 산업 생산이 2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고 외출·이동자제 등의 타격을 받은 서비스업 생산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수출은 비교적 선방했다면서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 수요 위축,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향후 우리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망해 한동안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자금 지원 발표

    정부가 가맹점의 고통을 분담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기준을 내놓았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로 정책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로열티 인하·면제 ▲필수품목 가격 인하 ▲광고·판촉비 지원 ▲점포 손해보전 ▲현금 지원 등 다섯 가지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가맹본부는 관련 서류를 구비해 금융지원 대상 기관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과 해외사업 관련 대출 지원 때 0.2% 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산업은행은 재난극복 특별운영자금(힘내라 대한민국)을 통해 0.6% 포인트 우대금리를, 신용보증기금은 보증료율 0.2% 포인트를 우대해 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0.3% 포인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0.6% 포인트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북도,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최대 10억원 융자…1년간 이자 지원

    경북도,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최대 10억원 융자…1년간 이자 지원

    경북도는 2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1조원 규모 특별경영자금을 융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또는 수출입 감소 기업, 기타 피해(거래 감소·지연·중단, 계약지연·파기, 대금 지급연기, 해외 공장 가동 중지 등), 보건업, 수의업, 교육서비스업 등이다. 규모는 기업마다 최대 10억원(1년 거치 약정상환)으로 기존에 도에서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경영안정 자금을 받는 업체도 중복으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이자를 4%까지 1년 동안 도에서 대신 내준다. 하지만 도가 지원하는 코로나19 관련 특별자금을 이미 사용하는 업체는 신청할 수 없다. 희망하는 기업은 금리 등 조건이 유리한 은행을 선택해 대출 가능 규모 등을 협의한 뒤 기업 소재 시·군청 중소기업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경북경제진흥원에서 서류검토를 거쳐 융자추천서를 발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와 시·군청, 경북경제진흥원(054-470-8570)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본 도내 수출입 기업은 253곳(수출 90곳·수입 163곳)이다. 수출은 주문감소 52건, 대금 미회수 15건 등이며 수입 기업 피해는 원자재 수급 155건 등이다. 이에 도는 97개 기업에 527억원의 긴급경영안정 자금, 중소기업 운영자금, 고성장촉진자금 등을 지원하거나 대출을 알선했다. 또 단기 수출보험 가입과 통관을 지원하고 해외사무소 통상투자주재관을 활용해 수출 애로사항 해결을 돕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액은 사상 최대 규모”라며 “가용한 모든 재원과 방법을 동원해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의 파고를 넘길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전보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이애령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장 장상훈 ■국가인권위원회 ◇과장 승진 △침해조사국 아동청소년인권과장 박병수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박지순 ■가천대 △메디컬본부장(메디컬캠퍼스총괄처장) 정호연 △총무처장 박상용 △학생복지처장 양대승 ■목원대 △관리처장 겸 대덕문화센터장 서관원 △생활관장 최재필 △시설과장 겸 관리과장 송영남 △평가감사팀장 겸 경영정책팀장 김진환 △기획과장 겸 국책사업추진단 과장 겸 법인사무국 과장 동인범 △스톡스대학 교학과장 겸 문화컨텐츠대학 교학과장 △오혜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기본역량진단준비단장(겸직) 김유석 △대학기본역량진단준비단 부단장(겸직) 이영찬 △데이터분석센터장 전동협 △교육역량개발센터장 권상집 △학생상담센터장 겸 인권센터 행정지원팀장 류석진 △아시아연구원장(겸직) 정성훈 △미래에너지기술연구원장 류준형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석길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 △서남본부장 오익현 △대경본부장 황영하 △전북본부장 최영 △기획조정본부장 변기정 △산업기술전략본부장 김선창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소장 김진호 ◇부장 △뿌리기술연구소 형상제조연구부문장 윤길상 △뿌리기술연구소 부품기능연구부문장 이호년 △뿌리기술연구소 공정지능연구부문장 문경일 △융합기술연구소 로봇응용연구부문장 지상훈 △융합기술연구소 공정플랫폼연구부문장 이상호 △융합기술연구소 섬유융합연구부문장 최영옥 △융합기술연구소 휴먼융합연구부문장 유의상 △청정기술연구소 지능형생산시스템연구부문장 김철호 △청정기술연구소 스마트제조혁신연구부문장 정훈 △청정기술연구소 청정에너지시스템연구부문장 백종현 △청정기술연구소 친환경융합소재연구부문장 이성구 △감사부장 이승기 △경영기획부장 강경남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본부장 △핵비확산본부장 유호식 △핵안보본부장 이나영 ◇부장 경영기획부장 안길훈 ◇실장 핵비확산본부 안전조치실장 안승호 △〃수출입통제실장 김민수 △〃비확산기술지원센터장 이영욱 △핵안보본부 물리적방호실장 장성순 △〃사이버보안실장 권국희 △〃교육훈련센터장 신동훈 △경영기획부 기획예산실장 고문성 △〃경영지원실장 장재원
  • [인사]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국가인권위원회, 목원대, 가천대학교

    ■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 본부장 △ 핵비확산본부장 유호식 △ 핵안보본부장 이나영 ◇ 부장 △ 경영기획부장 안길훈 ◇ 실장 △ 핵비확산본부 안전조치실장 안승호 △ 〃 수출입통제실장 김민수 △ 〃 비확산기술지원센터장 이영욱 △ 핵안보본부 물리적방호실장 장성순 △ 〃 사이버보안실장 권국희 △ 〃 교육훈련센터장 신동훈 △ 경영기획부 기획예산실장 고문성 △ 〃 경영지원실장 장재원 ■ 국가인권위원회 ◇ 과장 승진 △ 침해조사국 아동청소년인권과장 박병수 ■ 목원대 △ 관리처장 겸 대덕문화센터장 서관원 △ 생활관장 최재필 △ 시설과장 겸 관리과장 송영남 △ 평가감사팀장 겸 경영정책팀장 김진환 △ 기획과장 겸 국책사업추진단 과장 겸 법인사무국 과장 동인범 △ 스톡스대학 교학과장 겸 문화컨텐츠대학 교학과장 오혜원 ■ 가천대학교 △ 메디컬본부장(메디컬캠퍼스총괄처장) 정호연 △ 총무처장 박상용 △ 학생복지처장 양대승
  • [경제 블로그] 두산重 구조조정땐 총대 멜라…‘1조 수혈’ 발표 주저한 부처들

    [경제 블로그] 두산重 구조조정땐 총대 멜라…‘1조 수혈’ 발표 주저한 부처들

    “우리 부처는 자료를 낼 계획이 없습니다.” 지난 27일 오전 7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가 열렸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장관급 인사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등 총 8명의 경제·금융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중요한 회의였습니다. 특히 유동성 위기에 처한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긴급 지원하는 안건이 올라가 있어 세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기재부·산업부·금융위 혼란에 산은이 공표 하지만 기재부와 산업부, 금융위 등 주요 부처는 회의 결과 공표 창구를 놓고 서로 이야기가 엇갈렸습니다. 산업부 등은 회의를 주재한 기재부가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했고, 기재부는 금융 지원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금융위가 발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융위는 “어느 부처가 자료를 낼지 모른다”며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결국 두산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발표하는 것으로 정리돼 이날 오후 2시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이 기자회견장에 나왔습니다. 기재부와 금융위는 최 부행장 브리핑 시작 시간에 맞춰 “산은이 산경장에서 두산중공업 관련 동향을 보고했다”는 내용의 짤막한 자료를 내는 것으로 매조지했습니다.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신설된 산경장은 산업과 기업 구조조정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날까지 총 22차례 회의가 열렸는데, 대부분 기재부가 주요 내용을 공표했습니다. 조선과 해운 구조조정이 한창일 때는 금융위가 주도적으로 공보 창구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각 부처가 서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산경장 결과를 기다리던 산업계와 금융시장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원 내용 즉시 공개 땐 시장 혼란 우려” 일각에선 각 부처가 두산중공업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향후 기업 구조조정 총대를 멜 수 있다는 부담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19로 기업 부실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재부 측은 “산경장 내용이 바로 공표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개별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산은이 창구 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각 부처가 두산중공업 금융지원 발표에 부담을 느낀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조 긴급 지원…두산 3·4세 전원 주식 담보(종합2보)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조 긴급 지원…두산 3·4세 전원 주식 담보(종합2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1조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27일 이런 내용의 ‘두산중공업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열주, 대주주(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두산중공업의 경영안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수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날 오전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를 긴급 개최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 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1조원의 긴급자금은 산은과 수은이 절반씩 부담한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지원에 동참하면 산은과 수은의 부담액은 그만큼 줄어든다. 자금 지원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 꺼내쓰는 한도 대출 형식이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산중공업의 부족 자금과 경영 상황을 감안하면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법적 절차를 통한 정상화 검토가 타당하나 두산중공업이 기간산업에 미치는 영향, 실업에 따른 사회적 악영향, 지역경제 타격 등을 고려해 정책적 자금 지원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계열주가 가진 두산 등에 대한 지분도 담보로 제공된다. 최 부행장은 “계열주가 가진 두산에 대한 지분이 담보로 잡힌다”며 “두산 3, 4세 32명이 보유한 주식이 담보로 다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3, 4세 특수관계인 전원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주식은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등이다. 산은은 필요 시 두산그룹의 책임있는 자구 노력 등을 보면서 추가 자금 지원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신속하게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자구 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앞으로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관리하기로 했다. 경영위기를 맞은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의 긴급 자금 수혈에 급한 불을 껐지만 과중한 재무 부담이 이어지는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차입 규모는 5조 9000억원으로 수익창출력 대비 12.2배에 이른다. 한신평은 전날 두산중공업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BBB)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리며 “금융기관 차입금의 단기 상환 부담이 높으나 저하된 자금 조달 능력과 최근 금융시장의 확대된 변동성 등으로 대응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은행권 채권액은 총 4조 9000억원이다. 국내 은행권이 3조원 규모인데 산은과 수은이 대부분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2600억원, 농협 1400억원, SC제일은행 1780억원이며 외국은행은 4750억원 정도다.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우리나라 주요 업종의 최근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내수 둔화와 공급망 이슈에 더해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 등 주요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정부는 유동성 확대와 기업 부담 완화 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내수 진작과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관련 대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산업은행·수출입은행, 경영위기 두산중공업에 1조원 지원(종합)

    산업은행·수출입은행, 경영위기 두산중공업에 1조원 지원(종합)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1조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27일 이런 내용의 ‘두산중공업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열주, 대주주(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두산중공업의 경영안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수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필요 시 두산그룹의 책임있는 자구 노력 등을 보면서 추가 자금 지원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날 오전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를 긴급 개최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 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1조원 규모의 지원금은 산은과 수은이 지원액의 절반씩을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이 두산중공업의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제공하는 담보재산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출의 전체 담보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이 수출입은행과 협의 중인 5억 달러(약 6100억원) 규모의 해외 공모사채 대출 전환 건과 이번 대출은 별개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지급 보증을 한 수출입은행에 요청했고, 수출입은행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은이 이 요청을 받아들이면 두산중공업은 신규 자금 1조원에 더해 외화대출 6000억원 만기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렇게 되면 올해 해결할 차입금과 구조조정 비용까지 모두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신속하게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자구 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앞으로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우리나라 주요 업종의 최근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내수 둔화와 공급망 이슈에 더해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 등 주요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정부는 유동성 확대와 기업 부담 완화 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내수 진작과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관련 대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에 긴급 운영자금 1조원 지원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에 긴급 운영자금 1조원 지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부족 상황에 직면한 두산중공업에 대해 1조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27일 이런 내용의 ‘두산중공업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산은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열주, 대주주(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두산중공업의 경영안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수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필요 시 두산그룹의 책임있는 자구노력 등을 보면서 추가 자금 지원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날 오전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 두산중공업 자금 지원 관련 동향을 보고했다.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를 긴급 개최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의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두산중공업은 신속하게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자구 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앞으로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관리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년간 법정관리·가동중단 성동조선, 다음달 재가동

    2년간 법정관리·가동중단 성동조선, 다음달 재가동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와 함께 2년간 공장가동이 멈춰있는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이 다음달 재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한 HSG중공업이 지난달 24일 인수 잔금 1800억원을 법원에 납부한데 이어 오는 31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인가가 결정되면 HSG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 새 주인이 된다. 도에 따르면 HSG중공업은 계약금에 이어 중도금, 잔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인수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회생계획안이 무난히 인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HSG중공업은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4월 1일 부터 성동조선해양을 재가동해 기존 수주한 해양플랜트 구조물, 선박 블록 등을 성동조선해양에서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성동조선해양이 재가동되면 중소형 조선소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선소 기존 야드가 스마트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활한 수주활동을 위해 국내외 마케팅 지원 강화, 중형선박 설계경쟁력 강화, 생산전문인력 양성사업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성동조선해양은 한때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안에 들었던 중형 조선소였으나 수주부진 등으로 경영이 악화돼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이 4조원을 투입했지만 자력회생을 하지 못하고 2018년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휴업 위기’ 두산重 자금난 숨통 트였다

    ‘휴업 위기’ 두산重 자금난 숨통 트였다

    산은·수은, 두산 주식·부동산 담보로 대출 만기 외화채권 6000억 전환도 수용할 듯 “원자력 프로젝트 등 취소로 실적 악화 재무구조 개선… 빠른시일 내 상환할 것” 무디스 韓성장률 1.4→0.1%로 대폭 내려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두산중공업에 국책은행이 신규 자금 1조원을 투입한다. 경영 악화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명예퇴직에 이어 최근 일부 휴업까지 검토했던 가운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것이어서 일단 두산중공업은 한숨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26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차입신청 및 계약체결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전체 담보는 대출금인 1조원을 넘는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고정비 절감을 위한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 노력을 이행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돼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책은행에 자금을 대출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출로 당초 계획한 재무구조 개선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 대출금을 상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수은에 요청한 6000억원 규모의 해외공모사채 만기 대출 전환 건과는 별도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 달라고 지급 보증을 한 수은에 요청한 상태다. 수은은 여기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이 두산중공업의 요청에 응하면 외화대출 6000억원에 대한 만기 부담도 덜게 된다. 두산중공업의 차임금은 사업 자회사를 포함하면 5조 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거나 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회사채 규모는 1조 20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수주 부진 등으로 40대 이상 직원들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6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지만 실제 신청자는 6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산중공업 사측은 일부 유휴 인력에 대한 휴업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노조에 공문을 보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고정비 절감 노력의 하나로 사업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유급휴직 개념의 휴업을 검토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회사가 어려워진 이유로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인한 실적 악화 등을 거론했다.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 물량이 증발했다는 것이다.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2년과 비교할 때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는 금융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두산중공업 지원이 안건으로 다뤄진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0.6%, 0.8%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주요 20개국(G20)이 상반기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올해 G20 성장률을 -0.5%로 예상했다. 미국 -2.0%, 중국 3.3%, 일본 -2.4%로 전망했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두산重 급한불 껐지만… 구조조정 예고

    산은·수은, 두산 주식·부동산 담보로 대출 만기 외화채권 6000억 전환도 수용할 듯 시총 100대 기업 84%도 실적 하향 조정 무디스 韓성장률 1.4→0.1%로 대폭 내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신규 자금 1조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두산중공업에 유동성 우려가 커지자 국책은행이 수혈에 나선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6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대주주인 ㈜두산은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제공하는 담보재산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출에 대한 전체 담보는 1조원이 넘는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에서 두산메카텍㈜을 현물출자 받아서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 절감을 위해 명예퇴직을 하는 등 자구 노력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돼 은행 대출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은 두산중공업이 수출입은행과 협의 중인 6000억원 규모 해외 공모사채 만기대출 전환 건과는 별개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 달라고 지급 보증을 한 수출입은행에 요청했으며, 수은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수은이 이에 응하면 두산중공업은 신규자금 1조원에 더해 외화대출 6000억원 만기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계획보다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 이번 대출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1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64곳 중 54곳(84.4%)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지난 1월 20일 6조 8013억원에서 5.4% 하락한 6조 4352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5922억원에서 22.9% 내려간 4565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항공·철강·정유 기업 전망치도 줄줄이 낮아졌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0.6%, 0.8%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주요 20개국(G20)이 상반기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올해 G20 성장률은 -0.5%, 미국 -2.0%, 중국 3.3%, 일본 -2.4%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산중공업 지원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판 양적완화… 석달간 무제한 돈 푼다

    한국판 양적완화… 석달간 무제한 돈 푼다

    ‘코로나 쇼크’ 우량기업 줄도산 막기 두산중공업 1조 긴급 자금 수혈 예고한국은행이 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양적완화’에 나선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꺼내들지 않았던 사상 최초의 ‘무제한 돈풀기’ 카드다. 최근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우량기업까지 줄도산 우려가 커지자 한은이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전액 공급 방식의 유동성 지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매주 1회, 연 0.85% 이하 금리로 금융사들로부터 환매조건부채권(RP)을 한도 없이 사들이는 방식이다. 금융사들이 요구하는 대로 전액 매입할 방침이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이자를 내고 되사는 것을 조건으로 파는 채권이다. 채권을 담보로 한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것이다. 한은이 금융사들로부터 RP를 사면 그만큼 시장에 돈이 풀린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같지 않으냐’는 질문에 “시장 수요에 맞춰 전액 공급하는 게 양적완화라고 한다면 그렇게 봐도 크게 틀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이 한국판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이유는 정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100조원+α 규모의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융사들이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에 한은의 RP 매입 자금이 우선 투입된다. 시장에 실제로 돈이 얼마나 풀릴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한은은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RP 입찰 참여 금융기관에 증권사 11곳을 추가했다. 국채와 통화안정증권 등으로 제한했던 RP 매매 대상증권에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공기업 발행 채권 8종도 새로 넣었다. 한편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던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받는 약정을 맺는다. 가까스로 유동성 위기에서 탈출하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고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수출·해외진출 기업에 20조 긴급처방… 은행 외화 규제도 완화

    수출·해외진출 기업에 20조 긴급처방… 은행 외화 규제도 완화

    대출 한도 소진된 기업에 2조 자금 지원 기존 대출 11.3조원 최대 1년 만기 연장 수출 부진·신용 하락땐 2.5조 금융보증 은행 지원 쉽게 외화건전성 부담금 완화 정부 “통화스와프 유동성 공급도 확대”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수출입·해외진출 기업 지원에 20조원이 추가 공급된다. 또 은행의 외화 보유 규제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피해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24일 발표한 100조원+α 대책 중 특히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인적·물적 이동 제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수출입·해외진출 기업들에 수출입은행을 통해 20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대출이 6조 2000억원, 보증 지원 2조 5000억원, 만기 연장은 11조 3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20조원 중 8조 7000억원은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포함된 것이다. 먼저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존 국내 거래기업 중 수출입 계약 혹은 실적이 없거나 대출 한도가 소진된 기업에 대해 2조원 한도로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중소·중견기업은 평균 연매출액의 50% 이내, 대기업은 30% 이내에서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 대출이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중소기업의 경우 0.5% 포인트, 중견기업은 0.3% 포인트다. 대기업의 경우 코로나19 피해를 입었거나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한 전 국내 기업의 기존 대출만기도 연장된다. 수은은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877개사의 기존 대출 11조 3000억원에 대해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해 주고 신규 자금 2조원도 지원한다. 만기연장 대출금리도 경영 지원자금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은 0.5% 포인트, 중견기업은 0.3% 포인트 금리를 낮춰 준다. 또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의 수출입 부진이나 신용도 하락 등에 따른 해외사업 신용 보강을 위한 금융보증도 총 2조 5000억원까지 지원하고 보증료도 중소기업의 경우 0.25% 포인트, 중견기업은 0.15% 포인트 우대해 준다. 수출입 기업에 대한 금융사들의 지원을 돕기 위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부담금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또 현재 80%인 외화 유동성커버리지(LCR) 규제도 한시 완화된다. LCR은 1개월간 이뤄지는 외화자산의 지출·수입 거래 대비 현금성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율이 높을수록 외환 건전성이 높다는 의미지만 반대로 기업들은 외환 대출을 받기가 힘들다는 뜻”이라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확보를 명목으로 수출금융 지원에 소극적일 수도 있어 이번에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본격 공급되도록 하고 외환 스와프시장의 외환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책금융 돈 풀고 한은은 채권 매입…먹튀 속출 땐 막대한 공적자금 필요

    정책금융 돈 풀고 한은은 채권 매입…먹튀 속출 땐 막대한 공적자금 필요

    산은·기은 15조, 금융지주 10조 투입 철저하게 관리해 도덕적 해이 막아야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많은 100조원+α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먼저 기업 지원자금의 경우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은 한국은행과 국책은행의 채권 매수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 부실이 커질 경우 투입해야 하는 공적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업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자금 재원 마련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이 먼저 자체 재원을 토대로 지원하고, 한은이 절반 수준에서 유동성을 지원한다”면서 “재정은 추후 손실 발생 때 뒷받침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기업 자금지원액 58조 3000억원 중 1차 회의 때 발표된 지원액(29조 2000억원) 외에 추가로 조성하기로 한 29조 1000억원은 산업은행(5조원)과 기업은행(10조원), 수출입은행(6조 2000억원) 지원 프로그램 21조 2000억원에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공급 7조 9000억원을 더해 마련된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41조 8000억원 중 10조원은 금융지주사들이 재원을 부담하고, 한은은 이들 금융사들이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정책자금 대출이 부실화됐을 때다. 정부 관계자는 “대출받은 기업들이 위기를 넘기고 살아나면 다행이지만, 빌려간 자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재정 투입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손실을 메꿔야 한다”면서 “이후 얼마의 재정이 투입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긴급 상황이다 보니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갖춰야 과거처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롤러코스터 금융시장에 42조… 대기업도 자구 노력하면 대출 지원

    롤러코스터 금융시장에 42조… 대기업도 자구 노력하면 대출 지원

    정부가 24일 발표한 100조원+α 규모의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크게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58조 3000억원)과 금융시장 안정화(41조 8000억원)로 나뉜다. 특히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져 도산 위기가 중견기업과 대기업까지 퍼지자 정책자금 지원 대상을 기존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서 중견·대기업으로 확대했다. 지원 규모도 기존 29조 2000억원에서 추가로 29조 1000억원을 더 늘렸다.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20조원)와 증권시장안정펀드(10조 7000억원)를 다음달 초부터 가동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분야 대응 방안이 우선 논의된 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는 데 금융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충분한 자금 공급이라는 금융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 금융시장 안정에 41조 8000억 푼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불안해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41조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우선 시장 불안심리가 회사채 시장의 경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만든다. 10조원 규모로 가동한 뒤 신속하게 10조원을 추가 조성한다. 당초 10조원을 계획했는데 2배로 늘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10조원)와 비교해도 2배다. 다음달 초부터 펀드 자금으로 회사채와 우량기업의 기업어음(CP), 금융채 등을 매입한다. 회사채 상환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일시적 자금경색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정책금융 4조 1000억원을 지원한다.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했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계획(6조 7000억원)과 합치면 10조 8000억원 규모다. 금융당국은 회사채 신속인수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회사채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대기업이 대상이다. 기업이 회사채 만기 도래액의 20%를 자체 상환하고, 나머지 80%는 산업은행이 인수해 채권은행과 신용보증기금에 파는 방식이다. 규모는 최대 2조 2000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산은은 1조 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발행 지원에 나선다. 산은이 A등급 이상 회사채나 코로나19 피해로 등급이 하락한 회사채 중 투자등급 이상을 사들인다. CP와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7조원을 지원한다. 증권금융 대출과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각각 2조 5000억원씩 총 5조원을 증권사에 공급한다. 또 우량기업의 CP와 전자단기사채는 채권시장안정펀드로 지원하되 펀드 조성 전이라도 산은과 기업은행이 2조원가량을 선매입하기로 했다. 10조 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도 다음달 초 가동된다. 2008년 금융위기(5000억원) 때보다 규모가 20배 커졌다. 개별 주식종목이 아닌 코스피200을 비롯한 증시 대표 지수에 투자해 투자자 보호와 증시 안전판 역할을 맡는다.2 기업 지원에 29조 1000억 추가 이번 대책이 1차 대책과 가장 다른 점은 중견·대기업에도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기업자금 지원 규모를 기존보다 29조 1000억원 늘리면서 지원 대상을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수출입 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대기업에 산은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총 21조 2000억원을 대출해 준다. 다만 정부는 대기업 대출 지원에 ‘자구 노력’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만큼 대기업의 자구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자구 노력 수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어야 한다”면서도 “피를 말리는 자구 노력을 요구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은행이 요구하는 수준의 강력한 자구책은 아니라는 의미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7조 9000억원 규모의 보증 공급 방안도 새로 담겼다. 경영과 수출입, 해외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신용보증기금과 수은이 각각 5조 4000억원, 2조 5000억원의 보증 지원을 해 준다. 3 자영업자·중소기업에 29조 2000억 이와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 포함)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차 회의 때 발표한 대출과 보증으로 총 29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에게 총 12조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공급한다. 연 1.5%의 초저금리 대출로 이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 소상공인진흥기금(2조 7000억원)과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5조 8000억원), 시중은행의 이차보전(3조 5000억원)으로 지원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출에 대해 추가경정예산 등을 활용해 5조 5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일반보증과 비교해 보증료율은 내리고 보증비율을 높여 준다. 중소기업은 신보나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한다. 연매출 1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총 3조원 규모의 긴급 소액자금 전액보증 지원도 한다. 신보가 6000억원, 기보가 3000억원, 지역신보가 2조 1000억원을 보증한다. 모든 금융권이 함께 코로나19 피해로 대출금을 갚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최소 6개월 동안 만기를 연장한다. 이자 상환도 6개월 동안 유예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총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연체 채권을 사들여 상환 유예와 장기 분할 상환 등 채무조정을 해 주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별재난지역 대구·경북 수출입기업 세정지원

    관세청은 1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와 경북 경산·봉화·청도군의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세정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 기업이 납부계획서를 제출하면 담보없이 최대 12개월까지 납부기한 연장 또는 분할납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세조사가 보류했고 조사 중인 기업은 관세조사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 또 서류없이 환급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당일에 환급금을 지급한다. 체납이 있는 기업에 대해 일시 통관을 허용하고 재산 압류 등 체납처분도 연기해줄 방침이다. 한편 서울본부세관은 코로나19 예방과 국민 편의를 위해 그간 오프라인으로 처리하던 체납세액 수납업무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수도권 감염 확산과 정부세종청사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한 행정업무 공백 우려에 따라 원격 운용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동안은 체납자가 직접 은행에 방문 납부하거나 지정된 세관 계좌로 송금한 체납세액을 세관 직원이 은행을 방문해 국고이체 형식으로 납부해야 했다. 그러나 비상조치로 담당 직원이 자가격리되거나 은행지점이 임시 폐쇄시 체납세액 수납 업무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원격 운용시스템 가동으로 세관 또는 시중은행 폐쇄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 체납가산금 추가 발생·통관보류 해제 지연 등 체납세액의 수납업무 지연에 따른 납세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석탄금융의 불편한 진실/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석탄금융의 불편한 진실/황성기 논설위원

    2019년 8월 29일 자카르타와 자바섬 인근에 사는 인도네시아인 3명이 서울중앙지법에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을 상대로 무역보험 계약체결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두산중공업이 자바섬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1조 6487억원짜리 계약을 인도네시아 특수목적법인과 체결했는데, 무역보험공사 등이 제공하는 대출과 무역보험 등 금융지원을 막아 달라는 취지였다. 이들은 한국이 대기오염을 줄이려고 폐쇄하는 석탄발전소를 인도네시아에 건설해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올 1월에야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는데 그 이유가 이들이 주장한 ‘깨끗한 공기를 호흡할 권리’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법률 규정이 없다는 점, 금융지원이 집행되지 않은 사실을 들었다. 애초부터 인도네시아 주민들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재판부 주문처럼 현지 법원에 국책 사업의 중단을 호소하는 길밖에 남지 않았다. 지구온난화 방지운동의 선구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공적 부문의 석탄 금융을 중단하고 계획된 석탄발전 투자를 끝내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6월 서울에서 주최하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 신규 석탄발전 사업의 최대 금융 지원국인 점을 꼬집었다. 한국은 석탄발전 금융지원 선도국이다. 조배숙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에 지원한 공적 금융은 총 23조 3856억원(2008년~2018년 10월)에 이른다. 2018년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지난해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탈석탄·재생에너지 투자를 선언한 것을 빼놓으면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해외 석탄투자에 달려들어 불명예스럽게도 투자 총액 세계 3위를 달린다. 영국은 2025년, 독일은 2038년을 석탄발전 퇴출의 해로 선언했다.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투자를 받을 수 없게 되지만 한국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큰 물줄기를 잡은 한국이지만 갈 길은 멀다. 3월 현재 연료별 발전설비를 보면 LNG(32.7%)와 유무연탄(29.4%)을 합쳐 화석연료 비중이 62.1%를 차지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완만하게 늘고 있으나 13%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203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지시킨다는 정의당의 4·15 총선 공약이 눈길을 끈다. 국내 석탄발전만 멈출 게 아니라 석탄금융의 해외투자도 제한하는 담대한 공약을 여당과 제1야당은 왜 못 내놓는지 아쉽다.
  • 관세청 차장 이찬기·인천세관장 김윤식

    관세청 차장 이찬기·인천세관장 김윤식

    정부는 13일 관세청 차장에 이찬기(55·고위공무원 가급) 인천본부세관장을, 인천세관장에 김윤식(56) 정보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 이 차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8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천안세관장·심사정책과장·기획재정담당관을 거쳐 통관지원국장·심사정책국장·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김 세관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세무대를 졸업하고 1985년 공직을 시작해 원산지지원담당관·조사총괄과장 등을 거쳐 2018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다.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호주 관세청 파견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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