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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물질 섞인 ‘폐지’ 수입 금지

    이물질 섞인 ‘폐지’ 수입 금지

    신고 면제 규정을 악용한 이물질이 섞인 ‘폐지’의 불법 수출입이 원천 차단된다. 환경부는 2일 폐지를 폐기물 수출입 신고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폐기물의 품목 고시 개정안이 3일 공포·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폐지는 폐기물 수입 신고가 면제됐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50만t의 폐지가 수입 신고 없이 국내에 반입됐다. 그러나 올해 2월 한 달간 환경부와 관세청이 합동으로 수입 폐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실상은 달랐다. 신고 면제 규정을 악용해 폐비닐·폐플라스틱·음료수 캔 등 이물질이 다량 포함된 폐지 20건을 적발했다. 적발 수입건은 수출국으로 반출 조치시켰다. 환경부는 오염된 폐지로 인한 국내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폐지를 폐기물 수출입 신고 대상에 포함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3일부터 폐지를 수출입하려면 폐기물 처리 및 운반계획서, 유해물질 분석 결과서 등을 유역(지방)환경청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또 인계인수 내역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관리하는 폐기물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인 올바로시스템(www.allbaro.or.kr)에 입력하도록 했다. 다만 그동안 폐지를 수입해 온 제지업체 등에 대해서는 사전 컨설팅 감사를 통해 일부 서류 제출을 관련 법령이 정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국제 폐지가격 하락으로 이물질 등에 오염된 폐지가 불법으로 국내에 반입된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국내외 상황 변화에 맞춰 수출입관리제도를 개선해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아우디 전량 유럽서 중국으로 실어 나른다

    현대글로비스, 폭스바겐·아우디 전량 유럽서 중국으로 실어 나른다

    이례적 5년 장기 계약… “상호 신뢰 바탕”유럽에서 돌아오는 선박 화물 유치 노력합작사 ‘스테나 글로비스’가 계약에 주효 유럽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되는 폭스바겐·아우디·포르쉐·벤틀리·람보르기니의 모든 차량을 현대글로비스가 실어 나른다. 현대글로비스는 2일 폭스바겐그룹 승용차 브랜드가 생산하는 물량을 2024년까지 5년간 해상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 물량 전량을 확보했고, 총 계약금액은 5182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계약 상대는 폭스바겐그룹의 완성차 브랜드 12개의 물류를 담당하는 자회사 ‘폭스바겐 콘제른로기스틱’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8년 자동차운반선 사업에 진출한 이래 현대·기아차 이외 다른 완성차 기업과의 계약 중에선 역대 최대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동량 규모는 협의에 따라 비공개”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유럽으로 완성차를 수출하고 나서 돌아오는 선박에 실을 화물 유치에 힘을 쏟아왔다.이번 계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그룹의 승용차를 월 10회에 걸쳐 독일 브레머하펜항과 영국 사우샘프턴항에서 출항해 중국 상하이 등으로 운송한다. 극동→미주→유럽→극동으로 연결되는 세계 완성차 핵심항로 물동량을 모두 안정적으로 확보해 빈 배로 운항하는 구간을 최소화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통상 운송계약이 2년 안팎 단기인데 서로 확실한 신뢰가 있어 5년 장기계약을 맺게 된 것”이라면서 “지난해 3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더리와 유럽에 합작사 ‘스테나 글로비스’를 세운 것이 이번 계약을 따 내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본계와 유럽계가 과점하는 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계 국적선사다. 현대글로비스의 비계열사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 비중은 2016년 40%에서 2018년 44%로 늘었고 지난해 53%로 확대됐다. 현재 17개 완성차 제조사와 물류계약을 맺고 있고, 덤프트럭 등 중장비, 중고차 수출입 물량도 운송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6월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 對중국 수출은 급반등

    6월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 對중국 수출은 급반등

    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 여파로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6개월 만에 급반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0.9% 감소한 39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3.5%) 증가에서 3월(-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에 이어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감소폭은 3개월 만에 10%대로 낮아졌다. 감소폭이 둔화된 것은 지난달 조업 일수가 이틀 더 많은 게 컸다. 조업 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5월 16억 2000만 달러에서 6월 16억 7000만 달러로 소폭 늘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6월(-18.5%)이 5월(-18.3%)보다 좋지 않다. 품목별 수출도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경기 민감 품목인 자동차는 5월 -54.2%에서 6월 -33.2%로, 차 부품은 -66.8%에서 -45.0%로, 섬유는 -43.6%에서 -22.3%로 각각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국 수출이 6월 9.5%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12월 3.3% 이후 5개월(1월 -11.0%, 2월 -7.4%, 3월 -6.9%, 4월 -18.2%, 5월 -2.4%) 연속 마이너스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중 수출 규모는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며 “중국의 투자·소비·생산 등이 지난 2~3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시차를 두고 회복되고 있고,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추진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에 따른 관련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일본과 지속적인 대화를 희망하지만 아직 뚜렷한 대화 요청이 없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금융 담당하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금융 담당하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금융을 담당하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이다. WTO 체제 아래에서 유일하게 허용되는 중장기 수출금융 제공이 가능한 수출신용기관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장기·저리의 자금 지원이 가능한 강점을 가졌다. 또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금융수단을 보유했다. 수출입은행의 고객사는 한국 기업과 거래하는 외국 정부 및 기업도 40%에 달하므로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에 긴요하게 활용된다. 수출입은행은 수출금융 외에도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사업별 성격에 맞는 패키지형 금융지원을 한다. ▲유상 ODA를 위해 정부로부터 수탁받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 ▲아프리카 등 고위험국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계정’ 운용 ▲전통적인 금융수단인 대출·보증 외에 투자·출자업무 취급 등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페트 등 4개 폐플라스틱 오늘부터 수입 금지

    페트 등 4개 폐플라스틱 오늘부터 수입 금지

    폐기물 수출입 보증보험 의무화도 추진 국내에 공급이 많은 일부 폐플라스틱 수입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29일 페트 등 4개 폐플라스틱(PET·PE·PP·PS)의 국내 수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폐기물 품목 고시’ 제정안을 30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입 제한 조치는 페트 등 적체가 심한 폐플라스틱으로, 국내 적체 상황을 해소하고 오염된 저급 폐플라스틱 수입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대책이다. 올해 초 유가 하락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폐페트 등 재생원료의 국내 적체가 늘었지만 매년 폐플라스틱 수입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3만 3000t이던 폐플라스틱 수입량은 2018년 12만t, 2019년 14만 4000t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국내 재생원료 활용이 떨어지고, 가격 하락으로 재활용품 수거체계 불안전성이 커지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환경부는 국내 페트병 등으로 수입 폐플라스틱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유색 페트명 비중이 높고 품질이 낮았으나 무색 비중이 지난해 78.2%에 달하는 등 수입과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폐기물 수입 제한에 따라 페트·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폴리스티렌(PS) 등 4개 폐플라스틱은 국내 폐기물 수입허가·신고가 제한된다. 다만 오염되지 않은 플레이크·펠릿 등 폐기물 수입신고 대상이 아닌 재생원료는 수입제한 대상 품목에서 제외되고 기존 수입 허가·신고가 수리된 건도 적용받지 않는다. 또 대체재의 국내 조달이 어려운 재생원료는 지방(유역)환경청장이 국내 적체 및 재활용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18년 필리핀 폐기물 수출 등 불법 수출입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폐기물 수출입 시 보증보험 가입 의무화와 통관 전 현장 검사 강화를 위한 수출입안전관리센터 지정 등 관리 강화 대책도 추진한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환경 보호와 국민 건강을 위해 국내에서 대체 가능한 폐기물의 수입을 제한할 방침”이라며 “국산 폐플라스틱의 품질 향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세청 납세자 보호 강화…7월부터 ‘납세자보호관’ 활동

    관세청 납세자 보호 강화…7월부터 ‘납세자보호관’ 활동

    그동안 권익 보호의 ‘사각지대’로 지적된 관세조사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관세청은 29일 다음달 1일부터 납세자 권익보호업무를 수행할 납세자보호관과 납세자보호위원회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복청구 등으로 구제받지 못하는 통관과 관세 부과·징수, 관세 조사 등 집행과정에서의 권리 침해에 대한 구제 수단으로 관세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납세자보호관은 관세조사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행위와 권한남용 행위로 피해를 본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출입 관련 법령 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충민원처리 등도 담당한다. 또 납세자 권익보호업무를 공정 투명하게 처리하기 위해 조세 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민간위원으로 납세자보호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는 본청은 16명, 본부세관은 18명 이내로 구성되며 내부에서는 납세자보호관만 참여해 관세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과 각종 고충민원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납세자보호관(본부세관은 납세자보호담당관)과 납세자보호위원회는 관세청과 5개 본부세관(인천·서울·부산·대구·광주)에 설치된다. 관세청은 납세자들이 권리보호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이상욱 관세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한 시정요구권과 관세조사 연장 중지권 등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침”이라며 “납세자 권익 강화 등 권리보호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교육부 ◇서기관 전보△강원대 김성원△경상대 박봉현△서울과학기술대 이현옥△순천대 조홍선△전북대 이정섭△청주교대 총무처장 김수정△충남대 장석환△한국교원대 정상은△한국방송통신대 김지용△부산대 김재홍△전남대 김성덕△충남대 강복모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공무원노사관계과장 권병희△공공기관노사관계과장 배영일△산업안전과장 박종일△통영지청장 김승환 ■수출입은행 △디지털서비스부장 이익수△미래발전방안수립TF반장 조현석△구미출장소장 이원형△인사부 소속 부장(연수) 차실 이동훈△기획부장 엄성용△투자금융실장 임경섭△무역금융실장 이원균△경협사업1부장 장윤수△인천지점장 이영희 ■KBS △전략기획실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유건식△제작2본부 광고국장 권찬중△감사실 기획감사부장 박용석 ■삼화회계법인 △대표이사 석완주 구병주 김도균(7월 1일자)
  •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대북제재 해제 집착했던 김정은, 이유는

    [박기석의 외교 통일 수첩] 대북제재 해제 집착했던 김정은, 이유는

    북한 경제 전반 타격 주는 2016년 이후 제재북미 정상회담서 거듭 해제 요구… 트럼프 거부2017년부터 북한 경제성장률·무역규모 급감북한, 중국과의 교역으로 그럭저럭 버텼지만제재 장기화될 경우 북한 산업 전반 악영향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해제에 집착했던 것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통해 드러났다. 대북 제재 해제가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경제건설의 성공은 물론, 북한 경제의 회생을 좌우할 열쇠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북 제재가 지속될 경우 북한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전날 만찬에서 2016년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해제하는 대가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포기하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추가 조치를 요구하며 대북 제재의 완전 해제보다는 ‘1% 완화’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고, 회담은 결렬됐다.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을 타진했다. 두 정상은 공동합의문에서 1)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2)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3)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4)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김 위원장은 합의 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해제가 다음 순서가 될 수 있는지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생각해보기 원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낙관적인 기대를 안고 떠났다고 볼턴 전 보좌관이 밝혔다. 유엔 안보리가 처음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것은 2006년 7월이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2006년 7월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하자 같은 달 북한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물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결의 1695호를 채택했다. 이후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감행하는 데 대응해 지금까지 총 11건의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김 위원장이 11건의 대북 제재 결의 중 2016년 이후 채택된 결의 해제를 요구한 것은 2016년 이후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물론 북한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2016년 3월 채택된 결의 2270호부터 2017년 12월 마지막으로 채택된 2397호까지 유엔 안보리는 회원국이 북한산 무연탄, 철, 철광석, 수산물, 직물, 의류 완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대북 원유 수출은 연 400만 배럴, 정제유 수출은 연 50만 배럴로 제한했고, 항공유는 인도주의용 및 민항기 해외 급유를 제외하고 대북 수출을 금지했다. 기계류 및 전자기기, 운송기기, 비금속을 북한에 수출하는 것도 막았다. 북한 근로자가 해외에 파견되는 것도 금지했고, 기존 해외 북한 근로자도 송환하도록 했다. 북한과의 합작 투자도 금지했으며, 기존 합작사도 폐쇄하도록 했다. 실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 리용호 당시 외무상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체적으로 “유엔 제재 결의 11건 중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채택된 5건, 그 중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하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효과를 간접 시인했다. 2016년 이후 채택된 결의는 총 6건이지만, 2017년 6월 채택된 2356호는 제재 조치를 추가하지 않았다. 통계를 통해서도 2016년 이후 대북 제재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 경제성장률은 2015년 -1.1%에서 2016년 3.9%로 올랐으나, 대북 제재의 영향이 시작된 2017년 -3.5%로 급락했고, 2018년 -4.1%로 악화됐다. 코트라의 통계를 보면, 북한의 수출 규모는 2016년 28억 2090만 달러에서 2017년 17억 71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7% 감소했고, 2018년에는 2억 427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86% 급락했다. 무역수지 역시 2016년 8억 899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가, 2017년 20억 620만 달러, 2018년 23억 5810만 달러 적자로 악화됐다. 특히 북한 무역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북중 무역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대중 수출은 2억 1600만 달러로 2016년 대비 약 91%, 대중 수입은 25억 8900만 달러로 2016년 대비 약 18% 감소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유정 전문연구원은 ‘2019년 북중 무역 평가와 전망’에서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입은 각각 전년대비 소폭 증가해 대북 제재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입 규모가 수출에 비해 매우 큰 기형적인 구조가 심화됐다”며 “북한의 상품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면서 북한 경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2016년 이후 제재의 약영향이 광업과 중화학공업에 집중됐고,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식량·에너지를 수입하며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대북 제재가 장기화 될 경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지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북제재 강화가 북한경제에 미치는 영향’에서 “지금까지 대북 제재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수출 급감으로 인한 소득 감소는 생산활동 위축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광산물·의류 수출이 북한 당국의 주요 외화소득원임을 감안할 때 수출 급감에 따른 소득 감소는 투자 및 정부지출 감소로 이어져 생산활동의 정체로 이어진다”며 “또한 대북제재 장기화에 따른 외화보유액 감소는 중간재 수입 감소로 이어져 북한산업 전반의 가동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울산 월간 수출액 15년만에 최저

    울산의 월간 수출액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2020년 5월 울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9% 급감한 33억 54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2005년 2월 이후 15년여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한 가운데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감소에 따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5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는 선박을 제외한 4개 품목의 실적이 줄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은 작년보다 75.3% 감소한 4억 8700만달러를 기록, 2016년 6월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출액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수출단가 급락, 수출물량 감소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제품 역시 수출 단가와 물량이 모두 하락해 작년보다 38% 감소한 4억 7800만달러에 그쳤다. 자동차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캐나다 판매량 감소 등으로 51.9% 감소한 7억 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기자동차가 유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65.7% 증가한 1억 7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자동차부품은 해외 완성차 공장의 정상화 지연, 글로벌 자동차 판매 부진 등으로 66.6% 감소한 9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16년여 만에 최저액이다. 선박은 LNG 등 주력 선종 수출 호조에 따라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 작년보다 31.1% 증가한 5억 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자체별 수출 순위에서는 울산은 경기(85억 5300만달러)와 충남(57억 6700만달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울산의 5월 수입은 최대 품목인 원유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3% 감소한 17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16억 4400만달러 흑자로, 2013년 10월 이후 7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코로나19에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4위로 상승

    코로나 19의 여파에도 불구, 부산항의 컨테이너 세계 물동량 순위가 두단계 상승했다. 25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누계 물동량은 20피트짜리 기준 90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감소했다.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은 411만8천여개로 4.9% 감소했지만,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환적 물동량은 488만1천여개로 1.5% 증가했다. 5월까지 물동량 900만개는 중국 상하이(1천645만개),싱가포르(1천492만9천여개),중국 닝보-저우산(1천72만여개)에 이어 세계 4번째다. 부산항은 지난해 2천199만여개를 처리해 물동량 기준 세계 6위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주요 항만들의 물동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속에서도 부산항은 오히려 환적화물이 늘어 순위가 올랐다. 이 기간 상하이는 -7.5%,닝보-저우산은 6.7%,중국 선전(886만개)은 -13.4%,광저우(870만개)는 -3.9% 감소했다. 부산항 환적화물이 다른 항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인 것은 선사들이 화물 감소에 대응해 선박 운항을 감축하면서 네트워크가 시설이 우수한 부산항을 환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코로나 방역 체계 덕분에 항만이 차질없이 운영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세계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당분간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은 감소하겠지만,환적 물동량은 큰 폭의 감소 없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남방·북방 개척 금융 지원” 수출입은행·하나은행 손잡다

    “신남방·북방 개척 금융 지원” 수출입은행·하나은행 손잡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하나은행과 함께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금융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두 은행은 동남아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신남방·신북방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전대금융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해외 현지 은행과 신용 공여 한도를 설정하면 현지 은행이 한도 내에서 한국 기업과 거래 관계가 있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수은과 하나은행은 지난 5일 국내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전자제품 생산설비를 수출할 때 수은의 전대금융을 활용해 각각 1500만 유로, 1300만 유로를 우즈베키스탄 국영은행을 통해 지원해 수출대금이 원활하게 회수되도록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반등 없는 수출… 6월 조업일수 늘었는데 7.5% ‘뚝’

    반등 없는 수출… 6월 조업일수 늘었는데 7.5% ‘뚝’

    선박·IT 선방했지만 車·석유제품 등 감소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 일수가 늘었는 데도 7%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잠정 수출액은 25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20억 4000만 달러) 줄었다. 같은 기간 조업 일수는 16일로, 지난해 14.5일보다 1.5일 많았지만 수출액은 뚝 떨어졌다. 조업 일수 차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16.2%나 됐다.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다 지난 2월 15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 이후 내리 마이너스다. 이 달도 한 자릿수로 줄기는 했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조업 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수출 품목별 집계에선 승용차(-36.7%), 석유제품(-40.9%), 가전제품(-14.9%) 등이 감소했다. 선박(35.5%)과 무선통신기기(10.9%)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고, 반도체(2.6%)는 소폭 늘었다. 미국(-10.0%)과 유럽연합(EU·-13.9%), 베트남(-8.0%), 일본(-16.0%), 중동(-19.0%)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위축된 반면 중국(14.5%)과 싱가포르(16.7%)는 늘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 6월 내 처리 촉구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 커져”

    문 대통령, 추경 6월 내 처리 촉구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 커져”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국회)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상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추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여야 이견도 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추경이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도 커진다”며 “국회가 부디 6월 중 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마련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심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대책들을 차질없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실장은 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자본이 확충돼야 정부의 대책이 유효하게 가동될 수 있고, 정책금융기관의 출자 금액이 이번 추경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등 114만명에 대해 1인당 150만원을 지원하고, 55만개 긴급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추경안이 통과돼야 가능하다”며 “지금 이 순간 큰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돕기 위한 정부 노력에 대한 국회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부·정책금융기관·완성차업체, 2조원+α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금융지원

    정부·정책금융기관·완성차업체, 2조원+α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금융지원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산업 취약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완성차업체가 2조원+α(알파) 규모의 보증·대출 프로그램과 만기 연장 등 금융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자동차 부품산업 취약기업 중점지원 대책’을 의결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산업은 설비투자가 많고 외부 요인의 영향이 크므로 신용도가 낮은 취약업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정비용 누적으로 산업 전반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돼 정상적인 자금 조달이 어렵고 산업 생태계의 자생적인 복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중견기업과 중·저신용등급 부품업체 지원에 집중하면서 취약업체에 따른 금융기관의 리스크 경감과 업계 상생을 위해 정부와 완성차업체 등이 공동으로 역할을 분담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신용보증기금이 산업은행 대출과 연계한 ‘상생 특별보증 패키지 프로그램’ 2700억원, ‘프로젝트 공동보증’ 3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상생 특별보증 패키지의 보증재원은 완성차업체 특별출연 80억원과 정부 재정 100억원으로 마련한다. 완성차 출연 재원은 완성차업체 추천기업에 우선 지원하고, 정부 재정은 전체 자동차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보증·대출한도는 최대 70억원이다. 프로젝트 공동보증은 완성차업체 특별출연 2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한다. 보증대상은 특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자동차 부품산업 중소·중견기업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차 관련 프로젝트를 우선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동보증은 신보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혁신적인 보증 지원 방안”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완성차업체와 함께 조성하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총 3500억원 규모의 대출도 이뤄질 예정이다. 재원은 완성차업체 1000억원, 산은·기은 각 1250억원으로 마련한다. 대출대상은 완성차업체가 지원을 요청한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은행 내부 심사 후 A등급 이상(B~BBB등급 업체 우선)은 제외를 원칙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산은의 경우 중소기업 50억원, 중견기업 100억원, 기은 30억원으로 대출기간은 최장 3년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펀드’(PDF)를 신설해 협력업체에 대한 매출채권 담보부 대출을 지원한다. 재원은 선순위 민간투자자와 후순위 캠코 약 1000억원으로 마련한다. 지원대상은 완성차업체의 매출채권을 소유한 중견기업으로 시장 자금조달이 어려운 1차 협력업체 약 20개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이미 운영 중인 산은의 ‘힘내라 주력산업 협력업체 프로그램’(5조원)을 통해서도 신용도와 무관하게 납품거래 실적이 있는 주력산업 중소·중견 협력업체에게 1조원 규모의 우대금리 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대기업 납품거래 실적이 있는 주력산업 협력업체로 중소기업 50억원, 중견기업 100억원을 한도로 최대 1년을 기간으로 한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수은 해외법인을 활용해 부품업체의 해외공장 등을 대상으로 ‘해외자산에 대한 담보부 대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의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최대 1년의 만기 연장을 시행한다. 신한·우리·국민·농협·하나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우선 시행 후 추가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 만기 연장이 이미 시행 중이다. 정부는 산은의 중소·중견기업 운영자금 지원과 5대 시중은행의 대출 만기 연장은 즉시 시행하고, 산은·신보의 상생 특별보증 패키지, 산은·기은의 동반성장펀드 조성, 캠코의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은 이달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보의 프로젝트 공동보증은 다음달 중 시행하고, 수은의 해외법인 자금 지원은 부품업체 요청시 진행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부, 1000억弗 해외 프로젝트 30개 수주 지원

    정부, 1000억弗 해외 프로젝트 30개 수주 지원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해외 수주를 활성화하기 위해 1000억 달러 규모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총력 지원한다.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자 15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해외 수주액은 2014년 660억 달러에서 2018년 321억 달러로 줄었고 지난해엔 223억 달러에 그쳤다. 홍 부총리는 “2년내 수주 가능성이 높고 중요성이 큰 합계 총사업비 10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최대한 수주 성과를 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프로젝트는 인프라나 건설, 플랜트 등 대형 사업 중심으로 편성돼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방글라데시 다카-마이멘싱 도로사업(5억달러)과 다카 외곽 순환철도, 송전선로 사업, 미얀마 달라 신도시 시범단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는 수주 지역도 전통적 수주시장인 중동(8개)과 신남방(6개) 뿐 아니라, 신북방(5개), 미주(5개), 유럽(2개), 기타(4개) 지역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자 15조원 상당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먼저 30개 핵심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3조 7000억원 상당의 금융지원을 준비해뒀다.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 자펀드 1조 5000억원,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4000억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1조 8000억원으로 구성된다. 10조 9000억원 상당의 정책금융기관 보증·대출, 경협증진자금 등도 대규모 해외수주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배정해뒀다.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 발굴하기 위한 역량도 끌어올린다. 해외 프로젝트를 조기에 발굴하고자 수출입은행도 조사·입찰 및 사업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 각 부처가 예산사업으로 진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에 더해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해외수주에 나서기 유리하도록 제도도 바꾼다. 공공기관의 해외사업 예비타당성 제도는 평균 7.5개월 걸리던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을 4개월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용도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이라도 사업성이 우수하다면 보증 발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공공기관이 공동보증에 나서고, 대·중소기업의 동반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 지원, 재수출 수입물품 담보제공 연말까지 생략

    관세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입 업체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일시 수입 후 재수출하는 물품에 대한 담보 제공을 오는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폐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재수출 면세·감면세 제도는 항공기 등의 수리를 위한 기계 및 부분품, 산업기계 수리용 기계 등을 일시적으로 수입할 때 관세를 면제·감면해 주는 것이다. 대신 재수출이 이행이 되지 않을 것에 대비해 관세액에 상응하는 담보를 제공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3000여개 업체가 제도에 따라 407억원 상당의 담보를 제공했다. 한시적 담보 제공 생략 지침에 따라 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특히 재수출 제도를 빈번하게 활용하는 항공사 및 제조업체 등은 행정절차 감소에 따른 실질적인 도움이 기대된다. 담보 생략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세관에 설치된 코로나19 통관 애로 지원센터에 피해 기업으로 신청·등록해야 한다. 한편 이번 지침은 적극행정지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시행됐다. 관세청은 올 들어 위원회를 총 8회 열어 13건의 적극행정 안건을 심의·채택했다. 또 현재 8명인 외부위원을 20명으로 확대하고 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위원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기재부 차관 “수출 기업 대출 만기연장과 긴급안정자금 대출 추진”

    기재부 차관 “수출 기업 대출 만기연장과 긴급안정자금 대출 추진”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기업 수출환경 개선을 위해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대출 만기 연장, 긴급경영안정 자금 대출 등 수출기업의 긴급 자금 수요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미·중 갈등 등 수출 리스크 요인이 산재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한 6월 1~10일 수출입 동향에 다르면 우리 수출액은 12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했다. 하지만 일평균 수출은 15억 4000만달러로 9.8% 줄었다. 김 차관은 “6월 들어 주요국 봉쇄조치 완화, 경제활동 재개 영향 등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조업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한자리수 감소에 그치는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라며 “대중국 수출뿐 아니라 4~5월 급감한 미국·EU(유럽연합) 수출도 큰 폭으로 개선된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대출 만기연장,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등 수출기업의 긴급 자금수요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비대면 마케팅을 통한 판로개척과 통관·출입국 문제 등 현장애로도 적극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초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한국판뉴딜 추진, 글로벌 공급망(GVC) 혁신전략, 포스트 코로나대비종합대책 등은 일정대로 후속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는 “법률 개정이 필요한 주요 입법과제들과 3차 추경 사업들은 추경이 국회를 통과되는 즉시 추진되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시행령 개정, 사업 집행 등 부처 차원에서 추진 가능한 과제들도 3분기 내 최대한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월 수출물가 전월 대비 0.6% 상승…석 달 만에 반등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전달보다 올랐다. 12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6% 오르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땐 8.2% 하락했다. 전월 대비 기준 농림수산품은 0.7% 내렸지만 공산품은 0.7% 올랐다. 석탄·석유제품(19.5%) 상승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59.0%), 경유(16.8%), 나프타(45.0%), 벤젠(23.6%), 프로필렌(11.5%) 등이 올랐고, TV용 액정표시장치(LCD, -4.8%), 플래시메모리(-1.3%), 컴퓨터모니터(-3.4%) 등이 내렸다. 5월 수입물가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4.2% 올랐다. 올 들어 4월까지 연속 하락하다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12.8%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14.8%,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1.8%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49.9%), 나프타(41.6%), 프로판가스(48.2%) 등이 크게 올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감정가대로”

    서울시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감정가대로”

    市서 ‘공원화’ 밝히자 매수 후보들 부담 대한항공 유동성 확보 자구안 ‘빨간불’ 노조 “市, 사적 재산권 침해” 강력 반발서울시가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 매입과 관련해 “감정평가를 통해 매입가를 시세대로 결정하겠다”면서 11일 협의 재개를 요청했다. 앞서 ‘서울시의 공원화 추진’ 방침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 작업이 전날 예비입찰에서 유찰되는 등 차질을 빚고 노조까지 반발하며 논란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내 “대한항공의 구체적인 조건 및 요구사항을 듣고, 그에 적합한 효과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협의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라며 해당 부지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려 하거나 인수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심사, 시의회 동의, 공유재산심의 등 관련 절차 때문에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조기 매입이나 가격 일시지급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입찰이 남았지만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나선 만큼 ‘서울시 때문에 흥행이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인근에 있어 건축물 높이가 12m 이하로 제한되는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있다. 이런 규제를 풀어 줄 수 있는 개발 인허가권자가 서울시인 만큼 다른 매수자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항공노조는 이날 “민간의 땅을 강제로 수용하겠다는 것은 엄연히 사적 재산권 침해”라며 서울시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서울시가 협의 재개 의사를 밝히기 전인 이달 초 부지 보상비를 4671억원으로 책정해 공고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요구한 자본 확충을 위해 매각 주관사를 앞세워 연내 최소 5000억원에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려는 의사를 밝혀 왔다. 결국 서울시가 “감정가대로 제값 주고 사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한 만큼 대한항공과 서울시의 이견이 얼마나 좁혀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현산은 테이블 나와서 말하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현산은 테이블 나와서 말하라”

    산은 “현산, 진정성 의문…구체적 요구 제시해야”양쪽 기싸움 속 ‘인수 의지 변화 없음’엔 긍정적HDC현대산언개발(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채권단 측이 “먼저 구체적 요구사항부터 제시하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을 사이에 두고 사려는 쪽과 팔려는 쪽 사이의 기싸움이 심해지는 모양새다.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을 대신해 보도자료를 내고 “현산 측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고 하는 건 자칫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향후 공문 발송이나 보도자료 배포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현산이 전날 오전 보도자료와 공문을 통해 ‘인수 조건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히자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채권단은 “현산 측이 그동안 인수 여부에 대한 시장의 다양한 억측이 있었음에도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힌 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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