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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출은행 업무차질­거래기업 피해사례

    ◎신용장 조건 변경안돼 수출입 타격/바이어 송금여부 확인못해 선적 지연/일부 해외업체들 거래선 이전 움직임/예금인출 막혀 협력업체 부도위기도 5개 퇴출은행의 업무가 마비되면서 거래기업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신규대출은 물론 예금 인출과 대출금 만기 연장,어음 결제 등의 차질로 금융 경색이 심화돼 중소기업의 연쇄 부도마저 우려되고 있다.특히 무역업체들은 수입대금 결제나 신용장(L/C)개설이 어려워져 수출입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해외 거래업체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L/C 변경을 요구하거나 클레임을 제기하는 한편 아예 거래선을 제3국으로 옮기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피해사례=건자재 수출업체인 인천의 D사는 수입신용장 조건 변경이 되지 않아 원자재 수입에 애를 먹고 있다.지난 달 동남은행에서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D사는 최근 미국의 거래업체 요청으로 인수은행인 주택은행에 신용장 조건 변경을 요청했으나 주택은행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자칫 물품 공급에 차질을 빚어 손해배상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서울 강남의 영상디스크 수입업체인 S사는 주거래은행인 동남은행의 업무 마비로 예금을 인출하지 못해 협력업체들이 부도 위기에 놓였다.회사 관계자는 “이틀 분의 자금밖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남미에 전자부품을 수출하는 T사는 거래업체의 송금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물품을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관계자는 “남미의 거래업체가 ‘전신환 송금 방식으로 대금 20만달러를 송금했으니 물건을 보내 달라’고 종용하고 있으나,동남은행이 이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어 선적을 미루고 있다”며 “거래 업체가 ‘한국의 은행은 믿을 수 없다’며 거래선을 옮기려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동화은행과 거래해 온 인천의 B기계는 29일 돌아온 만기어음 2,000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위기에 처했다.회사 관계자는 “동화은행은 문을 닫았고,인수 은행인 신한은행은 ‘전산망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결제대금을 받아줄 수 없다’며 대금 접수를 거부했다”고 하소연했다. ■대책=퇴출은행의 금융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그러나 급한대로 각 인수은행이 퇴출은행을 대신해 적극적으로 금융 거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긴급건의를 통해 “해외은행이 인수은행의 공동부실화를 우려,퇴출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신용장에 대한 확인업무를 지원해 줘야한다”고 건의했다.무협은 또 “인수은행들이 퇴출은행 거래업체의 여신한도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기업에 대해 퇴출은행이 평가한 신용평가등급을 인수은행이 향후 1년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중소기업청은 30일 전국 11개 지방청에 ‘금융애로신고센터’를 긴급 설치,중소기업의 금융애로와 피해사례를 접수받고 있다.인수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거래를 고의로 지연하거나 태만히 할 경우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재경부·금감위 표정

    ◎돌발사태 우려 밤샘 대기/일부 퇴출은행 직원 반발로 인수속도 느려/인천시,예금자·中企 피해 없게 대책 마련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5개 퇴출은행이 발표된 뒤 해당 은행 직원들이 의외로 거세게 반발하자 돌발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밤새 상황을 점검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동화,경기,충청,대동,동남 등 퇴출은행 노조들은 ‘은행은 비워주되 인수업무 협조는 거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투쟁수위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퇴출은행의 전산 직원들이 출근거부 및 암호변경 등으로 전산망 마비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강도높게 유감의 뜻을 표명.李장관은 이날 하오 6시20분쯤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속히 업무를 정상화시키는 데 책임있는 직원들이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재경부 직원들은 “전산마비를 초래한 전산실 직원과 은행 인수를 방해한 노조원 등을 사법처리할 수도 있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 ○…금감위 상황실은 사태진전 상황을 파악하느라 마치 전시 상황실을 방불.금감위는 이날까지 5개 은행의 본점·영업점·전산실의 접수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건물 접수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그러나 동화 등 일부 은행에서 직원들의 비협조로 전산 시스템이 마비돼 자칫 장기화될까 우려.관계자는 대동은행은 하오부터 온라인 작동이 개시돼 데이터 백업과 영업을 재개했으며 경기은행도 저녁부터 온라인이 가동됐다고 밝혔다.또 인수은행이 퇴출은행 직원들을 끈질기게 설득,조만간 모두 영업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 ○…신한은행 인수팀은 동화은행 직원 1,000여명이 하오 7시쯤 농성을 풀고 귀가하자 본격적인 인수업무를 시작.인수팀은 금고 봉인작업과 함께 4층 전산실의 출입문을 열고 은행전산 원장의 데이터를 복사하는 등 전산망 재개를 위해 분주한 모습.그러나 동화은행 직원들이 인수업무 협조를 거부한 채 금고 비밀번호와 내부자료를 넘겨주지 않고 전원 귀가해 은행실사 등 인수작업과 영업정상화 지연이 불가피.한편 직원들이 이틀동안 농성을 벌인 동화은행 본점 1층의 영업창구 등에는 사무실 집기와 지로용지,입출금 전표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현금교환 창구의 금전출납기도 열려있는 등 아수라장. ○…인천시는 한미은행,경기은행,경인지방노동청,인천상공회의소 등 17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은행 퇴출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이들은 △중소기업 지원 중단 △예금 입·출금 중단에 따른 물적 피해 발생(190만명) △수출신용장 등 수출입 업무마비로 인한 수출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 은행 등 상대 3,700억 사기/卞仁鎬씨 징역 15년 구형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26일 유령회사를 차려 기업과 은행을 상대로 3,700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중원 대표 卞仁鎬(40) 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5년을 구형했다. 卞피고인은 96년1월 16메가D램 등 고가의 컴퓨터 부품을 수출하는 것처럼 꾸며 8개은행으로부터 200여회에 걸쳐 2,300억원가량의 수출입 신용장 대금을 가로챘다.
  • 국정과제 추진 각부처 보고 내용

    ◎재경부/외환 366억弗 보유… 환율안정 토대 마련/中企대출 42조 만기연장 자금경색 완화 ■외환위기 극복=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과 미 수출입은행 차입 20억달러 등 외자유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가용 외환보유고는 22일 현재 366억7천만달러로 환율안정에 토대가 되고 있다. ■금융구조 개혁=50조원의 국채를 발행,구조조정에 지원키로 했다. 금융시스템 불안에 대비,적기 대응조치를 마련했다. 인수·합병(M&A) 및 퇴출절차를 간소화했다. ■외국인투자 유치=7월부터 기업 및 금융기관의 1년 미만 단기차입을 허용하는 외국환거래법을 제정,외자유입을 촉진키로 했다. ■금융시장 정상화=콜금리가 24일 현재 14.97%로 금리인하의 여건이 조성됐다.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금 42조3,000억원의 만기를 연장하고 53억달러를 무역금융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10월까지 12조5,000억원의 중기특별자금을 푼다. ■실업대책 및 물가안정=8조5,000억원 규모의 실업대책을 마련,추진중이다. 고용안정채권의 상속·증여세를 면제,판매를 촉진 중이다.부족분은 재정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농작물 작황이 현 상태로 유지되면 9%선의 물가목표가 가능할 것같다. ■조세체계 재정 및 세부담 형평성 제고=목적세 제도를 정비하고 실효성없는 세목은 없애기로 했다. 음성·불로소득,상속·증여세 과세를 강화키로 했다. 토지거래세는 경감하고 보유세는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의 취득·등록단계 세금도 줄여 주행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자부/실업 해소에 3조투자 6만여명 고용창출/수입의존도 높은 자본재 국산화 적극 지원 ■규제개혁=정비 대상 411건 중 올해 277건을 철폐하거나 개선하겠다. 하반기 중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민원서류 접수와 처리가 가능토록 하는 등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지난달부터 277건의 공장 설립에 대해 선(先)승인제도를 시험 운영,소요기간을 32일에서 10일 내로 줄였다. ■실업대책 관련=한전 송배전시설 투자확대(6,000억원)를 포함,3조1,000억원을 투입해 6만2,00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겠다.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 등 설비투자자금 중 일부를 운전자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출보험 애로타개=신용장(L/C)을 개설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에 대해 전액 보증해줄 방침이다. 대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로컬 L/C개설용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환가료(D/A) 등 외상수출 환어음 매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신용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하반기 중 2조6,000억원 을 보증기관에 출연할 방침이다. ■산업경쟁력 강화=수입의존도가 높은 자본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에 2,22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하반기 중 핵심자본재 국산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 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9월중 ‘기술연구 집단화단지 지원특례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올해 에너지 수입액을 210억달러로 줄여 지난해보다 60억달러를 절감하겠다. 9월 중 에너지가격 예시제를 추진하고,8월부터는 차량연비표시제를 소형 승합차와 화물차에까지 확대하겠다. ◎노동부/노사정 합의 71개 추진과제중 38개 완료/54개 대학·전문대에 직업훈련 과정 신설 ■노사정 협력체제 구축=1기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 가운데 정부가 추진해야 할과제 71개 중 38개를 완료하고 교원 노조 보장 등 31개를 추진 중에 있다. 2기 위원회에서는 △대기업 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 가속화 △근로시간단축 등 고용안정 도모 △교원노조 법제화 등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 및 사회보장 확충 방안 등을 추진한다. 25일 현재 올해 임금인상률 -3%,임금 동결 및 삭감업체 1,970개로 임금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노사분규는 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건)보다 다소 증가했다.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782개 사업장을 특별점검한 결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주 8명을 구속하는 등 287개 사업장을 사법처리하고 272개 사업장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퇴출기업 근로자를 고용하면 임금의 3분의 2∼3분의 1을 6개월 동안 채용장려금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실업대책 추진=이달 말까지 전체 실업대책 재원의 33.2%인 2조3,200억원을 집행,약 65만명의 실직자들의 생계를 지원한다. 공공근로사업을 보완,2단계부터 보수는 하루 2만2,000∼3만5,000원,기간은 3∼5개월로 현실화한다. 실적이 부진한 대부사업의 재원 가운데 1조원 가량을 고용효과 등 실효성이 높은 실업대책 사업비로 전환한다. 54개 대학 및 전문대학에 취업과 연결되는 225개 특별과정을 신설,하반기중 25만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인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1인당 월 20만∼50만원을 지원한다. 하반기 중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 17조원어치를 구매한다. 다음 달까지 실직자 생활안정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방안을 마련한다.
  • 작년 경상적자 줄어 81억7,000만弗 확정/韓銀,통계오차 수정

    한국은행은 25일 지난 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는 당초 잠정치보다 4억5,000만달러가 줄어든 81억7,000만달러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상품수지 적자액이 38억7,000만달러에서 31억8,000만달러로,소득수지 적자액이 26억8,000만달러에서 24억5,000만달러로 각각 줄었다. 반면 서비스 수지는 적자액이 29억3,000만달러에서 32억달러로 늘었으며,경상이전수지는 흑자액이 8억6,000만달러에서 6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수출대금을 받았음에도 보고하지 않은 부분이 있거나 수출입 통관통계 등에서 오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 우량中企엔 無담보 무역금융/黨政 오늘 확정

    ◎지방공무원 연내 10% 감축 당정은 수출 중소기업 2만6,000여개 가운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무역협회,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이 추천한 우량기업에 대해서는 은행이 원칙적으로 담보보증 또는 여신한도와 관계없이 수출입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정은 농가부채 경감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1조원 규모의 ‘부채경감경영자금’을 마련해 상호금융자금 등의 고리자금을 저리자금으로 대체해 주고,농어촌 특별세를 계속 존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정은 특히 오는 2000년까지로 돼 있는 지방공무원 10% 감축계획을 앞당겨 금년 내에 마무리짓고 민간전문가를 계약직으로 공채,해외통상 등 특정업무를 전담케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여당은 2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한 각 부처장관,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자민련 朴泰俊 총재 등 양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이날 金大中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가 발표한 ‘100대 과제’도 집중 검토,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신보기금·가스공 IMF 한파로 적자 급증/公企業 손익현황과 전망

    ◎포철,최대흑자 불구 16개 자회사 정리대상/5,975억 수익올린 한전 “경영은 못했다” 평가 감사원이 작성한 153개 공기업의 지난해 손익 상황은 침체한 경제와 방만한 공기업 경영 실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공기업은 상업적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손익이 절대적인 평가기준은 아니다.그러나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는 분야에서 적자를 기록하거나,무리하게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은 정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적자가 가장 컸던 공기업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이다.무려 7,132억원의 손실을 봤다.신용보증기금의 막대한 적자는 부실 경영보다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빠진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적자폭이 두번째로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3,355억원)이다.시설 투자비와 가스요금 누락액 등이 요인이다.감사원은 그러나 가스관망은 국가 기간시설에 해당되기 때문에 한국가스기술공업,가스엔지니어링 등 자회사의 정리에는 다소 신중한 의견을 통보했다. 세번째는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2,1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신용보증기금과 마찬가지로 경제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한국수출보험공사가 33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도 같은 원인이다. 대한석탄공사는 지난해 833억원 등 6,000억원에 이르는 누적적자가 발생했다.감사원은 적자를 줄일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으나 정리대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에너지 산업 전반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또투자·출자기관 등 모회사 성격의 공기업 정리는 기획예산위에 넘긴다는 것이 감사원의 방침이었다. ○…포항제철은 지난해 무려 7,290억원의 흑자를 기록,가장 많은 이익을 낸 공기업이 됐다. 그러나 포철의 16개 자회사 가운데 포철산기,포스에이씨,포스틸,포스코개발,포스코홀스,신세기통신,창원특수강,승광골프장 등이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두번째로 많은 흑자를 낸 공기업은 한국전력.5,975억원의 이익을 냈다.그러나 경영을 잘했다고 평가받지는 못한다.독과점에서 나오는 이익이기 때문이다.오히려 한전정보네트웍,한전산업개발,한전기공,한전원전련료,한전기술 등 자회사 가운데 몇 군데는 정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전력사용 검침 업무를 민영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다만 검침에는 갖가지 부조리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여서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출자 금융기관 가운데 중소기업·주택·국민·수출입은행은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외환·산업은행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 부실의 한 요인인 은행의 해외 현지 법인은 무더기 적자를 기록해 정리대상에 포함됐다.또 각종 금고와 부동산·투자신탁 등 금융기관의 나머지 자회사도 손익과 관계없이 큰 폭의 정리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꼭 정리 대상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석탄공사처럼 구조적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곳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경영 부실이 통·폐합의 우선 기준인 것은 분명하다.또 민간기업과 경쟁하는 공기업은 대부분 민영화 대상이다. 감사원은 구체적인 수치와 자료를 근거로 정리대상을 선정해 자회사 정리율이 40% 정도에 머물렀지만,기획예산위의 작업을 거치면 60%까지 올라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中 위안貨 평가절하할까

    ◎美 개입 엔급락 우선 멈춤… 中 위안貨 앞날은 세계의 시선이 중국에 쏠리고 있다. 최근의 ‘엔화 파문’이 중국 경제의위상을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됐다. 일본의 ‘엔화 파문’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내수불황의 골이 깊어 지면서 일본에서 해외 자본들이 속속 빠져 나갔고 엔화가치의 하락을 가져왔다.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6월 중순. 달러당 135엔을 넘어섰다. 일본은 물론 세계 경제의 맹주격인 미국은 미동도 않았다. 140엔을 넘나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146엔대 아래로 떨어지며 미국의 태도는 돌변했다. 엔화의 하락이 겁나는 게 아니었다. 방향타는 중국의 위안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 할뜻을 비치기 시작하면서 미국은 바빠졌다. 위안화는 달러당 8.27위안 수준.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한다면 보통 큰 일이 아니다. 아시아 각국들이 앞다투어 통화가치를 조정하려 들고 중국 경제권의 홍콩도 흔들릴 것이다. 당장 수출경쟁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경제수준이 중국과 엇비슷한 아시아 국가로서는 다시 환율을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아시아 국가들이 하나같이 금융위기를 맞고 있는데 있다. 통화가치가 가뜩이나 바닥권인 마당에 추가로 떨어진다면 금융 공황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아시아 경제의 동요는 세계 금융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급기야 20일 도쿄에서 서방선진 7개국과 아시아 태평양 국가 10개 등 모두 17개국의 ‘긴급 통화회의’가 열리면서 엔화는 안정을 찾은듯 하다. 그러나 탄탄한 안정권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맑음’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흐림’이다. 언제 중국의 위안화를 자극할지 모른다. 아시아 나아가 세계 금융시장의 보루격인 중국 경제를 점검해 보고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을 진단해 본다. 곁들여 중국 경제의 그림자격인 홍콩 경제도 알아본다. 요즘 중국 경제의 ‘높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엔화가치가 확고한 안정구도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고 보면,중국 위안화의 방어력에 아시아나아가 세계 경제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본이 함께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130엔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가치의 하락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안정권은 아니었다. 또다시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국제 금융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은 엔화가치가 떨어지더라도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고 밝힌다.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엔화 가치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진다면 환율을 조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평가절하 불필요 입장/외환 보유액 1,409억弗/외채 적고 WTO가입 노려/1弗 150엔까진 안정적 엔화가치가 상당폭 떨어진다 해도 평가절하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유한 외환이 충분하고 외채 규모도 크지 않아 능히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5월말 현재 외환 보유고가 1,409억달러에 이르렀다. 더구나 중국은 외환 관리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매월 정례적으로 외환 보유고를 발표하고 있다. 외채 구조도 안정적이다. 총외채는 1,373억달러. 보유하고 있는 외환 총액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골칫거리인 단기 외채는 전체 외채 가운데 17%(234억달러)에 불과하다. 고정환율제를 운용하고 있고 외환거래가 자유롭지 못한 점도 버팀목이 된다. 개인은 원칙적으로 외화를 보유할 수 없는 데다,수출입 업체 및 외자(外資)기업도 외화를 일정 한도에서만 가질 수 있는 외환 집중관리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외경제 정책연구원 李載濬 연구원은 “엔화가 150엔대 이하로 떨어지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400억달러이상의 무역흑자를 냈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서두를 만큼 탄탄한 경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올 평가절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가절하 필요 입장/외국인투자 큰폭 둔화/5월 수출 1.5%P 줄어/금융불안 겹쳐 가능성 엔화 가치의 하락이 일정선을 넘어서면 곧바로 위한화의 평가절하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요즘 큰폭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실제로 엔화가 146엔대를 기록하자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일본과미국이 엔화의 지나친 하락세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아 세계 경제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방관으로 엔화 폭락이 지속된다면 중국도 위안화를 절하할 수 있다”고 공언했었다. 이미 수출 전선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들어 5월까지 교역액은 1,236억9,0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5월의 수출은 1.5%포인트 줄었다. 최근 23개월만에 처음이다. 수출의 위축은 자연스레 공업생산성 둔화로 이어졌다. 올들어 5월중 평균공업생산액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나 감소했다. 외국인들의 투자도 크게 줄고 있다. 94년부터 매년 20억∼50억달러씩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453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투자여건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300억달러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금융구조 불안도 딜레마다. 금융기관마다 엄청난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다. 규모는 1,800억달러로 지난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23%에 이른다. 중국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 韓銀 첫 세무조사 착수/국세청

    ◎법인세 납부 실사… 공기업도 곧 대상에 국세청이 지난 15일부터 모두 7명의 조사인력을 투입,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 대해 법인세 납부실적 등 정밀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세무조사는 월말까지 계속된다. 국세청은 지난 해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나 한은에 대한 세무조사는 사상 처음이다.국세청은 이와 함께 한국중공업등 주요 공기업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어서 공기업전반에 대한 세무조사 태풍이 불 전망이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1일 “한국은행은 창립 이후 한번도 세무조사를 받지 않아 이번에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제대로 냈는 지와 회계장부 작성의 적정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공공 부문에 대한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전기로 삼고,올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 세수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일부 공기업의 경우 감사원 특감 결과 섭외비·기밀비 등의 지급내역을 장부에서 대거 누락,탈세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혀 이들 공기업에 대해서도 조만간 세무조사에 들어갈 방침임을 비췄다. 한국은행의 경우 ▲연간 법인세 납부실적과 ▲임직원에 대한 명예퇴직금,의복비 등 후생비 적정 지급여부 ▲근로소득 및 국공채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82년부터 법인세를 내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세원발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해 환차익과 RP(환매조건부 채권)매매에 따른 이자수익의 급증 등으로 당기 순이익이 1조8,522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 41개 공기업 통폐합·매각 권고/감사원 특감결과 발표

    ◎예산위 1차대상명단 내주 발표/포철의 신세기통신·포스틸·포스코휼스 등 8곳/産銀산하의 한국기업평가·아주금융 등 5곳/住公·道公의 감리공단 住宅銀 2곳도 포함설 감사원은 19일 산업증권을 비롯한 23개 공기업을 폐지하거나 통폐합하고 주택은행의 자회사인 주은산업 등 18개 공기업은 민영화하도록 기획예산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권고했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의 153개 공기업 경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이 통폐합하거나 민영화하도록 권고한 공기업에는 △포항제철 자회사인 신세기통신 포스틸 포스코홀스 창원특수강 포스코개발 포스AC 포철산기 승광골프장 △산업은행 자회사인 한국기업평가 아주금융 런던금융 스위스은행 아일랜드금융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택공사의 자회사인 주공 종합감리공단과 도로공사의 자회사인 도공종합감리공단,주택은행의 자회사인 주은영동금고와 주은리스,수출입은행의자회사인 아주금융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관공사와 한국송유관은 통합대상이다. 한국통신프리텔,한국TRS,부국신용금고,국민신용금고,전남국민금고,부산국민금고 등도 정리에 포함된다. 산재의료관리원과 한국통신산업개발,아이코 투자관리,한국해저통신,한국가스기술공업,국은경제연구소,국민선물,한국연합금융,한국물산 등 적자가 누적된 기업도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YTN의 민영화를 검토하도록 한국전력에 통보했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52개 기관의 최근 5년간 생산성이 평균 6.4% 줄었는데도 임금은 80%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연봉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공적 경비이면서도 사용처를 알 수 없는 기밀비는 없애고 책임경영을 위해 사외이사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이날 이같은 감사원 특감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다음주 1차로 민영화 대상 공기업의 명단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공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경영혁신 방안은 이달 말이나 7월 초 발표한다. 기획예산위가 발표할 전체 및 부분 매각 대상 기업은 포철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종합기술금융 남해화학 국정교과서 등 8개사와 자회사 43개를 합쳐 51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 공기업 자회사 60% 정리/浦鐵 포스틸 흡수·韓電 발전소 매각

    ◎담배인삼公·카드·리스사 대부분 매각·축소 정부 투자·출자·출연기관이 재투자해 설립한 225개 자회사의 절반이상이 모기업에 흡수되거나 매각 또는 폐쇄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지난 4월13일부터 5월22일까지 실시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 감사를 마무리하고 17일 감사결과를 기획예산위원회에 통보했다. 감사원이 이번 감사대상에 포함됐던 116개 자회사 가운데 모기업이 흡수,매각하도록 통보한 곳은 40%가 넘는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획예산위는 감사결과를 전폭 수용한 뒤,추가로 자회사를 정리할 것”이라고 전하고 “흡수,매각,폐쇄되는 자회사는 60%를 넘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또 “감사대상에서 제외된 자회사의 흡수·매각·폐쇄 비율도 마찬가지”라도 밝혔다. 감사결과는 포항제철이 자회사인 포스틸을 습수하고,한국전력은 산하 발전소를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감사과정에서 산업은행은 산업증권의 폐쇄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산업·외환·중소기업·수출입 은행 등이 설립한 카드사 리스사도 대부분 매각되거나 규모가 급격히 축소된다. 은행 본점 주변지역의 지점은 모두 폐쇄된다. 감사 결과에는 정부 투자·출자·출연 기관 가운데는 매각되는 기업이 없으나,기획예산위의 조정안에는 담배인삼공사 등이 매각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공기업 감사결과를 23일 확정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금명간 정부 출연연구소 실태 감사결과도 마무리해 기획예산위에 통보할 예정이다.
  • TJ,訪日 돌연 백지화/日 엔화 폭락… 30억弗 차관도입 차질

    ◎정계개편 등 맞물려 하루만에 번복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지난 15일 방일(訪日)계획을 공개했다. 차관 도입 등을 추진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했다. 규모는 30억달러이며,일본 수출입은행의 돈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일정은 구체적으로 잡혔다. 17,18일쯤 출국해 3∼4일간 머물 예정이라고 했다. 일본 대장상 등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 계획도 짜였다. 그런데 하루만인 16일 아침 朴총재측은 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갑작스런 백지화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朴총재측은 이유를 밖으로 돌렸다. 엔화 폭락으로 일본측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朴총재가 돈을 빌려 올 형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날도 일본측 상황은 급박했다. 趙榮藏 총재비서실장은 “안팎으로 여러 사정이 있다고 해서 모두 드러낼수는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본측은 물론 국내 상황도 취소 배경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를 놓고 두가지 관점에서 분석이 나온다. 하나는 朴총재가 스스로 판단했다는 견해다. 굳이 가서 돈을 빌려 오지 못하면체면은 한번 더 구겨진다. 지난번 6·4지방선거와 4·2재보선 패배로 약해진 위상을 더 축소시킬 뿐이다. 실제로 일본측 사정은 이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나 총리실쪽에서 제동을 건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여권은 최근 정계개편 등 강공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특히 한나라당 과반수 의석 붕괴를 이번 주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국민회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자민련은 뒷전에 머무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런 판국에 朴총재가 당을 비우려고 하자 金鍾泌 명예총재측에서 못마땅해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 지방공기업 승인권 해당 지자체에 이관(입법예고)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방공사와 공단의 설립,정관변경,사장의 임면 승인권,주식회사 설립을 위한 자본금출자 승인권을 시 도 지사,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넘기는 내용의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방만한 조직운영과 과도한 투자로 인한 지방공기업의 부실화를 막기 위하여 경영진단제도를 도입토록 했다. 또 지방공사와 공단의 감사가 독립적 지위에서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그 임면권을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사하도록 하고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지방 직영기업을 경영하는 데 탄력성을 높이기 위하여 수입이나 지출이 있을 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부터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사후보고로 바꾼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금융기관을 지정하거나 변경할 때 행정자치부장관 또는시 도지사에게 보고토록 하던 의무 규정을 삭제한다.공기업과 (02)3703­4960. ▲한국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2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린다.지금까지는 수출입 금융의지원대상 품목이 수출자금은 자본재기타 상품,수입자금은 중요물자 또는 주요자원이었으나,앞으로는 수출자금은 외화획득에 기여하는 상품으로,수입자금은 국민경제에 긴요한 주요자원 및상품으로 한다.대출기간이 6개월 이상 10년 이내였으나,대통령이 정하면 그기간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한다.재정경제부 경제협력과 (02)500­5186. ▲행정심판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행정조정실이 국무조정실로 확대 개편되고,내무부 및 총무처가 행정자치부로 통 폐합됨에 따라 그 기관에 소속되었던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공무원위원의 소속기관을 조정한다.또 행정심판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특별위원회 및 기획예산위원회소속 공무원을 공무원위원으로 지명한다.법제처 행정심판관리국 (02)724­1337.
  • 국무회의­16일/金 대통령,장관 호된 질책

    ◎“國政 이젠 직접 챙기겠다”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기록’을 남겼다.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부 국무위원들을 직접 거론하며 질책했고,그 어조와 톤도 예사롭지 않았다는 게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이다. 회의 시간도 2시간 30분으로 새 정부들어 가장 길었다. ○2시간30분 최장기록 朴대변인은 그러나 “金대통령이 ‘鄭周永 명예회장의 소 500마리 가운데 150마리는 임신했다니 실제로는 650마리가 북한에 가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金대통령의 일부 국무위원들의 질책. 金대통령은 처음부터 “미국에서 돌아온 만큼 내 스스로 국정업무를 직접 챙기겠다”고 선언,정부 각 부처를 잔뜩 긴장시켰다. 심지어 개각 문제까지 거론하면서 “나는 개각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국민이 어떤 장관은 정말안되겠다고 하면 대통령으로서도 어떻게 하겠느냐”고 경고했다. ○각 부처들 잔뜩 긴장 金대통령이 거명한 관련 부처는 재경부,국방부,노동부,교육부,산업자원부,금융감독위,기획예산위,국세청,국무조정실 등이었다. 金대통령은 특히 李憲宰 금감위원장에게 “은행 장악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어떻게 그런 안(5대 그룹이 빠진 1차안)을 가져올 수 있느냐”고 질타,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또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에게는 “2개월이 돼도 규제개혁에 진전이 없다”고 비판했다. 金대통령은 李揆成 재경부장관에 대해선 금융·기업개혁의 리더십 확보를,진념 기획예산위원장에게는 공기업의 과감한 통폐합을 주문했다. ○의안내용에 질문 퍼부어 ○…金대통령은 평소 일반 안건 처리때 의안보고를 청취하기만 했으나 이날은 관계부처 장관에게 의안관련 업무내용을 캐묻고 현황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朴泰榮 산자부장관이 98년도 수출보험계약 체결한도 조정안을 보고하자 수출입 현황과 전망을 물었으며,李起浩 노동부장관에게는 “돈이 있는데 왜아직까지 2조원만 집행될 정도로 대책을 못 세우느냐”고 질책했다가 李장관의 답변을 듣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은다음과 같다. □대통령령안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 ▲새 교육공동체위원회 규정 ▲산업재해보상보험범 시행령 개정령 ▲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령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 ▲선박안전법 시행령 개정령 □일반안건 ▲98년도 및 99년도에 발행하는 예금보험기금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 ▲98년도 및 99년도에 발행하는 부실채권 정리기금 채권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 ▲98년도 외국환 평형기금 운용계획 수정 ▲한·미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한국내 미국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SOFA),제5조에 대한 특별조치에 관한 양국 협정의 개정을 위한 교환각서
  • 개혁 일정(제2건국 향한 총제개혁:1)

    ◎새달초 정계개편 밑그림 가시화/빅딜·은행합병 등 경제개혁 급류탈듯/9월이후 공기업 등 쇄신 “정부부터 솔선”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 강공 드라이브가 시작됐다.金대통령은 이미 방미 귀국기자회견을 통해 “제2의 건국정신으로 총체적 국정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여권은 6·4 지방선거의 승리에 이은 한미 정상외교의 성공으로 개혁추진의 외곽을 단단히 쌓았다.이제는 ‘강력하고 신속한 개혁’을 통해 국정의 고삐를 죄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같은 ‘국정 개혁’의 총론에서부터 정치개혁,정계개편,국가기강확립,금융개편,기업구조조정,행정개혁 등 각론에 이르기까지 개혁의 현안과 과제를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특집을 이날부터 연재한다.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방미성과를 밝힌 기자회견에서 ‘제2의 건국정신’으로 총체적 국정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함으로써 정치권은 물론 재계·금융계·행정부의 긴장도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정부의 개혁 강도가 무게를 더하고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여권에서는 이를 개혁 기반조성을 위한 ‘취임후 100일’에 대비해 실행을 위한 ‘100일 개혁작전’으로 명명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 기간동안 개혁의 요체인 경제구조 개혁과 정계개편를 포함한 정치권 개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기업과 은행의 개혁일정이 짜여져 있는데다 후반기 원구성 등을 앞두고 정계개편 추진작업도 깊숙히 진행중이기 때문이다.특히 경제구조개혁은 오는 18일 채권은행단이 5대 그룹을 포함한 퇴출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하여 기업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된다.그 뒤 금융감독위에서 이달 말쯤 부실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게 된다.이른바 기업간 ‘빅 딜’과 은행의 인수·합병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계개편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7월초까지는 1단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는 당장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즉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총리서리 인준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金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정계개편의 핵심은 사회갈등을 해소내고 지역화합에 목적을 둔 보다 큰 그림이다.여권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여서야동(與西野東)’ 현상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따라서 종합적인 정계개편 구상은 좀 더 논의를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에 주어진 권한을 적절히 사용하겠다는 자세다.정부의 금융감독 권한 행사와 각종 공직비리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천명하고 있다.곧 비리 정치인과 2급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사법처리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는 정부의 고통분담 노력이 기저에 깔려있다.金대통령은 9월 이후에는 지방행정조직을 포함,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2의 행정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 향후 개혁추진 일정 ·6월16일:국민회의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 18일:금융단 퇴출대상 기업 명단 발표 ·〃 19일:경제대책 조정회의(제도적 추진장치 논의) ·〃 20일쯤:50대 그룹 총수 회동(예상) ·〃 23일:193회 임시국회 폐회일 ·6월말:금융감독위 부실은행 경영정상화 계획 평가 ·7월초:여대야소로 재편(예상)·국민회의 원내총무 경선 ·7월중순: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194회 임시국회(기업구조조정,노사정합의 입법화) ·〃 21일:서울 종로등 7개 지역 재·보선 실시(정치권 근본적인 구조조정 착수) ·8월말:한나라당 전당대회 ·9월초:국민회의 전당대회(당직개편) ·〃 10일:정기국회 ·9월말:금융·기업 구조조정 법적,제도적 마무리 ·10월초:공기업·지방행정조직 제2행정개혁 단행 ◎정치 분야/깨끗한 정치·지역통합 핵심/野大 무너뜨린뒤 정당·선거제도 손질/의원수 줄이고 국회 연중개원 검토도 국민회의가 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총체적 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정치권의 개혁은 당연히 정치개혁에서부터 출발한다.정치분야의 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의 당위성을 갖기 힘들다.정국의 안정이 있을 때 경제개혁은 가속도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DJ의 정치분야 개혁은 그래서 나왔다. 정치개혁의 최 우선 과제는 정계개편이다.여권에게는 “야당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현재의 정치풍토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이 번 주 안에 4∼5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이탈할 것으로 감지된다.정계개편의 목표는 ‘지역 할거정치’의 청산이다. DJ의 지역연합은 그 대상이 PK(부산·경남)든 TK(대구·경북)든 중요하지는 않다.일단 야대(野大)의 틀이 무너지는대로 여권은 정치개혁의 구체적인 일정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큰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혁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여권은 보고 있다. 지역 분할 구도 청산은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의 단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여권 일각에서는 중·대선거구제를 다시 채택 한다거나 부활시키거나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독일식 정당 명부제는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정당명부에 등록된 후보에 대해 동시에 투표하도록 하는 제도다.지역구에서 탈락한 후보도 정당명부에 기재된 순번과 정당 전체의 득표율에 따라 다시 당선될 수 있다. 여권은 기존의 정당 시스템이 운영상 돈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중앙당 기능을 줄이는 식의 ‘정당 개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국회의원 수를 줄여 ‘군살’을 빼거나 국회를 365일 개원하는 것,예결위원회의 상설화 방안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경제 분야/“성과 미흡” 채찍질 본격화/市銀 5개로… 2금융권 7∼8월에 손대/부실기업 자산매각·합병 시장서 퇴출 기업 등의 구조조정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다.은행권은 18∼19일쯤 부실기업명단을 발표한다.5대 그룹도 포함돼 있다.은행간 중복을 뺀 250여개 기업 가운데 40여개가 부실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구조조정의 목표는 경영이 투명하고 재무상태가 건전한 기업을 키우는 것이다.핵심사업에 주력하고 제도적으로는 책임경영을 확립하기 위해서다.부실기업들은 자산매각과 인수·합병 외국과의 합작 등의 방식으로 시장에서 퇴출된다.회생가능한 기업에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 등을통해 지원한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1차적으로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다.이달 중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한 12개 은행에 경영평가가 내려진다.정부는 우량은행간,또는 우량은행과 부실은행간 합병을 통해 선도은행을 육성하려 하나 은행들의 주도권 싸움 때문에 성과는 부진하다.장기적으론 1∼2개 선도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은 5개로 재편하고 지방은행과 부실 시중은행은 미니은행이나 전문은행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2금융권은 7∼8월에 정리한다. 25개사 리스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정리하고 보험사는 계약이전 방식으로 10여개를 문닫게 할 예정이다.종금사는 지금처럼 BIS 기준을 적용,폐쇄 조치를 이어가고 증권사는 외국과의 합작이나 그룹내 금융기관과의 합병으로 자체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권 구조조정 과정에서 50조원의 채권을 발행,부실채권 매입에 25조원,증자 지원에 16조원,금융기관 파산시 예금 대지급에 9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벌들을 포함한 기득권층의 반발이 거세다.정치권도 경제개혁을 주장하면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를 방치하고 있다. ◎공직기강/비리확인땐 가차없이 “퇴장”/개혁 장애 복지부동 人事로 솎아내기/감사원 재산등록 심사권 보유 재추진 金大中 대통령이 선언한 총체적인 국정 개혁 대상에 공직자들도 제외될 수없다.金대통령은 취임 초 서울경찰청에 모인 3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은 개혁의 주체”라고 치켜세우며 지원을 호소했다.그러나 대다수 공무원들은 金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청와대와 사정 관련 기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개혁에 동참하기보다는 몸을 사리거나,심지어는 비아냥거리는 사례까지도 포착됐다고 한다. 사정당국이 추진할 공직자 기강 확립의 방식은 두가지다. 우선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수사 과정에서 정보통신부 고위관리들이 구속된 것처럼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는 가차없이 ‘퇴출’할 방침이다.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병무 비리도 마찬가지다. 더 중요한 문제는,비리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개혁의 발목을 잡는 공직자들의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 복지부동(伏地不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이다. 사정기관의 고위당국자는 “그런 공무원은 인사로 솎아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관련 기관에서는 金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공직자들의 복무 기강을 집중 내사했다.그 결과가 이미 취합중이다. 내사 결과는 향후 공직자 인사과정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복무기강을 다잡을 제도적 장치도 강화될 전망이다.법무부,행정자치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반발로 주춤했던 감사원의 계좌추적권이나 재산등록심사권도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행정 분야/이달말 공기업처리방침 확정/5곳 연내 민영화… 12개 기업 향배 관심/444개 산하단체 민영화·통폐합 추진 정부 산하 행정개혁 대상은 공기업과 투자·출자기관,보조기관,자회사,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나뉜다.경영혁신이 목표이며 20개 부처·청 아래 모두 552개 단체가 있다. 이 가운데 정부 개혁의 핵심은 108개 공기업 가운데 12개대표 기업의 민영화 여부이다.한국전력,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통신,포항제철,한국중공업,남해화학,국민은행,주택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관광공사 등이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15일 이달 말까지 이들 공기업의 처리방침을 확정키로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개혁의 상징성이 높고 덩치가 큰 5개 정도 공기업에 대해 연내 민영화를 단행할 방침이다.빠르면 내달 중에 매각조건과 방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발표,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들 12개 기업을 해외에 매각할 경우 모두 219억5,200만∼174억800만달러의 외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연내민영화 대상은 포항제철과 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한국통신,한국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나머지 공기업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444개 산하 단체·기관도 이달 말까지 민영화,일부 사업 민영화,재정지원중단,폐지,통폐합,구조조정 등의 경영혁신 방침을 확정한다.국민체육공단의 올림픽파크텔과 교원연금관리공단의 오색약수호텔 등이 민영화,독립기념관마사회 등은 일부 사업의 민영화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한국방송광고공사와 첨단학술정보센터는 폐지,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대한가족계획협회 한국자유총연맹 등은 3년 내에 국고보조 중단이 검토되고 있다. 하반기에 이뤄질 지방자치단체 개혁은 읍·면·동 행정구역의 재조정과 중앙정부 기관의 지방정부 이양 등으로 연내에 방침이 확정될 예정이나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 세일즈 外交로 경제회생 돛 달다/金 대통령 訪美 결산

    ◎對北정책 등 韓·美 이견 말끔히 해소/‘투자협정’ 합의… 外資 유입 물꼬 터/기업 구조조정 등 국내 후속조치가 과제 【로스앤젤레스=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 방미의 가장 큰 성과의 하나는 한미 두 정상간의 신뢰구축이라고 할 수 있다.金대통령 스스로도 “양국 사이에 100%라고 할 정도로 의견이 일치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클린턴 대통령과 점진적인 대북(對北) 개방정책인 ‘햇볕정책’에 의견을 같이한 것도 평가할 대목이다.또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균형과 조화’속에서 병행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이는 북한정책을 놓고 金泳三 전 정부와 클린턴 미정부간에 노출됐던 양국간의 이견을 완전히 해소했다는 의미다. 대북 중유 추가지원 문제를 놓고 미국이 부담하겠다는 쪽으로 결단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그러나 대북경수로 분담금의 나머지 10%에 미측이 확약하지 않고 되려 우리측에 의회 설득을 요청한 대목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큰 성과는 미 정부의 경제지원 및 협력이다.정상회담에서 미국기업을 내국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는 내용의 투자협정 체결원칙에 합의하고 해외민간투자공사(OPIC)의 한국 투자보증 재개,금융위기 재발시 미국의 ‘2선 방어 지원자금’ 제공,투자조사단 조기파견 등에 합의한 것은 괄목할만한 결실이다. 또한 캉드쉬 IMF총재와 울펀슨 IBRD총재로부터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에 합의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특히 울펀슨 총재로부터 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올해중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은 실업대책 마련과 금융 구조조정에 속도와 강도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의 성과는 “지금이 한국의 투자적기”라는 인식을 미국의 벤처기업과 금융권에 심어주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는 金대통령이 실리콘 밸리의 휴렛 패커드사와 인텔사에서 보여준 ‘세일즈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과 무관치 않다. 金대통령이 방미중 기울인 총체적 노력은 미국의 금융지원 및 기업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구조조정차관 20억달러를 빼고도 미 수출입은행의 무역금융차관 20억달러를 비롯,투자포럼을 통한 투자유치 30억달러,그리고 투자유치가 성사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무려 100여억달러에 이른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결국 갚아야 할 외채의 탕감 계획 등 후속조치를 착실히 실천하는 일이다.이번 방미성과를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정치안정 등 국내적 요인은 물론 엔화폭락 등 국제적 요인도 감안하면서 어떻게 구체화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金 대통령 방미중 외자유치 성과 ▷세계은행◁ ­내용:구조조정 차관 연내 도입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무역금융 차관 ­금액(달러):20억 ▷미국수출입은행◁ ­내용:단기수출 보험한도 증액 ­금액(달러):2억5,000만 ▷미국수출입은행◁ ­내용:한국전력 시설재 자금 ­금액(달러):10억 ▷제너럴모터스(GM)◁ ­내용:대우그룹과 합작사업 ­금액(달러):20억 ▷인텔◁ ­내용:컴퓨터 부품구매 ­금액(달러):10억 ▷휴렛 패커드◁ ­내용:합작 투자 ­금액(달러):2억5,000만∼3억 ▷JP모건 등◁ ­내용:수출입은행에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제공 ­금액(달러):20억 ▷메트라이프보험◁ ­내용:대한생명의 지분 취득 ­금액(달러):10억 ▷국제금융공사◁ ­내용:하나은행에 투자 ­금액(달러):1억5,2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장기신용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5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20개 중소기업에 투자 ­금액(달러):3,000만 ▷국제금융공사◁ ­내용:한국계은행 신용장지급보증 ­금액(달러):4,000만 ▷재미사업가 김종훈씨◁ ­내용:조흥은행에 투자 ­금액(달러):2억
  • 6월 금융위기설 다시 고개든다/엔폭락 국내 영향

    ◎아직까진 달러풀어 원화 방어/1弗 150엔 붕괴땐 換市 충격 엔화 폭락 여파로 우리나라에 ‘제2의 금융위기’가 올까.엔화 환율이 달러당 144엔대까지 치솟고 주가도 300선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면서 ‘6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엔화가치가 폭락하는 것은 달러화가 그만큼 강세라는 얘기여서 원화가치도 덩달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모습이다.엔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국내 외환시장이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내에 달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는 343억5,000만 달러이며,거주자 외화예금도 100억 달러 대에서 유지되고 있다.여기에다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미국 수출입은행과 세계은행(IBRD)이 각 20억달러 씩을 지원키로 하는등 달러의 수급 여건은 계속해서 개선될 추세다. 달러의 공급 우위로 엔화 약세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 아직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있는 것이다.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11일 종가보다 39원이나 뛴 달러당 1,420원에 첫 거래가 이뤄지자 은행과 기업들은 보유달러를 바로 시장에 풀어 원화 환율을 떨어뜨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엔화환율 추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주가는 다음 주 300선이 붕괴되는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 李在浩 선임연구원은 “엔화 환율이 140엔대가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144엔대까지 뛰어도 이렇다 할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150엔은 심리적 저항선이기 때문에 147엔까지 뛸 경우 150엔대가 무너진다는 불안심리가 작용,충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금융기관들이 부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금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악재다.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이 타격받아 경상수지 개선에 악영향을 끼쳐 달러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본다.금융연구원은 12일 “엔화 환율의 향방에 따라 제2의 외환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엔폭락 아시아 영향/통화가치 폭락 도미노 우려/中 위안화 하락땐 제2금융위기 불보듯 아시아지역 국가의 통화가치가 연쇄적으로 폭락하는 도미노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시아 금융권을 떠받쳐온 일본의 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엔화의 환율이 145엔대에 육박한 12일 태국의 바트화를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통화와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엔화가치의 하락은 먼저 중국 위안(元)화에 평가절하하도록 압박하게 되고 위안화마저 가치 폭락사태를 맞는다면 아시아지역은 물론 세계 금융계가 일대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 국제사회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본이 적극적이고 단호한 경제개혁을 통한 통화폭락 대책을 촉구했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엔화 약세가 아시아 국가들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한 일본의 강력한 경제부양책을 촉구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프랑스 재무장관도 엔화의 지나친 약세가 중국 위안화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크게 우려했다.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일본을 위해서가 아니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국들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수파차이 파닛차팍 경제 부총리는 엔화 추가 하락이 아시아에 제2의 금융위기를 부르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그는 “첫번째 금융위기는 일본의 위기가 없는 상태에서 찾아 왔으나 제2의 위기는 일본까지도 포함되어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엔화의 약세로 통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도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본이 엔화가치 하락을 막고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토록 촉구했다.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경제 안정을지키기 위해 위안화의 절하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 일정 빠듯 美 기업인 면담신청 사양/金 대통령 여로 뒷얘기

    ◎취임 100일만에 美 국빈방문 이례적/외자유치 성공 수행장관에 “수고했다” 【샌프란시스코=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여로에 뒷 얘기들이 많다.8박9일 동안 총 73개의 빡빡한 일정 때문인지,여러 해프닝과 실수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대통령에 취임한 지 100일 만의 미 국빈방문은 이례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은 고작해야 한해 동안 3∼4명.워싱턴을 찾는 40여명이 넘는 정상들의 방문 자격은 ‘국빈’이 아닌 ‘실무’방문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미 도중 대한(對韓)투자에 관심이 많은 미국의 개별 기업인들로부터 면담 신청이 쇄도했으나 빠듯한 일정때문에 대부분을 사양했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심지어 나에게도 金대통령 면담 주선 요청이 많이 들어 왔는데 이들 기업은 국내 기업의 투명성에 ‘도저히 못 믿겠다’는 말들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실제로 金대통령을 만난 존 스미스 제너럴모터스(GM)회장은 “한국 기업은 자신들의 부채가 얼마인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한 뒤 한국기업의 문제를 놓고 金대통령과 매우 솔직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수행 장관들의 업무능력을 긍정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李揆成 재경부장관이 20억달러 유치에 성공하자 “아주 수고했다”고 말했으며,투자포럼 결과를 보고한 朴泰榮 산자부장관에게는 “수고했다 기자들에게 설명을 잘 하라”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먼저 입국한 朴相千 법무장관에게는 “마무리가 잘 됐다”고,朴定洙 외통부장관에게는 “전체적인 일정이 좋았다”고 치하했다.金대통령은 또 어느 자리에선가 李洪九 주미대사를 가르켜 “대통령에 나오려고 했던 분”이라고도 소개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이 지난 6일 하오(현지시간)뉴욕 도착 첫날 국제인권연맹 인권상을 받는 자리에 루빈 미 재무장관이 일부러 워싱턴에서 참석,金대통령과 단독 요담했다.루빈 장관은 “金대통령의 개인적인 친구자격으로 수상식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미 수출입은행이 교착상태에 있던 20억달러의 무역금융차관 제공협상에서 입장을 바꿔 좋은 금리 조건으로 제공키로최종 결정한데는 루빈 장관의 힘이 컸다는 후문이다. ○…지난 9일 하오(현지시간) 클린턴 대통령 초청 국빈만찬 때 클린턴 대통령 앞에서 ‘바지가 흘러 내린’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白南俊씨의 ‘돌출행동’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일부 공식 수행원과 미국인들은 “행위예술”로 바라 본 반면,일부에서는 건강악화에 따른 해프닝으로 해석했다.
  • 외자유치 촉진 기틀 마련/金 대통령 訪美 성과

    ◎55억弗 신규차입 換市안정 확고히 金大中 대통령은 미국방문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외환시장의 불안요소를 없앨 수 있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울펜손 세계은행(IBRD)총재로부터는 IBRD 구조개선자금의 추가지원 약속을,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로부터는 실업대책과 금융구조조정 등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및 금리인하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향후 정책운영에 큰 보탬이 될 만한 성과다.미수출입은행 20억달러,JP모건 등 20억달러 등 총 55억달러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이라는 선물보따리도 가져왔다. 金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그는 미국의 대한(對韓)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투자전·후 내국인 대우 등을 보장하는 양국간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미국은 투자조사단 파견과 91년 7월 이후 중단됐던 해외투자보증공사(OPIC)의 대한(對韓) 투자보증 사업의 재개를 선물로주었다.투자조사단 파견은 새정부의 개혁노력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국제사회에 과시한다는 상징적 의미외에 가시적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OPIC의 투자보증 재개는 한국의 노동권 보호수준이 국제기준에 도달했음을 공인한 것과 같다.OPIC는 당초 우리의 노동권 보호가 국제기준에 미달된다는 점을 이유로 보증을 중단했다.따라서 노동시장의 불안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진국의 제2선 방어지원 자금에 대한 확약은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제2선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인도네시아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현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외환시장 불안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 中企 애로 타개 민원실 이모저모

    ◎“오늘처럼만 했으면…” 기쁜만큼 허탈/25개 기관 한자리에… 애로 즉석해결/숙원 푼 중기인 “이젠 수출길 트였다”/담당자들 “현장와보니 탁상행정 실감” 【부산=李基喆 기자】 “오늘은 되는데,그동안에는 왜 안됐느냐” 11일 ‘중소기업 애로타개를 위한 현장민원실’이 열린 부산 만덕동 부산·울산지방 중소기업청.긴가민가하며 찾아왔다가 숙원을 해결한 중소기업인들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감돌았다.한켠으로는 그동안 상대한 공무원들에 분노도 엿볼 수 있었다.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행정자치부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 25개 기관이 참여한 현장민원실은 마치 ‘작은 정부’를 연상케 했다.민원실을 찾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인 1,000여명은 기탄없이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놓았고,대부분의 문제가 즉석에서 해결됐다. 밸브 제조업체 장유 토탈 엔지니어링 成亥振 대표가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받았지만 은행들이 수출보증보험을 서주지 않아 수출물량을 놓치고 있다”고 하소연하자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즉시 보증을 서 주었다. 신발끈을 만드는 송곡산업 金英姬씨는 “담보가 부족해 은행에서 운전자금을 빌려 주지 않는다”고 하소연,운전자금 5,0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외국인 연수생을 신청하러 온 무허가 금형 사출업자 李佐永씨는 중소기업청 申宗鉉 인력지원과장으로 부터 “당장 실사를 나가 연수생을 보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은데 이어 “내친 김에 공장 허가도 받으라”는 조언에 시청으로 뛰어갔다. 배관업체인 영동공업 崔敏東 관리부장은 부산·울산 중소기업청 李海甲 조사관리실장의 안내를 받아 “운전자금을 매출액의 50%에서 100%로 늘려달라”는 정책건의를 정책총괄반에 할 수 있었다. 한 중소기업인은 그러나 “오늘처럼만 했으며 수많은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일이 쉽게 해결될수록 무언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다른 중소기업인도 ”오늘 운전자금을 융자받아 마음이 놓이지만,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아니면 중소기업의 사정이 전과 다름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賓營彦 총괄반장(중소기업청 동향분석과)은 “중소기업인들의 애로가 이렇게 많고 클 줄은 몰랐다”면서 “공무원들이 관련 규정을 민원인의 입장에서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현장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던 그동안의 중소기업 정책과 공무원의 자세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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