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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물가 6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지난 10월 수입물가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8% 급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출물가 상승률도 6년 만에 최고치인 13.0%의 급등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반적인 수출가격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0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5.02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8% 올랐다. 이는 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 9월의 상승률 17.0%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14.6%,6월 12.4%,7월 14.3%,8월 16.7%,9월 17.0% 등에 이어 여섯달째 두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전월대비 상승률도 2.9%를 나타내 지난 5월의 상승률 3.6%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입물가 통계는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며 통관시점과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생산자물가에 대한 압박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수입물가가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1.8%, 생산자물가는 2.9% 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수입물가 급등세가 앞으로 소비자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품목별로는 원자재가 지난해 동월 대비 20.3%나 급등했으며 소비재도 10.3% 상승했으나 자본재는 1.8% 하락했다. 10월중 수출물가지수는 97.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 상승,1998년 11월의 16.4% 상승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발톱’ 숨긴 美 통상전략

    100년도 지난 얘기다.1889년 미 워싱턴에서 범아메리카 회의가 열렸다. 당시 미 국무장관 내정자인 제임스 블레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브라질이 남반구에서 가진 영향력은 미국이 북반구에 미치는 것과 같다.” 미국은 이후 50년간 브라질을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부르며 협력관계(?)를 유지했다.2차대전 이후 브라질 수출입의 절반은 미국이 차지했다. 워싱턴 정가에선 소련의 브라질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을 지나는 ‘대륙횡단철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황당한 ‘아이디어’까지 등장했다. 1963년 후아오 굴라토 좌파정권이 미군 지원의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자 백악관은 ‘민주주의의 진전’으로 평가했다. 이어 자본과 공산품을 브라질에 쏟아붓고 브라질로부터는 1차산품을 얻었다. 이른바 ‘종속경제’다. 노동당 출신인 현 룰라 좌파정권이 개혁을 추진하지만 한번 덫에 걸린 브라질 경제의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 6월 미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재검토위원회’는 색다른 보고서를 냈다. 중국이 아시아에서 무역투자를 늘리고 정치적 영향력을 증강시킨다며 미국은 대중(對中)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질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의 통화체제를 변동환율제로 바꾸는 것이 그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중국과 브라질은 모건 스탠리가 명명한 ‘브릭스(Brics)’의 멤버다.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해 인도, 러시아와 함께 세계가 주목할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단순한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이들을 통제권에 둬야 한다는 모종의 ‘암수(暗數)’가 내포됐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식민지 국가의 독립심을 고취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적 측면에선 미국이 선점한 ‘시장’을 유럽 등 경쟁국에 내놓지 않겠다는 일방적 선언으로 풀이된다. 과거 브라질에 그랬듯이 미국은 중국 등의 브릭스에 ‘윌슨식’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사실상 미 국익을 대변하는 월가의 첨병이다. 의회는 말할 것도 없다. 자유무역을 내세우는 친기업 성향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됐다. 하지만 밑바탕에는 늘 19세기의 ‘시장 약탈전’이 꿈틀댄다. 중국에는 환율 문제로, 브라질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을 우회한 차관 문제로 이미 개입 중이다. 중국은 연말 복수통화 바스켓 제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브라질도 IMF의 정책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국과 브라질이 호락호락 당할 성싶지는 않지만 ‘미소’로 시작해 ‘발톱’으로 끝나는 게 미국이다. 그만큼 집요하고 끈덕지다. 우리도 친미, 반미를 뛰어넘는 이성적 변별력이 필요할 때다. mip@seoul.co.kr
  • 개인 외화예금 한달새 10% 감소

    개인들의 외화예금이 엔화스와프예금에 대한 정부의 과세 추진으로 한달 사이에 10% 이상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개인의 외화예금은 62억 7000만달러로 지난 9월말의 70억 3000만달러보다 10.8% 줄었다. 한은은 정부가 엔화스와프예금에 대한 과세를 추진하자 외화예금 가운데 엔화 비중이 가장 높은 개인들의 외화예금이 지난 9월부터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스와프예금은 원화를 엔화로 바꿔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뒤 만기일에 원리금을 엔화로 받아 이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또 개인과 기업 등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은 개인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분의 증가로 지난달말 221억 8000만달러를 기록,9월말의 217억 3000만달러보다 2.1% 늘어나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업의 외화예금도 지난달말 159억 1000만달러로 지난 9월말의 147억달러에 비해 8.2% 늘어나 증가세로 반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들어 수출입 확대에 따른 수출대금과 수입 결제대금 예치 증가, 은행들의 적극적인 외화예금 판매 등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67.1% 급증했지만 최근 들어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CEO 칼럼] 멀지만 큰 시장 ‘중남미’/신동규 수출입은행장

    [CEO 칼럼] 멀지만 큰 시장 ‘중남미’/신동규 수출입은행장

    얼마 전에 우리는 수출 2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1964년 1억달러를 달성한 이래 40년이 지난 오늘 2000배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내수 부진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성장동력의 한 축인 수출이 이나마 버텨 주니 여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수출이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계속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규 수출시장 확대와 개척 노력이 필요하다.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시선을 아시아에서 조금 멀리 중남미로 옮길 필요가 있다. 중남미는 수출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무한한 곳이다. 전체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 인구 5억명의 거대시장이다.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만도 GDP 규모가 1조달러에 이른다. 브라질·칠레·멕시코 등의 1인당 국민소득은 중국의 3∼5배로 실질 구매력도 높다. 중남미는 미국 시장의 교두보이기도 하다. 미국은 중남미로부터 연간 3000억달러를 수입한다. 현재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로 구성된 NAFTA를 미주 전체로 확대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추진 중이다. 이 FTAA가 출범하면 인구 8억명,GDP 12조달러의 세계 최대 단일시장이 탄생한다. 최근 우리가 과도하게 중국에 쏠려 있어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에서 중남미 시장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중남미는 자원이 매우 풍부한 곳이다. 브라질의 철광석, 칠레의 구리, 멕시코·베네수엘라의 석유 등 광물자원뿐만 아니라, 브라질·아르헨티나의 농산물, 아마존 유역의 임산자원 등은 종류나 양에 있어 세계 자원의 보고다. 국제 원자재난에 취약한 우리에게 중남미에서의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런데 중남미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무역과 투자에서 우리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또 일부 국가의 잦은 외환위기로 인해 중남미 전체의 위험도가 높게 인식돼 기업이나 은행들이 중남미에 대한 진출과 지원을 기피한 점도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남미 총수출 비중이 4.5%, 직접투자는 4.8%에 불과한 점도 이러한 사실을 잘 말해 주고 있다. 현재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외환위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풍부한 자원, 우수한 인력, 진전된 산업화 등으로 경제적 여건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양호하다. 따라서 재정개혁 등 경제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확실히 추진한다면 빠른 속도로 경제의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브라질은 올해 3% 이상의 경제성장을 하면서 경제 회복국면에 들어섰고, 아르헨티나도 2001년 디폴트 상태에서 지난해 8.7% 성장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멕시코·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각각 4.0%,11.9%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중남미 국가들의 시장 잠재력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최근 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중남미와의 경제교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멕시코,EU·남미공동시장간 FTA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리도 서두르지 않으면 중남미의 수출시장, 자원시장을 확보하는 데 경쟁국들보다 크게 뒤처질 수 있다. 중남미에서는 아직 우리나라, 우리 상품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우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러한 점에서 조만간 실시될 노무현 대통령의 중남미 방문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 노력이 강화된다면 향후 중남미시장 개척은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 개인 올 해외직접투자 3억弗 돌파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3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저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집행된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8% 늘어난 3억 500만달러에 달했다.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해외투자 규모가 연간 기준으로 3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연간 해외투자 규모는 1997년 1억 1798만달러로 1억달러를 넘었고 지난해 2억 5909만달러로 2억달러를 돌파한 지 1년도 안 돼 3억달러의 벽을 허물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개인과 개인사업자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 제조업, 부동산·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업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의 투자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 개인 자금의 해외 이탈이 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올 들어 9월까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도 각각 21억 5900만달러와 14억 9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3%와 63.0% 늘어났고, 전체 해외투자는 39억 5800만달러로 54.8% 증가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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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시 메이커] 김순철 산업자원부 수출입과장

    [폴리시 메이커] 김순철 산업자원부 수출입과장

    “정부가 이끄는 수출정책의 결과가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의 힘겨운 노력을 뒤에서 거든 결실입니다.” 산업자원부 김순철(44) 수출입과장은 ‘수출 2000억달러 달성’을 축하받자 손사래를 쳤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22일 연간 수출액 2001억 7400만달러를 기록했다.1억달러를 달성한 지 40년(1964년),1000억달러를 돌파한 지 9년(1995년)만이다. 지난 64년 우리와 수출액이 비슷했던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세네갈 등은 지금도 10억달러 안팎에서 맴돌고 있으나 우리는 연말쯤 세계 11번째 수출국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김 과장은 경이적인 수출의 동력을 “기업의 기술개발·마케팅 노력과 근로자의 수출에 대한 충분한 이해, 정부의 지원 등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플랜트 수출상담을 위해 중동의 오지를 방문했을 때 풍토병에도 개의치 않고 물건을 한 개라도 더 팔려는 우리 무역인들의 모습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고 말했다. 꼼꼼한 성격의 그는 각종 수출입 통계를 바탕으로 수출입 동향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한 뒤, 정부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빈틈없는 일처리 솜씨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95년 수출 1000억달러 돌파 당시에는 수출과 사무관으로 일해 우리나라 수출과 긴 인연을 갖고 있다. 김 과장은 “수출정책이 60∼70년대에는 ‘견인’,80∼90년대는 ‘측면지원’에 주력했으나 21세기에는 앞으로 기업이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을 정부가 다져주는 ‘선도와 배면지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취지에서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컴퓨터·선박 등 5대 수출품의 편중(전체의 44%)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조업 상품뿐만 아니라 의료·교육·문화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산업에 대한 수출 촉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수출보험의 환변동보험을 올해 7조 5000억원 인수할 예정인 만큼 중소기업은 이를 통해 환리스크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입문한 뒤 산자부로 옮겨 생물화학산업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시중銀, 中企지원상품 출시 잇따라

    시중은행들이 경기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덜기 위해 다양한 지원상품을 내놓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외환·한미 등 5개 시중은행들은 다음달 중순쯤 납품주문서만 있으면 대출을 해주는 네트워크론 상품을 판매할 계획으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네트워크론은 중소기업이 대기업 등으로부터 제품을 주문받은 뒤 납품주문서를 근거로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물품대금을 대출받는 제도로 은행은 납품받은 대기업으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한다. 국민은행은 이와는 별도로 최근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돕는 ‘사이버 CFO’ 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수출입 중소기업을 위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KB-헤지 론’을 판매한다. ‘사이버 CFO’는 자금의 입금과 지출 계획 수립을 통해 장·단기 자금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합 자금관리 시스템이고 ‘KB-헤지 론’은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노출된 금액만큼 원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은행도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네트워크론과 유사한 상품을 개발 중이고 지난 21일부터 우수 중소기업을 위해 기존 금리보다 1%포인트 정도 낮은 대출상품을 3조원 한도에서 6개월간 특별 판매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실속없는 수출 ‘내수 복병’

    실속없는 수출 ‘내수 복병’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하는 실질무역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실질무역 손실이 커지는 만큼 국민의 실질구매력이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와 소비 및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수출입 상품간의 교환비율을 의미하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 손실이 커지고, 그나마 격차를 벌려 왔던 중국과의 상품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중국발(發) 디플레의 영향권에 들어 수출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걱정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고유가 등에 따른 수출물가 상승 등으로 올 4·4분기와 내년에는 수출증가세가 10%대로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들의 기술개발과 투자여건을 대폭 완화하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역규모 늘어도 재미 못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 규모는 12조 99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9조 8294억원에 비해 32.2%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실질무역손실 규모는 지난해 전체 실질무역 손실액 17조 8573억원의 7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이 커지면서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무역손실 비율도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1990∼97년 GDP에 대한 실질무역손익의 비율은 평균 2.6%를 나타냈으나 99∼2000년에는 1.0%로 감소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은 플러스, 즉 이익이 발생하는 단계였다. 그러나 2002년에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 손실이 발생함으로써 이 비율이 -1.5%로 반전됐으며 2003년에는 -2.7%로 더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 위협요인과 향후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 4·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국제유가 35달러, 원·달러 환율 1120원, 세계경제성장률 3.2%를 가정할 경우 수출증가율이 10%대에 그치고, 이에 따라 수출채산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수출물가 총지수는 1.3% 올라가고, 달러 표시 명목임금이 10% 증가하면 수출물가는 0.4% 오른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중국과 격차 벌리는 게 관건 명지대 윤창현 교수는 “교역수지 악화는 파는 물건보다 사오는 물건값이 비싸 소득이 밖으로 유출되는 꼴과 같다.”며 “최근 들어 휴대전화와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는 반면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교역수지 악화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급과잉으로 초래될 중국발 쇼크가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당장은 해법이 없겠지만, 수출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여건을 완화하고,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벌려야 수출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소장은 “교역조건이 나빠지면 무역규모가 늘어나도 실제로 재미보는 부분은 크게 떨어진다.”며 “이럴 경우 수출호조가 내수호조로 이어지지 않아 내수침체를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상품 개발과 함께 기존의 환율유지 정책보다는 원화절상을 용인하는 쪽으로 가야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교역조건 악화는 궁극적으로 경상수지를 악화시키게 된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비철금속과 기초원자재 가격도 다시 급등 움직임을 보여 내수침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금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설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백재호 선생 애국지사 백재호 선생이 19일 오후 3시2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87세.1917년 전남 장성에서 출생한 백재호 선생은 일본 도쿄 중앙대학에 다니던 1939년 12월 일시 귀국, 연희전문학교 학생 김상흠 등과 항일 결사단체인 조선학생동지회를 조직했다. 유족은 부인 김병숙 여사와 1남1녀가 있다. 발인 21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062)973-9163. ●辛光錫(서울대 미술대 교수)씨 모친상 承宇(미국 CITIGROUP 부사장)씨 조모상 金鳳秀(대한항공 뉴욕지점장)씨 빙모상 19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20분 (02)760-2022 ●崔東賢(사업)東秀(샤니 상무이사)씨 모친상 20일 경희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958-9545 ●安宰亨(한국체대 교수)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1 ●姜明鎬(대한소프트볼협회 부회장)씨 모친상 20일 인천시 만수성당, 발인 22일 오전 10시 (032)472-9247 ●朴海鐘(전 고려대 도서관 사서장)씨 상배 東洙(한국수출입은행 워싱턴사무소장)根洙(자영업)씨 모친상 2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921-3499 ●金相道(전 대우전자 아중동본부장)相德(남아프리카 사업)相大(재미 〃)相九(삼성물산 부장)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11시 (02)3410-6916 ●池海均(TS해마로식품 상무)씨 상배 20일 쌍문동 한일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2)905-4299 ●宋在興(단국대 재무처장)씨 별세 守鎬(미국 거주)儒鎬(뉴코아백화점 직원)씨 부친상 20일 청담동 천주교회, 발인 22일 오전 9시 (02)549-0944 ●李秉允(현대모비스 차장)秉德(사업)씨 부친상 高鎭秀(승학건설 대표)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2 ●李斗煥(전 안동시의회 의장)源煥(전 현대증권 안동지점장)翼煥(사업)廷煥(안동대 교수)씨 모친상 20일 안동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4)851-5449 ●沈在龍(서울대 철학과 교수)씨 별세 소담(정림건축 사원)우람(교량과 고속철도 대리)씨 부친상 全聖姬(대성그룹 비서실 수석비서)씨 상부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760-2018
  • 고유가…정유사 대박·수입사 몰락

    고유가…정유사 대박·수입사 몰락

    석유업계가 ‘최대-최악’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내 정유업계는 정제 마진 증가와 중국 특수의 영향으로 3·4분기에서도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반면 1997년 석유수입자유화 조치 이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석유수입사들은 7년 만에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한국석유수출입협회 회원 수는 당초 9개사로 출발했지만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사실상 3개업체에 불과할 정도로 영업을 포기하는 곳이 줄을 잇고 있다. ●비수기 없는 정유업계 국내 정유업계가 비수기인 3·4분기에서도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올 3·4분기 매출 4조 4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3조 43억원, 영업이익 2367억원)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7% 늘었다. 연간 매출은 16조원, 영업이익은 1조 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에쓰오일도 3·4분기 매출은 2조 6000억원, 영업이익이 28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매출은 9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사상 첫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비상장사인 현대오일뱅크와 LG칼텍스정유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적자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는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이 점쳐지며,LG정유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중국 수요의 강세와 해외시장에서의 정제마진 호조로 국내 정유업계는 내년까지 계절적 비수기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위원은 “정유업계의 3·4분기 실적 호전은 정제 마진이 배럴당 8달러로 전분기 6.26달러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석유수입업체 영업 손뗀다 국내 대표적인 석유수입업체인 타이거오일이 지난달 석유수입업을 사실상 포기한 데 이어 삼연에너지도 지난달 말 영업권을 반납했다. 한국석유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석유수입업체로 등록한 40개사 가운데 5∼6개사만이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휴론과 코엔펙, 오일코리아 등 대형 석유수입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수입업 영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석유수입사들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현재 2% 안팎으로 지난해 5%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다. 석유수입사의 몰락은 출범 초부터 출혈 경쟁으로 어느 정도 예상되기도 했다. 특히 정부가 원유와 석유완제품의 관세 차이를 2%에서 4%로 확대하면서 석유수입사들의 가격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진 데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폭등세가 지속되면서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결국 의무비축 물량(40일)을 충족시키지 못한 석유수입사들이 속출하면서 영업권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에도 김치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에도 김치 열풍

    “김치는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저장음식입니다.”“한국의 전통 저장음식인 김치와 프랑스 정통요리의 만남으로 유럽인들의 식탁에서도 김치가 친숙해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김치가 식도락의 나라 프랑스를 비롯해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17일 파리 북부의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개막된 제21회 파리식품박람회(SIAL) 한국관을 찾은 유럽의 내로라하는 음식전문가들은 김치의 독특한 맛을 살려 요리전문학교 ‘르 코르동 블루’ 교수진이 개발한 김치 퓨전요리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파리 함혜리특파원|21일까지 열리는 파리식품박람회는 전세계 유명 식품들의 홍보및 판촉경쟁이 펼쳐지는 지구촌 먹을거리의 경연장이다. 1962년 시작된 파리식품박람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식품 전문 박람회다.7만 8000평 규모의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유럽 각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13만명 이상의 식품 바이어들이 찾았다. 박람회는 다음 연도의 수출입 물량과 인기 상품 유형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한 국제교역 무대일 뿐 아니라 신제품 홍보 및 판촉을 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기회다. 올해 한국에서는 15개 업체가 김치와 장류 등 41개 품목을 출품했다. ●김치 퓨전요리로 시선 집중 한국관을 주관한 윤장근 농수산물유통공사 네덜란드 농업무역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단순히 한국식품의 전시홍보를 통한 수출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음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김치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행사 첫날인 17일 세계적 명성의 프랑스 요리전문학교 ‘르 코르동 블루’와 한국음식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개발의 공동 추진과 한국 식문화 보급을 위한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또 박람회 기간 중 하루 4차례씩 르 코르동 블루의 교수진 4명이 프랑스 정통요리에 김치를 넣어 만드는 다양한 퓨전요리를 직접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20일에는 김치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르 코르동 블루의 디디에 샹트포르 교수가 김치의 우수성과 김치 퓨전요리 개발 배경 등을 설명한다. 파리의 르 코르동 블루 교수진 10여명과 코르동 블루 한국분교(숙명여대) 학생 및 교수들이 개발한 김치 퓨전요리는 20여가지. 생크림을 섞어 만든 김치 맛 수프, 오렌지 향을 첨가한 디저트, 김치 국물을 이용한 소스 등 자극성은 누그러뜨리되 김치의 새콤한 맛과 독특한 향은 간직한 채 서양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요리들이다. ●“김치는 최고의 건강식품” 유럽인들 사이에서 김치의 효능에 대한 관심 또한 무척 높다. 르 코르동 블루의 앙드레 쿠앵트로 회장은 “김치는 길고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한국인이 개발한 최고의 저장음식”이라며 “발효음식이 갖는 여러 건강증진 효과 때문에 건강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 있는 25개의 코르동 블루 분교를 통해 김치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관을 찾은 방문객들은 김치의 역사와 종류, 효능을 소개하는 책자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의문사항을 묻기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식당에서 김치를 맛본 적이 있다는 산드라는 “김치가 항암효과, 노화억제, 생체리듬 조절 등의 효과를 내는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김치 담그는 법을 기회가 되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시장서도 판매 신장세 세계적인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치는 유럽시장에서도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수출물량에는 못미치지만 대(對)유럽지역 수출은 지난 8월 현재 전년 대비 3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소비국은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아직까지는 재외 한국인들이 주요 소비자이지만 독일이나 프랑스의 경우 중국인과 일본인이 김치를 즐겨 찾고 김치를 구입하는 현지인들도 점점 늘고 있다. 윤장근 농업무역관장은 “유럽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김치의 맛과 향이 너무 강해 김치 퓨전요리 개발 등 식재료로써의 김치 소비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수요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내년 1월쯤 영어와 프랑스어로 된 김치 퓨전요리 설명 책자를 발간, 보급하는 등 한국 식품 알리기와 수출 증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lotus@seoul.co.kr
  • 對中수입 1,2위 반도체·컴퓨터부품

    한·중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중국산(産) 첨단제품이 몰려오고 있다. 중국 진출 기업이 한국에 되돌아오는 ‘U턴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무역협회가 17일 한·중 수출입 품목을 분석한 결과, 수입품의 경우 과거 주종을 이뤘던 섬유제품과 농산물이 감소하는 대신 산업용 전자제품, 전자부품, 철강제품 등이 크게 증가했다. 올들어 1∼8월 산업용 전자제품과 전자부품, 철강제품은 대중국 수입품 가운데 각각 1,2,3위를 기록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집적회로 반도체, 컴퓨터 부품, 모니터 등의 수입이 많았다.2002년 수입품목 가운데 1위였던 섬유제품은 올들어 4위로,5위였던 농산물은 8위로 각각 떨어졌다. 양국간 동일 산업 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5대 수출품을 비교해 보면 산업용 전자제품, 전자부품, 철강제품 등 3개 품목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과거와 같은 업종간 역할분담보다는 업종 내 분화가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중국에 진출한 기업이 한국으로 철수하는 현상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투자 회수 건수는 2000년 18건을 기록한 이후 2001년 29건,2002년 30건,2003년 48건 등으로 늘어났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23건에 달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한·중 기술격차가 좁혀지면서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산업 내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사전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고, 무분별한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 헌법재판소(오전 10시·헌법재판소) 화성외국인보호소 시찰(오후 3시) 천안개방교도소 시찰(오후 5시) ●정무 공정거래위원회(오전 10시·공정거래위원회) ●재경 한국수출입은행(오전 10시·국회) 중소기업은행(오후 2시·국회) ●국방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오전 10시·국방부) ●행자 경찰청(오전 10시·경찰청) ●교육 서울대 서울대병원(오전 10시·서울대) ●과기정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오전 10시·고리원자력본부) ●문광 한국방송공사(오전 10시·한국방송공사) ●농해수 농업협동조합중앙회(오전 10시·농협중앙회) ●산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오전 10시·기협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오후 3시·중소기업진흥공단) ●복지 국민연금관리공단(오전 10시·국민연금관리공단) ●환노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립환경연구원(오전 10시·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건교 서울시(오전 10시·서울시청)
  • 수입물가 17%폭등… 6년만에 최고

    수입물가 17%폭등… 6년만에 최고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17.0%나 폭등,6년여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수출물가도 12.6%나 급등,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9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1.7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0% 올랐다. 이는 1998년 10월의 25.6% 이후 5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14.6%,6월 12.4%,7월 14.3%,8월 16.7% 등에 이어 다섯달째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수입물가는 지난 8월에 비해서는 1.4% 하락, 석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수입물가 통계는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며 통관시점과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있기 때문에 9월중 급등세는 10월 이후부터 국내 소비자·생산자물가에 본격적인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수입물가가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1.8%, 생산자물가는 2.9% 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따라서 최근의 수입물가 급등세가 앞으로 소비자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전망이다. 9월중 수출물가지수는 95.8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상승,98년 11월의 16.4% 상승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산 해외도피와 전면전

    검찰이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돌리는 재산 해외 유출사범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제화·개방화라는 시대적 분위기를 틈타 국내 재산을 빼내 해외의 고급 빌라를 구입하거나 골프장 회원권을 사들이는 등 일부 부유층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12일 전국 지검 특수부에 국세청·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재산 불법 해외 유출사범을 중점 단속하고 엄중 처벌토록 지시했다. 중점 단속대상은 ▲이른바 ‘환치기’ 수법 등을 이용한 국내 자금의 해외유출 ▲수출입 대금조작 등을 통한 외화 유출 ▲해외 현지법인이나 위장법인 등을 통한 외화유출 등이다. 검찰은 최근 부산지검 특수부가 부산·경남본부세관과 함께 6434억원대 외환불법 거래를 적발,5명을 구속하고 56명을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한 사건의 수사결과를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부산지검에 단속된 외환사범 가운데는 ‘환치기’ 계좌를 통해 5억여원을 미국으로 빼돌려 고급 주택을 구입하거나 중국 등 해외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한 사람,관세를 포탈한 기업인 등이 포함됐다. 환치기란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거나 허가를 받지 않고 제3자 명의 계좌에 불법 송금을 하는 수법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호주에 거주하면서 한국과 호주 사이에 1800억원 상당을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송금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안모(45)씨를 구속했다. 안씨는 1997년 친인척 및 아는 사람 명의로 27개 환치기 계좌를 개설한 뒤 지난 3월까지 한국과 호주 사이에 물품대금 등을 송금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송금액의 1%를 수수료로 받고 상대국에 각각 919억여원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불법 거래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으로 검찰은 적발된 재산 해외유출 사범에 대해서는 외국환거래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재산국외도피) 등을 적용해 구속 수사하고 중형을 구형하는 등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부투자·출자기관 부채 207조

    준국가부채로 통하는 정부투자·출자기관의 부채가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13개 투자기관과 8개 금융계 출자기관,11개 일반 출자기관의 부채액은 207조 6815억원인 것으로 가집계됐다.이는 1998년 216조 5761억원 이후 6년 만의 최대 규모로,최근 3년 사이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정부 투자·출자기관의 부채액은 2001년 180조 2133억원까지 줄어든 뒤 2002년 183조 4425억원,2003년 200조 614억원 등 2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 들어 상반기에만 7조 6201억원,3.8%가 늘었다. 유형별 부채액은 투자기관이 69조 6879억원으로 올 들어 6개월 사이에 4조 5194억원,6.9% 늘었고 금융 출자기관도 124조 2321억원으로 3조 3552억원,2.8% 증가했다.기타 출자기관은 13조 7615억원으로 2545억원,1.8% 줄었다.올 들어 부채가 늘어난 주요 기관의 6월말 현재 부채액은 한국전력공사가 19조 55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주택공사 13조 6957억원,한국도로공사 14조 6683억원,제일은행 12조 889억원,한국수출입은행 8조 9487억원,한국투신 1조 8641억원,대한투신 1조 8483억원 등의 순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본 ‘脫한국’ 러시

    자본 ‘脫한국’ 러시

    돈벌이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국내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최근에는 국내 금리가 너무 낮아 생명보험사와 연기금 등 금융권의 자금도 해외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그만큼 국내 투자매력을 잃은 셈이다.여기다 개인 등의 불법 해외송금 규모도 늘고 있어 자본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투자 등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 돈을 무턱대고 자본유출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특히 해외부동산 구입 등의 경우 외국환거래법상 ‘신고’ 대상이다 보니 개인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이를 감추고 불법으로 송금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따라서 사후관리를 전제로 송금 요건 등을 대폭 완화해 국내외 간의 자금 이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돈도,사람도 해외로 떠난다. 7일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생명보험회사 등 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투자한 66억 9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국내에 장기채권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데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유수 기관 등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특히 신용등급이 높은 해외 기업이나 기관 등에 투자할 경우 자체적인 신용등급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해외 직접투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이 많다.올들어 1∼8월 2397건에 33억 7400만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1699건 2077억원)보다 41.1%와 62.5%가 각각 늘었다.중소기업의 경우 1161건에 13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09건 7억 8100만달러)보다 금액으로는 74.1% 늘었다.개인과 개인사업자의 해외 직접투자도 크게 늘어 올 1∼8월(1122건 2억 6500만달러)이 전년동기(1억 5600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70%가량 늘었다. ●해외투자·송금은 자본유출(?) 금융권에서는 기업이나 개인의 해외투자 또는 송금을 ‘자본유출’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금융권 관계자는 “무역거래 등을 통한 경상수지가 올들어 8월 말까지 175억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자본수지는 마이너스 8억 2000만달러에 불과했다.”며 “경상수지 흑자에 비례해 자본수지가 적자가 돼야 외환수급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자본수지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것은 외국자본의 국내 이동보다 국내 자본의 해외 이동이 많다는 의미로,해외로 나간 돈이 불어나 국내로 들어오면 더 낫지 않으냐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1999년 외국환관리법이 외국환거래법으로 개정된 이후 외환 자유화가 됐지만,해외부동산·골프회원권 등을 구입할 때는 송금 금액을 신고하도록 돼 있어 불법을 부추기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자본유출로 의심되는 자금을 제외한 실수요자들에게는 신고 요건을 완화해 적법 송금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자유화 이후 한은에 신고된 해외부동산 구입건은 20건,골프회원권은 10건에 불과하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실제로 해외에 일정기간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부동산이나 골프회원권을 구입해야 하나,신고에 따른 위화감과 개인 사생활 노출 등을 우려해 불법 거래를 하는 사례가 잦다.”며 “따라서 외환거래 신고 요건 등을 현실에 맞게 고쳐 불법송금 형태로 이뤄지는 것을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기도 금융지원상담회 400여업체 몰려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와 금융관련 유관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통합상담회’를 6일 오후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었다. 이날 각 기관들은 행사장내에 모두 56개의 부스를 설치,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융자,신용보증,기업투자 등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하루동안 400여 중소기업들이 행사장을 찾아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실감케 했다. 기술력은 있으면서도 시설 투자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평택시 포승공단의 인터테크와 시흥시 시화공단의 (주)로텍,수원시 윈엔윈 테크놀로지(주) 등 3개 기업은 상담을 통해 자금 조달의 길을 마련했다. 윈엔윈 테크놀로지(주) 이회영 사장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데다 2년 연속 매출액 감소로 신용보증을 받을 수 없어 자금 대출이 불가능했으나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기술평가를 통해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가 출연,운영중인 경기도-광둥성 중소기업 협력펀드에 대한 투자 계약도 이뤄져 오산시의 (주)엠엘티와 화성시의 에프원이 각각 5억원과 1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석규 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자금배정을 받은 기업중 담보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달말쯤 의정부시 경기도 제2청사에서 2차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담회에는 도를 비롯해 경기중소기업청,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한국수출보험공사 경기지사,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한미은행 경기본부,한국수출입은행 수원지점 등 16개 행정·보증·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도는 이달을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의 달’로 설정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집중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印시장 선점 호기”盧대통령 정상회담 이목 집중

    “印시장 선점 호기”盧대통령 정상회담 이목 집중

    “우리나라가 앞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나라는 인도뿐일 것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손승호 책임연구원은 3일 인도를 ‘기회의 땅’이라고 평가했다.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인도는 우리가 진출하기에 가장 개척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2005년에는 세계 3대 경제대국” 브릭스 국가 가운데 선진국의 진출로 완전 경쟁에 들어간 러시아·중국·브라질과 달리 인도는 폐쇄적인 경제성향이 많은데다 우리와 지리적으로도 멀지 않다.정보기술(IT) 분야의 유력한 파트너이기도 하다.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인구 10억명의 인도는 제2의 중국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란 용어를 지난해 처음 만들어낸 국제적 투자기관인 골드만 삭스는 2003년에 560달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50년에는 1만 7000달러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노 대통령의 경제통상외교 구상 노 대통령은 인도 방문에서 ▲우리 기업의 인도진출 확대 지원 ▲양국간 무역 및 투자확대와 IT분야 기술협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오는 5일 만모한 싱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현재 41억달러 수준인 양국간 교역 규모를 2008년까지 100억달러로 증대시키기로 하고,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가 발달된 인도와 우리나라의 하드웨어를 결합시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낸다는 계획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초고속 인터넷,전자정부시스템 등 다양한 IT분야에서 상호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소프트웨어가 발달돼 있지만 통신인프라는 세계 최저수준이라는 것이다. 열악한 도로·댐 등 인프라 건설분야의 진출방안도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예정이다.1951년부터 95년까지 자동차는 90배 증가했지만 도로는 7배 늘어나는데 그쳤고,전력부족량도 12%대로 알려진다.정부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석유·가스 등의 에너지자원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려는 인도와 에너지 공동개발도 타진될 전망이다.아울러 인도와 경제·통상협력증진 공동연구그룹 구성도 추진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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