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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식품산업의 하이엔드 경향/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최근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현황과 수출입 구조를 살펴보면, 추세적으로는 원재료 즉 ‘가공되지 않은 재료’에 대한 수입에 비해서 ‘가공식품’의 비율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양으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하는 반면 금액으로는 미국 식품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즉 값싼 농산물은 중국에서 많이 유입되고 값비싼, 소위 고부가가치 식품의 수입은 미국산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영국과 호주 혹은 덴마크의 제품들도 생각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식품시장도 이른바 ‘하이엔드’ 경향을 가진 게 아닌가 싶다. 하이엔드 마켓은 약간의 품질 향상을 위해 대단히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스피커나 앰프와 같은 하이파이보다 고가의 시장을 하이엔드라고 지칭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약간의 음질 향상을 위해 오디오 마니아들이 추가적으로 지불하게 되는 비용은 수천만원 이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나라의 식품산업도 점차적으로 이러한 하이엔드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식품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은 돈을 지불하는 ‘품질’은 맛과 안전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다. 미식가들이란 새로운 맛 혹은 원래의 맛을 느끼는 데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고급스러운 퓨전 레스토랑은 시장이론으로 따지자면 이런 새로운 맛을 중심으로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안전이라는 요소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하이엔드 마켓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이유식 시장과 같은 경우를 꼽을 수 있다.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은 국내 총공급의 3% 정도를 구성하고, 실제 유기농은 1%가 채 안 된다. 그러므로 안전한 음식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는 것과 동시에 국내 공급체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높아지는 사회적 인식을 따라갈 수 없다. 자연히 수입산이 그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최근의 국내 유기농가공품 역시 원재료나 중간재료가 상당부분 수입산으로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식품을 수입한다고 해서 그 자체를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유통기한의 문제나 소위 지역순환형 물질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아무래도 국산이 여러 모로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국내 공급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걸 어쩔 것인가! 수입이라도 하는 수밖에…. 아직까지는 위험한 수준을 넘어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수입하면 싸진다.”는 일반적인 농산물에 대한 상식 대신 고가수입품으로 전환되고, 국내 생산기반을 잃은 국내산 농산물은 전형적인 하이엔드 마켓의 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매우 값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안전한 국내 유기농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은 아마 구매에 필요한 소득을 확보한 소수에 한정될 것이다. 이처럼 극소수에게만 국내의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는 상황은 전체 국민의 처지에서는 그리 행복한 균형이 아니다. 그렇다고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만을 마냥 늘리라고 하기도 여의치 않다. 우선 농업의 특성상 생산량을 공산품처럼 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돈 된다고 생산이 특정부문에 집중되면 시소현상에 의해서 농민들만 눈물흘리는 일이 벌어진다. 이래저래 1년 혹은 6개월 단위로 공급되는 농산물의 조정에 관한 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과제이다. 미국의 식품산업계는 한국을 중요한 수출시장 중의 하나로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시장에 진출할 때 대체로 비가공식품보다는 가공식품으로, 성인시장보다는 유아와 아동용 시장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기본전략을 가지고 있다. 무서운 일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한국 소비자들이 매우 큰 지불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훤하게 꿰뚫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과제에 대한 미세조정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식품산업의 하이엔드 마켓이 미래에 대한 위험한 징후로 느껴지기도 한다. 장기적 안목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 [인사]

    ■ 건설교통부 ◇부이사관 승진 △기획총괄팀장 정병윤△부동산평가〃 이충재△건설경제〃 손태락△기반시설기획〃유인상△수자원정책〃 홍형표△항공안전본부 운항정책〃 김관연△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전수현△국토지리정보원 측지과장 한상득■ 농림부 △통계기획팀장 徐壯雨△해양수산부(무역진흥팀장) 파견 申昌浩■ 한국수출보험공사 ◇감사 △任左淳■ 한국수출입은행 ◇승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沈亨洙△EXIM 컨설팅센터 시니어컨설턴트 黃甲鉉△특수여신관리실 선임관리역 李石珍△인사부소속 국내연수 金學洙△프로젝트금융부 PF2팀장 姜勝中△선박금융부 선박금융3〃 兪承鉉△여신총괄부 여신제도〃 林秉甲 ◇전보(부서장)△협력기획실장 方斗勳△남북협력2〃 陳炳石△홍보〃 盧亨鐘△특수여신관리〃 金海鉉△국별조사〃 鄭載根△비서〃 南基燮△관리지원〃 禹景植△EXIM 컨설팅센터장 柳在益△인재개발원장 崔洪鎭△광주지점장 朴采奎△인천〃 李昌植△강남〃 高錫基△대전〃 林明星△워싱턴사무소장 崔成煥△멕시코시티〃 邊營厚△수은베트남리스금융사장 洪榮杓 (팀장)△프로젝트금융부 PF4팀장 梁桓準△프로젝트금융부 PF5〃 金容蒙△일반수출금융부 일반수출금융〃 全元英△해외투자금융부 투자사업금융2〃 金景子△선박금융부 선박금융4〃 趙韋澤△중소기업금융부 중소금융2〃 李使益△경협1실 아시아1〃 羅基煥△법무실 국제계약〃 石起奉△자금부 자금운용〃 尹錫萬△자금부 오퍼레이션〃 宋寅大△국제금융부 외화조달〃 金聖喆△국제금융부 외화운용〃 鄭求熙△인사부 노사협력〃 閔興植△리스크관리부 리스크관리〃 李東桓△리스크관리부 여신감리〃 崔鎔權■ KBS △보도본부 국제팀 워싱턴지국장 尹堤春■ 고려대 △법무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河京孝△정책대학원장 겸 정경대학장 趙政男△공학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金壽遠■ 한국산업기술대 △교무처 교무1팀장 金鎭寬△〃 교무2〃 廉弘郁△행정처 학생복지〃 金錫基△〃 총무〃 崔東守△〃 시설관리〃 鄭光鎭△기획실 정책개발〃 李龍凞△〃 국제협력〃 李栽明△학술정보〃 韓 龍△산학지원〃 趙祥鉉■ 머니투데이 △경영기획실장(상무이사) 도영봉△경영지원실장(〃) 박동원△편집국장(이사대우) 박종면△광고국장(〃) 윤병훈△시스템팀장(부장) 김차식△증권부 부장대우 박영암△영업2부 부장직대(부장대우) 김재억■ 대한화재 ◇부장급 △감사실장 表潤鍾△자동차업무팀장 韓東仁△영업4부장 劉榮珉 ◇부장대우급 △대구지점장 鄭炳泰△광주지점장 金東壕 △수원보상서비스센터장 黃義一 ◇차장급 △충청지점장 金義澤△거창영업소장 洪起迦△경주영업소장 金正守△강서보상팀장 金甲洙△광주보상대인팀장 許昌寧△마산보상팀장 朴聖薰△강남보상팀장 丘哲熙△기획조정실 白寅賢 柳定坤△인사총무팀 金春杓■ 동아일보 ◇부장급 △논술사업본부 기획위원 안기석△편집국 특집팀 전문기자 조성하
  • 美 대북제재 재개 구체화

    미국은 지난 99년 북한이 미사일발사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할 때 해제한 일부 경제제재 즉,▲(민감한 물자를 제외한)대북 교역과 투자 운송 금지 ▲수출입은행 보증금지 ▲미국적 항공기 및 선박의 북한 입항 금지 등 조치를 원상복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미측은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이 지난 5일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6자회담을 통한 해결 여지를 열어놓는 동시에 이같은 조치를 포함한 단계적 대북 고강도 제재에 돌입할 것임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순방에 나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7일 오전 베이징에서 10일 방북하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을 만나 대북 지렛대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밤 베이징을 떠나 인천공항에 입국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우리정부가 예정대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무모하게 미사일을 발사하는 나라와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할 수 없다는게 우리의 견해”라며 “한국이 그런 차원에서 결정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힐 차관보는 베이징을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중국에 알렸으며, 불행히도 (미사일을 쏘지 말라는)중국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힐 차관보는 9일까지 머물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등을 만난다.서울 김수정기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crystal@seoul.co.kr
  • [北 미사일 파장] 日 경제제재 영향 ‘한정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곧바로 1단계 경제제재 조치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경제제재 효력은 어느 정도나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6일 “북·일 무역은 한층 냉각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북·일 무역은 최근 수년간 격감했기 때문에 제재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한정적’이란 전망이 대세”라고 지적했다. 일본 재무성 통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과 일본의 수출입 총액은 전년보다 22.0% 줄어든 213억엔(약 1700억원)이었다.1980년(1269억엔)의 6분의1 이하 수준이다.97년 이후 수입액(144억엔)이 수출액(69억엔)보다 많다. 북한과 일본의 무역은 2002년 9월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한 뒤 일본내 대북여론이 급격히 나빠져 사실상 경제제재 조치가 반복되면서 급격히 줄었다. 북한의 이미지가 나빠져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대북무역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제한한 1단계 경제제재 조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송금정지 등 2단계 경제제재 조치가 취해지면 효과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taein@seoul.co.kr
  • 약품효능 조작 8개기관 적발

    약품효능 조작 8개기관 적발

    의약품 생물학적동등성 시험기관들이 복제의약품 효능시험 결과를 조작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중 상당수는 조작 사실을 부인하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 연구기관들의 도덕불감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의약품 생동성 시험기관 2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추가로 조사한 의약품 337품목 가운데 55품목의 시험결과가 조작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발표된 1차 조사에서 조작 혐의를 부인했던 기관 9곳 중 8곳의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혐의를 부인하다 추가 조사에서 조작사실이 확인된 곳은 랩프런티어, 경희대, 중앙대, 바이오메디앙, 아이바오팜, 충남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바이오코아 등 8곳이다. 이 기관들은 카피약이 오리지널약과 같은 효과를 내는지를 평가하는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진행하면서 시험결과를 조작했다. 관련 약품은 30종으로 식약청은 이 가운데 생동성 시험 의무 품목인 17개 카피약의 허가를 취소하고 판매를 금지했다. 또 생동성 시험 의무 품목은 아니지만 대체조제용으로 허가받은 13개 카피약은 대체조제를 금지했다. 이와 함께 55개 약품의 조작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1차 조사에 이어 카피약 337종을 조사하고,55종의 시험자료가 조작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생동성시험 조작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법적 공방도 확대될 전망이다.1차 발표 이후 동아제약 등 관련 제약사 13곳은 지난달 식약청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법원에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소송결과가 나올 때까지 식약청의 행정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현재 폐기명령이 정지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별개로 조작 시험기관과 해당 제약사를 상대로 손배배상 청구소송을 해 조작 약품에 들어간 건강보험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북한개발과 국제협력’ 심포지엄

    박재규(전 통일부장관) 북한대학원대학교총장은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신동규)과 공동으로 6∼7일 이틀동안 서울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북한개발과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어제의 ‘앙숙’들 짝짓기 바람

    ‘숙명의 라이벌’로 긴장감을 유지해 오던 기업·기관들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다. 민·관을 대표하는 무역관련 단체로 다소 ‘불편한’ 관계였던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는 지난 4월 ‘무역진흥 및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29일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개최한 제3자물류협의회 정기세미나에 코트라가 참가해 수출입 기업 및 물류기업들이 코트라가 운영 중인 공동물류센터를 더 많이 활용하도록 소개했다.10월에는 코트라의 유럽 공동물류센터에 시찰단 및 투자조사단을 공동으로 구성,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두 기관이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달에는 독일과 프랑스에 월드컵 무역사절단을 공동으로 파견, 좋은 성과를 냈다. 무협과 코트라는 각각 한국을 대표하는 무역기관을 자처하며 ‘자존심’ 대결을 벌여왔지만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회장이 취임한 뒤 관계가 급변했다. 코트라는 산자부 산하기관이다. 상호 협약 당시 코트라는 해외무역관 감축 압력을 받고 있었고 무협 역시 “전체 무역업체의 이익보다는 협회 소유의 부동산 관리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어떤 식으로든 협력을 통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도 있었다.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여온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도시가스사업자간 제휴도 활발하다. 난방공사는 최근 삼천리와 공동으로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 1만 6000여가구에 열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작으로 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용 LNG를 삼천리로부터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고 삼천리 역시 대규모 LNG수요처를 발굴하고 합작법인 운용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난방공사는 지난해 7월에도 대한도시가스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상호 ‘공격’을 중단키로 했었다.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아파트 밀집지역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난방공사는 개별 가구에 난방과 취사용 LNG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업체들과 피할 수 없는 경쟁관계였다. 국정감사에서 도시가스 사업자와의 분쟁을 해결하라는 권고를 받을 정도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석유화학업계의 라이벌인 삼성토탈과 롯데대산유화가 2008년 완공 예정인 프로필렌 생산공장의 공동 사용에 합의했다. 삼성토탈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본을 100% 투자하고, 롯데대산유화는 공장에 원료를 제공키로 함으로써 중복투자를 피하고 관리비와 공장 운영경비 등 연간 100억원 이상을 아낄 수 있게 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선진통상국가 앞당기는 선도기관으로”

    국책은행들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수출입은행 신동규 행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신 행장은 “그동안 수출입국의 신화를 창조하고 외환위기 등 숱한 역경을 극복하는데 앞장섰다.”고 회고한 뒤 앞으로는 “선진통상국가 실현을 앞당기는 핵심 정책금융기관, 대외경제협력을 증진하는 중추 정책금융기관, 수출입금융의 개척자 및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적 금융기관이 되자.”고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 [부고]

    ●남궁기(연세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정세환(경복대 교수)씨 빙부상 24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572-5699 ●김우섭(경북일보 차장)씨 상배 25일 안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4)820-1673 ●이재호(영국 버밍엄대 교수)씨 부친상 이창호(협성대 교수)서동오(일본 거주)씨 빙부상 24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40분 (031)810-5471 ●김태주(전 평안북도 벽동군수)씨 별세 이윤수(리한산업 대표)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1 ●박효성(구리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1시 (02)3010-2236 ●김광년(법무법인 삼한 대표변호사)국년(사업)우년(〃)좌년(〃)필년(〃)승년(현대자동차 부사장)씨 모친상 유건선(사업)씨 빙모상 24일 경북 안동 성소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54)850-8406 ●김태영(사업)태선(〃)태은 태수(스포츠월드ㆍ세계일보 부국장)태오(사업)씨 부친상 25일 충남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42)257-4864 ●오복상(사업)은상(한국수출입은행 부부장)윤상(사업)종표(우림콘크리트공업 과장)씨 모친상 박천웅(사업)허기수(〃)강순근(〃)배성기(〃)씨 빙부상 25일 고척동 서울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6시 (02)861-2963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수출대금 못받아 빚만 ‘눈덩이’

    수출회사 대표입니다. 바이어에게 수억원의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해 은행과 거래처에 각각 3억여원 빚을 졌습니다. 사채도 5000만원 끌어 썼습니다. 바이어로부터 대금을 전부 받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만, 당장은 어렵습니다. 영업수익은 매월 500만원 이상씩 나지만, 이자 갚기에도 급급하고 지난달에는 심하게 독촉하는 개인 채권자에게 진 빚을 정리하느라 직원 급여도 1000만원 정도 밀렸습니다. 곧 부가가치세 납기일도 다가오는데, 들어올 자금과 재산은 조금밖에 없으니…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이명수(45) - 상거래에서 돈을 떼일 위험은 늘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은 이를 예상하고 거래조건을 결정하거나 외부에 보험을 들기 마련입니다. 아마 이명수씨는 수출보험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보험료가 부담이 돼 자발적으로 포기했는지, 수출입은행이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에 대해 의문을 가져 보험인수를 거절했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어쨌든 현명하지 않은 선택을 한 셈입니다. 상거래에서는 채권자들이 채무자가 혹시 재산을 빼돌려놓고 대금을 못받았다고 의심하며 독촉을 심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자들의 심리상태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행돈·거래처의 물건·종업원의 노동, 그리고 개인의 돈을 끌어다가 외국의 업자를 부유하게 한 꼴인데, 외국의 수입업자를 국내의 채권자들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인 압박을 받을 때 채무를 재조정하는 회생 또는 파산을 고려해야 합니다. 새로운 차입을 시행해 기존 차입금을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사업을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더욱이 임금과 세금은 주지 못하고 다른 채권자에게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주식회사의 경우 법인 채무에는 경영자나 주주 개인이 책임을 지지 않지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고, 조세채무는 과반수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2차납세 의무를 집니다. 이에 반해 상거래상 발생한 채무나 장단기 차입으로 인한 채무는 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하고 거래를 하라는 제약조건이 있는 것이므로, 채권자들을 고의로 속인 비행을 하지 않는 한 파산으로 면책받을 수 있습니다. 이명수씨의 경우에는 면책받을 수 없는 채무를 발생시켜 면책받을 수 있는 채무를 갚아버린 것이므로 장래 운신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파산과 회생은 사업을 청산해 그것을 채권자에게 순위와 공평성의 기준에 따라 배분하느냐 아니면 사업을 유지하면서 청산했을 때 가치 이상으로 변제하는 방향으로 채무를 재조정하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만,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클 때 회생을 택하는게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청산가치란 기업을 정리했을 때 남은 가치이며, 계속기업가치란 기업을 계속 운영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흐름을 한몫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이명수씨 회사처럼 군소 제조무역업체들은 청산한다고 해도 채권자에게 돌아갈 만한 재산이라고 할 게 가구 몇 점과 전화기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청산을 하지 않고 회생으로 간다면, 채권자로서는 당연히 이익을 보게 됩니다. 파산절차에서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는데 지금 나오는 현금흐름에서 예를 들어 10년에 걸쳐 조금씩이라도 받는다면 채권자로서는 이익입니다. 게다가 기업을 유지하면 외국의 수입업자에게 물린 채권을 회수해 연쇄적으로 채권자들도 만족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니 채권자들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일부 반대가 있어도 법원은 이를 억누르고 회생을 인정해줍니다. 다만 회생을 선택해도 개인은 이익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 금융관행은 법인의 대표이사나 대주주에게 금융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강요하는 후진적인 상태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명수씨의 금융기관에 대한 차입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명수씨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회사가 살아나도 이명수씨는 은행에 대한 채무를 면할 수 없습니다. 또 개인사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따라서 대표이사 개인의 파산신청은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이 경우 개인파산에 의해 면책을 얻고 회생으로 유지되는 회사로부터 받는 급여를 바탕으로 재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론스타 단기매매차익 반환 불가”

    론스타가 외환은행 주식 중 일부를 6개월 이내 팔아도 단기매매차익 반환대상에서 예외가 인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9일 “증권거래법 시행령 83조의 6에 규정된 단기매매차익 반환 예외조항에 ‘정부의 허가ㆍ승인ㆍ인가 등에 따라 주식을 매매하는 경우’ 등이 있다.” 면서 “검토 결과 반환이 어려워 보인다.” 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론스타가 지난달 30일 수출입은행과 코메르츠방크에 콜옵션을 행사해 사들인 지분 14.1%를 팔 경우 단기매매차익 반환조항에 따라 이에 해당하는 이익을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취득시 콜옵션까지 포함해 금감위 승인을 받았다.”면서 “검찰조사 결과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 법 조항에서는 반환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비스수지 5개월째 10억弗대 적자

    해외여행과 유학송금의 증가 등에 따라 서비스부문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10억달러대의 적자를 냈다. 1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서비스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서비스부문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0.4% 증가한 37억 3000만달러, 수입은 8.9% 증가한 50억 8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돼 서비스수지는 13억 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선 적자폭이 1억 9000만달러 줄어들었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4억달러나 늘어났다. 여행서비스는 수출(국내로 들어온 돈)이 4억 1000만달러로 작년보다 7.4% 줄어든 반면 수입은 13억 1000만달러로 10.5%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1억 6000만달러 커진 9억달러에 이르렀다. 이 중 일반여행 적자 규모는 작년보다 1억 1000만달러 늘어난 5억 9000만달러였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통일부 “개성공단 소노코社 의혹 조사”

    정부는 12일 개성공단에서 주방기구를 생산하는 소노코쿠진웨어 김모 회장이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금 유용은 없었지만 자금 흐름상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금이 유용됐다고는 보지 않지만, 자금이 사적 용도로 흘러들어간 뒤 다른 비용으로 충당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통일부의 조사는 소노코쿠진웨어가 지원받은 경협기금 30억원 가운데 일부를 유용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자는 “수출입은행은 토지분양계약서, 공장건설계약서, 기계공급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집행했으며, 이후 세금계산서 등을 통해 대출금이 투자사업에 사용됐음을 확인했다.”면서 “경협기금 자체 유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기금이 대출된 뒤 중간에 융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남북협력기금 위반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며 필요시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소노코측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소속 직원 명의로 북측의 초청장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일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북측과의 신뢰를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확인하기로 했다.아울러 소노코측이 불법으로 개성에 창고를 짓고 개성공단 진출을 내세워 남측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1급 △정책홍보관리본부장 崔俊濚△산업정책본부장 李載勳△무역투자정책본부장 鄭俊石△에너지자원정책본부장 金信鐘△무역위원회 상임위원 李起燮 ◇국장급△기간제조산업본부장 李泰鎔△미래생활산업본부장 洪錫禹△에너지산업본부장 安哲植△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金榮鶴△산업정책관 金昊源△산업기술정책관 安玹鎬△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金正寬△무역투자진흥관 羅道成△통상협력기획관 洪性禾△에너지정책기획관 趙石△무역조사실장 尹永善△제품안전정책부장 趙基成△신산업기술표준부장 許 瓊△표준기술지원부장 崔炯基△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 파견 尹東燮△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田尙憲 ◇팀장급△총무팀장 鄭晩基△감사윤리팀장 安成準△혁신기획팀장 金淳哲△성과관리고객만족팀장 金成元△법무행정팀장 卞榮萬△정보화기획팀장 李相根△홍보기획팀장 李康潤△산업정책팀장 姜南薰△산업혁신팀장 李材洪△상생협력팀장 朴建洙△산업환경팀장 鄭東昌△디지털전략팀장 鄭東熙△산업구조팀장 金正鎰△산업기술정책팀장 李官燮△산업기술개발팀장 蔡熙峯△산업기술인력팀장 朴盛珉△기술사업화팀장 鄭昶炫△표준품질팀장 金鎭泰△균형발전정책팀장 姜惠貞△지역산업팀장 成始憲△투자입지팀장 李東昱△지역혁신팀장 文愼鶴△부품소재팀장 卞鐘立△섬유생활팀장 黃奎淵△기계항공팀장 南基萬△자동차조선팀장 金龍來△철강석유화학팀장 南昌鉉△바이오나노팀장 朴淸遠△디지털융합산업팀장 崔泰鉉△반도체디스플레이팀장 鄭升一△로봇팀장 劉正悅△디자인브랜드팀장 許南龍△유통물류서비스팀장 姜甲洙△무역정책팀장 鄭順南△투자정책팀장 金畢九△시장개척팀장 沈東燮△수출입팀장 車東炯△투자유치팀장 金英煥△전략물자관리팀장 趙誠均△남북산업자원총괄팀장 田允鍾△국제협력팀장 李丞宰△구미협력팀장 朴眞圭△아주협력팀장 徐德昊△원자력산업팀장 李仁浩△방사성폐기물팀장 羅基龍△에너지환경팀장 金顯哲△에너지자원정책팀장 都京煥△에너지관리팀장 金學道△에너지기술팀장 崔圭鐘△에너지안전팀장 沈成根△석유산업팀장 李學魯△가스산업팀장 申昌東△석탄산업팀장 金正煥△자원개발총괄팀장 權坪五△재생에너지팀장 金榮三△총괄정책팀장 崔敏九△전력시장팀장 張洪淳△전기소비자보호팀장 張錫球△경쟁기획팀장 黃奎浩△조사총괄팀장 白斗玉△산업피해조사팀장 金政會△가격조사팀장 金在德△불공정무역조사팀장 魯文玉■ 통일부 ◇1급 전보 △혁신재정기획실장 朴興烈△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洪良浩 ◇국장급 파견△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정책조정부장 文大瑾 ◇팀장 전보△재정기획팀장 徐虎△혁신인사팀장 李秀榮
  • 한국 올 1~4월 수출 증가율 11%…아시아 경쟁국 중 ‘최하위’

    올들어 싱가포르·중국·타이완 등 아시아 경쟁국 중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최하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6일 발표한 ‘1∼4월 아시아 경쟁국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11%로 동아시아 주요 8개국 가운데 일본을 제외하고는 최하위였다. 경쟁국의 수출 증가율은 싱가포르 35%, 중국 25.6%, 타이완 17.6%, 태국 15.6%, 인도네시아 13.2%, 홍콩 12%였으며 일본은 4.2%였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한국이 17.5%로 싱가포르 25.4%, 중국 22.2%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무역수지는 8개국 중 태국·홍콩을 제외한 국가들이 이 기간에 모두 흑자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은 3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중국이 336억달러, 일본이 187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출입은행 3783억 대박

    수출입은행이 1999년부터 사들인 외환은행 지분을 최근 되파는 과정에서 최대 3783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지난해 순이익이 224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외환은행 지분 매각으로 거의 2년치 돈벌이를 한꺼번에 하는 셈이다. 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의 콜옵션(7.62%)에 응한 수출입은행이 나머지 지분 6.25%에 대한 태그얼롱 권한까지 행사하면 모두 3783억원의 매각익을 올린다. 태그얼롱이란 론스타가 국민은행에 외환은행 지분을 판 것과 같은 조건으로 수출입은행이 자신의 주식도 팔아달라고 론스타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사회를 거쳐 오는 12일쯤 태그얼롱 권한 행사 여부를 공식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이 태그얼롱 권한을 행사하면 8182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4030만주와 우선주 8000만주를 사들여 6년여 만에 47% 정도의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2000년 12월 주당 5000원에 8000만주의 우선주를 사들인 이후 2003년 10월 이 중 3100만주를 주당 5400원에 매각,123억원(각종 비용 제외)을 벌었다. 또 최근에는 론스타의 콜옵션에 응해 주당 8487원에 나머지 4900만주를 매각,1714억원의 매각익을 기록했다. 주당 5000원에 매입한 것을 감안하면 주당 3487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한 셈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책 금융기관 ‘얼굴 바꾸기’ 바람

    국책 금융기관 ‘얼굴 바꾸기’ 바람

    국책 금융기관들의 ‘얼굴 바꾸기’가 한창이다. 과거 개발시대의 역할이 끝남에 따라 존폐 논란이 일고, 안팎에서 끊임없이 변신을 요구하자 새 기업이미지통합(CI)을 앞세워 이미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창립 30주년인 지난 1일 새 CI 선포식을 가졌다. 신보는 기존 삼각형 모양의 CI를 과감하게 버리고 ‘KODIT’라는 영문을 조합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별칭도 ‘신보’ 대신 ‘코딧’을 쓰기로 했다. KODIT은 ‘Korea Credit’의 합성어이다.CI와 별칭을 놓고 보면 전혀 다른 회사가 된 셈이다. 신보의 CI 교체로 지난해 7월 수출입은행부터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한 4대 국책금융기관의 이미지가 모두 바뀌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29년만에 화살표 모양의 CI를 영문 약칭인 Korea Eximbank에서 Korea의 K와 R,Exim의 E를 활용한 것으로 교체했다. 산업은행도 24년간 유지했던 것을 버리고 소문자 영문 이니셜을 활용한 새 CI ‘(U)bank kdb’를 지난 1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기보도 지난달 창립 17주년을 맞아 ‘Kibo’라는 영문으로 CI를 교체했으며, 사명도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기금’으로, 약칭은 ‘기보’로 공식 변경했다. 국책금융기관들이 줄줄이 CI개선에 나선 것은 관치금융의 이미지를 벗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새 행장과 이사장, 총재가 취임하면서부터 돌연 CI를 바꿔 즉흥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법으로 정해진 명칭까지 자의적으로 바꾸고, 기존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변신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 새 CI 개발과 홍보, 간판 교체 등에는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이미지를 자주 바꾸다 보니 요즘은 IBK(Industrial Bank of Korea), 파인뱅크(fine bank), 기업(氣+up) 등으로 제각각 불린다.”면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변신도 좋지만 맡은 임무에 충실하고,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5·31 이후] 경제현안도 ‘주도권 다툼’ 소지

    ‘5·31 지방선거’ 뒤로 미뤘던 굵직한 각종 경제현안들이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선거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당정협의에서 여당보다 야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당장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을 둘러싼 협의 상대자는 전북과 제주를 빼고는 열린우리당이 아닌 한나라당이 됐다.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에도 야당이 사실상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책의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예정된 정책들을 그대로 추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도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중장기 조세개혁안 등 주요 경제 현안을 국회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제 문제에는 그동안 여야 구분이 없었기에 야당과도 원만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른 관계자들은 “앞으로 정책운용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면서 “특히 참여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과 양극화 해소 방안을 위한 재원 마련 등과 관련한 여야의 힘겨루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하반기부터 정계 개편과 대선정국의 소용돌이속에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마저 나타나면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에 좌우될 것으로 지적됐다.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은 지난해 12월 발표하려다 올 2월에서, 다시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됐다.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오는 8월에는 내년도 세제개편안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6∼7월 공청회는 불가피하며 이 때 중장기 조세개혁방안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검토해 온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에는 소득세 등의 증세방안이 적지 않게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선거 이전부터 증세보다 감세를 주장하면서 정부가 추진해 온 조세개혁방안에 반대를 표명, 이번에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하려다 선거 뒤로 미룬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 역시 재원 마련과 연결됐다. 한나라당이 반대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당론이다.6월 임시국회에서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개편을 목표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참여정부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인 양극화 해소 방안에 여야간 시각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다. 정부와 여당은 사회안전망을 위한 복지예산 확대에 초점을 맞추지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유일한 해법이며 소득 상위계층에 부담을 주는 분배 방식으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재경부가 성장과 분배를 놓고 어떤 조합을 일궈낼지도 커다란 관심사다. 게다가 6월에는 굵직굵직한 경제 현안들에 대한 용역안들이 대거 쏟아진다. 산업·수출입·중소기업 등 3개 국책은행 개편안과 새만금 사업의 국토이용계획안, 농협중앙회의 신용·경제분리안, 자영업자 소득파악 방안, 중소기업 활성화방안 등 ‘정책홍수’를 이룬다.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인 주택청약제도 개편 공청회와 외국자본 탈세를 막기 위한 조세회피지역 지정도 예정돼 있다. 무엇보다도 5일부터 협상이 시작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정부의 경제운용은 크게 달라지거나 타격을 받을 수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론스타 콜옵션 행사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통해 외환은행 지분을 늘렸다. 외환은행은 LSF-KEB 홀딩스가 지난달 12일 수출입은행과 독일 코메르츠방크에 콜옵션을 행사, 같은 달 30일 이 은행들로부터 외환은행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1일 공시했다.론스타를 대리해 외환은행을 인수한 투자회사인 LSF-KEB 홀딩스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7.62%를, 코메르츠방크로부터 6.48%를 매입해 외환은행 지분을 당초 50.53%에서 64.62%(4억 1675만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의 외환은행 지분은 13.87%에서 6.25%로 줄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5월 수출 사상최대…280억弗로 21%↑

    5월 수출 사상최대…280억弗로 21%↑

    5월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입 역시 큰 폭으로 늘어 무역수지는 제자리걸음 수준이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280억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1.1% 증가하며 4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수입액은 260억 5000만달러로 23.1%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19억 5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는 1000만달러 줄었지만 올 들어서는 가장 많았다. 올해 1∼5월 무역수지 흑자는 52억 6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5억 1000만달러나 줄었다. 나도성 무역유통심의관은 “대외여건 악화에도 수출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환율이 더 하락하기 전에 최대한 물량을 내보내는 ‘J커브’ 효과 때문”이라면서 “세계 경기가 나빠지면 물량을 늘려 환율을 커버하는 것에도 한계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수출은 석유제품과 LCD 수출이 각각 45.6%와 111.3% 증가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부품(38.3%), 선박(27.9%), 반도체(12.6%) 등 기존 호조 품목의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출가격이 올랐고 LCD는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의 대일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14.5%), 석유화학(13.8%) 등 최근 다소 부진했던 품목의 수출도 선전했다. 수입은 원유가 64.8%,LNG가 113.5%씩 늘어나는 등 원자재 수입이 32.4% 늘어났고 반도체업계의 설비투자 증가로 인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자본재 수입도 18.6% 증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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