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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책은행들 “중동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제2의 중동 붐’을 언급한 뒤 국책은행들의 중동 진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산업은행은 1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모자(母子) 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서울대병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은은 금융지원과 컨설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은 행장이 MOU 체결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산은은 이달 초 이슬람권에서 가장 큰 이슬람개발은행과도 MOU를 맺었다. 중동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에 금융 지원을 주선하고 중동 인프라 공동펀드도 설립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미 중동 은행 10여곳과 MOU를 맺었다.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등 금융 지원의 터를 닦았다. ‘오일 머니’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리얄화로 2억 달러어치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 안에 UAE 최대 은행인 두바이내셔널뱅크와 MOU를 맺을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 등의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이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제한됐는데 이번 MOU를 계기로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됐으면 한다.”면서 “산은도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그나마 수출경기는 ‘봄바람’… 2분기 3% 늘어날 듯

    그나마 수출경기는 ‘봄바람’… 2분기 3% 늘어날 듯

    주요 수출업체들은 수출 경기가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453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수출 전망’을 설문조사,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는 122.1로 전분기(121.4)보다 0.6% 올랐다. 수출선행지수란 수출단가, 수출대상국 경기동향 등 주요 변수를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하는 지수다. 이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0.9%) 이후 3분기 만이다. 수은 측은 “브릭스(BRICs) 등 신흥 시장국들의 경기 둔화에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선행지표 상승과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탓에 3%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증가율은 3%였다. 하지만 수출업황 전망지수가 크게 올라(1분기 99→2분기 112) 수출기업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수출채산성 전망지수(106), 수출물량 전망지수(118), 자금사정 전망지수(102)도 모두 1분기보다 개선됐다. 최소한 수출경기는 1분기가 바닥이라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 희토류산업協 출범… 국제갈등 재점화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희토류산업협회를 본격 출범시킴에 따라 희토류 공급을 둘러싼 국제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알루미늄공사, 중국민메탈 등 13개 국유기업이 발기인으로 창립한 중국 희토류산업협회는 향후 희토류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속도를 내는 한편 희토류를 둘러싼 국제분쟁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협회 산하에는 현재 155개 회원사가 가입했으며, 희토류 관련 기업들도 모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희토류산업협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감독 아래 희토류 광산 개발, 생산업체 구조조정, 희토류 가격 결정, 수출입 쿼터 지정 등 희토류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를 대신해 가격 협상자 역할을 맡아 가격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생산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를 들어 협회의 자율 규제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쑤보(蘇波) 부부장은 지난 8일 희토류 산업협회 출범식에서 “장시(江西)성 전체의 희토류 매출액은 연 329억 위안(약 5조 9300억원)인 반면 성내 간저우(?州) 한 지역에서만 매년 희토류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복원 비용으로 380억 위안이 들어간다.”면서 “우리는 향후 보호성 채굴 정책, 확대생산 금지 정책 등 강도 높은 통제 관리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희토류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중국공정원 원사(院士)인 간융(干勇) 부원장도 “협회가 희토류 업계의 질서 정립에 나선 것은 정부의 희토류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라면서 “특히 희토류의 합리적인 가격 기제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국이 인위적으로 희토류 수출량을 조절해 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관세청, 국제원산지 전문가 8명 첫 배출

    관세청이 본격적인 FTA 교역시대를 맞아 국제원산지 조사업무를 전담할 ‘국제원산지 전문가’ 8명을 처음 배출했다. 국제원산지 전문가는 관세청이 국제원산지 검증 수요에 대응키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정예요원 양성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5급 이하 세관 공무원이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FTA 관세 특례법령과 기업회계 등 필수과목 자격시험 및 국제원산지 전문교육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관세청 공인 영어자격증(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관세청은 이들을 FTA 국제원산지 검증요원으로 배치해 미국과 EU, 아세안 등 FTA 체계국의 세관요원과 합동으로 해외 현지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세탁 및 불법우회수출입 단속 등을 맡길 계획이다. 관세청은 최근 3년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 30개 수출기업을 방문해 국제검증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칠레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원산지검증을 실시했다. 관세청 원산지지원담당관실 심갑영 서기관은 “국제원산지 전문가는 자격요건이 까다롭고, 관세조사 능력까지 갖춘 최정예 요원”이라며 “원산지 검증은 상대국의 조사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작년 공적개발원조 13억 2000만弗… 1인당 2만 9994원

    우리나라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13억 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공식 통계전담기관인 수출입은행이 4일 밝혔다. 이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23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다.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2만 9994원으로 전년보다 2264원 늘었다. 수은 측은 “23개 회원국 가운데 16개국의 ODA 규모가 감소했으나 우리나라는 2006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 北 리스크 커지지 않고 경제전망 밝아”

    “한국, 北 리스크 커지지 않고 경제전망 밝아”

    ‘북한의 지도부(정치 지형)는 바뀌었지만 지정학적 위험(리스크)은 커지지 않았고 경제 전망은 밝다.’ 무디스가 2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내린 총평이다. 무디스는 이날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북한의 정권 교체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견고한 한·미 동맹으로 인한 억지력 및 한반도의 안정에 대한 지역 열강들의 공동 이해관계”가 무디스가 이 같은 판단을 한 이유다.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 구축,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논란 등에 나온 무디스의 평가라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조세연구원에 따르면 국가신용등급 전망치를 발표할 경우,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100~160bp(1bp=0.01%)가량 이동한다. 이번 전망치 상향으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해외로부터 자금조달 시 금융비용이 1% 포인트가량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무디스는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부 관련 6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전망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무디스에 앞서 피치사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당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전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북한 문제가 과도하게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범정부적으로 움직여 신용평가사에 가급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응이 북한 리스크를 현재 수준으로 동결한 셈이다. 무디스가 밝힌 신용등급 전망 상향 요인은 ▲재정건전성 ▲경제적 회복능력 ▲은행권의 대외취약성 축소 ▲견조한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 등 네 가지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기 위해서는 ▲경제·재정적 회복력 지속 ▲공공부채 증가 및 우발채무가 정부 재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 ▲은행의 대외자금 조달 취약성 통제 ▲성장·투자·고용에 대한 우호적 정책기조 유지 ▲북한 리스크가 악화되지 않는 상황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요인을 충족하게 되면 무디스로부터 사상 처음으로 AA-를 부여받게 된다. 하지만 무디스는 전망의 하향 가능성도 경고했다. ▲공공채무 포함한 우발채무의 빠른 증가 지속 가능 ▲은행의 대외자금 조달 포지션 악화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심화 등이다. 신용등급 상향과 하향 요인이 상존하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영국의 지역감정과 국가통합/강승중 수출입은행 런던법인장

    [글로벌 시대] 영국의 지역감정과 국가통합/강승중 수출입은행 런던법인장

    우리는 ‘지역감정’이라는 용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폐해를 지적하기 위해 흔히 ‘망국적’이라는 수식어를 덧붙인다. 그래서인지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은 금기시되고, 사적인 자리라도 함부로 지방색을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하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유럽국가를 여행하다 보면 현지 주민들이 적대적인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고지식한 북부 독일인은 느긋한 성격의 남부 독일인을 ‘촌놈’이라고 비하하는가 하면 남쪽에서는 북쪽을 ‘인정 없고 욕심 많은 돼지’라고 비아냥거린다. 이탈리아를 가면 더욱 심하다. 남쪽 사람은 북쪽 사람을 프랑스인 또는 독일인으로 여기고 북쪽에서는 남쪽 사람을 아랍인이라고 폄하한다. 스위스는 좁은 땅 안에서 독일어권 주민과 불어권 주민 사이에 서로 깔보는 감정이 흐르고 있다. 이러한 지역감정은 이들 국가가 오랫동안 소국으로 갈라져 각자의 고유한 전통을 유지하다가 겨우 150년 내지 200년 전에야 통일국가를 이룬 데서 연유한 것으로 짐작된다.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지역감정이 말 그대로 ‘감정’의 문제에 머물면서 민주주의 정치과정을 통해 지역갈등이 해소되는 반면 영국에서는 지역감정 문제가 끊임없이 정치적 이슈로 제기되면서 국가통합을 뒤흔들고 있다. 영국의 정식 국호는 ‘대(大)브리튼 및 북아일랜드의 연합왕국’이라는 긴 이름으로 브리튼 섬 안의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로 구성된 일종의 연방국가이다. 영국은 1707년 스코틀랜드 합병 이후 30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대브리튼 연합국가의 정체성이 도전받고 있다. 북쪽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영국인으로서보다는 스코틀랜드인으로서의 귀속감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며 살고 있다. 007 시리즈의 배우 숀 코너리는 본인을 소개할 때 영국인이라고 하지 않고 스코틀랜드인이라고 내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13세기 말 잉글랜드 왕에 대항하여 스코틀랜드 독립 운동을 이끈 윌리엄 월레스는 영화 ‘브레이브 하트’를 통해 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실제 스코틀랜드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에 비견될 만큼 신화적 영웅으로 떠받들어지고 있으며 잉글랜드군에 대승을 거둔 스털링성(城)은 중요한 관광명소이다. 주민 정서를 반영해 영국 정부는 1997년 자치권 부여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2000년부터 스코틀랜드 독립의회가 구성되어 외교·국방 문제를 제외한 내정 전반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각종 안내판에 토착어인 게일어가 병행 사용되고 있고 화폐도 스코틀랜드 파운드화가 함께 통용되고 있어 스코틀랜드를 찾는 외국 여행자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제1장관은 2014년 가을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여부를 결정할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독립 반대 여론을 기대하면서 “주민투표를 하려면 2014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향후 18개월 이내에 실시하라.”며 압박하고 있고, 차제에 분리 독립 문제에 대해 확실히 담판을 지어 더 이상 말이 나오지 못 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분리 독립 주장의 이면에는 피해의식과 경제적 이해득실이 내재되어 있다. 스코틀랜드는 영국 평균보다 높은 실업률과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으로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독립하면 북해 유전 수입을 독차지할 수 있고 쇠퇴해 가는 대브리튼에 소속되기보다는 넓은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되는 것이 더 낫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현재 영국의 연방시스템(연합왕국)은 미국의 주(州)나 스위스의 칸톤처럼 대등한 관계의 결합이 아니라 과거 소련 연방처럼 압도적 힘을 가진 주체가 상대방을 합병한 형식이어서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 합병 주체의 힘이 약해질 때 소련 연방처럼 해체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국 영국이 경제적 활력을 되찾아야 온전한 국가통합도 유지될 수 있고 피해의식에 젖은 볼멘 목소리도 잠잠해질 것이다.
  • [부고]

    ●이중식(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씨 모친상 김승조(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정인정(고려대 교수)씨 장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6시 (02)3410-6916 ●김영규(한미연합사 공보관)씨 장모상 30일 제주 정난주성당, 발인 4월 2일 오전 9시 (064)743-0893 ●조병박(아워홈 상무이사)병익(사업)씨 부친상 박양순(사업)이치복(〃)김선호(공무원)씨 장인상 우명희(국민은행 청주대지점장)씨 시부상 30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7시 (043)298-9200 ●최인석(전 CJ제일제당 제약영업마케팅총괄 전무)씨 모친상 30일 여수성심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8시 (061)650-8333 ●이선구(전 농협중앙회 양곡부장)용구(대도상사 사장)민구(상수약국 대표)은숙(명일여고 교감)승구(자영업)씨 부친상 서윤석(전북대 교수)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7시 (02)3410-6901 ●이미자(대구우체국)호선(안동우체국)경민(대한환경ENG)씨 모친상 정무호(경북도 보도지원 사무관)씨 장모상 30일 안동병원, 발인 4월 1일 오전 (054)840-0002 ●이대선(전 진주백화점 대표)태구(동남수산 전무이사)평구(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씨 모친상 김광종(전 고려대 의대 교수)씨 장모상 3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월 2일 오전 5시 (02)2258-5940 ●인상도(LG유플러스 노조 상임부위원장)씨 부인상 김영녀(강명중 교사)씨 동생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월 3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8
  • [경제 브리핑] 한·네덜란드, 세계 최초 전자검역증 활용

    한국과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전자검역증을 교환해 수출입 농산물 검역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29일 밝혔다. 양국은 종이로 작성된 검역증명서를 전산으로 조회, 교환하는 전자검역증을 최근 1년 동안 식물분야(종자류)에 시범 적용해 왔다. 전자검역증 사용이 검역증명서의 분실·위조를 막아 국가 간 검역 신뢰성을 높이고, 신속한 통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中 경제 움찔… ‘개방 상징’ 선전,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中 경제 움찔… ‘개방 상징’ 선전,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경제특구 1호인 선전(深?)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유럽 재정 위기로 촉발된 수출 부진이 중국 무역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선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분석된다. 29일 양성만보(羊城??)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선전시 통계국은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선전의 공업 매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다고 밝혔다. 공업 매출은 연매출 2000만 위안(약 36억원) 이상의 민간 공업기업과 모든 국유 기업의 매출을 말한다. 같은 기간 공업 제품 판매율도 100.2%로 전년 동기보다 0.1% 포인트 감소했다. 수출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올 들어 선전 지역의 1~2월 수출입 총액(562억 89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특히 수출(327억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선전 지역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선전의 공업 매출과 수출 실적이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수출이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공업 매출을 끌어내린 결과로 보고 있다. 선전의 경우 중국 수출의 8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수출 부진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된다. 또 원자재 등을 들여와 소비재로 가공해 수출하는 임가공단지의 성격이 강해 원가 및 임금 상승 등도 악재가 되고 있다. 선전 경제무역정보위원회 궈리민(郭立民) 주임은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현재 경제 상태가 2008년보다 좋다는 점에서 선전의 수출과 공업 지표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가 수출·소비·투자란 점을 감안할 때 선전의 1~2월 투자와 소비가 여전히 성장세여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도 나온다. 1~2월 선전시의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회소비소매총액 증가율은 11.5%, 외국인직접투자액 증가율은 46.6%로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다. 중국 정부는 수출 부진을 우려하는 시선을 의식해 수출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중국 수출이 부진한 것은 세계 경제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 중국 수출은 7%가량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도 7.5%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8년 만에 처음으로 8% 이하인 7.5%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부고]

    ●양성승(전 서울신문 윤전부 부장)화승(광주 삼성전자)씨 부친상 29일 순천의료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61)759-9090 ●박재권(전 대한언론인회 감사)씨 부인상 상일(파크시스템스 대표)씨 모친상 이민동(전 KBS 보도본부 해설위원)서영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조성용(유성페이퍼 대표)씨 장모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31)787-1503 ●지현숙(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용실(지킴소아과 원장)씨 모친상 김원동(건국대병원 내과 교수)배희만(미국 거주)이진영(한림의대 정형외과 교수)씨 장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010-2237 ●김영열(연세의원 원장)행열(하나로에셋 대표)청나(LG생활건강 후 스파팰리스 원장)씨 모친상 김경수(인하대 교수)씨 장모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2227-7587 ●송강섭(노컷뉴스 부장)칠섭(AT&S 차장)씨 부친상 원종구(대하건설 소장)권석견(동산테크 대표)씨 장인상 29일 고려대 안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31)412-5444 ●이진호(한울엔지니어링 대표이사)기호(수출입은행 경협지원실장)씨 부친상 백병람(관동대 교수)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3010-2000 ●김규택(전 경희대 치대학장)씨 별세 종보(인하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성재현(전 경북대 치대학장)씨 장인상 김영오(서울대 교수)영진(삼성물산 차장)씨 조부상 최봉석(삼성전자 변호사)성장원(성치과 원장)씨 외조부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22 ●양희춘(셀트리온 수석부사장)씨 부친상 29일 대전 선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42)220-8441
  • “동해·묵호항 주민 환경피해 보상을”

    강원 동해시 동해항과 묵호항의 광물 물동량 증가로 항만 인근 지역의 환경피해가 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홍봉자(환경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동해시의원은 26일 “동해항과 묵호항을 통한 광물 수출입이 증가하면서 하역 운반 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항만 인근 송정동과 북평동이 극심한 환경공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주민들이 환경 피해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과 송정동 북평동 등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이주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30년 동안 소음, 진동, 분진 등 종합 환경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피해보상이 적절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묵호항 주변에서도 분진 발생이 많아 민원이 제기되는 만큼 환경특위 활동 계획에 묵호항 주변도 포함해 항만과 지역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동해항만 인근 지역의 환경 피해에 대해 합리적인 조사를 통해 사실이 인정되면 조속한 시일 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해항과 묵호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3103만 4000t으로 아연·망간 등 비철금속 원료와 시멘트, 석회석, 유·무연탄 등 벌크 화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화물들은 주로 동해항에서 5㎞ 거리의 묵호항역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대형 덤프트럭으로 운반돼 분진이 발생하고 있다. 유선희 시 환경지원담당은 “항만과 운송 업체들이 방진망과 덮개를 설치하고 청소차와 살수차를 동원해 분진 피해 등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물동량이 오가고 있어 환경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항만청 등에서 폐광지역특별법에 항만 환경피해 보상을 포함시키는 등 법적인 보상 기준을 만들어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석유 전자상거래 이달 시작…혼합유 판매 月 20% 허용

    정부가 이달 말까지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을 개설하고, 주유소에서는 자사 정유소 제품이 아닌 혼합석유 판매를 월 판매량의 2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정유사와 주유소 등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의 공급자·수요자가 동등한 입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이다. 정유사 중심 석유 유통체계가 확고한 상황에서 정부 계획대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가 정책 성패의 관건으로 꼽힌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자상거래 조기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전자상거래가 도입되면 정유사 간 경쟁이 촉발돼 특정 정유사 브랜드를 쓰지 않는 자가상표 주유소가 싸게 기름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기대했다. 또 자가상표 주유소가 기름값을 내리면 정유사 주유소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실시간 가격정보가 제공되면 정유사별 가격 비교가 가능해져 가격 결정과정에서 투명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판매자에게 공급가액의 0.3%에 달하는 세제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때까지 거래 수수료를 아예 면제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참여 대상은 한국거래소가 가입을 승인한 정유사·수출입업자·대리점·주유소이다. 전자상거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지고, 2만ℓ 단위로 매매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석유제품 수입가 ‘껑충’

    석유제품 수입가 ‘껑충’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석유제품 수입가격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2월 수출입물가’ 자료에 따르면 벙커C유 수입가는 지난 해 2월에 비해 37.8%나 올랐다. 액화석유가스(35.3%), 부탄가스(29.0%), 프로판가스(23.7%), 휘발유(17.9%) 등도 같은 기간 20~30% 급등했다. 화학제품도 마찬가지다. 티타늄화이트(32.9%), 비료(28.6%), 톨루엔(23.9%) 등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연숙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국제유가가 워낙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116.2달러로 전달(109.5달러)보다 6.1% 올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2.0%(달러당 1145.85원→1123.35원) 떨어졌다. 2월 전체 수입물가는 컴퓨터·비금속광물제품 가격 등이 떨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에 그쳤다. 2010년 4월(5.1%)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수입물가가 워낙 많이 올랐던(16.9%) 데 따른 기저효과 요인이 커서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월(0.8%)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2 중동붐 5억弗 규모 플랜트 펀드 하반기 출범

    지속되는 고유가로 인한 제2의 중동붐에 대비, 중동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우리 자본이 참여하는 5억 달러의 ‘한·중동 플랜트 펀드’가 하반기 중 출범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해외 건설 근로자의 소득에 대한 비과세 기준은 연 24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올라간다. 정부는 15일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카타르 국부펀드 공동투자 추진 정부는 이달 중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펀드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한·중동 플랜트 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올해 중 카타르 국부펀드가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시범 투자하는 등 중동 국부펀드와의 공동 투자가 추진된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오일머니가 풍부한 나라와 장관급의 인프라 민간협력 TF를 설치해 공동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정책금융기관별로 담당 국가의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정례협의를 실시하며, 우리 금융기관의 지점이 없는 사우디에 금융기관 합동사무소가 설치된다. 내부적으로는 자본시장법을 개정, 민간 금융의 자문역량을 강화하고 단기상환제를 도입해 프로젝트 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단기상환제란 장기 프로젝트에 민간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투자한 뒤 초기에는 민간은행이 투자금을 상환받고 정책금융기관은 민간은행에 대한 상환이 끝난 뒤 상환받는 방식이다. ●해외근로자소득 비과세기준 3600만원으로 다음 달 수출입은행에 8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수은과 무역보험공사의 자본금 확충이 추진되고 신용공여한도 확대도 검토된다. 프로젝트 금융의 특성을 감안해 중장기자금 지원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개발에 장기투자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가 조성돼 파키스탄 수력발전,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 등에 투자된다. 원금 손실 부담으로 프로젝트에 잘 참여하지 않는 연·기금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단계에서 금융기관의 출자지분 인수 등 다양한 수익모델이 발굴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천연 방사능물질도 신고 공항·항만에 감지기 설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 안전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생활 속 천연 방사성물질까지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법은 오는 7월 26일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11월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이면도로 아스팔트에서 방사선량 이상 수치가 측정된 데 이어 지난 1월 이마트에서 판매한 중국산 접시꽂이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는 등 생활 속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법의 시행으로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한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법령이 발효되면 천연 방사성물질을 이용하는 원료물질, 공정부산물 취급 업체는 안전위에 사전에 등록을 해야 하고, 수출입과 보관·판매·처분 등 국내 유통 현황 역시 안전위에 모두 신고해야 한다. 안전위는 또 해외에서 방사성물질이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항·항만에 방사선 감지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50억대 ‘불량경유’ 밀수조직 검거

    저질 경유를 밀수해 국내에 유통시키고 세금을 포탈한 2개 조직, 일당 11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평택직할세관은 7일 싱가포르에서 경유 945만ℓ를 몰래 들여와 주유소에 판매한 용선 알선업자 A씨(50)를 밀수 혐의로 구속하고, B씨 등 7명은 불구속 고발했다. 또 달아난 공범 C씨(45)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이들이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밀수한 경유는 시가 150억원대에 이른다. A씨는 선사에서 받은 원본 선하증권(품명 경유로 기재)을 폐기하고 품명을 베이스오일(윤활유)로 속여 밀수입을 도왔다. 또 밀수한 경유 500t(61만ℓ)을 국내 주유소에 팔기도 했다. B씨(불구속) 등은 A씨로부터 받은 경유를 자신이 운영하는 엔진오일 제조업체를 통해 거래처에 판매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은폐했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43억원의 세금을 포탈했다. 베이스오일은 관세가 7%로 경유(3%)보다 높지만 경유 수입은 석유수출입업 등록이 필요하고 수입 시 관세 외에 교통에너지환경세(ℓ당 375원), 교육세(교통에너지환경세액의 15%)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내에 더 비싸게 판 정유사

    국내에 더 비싸게 판 정유사

    지난 1월 정유 4사가 국내에 경유를 공급할 때 수출가보다 ℓ당 15원 가까이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휘발유 역시 7원 이상 높은 가격에 판 것으로 분석됐다. 정유사들의 이러한 ‘저(低)수출 고(高)내수 가격’ 정책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의 기름값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5일 서울신문이 한국석유공사의 원유제품 수출입 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경유의 국내 세전 평균 공급가격은 ℓ당 1019.20원, 수출 평균 가격은 배럴당 128달러, ℓ당 932.03원(1월 평균 원·달러 환율 1145.85원 적용)을 기록했다. 내수 공급가는 수출가보다 87.17원 더 높았다. 내수 공급가에는 수출가와 달리 국내 유통비(수송·저유비, 판매·관리비 포함)와 수입 관세(3%), 수입부과금(ℓ당 16원) 등 세금이 더 붙는다. 업계에 따르면 1월 국내 유통비는 ℓ당 33원, 관세 등은 39.9원이다. 유통비와 세금 등을 감안해도 내수 공급가가 수출가보다 14.27원 비싸다. 휘발유도 마찬가지다. 같은 달 휘발유의 국내 세전 평균 공급가격은 ℓ당 942.68원, 수출 평균 가격은 862.14원이었다. 유통비와 세금 등을 뺀 내수 공급가 역시 수출가보다 7.49원 높았다. 수출 가격이 내수 공급가보다 저렴한 현상은 지난해에도 비슷했다. 경유의 경우 지난해 유통비와 세금 등을 뺀 내수 공급가는 ℓ당 893.51원으로 수출가(지난해 환율 1108.02원)인 874.77원보다 16.74원 높았다. 여기에 정유사들은 석유제품 국제 표준인 싱가포르 현물시장 가격에 견줘 마진을 거의 붙이지 않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에 수출했다. 지난해 경유 수출 가격은 ℓ당 874.77원으로 싱가포르 시장 평균 가격인 876.22원보다 되레 1.45원 낮았다. 휘발유 수출가는 싱가포르 가격보다 4.79원밖에 높지 않았다. 정유사들이 원유를 수입할 때 냈던 39.9원의 세금을 수출 때 되돌려 받기 때문에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송보경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장은 “정부와 정유사 등은 최근 유가 급등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알뜰주유소 설치 등 우회 정책보다는 본질적으로 기름값을 낮추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해외에서 거래되는 경유는 황 함량이 국내 기준치보다 높아 국내 제품의 정제 비용이 더 들고, 월별로는 유통비용 등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수출가가 내수가보다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대지진 그 후 1년] 한국경제 영향은

    [日 대지진 그 후 1년] 한국경제 영향은

    동일본 대지진 1년을 정리해 달라는 요청에 국내 경제 전문가들이 보인 공통된 반응이다. 대지진으로 일본은 생산시설의 상당 부분이 파괴됐다. 그 여파로 소니(IT) 등 일본의 간판 회사들이 휘청거렸다. 이는 경쟁 관계인 한국 제품의 수요 증대로 이어졌다. 지식경제부가 집계한 올 2월 실적만 놓고 봐도 자동차(60.2%), 철강(44.4%), 석유제품(41.9%) 등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급증세를 보였다. 엘피다의 파산으로 삼성전자는 연일 최고 주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충격에서 벗어난 일본이 본격적인 시설 복구에 나서면서 원자재 등의 수입을 늘린 것도 국내 기업의 수출 신장세에 한몫했다. 지난달 일본으로의 수출은 35억 5000만 달러(잠정치)로 전년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안병화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일본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촉진된 측면이 있다.”면서 “일본 기업들이 아예 우리나라에 생산시설을 지으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김영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예상치(272억 달러)를 웃도는 흑자(276억 5000만 달러)를 낸 데는 일본 지진의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 수출 호조로 경상흑자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작년 수출액은 5565억 1000만 달러(통관 기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3.6% 경제 성장으로 이어졌다. 물가에 미친 영향도 당초 우려와 달리 크지 않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이재랑 한은 물가분석팀장은 “지진 직후 일시적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올랐지만 연간으로는 별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식탁문화에는 변화를 가져왔다. 밥상에서 생태탕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생태를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수산물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것도 지진 여파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1.8%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제 경제적인 득실보다는 일본이 지진에서 얻은 교훈 쪽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은 “일본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분산투자하고 재고 관리에 들어가는 등 과거와는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진이 가져다 준 변화라며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교훈을 배우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황 실장은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영국의 보너스 논쟁/강승중 수출입은행 런던법인장

    [글로벌 시대] 영국의 보너스 논쟁/강승중 수출입은행 런던법인장

    지난 두 달간 영국에서는 로열스코틀랜드은행(RBS)의 스테판 헤스터 행장에 대한 보너스 지급과 관련해 ‘보너스 논쟁’이 벌어졌다. 이 은행은 2007년 네덜란드 ABN암로은행을 과다한 금액을 주고 인수한 것이 발단이 돼 2008년 금융위기시 엄청난 부실을 기록했다.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450억 파운드(약 80조원)의 구제금융이 투입되면서 주인이 영국 정부로 바뀌었다. 이때 새로운 경영진으로 영입된 사람이 현 헤스터 행장이다. RBS 이사회는 지난 1월 헤스터 행장의 2011년 구조조정 성과를 인정해 약 100만 파운드(약 18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때마침 작년 하반기부터 거세게 불기 시작한 금융회사 고액 연봉에 대한 대중적 반감의 영향으로 정치권에서 고액 연봉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던 터라 이 은행의 발표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더구나 RBS는 그리스 국채 평가손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전년의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주가가 반 토막이 났는데 웬 보너스 지급이냐.’는 언론과 의회의 비판이 들끓었다. 야당인 노동당에서 의회 투표를 통해 보너스 지급을 정지할 움직임까지 보이자 헤스터 행장이 보너스를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 RBS 이사회는 헤스터 행장에 대한 보너스 지급 결정이 경영성과지표 달성에 대한 적절한 보상으로,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성과보상위원회 심의 후 주주 동의까지 거쳐 이뤄진 결정이므로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은 은행 경영에 대한 간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부실을 야기한 과거 경영진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현 경영진에게 돌리는 것은 잘못이며, 정부가 RBS에 투입한 공적자금을 원활히 회수하려면 RBS가 상업적 원칙하에 운영되도록 보장해야 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보상체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 중에 영국 정부는 RBS의 전직 행장으로 은행 부실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프레드 굿윈경(卿)의 기사작위를 박탈했다. 과거 간첩행위를 했거나 인권을 탄압한 이유로 기사작위를 박탈당한 경우는 있지만, 굿윈의 경우 범법행위가 아니고 단지 경영상의 잘못을 이유로 기사작위가 박탈된 것이어서 그 조치가 적절한 것인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사작위 박탈이 고액 보너스 지급에 대한 나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인기영합적 조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영미권 금융회사 경영진의 평균 보너스 금액과 비교하면 100만 파운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논란이 있는 것은 금융회사의 고액 연봉이 잘못된 것이라는 비판적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월스트리트를 점령하자’는 반금융자본 운동이 런던에서는 ‘런던을 점령하자’라는 구호하에 금융회사의 탐욕적인 영업관행과 고액 연봉 지급행태를 비판하면서 대중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는 부실 금융회사를 구하기 위해 엄청난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그 희생을 일반 국민들이 치르고 있는데, 막상 그 회생의 열매를 금융회사 경영진이 찾아먹는 데 대한 거부감이 커져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업계 경영진의 고액 보너스 관행은 ‘혁신 추구’에 대한 보상으로 인식되고 있어 대중의 거부감이 없는 반면, 금융회사의 고액 보너스는 본질상 주주와 소비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적 지대 추구’에 불과해 거부감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고액 보너스 지급이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절차적 정당성 확보만으로는 부족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했어야 했다. 최근 각국의 금융개혁을 둘러싸고 제시된 의견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금융 종사자들의 탐욕과 무모함을 견제할 수 있는 ‘정신적 규율’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적인 제도와 절차의 개선뿐 아니라, 금융인들의 태도와 금융업계의 문화가 바뀌어야 진정한 금융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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