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출액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유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적외선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핵시설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39
  • 국내 최첨단 무기 전시회 7~10일 킨텍스에서 열려

    국내 최첨단 무기 전시회 7~10일 킨텍스에서 열려

    대한민국 지상분야 최첨단 무기·장비들이 총집결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7일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6일 킨텍스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지상군 무기·장비 전문 박람회인 이 행사는 코트라(KOTRA)와 ㈜DXK가 공동 주관하고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육군본부·방위사업청·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15개 기관이 후원한다. 35개국 군 인사와 바이어들이 대거 찾을 예정이어서 방산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은 올해로 두 번째이며 격년제로 열린다. 전시면적은 4만 4000㎡에 달하고 국내외에서 220여 무기생산판매 업체가 95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난 행사 때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행사 기간 킨텍스 제2전시장 내 국내 전시관(7홀)에서는 육군의 명품 무기들이 대거 전시된다. 한화그룹 방산계열 4개 업체를 비롯해 풍산·LIG넥스원·현대로템·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 및 협력업체들이 각종 첨단 무기와 장비를 공개한다. 국제 전시관(8홀)에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80여개 방산업체가 직접 자사 제품을 소개한다. 미국, 독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10개국은 특별 국가관을 만들어 자국의 방산물자를 전시 홍보한다. 35개국에서 방문하는 각국의 육군참모총장 등 무기구매 결심권자들은 국내기업이 생산한 방산무기와 장비를 직접 살펴보고 구매 여부를 판단한다. KOTRA가 122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초청한 바이어들도 전시장에서 구매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주최 측이 전시장 안에 별도 마련한 VIP라운지에 상주하면서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들과 수시 상담을 한다. 8일에는 드론전투발전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학술행사가 순차적으로 열리며, 9일에는 해외 군 관계자와 바이어들이 육군훈련장으로 이동해 K-9자주포 등 국산 첨단무기들의 기동 및 화력시범을 보고 탐승체험을 한다. 10일 로보드론관에서는 초·중·고 청소년들과 군인 등 2000여명이 실내 미니드론대회, 실외드론 감시·정찰대회, 드론촬영 영상 콘테스트를 펼친다. 국내 방산 수출액은 2011년 23억 8200만 달러에서 2014년 36억 1200만 달러로 해마다 상승세였으나 지난해 34억 9000만 달러로 한풀 꺾이는 등 수출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박춘종 운영본부장은 “우리 군의 지상군 무기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항공 및 해상분야와 달리 매우 우수해 수출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창원을 광역시로”… 국회서 입법청원 본격화

    “창원을 광역시로”… 국회서 입법청원 본격화

    경남 창원시가 5일 광역시 승격을 위한 본격적인 입법활동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창원시의 쇠락 위기를 타개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취지와 정신에 부합하는 길은 오로지 광역시 승격뿐”이라면서 “이것은 국회와 정부가 꼭 해결해야 할 역사적 책무이면서 시대적 과업”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 제정 청원서와 광역시 승격에 찬성하는 시민 74만 8549명의 서명이 담긴 용지를 39개의 상자에 담아 국회 의정종합지원센터에 제출했다. 청원에는 창원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김성찬(창원진해), 박완수(창원의창)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창원성산) 의원도 참여했다. 안 시장은 7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각 당 정책위의장,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등을 만나 입법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서울, 대전보다 면적이 넓고 인구도 107만명을 넘는 대도시 창원이 인구 5만명의 기초자치단체와 동일한 지위와 권한으로는 복잡 다양한 대도시 광역행정 수요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면서 승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창원시는 현재 인구 107만여명에 면적 747.67㎢로 광역시인 대전(540㎢)과 광주(501㎢)보다 면적이 넓고 도시 지역내총생산(GRDP)이나 수출액 등은 더 높다고 강조했다.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운동으로 인구 100만명을 돌파한 다른 기초단체의 청원이 잇따를지도 관심이다. 현재 창원시 외에 공식적으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곳은 경기 수원시(122만 7396명)와 고양시(102만 7546명) 등이며 용인도 지난달 1일 기준 내·외국인 합산 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 설립 ‘하노이 소주클럽’

    하이트진로 베트남 법인 설립 ‘하노이 소주클럽’

    하이트진로가 소주의 수출 확대에 더 무게를 두고 동남아시아를 전략 지역으로 삼았다. 베트남에 지난 3월 현지법인을 세우고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에는 한국 소주와 맥주를 알리기 위해 3개월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하이트진로 소주클럽’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문 열었다. 내년에는 하이트진로 제품만 파는 한국식 프랜차이즈 식당 ‘진로포차’를 개설하고 2020년까지 10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동남아 수출액은 694만 달러(78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연간 수출액은 31.6% 늘어난 1천705만 달러(190억 원)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출 20개월 만에 ‘마이너스’ 늪 탈출

    수출 20개월 만에 ‘마이너스’ 늪 탈출

    8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증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간 이어 온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고 20개월 만에 반등을 한 것이다. 하지만 전년 같은 달 대비 조업일수 증가와 ‘기저 효과’ 등에 힘입은 측면이 강해 추세적인 청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장 추석 연휴가 끼어 있는 9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401억 27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391억 700만 달러)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입도 348억 2400만 달러로 0.1% 늘었다. 수입은 20개월, 수출은 23개월 만의 반등이다. 8월 수출 반등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많았던 데다 최악의 수준이었던 지난해 8월 수출의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저 효과에 따른 통계상 착시 효과가 강해 수출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업일수가 하루 늘면 수출액은 3~4% 증가한다. 지난해 8월 이후 배럴당 3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지난달 40달러대로 올라선 것도 수출의 외형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는 선박 89.9%, 컴퓨터 23.4%, 철강 5.4%, 석유화학 4.1%, 자동차부품 3.2%, 반도체 2.5%, 섬유 2.3%, 일반기계 1.5%의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는 신학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도 갤럭시노트7 등 신제품 수요 증가로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철강도 구조조정에 따른 단가 회복세로 5개월 만에 증가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7.1%), 무선통신기기(-9.0%), 가전(-11.4%), 자동차(-14.8%), 석유제품(-26.9%)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예고되면서 신흥국의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종업계 1위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수출 물동량 차질도 우려된다. 여전히 중국(-5.3%)과 미국(-4.8%)으로의 수출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병유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조만간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신흥국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신흥국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7월 경상수지 흑자 87.1억달러…수입·수출 둘 다 줄은 ‘불황형 흑자’

    7월 경상수지 흑자 87.1억달러…수입·수출 둘 다 줄은 ‘불황형 흑자’

    지난 7월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7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3년 3월 이후 53개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최장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월간 최대 수준이었던 6월(120억 6000만 달러)의 72%로, 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8억 1000만 달러로 6월(127억 1000만 달러)보다 대폭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7월보다 10.0% 줄어든 425억 1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5.1% 감소한 317억 달러였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교역에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7월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디스플레이패널이 13억 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6.5% 급감했다. 주력 수출품인 승용차·부품(-11.9%)과 석유제품(-10.4%)의 감속 폭도 컸다. 여행수지가 여름철 해외여행객의 증가로 12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서비스수지 적자는 6월 13억 8000만 달러에서 7월 15억 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건설수지 흑자는 7억 7000만 달러로 6월에 비해 3000만 달러 증가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5000만 달러로, 6월 12억 6000만 달러에서 급격히 줄었다. 해외 직접투자에 따른 배당수지가 전월 6억 9000만 달러 흑자에서 3억 2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93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순자산은 9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6억 2000만 달러 증가세를 나타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5억 3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 채권투자(부채성증권)는 33억 달러로 6월(17억 7000만 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불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해외 채권투자는 모두 221억 2000만 달러로 매년 1∼7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종열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브리핑에서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중장기 해외 채권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자산운용 규모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세공장제도 40년 만에 개혁… 관세청, 1조 경제적 효과 기대

    보세공장제도 40년 만에 개혁… 관세청, 1조 경제적 효과 기대

    관세청은 31일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개혁현장점검회의를 통해 보세공장 관련 대책을 보고했다. 관세청은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 및 주력 수출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보세공장 제도를 40년 만에 바꾸기로 했다.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장 의견을 모은 결과 76건을 수용한 것이다. 대부분 법률을 개정하지 않고 시행령·고시 개정으로 가능하다. 우선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신수출산업 지원, 중공업 보세공장 작업 절차 간소화, 보세공장의 글로벌 물류 기능 강화, 불필요한 이중 규제 철폐라는 4대 핵심 과제 추진을 통해 모두 1조 666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T, BT 신수출산업의 원재료 인정 범위 확대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중공업 부문에서도 장외 사업장 이용에 따른 물류비용을 절감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점검회의에선 기업인들로부터 직접 건의 사항을 들어 반영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현행 안전삼각대 설치 거리규정(주간 100m, 야간 200m 이상)의 비현실성을 개선하기 위해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연간 500여건에 이르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대체용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도 개정한다. 아울러 크루즈 선박의 관광 상륙 허가를 위한 대상 선박의 기항요건(3개국 이상)을 폐지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 미래차 목표는 ‘실업 제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 미래차 목표는 ‘실업 제로’

    기아 전기차 본격 양산체제 돌입… 빛그린산단도 자동차 전용 변경 광주가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메카’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최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국가산업 지정 등으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인도 등 외국 전기차 생산업체와의 투자 유치가 가시화하는 등 외부적 여건도 어느 때보다 좋은 편이다. ‘폭스바겐 사태’로 촉발된 도심 미세먼지 논란은 기아차 광주공장 등 완성차업체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가 주도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수소연료 전지차 개발과 융·복합수소충전소 건립 등은 미래형 자동차의 상용화와 확대 보급을 앞당길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시는 내연기관에서 모터 기반의 친환경 자동차로의 급격한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이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택했다. 정부도 최근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3조원, 충전 인프라 구축에 76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미세먼지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런 내외적 환경 변화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날개를 달아 준 셈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민선 6기 공약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내걸었다. 시민사회단체·정치권과의 협의와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통해 최근 이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하고, 관련 예산 2000여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는다. 광주시가 자동차 분야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한 것은 기아차 광주공장 등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가 지역의 제조업을 이끌고 있다시피 하기 때문이다.2000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기아차는 지역 제조업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동차 관련 업체(2014년 기준)는 143개사로 지역 전체 제조업체의 12.5%를 차지한다. 종사자는 1만 4981명으로 23.8%, 매출액은 13조 2824억원으로 42.7%에 이를 정도로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15년 기준 쏘울, 뉴 카렌스, 스포티지R 등 연간 62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실제 생산량은 53만 3000대, 종업원 6500명, 매출액 9조 3000억원, 수출액은 6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에 전기차 쏘울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본격적인 미래형 자동차 경쟁 시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수소연료 전지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동곡동의 해양도시가스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에 수소를 생산·압축·저장·충전하는 국내 첫 융·복합형 수소충전소가 내년 봄쯤 건립된다. 하루 수소차 50~60대의 연료 공급이 가능하며, 이는 수소전지차 보급의 핵심 시설이다. 자동차의 내장용 전기·전자장치 등을 포괄하는 전장(電裝)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의 광주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면서다. 광주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해외 이전의 대책으로 이 사업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시는 또 최근 중국 조이롱자동차와 전기차 등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광주형 일자리’ 새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국가 노동정책과도 맞물려 성공 여부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된다. 노·사·민·정이 참여한 ‘더 좋은 일자리 위원회’가 연봉 4000만원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체의 투자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노동자는 고용 안정을 보장받고 기업은 ‘적정 임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최근엔 시와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 사업에 동참하기로 협약하는 등 지역 노동계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함평 경계지역에 조성 중인 ‘빛그린산단’을 자동차 전용 산단으로 변경하기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곳에는 부품기업 기술 지원과 공용장비 구축에 필요한 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근로자 복지와 주거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 국내외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 국비 400여억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불황형 흑자의 덫… 경제지표 착시 현상

    불황형 흑자의 덫… 경제지표 착시 현상

    부가세수 증가는 수출 부진 때문… AA 신용등급, 실물경제와 무관 코스피 상장기업 514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62조 9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조 9663억원)보다 14.4% 증가했다고 한국거래소 등이 최근 밝혔다. 순이익은 47조 1978억원으로 20.2% 늘었다. 코스닥도 상장기업의 3분의2 정도가 상반기에 흑자를 냈다. 언뜻 숫자만 보면 기업 경영사정이 꽤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코스피 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804조 55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0.64%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결국 불황 속에 수익이 늘어난 것은 구조조정과 임금동결 등 주로 긴축경영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지표의 착시 현상이 우리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 수출이 부진하고 기업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는 등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경제지표만 보면 경기가 잘 풀리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대 그룹의 고용은 6000명 넘게 줄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으로 9000명을 내보냈다. 투자도 위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와 2분기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6%씩 감소했다.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정면 돌파보다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나선 것이다. 우리 경제는 2013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950억 달러의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늘어나 경상흑자 규모가 커지면 국내 제품이 외국에서 잘 팔린다는 의미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불황기에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경상흑자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우리 수출은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1% 줄어든 2459억 9000만 달러이고, 수입은 1849억 9000만 달러로 15.5% 감소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다. 수출 부진의 그림자는 나라가 거둬들인 부가가치세 수입을 봐도 알 수 있다. 부가세 세수의 68%는 수입할 때 걷힌다. 전자업체가 카메라 센서 등 스마트폰 부품을 일본 등에서 수입할 때 물품 가격의 10%를 세금으로 낸다. 하지만 국내에서 스마트폰 제품을 조립해 수출하면, 부품 수입 때 낸 부가세를 되돌려받을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가세 환급액도 덩달아 줄어 세수가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올 상반기 걷힌 부가세는 3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4조 9000억원)보다 29.7% 증가했다. 이를 두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달 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1개월 만에 사상 최고인 ‘AA’로 올린 것을 두고도 “자만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P는 등급 상향의 한 근거로 경상수지 흑자를 언급했다. 앞서 얘기한 대로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불황형 흑자’임을 참작해야 한다. 또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빚 갚을 능력이 나아진 것이지 실물 경제가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S&P는 1995년 5월부터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1월까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韓 수출, 車 파업 등 악재 딛고 반등할까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온 수출이 이달에는 반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은 기간 수출 실적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자동차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이 부정적 요인이라면 지난해 동월 대비 늘어난 조업일수 등은 긍정적 요인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24억 4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9%)와 철강제품(7.5%), 선박(5.5%), 자동차부품(8.8%) 등은 증가했지만 무선통신기기(-12.2%)와 석유제품(-32.3%), 액정디바이스(-14.0%), 승용차(-3.3%) 등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달 초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의 파업으로 4억 달러어치의 수출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에도 자동차 파업이 발생할 경우 수출 증가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뒷걸음질을 쳤다. 월간 수출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정부는 올 8월 조업일수가 지난해 8월보다 이틀이 길고 수출 주력 품목의 단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잘하면 ‘20개월째 마이너스’ 기록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수출이 39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1%를 기록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저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중국 수출 끝 모를 부진…13개월 연속 감소 “대체 왜?”

    대중국 수출 끝 모를 부진…13개월 연속 감소 “대체 왜?”

    우리나라의 대(對) 중국 수출 부진이 계속돼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함에 따라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우리나라 수출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은 101억2천95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줄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월별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 7월 -6.5%를 시작으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달 종전 역대 최장인 11개월 연속 감소 기록(2008년 10월~2009년 8월)을 갈아치운 뒤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다만 수출 감소 폭이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12월 -16.5%를 기록한 이래 4월까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5월 -9.1%로 감소 폭이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가 6월 감소 폭이 -10.3%로 다시 확대됐다. 7월 수입액도 전년보다 8.1% 줄어든 70억62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 흑자는 31억2천334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이하 MTI 3단위 기준)로는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센서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이어졌다. 중국 수출 1위 품목(수출금액 기준)인 반도체는 7월 18억8천331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감소했다. 수출 2위인 평판디스플레이·센서(15억2천714만달러)의 감소폭도 -19.4%로 컸다. 또 다른 주력품목인 무선통신기기(4억880만달러)도 전년보다 9.8% 줄었다. 다만 석유제품(4억7천82만달러)과 자동차부품(4억1천680만달러)의 수출은 각각 35.0%, 12.8% 늘었다. 지난 7월 우리나라의 미국에 대한 수출도 52억9천442만달러로 전년보다 1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 수출은 20억8천81만달러로 2.1% 줄었다. 이에 비해 올해부터 우리나라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베트남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7월 28억2천360만 달러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표> 2015~2016년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현황 (단위:금액 천달러, 증감률 %, 자료:한국무역협회) ┌────────┬────────────────┐ │년 │수출   │ │ │   │ │ ├────────┬───────┤ │ │금액 │증감률 │ │ │ │ │ ├────────┼────────┼───────┤ │2016년 │68,399,877 │-13.5 │ │ │ │ │ ├────────┼────────┼───────┤ │…1월 │9,481,604 │-21.5 │ │ │ │ │ ├────────┼────────┼───────┤ │…2월 │8,643,022 │-12.9 │ │ │ │ │ ├────────┼────────┼───────┤ │…3월 │10,421,252 │-12.2 │ │ │ │ │ ├────────┼────────┼───────┤ │…4월 │9,614,464 │-18.3 │ │ │ │ │ ├────────┼────────┼───────┤ │…5월 │9,930,805 │-9.1 │ │ │ │ │ ├────────┼────────┼───────┤ │…6월 │10,179,162 │-10.3 │ │ │ │ │ ├────────┼────────┼───────┤ │…7월 │10,129,567 │-9.4 │ │ │ │ │ ├────────┼────────┼───────┤ │2015년 │137,123,934 │-5.6 │ │ │ │ │ ├────────┼────────┼───────┤ │…1월 │12,083,947 │5.2 │ │ │ │ │ ├────────┼────────┼───────┤ │…2월 │9,927,642 │-7.7 │ │ │ │ │ ├────────┼────────┼───────┤ │…3월 │11,868,032 │-2.6 │ │ │ │ │ ├────────┼────────┼───────┤ │…4월 │11,765,637 │-5.2 │ │ │ │ │ ├────────┼────────┼───────┤ │…5월 │10,927,133 │-3.3 │ │ │ │ │ ├────────┼────────┼───────┤ │…6월 │11,348,693 │0.6 │ │ │ │ │ ├────────┼────────┼───────┤ │…7월 │11,180,021 │-6.5 │ │ │ │ │ ├────────┼────────┼───────┤ │…8월 │10,883,915 │-9.2 │ │ │ │ │ ├────────┼────────┼───────┤ │…9월 │12,045,381 │-5.2 │ │ │ │ │ ├────────┼────────┼───────┤ │…10월 │12,493,015 │-8.0 │ │ │ │ │ ├────────┼────────┼───────┤ │…11월 │11,610,771 │-6.9 │ │ │ │ │ ├────────┼────────┼───────┤ │…12월 │10,989,747 │-16.5 │ │ │ │ │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품 수출액 곱절로 늘린 기업

    화장품 수출액 곱절로 늘린 기업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콜마는 16일 올 상반기 실적자료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3216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20%, 영업이익은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날 20% 이상 성장 배경과 관련해 “화장품의 경우 해외 수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에 비해 218%가 확대됐으며, 오랜 기간 공들여온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도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며 아울러 “기존 거래처의 높은 만족도가 북미, 유럽 등의 또 다른 신규처 상담으로 이어지며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약부문에 대해서는 “당사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치약형 잇몸치료제를 포함한 치약류와 내용액제의 꾸준한 판매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된 점”을 성장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콜마홀딩스의 상반기 연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1667억원, 영업이익은 18% 상승한 332억원이다. 2분기 매출(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862억원, 영업이익은 9% 상승한 176억원이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1,313억원, 영업이익은 14% 상승한 19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은 67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9%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조조정·대외변수에 내년 재정정책 확장기조로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었던 수출이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구조조정 여파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변수가 겹치면서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도 확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복지지출 규모가 커지는 데다 세수 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국가채무가 급증하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정부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면서도 장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건전화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엄격한 세출 구조조정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확장적으로 운용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 대내외 경제여건 ‘첩첩산중’…확장 정책 불가피 올해 하반기를 지나면서도 한국 경제는 여전히 수출 부진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월별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여기에 조선업 등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2.6%에 이어 올해에도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구조조정에 따라 지난 6월 경남은 전년동기대비 실업률이 1.0%포인트나 오른 3.6%를 보였고, 전남, 울산 등 다른 조선업 밀집지역도 고용사정이 악화하면서 대량 실업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지난 6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대외 리스크까지 고조되며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그간 당국은 이같은 경제 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정책 조합을 사용해 왔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수차례 인하해 역대 최저 수준인 1.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키로 하는 등 재정과 통화의 정책조합을 통해 ‘쌍끌이’ 경기 부양에 나섰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좀처럼 한국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까지 나서 적극적인 재정 집행을 주문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약 400조원에 달하는 ‘슈퍼예산’을 편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 복지지출 늘고 세입 여건 불확실…재정에 부담 ‘고심’ 정부가 필요에 따라 총지출 규모를 늘리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총지출 증가는 확장적 재정운용에 더해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며 기초연금 등 의무지출(법에 지급 의무가 있는 지출) 증가에 따른 것이어서 정부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올해 복지 예산 규모는 전체 지출 예산(386조4천억원)의 3분의 1인 123조4천억원 수준이지만 이 비율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부양 인구가 줄고 고령층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사회보험 등 의무지출(법에 지급 의무가 있는 지출)은 시간이 갈수록 불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보건·복지·고용 지출은 2010년 81조2천억원에서 올해까지 연평균 7.2%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9.2%씩 늘어난 문화·체육·관광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다.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보건·복지·고용 지출은 2019년까지 연평균 3.9%씩 늘어 2019년에는 1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의 주요 재원인 세수도 현재와 같은 호황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정부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정부의 소비 진작책과 부동산·주식시장 호황, 법인 실적 개선 등으로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은 작년보다 19조원 증가하고 세수 진도율은 56.3%로 6.9%포인트나 상승했다. 그러나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브렉시트에 따른 부정적 파급 효과가 생기면 경제가 악영향을 받아 세수 여건도 덩달아 악화된다. 세수가 줄면 정부가 국채 발행 규모를 늘려 재정 건전성이 훼손될 여지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GDP 대비 38.2%로 OECD 평균(112.7%)보다 낮다. 그러나 2000∼2014년 OECD 31개국 국가채무 증가속도는 12.0%로 여섯 번째로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면서도 재정 건전화를 위해 최근 GDP 대비 국가부채를 45% 이내로 관리하는 내용의 재정 건전화법 제정안을 마련했다는 점은 정부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민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 전문가 “예산 증대, 소득 재분배·일자리 창출에 쓰여야”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여건상 내년도 예산안을 확장적으로 편성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에 대체로 공감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내년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을 기존 중기재정계획상 2.6∼2.7% 정도에서 3∼4%로 올렸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경기 대응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국면에 놓여있는 반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정부지출 규모가 적은 상태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재정지출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늦어지는 와중에 브렉시트도 불거지고, 각국이 확장적 정책을 취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돈 풀어서 경기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만큼 내년 지출규모를 늘려도 재정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태 연구부장은 “내년에 중기계획 대비 4조원 정도 더 쓰는 것인데, 적정한 수준이다. 세입은 한번 레벨업이 되면 떨어지지 않는데, 정부 예상보다 올해 12조원 정도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크게 걱정하지 않고 돈을 좀 더 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복지 등 의무지출이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력이 있는 부문의 증세를 통해 세입여건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강병구 교수는 “재정건전화법은 양날의 칼이다. 잘못 활용되면 재정 긴축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데, 이럴 경우 가장 타격받는 게 바로 복지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한국은 조세부담률이 낮은 만큼,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려면 자본이득에 대한 소득세나 대기업에 대한 법인세 등을 늘려 재정지출 증가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 재분배를 위한 예산 집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태 연구부장은 “소득 재분배를 통해 불평등을 완화하려면 결국 일자리 창출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을 위한 재원 마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 교수는 “공평과세를 통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서민·중산층의 소득을 늘려 소비 증가와 내수확충, 경제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건강식품 시장 1년 새 16% ‘껑충’

    건강식품 시장 1년 새 16% ‘껑충’

    지난해 가짜 백수오 파동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생산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2015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이 총 1조 8230억원으로 2014년의 1조 6310억원보다 11.8%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생산액에 수입액을 더하고 수출액은 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총 2조 3291억원으로 전년의 2조 52억원보다 16.2%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이 6943억원으로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다음은 개별인정형 제품(3195억원), 비타민·무기질 제품(2079억원), 프로바이오틱스(1579억원), 밀크시슬 추출물(705억원)의 순이었다. 지난해 백수오 파동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기능 개선 제품과 비타민·무기질 제품의 생산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면역기능 개선 제품인 홍삼은 2011년 이후 생산실적이 감소 추세였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비타민·무기질 제품도 수요 증가로 생산액이 47% 늘었다. 반면 안정성과 기능성을 개별로 인정한 원료로 만든 개별인정형 제품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생산실적은 2014년 1193억원에서 지난해 380억원으로 급감했다. 생산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5229억원)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실적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한국야쿠르트(871억원), 고려은단(862억원), 노바렉스(805억원), 콜마비앤에이치 선바이오텍사업부문(793억원)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인 소고기 폭식’ 무역 판도 바꿨다

    ‘중국인 소고기 폭식’ 무역 판도 바꿨다

    소고기 자본주의/이노우에 교스케 지음/박재현 옮김/엑스오북/272쪽/1만 4800원 섭생 아닌 이익수단 된 먹거리 통해 동물·자연에 대한 인간의 착취 고발 美월가 ‘머니자본주의’ 폐해 되새겨 공존 가능한 사회시스템 구축 역설 이제 먹거리는 생존을 위한 섭생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익 창출을 위한 투자 거래의 유용한 수단이란 속성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 NHK방송의 시사보도 PD가 쓴 이 책은 바로 소고기를 중심으로 가속화하는 ‘먹거리의 자본화’를 파고들어 흥미롭다. 그 천착의 출발점은 일본에서 음식값이 폭등하기 시작한 소고기 덮밥이다. 저자 자신도 2주에 한 번꼴로 끼니를 때운다는 소고기 덮밥 가격의 인상에 의문을 품고 전 세계를 다니며 실상을 건져낸 보고서로 읽힌다. 우선 그 소고기값의 폭등 원인이 중국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전통적인 중국의 식육은 돼지나 닭이었다. 왜 바뀐 것일까. 우선 글로벌 중산층 문화의 중국 유입이 큰 원인이다. 경제수준이 향상되면서 돼지나 닭 대신 소고기 섭취로 옮겨간 것이다. 미국 농무부 통계를 보면 2000년 이후 그 추세가 또렷하다. 일본의 소비량이 10년 이상 평행선을 유지한 반면 중국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유럽연합(EU) 전체 소비량과 비슷하게 됐다. 소고기 수입량을 보면 그 추이는 더욱 도드라진다. 2014년까지 5년간 6배나 증가했고 2013년 무렵엔 일본을 앞질렀다. 중국의 소고기 폭식에는 중산층 문화 유입 말고도 또 다른 이유가 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전통적으로 EU에 기계제품을 팔아 먹고살던 무역상들이 소고기 수입에 눈독을 들이면서 수요가 폭증한 것이다. “소고기가 뛰면 양고기도 뛴다.” 저자의 이 표현대로 중국의 소고기 폭식 후유증은 곳곳으로 뻗친다. ‘사람보다 양이 더 많이 산다’던 뉴질랜드의 낙농업자들이 양 아닌 소를 사육하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양 사육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질랜드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유제품과 소고기 수출액은 최근 1년 새 80%나 증가했다. 브라질의 광활한 세라두초원은 빠른 속도로 사료용 콩, 옥수수 밭으로 바뀌고 있다. 베트남에는 중국의 거대 식육 가공업체가 진출했다. 전 세계를 훑어 건져낸 실상의 편린들은 역시 갈수록 심해지는 동물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착취로 모아진다. 그 과정에서 짚어내는 소비자본주의의 거대화가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준의 현장 이야기와 사람들 모습을 통해 속속들이 고발된다. 월스트리트의 흐름도 빼놓지 않았다. 월스트리트는 잘 알려졌듯이 누구보다 앞서 엄청난 자금을 흡수해 이율을 높이는 새 금융상품을 개발해 내는 연금술사들의 경연장이다. 저자는 생필품 ‘인덱스 펀드’가 세계금융의 중심지인 뉴욕 월가에서 개발된 점에 주목한다. 월가가 생필품 인덱스 펀드를 개발한 것은 금융 쇼크 이전이지만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에 열을 올린 것은 금융 쇼크 이후이다. 인덱스 펀드가 선물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밀의 시장가격은 37%나 급등했다. 금융 쇼크 이후 주식, 채권, 금융파생상품의 투자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돈의 거친 물결이 코모디티(상품)로 흘러들어 비정상의 상황을 부른 것이다. 돈이 돈을 낳는 머니자본주의의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의 몫으로 돌려지기 마련이다. 뉴욕 맨해튼 뒷골목엔 중산층으로 풍요를 누리던 노숙자들이 무료 급식소를 찾아들고 있다. “언젠가는 소고기 덮밥을 먹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저자는 책 말미에 2014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을 전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벌어진 경제 격차의 확대는 미국의 가치관을 흔들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이렇게 매듭짓는다. “성장, 수익 일변도의 트랙에서 벗어나 우리가 현재 발붙이고 사는 그 땅에서 자연친화적인 생산환경을 만들고 공존 가능한 사회시스템을 구축할 때 희망이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브렉시트 여파… 3분기 수출액 2% 안팎 떨어질 듯”

    “브렉시트 여파… 3분기 수출액 2% 안팎 떨어질 듯”

    올해 3분기에도 수출 경기가 ‘암담’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주춤해 3분기에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안팎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유로존 경기 불확실성 증가와 유럽 은행권 불안 심화 등이 수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수출액은 12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수출 업황이 악화된 기업들은 주요 원인으로 수출대상국 경기 둔화에 따른 상품 수요 감소(84.6%)와 업체 간 수출경쟁 심화(3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구소는 3분기에도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2% 안팎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떨어져서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원자재 수입액·산업별 수주 현황·환율 등을 종합 분석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한 것이다. 이 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떨어지면 통상 수출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판단한다. 3분기 지수는 110.6으로 전분기(109.3)보다 다소 올라갔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4.3% 내려앉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역직구 제품 ‘짝퉁’ 차단… 수출통관 인증제도 시행

    관세청은 4일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국내 제품의 ‘짝퉁’ 유통을 차단하고 전자상거래 수출 물품(역직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역직구 수출통관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이 정식 수출통관 제품을 인증하는 것으로, 해외 구매자는 포장 박스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우선 중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기업들은 관세청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인증마크가 포함된 운송장을 출력해 포장 박스에 부착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 부담은 없다. 올 상반기 중국 역직구 수출액은 7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이처럼 한국 제품의 인기에 편승해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 브랜드 위조품 유통이 증가하는 등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 지갑을 열어라” 아마존 구애 작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이 중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쇼핑몰과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알리바바 맞서 日사이트로 우회 공략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일본에서 중국인의 일본 제품 쇼핑붐에 맞춰 중국어 서비스에 들어갔다. 일본어와 영어로만 이용 가능하던 일본판 사이트(www.amazon.co.jp)에 중국어 간체자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특히 중국인이 이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 대한 배송료는 500~600엔(약 5400~6500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 배송에는 2~18일이 걸린다. 중국인은 최종 구매 버튼을 클릭하기 전에 배송료 등 전체 명세서를 확인하고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다. 재스퍼 청 아마존재팬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일본어를 이해하기 어려운 중국인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의 중국어 서비스는 올 들어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308만명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알리바바 등 현지 업체에 밀려 중국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인 사이에 불고 있는 ‘메이드 인 재팬’ 바람을 활용해 알리바바가 독점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우회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한국 쇼핑몰과 경쟁도 치열해질 듯 아마존의 중국어 서비스에 따라 우리 쇼핑몰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온라인 해외 수출액은 전년보다 82.4%가 급증한 1조 1933억원으로 이 중 68%(8106억원)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7월 수출 전년 대비 10.2% 하락···무역수지는 흑자인 ‘불황형 흑자’

    7월 수출 전년 대비 10.2% 하락···무역수지는 흑자인 ‘불황형 흑자’

    지난달인 7월 수출액이 410억 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업일수와 선약 인도 물량 감소, 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주요 산업에서의 감소율 확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410억 4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0.2% 감소(47억 달러)했다. 17개월째 연속 내리막을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5~6월 한 자릿수로 감소폭이 줄었으나 지난달 들어 다시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1.1%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감소율로 뒷걸음질쳤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토요일은 0.5일로 계산) 적은 데다 선박 인도 물량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수출 감소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군별로 살펴보면 선박,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군의 수출 하락이 나타났다. 선박의 경우 지난달 수출 감소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5%로 대폭 늘었다. 상선 등 24척을 수출했지만 일부 선박의 공정이 지연된 게 원인이다. 자동차는 14.6%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6월에 이어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흥국 수요 부진과 5일간 총 36시간에 달하는 파업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업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12.3% 줄었다. 지난해보다 정기보수 규모를 확대한 데다 유가 하락이 지속된 것이 원인이다. 철강은 한 자릿수였던 수출 감소폭이 다시 11.1%로 늘었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각국의 수입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 이에 산자부 관계자는 “조업일수, 선박 수출 등 일시적 요인을 제거한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1.6%로 올해 중 최소치를 기록했다”면서 “컴퓨터 부문은 지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3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77억 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4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전년보다 1.6% 줄었고, 수출 단가도 8.8% 감소했다. 결국 수입 감소량이 수출 감소량보다 더 많이 줄어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 부문의 호조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평판디스플레이(-19.2%), 석유제품(-9.4%), 일반기계(-3.7%) 등의 감소율이 지난달보다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7.6%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과 일본으로의 수출도 각각 -4.3%와 -2.1%로 감소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인도는 -10.1%로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미국 수출도 -14.3%로 지난 6월 -7.0%보다 악화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은 “중국, 수출 →소비 경제구조 변화로 우리 수출액 2020년까지 250억弗 감소”

    한국은행은 15일 “중국이 수출에서 소비 중심의 경제구조를 추진한 데 따른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액이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중국 경제구조 변화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이 지금처럼 중간재와 자본재 중심으로 이뤄지면 중국 경제구조의 변화로 우리의 총수출 증가율은 향후 5년간 매년 0.8% 포인트씩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접적인 대중 수출은 230억 달러가량 줄고 국제적인 산업연관 관계를 통한 제3국 수출은 2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50억 달러는 지난해 우리의 총수출(5268억 달러)과 비교하면 약 1% 수준이다. 대중 수출액(1371억 달러)으로는 연 3.7%가량 감소한다는 의미다. 다만 5년간 예상되는 감소액 250억 달러는 중국의 경제구조만 고려했기 때문에 실제 대중 수출액 변화와는 다를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제13차 5개년 계획’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목표를 6.5%로 낮춘 ‘중속 성장’을 제시하고 수출·투자에서 소비·내수 중심의 전환을 밝혔다. 한은은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야 한다”며 “최근 대중 수출이 급증한 화장품과 패션의류 등의 사례가 확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의 총수입에서 소비재 비중은 2005년 4.1%에서 2014년 8.5%로 상승했다. 하지만 대중 수출에서 우리의 소비재 비중은 같은 기간 2.4%에서 2.6%로 0.2%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도 공유적 시장경제] 매출 70조 판교테크노밸리 업그레이드… 창업 터보엔진 돌린다

    [경기도 공유적 시장경제] 매출 70조 판교테크노밸리 업그레이드… 창업 터보엔진 돌린다

    경기도는 지난 4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도의 도전! 리빌딩 코리아’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민선 6기 2년간을 돌아보고 저출산·저성장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도정 방향을 모색하려고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도민이 희망하는 리빌딩 경기도’를 주제로 정치, 청년 실업, 저출산, 저성장 등 4가지 위기 극복을 위한 도의 11개 주요 사업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치인 신뢰도 꼴찌, 출산율 꼴찌, 두 집 건너 한 집에 청년 실업, 사교육비 1위, 저성장 등 대한민국은 지금 암 환자”라며 “정확한 진단을 하고 목숨을 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유적 시장경제, 판교제로시티 등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가 이날 소개한 판교제로시티(판교창조경제밸리)는 ‘경기도 공유적 시장경제’의 핵심 목표인 일자리 창출 동력이다. 이곳에는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첨단 정보기술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시험공간),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창작공간 등이 조성된다. 자율주행차 시범단지와 소프트웨어 창조센터, 스마트 하이웨이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개발제한구역을 합친 43만㎡ 규모로 조성 중이며, 내년도 상반기 용지를 분양한다. 정부와 경기도는 판교제로시티와 판교테크노밸리를 아우른 ‘창조경제 밸리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6개 공간으로 나뉜 첨단 클러스터(산업 집적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기업지원 허브에 200여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창업 공간을 마련하고 정부 14개 기관도 이곳에 입주한다. 성장지원센터에는 창업 3~4년차 벤처기업 300여개 사가 입주한다. 또 벤처 캠퍼스와 혁신 타운도 조성한다. 판교제로시티는 국내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시범운행 단지로 지정하고 2018년까지 정밀도로지도, 정밀GPS,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3대 자율주행 인프라를 우선 구축해 실증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험운행 단지는 총길이 4㎞, 2~4차로 규모의 자율주행 노선으로 구성된다. 지난 4월 미국 디트로이트 자율주행차 전용 모형 도시를 다녀온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018년 완공 예정인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도로는 자율주행차와 일반 자동차가 함께 다니는 도로로 조성될 것이다. 국내 기업은 물론 구글, 테슬라 등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판교제로시티 완공 시 판교 지역은 1800여개 첨단기업이 둥지를 틀고 11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곳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기존 테크노밸리의 성장세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6년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입주 기업은 총 1121개, 근로자는 7만 2820명에 달한다. 이 기업들의 연간 매출 합계는 70조 2778억원이다. 이는 2015년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 313조원의 무려 23%를 차지하는 액수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초기인 2011년 입주 기업 83개, 매출액 5조원 수준과 비교하면 4년 만에 14배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를 이끄는 것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그중에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 업종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입주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기업이 862개로 77%를 차지하며, 바이오기술(BT) 기업이 137개, 콘텐츠기술(CT) 기업이 69개, 나노기술(NT) 기업이 11개 등이다. 중소기업이 90.9%, 중견기업이 4.8%(54개), 대기업이 2.7%(30개)다. 청년 실업이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지난해 신규채용 인력도 8904명이다. 대부분 20~30대다. 이곳 근로자의 23.1%인 1만 6800명이 연구인력이다. 2013년보다 27.3%(3608명) 증가했다. 70조 2778억원이라는 총매출액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들의 지역내총생산(2015년 기준)과 비교하면 7위에 해당한다. 1위 서울(318조 6070억원), 2위 경기(313조 6706억원), 5위 경북(89조 1323억원), 6위 부산(70조 3379억원) 다음이며 울산이나 인천, 전남 등의 지역내총생산보다 많다. 대기업과 비교해도 삼성전자 매출액 138조원 다음으로 2위 수준이며, 자동차 연간 수출액 57조원, 휴대전화 연간 수출액 30조원보다 많은 것이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요인이 자족형 도시로 개발되고 첨단산업의 특성에 맞게 산업단지를 설계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도내 세 번째 테크노밸리가 될 북부 지역 테크노밸리 조성 부지를 최근 고양시 일산동구 일원으로 결정했다. 30만~50만㎡ 규모로 조성되며 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가 공동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1조 6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1900여개 기업 유치, 1만 8000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신환 도 경제실장은 “앞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는 IT와 BT 등 첨단기술 업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경기도는 한국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판교테크노밸리를 지원,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