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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갑일전자/5대 더하기운동의 현장(재도약의 열풍:5)

    ◎30분 더 땀흘려 인력난 극복… 생산도 10% 증대 불과 몇년전까지 만해도 일벌레인 일본인을 게으르게 보이게할 정도로 부지런했던 우리가 지금은 일하기를 싫어하고 있다.「아시아의 4마리 용」중 하나에서 이제는 지렁이로 불릴 정도까지 돼 버렸다.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은 기피하고 편하고 쉽게만 살려하고 있다. 사람이 넘쳐나고 있는데도 인력난이라고 아우성들이고 일할 사람이 없어 아까운 생산시설을 놀리기까지 하고 있다.사람을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중소기업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임금이 높아 국제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값싼 해외인력을 수입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87년 51.9시간이었던 근로자들의 주당근로시간이 올 상반기에는 46.3시간으로 줄어들었고 급한 주문이 있어도 초과근로나 잔업은 하지 않으려 한다.그나마 근로자들은 힘든 제조업을 떠나 자꾸만 서비스쪽으로 몰려가고 있다.열심히 일하지 않는데 좋은 제품이 나올리 없고 국제경쟁력도 있을리 만무다. 우리의 주종 수출품들이 국제시장에서 밀리고 무역적자가 늘어나기만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전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자각과 함께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5대더하기운동의 중심은 역시 일 더하기이다.1천만근로자가 하루에 30분씩만 더 일해도 5백만시간을 벌수 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헤드를 생산하고 있는 갑일전자(대표 황희선)의 근로자 5백96명은 지난달부터 「30분 일 더하기운동」을 펼쳐 종전 하루 6만개를 생산했던 헤드를 평균 6천개씩 더 만들고 있다.수출도 10%가 늘었지만 인력난을 거뜬히 극복할 수 있게된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으로 평가되고 있다.6백여명이 하루 30분씩 일을 더 함에 따라 40여명을 추가고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30분 더 일하는 것 이상의 소득과 보람이 근로자들에게 돌아감은 물론이다. 갑일전자 근로자들은 『땀을 더 흘린만큼 수출이 부쩍부쩍 늘어 앞으로 2∼3년만 지나면 연간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조금씩 더 흘리는 근로자들의 땀이 회사를 키우고 나아가 어려움에처해있는 우리경제를 되살리는 불씨가 되고 있는 것이다.
  • 「메이드 인 코리아」빛낸 아이디어 상품들

    ◎수공제작… 수출 작년보다 352% 신장 ○학생용 현악기 동해종합통상(대표 심재엽)이 학생들을 겨냥,「심로」라는 상표로 바이올린·비올라·첼로등을 만들어 세계 각국에서 히트했다. 수작업으로 만든 심로 바이올린은 미국등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등급이 가장 낮은 제품도 일본의 유명메이커인 스즈키 바이올린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심로바이올린이 대당 4백달러인데 비해 일본제품은 3백달러 수준이다. 심로바이올린은 나무를 손으로 깎아 만들지만 일본제품은 기계로 찍어 만들기 때문이다. 인기가 높은만큼 수출도 급신장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백52%나 늘어난 1백82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에 개발,수출하는 연주자용 악기도 호평을 받고 있어 국내시장에서도 수입외제악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업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89년 5월 강원도 원주군 문막공단에 입주했다. ◎세라믹 이용,나무제품보다 가볍고 강도 높아 ○테니스 라켓 에스콰이어라켓공업(대표 한광희)이 최첨단 소재인 카본파이버와 세라믹으로 만든 테니스라켓이 두꺼운 세계시장의 벽을 뚫었다. 대부분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으로 수출했으나 올들어서 자체 브랜드인 「에스콰이어」라는 고유상표로 체코·유고·소련 등 동구권 시장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전체수출액 3백만달러중 20∼30%를 동구시장에 수출했다. 비행기를 제작하는데 사용하는 세라믹 등을 이용,나무라켓보다 가벼우면서도 훨씬 단단하고 강도가 높다. ER927제품의 경우 무게중심을 공이 닿는 부분에 집중시킨 해머스타일로 만들어 파워를 강화,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에스콰이어라켓공업은 국내 테니스라켓 제조업체 3∼4개 가운데 유일한 수출업체로 해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SPO(세계스포츠용품 전시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3m 거리에서 렌즈 통해 방문자 식별기능… 33국에 수출 ○도어 스코프 두승광학(대표 한승희)이 개발한 아이디어상품. 아파트나 호텔에 설치된 종전의 도어뷰어는 렌즈에 눈을 바짝 대고 방문객을 식별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2∼3m쯤 떨어진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방문객의 전신은 물론 휴대품까지도 식별할 수 있어 원치않는 방문객을 점잖게 사절할 수 있다. 33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올 수출실적은 1백50만달러나 된다. 지난해 1월 호주·뉴질랜드지역에 독점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텐트·폴 일체화 구조… 혼자서 1분이면 설치 ○원터치텐트 배진산업(대표 주동수)이 「캠프타운」이라는 상표로 세계시장에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텐트와 달리 텐트와 폴이 하나로 결합돼 있어 설치와 해체가 간단하다. 각 모서리에 있는 끈만 풀어주면 텐트와 폴이 자동으로 세워져 혼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종전의 제품들은 폴을 하나씩 끼워가며 텐트를 세워야 되기 때문에 설치하는데만도 10분정도 걸렸으나 원터치텐트는 1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품위 플라스틱 소재,다목적용으로 각광 ○어린이용 테이블 한축물산(대표 이규원)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선진국 어린이들의 놀이용품 소재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고품위 플라스틱으로 만든 다목적 테이블로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책상,그림을 그리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뒤로 젖혀 벤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에 공기를 집어넣는 블로 공법으로 모든 모서리를 둥글게 해 어린이들이 다칠 염려도 없다.
  • “더 일해 더 수출하자”결의 새로이

    ◎28회 「무역의 날」예년과 달리 진지한 분위기/“이대로 주저앉을순 없다” 뜨거운 열기/불황 뚫고 값진 결실 이룬 유공자 일일이 격려/노 대통령 ○…30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28회 무역의 날 행사는 예년의 잔치분위기와는 달리 비교적 숙연한 가운데 올해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자」 「주저 앉을 수 없다」는 다짐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이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내년도 수출진흥을 위해 앞장설 것을 굳게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특허품 및 아이디어상품을 개발하거나 수입대체를 위해 애쓰는등 값진 결실을 이룩한 중소수출업체들이 각종 훈포장을 받아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1천여명의 행사참석자들은 노대통령이 10여분에 걸친 치사를 통해 노사화합과 경쟁력회복을 당부하고 무역입국의 결의를 천명하자 『더욱 노력하여 내년에는 기필코 무역수지적자를 해소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다짐하는 모습. ○…노대통령은 이날 77명의 훈·포장자,대통령표창자를 대표한 15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하며 『그동안 고생 많이했다』고 일일이 노고를 치하하고 수출의 탑을 받는 2백98개사중 15개사의 대표에게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양을 수출해 달라』고 당부. ○…지난 87년부터 「무역의 날」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는 한국무역협회 박용학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으뜸가는 많은 일류상품을 생산하면서도 자기상표를 붙이지 못하고 수출하는 경우가 전체수출의 절반을 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부터는 국제감각이 있는 자기상표의 개발과 자기상표제품의 수출을 늘려서 제값 받기에 주력해 나가자』고 제안. 또 이봉서상공부장관은 『10월말 현재 적자폭이 78억달러로 확대되었으나 수출은 전년대비 10.3%의 신장률을 나타냄으로써 89년의 3.0%,90년의 2.8%증가와 비교할때 회복추세에 있다』면서 『10% 더하기 운동을 확산시켜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면 무역수지 흑자기반을 앞당겨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기념식이 끝난뒤 종합전시장 3층 태평양홀에서는 포상자와 정부관계자,경제단체장등 3백여명이 모여 이날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이자리에서 박무역협회회장을 비롯,유창순전경련회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황승민중소기업중앙회장,이동찬경총회장등 경제5단체장들은 수상자들과 다과를 함께 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수출을 해 달라』고 당부. 평사원으로는 유일하게 산업포장을 받은 부산삼경화학 최애수씨(58·여)는 『오로지 신발공장에서만 25년째 일해 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신발산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 ○…올들어 지난 25일까지의 무역적자는 통관실적으로 1백2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0.5%가 늘어난 6백16억3천2백만달러였고 수입은 18.5%가 증가한 7백35억8천만달러였다.수출 증가율은 89년의 2.8%,90년 4.2%에 비해 다소 회복되는 추세이지만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64년 최초로 1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7년 1백억달러,81년 2백억달러,85년 3백억달러,88년 6백억달러,90년 6백50억달러의 고속신장을 거듭,세계 13번째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해 12%로 전체 성장률 9.2% 가운데 1.1%가 수출에 의해 이루어졌다.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 87년 47.7%까지 이르렀으나 차츰 낮아지는 추세이다. 수출산업 취업자는 2백65만명,이 중 제조업 종사자는 1백68만1천명으로 전 취업자의 14.7%,제조업 전체 취업자의 34.7%이다.수출 1백만달러당 취업유발 인원은 41명이나 된다. 10대 수출상품은 70년대 섬유류,합판,가발,광산물,전자제품,과자제품,신발류,연초 및 제조담배,철강제품,금속제품의 순이었으나 올해는 선박,일반기계,화학제품,자동차,전자·전기,철강제품,수산물,금속제품,플라스틱,섬유등으로 바뀌었다.수출대상 국가도 62년 33개에서 70년 1백40개국,90년 1백97개국으로 늘어났다.수출대상 1.2위국은 계속 미국과 일본이다. 1인당 수출액수는 홍콩이 무려 1만4천4백65달러,대만 3천2백89달러,일본 2천3백38달러,미국 1천5백75달러인데 비해 우리는 1천5백19달러에 머물러 있다.
  • 산업현장에 “더 일하기” 확산/근로자들 자발참여… 생산량 “부쩍”

    ◎토요일 5시간 연장근무/남일금속/3교대 24시간 공장가동/롯데알미늄/일요일 격주로 나눠 출근/범일금고 평일과 토요일의 연장근무,일요일의 평상근무등 더 많이 일하자는 분위기가 산업현장에 번지고 있다.급격한 노사분규에 휘말려 한때 느슨해졌던 근로의욕이 일부이긴 하지만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양식기 제조업체인 남일금속의 경우 평일에는 2시간씩을,토요일에는 5시간을 연장해서 일하고 있다.일손이 많이 드는 접합공정(열전도율을 높이기 위해 스테인리스 냄비 바닥에 알루미늄판을 용접해서 붙이는 공정)을 맡은 근로자들은 매일 24명이 남아 남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도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정성을 많이 들여야하는 이 공정이 늦어져 전체 생산이 차질을 빚는 일을 막기 위해서이다.근로자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이 회사의 올 수출은 지난해보다 13.8%가 늘어난 3천3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주)우성의 경우 평일에 3시간30분씩 연장작업을 하고 있는데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느끼는 생산성 향상방안및 불량률 감소방안을 노조가 정리해서 제출하고 회사측은 이에 상응하는 작업환경을 개선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국산품의 품질이 국제수준으로 높아져 주문이 쇄도하는 범일금고의 경우 노조와 회사측이 합의,지난 10월부터 토요일에 4시간을 연장해서 일하고 있고 일요일은 격주에 한번씩 쉬고 나머지는 일하고 있다.디플로매트는 지난 10월부터 토요일마다 철야근무를 하는 중이며 선일은 토요일에 4시간을 연장근무하고 있다. 금고업계의 수출액은 당초 예상 1천4백만달러에서 1천6백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알루미늄박지를 생산하고 있는 롯데알루미늄의 경우 토요일도 평일과 마찬가지로 하루 3조 3교대로 24시간 풀가동중이며 일요일도 매달 하루만 놀고 나머지는 전부 공장에 나와 땀을 흘리고 있다.삼아알루미늄과 대한은박지도 근로자들이 더 일하기운동을 벌여 올해 전체 알루미늄 박지의 수출은 당초 예상 7천만달러에서 10%가 늘어난 7천7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상반기중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은 컨테이너업계도 요즘 더 일하기운동이 한창이다.10월중 한차례의 일요일만 쉬고 나머지는 모두 일한 현대정공의 경우 월간으로는 최다기록인 1만9천대의 컨테이너를 생산했다.월평균 1만5천대보다 27%가 늘어난 양이다.수출증대액은 무려 1천만달러나 된다.이 회사는 지난 6∼7월 노사분규로 무려 53일이나 일을 하지 못했었다. (주)진도의 경우 노조가 연장근무에 강력하게 반발했으나 최근 일요일에도 근로자의 3분의 1이 나와 다른 분야에 차질을 주는 공정의 일을 하기로 노사간에 합의가 이루어져 3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타이어의 경우도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한마음추진위원회」를 조직,매주 토요일 작업현장의 환경정리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청소를 하며 순번을 정해 자율적으로 한사람당 월 30시간씩의 잔업을 하고 있다. 상공부 정해진금속과장은 여러 업체를 방문,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들의 인식이 지난 해와 달리 확실하게 건실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근로자들이 부동산값 폭등,물가상승등 정부의 경제정책에 많은 불만을 토로하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가 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핵사찰 응해야 대북 핵협상 검토”/통일특위 속기록

    ◎핵무기 영내통과땐 국회동의 받도록/이산가족 판문점에서라도 상봉 추진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통일특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부측에 대해 지난 25일 끝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의 성과및 앞으로의 회담전망,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날 회의는 남북고위급회담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신속하게 열려 국민적 관심사를 다룸으로써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음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본격 질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리측 회담대표인 송한호통일원차관은 보고를 통해 『비록 합의서의 구체적인 문안내용까지는 합의하지 못했으나 합의서의 명칭과 내용구성체계에 합의하고 쌍방 대표접촉을 계속키로 한 것은 소중한 결실』이라고 회담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송차관은 또 『그동안 내외정세의 변화가 급속히 이뤄진데다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어우러져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 ◎남 기술·북 인력 접목을 이어 첫질의에 나선 최기선의원(민자)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의 적극적 자세와 북한측이 보여준 다소간의 융통성은 향후 남북관계를 볼때 청신호일 수 밖에 없다』고 전제,『정부는 특히 70살 이상의 이산가족문제를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전망을 질문. 최의원은 또 『파탄직전의 북한경제를 돕기위해 북한의 값싸고 양질인 노동력과 우리의 자본및 기술을 접목시켜 실질적인 남북경제협력을 갖추어 나갈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은 뒤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우리가 먼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측면에서 핵무기가 우리 영토뿐만 아니라 영공·영해를 통과할때 반드시 국회동의를 받게하는 「핵주권」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 정대철의원(민주)은 『북한은 파탄에 직면한 체제를 기사회생시키고 또 미일 서방진영과의 관계개선의 호재로 활용키 위해 핵무기개발을 적극적으로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이런 마당에 미국의 핵우산보호와 NCND(시인도 부인도 않는다)정책만으로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시킬 수도 없고 오히려 북한측에 시간만 벌어주는 꼴이 될것』이라며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NCND정책의 전면재검토를 촉구.정의원은 또 『핵에 관한 부시 미대통령의 선언도 나온만큼 차제에 핵보유와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평화구축을 위해 남북한과 미·소·중·일이 참여하는 「2+4」회담을 이제는 적극 검토해 보아야할 때』라고 주문. 유기천의원(민자)은 『이번 회담에서의 합의는 북한내부의 2중구조와 대남전략으로 볼때 유엔동시가입과 연관지어 국제적 선전효과를 노리면서 동시에 대일관계개선을 위한 「전시용」일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측의 신중한 대처를 당부. ◎「2+4회담」에 일 배제 남재희의원(민자)은 『핵무기와 관련된 남북한 양측의 주장은 서로 차원을 달리하지만 나름대로의 논리성을 갖고 있다는 게 국제사회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전제,『따라서 북한의 핵사찰 수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우리측 논리가 국제사화와 국민들간에 보다 설득력이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정부측의 적극적인 대응논리 개발을 촉구.남의원은 「2+4회담」에 대해서도 『독일의 경우 4국 모두 전승국이었는데 우리의 경우 유독 패전국인 일본이 포함될 수 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한뒤 「아시아 안보협력체」와 같은 기구를 별도로 추가한 2(남북한)+3(미·소·중)+1(아시아 안보협력체)방안을 새롭게 주장. 남의원은 또 『외국에 나가서 문규현신부·임수경양 방북구속사건을 설명하는데 많은 고충을 느낀다』면서 『북한에 정부승인 없이 갔더라도 이를 crime(범죄)로 간주하지 말고 trafficviolation(교통위반)정도로 관대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이색 제의.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송차관은 『이산가족문제는 우리측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현안』이라면서 『북한내 고향에는 직접 못가더라도 판문점등 제3의 장소에서라도 만나게 해주자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은 정치·군사문제등 다른 현안과 함께 다루자는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이산가족 상봉만을 위한 돌파구 마련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 ◎직교역 1억불 넘을듯 송차관은 임양 구속사건에 대해서도 『단순히 정부승인 없이 방북한 것 뿐만 아니라 북한체류중에 우리 정부를 반통일 집단으로 규정하고 학생들을 선동한 사실때문에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된 것』이라는 입장을 개진. 송차관은 또 남북경협과 관련,『지난해 직교역양은 2천5백만달러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8월말 현재 8천1백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올 한햇동안 1억2천만달러 정도의 직교역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같은 액수는 연간 수출액이 20억달러인 북한입장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직교역이 점증할 것임을 예고.송차관은 『이번 회담기간중 북한의 한 대표는 사석에서 자신이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의 필요성을 회의때마다 설명한다고 귀띔했다』면서 대남경제개방에 응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을 강조. ◎NCND,안보에 도움 송차관은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포기 및 국제사찰 수용이 선행돼야 하고 남북간 신뢰구축이 이뤄진뒤 핵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핵에 관한 정부의 NCND와 핵우산정책은 장기적으로 우리의 안전보장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
  • 신발 수출 격감… 올 74개사 연쇄부도/중병앓는 업계 실태·대책

    ◎고유브랜드 없어 주문 줄자 “막막”/자동화등 개술개발 소홀도 원인.산업합리화업종 지정 “응급처방” 시급 국내 신발산업이 중병을 앓고 있다.신발업체들이 몰려있는 부산및 경남 지역에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완제품 생산업체 18개,부품업체 56개사등 모두 74개사가 부도를 냈다.가동 중인 업체들도 연쇄부도를 걱정하고 있다.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업계에서는 신발업종을 합리화업종으로 지정하는 한편 8백억원의 운영자금및 1천억원의 설비자금을 긴급대출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올들어 신발업계가 겪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은 그동안 기술개발과 자동화투자를 소홀히 하고 자체 상표는 개발하지 않고 외국의 바이어들이 주문하는대로 남의 상표를 붙여 수출하는 방식(OEM)에만 머물러 있었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신발업종은 살려야 한다는게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지난해 수출액이 43억7백만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6.62%의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3위의 수출품목이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이다.전체 제조업의 생산액·부가가치액·업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2.6%이며 근로자 수가 18만3천명(전체의 6.6%)에 이르는 노동집약산업이다. 신발업계의 어려움은 수출실적으로 쉽게 알 수 있다.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수출이 25억9천9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6.9%가,수량으로는 2억2천6백만켤레로 13.5%가 각각 줄어들었다.우리나라 신발을 사가는 3대 바이어인 LA기어와 리복및 나이키의 주문은 올들어 8월까지 평균 25%가 감소했다.주시장인 미국의 경기침체로 큰손들의 주문이 격감하자 전체 수출량의 95%를 주문에 의해 생산하는 우리 업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가장 큰 수출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국산 가죽운동화의 점유율은 88년 68.8%에서 작년에는 60.3%로 떨어졌다.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원가는 크게 오른데 비해 수출가격은 국내·외 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지난 해에 비해 보합 내지 하락세라 채산성도 크게 악화됐다.16.5달러에 수출하는 리복제품의 켤레당 원가는 17.5∼18달러이며 원가가 18.5달러인 나이키제품은 17.7달러에 수출하고 있다. 김한세한국신발산업협회 부산사무소장은 신발업계가 살아남으려면 『지금까지 외국 바이어에만 의존해온 마케팅전략에서 벗어나 고유한 우리 상표를 개발,우리 스스로 우리 상품을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한국신발연구소 김성옥공정연구실장도 『자금난과 임금상승만 탓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자동화투자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체 원가의 40%까지 높아진 인건비를 줄여야만 동남아국가와의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발업계를 지금의 어려움에서 구출하려면 산업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업계의 의견이다.
  • 90년 소득세 가장 많이 낸/안병균씨(이사람)

    ◎“우리경제 위기 아니라 노력이 부족한 탓”/18세때 맨몸 상경… 이젠 6개 기업의 사장/공사판 막노동등 25년간 안해본 일 없어/화재로 한때 역경… 「성실·근면·검소」 좌우명 삼아 재기/기업의 생명은 투자… 산학협동 대체에너지 개발 주력 몇푼 안되는 노자를 움켜쥐고 무작정 상경한 18세의 소년이 25년뒤인 오늘 국내에서 종합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 대기업가로 부상하는 인생드라마를 엮어냈다. 나산그룹 안병균회장(43).그는 얼마전 국세청이 발표한 90년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 랭킹에서 내로라하는 재벌기업인들을 제치고 수위를 차지,세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인사가 됐다. 그가 신고한 소득금액은 47억원이며 세금액수는 23억1천7백만원,89년도분 납세액은 9억6천1백만원으로 당시엔 11위에 랭크됐었다. ○광주서중1년 중퇴 안회장의 고향은 전남 함평군 나산면 나산리로 그룹명칭도 자신이 어렵게 살던 고향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이다. 10남매 가운데 여섯번째인 그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온 것은 지난 66년으로 호남지역의 한해가 극심했을 때였다.그이전 안회장은 가난한 집안살림 때문에 전남의 명문교인 광주서중1학년을 중퇴,농사일을 거들고 있었다. 『그땐 이러나 저러나 굶주리기는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고 서울가면 혹시 먹고 살길이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안회장은 당시 2천7백원을 갖고 서울로 향하는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당시 차삯은 9백원이었다고 그는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 하루밤을 서울역 건너편 근로자합숙소(현재 힐튼호텔 주차장부근)에서 지낸뒤 다시 동대문 근로자합숙소로 옮긴 그는 곧바로 청계천복개공사에서 막노동하는 것으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노동판을 돌면서 한푼도 헛되이 쓰지않고 모은 돈으로 68년 상왕십리 배명고등학교 근처에서 구멍가게규모의 중국음식점을 차렸고 얼마후 서울중심가로 진출,국제극장 뒷골목에서 「왕자관」이라 옥호의 자장면집을 경영하면서 삶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갔다. 70년에는 명동으로 옮겨 증권빌딩에 세를 얻어 「내객」이란 중국음식점을 하다가 수지가 안맞아 「해녀」란 옥호의 일식집을 하다가 74년 이빌딩의 큰 화재로 심한 피해를 입고 몸까지 크게 다쳐 두달동안 병원신세를 지기도했다. 퇴원후엔 수중에 남은 돈과 이곳 저곳에서 빌린 자금으로 명동에 「또또와」란 맥주집을,그뒤엔 구화신백화점 뒤에서 「무랑루즈」,다음엔 북창동에서 「초원의 빛」이란 극장식 맥주집을 차려 비교적 큰돈을 모을수 있었다. 86년엔 퇴계로 퍼시픽호텔의 극장식당 「홀리데이 인 서울」을 인수 운영하다 3년뒤 연예인 이주일씨에게 넘기기도 했다. ○고생해도 좌절 안해 어린 나이에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잔뼈가 굵어진 그는 32세때인 80년 『사업다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먹고 마시는 장사외에도 의류제조업에 손을 댄다. 그는 판자집형태의 구멍가게가 즐비했던 종로5가 영세상가부지를 사들여 의류도매센터를 설립하고 각종의류를 공급하는 나산실업을 출범시켰다. 이기업체가 현재 여성의류 조이너스를 생산하는 그룹의 모체이다. ○작년 수출 3백만불 나산실업은 85년부터 자체개발 브랜드인 조이너스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3백만달러에 이르고있다. 조이너스개발을 계기로 그의 사업운은 활짝 트이기 시작했고 당시만 해도 텅빈 벌판이다시피 했던 강남구 대치동의 땅을 산것이 개발붐과 함께 값이 크게 오르면서 사업영역도 확장해 나간다. 지난 88년 나산관광개발을 설립,경기도 포천 청계산에 스키·수영·골프장등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중이며 지난해와 올 연초엔 대치동에 지상20층의 샹젤리제오피스빌딩과 10층짜리 본사건물 나산빌딩을 세웠다. ○종업원 8백20여명 이와함께 지난해에 나산인터내셔널·나산산업·나산CLC등 3개사를 설립,모두 6개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나산그룹의 총자산은 7백억원,종업원수는 8백20명에 이르고 있다. 나산인터내셔널은 건설회사로 서울종로구 혜화동과 영등포구 대방동에 아파트단지 상가등을 건설키 위해 얼마전 착공했다. 나산산업은 건물관리업을,CLC는 실내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생도 숱하게 했고 곤경에 빠진적도 많았지만 좌절은 안했습니다.어려울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 활로를 찾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안회장은 또 현재의 국내경제사정이 나쁘고 자신의 사업전망도 밝은 것만은 아니지만 옛날의 고생을 생각해보면 현상황이 결코 위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60년대만해도 밥굶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지금은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동안의 개발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상태아닙니까.때문에 저는 위기아닌 노력부족의 시대로 보고 싶습니다』 안회장은 자신이 이른바 「매스컴을 타게된 것」과 관련해서 신문사 등지에서 인터뷰를 하게끔 된 사실에 자만하지않고 이를 계기로 성실 근면 검소의 평소 좌우명을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으로 대부분의 이익금을 새상품개발을 위한 기술혁신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경야독… 학업 계속 그래서 서울공대공학연구소와 산학협동체제를 갖추고 국제경쟁력있는 대체에너지개발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기업이 살아남고 건실하게 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길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열매맺게 하는 과감한 기술투자에 있다고 봅니다.비록 투자의 회임기간이 길더라도 내일에의 확신을 갖고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는 또 가난으로 못배운 한을 풀기위해,새로운 사업구상에 도움을 받기 위해 81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데 이어 89년엔 6개월의 서울공대산업전략과정을 수료했다.모두가 야간코스로 주경야독의 의지를 실현시킨 것이었다.
  • 조선 호황세 지속/작년 대비/수출 33%·수주액 12% 늘어

    ◎확보물량 2년간 조업분 선박의 수주및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은 총 3백45만3천t에 36억1천9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백5만6천t·32억6천7백만달러에 비해 물량은 줄었어도 금액은 4억달러 가량 늘어났다.같은 기간 중 선박 수출액도 21억7백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4억6백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현재 확보된 작업량도 앞으로 2년간 조업이 가능한 7백86만t(74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조선업이 호황을 보이는 것은 국내 조선 3사의 노사관계가 안정돼 대외신뢰도가 높아진데다 해운 운임이 1년 전에 비해 14%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밖에 최근의 배값이 지난 87년에 비해 2배 가량 오르는등의 선가상승 추세도 선주들의 조기발주를 부추기고 있다. 수주한 선복량에 비해 수주금액이 훨씬 많은 것은 석유제품·화학제품·가스등의 운반선과 풀컨테이너선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수주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의 연간 수주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지난 해의 36억7천만달러를 넘어선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PF 반덤핑관세 한국에 부과키로/EC

    EC(유럽공동체)집행위원회는 최근 한국 및 인도산 폴리에스터 파이버에 대해 잠정적으로 반덤핑관세를 물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에 따르면 한국산제품의 예비 덤핑마진율은 1.5%이며 인도산은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업체는 삼경·제일모직·(주)삼양 등으로 이들의 대 EC수출실직은 지난해 2천3백24만달러,올들어 8월까지는 5백86만달러로 전체 수출액 1억8천6백만달러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 사과·배등 8천t/내년 대만에 수출/대금 바나나로 반입

    우리나라는 91년산 사과 5천5백t과 배 2천5백t을 대만에 수출하고 이 수출액에 상당하는 대만산 바나나 2만4천t정도를 수입키로 대만측과 합의했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대만정부는 최근 대만에서 과일교역회담을 열고 우리나라산 사과와 배는 각각 내년 3월말과 1월말에 대만에 수출하고 대만산 바나나는 내년 3∼9월에 수입키로 합의했다.
  • 화훼 수입 5백만불/수출액의 5배 수준

    유망수출품목으로 재배가 권장되고 있는 화훼류의 수입액이 수출액을 무려 5배 이상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화훼류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유망수출 품목으로 농민들에게 재배를 적극 권장해 왔으나 올 상반기중 수출액은 1백8만달러에 그친데 반해 수입액은 무려 5배가 넘는 5백58만8천달러에 달했다.
  • “개방따른 농민 시름 덜어 주자”/「모국농산물 사주기」 캠페인

    ◎한민족체전 참가 해외동포들/애국·애향심 고취에 좋은 계기 될것/거주국엔 구매운동본부 설치 추진 해외동포들이 모국의 농산물 사주기운동에 나섰다. 한민족체전에 참가중인 해외동포들은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202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제농업개발원(이사장 이재훈)이 주최한 「모국농산물 팔아주기운동과 해외교민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계기로 모국 농산물 애용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농산물을 먹자」는 운동이 국내 각계각층에서 번지기 시작,해외동포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동포들은 이날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미력이나마 모국동포 농민들을 돕겠다고 환영하면서 『이 운동이 애국 애향심을 고취하는데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계기가 될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해외동포들의 모국농산물 팔아주기운동을 전개한 국제농업개발원의 이형덕이사는 『이 운동이 농산물의 수입개방에 대응해 우리농업의 활로를 찾고 국내 농산물의 수출증대와 수출농업기반을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교민들의 구매력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농산물의 해외 수출전진기지를 구축하고 현지 판매·광고활동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5백만 해외교민들이 모국의 맛을 잊지 않음으로써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모국 농산물의 판매운동으로 애국심의 고양과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농업개발원은 이날 세미나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사과·배등 신선과일과 참기름·고추장·주스등 국내농산물및 가공식품 60여개 품목,3백여점을 전시하고 시식회를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해외동포들은 세미나와 시식회가 끝난뒤 모국농산물 팔아주기운동 결의대회를 갖고 이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미국·일본등 주요거주국에 모국농산물 구매운동지부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농림수산물의 수입규모는 48억8천만달러인데 비해 수출액은 14억9천7백만달러에 불과해 이 분야의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33억8천만달러에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분야 무역적자 33억8천만달러는 같은 기간의 전체 무역적자 64억9천만달러의 52%나 차지,농림수산물의 수입확대로 인한 적자폭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 올 대소 수출 8억불 예상/무역진흥공사

    ◎경협자금 수출 재개 힘입어 올해 대소 수출이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무역진흥공사는 소련정부가 이번 쿠데타 실패이후 한소 양국간에 합의된 경협전대차관에 의한 소비재수입을 조기에 집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가전제품을 비롯,섬유 신발 치약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무공은 지난 7월말 현재 전대차관에 의한 수출신고액이 2억9천만달러임을 감안할때 올해안에 경협자금에 의한 수출액이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다 하반기 일반수출 1억달러와 상반기 수출실적 2억1천4백만달러를 더하면 올해 대소수출은 지난해의 5억1천9백만달러보다 54.1% 늘어난 8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수출전망치는 당초 수출목표 11억달러에 비해 28%인 3억달러가 미달하는 것이다.
  • 대소 수출 23% 감소 예상

    ◎주소대사관·지사 관계자 긴급회의/“거래선 동구로 몰려 과당경쟁 우려/직접투자등 유보 바람직” 고르바초프의 실각등 최근의 소련 사태로 우리나라의 대소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가 줄어든 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상업적 차원으로 추진하는 수출만 가능하고 전대차관을 활용한 수출은 전혀 불가능해져 당초 예상하던 11억달러의 대소수출은 무망하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한국대사관 관계자와 현지에 진출한 국내 종합상사 대표들은 20일 현지에서 소련이 사태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최근의 소련정변이 우리나라의 대소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의 정책변화로 8억달러의 대소 전대차관 이행이 중단 또는 보류될 경우 당초 예상했던 올 11억달러의 대소수출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련의 일부 수입상들이 방관적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대외무역공단(FTO)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입상들은 종전대로 수출입 활동을 정상적으로 계속하고 있어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는 한 상업적 차원의 대소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상품수출이 아닌 프로젝트 추진 여부는 사태의 추이를 충분히 관망한 뒤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현지 상사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우리나라 은행들이 대소 수출환어음의 네고를 중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또 장기적으로 대소수출이 어려워질 경우 헝가리·체고슬로바키아등 신동구시장으로 일시에 수출선을 바꾸게 돼 이지역에서 국내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이 빚어질 가능성이 큰것을 우려했다. 우리나라의 대소수출액은 지난 89년 2억8백만달러(전년동기비 86%증가),90년 5억1천9백만달러(1백50% 증가)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6월말까지는 2억1천4백만달러로 증가율이 6.7%에 그쳤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이강두 주소경제공사를 비롯,대한무역진흥공사 성정현본부장과 현대·삼성·럭키금성·선경·수출입은행 현지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스포츠용품업계/수출 활로찾기 “활발”

    ◎해외공장건설·신제품개발 박차 스포츠 용품의 수출이 계속 부진해짐에 따라 공장의 해외이전과 신제품 개발등 업계의 자구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상공부와 업계에 따르면 각종 공을 생산하는 (주)신신상사는 오는 11월까지 중국 청도에 2천평규모의 스포츠용품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BEN스포츠는 종합체력단련기구를 새로 개발,지난 7월 4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내년에는 무려 1억달러의 수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동화화학의 경우는 신소재인 듀랄리움으로 만든 휴대용 완력기를 개발,연간 2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며 동아 스포츠(주)는 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오는 연말까지 스포츠용품 제조에 쓰이는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골프채 제조업체인 (주)월드 스포츠는 내년 1월 시판을 목표로 골프채의 헤드를 기존의 금속보다 탄성이 더 좋은 탄소섬유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용품의 수출액은 올 상반기 중 8천26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가 줄어드는 등 지난 88년의 1억9천6백44만6천달러를 고비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이는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각종 공의 시장을 중국과 태국 등 후발개도국에 빼앗기는데다 고가품의 경우 지금까지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수출했기 때문에 고유상표의 지명도가 낮기 때문이다.
  • 상반기 전선수출/1억3천만달러/작년동기비 2배로

    올들어 전선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말까지 상반기중의 수출액은 1억3천4백3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백6.3%가 늘어났다. 이는 광대한 국토를 갖고있으며 통신 및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의욕적인 사업을 펴는 중국과 호주 및 칠레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띠문이다.
  • 수산물수출 2년만에 증가/5월까지 7억2천만불

    ◎전년비 16.5% 늘어 수산물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일 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수산물 수출실적은 7억2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6억2천5백만달러)보다 16.5% 증가했다. 지난 89·90년에 매년 10%전후로 감소해온 수산물 수출이 올들어 이처럼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주요 수출어종인 붕장어·삼치·새조개 등의 어획과 양식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수출단가도 크게 상승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새조개의 경우 생산량이 3천4백71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배가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6천3백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배나 증가했다.
  • 올 산업설비 수출/10억달러선 전망/상공부

    지난 상반기중 산업설비 수출은 89건에 3억6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건수는 1백34%가 늘어났으나 금액은 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형 제조설비의 수출이 착실히 늘어나는 추세이고 또 대형설비의 수출이 하반기중 잇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올해 산업설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4% 가 늘어난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5백만달러 이하의 중소형 제조설비를 중심으로 산업설비의 수출이 활발히 이뤄졌으나,금액면에서는 해양석유생산설비등 대형수주가 없어 수출액이 지난해 보다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현대중공업이 인도 국영석유공사에 3억달러 규모의 해양석유시추설비를 수출할 예정이고 대림엔지니어링도 이란에 1억6천만달러 가량의 석유정제시설을 수출하는 등 대형설비 수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와 함께 동남아와 중국 등의 중소형 제조설비의 수요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산업설비 수출은 6억4천만달러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대미 수출 하반기엔 “파란불”/원화 절하등 영향,감소추세서 반전

    ◎반도체등 주도,1백90억불 전망 올하반기 대미수출이 상반기의 감소추세를 만회,지난해와 비슷한 1백93억달러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26개 대미 주요 수출상품의 경쟁력실태와 수출전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회복과 원화의 절하추세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항공부품·생필품 등의 신장세가 대미수출을 주도,올수출액이 1백9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미수출은 지난 88년을 계기로 내리막길을 걸어 89년 마이너스 3.6%,90년 마이너스 6.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5월까지 4.2%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그동안의 임금상승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약화및 신상품개발 미흡으로 인한 품질경쟁력의 약화,국내상품의 대중적이미지 구축미흡 등 때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국내상품의 대미시장 점유율도 점차 떨어져 88년 4.6%를 정점으로 89년 4.2%,90년 3.7%,올4월 현재 3.4%에 머물고 있다. 반면 우리의 경쟁국인 중국과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 올4월 현재 멕시코 6.3%,중국 3.0%를 보이고 있으나 대만은 87년 6.1%에서 현재 4.4%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상품중 대미시장점유율 25%를 넘는 경쟁력 우위의 상품은 전자레인지·가죽의류·낚시대·금속식기·스웨터·모조장신구·신발류·오디오테이프 등 8개 품목이다. 특히 국내상품중 가죽의류와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70% 및 60%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저가품 가운데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경제 외형 못따르는 생활수준/한은,세계속의 위상 분석

    ◎GNP 15위·교역규모 12위로 부상/주택·상수도 보급 부진… 경쟁국보다 「생활의 질」 뒤져/서비스업 비중 46%로… 산업구조 달라져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나 될까.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80년대 들어 지속된 고도성장에 힘입어 국민총생산 기준으로 세계 15위,1인당 GNP로는 40위,교역규모로는 12위에 각각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커진 덩치에 비해 국민생활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택보급률이나 상수도보급률,노동소득분배율,의료수준 등은 아직 열악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은이 70년부터 89년까지 각종 경제와 국민생활지표의 추이를 조사,국제 비교한 「세계 속의 한국 경제」라는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우리 경제의 부문별 국제비교 내역을 살펴본다. ▲국민소득=지난 70년까지만 해도 국민총생산은 81억2천만달러로 세계 33위에 그쳤으나 이후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89년에는 2천1백11억달러로 스위스·스웨덴·벨기에를 제치고 15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1인당 GNP도 70년2백52달러,세계 80위에서 89년 40위(4천9백94달러)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5천5백69달러에 달했다. ▲대외거래 및 산업생산=수출입 규모는 70년 28억달러로 세계 41위였으나 89년엔 1천2백38억달러로 12위에 랭크됐다. 1인당 수출액도 같은 기간 1백5위(26달러)에서 37위(1천4백72달러)로 부상했다. 쌀생산은 70년 5백47만t에서 88년에는 48% 증가한 8백10만t을 기록했고 철강생산은 같은 기간 50만t 규모에서 2천1백87만t으로 늘어나 세계 8위,승용차는 1만3천대에서 84만6천대로 세계 11위의 생산국이 됐다. 조선건조실적은 2백41만3천t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를 나타냈다. ▲경제구조=농림어업 비중이 75년 25%에서 90년 9.1%로 크게 낮아지고 제조업 비중이 같은 기간 26.1%에서 29.2%로,서비스업 비중이 41.6%에서 46.2%로 높아져 산업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노동소득분배율이 70년 41%에서 89년 56.9%로 높아졌음에도 불구,미국(74%),서독(69%)은 물론 대만(60%)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근로=15세 이상 인구중 경제활동인구를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은 70년 57%에서 89년 59%로 높아졌으나 미국(66%),일본(62%)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도 같은 기간 4.4%에서 2.6%로 떨어졌으나 일본(2.3%),대만(1.6%)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았다. 제조업의 주당 평균근로시간도 86년 54.7시간에서 89년 50.7시간으로 단축됐으나 미국(41시간),일본(41시간),대만(47시간) 등 여타 국가에 비해 가장 많았다. ▲주택보급률 등=80년 71.2%에서 89년 70.9%로 오히려 낮아졌다. 이는 대만(98%)이나 일본(1백11%),싱가포르(89%)의 주택보급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상수도보급률도 89년 현재 78%로 대만(81%),일본(92%),미국(1백%) 등 주요국에 뒤떨어지고 있다. ▲교육·생활=초등교육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수가 35명으로 대만(29명),일본(22명)보다 많았고 중등교육도 25명으로 대만(21명),일본(20명)에 비해 많았다. 고등교육의 경우도 35명이나 돼 대만(13명),일본(16명)의 학급보다 과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지출 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엥겔계수)은 36%로 대만(30%),일본(20%),미국(13%)보다 높았다. ▲의료·문화=병상당 인구수가 89년 4백51명으로 대만(2백32명),일본(76명)보다 많았으며 의사 한 사람당 인구수도 9백38명으로 대만(9백64명)에 비해서는 다소 적었으나 일본(6백9명),미국(4백73명)보다는 많았다. 승용차보급률은 1천명당 37대로 역시 대만(98대),일본(4백29대)에 비해 낮았다. TV는 1천명당 1백88대로 대만(97대)보다는 많았으나 일본(5백85대),미국(8백13대)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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