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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고늪 탈출… 경기 회복세/일 자동차업계

    ◎대미수출 급증… 3개월째 판매량 증가/부품 공통화로 가격인하… 내수도 늘어 거품 경제가 사라지고 엔고현상이 밀어닥치면서 지난 4년여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일본 자동차업계가 단연 활기를 띠고 있다. 엔고현상과 그동안의 경기 침체를 극복,내수와 수출 양쪽에서 급속한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 연합회(자판연)이 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8월중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나 늘어난 29만5천3백여대로 지난 6월 수요가 증가세로 반전된 뒤 연속 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일본 자동차공업회는 지난 30일 7월중 자동차수출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3%늘어나 93년3월이후 16개월만에 신장세로 반전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업계가 이처럼 뚜렷한 수출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대미수출이 급증한 때문.차량과 부품을 합한 수출액은 12.2% 늘어난 76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차량별로는 배기량 2천㏄이상인 「보통」승용차가 22.9%가 늘었지만 승용차 전체로는 3.2% 준 반면 트럭은 10.5% 증가,버스는 39.1%가 각각 늘어났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미국내 현지생산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가 워낙 급격해 일본 자동차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면서 미일 경제마찰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 자동차업체의 한 간부는 『아직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낙관론을 펴면서도 『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22.2%를 넘어 30%에 육박하면 마찰이 재연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수출시장에 비해 훨씬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에 있어서 판매회복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의 교체 수요. 도쿄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P씨는 『일본은 새 차가 출고되면 처음 3년동안은 검사가 없으며 그 뒤에는 2년에 한번씩 정기검사가 있기 때문에 보통 3년 또는 5년째에 차를 교체한다』면서 『거품경제의 소멸로 교체를 미뤘던 차량소유자들이 올해부터 차를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P씨는 『올해가 3년째 되기 때문에 새 차 모델이 나오는 10월에는 차를 교체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부품의 공통화등으로 자동차 가격을 낮춘 것도 소비 증가에 일조. 내수시장에서는 2천㏄미만의 소형승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15만9천여대,보통승용차가 8.7% 늘어난 3만9천여대,트럭이 18.6% 늘어난 9만5천여대에 달했다.특히 트럭수요의 증가는 최근 과적차량에 대한 단속강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재고가 거의 소진됐기 때문에 판매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그동안 무역마찰,엔고현상,거품경제의 소멸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경기 전반에 걸쳐서도 적지않은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출액 1백억불 늘면 대일수입 유발 10억불

    ◎무협,「수출과 대일적자」 분석 수출이 1백억달러 늘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10억2천만달러가 증가한다. 2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수출과 대일무역 적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수출액은 4백37억8천5백만달러,이만한 수출을 하기 위해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액은 이의 10.2%인 44억8천4백만달러로 전체 대일수입액(1백18억달러)의 38%였다. 대일수입 유발액은 수출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설비와 원부자재 가운데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품의 비중을 산출,전체 수출액에 곱한 금액이다. 중화학 부문의 대일수입 유발액이 36억8천4백만달러로 중화학 전체 수출액(3백8억3천5백만달러)의 11.9%로 가장 높았고 경공업이 7억7천만달러로 6.2%,1차 산품은 3천만달러로 5.2%로 분석됐다. 품목 별로는 전자부품이 수출액의 16.6%(11억4천5백만달러),컴퓨터·사무기 16.2%(2억6천5백만달러),가정용 전자전기 13.6%(4억5천8백만달러)였다.자동차는 2억1천8백만달러로 8.1%,섬유직물은 2억8천8백만달러로 7.5%였다. 무협은 『상반기 중 수출을 위한 대일 수입액이전체 대일수입 증가액의 56.8%를 차지했다』며 『결국 최근의 대일수입 증가는 전체 수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16만여개 외자기업이 선도/중국 경쟁력 어디서 나오나

    ◎국제시장 변화 신속대응… 수출 27% 담당/80%가 화교자본… 수입도 40%이상 차지 수교 2주년(오는 24일)을 맞아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중국이 단시일에 세계 경제무대에서 주요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은 중국에 진출한 외자 기업들 덕분이다.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중국 기업과 달리 국제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외자 기업의 지난 해 수출액은 2백52억6천만달러로 중국 전체 수출(9백17억6천만달러)의 27.5%를 차지했다.92년 1백73억6천만달러(20.4%)보다 44%가,91년(1백20억5천만달러)보다는 2배가 늘었다.올 연말까지는 3백50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보여 90년(78억달러)이후 연평균 40%가 넘는 증가세이다. 외자 기업들이 수출에 앞장서는 것은 중국 정부가 생산량의 70%를 의무적으로 수출하도록 하기 때문이다.나머지 30%를 중국 내수시장에 팔 수 있지만 공급이 절대로 부족한 상품이나 하이테크 또는 수입대체 상품에만 허용되므로 한국과 경쟁하는 섬유나전자제품의 내수 비율은 더 낮다. 외자 기업은 현재 16만7천개.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9년 이후 지난 해까지의 외국인 투자는 17만4천여건에 2천3백31억달러이다.제조업이 56.2%,부동산과 서비스가 31.1%이다. 투자액의 80%는 대만과 홍콩,싱가포르 등의 화교 자본이다.홍콩의 투자기업은 약 10만개로 중국 근로자만도 약 3백만명에 달한다.대만의 기업은 2만여개가 진출했다. 따라서 한국의 경쟁자는 중국 기업이 아닌 외자 기업,그것도 화교들인 셈이다.중국을 대리인으로 대만과 홍콩의 화교 자본이 합작해서 한국을 견제하며 세계 시장을 포위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중국의 외자 기업들은 한국의 경쟁 상대만은 아니다.우리 상품을 중국으로 수입하는 바이어의 기능도 하기 때문이다.외자 기업들의 수입액은 지난 해 중국 전체 수입(1천39억달러)의 40.2%(4백18억3천만달러)를 차지했다.중국의 수입을 좌우하는 실세인 셈이다.중국 기업에 대한 철저하고 엄격한 수입통제와는 달리 이들은 수출용 원부자재를 면세로 수입하는 특혜를 누린다. 무공은 『외자 기업들은 수출시장에서 우리의 경쟁자인 동시에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바이어』라며 『우리도 현재 11억달러 수준인 대중투자를 2000년까지 최소 50억달러로 늘려 중국 내에서 이들과 경쟁하며 중국의 내수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NAFTA출범이후 리오그란데강(현장 세계경제)

    ◎미­멕시코 국경무역 활발/양국 인구이동 막던 장벽서 성장의 거점으로 부상/댈러스·몬테레이시 중심축으로 투자 활발/텍사스주,작년 대멕시코 수출의 49% 점유 미텍사스주와 멕시코를 가르는 리오그란데강이 상품과 자본의 홍수로 넘쳐흐르고 있다.지금부터 5∼6년전,그러니까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본격 거론되기 전까지만해도 리오그란데는 그저 미국과 멕시코 사이 인구이동을 막기 위한 장벽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올 1월 NAFTA 출범을 전후로 이 일대의 막대한 시장잠재력에 눈을 뜬 양국의 기업들이 투자를 집중하면서 리오그란데 양안은 성장의 근거지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대멕시코 수출액은 4백20억달러,수입액은 4백억달러에 이르렀다.대멕시코 수출액 중 텍사스주는 전체의 49%인 2백4억달러를 차지해 멕시코시장 개척의 핵심거점으로서 이 지역의 지위를 확인시켜 주었다.2위인 캘리포니아주는 65억달러에 머물렀다. 이러한 현상을 놓고 『멕시코무역이 미국경제에 가하는 충격은 미국을 딱 두개로,그러니까 텍사스와 그 외의 지역으로 갈라놓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물론 과장이 섞인 것이긴 하지만 이 말은 NAFTA와 함께 커가는 텍사스의 경제적 중요성을 정확히 짚고 있다. 미·멕시코 간 무역은 텍사스의 댈러스와 멕시코의 몬테레이를 중심축으로 하여 남북으로 확대되는 모양을 그리고 있다.이 축은 히스패닉계 주민이 다수인 샌안토니오를 지나 리오그란데 북안의 라레도 그리고 멕시코 최대 국경세관이 있는 누에보라레도를 따라 흐른다.이 축과 평행하게 흐르는 또다른 축은 멕시코에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석유회사들의 근거지인 휴스턴에서 시작한다. 이들 가운데서도 댈러스시는 호안의 동공 격이다.인구 3백90만의 거대도시인 댈러스는 철도·고속도로·항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은행업자·법률가·컨설턴트(사업자문가)·금융가들이 우글거리고 있어 멕시코무역의 최적지로 꼽힌다.댈러스의 경제성장률은 미국 전체의 성장속도를 앞서고 있으며 이것은 멕시코시장의 개방 결과 전자제품을 비롯한 공업제품과 비즈니스 서비스,소비재 등의 수출에 힘입은 것이다. 처음부터 댈러스가 멕시코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5년전 한 컨설팅회사가 댈러스시에 아시아나 유럽보다는 멕시코와의 유대를 키우는 것이 도시발전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자문을 주었다.당시 이 생각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만 사고 끝났다.멕시코와 교류해서 얻을 게 뭐 있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비웃음 받던 멕시코가 지금은 댈러스시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NAFTA출범을 가장 열심히 반대했던 로스 페로조차도(그는 이곳 출신이다) 지난해 말부터 그의 컴퓨터서비스회사를 몬테레이에 진출시키고자 애쓰고 있는데,댈러스의 대멕시코 관계를 보여주는 극명한 예가 아닐 수 없다. 댈러스에서 남쪽으로 5백78마일 떨어져 있는 몬테레이는 미국과의 무역을 미끼로 멕시코 최대급의 기업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몬테레이는 멕시코의 댈러스라 할 정도로 댈러스와 완벽한 짝을 이루고 있다.몬테레이는 산이 많고 그보다 훨씬 더 공장이 많다는 것이 댈러스와 닮은 면모이다.그러나 진정으로 댈러스와 닮은 점이 있다면,그것은 기업가들의 단도직입적이고 헌신적인 이윤추구의 정신이다.몬테레이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야구단,술탄스와 인더스트리얼리스츠조차 이 시의 부에 대한 집념을 그대로 보여준다.또 미국내 투자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몬태레이의 주요 일간지인 엘노르테는 한면 전체를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로 채우고 있는 데 이것도 그 예가 될 것이다. 몬테레이의 대기업들은 수년전부터 미국내에 공장을 세우거나 회사를 사들이고 있다.한 예로 멕시코의 주요 유리제조사인 비트로는 미국 제2의 유리컨테이너제조사인 앵커글래스를 8억2천만달러에 사들였다. 몬테레이를 비롯한 멕시코내 기업가들에게 21일 실시된 대통령선거는 상당한 걱정거리이다.살리나스 현정부가 추진해온 고속성장 및 나프타가입 정책이 기업가들의 이익만을 대변함으로써 빈부격차를 심화시켰다는 국민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지난 1월 나프타 출범과 함께 발생한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의 반란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미·멕시코간 경제교류는 지금 엄청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이 확대가 일부 학자들의 주장처럼 곧 국경철폐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보화시대에 접어든 미국과 아직도 하수도·전화·도로 등 기초시설 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멕시코 사이에 언어·법률·생활수준·기업관행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15년 안에 모든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것이 나프타의 목표인 이상 리오그란데를 사이에 둔 두나라 경제교류는 갈수록 규모가 커질 것이 확실하다.
  • 한·중·브라질 등 11국 미 최대수출시장 부상/미상무차관보

    【워싱턴 AP 연합】 중국,한국,남아공,브라질등 11개 새 시장에 대한 미국의 수출액이 2010년까지는 대일수출액과 대유럽수출액을 합친것보다 많아질수 있다고 미국의 무역관계 고위관리인 로리 피츠 페가도 상무차관보가 10일 의회에서 말했다.
  • 농림수산물 무역적자 급증/상반기 27억불… 작년비 15% 늘어

    농림수산물의 무역수지 적자 폭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의 농림수산물 수출액은 13억8천5백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1%가,수입액은 41억 8천2백만달러로 13.8%가 증가했다.이를 차감한 무역수지는 27억 9천7백만달러의 적자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4억 2천3백만달러보다 15.4%가 늘었다.
  • 아세안 6개국 역내무역 급증

    ◎비46%로 최고… 상호원자재­부품구매 증가/선진국 경기침체속 관세인하로 “확산일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6개국 사이에 이루어지는 무역이 빠르게 늘고 있어 이 지역 경제통합의 아교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국가들의 역내무역 증가는 이 지역의 현저한 경제력 신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여기에 미·일·EU등 선진경제권이 장기불황에 허덕이면서 동남아권에 대한 수출벽이 높아진 것도 한몫을 했다.아세안국가들이 이 난관을 벗어나는 길로 삼은것이 바로 「자기들끼리의 무역」이다. 또 지난해 초부터 본격화 한 엔화강세도 역내무역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지적된다.엔화가치가 치솟으면서 아세안지역에 진출해 있는 전기·자동차 등 일본계 기업들이 이때까지 일본에서 조달하던 원자재 및 부품을 값이 싼 현지 것으로 바꿔쓰기 시작한 것이다. 태국의 93년 대아세안 수출은 전년에 비해 39%가 늘었다.대일본 10%증가나 대미국 9%증가,대EU 3%감소와 크게 대조되는 신장세이다. 태국 총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대아세안 수출의 비율은88년부터 91년까지 11%선에서 왔다갔다했으나 92년에는 13%,93년에는 16%까지 늘었다.올해는 17%씩을 차지하는 일본과 EU에 대한 수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지역별 무역은 93년의 실적을 놓고 볼 때 일본·미국·EU에 대한 수출이 9∼20% 증가한데 비해 대아세안 수출은 22% 늘었다. 아세안이 인도네시아의 전체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90년에는 10%였으나 지난해에는 13%에 이르렀다.시장규모도 14%씩을 차지하는 미국·EU에 다가섰다. 필리핀도 93년에는 대아세안 수출이 전년에 비해 46%나 증가해 미국·일본·EU에 대한 수출 증가폭 4∼28%를 크게 앞질렀다. 싱가포르는 대인도네시아 무역에 관해서는 공표하지 않았지만 다른 아세안 4개국에 대한 총수출액은 지난해 24%가 늘었다.미국·일본·EU에 대한 수출 증가폭 10∼13%의 2배 가까운 신장이다. 아세안의 경우 지역경제의 통합도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인 역내 무역비율은 아직 20% 전후에 머물고 있다.EU의 약 60%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지역의 40%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그러나 2008년까지 공업품과 농산물가공품의 역내 관세를 0∼5%까지 내린다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의 구상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상태여서 이 자유무역지대가 현실화 할 경우 아세안 역내무역은 확장일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 알래스카/남북종단 가스관 건설 추진(현장/세계경제)

    ◎오일·골드러시 이어 제3의부 부푼 꿈/1백40억불 투입… 1천2백㎞ 대역사 『푸르도에서 발데즈까지­8백마일』 알래스카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1천2백80㎞의 송유 파이프라인을 지칭하는 이 말은 알래스카의 꿈과 희망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최근 이 지역에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한 또하나의 파이프라인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곧 다가올 「더블 8백마일」시대에 알래스카 전체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 푸르도만을 비롯한 북극해안 일대에 4조㎥이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가스는 세계적인 가스 소비국가인 한국·일본·대만등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파이프라인 수송만 가능해지면 판로는 보장 돼 있는 셈이다.결국 가스 파이프라인의 건설은 알래스카에 골드러시와 오일러시에 이은 제3의 러시인 가스러시를 가져올 21세기 최고의 축복으로 인식되고 있다. ○21세기 최고의 축복 「트랜스 알래스카 가스시스템」(TAGS)으로 명명된 이 대 역사는 총1백40억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유콘 퍼시픽사가추진하고 있다. 알래스카는 한반도의 7배에 달하는 1백52만㎦의 광활한 땅에 인구는 불과 60만.미국의 49번째 주이면서도 아메리카인으로 보다는 알래스카인으로 불리기를 더 원할 정도로 알래스카인들은 자립심이 강하다.무진장한 천연자원 덕택에 연평균 개인소득이 2만1백달러로 미국 50개주 가운데 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높은 교육열로 교육수준에 있어서는 미국내 두번째를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 1978년부터 석유수입 잉여금으로 축적되기 시작한 알래스카연구기금은 93년말 현재 1백4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주 정부에 환급되는 연 이자 11억달러가 모두 알래스카인들의 복지에 투입되고 있어 미국내 사회보장제도가 가장 잘 돼 있는 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알래스카가 최근 독자적인 경제개발을 서두르게 된것은 국제질서의 변화 때문.김영식 알래스카총영사는 『냉전체제 하에서 알래스카는 소련과 접경하고 있는 미국 최고의 전략적 요충지로 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극항로의 중계기지 역할로 중요시 돼 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냉전의 와해로 전략적·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중요성이 감소되어 알래스카경제는 다소 위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과거 「세계항로의 십자로」로 각광을 받던 앵커리지의 경우 연 승객 4백50만명,화물 16만3천t으로 극동­유럽간 항공화물의 70%를 차지 해 왔으나 최근 모스크바항로등 공산권의 항로가 개방되면서 상당수의 여객 및 화물수송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기업 진출 유도 따라서 주 정부는 가스 파이프라인 설치와 함께 외국기업들의 알래스카 진출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이를 위해 앵커리지·발데즈·세인트 폴등 세지역에 무역자유지대(FTZ)를 설치하고 소득세·판매세등의 면세와 우수한 노동력공급등 많은 유리한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알래스카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산업은 수산물·목재·원유·광물산업등 천연자원 관련산업과 항공화물·관광등 서비스산업으로 분류된다. 이들 산업을 지난해 수출액 비율로 보면 모두 46억1천5백만달러 가운데 천연자원은 56%인 25억7천9백만달러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항공화물 관련산업으로 나타났다.천연자원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것은 수산물로 15억5백만달러(58%)를 기록했으며 다음은 목재 6억5천1백만달러,원유 2억9천1백만달러,광물 1억6백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29억5백만달러로 가장 앞서 있고 다음은 한국 3억5천7백만달러,대만 2억3천3백만달러,캐나다 7천9백만달러,중국 7천8백만달러 순이다. 원유의 경우 지난해 6억4천만배럴등 미전체 생산량의 25%를 생산하고 있으나 수출은 앵커리지 앞바다인 쿡인렛에서 생산되는 연1천3백만배럴만 가능한 실정이다.연방정부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극해에서 오는 원유는 모두 국내수요에 충당케 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래도 원유는 알래스카주 재정수입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하다.알래스카의 석유매장량은 12개지역에 모두 3백억배럴 이상이 될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 생산은 2개지역에만 국한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 상반기 대중수출 주춤/증가율 21% 5년만에 최저

    중국이 경제정책을 고속 성장에서 안정 성장으로 바꿈에 따라 올 상반기중 대중 수출이 크게 줄면서 올 수출증가율도 9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무협과 무공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경기과열을 우려,성장을 억제하고 투자규모를 줄임에 따라 대중 수출을 주도했던 철강과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줄어 올 상반기 수출은 90년 이후 최저 증가율인 21.1%에 28억8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중국의 성장 억제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 수출액은 63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수출 증가율도 90년 이후 최저치인 22.3%에 머물러 92년 1백64%,지난 해 94%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철강의 경우 국내 조선업의 호황으로 수출 물량이 부족한데다 중국이 수입을 억제해 올 수출은 지난 해보다 25.3%가 줄었고,기계 및 운반기계도 비공식적인 차량 수입을 막아 50.9%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 미,차부품 「원산지 표시」 10월 시행/한국,대미수출 타격 우려

    미국이 자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부품의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는 시행령을 확정,오는 10월1일부터 시행한다. 이 시행령은 미국 내 국산품 애용 운동과 맞물려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현지 생산이 거의 없는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수출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25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미교통부는 최근 미국에서 팔리는 모든 승용차 및 경트럭에 조립 장소와 부품의 원산지를 표시하는 라벨을 부착토록 의무화하는 시행령을 확정,10월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 시행령은 자동차의 총중량이 3천8백55·6㎏ 이하인 새 승용차 및 경트력을 대상으로 ▲미국 및 캐나다에서 제조된 부품의 비율 ▲15% 이상인 부품의 제조국 및 각각의 부품 비율 ▲엔진 및 트랜스미션 제작국 ▲자동차 조립장소 등 4가지 항목의 표기를 의무화했다. 한국의 지난 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6억8천만달러로 이 가운데 승용차가 99%인 6억7천6백만달러였다.무공은 『일본의 도요타와 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미국산 부품을 절반 이상쓰고 있고 독일의 벤츠와 BMW 등도 미국 내 생산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미국 내 생산이 거의 없는 한국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만큼 현지 생산을 늘려 새로운 무역장벽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독일에선:6·끝(녹색환경가꾸자:63)

    ◎「환경보호기술」 연 360억마르크 수출/“돈버는 장사”… 연구비용의 50배/GNP 1.6% 자연보호 투자/“공해방지 기업이 책임진다”… 노사가 합심 실천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은 이제까지 서로 상충적인 것으로 여겨졌다.성장을 추구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환경오염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환경을 지키자니 경제가 위축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이같은 생각은 이제 더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다.환경과 경제는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일 수 있으며 어떤 면에선 환경이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파울 크뤼거 독일연구장관이 최근 발표한 독일의 환경연구에 대한 보고서도 이같은 새 개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크뤼거장관은 이 보고서에서 환경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야말로 독일경제를 부추기는 최대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환경업 68만명 종사 독일은 국민총생산(GNP)의 1.6%를 환경보호에 투입하고 있다.독일경제연구소(DIW) 보고에 의하면 환경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숫자만도 68만명에 달하고 있다.환경분야에 대한 이같은 엄청난 투자는 독일이 환경보호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인정받게 만들었다.독일은 또 환경보호 관련기술에서도 세계 제1의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연 3백60억마르크에 달하는 환경보호 관련기술 수출액이 이를 입증해 준다.이같은 액수는 세계환경기술 수출시장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독일은 환경보호 관련기술 수출에 있어 세계 제1의 수출대국이다.그럼에도 불구,크뤼거장관의 보고서는 독일의 환경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독일 연구부는 환경보호분야 연구지원에 연 7억5천만마르크를 투입하고 있다.이같은 연구지원이 무려 50배에 가까운 환경기술 수출액을 낳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무척 수지맞는 장사가 아닐 수 없다.게다가 환경분야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만가고 있다.따라서 수출시장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지금도 세계 제1의 기술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를 더욱 발전시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게 크뤼거장관이 내놓은 환경연구보고서의 취지다. ○환경기술 세계 최고 크뤼거장관은 이 보고서에서 이제까지 독일의 환경관련 연구는 이미 발생한 환경오염을 치유하는데 중점이 두어졌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연구는 애초부터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환경오염에 따른 막대한 피해액을 생각해 봐도 환경보호가 경제와 대립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일 수 있음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1년 한햇동안 옛 서독지역에서 발생한 환경오염만으로도 수자원오염에 따른 피해액이 7억8천만마르크,토질오염에 따른 피해액 2백20억∼6백억마르크,대기오염에 따른 피해액 20억∼35억마르크 등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환경오염에 따른 피해가 이처럼 막대함에 따라 독일의 환경정책은 이제 크뤼거장관이 지적한 바처럼 오염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는 소극적 대책에서 벗어나 오염발생 자체를 처음부터 막아야 한다는 적극적 대책에 중점을 두게 됐다. ○토양오염 가장 심해 이를 위한 독일의 노력은 국가기관의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산업체,노조 등 여러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독일산업협회(BDI)는 지난 88년 환경보호야말로 기업경영에 있어 제1의 책임임을 선언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가장 최신의 기술을 채택하고 ▲환경우호적 기술개발에 전력한다는 등 산업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40가지 이상의 실천강령을 마련했다.최근에는 독일상공회의소가 환경보호에 대한 각 기업체들의 경험을 수집·분석,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힘쓰는 한편 환경보호 경험을 모든 기업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이로인해 중소기업들이 모르고 있던 최신 환경보호 기술을 도입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정부는 환경보호와 관련된 새로운 설비투자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노조 역시 조합원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전개하는 것은 물론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점들을 모아 적절한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특히 독일노조총연맹(DGB)의 「환경보호와 성장의 질」 선언은 독일이 환경정책을 시행하는 결정적 뒷받침이 됐으며 환경정책의 목표수립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발전의 기관차 독일의 환경정책은 ▲예방 ▲공해발생자 비용부담 ▲협력 등 3가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이 세가지 원칙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독일상공회의소나 노조들의 경우를 보면 협동의 원칙이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공해요인을 발생시킨 기업주에게 그 정화처리 비용을 부담케 함으로써 공해발생을 억제하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선 공해발생자 비용부담의 원칙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그러나 크뤼거장관의 보고서는 앞으로 독일 환경정책이 예방의 원칙에 치중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여기에는 환경보호가 이제 산업과 과학,경제발전을 이끄는 기관차 역할을 하게 됐다는 독일인들의 생각이 뒷받침돼 있다.
  • 김치/종주국 명예 「과학화」로 지킨다

    ◎일의 「국제식품규격」 등록 움직임에 대응/보존·포장기술 특허 1백여건 등록/전용냉장고·발효억제 제품 등 선봬 김치가 해외시장에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자 일본이 발빠르게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고유식품인 양 세계시장에 홍보하고 있고,「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국제식품규격 등록마저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김치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란 FAO(세계식량농업기구)와 WHO(세계보건기구)가 63년 합작해 만들었으며 구미 식품규격을 통합해온 기구.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각국별로 관세를 못붙이게 하고 국제적으로 수입·수출을 위한 검사규격을 통일해야할 필요가 생겼다.식품분야에서는 CODEX(국제식품규격)라는 규격이 있는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김치문제는 지난 5월 북경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CODEX회의에서 처음 거론됐다.일본이 아직까지는 표면적으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 일본의 기무치가 CODEX 표준규격으로 채택되면 우리는 기무치라는 일본이름으로만 수출할 수 밖에 없게되고 우리고유의 김치맛도 일본의 기무치맛에 맞춰야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현재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표준화작업을 맡아 국제규격으로 만들고 있다.연구원측은 『일단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대표적인 김치인 막김치를 현재의 식품KS규격보다 유산균수 등을 상향조정해 CODEX규격에 채택되도록 할 예정이다.우리의 KS규격은 아직 세계수준의 규격으로 채택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기때문이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김치의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맛좋은 김치를 최종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보존기간 연장방법 및 포장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김치와 관련된 특허가 현재 약1백여건 특허청에 등록돼 있다.한 가전사는 최근 김치전용 냉장고를 개발,해외에 특허출원을 한 동시에 6개월이상 보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유리병 진공포장기술을 개발,특허를 받는 등 국내인들의 김치의 보존 및 포장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치의 공장생산은 지난 60년대 파월장병들에게 납품하기위해 처음 시작됐다.먼저 김치통조림부분에서는 이시자씨가 개발한 유산균을 이용한 「통조림 김치제조법」,살균시 고온과 저온을 반복해 살균효과를 높인 정호권씨의 「김치통조림의 간헐적 열처리방법」등이 있다.또 80년대말부터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이 시작된 김치진공포장부문에서는 두산농산이 진공을 이용한 김치포장방법인 「밀폐성 포장용기내 기체의 제거방법」등으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냉장고가 일반화되면서 지난 85년 삼성전자에서 「김치발효 및 저장냉장고」를 개발한 것을 시발로 김치냉장고기술개발에 대한 기술개발이 본격화됐다.제일제당과 삼성전자가 특허를 획득한 「김치숙성감지센서를 이용한 김치제조기 및 김치제조 제어시스템」은 감지센서를 이용해 김치발효를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맛을 유지하도록 한 상품이고 박완희씨의 「김치냉장고」는 김치발효를 위한 별도의 격실과 문을 갖는 김치냉장고로 김치를 손쉽게 꺼낼 수 있고 김치냄새가 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김치수출액은 3천4백만달러.일본이 액수면에서 우리를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농림수산과 이성우심사관은 『우리의 김치가 일본의 기무치보다 맛과 원료면에서 다양합니다.우리김치의 노하우를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연구하고 규격화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미식품 수입 급증”/미 농무부/6년새 650% 늘어 7위

    ◎가 38억·일 37억불 작년 1·2위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농산물 수출에서 차지하는 소비자식품의 비중은 한국·캐나다·일본·멕시코 등의 수입증가로 인해 서기 2천년 이전에 가격면에서 비가공농산물의 수출규모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농무부의 한 보고서가 전망했다. 농무부 농업정보실(FAS)이 펴낸 「농산물수출」지 7월호에 게재된 이 보고서는 지난 88년 이후 한국의 미국산 소비자식품 수입액이 6백50% 이상 증가했으며,지난해의 경우 미국산 소비자식품의 10대 수입국중 한국이 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산 소비자식품 수출 등의 급속한 증가에 발맞춰 국내외적으로 시장개척을 위해 총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 전망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년동안 미국의 소비자식품 수출액은 모두 70억달러 이상이 증가했으며 전반적인 지수를 볼 때 현재까지의 이같은 소득은 향후 거둬들일 수 있는 수입에 비춰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식품이 2천년 이전에 비가공농산물의 수출액을 능가,사상 처음으로 미국 농산물 수출의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 소비자식품 수출액의 90%는 ▲쇠고기·양고기등 붉은색 고기 ▲닭·칠면조·거위·오리등 사조류 고기 ▲유제품 ▲과일 ▲야채 ▲가공 과류 및 가공 야채 ▲과일주스 및 야채주스 ▲포도주 및 맥주 ▲견과류 ▲시리얼류 ▲스낵용 식품 ▲애완동물용 식품 등 12가지가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산 소비자식품시장의 최대 고객은 캐나다와 일본으로서 작년의 경우 캐나다는 38억달러어치,일본은 37억달러어치를 수입했고 멕시코는 지난 88년에 비해 거의 4배나 증가한 13억달러어치를 수입해 3위를 차지했다.
  • “철도파업 수출손실 하루 2백억”/경제타격 얼마나 될까

    ◎나흘 넘기면 유류·시멘트 유통혼란/8시간 지속땐 노동가치손실 3백억 철도의 수송분담 비중이 여전히 높아 철도 파업은 모처럼 회생되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게 될 소지가 크다. 시멘트와 석유류의 상당량이 철도로 수송돼 철도파업은 수도권과 내륙지역의 수송차질로 이어져 당장에 수급애로를 가져온다.철도를 이용한 컨네이너의 수송차질로 수출감소도 우려된다. 무협은 철도파업이 단행되면 수출차질액은 하루 2백억원(2천5백만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최근 2개월간 경기도 의왕과 전북 동산으로부터 부산까지 철도로 수송된 수출용 컨테이너가 20피트 짜리 기준으로 월 1만2천3백51개.하루 4백10개 꼴이며 전체 컨테이너 수출화물의 10%에 해당한다. 이를 일 평균 수출액(3억달러)과 수출화물의 컨네이너 이용비율(85%)에 넣어 계산하면 하루 수출차질액이 2백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물량 기준의 단순 평균이며,고부가가치 제품일수록 컨테이너에 담겨 철도로 수송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차질액은 더 커질 수 있다.여기에 경부고속도로 등 육로로 화물이 몰릴 경우 선적 지연 등으로 타격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수출 뿐 아니다.석유류는 수송차질이 4일을 넘으면 수도권과 내륙지역에 애로가 나타난다.석유류의 하루 총 수송물량은 1백46만3천배럴이며,이 중 12만2천배럴이 철도수송 분이다.철도 수송지는 유조선이나 송유관을 이용할 수 없는 내륙이어서 재고가 바닥나면 휘발유 등 심각한 유통혼란까지 예상된다. 철도 수송지의 재고물량은 현재 평균 4일분으로 전국 평균 20일분보다 턱없이 적다.수도권이 2일,강원도 4일,충청 6일,호남 3일 영남이 4일분의 재고를 갖고 있을 뿐이다.파업시 정유사의 유조차 등 대체 수송수단을 강구할 계획이지만 고속도로 체증으로 여의치 않을 게 분명하다. 철도 수송물량이 많은 시멘트도 유통상 문제가 심각해진다.하루 시멘트 철도 수송물량은 5만6천t로 화차 1천80량분.이는 총 시멘트 수송물량의 36.5%이며,수도권은 하루 수송량이 3만3천t이다.수도권의 시멘트 재고가 4일분 밖에 안돼 수송차질이 3일 이상 지속되면 차질이 염려된다. 비료 역시총 수송물량의 75%인 1백75만1천t이 철도로 운송되고,무연탄도 전체 수송물량의 83%인 6백13만9천t이 화차로 운송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수급불안의 우려가 높다. 이러한 직접 피해 외에 간접 피해도 적지 않다.승객들을 제 시간에 수송하지 못함으로써 경제전반에 적지 않은 손실을 가져올 게 틀림 없다.철도파업이 8시간 지속되면 전체 노동가치 손실액은 3백억원에 이른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또한 철도파업이 계속될 경우 고속도로 등의 교통체증이 가중되며,정보·유통애로 등 사회적 손실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오교통 일문일답/교섭 불참·시간끌기에 공권력 투입/지원인력 확보… 불법파업 필히 징계 오명교통부장관은 23일 상오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전기협대표들이 끝내 교섭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등 시간끌기 작전을 벌여 불가피하게 공권력을 전격 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장관과의 일문일답. ­22일 하오까지만 해도 남재희노동부장관이 대화통로를 열어두는등 사태해결을 물리적 수단이 아닌 대화로 풀려고 했는데 전격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한 이유는.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22일 밤까지 계속 전기협과 접촉했다.전기협측이 신변보장을 요구,신변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을 팩스로 보냈으나 끝내 회의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정부는 전기협의 이러한 대응을 오는 27일로 예정된 연대파업까지 시간끌기 작전으로 판단,공권력을 투입하게 됐다. ­전기협측이 23일 상오중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전기협과의 대화노력은. ▲전기협은 철도노조가 아니다.어디까지나 공무원 신분이다.지하철노조와는 다르다.정부는 불법단체이지만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대화했으나 전기협은 철도청의 개선안을 거부했다.정부가 불법단체를 상대로 더이상 교섭을 할 수 없었다.여기에다 재야인사들이 농성장에 합류,선동하고 25일에는 대규모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더이상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할 수 없었다. ­철도마비에 대한 대책은 . ▲국방부로부터 52명의 경력자를 지원받는등 모두 6백63명의 활용가능한 인력을 확보했다.퇴직자들에 대해서도 비상소집을 요청했으며 기관사들의 직장복귀를 계속 종용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도 24일 전면파업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공권력을 투입할 것인가. ▲지금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빠른 것 같다. ­현재 기관사들의 움직임은. ▲5백명이 넘는 기관사가 연행되면서 술렁이고 있는게 사실이다.일부는 아예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출근해도 승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불법파업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분명히 징계절차를 밟겠다.
  • 총체적 기술개발 지수/한국,미의 21분의 1

    ◎연63억불투자… 미 GM사와 비슷/연구소 49%가 9인미만 “영세”/우리 기술의 현주소 진단 한국의 총체적 기술수준은 미국의 「21분의 1」,일본의 「12분의 1」이다. 기술의 해외의존도는 선진국의 3∼7배,핵심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30∼60% 정도다.근래 기업부설 연구소가 부쩍 늘었지만 연구원 수는 선진국의 절반도 안되며,연간 기술개발 투자도 GM(제너럴 모터스) 1개사와 비슷하다.10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열린 「산업기술혁신 토론회」에서 드러난 우리 기술의 현주소이다. 기술규모와 연구비·연구원·기술 수출액·해외 특허취득을 지수화해 비교한 기술개발력 지수는 미국을 1백으로 할 때 일본 56,독일 40,한국 4.7.이중 기술규모 지수는 미국의 절반인 51,연구자 지수는 45로 그나마 높은 편이다.반면 기술수출과 해외 특허취득 지수는 1.2,2.9로 부끄러울 정도로 형편 없다. 기술수준도 가공과 조립기술은 선진국의 80∼90%이나 기본설계와 소프트웨어 같은 핵심기술은 30∼60%에 그친다. 기술개발 투자가 매년 늘지만 절대규모는 적어 92년의 기술개발 투자는 63억달러로 미 GM사(58억달러)보다 조금 많다. 국민총생산에서 기술개발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17%로 선진국(2.6∼2.8%)보다 낮고,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 투자율 역시 선진국의 절반인 2.05%에 불과하다. 92년 현재 총 연구원 수는 8만9천명으로 선진국의 2분의 1∼11분의 1이며,인구 1만명당 연구원도 20명으로 선진국(29∼42명)보다 적다.기업 부설연구소는 지난 4월 말 현재 총 1천7백90개이다.이 중 중소기업이 1천1백91개로 82년 2개에서 급증했다.그러나 연구소의 49%가 9인 미만으로 영세하기 짝이 없다.68%가 수도권에 있고 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업종에 몰려 있다.
  • 공기업 민영화/방향 어떻게 바뀌나/정부 재검토 배경과 향후전망

    ◎재벌 과당경쟁 부작용 심각/제한입찰·분할매각등 검토/산업정책 측면·경제력 집중 억제 등 고려해야 공기업 민영화가 재벌들간의 이전투구로 여러 잡음이 빚어지는 가운데 민영화 정책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경영의 효율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오히려 재벌들의 경제력 집중을 부추기고 「돈놓고 돈먹기」식의 사냥터로 변질됐기 때문이다.가장 주목되는 것은 포철·한전·통신공사 등 거대 공기업의 민영화 유보 움직임이다. 정부가 이들 「공룡 공기업」의 민영화를 일단 유보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철강(포철),전기(한전),전화(통신공사) 등 국가 기간산업을 무턱대고 민영화할 경우 특정 재벌이 사실상 사유화,균형적인 경제발전에 장애가 되며 나아가 기존의 산업정책이 흔들릴 우려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3위의 철강회사인 포철은 추강 기준으로 국내 공급량의 7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를 넘는다.또 사실상 독점체제를 유지하는 한전과 통신공사가 국민경제 및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다. 이처럼 중요한 기간산업이 재벌의 손에 넘어갈 경우 재벌에 대한 특혜라는 오해와 함께 모든 기업에 균등한 기회를 주어야 하는 산업정책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성이 제기된 것이다. 정재석부총리는 최근 민영화 정책을 종합 검토하면서 현재 경영진단을 받는 5대 공기업 중 적어도 포철·한전·통신공사 등 3개는 민영화를 일단 유보할 것을 지시했다.또 상공자원부 등 주무 부처에서도 이미 이들 공기업의 민영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청와대와 기획원 등 요로에 재검토를 건의한 상태이다. 따라서 이들 거대 공기업의 민영화는 당분간 유보되고,민영화가 다시 추진되더라도 분할 매각 등 새로운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미 민영화 방침이 정해진 공기업들의 경우는 사안이 훨씬 더 민감하다.민영화가 정부의 산업정책과 경제력 집중 억제문제 등을 감안해 이뤄져야 했음에도 효율 제고라는 단일 목표만을 염두에 두고 모든 공기업을 같은 선상에서 처리하려 했기 때문에 무리가 많았다. 정부는 특혜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완전 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해 민영화되는 공기업에 확실한 주인을 찾아주자는 양대 방안을 내걸었다.그러나 공개경쟁 입찰은 재벌들의 원칙 없는 과당경쟁을 조장하고 불공정 응찰과 같은 부작용을 드러냈다. 정부가 구상 중인 보완대책은 경제력집중과 업종전문화를 위해 5∼10대 그룹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재벌은 참여시키지 않거나 관련 업종을 하는 기업에만 입찰자격을 주는 등 제한경쟁 입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또 한중이나 가스공사처럼 규모가 크거나,고속도로 시설관리공단처럼 전국에 사업장이 있는 기업은 분할해서 매각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는 부처이기주의다.재무·상공자원부 등 주무 부처는 지난 연말 공기업 민영화방안이 확정될 때 개혁바람에 밀려 아무런 저항도 못하다가 최근 데이콤과 한비의 입찰에서 불협화음이 불거지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기획원 당국자는 『민영화 방안이 잘못됐다면 당연히 고쳐야 하지만 경제력 집중 같은 문제를 민영화와 결부시키지 말고 별개로 해결하는 정책수단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한국상품 24.3%/미·EU 수입규제/4월말 기준

    올들어 한국상품은 4개 중 1개가 미국이나 유럽연합(EU)시장에서 수입규제를 받는다. 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대미 수출액 59억6천7백만달러 가운데 24.3%에 해당하는 14억5천만달러가 규제를 받았다.대EU 수출은 4월말까지 30억4천7백만달러이며 이 중 25.2%인 7억6천8백만달러가 규제를 당했다.미국,EU,일본 등 선진 20개국에 대한 수출액 1백38억6천7백만달러 가운데 수입규제를 받는 수출액은 25억달러로 18%이다.
  • 중기수출 급증/1분기/17% 늘어 87억불 기록

    중소기업들이 올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6일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3월)의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3% 늘어난 87억8천1백만달러이다.전체 수출증가율 9.5%,대기업의 증가율 4.1%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로써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치였던 작년 3·4분기보다 1.3%포인트가 높은 44.1%로 높아졌다. 철강·금속제품이 26억8천1백만달러로 지난 해보다 42.4%가 증가,가장 높았다.1차 산품(33.7%),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20.9%),화학공업 제품(12.9%)의 순으로 높다.반면 섬유류와 전기·전자제품 등 2개 업종은 오히려 줄었다.
  • 한­대만 과일무역 재개/한국산 사과 9천t수입

    ◎바나나·양파와 구상무역/92년단교이후 20개월만에 지난 92년8월 단교로 중단됐던 대만에 대한 한국산 사과와 배의 수출이 이달부터 재개된다.두 나라의 민간 대표부 부대표를 수석대표로 지난 달 30일부터 2일까지 서울에서 과일회담을 열고 무역 재개를 합의했다. 이에따라 대만은 이달부터 95년 9월까지 한국산 사과 5천5백t과 배 2천t을 수입하기로 했다.대신 우리나라는 구상무역 형식으로 대만산 바나나 1만1천t과 양파 5천t,마늘 2천8백t을 수입하기로 했다.이는 사과와 배의 수출액으로 환산한 물량으로,수급상황을 보아가며 다른 품목으로 바꿀 수도 있다. 대만은 구상무역과는 별도로 한국산 사과 4천t을 수입하기로 했다.농림수산부는 우선 이달에 재고 물량인 사과 4백50t을 수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대만에 수출할 사과 9천5백t은 연간 생산량인 69만t의 1.4%,배(연간 생산량 17만t)는 1.%에 해당된다.바나나의 연 평균 수입량은 17만t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대만을 포함,사과 1만2천t과 배 4천t을 수출할 계획이다.지난 91년의 경우 전체 사과 수출량의 90.%인 7천4백76t을,배는 35.4%인 1천40t을 대만에 수출했었다.
  • 우즈베키스탄/김 대통령 방문 계기로 본 경제현황(현장/세계경제)

    ◎공업도약 꿈꾸는 자원부국/92년 CIS국중 유일한 GNP성장/사유화작업 착착… 항공산업은 수준급/실크로드 중심지로 명성… 내륙수송에 의존 약점 금과 면화의 나라 우즈베키스탄.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중앙아의 이슬람문명을 찬란히 꽃피웠던 우즈베키스탄이 사회주의 소련방의 구각을 벗고 시장경제국가로의 빠른 변신을 꾀하고 있다.한반도 면적의 두배에 달하는 44만7천㎦에 2천2백만의 인구를 포용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파미르고원에서 아랄해에 이르는 중앙아의 한복판에 길게 누워있는 지리적 이유로 중앙아국가들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 해 왔다. 특히 금(연70t생산,세계8위)·우라늄·석유·천연가스·동·텅스텐등 주요 광물자원의 세계적인 매장량으로 세계 유수의 공업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우즈베키스탄은 그동안 면화가 전체 수출액의 84%를 차지하는 농업위주의 단일 경제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구소련 붕괴의 와중에서 지난 92년 러시아가 1인당 국민소득이 전년도의 59%로 하락하는등 대부분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이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때 우즈베키스탄만은 1백12%로의 증가를 나타내는등 비교적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구축 해 왔다. 소련붕괴와 함께 91년12월 첫 자유선거에서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이슬람 카리모프대통령은 공산주의 대신 민족주의적이고 시장경제원칙에 충실한 정책을 펴 왔다.급격한 개혁보다는 정치적 안정에 큰 비중을 두며 점진적으로 정부개혁을 추진 해왔다. 그러면서도 카리모프는 이른바 「우즈베키스탄식 사유화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국유재산의 사유화 ▲기업의 탈국유화 ▲군수산업의 민수용 전환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국내총생산(GDP)의 85%를,또 국내고용의 80%를 국영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고도의 중앙통제경제를 시장경제화 하기 위해서는 사유화 촉진이 필연적이었다.의회도 사유재산,토지임차,외국인투자등에 관한 새법률을 통과시켜 이를 뒷받침했다.그 결과 이미 국유주택의 83%가 사유화 됐으며 금년말까지는 전체를 사유화할 계획이다.또 무역및 공공서비스 분야의 60%와 관개된 토지 1백만㏊도 직접 농경을 전제로사유화 됐다. 카리모프는 또 국내 공업생산의 60%가 구소련기업들에 의해 이뤄질 정도로 공업분야가 구소련의 생산 네트워크에 전적으로 의존돼 있다는 사실을 중시,취임후부터 줄곧 구소련에의 의존을 줄이기 위한 경제의 구조적 개혁을 추진 해 왔다. 우즈베키스탄 공업제품의 질을 국제수준에 맞추고 시장구조와 가격을 국제적 조건에 따를 것을 강조해온 결과 지난해부터 농업관련산업과 산림가공업,건축자재분야등에서는 구소련 생산네트워크와의 단절이 가능케 됐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큰 약점은 중앙아 내륙에 깊숙이 들어앉은 지리적 위치에 있다.가장 가까운 흑해연안의 항구까지 3천㎞,중국의 항구까지는 5천㎞가 떨어져 있어 수송로 확보는 항상 중요한 목표가 돼 왔다.따라서 인접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대외경제협력이 더욱 중요시 돼 92년초 대외경제정책수립및 수출입활성화,해외정보수집등을 위해 부총리급을 장관으로 하는 대외경제부를 신설했다.또 6월부터는 모든 수입관세를 폐지하기도 했다. 이 부서 산하에는 11개의 각종 단체및 회사들이 소속 돼 있어 우즈베키스탄에 투자를 원하는 외국기업인들에게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대표적인 단체는 우자그로임팩스로 면화수출및 농산물 수출입을 주로 맡고 있다.또 우즈프로매쉬임팩스는 기술및 기계 수출입을 전담하고 있으며 이노바트시아는 종합적인 대외무역상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아말리크 마이닝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되는 금과 동의 제련을 맡고 있으며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는 항공기산업을 주도하고 있다.셀코즈매쉬그룹은 산하에 34개의 공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농기구제작부터 국민차 생산에 이르기까지 연간 1억달러 이상을 생산,그 가운데 1천만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스레다즈카벨 공업협회는 중앙아 최대의 케이블 생산업체로 구소련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내화물질 처리공장인 인티그레이티드 플랜트는 구소련에서 최대규모로 코발트·니켈·티타늄·텅스텐등의 가공수출을 맡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이 추진중인 대형프로젝트는 트랜스아시아­유럽통신망,2000년까지 전체 철도의 전철화및 4백㎞ 신규부설,관개시설 확충,아랄해 사막화 방지등 다양하다. 내달 4일부터 6일까지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시기적으로 구소련의 영향력 탈피를 추구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 새로운 경협파트너로 한국의 중요성을 더욱 높여줄 적기로 평가되고 있다.실제로 한국의 앞선 기술및 자본과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협력의 모델을 창출할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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