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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새 천년의 해 바라보기

    주역에 ‘觀國之光 利用賓于王(관국지광 이용빈우왕)’이라는 말이 있다.일상생활권을 떠나 다른 곳의 문화(빛)를 접하고 왕처럼 대접받는다는 말이다. ‘빛을 보는 것이 관광’이라고 한다.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새 해를 맞이하는 곳은 어디일까? 남태평양에 위치한 통가,피지,뉴질랜드 등은 자국에서 보는 ‘해’가 진짜(?)라며 해외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날짜 변경 선에 가장 근접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과 인위적으로 날짜 변경 선을 변경한 것은 의미가 없다며 자국의 ‘해’가 진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래시계로 유명한 정동진은 ‘해’를 관광상품으로 판매하면서 명소가 되었다.푸른 바다가 출렁이는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움직이면 어느 곳에서나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볼 수 있다.동해의 일출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는 없을까? 연오랑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 신라의 해가 없어졌다는 고사를 활용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는 없을까? 불로초가 있다는 제주도의 일출을 중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할 수는 없을까?IMF 경제위기를 맞이하기 직전,관광산업은 무역외 수지 적자의 주범처럼 간주되었다.그러던 관광산업이 지난해에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여 우리 경제의 주름살을 펴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한국관광공사는 9월까지 관광산업으로 벌어들인 외화액이 41억6,000만 달러로 가전제품 수출액을 초과했고,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465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해에는 ‘관광’이 본래의 의미처럼 우리 국민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었으면 좋겠다.우리 나라를 찾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이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고,우리 나라에서 새 천년의 빛을 보았다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 11월수출 142억달러 사상최대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수입 또한 덩달아 뛰면서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1월 한달간 수출실적(통관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가 늘어난 142억6,000만달러로 월 단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종전 월간최대 수출액은 지난달의 134억달러였다. 수입액은 11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41% 증가,IMF체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11월 한달간 무역흑자는 2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에따라 1∼11월 수출 누계는 1,288억8,000만달러로 7.5%,수입 누계는 1,071억2,000만달러로 26.6% 각각 증가했다.무역흑자 누계는 21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올해 목표 250억달러의 87.1%다. 수출은 거의 전품목에서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전자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유가상승에 따라 석유화학 등도 회복세를 보였다.수입은 경기활황으로 설비투자와 제조업 가동률 및 소비가 늘면서 원자재와 자본재,소비재 등 전 부문에 걸쳐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산자부 조환익(趙煥益) 무역투자실장은 “통상 12월에는 수출이 11월보다 7억∼8억달러 정도 늘기 때문에 12월에 수입만 11월 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흑자목표액 250억달러의 달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경제부는 11월의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유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달보다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도 농수축산물의 가격 하락으로 10월보다 0.3% 떨어졌다. 김균미 김태균기자 kim@
  • 10월 수출 135억弗 사상 최고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경기회복으로 수입도늘고 있지만 여전히 큰 흑자폭을 내는 등 국제수지 전망이 밝다.국내 물가는경기회복으로 10월 0.8%가 올랐으나 연말까지는 1% 상승에 그칠 전망이어서경제안정의 기반을 받치고 있다. 1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물가동향’과 ‘수출·입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0% 늘어난 135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지금까지 월별 최대치는 지난 6월의 129억달러였다. 수출은 지난 6월 처음으로 두자리 숫자 증가율(11.8%)을 보인 이후 7월 17. 7%,8월 17.4%,9월 11.3%가 늘어 10월까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산자부는 수출 급증의 요인으로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 가시화,해외경기 호조,금리와 임금·환율의 지속적인 안정세 등을 꼽았다. 반면 수입 또한 급등,지난달 수입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88년 1월(59.7%)이후 최고인 48.5%를 기록,113억5,800만달러에 달했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전인 97년 11월의 117억1,00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0월까지 전체 수출액은 1,147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 늘고,수입은 953억7,500만달러로 25.0%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93억3,800만달러로 늘어나 당초 정부가 목표로 삼은 250억달러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국제유가 불안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과 이상저온으로 인한 채소류값 급등으로 10월중 소비자 물가가 전월보다 0.8% 올랐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른총수요 압력이 나타나지 않는 데 힘입어 1∼10월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7% 오른 데 그쳐 올 연말까지 0.8∼1%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김태균기자 bruce@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세계 1위 해양강국 이끈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은 일본 조선업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만한 개가를올렸다.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나이지리아 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세계 선박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다.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로비를 펼쳤지만 현대의 돌진을 막을 수 없었다. 선박건조량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은 83년 이후 선박 건조량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다.세계 선박 디젤엔진 시장 1위 업체이기도 하다.그러나 기술 면에서는 일본에 밀린 면이 없지 않았다.고도의기술을 요하는 LNG선 수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는 74년 6월 1호선을 인도한 지 22년 10개월만인 97년 4월 건조량 671척에 5,007만 DWT(적화톤수)를 달성했다.세계 최단 기록이다.현재 수주 잔량은 80억달러 규모로 2년간 일감이 밀려있다. 세계 최강 종합 중공업체 현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매출 300억달러의 종합 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선 부문의 비중을 50%대에서 24%대로 낮추는 게 초점이다.제품의 다양화,고부가가치화와도 연결된다. 이를 위해 여객선,심해광물채취선,항공모함 등 특수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비(非)조선 부문으로는 로봇,자동화 설비,환경·담수 설비,대체에너지 발전,연료전지,해상레저 설비 등의 새 사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충휘(趙忠彙) 사장은 “2010년까지 조선 중심에서 종합 중공업회사로 방향을 전환,수출을 늘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50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증대 효과와 세수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심에 찬 글로벌 경영 투자없는 매출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현대는국내외 연구소를 2010년까지 4개에서 11개로 늘린다.또 3년동안 연구개발(R&D) 인력을 2,000명 이상 충원한다.R&D 인력이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으로늘어나게 된다. 특히 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00개의 협력업체를 새로 키울 계획이다.기존사업 확장에 4조원,2006년 이후 집중 추진하는 신규사업에 3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에만 있는 생산 거점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확장,구축할 방침이다.해외의 경우 동남아,미주,유럽,중국에 전동기,중장비 공장 등을 짓는다.해외 지사는 21개에서 40개로,연구소는 4개에서 6개로 늘린다. ‘비전 2010’의 미래상 현대중공업이 2010년 세계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사업 분야는 5개나 된다.일반상선 등 조선·대형엔진·플랜트 운반하역 장비 등이다.이렇게 해서 매출은 현재 6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리고,이 가운데 240억달러는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국내 전체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5%에서 7%대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재무담당 서태환(徐泰煥)이사는 “LNG수송 선박이나 여객선과 같은 고수익·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치중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총매출에서도 일본 미쓰비시를 추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현대 계열사 출자지분을 매각하고 연말까지부채비율을 140%대로 낮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양적인 경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질적인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질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우선이다.그래야 경쟁의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조선협회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는 건조 실적은세계 최대이지만 창의적인 기술 개발에서는 약한 편”이라면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기술 수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환경친화적인 신개념선,호화여객선 등에서 아직 일본 등에 뒤처지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화,경영조직의 효율화,생산기술의 혁신이라는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류를 좇아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오스트리아 대사 예발트 예거

    관광대국 오스트리아의 예발트 예거 주한 대사는 1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훌륭한 시설,깨끗한 환경,그리고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강조했다.예거대사는 또한 오스트리아가유럽연합(EU)을 통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참여와 EU와 북한간 정치대화 주선등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두나라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양국은 현재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특히 문화분야에서의 교류는 매우 활발하다.오스트리아에 1,500여명의 한국교민이 살고 있는데 이중 절반이 오스트리아의 수준높은 음악을 공부하러온 유학생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우리의 네번째 교역국이다.지난해말 기준 대한(對韓)수출액은 미화로 2억 4,100만 달러,수입액은 1억 8,600만 달러였다.지난해 한국이 IMF위기를 벗어나며 오스트리아에 대한 수출액이 무려 36% 늘었다.우리는 귀금속,철도차량,공예품등을 수출하고 승용차,무선전화기,철강,컴퓨터,의료기기를 한국에서 수입한다.금년 교역규모도 지난해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본다. ■두나라간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특별한 현안은 없다.금년 4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에 처음으로 무관이 부임해 군사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무관은 베이징에 주재하며 겸임 무관역을 수행한다. 유감스럽게도 정상회담을 비롯한 정부 고위 대표단의 상호방문은 오랫동안이루어지지 못했다.최근에는 우리정부가 EU와 관련될 일들로 너무 바빴다.오스트리아는 98년 하반기 EU의장국을 맡았고 지난 3일 실시한 총선준비로 한동안 바빴다.토마스 클레스틸 연방대통령이 이미 한국으로부터 공식방문 요청을 두차례나 받았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안잡혔지만 조만간 방문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스트리아는 영세중립국이다.EU를 중심으로한 공동방위체에는 어떻게 임할 계획인가. 우리는 1955년 10월 26일 헌법에 영세중립국임을 명시했다.하지만 현재 우리는 공동방위등 EU의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95년 1월 서유럽동맹에 옵저버로 참가했고 같은해 2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평화를 위한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앞으로 우리는 EU가 추구하는 유럽집단안보체에 적극 참여하는등안보확보에 적극 임할 방침이다. ■오스트리아는 KEDO참여등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긴장완화에적극 참여해왔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대해 우리는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ASEM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있다.내년에는 아시아유럽 비지니스포럼도 우리가 주최할 예정이다.우리는 평양에 대사관을 열지는 않았지만 북한과도 74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긴장완화 조치들이 먼저이루어져야한다고 믿는다.이런 맥락에서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가 EU의장국을 맡고있을 때 브뤼셀에서 사상최초로 EU와 북한간 정치대화를 가졌다.이때 참석한 북한 대표단들도 EU와의 대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현재 두번째회담을 위한 실무 교섭이 진행중이다.조만간 두번째 회담을 갖기로 합의가이루어져있다. ■10월초 총선에서 민족주의,외국인 배척등을 내세운 자유당이 2위로 급부상해 주변국을 놀라게했다.우려할 수준인가. 자유당의 요르크하이더당수가 과거 친나치,외국인 배척발언을 한 경력이있는 건 사실이다.오스트리아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는 존중돼야한다.자유당에 투표한 유권자들 모두를 극우나 나치주의자로보아서는 안된다.오스트리아 국민 사이에 외국인 배척감정은 없다.우리는 오래전부터 이민을 적극 받아들였다.800만 인구중 현재 EU국가들에서 온 이민자가 10만명,EU밖에서 온 이민자가 65만 1,000명에 이른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국이다.비결이 무엇인가. 우선 알프스를 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다.여기다 비엔나,잘츠부르그등 훌륭한 문화자원이 잘 보존된 도시들이 있다.관광수입이 국가 전체 GDP의 6%를 차지한다.연간 오스트리아를 찾는 관광객수가 8,200만명에 이른다.따라서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국가적인 배려도 많다.호텔과 민박가정을 합쳐 객실수가 120만개에 이른다.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환경,편리한 시설,그리고 관광객을 맞는 주민들의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이기동기자 yeekd@
  • ‘성춘향뎐’ 첫 장편만화영화로

    고전소설 ‘춘향전’이 장편만화영화로 제작돼 16일 개봉된다.‘배트맨’‘톰과 제리’‘스머프’ 등을 만든 미국의 ‘투너신’과 한국 지사인 ‘투너신 서울’이 24억원을 들여 함께 만든 ‘성춘향뎐’(감독 앤디 김)이 그것이다.‘춘향전’은 1923년 영화화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3편이 제작됐지만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춘향뎐’의 가장 큰 특징은 2차원 디지털 작업을 통해 우리 만화영화의고질인 거친 영상을 극복하고 깨끗한 화면을 만들어냈다는 점. 국내에서는그동안 그림에 페인트를 칠해(셀작업) 그것을 일일이 카메라로 찍어 편집해필름을 만드는 식으로 만화영화를 제작해왔다.그러나 2차원 디지털 작업은손으로 그린 그림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배경화면이나 그림자 등을 넣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공정이 단축돼 제작비를 줄일 수 있고▲그림자 표현을부드럽게 해 입체감이 살아나며▲배경처리를 원할하게 할 수 있어 생동감 있는 화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2차원 디지털 방식의 장점이다.한편 ‘성춘향뎐’은미국시장에 250만 달러를 받고 팔아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프랑스 칸 미프콤(Mipcom) 견본시에서 22개국과 판권계약을맺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삼성전자, 국내최대규모 해외공급계약

    삼성전자가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와 85억달러(10조2,000억원)어치의 TFT-LCD(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업체가 맺은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이며 우리나라의 한해 자동차수출액수(87억달러)와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인 ‘델(Dell)’사와 2억달러(2,400억원)의 외자유치 및 5년간 85억달러(10조2,000억원)규모의 TFT-LCD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델사는 지난해 데스크탑PC와 노트북PC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4위를차지한 세계 유수의 업체다. 이번 외자유치는 삼성전자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델사가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내년 완공예정인 천안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델사에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7억달러(2조400억원)어치의 TFT-LCD를 공급함으로써 삼성전자는 당분간 이 분야의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지난해 TFT-LCD로 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이 분야에서 세계 1위로올라섰고 올해 21억달러의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TFT-LCD는 지난해말부터 PC와 TV,휴대폰 등으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주종상품이 11∼12인치대에서 13∼14인치대로 커지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값도 지난해말보다 24∼38% 올랐다. LCD는 두개의 유리판 사이에 액정을 넣고 전압을 가해 원하는 화면을 나타내도록 하는 장치로,TFT-LCD는 유리판에 트랜지스터 막을 얇게 입힌 제품이다. 추승호기자 chu@
  • [발언대] 김치 수출성공과 인삼의 부진이 주는 교훈

    창업(創業)과 수성(守成)이라는 말이 있다.그런데 대체로 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렵다고 한다.이는 한국의 김치와 인삼수출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김치는 창업에 성공했고,인삼은 수성에 실패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10년간 두 품목의 수출추이를 보면 김치는 90년 1,500만달러에서 98년에는 4,3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고,금년 상반기 수출은 3,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연말엔 6,000만달러로 예상된다.그런데 인삼 수출은 90년 1억6,500만달러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98년에는 절반 이하인 3,200만달러로 추락한 것이다. 김치는 인삼보다 늦게 세계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민간의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꾸준한 시장개척 및 민간과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 등 고객을 감동시키는 노력에 힘입어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최근 NHK TV 등 일본방송국에서 한국 김치에 관한 특집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가운데,유명 백화점에서는한국산 김치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88올림픽 이후 김치수출이 크게 증가하였듯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김치 수출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인삼은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간판 농산물이지만 최근에는 세계수출시장점유율(물량기준)이 80년대 절반 이상에서 98년에는 3% 수준으로 격감하였다.중국의 60%,미국의 35%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지위로 전락하였다.수출액도 90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는 우리 인삼산업이 전매제라는 정부의 보호 속에서 신제품 개발 소홀 등 경쟁력을 키우지못했고,고급품 위주의 수출전략으로 대다수 중저가 고객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96년 인삼산업법을 개정하면서 생산업무는 재경부에서 농림부로 이관하였지만,연구는 담배인삼공사와 인삼연초연구원에 남겨두는 등 주무 부처의 이원화와 사치품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홍삼에 부과하는 세제도 소비둔화,생산기반 위축,수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김치와 인삼의 명암이 엇갈리는 원인은 자율과 창의,고객만족의 경영전략에 있다고 생각된다.무역협회가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제품의 이미지 조사에서 김치와 인삼을 세계화가 가능한 한국의 간판농산물로 꼽았다고 한다.김치와 인삼의 수출증대는 과감한 투자와 고객만족정신을바탕으로 한 자율과 창의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나승렬[농림부 투자심사담당관]
  • 정보통신 기술개발 4조1,442억 투자

    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정보통신 기술개발에 정부와 민간이 모두 4조1,442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정보통신기술개발 5개년계획’을 7일발표했다. 정부는 차세대 인터넷과 광통신,디지털방송,무선통신,소프트웨어,컴퓨터 등선진국과 평균 2∼3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 6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우리나라를 세계 5위의 정보통신강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결실을 맺으면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인터넷 기술이 개발되는등 정보통신 분야 수출액이 지난해 300억달러 수준에서 2004년에 1,000억달러로 늘게 된다. 조명환기자 river@
  • 하반기 경제성장률 9%…주가지수는 800선 하락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9%,연간으론 8.2%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금융부문은 대우사태로 인한 시장불안과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증가로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하반기 9.6%에 이르고 종합주가지수도 800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하반기 수정 경제전망’에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경기가 빠르게 살아나고 상반기의 소비주도형 성장 대신,투자와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늘면서 성장률이 9%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지난 6월 전망에서는 하반기 성장을 7.2%,연간으로는 6.7%로봤었다.다른 연구기관들은 하반기 경제성장을 5∼8.6%,연간으로는 5.2∼8%로 보고 있다.하반기 설비투자는 선행지표인 기계수주 증가세로 볼 때 기술개발과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36.2%,연간으로는 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엔고와 세계경기 회복으로 연간으로는 2.9%가 증가,수출액이 1,361억달러로 97년 수준(1,3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수입은 경기회복과유가상승으로 인한 18억 달러의 추가부담이 발생하는 등 하반기 증가율이 30%에 이르고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보다 177억달러 줄어든 224억달러가될 것으로 추정됐다. 추승호기자 chu@
  • 기업 대외진출 촉진방안

    환란 이후 위축된 외상수출과 해외건설 수주,해외투자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23일 정부가 발표한 국내 기업의 대외 진출 촉진방안을 간추린다. ■외상수출 확대방안 이란 멕시코 베트남 등 37개 고(高)위험국가에 외상수출을 할 경우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한다.현재는 수출선수금과 수출입은행 융자 외에 기업이 수출금액의 10%를 다른 은행에서 조달해야 하지만 수출선수금 외에는 수출입은행 전액 지원으로 바뀐다.금리도 고위험국에 50%까지 높이던 것을 정상금리로 지원한다.러시아 등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도 정부가수출 건별로 심사해 수출 길을 터준다. ■선진국형 신용거래 활성화 SK건설의 멕시코 정유설비 건설 등 2건에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스(사업전망을 보고 무담보로 대출하는 형태)로 수출 지원을 해준다.수출입은행이 해외 수입자에게 직접 대출해주는 구매자신용을 적극 취급해 수출업체의 부채비율 상승 우려를 덜어준다.소프트웨어,영상물 등 지식기반형 상품 수출에 지원을 확대한다. ■해외건설 촉진방안 지원 대상을 확대,최저 외화가득률(수출액 중 국내 반입 이익비율)조건을 현행 30%에서 20%로 하향 조정한다.산업은행이 주축이되어 2억∼3억달러의 역외펀드를 설립,동남아 국가 등에 융자해주면서 국내기업의 수주를 지원한다.현재 신시장 개척공사,시공·설계 동시 수주 공사등으로 한정된 지원 대상을 확대,전 토목과 건축공사에 지원한다. ■해외투자 확대 1∼30대 그룹이 해외 신규 투자때 투자자금의 50% 이상을국내에서 조달할 경우 98년 말 모기업의 보증잔액 범위에서 해외투자를 위한 보증을 허용한다.기업이 필요할 경우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을 원화로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원화표시대출제도를 시행한다.대한광업진흥공사와 한국석유공사 등이 추진하는 주요 자원개발사업의 부족재원을 해외에서 차입하는 대신 수출입은행 자금으로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최저 수준을 적용한다. 이상일기자 bruce@
  • 전자제품 상반기 수출 주도

    액정표시장치(LCD),브라운관 등 전자부품과 컴퓨터,통신기기 등 산업용 전자제품이 상반기 수출을 주도했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제품 수출은 모두 2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나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수출액 662억달러 중 전자제품이 차지한 비중이 35.9%나 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8%보다크게 높아졌다. 특히 전자부품(반도체 제외)의 수출은 4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5.3%,산업용 전자제품 수출은 62억달러로 42.8%가 각각 늘었다.그 중에서도 LCD가15억9,000만달러로 372%,PC가 7억5,000만달러로 516%가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90억달러로 12.9%,중전기기는 5억1,000만달러로 8.9%,가정용 전자는 30억달러로 4.1%가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5억달러로 25.7%,유럽이 38억달러로 14.3%,일본이 19억달러로 20.9%,동남아가 39억달러로 20.1% 각각 증가했다. 산자부 오해정(吳海貞) 생활전자산업과장은 “컴퓨터 관련 제품의 수요가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등 해외시장 여건이 좋아졌다”며 “하반기에도 이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수출 한국 효자’ 이동전화」시장 현황과 수출 전망

    우리나라 휴대폰이 세계시장에 우뚝서면서 ‘수출한국’의 첨병으로 등장했다.특히 코드다중분할접속(CDMA)방식의 휴대폰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등 빅3의 약진으로 이미 세계의 종주국이 됐으며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석권마저 노리고 있다.뉴 밀레니엄시대에 반도체와 함께 ‘코리아 파워’를 전파해 나갈 한국의 휴대폰 산업을 분석한다. 휴대폰은 효자수출품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특히 CDMA방식 휴대폰 세계시장은 한국업체들이 이미 석권했다.세계 휴대폰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있는 GSM(유럽이 정한 디지털 셀룰러 이동통신시스템의 표준)시장도 빠른 속도로 잠식해가고 있다. ■CDMA시장은 한국 독무대 세계적인 조사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98년 CDMA 방식의 휴대폰 시장규모는 97년보다 1,000만대가 증가한 1,700만대였으며 이 중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업체의 점유율이 56.9%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8.5%로 1위에 올랐고 LG정보통신이 18.1%로 3위,현대전자가 10.3%로 4위를 기록했다.이들 3사의 CDMA 휴대폰 판매대수는 총 1,142만7,000대. 특히 삼성전자는 GSM 방식을 포함한 디지털 휴대폰 전체시장에서도 점유율3.6%로 7위에 올랐다.내년에는 디지털 휴대폰 전체시장 점유율 7%대를 마크,알카텔과 NEC를 제치고 5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디지털휴대폰의 전체 세계시장 규모는 97년보다 5,800만대 증가한 1억3,700만대였다. ■수출전망 밝다 국내 업체들의 이러한 약진에 힘입어 올 상반기중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134% 늘어난 15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휴대폰 수입은 9,000만달러에 그쳐 무역흑자가 14억1,000만달러나 돼흑자 폭이 최고의 수출효자 품목으로 알려져 있는 반도체(13억9,800만달러)보다 많았다.CDMA 장비도 올 상반기중 수출액이 8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6억5,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멕시코,브라질,칠레,이스라엘 등 중남미 및 중동국가들이 지난해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수출이 크게늘었다”면서“앞으로 우리 업체들이 거의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CDMA 휴대폰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CDMA 휴대폰 세계시장은 지난해보다 1,200만대늘어난 2,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전체 디지털 휴대폰시장에서 CDMA가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4.5%에서 2001년에는 17.7%로 높아지고 2005년에는 20%를 넘어서면서 GSM방식과 함께 휴대폰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룰 것으로내다봤다. ■국내 시장도 확대된다 4월부터 의무가입제를 폐지해 2·4분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사상최대인 662만대가 팔렸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0%가 성장,무려 221만대가 더 팔렸다. 삼성전자가 345만대를 팔아 5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올 들어서는 모토롤라가 어필텔레콤 텔슨전자를 인수 합병한 데 힘입어 점유율이 16%로 급상승하면서 LG정보통신과 현대전자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하반기에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할인판매와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경쟁적인 마케팅으로 월 80만대는 무난히 팔릴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1,0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같다. 김병헌기자 bh123@
  • 7월 수출 119억弗…사상 최대

    지난 3월 이후 매달 20억달러선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유지되고 있다.이런추세로만 간다면 올 무역수지 흑자 목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가 2일 발표한 ‘7월 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올 1∼7월 수출누계액은 78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누계액 기준으로는 올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지난달 수출액은 118억9,000만달러로 7월 수출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7월 수입액은 641억달러로 18.1%나 증가했다.그러나 7월 수입액은 98억700만달러로 6월의 101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적다. 이에따라 무역수지흑자액은 7월에 20억8,000만달러,올 1∼7월 누계로는 140억달러를 각각 기록,올해 목표 250억달러의 56% 수준을 달성했다. 산자부 조환익(趙煥益) 무역투자실장은 “현재까지는 수출이 잘 되고 있다”며 “그러나 대우 처리 지연시 신인도 저하나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이 잠재적인 불안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新지식인’ 선정 (주)랭스필드 양정무사장

    “하면 된다는 의지로 편견과 싸워나간 데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는 한국 골프채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랭스필드’라는 국산채로 외제채가 판치고 있는 골프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양정무 (주)랭스필드 사장(39)이 최근 정부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소위 돈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산업인 스포츠·레저 업계에선 이례적인 일이다.그만큼 그의 공적이 크다는 얘기다. 91년 양사장이 창업했을 때만해도 국산 골프채의 시장 점유율은 비율을 따지기 조차 무색할 만큼 저조했다.이후 8년째인 올해 그 점유율은 30%를 육박하고 있다. 랭스필드는 품질과공격적인 전략으로 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를 크게 높혔고 수입대체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랭스필드의 품질은 국내 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처음 골프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는 국산은 외제에 비해 제작 기술이나 품질이 떨어진다는 고정 관념이 강했을 때였습니다.이를 깨기 위해서는 먼저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야 했습니다” 양 사장의 이같은 전략은 곧바로 입증됐다.92년 일본 토쿄에 지사를 설립하며 시작된 해외진출은 97년에는 모스크바 지사 설립에 이어 지난해 프랑스현지법인 설립,올초 하와이 현지법인 설립 등으로 더욱 확장돼 나갔다.브랜드수출국만 30여개국에 이르고 올해 예상되는 수출액만 350만달러(약 37억원). 수입대체 뿐 아니라 대외 경쟁력마저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신지식인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의 목표가 더욱 뚜렷해 졌다는 양사장은“세계 5대 브랜드로 성장할 때까지 꾸준히 품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釜山경제 왜 흔들렸나/신발산업 쇠토가 결정적 영향

    70년대 개인세금 납부 1위를 자랑했던 동명목재,80년대 재계순위 5위의 국제그룹,그리고 종합상사로 이름을 날리던 삼화….한때 부산을 대표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기업들이다. 금성사,럭키,제일제당….부산에 공장을 뒀다가 기업 통폐합과 함께 부산을떠났다. 전통 야도(野都)에 대한 과거 정권의 곱지 않은 시선과 비좁은 입지여건 등 이런저런 정치적 경제적 요인들이 이들 굴지의 기업이 문을 닫고 재계 지도에서 자취를 감추거나 부산을 떠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그리고 이 와중에부산경제는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어 왔다.그러나 오늘의 부산경제에 가장큰 그늘을 드리운 것은 무엇보다 신발산업의 쇠퇴를 꼽을 수 있다. 70년대 우리 수출을 이끌었던 신발산업은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임금상승과 노사분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로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9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관련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옮기면서 아예 명맥이 끊길 상황에 놓이게 됐다.신발산업의 메카였던 부산은 자연히 지역경제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신발산업쇠퇴와 부산경제 침체의 상관관계는 몇몇 통계치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 90년 국내 신발산업은 661개 생산라인에 모두 18만명의 종사자를 거느렸다.43억달러를 수출해 세계 시장의 16.5%를 차지했다.그러나 97년에는 생산라인이 214개로 줄고,종업원도 3만6,000명으로 감소했다.98년 신발 수출액은 고작 7억여달러에 그쳤다. 부산경제의 침체는 바로 신발산업이 부산에서 차지해 온 비중에서 원인을찾을 수 있다. 97년 현재 부산의 신발제조업체는 770개로 우리나라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총 생산의 42%,종업원의 56%,수출액의 66%가 부산에 집결돼 있다.하지만 신발산업이 쇠퇴하면서 부산경제의 의존도는 현격히 떨어졌다. 지난 90년 신발산업은 부산지역 생산의 27%,고용의 41%,수출의 52%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97년 들어서는 생산 5.4%,고용 10%,수출 11%로 낮아졌다.신발산업이침체되면서 부산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감소했고,그 결과 부산경제에는깊은 주름이 팬 셈이다. 산업자원부는 삼성자동차 처리가 혼선을 빚으면서 부산경제가 흔들리자 뒤늦게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5월 ‘부산지역 신발산업육성방안’을마련,기획예산처와 세부협의를 벌이고 있다. 2003년까지 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신발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해 부산지역의 기반산업으로 재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6월 수출 130억弗…月 사상최대

    6월 중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130억달러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수출은 지난해 6월보다 12.8%가 늘어난 129억8,000만달러로,월별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6월 중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1.8%가 증가한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120억달러로,올해 목표인 250억달러의 48% 수준을 보였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수출업계 ‘원高·엔低’ 二重苦

    원화 환율이 1,160원선마저 위협받으면서 수출전선이 초비상이다.원화의 고공비행은 특히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 속에 진행되고 있어 수출업계는 말 그대로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수출업계에선 “지금같은 원고-엔저로는 수출자체도 어려울 뿐더러 수출을 해도 채산이 안 맞는다”며 울상이다. 최근 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수출업계가 보는 원화 환율의 적정선은 달러당 1,240∼1,350원선이다.또 수출을 해서 이익을 남길 수출손익분기점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203원이다.이미 많은 업종에서 수출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가격경쟁력을 잃어 아예 수출이 불가능한 마지노선은 1,099원으로 잡고 있다.무협 관계자는 “이미 건설중장비나 금속공작기계 등 몇몇 품목은 환율 하락으로 수출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놓였다”고 전했다. 수출전선의 심각성은 해외시장에서 일본제품과의 경쟁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데 있다.지난해 총 수출액의 41.4%에 이르는 29개 품목이 일본제품과 경합관계에 있다.원고-엔저 현상으로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류 등 거의 모든 주력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산업연구원 온기운(溫基云) 산업동향분석실장은 “최소한 우리 제품이 대일 경쟁력을 지키려면 100엔당 원화 환율이 현재의 950원선에서 1,000원선으로 올라서야 한다”며 “원고-엔저 현상이 계속된다면 대일 무역적자 확대는물론 250억달러의 올 무역흑자 목표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협은 ▲우대금리 6∼7%대로의 인하 ▲환가료 인하 ▲30대 기업의 무역금융 허용 ▲수출운임 인상 억제 ▲선(先)선적-후(後)통관제 도입 ▲수입원자재 관세 인하 ▲수출보험 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日 5월 무역흑자 31% 감소

    일본의 5월 무역흑자가 지난해보다 31.5% 줄어든 8,343억엔으로 2개월 연속감소세를 보였다고 대장성이 21일 발표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유럽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데다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이런 가운데 대미(對美) 흑자는 14.9% 증가한 5,220억엔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5월의 총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1.8% 줄어든 3조5,650억엔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고 수입은 3.3% 줄어든 2조7,307억엔이었다.미국과의 수출입도 모두 감소했으나 수출이 6.6% 감소한 반면 수입은 19.9%나 줄어 흑자가 크게 확대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공단 가동률 환란前수준 회복

    전국 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완전 회복했다. 산업자원부는 올들어 전국 21개 국가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이 꾸준히 증가,지난 4월중 가동률이 80.0%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업단지 가동률 80%대 진입은 IMF사태 직전인 97년 11월(80.3%) 이후 17개월 만이다.특히 경기가 호황을 누리던 지난 97년 4월의 82.7%에 근접한 수치로,IMF사태로 위축됐던 산업경기가 완전 회복됐음을 뜻한다. 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은 97년 12월 78.6%를 기록한 뒤 하락을 거듭,98년 7월 68.6%로 바닥을 친 뒤 상승세를 이어 왔다. 산업단지별로는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등 대기업의 생산단지가 밀집한 구미(89.8%)와 울산(81.5%),여천(96.4%) 등이 높은 가동률을 보였다. 전국 산업단지의 총생산액 및 수출액도 각각 10조8,338억원과 42억6,000만달러로 5.3%와 1.8%가 증가했다. 입주업체 수는 4월 현재 9,321개사로 지난해 4월의 8,986개사보다 1.2% 늘어난 반면 고용인원은 45만3,657명으로 지난해 4월의 49만4,017명보다 4만36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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