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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농업이 우리농촌 살길”/해충 천적 생산 ‘세실’ 이원규사장

    부자이든 가난하든 누구나 농약을 치지 않은 안전한 먹거리를 원한다.만약 가격이 일반 농산물과 비슷하다면 너나 할 것 없이 무농약 농산물을 먹을 것이다.전국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미쳐(?) 날뛰는 사람이 있다. ●안전한 농산물 섭취는 모든이의 권리 ㈜세실의 이원규(李元圭·49) 사장이다.그는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마다 “안전한 식품은 부자만의 사치품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권리다.”고 외친 자크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한다.세실은 천적 곤충을 생산하는 생물학적 방제 전문기업.펄프 무역업을 하던 이씨가 지난 2001년 설립했다. “해외 출장 때마다 네덜란드,벨기에 등 외국의 친환경 농업이 관심을 끌더라고요.농산물 개방과 맛물려 우리 농업은 갈수록 설 자리를 잃는 데 반해 이 나라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세계 농업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땅덩어리가 작은 우리 농촌의 살 길도 친환경 농업에 있다는 결론을 얻었고,여기에 꼭 필요한생물학적 방제를 새 사업의 테마로 정했다. 그러나 사업은 준비조차 쉽지 않았다.천적 개발이나 번식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책 한 권 없었고,물어 볼 만한 전문가도 마땅치 않았다.그는 네덜란드,벨기에,캐나다 등의 관련 업체를 찾아다니며 기술을 눈동냥,귀동냥하고,기술 제휴도 따냈다. “‘기본도 안돼 있으면서 어떻게 이같은 첨단 사업을 하려고 하느냐?’는 비아냥도 받았어요.친환경 농업이 척박한 우리 현실을 절감했지요”. 하지만 4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2000년 9월 사업에 본격 착수했고,회사 이름도 펄프 무역업을 하던 ㈜키아니코리아에서 ㈜세실로 바꿨다.그리고 마침내 올 6월부터 토종 및 외래 천적곤충 14종을 생산하고 있다.천적곤충 종수는 생물학적 방제 기술력의 척도로,세실의 14종은 네덜란드 코퍼트사(30종),벨기에의 바이오베스트사(25종)에 이어 세계 3위다. 생산품 가운데 무당벌레·진디혹파리는 진딧물의 천적이고 꼬마무당벌레·칠레이리응애는 응애를 잡아 먹는다.또 알벌과 곤충병원성 선충은 나방류,작은뿌리파리,버섯파리류의천적이다. 천적을 이용한 방제가 언뜻 보기엔 고비용인 듯 보이지만 농약 살포 횟수와 엄청난 인건비 등을 따져볼 때 화학적 방제 비용의 50%에도 못미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천적 방제는 벌레·알 한번에 죽게 해 “우리 농민들은 화학적 방제에 길들여져 있습니다.병충해 기미가 보이면 몇 번이고 농약을 뿌려댑니다.그 자리에서 바로 벌레가 죽어 사라지는 걸 원하지요.그러나 방제는 장기적,근본적으로 해야 합니다.농약은 벌레만 죽일 뿐 알엔 영향을 못미칩니다.알이 부화하면 다시 농약을 쳐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또 농약을 오래 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신체가 농약에 중독이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그러나 천적은 그런 부작용없이 벌레와 알 모두를 먹어치우거나 죽게 하지요.” 곤충 키우는 데 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이 사장은 “화학적 농법이 나오기 전엔 그렇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첨단사업.”이라고 말한다. 농약 등장 후 곤충 간의 먹이사슬이 깨지면서 먹이가 부족해진 일반 곤충이 대거 해충으로 바뀌었고,이같은 새로운 해충을 먹이로 하는 천적 생산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다.실제 70여명의 종업원 중 상당수가 생물학이나 농학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연구원이다.이 사장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부족이다.먼저 농민들이 아직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 과거엔 농산물에 대한 소비패턴이 가격과 맛,영양가,안전성 순으로 나타났으나,현재는 안전성,영양가,맛,가격 순으로 바뀐 점을 농민들이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닌 성장산업” 그는 전국을 누비며 농민들에게 친환경 농법의 중요성을 교육한다.마을회관,체육관,비닐하우스 등 부르는 곳은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는다.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그가 생산한 천적도 팔릴 수 있기 때문.새 사업에 총 65억원 정도를 쏟아부었지만 지금도 버는 것 보다는 투자·운영비가 더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느긋하다.천적을 ‘자원’으로 보아야지 ‘돈’으로 인식하면 절대 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장기적으로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우리 농업이 발전하면 돈은 저절로 벌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실질적 대책과 지원 없이 말로만 친환경 농업을 강조합니다.농산물 개방에 대비한 자생력 확보만 내세울 뿐 구체적인 처방도 없고요.” 이 사장은 농업은 절대 사양산업이 아니라 성장산업이며,그 복판에 친환경 농업이 있다고 강조한다. “네덜란드는 땅덩어리와 인구 규모가 우리의 절반에도 못미치나 한 해 농업 수출액은 277억8000만달러로 우리의 30여배에 달하고 있습니다.한 해 250억달러어치의 농산물을 수입하는 일본 시장만 공략해도 우리 농업은 살 수 있습니다.일본 못지않게 커가는 중국 시장도 타깃으로 삼아야겠지요.관건은 친환경 농업의 활성화입니다.네덜란드나 벨기에 등 농업 선진국들은 해충방제에 90% 이상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를 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논산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 9월수출 172억달러 사상최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호조에 힘입어 9월의 우리나라 수출이 172억달러를 넘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흑자 규모도 1998년 12월(37억 7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로 집계돼 올해 누적 흑자가 연초 목표치(80억달러)를 훌쩍 넘어 이미 83억달러에 달했다.내수와 투자가 부진한 것과 달리 수출호조가 우리 경제를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을 통해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9월보다 23.8% 증가한 172억 1500만달러,수입은 12.3% 증가한 145억 9300만달러를 기록,26억 22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월별 수출액은 역대 최고기록인 지난 4월의 157억 3000만달러보다 15억달러가량 많았다.하루 평균 수출액도 7억 9000만달러에 달했다. 9월 수출이 이같이 크게 증가한 것은 ‘4대 효자품목’인 자동차(41%),반도체(32.8%),무선통신기기(37.7%),컴퓨터(33.7%) 등이 여전히 폭발적인 수출증가율을 보이면서 수출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는 노사분규로 7월(-16.7%)과 8월(-8.5%) 수출에 어려움을 겪다가 9월 한달동안 16억 900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수입은 생산설비에 해당하는 자본재(10.0%)의 수입이 두드러졌다.국가별로는 매달 50% 안팎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20억 8000만달러)이 큰 몫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주력업종 10년주기 부침/70년대 건설·80년대 상사·90년대 전자 2000년대는 부품산업이다

    10년 주기로 주력 업종이 바뀌는 국내 산업계에서 디지털 부품산업이 국내 산업을 이끄는 새 ‘주력 부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에 소요되는 각종 디지털 부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차츰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세트(완성품)산업의 역할을 급속히 대체 중이다. ●부품산업 이익률 50배 80년대 말부터 90년대까지 최대 호황을 구가하던 세트업계는 최근들어 이익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지난 2·4분기 LG전자 휴대전화 등을 생산하는 정보통신사업부문의 이익률은 2%를 가까스로 넘겼다.100원어치를 팔아 겨우 2원을 남겼다는 얘기다.삼성전자 생활가전 부문은 더욱 떨어진다.이익률이 0.3%에 불과했다. 반면 디지털 부품산업은 최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삼성전자에 최고의 이익을 안겨주고 있는 사업은 디지털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2·4분기 영업이익률은 15%.생활가전보다 50배 이상 높은 셈이다. 디지털TV,휴대전화,노트북PC 등 디지털기기의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와 더불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2차전지 등의 부품산업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LG필립스LCD와 삼성SDI 등의 영업이익률은 13∼14%를 웃돈다.LCD용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이익률은 50%에 육박한다.부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향후 10년이상 국내경제 주력부대로 업계에서는 이같은 디지털 부품산업이 향후 10년 이상 국내 경제를 떠받쳐줄 기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산업계의 주력업종은 10년 주기로 바뀌어 왔다.한때 잘 나갔던 업종이 지금은 천덕꾸러기로 바뀐 경우도 많다.건설업종은 1970년대 후반 중동 특수로 외화벌이의 대명사로 등장했다.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중국 등이 부상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해외건설 수주액은 97년 140억달러에서 98년 41억달러,2000년 54억달러,2001년 44억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80년대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종합상사업계는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했다.주요 그룹의 수출 전담 창구가 종합상사로 단일화된데다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그룹 몰락의 원인인 ㈜대우의 분식회계와 올 초 터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종합상사 무용론까지 대두됐다.여기에 새 회계 기준 적용으로 종합상사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은 85년 50.1%에서 2001년 37.4%,지난해 34.4%로 급감하고 있다.올 1·4분기 수출비중은 29.9%에 불과했다.업계 관계자는 “한때는 넥타이와 가방으로 상징되던 상사맨이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기피 직종의 하나로 변했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메모리 반도체 시장재편 / 빅4 ‘순풍의 돛’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업체에 유리한 국면으로 변하고 있다. 가격구조의 안정,시장확대,수요품목 급증 등으로 메모리반도체의 안정성장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50개社 구조조정 여파 절반이상 퇴출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공급업체,시장,수요제품 등이 모두 4강체제로 재편중이다.이른바 ‘트리플 빅4’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급업체 4강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두 곳이 국내업체여서 메모리 반도체가 제2의 수출동력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50여개에 달했다.PC를 비롯한 정보기술(IT)산업의 호황이 영원히 지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황과 IT산업의 퇴조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급격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현재는 20여곳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특히 일본업체들이 대거 퇴출당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등 4社 점유율 80% 반면시장점유율 상위 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졌다.11년째 D램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인피니온과 하이닉스 등 공급업체 ‘빅4’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확실한 과점(寡占)체제가 형성된 것. 특히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생산라인 하나를 증설하는 데 20억∼30억달러가 투입되지만 매출구조상 이처럼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은 ‘빅4’ 외에는 없다시피 하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빅4만이 미래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급부족, 값도 상승세 제2호황 조짐 최근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상황을 볼 때 조만간 공급부족 현상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급이 1∼5% 부족해지는 전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플래시메모리 등은 이미 공급부족 상황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는 가격대에서도 확인된다.지난 3월 범용 D램인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D램(266㎒ 기준)의 고정거래 가격이 개당 3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현재 5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과거 반도체 산업의 호·불황을 점치는 가격대가 범용 D램의 경우,4달러 중반∼6달러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불황에서 호황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시장이 과거 미국,유럽 중심에서 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대폭 확대되고 있다.메모리반도체가 사용되는 제품도 얼마전까지는 PC 일변도였지만 휴대전화 등 각종 모바일제품,디지털카메라 등의 디지털가전,게임기 등의 엔터테인먼트기기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안정 성장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D램을 비롯한 반도체 수출은 지난 95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7.7%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지난해에는 9%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4위인 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안정성장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특히 주목되는 이유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한국제지

    45년 전통의 인쇄용지 전문업체인 한국제지는 최근 몇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지난해 매출 3250억원,순이익 330억원을 올리는 등 수익 호전을 바탕으로 매월 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하는 등 ‘굴뚝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전원중(田元重·57) 사장은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투명경영을 통해 소비자와 주주의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실적 증가세가 뚜렷했는데 올해는 조금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 8만t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온산 3호기가 본격 가동됐고,선거·월드컵 등 행사가 많아 전년보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3호기 가동은 단위당 고정비 감소 및 원재료 가격 하락 등 순익면에서도 효과가 컸다.올해는 추가 생산 증설이 없어 매출신장은 크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수출 등을 통해 상반기에 둔화됐던 실적이 9월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트지와 백상지의 매출 비율이 6대 4인데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은. -일반적으로 아트지는 달력 등에 쓰이는 코팅종이이며,백상지는 코팅을 하지 않은 복사지·노트지 등이다.아트지와 백상지 안에도 수많은 지종(紙種)이 있어 수익성에서 차이가 난다.아트지는 미국·호주·중국 등에 수출을 많이 한다. 수출비중이 30%인데 환율대책은. -내수와 수출을 2대1 정도로 유지,수출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크지 않다.아트지 등 수출액과 원재료 수입액이 거의 같고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분을 지불하기 때문에 자금흐름상 자연스럽게 헤징(위험분산)이 된다.다만 외화부채에 대한 평가손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채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감가상각비가 145억원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온산 3호기 투자를 비롯,품질향상·생산성 제고·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보완투자도 하고 있다.내년 3월 50억원을 들여 자동창고를 준공할 예정이다.감가상각비는 2000년부터 시설투자 초기에 많이 상각해야 하는 ‘정률’집행에서 매년 똑같이 상각하는 ‘정액’집행으로 바꿔 재무상 왜곡을 줄이게 됐다. 올해 주총에서 배당(액면 26%)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 15%에서 올해 26%로 배당을 늘린 것은 증가한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기 위한 조치다.그동안 이익에 관계없이 해마다 비슷하게 배당했는데 앞으로는 이익의 증감에 따라 배당도 달라질 것이다. 부채비율은 양호하나 외화차입금이 많다.가용자금은 얼마나 되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29.9%이고 외화차입금은 230억원이다.산업은행을 통한 차입금은 대부분 외화예금을 통해 갚았다.가용자금은 460억원 정도이며 유보율도 900%다. 해성산업 및 계양전기와의 지배구조 및 지분법 평가에 따른 손익상황은. -해성산업은 당사 지분을 5.63% 보유한 주주이며,계양전기는 당사가 12.15% 보유한 관계사다.관계사 모두 흑자를 냈으며,올해 계양전기의 지분법 평가익은 4억 900만원이다. 지난해 주가가 3만 30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 2만 1000원선인데 회사측이 보는 적정주가는. -인쇄용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비슷하게 소비가 늘어나 경기회복에 따른 전망이 양호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본다.특히 연구인력 충원 등을 통해 기술력을 높여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다.주식 유통물량이 적어 제값을 받는데 지장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실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주5일제→파업→환율하락/기업 여건 ‘산넘어 산’

    국내 기업들이 잇단 악재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5일제와 화물연대의 재파업,그리고 심상치 않은 환율하락세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심상치 않은 환율 추이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없어 원화 강세가 지속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연말 원·달러환율을 삼성경제연구소는 1150원,대우증권은 1120원까지 밀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외국계 증권사들은 1100원대까지 예상한다.대우증권 신후식 수석연구위원은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미국의 국채발행 확대 및 미국 시중금리의 상승 등이 달러화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연말의 환율이 112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기업은 철저한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음하는 기업들 기업들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환율 1∼2원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출업계는 채산성 악화에 울상을 짓고 있다.특히 중소 수출업체는 환위험 방지를 위한 헤지(위험회피)등을 이용하지 않아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는 실정이다.수출 마진이 10%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달러당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수출할수록 적자가 난다고 하소연한다. 최악의 경우 올해 평균 환율이 109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해 경영계획을 잡은 삼성과 달리 대부분의 기업들은 1170∼1180원대를 예상했던 만큼 환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기아차 자동차연구소측은 하반기 환율을 평균 1170원대로 보면,수출물량이 1만 8400여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상반기 수출물량이 84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이보다 2.2%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환율이 1120원대까지 떨어지면 수출 감소분은 2만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측은 환율 하락 시기에는 생산성을 높이고 현지 판매전략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손익분기 환율을 1100원선으로 보고 잇다.환율 하락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영업이익률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이는 환율 하락폭에 관계없이 수출액 감소가 제조원가 감소보다 빠르다는 것을 뜻한다. ●구멍난 물류체계에 주5일제 ‘먹구름’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도 기업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지난 5월에 이어 화물연대가 21일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부산항 등의 컨테이너 수송이 사실상 마비되는 등 물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경우,화물연대 운송거부 이후 평소의 30%대 정도밖에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속이 탄다.”면서 “빈 컨테이너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운송사를 수배하고 있지만 출하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내년 7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주5일제도 자칫 큰 악재로 부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다음주 중 국회에서 처리될 근로기준법 개정안 대로라면 기업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임금은 10%에 달할 전망이다. 결국 비슷한 정도의 생산성 향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얘기다. 기업들마다 내핍경영,비상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LG전자 관계자는 “추가 비용부담은 전적으로 생산성 향상으로 상쇄해야 할 것 같다.”면서 “주5일제 시행 때까지 각종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만족할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윤창수기자 stinger@
  • 인도시장서 일본 잡았다/상반기 수출 2배 늘어… 점유율 5위로 껑충

    인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현지화 수출전략’에 성공해 일본을 제치고 현지 시장을 휩쓸고 있다. 11일 KOTR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對) 인도 수출은 올 상반기 13억 18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2.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우리나라 상품의 인도시장 점유율도 이 기간에 일본(3.44%)을 제치고 4.42%를 기록,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제2의 중국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수출시장 개척의 1등 공신은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3개 대기업.이들 회사의 공통점은 ▲철저한 시장조사 ▲현지화 생산체계 ▲공격적 마케팅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뤘다는 점이다. 3개 회사는 인도가 수입문호를 개방하기 10년여전인 1980년 즈음에 기초 시장조사를 하고 개방후인 90년대 초반 재조사를 했다.이를 통해 “인도인들은 소득(1인당 국민소득 2002년 기준 449달러)은 적지만 자존심이 강해 돈이 들더라도 최신형 고급품을 원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대차 ‘산트로' 35만대 판매 현대자동차는 소형차 ‘아토스’를 고급화한 ‘산트로’를 연간 12만대 생산할 수 있는 현지 공장을 96년 설립했다.근로자는 현지인을 고용해 교육시켰고,부품은 현지에서 70% 이상 조달하기 위해 별도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현지화 전략이 인도 정부의 환영을 받아 ‘엑센트’‘쏘나타’ 등의 후속 라인도 가동했다.수시로 마케팅전시회와 기자회견을 갖는 한편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 샬루칸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이같은 판매·홍보 전략에 힘입어 자동차판매 딜러를 인도에 진출한 외국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103명이나 확보했다.결국 인도의 국민차로 불리던 일본의 ‘마루티스즈키’를 제치고 5년 동안 35만대를 판매하며 인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됐다. ●LG컬러TV 시장점유율 72% LG전자도 일본 소니전자가 10년 동안 투자한 224억원의 4배를 웃도는 1000억원을 5년간 투자해 현지에 부품(현지조달 85%)과 생산라인을 설치했다.국내에도 미처 소개되지 않은 고가의 최신 모델을 우선 소개해 고급품 이미지를 구축한 뒤 점차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톱-다운’ 판매전략을 구사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총 매출이 7억달러로 전년대비 50%의 신장률을 보였다.컬러TV의 시장점유율은 72%로 독보적이다. ●삼성휴대전화 올 2억弗수출 삼성전자도 5년전만 해도 전무했던 휴대전화에 대해 고도의 수출전략을 세워 올 상반기 수출액이 2억 6060만달러,수출증가율이 2881.1%에 달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KOTRA 홍희 차장은 “2010년 7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도시장을 초반에 잡기 위해선 수입규제가 심한 소비재보다 현지화 전략을 통한 자본재·플랜트·IT(정보기술) 제품 등의 고부가가치 품목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열린세상] 멕시코 실패가 주는 교훈

    코카콜라 사장을 지낸 폭스 멕시코 대통령의 심기는 날이 갈수록 심란하다.선거공약으로 연간 7%의 성장률을 약속했고,국민들에게도 매년 추가로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건만 지난 2년 6개월의 실적은 참담하다.2001∼2002년의 실질 성장률은 0.3%,올해는 겨우 2.4% 정도에 그치리라 한다.미국경기의 침체 때문에 생긴 경기 동조화 현상 때문이라고 해도 선거공약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가까운 시일 내에 경제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해외직접투자액이 줄어들고 있고,마킬라도라(보세가공공단)의 공장 500여개가 지난 2년간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로 빠져나가서,가뜩이나 심각한 고용불안이 더욱 악화되었다.민간투자도 지난 2년 동안 연평균 2.3%나 줄어들었다.여소야대의 국정상황은 여당의 개혁입법을 모두 무산시켜 버렸다.폭스 대통령은 한때 유능한 기업인이었는지는 모르지만,이제는 말만 많은 무능한 대통령의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다. 외부의 시선도 영 곱지 않다.‘세계 경쟁력 연보’는 1998년 34위를 했던 멕시코가 2002년에 41위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경쟁력 하락의 이유는 주로 인프라와 투입요소의 경쟁력이 떨어진 데 기인한다.세계경제포럼도 멕시코의 성장경쟁력지수 순위가 42위(2000년)에서 45위(2002년)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파이낸셜 타임스도 지난 7월1일자 분석기사에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 10년간을 ‘실패작’으로 규정했다.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살리나스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은 ‘제1세계’로의 티켓인 것처럼 보였다.분명히 이 협정 덕분에 멕시코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 10년간 2.5배가량 증가했고,또 공산품 위주로 수출구조를 혁신하는 성과도 있었다.하지만 부가가치가 적은,저임금에 기초한 수출모델은 경쟁력 제고에 곧 한계를 노정했다.미국 시장에 붙어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다. 멕시코 위정자들에게 자유무역협정은 하나의 만병통치약이었다.자유무역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이해하기보다는 그 자체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자동조절 메커니즘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경쟁력은 생산비에 영향을 주는 정부의 행동이나 미시경제 주체의 능력에 달린 것이다.멕시코는 기초 인프라 대부분을 민영화했지만,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의 민영화는 민간독과점을 초래해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식기반 경제의 기초로서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도 너무 소홀했다.고등교육 체제와 공교육 부문이 크게 후퇴했고,따라서 기술개발이나 양질의 노동력을 민간부문에 공급하는 데 실패했다.오늘날 멕시코의 청년실업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지난 2년간 미고용 경제인구가 200만명에 도달했다.이중 35만명 정도가 매년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다.그 덕분에 멕시코 성인 노동력의 25%인 400만∼500만명이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다. 고질적인 치안 불안 문제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최근에 국경지대 마킬라도라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잇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외국 기업들이 철수하는 경우도 생겼다.외국 경영인들에 대한 납치 사건도 간간이 일어난다. 지난 2년간 경쟁력이 집중적으로 악화된 이유 가운데 뺄 수 없는 것은 정치적인 분열이다.집권당은 하원의석의 3분의1만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있다.여소야대 국면에서 입법부와 행정부는 사사건건 싸우고 있다.세제개혁이나 인프라 투자 관련 입법이나 모두 토론 후에 휴지조각으로 둔갑한다.나프타 10년을 맞이한 멕시코.길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의 자살만 늘어가고 있다.15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 1330명이 2001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성 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원
  • 영화단신

    영진위, ‘입장권 전산망’ 계약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지난 6일 LGCNS와 ‘영화 입장권 통합전산망 시스템 구축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누벨바그 이후’ 특별전 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8일부터 8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누벨바그 이후:장 으스타슈와 필립 가렐 특별전’을 마련한다. 상반기 영화수출 1721만달러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03 한국영화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영화 수출 총액은 1721만 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45만 7000달러보다 64.6%가량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총 수출액 1435만 2089달러보다 더 많은 액수다.
  • 반도체 무역적자 17억弗‘사상최악’

    올 상반기 반도체 무역수지의 누적적자가 16억 9600만달러에 달해 사상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82억 59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99억 5500만달러로 무역적자 규모가 17억달러에 육박했다.지난해 연간 누적적자 8억 4500만달러의 배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반도체 부문 수출입 불균형이 가장 심각했던 2001년의 연간 적자 12억 8800만달러를 4억달러 이상 초과한 것으로 지난 2000년 60억 8300만달러의 흑자 이후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이같은 적자 확대는 연초 D램 가격 하락과 세계적인 IT경기 침체로 수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수입은 휴대전화,디지털 가전 등의 수출 호조로 관련업체들의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적자 규모가 10억 76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2·4분기에는 6억 2000만달러로 상당폭 줄어들었다. 수출의 경우 D램과 플래시메모리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가 33억 51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40%를차지한 반면 수입은 비메모리 반도체가 77억 6600만달러로 전체의 78%에 달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쉬어가기˙˙˙

    MBC 월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민효정 극본,김사현 연출)가 MBC드라마 중 역대 최고가로 타이완에 수출된다.MBC프로덕션이 21일 타이완 케이블채널 비디오랜드와 판매계약을 맺은 ‘옥탑방 고양이’는 50분짜리 20부작으로,수출액은 총22만달러(한화 약2억6000만원).MBC가 그동안 수출한 드라마들에 비해 훨씬 비싸게 판매된 이 ‘옥탑방 고양이’는 조만간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도 수출될 것이라고.
  • [CEO 칼럼] 건강이 경쟁력이다

    무한 경쟁사회를 살면서 너도나도 ‘슈퍼맨’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다.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번듯한 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어 실력을 갖춘 건실한 인재라면 회사 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이제는 탁월한 영어실력에 제2외국어 구사능력은 물론,프리젠테이션 기획능력에 다양한 사교능력까지 갖춰야 직장생활에서 뒤처지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렇다 보니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에 소홀해지고,그러다 건강을 잃는 안타까운 장면을 종종 접하곤 한다.이 얼마나 어리석은 소탐대실의 대가인가. 회사에서는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고 해도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신뢰할 수 없게 된다.개인적 소견으로는 회사 진급도 군대처럼 체력 점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기본 체력이 있어야 일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강한 승부근성으로 업무를 끈기 있게 해결하게 되며,나아가서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세계를 누비며 ‘메이드 인 코리아’를 전파하는 민간외교관 역할도 하는 상사맨은 더욱 그러하다.상사맨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든 전 세계로 출동할 몸과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즉,현지 기후와 시차 등을 극복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심지어 풍토병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역경의 순간에 필수불가결한 것이 바로 체력이다.그런 의미에서 건강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요,회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한해 상당 기간을 비즈니스를 위해 해외로 나간다.경우에 따라서는 쉴 틈 없는 스케줄과 급변하는 기후·시간 등으로 몸이 지치곤 하지만 수십년간 꾸준히 운동을 한 덕택에 가뿐한 아침을 맞으며,새로운 환경에서도 신체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새로운 자신감을 갖게 된다.오히려 늦게 귀가한 다음날 아침에 운동을 거르면 개운치 않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필자가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두 가지가 있다.바로 가족의 행복과 건강이다.건강하지 못한 삶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는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했다.그리스·로마시대 사람들은 정신과 육체의 조화가 잡힌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고대 올림피아 제전에서 벌어진 경기도 이 정신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이처럼 신체가 뒷받침된 마음가짐이 있다면 어떤 난제도 슬기롭게 풀어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인생은 하나의 과정이다.성공한 인생이란 자신이 이루어낸 업적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진정한 ‘인생성공’은 그가 이뤄낸 업적이 얼마나 건강했는지도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5대 사망질병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은 연간 총 16조원에 육박,1년치 자동차 수출액과 맞먹는다고 하니 건강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이다.모두들 경제난 극복과 2만달러 고지 달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가며 노력하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일꾼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이 한마디를 하고 싶다.나라 경제와 개인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는 여러분들의 길에 건강이 함께 한다면 더욱 보람찬 인생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이 태 용 (주)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1인소득 2만달러 2010년 달성하려면 / 수출성장 해마다 10% 넘어야

    우리나라가 2010년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수출이 해마다 10%의 고성장을 유지해야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수출보고서를 통해 “참여정부의 경제비전인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수출이 연평균 10%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아울러 매년 경제성장률은 5% 이상,물가상승률은 3% 이하,원화변동률은 -2%,인구증가율은 0.5%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장전략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의 수출의존도(2002년 34%)를 유지한다면 해마다 10%씩의 수출신장을 기록,2010년에는 적어도 수출액이 3500억달러에 달해야 할 것으로 추산됐다.수출주도 성장정책을 펴 수출의존도가 37%에 이르면 수출증가율은 11.1% 이상이어야 하고,수출의존도가 45%로 높아지면 수출증가율도 13.9%로 확대돼야 한다.내수중심의 정책을 펴 수출의존도가 30%로 낮아진다고 해도 수출증가율은 8.3%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1970년대 37.5%,80년대 15.3%,90년대 8.7%를 기록했다. 경제성장이 목표대로 진행되면 우리나라는 201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1조 244억달러,인구 4959만명,1인당 GDP 2만 657달러가 되고 소득수준은 세계 23∼27위,경제규모는 9∼11위,수출 순위는 7∼8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가 넘는 주요 20개국이 과거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가는 데 걸린 기간은 이탈리아·싱가포르 5년,일본·홍콩 6년,스위스 8년,미국·오스트리아 10년,호주 16년 등의 순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두자릿수 수출증대를 위해선 수출주도 상품개발,자유무역협정(FTA) 적극 추진,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하이닉스 반도체 美, 44% 상계관세/ 정부, WTO에 제소키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상무부는 17일(한국시간 18일 새벽) 하이닉스 D램 반도체에 대해 44.71%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앞서 지난 4월 예비판정에서 받은 잠정관세율 57.3%보다 12.59% 낮아졌으나 이같은 고율의 관세로는 타산성이 적어 대미 반도체 수출에는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의 D램에 부과했던 0.16%의 잠정관세는 0.04% 미소 마진 판정을 받아 실제로는 관세를 전혀 물지 않게 됐다. 상무부는 한국 정부가 대주주인 채권은행단을 통해 하이닉스의 부실채권을 덜어준 것을 명백한 보조금 지급으로 규정했다.게다가 이번 소송이 미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제소한 준사법적 절차여서 정치적인 배려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달 31일 예정된 미 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정에 대응,미국 내 산업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할 계획이나 관세가 그대로 부과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한다는 방침도 세웠다.그러나 미국이 하이닉스에 고율의 상계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지난 4월 유럽연합(EU)이 하이닉스에 33%의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린 결정도 철회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미국에서 상계관세 명령이 최종적으로 내려지면 5년 후에나 재심이 가능하다.우리나라의 대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9억 3800만달러로 전체 반도체 수출액 59억 6800만달러의 32.5%를 차지했다. mip@
  • 中, 한국페놀에 10% 반덤핑관세

    중국 상무부가 한국산 페놀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1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산 7∼144%,미국산 29%,타이완산 7∼20%의 관세를 부과했다.우리나라는 주요 경쟁업체인 일본 및 대만 기업이 최저 7%의 관세를 부과받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페놀은 페인트,플라스틱,합성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유기화학물질로,지난해 우리 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8100만달러,시장 규모는 총 페놀 수출액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 車, 반도체 제치고 수출1위 / 4월까지 20·5% 늘어 56억弗 수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12년만에 반도체를 누르고 올해 처음으로 수출 1위 품목으로 떠올랐다. 2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4월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5% 증가한 데 힘입어 5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반면 1992년 이후 부동의 선두를 지키던 반도체는 수출액이 54억 3000만달러(수출증가율 6.7%)에 그쳐 1위 자리를 자동차에 내주고 말았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으나 4월 들어 대미 수출이 크게 늘면서 월간 최대 실적(16억 9000만달러)을 기록,단숨에 1위에 올랐다. 김경운기자 kkwoon@
  • [LOOK 아시아]3부 재정립돼야 할 한국의 정치적 역할 / 니시하라 前와세다대 총장 인터뷰

    |도쿄 황성기특파원|니시하라 하루오(西原春夫) 고쿠시칸대학 이사장은 일본인으로는 드물게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인물이다.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국가연합이 역사의 필연이라면,아시아에서도 언젠가 EU 같은 공동체가 탄생할 것이고 그 중심은 한국이 돼야 한다는 논리의 소유자이다. 그의 논지는 이렇다.“와세다대 총장을 마치고 1995년부터 3년간 독일의 본에서 와세다대 유럽센터 관장을 지내면서 유럽을 살펴봤다.몇 백년간 전쟁을 되풀이한 유럽이 왜 하나의 우산에 들어가,통화마저 단일화하려고 하는가.유럽만의 현상인가,아니면 역사의 선구자적인 현상인가.내가 내린 결론은 유럽은 인류 가운데 통합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통합이 가장 먼저 일어났다는 것이었다.” 경제·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사람·물건·정보가 국경을 넘나들고,국경이 낮아진다.그러다 보면 국가를 초월하는 행정기관이 필요하게 된다.인류의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렇다면 이런 과정이 아시아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18세기부터 시작된 민족주의(내셔널리즘)는 1945년 끝났다.동북아의 한국·일본·중국은 세계 속의 한·중·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이제는 타국을 무시하고 자국의 국익만을 꾀한다거나 식민지배를 할 수 없는 시대다.국경은 남아 있으나 그 국경도 점점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니시하라 이사장 눈에는 동북아 나라들에는 지역국가연합의 공통인식이 부족하고 국가별로 복잡한 사정을 안고 있다. “과거의 역사가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북한 같은 고립된 나라가 있는가 하면,중국·타이완의 정치적 대립이 있고,일본의 과거는 충분히 청산돼 있지 않다.본래는 공통부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직 공동체가 될 태세가 되어 있지 않다.그러나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결정함으로써 환경은 크게 변했다.” 역사의 필연과 함께 동북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이라크 전쟁으로 불거진 세계의 대립을 해소하는 중개자로서이다. “이라크 전쟁은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대리전쟁 측면이 있다.문명의 충돌이라고 해도 괜찮다.일신교와 일신교의 대립은 원리주의에 빠지기 쉽다.한번 원리주의에 빠지면,얼마나 잔혹하게 대립하는지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런 두 세계의 중재자로 제3세계가 나서지 않으면 인류는 위험하다.제3세계는 일신교이어서는 안된다.다신교이고 종교·종파에 구애받지 않고,하나의 국가가 아닌 지역국가연합의 형태가 바람직스럽다.그러면서도 세계의 경제·문화에 영향력을 주는 지역이어야 한다.호전적인 민족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화(和)의 정신,평화사상을 갖는 세계가 돼야 한다.이런 점에서 동북아시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논리는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흐른다.그렇다면 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한가. 그의 논리는 이렇다.중국은 너무 대국이다.지금도 강하지만 인구와 자원뿐 아니라 우수한 민족인 중국은 더욱 대국이 될 것이다.중국이 지역연합의 주도권을 실질적으로 쥐겠지만 중국이 주인공이 되면 안된다.동아시아=중국이 되면 곤란하다. 일본은 어떤가 하면 아직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 있다.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경제발전을이룬 나라인 점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배울 점이 있지만 그런 점만으로 앞에 나서면 안된다.일본은 아시아의 맹주로 대동아공영권을 생각했던 역사가 있으니까 가급적 몸을 작게 하고 겸손하게 아시아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일본 외에 아시아에서 경제발전을 이룬 국가로 타이완도 있지만 중국과의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딱 알맞은 국가이다.EU를 보면 유럽의 통합을 만든 것은 독일과 프랑스가 중심이었지만 EU의 행정기관을 베를린이나 파리에 두었다면 다른 나라들이 따라갔을까.EU의 기관들이 벨기에 등에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이치에서이다. 마찬가지로 동아시아를 생각할 때 통합 행정기관의 소재지가 베이징이나 도쿄에 있다면 제대로 굴러갈까를 생각하면 한국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중국은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가 나오면 그 중심을 베이징에 두고 싶겠지만 일본이 ‘우리도 도쿄에 두지 않을 테니까.’라며 중국을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는 동아시아 연합체는 한·중·일 3국이 중심이 되지만이웃나라도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 공동체에는 몽골도 들어갈 수 있고,극동 러시아의 연해주도 가능하다.연해주는 분명 민족은 다르지만 경제문화권으로 보면 아시아이다.” 그렇다면 북한을 어떻게 할 것인가.공동체 논의에 북한을 끼워줄 것인가. “고립된 북한이 국제사회에 들어간 뒤에 하자는 것이 아니다.한동안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잠시 놓아두고 주변국가가 가능한 부분에서 논의를 해나가야 한다.” 니시하라 이사장은 그가 상정하는 동아시아 공동체는 한반도 통일 때에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북한은 그다지 정권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막상 정권이 붕괴되면 엄청난 일이다.베를린 장벽 붕괴 후 서독의 부담은 지금도 크다.한반도 통일이 될 경우 한국경제만으로는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또한 아시아 거점을 위해 한반도를 이용하려는 이상한 대국이 나와서도 안된다.그런 점에서 한반도 통일의 처리는 이웃나라들이 국익차원이 아니라 이웃으로서 자기의 분수에 맞게 도와줘야 한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한반도 통일이라는 상황이 됐을 때 이웃끼리 얘기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으면 느닷없이 돕기란 힘들다.그래서 동북아시아의 협의기구,지역연합이 필요한 것이다.한국의 부담을 경감하고 대국의 개입을 저지하기 위해 동북아시아의 통합이 있어야 하고 슬슬 그런 시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동아시아 연합체는 현실적으로 가능한가.가능하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노무현 대통령도 동북아시아의 협조를 얘기하고 있다.북한 문제를 제쳐놓는다면 그런 동아시아 통합의 시기가 오고 있다.처음은 비공식이라도 상관없다.‘아세안+3’도 좋지만 동북아시아의 조그만 협의기관으로 시작해서,그것이 경제 각료회의·외무 각료회의로 이어지고 결국 정상회의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 전 단계로 동아시아 지역의 대학들이 학문·문화·스포츠 같은 국경을 넘기 쉬운 분야부터 교류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marry01@ ●니시하라 이사장은 75세.와세다대 법학박사.8년간의 와세다대 총장을 거쳐 1998년부터 고쿠시칸대학 이사장.아시아를 중시하는 그의 이념에 따라 지난해 ‘21세기 아시아학부’를 고쿠시칸대학에 설치했다.1985년에는 고려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韓·中·日 관계 현황 동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불리는 한·중·일 3국 관계의 ‘2003년 현재’를 묘사하는 단어는 ‘경쟁과 협력’이라는 다소 상치돼 보이는 단어다. 1990년대 이후 경제적으로 급부상한 중국과 상대적으로 퇴조해온 일본 두 나라는 군사·안보·외교적 측면에서 경쟁하고 갈등해왔지만 동시에 양국은 서로를 공동의 틀안에 담아두려 노력해왔다.견제를 위한 협력이라는 역설적인 논리로 설명된다.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패권 확대를 견제,일본을 아세안(ASEAN)+3(한·중·일) 구도에 묶어둠으로써 미·일 관계의 ‘유착’을 방지하려 하는 것 등은 하나의 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적인 견제와 협력에 상관없이,경제 자체의 논리와 필요성에 따라 한·중·일 3국 사이의 인적·물적 교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한·중·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 한·중·일이 차지하는 규모는 GDP 기준 5분의1에 이른다.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2002년 기준 한국은 1.7%,중국은 3·8%,일본 12.9%이다.3국을 합하면 18·4%다. ASEAN 10개국과 한·중·일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전체에서 3국이 차지하는 GDP 비중 역시 2001년 기준 89.5%이다.총 교역량도 68·9%를 차지한다.총교역·수입·수출 모두 일본이 가장 높고 다음이 중국,한국의 순이다. 3국간 경제·교류협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나타내는 역내 교역 비중은 지난 90년 이후 10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다.90년에는 전체 세계 교역액 중 11.3%였으나 96년에는 20.2%로 급격히 증가했다.아시아 지역의 외환위기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20%대로 다시 올랐다. 3국 교역상 특징은 ‘무역불균형’ 현상이다.한국은 일본에 대해 지속적인 적자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에 대해선 63억 5000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홍콩을 포함하면 최대 흑자시장이다.2002년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일본의 대 중국 수출액은 396억달러,수입은 615억달러로 216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나타냈다.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고 일본의 최대 수입국이 된 것이다.두드러진 것은 인적 교류다.3개국간 방문자 수는 지난 93년 380만명에서 2001년 815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한·중간에는 수교 초기인 93년 21만명에서 2002년 210만여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2001년의 경우 한·일간 방문자 수는 354만 6941명,한·중간 방문자 수는 177만 9973명,일·중 간에는 282만 8941명이었다.한해 동안 815만여명이 관광,무역 등으로 3국을 드나든 것이다.상이한 정치체제와 이념,법 제도를 갖고 있는 한·중·일 3개국이 중심이 된 동북아의 번영은 경제적으로 얼마나 협력하고 통합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정 기자 crystal@
  • 한국 유엔조달시장 수출 31위

    ‘국제연합(유엔) 기구를 상대로 하는 수출시장을 잡아라.’ 연간 규모가 46억달러에 달하는 유엔 본부 및 40개 산하기구에 대한 물품·서비스 조달시장이 세계경제 불황속에 새로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엔 기구의 연간 조달규모는 2001년 기준으로 46억 23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3.7%나 증가했다.1998년부터 해마다 평균 12.4%씩 성장했다.이 정도 수출 규모라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수출한 비디오·DVD 등 영상관련 총 수출액(41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유엔에 가장 많이 물건을 판 나라는 역시 미국.2001년 4억 5800만달러를 수출,전체 조달규모의 9.9%를 차지했다.인도,벨기에,프랑스 등 유엔에서 목소리가 큰 나라들이 뒤따르고 있으나 두차례 전쟁을 겪은 이라크도 1억 5700만달러를 수출해 9위에 올랐다.반면 한국은 2001년 항공운송과 같은 서비스 분야는 17만달러로 거의 바닥 수준이고 피임용구,백신,천막 등의 물품 분야도 3680만달러 수출에그쳐 전체 비중의 0.8%,31위에 머물렀다.한국은 그해 유엔측에 개발분담금 1950만달러를 지원,전체 비중의 1.5%를 부담했다.분담금을 두배 가까이 더 내면서도 실속을 차리지 못한 셈이다.더구나 유엔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물품공급업자(Vendor)’의 사전등록 업체가 동국무역 등 27개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2437개,중국은 96개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제 플러스 / 美 “加광우병 전염 가능성 낮다”

    지난 20일 광우병 발생이 확인된 캐나다가 광우병의 피해 최소화에 애쓰고 있다.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연간 수출액 26억달러의 쇠고기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반면 또다른 쇠고기 수출국인 호주는 이번 기회에 자국의 깨끗한 녹색 이미지를 활용,쇠고기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인접국인 미국은 캐나다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앤 베너먼 미 농무장관은 NBC TV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소에서의 광우병 발견이 미국내 공중보건을 해치거나 이 병이 미국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미국은 쇠고기 11억달러 외에 캐나다로부터 매년 소 170만마리(11억달러 상당)를 수입하고 있다.광우병 발견으로 소의 수입도 금지됐다.이번 광우병 파동은 광우병이 확인된 1986년 이후 북미지역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경우다.광우병이 확인된 앨버타주는 특히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쇠고기 제품 산지이다.캐나다 정부는 광우병이 확인된 소와 3년간 함께 사육됐던 소들을 모두 도축·폐기할 계획이다. 전경하 기자 lark@
  • 국제 플러스 / 中 長江지역 수출 38% 급증

    |상하이 연합|중국 상하이(上海)와 장쑤(江蘇),저장(浙江)성 등 장강삼각주 지역의 성장세가 지속되고있다. 상하이 현지 언론들은 20일 장강삼각주의 올 1분기 수출액이 260억 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38% 늘었으며 최근 10년래 최고기록이라고 전했다. 최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에도 불구하고 장강삼각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특히 이 지역 업체들은 사스파문을 계기로 온라인 대외무역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수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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