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첩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부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저택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의안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메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27
  • 북서 추방된 타스통신 기자/김원홍 사회부차장(오늘의 눈)

    김일성체제를 비판하는 기사를 써 북한에서 추방된 소련의 타스통신 평양지국장 알렉산드로 세빈 기자는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담과 정치ㆍ경제ㆍ체육회담을 7년이나 취재했던 한반도문제에 정통한 소련기자였다. 작은 키에 뚱뚱한 체격으로 회담장 주변을 돌며 두꺼운 취재수첩을 들고 열심히 메모를 하던 세빈기자는 한국이나 미국ㆍ일본기자들과 곧잘 어울려 담배도 나누어 피우고 볼펜도 바꾸어 쓰는 등 명랑하고 붙임성있는 성품으로 판문점 출입기자들과도 친숙한 사이였다. 군정위 본회담이 열릴 때마다 그는 공산측의 유일한 백인기자로 유엔군측 경비구역까지 내려와 악수도 하고 명함도 주고받으며 유창한 우리말과 영어로 공산측의 사정을 설명하고 한국측의 현황을 취재하곤 했다. 서울올림픽 기간동안 서울에도 와 한달간 생활을 하며 영동과 남대문ㆍ이태원 등지에서 술을 마시고 쇼핑을 하던 이야기를 즐거운 표정으로 회상하곤 했다. 셰빈기자는 한국정부의 대공산권 무역제한조치,YS의 방소,아에로플로트 서울취항,소련상품전시회 등에 많은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서울을 무척 좋아하는 듯했다. 평양에서의 생활중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문화적인 시설이 빈약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털어놓곤 했다. 발레나 오페라ㆍ미술박물관 등이 없어 여유를 즐기기가 곤란하며 소련국민학교나 중고등학교가 없어 대사관 직원중 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개인교수로 가르치고 있어 어른이고 어린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셰빈기자가 이번에 써서 문제가 됐던 기사도 평양에 주재하는 특파원생활의 어려움을 묘사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의 정직해 보이던 큰 눈이 연상되었다. 28일 판문점 미군유해송환장에 나온 셰빈기자의 후임자 울라지미로 비치는 셰빈이 지난주 모스크바로 돌아가서 타스본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름한 회색양복에 좁은 넥타이 차림의 셰빈기자는 날씨가 추우면 폴리에스터 파카와 곰털모자를 쓴 방한복 차림으로 나오기도 했다. 두터운 손으로 메모를 하면서 한 눈을 찡긋감고 윙크하던 그의 모습을더 볼 수 없게 돼 섭섭했다. 한소국교가 정상화해 소련특파원이 서울에 올때 그의 낙천적이며 성실하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정규프로 일부취소… 뉴스도 단축/MBC도 파업 회오리

    ◎진행자 교체… 녹화프로 방영/3개방송사노조,공동투쟁 결의 KBS에 두번째 공권력이 투입됐음에도 KBS는 1일 20일째 파행방송을 거듭했으며 MBC와 CBS도 시한부제작거부에 들어가는등 방송계가 진통을 겪고 있다. ▷KBS◁ KBS자주수호 전사원비상대책위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본사1층 노조사무실에 임시사무실을 설치하고 MBC사원등과 함께 1천여명이 모여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사원총회를 통해 서기원사장의 퇴진을 거듭요구했다. 한편 회사측은 서사장과 실­국장등 대부분 간부사원들이 이날 밤늦게까지 퇴근하지 않은채 수시로 방송정상화를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회의를 갖는등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또 각부서별로 1백50여명의 사원이 철야로 방송정상화를 위해 사전점검작업을 펼쳤다. ▷MBC◁ MBC는 이날 일부 프로그램방영이 취소되고 뉴스진행자가 교체되거나 뉴스시간이 단축되는등 차질을 빚었다. 이날 9시뉴스데스크의 경우 백지연아나운서의 출연거부로 엄기영앵커가 단독으로 뉴스를 진행했으며 방송시간이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되는등 이날부터 모든 TV뉴스가 차질을 빚었다. 또 하오11시 방영예정이던 「PD수첩」이 프로듀서들의 제작거부로 방영이 취소되고 대신 외화 「머나먼정글」이 대체방영됐다. 생방송쇼프로인 「화요일에 만나요」도 간부급사원들이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이날 하오11시40분에 실시된 마감뉴스도 노조원인 박영선앵커의 출연거부로 유희근기동취재반부장이 대신 진행하기도 했다. MBC는 이날밤 시설운영부서와 방호관련부서ㆍ송출업무관련부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조원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가 당분간 정규방송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5천불이내「자유환전제」폐지/오늘부터/여행경비도 바꿀땐 여권에 기재

    ◎연간 송금액 1만5천불 이상은 국세청 통보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누구에게나 건당 5천달러 이내의 외화를 바꿔주는 제도가 1일부터 폐지된다. 또 해외여행자가 출국할때 여행경비를 외화로 바꾸면 여권이나 별도의 환전수첩에 반드시 환전사실을 기재토록 함으로써 중복환전이 불가능해진다. 지금은 크레디트카드로 월 5천달러 이상을 사용할 경우 사용명세서를 확인,여행에 직접 필요한 경비로 썼는지 여부를 사후심사,카드사용금지 등의 제재를 내리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심사기준이 월 3천달러 초과사용자로 확대된다. 이밖에 현재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개인외화송금액이 연간 3만달러를 넘는 사람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증여세 등의 세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세청에 통보하는 대납금액이 연간 1만5천달러 이상인 사람으로 강화된다. 재무부는 외화환전제도를 이같이 바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계속되는 수출부진으로 국제수지가 적자로 반전된데다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증가 등 과소비현상과 부동산투기 등으로 근검ㆍ절약하는 분위기가 해이해지고 해외여행자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일부계층의 호화사치성 여행이 지탄을 받는 등 외화과소비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시정하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는 그러나 경조비의 대외송금,1인당 여행경비환전 등 실수요자들의 외화환전에는 아무 제약이 없으며 환전범위도 종전과 다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출국자는 1백21만3천명으로 88년의 72만6천명보다 67%가,전체 여행경비는 23억5천4백만달러로 88년의 12억5백만달러보다 95%가 각각 증가했다. 또 1인당 해외여행경비는 88년의 1천6백60달러에서 89년 1천9백41달러로 늘어났다. 개인의 외화송금액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매달 8천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유환전」 폐지 문답풀이/해외여행자 1만불까지 소지가능/친인척 경조비 5천불내 송금허용 ­거주자 환전제도를 폐지하는 이유는. ▲이 제도는 주민증만 제시하면 누구에게나 건당 5천달러 이내에서 환전사유를 묻지 않고 원화를 외화로 바꿔주는 제도이다. 이는 누구나 외화를 보유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실제로는 해외여행경비를 보충하거나 외화밀반출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폐지하게 된 것이다. 국제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도 폐지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이다. ­과거에 거주자 환전제도를 이용,5천달러를 갖고 있는데 이는 어떻게 되나. ▲그냥 갖고 있으면 된다. 해외로 부터 부쳐온 외화나 해외여행 경비로 쓰고 남은 외화 등도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출국여행자가 휴대반출할 수 있는 외화의 한도도 줄어 드는가. ▲아니다. 5천달러 이내에서는 외화보유가 가능하므로(외환집중의무면제) 5천달러 이내의 외화는 외국환은행에서 인증받은 여행경비 외 추가로 갖고 나갈 수 있다. 따라서 일반 여행자들의 경우 기본경비 5천달러와 집중의무가 면제된 5천달러를 합해 1만달러까지 갖고 나갈 수 있다. ­5월10일 출국할 예정인데 5월1일 2천달러를 여행경비로 바꿨다. 추가로 외화를 더 바꿀 수 있는가. ▲그렇다. 한번 출국때의 환전합계액이 기본경비한도인 5천달러 이내에서는 여러차례에 걸쳐 중복환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처음에 외화를 바꾼 은행에서만 가능하다. ­크레디트카드로 월 3천달러 이상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인가. ▲아니다. 여행에 직접필요한 경비로는 아무 제한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월 사용액이 3천달러가 넘으면 그 사용금액이 여행에 직접 필요한 경비로 쓰여졌는지를 확인해서 그렇지 않은 경우 제재를 가한다는 것이다. ­건당 5천달러 이내의 개인 외환송금제도는 바뀌는 것이 없는가. ▲그렇다. 이 제도는 축의금 조의금 친척간의 증여등 국민간의 일상생활에서 대외송금이 필요한데도 그 사유를 서류로 입증하기가 어려운 경우엔 신고인의 사유대로 송금을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그러나 세법에 의한 증여세등 세금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거액을 송금하기 위해 남의 이름을 빌려(차명) 분산송금한 때에는 외환관리법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된다.
  • 정몽우 현대알루미늄회장 자살

    ◎정주영회장 4남 어제 낮 호텔서 극약 입에 문채 발견/우울증 입원치료중 전날 외출한뒤 혼자투숙/유서없고 뚜렷한 자살동기 없어 타살수사도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넷째 아들인 현대알루미늄회장 정몽우씨(45)가 24일 하오2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602 남서울호텔 1010호실에서 숨져 있는것을 객실 청소원 이영인씨(42ㆍ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정씨는 23일 하오6시50분쯤 혼자 이 호텔에 투숙했으며 발견당시에는 흰색러닝셔츠와 파자마차림으로 소형 테이블이 달린 의자에 반듯이 앉은 자세로 숨져있었다. 또 입안에는 쥐약 2알이 들어 있었으며 셔츠에는 농약이 흘러내린 자국이 있었다. 정씨 곁에는 50㎖쯤 비워진 5백㎖들이 진딧물 구제약 1병과 Y화학제품인 10알짜리 쥐약 2봉지가 2알이 없어진채 놓여있었다. 정씨는 투숙할때 『2일동안 머물겠다』고 말하면서 직접 숙박부를 쓰고 프런트에 20만원을 맡겼다. 사체를 검안한 서울 테헤란병원 김규성원장(67)은 정씨가 이날 상오7시이전에 숨진 것으로 보이며 농약이 입과 러닝셔츠에묻어 있다고 밝혔다. 숨진 정씨는 한국포장건설사장으로 있다 지난3월부터 현대알루미늄회장을 맡았으나 12년전부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3∼4년전부터는 용산 중앙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정씨는 23일 낮12시쯤 용산병원에서 병원측의 허락을 받고 외출,하오3시쯤 현대체육관에서 현대알루미늄 부회장인 이진호씨(50)와 함께 1시간정도 테니스를 친 뒤 혼자 차를 몰고 나갔다는 것이다. 또 호텔 일본식당 조리사 김창수씨(35)에 따르면 정씨는 투숙당일인 23일 하오7시쯤 식당에 들러 양주 작은것 1병과 회 한접시,정종 2잔을 마시고 50여분뒤 나갔으며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건수사에 나선 서울 서초경찰서는 정씨가 투숙한 객실에 외부인이 들어간 흔적이 없고 양복저고리안에 현금 6만원이 든 수첩과 시계등이 그대로 들어있고 반항한 흔적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루어 일단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고 자살할만한 동기가 없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타살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잇다. 숨진 정씨는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70년 현대건설에 입사한뒤 87년 고려산업개발사장 등을 지낸뒤 지난 3월부터 현대알루미늄회장에 취임했었다.
  • 뿌리깊은 연예계 「마약 커넥션」/「죽음의 가루」 오염의 저변

    ◎호화판 생활 유지하려 재벌2세 상대 매음행각/복용방법도 다양… 흔적 안남는 「코킹」이 주종/불륜알선 마담뚜 3∼4명 더 있어 수사 확대될듯 노충량씨 등 유명모델들의 마약복용사건에 이어 히로뽕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면서 불륜관계를 맺어온 유명 탤런트와 영화배우,재벌2세 등 9명이 6일 구속됨으로써 연예인들의 마약복용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구속된 연예인 가운데에는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고 「맨발의 청춘」 「잠자리에 들 시간」 등의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던 전세영양과 지난85년 미스 코리아 태평양화학으로 뽑혔던 최은희양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망라돼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뚜쟁이」를 의미하는 이른바 「마담뚜」의 소개로 연예인들이 재벌2세들과 어울러 히로뽕을 복용하면서 퇴폐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상당기간 은밀하게 수사를 벌인 끝에 이번 사건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 사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중간역할을 해주는 「마담뚜」를 중심으로 발생한 연예계의 조직적인 비리라고 보고있다. 구속된 전양 등 연예인들은 모두가 함께 구속된 「마담뚜」 이순희씨의 소개로 재벌2세들을 만나 히로뽕과 대마초를 접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연예계주변에 이씨와 같은 「마담뚜」가 3∼4명 더 있으며 히로뽕을 복용한 또 다른 탤런트들과 모델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10여년전부터 연예인을 상대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연예인들을 많이 알게되자 아예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을 연결시켜주는 「뚜쟁이」로 나서게 됐다고 한다. 이씨는 유명 여자탤런트 등 연예인 수백명의 이름이 적힌 수첩을 갖고 다니며 이들과 수시로 연락,원하는 사람들을 재벌2세들에게 소개시켜주고 3백만∼1천만원씩을 소개비조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인들은 이렇게 만난 재벌2세들과 불륜관계를 맺은 뒤 수백만원씩을 화대로 받고 이들과 함께 성적쾌락을 더욱 높이기 위해 히로뽕까지 복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화려한 생활을 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고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이씨의 유혹에 이끌려 매춘과 마약에 빠져들었을 것이라는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이들이 히로뽕을 복용하는 방법은 효과가 빠르고 흔적이 남지 않는 속칭 「코킹」(미세한 히로뽕 가루를 코로 들여마시는 방법)이 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 등이 윤락행위방지법도 분명히 위반한 것이나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쪽이 형량이 더 높기 때문에 이 죄목만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구속된 김택씨(31)는 S대를 졸업한 뒤 한해 매출액이 4백억원에 이르는 영동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뒤를 받쳐주고 있는 아버지가 영동일대에 수천억대의 부동산을 갖고있는 재벌급으로 알려졌다. 또 수배된 이정식씨(40)는 부산의 일자표연료공업 대표이자 대구의 영남연탄 등을 계열사로 하는 탄광재벌인 장자그룹창업주의 2세로 외제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연예인들과 아파트 등에서 불륜관계를 맺는 등 퇴폐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씨는 입건된 명수영씨(27ㆍ패션모델)와 영화배우 서지영씨(30)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뒤 이번에 다시 수사망에 걸려 들었다. 수배된 박연차씨(44)도 경남 김해에서 신발제조업체인 태광실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형도 고무회사를 갖고 있는 재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백화점 대표 김씨와 함께 히로뽕을 복용하고 관계를 맺어온 영화배우 전양은 오는9월 L모씨와 결혼하기로 약혼해놓고 구속됐다. 또 구속된 탤런트 김영임양(28)도 어머니가 검찰로 찾아와 『오는24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해 수사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유흥업소종사자 등 특정계층에서만 사용돼오던 마약이 연예계와 부유층에도 이미 널리 퍼져있고 불륜관계 등 향락추구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중시,마약류 단속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잘못을 뉘우치고 자수하는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건전한 사회인이 될수 있도록 갱생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 양담배 불법판촉 첫 고발/담배인삼공/3개 수입상 경품 끼워 판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19일 판매촉진을 위해 법에 허용된 기준보다 더 많은 경품을 뿌린 3개 양담배 수입상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에 신고했다. 신고된 수입상들은 필립모리스코리아㈜,한국알제이레이놀즈㈜,㈜한도코오퍼레이션 등 3개사이다. 외국담배의 수입판매가 완전 개방된 지난해 7월이후 외산담배 수입상이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담배인삼공사의 신고내용에 따르면 이들 수입상들은 자신들이 수입하는 외제담배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 연말연시 8천∼2만원짜리 담배 1세트에 1천4백∼3천4백80원짜리 가스라이터ㆍ전화번호부ㆍ수첩ㆍ볼펜ㆍ미니포켓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끼워 주었다는 것이다.
  • 계엄 푼 중국 조심스런 “개혁행보”/우홍제 홍콩특파원(특파원수첩)

    ◎“학생소요 재발땐 경제회복 불가능”판단 북경지역의 계엄해제는 중국의 진로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록 이번 계엄령 철회가 서방세계와의 관계개선을 노린 대외용의 상징적인 조치로 표현되고는 있지만 서방국가들의 정치ㆍ경제적 제재가 풀림으로써 중국은 개방개혁을 종전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같다. 또 이러한 방향의 정책추진은 「6ㆍ4천안문사건」으로 심각한 온건개혁파의 복권가능성과 함께 중국 지도층내부의 권력판도를 재편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계엄령해제는 중국대학생ㆍ지식인 등의 잠재된 민주화욕구를 다시 크게 일깨워줄 것이며 내밀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경향이 전국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경우 중국지도층은 어느정도 이들의 요구를 수용,민주개혁에 신축성 있는 태도를 취하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 새로운 민주화요구에 대해 계엄령 재선포로 대응하게 되면 중국지도층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란 사실을 6ㆍ4사건이후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당국은 특히 이번 계엄해제조치로 미국등 서방국가들의 차관공여등 경제적 지원이 재개됨에 따라 그들의 가장 심각한 당면과제인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개방ㆍ개혁에 큰 비중을 둘 것 같다. 그동안 중국은 온건개혁파의 대표인 조자양(전당총서기)실각 이후 마르크스 경제이론가인 요의림부총리에 의해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펴왔으나 인플레가 진정되지 않을뿐 아니라 심한 경제위축으로 기업도산ㆍ실업자급증ㆍ근로자 처우저하 등의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때문에 실질적인 최고실권자인 등소평은 최근 이같은 정책오류를 질책하고 요부총리 대신에 상해시장인 주용기를 경제담당부총리로 임명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붕총리도 지난 10일 폐막된 전국경제체제개혁 공작회의에서 과거 조자양이 설립했던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의 존속을 선언했다. 이 공작회의는 지난날 조자양이 주장했던 정책과 같은 가격체제개편ㆍ기업주식제도 도입등 시장경제성격이 짙은 내용들을 의결함으로써 중국이 앞으로 적절한 중앙통제와 함께 시장원리를 중시하는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붕총리는 또 지난연말 외빈을 맞는 자리에서 『조자양동지도 자신의 과오를 충분히 반성하면 언제든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온건개혁세력의 재등장 가능성을 비췄다. 한편 이번 계엄해제로 당장에 시위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오는 4∼6월에 대학생ㆍ지식인 등이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벌이지 않겠느냐 하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76년 민주화에 동조적이던 주은래사망시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날이 4월5일이며 15일은 역시 개혁세력이던 호요방의 기일이어서 4월 시위설이 가장 유력하고 6월4일 천안문시위 무력진압 1주년을 맞아서도 큰 소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물론 이럴 경우 중국 당국은 계엄령을 다시 선포할 수도 있겠지만 6ㆍ4사건의 재판이 될 그러한 최악의 수단보다는 회유적인 자세로 일정 범위내에서 단계적으로 민주화를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더 많다. 더욱이 중국지도층은 그동안 루마니아 사태의 영향과 외교적 고립 등으로 받은 불이익 때문에 계엄해제 이후엔 대내적으로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국제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외교전략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