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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비리 장교명단 오늘 공개/단순 청탁자 포함

    ◎민간인 185명 곧 소환 전·현직 장성 10여명 등 병무 비리에 연루된 수십명의 현역 장교 명단이 22일 공개된다. 민간인 관련자 185명에 대한 서울지검의 소환조사도 본격 시작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22일 병무비리 수사 결과 및 군 관련자 명단을 발표하겠다”며 “금품을 주고 받은 청탁자 뿐 아니라 부대배치 확인 등 단순청탁자도 전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개 대상은 현직 장성 10여명,예비역 장성 2명,영관급 장교 40여명 등 50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직위를 이용해 구속된 元龍洙 준위에게 카투사 선발 등의 병무 청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元준위에게서 돈을 상납받은 육군본부 부관감 河永浦 준장(52) 등 관련 장교들에 대해 사법처리 또는 보직해임 등 인사조치할 방침이다. 千容宅 국방장관은 이에 앞서 20일 KBS­TV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병무비리 관련자 모두를 성역없이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하고 “병무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병무청 파견 모병관제를 폐지하고 면제자 및 귀향 판정자에 대한 추가 검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체검사 담당군의관 및 징병관을 실명화하고 훈련병 대표의 입회하에 사병들의 근무부대를 전산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분류작업 마쳐 한편 병무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1일 국방부가 1차 고발한 관련자 185명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병무청 직원 8명을 포함,출국 금지된 20여명을 먼저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소환 대상에는 都一圭 전 육군참모총장의 동생 현규씨와 K대학 여교수 L씨,육군본부 전 부관감 朴魯俊씨(55·갑종 206기)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청탁자들에게 금품을 받고 허위진단서 등을 발급해준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의료법 위반 및 뇌물수수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검찰은 元준위 수첩에 적힌 단순 병무 청탁자 400여명의 명단도 곧 국방부에서 넘겨받아 조사하기로 했다.
  • 병무비리 500명 전원 수사

    서울지검 특수2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8일 국방부가 1차로 수사의뢰한 병무청탁자 146명 외에 元龍洙 준위(53)의 수첩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청탁자 430여명과 중개인 70여명 등 병무비리에 연루된 전원을 수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새롭게 밝혀진 병무비리 연루자에 대한 국방부의 분류작업이 끝나는 대로 병무청 직원과 청탁자 및 민간인 중개인 전원에 관한 기록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범죄 계획표 만들어 한달새 17차례 절도/10대 2명 긴급체포

    제주경찰서는 18일 범죄 계획에 따라 주택가를 돌며 17차례에 걸쳐 모두 1,800만원대의 금품을 털어 온 康모(17)과 梁모군(17) 등 고교중퇴생 2명을 상습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康군 등은 지난 2일 하오 3시쯤 제주시 이도2동 吳모씨(4·여)집에 들어가 진주 목걸이와 금 목걸이 등 모두 1,000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달 초부터 한달 사이 제주시내 주택가를 돌며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고교를 중퇴,가출한 이들은 “남부럽지 않게 살기 위해 목표에 따라 금품을 턴다”등의 범죄 계획이 적힌 수첩을 갖고 있었다.
  • 병무비리 명단 공개 딜레마/金仁哲 사회팀 차장(오늘의 눈)

    “대위 시절 선친이 폐암으로 돌아가시자 끊었던 담배를 22년 만에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金大中 대통령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계자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지시까지 내린 병무비리 사건을 처리하면서 겪는 참담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병무비리의 주범 元龍洙 준위의 수첩에 나타난 최초 관련자 400여명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청탁자들의 이름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처음부터 관련자의 수를 축소해 발표했다는 비난이 나올까 걱정된다”며 담배를 물었다. 군 관계자들은 분노하는 국민정서와 실정법의 한계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단순히 ‘어느 부대에 배치됐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사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사되지 않은 청탁자의 이름을 공개할 지 여부도 고민거리다. 한 장성은 “설사 元준위를 통하지 않았더라도 크건 작건 한두번 부탁하지 않은 장교가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이름이 거론되는 몇몇 전·현직 장교들의 ‘불운’을 동정했다. 한 영관급 장교도 “사병인사를 담당하는 부관병과의 근무자들은 매일같이 숱한 청탁 전화에 시달리지만 자칫하면 ‘평생 원수’가 될까봐 즉석에서 거절하지도,중간에 전화를 끊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지연 학연 혈연등을 고리로 모든 일을 해결해려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편법주의가 진정한 ‘범인’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이번 병무비리 사건 관계자들의 명단은 조만간 공개되며 그 수는 200여명에 그칠 전망이다. 그리고 군은 가감없이 전원 공개하라는 요구를 외면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설사 국방부가 법률적으로 무리수를 두며 단순 청탁자들까지 공개한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元준위의 ‘비밀수첩’에는 88년부터 96년까지 8년간의 ‘고객명단’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달아난 ‘병역면제’의 대부 朴노항원사의 ‘고객명단’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명단을 까발리며 한바탕 살풀이하듯 하는 게 진정한 해결책인지 곱씹어볼 때다”. 사람을 모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곳곳에서 인사청탁이 들어올까봐 회사의 정체와전화번호를 숨긴 채 모집광고를 낸 모 은행의 사례를 거론한 군 관계자의 지적이 가슴에 남는다.
  • 병무비리 관련자 600명線/200여명 명단 주말 공개

    ◎장성 10여명 해임·징계키로/대학교수 청탁 추가 확인 국방부는 17일 병무비리 사건과 관련,주말까지 군 및 민간인 청탁자 200여명의 명단을 공개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병역면제,카투사 선발,사병배치 조정,주특기 배정 등 유형·신분별로 나눠 주말까지 명단을 공개토록 서울지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혐의 사실이 드러난 200여명을 뺀 단순 청탁자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직업별 유형 등만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명단 분류 과정에서 元龍洙 준위(53)에게 청탁을 한 중개인과 대학교수 1명 등 상당수를 새로 밝혀냈으며 군 수사관 1명이 관련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元준위 수첩에 적힌 430여명과 97년 이전의 청탁자 70여명 등 관련자는 모두 600명이 넘는다. 이날 확인된 대학교수는 수도권지역 K대학 L씨(여·의상학과)로 현역 판정을 받은 아들이 카투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元준위에게 1,0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L씨의 남편은 재야 법조인이다. 한편 국방부는 직위를 이용해 병무청탁을 한 전·현직 장성 10여명 및 부관 장교 등도 청탁 횟수 등에 따라 보직 해임이나 보직 조정,징계 등의 인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 납치·폭행·생매장… 경영난 기업인 ‘두번 울리기’

    ◎청부폭력조직 무더기 검거/9개파 67명… 조직강령 만들고 합숙훈련/검찰,기업폭력 신고센터 설치… 강력 단속 IMF 시대를 맞아 실직자 등이 포함된 새로운 ‘기업형 청부폭력 조직’이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朴英洙 부장검사)는 16일 ‘봉영파’ 두목 林憲福씨(44)등 청부폭력조직 9개파 67명을 적발해 林씨 등 48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韓年熙씨(51·여)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李모씨(27) 등 15명은 수배하고 생선회칼 석궁 등 흉기 38점을 압수했다. 林씨는 지난 해 1월 경기 일산 신도시 주변에서 폭력배와 실직자 등 16명을 끌어들여 기업형 청부폭력 조직을 결성한 뒤 채권자 韓모씨의 청탁을 받아 李모씨를 납치한 뒤 “빚 2,000만원을 빨리 갚지 않으면 가족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폭력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봉영파는 지연이나 학연으로 뭉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권에 개입할 목적으로 결성됐다.조직폭력배·마약판매책·폐기물 불법매립조직 등을 조직원으로 삼았으며 조직강령을 만들고 합숙훈련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기동성을 위해 중형차 3대도 마련했다. 특히 행동대원 金大植씨(22)는 전국 폭력배 200여명의 연락처가 적힌 ‘깡패수첩’까지 가지고 다니며 필요할 때마다 폭력배를 동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창파’ 吳기창씨(26)등 3명은 4월 채무자로부터 300만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주도록 소개한 金모씨(45)를 잠실대교 부근 한강 공사장으로 끌고가 마구 때린 뒤 한강에 던져 빈사 상태에 빠뜨리기도 했다. 경기 남양주지역의 ‘동문파’ 林東文씨(33)등 3명은 건설공사 하청업자로부터 사무실 임대료를 받지 못하자 하청을 주고 있는 金모씨(47)를 찾아가 “임대료를 대신 갚으라”며 공사용 망치로 머리를 내리 쳐 뇌와 눈에 치명적 상처를 입혔다.金씨를 때린 崔모씨는 실직을 당한 뒤 동문파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봉파’ 두목 金옥식씨(50)등 8명은 지난 4월 도박빚 2,000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姜모씨(52·여)를 한 밤중에 공동묘지로 납치,집단 구타한 뒤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하겠다고 협박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이날 경제난을 틈타 기업 등을 상대로 한 청부폭력이 조직화·흉포화함에 따라 ‘기업폭력 상담·신고센터’(536­3333,FAX 536­9327)를 설치했다.
  • 병무비리 은폐 의혹 많다

    ◎국방부 진상 공개 소극적… 발표 내용도 갈팡질팡/연루 알려진 지도층 인사 혐의 사실 없고/윗선 개입 여부 함구… 조직적 결탁 가능성/청탁자도 하룻만에 138명서 400명으로 병무비리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의혹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국방부가 ‘진상 공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데다 발표 내용도 갈팡질팡하기 때문이다. 국방부 발표에는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군 고위 관계자,정치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혐의 사실이 빠졌다.엄청난 비리를 원사 한 사람이 주도했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비리의 커넥션을 낱낱이 밝혀 ‘부정의 온상’으로까지 지목받아 온 병무행정을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이를 위해서는 비리관련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2일에는 비리의 핵심인 元龍洙 준위(53·구속)에 대해 처음 수사를 맡았던 합동조사단 金모 수사관이 元준위에게서 돈을 받고 인사조치 정도로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그러나 元준위가 인사조치에 반발하면서 군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서 비리의 상당 부분이 드러났다는 것이다.조직적인 내부 결탁의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국방부 검찰부는 元준위가 뇌물의 일부를 병무청 직원,육본 부관실 영관급 장교 등에게 건네주고 청탁을 해결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윗선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군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구조적으로 윗선에 상납하지 않고는 이같은 비리를 저지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적어도 몇몇 병과의 핵심 관계자들에게 뇌물의 일부가 건네졌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元준위가 받은 뇌물 액수도 의심의 대상이다.국방부는 元준위의 집 안방침대에서 발견된 ‘뇌물명단 수첩’를 토대로 뇌물액수를 5억4,000만원 가량이라고 발표했다.문제의 명단은 지난해 초부터 올 3월까지의 뇌물내역을 작성한 것이다.元준위가 병무청에 파견된 88년 이후의 뇌물을 모두 합치면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명단에 적힌 관련자의 수도 석연치 않다.국방부는 모두 138명이 비리에 연루됐으나 주요인사는 없다고 발표했다.그러나 하루만인 12일에는 ‘전직 고위장성의 동생이 돈을 건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번복했다.단순 청탁자까지 포함하면 관련자가 400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사실상 발표 자체를 뒤집은 것이다. 국방부는 그러나 단순 청탁자 가운데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 日 석유공단 파산 위기의 교훈/姜錫珍 도쿄 특파원(특파원 수첩)

    금융권의 부실채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 이번에는 정부투자기관의 부실채권 문제가 불거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석유공단.67년 ‘석유 안보’를 기치로 내걸고 정부가 출자해 설립했다.유전탐사 및 개발회사를 대상으로 개발비의 70%까지 융자를 해주는 일을 주로 했다.개발회사가 탐사 및 개발에 성공하면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 받지만 실패하면 한 푼도 건지지 못하는 느슨한 조건이었다. 31년이 지난 오늘 석유공단은 1조4,000억엔이 넘는 부실채권을 안았다.사실상 파산상태이다.‘유전회사’에 대 준 융자금 대부분이 회수불능이 되었다.개발비를 지원해 준 112개 개발회사 대부분이 사업에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석유공단이 채산성을 생각하지 않은 채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고 진단했다.코스트 개념도 희박했고 융자 대상을 안이하게 선정했으며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도 허술했다고 지적했다.한마디로 정부투자기관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이 망라되어 공단을 멍들게 했다는 설명이다. 법망을 피한 부패도 빠지지 않는다.석유업계에선 ‘석유공단의 돈을 못 먹으면 바보’라는 말이 공공연히 돌아다녔다고 한다.또 통산성 관리들이 ‘낙하산 인사’로 들어와 자리를 차지한게 결과적으로 개혁을 막았다.공단을 개혁하려는 시도들이 통산성에 의해 번번이 좌절됐다.또 문제를 늘 덮어 두려는 비밀주의 타성이 사태를 악화시켰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언제 터질지 모르는 ‘관(官) 주도형 부실채권 예비군’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구 국철 누적채무와 국유 임야사업 누적채무는 30조엔을 넘는다.각종 건설사업의 누적적자도 3조7,000억엔에 달한다. 한국은 흔히 일본과 경제성장 과정,행정문화와 기업문화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농수산물 유통공사의 잇따른 해외투자 실패가 좋은 사례이다.관 주도형 비지니스,관 주도형 개발체제의 개혁을 늦추면 늦출수록 고통과 처리비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일본만의 교훈이 아닐 것이다.
  • 육본·훈련소 장교도 병무비리 가담/국방부 발표

    ◎병무청 직원 등 20명 구속·청탁 138명 수사의뢰 병무담당 육군준위,병무감독 군 수사관,군의관,병무청 직원 등이 공모해 한사람당 1,000만∼4,200만원의 뇌물을 받고 멀쩡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가장하거나 신체검사 기록을 변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병역을 면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본부 및 군 훈련소에 근무하는 장교들도 입대자들이 카투사에 선발되거나 수도권 인근부대에 근무하도록 해주는 등 병무비리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 국방부 검찰부는 11일 전 병무청 모병연락관 元龍洙 준위(53·육군 인사참모부 소속)를 비롯해 군 장교 6명과 병무청 직원 14명,민간인 청탁자 138명 등 모두 158명이 병역면제 등 병무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적발,군 관련자들은 구속하고 민간인들은 서울지검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元준위는 지난 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14개월동안 병역면제의 대가로 12명으로부터 2억8,800만원을 받는 등 부유층인사 138명으로부터 모두 5억4,000여만원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도록 해주거나 부대배치,카투사 선발 등에서 특혜를 주는 등 비리를 저질러왔다. 元준위는 병무청 파견수사관인 朴노항원사(47)를 비롯,육군 제2훈련소(논산) 부관처장 鄭호철 대령과 분류과장 金모소령에게 받은 돈의 일부를 건네주고 청탁을 해결했다. 군 수사당국은 카투사 선발 등 10건을 해결해주고 元준위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鄭대령과 1,000만원을 받은 金소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朴원사를 수배했다. 군 수사당국은 元준위 수첩에는 청탁자 이름과 뇌물 액수가 적혀 있었으나 청탁자 가운데 군 고위장성이나 정치인 등은 없다고 밝혔다.
  • 朝鮮海 표기 ‘일본판 金正浩’展(특파원 수첩)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의 ‘에도 도쿄 박물관’에서는 요즘 ‘이노 다다타카(伊能忠敬)전’이라는 흥미로운 지도 전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노는 19세기초 일본 전국을 실제로 답사해 가면서 전국 지도를 완성한 인물.그가 그린 지도는 깜짝 놀랄 만큼 정확해 100년 뒤에 사용해도 손색이 없었다고 한다.한국의 金正浩인 셈이다. 전람회에는 출품된 지도나 측량용 기구 등 눈길을 끄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한국 기자의 관심을 모은 것은 따로 있었다.이노의 스승인 다카하시요시토키(高橋至時)의 장남으로 역시 걸출한 지도 제작자였던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가 만든 두 장의 지도였다. 하나는 에도 도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라는 세계지도이고 또 다른 하나는 고베 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본변계약도(日本邊界略圖)라는 동아시아 지도.당시에는 모두 세계 최고의 지도로 평가 받았던 터다. 신정만국전도와 일본변계약도의 한반도와 일본 사이 부분을 들여다 보면 동해가 ‘조선해(朝鮮海)’로 적혀 있었다.한반도쪽에 가깝게 적혀 있는 ‘조선해’라는 세 글자는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이 동해를 ‘한국의 바다’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95년 7월 요코하마 개항자료관에서 열렸던 미국 외교관 폴C 블룸 소장 고지도전에서도 동해가 한국해(Sea of Korea)로 표기된 지도가 다수 출품되었다. 동해라는 명칭이 갖는 일방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지만 역시 동해의 원적은 한국(조선)에 있음을 가게야스는 두 장의 지도로 보여주었다. 가게야스는 후일 독일에 지도를 유출시켰다는 죄로 처형되고 말았다.땅과바다를 정확하게 그리고,부르려 했던 그의 노력과 용기는 대동여지도를 그린 金正浩의 일화를 생각나게 했다.
  • 투표 어떻게 하나/기초­광역의원,기초­광역長 두차례 나눠

    ◎용지마다 색깔 달라… 1장에 1명만 기표 6·4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같은 투표소에서 기초·광역의원과 기초·광역단체장으로 나눠 2차례 투표를 하게 된다.투표시간은 4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다.특히 상오 10∼11시,하오 5∼6시는 혼잡하므로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사전 준비◁ 집을 나서기전 우편으로 배달된 투표 안내문을 읽고,투표 장소와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번호를 숙지한다.또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여권 경로우대증 장애인수첩,기타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증명서)을 챙긴다.이번 선거부터는 서명이나 손도장을 찍기 때문에 도장은 필요가 없다. ▷본인 확인◁ 유권자는 투표소 입구에 마련된 명부 대조석에서 선거인명부등재번호 또는 주소를 알려주면 투표종사원이 본인 여부를 확인해 준다.확인이 끝나면 선거인 명부에 서명 날인하거나 손도장을 찍는다. ▷1차 투표◁ 명부 대조석 옆에 설치된 제1투표용지 교부석으로 가 광역의원투표용지(하늘색),기초의원투표용지(계란색) 2장을 받는다.투표용지 귀퉁이에 붙어 있는 일련번호를 떼내 번호지 함에 넣고 기표소에 들어가 1개 투표용지에 원하는 후보 1명에게 기표를 한다.기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접어 밖으로 나온 뒤 투표용지와 같은 색깔의 투표함에 넣는다. ▷2차 투표◁ 1차투표를 마친 뒤 2차투표용지 교부석에서 광역 자치단체장 선거 투표용지(백색)와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용지(연두색) 2장을 받아 1차투표와 같은 요령으로 투표를 한다.
  • 98 미스코리아 재심사 소동 계기 거센 비판

    ◎“미인대회 없애야” 전국이 시끌/여성 상품화 등 근본적 문제 제기/“국가행사냐” 공중파 생중계 비난 지난달 23일 공중파 방송으로 생중계된 9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컴퓨터처리 오류로 재심사를 하는 소동을 빚자,이를 계기로 미인대회 무용론이 들끓고 있다.미인대회 자체도 문제지만 무슨 국가적 행사라고 번번이 공중파방송에서 이를 생중계하느냐는 비판이 여성계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결과가 잘못됐다는 게 방송 당일에 알려지고 나자 비판의 글들이 컴퓨터통신 화면을 하얗게 뒤덮었다.많은 이들이 공정성을 불신했으며 칫수를 멋대로 정해 놓고 여성 신체를 상품화하는 대회의 본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어차피 명동의 유명 미용실과 끼리끼리 짜고 하는것 아니냐” “얼굴 뜯어고치고 요즘 좋아진 의술에 몸매까지 손보고,나이어린 애들이 나와서 하는 말이 다 각본에 있는 말,그 나이에 뭘 알겠나”“네가 제일 예쁘니까 돈 이만큼 받고 너는 그 다음이니까 요만큼 받고….아름다움이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자본주의 쓰레기같은 소모적 미인대회를 양대 방송에서 해마다 나눠먹는 것 우습다”“‘PD수첩’으로 미인대회 공화국 비판했던 MBC는 중계 그만두고 밝은사회 만드는 방송이나 하라” 등등 비난이 빗발쳤다. 여성단체들은 무엇보다 공영방송이 공중파로 미인대회를 중계하는 것을 문제로 꼽는다.여성단체협의회 권수현 여성정책부장은 “미인대회 하는 건 주최측 자유지만 대중에게 책임있는 공중파 방송에서 여성은 외모가 최고며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고 무의식중에 주입시키며 건강한 여성상을 왜곡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조혜정 교수는 “서구 미인대회는 대기업 판촉책으로 심심한 사람들 볼거리일 뿐이다.우리처럼 국가대표 뽑듯 난리를 벌이지 않는다.국제 타이틀 붙인 대회도 온갖 게 다 있다”고 꼬집었다.미인대회 뽑혀 국위선양 한다는 말의 허구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뻔히 보인다는 얘기다. 90년대 들어 각종 특산물 선전 등을 내걸고 미인대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한국여성민우회 조사에 따르면 96년 지역별로 열리는 미인대회는 100여개에 이른다.조사결과 아연하게도 이런 대회에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었다. 미인대회가 사회 공해인 것은 그 자체에서 끝나지 않고 취업,대학 입시 현장에까지 연결되기 때문.미인대회 입상이 인기 연예인으로 가는 급행표가 된지는 이미 오래. 얼마전 입시에선 대구 몇몇 전문대학 관광학과에서 미인대회 입상자를 특례입학시켰다.여성계에선 얼마전 철도청이 사원채용 면접을 하면서 여성 응시자에게 반팔,무릎위 스커트 차림으로 일정거리를 걸어 보게 한 것도 미인대회 선발 방법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9일 MBC 정문 앞에서 미인대회 중계 반대 시위를 한 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여연에선 미인대회 방송중계 및 지자체 예산지원 중단 등을 이번 지자체 선거를 비롯,선거의 쟁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부재자투표 오늘부터 사흘간

    ◎居所 투표 용지 선거일까지 선거구 도착해야/일반 부재자는 상오 10시∼하오 4시 거주지서 6·4지방선거 부재자 투표가 28일부터 사흘동안 전국 414개 부재자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부재자 투표에는 부재자 투표를 신고한 80만9,593명 가운데 사망자 43명과 자격미달 142명,선거권이 없는 79명을 뺀 80만9,329명이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집이나 근무지에서 투표를 하는 거소투표를 신고한 6만1,894명은 선거일인 6월4일 하오 6시까지 투표용지가 도착할 수 있도록 용지를 받은 즉시 기표를 해 우편으로 발송해야 한다. 거소 투표자의 대상은 오지나 함상,산꼭대기의 군인 유권자,거동이 불편한 장애자 등이다. 일반 부재자 투표자는 상오 10시부터 하오 4시까지 거주지 인근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면 된다. 투표소하러 갈 때는 우편으로 배달된 큰 봉투와 회송용 봉투,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속봉투와 투표용지,신분증을 갖고 가야 한다.신분증은 주민등록증외에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여권 장애인 수첩,사진이 붙어있는 공공기관발행증명서 등이다.
  • 하루 500여명 몰려 ‘일자리 사냥’/서울 봉천동 인력은행

    ◎기술직 상담 북적… 주부·고령자 창구 썰렁/구인업체 차츰 줄어 취업률 평균 17%선/‘1명 모집’ 안내게시판 보며 실망·한숨도 20일 상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인력은행.아침부터 1백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일자리를 찾느라 어수선했다. 20대 후반의 젊은층이 주류인 구직자들은 구인게시판 앞을 몰려 서서 구인 정보를 묵묵히 수첩에 적고 있었지만 최악의 구인난을 반영하듯 표정은 어두웠다. 게시판에서 ‘영업관리원.월급 70만원.보너스 200%’의 조건을 내건 한 업체의 전화번호를 적던 20대 여성 구직자는 그러나 ‘모집인원 1명’이란 문구에 실망한 듯 수첩을 덮었다.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매일 이곳을 찾는다는 이 여성 구직자는 “얼마전 1명을 모집하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10여명이 몰려 취업에 실패했었다”며 “한달째 일자리를 찾았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전문·기술직 인력 상담창구에서는 상담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주부와 고령자,장애인 상담창구는 구인업체가 거의 없는 듯 썰렁했다. 그러나어느 쪽 상담창구든 상담 내용은 밝지 않았다.상담원들은 내내 “보수는 다소 적지만 괜찮은 업체 같은데‥”라며 말꼬리를 내렸다. 노동부 산하 단체인 이곳에는 하루 5백∼6백여명의 구직자가 찾고 있다.신규 등록자만 하루 평균 1백30여명에 이르지만 하루 평균 전체 취업자 수는 40여명에 불과하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70∼100개에 달하던 구인 신청업체 수도 최근 30여개를 밑돌고 있다. 서울인력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말 32.8%정도였던 취업 성공률이 4월 들어 17.3%로 크게 떨어졌다”며 “사람을 구해달라고 했다가 갑자기 모집 계획을 취소하거나 인원을 크게 줄이겠다고 연락해 오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이날 구직원서에 신상 명세와 희망 직종·급여 등을 적어 신규 등록한 金모씨(36·서울 동대문구 장안동)는 “비참하게 정리해고를 당하기 전에 먼저 사표를 냈다”며 “눈높이를 낮춰 남들이 꺼리는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인력은행이 문을 닫는 하오 6시.하루 종일 기다렸으나 오늘도 여전히일자리를 찾지 못한 구직자들이 지친 듯 어깨를 늘어뜨리고 문을 나섰다.
  • 98 국제정보통신·이동통신전/23∼26일 KOEX 3층 대서양관

    ◎세계 최첨단 기기 한눈에/미국·일본 등 8개국 200여 업체 참가/데스크탑·셀룰러폰 등 최신기술 경연 ‘21세기의 총아’인 첨단 정보통신제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종합전시장(KOEX),한국통신산업협회(TIAK),EJK 등이 공동 주최하는 ‘98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의 경우 15개국에서 122개 업체가 참가했다.관람객만 16만여명에 달해 명실공히 국내 최대 최고의 정보통신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EXPOCOMM/WIRELESS KOREA 98’로 명명된 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핀란드 등 8개국에서 200여 업체가 300개 부스에서 자사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뽐낸다. KOEX측은 지난해 못지않은 관람객이 몰려 1백억원 가량의 상담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신규 통신사업자의 등장과 원화상승 등에 따른 상대적인 가격하락으로 외국업체와 바이어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예상된다. 전시회에서는 이동통신 부가장비와 계측기,부품 등 전문 제조업체와 일반소비자를 위한 단말기,액세서리 업체들의 부스가 눈길을 끌 것같다.이동통신 분야의 주요 전시품목은 셀룰러,무전기,주파수 공용통신(TRS),개인휴대통신(PCS) 등으로 초소형 초경량제품과 양방형 무선호출기 등 신제품이 많이 선보인다.개인정보서비스 분야는 랩탑,데스크탑,전자수첩,네트워ㅋ 주변기기 등이 주류다. 올해 참여업체는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정보통신 NK전자 텔슨전자 등 국내유수의 무선통신 사업자와 제조업체들.외국업체로는 모토로라,루슨트 테크놀러지,EJK,에릭슨,ETRI,마쓰시다 등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해 행사를 빛내준다.그러나 IMF 여파로 현대전자 대우통신 퀄컴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기간통신 사업자는 불참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기술수준을 점검하고 선진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기간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KOEX 4층 회의실에서는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석하는‘무선접속과 콜센터 솔루션’을 주제로 한 정보통신 세미나도 열린다. 문의처 서울신문사사업국 721­5481∼2,한국종합전시장 전시2과 551­1123∼5.
  • ‘배고픈 사람들’에 온정의 물결/MTV PD수첩 방송뒤

    ◎3일간 문의 전화 500여통/결식 학생­후원 신청 90여명 결연도 MBC­TV ‘PD수첩’이 지난 5일 방영한 ‘1998년,5월, 배고픈 사람들’편에 온정의 손길이 몰렸다. 배고픈 아이들과 집없는 어른들을 중심으로 소외된 계층이 직면한 어려움과 빈민 구제활동 현황이 방송된 뒤 제작진이 3일간 받은 전화는 무려 500여여통.특히 아들을 데리고 서울 용산에 있는 ‘하느님의 집’등 아동보호소를 전전하는 어느 실직자의 사연이나 부평공고 걸식학생들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한다. 부평공고의 경우 “가장 먹고 싶은게 김치찌게”라고 말한 기계과 이모 학생과 작은 누나가 실질적 가장인 박모 학생의 애절한 사연에 관심이 집중됐다.직접 학교를 찾아와 성금 1백만원을 기탁한 아주머니,쌀 네가마와 라면 열여섯 박스를 싣고와 소년가장 학생집을 방문한 음식점 주인,김치를 손수담궈 보내주는 사람 등 도와주겠다는 내용도 다양했다. 한편 기대 이상의 호응에 김철현 부평공고 교감은 “후원 신청을 한 90여명과 결연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연결해주고 들어온 성금으로 공동통장을 만들어 학생들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작가 김윤양씨는 “이런 후원의 열기는 제작진이 불쌍한 사연 전달에 그치지 않고 다음 날 ‘사랑의 먹거리 나누기’라는 주제의 생방송으로 구체적 캠페인으로 연결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 투표장 지참 신분증 범위/공공기관 증명서도 허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崔鍾泳)는 27일 선거법 개정에 맞춰 선거관리규칙을 개정,유권자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공무원증,여권외에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증명서를 제시할 경우에도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경로우대증,장애인 수첩,관공서 및 공공기관이 발행한 각종 자격증 등을 투표장에 갖고 가도 투표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소집한 선관위원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지방선거일전 180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각종 홍보물 발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 클린턴부부·폴라 존스 한자리에/워싱턴=金在暎 특파원(특파원수첩)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무거운 책임을 양어깨에 걸머지고 있는 정치 지도자이지만,동시에 세상에서 지금 가장 위태로운 줄타기를 타고 있는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 토요일인 25일 클린턴 대통령은 부인 힐라리 여사와 더불어 ‘정치가’로서 아주 힘든 하루를 보냈다.그러나 동시에 클린턴 대통령부부의 빼어난 정치 줄타기 솜씨를 내외에 과시한 하루이기도 했다. 먼저 퍼스트 레이디 힐라리 여사는 백악관에서 하오 1시부터 5시간 동안 케네쓰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화이트워트 부동산개발 스캔들에 대한 피의자조사를 받았다. 이날 저녁에는 1년에 한번 있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주최의 대통령초청 만찬이 인근 힐튼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렸다.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이 아니라 기자들이 마련한 자리에 손님으로 초대된 것인데,82년 역사의 이 만찬회에서 대통령은 ‘손님값’을 톡톡히 치뤄야 했다. 특종 뉴스를 서비스하는 게 아니라,허심탄회하게 속을 털어놓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연설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하는 농담에 몇번이나 웃음이 터졌느냐가 중요한데,대통령 자신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꿰고 있는 기자들을 웃기려면,보통 솔직한 이야기가 아니면 안된다.이 어려운 자리에,하필이면,자신을 오럴섹스 요구의 성추행으로 고소한 폴라 존스 양이 기자단 초청 손님으로 초대돼 저만치서 자신을 지켜보게 된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힐라리 여사 및 부통령 부부도 참석한 이날의 이 어려운 자리를 성공리에 마쳤다.클린턴의 연설이 있기 전엔 존스 양에게 모든 시선이 모아졌으나,대통령 자신이 싫어하는 다른 정치가들과 그리고 기자들을 유머스럽게 ‘비하’하고 ‘조롱’하는 대통령의 농담에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대통령의 독무대가 됐다. 클린턴은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겨냥,“시청률 최고의 연속극과 의정중계 채널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비하하는가 하면 “교황청 쿠바방문이후 뉴스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그동안 무슨 기사를 쓰셨죠”라며 익살을 떨기도. 그 사이 존스양은 완전히 잊혀진 존재로 변해갔다.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이날만면에 미소를 띠고 2천600명 참가객의 열렬한 박수 속에 퇴장했다.
  • 日폭력아들 살해 아버지의 눈물/도쿄=姜錫珍 특파원(특파원 수첩)

    지난 17일 도쿄지방재판소(법원)에서는 2년동안 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아들을 야구방망이로 살해한 한 아버지에 대한 선거공판이 열렸다. 사건은 96년 11월 6일 발생했지만 그 뒤 왜 아들이 폭력을 휘두르게 됐는가,아버지로서 개선시킬 여지는 더 없었는가라는 심각한 의문 제기와 함께,2년동안 아들한테 맞으면서 노예처럼 살아온 아버지에 대한 동정여론도 크게 일었다. 그 아들은 중학교 1년생 때인 94년부터 가족들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마음에 안들거나 ‘군말’이나오면 폭력을 휘둘렀다. 폭력에 견디다 못해 어머니와 누이는 집을 나갔다.도쿄대학을 나온 중산층 가장인 아버지 가가와 다케키(香川彪·53)씨는 자식을 바로 잡기 위해 전문가 상담도 하고,시간이 많은 직장으로 전직,자식과 대화도 가져 보려 했다.아버지는 아들이 언젠가 옛날의 아들로 될 것을 믿고 폭력을 참아주기로 했다.그러나 반복되는 폭력에 시달리던 어느 날 ‘이대로는 나나 처가 저 아이한테 죽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야구방망이를 구입해 이불 속에 숨겨 놓게 됐다. 사건 전날 아들은 아버지를 진공청소기 플라스틱 봉으로 흠씬 두들긴 뒤‘내일 아침 친구에게 전화해야 하니 7시50분에 깨우고 TV프로그램은 녹화해’라고 명령했다.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 생각했다.‘더이상 이대로 사는 것은 어렵다’고­.그리고 범행.그는 처에게 알린 뒤,아들의 시신을 갈무리하고서 ‘미안하다.아들아’라고 읊조렸다. 피살된 아들이 폭력으로 치달은 원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추정이지만 최근 일본에서는 청소년들이 칼로 선생님과 친구,초등학생들을 찌르는 사건이 잦아 그 배경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다. 아버지는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가가와씨는 법정에서 ‘처음부터 폭력은 안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해야 했었다’라고 후회했다.청소년 폭력 피해자들은 단호한 대처와 교육을 주문하고 있다.하지만 판결은 아버지의 처지를 동정하면서도 아직 더 노력할 여지가 있었다면서 3년 징역형을 언도했다.처는 눈을 감았고 방청객들 가운데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보였다.
  • ‘실직자 대출’ 오늘부터/근로복지공단

    ◎생활자금 가구당 3천만원까지/46개 본·지사서 신청 접수 15일부터 실직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대출이 시작된다. 가구당 3천만원(소규모 영업자금은 1억원)까지 지원되는 이 자금을 대부 받으려면 근로복지공단 46개 본부 및 지사에 대출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제출한뒤 확인서를 받아 국민·상업·조흥·주택·평화은행과 농협 등 6개 금융기관에서 돈을 찾으면 된다.생계비·의료비·장례비 등은 서류만 갖추면 신청당일,심사를 거쳐야 하는 생업자금·소규모 영업자금 등은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복지공단은 고용안정채권 판매를 통해 조성되는 1조6천억원,차관자금 3천억원,재특회계 1천8백억원 등 총 2조8백억원 규모의 대부자금 가운데 4월 1천4백34억원,5월과 6월 각각 1천8백80억원을 배정했다. 자격과 준비서류 등을 알아본다. ▷기본자격◁ 실직 후 10개월 이내 지방노동관서·인력은행·산업인력관리공단·지자체에 구직등록을 한 뒤 3개월이 지나야 한다.6개월 이상 무급 휴직자도 신청할 수 있다.재산세 과세액이 10만원 이하로전용면적 25.7평(생계비는 18.5평) 이하의 주택에 거주해야 하며,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거나 주소득원이어야 한다.공무원·군인·교원연금 수령자는 제외된다. ▷기본제출서류◁ 대부선청서,주민등록등본,건물등기부등본과 25.7평(생계비는 18.5평) 이하 거주확인 증명서,재산세과세증명서(미납자는 미납증명서),세대주가 아닌 경우 장애인수첩·진단서·재학증명서·군복무 확인서나 동사무소에서 주소득원임을 입증하는 확인서,무급휴직자는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종류별 제출서류◁ 생계비를 신청하려면 관할 관공서에서 입증서류를,의료비는 의료보험증 사본과 의료비 청구서나 영수증을 내야 한다.혼례비는 청첩장이나 혼인신고서 또는 예식장 계약서를,장례비는 사망자가 직계존비속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망확인서를 갖춰야 한다.학자금은 재학증명서나 학비 납부고지서 또는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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