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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변 “PD수첩 상대 100억 소송”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과 ‘과격촛불시위 반대 시민연대(노노데모)’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네티즌 1만명을 모아 거액의 손해 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른시위문화정착 및 촛불시위피해자법률지원특별위원회(시위피해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시변 소속 이헌 변호사는 4일 “PD수첩은 광우병 위험 과장 보도로 국민에게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입혔다.”면서 “노노데모 홈페이지를 통해 1만명 이상의 청구인단을 모집해 1인당 1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이 소송은 촛불 피해 상인 관련 소송과는 별도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계획대로라면 총 청구금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상교 변호사는 “손해배상이 가능하려면 우선 손해발생 사실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피고의 위법한 행위에 의한 것임이 원고에 의해 입증돼야 한다.”면서 “PD수첩의 보도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로 인해 개별 국민들이 법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직접적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손해발생사실 자체도 성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소송이 성립한다면 정권교체에 따라 광우병 관련 보도의 방향을 바꾼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공영방송이길 거부하는 KBS와 MBC

    오는 14일 오후 펼쳐질 건국 60주년 기념일 전야제 행사를 SBS가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가의 뜻깊은 행사를 민영방송이 생중계하게 된 것은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올림픽 방송 등을 이유로 편성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시청률과 광고주들과의 계약이행을 우선시한 결정이겠지만 이는 국민의 세금이나 다름없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가 기간방송 등 공영방송이 취해야 할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 말로는 공영방송을 강조하면서도 행동으로는 공영방송이기를 거부하는 꼴이다. 건국 60년 행사의 전야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씨의 지휘로 열릴 서울광장 공연을 비롯해 독도함 선상 연주회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행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국가 기간방송인 KBS 또는 공영방송인 MBC 등 둘 중 하나가 맡아야 할 규모이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은 의미있는 국가행사를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화합을 이끄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능 중 하나이다. KBS의 경우 경영성과 평가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중이다.KBS 일부사원들은 정연주 사장 재임 5년 동안 누적적자 1500억원이라는 부실 경영 성적표를 기록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라면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셈이다.MBC 역시 PD수첩의 광우병 왜곡보도로 온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제부터라도 KBS와 MBC는 공영방송의 본령에 충실해야 한다.
  • PD수첩 ‘장외 반격’

    PD수첩 ‘장외 반격’

    PD수첩이 광우병 쇠고기 방송과 관련한 검찰의 자료제출 요구에 공개 반박하면서 장외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PD수첩 쪽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자료제출 요구 근거를 항목별로 반박하고, 유도심문 등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와의 인터뷰 원본 등 일부 자료를 검찰 제출이 아닌 홈페이지 게시 등의 형태로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PD수첩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덕수의 김형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해 검찰이 지난 29일 자료제출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19개 근거에 대해 일일이 반론을 폈다. 우선 다우너 소의 원인이 59가지에 이르는데 이를 광우병소로 단정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우너 소의 위험성을 언급한 국내외 다른 언론도 그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 광우병 한 가지만을 원인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동석 농수산식품부 차관보도 인터뷰에서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영상 속의 다우너 소가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소라는 전제 하에서 협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면서 “농식품부도 이미 다우너 소를 ‘광우병 고위험군 소’라고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다우너 동영상과 관련된 인터뷰 가운데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뷰 당사자인 마이클 그래거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번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래거가 인터뷰에서 강조한 것은 단순히 동물학대가 아니라 광우병 위험소의 불법도축 문제라는 것이다.PD수첩 쪽은 “해명방송을 위해 추가취재하면서 그래거로부터 PD수첩의 번역이 타당하다는 내용의 공증 진술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미국 언론의 다른 보도를 예로 들어 PD수첩이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광우병(vCJD)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PD수첩 역시 vCJD를 주요 추정 사인으로 언급한 미국 현지 보도들을 들어 반박했다. 또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에 대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을 언급한 부분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빈슨의 어머니가 인터뷰에서 10회 이상 vCJD를 언급했고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vCJD라고 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당시 우리에게 언급한 CJD는 모두 vCJD를 의미한다고 다시 확인해 줬다.”면서 “검찰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빈슨 어머니가 신경외과 의사로부터 MRI결과가 vCJD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하는 것이 인터뷰에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PD수첩 쪽이 빈슨의 주치의 바렛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vCJD를 언급하도록 유도심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방송된 대로 바렛은 조사 중인 사안이라 MRI 결과를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편집된 부분에 그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홈페이지 게시 등 검찰 제출 형태가 아닌 방법으로 원본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PD수첩 토달지 말고 정정보도하라

    서울남부지법이 그제 농림수산식품부가 PD수첩을 상대로 낸 정정·반론보도 청구소송에서 “광우병 위험을 다룬 4월29일 PD수첩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다우너 소(주저앉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인 것처럼 보도한 것, 미국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망원인이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것, 한국인의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단정한 부분에 대해 ‘허위’라고 지적했다. PD수첩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달 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시청자에 대한 사과’라는 중징계를 내렸고,29일엔 검찰이 ‘의도적 왜곡’이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의 해명자료 요구와 관련,PD수첩 측은 어제 “형사소송법적 권한이 없는 것으로 응할 이유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검찰의 수사가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본질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이번 사법부의 판결내용마저도 무시할 태세다. 재판장은 “정정 및 반론보도를 할 때 판결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판결에 대한 비판은 다른 기회에 하라.”고 주문했다. 제작진이 PD수첩 프로그램을 통해 수차례 해명했다고 하지만 진정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PD수첩의 왜곡은 정정·반론보도가 불가피하다. 더 이상 토를 달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 “PD수첩 광우병 정정·반론 보도해야”

    법원이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정정·반론보도를 하라고 판결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김성곤)는 31일 농림수산식품부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낸 광우병 보도에 대한 정정·반론보도 청구 소송 선고 재판에서 “PD수첩은 일부 잘못된 광우병 보도내용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농식품부가 청구한 7가지의 정정 및 반론보도 내용 가운데 PD수첩이 ‘다우너 소(주저앉은 소)’를 광우병에 걸렸거나 걸렸을 가능성이 큰 소로 보도한 내용과 우리나라 국민이 광우병에 더 걸릴 가능성이 많다고 보도한 내용 2가지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또 정부가 특정위험물질(SRM) 5가지의 수입을 허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론보도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아레사 빈슨 사인에 대해서는 이미 후속보도를 통해 정정보도가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농식품부의 청구를 기각하는 등 나머지 4가지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우너 소는 광우병 이외에 다양한 원인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다우너 소가 나오지만 광우병에 걸린 소는 발견되지 않았고 미국에서도 97년 이후 출생한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종합하면 다우너 소가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금주의 HOT] 서태지·LA갈비·교육감… ‘컴백특집’

    ● “PD수첩 정정보도 하라” 판결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달 31일 PD수첩에 정정·반론보도를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검찰에 이어 법원도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일부 허위라고 판단한 것이다. “판결문을 받아 본 뒤 받아들일지를 결정하겠다.”던 MBC측은 판결 하루 뒤인 1일 오후 판결문과 검찰발표에 반박하며 “시사프로 만들지 말란 얘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 美 ‘LA갈비’ 4년7개월만에 수입·검역 재개 미국산 ‘LA갈비’ 등 뼈있는 쇠고기 1.5t이 29일 새벽 2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된 지난 2003년 12월 이후 4년 7개월만의 수입이다. 이번 수입된 쇠고기의 판매가격은 100g에 1500~1700원으로 삼겹살과 비슷할 것이라고 수입업체 네르프측은 밝혔다. ● 서울시 직선 교육감 탄생 서울의 첫 직선 교육감 선거가 지난달 30일 치러졌다. 평균 15.4%의 저조한 투표율 속에서 공정택 현 교육감이 첫 직선 서울시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등에서 ‘특별한’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공 교육감은 “학교 간 경쟁으로 뒤처진 학교는 과감히 도태시키겠다.”고 ‘무한경쟁’의 교육이념을 밝히며 “이것이 미국인들이 환영하는 교육”이라고 정리했다. ● ‘왕의 귀환’ 서태지 새 앨범 ‘모아이’로 컴백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돌아왔다. 그의 새앨범 ‘모아이’는 발매일인 29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핫트랙스 한 곳에서 오전에만 1000장이 팔려나갔다. 이날 유명 판매처에서는 앨범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되어 ‘음반시장 불황’이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소속사 집계에 따르면 서태지의 이번 앨범은 예약 판매만으로 10만장 초도 물량이 동났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촛불 100일] 정부 강경할수록 촛불 더 커졌다

    [촛불 100일] 정부 강경할수록 촛불 더 커졌다

    촛불집회 기간 동안 집회 참가자 수와 포털 사이트의 페이지 뷰(홈페이지 열람 횟수) 등 시위 참여도가 정부의 발언 및 대응방식과 상관 관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과 인터넷정치연구회(회장 류석진 서강대 교수)가 공동으로 인터넷 트래픽 조사기관인 랭키닷컴(www.rankey.com)을 통해 4월 첫째주부터 7월 둘째주까지 15주간 주요 인터넷 사이트의 트래픽(정보 소통량)을 조사한 결과, 정부의 대응과 발언이 촛불 시위를 자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다음´의 주간 페이지 뷰는 미국 쇠고기 수입협상이 타결(4월18일)된 4월 셋째주 6억 5600만건,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4월29일)가 나온 넷째주 8억 1600만건으로 증가했지만 5월말까지 10억건을 밑돌았다. 이때까지 집회 참가자 수는 경찰 추산 1만∼2만명(집회측 추산 5만명)이었다. 그러나 6월 첫째주(1∼7일) 페이지뷰는 11억 8600만건으로 늘었고,6월5∼8일 집회에는 경찰추산 12만명(주최측 추산 60만명)이 참가했다. 5월31일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면서 처음으로 물대포가 분사됐고,228명이 연행되면서 관련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 ‘집회 참가자는 실업자(6월3일)’,‘사탄의 무리(6월5일)’,‘배후는 주사파(6월6일)’ 등 정부와 여당에서 네티즌을 자극하는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광화문에 컨테이너 장벽이 세워진 6월10일에는 경찰추산 서울 8만명(주최측 추산 70만명), 전국 14만명(100만명)이 모였다. 잦아들던 촛불은 여당 의원의 ‘천민 민주주의(6월16일)’,‘촛불장난(6월17일)’ 발언과 정부의 쇠고기 고시 강행(6월26일), 폭력시위 엄정 사법조치담화(6월29일)가 발표되면서 다시 불붙었다. 종교계가 참여를 선언하면서 7월5일에는 경찰추산 5만명(주최측 추산 50만명)이 모였다. 네이버 뉴스의 페이지 뷰도 4월 둘째주 7억 2900만건에서 6월 첫째주 9억 1100만건으로 늘었다. 조·중·동 절독운동과 광고중단운동을 벌인 요리정보사이트 ‘82cook.com’의 방문자 수도 4월 첫째주 7만 8000명에서 검찰이 광고중단운동 수사 방침을 밝히면서 6월 셋째주 33만명으로 급증했다. 류석진 교수는 “촛불집회 기간 동안 청와대와 정부의 대응 과정에서 인터넷을 매개로 한 시민사회와의 소통은 거의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동기획취재팀
  • “女봐라! 운전에 자신감 가져라”

    “비는 쏟아지는데 와이퍼가 말을 안 듣는다. 아이들 학원 데려다 줄 시간은 다가오는데 자동차 키가 안 돌아간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27일 ‘여성운전자 자동차 정비교실’이 열린 관악구청 소회의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강사의 질문에 50명의 수강생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 꿀먹은 벙어리다. 이날 강의는 차량과 안전·교통법규에 대한 기초지식이 취약한 여성 운전자를 위해 관악구가 마련했다. 구청 자동차정비팀장이 직접 ‘맞춤형 레슨’에 나선 것이다. 강의는 ▲자동차의 구조 ▲자동차 검사 기본상식 ▲고장시 응급조치법 ▲소모품 관리요령 ▲긴급 상황 대처방안 등에 대해 시각 자료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노트와 수첩을 꺼내든 수강생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칠 수 없다는 듯 꼼꼼하게 필기를 해나갔다. 중요한 대목에선 아예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열성 학생도 있었다. 교육에 참가한 윤요빈(39)씨는 “자동차 계기판에 빨간불만 들어와도 가슴이 콩닥콩닥했는데 교육을 받고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교체작업은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구 관계자는 “여성운전자는 늘고 있지만 안전운전과 기초정비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기회가 흔치 않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차 관련 교육 기회를 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인기 자동차정비팀장이 공개한 와이퍼 고장시 대처요령은 “비누로 앞유리를 박박 닦으라.”는 것. 키가 안 돌아갈 때는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서 가볍게 키를 비튼다.”가 정답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Let’s Go]바다·산·계곡의 조화 전북 부안 변산반도

    [Let’s Go]바다·산·계곡의 조화 전북 부안 변산반도

    삼면이 바다고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인 내 나라에서 멋진 바다와 계곡이 어디 한 둘일까마는, 바다와 산과 계곡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다. 전북의 변산반도는 그것을 가능케 해준다. 산과 바다가 만나 만들어 내는 풍경이 빼어나다고 해서 산해절승으로 이름을 떨친 반도의 땅. 발 딛는 곳마다 느낌이 다른 바다와 계곡에 여름이 빼곡히 들어찬 변산은 여름의 천국이라 불러도 좋을 곳이다. # 새만금 방조제 갑문 초당 1만 5000t 쏟아내는 장쾌한 물흐름 ‘서해가 아름다운 이유는 변산이 있기 때문’이란 말이 있을 만큼 변산반도의 해안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호미질 한 번에 온갖 생명들을 볼 수 있는 곰소만 등 풍요로운 갯벌과 고사포·격포·변산 등 고운 모래로 명자깨나 날리는 해수욕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변산의 볼거리를 말할 때 새만금 방조제를 맨 앞줄에 세워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언제 가도 많은 수의 관광버스들이 새만금 전시관 앞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를 단순한 여행지로 소개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있긴 했으나, 여전히 ‘뜨거운 감자’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방조제가 바다 한가운데를 가르고 섰듯, 수많은 이들의 서로 다른 의견이 아직까지도 극명하게 갈려 있는 현장 아니던가. 새만금 전시관에서 4.5㎞ 남짓 곧게 뻗은 길을 달리면 가력 배수갑문에 닿는다. 신시 배수갑문과 더불어 방조제 안팎으로 물의 소통을 제어하는 곳이다. 바다를 가르고 있는 갑문은 내해와 외해 쪽에 각각 8짝, 모두 16짝이 설치돼 있다. 방조제와 주변의 구조물들은 거대함을 숭배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경외감을 느낄 만큼 장대하다. 양윤식 새만금 전시관장에 따르면 110억원짜리 갑문 1짝의 길이는 30m, 높이는 15m로 5층짜리 아파트 한 동의 크기와 맞먹는다. 무게는 484t.80㎏ 쌀 6000만 포대를 쌓은 것과 같다. 마침 썰물 때여서 안쪽의 바닷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그 모습이 여간 장관이 아니다. 한 짝의 갑문 아래로 초당 1만 5000t의 물이 초속 6∼7m로 빠르게 흘러 내려간다. 장쾌한 물의 흐름을 보고 있자면 몸이 빨려들어가는 듯한 착시현상도 일어난다. 갇혀 있던 바닷물은 대해와 몸을 섞는 순간 거대한 파도로 돌변하며 또 한 번 볼거리를 만든다. 가력 배수갑문에서 고군산군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신시도까지는 9.9㎞. 비포장길을 터덜거리며 가다 만난 신시도의 자태가 어딘가 어색하다. 산의 한쪽 단면이 절개된 때문이다. 한국농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방조제 공사에 사용된 토사 등 자재의 60∼70% 정도가 잘려진 신시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자신을 찾아 오는 길을 만드는 데 아낌없이 제 몸을 제공한 셈이다. 신시 배수갑문엔 20짝의 배수갑문이 조성돼 있다. 아직은 갑문이 열려 바닷물이 들고 나는 상황. 하지만 간척지를 휘돌아 가는 138㎞ 4차선 방수제가 완공되는 2015년경이면 갑문은 홍수 등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영원히 닫히게 된다. 현재 가력 배수갑문 앞까지는 출입이 가능하다. 나머지 구간은 내년 3월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 내변산에서 변산의 속살을 탐하다 새만금과 채석강 등 해안지역이 외변산이라면, 직소폭포와 월명암 등의 산악지역은 내변산으로 분류된다. 내변산은 여러 개의 작은 산이 어깨를 맞대며 변산의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곳. 그 안에 많은 폭포와 맑은 계곡이 숨쉬고 있다. 그 중 최상류 신선샘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직소폭포와 분옥담, 선녀탕 등의 절경을 이루며 흘러가는 봉래구곡은 여름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다. 봉래구곡으로 가는 길은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된다. 완만한 경사의 탐방로를 따라 20분 남짓 걷다 보면 계곡을 휘감아 도는 아담한 저수지, 직소보와 만난다. 우람한 내변산의 암릉들과 잔잔한 물이 어우러지며 산상 호수를 이루고 있다. 봉래구곡의 물을 상수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물막이(보)를 만들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인근에 부안댐이 조성되면서 상수원으로서의 역할이 사라졌으니 풍취에 걸맞은 이름을 지어줄 법도 한데, 여전히 기능성만 강조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직소보의 정경이 마음 속에서 채 떠나기 전, 봉래구곡은 산자락에 감춰 두었던 아름다움을 하나씩 꺼내놓았다. 직소보에서 10분 남짓 올라가면 분옥담과 선녀탕이 나온다. 그리 세지 않은 물줄기들이 예쁜 소와 담을 이루며 넘실대고 있다. 여기서 직소폭포까지는 지척이다. 된비알을 오르느라 숨이 턱에 찰 때쯤 목재데크로 만들어진 직소폭포 전망대와 만난다. 멀리 30m 가까운 수직단애에서 쏟아지는 직소폭포도 장관이려니와, 그 아래 주르륵 늘어선 분옥담과 선녀탕 등이 풍경의 유희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봉래구곡은 거센 물줄기가 펼쳐내는 역동적인 아름다움과 소와 담, 그리고 호수 등에 담긴 잔잔한 풍경이 공존하는 곳이다. 직소폭포란 하나의 폭포를 이르는 말이 아니라, 그 물줄기가 만들어낸 봉래구곡의 모든 풍경을 통틀어 표현한 것이라 하니, 이 전망대를 놓쳐서는 안될 일이다. 전망대 위쪽에 직소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물에 젖은 바위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데, 대단히 미끄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사진 부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063)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부안나들목→변산, 혹은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태인나들목→30번 국도→변산.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580-4224. 내변산 탐방지원센터 584-7807. 새만금 전시관 584-6822. ▶잘 곳:국내 리조트 업계의 명가 대명리조트와 용평리조트가 나란히 서해안에 콘도리조트를 오픈했다.대명리조트는 전북 부안 변산반도 내 격포해수욕장에 국내 8번째 리조트를 개관했다. 변산반도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는 채석강과 적벽강을 좌우로 거느리고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410실의 콘도미니엄과 94실의 호텔로 구성돼 있다.35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아쿠아 월드에는 파도 풀을 비롯,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마련돼 있다.daemyungresort.com,1588-4888. 용평리조트는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앞에 비체팰리스(yongpyong.co.kr)를 개관했다. 전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문을 나서면 바로 해수욕장으로 연결된다는 것도 장점. 지상 13층에 236개의 객실을 갖췄다.3층까지는 수영장, 스파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맛집:‘젓갈정식’은 꼭 맛보자.9가지 젓갈의 향연에 밥 한 그릇쯤 금세 사라진다. 곰소염전 맞은편 곰소쉼터가 소문난 집.584-8007.
  • ‘PD수첩·최시중’ 증인 배제 합의… 이젠 생중계 기싸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0일 PD수첩 관계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쇠고기 국정조사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또 총리실에서 기관보고를 받고, 참여정부 시절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를 청문회 참고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수배 중인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증인에서 빠졌다. 다음달 4,7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다음달 18,19일로 연기됐고, 기관보고도 다음달에 시행된다. 여야는 이날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를 파행으로 몰아온 증인채택 문제를 진통 끝에 타결지었다. 특위가 제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전망이 어둡지 않지만, 민주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생중계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다시 공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은 생중계 여부에 관계없이 일정을 또 다시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생중계 일정을 잡지 못한다면 국조 활동 시한을 넘기게 되기 때문이다. 국정조사 일정을 조율하기 직전까지 양당은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예정됐던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보고를 준비한 기관을 가라고 하는 게 의원으로서 할 짓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은 “농수산식품부에서 PD수첩에 관한 검찰 수사 의뢰서를 자료로 제출받기 위해 2∼3시간을 싸워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내실있는 기관 보고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수사협조 압박… 공은 PD수첩으로

    검찰이 29일 ‘공개 질의’ 형식으로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은 PD수첩이 미국의 다우너 소와 아레사 빈슨의 사망 등을 소재로 광우병의 위험성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사실상 ‘의도적인 왜곡·과장’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미국 농무부의 공개자료, 휴먼 소사이어티의 입장,CNN 등 미국 언론 보도 내용 등의 원본을 판단 근거로 내놓았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자료 제출 협조와 관련자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당하고 도리어 ‘언론 탄압’이라는 역공을 받은 검찰이 사실상 최후통첩이자 강한 압박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중앙지검 최교일 1차장이 이날 “(PD수첩은 해명방송을 통해)취재 내용 중 방송 안된 부분을 추가 공개했는데, 유리한 건 공개하고 불리한 내용은 언론의 자유를 방패 삼아 숨기는 건 공영 방송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지체하지 말고 관련자료를 제출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에게서 ‘공’을 넘겨받은 MBC나 PD수첩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 따라 전개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의 공개 질의 내용대로라면 관련자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일부 ‘과장 보도’를 이유로 언론 보도 내용을 형사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법조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언론 사건에서는 공익성이나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사유가 있었는지 등을 따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 허위 보도를 했다는 자체로는 처벌되지 않는다.”면서 “만약 허위보도라는 게 입증되면 그 허위보도로 인해 누가 피해를 입었는지 확증이 되어야 처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PD수첩 보도가 허위라면 방영 내용 가운데 명예훼손 부분도 명시적으로 나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PD수첩 보도가 일방으로 몰고 갔다고 해서 그게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할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설령 보도 내용이 과장되고 단정적이라 할지라도 국민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지적한 것을 두고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PD수첩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었다면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으며 또 정부의 실책을 비판했다고 해서 관련 부처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홍성규 홍지민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쇠고기 국조, 정략 떠나 진실규명해야

    쇠고기 국정조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 탓이다. 이로 인해 청문회 무산을 넘어 국회운영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의 정략이 춤을 추면서 정작 온 나라를 한바탕 들썩거리게 했던 쇠고기 파동의 진실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꼴이다. 여야의 속내는 뻔하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협상은 참여정부 때 거의 다 해놓은 것을 마무리했을 뿐이라는 ‘설거지론’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료공개도 현 정부의 책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민주당은 새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미 선심용으로 졸속 타결했다는 가정을 입증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김종률 의원이 그제 “(퇴임 직전)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당선인에게 ‘정상회담 의제로 쇠고기 문제를 올려선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한 게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온 국민이 혀를 찰 수밖에 없는 장군멍군식 공방이다. 쇠고기 국정조사의 주 목적은 진실규명이다. 협상 타결 때 국민건강권이 소홀히 취급됐는지 여부와 그에 따른 책임소재를 가려내 유사 사태의 재발을 막자는 게 본질적 취지다. 이 과정서 검역주권 보완 등 후속대책까지 마련한다면 최선이다. 그런데도 여야는 상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반사적 이득을 취하려 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증인채택 샅바 다툼과 끊임없는 장외 설전이 그 방증이다. 하지만 이는 진실규명을 어렵게 하는 소모전일 뿐이다. 여야는 이제라도 당리당략을 떠나 쇠고기 특위를 운영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부터 국가기밀이라며 내놓기를 꺼리고 있는 협상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민주당도 MBC ‘PD수첩’ 제작진의 증인 채택에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 공영방송이라면 광우병에 대한 과장된 공포를 조장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가부간 떳떳이 답할 필요가 있다.
  • 여야 ‘진실’vs‘길들이기’

    문화방송의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놓고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PD수첩이 국민에게 고백할 차례”라며 검찰을 거들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정치적 표적수사”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PD수첩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PD수첩은 진실을 어떻게 왜곡했고 사실을 어떻게 호도했는지 밝히라.”고 논평했다. 또 윤 대변인은 “이제 민주당도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 ‘PD수첩’ 제작진을 불러 광우병 진원지가 누구로 인해 만들어졌는지 따져야 한다.”며 PD수첩 관계자의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거듭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검찰수사를 지켜볼 뿐”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는 PD수첩에 대한 정치적 표적수사라는 지적을 불식시킬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검찰이 특별수사팀까지 만들며 요란을 떨더니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편집한 듯한 주장만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역시 “언론사의 보도내용에 대한 문제점은 후속보도와 전문가 견해 등을 통해 교정돼야지 검찰의 무리한 개입을 통해 국가형벌권이 발동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이 집중됐다기보다는 PD수첩을 왜곡방송으로 규정해 공격하려는 전형적인 방송 길들이기”라면서 “검찰은 촛불을 불법으로 매도하는 이명박 정부의 충직한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을 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홍준표가 뿔났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가 최근의 국정 난맥상과 관련해 정부와 청와대,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다.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격앙된 목소리로 “지금까지 국정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 왜 정권을 교체했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홍 원내대표는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의 외교 실패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 등을 의식한 듯 “촛불정국에서 각료들과 수석들은 비겁하게 대통령 뒤에 숨어버렸다.”며 “이명박 정권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야 할 주체들이 제 한몸 보신을 위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없었다.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KBS 사장의 경우 소환장을 2∼3차례 발부했으면 다음엔 법에 따라 체포영장이 발부돼야 하고,MBC ‘PD수첩’도 자료제출을 하지 않으면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여론과 언론의 눈치만 보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조사 받으러 나오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 진행 상황에 일침을 가했다. 홍 원내대표의 채찍은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공공기관 개혁 문제를 청와대가 각 부처에 떠넘긴 것을 지적하며 “청와대에서 개혁을 주도하지 않고 장관에게 떠맡긴다는 것은 말하자면 욕 얻어먹을 짓 안 하고 각부 장관이 책임지라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나라를 운영한다면 무정부 상태”라고 청와대를 몰아붙였다. 또 “여론의 눈치만 보고 정치를 하면 뭐하러 전문가가 필요하냐.”면서 “차라리 여론조사해서 그대로 집행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청와대의 행태를 비꼬았다. 이같은 홍 원내대표의 강력한 내부비판은 외교·안보 라인의 ‘미숙함’으로 또다시 찾아온 국정의 위기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대로 당쪽에서 여론 추이에 따라 외교·안보 라인을 중심으로 한 대폭적의 인적 쇄신을 청와대에 요구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홍 원내대표도 “이제 국정 전반을 리모델링해야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당의 인적 쇄신 요구 가능성을 시사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PD수첩, 검찰 물음에 답할 차례다

    검찰이 촛불사태의 기폭제가 된 MBC-TV PD수첩의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의도적 왜곡’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와 함께 관련 자료의 제출을 거듭 촉구했다. 검찰은 MBC가 언론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PD수첩의 원본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원본 파일을 재구성한 결과,PD수첩 제작진이 취재한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거나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미국에서 동물학대를 방지하는 시민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고발한 다우너 소(주저앉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로 주장하거나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광우병으로 기정사실화한 것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PD수첩의 보도 내용이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론이 분분하다. 하지만 보도 내용이 촛불정국에 미친 파장을 감안하면 실체적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MBC측이 해명방송을 통해 주장한 것처럼 단순한 말실수나 번역상의 오류였는지, 검찰의 판단처럼 광우병 위험을 과장하기 위해 짜맞추기한 것인지 가려야 한다는 얘기다. 언론 자유도 진실이라는 성역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이젠 MBC가 검찰의 공개질의에 답할 차례라고 본다. 그동안 몇차례 해명하기는 했으나 검찰이 제기한 ‘의도적 왜곡’을 불식시키기에는 미흡했다고 본다.MBC는 검찰의 수사내용이 잘못됐다면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취재 내용과 판단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 만약 잘못이 있다면 지금까지처럼 보도내용을 정당화하는 식의 변명이 아니라 진정성이 담긴 해명과 사과를 하는 것이 언론의 올바른 자세다. 이 사건은 이념이나 정파성으로 재단할 사안이 아니다.
  •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PD수첩측 “해명자료 제출 거부”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MBC ‘PD수첩’ 측은 해명자료 요구는 물론 제작진 소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MBC ‘PD수첩’ 제작 관계자는 “검찰이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항들은 이미 후속편이나 해명방송,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차례 해명한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내용이 없으며,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PD수첩’ 법률대리인 김형태 변호사는 검찰 발표 후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검찰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지를 수사해야 하는데,PD수첩이 어떤 논리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건지 언급이나 조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또 “입건도 되지 않은 내사 상태에서 검찰이 자료제출이나 해명, 출석을 요구할 형사소송법적 권한은 없다.”면서 “해명요구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못 느끼며, 해명 내용은 이미 법원과 농수산식품부에 제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의 발표에 대해 언론단체와 학계의 반응도 엇갈렸다. 검찰이 ‘PD수첩’ 편집에 ‘의도성’이 있다고 결론내린 데 대해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검찰 말처럼 모든 방송프로그램에는 분명 의도가 있다.PD수첩의 제작의도는 미국 도축시스템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검찰은 차라리 PD수첩의 의도가 정권전복이나 대중선동이라고 말하든지 정치검찰임을 자인하든지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PD수첩 측에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평자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인상비평하듯 의도성을 추정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취재윤리의 문제에 검찰이 부당하게 개입해 내린 근거 없는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웅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PD수첩의 번역 실수는 결론 도출과 직결되는 부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분명 의도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검찰이 얼마나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의도성을 증명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문영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檢 “PD수첩 왜곡·과장했다”

    검찰이 MBC PD수첩 제작진이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하면서 취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과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29일 오후 자체 구성한 광우병 관련 방송분의 취재 내용 원본을 근거로 PD수첩 쪽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같은 내용을 담은 140쪽 분량의 공개질의서를 PD수첩 쪽에 보냈다. 검찰은 2주 동안 자료제출 준비 기간을 준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날 “PD수첩은 59가지에 이르는 다우너 소의 다른 발생원인은 도외시한 채 광우병 가능성만 부각시켰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이라는 것도 인간 광우병(vCJD)으로 잘못된 자막을 내보냈다.”면서 “빈슨의 사인이 vCJD가 아닌 것으로 나온 이상 MRI결과가 vCJD였거나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vCJD로 사인을 기정사실화해 시청자들을 오도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다우너소 동영상과 아레사 빈슨 어머니 인터뷰를 중심으로 보도내용 전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아레사 빈슨의 사인, 쇠고기 리콜이나 CNN의 여론조사 내용 등을 보도하면서 의도적으로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vCJD에 대한 공포만 부각시켰다고 판단했다. 오역이나 다우너소를 직접적으로 광우병 걸린 소로 언급한 진행자 멘트 등도 전후 맥락 등을 근거로 봤을 때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봤다. 수사팀 관계자는 “방송 번역본을 감수한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제작진이 취재를 마치고 귀국한 것이 방영일 불과 나흘 전이고 방송 당일 낮 12시까지 감수가 이뤄졌다고 한다.”면서 “MBC 자체 문건에도 빈슨의 사인과 관련해 vCJD만 언급한 것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받았는지 스스로 묻는 부분이 있어 제대로 내용을 감수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인지도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PD수첩 쪽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것이 없으며 오히려 수사를 의뢰한 농림수산식품부의 대변인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검찰은 PD수첩에 대한 표적수사 의혹으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자초하지 말고 실패한 쇠고기협상 관련 위증죄부터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PD수첩이 검찰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성실히 수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홍성규 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檢 “다우너 소=광우병 포함 19곳 왜곡”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檢 “다우너 소=광우병 포함 19곳 왜곡”

    검찰이 29일 PD수첩 쪽에 관련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며 제기한 ‘왜곡 의혹’은 모두 19개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인간광우병(vCJD)을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취재 내용을 취사 선택해 편집, 보도했다고 판단했다. ●다우너 소=광우병 소? 수사팀은 다우너 소 동영상을 올린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도 홈페이지에 부연설명을 통해 다우너 소의 원인에 대해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그리고 매우 드물게는 광우병’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다우너 소의 원인이 다양한데도 PD수첩은 광우병만을 원인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또 진행자가 “아까 광우병 걸린 소”라고 언급한 것 역시 충격적인 동영상, 인터뷰 오역 등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편집과정을 봤을 때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 발언이라는 지적이 더 일리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PD수첩 쪽은 “진행자는 생방송 중 말실수를 한 것뿐이고, 다우너 증상은 광우병의 주요 증상이라 광우병 의심 소로 표현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다우너 소 도축 가능성 PD수첩은 CNN뉴스를 인용하면서 최초 검사 뒤에 주저앉은 소는 도축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역시 왜곡으로 보고 있다.CNN은 1차 검사 뒤 재검사를 해야 함에도 이 절차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인데,PD수첩이 재검사 없이 도축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쇠고기 리콜 과장 PD수첩이 보도한 대로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다우너 소 동영상 공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사태가 일어났던 것은 맞지만,2급 리콜이라는 점과 1·2·3급 리콜에 대해 균형있게 설명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 검찰 의견이다.PD수첩이 원용한 CNN뉴스 보도는 관련 내용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아레사 빈슨의 사인 오도 수사팀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 가운데 하나가 아레사 빈슨 사망 당시 미국 언론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 빈슨은 사망 석달 전에 위 절제수술을 받았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빈슨의 사인으로 위 절제수술 후유증, 뇌 산소 결핍,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vCJD 등을 언급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모든 언론이 위 절제술을 비롯해 여러 가능성을 사인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PD수첩은 vCJD만을 사인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RI 결과 오도 검찰은 번역가를 통해 확보한 일부 번역본 원본에서 빈슨의 어머니가 “(딸이)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CJD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라고 한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PD수첩이 방영한 인터뷰에는 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빈슨의 어머니가 MRI 결과에 관해 ‘CJD’라고 말했는데도 이를 ‘vCJD’로 자막 처리하고, 뒤이어 “MRI 결과는 틀릴 수 없다.”는 주치의 인터뷰를 방송해 미국 보건당국 및 언론에서 제기한 다양한 가능성은 무시하고 vCJD만을 부각시켰다는 것이 검찰 주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빈슨의 어머니를 인터뷰한 모든 언론을 통틀어 MRI 결과로 vCJD를 언급한 것은 PD수첩이 유일하다.”면서 “다른 전문가 견해를 들어봐도 vCJD는 MRI뿐 아니라 다른 증상 등을 모두 감안해 살펴봐야 하고 부검만이 정확한 확인방법인데 PD수첩은 이 부분도 보도에서 누락시켰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이에 대해 “위 절제수술 뒤 CJD 증상이 나타나려면 최소 여섯 달이 걸리고, 우리 취재 결과로는 빈슨의 MRI 결과가 vCJD였다.”고 반박했다. ●SRM 0.1g만 섭취해도 사망? 수사팀은 이 부분 역시 과장이라는 판단 근거로 전문가 견해와 임상실험결과 등을 제시했다.2005년 영국에서 광우병 감염소의 뇌 5g을 영장류 원숭이 2마리에게 섭취시킨 결과 한 마리만 발병했다는 실험결과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 유전자형이 vCJD 감염 우려가 높다는 내용 역시 상반되는 연구결과를 제시, 반박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의견을 진술한 전문가들 가운데 이런 설들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이 밖에 라면수프 등을 통한 vCJD 감염사례는 현재까지 한 건도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이 부분에 대한 PD수첩의 보도 역시 과장됐다고 판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14) 자면서도 느는 영어

    자면서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잠재의식을 통해 영어를 입력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깨어 있는 가능한 모든 시간을 이용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부했지만 잠자는 동안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다. 자는 동안에도 공부가 되는 방법에 대해 궁리하던 중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바로 테이프를 듣는 방법이었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면서 머리맡에 AFKN 뉴스나 미국영화를 녹음한 것 혹은 내가 만든 단어장을 녹음한 것 등을 틀어놓고 잠을 잤는데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 이 효과를 여러 학자들도 증명했다. 러시아의 한 ‘초월심리학 연구소’에서 개발한 ‘수면학습’ 이론에 의하면 사람이 잠을 잘 때는 각성시보다 몇 배 또는 몇 십 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학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잠자는 동안 계속해서 학습이 되는 건 아니다. 잠이 들기 전과 잠든 직후 얼마 동안, 잠이 깨기 전과 후 얼마간까지 피암시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그때 들은 정보는 잠재의식에 깊이 새겨져서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된다는 것이다. 이 원리는 잠잘 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잠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도 온몸의 긴장이 완전히 풀린 릴랙스 상태에서 공부하면, 놀라울 정도의 잠재의식 학습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 원리를 이용한 외국어 학습법으로는 불가리아의 로자노프 박사가 창시한 ‘암시교수법’이 유명하다. 잠재의식을 이용한 수면학습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수면학습이 되는 시간은 잠들기 전 20분쯤부터 잠이 든 후 약 10분까지,30분간이다. 음향기기 소리는 너무 큰 것보다 귀를 기울여야 들을 수 있는 잔잔한 소리가 좋으며 위치는 머리에서 10∼15㎝가량 위쪽에 놓는 것이 좋다. 수면 외에 몸과 마음의 긴장이 충분히 풀린 릴랙스 상태에서 들어도 효과가 있다.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는 심호흡을 하며 온몸의 근육에서 힘을 빼면 된다. 이때 듣게 될 영어는 새로 공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몇 번쯤 들어봐서 내용의 이해에 어려움이 없는 것이 좋다. 아침에 잠이 깼을 때도 몸을 움직이기 전에 가만히 누워서 편안한 상태로 20∼30분가량 음향기기를 듣고 난 뒤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무리 수면학습법이라고 해도 하룻밤 듣고 나서 몽땅 머릿속에 입력되는 것은 아니다. 테이프나 CD,MP3를 일주일쯤 반복해서 듣다가 지루해지면 다른 내용으로 바꿔본다. 수면학습을 할 때 자신만의 단어장을 만드는 법이 궁금할 것이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주머니에 수첩을 넣고 다니며 단어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표현 한 가지만 배워도 수첩에 적어야 한다. 웬만한 양이 모아지면 그것을 자기 목소리로 녹음해서 듣는 것도 꽤 도움이 된다. 녹음을 할 때는 여유있게 약 2초, 각 아이템 사이는 4초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으며 순서는 우리말 다음에 영어를 녹음하는 것이 좋다. 녹음한 내용을, 걸어가거나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운전하거나 잠자리에 들면서 듣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당한 어휘력을 가지게 된다.
  • 與 “국회의장 원구성 조정권 요청”

    여야 간의 18대 국회 원 구성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8일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한 조정권 발동을 요구했다. 여야가 이날 종일 미국산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의 증인 및 참고인 채택 범위를 놓고 벌인 협상이 결렬되자 한나라당은 언짢은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국회의장에 대한 조정권 요청이라는 ‘강수’가 나왔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한나라당의 행보에 불쾌해하는 데다, 여야가 서로 협상 파행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 청문회 성사 여부와 원 구성 협상 전망 모두 어두워졌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조사 증인 채택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자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PD수첩 관계자 출석이 불가피하다. 야당의 요구에 맞춰 100% 양보했는데도 민주당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증인 채택과 원 구성 협상을 포함해 일괄타결을 약속하고 만나기로 했는데, 원 원내대표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깼다.”면서 “국회의장에게 정식으로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에는 원 구성 협상이란 게 없고, 상임위원장 선출은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하기로 돼 있다.”면서 “원 구성 협상 때문에 국회가 공전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한나라당이 처음부터 PD수첩 관계자를 반드시 부르겠다는 생각으로 국정조사에 임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민주당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본말전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김형오 의장에게 원 구성 조정권을 발동하도록 요청한 것에 대해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는 “아직 의장실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바가 없다.”면서도 “국정조사 특위도 제대로 꾸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그런 식의 협상이 가능하겠느냐.”며 부정적인 기류를 전했다.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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