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천만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욱일기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당첨금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성 비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강릉시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34
  • “집달관 평균 월수 8백 18만원”/대법원 첫공개

    ◎“임용싸고 거액뇌물”설 입증 최근 경매입찰보증금횡령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법원 집달관의 일인당 월평균 수입액이 8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대법원이 첫공개한 「집달관 인원 및 수입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집달관 2백23명이 경매수수료 및 집행수수료 등으로 거둔 금액은 모두 2백18억9천여만원이었다. 집달관 1인당 9천8백16만원씩 월평균 8백1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계산이다.이는 개업의사나 유명 변호사 등의 수입액을 웃도는 액수로 3년 임기의 집달관임용시 수천만원대의 뇌물이 오간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91년 1백75만원에서 92년 3백6만원으로 74%가 늘어난데 이어 93년에는 6백5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백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수입은 일반직 공무원 4급 최고호봉의 월급여액인 2백13만원(94년)에 비해 무려 4배 가까이 높은 액수다. 또 집달관 대부분이 4급이상 직급으로 퇴직한 법원·검찰의 고위직공무원 출신으로법관 및 검사들의 전관예우에 비견되는 「일반직 전관예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사법개혁·외국어교육 “2대과제”/「세계화」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나

    ◎변호사 늘려 법조문턱 낮추기/사법개혁/국교영어교육 외인·주부 활동/외국어/4대국 전문가·정보센터 집중육성 계획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현)가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월 중점추진과제의 핵심은 사법제도에 대한 대수술과 외국어교육 강화다. 위원회의 사법제도 개편안은 변호사의 수가 너무 부족하고 그 때문에 보수 또한 턱없이 높아 일반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위원회는 법조인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고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법고시의 준비과정으로 전락한 현재의 법학교육체제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국제금융 해외투자 보험 특허 세무 노동 증권분야에 밝은 전문법조인의 수가 턱없이 모자랄 뿐 아니라 대외통상협상에 정통한 전문변호사가 적어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또한 사법제도의 개선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위원회가 세계화의 하부구조로 파악하고 있는 외국어교육의 강화방안은 「듣고 말하는 영어」의 습득에 역점을 두고 있다.국민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실력만으로도 외국인과 충분히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오는 97년부터 영어를 국민학교의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멀티미디어를 활용해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가르치기로 했다.교사는 자격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에서 공부한 주부등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계획이다.우리 대학생들이 선진국의 대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흡수하고 소화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대학및 외국대학의 분교의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다.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영어능력 검정제도를 도입해 사원의 임용및 승진 때 객관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TV다중언어방송과 CNN 등 시사프로그램의 방영을 확대,국민들의 외국어 접촉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급공무원의 임용및 육성방식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세계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공직으로 흡수하는 유인체제및 인사관행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평균 보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7년 동안 담당 국장이 7차례나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행정고시 합격자의 초봉이 사법고시 합격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비합리적 보수체계도 손을 댈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에 대한 이해능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기관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관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능력이 있는 정보연구기관을 미국의 옌칭연구소와 같은 수준의 정보자료센터를 보유한 정보및 연구관리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일본의 종합연구개발기구(NIRA)처럼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분석·조정하는 기구도 설립해야 한다는생각이다.정부투자기관의 조사·기획부서에 중국과 일본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관예우/개혁도마에 오른 법조계의 최대 폐습/마약 연예인 보석조건 억대 수임료/부장판사 출신 “월수 2억∼3억” 고백 정부출연연 통폐합/사실상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세계화를 위한 4개 중점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관례우」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토록 지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전관예우란 판·검사로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에게 현직에 있을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보통 변호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도 이들 변호사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면 성공활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및 보석사건 처리 결과에 따르면 판·검사로 현직에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의 평균성공률이 77%에 이른 반면 전체 변호사들의 성공률은 50%선에 머물러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합쳐 1천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같은 기준이 무시되고 있다. 대마나 히로뽕 사범 등으로 구속된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의 경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변호사들에게 건네지는 돈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을 의뢰하는 측이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서는 현직 출신으로 갓 개업한 변호사를 엄청난 비용으로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부르는게 값이다. 지법부장으로 있다가 개업한 한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 등을 합쳐 월수입이 3백만원 가량 됐는데 개업한뒤 몇달간은 월 2억∼3억원씩 벌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같은 전관예우의 유혹 때문에 변호사 개업을 망설이던 판·검사들의 퇴직 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오는 3월 1일자로 단행된 법원과 검찰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30여명의 판·검사들이 옷을 벗었다. 전관예우는 변호사의 수임료를 올리는 첫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관예우의 폐습은 판·검사들이 퇴임후 변호사 개업에 대비,장래의 독점이익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말하자면 독점이익을 계속 향유하기 위한 그들만의 암묵적 담합인 셈이다. 이들 갓 개업한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료를 천장부지로 올려 놓는 바람에 다른 변호사들도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수임료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수임료를 적게 받으면 능력이 없는 변호사로 낙인 찍히기 때문. 사법연수원 출신의 P모 변호사는 『전관예우만 시정되더라도 사건 수임료는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호사의 보수기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을 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추진연합회」는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사법개혁에 대한 입법청원서에서 『변호사의 보수기준을 변협이 정하도록 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변호사 수임료기준을 법률로 정해 그 비용을 적정화하고 패소자의 부담으로 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 추방돼야할 과소비·외제선호(사설)

    일부 국민들의 과소비와 외제선호가 부쩍 늘고있다.대한무역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용 소비재 수입액이 94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이는 93년대비 26.8% 증가한 것이다.특히 쇠고기 생선 커피 양주 등 식료품수입에 2조4천억원, 자동차 가구 의류 등 일반소비재 수입에 3조6천억원이 투입되었다고하니 과소비와 외제선호가 우려할 선을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인의 과소비는 나라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국민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는 행위이다. 『내돈 내가 쓰는데 웬 말이 많느냐』고 말한다면 그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시민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제돈 제가 쓰더라도 최소한의 도덕적 절제, 소비의 윤리라는게 있는 법이다. 몇년전부터 「한국인은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렸다」는 외국인의 충고를 우리는 들어야했다.실제로 우리주변의 과소비행태는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다.수천만원대의 외제가구나 천만원이 넘는 밍크코트, 심지어 한벌에 2백만원이 넘는 유명브랜드 블라우스가 불티나게 팔리는 실정이다.무턱댄 혼수 과열풍조도 이러한 과소비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값비싼 외제라면 분별력을 잃고마는 부유층의 허영은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시민들에게 엄청난 박탈감을 안겨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적자는 60억달러, 올해는 7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과연 이처럼 과소비가 미덕인양 살아도 되는지, 자성해봐야 할 것이다.국민1인당 해외경비만해도 1천4백65달러(93년)로 GNP가 우리보다 2∼3배 높은 선진국에 비해 2배이상 높다.과소비가 국민생활에 만연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근검·절약을 생활의 미덕으로 지키며 살아온 민족이다.과소비를 일삼는 일부 부유층의 지각없는 행위는 졸부들의 허세와 과시에 지나지 않는다.이사회에서 추방돼야할 병소다.
  • 1년치 활동비 빼쓰고 해외나들이/지방의원들 왜 이러나

    ◎차기 몫까지 1억 나눠 가져/전북도의회/가뭄 외면하고 유럽·호 여행/전주시의회/광주시의회도 의정활동비 무더기 인출 【전주·광주=임송학·최치봉 기자】 오는 6월에 실시될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 및 광주·전주시 현역 지방의원들이 올해 책정된 의정활동비와 해외연수비 등을 전액 또는 대부분 인출해 나눠 쓰거나 해외여행경비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전북도 의원들은 6월말 선거에서 선출되는 차기 의원들의 몫까지 모두 써버려 이들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제101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26일 회기중 일비 70만원외에 1인당 2백60만원씩 연간 1억3천2백60만원 규모의 의정활동비 전액과 1인당 2백40만원씩 책정된 업무추진비의 42%인 5천1백만원 등 1억8천3백60만원을 일시에 빼내 51명의 전의원이 3백60만원씩 나눠 가졌다. 도의회의 이같은 처사는 의정활동비는 특별한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액수만큼 사용토록 돼있는 내무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지침과 월별 집행계획을 수립해 집행토록 한예산회계법 규정에도 어긋나 이에 대한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도 전체의원 23명 가운데 김모의원과 국가보안법위반혐의 등으로 구속된 2명 등 6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이 설 전인 지난달 25일부터 28일사이 의정활동보고서 제작명목으로 1인당 2백60만원씩 모두 4천4백20만원의 의정활동비를 무더기로 인출해 갔다.올해 광주시의원에게 책정된 의정활동비는 모두 6천여만원 규모이다. 전주시의회도 의원 44명 가운데 도시건설,사회산업위 일부의원 18명이 해외연수비 7천2백만원을 한꺼번에 인출,2개조로 나눠 지난달 중순에 16박17일의 일정으로 유럽과 호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의원들의 해외연수 역시 예산편성 지침에 보장돼 있으나 통상 4∼5월에 집행되던 해외여행경비를 임기를 의식해 조기집행했고 연간 1인당 3백만원인 예산을 모두 사용했으며 더욱이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생활용수공급에 비상이 걸려 있는 시점에 이루어져 도덕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전북도 예산 관계자는 『올해 책정된 의정활동비 등을 모두 써버려 오는 7월 제5대 도의회가 출범하면 수천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추경에 편성해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이창렬 의장은 『도의회가 출범한 이후 4년동안 매년 설날을 앞둔 시점에서 의정활동비를 전액 인출,의원들이 지역구활동을 벌여온 것이 관례』라면서 『올해는 임기가 7월초에 끝나는 점을 감안해 볼때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불법성 여부와 내무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새로운 의회의 몫은 되돌려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일부PD 계좌에 뭉치돈 입금 확인/연예게 비리조사

    ◎일정액 매달 정기상납 가능성 방송 연예계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수사대상자 39명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일부 PD은행계좌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이 입금되거나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액의 돈이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39명이 전국 28개은행에 개설한 2백90개의 계좌를 정밀추적한 결과 일부 PD의 계좌에 하루 5백만∼1천만원에 이르는 뭉칫돈이 입금됐으며 수명의 가요담당 PD계좌에서 7∼8개월동안 매달 20만∼30만원씩의 돈이 정기적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이들이 연예인 매니저들로부터 정기 상납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 가운데 일부는 현재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본인과 부인명의의 계좌외에 제3의 계좌를 이용해 상납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 PD·매니저등과 관련된 방송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수사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세무비리사건과 비슷해 PD와 매니저간에 방송출연과 음반홍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이 오간 구체적인 물증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사정차원의 수사인 만큼 비리를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밝혀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 매니저 백씨“자수 밝혀”/스포츠서울에 전화… PD 2∼3명 곧소환

    ◎연예계비리 수사 방송연예계 금품수수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가수 C모양의 매니저 백모씨(42)가 17일 상오 서울신문 자매지인 스포츠서울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혔다. 백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빠른 시일안에 경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백씨의 예금계좌 4개를 집중추적한 결과 92년부터 93년 사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뭉칫돈이 인출돼 PD 2∼3명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이 PD 2∼3명을 소환,계좌에 입금된 돈이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대가로 백씨로부터 건네받은 것이 밝혀질 경우 배임수재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 매니저계좌서 15억 출금확인/연예계 비리수사/로비자금 사용여부조사

    ◎PD 2명 금명 사법처리 결정 방송 연예계 금품수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가수 C양의 매니저 B씨(42)가 90년 7월1일부터 92년 8월19일까지 2개 시중 은행에 개설한 2개 계좌의 거래 내역을 정밀 조사한 결과,1백만원에서 수천만원 단위로 모두 3백92차례에 걸쳐 15억7백80만원이 출금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출금 방법 및 규모는 수표거래가 2백79차례에 걸쳐 13억8천6백30만원이며 현금은 1백10건에 1억6천6백30만원,나머지 3건은 계좌이체를 통한 거래로 2천2백5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자금추적이 쉬운 수표거래 및 계좌이체가 전체 70%를 넘어 B씨의 출금 사용처를 확인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외에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면서 『자금추적이 완료될 경우 수사대상자의 혐의사실이 구체화돼 본격적인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수표등을 추적,B씨가 출금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그러나 92년 8월 이후에는 B씨 계좌에서 1백만원이상 거래사실이 1건도 없는 점을 중시,이 때부터 거래은행을 바꾼 것으로 보고 나머지 26개 은행 및 농·축협을 대상으로 자금 추적을 계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B씨의 계좌 확인작업이 끝나면 상납규모 및 관련자가 처음 예상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내사결과 B씨로부터 모방송사 전PD J씨(43)가 집중 로비대상이 된 것을 밝혀내고 B씨의 계좌에서 출금된 수표가 J씨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오는 18일까지 정밀 조사를 벌여 사실로 드러나면 이들 2명을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압수수색영장에 나타난 연예계비리 유형

    ◎돈받고 주연 캐스팅 소문 “사실로”/인기가요 순위조정 명목으로 수뢰/가족운영 술집서 손님접대 등 강요/그룹간부에 용돈받고 탤런트 소개/사교성 포커판 벌여 사례비 착복도 ▲경찰이 14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에는 그동안 방송가 주변에서 풍문으로 떠돌던 연예계의 비리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각 방송사 PD들의 비리유형을 보면 특정 탤런트나 가수를 주연급으로 출연시키거나 노래를 집중 홍보해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모 간부PD의 부인은 인기 여배우 3명을 반강제로 자신이 경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술시중을 들게해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H모씨(한국방송공사 PD)=장기간 드라마국의 최고간부로 있으면서 92년 모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한 송모양을 직계 PD인 E모·P모씨등을 통해 탤런트로 특채해주는 조건으로 1천만원을 받았으며 송양을 인기드라마에 출연시켜주는 조건으로 또 다시 1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2천만원을 받은 혐의. ▲K모씨(한국방송공사 드라마제작단 이사)의 부인 김모씨=남편이 맡고있는 인기드라마에 출연한 조모·고모·노모양등을 접대부로 고용해 강남지역에서 단란주점을 변태운영하면서 수억원을 탈세한 혐의. ▲K모씨(문화방송 PD)=혼성4인조그룹을 주말 인기쇼프로에 출연시켜주는 조건으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모인기그룹 매니저 이모씨로부터 특정가수를 인기쇼프로에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매월 3백만∼5백만원씩 상납받은 혐의. ▲K모씨(문화방송 라디오 DJ)=인기 가요프로의 콩트코너에 개그맨 박모씨를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7백만원을 수수하고 인기그룹의 신곡을 집중적으로 홍보방송해주는 조건으로 매니저 이모씨에게서 1천만원 수수.음반판매업자 이모씨로부터도 1억원을 수수한 혐의. ▲J모씨(한국방송공사 부주간)=가요프로를 담당하면서 트롯가수의 경우 출연조건으로 통상 1인당 2백만∼1천만원을 받은 혐의.93년부터 94년 사이 집에서 주모·현모·김모 등 남녀 가수로부터 1인당 1천만원씩 모두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L모씨(문화방송 드라마 PD)=91년 무명탤런트 권모씨를 인기드라마에 출연시켜 주는 조건으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TV프로 공급업체인 S채널대표 김모씨로부터 편의제공명목으로 매월 2백만∼3백만원을 상납받은 혐의. ▲E모씨(문화방송 PD)=92년부터 94년까지 집과 M호텔등지에서 인기그룹 매니저 이모씨 등과 함께 「져주기」식 사교포커판을 벌여 매월 5백만∼7백만원씩 착복한 혐의. ▲Y모씨(서울방송 PD)=박모·이모양등 여자 탤런트와 오모씨등을 인기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시켜주고 3백만에서 1천만원씩을 건네받은 혐의. ▲Y모씨(서울방송 PD)=92년부터 94년사이 가요 프로의 순위 선정과 관련,인기가수 최모양의 매니저 박모씨 등 4명으로부터 순위조정명목으로 1인당 3백만∼1천만원씩 모두 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Y모씨(C스포츠일간지기자)=H그룹계열사 사장인 P모씨에게 유명 탤런트 O모양과 또 다른 O모양을 소개시켜 주는 대가로 용돈을 받아 챙긴 혐의.
  • PD·매니저 등 13명 출국금지/연예계비리 수사

    ◎10명 신병확보 나서/“4억 상납” 매니저 1명 잠적 방송연예계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예금계좌 추적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방송 관계자 39명 가운데 거액의 사례비를 건네주거나 받아 챙긴 혐의가 짙은 가요·드라마 담당 PD 5명과 연예인 매니저 5명등 10명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이날부터 은행감독원 직원 5명의 도움을 받아 금전거래 혐의가 있는 사람들의 온라인 송금·수표입금등 돈거래선 추적에 착수,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드러나는대로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10일 밤 PD들에게 거액의 돈을 상납한 혐의가 드러난 인기가수 C모양의 매니저 B모씨(42)에 대해 임의동행을 시도했으나 B씨가 미리 알고 잠적하는 바람에 연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그러나 연예인 매니저들이 낮에는 서울 여의도 사무실,밤에는 서울 강남의 단골 술집에서 자주 모이고 거주지가 대부분 서울 양천구 목동에 몰려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세곳에 경찰을 집중 배치,소환대상인 매니저들의소재 파악에 들어갔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여가수 C양의 방송 출연을 위해 모방송사 PD J모씨에게 거액을 건네주었으나 출연횟수가 겨우 두차례에 그쳐 인기가 올라가지 않자 지난해 12월 방송사에 이 사실을 폭로,J씨로 하여금 사표를 내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국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매니저 B씨는 평소에 가요담당 PD등 연예계 주변에 뿌린 돈이 4억여원 정도 된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고 밝혔다. ◎PD에 차선물·외상술값 해결 예사/방송연예계 비리 백태/잃어주기 포커도박 자주 벌여/빕보이면 출연자 교체 등 “보복” 방송PD들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연예계의 메카」여의도는 텅 빈듯한 분위기다.대부분의 탤런트와 가수 매니저들이 은행계좌 추적전에 이미 낌새를 눈치 채고 잠적한데다 수사 대상에 오른 PD들의 이름이 방송가에 떠돌면서 자리를 비운 당사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예계의 비리에 대한 뒷얘기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연예가의 비리는 방송출연의 결정권을 갖고있는 PD들에게 집중되고있다. 과거에는 쇼·가요담당PD가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는 드라마담당 PD도 전성기를 누리고있다.연기자가 드라마에서 스타가 되면 출연료보다는 CF모델로 나서 단 한번 출연으로 억대의 돈을 챙길 수 있기때문이다. 절대자인 PD들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대접에 소홀한 연예인들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방송출연에 방해를 받는다.지난해 모 여자 탤런트는 갖은 노력끝에 K­TV의 미니시리즈에 캐스팅됐으나 촬영에 들어가기 바로 전날 다른 연기자로 교체됐다.제작진이 전한 말은 『왜 평소에 간부PD에게 인사가 소홀했느냐』는 것이었다.또 조만간 방영될 예정인 K­TV 미니시리즈 담당PD는 캐스팅된 H모양과의 추문으로 말썽이 일자 H양에게 『당분간 드라마에서 빠지라』고 요구했다가 문제가 표면화돼 지난해 말 결국 교체됐다.또 이번 수사대상이 된 J모 PD는 여가수 매니저에게서 출연을 전제로 3천여만원을 받았으나 방송이 제대로 나가지않자 매니저가 고위층에 이를 공개해 사표를 냈다. 일단 돈과 향응으로 PD와의 유착이 이루어지면 드라마PD와 오락PD가 연합해서 드라마와 쇼에 번갈아 출연시키기도 한다.또 라디오나 TV 쇼 프로그램에 가수가 출연할 경우 한회에 수백만원씩 오가는 것이 보통이고 드라마에 삽입곡을 넣은 경우도 일정액의 음반판매지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PD들의 포커도박도 널리 알려진 사실.드라마 PD들은 돌잔치등 건수만 생기면 연예인과 매니저들이 낀 상태에서 수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이기도 한다는 것이다.과거 자동차사고를 낸 한 제작간부의 차적조회를 해보니 모 여자탤런트의 소유였다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나돌만큼 PD에 대한 고급차 선물이나 외상술값 해결은 이미 구문이다. 물론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 「성거래」도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 연예계비리 전면수사/출연 대가 거액사례… 매춘 알선

    ◎PD­연예인 39명 계좌 추적 연예계의 고질인 금품수수와 매춘 비리에 방송사의 핵심 제작 간부들이 연루됐다는 첩보에 따라 경찰이 개혁차원에서 본격수사에 나섰다. 이번 수사대상자는 텔레비전 제작부분의 드라마와 예능부분에 집중됐고 특히 드라마에서 한때 「방송가의 삼총사」라고 불리던 간부들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방송국 PD들이 탤런트·가수 등 연예인들을 방송에 출연시켜주는 대가로 매니저로부터 거액의 사례비를 챙기거나 여자탤런트들이 대기업 계열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매춘을 일삼은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국장급을 포함한 방송 3사의 PD 14명과 유명탤런트·가수·매니저 등 모두 39명의 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1차로 3∼4건의 금품수수 혐의자 10여명을 불러 구체적인 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업무상 배임수재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 이외에 3∼4명의 PD들이 매니저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방송종사자들은 J모(전 PD)·H모씨 등 한국방송공사 4명을 비롯,L모·Y모씨 등 문화방송 5명,K모·L모씨 등 서울방송 5명 등 간부급 PD 14명과 엑스트라 공급담당자 등 방송관계자 3명,O모·N모 등 남녀 유명탤런트 3명,인기개그맨 P모,H건설사장 P모씨,연예인 매니저 6명,음반사 대표 1명,PD와 매니저 가족 10명 등이다. 경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연예인 매니저 6명은 최근 모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밝힌 이들의 비리 유형은 PD가 거액의 사례비를 받고 특정 탤런트나 가수를 출연시키는 행위를 포함,매춘을 알선한 행위,출연을 미끼로 여자탤런트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행위 등이다. 이들 가운데 PD J씨는 지난해 12월14일 특정 연예인의 출연 대가로 매니저 1명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미 사표가 수리된 상태다. 또 H건설 P대표는 연예가 주변의 「뚜쟁이」를 통해 O모양 등 인기 여자탤런트 2명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PD들이 연예인들을 특정프로에 출연시키거나 라디오 음악프로에 음반을 집중적으로 방송해주고 사례비조로 수백만∼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여의도 표정/“올것이 왔다” 방송가 초긴장/특정곡 1주일방송 천만원 기본/“이번기회에 부패척결” 목소리도 경찰의 수사소식이 전해지자 여의도 방송가에는 일대 비상이 걸렸다.11일 각 방송사 PD와 연예인등은 경찰 수사소식에 대해 반신반의하다 수사소식이 구체적으로 전해지자 삽시간에 긴장된 침묵으로 뒤덮였다. ○…이날 각 방송사의 수사 대상자들은 대부분 정상출근.하지만 『별일 없을 것』이라며 침통하게 침묵을 지키거나 자리를 장시간 비웠다. ○…이번 경찰수사는 수사대상자가 한때 「방송가의 삼총사」라고 불리던 간부 PD들을 비롯해 인기 드라마를 맡고있는 현역 PD들 그리고 쇼·오락부분에서도 각 방송사의 핵심PD들이어서 큰 충격. ○…이들은 대부분 그동안 금품수수등과 관련해 방송가에서 소문이 파다했던 인사들.이들 가운데 일부는 방송사 자체에서도 문제가 많아 좌천되거나 드라마 연출을 중단한 상태. ○…모 간부는 유명 탤런트 C모양을 비롯해 L모양등 여자 연기자들과의 추문으로,모 간부는 캐스팅과 관련된 금전수수문제로 잡음을 많이 일으켜 좌천.이와 관련,한 방송종사자는 『지난해 일부 드라마들이 실패한 이유가 이번에 수사대상이 된 고위층 PD들이 특정 연기자들을 고집했기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전했다. ○…방송가에서 PD와 연예인·매니저의 유착,간부 PD들에 대한 상납은 공공연한 비밀.출연 연예인에 대한 캐스팅이 외국처럼 공개 오디션등 객관적 과정을 거치지않고 담당 PD나 고위 간부층이 독자적으로 결정하기때문에 금품거래나 성관계등 검은 거래가 개입되는 것을 피할 수 없기때문이다. ○…조연급 정도 드라마 배역을 맡거나 특정 가요를 1주일이상 집중적으로 방송하는데 천만원이상인 경우도 있고 단역등을 맡는 데도 수백만원내지는 추문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특히 일부 간부들은 연예인의 출연료나 작가들의 고료중일부를 떼어내는 「꺾기」를 상습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국세청/“더 낸 세금을 찾아 가세요”

    ◎91년이후 환급금 1백3억원 “낮잠”/시효 5년… 10만명주인 확인에 나서 「더 낸 세금을 찾아가십시오­」 국세청이 납세자들에게 되돌려주어야 할 세금 중 미처 돌려주지 못한 세금의 주인을 찾아나섰다.납세자의 주소가 바뀌거나 통지가 잘못돼 본의 아니게 환급하지 못한 세금들이다. 그 액수는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9만9천건에 1백3억원이다.91년 4만6천건에 36억원,92년 3만3천건에 33억원,93년 1만4천건에 20억원,올 들어서는 6천건에 14억원이다.1인당 액수는 거의 10만원 이하이지만 수천만원을 찾아갈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15일부터 내무부의 주민등록 전산망과 전화번호부를 뒤지고 납세자 자녀의 학교에 문의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소를 확인 중이다.내달 20일까지 확인된 주소지로 환급 통지서를 다시 보내 연내 찾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납세자에게 돌려줘야 할 세금이라도 5년이 지나면 국고로 들어가게 돼 있다.때문에 굳이 주인을 찾아나선 것이다.1백3억원 가운데 70% 정도는 이번에 임자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환급금은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대부분이다.56.3%가 부가세이며 31.3%가 종소세.
  • 학생선거에 돈 왜 필요한가(사설)

    대학가에 선거철이 다가왔다.전국 각대학에서는 이달중에 내년도 총학생회장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고 있어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이다.일부 대학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자격여건을 강화,평균학점의 상향조정·수강학기의 제한등을 규정하여 부적격한 학생회장의 출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이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한 변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환영할만 하다. 사실 지금까지 대학가의 선거는 교육목적의 학생선거답지 않게 거의 금권이나 폭력이 판을 치는 타락선거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기성 정치판의 혼탁한 선거가 무색할 정도로 비리와 악습을 그대로 닮고 있었다. 지연과 학연,서클에 따라 향응을 베풀고 매수하는등 대학생으로는 할 수 없는 온갖 타락상을 보여왔다.총학생회장 선거에 수천만원의 선거자금을 뿌린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알려져있는 실정이다.그런 막대한 자금은 어디서 무슨 목적으로 나오는 것이며 그돈을 들여 총학생회장에 당선된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기성 정치권에서도 「깨끗한 선거」「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선거법을 개정했다.그야말로 수십년의 구악에서 탈피한 「선거혁명」을 이룩한 것이다.그런데 가장 진취적이고 이상적인 대학사회에서 돈에 의한 선거가 계속된다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기성세대를 비판하고 사회적 모순을 개혁하자는 열정에 가득찬 대학생들이 구시대의 작태에 연연해 있다면 이야말로 모순당착이 아닌가. 서울대총학생회는 올해 총학생회장선거부터 선거비용을 8백만원이하로 제한토록 했다고 한다.아예 한푼의 돈도 쓰지못하는 철저한 대학 공영제 선거를 하면 어떨까 싶다. 아무튼 우리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선거비용 제한제」를 크게 환영하면서 이 제도가 다른 대학에도 확산되고 종내에는 돈을 전혀 쓰지않는 순수한 교육차원의 모범적인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학생 스스로의 이런 자정노력이 그동안 혼탁과 금권으로 얼룩졌던 대학가의 선거풍토를 일신시키고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이와함께 학생회장선거에서 자주 등장하는 폭력행위도 추방되어야 한다.폭력이란 가장 반지성적이고,비이성적인 행위가 아닌가.얼마전 어느 지방대학에서는 조직폭력배가 학교구내에서 입후보자를 폭행하고 등록서류를 탈취한 사건도 있었다.자유당정권시절에나 볼수 있었던 어처구니없는 작태이다. 대학은 순수하고 투명한 지성의 산실이다.그곳에서 실시되는 학생회장선거도 순수하고 지성적인,그리고 명예로운 행사로 치러져야 할 것이다.
  • 뜻밖의 성황이룬 신인가수 콘서트(객석에서)

    덕수궁옆에 있는 마당세실극장에서 요즘 조관우라는 신인가수의 첫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1집 음반을 낸지 이제 3개월밖에 안되는데다 텔레비전 출연을 한번도 하지 않아 얼굴조차 알려져 있지 않은 진짜 신인의 콘서트이지만 공연장은 연일 입석까지 가득 메워진다. 곡의 완성도,가수의 음악성,연주,무대 모두 충실한 공연이라는 증거다. 「늪」등 자신의 대표곡외에 우리에게 익숙한 팝송과 가요를 리듬 앤드 블루스 풍으로 새롭게 소화해 내는 조관우의 곡 해석력도 돋보이지만 악기의 소리와 음향·조명이 전체적으로 잘 조화된 무대는 즐거움을 안겨 준다. 「늪!조관우 콘서트」라는 타이틀외에 「컴퓨터 라이브 콘서트」란 부제가 붙여져 있듯이 이번 공연은 컴퓨터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 뿐 아니라 코러스·조명·음향 등 모든 것이 컴퓨터에 의해 움직인다.신시사이저로 만들어낸 악기소리와 녹음실에서 곡에 맞추어 불리워진 코러스를 컴퓨터에 입력시켰다가 공연장에서 연주(출력)한다.조명은 코드화된 소리와 음향의 변화에 따라 조명의 방향,색깔,움직임이 바뀌도록 각 곡에 맞춰 프로그램돼 있다. 조관우 콘서트의 총감독은 1집에 실린 곡 대부분을 작곡한 하광훈씨.올해 서른살의 젊은 작곡가 하씨는 「발라드의 대부」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2년전 미국으로 음악공부를 하러 떠났었다.그곳에서 기라성같은 스타들의 콘서트를 부지런히 찾아 다녔고 음반을 듣는 것과 다름없이 완벽한 음악을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다는 데 큰 충격을 받았다.그 비결이 「컴퓨터」에 있다는 결론을 내린 그는 컴퓨터 음악을 시작했고 조관우를 만나면서 용기를 내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하씨는 컴퓨터 기술자를 동원해야 하는데다 기계대여료,대관료 등 이번 공연으로 수천만원의 적자를 예상한다고 했다.그래도 내년초엔 음악 공연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지방 중소도시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젊은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대중문화 발전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법무사직원 등 넷 횡령혐의로 구속/인천세금비리

    【인천=김학준기자】 인천 세무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1일 북구청 세무과 직원 양인숙씨(29·구속중)등과 짜고 수천만원의 등록세를 횡령한 이기철법무사 직원 최재근씨(32),남기문법무사 직원 김성옥씨(23·여),강신영법무사 전직원 이영남씨(35),북구 관재계장 이춘석씨(38·전 북구 세무과직원)등 4명을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등은 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구속된 양씨등과 짜고 등록대행을 의뢰한 납세자에게 위조한 경기은행 부평지점 소인이 찍힌 가짜 등록세영수증을 발급해 주고 납세자가 낸 등록세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구청납세 기업/공모자냐 피해자냐/기업으로 불똥튀는 “세금비리”

    ◎“세금감면” 미끼유혹… 업체몰래 착복/피해/횡령묵인 대가 감세·분배 가능성도/공모 인천북구청 세금비리사건의 불똥이 이번에는 기업체로 튀면서 세무공무원들과 기업체의 결탁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검찰의 수사결과 구속된 안영휘씨와 이승록씨는 9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짜영수증을 발부하는 방법으로 15개 기업이 낸 취득세 19억1천만원을 가로챈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는 동보건설·경남기업·대우자동차등 굵직한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안씨등이 간 큰 「세도」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이들은 단 23장의 취득세영수증을 위조해 19억원을 가로챘으니 「딱지」 1장당 약1억씩을 챙긴 셈이다. 이처럼 큰 액수의 세금을 손쉽게 챙겼다는 점에서 관심의 초점은 기업체와의 공모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안씨등이 법인들의 고액취득세를 기업관계자와 공모하여 횡령했을 가능성과 독자적으로 착복했을 가능성등 두가지 경우를 모두 수사선사에 올려놓고 있다. 현재까지의 수사상황으로는 안씨등이 세금감면을 미끼로 기업체에 세금을 자신들에게 직접 내게 한 다음 기업체 몰래 횡령했을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업체의 세금착복을 처음 자백한 이씨도 횡령한 세금전액을 자신과 안씨가 7대3으로 나눠가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체의 세금도 개인의 세금과 마찬가지로 감면해준다는 핑계로 세금을 자신들에게 직접 내게 한다음 통째로 삼키는 방법을 썼다. 그러나 이경우 기업측에서는 세무담당공무원이 세금을 떼어먹으리라는 짐작은 하지도 못한 채 세금감면의 대가로 안씨등에게 일정액의 뇌물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 검은 돈을 좋아하는 안씨측도 납세자를 안심시키 위해 선뜻 뇌물을 받았을 것이다. 이른바 뇌물도 받고 세금도 챙기는 「꿩먹고 알먹기」인 셈이다. 이 경우는 기업체가 완전히 당한 꼴이 된다. 세금도 떼이고 뇌물도 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인취득세는 워낙 고액인만큼 기업체관계자와 공모 없이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횡령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지적도 만만잖다. 액수가 커 나중에 세액합산과정에서 들통날 소지가 많은 만큼 세금을 내는 측과 치밀한 각본없이는 횡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기업체의 세무관계자들이 거의 전문가에 가까운 마당에 세무직원들이 세액을 낮춰줄 수는 있어도 은행을 통하지 않고 세금을 직접 수령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채 안씨등에게 세금을 건넸을 리 없다는 것이다. 즉 기업관계자들은 안씨 등이 세금을 횡령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대가로 세금을 대폭 감면받거나 세금을 일정비율로 나눠 가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금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생리로 보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어쨌든 기업측이 은행에 내야 할 세금을 세무직원에게 직접 준비정상적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 안씨주변 거쳐간 30여명 수사선상에/「세금착복」고위직조사 어디까지

    ◎85년이후 북구청장 지낸 3명 연루/당시 감사반직원 대부분 포함될듯 인천시 북구청장을 지냈던 이광전 인천시 보건국장의 구속등 인천 북구청세무비리수사가 시 고위간부들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느 선까지 부정에 개입된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날까지 이국장을 포함,모두 6명을 구속했다. 이국장은 지난 90년9월부터 93년3월28일까지 문제의 북구청 청장으로 재직했으며 이 과정에서 안씨의 비리를 눈감아주며 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고 달아난 이용기전청장(53)역시 같은 의혹을 받고 있다.일단 이국장의 혐의가 드러나면서 안씨가 어떻게 해서 이같은 부정을 오랫동안 할 수 있었는가를 알 수 있게 됐다. 우선 안씨의 비리가 밝혀지고 있는 동안 북구청을 거쳐간 사람들은 거의가 다 안씨때문에 공직을 떠나거나 혐의대상에 올라 있다. 북구청장으로는 전화익씨(60·85년7월∼87년12월 재직)가 북구 계산2동 땅을 안씨로부터 헐값에 사들여 의혹을 받았고 소재파악이 안되는 이용기씨(93년3월∼12월 재직)도 뇌물의심을 받고 있다. 달아난 전북구부청장 강기병씨(53·인천시 정책보좌관·88년6월∼92년8월 재직)도 안씨로부터 남동구 구월동 땅을 헐값에 사들여 의심을 받고 있다.주변 인물들로는 안씨의 주무과장이었던 이상신씨(54·전인천시국제협력실장)가 자신의 집을 사고 세금을 탕감받은 혐의로 물러났으며 역시 주무과장이었던 김연성씨(60)도 지난 15일 관리책임을 지고 해임됐다. 또 어떤 사람이 이 윗선에 연루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이렇다 할 물증은 더이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지금의 상황이 안씨의 비리가 밝혀지고 여기에 관리책임자들이 뇌물조로 돈이나 부동산의 혜택을 받은 것이고 보면 일단 북구청에서 안씨 주변을 거쳐간 사람들은 의혹과 수사선상에 올라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북구청을 거쳐간 시고위공무원 S씨와 L씨도 검찰의 점검대상이며 시관리로 재직중인 S씨 역시 감독책임과 뇌물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고,당시 인천시 감사직을 맡았던 K·S·L씨도 의혹의 눈길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관련선상에는 약 25∼30명이 올라있는 상태다. 북구청에 대한 감사가 인천시와 자체적으로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동안 한번도 점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이들이 의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이와함께 인천시가 구속된 하정현계장이 특별감사를 벌일때 북구청에 대한 감사를 서둘러 종결하라고 지시했다는 소문도 나돌아 이래저래 인천시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안씨에 대한 감사를 빨리 종결하라고 지시했다면 안씨와 이와 관련된 인물이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도이거나,또는 상위기관인 인천시가 비리를 축소해야 하는 위기감에 의한 것일 수 있어 충분히 설득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청이 자체감사에서 축소를 지시했던 안했던 간에 수사의 방향이 더 문제가 됨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이번 수사가 안씨와 관련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측면을 부인하기 어렵고 이같은 비리가 북구청만 해당되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그 범위가 엄청나게 축소돼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지방세담당공무원 누구나 이같은 일을 쉽게 할 수 있는데도 현재의수사는 안씨의 비리에만 쏠려 있는 실정이어서 바위산에서 자갈을 추스르는 식의 수사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검찰서 자료 압수… 감사팀 “난감”/시간부 연일 구속에 직원들,“소문 무성하더니…”/인천 세금착복 수사 이모저모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과 관련,세무공무원의 비위사실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인천시 감사1계장 하정현씨(53)는 평소 사무실 책상에 청렴한 공직자의 길을 가르치고 있는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를 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 검찰이 지난 16일 하씨가 상급자들에게 뇌물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시청 감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할 당시에도 책상위에 목민심서 한권이 놓여있었다고. 이에대해 검찰 관계자는 『하씨가 목민심서를 책상에 놓아두지만 말고 자주 읽었으면 이번과 같은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쓴 웃음. ○…비위사실과 관련해 감사1계장 하정현씨에 이어 북구청장을 지냈던 현 인천시 이광전보사국장까지 구속되자 인천시 직원들은 매우당황하는 모습. 직원들은 『평소 소문이 무성해 심증은 갔지만 이처럼 엄청난 사실로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불똥이 어디까지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번 사건과 관련,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전 북구청세무직원 이승록씨(39)가 지난 7일 잠적하기 직전까지 세무1계장으로 있었던 인천 남동구청은 지난 1월 뇌물수수사건으로 세무과직원 2명이 구속된데 이어 또다시 언론과 검찰의 눈총을 받게 되자 초상집같은 분위기. ○…인천시 북구청의 대규모 세금착복의혹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인천시청 감사팀과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과의 사이에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상. 합동감사팀은 검찰에서 감사에 필요한 중요자료를 가져가 감사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울상을 짓고 있고 검찰도 나름대로 과거 이같은 복잡한 세무관련비리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적어 방대한 분량의 납세장부와 영수증을 가져다놓고 조사방법에 대해서조차 난감해하기도. ○…인천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침 추석연휴와 겹쳐 외부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의 수사를 잠시 중단해야 할 형편.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뒤 북구청의 취득세·등록세 등 영수증 위조여부를 납부은행에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는데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7일 하오부터 은행의 전산업무가 전면 중단되는 바람에 검찰의 확인작업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검찰은 영수증 위조여부를 가리기 위해 동원됐던 인천시내 세무서 직원 20여명을 22일 다시 나오도록 하고 모두 철수시켰다는 것. ◎이광전씨는 누구인가/구청장때 안씨와 밀착… 인사때마다 「좋은 자리」 배려 공무원세금비리사건의 주범 안영휘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정기상납받아온 것으로 밝혀져 검찰에 구속된 인천시보사국장 이광전씨는 안씨의 세금착복이 집중된 90년부터 93년사이에 북구청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사건이 처음 터졌을 때 이전청장과 안씨를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둘사이에 거액의 뇌물이 오갔을 것으로 단정지었다. 이전청장은 안씨와 무척 밀착돼 계장급에 불과한 안씨와 독대를 자주 했으며 하위직 인사때에는 안씨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주는등 공생관계를 유지해왔다.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인 이전청장은 안씨의 세금횡령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64년 서울농대 농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파주농촌지도소 임시지도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뒤 김포군과 내무부를 거쳐 88년 시감사실장으로 인천에 온 이전청장은 어렵게 성장한 환경때문인지 돈에는 상당히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특유의 처세술로 전례없이 인천의 요지이자 최대개발지역인 북구의 청장을 장기간 역임하면서 각종 개발정보를 이용해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투기에도 밝은 안씨가 대리인 자격으로 이씨가 주는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매입등 재산을 형성해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 안기부가 밝힌 산업스파이/외국인 간부 1만5천불 받고 기밀 팔아

    ◎태국인,기술 빼돌리기 위해 위장 취업 지난해 1월25일 새벽. 국내 스피커제조업체인 삼미기업의 비서실 문이 소리없이 열렸다. 이어 금고문이 열리고 신제품 모델 및 고객관리정보가 담긴 컴퓨터디스켓 7장이 사라졌다. 첩보영화의 장면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법인은 유럽에서 전자부품 기술역으로 일하다 이사대우로 채용된 호주인 릭보튼씨(48). 미국의 스피커 부품생산업체인 오우라사로부터 1만5천달러에 매수돼 회사기밀을 빼돌렸다. 15일 대한상의에서 국가안전기획부후원으로 열린 「산업기밀,어떻게 보호하나」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는 국제적 산업스파이가 저지른 기밀유출사례가 발표됐다. 산업기밀이 해외로 유출되면 국가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는다는 판단에서 안기부가 실례를 공개하며 재계에 산업스파이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이다. 안기부가 밝힌 자료에는 기막힌 사례들이 많다. 지난 91년 김포군 소재 주물제조업체인 대호단조는 스티븐씨 등 태국인 기능공 7명을 채용했다. 밸브가공분야에서 일하던 이들은 어느 날 사장과의 술자리에서고압가스밸브접착에 대한 핵심기술을 들은뒤 이튿날 깜쪽같이 사라졌다. 몇달후 태국의 한 금속공장에서 똑같은 기술이 선보였다. 스티븐은 그 회사의 사장아들로 스파이임무를 띠고 처음부터 위장취업했던 것이다. 부천에서 특수바늘의 기계 및 부품을 만드는 영림상사는 지난해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의 한 공장이 똑같은 제품을 25%나 싼 값으로 미국에 팔기 때문이었다. 수소문한 결과 열림의 기술상무로 일하던 이풍언씨(52)가 수출대행업체인 중앙상사에 매수돼 수천만원을 받고 제조공정을 팔았고 중앙상사가 중국에 합작공장을 세워 싼 노동력으로 영림의 시장을 빼앗은 것이다.
  • 남총련 폭력시위·점거난동 여파/대학마다 피해방지 “비상”

    ◎연합집회·외부인 출입 금지/홍익대 “10억손실 보상받을 길 막막” 광주·전남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홍익대 기습점거시위사태이후 각 대학들이 피해방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홍익대가 이번의 폭력시위로 1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보상은 커녕 호소할 곳도 없게 되자 각대학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시위관련 정보를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다. 홍익대는 지난 20일 긴급 교무회의를 소집,피해보상을 받는 방법을 논의했으나 선례가 없어 일단 「어떻게든 피해보상을 받는다」는 원칙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이번 남총련 시위로 학생회관과 본관등의 앞면 유리창 1천4백장과 책걸상등 8천만원 상당의 각종 집기류가 파손되는등 측정가능한 재산피해만 최소한 1억5천만원에 이른다.그러나 학생들은 『미술대학 동양학과와 조소과 실습실에 있던 학생들의 예술작품과 각종 도구가 상당수 부서지거나 파손됐음을 감안하면 전체 피해액은 1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 대학은 이면영총장 취임이래 총장이 엑셀승용차를 타는등 학교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 졸라매기 운영을 해왔으나 이번 피해로 모든 절약운영이 물거품이 됐다. 각 대학은 타대학생들이 참석하는 연합집회의 경우 대부분 과격시위의 양상을 띠게 되고 학교기물 파손에 대한 법적인 보상제도가 없다는 점때문에 이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총학생회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연세대가 지난해 6월 『학교시설을 보호하기위해 학교의 허가없는 외부단체의 모든 집회를 금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에 따르고 있으나 이번처럼 돌발 학생시위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것이 현실이다. 연합집회의 경우 경찰과의 충돌이 없더라도 1회당 재정손실은 5백만원에서 천만원대에 이르며 투석전이나 화재가 발생하면 수억원씩의 재산피해를 본다. 서울대는 92년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서총련)발대식때 문화관 대강당내 의자등 기물이 파손돼 수천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입은뒤 일체의 외부연합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이 대학 김동진학생처장(50)은 『한총련등타대생들이 연합집회를 강행하려할 경우 총학생회와 주최측에 자제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등의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총련 본부가 있는 한양대는 지난 11일의 「6월항쟁기념대회」를 비롯,최근 1년남짓동안 6차례의 연합집회가 교내에서 열렸으나 이를 막을 수 없어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학교측은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총학생회측의 집회신고시 3건당 1건꼴로 허락해준다는 방침이나 한총련등 주최측이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 「교재비리」 교수 92명 적발/출판사서 수천만원씩 받아

    ◎교수3명·형설출판사대표 구속 특정출판사의 책을 교재로 채택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주고 받은 출판사대표및 전국의 54개 대학 92명의 교수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 이창세검사는 21일 대학교재 전문 출판회사인 형설출판사 대표 장지익씨(58)로부터 교재채택료 명목으로 91년부터 3년동안 3천3백만원을 받은 서울 M대 김광선교수(50·영문과)등 교수 3명을 배임수재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92명의 교수들에게 7억8천만원을 건네준 장씨를 배임증재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부천 U전문대 이기봉교수(53·교양학)등 2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대전 H대 홍기영교수(43·영문과)등 8명에 대해서는 벌금 2백만원씩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안이 경미한 나머지 교수들 가운데 11명은 해당대학에 명단을 통보했으며 68명은 수사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속된 김교수는 91년부터 3년간 형설출판사에서 펴낸 영어교재를 2학년 교재로 채택해주고 장씨로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판매대금의 45%에 해당하는 3천3백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수원 J실업전문대 송병권교수(45·체육과)와 광주 K대 탁인석교수(42·영문과)교수도 이 출판사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각각 2천4백만원,2천만원씩 받았다는 것.이밖에 불구속기소된 U전문대 이교수는 1천6백만원,강릉 K대 진판경교수(57·영문과)는 1천8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수사결과 형설출판사대표 장씨는 영업사원들을 각 대학에 보내 교수들과 접촉,자신의 출판사에서 펴낸 책을 교재로 채택해주면 판매대금의 30∼45%를 떼어주겠다고 약속한뒤 자료를 남기지 않기위해 영업사원들이 교재채택료를 현금으로 직접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수들은 채택료지급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거나 채택료가 적을 경우 출판사를 변경하겠다고 말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수사관계자는 『채택료 비리로 학생들만 교재를 비싸게 구매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하고 『이와같은 비리가 시정될 경우 현재 판매되는 7천∼1만6천원짜리 교재는 4천∼1만1천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찰·공무원 수뢰 수사/인천지검/석유사대표 탈세조사 안해

    【인천=최철호기자】 인천지검 특수부(김현태부장검사)는 17일 동방석유 대표 탁관씨(39·인천시 북구 산곡동 우성아파트)를 탈세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탁씨는 지난 91년7월 부친 탁상덕씨로부터 상속받은 부동산(시가 26억6천만원)과 부친명의의 예금 15억8천만원등 모두 56억원상당의 재산을 상속받으면서 상속금액을 23억7천7백만원으로 줄여 신고하는등의 방법으로 모두 19억4천5백만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탁씨 사무실의 장부일체를 압수해 탈세혐의 사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등 공무원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이 오간 혐의점을 발견하고 이를 캐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특히 탁씨의 이같은 비리가 경찰과 세무서등에 관련기관에 여러차례 진정됐는데도 단 한차례의 조사도 실시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이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이 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탁씨는 인천 중구 경동의 개봉관인 애관극장과 동방석유를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아 대표로 등록돼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