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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월스트리트저널 제소방침 안팎

    ◎문민정부 도덕성 근본적 부정에 분노/즉각 정정보도 안하면 오늘 형사 고발 정부는 23일 한국관리들이 모두 「떡값」을 받는 것처럼 보도한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에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이에 응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사가 지난 22일자 아시아판과 21일자 미국판에 실렸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 할 만큼 발빠른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신문의 한국주재 특파원 스티브 글랜이 쓴 기사의 내용은 한국재벌들은 추석·크리스마스·설날 등 1년에 세차례 명절때 각료들에게 5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에 이르는 이른바 「떡값」을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고위관리들은 한해에 최고 10억원까지 챙기고,하위관리들도 수천만원을 모은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정부가 월 스트리트 저널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 법적 대응방침을 밝힌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파문이 전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는 점과 관계가 깊다는 관측이다. 사실 김영삼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전대통령의 부정축재사실이 밝혀진 것도 금융실명제 등 문민정부가 추진한 일련의 개혁정책의 결과인 것으로 설명해왔다.이와 함께 문민정부는 돈문제에 관한 한 과거정권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는 「도덕성」이라는 문민정부와 과거정권의 차별성을 송두리째 부정했다는 점에서 불쾌감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일단 보도내용이 알려진 22일 하오 기사를 쓴 당사자인 글랜기자에게 전화로 정정보도를 요청한 뒤 23일 상오에는 월 스트리트 저널 본사와 이 신문 아시아지사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글랜기자는 『증거가 있다』면서 우리측의 요구를 거절한 뒤 거듭된 정정요구에 우리 정부나 관계공무원이 사실을 부인하는 독자투고를 주선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한다. 정부는 일단 월 스트리트 저널측에 다시 한번 구두와 서한으로 강력히 정정보도를 요구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24일에도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공보처장관명의로 서울지검에 형사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그러나 일단 민사소송은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언론사를 상대로 하는 정부의 법적 대응인 만큼 「명분」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것이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한양」의 의혹

    ◎90∼92년 노씨에 2백억 전달­배종렬씨/이권사업 대가로 공공연히 뇌물 제공/민자 연수원 불하도 특혜시비로 무산 검찰이 배종렬 전한양그룹회장(67)을 소환·조사하기로한 것은 6공화국 당시 각종 이권사업을 챙기는 대가로 노태우씨에게 거액의 비자금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 93년6월 한양종업원에 대한 임금체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배씨가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이 가운데 일부를 노씨에게 건네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계좌추적조사결과 노씨가 받은 비자금의 규모는 90∼92년 사이 4차례에 걸쳐 50억원씩 모두 2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이 이권사업의 대가로 건넨 「뇌물」인 것으로 보고 배씨에게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다는 계획이다.6공화국 당시 배씨와 노씨의 「유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는 서울 가락동의 민자당 정치연수원 부지불하사건이 꼽힌다. 이 사건은 92년4월 민자당이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인 가락동 정치연수원부지 1만8천5백여평을한양측에 매도하기로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거져 나왔다. 당시 야당은 한양이 그해 3·24총선에 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대가로 정치연수원 부지를 넘겨받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가계약서 상의 매도가격은 1천2백87억원이지만 실제 시가는 2천5백억원을 넘는다든가,당시 모은행이 정치권의 부탁을 받고 「부실기업」의 하나인 한양에 수백억원을 대출해줘 이 돈이 총선 자금으로 유입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사건은 결국 한양이 정치 교육원부지매입을 포기하면서 일단락됐으나 그때 한양과 민자당의 가장 주요한 연결고리로는 배씨와 대통령인 노씨가 꼽혔었다. 따라서 이번에 배씨를 소환하는 것도 당시에 소문으로만 나돌던 노씨에 대한 비자금 제공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배씨는 당시 유력 국회의원 여러명에게 각각 수천만원씩을 정치자금명목으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93년6월 임금체불 등의 혐의로 배씨를 구속할 당시,배씨가 매형 정모씨 명의로 되어있는 서울 구기동 2백32평짜리 「별채안가」를 정치권의 인사들과 연회를 갖고 로비를 벌이는 장소로 이용해왔다고 밝혔었다. 배씨는 이밖에도 일산 신도시 건설,인천의 LNG 기지공사수주 등 각종 건설사업과 관련해 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배종렬 전 한양회장은 누구/로비력 출중… 수차례 경영위기 타개 배종렬 전한양회장은 정경유착형 기업인의 전형으로 알려진 인물이다.건설업계에서는 그를 근로자들의 임금을 체불하며 회사공금을 빼돌려 개인치부를 해온 「부실 기업인」「악덕 경영주」라고 부른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권력과 밀착해 경영위기를 넘기거나 특혜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수완을 발휘한 「로비의 귀재」이기도 하다.그가 창업한 (주)한양은 상업은행에 1조원에 가까운 부실채권을 안겨준 정경유착형 부실기업의 표본이었다. 그는 지난 67년 나이 29세 때 영등포에 대동목재를 설립,청년 실업인으로 재계에 입문했다.2년만에 한양목재로 간판을 바꿔달고 초기 아파트 건설붐을 타고 삼익주택 진흥기업 등에 납품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73년에는 (주)한양의 전신인 한양주택개발을 설립,아파트건설에 진출했고 창업 3년만에 해외건설업 면허를 따고 서광토건을 인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 “국고지원 장학금 학교서 거액횡령”/강동고 교사들 주장

    서울시 교육청은 11일 서울 강동고의 일부 교사들이『학교가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동안 생활형편이 어려운 실업계 학생들에게 지급해야하는 국고지원 장학금 가운데 수천만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함에 따라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교사들은 이날 『학교측이 지난 91년부터 4년동안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실업계 고교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6천1백여만원을 받았으나 해당학생들에게 일부만 지급하는 수법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3천5백여만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학교측은 이에 대해 『그동안 장학금을 해당학생들에게 전액지급해 왔다』며 교사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 내집 마련 지금이 적기/재개발 지역 「일반분양」 노려라

    ◎실명제이후 가수요 격감… 경쟁률도 바닥권/11월초 5차분양… 5천∼6천여가구 쏟아질 듯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적기­재개발·재건축아파트의 일반 분양분을 노려라」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지만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올 연말까지 서울시내에서만 1만여가구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부풀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를 내집 마련의 가장 좋은 시기로 꼽고 있다.가장 큰 이유로 금융·부동산 실명제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들고 있다.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 정책으로 부동산 투기와 아파트에 대한 가수요가 줄어들어 서울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생기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때문에 부동산 가격과 청약경쟁률이 현재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내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가의 자율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점도 설득력을 더해 주고 있다. 올 10월말 또는 11월 초쯤에 분양에 들어가는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에 약 5천∼6천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12월 초에도 6차 동시분양이 실시된다. 분양 아파트중 약 90% 이상이 재개발 또는 재건축 아파트이고 나머지는 민영아파트다.민영아파트의 경우 물량이 적은 데다 70배수내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기 때문에 88년 이후 청약자는 당첨이 사실상 어려운게 사실이다. 때문에 서민들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조합원과 세입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을 노리는 것이 내집 마련의 첩경이다. 물론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잔여분은 조합원들에게 이른바 「로열층」을 우선 분양하고 「비로열층」(1∼3층,꼭대기층에서 아래로 2∼3층까지,중앙이 아닌 측면)을 분양하기 때문에 좋은 층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약자가 있는 가구의 경우 1∼3층의 저층이 오히려 좋다고 말한다.또 투기목적이 아닌 주거를 위한 내집 마련이라면 꼭대기층과 측면에 위치한 아파트도 로열층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분양신청을 하면서 분양가구 수가 많은 1군이 비로열층이고 2군이 로열층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는 지혜도 필요하다.가격면에서 1군과 2군은 같은 평수라도 대개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내집을 마련하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의 지분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자격을 갖게 되면 로열층을 배정받을 수 있고 상당한 정도의 금전적 이득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득이 있는 만큼 위험성도 크다.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부동산 매매에 대한 소유권 이전만 되면 조합원 자격을 받을 수 있지만 조합인가를 받고도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는 재개발 지구도 부지기수다. 특히 재개발 지역의 조합원 자격은 재개발 구역내에 대지가 달린 주택,국·공유지상의 주택,나대지 등을 소유한 자등 3가지 경우로 구분된다.하지만 나대지 소유자에게는 아파트 분양권이 없고 사업이 끝난 뒤 돈으로 정산을 받으므로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재건축 아파트는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조합원자격을 교체할 수 없다.때문에 조합설립 단계에 부동산을 취득,조합원 자격을 갖춰야한다.소문을 듣고 무작정 달려들면 이미 값은 오를 대로 올라 이득은 없고 「상투」만 잡는 꼴이 된다.잠실·반포지구 등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경우 재건축 조합이 결성되지도 않았지만 몇년전부터 소문이 나돌아 값이 오를 대로 오른 것이 좋은 예이다.
  • 정치권 「제2사정」 회오리 예고

    ◎공천비리 이어 이권개입까지 수사확대/“부패정치와의 싸움 시작” 검찰의지 단호/현역의원·단체장 포함 추가구속 있을듯 검찰이 「6·27」지방선거의 공천비리 등과 관련,수사를 확대함으로써 「제2의 사정」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그동안 거의 손을 대지 않았던 「정치자금」 부분까지 「사정의 칼날」을 벼르고 있어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검찰및 정치권 주변에서는 민자당 성북갑 지구당 위원장 송철원씨(53)가 지난 28일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전격 구속되자 이를 정치권 전반에 대한 사정의 「신호탄」으로 받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개혁세력의 대표 인물로 민자당에 영입된 송씨가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구속된데서 이번 사정의 「방향」과 「강도」를 읽을 수 있고 앞으로의 파장 또한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흘러 나오고 있다. 새 정부들어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구속되기는 송씨가 처음이다. 여기에다 새정치국민의회 소속 최락도 의원(57)도 전북은행 대출알선건과 관련,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31일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이번 사정이 정치인 특히 현역 의원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정치권에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이와 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부패한 정치권력과의 싸움이 이제부터 시작됐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검찰이 이처럼 정치권 전체를 대상으로 강도높은 사정을 펴는 것은 「돈 안받고 안쓰는 정치」,다시말해 「검은돈」의 뒷거래를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실정법을 어긴 사람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검찰은 현재 수사 또는 내사를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은 최의원과 서해유통 세금감면사건으로 계좌추적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려운 실정이다.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는 위험부담과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만큼 철저한 보안속에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의 수사대상에는 지자제 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뿐만 아니라 이들의 공천에 연루된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등 정치권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어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구속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4대지방선거와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모두 2천4백42명으로 이 가운데 당선자는 5백73명이다. 입건된 당선자 5백73명중 이미 기소된 단체장 및 시·도의회의원은 신구범 제주지사를 비롯 모두 1백38명이며,계속 수사중인 당선자도 2백49명에 이르고 있다. 기소된 당선자는 광역단체장 1명,기초단체장 9명,광역의회 의원 26명,기초의회 의원 1백2명 등이다. ◎불똥 어디까지 튈까… 여·야 긴장감/“야탄압 이용말아야”… 신당창당 타격 우려­야3당/송철원씨 물의 국민에 사과… “재발 막겠다”­민자 정치권이 아연 긴장하고 있다.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저질러진 부정·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최락도 의원이 은행대출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되자 「사정정국」의 재연을점치며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청와대측은 최근 선거사범 및 정치권 인사에 사법처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야당에서 「사정정국 조성」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엄단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일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30일 『선거사범및 정치자금 관련법 위반자에 대한 수사및 사법처리는 검찰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으며 청와대는 수사결과를 통보받는 정도』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국민회의측이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되거나 구속된 수가 야당보다 민자당이 많은 것을 봐도 특정정당을 염두에 두고 사법처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이날 송철원 성북갑지구당 위원장이 공천헌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하겠다』고 이례적인 대국민사과성명을 냈다. 손대변인은 그러나 『지방선거와 교육위원 선거를 둘러싼 공천비리와 금품살포등으로 정치인과 지방의원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먼저 자성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송위원장 사건이 송위원장 개인,혹은 민자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민자당 관계자들은 최락도 의원이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관계가 순탄치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서해유통 수뢰사건의 소속의원 연루설에 이어 이창승전주시장과 김창일해남군수,최락도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자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인식,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국민회의는 특히 이번 수사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차원으로 이어져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창당대회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깨끗한 도덕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치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이같은 당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락도의원 사건과 관련,박대변인은 『최위원장이 대출 알선과 관련,수천만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연락해 왔다』면서 『현재로서는 최위원장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으며 검찰조사에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짤막히 말했다.그러나 『창당을 앞두고 소속의원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남의 집 불구경」하는 자세로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불똥이 민주당에 튈 것을 우려,『야당인사에 대한 무차별적인 법적용으로 야당을 탄압해서는 안된다』고 방패막을 쳤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은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검찰이 이제야 나선데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수사가 검찰의 독자적 결정인지 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위원 선출비리 수사확대/서울시의원도 금품수수 확인/검찰

    ◎경기도의장 등 의원 6명 관련 밝혀/“전남도의원이 수천만원 요구” 제보 교육위원 선출을 둘러싼 각 시·도의원들의 금품수수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의 수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최근 전국 15개 시·도에서 치러진 교육위원선거와 관련,혐의사실이 확인된 수원·인천지역에 이어 29일 서울에서도 금품수수사실이 일부 확인됐으며 이밖의 다른 지역에서도 금품수수 등 뒷말이 무성해 전국 지검별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시 교육위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교육위원 후보자와 추천권이 있는 구의원,선출권이 있는 시의원들 사이에 금품이 오간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공안부도 이날 경기도 도의회 유재언 의장 등을 소환,조사한 결과 유의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도의원이 비리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냈다. 유의장은 이날 『교육위원 선거일인 지난 22일 수원의 교육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문제복(57·수원도서 대표)씨로부터 2백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 주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도의회 한기호·신은영·이종월(여) 의원 등도 문씨로부터 2백만∼3백만원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을 확인했다. 한기호·이종월·이재혁·서영석 의원 등은 양평군 교육위원 후보 이병욱(64)씨로부터 금으로 된 노리개를 각각 받았다가 되돌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인천지검은 이날 남구 교육위원 후보 고모씨를 대신해 인천시 의회 홍미영(39·여)의원에게 1백만원을 건네 준 김정섭씨(56)를 뇌물 공여 혐의로 수배했다. 인천지검은 또 다른 교육위원 후보 김모씨(53·학원 이사장)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남구 의회의 길모(55),김모(34)의원과 또 다른 김모(33)의원 등 10여명과 시의원 3∼4명에 대해 뇌물수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순천=남기창 기자】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9일 여천출신 남모 도의원이 이모와 최모 교육위원 후보에게 거액을 요구했다는 제보에 따라 이씨등을 불러 사실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남의원이 지난 20일 이씨가 묵고있는 광주시 동구 산수동 모 여관에 찾아와 여천시·군 출신의원 도의원 5명 가운데 4명의 뜻이라며 3천만원을 요구했으며 여천시 출신 최모 교육위원 후보에게도 2천만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 한은 폐지폐 대량 유출/부산지점 직원이 수차례 세단기 조작

    ◎경찰,공범여부 집중조사 한국은행 부산지점 직원의 낡은 지폐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중부경찰서는 18일 전 서무과 직원 김태영씨에 대해 절도 및 절도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당시 상급자인 편봉규 화폐정사과장(46)과 정사실 김응호 심사역(44),홍덕순 계장(42·여) 등 3명을 소환,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전서무과직원 김씨에 대해 다른 직원들과의 공모 및 다른 범행 여부를 집중추궁했으나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93년 12월 손상지폐 세단작업 마감후 기계청소 및 보수를 하던 중 비닐 테이프나 스테이플러(철사기),침 등 불순물이 붙은 지폐들이 절단장치에 들어가지 않고 롤러 벨트 부분에 남아 있는 것을 발견,이 돈을 챙겼다』고 진술했다. 세단기에 불순물이 붙은 지폐가 투입되면 제대로 절단장치에 들어가지 않아 초당 9장씩 투입되는 지폐들이 적체현상을 일으켜 쉽게 발견되지만 마감직전에는 투입량이 많지 않아 벨트부분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같은 원리를이용해 지난 94년 4월 26일에는 세단기의 마크네틱 스위치 간격을 미세하게 넓혀 지폐가 절단되지 않은 채 통과되도록 기계를 조작해 5만원을 훔쳤다가 적발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씨가 매일 마감후에 기계청소와 보수를 혼자서 담당했고 파면직후 주택을 구입하고 수천만원을 증권에 투자한 점으로 미뤄 도난규모가 한국은행이 자체 적발한 2차례 55만원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파면되기 전까지 연봉이 1천7백만원에 불과했고 사원용 연립주택에서 생활해 왔으나 지난 5월 파면된 뒤 1개월만인 지난 6월 중순 현재 사는 부산시 남구 민락동 11의 1 36평짜리 세종연립주택(시가 1억여원)을 구입했고 7천여만원 상당을 증권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금명 책임자 문책” 정부는 18일 한국은행의 화폐 불법 유출사고에 대한 재경원 감사실의 경위조사가 끝나면 금명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이던 김명호 한은총재는 이날 하오 급거 귀국,청와대를방문해 한이헌 경제·김영수 민정수석에게 사건의 경위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현철씨 부인 잘안다”/미용사가 3억 사취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선미용실」 주인 최경자(37)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1월15일 하오3시쯤 미용실에서 손님 한모씨(63·여·용산구 서빙고동)에게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부인인 인덕엄마가 우리집 단골인데 인덕엄마 친정아버지인 롯데월드 사장에게 부탁해 롯데월드 예식부 전용미용실 영업권을 4억원에 넘겨 받기로 했다』면서 『50%씩 공동 투자하면 달마다 수천만원의 이익이 보장된다』고 꾀어 동업을 미끼로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닷새동안 2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이충우씨(전 서초구청장)오늘 영장/검찰

    ◎“삼풍특혜 대가 수천만원 수뢰”/어제 소환 밤샘 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8일 이충우 전서초구청장(60)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여 삼풍백화점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상납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9일중으로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 전구청장은 89년11월부터 90년4월까지 6차례에 걸쳐 이 백화점의 설계변경 및 가사용승인을 해주고 삼풍건설산업 개발사업부장 이광만씨(67)로부터 한번에 2백만∼3백만원씩 정기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구청장은 그러나 검찰에서 『이회장으로부터 1원 한푼 받지 않고 그를 만난 적도 없다』면서 『1차 가사용승인(89년 11월30일)은 결재했으나 2·3차는 기억나지 않으며 설계변경승인은 국장선에서 처리하는 일로 알고 있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밤샘조사에서 이전구청장에게 직접 돈을 건넨 삼풍백화점 이준 회장(73·구속)과 당시 개발사업부장 이광만씨 등 회사 관계자를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수사본부는 또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치는대로 90년 7월 준공검사를 승인한 황철민 전구청장(54·현공무원교육원장)과 지난해 8월 지하 1층 증축 및 용도변경을 승인한 조남호 현민선구청장(57) 등 전·현직구청장 2명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이 자금의 상당부분이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하는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이회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로비대상과 사용처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제일은행 창신동지점에 개설된 이회장의 당좌예금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이 33개 은행 48개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이들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청 전도시정비국장 이승구(52·현 성북구 도시정비국장)·전주택과장 김영권(54)·전주택계장 양주환(44·현중구청 주택계장)·전행정담당 서기 정지환씨(39·구속)등 4명은 90년 7월 서초구 서초동 유원 직장주택조합 아파트의 사업승인을 해주고 다른 사람 명의로 36평형 아파트 1채씩을 각각 불법분양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신재기 위원 수사/업자에 거액 사례비 받은 혐의

    【창원=강원식 기자】 창원지검 특수부는 5일 민자당 신재기 의원이 골재채취 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업자들로부터 거액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의원은 지난 92년 지역구인 경남 창녕의 업자들로 부터 골재채취권을 허가받게해 주겠다며 수천만원대의 사례비 일부를 친척인 신창기씨(41)와 권정현씨(56)등을 통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와 권씨를 조사한 결과 는 이들로 부터 사례금 중 1천3백여만원을 신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대로 신의원을 소환,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하오 신창기씨와 권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 92년 7월 『신의원을 통해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 낙동강변의 63만㎥에 대해 골재채취 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며 김모씨로부터 3천5백만원권 자기앞수표를 받은 것을 비롯 같은 해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7천8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 일부후보 법정선거비용 초과 지출/금권선거 재연 조짐

    ◎사조직·브로커 동원 거액 살포/2중장부 작성… 단속 손길 피해 6·27 지방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으면서 서서히 후보들의 우열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일부 후보들이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한 부정지출을 하고 있어 「금권선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초단체장은 20억,광역의원은 5억,기초의원은 1억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서울등 열전지역의 광역단체장은 많으면 50억원을 쓸 것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등 선거관련 시민단체들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선거비용 가운데 70∼80% 가량이 선거브로커나 유급 자원봉사자의 고용,사조직 동원,불법 선전물 살포등 불법선거운동에 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선거전이 막판에 접어들게 되면 「돈 안쓰는 선거」의 기본취지가 무색해지고 불법·타락선거가 판을 칠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서울의 한 기초단체장 후보측근은 『솔직히 말해 유세를 한번 할 때마다 인건비등 기본비용만도 수천만원씩 소요돼 모두 4∼5차례에 2억원 가까운 유세비용이 들어간다』고 털어놨다.그는 『이미 홍보물 인쇄 용지를 구입하기 위해 1억원을 쓴 상태』라면서 『이를 유권자들에게 돌리는 비용만도 1억원가량 될 것』이라고 말해 법정선거비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9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한 후보는 『기초단체장 후보가 막판 대세장악을 위해 선거브로커와 박수부대를 동원하고 지역유지및 등산회·조기축구회등 지역 사조직을 끌어 들이려면 한건에 2천만∼3천만원,전체 규모로는 대략 2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후보진영에서는 이렇게 돈을 쓰면서도 선관위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제 사용한 것 보다 금액을 줄인 장부를 따로 만들어 「선관위 제출용 따로,보관용 따로」식의 이중장부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새 선거법은 비록 당선이 됐더라도 선거비용 초과사용 사실이 밝혀지면 당선무효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S구청장 입후보자의 선거사무장 안모씨(51)는 『일부 후보들은 등산회와 조기축구회등 사조직을 4∼5개씩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대부분 연줄을 통해 교묘히 접근하기 때문에 법망에 걸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신과소비확산 막아야한다(사설)

    최근 시중의 부동자금이 외국의 골동품과 미술품에 몰리고 서울과 신도시 대형아파트의 내부개조가 크게 성행하고 있다.일부 부유층과 불로소득 계층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해 『쓰고 보자』는 식의 새로운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외국산 그림이나 조각과 골동품 등 고가 예술품 및 수집품 수입금액이 모두 6천1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백81%나 증가했다.특히 5월들어서는 20일동안 예술 및 수집품 수입이 작년동기보다 8배가 넘는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는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완전히 개조하고 가구도 외제로 채우는 이른바 신과소비가 부쩍 고개를 들고 있다.이러한 신과소비 형태는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후 한동안 나타난 일이 있다.이번에는 오는 7월 1일 부동산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재현되고 있다. 이번 신과소비는 부동산실명제에다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를 앞두고 있어 쉽게 진정될 것 같지가 않다.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키려면 저축을 늘려도부족한 형편인데 오히려 저축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다.이미 저축한 돈까지 찾아 쓰는 새로운 형태의 낭비패턴이 지속되면 성장의 원천인 투자재원 동원이 어렵고 그렇게 되면 경제발전이 크게 제약을 받게된다. 그러므로 정부는 골동품과 서화에 대한 양도소득세과세를 가능한한 빨리 실시하고 외국산 고가 예술품과 수집품의 유통경로와 수집자를 철저히 추적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가의 골동품과 그림을 사들이거나 수천만원을 들여 주택을 완전히 개조하는 계층가운데 불로소득계층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와 추계과세 등을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금융기관은 중산층이 금융실명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인해 예금을 인출해서 낭비를 하는 이른바 뇌동소비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도하는 한편 고수익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저축증대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 전노동“1억여원 받았다”/검찰 철야신문/5∼6개업체서 수뢰자백

    ◎빠르면 오늘 구속영장 청구/산은 전임원 3명도 함께 사법처리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의 수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김성호 부장검사)는 24일 검찰에 출두한 이 전장관을 철야신문한 결과 『5∼6개 업체로부터 1억여원의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빠르면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출두한 홍대식(전산업은행부총재)산업증권사장과 손필영(전부총재보)산업리스사장,유문억(전 부총재보)새한종금사장 등 전산업은행 임원 3명에 대해서도 철야조사를 벌여 수뢰사실을 자백받음에 따라 이전장관과 함께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장관은 최소한 1억여원,홍 전부총재 등은 각각 2천만∼5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으며 뇌물수수액이 더 있는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이 전장관 등은 이날 조사에서 가명계좌에 대한 추적에서 드러난 혐의사실에 대해 『기업체의 대표로부터 직접 돈을 받았다』고 시인했으나 추가수뢰여부에대해서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전장관 등 2명의 비자금관리계좌로 보이는 가명계좌 3개와 이에 연결된 실·차명계좌 40여개에 대한 추적결과 5∼6개 기업으로부터 받은 1억여원의 자금이 40여 차례에 걸쳐 수시로 입·출금돼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상업은행 「김용학」,주택은행 「김명경」「나오미」명의로 된 3개의 가명계좌가 덕산그룹 계열사인 홍성산업 등으로부터 받은 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특히 지난 92년3월 산업은행의 대출승인시기에 한번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집중적으로 돈이 드나든 사실을 밝혀냈다. ◎이 전노동 수사 이모저모/증거 제시하자 밤늦게 일부 시인/비자금 관리 치밀… 수사진도 놀라 ○…이 전장관은 이날 하오 1시55분쯤 서울 2처1826호 은회색 쏘나타승용차편으로 수행원 3명과 함께 서소문 대검청사에 출두.전직장관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이 전장관의 소환시기를 놓고 고민하던 검찰은 이날 상오 검찰수뇌부가 조속한 사법처리 방침을 굳힘에 따라 11시쯤 이 전장관에게 출두할 것을 요청했다. 이 전장관은 이미 구속을 각오한듯 담담한 표정이었으며 사진기자들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12층 김성호 중앙수사부2과장실로 직행.그는 『수뢰사실을 인정하느냐』『소감을 말해달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나 질문공세가 그치지 않자 상기된 얼굴로 『끙…』하고 신음을 하기도 했다. ○…이 전장관이 자진출두하면서 「자수서」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지자 수사관계자들은 『구속을 각오한 그가 벌써부터 재판까지 대비하는 것 아니냐』고 그의 치밀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이 전장관은 검찰에 출두하기 앞서 이날 상오 노동부에서 일정에 없던 이임식을 갖고 역대노동부장관 가운데 가장 짭은 5개월의 임기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 ○…이날 하오 검찰에 자진출두,철야조사를 벌여 수집한 수뢰증거를 제시하자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언제 누구에게서 받았다는 것인지 자세하게 말해달라』고 말하는 등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혐의사실이 무엇인지를 알아 내려는 듯한 태도로 일관.이씨는 그러나 검찰의 집요한 추궁에 지친듯 밤늦어서야 『5∼6개 업체의 사장이나 회장으로부터 관례적인 촌지를 받은 일이 있다』고 일부 혐의사실을 부인. ○…검찰관계자는 이 전장관이 받은 뇌물의 성격에 대해 대출승인을 받기위한 로비자금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는 사례금이었다고 설명. ○…이 전장관을 직접 철야신문한 김성호 중수부 2과장은 『재무부 이재 국장 등 경제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계의 베테랑답게 비자금을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치밀하게 관리해 왔더라』면서 돈세탁 수법에 혀를 내두르기도. ○…검찰은 봉종현 전장기신용은행장의 수뢰사실을 확인하면서 이 전장관의 혐의사실도 일부 포착했으나 뇌물로 받은 액수가 적어 봉 전은행장과 함께 구속할 수 없었다고 해명.이원성 중수부장은 『당시 이 전장관의 수뢰액은 고작 1천여만원밖에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봉 전은행장의 수뢰액이 4천5백만원이었는데 현직 장관을 당시 드러난 액수만으로는 잡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 전북 잇단공천 잡음/「경선후보 교체·금품비리」주민 반발

    ◎민주 지지기반 “흔들”/“전주시장후보 재심”요구… 갈등 증폭/“공천값 억대”괴문서 나돌아 어수선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 일변도였던 전북지역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경선을 통해 결정된 기초 단체장 후보를 중앙당이 일방적으로 교체하고 기초 단체장 경선에서의 금품 살포에 대한 폭로가 잇따라 지역 대의원은 물론 시민단체,주민들이 민주당에 크게 반발하거나 염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들은 지난 22일 전주시장 후보로 선출된 이창승씨(46·전주코아호텔 대표)에 대해 금품살포 의혹이 있다며 이씨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토록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선과정에서 이씨를 지지했던 지구당 대의원들은 『경선에서 이씨의 손을 들어 지지를 약속했던 지구다 위원장들이 하루아침에 이를 번복,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서 당내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또 전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기독교장로회 전북지역 지방자치제 대책위원회 등도 지난 22일 잇따라 성명을 발표해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선출된 시장후보의 교체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당사자인 이씨 역시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할 경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민주당은 교체방침만 세웠을 뿐 마땅한 영입대상 인물조차 물색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경선과 공천과정의 잇따른 금품수수 파문까지 겹쳐 민주당 지지 일변도의 지역 정서를 흔들고 있다. 지난 15일 치러진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경선대회에서는 김길준씨(61·변호사)가 후보로 선출됐으나 대의원 전봉해씨(65·군산시 대야면)가 22일 경찰에 출두,경선 과정에서 김씨 운동원이자 평소 알고 지내던 문모씨(65·군산시 성산동)로부터 1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앞서 군산 지구당 대의원인 서기빈씨(54·군산시 경암동)도 김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담배값과 교통비 명목으로 김후보측으로부터 10만원을 받았다고 양심선언을 통해 폭로했다. 여기에 전주에서 재야출신 도의원 출마 예상자들이공천과정에서 모두 탈락하자 재야단체에서 완산과 덕진지구당 위원장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 특히 완산지구당은 시의원 내천 과정에서 탈락한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무소속 연대모임을 구성키로 했고 일부 의원은 지구당 선정위원회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주장,법적 대응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중에는 시의원과 도의원,시장후보의 후보별 공천가격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른다거나 시장후보 경선에서는 수십억원의 돈이 지구당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등의 공천과정 비리를 폭로한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 그 내용의 사실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민주당 지지 일변도의 정치적 기반이 동요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는 관측이다.
  • 이 전노동 곧 구속/검찰,오늘 소환

    ◎“산은총재때 대출관련 수억 수뢰”/오늘 후임 임명… 어제 사표 수리/이씨의 가명계좌 적발… 추적 작업/산업증권·산업리스사장 출국금지/검찰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김성호 부장검사)는 23일 사표가 수리된 이형구 전 노동부장관(55)이 산업은행총재로 재직하던 지난 90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이 10여개 기업체에 장기저리의 시설자금을 빌려주면서 사례금으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4일쯤 이 전장관을 소환·조사한 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구속할 방침이다. 이 전장관은 산업은행총재로 있을 때 K그룹의 A계열사에 연리 6%짜리 설비금융자금 1백60억원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사례금 3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K상사·S제지·D그룹 등 10여개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모두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전장관을 기업체 간부들에게 소개하고 뇌물을 받은 산업증권사장 홍대식씨(전 산업은행부총재)와 산업리스사장 손필영(전 산업은행부총재보)·새한종합금융사장 유문억씨(전 산업은행 부총재보) 등 3명도 이 전장관과 함께 소환·조사한 뒤 같은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검찰은 우선 홍·손씨 등 2명을 이날 출국금지 조치했다. 아울러 돈을 준 기업체 대표 등에 대해서도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뇌물공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전직 산업은행간부의 이름을 빌려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개의 가명계좌를 찾아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들 계좌가 이전장관이 뇌물로 받은 수표를 「돈세탁」하기 위해 개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 2월초 이전장관의 수뢰 혐의에 대해 내사를 시작,같은 달 덕산그룹부도사건 수사과정에서 박성섭회장(47·구속)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는 등 구체적 혐의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후임 강봉균씨 유력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이형구 전 노동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대통령은 24일 상오 이홍구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후임 장관을 임명할 예정이다.후임 노동부장관에는 강봉균 총리행조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검찰의 공식 수사결과가 안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사표를 수리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해임의 성격이 짙다』면서 『이번 장관 경질은 노동부장관 한 명뿐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대형분규 고비 주무장관 수사 충격/검찰의 이 전노동 조사 안팎

    ◎「수뢰의혹」끊이잖아 연초부터 극비내사/“비리엔 장관도 예외없다”칼날사정 확인 검찰이 23일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의 수뢰혐의를 잡고 금명간 소환,수사하기로 한 것은 현정부의 사정의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대목으로 풀이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제6공화국」 뿐 아니라 서슬이 퍼렇던 「제5공화국」에서도 현직 각료에 대해 「사정의 칼」을 빼든 예는 없었다.그만큼 정부로서도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 전장관은 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련의 노사분규 등을 다루는 주무장관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아무리 「사정의 강도」가 높아도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주무장관을 사법처리할 수 있느냐 하는 얘기인 것이다. 검찰은 이 전장관에 대해 연초부터 내사를 벌여 최근 일부 혐의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전장관은 지난해 12월 입각한 뒤 바로 검찰의 「법망」에 걸려든 셈이다.이에 대해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취임 초기부터 이전장관에 대한 시중의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산업은행에서 거액의 시설자금이 장기저리로 대출된 점에 착안,그동안 은밀하게 내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장관에 대한 수뢰의혹은 90년9월부터 4년동안 산업은행 총재로 있을 때는 물론 장관에 올라서도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조성사건 때도 같은 이유로 「수사대상」에 올랐으나 간신히 비켜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때문에 검찰의 이번 수사에 대해 일부에서는 「표적수사」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얼토당토 않은 소리라고 일축한다.상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은 적도 없으며 검찰의 독자적이고 순수한 인지수사라고 강조하고 있다.검찰은 「범죄혐의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내사 또는 수사할 수 있다」는 원론을 폈다. 대검의 이원성 중앙수사부장은 이날 『현직 장관이라 내사에 따른 위험부담이 컸다』고 밝히고 『그동안 내사 결과 상당수 물증을 확보한 만큼 이 전장관을 사법처리하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이 전장관의 사무실이나 집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면 혐의사실이 바로 드러나기 때문에 일일이 대출업체의 실무자들을 불러 사실확인을 해야 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난달 말쯤 일부 업체로부터 이 전장관에게 수천만원씩 뇌물을 줬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한다.그러나 보다 확실한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벌여왔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구속된 박성섭 회장의 덕산그룹이 관련됐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이 전장관과 대출업체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산업은행 전 임원 2∼3명의 수뢰사실도 이때 속속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한건에 수십억∼수천억원의 시설자금이 나가는데 떡고물이 없겠느냐』면서 『시설자금 대출에 따른 커미션 수수는 공공연한 관행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편 금융계는 이번 수사의 파장이 전체 금융계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이다. 노동부 안에서는 이 전장관이 이날 아침 출근을 못하고 국무회의에도 최승부 차관을대신 내보내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는 모습들이었다. ◎산은의 장기 설비자금/5년이상 장기저리대출… “엄청난 특혜”/거액자금 따내기에 기업 사활걸기도 이형구 노동부장관이 산업은행총재 때 대출커미션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산업은행 대출이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산은은 창립 이래 현직 간부가 한번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을 정도로 상하의 관계가 끈끈한 것으로 유명하다.이 때문에 금융계 관계자들은 『산은은 총재부터 대리까지 모두 한가족』이라는 말로 혹평하기도 한다.그런가 하면 대기업의 자금관계자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사정의 칼날이 번뜩이는 가운데서도 산은 직원만은 변한 게 없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산은의 위세가 그만큼 막강하다는 뜻이다. 산은이 이처럼 상하가 똘똘 뭉친 가운데 기업 위에 군림하는 것은 거액의 장기설비자금배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적게는 몇백억원,많게는 조단위의 자금을 연 8∼12.5%수준에 5년이상의 장기로 빌려주기 때문에 장기설비자금을 따내는 것 자체가 엄청난 특혜이자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정치참여 이후 현대에 대한 제재조치중 산은의 장기설비자금 대출중단이 가장 위협적인 수단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산은 자금의 성격을 읽을 수 있다. 산은 자금배분에는 이처럼 정치적인 판단이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현 김시형 총재까지 역대 21명의 총재중 12명이 각료로 입각했다.또 그중 2명은 부총리로 승진했다. 일제의 식산은행 후신으로 지난 54년 산업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뒤 50∼60년대에는 국내 장기설비금융의 70∼80%,90년대 들어서도 30%이상을 담당하는 등 경제발전과 더불어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총자산 35조원에 올해 장기설비자금 공급규모는 8조2천억원이다.
  • 간판급 아나운서 「프리시대」예고/M­TV한선교씨“무소속”선언 그후

    ◎케이블 TV­지역민방 등 활동무대 넓어져/CF 금지 한몫… 김병찬·손범수씨 거취 관심 문화방송(MBC)의 간판급 아나운서 한선교씨(37)가 최근 방송사측에 사표를 내고 「프리」를 선언,유명 아나운서들의 프리선언이 속출하리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때맞춰 KBS의 인기아나운서 김병찬과 손범수씨 등이 프리랜서 후보로 거명되고 있어 방송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케이블방송과 지역민방등 재능을 펼 수 있는 시장이 넓어지고 수준높은 대우가 이들을 손짓하고 있는 반면,방송사소속 직원으로서의 이점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또 방송사 정규직원은 CF에 출연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인기가 있어도 수천만원대의 CF제시액을 그대로 포기해야 하는 점이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아나운서들이 이처럼 소속 방송사를 떠나 「프리」를 선언하고 각 방송사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1년부터.첫 주자는 KBS출신의 이계진씨이다.프리를 선언한지 1년뒤 서울방송 아나운서 부장직으로 갔다가 다시 나온 그는「명사가요초대석」(MBC)「시간의 징검다리」(KBS)「한밤의 TV연예」(SBS)등 방송3사의 프로그램에 나서고 있다.또 KBS 「달리는 열전 일요일」에서 스타아나운서로 떠오른 최선규씨가 지난93년 프리를 선언,현재 서울방송과 EBS 케이블방송 지역민방 등에 이르기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시청자들 사이에 가장 노련한 아나운서로 꼽히는 김동건 아나운서도 지난 93년 55세때 뒤늦게 프리를 선언했다. 아나운서 출신은 아니지만 전문MC로 자리를 굳힌 임성훈씨도 오랫동안 몸담아온 KBS를 떠나 지난해 10월부터 MBC에서 「사랑의 스튜디오」를 진행,KBS전속의 이미지를 벗어난 실질적인 프리의 여유를 보이고 있다.
  • 「코리안 드림」의 상징…응시생 매년증가/한국사시·연수제 현황·과제

    ◎최종합격률 2%… 인재들 능력 사장 늘어/연수원 판·검사교육 주력… 인성 강화해야 우리나라에서 자질이 뛰어난 20대 청년의 대부분은 각종 고시에 도전하고 있다.그 가운데 사법시험이 단연 인기다.합격만 하면 바로 사회적 지위가 수직상승하고 돈과 명예도 함께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사법시험 합격은 「코리안 드림」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S대 인문대를 나온 강모씨(31)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 취직하고도 아직 낙담이 이만저만 아니다.사법시험 2차 시험에서 연거푸 세차례나 고배를 들고는 호구지책으로 택한 직장이기 때문이다.4년 전 외무고시에 합격,한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강씨는 『박봉에다 느슨한 생활을 견딜 수 없어 사표를 던지고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워 한다.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도전해 볼 것』이라고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사법시험의 유혹은 강렬하다. 63년 사법시험이 도입된 뒤 지난해까지 1차시험 응시생들은 모두 22만6천7백8명.이 가운데 최종합격자는 5천3백77명으로 합격률이 2%를 겨우 넘는다.이 때문에 인재들이 사시에만 매달리다 아까운 능력을 사장시키는 사례도 허다하다.우수한 인재가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포진하지 못해 효율적인 인력배분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국제경쟁력 등 국가적 차원에서도 손실인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응시생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90년 이후 해마다 1천여명씩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이다.나이와 학력,응시 횟수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단 한번의 「승부」로 평생을 보장받는 유혹 때문이다. 사시제도는 법대 교육의 파행도 불러오고 있다. 「바늘구멍」을 통과하려면 시험과목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법철학,법사학 등 기초법학 과목은 찬밥신세가 된다.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질과 소양을 쌓는데 필요한 과목이지만 시험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여러 법대에서는 최근 몇해 동안 환경법 국제통상법 지적소유권법 등의 과목을 신설했으나 곧 폐강해야만 했다.국제화·세계화의 조류에 꼭 필요한 과목이지만 역시 고시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외면해서였다. 사법연수원 과정 역시 사법시험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연수원의 교과과정이 판·검사 업무에 치우쳐 있어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직역으로 진출하려는 연수생들에게는 충분한 사전교육이 되지 못한다.일부 연수생들은 『연수원은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다방면의 지식을 배우고 인격을 함양하는 법조인 예비학교가 아니라 또다른 판·검사 선발학교』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2년 동안의 연수원 성적을 평생 꼬리표로 달고 다니게 되는 현실이다 보니 인성이나 소양교육은 자연히 뒷전일 수밖에 없다는 것. 연수원의 한 교수는 『교수 스스로가 현행 연수원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하고 단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주입식 교육 및 인성교육의 부실에 따르는 폐단은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 법조인력 양성 어떻게/법학사가 법학원 수료해야 평가시험/영/2개기관서 사법관·변호사 따로 선발/불 유럽의 법조인 양성과정은 미국의 그것과는사뭇 다르다.법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영미법 계통의 영국과 대륙법 계통인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그 실태를 살펴본다. ▷독일◁ 법과대학에서 7학기(3년 반)의 법학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 등 2개의 수료증명서를 받아야 제1차 국가시험의 응시자격을 얻는다.제1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대학 졸업도 가능하다.따라서 법과대학을 졸업하면 법조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1차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얻는데만도 평균 10·7학기(5년 반)가 걸린다. 제1차 국가시험은 법무부 사법시험국에서 주관하고 필기·논문·구술 등 3종류의 시험을 친다.합격률은 75∼80% 가량이며 응시 횟수는 두차례로 제한돼 있다. 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2년 동안 사법관 시보로 대학과정의 이론교육과는 달리 주에서 실시하는 실무 위주의 수습을 받게 돼 있다. 실무수습을 마친 1차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는 제2차 국가시험은 필기와 구두 등 두종류의 시험으로 7천7백여명을 선발한다.여기서도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고있다. 이처럼 다소 까다로운 1·2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완전한 「법률가」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특히 법과대학 교수는 1·2차 국가시험을 거친 사람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람만 기용된다.교수는 물론 변호사 자격도 지닌다. ▷영국◁ 법정변론권을 가진 법정변호사(Barrister)와 법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변호사(Soliciter)로 이원화 되어 있다. 법정변호사는 사건을 당사자로부터 직접 수임할 수 없고 사무변호사를 통해서만 맡을 수 있다.따라서 법관으로 임명될 수 있는 법정변호사는 경제적 안정성을 원하는 사람들보다 부유층이고 보수적인 법학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법정·사무변호사의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법과대학과 법실무 교육을 위주로 하는 전문학교인 폴리테크닉스(Polytecnics) 또는 일반 대학을 졸업,실무연수과정인 법학원(Inn of Court)이나 로스쿨(Law School)에 입학해야 한다. 법정변호사를 양성하는 법학원은 대학과 전문학교의 우수 법학사와 법대가 아닌 대학 출신 학사 가운데 공동전문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들어갈 수 있다.이에 따라 법대 출신이 아닌 법조인도 25%나 된다. 법학원에서는 1년 동안 판례 검색,변론서 작성,변론기술 등 실무교육을 받아야 하며 4개 법학원에서 여는 만찬모임에 24차례 이상 참석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법학교육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평가시험의 응시자격을,시험에 합격하면 법정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나 단독개업은 불가능하다.다시 경력 5년 이상 법정변호사 밑에서 1년 동안 실무수습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최종평가시험의 합격자는 연간 1천6백여명에 이르며 응시 횟수는 나이에 관계 없이 4차례로 제한하고 있다. 사무변호사를 배출하는 로스쿨은 법학원과 입학자격이 비슷하나 법학원보다는 입학이 쉽다. 로스쿨에서도 1년 동안 민·형사소송과 거래법 등 법률실무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최종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사무변호사 자격을 준다.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며 합격률은 70%이고 합격자는 해마다 3천2백여명에 달한다. 이들 역시 법정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처음 2년 동안은 경험이 많은 변호사에게 재교육을 받는다. 고등법원 이상의 판사는 10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법정변호사 가운데서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이원화 된 복잡한 제도를 개선하려고 지난 90년 법정·사무 변호사의 양성제도를 통합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 판·검사 등 사법관과 변호사를 따로 선발하고 있다.프랑스의 사법관은 우리나라나 영국 미국 등의 판·검사에 비해 지위 및 사회적 권위가 낮아 사법관 지망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사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법무부 산하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대상은 27살 이하의 대학 졸업자 등으로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국가나 공공기관 공영기업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도 응시자격이 주어지나 40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입학을 하면 31개월 동안의 연수생활을 거쳐 모두 사법관으로 임명돼 성적에 따라 배치된다.90년에는 1백50여명이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했다. 변호사의 양성은 사법관과는 달리 항소법원별로 설치된 변호사협회가 주관한다.이 때문에 지역마다 변호사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연수원 입소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이론과 실무교육을 한 뒤 변호사적격증명서 취득시험을 본다. 입소시험의 응시는 3차례,증명서 취득자격시험은 2차례로 제한돼 있다. 증명서 취득자격시험에 합격한 연수생은 변호사 시보로 2년 동안 다시 실무연수를 마쳐야 변호사로 등록할 수 있다. ◎한국 수천만∼수억원… 독의 10배/각국 변호사 수임료 현황/독/사건당 3백만원∼3백50만원/미/분쟁땐 계약 무효화… 환불 명령 정부가 법조인의 수를 크게 늘리고 법과대학의 학제를 개편하는 한편 전관예우를 시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는 결국 변호사의 과다한 수임료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변호사들이 얼마나 많은 사건 수임료를 받기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을까. 한마디로 통계를 낼 수는 없다.변호사들이 국세청에 자진신고하는 금액이 실제보다 훨씬 적은데다 사법연수원을갓 수료한 변호사와 이른바 「재조」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 변호사의 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데 따르면 우리나라의 변호사 수임료는 미국의 3배,독일의 10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단순비교이기는 하나 우리의 변호사 수임료가 다른 나라 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변협이 스스로 정한 「변호사 보수 기준에 관한 규칙」에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합쳐 1천만원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규정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수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멋대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얼마전 보석으로 석방시켜주겠다고 1억원을 받았다가 의뢰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A변호사의 사례에서도 과다수임료의 실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있어 고액수임료를 부채질 하고 있다.이들 판·검사 출신의 「힘센 변호사들」에게 이른바 「특진」을 받으려면 수백∼수천만원의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비슷한 독일은 변호사 보수문제를 변호사 단체의 규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방 변호사법」이라는 법률로써 법정 최저액을 규정하고 있다.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보수가 부당하게 높을 때는 소송을 통해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한수웅 헌법재판소연구원은 『독일의 형사사건 보수는 공판이 열린 횟수를 기준으로 산출한다』고 밝히고 『한 사건의 평균 수임료는 3백만∼3백50만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싸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과다한 수임료 때문에 분쟁이 생기면 법원은 수임계약을 무효화 하고 일정액 이상이 넘는 금액을 환불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도 한다. 대법원은 지난 4일 발표한 「법조개혁 건의안」에서 과다수임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보수기준을 법률로 정하고 ▲형사사건에서의 성공보수금을 없애며 ▲모든 보수약정의 서면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보수규정에 관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 민주 「군산갑」 공천장사설/탈락20명 조사촉구

    ◎“수천만원 건네줬다” 【군산=조승용 기자】 민주당 군산갑 지구당(위원장 채영석) 개혁추진위 소속 인사 20여명은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있었던 시·도의원의 공·내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며 관계기관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채영수·남상덕 도의원과 강성묵·차맹열 시의원 등 대부분 공천이나 내천에서 탈락한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의원으로 내천된 번모씨의 경우 내부공천 과정에서 중앙당 중소기업특위 부위원장인 고흥길씨에게 2천만원을 건네줘 이 가운데 1천5백만원을 채위원장이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관계기관이 금품수수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영수 도의원도 지난 91년 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채위원장의 부인에게 2천만원을 건네줬다고 폭로했다. 개혁추진위는 지구당의 공천과정이 금품으로 얼룩지게 된 것은 채위원장과 몇몇 측근들 때문이라며 금품을 건네주고 공천이나 내천을 받은 인사들은 스스로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구당은 지난달말 도의원 3명과 25명의 시의원을 공·내천하면서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 각 2명씩을 탈락시켰었다. ◎특별당비로 받은것 이에 대해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지난 91년 채도의원이 채영석 위원장에게 주었다는 2천만원은 당시 특별당비로 기부받아 중앙당 사무처에 공식당비로 입금시켰다고 군산지구당이 중앙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군산지구당은 이날 『금품수수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채영수 남상덕 전북도의원 등 관련자 12명을 허위사실유포와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군산지청에 고발했다.
  • 공항 주차료 횡령/징수원 5명 구속

    【부산=김정한 기자】 한국공항공단 부산지사 주차관리원들의 김해공항 부설주차장 주차요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수사과는 8일 주차권 발급기를 조작,주차권을 중복 발행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의 주차요금을 횡령한 주차료 징수원 오세창(32),김성우(50)씨등 5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하고 김세홍(30)씨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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