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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에게/ 성매매방지법통과 지켜볼것

    -‘향락산업 국가경제 좀 먹는다.’기사(대한매일 2월7일자 1·5면)를 읽고 우리나라 성매매 산업의 구조상 여성이 돈을 모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돈은 모두 포주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윤락여성이 한해 벌 수 있는 돈이 3억원을 넘는다고 하지만 그 돈의 대부분은 ‘갈취’당하는 것이 인권유린의 현실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00년 9월 군산 대명동 화재참사로 5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을 때도 드러났다. 당시 숨진 여성들은 포주들의 감시와 쇠창살에 갇혀 현대판 노예생활을 강요당했다.손님에게 받는 돈도 방세,세탁비,포주에게 주는 돈 등 온갖 명목으로 빼앗겨 수천만원의 빚만 졌다. 빚이 늘어난 여성들은 소개소를 통해 다른 성매매 업소로 팔려나가고 섬으로 끌려가 영원히 나오지 못하게 되는 일도 있다. 우리나라가 성매매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그럼에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마련한 성매매방지법안이 지난해 국회에 제출됐지만 아직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성매매방지법 제정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여성공약이 잘 지켜질지 두고 볼 일이다. 이민주 한국 여성의 전화 연합 간사
  • 인수위 제시 ‘인사제도 개편안’대부분 부정적“현행고시가 가장 투명하고 공정”

    면접채용땐 지방대 출신 진출 더 힘들어져 사법연수원 변호사 양성시스템으로 바꿔야 인수위 제시 ‘인사제도 개편안' 대부분 부정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관리직 공무원 충원제도를 개편해 고시 선발인원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를 인턴채용방식을 통해 뽑는 등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수험생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또 대부분의 사법연수원 수료자들이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가 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연수원생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시키고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특정 자격 취득자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시제도와 사법연수원제도 개편 논의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고시제도개편 인수위가 검토중인 국가고시 50% 면접 선발에 대해 수험생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옥부인’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매일 인터넷 홈페이지(www.kdaily.com)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고시제도가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없지만 공부 잘하면 고시에 합격해 가난한 부모님의 얼굴에 웃음을 줄 수 있었고,그나마 공개경쟁을 통해 공정성을 인정받았다.”면서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람은 고시공부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인원마저 대폭 줄이면 고시합격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이어 “기업채용방식이 필기시험에서 면접시험으로 바뀐 뒤 지방대 출신자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졌고,외국어 능력이나 해외연수경력 등을 묻는 기업의 면접시험은 더더욱 가난한 자의 목을 옥죄는 형틀이 됐다.”면서 “가난한 자가 당당해질 수 있는 고시와 같은 제도들이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시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고시제도가 암기 위주의 평가방식이라는 비판에 대해 “고시공부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고시공부를 단순암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암기력보다는 학문에 대한 이해력과 특정사안에 대한 적용능력이 더 요구된다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행시를 준비중인 정모(29)씨는 “국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고시제도가 심도있는 논의 과정없이 정치적 판단에 의해 좌우되는 느낌이다.”면서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공직적성평가제도(PSAT)의 성공적 정착 여부부터 살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수험생 최모(26·여)씨는 “고시제도 폐지 주장의 근거로 선진국 인사제도를 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공직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선진국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신뢰를 확보한 뒤 고시제 개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인수위가 검토중인 공무원 충원제도 개편안은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1년에 4개월간 인턴으로 활용한 뒤 업무능력과 적성 등을 평가해 관리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이다. ●사법연수원제도 수험생들은 사법연수원제도와 관련,일정수준 개편돼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처방을 내놨다. 사법시험을 준비중인 박모(25)씨는 “다른 자격증의 경우 국가가 수천만원씩 들여 교육을시키는 경우는 없다.”면서 “자격시험인 사법시험 합격자들의 교육이나 연수도 수익자부담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박씨는 이어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을 마친 뒤 수입이 생겼을 때 교육비용을 갚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 연수원생은 “현행 국가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는 연수원생들의 지위부터 바꿔야 한다.”면서 “여기에 현행 2년의 연수기간을 줄이거나 판사와 검사,변호사 등 직무별 실무교육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수험생 김모(31)씨는 “법률시장개방이 조만간 이루어지는 만큼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위한 다양한 실무교육제도가 필요하다.”면서 “판·검사 임용 위주의 연수원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변호사 양성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씨줄날줄] ‘선물 팰리스’

    조선시대 때 설날이 되면 대신들은 궁궐에 나가 임금에게 문안을 드렸다.그리고 8도의 감사와 수령은 방물(方物),즉 그 고장 최고의 특산물을 바쳤다. 요즘 설 선물은 조선시대의 방물을 닮아가고 있는 듯하다.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백화점 등에는 고가품의 매출이 부쩍 늘었다.위스키 ‘밸런타인 30년’,550만원짜리 구절판 한과세트,120만원짜리 더덕세트,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귀금속,도자기,산삼 세트 등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반면 재래시장은 울상이다.두산타워와 남대문시장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20% 줄었다.재래시장 고객들은 전보다 더 알뜰해져서 주로 중저가 상품을 찾는다고 한다.소비가 더 양극화되고 있는 것이다. 고가품들은 주로 부유층이 많이 사는 서울 강남 지역 백화점 등에서 잘 팔린다.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강남 등에서는 ‘귀족 마케팅' 또는 ‘명품 마케팅'이 아니면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최고급을 표방하면서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린다는 것이다. 요즘 설을 앞두고 강남의 고급 아파트관리실 옆에는 종종 선물 박스가 30∼40개씩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마침 집주인이 외출 중이어서 관리실에 맡겨둔 선물이다.강남구 도곡동의 타워 팰리스도 그 중 하나다.팰리스는 우리말로 궁궐이라는 뜻이다.강남의 아파트에 배달된 선물은 조선시대 수령들이 임금이 계신 궁궐에 보낸 방물을 연상케 한다. 우리나라는 1998년 경제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계속 확대돼 왔다.97년 이후 2001년까지 상위 10%의 소득은 30% 이상 늘어난 반면,하위 10%의 소득은 4% 증가하는 데 그쳤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득의 격차는 피할 수 없다.그러나 지나친 격차와 위화감은 희망을 잃게 한다.선물은 사랑,고마움 등의 표시로 전하는 것이다.수십만원을 넘는 물건은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다. 설날에 우리는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일가 친척과 이웃을 만나 덕담을 하며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한다.우리 모두 설을 앞두고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을 생각하며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되새겼으면 한다. 황진선 jshwang@
  • 작년에도 폰뱅킹 사고 발생 대구서 공중전화 이용 유출

    대구에서도 지난해 10월 폰뱅킹을 통해 수천만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북 구미에서 사업을 하는 김모(41)씨가 거래은행인 K은행의 계좌에서 4100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김씨의 돈은 홍모(32·여·주점업·대구시 서구)씨의 계좌로 이체된 것으로 밝혀졌으며,홍씨는 경찰조사에서 “가게에 가끔 들렀던 50대가량의 남자로부터 1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돈을 찾아주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50대 남자는 대구시 서구 평리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폰뱅킹을 이용해 김씨의 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설밑 백화점·홈쇼핑 명품 불티 ...뇌물인지 선물인지

    설을 앞두고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수백만원에서 최고 1억원에 이르는 초호화 선물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호화판 선물은 뇌물,촌지 등이 점차 사라지면서 최근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 뇌물 대용품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선 백화점과 홈쇼핑업체들은 명절을 맞아 고가의 선물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사치풍조를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5개 동의 관리실 주변은 며칠 전부터 주민들에게 배달되는 선물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다.한 관리실 직원에 따르면 최고급 양주나 수입 명품의류,귀금속 등 수백만원짜리 선물이 대부분이다.한 관계자는 “부르는 게 값인 도자기나 유명화가의 그림,심지어 수천만원짜리 산삼도 있다.”고 귀띔했다. 택배와 우편으로 배달되는 선물은 각 동마다 하루 1t짜리 화물차 4대 분량에 이른다.관리실 직원들은 ‘설 선물 명부’를 만들어 택배회사 직원들의 출입을 별도 관리할 정도다. H택배회사 직원 이모(35)씨는 “주문이 많이 밀려 회사에서 ‘타워팰리스 고가품 전담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일반 선물을 값비싼 도자기 속에 넣어 보내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타워팰리스 단지 내 대형 슈퍼마켓 직원은 “10마리에 120만원짜리 최고급 굴비세트가 며칠 전 타워팰리스 주민에게 선물로 배달됐다.”고 말했다. 한 홈쇼핑업체는 설 선물 상품으로 90년된 1억 5000만원짜리 산삼세트를 팔고 있다.수천만원짜리 세트 30개도 나란히 선보였다. 서울의 L·S백화점은 각각 500년 묵은 1392만원짜리 프랑스산 코냑과 500만원짜리 영국산 위스키를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업체 관계자들은 “강남 등 부유층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비싸면 비쌀수록 잘 팔린다.”면서 “대부분 고위층 선물용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급 양주를 판매하는 K주류업체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밸런타인 30년산’ 등 100만원대의 고급양주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 이상 늘어났다. 강남의 한 유명 백화점 관계자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포도주가 매일 3,4병씩 인근 아파트 단지로 배달되고 있다.”면서 “받는 사람의 신분 노출을 꺼려 물건 값을 치른 뒤 배달할 주소만 가르쳐주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이영표 황장석기자 surono@
  • [사설]은행원이 고객정보 유출하다니

    농협과 우리은행의 현금카드가 위조되고 수억원이 인출된 것은 전 직원 2명이 고객의 정보를 유출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되고 말았다.지금까지 은행들은 카드 사고가 나면 고객이 쓰다 버린 출금 전표 등을 통해 계좌와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고객들은 믿지 않았다.쓰레기통의 전표와 고객의 어깨너머로 수십명의 비밀번호를 입수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같은 위조단이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에서도 수천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역시 직원의 공모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수사 당국과 금융권은 이번에 적발된 위조단과 전 직원들이 어떻게 고객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를 확인해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아울러 위조 및 복제가 쉬운 구형 현금카드와 마그네틱 카드는 IC카드로 대체해 나가야 할 것이다.금융기관은 고객의 정보가 암호화되어 있어 전산 직원조차도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고객들은 불안하기만 하다.카드를 쓰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최근 들어영수증과 청구서의 내역을 비교해 보았거나 비교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은행 창구에도 카드 사용 내역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금융기관은 위조 또는 복제된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로 신용결제를 하거나 현금을 찾더라도 불법 사용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객들로부터 불법 결제 및 인출 신고를 받아야 알 수 있다.더욱이 해당 은행은 고객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대외 신용도가 떨어질까봐 쉬쉬하며 공개를 꺼려왔다.카드를 이용한 범죄는 신용 사회의 적이다.고객의 신뢰를 저버리고 카드 범죄를 막지 못하는 금융기관은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2년간 무료교육·급여지급 사법연수원생 특혜 논란

    사법시험 합격자들에 대한 사법연수원의 무료 교육과 급여지급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시합격자 1000명 시대’를 맞아 대부분의 연수원 수료자들이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가 되는 상황에서 국가가 세금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월급을 주는 것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32기 798명의 경우 190명만이 판·검사로 임용됐고,600여명은 변호사나 기업체에 취업했다.오는 3월 입소하는 34기 연수생 998명도 2년 뒤 200여명만이 판·검사로 임용되고 나머지는 변호사로 나서게 돼 사법연수원의 무료교육은 특정자격증 합격자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사법연수원 폐지 여론 그동안 사법연수원 폐지와 관련해 법무부 인터넷홈페이지 등에서는 “자격시험인 사시 합격자들에게 국가예산으로 교육하고 2년간 5급공무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국가고시를 준비중인 수험생 박모(25)씨는 “다른 자격증의 경우 국가가 수천만원씩 들여 교육을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사시 합격자들의 교육이나 연수도 수익자부담의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관계자는 “사법연수원의 특혜는 사라져야 한다.”면서 “공론화를 통해 사법연수원의 폐지나 연수기간 축소 등을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법연수원생 급여 사시 합격자들이 연수원에 입소하면서 ‘별정직 공무원 5급 사무관’에 상당하는 월급을 받게 된다. 1학년은 매월 95만 9700원,2학년은 103만원의 월급을 받는다.여기에 정근수당 100%와 기말수당 200%,상여금 300%를 합칠 경우 1학년은 연간 1727만 4600원을 지급받게 되며,2학년은 1864만 3000원의 높은 급여를 받는 셈이다. 올해 입소한 998명의 경우 800명이 판·검사로 임용되지 않는다고 볼때 1학년에 연간 138억 1968만원,2학년 때 149억 1440만원의 국가예산이 사법시험 합격자들에게 지급되고 있다. ●연수원제도 축소·폐지돼야 지난 22일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법조인 양성제도-사법연수원을 바꾸자’는 주제의 정기포럼에서참가자들은 “사법연수원 수료시험을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전환하고 연수기간을 단축하거나 연수원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 참가한 하승수 변호사는 “판·검사 임용에 치우친 현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사법연수원을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면서 “사법시험도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바꾸고 판사는 10년 이상의 변호사 중에 자질과 가치관을 검증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하며 기존 연수원 예산 400억여원은 법률서비스 개선과 공익소송 활성화를 위한 법률구조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김형남 사법연수생 33기 자치회 기획실장도 “연수생의 다수가 실무교육의 다양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연수원을 폐지하는 대신 전문법과대학원 또는 한국사법대학원을 설립하거나 연수원 운영방식을 1년 연수 후 직역별 실무수습 1년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경찰간부 긴급체포

    현직 경찰관이 민선단체장 등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는 13일 박성규 전 안산시장의 조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안산경찰서 오모(44) 경위를 긴급체포,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 경위는 지난 2000년 3월 박 전 시장의 조카 박모(34·구속)씨로부터 차용금 형식으로 1억원을 받은 뒤 갚지 않은 혐의다. 오 경위는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박 전 시장으로부터 돈을 받는 등 지난 3년여에 걸쳐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 경위가 금품을 윗선에 제공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2003아파트투자 유망지] ④ 마포 상암지구

    서울 서부지역의 뉴타운으로 개발되는 마포 상암지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당초 2004년말로 잡았던 아파트 일반분양 시기를 1년가량 앞당겼기 때문이다.따라서 연말쯤에는 상암지구에서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일반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어떻게 개발되나 상암지구는 200여만평에 이르는 신 개발지.105만여평이 월드컵공원이다.나머지 95만여평은 아파트와 첨단 정보·미디어 산업단지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들어서게 된다.월드컵 경기장과 공원,첨단산업단지가 어우러진 특급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진입이 쉽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입주자격이 없는 ‘물딱지’가 나돌기도 했었다. 상암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모두 1∼9단지 6250여가구다.그러나 이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몫인 일반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32평짜리 871가구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용면적 12(353가구),15(1108가구)평짜리 임대 아파트이고18(582가구)평,25.7평이하(2992가구)는 상암지구 철거민이나 다른 택지지구 건설로 발생한 철거민들에게 돌아가는 특별공급분이다. ●청약예금 가입자노려 볼만 일반분양 예정인 871가구는 전용면적 32평형으로 분양면적은 43평형 안팎이다.일반 분양 물량이 적은 게 흠이다.871가구도 올해 모두 분양되는 것이 아니고 일부만 분양될 가능성이 크다.이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전용면적 30.8평 초과∼40.8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1000만원 짜리 청약예금에 가입해야 한다.분양시기가 연말이므로 청약예금에 가입한 지 1년여가 지났다면 1순위에 들게 돼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특별공급분 3574가구 가운데 1122가구가 올 3∼6월까지 철거민 등에게 배정된다.특히 도시개발공사 아파트는 선시공·후분양제가 적용돼 6개월후인 9월 이후에 입주가 가능하다. 이들 아파트는 입주를 해야만 전매를 할 수 있다.따라서 10월부터는 특별공급분 아파트가 시중에 상당량 풀릴 것으로 보인다. ●물딱지 조심하자 상암지구의 입주가 다가오면서 입주권은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도시개발공사의 조사결과 상암지구에서 거래되는 입주권 6개 가운데 1개는 입주자격이 없는 물딱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만큼 투자위험이 크다는 얘기이다. 입주권의 거래는 그 자체가 불법이다.입주권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따라서 상암지역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올 가을 입주가 이뤄진 후에 사는 것이 안전하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실리콘 부작용’ 30대가장 자살

    성형수술용 실리콘 제품을 사용해 피해를 본 한국인들이 미국 다우코닝사로부터 배상을 받게 된 가운데 현직 공무원이 실리콘 시술 부작용을 비관,자살했다. 7일 오전 9시쯤 전북 전주시 P동사무소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동사무소 총무 박모(38·행정7급)씨가 천장 배관에 목을 매 숨졌다. 박씨는 지난 89년 교통사고로 얼굴이 일그러져 콧등과 미간 사이에 실리콘을 삽입하는 성형수술을 받은 뒤 98년부터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욱이 2∼3년 전부터는 실리콘이 썩어들어가면서 심한 냄새와 두통 증세에 시달려 왔으며,지난해 들어서는 차츰 눈이 침침해지는 ‘시력 저하’ 현상까지 겹쳤다. 지난해 10월 뒤늦게 병원을 찾은 박씨는 ‘실리콘 부작용으로 눈물 샘이 막혔는데 실명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듣고 황급히 실리콘 제거 수술을 받았다.하지만 이미 내부에서 부패한 실리콘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수술 이전에 보였던 부종현상이 그치지 않았고 얼굴은 기형적으로 변해갔다. 박씨의 아내 강모(33)씨는 “남편은 수술 후에도 부종증세가 계속되자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사람 만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면서 “더 이상 나아질 기미가 없자 지난 연말부터는 ‘죽고 싶다.’는 말을 수차례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숨진 박씨는 최근까지도 하루에 3차례 병원을 찾으면서 치료에 매달렸지만 실리콘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했다. 강씨는 “남편은 수년간의 치료로 수천만원의 빚까지 지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던 것 같다.”며 울먹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박만순 前치안감 사전영장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6일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 박만순(朴萬淳·52)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 처벌법 위반(뇌물수수)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치안비서관은 지난 94년 모증권사 고문 권모씨로 부터 사건 관련 청탁 등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그러나 박 전 치안비서관은 검찰에서 “권씨로부터 오히려 협박을 당해 금품을 빼앗겼을 뿐 사건청탁 대가 등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젊은이들의 신메카] ③ 북촌

    ‘북촌’을 사람들은 ‘세월이 그대로 풍경이 된 마을’이라고 부른다.청계천과 종로의 위쪽에 위치했다고 해서 ‘북촌’이란 이름이 붙었지만,행정구역상으로는 북한산 자락 아래 동서로 펼친 가회동·삼청동·원서동·재동·계동·사간동 일대를 말한다. 북촌은,남산 기슭에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산 ‘남촌’과 달리,서울의 정치·행정·문화의 요지였다.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의 수천 평에 이르는 대저택이 1930년대까지 남아 있던 곳이다.그 후로 50∼80평으로 나뉜 중소 규모 한옥들이 밀집하게 됐는데,그 한옥 밀집지역이 외국인들과 젊은이,문화종사자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목수’신영훈 원장이 운영하는 원서동의 ‘한옥문화원’이다. 이 문화원이 개설한 ‘내 집을 지읍시다’‘한옥건축 전문인 과정’등의 강좌는 늘 수강생으로 꽉꽉 차는데 그 가운데 30% 정도는 건축학과 학생,고미술사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문화재 관계자 등이다.‘한옥짓기 실습’과 같이여름·겨울의 집중강좌에는 방학 중인 젊은층이 절반을 넘기도 한다.외국인모습도 간간이 보이는데,대전에 사는 독일인 프랑크 길라스는 강의를 들은뒤 북촌의 낡은 한옥을 사서 직접 개조하기도 했다.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북촌은 좁은 골목길에 맞닿은 처마들이 잔물결을 일으키며 기와집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그래서 TV 인기드라마 ‘야인시대’를 이곳에서 촬영한 데다 뮤직비디오를 찍는 팀들이 다투어 한밤중에 불을 밝혀 주민들의 민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북촌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은 “서울의 전통이 살아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전통문화에서 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때문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북촌문화센터’ 말고도 ‘북촌포럼’ 등 시민단체들이 대거 생겨나 북촌마을 한옥지킴이를 자임하고 있다.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의 생가에 모 디자인연구소가 현대식 신축 건물을 들이려는 것을 6개월째 막은 것은 다 이들 덕분이다. 지난 5월 인사동에서 안국동으로 갤러리를 옮긴 뒤 북촌지키기 시민단체에 가입한 이명옥 ‘사비나미술관’관장은 “유럽 도시를 여행해 보면 ‘150년된 거리’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발전과 개발에 떠밀려 우리 전통문화를 홀대했지만,이제라도 보존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촌이 전통문화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불러일으킨 원인의 하나로,서울시가 북촌사업팀을 두고 2001∼2006년 844억원을 투입해 벌이는 ‘한옥 보존사업’을 무시할 수 없다.‘역사문화미관지구’보존사업의핵심은 한옥을 구입해 수리할 경우 공사비의 3분의2 범위에서 3000만원까지,공방·박물관 등을 운영해 한옥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경우 최고 6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한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지난해 초 평당 400만원이던 땅값은두배로 껑충 뛰기도 했다. 한병용 북촌사업팀장은 “76년이래 민속경관지로 있다 99년 한옥보존지구가 폐지돼,이곳에도 다세대주택 등이 난립하게 됐다.서울에 한옥 밀집지구는이곳밖에 없어 보존이 시급해졌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북촌 지역에 사는 장인들의 공방을 개방형 한옥으로 만들어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2004년까지 점차적으로 실현할 예정이다.북촌에 살면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장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좋은 관심거리고,어린 학생들에게 교육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신중현 옻칠공방,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의 ‘궁중음식 연구원’,무형문화재 오죽장 15호인 윤병훈 옹의 ‘언강죽장전시관’,전통염색·매듭을 전수하는 조일순,민화와 부적 등을 전시하는 ‘가회박물관’,서울시 무형문화재인 궁장 권무석의 ‘활공방’,임수현의 ‘전통인형공방’,옹기를 전시하는 ‘징광옹기’등이 대표적이다.공방 제품의 가격은 수천만원대까지 있어 일반인이 구입하기는 어렵다.이밖에 금현국악원에서는 원장현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수석이 대금 거문고 태평소 등을 가르친다. 북촌은 골목길에 명소들이 들어앉아 있기에 걸어서 구경해야 제격이다.곳곳에서 개조·신축 공사 중이라 망치소리가 요란하지만,굽이굽이 골목길을 걷다 보면 해질 무렵 도심에서 사라진 새의 지저귐이나 날갯짓이 요란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그시작은 우선 현대건설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하는 것이 좋다.5분짜리 영상으로 북촌의 역사와 전통문화를개괄해 준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오른쪽으로는 창덕궁쪽으로 올라가 불교미술박물관,고희동 생가,궁중음식 연구원,중앙중고교,가회박물관,언강죽장전시관,가회동 31번지 한옥 밀집지구 등을 돌아보고 안국동 쪽으로 나와 갤러리 사비나에 들르면 좋다. 왼쪽으로는 언강죽장전시관,가회박물관,가회동 31번지 정독도서관과 그 안의 종친부,오원고미술관,아트선재센터,헌법재판소의 재동백송,유양옥 화백이그린 벽화 ‘우리 동네’를 보면 된다.중앙고와 정독도서관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국가에서 보전건물로 지정했다. 아쉬운 점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사저(민속자료 87호),백인제 사저(민속자료 22호),산업은행 관리가옥 등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99칸 고관대작들의 집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한옥의 구조와 아름다움,운치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데도 말이다. 주거전용 지역이라 북촌에서 음식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개조한옥인 ‘용수산’‘한내리’등에서 전통 한식을 맛볼 수 있다.외국인을 주대상으로 하는서울게스트하우스·유스패밀리는 자녀들의 한옥 체험에 이용할 수 있다.일박에 2만원선,관광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노무현당선자 고교 단짝 이충정씨“사람냄새 나는 세상 만들었으면…”

    “대선 당선자가 거의 결정된 19일 밤 11시,여의도 민주당사로 찾아가 친구 무현이의 손을 붙잡고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고교동창 이충정(李充井·57·제일은행 업무추진역)씨는 아직 친구가 대통령이 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듯 당선 하루가 지난 20일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표정이었다. 두 사람은 1966년 부산상고를 함께 졸업한 뒤 잠시 한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그후 노 당선자는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와 정치인으로,이씨는 은행원으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정치인을 친구로 뒀다고 특별하게 행세한 적은 없지만 이 친구가 뭔가 해낼 줄로 굳게 믿고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지난 9월부터 노 당선자는 물론,가족이나 회사동료들도 모르게 노당선자의 홈페이지 ‘노하우(www.knowhow.or.kr)’에 들어가 친구가 아닌,순수한 팬으로서 글을 띄웠다.그는 홈페이지에 “노 당선자는 학창시절 특별히 친한 그룹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졸업 후 정치인으로 활동할 때도 동창생들이 조직적으로 밀어준 적도 없다.”며 친구여서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인간 노무현’에게 매력을 느껴 글을 올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노 당선자의 홈페이지에 1200여건의 접속건수를 기록한 ‘나 지금 흐느끼고 있어’라는 글을 띄운 사람은 바로 이씨였다.지난 10월 노 후보가 한 TV토론회에 참석했을 때,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영남지역 득표율이 저조했다는 이유로 대선주자를 포기하라는 얘기 등으로 궁지에 몰렸다. 이씨는 노후보가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걸 보고 ‘친구의 어깨가 무너지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하늘을 우러러 기도드립니다.험하고 영광된 길을 누가 가라고 했습니까.누가 저 사람에게 울고 다니라고 했습니까.외롭게 버려두지 마십시오.우리가 있지 않습니까.’ 이 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곧바로 ‘나 쏜다’ 등의 글이 수백개나 올라왔다.저마다 2만∼3만원씩 돈을 내 순식간에 수천만원의 후원회비가 걷혔다.사람들의 성원이 너무 고마워서 ‘나 지금 통곡하고 있어’라는 글을 또올렸단다. 그가 꼽는 노 당선자의매력은 과묵하지만 심지굳은 친구라는 점.두 사람은 부산상고 졸업 후 삼해공업이라는 어망회사에 함께 들어갔다.입사 한달 뒤 뼈빠지게 일해 손에 쥔 돈은 일당으로 따져 2700원.노 당선자는 당시 사장을 만나 월급이 아닌 일당으로 계산한 것에 대해 항의하면서 제대로 된 월급(일당 기준 4000원)을 받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75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노 당선자가 당시 제일은행 덕수지점에 근무하던 자신을 찾아온 것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노 당선자 특유의 뒤뚱뒤뚱 걷는,여전히 정겨운 걸음걸이를 오랜만에 다시 봤고 뚝심있게 나아가는 친구의 모습이 한없이 믿음직스러웠다고 기억한다. 이씨는 “꼴찌들도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사람냄새나는 세상을 노 당선자가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원칙과 소신을 그대로 간직한 채 대통령직을 수행해 달라는 간곡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공공기관 보육시설 설치 부진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 대해 직장내 영유아(만5세 미만의 취학전 아동) 보육시설 설치·운영을 권장하면서도 각종 재정적 지원은 기피,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영유아보육법이 제정된 해인 지난 91년부터 시·도,시·군·구청과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인 정부 투자·재투자기관및 출연기관 등에 유휴공간(별도 건물 신축 포함)을 활용,직원 자녀들을 위한 직장 보육시설을 적극 설치·운영토록 권장하고 있다. 영유아들의 건전한 교육과 보호자들의 사회활동 지원은 물론 보육시설을 솔선 설치한 후 다양한 유인책으로 다른 사업장에 대한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부는 이들 기관이 보육시설을 단독 또는 인근 사업장과 공동 설치·운영하는 데 따른 예산 지원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이는 정부가 국·공립 및 법인,기업 내 직장 보육시설 설치·운영에 대해 원장 및 보육교사의 인건비와 차량운영비 등 각종 재정 지원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재정여건이 열악한 대부분의 지자체 등은곳당 시설 설치비 수억원과 연간 수천만원 정도씩의 엄청난 운영비 부담으로 인해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를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도와 포항시가 96,98년부터 이 보육시설을 각각 설치·운영할 뿐 나머지 22개 시·군에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경북도청 등은 매년 직원 자녀 40∼50명이 이용하는 보육시설 운영에만 5000만∼1억 4000만원(시설 설치비 1억∼3억원 별도)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공기관 내 보육시설의 확대 설치·운영을 위해 지자체 등을 의무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하는 한편 예산도 국·공립 보육시설 수준인 50% 정도를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보건복지부와 노동부 관계자들은 “공공기관 내 보육시설이 활성화되지 않는 것은 사업주의 인식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며 “이들 기관의사업장내 보육시설 설치·운영에 따른 예산 지원은 일반 사업장과는 달리 고용보험 적용 대상 사업장이 아니어서 현재로선 불가하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은경표前PD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三)는 12일 전 MBC PD 은경표(殷璟杓·45)씨를 강간치상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은씨는 97년 12월 S뮤직측으로부터 소속 가수들의 출연 청탁과 함께 4500만원을 받은 것 말고도 이수만·서세원(해외도피중)씨 등으로부터도 출연 청탁과 함께 돈을 받는 등 모두 8000여만원의 돈과 15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은씨는 또 지난 6월 모 방송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여대생 A씨와 A씨의 친구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은씨는 지난 7월 검찰의 연예비리 수사 당시 출연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받은 단서가 포착되자 잠적했으나 지난 4일쯤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간 큰’ 성형외과 철퇴/간호조무사가 집도.의사는 수발 비전문의 무더기 고용 덤핑 수술

    무자격,엉터리 성형외과 병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趙根晧)는 8일 의사 면허를 빌려 성형외과병원을 운영해온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 등 5명을 의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이들 병원에 의사면허를 빌려주거나 고용된 의사 15명을 적발,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 500만∼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간호조무사가 수술 가정의학을 전공한 의사 노모(39)씨는 성형외과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무자격 성형외과병원인 서울 성북구 B병원에 취직했다.마침 B병원이 무자격영업으로 영업정지되자 노씨는 병원을 통째로 인수,엉터리 수술에 나섰다. 그러나 짧은 실력이 들통나 환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노씨는 경험많은 간호조무사 정모씨를 고용,수술을 맡겼다.이러다 보니 정씨가 수술하는 동안 의사인 노씨가 옆에서 혈액을 닦아주고 거즈를 나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성형호객꾼’도 등장 경기도 부천시 Z성형외과의 김모(42)씨는‘성형수술호객꾼’역할을 해왔다.김씨는 전문의자격증을 따지못한 의사 양모씨를 끌어들여 병원을 차렸으나 영업이 지지부진하자 미용실,양품점,찜질방 등 여성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김씨는 가게 주인들이 손님을 소개해주면 소개료 명목으로 10만∼20만원의 돈을 건넸다. ◆부방위 공무원도 불법영업 전 부패방지위원회 사무관 최모(47)씨는 압구정동,신촌 등 요지에 무자격성형외과병원을 운영했다. 최씨는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들여 병원을 홍보한 뒤 고용의사들을 자정까지수술토록 하는 등 철저하게 영리 위주로 병원을 운영했다.또 남성성기확대수술 등 불필요한 수술까지 강권하기도 했다.이런 방식으로 최씨는 4년여 만에 13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대책 검찰은 전국 7000여개 성형외과병원 가운데 성형외과를 전공한 전문의가 개업한 병원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성형외과수술 대부분이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돼 돈벌이가 잘되는 데다 성형열풍마저 불자 외과,가정의학과 등 비인기진료과를 전공한 의사들의 성형외과 개업이 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자격 병원에 고용된 의사들 대부분이 성형외과 수술경험이 없어 노련한 간호조무사에게 오히려 배우는 형편이었다.”면서 “성형외과개업의협의회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성형외과 수술을 받을 경우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주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실적좋은 대기업 성과급 ‘돈벼락’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요즘 ‘표정관리’에 바쁘다.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이 기대돼 내년초 지급될 특별성과급 PS(Profit Sharing) 수령액이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처럼 올해 주요 대기업들이 ‘크게 남는장사’를 해 임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임직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가득하다.벌써 돈잔치에 잔뜩 부풀어 있다. ◆삼성전자 ‘돈벼락’ 예고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목표를 초과한 이익의 일부를 떼내 임직원들에게 배분하는 PS제도를 시행하고 있다.1년간 사업부문별 실적을 계산,내년 2월초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나눠줄 계획이다. 통상 연봉의 10∼50%가 지급돼 연봉 4000만원인 직원이 A등급을 받으면 한번에 2000만원(세금공제전)의 몫돈을 쥐게 된다.특히 임원은 세금까지 회사에서 내줘 억대 수령자도 나올 전망이다. 임직원들이 올해 PS규모에 기대를 걸고있는 것은 올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 때문.올 연간 매출이 지난해의 32조 3800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고,누적순이익도 사상 최대치였던 2000년의 6조 145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PS규모가 2000년 4000억원,지난해 2000억원(순이익 2조 9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지급액은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메모리 부문과 무선사업 부문은 최고 등급을 받아 연봉의 50%까지 PS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일한대로 받는다 다른 주요 대기업에서도 올해의 높은 실적을 감안,대대적인 성과급 지급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삼성SDI와 실적호전이 점쳐지는 삼성전기도 PS총액규모를 지난해보다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초 임직원들에게 본봉의 400%를 지난해 성과급으로 나눠준 SK텔레콤은 올해 100억원대의 과징금 부과와 벤처펀드 출연 등의 변수에도 불구,지난해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는 상반기에만 1조원대의 순익을 올렸다. LG건설도 올 예상 매출액 3조 1000억원,순이익 1613억원으로 지난해 실적과 비슷해 직원들의 성과급 기대가 크다.지난해 기본급의 최고 500%를 특별성과급으로 배분,올해도 이같은 규모의 성과급이 예상된다.LG전자는 올해 1000억원 안팎의 성과급을 책정,이 가운데 20%를 실적이 좋은 이동단말사업부 등 2∼3곳에 배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임금협상에서 합의한대로 본봉의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이미 50%는 지급했고 100%는 연말,나머지 50%는 내년 1월 각각 나눠줄 예정이다. 박홍환 전광삼 김경두기자 stinger@
  • 주공3단지 재건축 이달 승인 발표 불구 잠실 아파트값 제자리

    서울 잠실저밀도지구의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잠실 주공3단지의 재건축사업신청을 이달안에 승인키로 하고 주공2단지와 시영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에 사업승인을 내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지난달 초 재건축 승인 입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수천만원 오른 데다 관망세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잠실지구 아파트값 ‘잠잠’ 서울시의 재건축 사업승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있다.주공3단지 13평이 3억 8000만원,17평형이 5억 7000만원대로 큰 변화가없다.지난달 초 서울시가 일괄승인을 내주겠다는 소문이 알려지면서 평형별로 4000만∼5000만원 오른 것과 달리 잠잠하다. 아세아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승인이 난 것에 비해 기대만큼 큰 호응은 없다.”면서 “다만 집주인으로부터 사업 시기와 가격 문의만 쏟아지고있다.”고 말했다. 주공2단지 시영아파트도 마찬가지다.내년 상반기에 사업승인 일정이 잡혔지만 가격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주공2단지 13평형은 3억 7500만원,15평형4억 7000만원,19평형 5억 6000만원대로 전주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 M21에덴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초 사업승인에 대한 호재가 이미 반영돼 아파트값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하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소폭 상승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잠실1단지는 소폭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잠실 저밀도지구 가운데 사업승인이 가장 늦어짐에 따라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청담·도곡지구 일부단지 호가 강세 재건축사업 승인이 임박한 아파트 단지별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AID차관 15평형은 재건축 붐을 타고 최고 4억 8000만원까지 치솟다가 현재는4억 20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이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1000만원 가량 호가가 오른 것이다.개나리1차 21평형도 호가가 지난달 초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현대부동산 관계자는 “21평형은 5억 70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지금은 집주인들이 재건축 사업승인 기대감에 5억 9000만∼6억원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저밀도지구 사업 전망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청담·도곡지구는 서울시와 강남구가 전세가격 등에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승인을 순차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도곡 주공2단지,개나리1·2·3차,AID차관,해청 아파트 등이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이르면 이달안에 사업승인이 나올 전망이다. 화곡지구와 암사·명일지구는 현재 대부분의 단지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단계로 재건축 사업승인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저밀도지구 가운데 재건축 추진 일정이 가장 늦은 반포지구는 지난달 1일개발기본계획이 결정됐다.이에 따라 안전진단 신청에 이어 연말까지 재건축추진위가 설립된 단지를 중심으로 조합설립인가 방침이 나고 이르면 내년 중 사업계획 승인단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시네 드라이브]’해리포터’에 밀린 ‘피아니스트’

    개봉을 앞둔 세계적 화제작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막강물량 공세로 으름장을 놓고 있는 이즈음.긴 한숨이 절로 터지는 데가 있다.주로 외화를 취급하는 중소 배급사나 이를 홍보하는 마케팅업체들이다.대작들의 흥행경쟁에 스크린을 못 잡아 개봉을 멀게는 두세달 뒤로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다.속앓이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추후에 홍보 프로그램을 완전히 재가동하는 손실부담을 꼼짝없이 감당해야 하는 것.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가 대표적인 사례다.당초 29일로 예정된 개봉일이 막판에 내년 2월로 연기됐다.충격적 성묘사에 혹해(?) 스크린을 내주기로 약속했던 극장주들이 국내외 흥행작 행렬에 마음을 바꿔버린 것.서울시내 1개 스크린 밖에잡지 못하자 수입·배급사 MFI는 울며 겨자먹기로 개봉을 석달여 뒤로 미뤘다.지금까지 들인 마케팅 비용은 줄잡아 7000만원.홍보를 맡은 래핑보아의강은경 실장은 “각종 인쇄매체 광고,거리 벽보,동영상물 등에 들어간 비용이 물거품이 되고만 셈”이라면서 “영화의 수입가는 30만달러짜리 중저가인데,나중에 수천만원의 마케팅 비용을 새로 들여 홍보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안타까워 했다.시네마서비스 CJ엔터테인먼트 등 메이저 배급사들의 배급라인을 못 탄 작은(그러나 독특한 작품성을 인정받은)영화들이 이같은 신세로 전락하는 사례는 줄줄이다.MFI가 배급한 ‘좋은 걸 어떡해’는 개봉을 미루다 지난 22일 간신히 간판을 올렸으나,서울 브로드웨이 단관개봉에 그쳤다.지난해 ‘아멜리에’로 인기몰이를 했던 오드리 토투 주연의 영화에 당초극장가의 기대는 적지 않았다.‘메멘토’를 연상케 하는 심리드라마 ‘도니다코’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 22일 서울 한개 극장에 걸리는 걸로 만족했다.극장가 배급시장의 ‘빈익빈 부익부’생리야 새삼 새로울 것도 없다.하지만 생각없이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기도 하는 법.“쌈짓돈 털어 어렵게 영화를 발굴해오는 작은 업체들은 점점 발붙일 땅이 없어진다.이 역시 영화의 ‘종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를 불러올 문제 아닌가?” 한 배급사 대표의 탄식을 귓등으로 들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황수정기자 sjh@
  • 道의원이 위안부할머니 등쳐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0일 역사자료관 부지를 매입한다며 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를 상대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전 경기도의회 의원 김모(58)씨와 임모(43·무직),김모(55·무직)씨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1년 6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 일대 1000여평 부지에 종군위안부 역사자료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무상기증받기로 한 부지를 새로 구입하는 것처럼 속이고,종군위안부 출신 심모(78·광주시실촌면) 할머니로부터 부지구입 대금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검찰은 이들이 평소 심 할머니가 자신들의 과거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역사자료관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심씨가 이들에게 건넨 돈은 삯바느질 등을 하면서 평생 모은 돈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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