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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근무… 우리에겐 한가위도 일상!

    비상근무… 우리에겐 한가위도 일상!

    ■ 명절에 더 바쁜 사람들 추석이 되면 평소보다 더 바쁜 사람들이 있다. 이번 추석연휴도 예외는 아니다.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추석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소방대원, 경찰관, 보건소 직원 등이 그런 사람들에 속한다. 실험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연구원도 있다. 바쁜 그들이 있기에 추석은 더 풍요롭다. 중앙119구조대 김오년(50) 항공팀장은 하늘에서 추석을 난다. 벌써 27년째다. 시민들의 안전한 귀성과 귀경을 위해 주요 고속도로를 헬기로 순찰한다. 교통사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구조해 병원으로 옮기고 성묘객의 안전과 산불을 예방하는 게 김 팀장의 임무다. 올해는 1~5일까지 8개 항공구조대에서 193명의 대원이 추석연휴 특별 경계근무에 투입된다. 김 팀장은 “고향에 계신 형님과 가족들, 조상님에게는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추석이 지난 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인 경북 안동에 늦은 성묘를 다녀올 생각이다. 연휴를 맞아 신종플루가 확산될 것을 우려한 보건당국은 연휴 내내 보건소 문을 열어 두기로 했다. 3~4일 연휴 중 보통 하루만 근무했던 보건소 직원 대부분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관악보건소 김광철(57) 방역팀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시민은 연휴에도 보건소를 찾아 상담, 진료는 물론 치료제 투약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석 전날 항상 경기 안산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갔지만 올해는 갈 수 없게 됐다며 김 팀장은 구슬땀을 흘렸다. 일선 경찰들도 추석이면 더 바빠진다. 서울 역삼지구대 4팀은 추석 당일인 3일 주간 근무조로 편성됐다. 귀성을 포기한 서명봉(50) 팀장은 “관내에 설치된 370여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로 감시하고 팀원들이 24시간 순찰하지만 주민들도 스스로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귀성 전 고가의 물품은 인근 지구대 등에 맡길 것을 권했다. 1년 365일 실험이 진행되는 정부 출연기관과 대학연구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김종현 연구원은 추석에 가족 대신 1만마리의 쥐들과 함께한다. 고작 생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유전자 변형을 거친 쥐 한 마리의 값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김 연구원은 “항상 반복되는 일이다 보니 이제는 쥐와 함께하는 명절이 당연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의 김성진씨 역시 추석 연휴 동안 연구실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김씨는 “마지막 논문 실험을 진행 중인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전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명절 때마다 이공계 학과를 중심으로 1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실험실을 지킨다.”면서 “생명공학이나 수의대는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민주 이번엔 ‘정운찬 국감’

    “이제는 ‘정운찬 국감’이다.”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국회 인준의 문턱을 넘었지만, 야당은 한층 날을 세우고 있다.민주당은 ‘청문 정국’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다음달 5일부터 20일간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와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에서 계속 물고 늘어진다는 방침이다.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회의 직후 “국정감사와 향후에 있을 대정부질문 등 국회의 여러 일정을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정 후보자의 의혹을 계속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무엇보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관련 상임위별로 파상 공세를 벌일 계획이다.정 후보자가 자문료, 인세 등을 합산과세하지 않아 수천만원대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은 기획재정위 소관 국감에서 다루기로 했다. Y모자 백모 회장에게서 1000만원을 받아 제기된 포괄적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선 법제사법위 국감에서 따져 물을 방침이다. 국방위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선 정 후보자가 ‘부선망(父先亡) 독자’(아버지를 일찍 여읜 외아들) 및 만 31세 이상 고령자 면제제도를 악용한 장기 유학으로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과 아마추어 화가인 배우자가 작품을 비싼 값으로 판 배경을 각각 도마에 올리기로 했다. 정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에 선출되는 과정에서 D그룹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교육과학기술위 소관 국감에서 파헤치기로 했다.민주당의 공세는 10·28 재·보선을 앞두고 정 후보자의 흠결을 계속 부각시켜 선거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당 핵심 관계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민심이 동요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표방한 중도·실용 정책의 결정체인 ‘정운찬 카드’의 몰락은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도·실용 정책에 대한 여론의 기대심리 때문에 상대적 열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정운찬 흔들기’를 반전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기류가 엿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병역비리 어떤 처벌 받나

    병역비리가 드러나면 어떤 형사처벌을 받을까. 과거 병역비리 사건의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법원은 실형을 선고, 엄하게 처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9월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프로야구 선수 50여명을 병역법 위반혐의로 수사했다. 이들은 2001년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브로커한테서 받은 알부민 등 약물을 소변에 섞어 신장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이들에게 징역 7~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건장한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누구나 성실하게 이행해야 할 병역의 의무를 저버림으로써 많은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대한민국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형생활을 마친 야구 선수들은 공익근무요원으로도 복무해야 했다. 현행 병역법에서는 징역 1년6월 이상은 병역을 면제받지만 징역 6월~1년6월은 보충역 복무가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병역비리를 알선한 브로커인 우모(43)씨와 김모(34)씨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우씨는 2001년 10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총 44회, 김씨는 2002년 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총 31회 허위 병역진단서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병역면제 처분을 받으려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았더라도 이를 지방병무청에 제출하지 않았으면 병역법 위반이 아니라고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환자 바꿔치기’ 수법으로 병역 연기 및 면제를 도운 병원 방사선 기사 박모(58)씨와 의사 이모(54)씨는 2000년에 징역 2년6월과 징역 1년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병역브로커 등한테서 수백, 수천만원을 받고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허리, 목 환자의 CT필름을 병역의무자에게 제공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미연양 부모가 가르쳐준 용서의 길

    자식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고들 한다. 그런 예쁜 아이를 먼저 하늘나라로, 그것도 흉악범죄에 희생돼 떠나보냈다면 그 부모의 찢어지는 심정을 누구도 헤아리기 쉽지 않을 것이다. 2006년 2월 서울 용산에서 허미연(당시 10세)양이 성폭행당한 뒤 무참하게 살해됐다. 어린 자식을 키우는 부모뿐만 아니라 온 국민을 경악하게 한 사건이었다. 그때 우리 이웃들은 미연양을 지켜주지 못해 심한 죄책감에 빠졌다. 그런데 미연양의 아버지(42)와 어머니(41)가 아픔을 딛고 일어섰다는 소식이다. 더구나 이들은 범죄 피해자의 가족들을 도우려고 3년 동안 수천만원을 남몰래 기부해 왔다고 한다. “딸아이를 잃은 슬픔이 분노가 되지 않게 하려고 기부를 결심했다.”는 말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미연이는 생전에 심부름해서 모은 용돈을 연말에 성금으로 내곤 했는데, 그 뜻을 기리려고 ‘미연이 수호천사기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미연이가 이 세상에 머물고 간 나이만큼인 10년 동안 총 1억원을 내겠다고 한다. 기부금은 이미 연쇄 살인범 유영철과 정남규에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도 쓰였단다. 미연이를 범죄 없는 세상에서 티 없이 자라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국가와 사회는 또 그의 부모에게 큰 빚을 졌다. 외동딸을 잃은 슬픔과 고통이 오죽 깊으랴만, 이렇게 용서하면서 치유하는 법을 그들은 가르쳐 주고 있다. 미연이 부모에게 격려를 보내며, 밝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모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 [모닝 브리핑] 국회사무처 연찬회 연평균 5740만원 ‘펑펑’

    국회사무처가 매년 직원 연찬회에 수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국회기관별 연찬회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회사무처는 직원 연찬회 명목으로 2006년 1250만원, 2007년 4654만원, 지난해 1억 4171만원, 올해 상반기 4851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연평균 5740만원이 소요됐다.특히 지난해 6월 인천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린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80명의 연찬회에는 단 10시간 동안 1957만원이 사용됐다. 1인당 25만원을 쓴 셈이다. 또 업무증진을 위한 분임 토의에선 ‘사무처 처녀·총각 시집·장가 보내기’, ‘퇴직 이후 진로를 위한 자기계발’ 등 업무관련성이 떨어지는 주제들이 다뤄지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직원들이 복지·처우 개선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도 업무향상을 위해 중요하지만, 그 차원을 넘어 유희를 위해 막대한 예산 낭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반농·귀족형이 뜬다

    반농·귀족형이 뜬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이곳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선 전원생활·영농·그린투어 등 다양한 농촌생활 강의가 이어졌다. 강당에서 열린 전원생활교육 수강생 50여명의 절반은 여성. 5년 전에는 3분의1에 불과했다. 20~30대 청년 두세 명도 눈에 띄었다. 조은희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농업기술 외에 농촌 정착을 위한 법률·생활 조언,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수강생이 몰려 올해에는 강의횟수를 더 늘렸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을 하는 박종식(50·서울 청운동)씨는 “다른 3~4개 귀농관련 강의를 함께 듣고 있다.”며 “이전 이민붐 못지않게 요즘은 귀농에 대한 관심이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 김혜환(48·서울 공릉동)씨는 “친구 10명 중 4명꼴로 귀농을 고려 중인데 고령화사회 진입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경기침체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욕구 등이 겹치며 귀농인구가 급속히 분화하고 있다. 17일 지방자치단체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하다 쇠퇴한 생계형 귀농이 올해 초 경기침체와 맞물려 다시 소폭 증가했다. 웰빙·로하스문화와 맞물린 ‘반농’ 형태 귀농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촌으로 내려가 농업 이외의 일에 종사하는 ‘변형’ 귀농과 인터넷카페나 농촌교육을 통해 만나 함께 귀농하는 ‘네트워킹형’ 귀농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가 임박하면서 양극화 현상까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지난해 귀농자가 2218가구로 2004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1998년 외환위기 때 6400여가구보다 적지만 경기침체와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귀농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귀농 가구주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다. 귀농의 요즘 흐름은 ‘자연애(愛) 밥상족’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먹을거리 불안이 가중되면서 유기농 채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이는 경제력을 지닌 귀족형 귀농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들은 부지매입, 텃밭가꾸기, 전원주택 짓기 이후에도 완전하게 정착하기까지 최소 3~5년이 걸려 정부의 귀농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2003년부터 귀농강좌를 수강해 오던 이향자(64·서울 황학동)씨는 3년 전 경기 양평에 1650㎡ 규모의 땅을 구입해 텃밭을 일구고 전원주택을 지었다. 서울 집과 양평을 오가는 이씨는 “주변에 서울을 오가며 반농형태로 머무는 일곱가구가 더 있다.”며 “남편이 은퇴하는 대로 이곳에 완전히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도심생활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불러온 변형 귀농도 등장했다. 2007년 시골로 내려간 박준영(38·충남 서산시 고북면)씨는 서울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전통문화 체험사업을 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생활이 싫어 회사를 정리해 만든 수천만원으로 연고가 없는 충남에 땅과 집을 구입했다. 대신 귀농에 앞서 수개월 간 전원생활을 준비했다. 그는 “큰 수입은 올리지 못하지만 관심이 많던 염색과 도자기 체험시설을 운영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52만 9000명이라는 현실도 고학력·30대 이하의 귀농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은 외환위기 직후 생계형 귀농과 달리 농업을 새로운 부의 창출 수단으로 여긴다. 귀농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온라인 카페 등을 개설해 함께 귀농하는 네트워킹형 귀농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안전망이 풍부할수록 외연을 확장시키는데 매달리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인간관계를 통해 이를 보충하려 한다.”며 “이 같은 현상이 귀농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운찬 다운계약서 수천만원 탈루”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아파트를 사고팔 때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수천만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저작물에 의한 인세 소득, 인터넷 도서판매업체인 ‘예스24’ 자문료 등을 종합소득으로 신고하지 않고 탈세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15일 “정 후보자가 2003년 1월13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처분하고 2006년 10월30일부터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 한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모두 매매계약서를 이중으로 허위 작성, 매매가를 축소 신고하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수천만원의 취득·등록세를 탈루한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정 후보자가 2004~2007년에 벌어들인 인세, 자문료 등 소득 신고를 누락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재산내역에서 2008년 4권의 출판물에 대한 인세 소득으로 3210만원을 벌어들여 관련 소득세를 납부했다고 밝혔지만 2004~2007년과 2009년 인세 및 원천 징수 내역은 누락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자는 또 2007년 11월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예스24’의 고문을 맡아 자문료조로 9583만원의 소득을 얻었지만 신고를 누락해 종합소득세 1200만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쪽은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고 예금은 소득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청문회서 드러난 선량들 도덕성

    청문회서 드러난 선량들 도덕성

    ■주호영 특임 후보자 “6억 매입 은마아파트 1억3500만원에 신고 과표따른 신고” 해명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선량(選良)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의원 출신인 주호영 특임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가 대상이었다. 위장 전입, 소득세 고의 누락, 다운계약서 작성 등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민주당 박선숙 의원 등은 정무위원회에서 주 후보자를 대상으로 2003년 6억 5000만원에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를 구입하고 매매신고가를 1억 3500만원으로 신고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경위를 추궁했다. 배우자 재산이 2004년에 비해 올해 9억여원 정도 늘었으나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20대 초반의 장남과 차남이 1년 전에 비해 예금이 5000만원씩 늘어난 것은 편법 증여가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주 후보자는 “다운계약서에 탈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과표는 1억 3000만원으로 과표보다 높게 신고했다.”며 탈세 의도를 부인했다. 두 아들의 예금 증가와 관련해서는 “두 아들 명의로 펀드와 보험 등에 가입한 것과 아르바이트 급여, 친지가 준 용돈 등이 섞여 있어 분류해 내기 힘들다.”면서 “증여를 목적으로 입금한 돈이 아닌 만큼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배우자 재산에 대해서는 “소득이 생기면 전부 아내에게 갖다 줘 아내가 관리했다. 아내의 재산이 이렇게 늘어났는지 이번에야 알게 됐다.”고 비껴갔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20차례나 청문위원을 맡았던 주 후보자는 의원들이 다운계약서 등에 대해 계속 추궁하자 “비난을 피하지 않겠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수정할 수 있으면 하겠다. 세무 당국의 판단을 받아 보겠다.”고 사과했다. ■론스타·지역구 선거때 수천만원 후원금 받아… 최경환 지경 후보자 “대가성 없다” 일축 지식경제위에서 열린 최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고액 후원금, 종합소득세 고의 누락 의혹 등이 제기됐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최 후보자가 ‘론스타 매각’이 사회적 이슈였을 당시 국회 재경위에서 문서 검증반으로 활동하면서 관련 기관으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외환은행을 심사한 모 회계법인의 부대표에게 320만원, 외환은행을 인수할 의사를 갖고 있던 모 은행 부행장에게 500만원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92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며 직무관련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대학동창이고 친구 사이라서 후원해 준 것”이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또 2005년 최 후보자 지역구의 시장·군수 재선거 예비후보자 6명에게 3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을 놓고 “공천을 염두에 둔 대가성 후원금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나 최 후보자는 “당시 공천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에서 했기 때문에 공천권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무소속 최연희 의원은 “2006, 2007년 배우자의 인적 공제가 제대로 안 됐고, 종합소득세에 임대소득을 누락했다.”며 종합소득세의 고의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야당 의원들의 날선 검증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 후보자를 보호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동료의원이 입각했는데 인간적으로 축하해 주고, 심각한 하자를 갖고 있다는 확고한 판단이 설 때만 지적하는 게 맞다.”고 감쌌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청개구리’ 광주 북구의회

    광주 북구 의회가 경제난 속에 ‘나홀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 데 이어 신종플루 여파에도 불구하고 해외연수를 강행해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북구 의회는 특히 정부가 최근 신종플루 확산을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 등의 해외연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14일 광주 북구 의회에 따르면 구의원 17명(3명 공석) 중 12명과 의사국 직원 3명 등 모두 15명이 지난 12일 예정대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빈탄으로 4박6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싱가포르와 세계 최대의 리조트 단지가 위치한 빈탄의 환경과 복지, 교통 분야 등의 시설을 견학한 뒤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변종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신종플루 확산으로 전국 각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해외연수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여행에 참여하지 않은 한 의원은 “연수 프로그램이 오해를 받을 만한 부분이 많아서 불참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신종플루 여파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는 등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구 의원들이 국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적절치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북구 의회 관계자는 “당초 연수 연기를 검토했으나 예약한 여행사에 수백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조언을 받았기 때문에 일정을 그대로 진행했다.”며 “싱가포르와 빈탄은 환경과 교통이 발달한 도시로 북구가 관심을 갖고 있는 환경·복지·교통과 부합돼 견학할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북구 의회는 앞서 지난달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의정비 인상 여부를 심의하는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을 북구청장에 의뢰했다. 의정비를 올리는 수순이다. 아울러 북구 의회는 지난해 7월 의장선거를 앞두고 최모·김모 의원 등이 해당 지역 국회의원 부인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되고 이 사건으로 의회 전체가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말썽을 빚기도 했다. 주민 김모(45·오치동)씨는 “의회가 지난해엔 검찰 수사로 떠들썩하더니 이 어려운 시기에 해외연수까지 떠났다.”며 “ 주민들은 염불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는 의원들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지역행사 취소 소동 어떻게 책임질 텐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행사 개최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중앙정부의 오락가락 행정이 빚은 웃지 못할 촌극이다. 정부는 엊그제 신종플루에 대비한 행사지침을 각 지자체에 내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거나 감염예방조치가 어려운 행사는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3일 행안부가 재정지원 축소 등을 언급하며 100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하라며 각 지자체에 시달한 지침을 상당부분 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 금융박람회와 충주 세계무술축제, 광주 세계광엑스포 등 각 지자체가 부랴부랴 취소했거나 연기한 286개 행사 가운데 일부는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문제는 다시 추진하기 어려운 행사가 적지 않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안겨주게 됐다는 점이다. 지자체별로 이미 적게는 수천만원에서부터 수십억원까지 예산을 날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년 100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서울세계불꽃축제 같은 민간 행사도 피해를 보기는 마찬가지다. 주최측인 한화는 행사 취소로 인해 1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국민 건강을 지켜 내려는 정부의 노력은 중요하다. 그러나 파장을 면밀히 따져 보지 않은 섣부른 지침 또한 경계해야 한다. 이번 지역행사 취소 소동은 졸속행정이 어떤 피해를 안겨주는지, 행정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정부는 지침을 완화한 것으로 뒷짐 질 일이 아니다. 졸속지침에 따른 지자체별 예산 손실 실태를 파악하고, 보전할 부분이 있다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14일 TV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25분) ‘비서계의 대모’, ‘왕언니 비서’로 불리는 전성희 비서는 1979년부터 30년째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을 모시고 있는 국내 최고령 비서다. 짧은 숏커트에 붉은 립스틱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달리 목소리는 경쾌하다. 예순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비서로 활발히 일하고 있는 그녀의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최종수를 초대해 ‘나이 없는 날’에 대한 그의 지론을 들어본다. 나이 없는 날의 의미, 나이 없는 날이 필요한 이유,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홍대 거리를 선택한 사연을 들어보고, 그의 활동 중 하나인 어르신 문화학교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시간이 갈수록 발작의 횟수와 정도가 점점 강해져만 가는 영민이. 발작이 시작되면 차츰 의식을 잃어가고 경련이 온 몸으로 번져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발작. 언제 어디서 쓰러질지 모른 채 두려움에 떠는 여덟 살 아이 영민이. 간질성 뇌병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김영민 군의 사연과 함께한다. ●드림(SBS 오후 9시55분) 경탁은 제일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지금 부산에 와있으니 인터넷 기사를 보고 전화를 걸라며 비웃는다. 제일과 소연은 FF리그가 입장권을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강매해 수천만원대의 차익을 남겼다는 기사를 확인한다. 한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제일은 빨대파가 클럽에서 불법 도박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승마선수를 꿈꾸는 지원이는 말과 유난히 잘 통한다. 스스럼없는 스킨십과 말과 함께 하는 대화는 지원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장기. 각종 대회에 참가해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그 덕택에 유명세를 타 제주도에서 지원이는 말 소녀로 통한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열세살 소녀 지원양을 만나본다. ●스페셜(YTN 오전 10시25분) 인류의 터전, 지구가 녹아내리면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 인류에게 치명적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불편하기에 외면했던 진실, 생명의 땅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인류가 선택한 그린 에너지. 세계는 지금 그린 에너지를 찾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 정국 주도권 잡기 ‘9일 전쟁’ 점화

    정국 주도권 잡기 ‘9일 전쟁’ 점화

    14일 인사청문회의 막이 오른다. 위장전입, 세금 탈루, 병역면제 등 각종 의혹이 도마에 올라 있다. 민주당은 ‘제2의 천성관’을 만들어 정국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폭로성 의혹 제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창과 방패의 양보 없는 일전은 22일까지 9일간 이어진다. 후보자 사이에 가장 많이 제기된 의혹은 위장 전입과 세금 탈루 문제다.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1997년 9월 장남이 원하는 고등학교로 배정받기 위해 배우자와 장남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용산구 청파동으로 6개월간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의 경우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무주택 단독 세대주 자격으로 사원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결혼 이듬해인 1985년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민 후보자의 부모 집에 단독 세대주로 전입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13일 “같은 학군이지만 잘못된 판단이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 후보 쪽은 “단독 세대주라야 분양받을 자격이 있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전입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호영 특임장관 후보자는 학생 신분인 두 아들 명의로 각각 3891만원과 1594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 23억 3848만원에 이르는 재산 형성 과정과 주 후보자가 부모 재산의 고지를 거부한 점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무직인 장남과 학생인 장녀의 예금이 각각 5171만원과 2963만원으로 돼 있어 증여세 탈루 문제를 추궁받을 전망이다.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12·13대 총선을 앞두고 공무원 신분으로, 장인의 지역구로 두 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 임 후보자는 “가족사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본인의 병역면제, 논문 이중게재 의혹, 교수 재직시 기업체 고문 겸직 등으로 일찌감치 집중 포화를 맞아 왔다. 특히 ‘세종시 수정 추진 발언’ 논란은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정 후보자가 청문회를 어떻게 넘길지 주목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세금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최 후보자와 배우자가 2001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 925만원을 탈루했다가 4년 뒤 국세청 고지에 의해 뒤늦게 추징당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최 후보자가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아 탈세한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배우자가 수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도 연간 실소득 700만원(과표기준 100만원) 이하일 때에만 받을 수 있는 배우자 기본공제를 3년간 적용받았다는 내용이다. 백 후보자에 대해서는 제자들의 논문에 이름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 연구 업적을 부풀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은 여성운동 경력이 없는 백 후보자가 장관으로 발탁된 배경을 따질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자체,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외면

    지자체,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외면

    기초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협력사업인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이 제공한 학교 부지에 각 시·군·구가 예산을 들여 체육시설과 주민도서관, 공연문화시설 등을 짓고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일종의 ‘윈-윈’사업인데, 지방의 경우 자치단체가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01년 이 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난 9년 동안 전국에서 40여곳에서만 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충북교육청 2년간 독촉해도 시군 꺼려 충북도교육청은 2007년부터 해마다 충북지역 12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2년간 공문에 답변을 보내거나 관심을 보인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결국 도교육청은 14일부터 제천시를 시작으로 시·군청을 직접 순회방문하면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협조를 간절히 당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남의 땅에 본인소유 시설물 짓기를 꺼리는 것 같다.”면서 “시설물이 학교 안에 있을 뿐이고 관리운영을 지자체가 맡아 이용료를 받으면 될 텐데, 꺼리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도 올해 초 30개 학교에서 이 사업을 희망했지만 시·군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자 강원도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부진하자 내년부터 복합화시설 건립비의 일부를 시·군·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 부지에 주민체육센터를 지을 경우에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 최대 36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는 산하 도교육청 평가 때 이 사업의 추진실적을 평가하고 협력한 지자체와 공무원을 포상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어떤 지자체는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거부한 뒤 학교 인근에 자체적으로 체육시설을 짓는 사례도 있다.”면서 “자치단체장들이 학교 안에 주민편익시설을 지으면 본인의 치적이 아니라 교육감의 공으로 평가될 것을 우려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선 면일초등 5곳 체육관 완공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의 첫 사례는 2001년 서울 금호초등학교다. 성동교육청이 부지와 110억원, 성동구청이 114억원을 들여 금호초 안에 주민 체육관과 수영장, 헬스장 등을 지었다. 학생들이 수영장 등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연간 수천만원이 절감되고, 구청은 3960㎡의 학교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해 60억원을 아끼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교과부는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지방과 달리 비교적 활발하게 ‘관-학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자치구와 교육청이 ‘5대5 매칭’을 통해 올해 말까지 중랑구 면일초 등 5곳에 체육관 등을 완공한다. 내년에는 청계초 등 2곳에, 2011년에는 논현초에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에서는 주민편익시설을 마련할 부지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넓은 학교 부지가 고마울 따름이다. 아울러 가용 예산도 서울지역 자치구가 아무래도 여유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기초자치단체가 민간투자자와 손을 잡고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국종합 한준규·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25명 성폭행 발바리 검거

    의정부·고양·일산·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2000년부터 10년간 100여차례에 걸쳐 부녀자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부녀자들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하고 수천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차모(39)씨를 구속했다. 차씨는 지난 7월30일 오전 0시50분쯤 동두천시 한 주택의 열린 문을 통해 침입, 잠자고 있던 A(47·여)씨를 위협한 뒤 성폭행하는 등 2000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고양·의정부·파주 등에서 모두 111회에 걸쳐 10~50대 여성 125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피해자의 집에서 현금과 휴대전화 등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차씨는 양주 등 자신의 집 근처를 비롯해 평소 지리를 잘 알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주로 심야에 문단속이 허술한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차씨가 200여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수사 결과 드러난 것 이외에 성폭행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차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위례신도시는 ‘투기 백화점’

    위례신도시는 ‘투기 백화점’

    위례신도시에 투기꾼들이 들끓고 있다. 분양을 앞둔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의 보상을 노리고 전국에서 모여 들었다. 벌통에는 벌이 없고, 인근 하천은 오리와 닭으로 넘쳐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이들 투기꾼과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벌통 20상자만 있으면 최소 수천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위장 양봉업자가 판을 치고 있다. ●인근에 떴다방·불법시설물 기승 31일 토지공사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파악된 투기목적 시설물은 비닐하우스 1700여동, 불법건물 50여동, 벌통 8000여개, 가축은 1000여마리에 이른다. 그러나 이 숫자도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인근에는 떴다방과 불법시설물 설치업자들까지 모여들어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 가장 극성을 부리는 위장은 양봉업이다. 위례신도시에 포함된 서울 송파구 장지동 마을입구에는 검은 위장막으로 덮인 수백개의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들어 찼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일정 면적 단위로 경계를 나눠 벌통 20개씩을 들여 놓았다. 벌통의 모양을 본따 만든 중국산 스티로폼으로 실제로 벌은 살 수 없다. 단지 보상을 위한 벌통으로, 중국에서 별도로 제작돼 개당 1만원가량에 국내로 반입된다. 이렇게 설치된 벌통은 20개 단위로 분양돼 강남 등지에서 1000만원 이상에 팔려 나간다. 벌통 20개만 있으면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가량의 상업용지를 보상받는다. 보상받는 상업용지 가격은 4000만원 정도지만 현재 1억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거주시설 증명하려 쪽방 조성 토지공사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고시일(2006년 7월) 이후 들어선 벌통은 보상에서 제외하지만 투기꾼들이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상을 노려 벌통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투기꾼들은 “목돈을 쥘 수 있다.”며 허위광고 전단지까지 뿌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역 내 거주사실을 증명하는 전형적인 투기수법인 쪽방도 곳곳에 자리잡았다. 비닐하우스 1개동에는 주인없는 쪽방 10개가량씩이 조성됐다. 일부러 흙이 묻어 있는 신발과 중고 전자제품, 가구 등이 2평 남짓한 방에 널려 있다. 보상을 노린 위장 쪽방으로, 과거 다른 지역에서 보상을 받아본 경력자(?)들의 소행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돈을 받고 시설물을 일정 기간 빌려 주는 소품 전문대여업자들도 있다고 한다. 쪽방 하나당 1500만원가량에 팔려 나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창곡천 등 택지개발지구 내 하천변에는 곳곳에 오리와 닭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모두가 보상을 노린 위장 행위들로 먹이를 주지 않아 죽은 닭들도 찾아 볼 수 있다. 닭은 200마리, 오리는 150마리를 키우면 벌통 20개와 같은 보상효과가 있다. 모란시장 일대에는 이들 가축의 전문 임대업도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길없는 곳에 가게 간판만 불법 건물은 주로 장사하는 곳으로 위장되고 있다. K상회, 액세서리 등의 조잡한 간판만 걸어 놓은 채 폐업 상태다. 출입문은 잠겨 있고,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도 없다. 벌판 한가운데 지어져 도로조차 없다. 홍석기 위례사업본부장은 “보상을 노린 투기꾼들로 보상가가 높아져 결국 아파트 가격상승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철저한 보상심의로 이들 투기꾼을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2585만㎡)와 경기 성남(2787만㎡), 하남(1416만㎡)에 걸쳐 지어지는 위례신도시는 4만 8000가구 규모로 현재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14년 말 준공 예정이다. 글 사진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법원이 보는 성관계 지속나이는 몇세까지? ☞MB 가회동 한옥집 18개월째 ‘빈 집’ ☞자판기 냉커피·율무차 절반서 식중독균 ☞‘원더걸스’ 선예 美 메이저리그서 시구한다 ☞두번째 지휘봉 잡는 첼리스트 장한나
  • 수천만원 수뢰·30억 차명계좌 이춘성 前 충북경찰청장 구속

    부산지검 특수부(배성범 부장검사)는 울산의 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부터 투자 이익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고 차명으로 부동산과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이춘성 전 충북경찰청장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 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3월 해당 지역의 코스닥 상장기업인 T사의 주식 2억원어치를 산 뒤 다음해 1월 주가가 20%가량 떨어졌는데도 이 업체 대표 마모씨로부터 2억 8000만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재직 시 부하 경찰관 등의 이름으로 관리하는 차명계좌 10여개에서 최근 수년간 30억원대의 돈이 입출금된 사실을 발견하고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경찰의 인사철에 맞춰 한꺼번에 수천만원씩 총 12억여원이 차명계좌에 입금된 점에 주목하고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국회정무위 수석전문위원 영장

    서울 서부지검은 25일 코스닥 상장업체로부터 유상증자를 실시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정모(56)씨에 대해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지난 11월 국회 사무실에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던 풍력에너지기업 KR 대표 이모씨를 만나 금융감독원이 증자를 승인하게 해주는 대가로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 자리에 동석한 금감원 관계자에게 압력을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정씨의 부인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미술품 대금을 지급한 뒤 작품은 가져가지 않는 방법으로 500여만원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사기 혐의로 이미 구속된 이씨의 여죄를 캐는 과정에서 정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추가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입찰때 ‘0’ 하나 잘못썼다…

    최근 법원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입찰 경매가에 ‘0’을 하나 잘못 붙여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실수로 가격을 잘못 적어 낙찰을 받아도 입찰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없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매정보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8월 입찰가에 ‘0’을 하나 더 써낸 실수로 보이는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지난 11일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3계에서 진행된 군포 산본동 개나리 아파트 85㎡가 감정가(2억 1000만원)의 838.67%인 17억 612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한 차례 유찰돼 감정가의 80%인 1억 6800만원에서 경매가 진행 중이었는데, 입찰자 13명이 몰려들자 급한 마음에 1억 7612만원에 ‘0’을 하나 더 붙여 써낸 것이다. 이처럼 ‘0’을 하나 더 붙여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는 올들어 총 1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실수로 고가 낙찰을 받았더라도 입찰을 취소할 수는 없어 이미 낸 입찰보증금(최저 경매가의 10%)은 돌려받기가 어렵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 “입찰표를 신중하게 작성하지 않으면 수천만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재판 파기환송시켜 주겠다” 돈받은 前검찰수사관 구속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대법관에게 부탁해 재판을 유리하게 받게 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은 전 검찰 수사관 이모(47)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으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제이유그룹으로부터 세금 감면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모씨에게 재판을 파기환송시켜주겠다며 2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10여년 전 검찰 수사관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는 이씨를 발 넓은 사람이라고 소개받아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건넨 듯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집배원 불법 배달사고 국가에 손배책임 없어

    집배원이 거짓 수령증을 작성해 등기우편을 제대로 전해주지 않아 손해를 입었더라도 국가는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보험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내용증명이 담긴 등기우편물이 제대로 배달되지 않아 보험료 연체자에게 수천만원의 손해를 본 동부화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배원의 직무위반 행위가 인정되기는 하지만, 우편물이 제대로 도달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손해에 대해서까지 국가에 손해배상책임을 부담시키게 된다면 발송인 등이 제3자와 개별적으로 맺은 각양각색의 거래관계와 관련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국가에 책임을 추궁하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국가의 손을 들어줬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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