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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행정관, 김찬경 회장에 압력 행사, 법정관리 병원 매입… 형님에 돌려줘

    청와대가 또 저축은행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엔 검찰의 미래저축은행 수사가 청와대로 불똥이 튀고 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김찬경(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160억원대의 빚을 지고 법정 관리 중이던 경기 용인시 S병원을 매입한 뒤 2010년 말 김모 전 원장에게 60억원만 받고 되돌려줬다. 결과적으로 100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제공한 셈이다. 김 회장은 김 전 원장의 동생인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김모 행정관의 요청을 받고 이 같은 일을 했다고 한다. 김 행정관은 청와대 조사에서 “형님이 병원을 운영하면서 60억원의 엔화 대출로 힘들어져 김 회장에게 형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지만 현재 병원은 미래저축은행에 근저당이 잡혀 있어 재산 행사도 못 하고 있다.”면서 “100억원대의 이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서울시 9급 공무원 공채 출신으로, 5급 사무관으로 서울시에서 명예퇴직한 뒤 청와대에 다시 들어와 일하고 있으며 1990년 초부터 김 회장과 알고 지냈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행정관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은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제일저축은행 유동천(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2010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 구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檢, 노건평 주변인 계좌 수백만~수천만원 단위 수백회 송금 계좌추적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비리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김기현)는 건평씨 주변인 계좌에 들어 있는 250억원대의 괴자금 출처와 관련, 수백만~수천만원 단위로 송금된 수백회가량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광범위한 계좌추적 작업에 나섰다. 건평씨 자금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계좌는 노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05년 3월부터 퇴임(2008년 2월) 직후인 2008년 5월까지 3년여간 뭉칫돈이 수시로 입출금되다 자금 흐름이 끊겼다. 현재 250억원가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해당 계좌에 입출금된 돈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통보되지 않는 수준으로 쪼개져 거래됐다는 점에 주목, 건평씨 및 주변인들의 비위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문제의 돈 조성 경위와 함께 뭉칫돈으로 남겨진 이유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공유수면 매립허가 과정에 개입해 S해양개발업체로부터 사돈 명의로 9억 4000만원을 받고, 자신이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대구의 전기안전시스템 업체 KEP 회사 돈 14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오는 29일쯤 건평씨를 기소한 뒤 본격적으로 관련자 소환 등을 통해 괴자금의 실체를 밝힐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찬경 미래저축회장 피카소·자코메티 등 수백억대 작품 보유

    김찬경 미래저축회장 피카소·자코메티 등 수백억대 작품 보유

    5000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세계적인 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작품 9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작품의 가격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 회장은 작품들을 담보로 솔로몬 저축은행에서 증자 자금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술품 등은 미래·솔로몬 저축은행의 자산 목록에는 기록돼 있지 않아 사정당국은 은닉된 미술품을 이용한 로비가 있었는지 추적 중이다. ●솔로몬저축 자산목록에도 그림 20여점 20일 검찰·금융당국·예금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화가’(Le Peintre)와 작품명 미상의 자코메티 조각품 등 총 9점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 피카소와 자코메티는 하나의 작품을 1억 달러(약 1100억원) 넘는 고가에 매각한, 세계에 단 3명의 작가 중 2명이다. 특히 1963년, 1967년 등 피카소(1881~1973년)의 노년에 제작된 ‘화가’는 동명의 작품이 여럿이지만 대부분 수십억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하나캐피탈이 미래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담보로 잡았던 미국 추상주의 화가 사이 톰블리의 ‘볼세나’(무제)는 지난 11일 뉴욕에서 624만 2500달러(약 73억원)에 팔린 바 있다. 박수근 화백의 ‘두 여인과 아이’, ‘노상의 여인들’ 등 2점은 지난 3월 경매에서 11억 2000만원에 매각됐다. 사정 당국은 김 회장이 이들 작품 9점과 동생 명의의 건물을 솔로몬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450억여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찬경 회장, 아산 골프장 소유 유지 9점의 작품은 솔로몬·미래 저축은행의 자산 목록에는 기재돼 있지 않으며, 갤러리의 수장고에 수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사정 당국은 작품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이 이들 작품 외에도 은닉한 재산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에서도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그림 20여점이 자산 목록에서 발견됐다. 이외 김 회장이 부산의 한 기업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시 소재 아름다운CC 골프장은 김 회장이 그대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보 관계자는 “시가로 1800억원 정도라고 듣고 있지만 분양권을 팔았기 때문에 실제 회수액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돈받고 체육특기생 추천…하종화 배구 감독 기소

    돈받고 체육특기생 추천…하종화 배구 감독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18일 수천만원을 받고 기량이 부족한 학생들을 대학 체육특기생으로 선발되도록 추천한 배구 국가대표 출신 하종화(43)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 등 3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이들에게 돈을 건넨 학부모 4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또 범죄 수익 전부를 추징 조치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 사령탑을 맡기 전까지 경남 진주의 D고교에서 배구부 감독을 지낸 하 감독은 2008년과 2009년 “S대에 체육특기자로 입학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학부모 2명으로부터 2000만원씩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배구단 드림식스 코치인 권모씨와 배구연맹 간부 정모씨도 고교 배구부 감독으로 근무하던 2008년 체육특기생 추천과 관련, 제자의 학부모에게서 각각 2000만원과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실력이 떨어지는 자녀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전세금을 빼거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대출 등을 통해 하 감독 등에게 건넸다. 검찰 관계자는 “대학 감독들이 우수한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고교 감독의 추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기량이 부족한 선수도 함께 체육특기자로 선발하는 게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부산시 “사업성 낮은 재개발 43곳 해제”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가운데 사업성이 떨어지는 43곳에 대해 구역지정 해제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재개발구역 가운데 용역결과 사업성이 떨어지는 서구 서대신4 구역 등 43곳에 대해 내년까지 모두 정비구역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대신 지역 여건에 맞는 휴먼주택 또는 소규모 단위의 가로주택정비 등 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시행 인가 후 장기간 답보상태에 있는 51곳 사업장 가운데 37곳에 대한 사업시행자인 20개 건설회사에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시는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없애기 위해 정비구역별 맞춤형 현장자문단 구성 및 사업장별 간부공무원 후견인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예정지로 지정된 271곳 가운데 공사를 마친 구역은 19곳, 착공된 구역은 15곳으로 미미한 실정이다. 미추진 상태로 방치된 구역도 84곳에 달한다. 이처럼 사업추진이 부진한 것은 계속된 부동산경기 침체 등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재개발 사업이 표류하면서 재산권행사 제한이나 도심 노후화와 슬럼화로 빈집과 폐가가 속출하는 등 주민 불편과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정비구역 해제를 위해서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용역비 부담을 비롯해 이미 투입된 비용의 정산 문제 등이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의 한 재개발지구 주민은 “재개발 추진위 해체를 원하지만, 각 시공사가 이미 투입한 차입금과 각종 비용 정산 문제 등으로 구역해제나 조합 해산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사업 자체가 민간주도 형식으로 진행돼 계획적이고 일사불란한 추진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주민갈등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정비사업이 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경백 인사청탁 받고 수뢰… 주상용 前청장 사촌 기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중)씨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주상용 전 서울경찰청장(현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의 사촌 동생 주상수(48·6급 공무원)씨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씨는 2009년 4월 초 이씨로부터 “친분 있는 경찰관이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로 인사발령을 받을 수 있도록 형(주 청장)에게 잘 말해달라. 그러면 따로 인사를 하겠다.”는 부탁을 받았고, 실제로 며칠 뒤 해당 경찰관이 원하는 부서로 발령이 나자 청탁 대가로 2000만원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며칠 뒤 주씨는 이씨를 다시 만나 “형에게 돈을 잘 전달했다.”고 말했고, 이씨는 “주 청장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달라.”면서 추가로 2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실제로 인사 청탁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銀에 ‘기관경고’… 과태료 3750만원

    하나은행이 국민관광상품권 횡령 사고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당취급, 이사회 결의 의무 위반 등으로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17일 하나은행에 ‘기관경고’와 과태료 3750만원을 부과하고 임직원 28명에 대해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은행 직원 김모씨는 2008년 6월부터 3년 간 기업들이 상품권을 수천만원씩 사들인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빼돌린 상품권을 판매상들에게 현금화해 횡령했다.
  • ‘인허가 청탁로비’ 동래구의원 구속

    부산지검 특수부는 15일 시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동래구의회 김모(58) 의원을 구속했다. 김 의원은 2008∼2011년 센트럴파크하이츠 시행사인 S사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로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김 의원에 대한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S사로부터 받은 돈이 실제로 인허가를 결정하는 ‘윗선’에 전달됐는지와 정·관계 로비 여부, 지역유지의 연루 의혹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감사원 지방행정 감사결과] 지자체 비리에 국민 세금만 줄줄

    [감사원 지방행정 감사결과] 지자체 비리에 국민 세금만 줄줄

    건설공사 계약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수백억원이나 더 퍼주고 수천만원짜리 해외여행 향응을 받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덜미를 잡혔다. 주민들의 혈세는 그야말로 ‘눈먼 돈’이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12월 경기 용인시 등 전국 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행정 취약 분야 비리점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공사계약, 인허가 등의 과정에서 크고 작은 특혜를 준 대가로 향응을 받은 비리가 곳곳에 만연했다. 특히 공사비나 자문료를 과다지급한 뒤 해외여행 향응을 받는 간 큰 짬짜미 사례들이 여럿 적발됐다. ●지방의원 친인척에 ‘특혜 허가’ 경전철 비리로 시끄러운 용인시가 또 걸렸다. 2008년 시는 사업비 1300억여원을 투입한 주민편익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하면서 경쟁입찰을 실시해야 하는데도 A업체와 수의계약했다. 지방계약법 시행령에는 300억원 이상의 공사는 최저가 방식 경쟁입찰을 하도록 돼 있다. 해당 업체에 실제 공사비보다 무려 284억원을 더 퍼주기도 했다. 감사원은 “100억원이 넘는 사업은 조달청의 원가검토를 받아야 하는데도 이를 어겼고 이후 조달청 계산 결과 284억원이 과다계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전 시장과 해외여행 향응을 받은 담당자 등 3명에 대한 자료를 수사기관에 넘겼다. 전남 나주시에서도 자문료를 십수억원이나 더 퍼준 대가로 해외여행 답례를 받은 사례가 들통났다. 투자유치업무 담당자 B팀장은 지난해 도시개발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자문용역을 주면서 통상 기준액보다 최대 12억 5000만원이나 과다지급하는 특혜를 줬다. 몇달 뒤 B팀장은 3박4일간 업체가 보내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지방의원 친인척들에게 ‘묻지마 특혜’를 주는 고질병폐도 없을 리 없었다. 경남 함안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3명은 토석 채취 허가기준을 위반한 업자에게 전 의회 의장의 여동생이라는 이유로 허가를 계속 연장해 줬다. 감사원은 “5차례에 걸쳐 변경 허가 및 신고를 부당하게 수리한 결과 토사유실로 재해위험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기 양주시는 공개경쟁이나 특별임용 방식으로 뽑아야 하는 보건진료소장 자리에 청탁인사를 앉혔다. 청탁을 받은 시 인사 담당자 2명은 하남시 보건간호 6급을 전입시켜 그가 보건진료소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꼼수를 부렸다. ●공개경쟁 어기고 청탁인사 지역 토착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건설공사 계약 현장에서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거의 ‘상식’으로 통했다. 이날 감사원이 함께 공개한 ‘지방건설공사 계약제도 운용 실태’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의 C사업소장 등 3명은 24억여원짜리 시설공사를 진행하면서 무자격자인 D복지회에 수의계약 특혜를 줬다. 이후 계약자 부적격 문제가 불거졌는데도 이들은 자격을 갖춘 업체를 끌어들여 처음부터 합법적인 공동계약을 진행한 것처럼 속였다. 이와 엇비슷한 계약 비리는 부산·인천시, 경기 부천시, 성남시 분당구, 용인시 기흥구, 전남 신안군 등 감사 대상 기관 대부분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49건의 건설 비리를 적발, 18명에 대해 파면 등 징계를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檢 ‘박영준 민간인 불법사찰 개입’ 증거 확보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총리실 국무차장 재직 당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로부터 사찰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민간인 사찰 관련자 압수수색에서 지원관실이 작성한 보고서를 확보했으며, 해당 보고서에 박 전 차관에 대한 보고 정황이 담긴 문구가 적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관은 2009년 1월~2010년 8월 국무차장 재직 당시 지원관실 설립을 주도하고 비공식 통로로 사찰 내용을 보고받아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라는 의심을 받아 왔다. 그동안 지원관실에서 박 전 차관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일부 진술은 있었지만, 실제로 박 전 차관의 이름이 사찰 관련 문건을 통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현재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 전 차관에 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일정을 조율해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지난 10일 박 전 차관 친형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농자재 상점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형 계좌 등을 통해 비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관 형 계좌에 2007년 이후 수백만~수천만원의 돈이 수시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박 전 차관의 정치자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해 왔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외 다른 기업 5~6곳에서도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파이시티 수사 정점… 박영준 자금추적 주력

    파이시티 수사 정점… 박영준 자금추적 주력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까지 구속하면서 이번 수사는 사실상 정점을 찍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8일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기소 전까지 수사를 이어가겠지만 현재까지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최 전 위원장의 경우 파이시티 측과의 금품 수수 정황이 비교적 단‘순하지만 여전히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 전 차관 관련 수사는 다소 복잡한 양상이다. 박 전 차관의 인허가 청탁과 금품 수수, 친인척과 주변인의 자금 흐름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2008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서 파이시티 관련 사항을 여러 차례 보고받았다는 점에서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알려진 이동조(59·중국 체류 중) 제이엔테크 회장의 소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장을 조사해야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이외의 기업에서 받은 자금 규모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회장은 당분간 귀국할 뜻이 없음을 수사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친형 계좌에서 수백~수천만원이 입출금된 수상한 자금 흐름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친형은 경북 포항 지역에서 소규모 사업을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 자금이 박 전 차관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뭉칫돈이 오갔다.’는 표현도 자제하고 있다. 개인 사업 자금이나 친인척 간 정상적인 돈 거래일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더 높다는 의미다. 서울시 고위 간부들의 인허가 개입 의혹 수사는 강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나오는 대로 (수사)하겠다.”면서도 “서울시로 수사가 확대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 등의 인허가 청탁에 대해 “성공한 로비는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의 인허가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망생 돈 뜯고 성추행한 가짜 기획사

    여자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돈을 뜯고 성추행까지 일삼은 연예기획사 대표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고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 박모(32)씨와 직원 모모(37)씨를 사기와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0~12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가짜 연예기획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연예인 지망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올렸다. 박씨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 6명으로부터 계약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200만~2000만원 등 5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러나 박씨의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거나 활동하는 연예인은 단 1명도 없다. 경제력이 없는 지망생에게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하게 했다. 박씨는 챙긴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수시로 카지노와 경마장 등에 드나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자 가운데는 연리 39%가 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유흥업소에 나가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지난해 10월 가수 지망생 A(20·여)씨 등 4명에게 기획사 사무실에서 전속계약서를 쓰도록 한 뒤 “전속연예인은 신체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내 애인이 돼 지시에 잘 따라야 가수로 데뷔시켜 준다.” 는 등의 핑계로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저질렀다. 박씨의 이종사촌 형이자 조직폭력배로 회사에서 투자 유치 업무를 담당하던 모씨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자금력 있는 스폰서를 소개받으려면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야 한다.”며 가수 지망생 B(22·여)씨 등 2명을 호텔로 유인, 성폭행했다. 조사 결과 박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8개월간 연예인 지망생 78명에게 모두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기경찰청에 입건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버젓이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박영준 결국 구속 강철원 영장 기각

    박영준 결국 구속 강철원 영장 기각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7일 구속됐다.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은 또 다른 정권 실세의 구속으로 앞으로 정권 말 대통령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전 차관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서울구치소로 수감됐다. 박 전 차관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로부터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가 건넨 1억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단 박 전 차관의 구속영장에 액수를 특정하면서도 이정배 전 대표가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건넸다고 밝힌 돈이 아파트 구입 명목 10억원 등 14억여원에 달함에 따라 수사에서 다른 금품수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파이시티에서 제이엔테크 이동조(59·중국 체류중) 회장 계좌로 건너간 수표 2000만원의 사실 관계 등도 파악, 향후 수사가 박 전 차관의 비자금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동조 회장은 검찰에 전화해 “당장은 입국이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 주변에 대한 계좌 추적에서 친형의 계좌에 수표와 현금이 수시로 입출금된 정황도 포착, 돈의 출처를 따지고 있다. 박 전 차관의 형은 경북 지역에서 연 매출 1억원의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점으로 미뤄 수백만~수천만원이 오간 돈이 박 전 차관과 연관됐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박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CNK 주가조작 사건 등 다른 대형 사건에도 연루된 만큼 나머지 사건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자진귀국 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점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강 전 실장은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 근무하던 2007년 브로커 이씨를 통해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실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검찰에 말씀드렸다.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한다.”고 관련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다. 검찰은 강 전 실장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다른 서울시 인허가 관련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Nell… 서른셋의 네 남자, 연애하듯 엮은 10樂

    Nell… 서른셋의 네 남자, 연애하듯 엮은 10樂

    모던록 그룹의 대표 주자 그룹 ‘넬’이 돌아왔다. 2008년 멤버들의 군입대로 4년간 공백기를 가진 넬이 5집 정규앨범 슬립 어웨이(Slip Away)를 들고 나왔다. 앨범 작업 과정에서 100여곡을 만든 넬은 좋은 곡을 추려 20곡을 녹음했다. 그리고 곡의 조화와 색깔의 균형을 잡아 가며 곡을 다시 추렸다. 그렇게 해서 10곡의 엑기스 같은 노래가 이번 앨범에 실렸다. 그만큼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다. 촉촉한 감성을 가진 넬의 네 멤버, 1980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종완(보컬), 이재경(기타리스트), 정재원(드럼), 이정훈(베이스)을 지난 2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스스로 ‘송파 키즈’라 부르는 넬 멤버들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어릴 적부터 살아온 친구들이다. 동네 친구이자 오륜중학교 동창으로 만난 이들은 1998년 수능시험을 치른 뒤 이듬해 20살 때부터 밴드를 구성, 13년째 함께 음악을 해오고 있다. 오랜 친구 사이라 그런지 음악도 자연스럽고 편하다. 김종완은 “곡 작업은 연애와 비슷하다. 연애할 때 난 꼭 이런 사람을 만나야지 하면서 만나지 않듯 앨범 작업도 꼭 이런 곡만 넣어야지 하면서도 진행되진 않는다. 자연스럽게 ‘아 이 곡이 들어가야 하는구나. 33살의 넬이 남기고 싶은 노래는 이런 거구나’ 하면서 10곡의 노래를 앨범에 담을 수 있었다.”고 했다. 20살 때 인디 밴드 활동을 하면서 내놓은 1집 앨범과 33살의 넬이 내놓은 음악의 차이는 어떨까. 이재경은 “정말 많이 다르다.”고 했다. 김종완도 “20살 때에는 하면 안 되는 것들을 많이 꿈꿨다. 33살이 된 지금도 그 점은 똑같다. 조금 달라진 건 다른 사람들에겐 무의미할지 모르지만 곡 후반 작업에서 사람들이 별 관심을 두지 않을 소리에 수천만원의 스튜디오 비용을 투자했다. 우리가 원하는 소리를 잡고 싶은 열망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들은 이번 앨범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세계적인 가수들이 작업한 곳으로 알려진 미국 뉴욕의 아바타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으며 마스터링은 스노 패트롤, 레드 제플린, 뉴오더 등 최고의 아티스트와 작업했던 존 데이비스와 함께 런던 메트로 폴리스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재경은 “소리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1950년대 악기를 일부러 찾아서 당시의 악기들이 지닌 특유의 깊은 소리를 내려고 했고 우리가 원하는 소리를 내려고 1960년대 독일산 진공관을 구해 기존과 전혀 다른 소리를 담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해외 아티스트들은 진공관을 이용해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드물다는 게 넬 멤버들의 설명이다. 이재경은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할 것”이라면서 “인터넷을 뒤져서 진공관 수집가를 찾았다. 돈도 꽤 들었다.”고 말했다. 김종완은 앨범의 마지막 트랙곡인 슬립 어웨이에 얽힌 이별 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8분의 7박자 노래인데 불안정한 느낌이에요. 굉장히 오랜 시간 만났던 여자 친구였는데 곡을 다 쓰고 들려줬거든요. 그 곡을 들려주고 석 달 뒤에 헤어졌어요. 가사도 어찌 보면 제 마음을 고백한 것일 수도 있고요. 왜 헤어지기 전 연인들은 말을 안 해도 서로 끝나가는 감정을 잘 알잖아요. 그런 게 노래와 가사에 녹아든 거 같아요.” 그들은 지난 4월 컴백 콘서트를 하고 팬들에게 가장 먼저 신곡 ‘그리고 남겨진 것들’ 등을 들려줬다. 김종욱은 “오래 쉬다가 무대에 오르니 공연장의 분위기가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며 “4년이란 긴 시간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웠고 그 공연장 안에 내가 존재한다는 게 축복인 것 같았다.”고 했다. 넬은 마니아 팬층이 두껍다. 2001년 인디 밴드 시절 내놓은 1집 앨범 ‘리플렉션 오프’(Reflection of)는 레코드점 향뮤직이 운영하는 중고 음반 인터넷 경매에서 30만원의 판매가를 기록할 정도다. 정재원은 “1집 앨범을 얼마 전까지 갖고 있었는데 최근에 없어졌다. 저 또한 구하려고 애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훈은 “1집이 희귀 앨범이 돼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사려는 분들에겐 넬 음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셔서 고맙지만 아주 일부는 비싼 값에 파시는 분도 있다고 들어 서운함을 느낀다.”고 했다. 넬의 새 앨범이 공개되자마자 아이돌들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 화제가 됐다. 걸그룹 ‘카라’의 강지영과 ‘2PM’의 택연이 트위터 등에 넬의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며 열혈 팬임을 인증한 것이다. 정재원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그저 고마울 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박영준·강철원 사전영장… 서울시 찌르는 檢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3일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2억원 남짓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면 금품의 용처와 ‘자금줄’로 지목된 제이엔테크 이동조(59) 회장의 계좌를 통해 드러난 비자금의 실체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 중국으로 출국해 연락이 끊긴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한 이유도 결국 비자금 수사 때문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도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박 전 차관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를 통해 이 전 대표로부터 아파트 구입비를 받은 혐의와 이 회장의 계좌로 돈세탁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18시간 이상 조사한 뒤 이날 새벽 3시 40분쯤 귀가 조치, 재소환 없이 영장을 청구한 점으로 미뤄 박 전 차관의 혐의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진술 및 증거를 확보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 전 실장에 대한 영장은 서울시 자체의 인허가 과정 비리, 서울시 공무원에 대한 검찰 수사의 신호탄이다. 검찰은 브로커 이씨로부터 “박 전 차관 소개로 강 전 실장을 만났고,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실장이 시 홍보기획관을 지낸 2006년 7월~2010년 5월은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가 있었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검찰은 2008년 7월 파이시티 인근 도로 입체화 사업 발표와 같은 해 8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업무시설 확대 승인이 이뤄진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강 전 실장은 앞서 “2007년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사업 진척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 시기의 직책과 직무, 역할 등을 토대로 법리를 검토했다.”며 강 전 실장이 공무원 신분이기는 했지만 인허가를 직접 담당하지 않아 알선 수뢰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검찰의 서울시 수사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인 강 전 실장은 오 전 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른바 ‘정무라인’이었던 강 전 실장이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또 다른 정무직 공무원들도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이와 관련, “현재로선 (강 전 실장 이외에) 확인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지만 파이시티 이 전 대표가 “서울시 공무원치고 내 돈 안 받은 사람 없다”고 공언하고 다녔다는 점에서 제2, 제3의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전날 파이시티 인허가 승인 당시의 서울시 국장급 인사를 불러 조사했다. 한편 박 전 차관과 강 전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병원과 짜고 ‘수억 보험금’ 나이롱환자 등 73명 적발

    “입원이 직업, 보험금은 월급?” 의료보호 1종 수급자인 최모(38)씨는 지난 6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허위·장기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내다 최근 경찰에 구속됐다. 최씨를 수사한 담당 수사관은 “김씨는 입원이 직업이고 보험금이 월급인 전형적인 나이롱환자였다.”며 혀를 찼다. 그가 이처럼 장기간 보험 사기 범죄를 저질러도 적발되지 않은 데에는 병원의 묵인 내지 방조도 일조했다. 부산금정경찰서는 2일 6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허위·장기 입원하는 수법으로 2억 8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최씨를 구속했다. 또 입원 치료가 필요없는 환자 70명을 허위로 입원시킨 뒤 건강보험료 수천만원을 챙긴 부산 사상구 괘법동 A병원장 이모(73)씨와 환자 등 7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남 유흥업소, 매월 수백만원 경찰에 상납”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 중)씨의 공무원 뇌물 상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2일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현 논현1, 2파출소) 외에 강남 일대 다른 지구대나 파출소 소속 경찰관들도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매월 일정 금액을 경찰관들에게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 대상은 2009년을 전후해 강남경찰서 산하 역삼지구대·신사파출소, 서초경찰서 산하 반포지구대·서초파출소 등에서 근무했던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남 소재 한 유흥업소 업주는 “2010년 ‘이경백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강남서와 서초서 등 소속 지구대에서 총무를 맡은 경찰들이 업소마다 돌아다니며 수금해 갔다.”면서 “매달 200만원 안팎의 돈을 정기적으로 상납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2010년 경찰 수사 당시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관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중시, 당시 이씨와 경찰 간 유착관계를 조사한 경찰 감찰팀원들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본류인 뇌물 수사를 진행한 뒤 인사 청탁과 부실 감찰 부분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흘려주거나 편의를 봐준 대가로 이씨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강모 전 논현지구대장 등 전·현직 경찰관 3명을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뇌물을 받은 전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정모 경위 등 현직 경찰관 3명을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 또는 구속되거나 재판에 회부된 전·현직 경찰관은 13명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민 갔던 노인 교포 ‘의료비 역이민’ 러시

    미 교포 노인 사회에서 한국으로의 역이민이 유행하고 있다. 고향에서 노년을 보내려는 이민 1세대도 있지만 미국의 비싼 의료비 부담을 피해 귀국하는 경우도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건강보험 재정의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이주 신고자는 753명으로, 해외 이주가 정점에 달했던 1976년 4만 6533명 대비 1.6%에 그쳤다. 1977년부터 해외 이주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연간 1만명 이상이 해외로 이주했다. 2003년 9509명으로 1만명대가 깨지고 2010년 889명으로 다시 7년 만에 1000명대가 무너졌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에서 국내로 역이주한 교포는 2003년 2962명에서 2011년 4257명으로 43%나 급증했다. 지난해 역이민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122명으로 제일 많다. 이어 캐나다 693명, 중남미 지역 국가 629명, 뉴질랜드 115명, 호주 67명, 기타 631명 등이다. 역이주 사유로는 현지 생활 부적응, 국내 취업, 노령, 이혼, 신병 치료, 국내 취학 등으로 조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005년 이후 역이민을 선택한 해외 한인은 매년 약 10%씩 꾸준히 늘고 있으며 세계적 금융 위기가 최정점에 달했던 2009년도부터 해마다 4000명을 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영주 귀국 신고를 하지 않고 재외동포비자 등을 통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동포까지 합치면 실제 역이민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정부로부터 주민등록증과 같은 ‘거소신고증’을 받으면 한국에서 운전면허증 취득, 은행 계좌 개설, 부동산 거래는 물론 의료보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역이민으로 인한 부작용이다. 미국 내 극빈층 교포들은 수입이 없어도 매월 600~700달러의 생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의료비도 무료다. 그러나 재산과 소득이 있는 경우 의료보험료와 병의원 의료비가 한국보다 약 10배나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병·의원을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교포 노인층이 한국으로 역이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과거 좀 더 잘 살아보려고 이민을 갔던 동포들이 고국으로 돌아온다니 같은 동포로서 환영할 일이지만 상당수의 역이민자가 직장을 은퇴한 60대 이상의 노인들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귀국한 A 노부부는 “미국의 의료비와 약값을 감당할 수 없어 그 비용이 미국 대비 10% 정도에 불과한 한국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다.”면서 “인터넷에는 역이민자들 간 정보를 교류하는 카페들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B 노부부는 미국에 남아있는 자녀들에게 재산을 증여한 뒤 제주도에 정착했다. 소득과 재산이 거의 없어 15만원가량의 기초노령연금을 받으며 내는 의료보험료는 7만원 이하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웬만한 일로 병원을 갈 경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병원비를 낼 수 밖에 없어 자칫 전 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고 귀국 사연을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CJ제약, 의·약사에 불법 리베이트 덜미

    경찰이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 직원과 의사·약사들 사이에 이뤄진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CJ 측으로부터 약품을 납품받는 대가로 받은 법인카드를 이용,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의·약사 등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법인카드를 건넨 CJ 관계자들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올해 초 충남 지역의 한 보건소에서 근무하던 의사 A씨가 CJ 측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를 사용한 뒤 본인의 카드에 포인트를 적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CJ 측 직원들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백명의 CJ 측 직원과 의·약사들이 리베이트에 얽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제약사 관계자로부터 전국적으로 불법 리베이트가 벌어지고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여러 대형 제약회사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였다. A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새 돌침대의 구입 영수증을 발견해 조회한 결과, 발급자가 CJ 제약사업본부 직원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돌침대를 구매한 뒤 본인의 신용카드에 포인트를 적립한 것이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CJ 측이 의사나 약사에게 신용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줬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본부 영업직 직원 수백명의 카드 사용 및 발급내역 등을 압수수색해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리베이트 제공 정황이 의약품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금전·물품·편익·노무·향응 등 리베이트를 준 쪽은 물론 받은 쪽도 처벌토록 규정한 지난 2010년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전에 이뤄진 까닭에 제약사를 제외한 의사나 약사들은 벌금형 또는 면허정지 등 비교적 가벼운 행정처분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 리베이트에 따른 사회적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쌍벌제’ 이전에는 의·약사들은 의료법 66조와 시행령 제32조에 따라 ‘직무와 관련해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한’ 경우, 형사 처벌 없이 최장 12개월 동안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쌍벌제가 도입되면서 벌금 3000만원 이하나 징역 2년 이하로 처벌이 강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영업 사원들의 카드 내역을 토대로 회사 차원의 조직적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4년에 문을 연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는 제약협회에 등록된 200여개의 제약사 가운데 상위 10위권 내로 꼽히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납품 비리수사’ 한수원 본사로 확대

    검찰의 원전 납품비리 수사가 납품업체와 원전 직원, 로비스트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본사 중간 간부 등으로 전방위 확대되고 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1일 현재 원전 납품비리와 관련해 수사 대상 선상에 오른 업체가 10여개에 이를 뿐 아니라 드러난 뇌물성 금액도 19억원대에 달해 이 같은 자금이 한수원 본사로까지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한수원 본사 구매부서에 근무한 중간 간부 A씨가 울산의 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미 구속된 원전 간부들처럼 여러 납품업체와 부품 납품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원전 납품비리 수사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속된 4명의 지역 원전 간부와 로비스트 등이 주고받은 뇌물성 금액이 19억원대에 이르는 만큼 이 돈의 흐름과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계속 캐고 있다. 한편 고리원전에 납품된 이른바 ‘짝퉁부품’(실링 유닛)의 안정성 여부에 대한 검증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은 실링 유닛이 ‘국내 특허’라는 한수원 주장에 대해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줄 기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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