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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광고회사 직원 보더니 마음에 들어…

    李대통령, 광고회사 직원 보더니 마음에 들어…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청와대·국세청·금융당국 등 권력기관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청와대 부속실장이 내사를 받은 데다 현직 금융당국 간부와 국세청 간부들까지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챙긴 의혹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구속 이후 검찰의 수사는 로비 쪽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합수단이 최근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와대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내사를 벌인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김 부속실장은 이날 의혹이 불거지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임 회장이 김 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와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면서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임 회장을) 알고 있고, 뭔가 오해를 살 만한 일이 있었던 게 아니겠느냐.”며 김 실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뒤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가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광고회사에 다니다 1997년 당시 신한국당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15년간 핵심 참모이자 개인 비서로 곁을 지켰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의전비서관, 대선 캠프와 인수위 시절에는 일정 담당을 맡았으며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다. 합수단은 앞서 김세욱(58)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 명목으로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합수단의 칼끝이 청와대 내부까지 겨냥한 셈이다. 합수단은 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세무서장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출신으로, 저축은행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세무서장으로 승진한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명예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달 국세청 남모(53) 서기관을 임 회장으로부터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세무조사와 관련, 편의를 봐주고 세금 추징액을 감면해 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는 금융위원회 B과장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또 다른 금융당국 인사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특히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시기가 2007년 대선 직전 이외에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부실 저축은행 2차 퇴출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 전 의원 등이 금융당국 등에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돈을 받은 인사뿐만 아니라 청탁을 받고 저축은행의 편의를 봐준 사람까지 모두 색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15년 함께 한 ‘MB 심복’까지… 檢, 권부핵심 겨누나

    15년 함께 한 ‘MB 심복’까지… 檢, 권부핵심 겨누나

    저축은행 정·관계 로비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청와대·국세청·금융당국 등 권력기관 인사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청와대 부속실장이 내사를 받은 데다 현직 금융당국 간부와 국세청 간부들까지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챙긴 의혹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구속 이후 검찰의 수사는 로비 쪽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합수단이 최근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와대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내사를 벌인 사실이 13일 확인됐다. 김 부속실장은 이날 의혹이 불거지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임 회장이 김 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와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면서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는 별개”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임 회장을) 알고 있고, 뭔가 오해를 살 만한 일이 있었던 게 아니겠느냐.”며 김 실장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뒤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김 실장의 사의 표명과 검찰 수사가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광고회사에 다니다 1997년 당시 신한국당 국회의원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15년간 핵심 참모이자 개인 비서로 곁을 지켰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의전비서관, 대선 캠프와 인수위 시절에는 일정 담당을 맡았으며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제1부속실장에 임명됐다. 합수단은 앞서 김세욱(58)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 청탁 명목으로 1억 2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합수단의 칼끝이 청와대 내부까지 겨냥한 셈이다. 합수단은 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직 세무서장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출신으로, 저축은행 세무조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세무서장으로 승진한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달 말 명예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난달 국세청 남모(53) 서기관을 임 회장으로부터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세무조사와 관련, 편의를 봐주고 세금 추징액을 감면해 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합수단은 임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는 금융위원회 B과장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또 다른 금융당국 인사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특히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시기가 2007년 대선 직전 이외에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부실 저축은행 2차 퇴출 시기와도 맞물려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이 전 의원 등이 금융당국 등에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돈을 받은 인사뿐만 아니라 청탁을 받고 저축은행의 편의를 봐준 사람까지 모두 색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혀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특별 생방송 헌혈, 생명을 나눕시다(KBS1 오후 2시 10분)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기부다. 우리가 흔히 가진 헌혈에 대한 오해는 무엇일까. 개그맨 김경진과 나인뮤지스와 함께 서울 시내에서 헌혈캠페인을 펼친다. 시민들의 오해는 무엇이며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스튜디오에서는 개그맨 김학래, 탤런트 이현경 등이 함께한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어느 날 부부클리닉 위원회에 한 부부가 찾아왔다. 남편이 벌어 오는 돈으로 살림을 하며 사는 평범한 주부. 여기저기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하며 알뜰하게 돈을 모아 수천만원의 비자금 통장을 만든다. 한편, 아내의 비자금 통장을 알게 된 남편은 아내의 비자금을 믿고, 직장을 그만두고 레스토랑을 차린다. ●일일연속극 그대 없인 못살아(MBC 밤 8시 15분) 상도에게 인혜가 다녀갔었다고 전화하는 가영. 상도가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자, 가영은 상도의 회사로 찾아간다. 한편, 인혜 역시 상도의 회사를 찾고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상도는 인혜에게 자신의 외도를 인정한다고 한다. 그러자 인혜는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말한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지난 6일 오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납치극이 벌어졌다. 누구도 모를 줄 알았던 이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바로 어느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저희 할아버지가 납치됐어요.’라는 글이 실리고 나서부터였는데…. 과연 야심한 밤도 아닌, 보는 눈도 많은 대낮에 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일까. ●명의(EBS 밤 9시 50분) 영양과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은 호흡기 질환. 하지만, 예외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발생률과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 이유는 발생률에 반해 호흡기 질환에 대한 인지율이 낮기 때문이다. 전염성이 높은 폐결핵은 특히,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 그리고 완치까지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대권 정국의 주연들을 ‘대뜸’ 찾아가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신개념 토크쇼를 시작한다.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힌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를 찾아간다. 임태희 후보는 대권 도전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권혜정 여사와의 달콤한 로맨스를 전격 공개한다.
  • 임건우 보해양조 前대표 조사

    오문철(60·구속 기소)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최근 보해양조 임건우(65·구속 기소) 전 대표를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임 전 대표가 회사 자금을 유용한 정황 등을 포착, 은행 퇴출 저지를 위한 유상증자 등에 개입한 의혹 등을 추궁했다. 임 전 대표는 보해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로비를 위해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오 전 대표가 거액의 은행 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 중 일부가 대구의 한 카지노에 유입됐으며, 세탁된 돈이 박 원내대표 측에 흘러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부산·울산 비리 공직자 적발

    울산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공단 수익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부산시 동구에서는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직원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11일 ‘부산·울산시 기관운영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이들을 횡령과 금품수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의 수입금 출납원 보조자로 일하고 있는 A씨는 2009년 한 스포츠센터 수영장의 카드 수입액 1300여만원을 처리하면서 980여만원만 울산시 금고로 세외수입 조치하고 남은 돈은 몰래 인감을 찍어 출금전표를 조작한 뒤 200만원을 현금으로 뽑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했다. 이런 수법으로 2009~2011년 37차례에 걸쳐 4400여만원을 횡령했다. 한편 부산시 동구 직원 B씨는 건설업체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고 해당 업체가 불법하도급 공사를 한 사실을 눈감아 준 사실이 들통났다. 감사원은 “부산시 방송통신 담당부서 직원 2명이 방범용 폐쇄회로(CC)TV 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 입찰공고일 기준 3년 이내 실적만 인정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과거 실적도 임의로 적용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바꿔 62억여원에 계약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시, 꼼수 업체 9곳 2690억원 추징

    서울시가 경남 등 다른 지자체에 자동차 등록을 한 자동차 리스업체 9곳에 대해 세무조사를 통해 2690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업체들은 리스차가 주로 운행하는 지역이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다른 지자체에 차량을 등록해 왔다. 지자체가 리스업계 편법영업 행태를 이유로 세무조사를 하고 관련 세금 추징까지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해당 리스업체들은 물론 이 리스차량들을 등록해 준 경남 등 다른 지자체도 반발하고 있어 ‘지자체 간 세금전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서울시가 중구·강남·종로 등 6개 자치구와 함께 리스차량 세무조사를 한 결과, 서울에 본사를 둔 13개 자동차 리스업체 중 9개 업체가 자동차 사용 본거지로 지방 23개 사업장을 위장 신고, 관련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5년 안에 이 허위사업장들 앞으로 등록된 차량 4만 5000대에 대한 세금 2690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2690억원에는 취득세, 취득세와 함께 부과되는 지방교육세 및 신고 납부 불이행에 따른 가산세가 포함됐다. 업체별 추징세액은 최저 3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대다. 시는 이달 중 해당 자치구를 통해 이 같은 세무조사 결과를 리스업체들에 통지한 뒤 다음 달부터 차량취득세 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강종필 시 재무국장은 “인적·물적 시설이 없는 허위사업장의 자동차 사용 본거지는 법인 주사무소 소재지인 서울이기 때문에 취득세 과세권은 서울시에 있다.”면서 “조세정의 차원에서 취득세를 추징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동차를 등록하려면 취득세를 납부하고 지방채를 매입해야 한다. 서울의 지방채 매입비율은 차량 금액의 20%이지만 부산 인천 대구 경남 제주 등 지방의 경우 5%인 곳이 많다. 예를 들어 1억 9000만원인 차량을 서울에서 등록하면 3800만원의 지방채를 사야 하지만 제주 지역에서는 950만원어치만 매입하면 돼 2850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량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리스업체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재정난에 시달려 온 지자체들은 지방채 매입비율 인하를 통해 이 같은 차량등록을 유도해 왔다. 경남 부산 대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동차를 등록하면 납부한 지방세의 0.5~5%에 해당하는 수천만원을 포상금 형태로 되돌려 주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서울시 방침에 리스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리스업체가 회원사로 있는 여신금융협회는 “서울시 방침은 지자체 간 과세권 갈등문제를 민간회사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정”이라면서 “업계는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회 관계자는 “서울시는 오랫동안 지속된 리스차량의 등록형태에 대해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서울시만의 이해를 앞세운 일방적인 논리로 지자체 간 조정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추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도 “리스업체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전국 지자체에 차량을 등록한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이제 와서 뒤늦게 지방세를 추징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 1월부터 취득세와 자동차세 납부지를 리스업체 등록지에서 리스차 이용자 거주지로 변경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의 리스차 유치 경쟁이 개선될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 강원식·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상득 구속] 檢 “끝이 아닌 시작”… 정관계 로비·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이상득 구속] 檢 “끝이 아닌 시작”… 정관계 로비·대선자금 수사 급물살

    ‘뚜벅뚜벅’ 수사가 힘을 발휘했다. 검찰 스스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비유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새벽 구속 수감됐다. 지난 2월 이 전 의원이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이후 5개여월간 뚝심 있게 수사한 결과다. 이 전 의원 구속으로 정·관계 로비, 대선 자금 등 ‘2라운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도 “이 전 의원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았거나 추가로 파악된 혐의들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서 “거액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했다. 또 이 전 의원의 “지위 및 정치적 영향력”을 인정했다.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파죽지세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한 이유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의원이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56·구속 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퇴출 무마 등의 각종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뒤 실제 본인이나 측근을 통해 관련 부서 인사들을 상대로 ‘액션’을 취했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다. 임 회장과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부탁하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민영화되는 알짜 공기업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 등이 이 전 의원 외의 실세들에게도 손을 뻗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관계 로비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 전 의원이나 측근들이 당시 인맥을 중심으로 ‘입김’을 넣지 않았겠느냐는 판단에서다. 대선 자금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의원이 2007년 대선 직전 임 회장에게서 받은 3억원의 종착지 규명이 핵심이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선 자금을 제공하고 싶다는 뜻을 이 전 의원 측근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알린 뒤 이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용처 파악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대선 자금으로 전용된 단서가 나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자금에 대한 검찰의 입장이다. 이 전 의원과 공범 혐의가 적용된 정두언 의원의 구속 가능성도 커졌다. 정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 3억여원을 받을 때 동석했고 그 돈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싣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또 2007년 말부터 지난 4·11 총선 전까지 임 회장으로부터 1억 3000만~1억 4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관련 수사의 속도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박 원내대표는 임 회장과 오문철(59·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계획대로 박 원내대표를 오는 16일이나 17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윤진식·윤증현에 저축銀 퇴출무마 청탁 함께 돈 줬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윤진식(66) 새누리당 의원과 윤증현(66)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퇴출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9일 “임 회장으로부터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에게 청탁 대가로 돈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이어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이 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임 회장 등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정·관계 로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과 지난 5월 추가 영업정지 발표를 앞두고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을 따로 만나 돈을 건네며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윤 의원 등이 감독당국 관계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은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지난 5월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 의원과 관련, “임 회장의 진술은 유 회장 수사 때보다 더 구체적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윤 전 장관에 대해서도 “임 회장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술이 나와 (수사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지난달 말 일부 언론이 윤 전 장관의 금품수수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었다. 윤 전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누가 무슨 얘길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일부 언론 보도 때) 충분히 해명했다.”면서 “그런 일은 전혀 없고, 저축은행과 관련해선 더 할 얘기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 측도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개국공신 이어 ‘MB맨’까지 박지원 소환조사 명분쌓기?

    개국공신 이어 ‘MB맨’까지 박지원 소환조사 명분쌓기?

    검찰의 저축은행 로비 수사가 심상치 않다.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구체적인 진술을 바탕으로 권력 실세 및 여권 인사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현 정부 ‘개국공신’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MB맨’으로 분류되는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과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른바 ‘임석 리스트’의 폭발력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의 칼날이 어느 선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최근 조사에서 윤 의원과 윤 전 장관에게 퇴출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면서 “진술이 딱 떨어질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전했다. 이미 진술을 입증할 증거 확보 등에 나섰다는 의미로 읽힌다. 검찰이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에 이어 ‘MB맨’인 윤 의원과 윤 전 장관까지 겨냥하는 것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에 이어 곧바로 박 원내대표를 소환할 경우 ‘물타기 수사’, ‘야당 죽이기’ 등의 역풍이 우려됐다.”면서 “여권 인사 2명을 더 조사해 박 원내대표 소환조사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 회장과 오문철(59·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오는 16일 또는 17일 박 원내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임 회장의 ‘입’이 또다시 관심이 되고 있다. 정·관계 인사 20여명에게 로비했다는 이른바 ‘임석 리스트’가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만 해도 검찰 수사가 대통령 친형 등 현 정권 실세를 정조준할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검찰이 이 전 의원 등 권력 실세 및 여권 인사들을 전방위로 수사하는 만큼 이제 야권 실세라고 하더라도 검찰의 칼날을 비켜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영덕 은어축제, 은어 없다?

    영덕 은어축제, 은어 없다?

    경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은어 축제’ 개최를 앞두고 정작 지역에 은어가 없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덕군은 다음 달 3~5일 영덕읍 오십천에서 ‘제14회 영덕 황금은어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영덕 지역의 자랑인 황금은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축제에는 총 1억 3000만원을 들여 은어 반두잡이와 민물고기 맨손잡이, 은어낚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그러나 축제 개최 이후 처음으로 은어가 없어 문제가 됐다. 군의회가 지난해 군 직영 황금은어 양식장에 대해 수질을 오염시킨다며 예산 전액을 삭감, 양식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군은 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은어 2t(3만여 마리) 정도를 인근 의성 지역에서 들여오기로 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주민들은 축제 포기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군어인 황금은어 홍보를 위해 축제를 개최하면서 예산을 들여 타 지역 양식장에서 키운 은어를 구입해 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은어 축제의 명맥 유지가 중요하다.”며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영덕 오십천에서 나는 황금은어는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특산물로 이름을 날렸으며 아가미 밑에 황금띠를 두르고 있고 수박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앞서 봉화군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은어 축제를 연다. 올해로 14회째다. 군은 은어가 노니는 ‘청정지역 봉화 홍보’ 등을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 하지만 축제 첫 회부터 타 지역에서 은어나 치어를 구입, ‘반쪽짜리 축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축제 초기 안동 등지에서 은어를 구입해 사용한 군은 수년 전부터 해마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은어 치어 50여만 마리 정도를 전남 광양과 경남 거제에서 분양받아 봉화 지역 양식장에서 키워 사용하고 있다. 영덕·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저축은행 퇴출완화 도움 포착… ‘이상득 3억’ 초점

    검찰은 8일 새누리당 이상득(77) 전 의원과 정두언(55) 의원에 대해 지난 6일 청구한 구속영장 발부를 위해 바빴다. 7일에 이어 수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검사들이 출근, 10일 열릴 이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했다. 그만큼 비중과 함께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또 향후 수사 방향과 함께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의원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정리하고 이 전 의원 변호인 측의 예상 질문 등에 대해 대비했다.”면서 “영장발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하는 만큼 다소 늦어질 수밖에 없다. 법원 측은 7일 검찰에 정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다. 검찰 측은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서 빠른 시일 안에 통과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 혐의는 비교적 간결하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직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억원, 지난해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억여원 등 5억여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 코오롱 측에서도 수년간 불법자금 1억 5000만원을 수수했다. 정 의원은 2008년 4월 총선과 지난 4·11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수천만원씩 여러 차례에 걸쳐 임 회장으로부터 1억원 넘게 챙겼다. 수사의 핵심은 이제 건넨 돈의 대가성과 그 사용처다. 임 회장과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은행 영업과 관련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부탁하고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이 퇴출 무마 등 각종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금융감독 당국 등에 힘을 썼는지, 해당 기관의 실세들에게 돈을 건넸는지 등의 부분이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솔로몬·미래저축은행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정기검사나 은행 퇴출 기준 적용 완화 등과 관련해 나름의 도움을 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7년 이 전 의원에게 건너간 3억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석했던 정 의원의 차 트렁크에 실어 이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을 공범으로 보는 이유다. 정황상 대선자금 가능성이 짙다. 임 회장도 검찰에서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돈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대선자금 수사가 만만찮다는 점이다. 정면 돌파도, 묻고 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불거진 부분만이라도 수사해 어떤 식으로라도 결론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면적으로 덮을 경우 ‘봐주기·축소·은폐 수사’라는 역풍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검찰 관계자는 “2007년 이명박 캠프의 대선 자금 전반을 살펴보는 것은 올해로 완료되는 공소시효(5년)나 연말 대선정국 등을 놓고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하지만 현재 불거진 3억원 등 일부 금액의 용처는 규명해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Weekend inside] 올해만 20여명… 노벨상 수상자 방한 급증 논란

    [Weekend inside] 올해만 20여명… 노벨상 수상자 방한 급증 논란

    세계 최고의 석학인 노벨상 수상자들의 한국행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고 있다. 올 들어 한국을 찾았거나 7월 방한이 확정된 수상자는 18명에 달했다. 지난 3월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존 번 델라웨어대 교수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평균 일주일에 한 명 이상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한 해 평균 3~5명의 수상자들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하반기에도 문학상 수상자 3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올해만 20명 이상의 수상자를 국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수상자들의 잦은 방한은 각종 학회 및 심포지엄 등에서 앞다퉈 초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회 및 심포지엄 등 행사 주최 측에서는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석학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적인 섭외 탓에 수천만원대의 비싼 비용을 지출하는 데다 한 해에 두세 차례씩 한국을 찾는 수상자들도 등장, ‘식상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방한한 수상자들은 물리학상·화학상·의학생리학상뿐만 아니라 문학상·평화상·경제학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학회나 엑스포, 심포지엄 등의 기조연설자 자격으로 입국, 특별 강연회를 갖는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지난달 연례국제학술대회에 2006년 의학생리학상을 받은 앤드루 파이어 미 스탠퍼드대 교수와 2008년 화학상 수상자 마틴 챌피 컬럼비아대 교수를 초청했다. 학회 측은 “노벨상 수상자의 참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면서 “반응도 호평 일색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수상자들의 방한은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도 직결돼 있다. 섭외가 그만큼 쉬워진 것이다. 대한화학회의 한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에 와 달라고 하면 일본을 가는 길에 거쳐 가거나 사양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 과학의 수준이 높아진 데다 대중 강연의 반응이 좋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먼저 접촉해 오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높은 ‘몸값’, 초청 비용이다. 학문 분야와 수상 연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상자들은 대체로 한 차례 강연에 최소 2000만원 이상을 받는다. 1등석 왕복 비행기표와 특급호텔 숙식 등 체재비는 별도다. 배우자 동반에 따른 비용도 초청자 측의 몫이다. 최근 수상자일수록,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일수록, 경제학상 수상자일수록 초청 비용이 비싸진다. 이들의 경우 강연비용만 5000만원을 훌쩍 넘는 사례도 흔하다. 이 때문에 몇몇 수상자는 일년에 두세 번씩 찾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행사 주최 측이 ‘노벨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학회를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윗사람들이 꼭 수상자를 섭외해야 한다고 해서 20~30년 전 수상자까지 찾아보고 있다.”면서 “학문적 흐름과도 상관없고, 매번 똑같은 강연만 해 기피 대상이 된 수상자라도 데려오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노벨상 수상자를 초청했던 한 학회장은 “노벨상에 대한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연구에 대한 집념이나 아이디어 등을 본받을 수 있을 만한 인물인지 등을 충분히 따져 초청하면 비용이 아깝지 않다.”면서 “경쟁적인 초청은 노벨상 콤플렉스를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보해·솔로몬서 수천만원씩 수수 의혹 박지원 16~17일쯤 소환

    보해·솔로몬서 수천만원씩 수수 의혹 박지원 16~17일쯤 소환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오는 16일 또는 17일쯤 소환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5일 “이달 중순쯤이면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수사팀이 박 원내대표 소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문철(50)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각각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편 합수단은 이날 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합수단은 정 의원을 상대로 2007년 말 임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는지, 이 전 의원이 임 회장에게서 3억여원을 받을 때 동석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또 임 회장에게서 받은 돈을 대선자금 등으로 사용했는지도 캐물었다. 정 의원은 “후배인 이호영(54)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을 통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전에 임 회장을 소개받았으며, 2008년 1월 임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은 뒤 이 실장을 통해 곧바로 돌려줬을 뿐 추가 금품수수는 없었고, 이 전 의원이 돈을 받을 때도 동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이 1억여원 수수 의혹을 부인함에 따라 합수단은 이날 밤 정 의원 동의하에 임 회장과 대질신문했다. 합수단은 이르면 6일 이 전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정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40분쯤 검찰 조사 후 귀가하면서 “금품수수를 인정하냐.” “임 회장에게 받은 것인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름대로 다 소명했다. 나는 불행했고, 마지막 액땜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박지원 수사 급물살…檢 “단서 여러건 포착”

    박지원 수사 급물살…檢 “단서 여러건 포착”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의 사법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검찰이 금품수수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박 원내대표를 어떻게 처리할 지 주목된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 문제를 섣불리 건드렸다간 ‘물타기 수사’ 역풍에 휘말릴 수도 있어 그동안 머뭇거렸던 것이 사실이다. ●“前정권 손보기 비난 우려 수사 미뤄” 검찰이 박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을 포착한 것은 2009년 무렵이다. 윤갑근 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2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수원지검은 당시 보해저축은행의 불법대출 등을 수사하고 있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전 대표가 박 원내대표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금품수수설은 2008년부터 불거졌다.”면서 “전 정권 손보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우려돼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박 원내대표에 대한 내사는 계속됐다. 지난해 2월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 경영진 및 대주주의 불법행위에 대한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의 수사, 오 전 대표의 100억원대 횡령 혐의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의 수사 등에서도 박 원내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윤 차장검사는 직간접적으로 수사에 관여했다. ●박 “임회장과 밥 한끼 먹은 적 없다” 검찰이 박 원내대표를 소환키로 한 것은 지난 5월 3차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박 원내대표 측에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과 무관치 않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009년 수사 내용과 이번 합수단 수사 자료 등을 모두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박 원내대표는 금품수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임 회장과 관련해선 “둘이서 밥 한 끼 먹은 적이 없다.”고 했고, 오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돈을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사정 당국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와 관련해 여러 수사팀이 포착한 단서와 정황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며 검찰이 박 원내대표를 정조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檢 “새누리당 명부 유출, 청년국장 개인 범행”

    새누리당 당원 명부 유출 사건은 4·11 총선을 이용해 영리를 취하려던 당시 청년국장 이모(43)씨의 개인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중간수사 결과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이종근)는 5일 새누리당 당원 명부를 유출한 혐의로 새누리당 청년국장 이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공모한 새누리당 조직국 여직원 정모(25)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1~3월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모(44)씨로부터 400만원을 받고 전국 220만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당원 명부를 이메일 또는 USB를 통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개인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당원 명부를 전국의 총선 예비후보자 10명에게 전달했고, 이들은 4·11 총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명부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2명이 공천을 받았으며, 1명은 당선됐다. 당원 명부는 이씨가 동업하기로 한 특정 문자전송업체와 문자 선거운동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건네졌으며, 전체 220만명 가운데 약 10만명의 명부가 선거에 활용됐다. 이씨는 문자 발송을 통해 얻는 수익 가운데 수천만원을 인센티브로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는 넘겨받은 당원 명부를 다시 정치컨설팅업체 대표 김모씨에게 건네 선거운동에 활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특히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문자발송업체 대표 이씨를 통해 법조브로커를 소개받고,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문자발송업체 직원 한모(56)씨는 넘겨받은 당원 명부 중 5개 지역의 당원 명부를 75만원에 판매해 유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가 총선을 앞두고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여직원 정씨로부터 당원 명부를 빼내 문자발송업체에 제공하는 등 조직적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씨로부터 당원 명부를 받은 총선 예비후보자 10명과 정치컨설팅업자 김씨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또 당원 명부를 건네받고 이를 선거에 활용해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통해 위법 사항이 있는지도 밝혀낼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조사] 박지원 역공세

    [저축은행 비리조사] 박지원 역공세

    지역구에 있는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남동생인 박지만씨 부부에 대한 의혹을 재점화하는 것으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에 맞불을 지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삼화저축은행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 신삼길 회장과 박 전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씨와 서향희 변호사가 관계가 있는 만큼 이런 부분들을 공개해야 한다.”며 “제 의혹도 있다면 다 파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자신의 트위터에 “보해저축은행에서 돈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돈 받았다면 할복” 트위터 글 박 원내대표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날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할 것”이라며 공세적 제안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우리가 요구한 것이고 ‘필요하다면’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자신을 수사 선상에 두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대선 정국을 앞두고 박지원의 입을 막기 위해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만씨의 저축은행 로비 연루 의혹은 지난해 6월 처음 제기된 뒤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았다. 박지만씨와 신 회장이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고, 부인인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고문으로 활동했던 이력 등으로 의혹만 무성했다. 당시 박지만씨는 신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도 “본인이 확실히 밝혔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 “檢, 박근혜 동생 감싸기”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아닌 박지만씨를 향해야 한다.”며 “검찰이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동생을 일방적으로 감싸기 때문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같다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인 이재오 의원도 이날 “저축은행 사건은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 권력형 부패”이며 “저축은행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들은 돈을 되돌려주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교육청 사학담당 간부 정교사 임용 청탁 금품수수

    서울시교육청에서 사학 업무를 담당했던 고위 간부가 사학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태형)는 인사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 D교육지원청 김모 행정지원국장을 지난달 27일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김 국장은 청원고 교장 겸 사무국장 윤모(71)씨에게 “재단 산하 학교의 기간제 교사 1명을 정식 교사로 채용해 달라.”는 청탁을 해 주고 해당 교사의 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국장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취임한 직후인 2010년 8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사학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임석이 건넨 돈, 대선자금·개인착복·배달사고 ‘세 갈래 수사’

    임석이 건넨 돈, 대선자금·개인착복·배달사고 ‘세 갈래 수사’

    검찰은 3일 출석할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압박하기 위해 이호영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실장은 2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실장은 일단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에게 소개한 데다 임 회장이 정 의원에게 건넨 3000만원을 돌려준 장본인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이 실장의 역할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실장과 임 회장과의 관계 탓이다. 이 실장과 임 회장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데다 조기축구회 등을 하며 교류가 잦아 사이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실장이 임 회장과 정 의원뿐만 아니라 이 전 의원과의 연결에도 나름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 회장은 검찰에서 이 전 의원과 정 의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건네진 돈의 성격과 용처가 임 회장의 입에서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 검찰이 쫓는 돈의 흐름은 크게 ▲대선자금 사용 여부 ▲해당 정치인 본인과 주변인 착복 ▲배달 사고 등 세 갈래다. 검찰은 임 회장이 정치권에 줄을 대고 돈을 건넨 시점이 ‘대선의 해’라는 데 주목해 대선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임 회장은 이 전 의원과 정 의원을 2007년 새누리당 대선 경선을 전후해 차례로 만났다. 정 의원의 경우 서울대 후배이자 당시 총리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관으로 근무했던 이 실장을 통해서다. 정 의원에 따르면 임 회장은 대선 직후인 2008년 1월 서울시내 모처에서 정 의원을 만난 뒤 차 트렁크에 현금 3000만원이 든 돈 상자를 넣었다. 정 의원은 또 2007년 대선 경선 후 임 회장에게 이 전 의원을 소개해 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후 2008년까지 이 전 의원에게 수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실장의 역할과 관련, 임 회장이 정 의원과 이 전 의원에게 ‘언제, 어떤 명목으로, 얼마나’ 돈을 건넸는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이 박 원내대표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점도 2007년 대선 무렵이다. 임 회장은 최근 검찰에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박 원내대표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 전 의원, 정 의원, 박 원내대표 등에게 전달된 돈을 대선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다. 물론 이 전 의원 등은 임 회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정 의원은 “즉시 돌려줬다.”며 배달 사고라고 주장했고, 박 원내대표도 “금품 거래가 실제로 있었다면 배달 사고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에게 받은 돈을 정 의원이 이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등 대선을 앞둔 2007년 후반기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돼 상당부분 사실확인을 했다.”면서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실제 돈을 받았는지와 사용처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공천헌금 대가로 2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인 한국예술종합진흥원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 전 의원을 상대로 불법정치자금 수수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광주 폴리’ 애물단지 되나

    ‘광주 폴리’ 애물단지 되나

    광주시가 옛 도심 활성화와 재생을 위해 세계적 건축가를 초빙해 설치한 일부 ‘광주 폴리’(Folly·작은 건축물)가 애물단지로 변해 가고 있다. 옛 도심의 중심인 동구 아시아문화전당 인근에 세워진 ‘광주사랑방’은 흉물로 변한 지 오래다. 벽면은 낙서로 가득하고, 이 낙서를 지우고 야간 경비하는 데 수천만원의 예산까지 세울 정도다. 충장 파출소 앞에 건축된 폴리는 설치 때부터 주변 상인들의 반발을 샀다. 간판을 가리고 통행 불편이 예상된 탓이다. 광주 폴리가 처음 시도된 도심재생 프로젝트로 소문나면서 초창기엔 다른 지자체의 견학도 이어졌으나 지금은 발길이 끊겼다. 그럼에도 올해 10개가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4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 프로젝트로 옛 도심인 광주읍성터를 에두르는 2.5㎞ 구간에 10개와 푸른길 1개 등 모두 11개의 폴리를 설치했다. 총예산은 28억원. 이어 올해 10개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최근 니콜라우스 허쉬 독일 건축가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장소 물색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린 ‘시민 포럼’에서는 폴리의 문제점과 향후 추진 방향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무용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작품이 설치된 공간과 이를 활용하는 이용자들의 행위에 대한 충분한 분석 없이 단기간에 11개의 폴리를 건립하는 바람에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월1회 자문해 주고 47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퇴직한 경영진을 하는 일도 없는 자문역으로 위촉해 매월 수천만원씩 지급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27일 감사원이 공개한 인천공항공사 기관운영 감사 결과 공사는 2008년 말부터 최근까지 구체적인 자문의 필요성이 없는데도 다른 회사에 취업하지 않은 퇴직자 4명을 경영자문으로 앉혔다. 이후 공사는 이들 자문역 4명과 매월 1회 1∼2시간의 전화 통화나 대면 면담을 한 대가로 매월 최대 470만원까지 모두 1억 6900만원을 자문료로 지급하는 등 예산을 낭비했다.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전액을 평균임금에 반영해 퇴직금을 퍼 준 사실도 적발됐다. 공사는 이 같은 산정 방법으로 2010년과 지난해 퇴직자 31명에게 정부 지침보다 1억원이나 더 많은 5억 5000여만원을 지급했다. 또 국가보훈처 A지청장이 지난해 모 업체가 법률상 국가유공자 단체가 아닌 데다 수의계약 대상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서도 공사 측에 업체와의 환경미화용역 재계약 체결을 요청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감사원은 보훈처 지청장과 관련 직원 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한국관광공사 기관운영 감사 결과 공사는 대행사가 제출한 세금계산서 등 증빙서류의 적정성을 검토하지 않고 광고물 제작비용을 지급해 2억여원을 날렸다.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주식회사는 2010∼2011년 카지노 고객 전문 모집인에게 11억여원의 알선 수수료를 부당 지급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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