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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뽑아낸 침출수 처리 어떻게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뽑아낸 침출수는 어떻게 처리될까.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의 침출수 처리 방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정부의 방침은 매몰지에 설치된 유공관(有孔管·배수구 내에 매설하는 구멍이 있는 배수용 관)에서 침출수를 뽑아낸 뒤,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친 다음 하수처리장이나 축산분뇨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회수한 침출수에 대한 바이러스 등 안전성 검사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맡고 있었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이 안전성 검사 항목을 제외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이 구제역 확산지에 대한 검사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침출수의 안전성 검사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농식품부가 지난 17일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매몰지 사후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매몰지의 침출수는 수의과학검역원 안전성 검사와 상관없이 산·알칼리 제제(pH 5 이하 또는 pH 10 이상)를 살포하면 하수처리장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하수종말처리장에 부하량이 많은 하수 찌꺼기나 침출수 등이 반입되더라도 이를 제재할 조항이 없다.”면서 “하지만 오염도가 높은 침출수라면 상대적으로 많은 약품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정화비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이 투입되지만 정화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농도가 워낙 강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축산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대체적으로 구제역 침출수 농도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8만~10만으로, BOD 1만 3000~1만 4000인 일반 축산분뇨의 농도보다 월등히 높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퍼내자마자 악취… 마스크 소용없어

    퍼내자마자 악취… 마스크 소용없어

    구제역 가축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2차 재앙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경기 남양주시의 돼지 매몰지와 양평군의 소 매몰지에서 전국 처음으로 침출수를 뽑아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11시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1리 구제역 매몰지. 매몰지 인근에 들어서자 마스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악취가 풍겼다. 이곳에는 지난달 17일 구제역 판정을 받은 후 가로 25m, 폭 5m, 깊이 6m의 매몰지에 돼지 2363마리가 묻혔다. 취재진 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흰색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침출수의 수소이온 농도(pH)를 측정하기 위해 매몰지에서 추출한 침출수를 커다란 비커에 옮겨 담는 작업을 벌였다. 이어 pH를 측정한 결과 구제역균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6.0~6.8 정도로 나타나자 곧바로 구연산 등을 저류조에 넣어 침출수 수소이온 농도 수치를 4.4로 떨어뜨렸다. 이는 pH가 5 이하인 강산성이나 10 이상인 강알칼리성일 때 구제역균이 죽어서 폐수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침출수 뽑아내기 작업이 시작되자 방역 당국 직원들은 양수기를 이용해 6m 아래 있는 지하 저류조에서 지상 저류조로 침출수를 끌어올렸다. 가축 사체가 부패하면서 나온 침출수가 빠르게 뽑아 올려졌다. 침출수는 거무튀튀한 색깔을 띠고 있었으며, 추출되는 동안 분뇨 냄새와 사체 썩는 냄새가 뒤섞여 악취가 코를 찔렀다. 약품 처리가 된 침출수는 대기하고 있던 정화 차량에 옮겨졌고, 4㎞가량 떨어진 가축분뇨공공시설로 옮겨져 1차 처리됐다. 가축분뇨공공시설로 옮겨진 침출수는 지난 18일 미리 뽑아 놓은 1.8t 이외에 2.5t이 추가로 추출됐다. 남양주 가축분뇨공공시설로 옮겨진 침출수는 다시 공공하수처리시설로 보내져 2차 처리된다. 이날 오후에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구제역 매몰지에서 침출수 뽑기 작업을 벌였다. 이곳은 젖소 46마리가 매몰됐고 침출수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pH 측정 없이 바로 침출수를 분뇨처리시설로 옮겼다. 경기도는 남양주와 양평의 매몰지 2곳을 시작으로 침출수가 지표면까지 차오른 매몰지와 ‘팔당특별대책지역’의 137개 매몰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침출수 뽑기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관리 등 사후조치를 범정부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6개 부처 공무원이 참여하는 ‘매몰지 관리지원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병철·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구제역 2차오염 대책] 경기도 21일부터 침출수 뽑는다

    [구제역 2차오염 대책] 경기도 21일부터 침출수 뽑는다

    경기도가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를 직접 뽑아서 팔당호와 도내 하천 일대의 수질오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1일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첫번째로 침출수 뽑기에 나선다. 도는 21일 오전 11시 진건읍 배양1리 구제역 매몰지 현장에서 침출수를 직접 뽑아 남양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폐수처리를 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침출수를 뽑게 될 매몰지는 지난 1월 17일 돼지 2363마리가 매몰된 곳으로 매몰지에 4㎥ 규모의 지하저류조가 묻혀 있다. 도는 이 매립지에서 다량의 침출수가 발생, 지하로 흘러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우선 침출수를 뽑아 안전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 저류조에서 약 2.5㎥의 침출수를 뽑을 계획이며, 침출수 뽑기와 이송은 분뇨수집운반을 전문으로 하는 환경전문업체가 실시한다. 뽑아낸 침출수는 ‘수소이온농도(PH)가 5 이하거나 10 이상일 경우 구제역균이 사멸돼 폐수처리를 해도 문제가 없다.’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지침에 따라 PH 5 이하로 약품처리한 후 처리하게 된다. 더불어 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19개 시·군에 대해서도 침출수를 뽑아 처리하도록 했으며 남양주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구제역 관련 매립지역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페트병 수돗물을 보급하고 있으며, 이날까지 1만 575ℓ를 이천시 등 10개 시·군에 보급했고 21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3600ℓ를 시·군에 보급할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하수처리장행,미생물, 톱밥…구제역 침출수 어떻게 처리할까

    하수처리장행,미생물, 톱밥…구제역 침출수 어떻게 처리할까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뽑아낸 침출수는 어떻게 처리될까.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의 침출수 처리방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정부의 방침은 매몰지에 설치된 유공관(有孔管·배수구내에 매설하는 구멍이 있는 배수용 관)에서 침출수를 뽑아낸 뒤,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친 다음, 하수처리장이나 축산분뇨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회수한 침출수에 대한 바이러스 등 안전성 검사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맡고 있었다. 검사 결과 양성이면 매몰지에서 소각처리하고, 음성일 때만 폐수처리하도록 했다. 하지만 농수산식품부는 최근 이 안전성 검사 항목을 제외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이 구제역 확산지에 대한 검사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침출수의 안정성 검사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농식품부가 지난 17일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매몰지 사후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매몰지의 침출수는 수의과학검역원 안전성 검사와 상관없이 산·알칼리 제제(pH 5 이하 또는 pH 10 이상)를 살포하면 하수처리장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하수종말 처리장에 부하량이 많은 하수 찌꺼기나 침출수 등이 반입되더라도 이를 제재할 조항이 없다.”면서 “하지만 오염도가 높은 침출수라면 상대적으로 많은 약품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정화비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이 투입되지만 정화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농도가 워낙 강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축산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대체적으로 구제역 침출수 농도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8만~10만?으로, BOD 1만3000~1만4000?인 일반 축산분뇨의 농도보다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침출수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방법 이외에 미생물을 넣어 액체비료를 만들거나, 톱밥을 섞어 소각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글=서울신문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구제역 2차오염 대책] “하수처리 역부족” vs “대기오염 악화”

    [구제역 2차오염 대책] “하수처리 역부족” vs “대기오염 악화”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유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침출수를 소각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매몰지에서는 침출수를 빼내 하수처리키로 해 세균확산 우려 등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20일 구제역 침출수 유출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 방지를 위해 톱밥을 섞어 소각장에서 태우는 방안의 효율성에 대해 전문가에게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톱밥을 이용한 소각처리 방안은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지난주말 경기 이천의 가축 매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장관은 “침출수는 오염도가 높아 하수처리 시설에서는 부하가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 “수의과학적 차원에서 특수 바이러스가 크게 문제가 안 된다면 침출수에 톱밥을 섞어 소각장으로 보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침출수를 고열로 멸균시킨 뒤 액비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동물들의 사체가 썩으면서 나오는 침출수를 퇴비화하면 누가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정서나 축산업 발전, 국가 이미지 등을 생각해 볼 때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같은 소각 방안에 대해 김진만 건국대 축산식품생물공학과 교수는 “침출수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이를 정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소각을 통해 침출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침출수에 이미 오염된 지하수는 정화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살처분된 가축의 매립 전 소각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2006년 이동식 소형소각로를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비용 문제를 들어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구제역 파동으로 매몰방식에 따른 2차 오염 정화 비용의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소각처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소각장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진섭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은 “가축을 태울 때 맹독성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면서 “병균이 득실거릴 침출수를 톱밥과 함께 태울때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면밀히 검토한 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는 21일부터 남양주시 진건읍 매몰지 현장에서 분뇨수집운반차량 2대로 침출수를 뽑아 약품처리 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하수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군택 서울대 교수는 “침출수의 이동 과정에서 세균 확산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유진상·박성국기자 jsr@seoul.co.kr
  • 하수처리장, 미생물, 톱밥… 구제역 침출수 어떻게 처리해?

    하수처리장, 미생물, 톱밥… 구제역 침출수 어떻게 처리해?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뽑아낸 침출수는 어떻게 처리될까. 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의 침출수 처리방법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정부의 방침은 매몰지에 설치된 유공관(有孔管·배수구내에 매설하는 구멍이 있는 배수용 관)에서 침출수를 뽑아낸 뒤,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친 다음, 하수처리장이나 축산분뇨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회수한 침출수에 대한 바이러스 등 안전성 검사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맡고 있었다. 검사 결과 양성이면 매몰지에서 소각처리하고, 음성일 때만 폐수처리하도록 했다. 하지만 농수산식품부는 최근 이 안전성 검사 항목을 제외했다. 수의과학검역원이 구제역 확산지에 대한 검사 등으로 일손이 부족해 침출수의 안정성 검사까지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서다. 농식품부가 지난 17일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매몰지 사후관리 기본지침’에 따르면 매몰지의 침출수는 수의과학검역원 안전성 검사와 상관없이 산·알칼리 제제(pH 5 이하 또는 pH 10 이상)를 살포하면 하수처리장 등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하수종말 처리장에 부하량이 많은 하수 찌꺼기나 침출수 등이 반입되더라도 이를 제재할 조항이 없다.”면서 “하지만 오염도가 높은 침출수라면 상대적으로 많은 약품을 넣어야 되기 때문에 정화비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이 투입되지만 정화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가축 매몰지의 침출수 농도가 워낙 강해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축산분뇨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대체적으로 구제역 침출수 농도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8만~10만?으로, BOD 1만3000~1만4000?인 일반 축산분뇨의 농도보다 월등히 높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침출수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방법 이외에 미생물을 넣어 액체비료를 만들거나, 톱밥을 섞어 소각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글=서울신문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정부 “한강상류 매몰지 27곳 재정비해야”

    정부 “한강상류 매몰지 27곳 재정비해야”

    정부 합동 조사단이 10~14일 현장 조사한 한강 상류지역의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99곳 가운데 27곳에서 침출수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곳은 주민들 반대로 조사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17일 침출수가 주변 하천이나 상수원으로 유입된 사례는 없으며 정비가 필요한 27개 매몰지의 74%인 20곳은 매몰된 소 마릿수가 적어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침출수가 유입됐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살모넬라, 바실러스, 장내세균 등 미생물과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등 무기물질을 정수 처리하면 수돗물은 안전하다.”면서 “상수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부실 매몰지는 즉시 보완공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국의 가축 매몰지 가운데 아직 조사하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끝내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3월 말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침출수로 인한 수질 오염 가능성을 원천방지하기 위해 침출수가 고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뽑아내 폐수처리하라고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구제역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지상으로 배출된 침출수는 배수로를 지나 저류곳에 자연적으로 고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톱밥, 생석회를 섞어 굳힌 뒤 인근에 재매립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중대본은 수질오염 원인을 하루라도 빨리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침출수 처리대책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군택 서울대 농생명대 교수는 “동물사체가 분해되면서 침출수가 나오는 데 두세달이 걸리므로 매몰시점을 생각하면 지금이 침출수 추출에 적기”라고 말했다. 유진상·이재연기자 jsr@seoul.co.kr
  • 경기, 팔당호 인근 침출수 처리 추진

    경기도가 팔당호 인근 구제역 매몰지의 수질 오염 문제를 막기 위해 침출수를 직접 뽑아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도내 전체 구제역 매몰지 2017곳 가운데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곳과 하천에 인접한 149곳 등 286곳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정해 2주에 1차례 침출수를 직접 뽑아 폐수처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이들 매몰지의 구제역 바이러스 존재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뢰,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즉시 침출수 뽑기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일단 매몰지 6곳의 샘플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넘겼다. 도에는 현재 17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있으며 하루 폐수처리용량은 2580t이다. 도는 17개 시설로도 처리가 힘들 경우 일반분뇨처리시설 35곳과 공공하수처리시설 292곳을 활용할 예정이다.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곳은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하천과 인접한 149곳은 도 환경국에서 직접 책임·관리하게 된다. 나머지 1731개 매몰지에도 책임공무원을 지정해 모든 처리과정을 전산관리할 방침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 고양 기피시설 54곳 자진 철거

    불법 기피시설로 인해 고양시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1차 행정대집행 시설 60건 중 54건을 자진 철거하면서 일단 물리적 마찰은 피하게 됐다. 그러나 고양시가 다음 달 10일 2차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데다 일부 시설의 법적 분쟁까지 더해 두 지자체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이 남아 있다. 고양시는 지난달 11일 관내 60여건에 달하는 서울시 불법시설물에 대해 강제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 영장을 교부한 결과 현재까지 54건의 시설물이 자진철거됐다고 14일 밝혔다. 1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로는 덕양구 현천동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사무실 등 2건, 마포구 폐기물시설 창고 등 3건, 도내동 11개 구청 차고지 시설물 55건 등 모두 60건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덕양구 도내동 청소차량 차고지 불법시설물 40여곳을 자진 철거했으며, 은평구가 목조 정자와 창고용 컨테이너, 사무실로 사용하던 조립식 건물 등 5건의 불법시설물을, 서대문구는 6건의 불법시설물을 자진 철거했다. 이에 따라 1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 가운데 은평구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도내동 청소차량 차고지 3건과 마포구가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 처리시설 3건 등 6건의 불법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자진철거됐다. 고양시는 1차 행정대집행 대상 시설 대부분이 자진철거되면서 강제철거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마포구 재활용 처리시설의 경우 이를 위탁 관리하는 ㈜난지크린테크가 지난달 의정부지법에 행정대집행 취소소송 및 행정대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분쟁은 오히려 커졌다. 또 덕양구 현천동 난지물재생센터 등 허가나 신고를 거치지 않은 시설물 13곳에 대해 다음 달 10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2차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차 행정대집행 예정 시설에 포함된 난지물재생센터 전기실 4곳, 하수 녹조류제거펌프실 1곳 등은 강제철거할 경우 서울시 하수처리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불법 기피시설에 대해 일부 구청장이 직접 나서 철거하거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1차 행정대집행이라는 극한 상황은 피하게 됐다.”며 “그러나 아직도 서울시는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아 2차 행정대집행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며, 법적인 조치에도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성 고양시장은 “2차 행정대집행 영장 교부 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내 기피시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향후 구체적인 협의를 제안했지만 여전히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맞섰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2011 국제수처리산업전 열린다

    2011 국제수처리산업전 열린다

    국내 수처리 분야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문 전시회가 막을 연다. 수처리 산업 활성화와 세계 물산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1 국제수처리산업전’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 서울시 상하수도본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외 단체 20여 곳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 국제화 및 다양한 수처리 관련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려진다. 이번 전시회에는 I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워터그리드) 수자원관리시스템, 미래형 멤브레인기술, 음용수 정수 기술, 고효율 해수∙담수화플랜트 기반기술 등 기타 수처리 전∙후처리 과정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 및 물산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 있는 기술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전시회는 참가업체의 실질적인 판로개척 및 네트워킹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국내 우수 신기술 업체의 초청 사업설명회와 전문가 중심의 국제학술컨퍼런스(Int‘l FO Summit),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먹는 물 다원화 포럼’세미나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국제수처리산업전 사무국은 “이번 전시회는 수처리 산업의 국내·외 정보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차세대 성장 동력 물산업의 활성화를 끌어낼 수 있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군위다목적댐 수질 오염 우려

    군위다목적댐 수질 오염 우려

    군위와 의성·칠곡 등 경북 중·북부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군위다목댐의 수질 오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한국수자원 공사는 오는 3월 댐 준공에 이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물을 가둘 예정이지만 정작 댐 상류지역에서 배출되는 생활·축산 폐수 처리시설이 예산 부족으로 제대로 구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하수관로 매설공사중 수자원공사 군위댐관리단은 최근까지 6년여간 총 33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축조한 군위댐의 물 가두기 작업을 4월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높이 45m, 길이 390m 규모인 군위댐의 총저수량은 4870만㎥이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상류 2㎞ 지점인 고로면 양지리에 1일 하수·축산 폐수 100㎥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 설치와 인근 양지, 석정, 논들, 가암1·2리 등 5개 마을 237가구 주민 490여명과 가출들이 배출하는 생활·축산 폐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킬 하수관로(총연장 10.6㎞) 매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군위군과 수자원공사 간 위·수탁 계약을 통해 수자원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이 공사에는 국비 54억 1700만원 등 모두 77억 38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비 28억 7800만원이 확보되지 않아 댐 담수 이전에 일부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예산 부족으로 하수처리장과 가암1·2리와 석정리 등 3개 마을을 연결하는 6.6㎞ 구간에는 하수관로 매설이 어렵게 됐다. 정부는 국비 부족분을 향후 2~3년에 걸쳐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들 3개 마을 93가구 주민 280여명 등이 배출하는 하수·축산 폐수 처리가 어렵게 돼 식수원은 물론 토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인공습지 조성해 오염원 차단”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식수원 오염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로 가암1·2리와 석정리 등 6곳에 하수·축산 폐수를 자연 정화할 수 있는 인공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도 “댐으로 오염원이 유입되는 것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의 제2단계 수계 오염 총량 관리지침에 따르면 오염된 물이 인공습지를 통과할 경우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18%, 질소(TN) 24%, 총인(TP) 48%를 저감할 수 있다. 군위다목적댐은 310만㎥의 홍수 조절을 통해 집중 호우 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3020㎿h의 전기를 생산해 1667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인공습지 수질 개선을 목적으로 인공적으로 설치한 습지다. 침전, 여과, 흡착, 미생물 분해, 식생식물(갈대·꽃창포·물억새·부들 등)에 의한 정화 등 자연 상태의 습지가 보유하고 있는 정화 능력을 인위적으로 향상시켜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 경기도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한파에 따른 농축수산물 공급량 감소 등으로 물가가 설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자 수도권 자치단체마다 물가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도는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의 상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하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유사석유에 대한 단속과 석유가격 표시제 의무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및 공산품 가격 안정과 관련, 도가 운영 중인 직거래장터와 경기사이버장터를 활성화하고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3곳의 건립을 지원한다. 전세가격 안정을 위해 경기도시공사 262가구 등 미분양 주택을 전·월세로 전환,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입주예정물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육시설 이용료도 인상을 3% 이내로 최소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안양시는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긴급 설치하고 상인회, 안양YWCA, 한국부인회 등과 공동으로 5개 전통시장 상인회관에 ‘민관합동 이동물가신고센터’를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무, 배추, 사과, 배, 돼지고기, 쇠고기, 이·미용료, 목욕료 등 22개 품목을 특별점검대상 품목으로 정해 가격담합,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지도단속에 나섰다. 이를 위해 3개반 13명의 물가지도 점검반을 편성했다. 부천시도 다음 달 1일까지를 ‘설 대비 물가안정 및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설 성수품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관리하기로 했다. 의왕시도 만성적자 누적으로 하수도 요금을 19%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에는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장사시설인 봉안당과 수목장 사용료를 46∼52% 인하하는 등 물가상승 억제에 힘쓰고 있다. 파주시도 오는 7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수도요금 인상을 검토했다가 일단 상·하수도 요금을 동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러시아 공기오염 측정에 달팽이 사용 논란

    러시아 공기오염 측정에 달팽이 사용 논란

    러시아가 공기오염을 측정하는데 살아 있는 달팽이를 사용하고 있어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수도회사가 하수폐기물 소각시설의 공기오염도를 측정하는데 달팽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업체 보도카날은 최근 아프리카 왕달팽이(Achatina fulica)를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의 하수처리 시설에 투입시켜 공기오염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케 하고 있다. 이중 여섯 마리의 달팽이는 심장 부위에 심박 수를 잴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한 뒤 소각 시설 내부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 회사는 연기를 흡입한 달팽이와 일반 달팽이를 비교 분석해 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는 것. 보도카날 측은 달팽이 사용에 대한 성공을 기대하고 있지만, 환경·동물보호 단체 등으로부터 동물학대 비난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접근을 공식 거부한 바 있다.그린피스는 “달팽이가 암에 걸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올바른 행동은 아니다.”며 “우리는 보도카날의 행동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환경 오염을 측정하는데 동물을 이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홍합은 물 속의 발암 물질을 확인하는데 사용되며, 몬태나 광산지에선 비소 오염 측정에 개털 샘플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독일 공항은 공기 품질을 측정하는데 꿀벌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설·환경 신기술지정제도 허술

    건설 및 환경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도입한 ‘신기술 지정제도’가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17일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신기술 지정 및 관련업무를 감사한 결과 불합리한 점이 발견돼 제도개선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기술로 지정되면 국가나 공공기관의 공사발주에 수의계약으로 참여할 수 있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2008~2009년 2년동안 건설기술분야 신기술 49건을 지정하면서 47건에 대해서는 품질검사 전문기관 등을 통해 보완 및 재검증토록 권고했다. 하지만 감사결과 국토해양부와 이를 심사하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신기술심사위원회는 신기술 개발업자에게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각종 신기술들이 건설현장에 그대로 적용돼 시설물에 하자가 발생하거나 신기술의 활용도를 떨어트릴 우려가 높은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현장조사만으로 기술평가를 하기 어려운 하수·폐수처리기술, 정수처리기술 등의 분야는 의무적으로 기술검증을 받아야 하는 데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실제로 기술검증을 받은 수처리분야 신기술은 74건 가운데 6건(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들 감사기관의 상급기관인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에 신기술의 인증강화 방안을 찾도록 통보했다. 한편 신기술 지정제도는 관련분야의 기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건설 신기술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신기술심사위원회에서, 환경 신기술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신기술인증·검증심의위원회에서 각각 심의를 거쳐 인증해준다. 건설 신기술은 1989년 도입부터 2009년까지 총 596건이, 환경 신기술은 1998년부터 2009년까지 321건이 각각 인증됐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민기피시설 성공사례

    주민기피시설 중 경기 수원시가 설립한 화장장인 ‘연화장’은 자치단체 간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한 성공사례로 평가 받는다. 피해 주민에게 다른 혜택을 주고 주변의 시·군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는 노력이 성공의 비결이다. 본래 1962년 6월에 설립된 수원시립화장장은 1980년 이후 주변지역이 상업·문화·주거 중심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에 직면했다. 결국 수원시는 2000년 8월 변두리로 이전하면서 최첨단 설비를 갖춘 깨끗하고 쾌적한 연화장을 준공했다. 고양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서울시립승화원의 현대화 요구와 동일한 과정을 겪은 것이다. 여기에 수원시는 인근 시·군의 정서까지 고려해 올해부터 화성시, 오산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도 연화장 사용료를 현행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50% 감면해준다. 부천시는 인천에서 흘러오는 생활하수를 부천 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불만에 대한 혜택 차원에서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인천가족공원 화장로 일부를 부천시민 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의 하수처리시설에 ‘치유의 숲’ 등 특성화된 녹색공간을 조성한 뒤 개방해 기피시설로 취급되던 환경시설물을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희연 경기개발연구원 박사는 “시·도 간 기피시설을 둘러싼 갈등은 서로가 협약을 맺는 등 비교적 손쉬운 ‘협력적 관리’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다만 갈등이 확산되기 전에 피해 주민들에 대한 혜택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2)시설환경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2)시설환경 분야

    지난주 첫회 일반행정분야 달인소개에 이어 이번 주는 시설환경분야 달인 3명을 소개한다. 실무직 공무원들로서 바쁜 업무 와중에도 국내·외 특허를 취득하거나 SCI급 국제학술 논문집에 논문을 등재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모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24일 자 달인코너에서는 보건위생 분야 2명의 달인을 소개한다. 행정안전부·서울신문 공동주관 >>‘하수처리기술 수출 견인’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 이광희 씨 악취 하수를 물고기 사는 2급수로… 벤치마킹 쇄도 “민원을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다면 아마 신기술도 개발되지 않았을 겁니다.” 하수(下水) 처리의 달인으로 뽑힌 경북 경주시 수질환경사업소의 이광희(38·기능8급)씨가 2005년 자체 개발한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공법(EESA 공법)’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개발된 하수처리 공법 중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한다. 하수에 포함된 수질 오염원인 유기물(BOD 등)과 질소(N)·인(P)의 9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다른 어떤 하수처리 기술보다 하수의 질소·인 제거율이 20%포인트 이상 높다. 또한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을 98% 이상 낮출 수 있다. 이 공법에는 특별한 고가의 장비없이 미생물이 질소·인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때문에 EESA 공법은 국내외에서 획기적인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지금까지 특허 5건(국내 4건, 국제 1건)과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제107호)과 신기술 인증(제222호)을 각각 취득했다. 그는 “EESA 공법을 통한 하수 처리수는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2급수의 깨끗한 물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4대강 정화 및 하수 재이용 사업 등에 활용될 경우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의 신기술은 이미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경주와 포항 등 전국 30여곳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소규모 하수종말처리장이 운전 또는 설계·시공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벤치마킹과 확대 도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엔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물 처리업체로는 처음으로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환경박람회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중동 아부다비와 이라크 등지로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수출이 성사될 경우 우리나라가 하수처리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하는 전기가 마련된다. 이씨의 이 같은 신기술 개발은 5년여에 걸친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과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5년 11월 시 수질환경사업소에서 공직생활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2000년부터 하수 고도 처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씨는 “전국 2500여곳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절반 정도는 낮은 처리 효율로 인해 오염된 물을 그대로 인근 하천 등으로 흘려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질 및 토양 오염은 물론 악취로 인한 민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위직·한직 공무원으로서 언제나 동료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고, 열악한 연구시설, 전문지식 부족, 거듭된 시행착오 등 어느 하나 녹록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연구에 더욱 매달린 결과 마침내 연구 시작 5년만에 EESA 공법을 개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씨는 자신의 이론과 실무,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절감 등에도 앞장서 왔다. 2008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에너지 절감 사업 공모에서 하수처리장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고효율포기기 개선 사업을 제안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슬러지 처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인발(引發)시스템과 슬러지 농축시스템도 개발해 냈다. 그 결과, 1일 평균 하수 10만t 처리 능력의 하수처리장에서 연간 전기료 4억원 및 슬러지 발생량 20% 절감, 탈수시간 13시간 단축, 악취 발생 근원적 차단 등 각종 효과를 얻어 낼 수 있게 됐다. 이씨는 이 같은 노력과 성과로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녹색공무원상, 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또 전국 단위의 물 관련 연찬회와 포럼 등에서 수차례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씨는 “제 자신이 비록 지방 공무원이지만 항상 국가와 국민 발전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추자도·우도에 상수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김우찬 씨 바닷물 담수화 최고 전문가… 이젠 기술나눔 앞장 “우도와 추자도에 수돗물이 콸콸 쏟아지는것을 보면 담당 공무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김우찬(43·기계 7급)씨는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14년간 곁눈질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수담수화’라는 한 우물만 파왔다. 김씨는 이번에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됐다. 주변에서 이런 그를 두고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 관리에 탁월한 노하우를 가진 국내 최고의 전문가 공무원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997년 김씨가 공직과 인연을 맺은 것도 운명적이다. 대학 졸업후 육지의 잘나가던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고향 제주의 우도 해수담수화 시설 공사에 관여하면서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김씨의 꼼꼼한 일 솜씨를 눈여겨본 제주도가 제안해 김씨는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변방의 섬 제주의 말단 기술직 공무원이 됐다. “처우가 좋은 대기업을 마다하고 박봉의 말단 기술직 공무원이 웬말이냐며 주변에서 말렸지만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 일하고 봉사하는 것도 보람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기업에 남은 김씨의 입사 동기들은 지금 잘가나는 부장급 간부직원이다. 제주 우도의 해수담수화 시설공사의 완공과 운영 관리가 김씨가 맡은 첫 공직 업무였다.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얻는 증발법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수막을 이용해 짠맛을 걸러내는 역삼투압법은 아직 세계 기술수준에는 크게 뒤처져 있는 실정. 1999년 3월 우도 담수화 시설이 준공돼 통수됐지만 특수막에 해수를 가압하는 핵심시설인 고압펌프가 수시로 부품이 파손되는 등 200여차례나 고장을 일으켰다.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기업도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기계연구원 등 수처리 관련 기업 엔지니어들에게 구걸하다시피 해서 전문가를 우도로 초청, 자문을 구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김씨는 혼자 밤을 새워가며 해수담수화 관련 외국논문 등을 찾아 비교 분석 작업에 매달리다 프랑스 물산업 전문기업에서 시공한 현장 사진에서 해법을 찾아내 우도 담수화 시설의 고압펌프 배관을 개량,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공무원이 먼저 해당 분야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해수담수화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이를 토대로 김씨는 추자도 해수담수화 시설 설계를 시작으로 추자 2차 및 우도 2, 3차 증설공사 실시설계를 외부 전문기관에 주지 않고 직접 맡아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그동안 외국산 비싼 자재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점을 꼼꼼히 기록했다가 이를 국내기업에 제공하는 등 해수담수화 기자재 국산화를 유도해 10억원의 운영관리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탈염용 특수막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에 추자, 우도 담수시설에서 2년간 실증테스트를 제안, 해수담수화 시설 핵심 자재의 국산화를 이루어 내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2000년 김씨는 국가기술자격의 최고의 기술사 시험에도 당당히 합격했다. 2002년 김씨는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라는 비영리 민간단체를 직접 설립하고 알오플랜트(www.roplant.or.kr)라는 웹사이트를 구축, 기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물처리 관련 대기업이나 공공연구소, 물관련 학회 등에서 진작 나서야 될 것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제주 섬의 말단 기술 공무원이 혼자 해낸 것이다. 알오플랜트는 선진 수처리기술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200명이 넘는 전문가와 1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인터넷 사이트 운영비는 김씨가 자부담하고 있다. 김씨는 “앞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물부족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해수 담수화 시설 운영 관리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 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 황인수 씨 양돈 분뇨서 액비 생산… 처리비용 연간 70억 절감 ‘가축분뇨 처리의 1인자는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문 화려한 이력을 지닌 세계적인 권위자였다. 가축분뇨 처리 및 자원화 분야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의 ‘2010년 21세기 위대한 지성’을 비롯해 ‘마르퀴즈 후즈 후’의 2010년 및 2011년 세계판, 영국의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의 ‘2010년 공학자 100’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SCI급(과학논문 인용 색인) 학술지에 가축분뇨 처리 관련 논문 3편과 세계학술대회에서 7편의 연구 논문을 잇따라 발표하는 등 큰 연구 성과를 올렸다. 주인공은 경북 상주시 축산환경사업소에서 근무 중인 황인수(43·환경6급)씨. 황씨는 1997년 환경직 9급 공채로 시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가축분뇨 처리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으며, 2000년부터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로부터 1년 뒤 그는 기적 같은 일을 이뤄냈다. 정부 시범사업으로 38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나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외국 공법 도입 등의 문제로 5년여째 가동이 중단됐던 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황씨는 “당시만 해도 국내에선 난분해성 고농도 질소 폐수인 우리나라 가축분뇨 처리의 경우 하수(下水)에 비해 오염도가 수백~수천배 심해 자체 기술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 해 근무 현장과 접목해 연구한 ‘부분 질산화 제거공정과 혐기성 암모니아 산화 공정’을 양돈분뇨에 적용해 성공한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물로 인정받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 같은 황씨의 노력 결과물은 우리나라 가축분뇨 처리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가축분뇨 및 질소 폐수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자원화 연구에서도 큰 성과를 올렸다. 저탄소·녹색 성장시대를 맞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생물학적 처리수의 액비화 방안’을 연구하고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 적용시켜 단일 시설에서 정화 처리와 자원화가 동시에 가능토록 했다. 황씨는 “가축분뇨 처리에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1㎥당 5000~7000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전국의 가축분뇨처리시설 68곳에서 발생되는 액비를 4개월 정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70억원 정도의 처리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정부 예산 절감 사례 및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감사원 감사 결과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또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액비화 시범사업’의 토대가 됐다. 물론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그동안 재활용이 제한됐던 가축분뇨 공정 슬러지를 자원화할 수 있는 ‘비료 원료 지정서’를 국내 최초로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획득했다. 환경공학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과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대기관리 등 환경 5개 부문 특급 기술자로 등록된 황씨는 국가 정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그동안 환경정책에 관한 각종 연구 결과를 학술 논문으로 발표함은 물론 환경부 및 관련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가 정책에 반영시켜 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노력으로 2001년에 정부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2년엔 대통령 주재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사례 발표도 했다. 또 한국물환경학회 평의원(11~13대 현재)과 전국 다수 지자체의 가축분뇨 자문위원, 환경부 환경인력개발원 사이버교육 대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황씨는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에 적용 가능한 분야를 항상 연구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G전자 “2014년 세계 가전시장 1위”

    LG전자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정용 전자제품(홈어플라이언스·HA) 분야에서 2014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신수종 사업을 육성해 2014년까지 매출 200억 달러(약 24조원)를 기록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 목표를 이루려면 올해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2014년에는 월풀과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글로벌 1위 가전업체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에서 1200만여대를 팔아 1위를 차지한 세탁기 사업 외에 냉장고와 전자 조리기구 등에서도 글로벌 선두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오븐과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빌트인 제품군을 내세워 2015년까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신흥시장은 브라질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지역별로 특화된 가전제품을 판매하며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HA사업본부의 대표적인 신성장 산업으로 수처리 사업을 꼽았다. 내년부터는 중국과 인도 등지의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수처리 관련 설계·시공·구매 총괄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간다. 정수기는 LG 브랜드 판매점인 베스트샵에서 판매를 하되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방문 판매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웅진코웨이도 같은 사업을 하지만 실력 있는 회사들끼리 경쟁하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좋다.”면서 “고객에게 정직하게 판매하는 LG다운 방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조명이나 에어컨을 포함한 모든 가전 및 정보기술(IT) 기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클라우드 가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전자 CES서 밝힌 2011년 경영구상과 포부

    삼성·LG전자 CES서 밝힌 2011년 경영구상과 포부

    글로벌 전자업계를 선도하는 구본준(59)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부회장과 이재용(43)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올 한해 경영 구상과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섰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7일(현지시간)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의 지난해 부진을 솔직히 시인하고 재건을 다짐했다. 승진 이후 처음으로 해외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고는 못 사는 DNA와 도전정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제품력 회복의 원년…강하고 빠른 LG로” 구본준 부회장은 “취임 뒤 전 세계 LG전자 사업장들을 찾아가 보니 예전에 비해 ‘제품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3~4년간 마케팅에 역점을 두다 보니 소비자가 좋아할 제품을 찾아내 경쟁사에 앞서 질 좋은 제품을 내놓는 ‘제품력’이 훼손됐다는 것이다. LG전자 위기의 핵심인 스마트폰 분야의 ‘실기(失期)’에 대해 구 부회장은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에서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을 정확히 읽지 못한 결과”라며 “이미 전 세계 바이어(이동통신사)들이 경쟁사 제품으로 론칭을 끝낸 터라 적어도 내년은 돼야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종사업 구상에 대해서 구 부회장은 “전기차의 핵심인 모터 및 공조 시스템, 수처리 분야 등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우리만 유일하게 기술을 보유한 ‘플라스마 조명’ 분야도 세계적인 사업부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제조업은 강한 리더십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CEO가 바뀌더라도 근간이 흔들리지 않고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으로 LG전자를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구 부회장은 “LG트윈스 2군 선수들한테 ‘더 이상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없다’고 선언했다. 아마 (2군 선수들이 그 얘기를 듣고)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야구에 빗대 인사 방침을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회장님의 도전정신 남다른 안목 배울 것” 이재용 사장도 이날 오후 당초 일정을 바꿔 기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당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장님은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운을 뗀 뒤 “지난해 회사 실적이 좋았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자는 게 회장님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답했다. 이 사장은 “회장님은 개인 일이든 회사 일이든 지고는 못 참는 DNA를 가진 분이며 도전정신은 전 세계에서 따라잡을 사람이 없다.”며 “천하의 최지성 부회장께서도 회장님을 무서워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이 회장님의 남다른 안목과 도전정신을 배우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관련, 그는 “역할이 변한 건 없는데 주위의 기대가 커진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전시장을 찾아 입체영상(3D) TV, 태블릿PC 등을 살펴봤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양시 “기피시설 피해 1조 넘어”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 주민기피시설 입지로 1조 3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28일 오전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기피시설 대책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고양시 관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 장사시설로 인한 고양시민의 피해액은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로 인해 40년간 고양시민들은 심각한 고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또 “주민기피시설의 설치와 운영으로 발생한 문제는 설치·운영의 주체인 서울시가 문제해결을 주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고양시민들과 서울시의 갈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시설가동이 불가능할 경우 서울시민들이 겪어야 할 혼란은 과거 김포매립지 갈등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 관내 서울시 소유의 수많은 주민기피시설에 대한 무대책은 고양시민들의 의지를 짓밟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시가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95만명에 달하는 고양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와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난지하수처리장 지하화, 현대화, 공원화 문제, 벽제화장장의 현대화 문제 등 기피시설에 대한 대책 마련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지방행정의 달인 본심사를 통과한 지방 공무원 29명의 실적을 요약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뛰어난 업적을 이뤄냈기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내야 달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장시간 해야만 했다. 달인에 선정된 분야와 주요 실적을 소개한다. ■행정분야 노숙인 선도 일인자 │이명식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기능8급) 지난 12년간 노숙자 시설입소(연 100명), 병원인계 (연 110여명), 노숙자 관련 민원처리 및 순찰로 연 1500여명을 계도했다. 계도 과정에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 많아 대다수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관내 노숙인들에게는 ‘큰 형님’으로 통할 정도로 누구보다 노숙인들을 마음으로 대하며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도시 재개발의 최고봉 │문대열 서울 구로구 도시개발과(행정5급) 서울 구로구 중심권에 있던 영등포 교도소·구치소를 도시 외곽으로 신축 이전하는 사업을 주도해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했다. 구로동 집단 거주지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이주민 변상금 장기 집단 민원을 해소하고, 남구로역 역세권 및 서울디지털산업단지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지역 정비사업 시 주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약정도 추진했다. 보상프로그램 관리 넘버원 │김병석 부산 남구 재무과(행정6급) 엑셀로 수식 계산 기능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분기, 반기별 통계에 따라 변동되는 ‘주거 이전비’ 등의 산출 공식을 입력 셀에서 자동으로 불러와 계산토록 해 주거 이전비 관련 업무 등 업무처리과정에서 초과지급하거나 받는 일을 없앴고, 연간 420억원의 일손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 전산프로그램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됐다. 직업 창출·취업알선 명수 │이경수 충남 당진 지역경제과(무기계약직) 2006년부터 5년동안 일반 구직자, 다문화 가정, 노인 등 다양한 계층 2802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면접 등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동행면접을 추진해 36개 업체에 36명을 취업시켰다. 2008년부터는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직접 만나 현장면접을 보도록 하는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추진해 지난 9월까지 67명의 취업을 도왔다. ■시설환경 분야 하수처리의 으뜸 │이광희 경북 경주 수질환경사업소(기능8급) 1995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부터 지금까지 하수처리장 공정 업무를 담당하며 2000년 국내 최고효율의 질소, 인 제거공법을 연구 개발해 현재 국내특허 4건 및 국제특허(미국) 1건을 취득했다.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 107호, 신기술 인증 222호를 받을 정도로 업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 전문가 │황인수 경북 상주 축산환경연구소(환경6급) 환경공학 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 및 한국건설기술인협회 5개 환경분야 특급기술자로 등록될 정도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췄다. 국내외 연구 학술발표 및 개발 등으로 마르퀴즈 후즈 후, IBC, ABI 등 세계 3대 인명대사전에 동시 등재, 공무원으로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졌다. 해수 담수화의 베스트 │김우찬 제주시 상하수도본부(공업7급) 상수도 분야 전국 최초·최대 용량의 ‘역삼투(RO)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 및 운영으로 환경부 등에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담수화협회(KD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250여명의 기술자에게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운영관리 방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보건위생 분야 치매·장애인 관리의 명인 │이순례 서울 양천구 지역보건과(간호6급) 전국 최초 민간자원 유치로 치매예방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치매지원센터 1회 방문으로 조기검진, 정밀검진, 치매 확진까지 가능하게 했다. 지역협력 의료체계를 구축, 치매확진에 대한 검사비용을 소득과 관계없이 감액 배려해 치매가정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연간 약1억 20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응급처치·심폐소생 고수 │방정수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소방교)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로 6명의 생명을 구해 2009년 행정안전부 인증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휴대폰에 심폐 소생술 동영상 기본메뉴 탑재를 제안하여 행안부 생활 공감정책으로 채택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인공 호흡확보 512건, 심장질환 및 당뇨 등 급성질환 관련 8059건 응급처치, 교통 및 산악사고 등 외상환자 관련 5058건 응급처치 등 활발한 현장 구급활동을 펼쳐왔다. ■공간개선 분야 도시화단 조성의 최고봉 │최재군 경기 수원시 녹지과(녹지7급) 수원천 튤립축제·얼음공원 기획, 조성으로 단순 공사 중심의 조경을 지역 문화콘텐츠와 결합시켰다. 튤립축제는 연인원 10만명 참여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공공화단 연출분야도 진일보시켜 축구공모형 화분, 등잔 심지에서 착안한 급수용 화분을 개발했다. 조경기술사를 비롯해 관련 자격증 4개를 따는 등 업무 관련 자기계발도 계속해왔다. 논그림으로 지역홍보 거장 │최병열 충북 괴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개발, 연출해 괴산군 지역홍보 마케팅에 기여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논그림을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코스도 개발했다. 부산시 등 43개 시·군이 배워가는 한편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 농업신문에까지 소개되며 약 2000억원의 지자체 홍보효과를 거뒀다. 농촌을 기존 식량공급 지역에서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폐기물로 조형물 제작 장인 │전석환 전남 진도 군내면(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으로 청소 외 시간에 폐가, 빈터에서 나오는 항아리, 옹기를 재활용해 진도 15곳에 환경친화 공원을 조성, 지역명물로 발전시켰다. 항아리 수생식물 공원, ‘희로애락이 깃든 항아리 100인상’ 등은 관광객들의 주요 사진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쓰레기를 예술품으로 변신시키는 미다스의 손으로 지역에서 통한다. 주민들이 항아리를 기증하면서 스토리텔링 명소의 주인공이 됐다. 한라산 보호의 대명사 │신용만 제주시 한라산국립공원(청원경찰) 30년째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청원경찰로서 희귀식물 불법채취·밀반출 방지, 밀렵행위 단속, 탐방객 안전관리를 하며 한라산 지킴이 노릇을 해왔다. 한라산 해설사로 활동하며 자생 동·식물 7000여종을 정리했고 한라산 총서 등 수십권의 책, 홍보자료를 집필했다. 한라산 연구 관련 논문만 10편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따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현지실사 때 안내를 맡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기기계 분야 보안등 실용화의 고수 │최익선 인천 계양구 건설과(공업6급)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를 하나로 통합하는 ‘CCTV 일체형 보안등’을 전국 최초 개발해 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의 등록을 냈다. 보안등으로 인천시에서만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하고 지난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개발단계에서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며 관련제품을 구입,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열정도 타의 모범이 됐다. 중장비·기술개발 꼭지점 │이재영 경기 오산시 건설과(기능6급) 도로관리·재해복구 업무를 하면서 아스콘 양을 조정할 수 있는 덤프차량, 충격흡수 모래함 등을 개발해 예산절감에 기여했다. 특허1건, 실용신안등록 6건도 얻었다. 이씨가 개발한 제설용 모래 살포 겸용장치는 인명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 눈피해가 예상될 때에는 비상 전이라도 현장에서 사전 준비를 하는 등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정보통신 설비의 대가 │채해수 대구 달성 정보통신과(방송통신6급) 전국 최초로 민원자동안내 시스템 등 11개의 정보통신설비를 개발했다. 또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을 고안해 전국 지자체에 도입했다. 전국 처음으로 개발, 운영한 인터넷농업방송시스템(달성넷·www.dalseong.net)은 참여농가의 소득을 108억원 증대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공무원 중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단독 저자로 전문서적 출판 전국 최고기록(6권)을 갖고 있다. ■세정 분야 세무행정의 정점 │김태호 서울시 세무과(행정5급) 21년째 지방세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체납자 대여금고 압류 실시, 대포차 전국 공조단속제도 도입(2310대 강제견인)의 실적을 올렸다. 1999년 ‘탈답보답(奪沓報沓)’ 논리로 승용차 자동차세 인하 대신 주행세 신설근거를 제공한 주인공이다. 1997년 출간한 ‘지방세의 이론과 실무’는 세무공무원들에게 바이블로 통한다. 부하 직원들에 대한 멘토 역할도 충실하다. 지방세 아이디어의 보고 │신정길 부산 진구 세무과(세무7급) 지방세 분야에선 처음으로 가상계좌 시스템, ARS 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부산은행을 수시로 오가는 것도 마다않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과 기획력이 돋보였다. ARS 가상계좌 시스템은 지난해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다른 직원과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지식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꾸리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문화유산 국제화 대가 │최선복 강원 강릉 왕산면(행정6급) 2005년 11월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세계무형유산 걸작에 등재시키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강릉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어로 된 홍보물을 제작 배포, 강릉 지역 문화유산의 국제화 초석을 마련했다.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을 창설하고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도시간 협력 네트워크 창설을 제안했다. 산촌마을의 구전설화, 민속놀이 등을 담은 책자 발간도 추진중이다. 생태관광 활성화의 정상 │최덕림 전남 순천 경제환경국(행정4급) 순천만을 매년 300만명이 찾는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17년간 문화관광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순천만이란 브랜드를 정착시켰고 1000만㎡에 이르는 생태보전지구를 추진했다. 철새 구역 지정을 위해 전봇대 280개를 철거하고 매일 한번씩 순천만을 찾는 등 추진력과 꼼꼼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심포지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생태관광의 학술적 토대도 마련했다. ■농업 분야 과수원예기술의 일인자 │이준배 경기 농업기술원(농촌지도사) 22년간 과수 농가를 수시로 방문해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고 각종 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 농업인의 자긍심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원예종묘기사 1급, 종자기사 등을 획득했고 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해외병해충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식물방역관 자격을 취득하는 등 실력 배양에도 적극적이다. 중량선별기에 비파괴당도검사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 과수농가에 보급했다. 석류재배의 고수 │나양기 전남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참다래 신품종 육성, 매실·무화과 재배 등에서 익힌 노하우를 국내 자급률 10% 미만인 석류에 접목해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지역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2001년부터 연구를 지속, 석류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중국·일본 등 외국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친환경석류연구회’를 구성, 재배기술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흥군에 석류즙 가공공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농산품 브랜드화의 여왕 │피옥자 충남 연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일반 감자보다 수확량이 27% 많은 씨감자 ‘토마메’를 개발, 농가소득을 늘렸다. 토질 개량, 부직포 설치 등 고추 재배 환경을 개선해 ‘저온 으뜸이 태양고추’ 브랜드로 8억원의 소득 증대를 가져왔다.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특산물 연구회를 구성하고 새기술 농가보급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 농업기술 발전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냈다. 친환경농업의 넘버원 │강보원 충남 보령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유용미생물(EM)을 활용, 친환경 농업 확산에 기여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었다. EM 과정을 농촌진흥공무원 교육과정으로 신설, EM이 전국에 확산되도록 노력했다. EM을 잘 활용하는 농업인 대상의 연구회를 조직·운영, 이들을 선도자로 이끌었다. EM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 EM의 원활한 공급에도 기여했다. 농자재 개발의 명장 │류정기 경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수입 농자재 급증과 농촌 인력 고령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농자재를 개발했다. 농작업용 가위칼, 미끄럼방지 전정 가위, 가벼운 선 모양의 호미 등 9개 제품이 전문생산업체에서 생산되는 등 관련 특허 24건, 실용디자인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경운기에 태양광 충전식 안전후미등을 장착, 사고예방에도 기여했다. ■산업 분야 꽃게·새우의 최고수 │구자근 인천 수산종묘배양硏(해양수산연구사) 꽃게와 대하를 대중화시켰고 어민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서로 잡아 먹지 못하게 하는 장치와 어미 없이도 부화되는 난부화기 등을 발명,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총 1577만마리의 꽃게 종묘를 방류시켰다. 자연산 대하 종묘도 3698만마리를 방류시켰다. 황해의 고유종이며 세계적 희귀종인 범게를 세계 최초로 인공종묘생산기술을 시험적용해 생산에 성공했다. 세계적 수산학술지에 6편 이상의 논문이 실렸다. 한우산업 진흥의 선구자 │유영철 전남 장흥 회진면(농업5급) 축산직 외길을 걸으면서 지역 축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사료회사, 기자재 생산업체 등 민간 기업은 물론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로 논에 사료용 옥수수 단지를 조성하고 섬유질 배합사료 공장을 세우는 등 한우의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 소똥 퇴비 시설을 설립, 친환경 농업 기반도 마련했다. 한우특구 지정·육성, 주말 토요시장 등 마케팅도 잊지 않았다. 녹차의 마에스트로 │이종국 경남 하동 지역특화기획단(농촌지도관) 녹차 산업이 단순 농업이 아닌 융·복합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하동녹차경영자과정을 개설, 재배는 물론 마케팅과 홍보 과정 등 종합 교육을 실시했다. 공무원 대상의 교육도 실시했다. 이외에 하동군 녹차홍보단 조직·운영, 체험프로그램 개발, 하동차문화전시관 개관, 하동녹차연구소 설립 등 차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중점 육성했다. 고추장 개발의 대표선수 │정도연 전북 순창 장류식품사업소(보건연구사) 장류 분야에 14년간 근무, 구전돼 오던 전통 장류의 표준화·과학화·특화산업화를 이끌었다. 순창 고추장 표준 매뉴얼 작성,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 건립, 장류산업 특구 지정, 발효미생물 종합활용센터 건립 등 순창군 장류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 전북대에서 순창 고추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연구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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