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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차 5개년계획 지침」 내용 분석

    ◎선진국 진입ㆍ남북 경협확대 기반 조성/제조업 기술집약형으로 구조 조정/UR협상 관련,농외 소득비중 높여/금융 등 서비스분야 국제화 맞춰 경쟁력 제고 26일 정부가 확정 발표한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수립지침」은 이 계획의 최종 연도인 96년까지 선진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중ㆍ장기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7차 5개년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96년에 국민 1인당 GNP는 1만1백90달러,수출과 수입은 각각 1천1백20억달러와 1천1백30억달러로 늘어나 우리 경제의 총량규모가 현재보다 두배로 성장하게 된다. ○경제총량 두배로 정부는 이같은 중ㆍ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지침에서 산업구조 조정과 기술혁신을 통한 국내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다져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지침은 33개 세부 부문별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각 부처와 연구기관이 기준으로 삼아야 할 총량 전망과 주요 검토과제 및 추진방식과 일정을 담고 있다. 7차 계획기간 중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급속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유가 시대의도래로 세계경기는 상당기간 둔화될 것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EC통합 등으로 보호무역주의의 성향이 강한 지역경제권이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은 농산물과 서비스 부문까지를 포함해 새로운 세계교역 질서를 모색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가 강화돼 기술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내적으로도 인구증가가 급속히 둔화되고 인구 구조면에서도 노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기존의 노동집약적 산업은 대외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성장의 원동력은 점차 쇠퇴하고 있으나 새로운 성장의 동인을 확충하기는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고 부가가치 중점 이같은 대내외 여건의 변화 속에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7차계획 기간중 대대적인 산업구조조정 노력과 기술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7차계획 지침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새로운 성장의 동인은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 및 기술집약적인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기술 및 인력개발과 원활한 산업활동을 위한 여건개선을 통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 계획기간중 과학기술투자를 획기적으로 증대,GNP대비 과학기술 투자비율을 88년의 2.1%에서 오는 96년에는 3∼4%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구조 조정의 주요내용을 보면 올해 9.3%인 농림어업의 생산액 점유비를 점차 낮추어 96년에는 7%로 줄여나가고 그대신 제조업의 비중을 올해 31.1%에서 33.2%로 높이도록 하고 있다. 또 취업구조면에서도 올해 18.3%인 농림어업부문 취업인구비율을 96년에는 12%로 낮추며 이 부문의 과다인력을 제조업 쪽으로 돌려 제조업 취업인구비율을 90년에 27.3%에서 96년에는 30%로 증가시킬 방침이다. ○농촌 소득원 개발 7차계획 기간 중에는 민주화 과정에서 파생되는 각 계층의 다양한 욕구분출을 해소하기 위한 복지증진 문제도 핵심과제 중의 하나이다. 특히 이 기간에는 농산물시장 개방에 관한 UR협상 결과가 국내 농어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농어촌의 공업화 등 다양한 소득원 개발을 통해 농외소득 비중을 89년 41%에서 96년에는 6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도시민의 교통난과 생활환경 오염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의 경우 89년에 18.8%에 불과한 지하철 수송분담률을 96년까지 37.9%로 높이고 전국의 하수처리율도 89년의 28%에서 91년에는 65%로 개선되는 등 복지부문의 시책들이 강구되고 있다. 주택보급률도 올해 71% 수준에서 96년에는 78%로 높여 주택공급 확대와 주택가격 안정을 통한 주거생활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금 수혜폭 늘려 경제규모의 확대와 자율화 추세에 맞추어 재정ㆍ세제 및 금융부문의 제도개선도 시급한 정책과제로 다루어진다. 각종 생활편익 등 늘어나는 국민의 기본 수요를 충족시키고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한 공공부문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 본연의 역할을 재정리하고 조세부담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가되 부동산 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세체계가 정비된다. 사회보장 부문에서는 국민연금제도의 수혜범위가 현재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에서 5∼9인사업장 근로자와 농어민ㆍ자영농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민의 노후생활보장 기반을 마련하고 양로원ㆍ재활의료센터 등 복지시설 확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부는 7차계획 기간중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대북방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련ㆍ중국ㆍ동구권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교역 및 자원ㆍ기술 협력체제를 마련하고 UR협상에 따른 금융ㆍ교통ㆍ통신 등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제고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금융ㆍ세제도 개선 이와 함께 남북통일의 기반조성을 위해 독일통일에 관한 사례조사와 통일후의 경제ㆍ사회 제분야의 통합방식에 관한 사전 연구를 축적시켜 나가는 한편으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법적ㆍ제도적 뒷받침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게 될 7차계획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이 물량적인 목표달성식의 접근보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유도계획이 돼야 한다고 보고 국민적 합의를 형성해 가는 민주적 계획수립의 과정에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해양오염 최고 징역 5년/민자 법 개정안/해난사고 방제대책위 신설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안,폐기물관리법 개정안,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처리법률안 등 3개 환경관련 법안을 확정,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안은 해양에서의 기름유출 행위자나 선주에 대해 현행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한 규정을 고쳐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벌칙조항을 대폭 강화했다. 해양오염방지법 개정안은 또 해난사고 방제대책위를 설치토록 하고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에서 정한 배출방지시설 등의 규정도 수용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은 폐기물 처리비용을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합리적인 수준에서 원인자에게 부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환경처 장관이나 도지사가 폐기물 처리시설로 토지ㆍ건물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폐기물 관리기금 설치 근거규정을 마련했다. 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안은 생활오수를 악화시킬 수 있는 공산품 생산을 규제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 세은서 공공차관 4억불 도입/내년

    정부는 김포해안 매립사업등 14개 공공사업을 위해 내년에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4억달러 규모의 공공차관을 도입할 계획이다. 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각 부처가 신청해온 공공차관 도입사업계획중 환경개선사업 등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나 재원부족으로 공공차관 도입이 불가피한 14개사업을 선정,재무부에 차관도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차관 도입을 추진중인 사업은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위한 김포해안매립사업 ▲LNG 전국공급망 설치 ▲부산 및 대전하수처리장 건설 ▲실업계고교 등의 실험실습 기자재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
  • 영세민 지원비 올보다 40% 늘려/내년예산에 반영

    ◎국민주택 24만가구 분양/생보자 42만명에 월 5만원씩/실고생 5만명 학비전액 지원 내년에는 근로자주택 8만호를 비롯,국민주택 24만호가 건설돼 저소득자들에게 분양된다. 또 생계보호자 42만2천명에게 1인당 월5만2천원씩이 지급되며 70세이상의 저소득층 노인 5만1천명에 모두 43억원의 노인활동비가 주어진다. 정부가 20일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은 영세민 지원을 위해 올보다 40% 늘어난 4천4백84억원을 쓰도록 했다. 영세민자녀 실업고교생 5만명에 대해서는 학비전액을 국고에서 지급하고 영세민 밀집지역과 공단지역에 7백26개의 탁아소를 설치키로 했다. 새해예산안은 또 1천1백52억원을 들여 40개소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며 1천16억원으로 상수도보급률을 78%에서 80%로 높이도록 했다. 교육재정도 5조9천6백92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4천3백억원이 늘어나 1백43개의 초중교가 신설되며 학급당 학생수가 52명에서 50명으로 축소,과밀현상이 완화된다. 60억원을 들여 3천명의 초중교사에게 해외연수도 실시된다. 민생치안 강화를 위해 4천4백22명의 경찰이 증원되고 경찰서 2개,파출소 10개가 신축되며 경찰수사활동비도 월 10만∼12만원에서 12만∼17만원으로 인상된다. 교통난 완화책으로 대구지하철이 건설되며 경인복복선전철공사(97년 완공)가 시작되고 광주ㆍ울산ㆍ사천비행장도 확장된다. 판교∼구리간,신갈∼안산간 고속도로와 임하댐이 완공된다. 도로포장률은 76%에서 86%로 높아지고 특히 국도포장률은 89%에서 94%가 된다.
  • 사회기반시설 확충ㆍ농어촌 지원에 비중

    ◎“27조원”새해 나라살림 어떻게 쓰이나/교육재원 대폭 확대… 5조7천억원 배정/경의선 복구비 10억책정등 남북교류비 5배 증액/민생치안예산 35%ㆍ영세민지원금 늘려 ▷농어촌◁ 농수산 산업구조 조정과 수입개방보완대책을 위한 농어촌발전기금 재정지원 규모를 올해의 1천7백52억원에서 3천3백8억원으로 늘린다. 농기계구입자금으로 3천4백70억원을 지원,기계화 영농단 6천9백개소를 새로 만들고 영농규모확대를 위해 농지구입자금 2천6백억원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논에만 해오던 경지정리사업을 밭에도 시범적으로 실시,1㏊당 5백만원씩 지원한다. 농경지 정리율을 82%에서 84.5%로 높인다. ▷국민복지◁ 의료부조자의 실업계고교생 자녀는 학비전액을 지원해준다. 영세민 지원업무전담 사회복지 전문요원을 3백24명에서 2천명으로 늘린다. 영세민 8천가구에 대해 가구당 4백만원 한도내에서 연리 6%,5년거치 5년상환조건의 생업자금을 빌려준다. 의료보호환자의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자활보호자는 30%(입원),의료부조자는 입원 30%,외래 57%로 10%포인트씩 낮춘다. 영구임대주택 7만가구,근로청소년 임대아파트 1천가구,근로자주택 8만가구,장기임대주택 3만가구,소형분양주택 6만가구를 지어 주택보급률을 73.1%에서 74.2%로 끌어올린다. ▷민생치안◁ 민생치안활동 강화를 위해 예산(2천8백51억원)을 올해보다 35.8%나 늘렸다. 경찰 4천4백22명,검찰 1백57명을 증원하고 지ㆍ파출소근무 2부제를 확대한다. 순찰강화를 위해 차량 9백5대를 늘리고 7개 경찰서 2백10개 지ㆍ파출소를 신ㆍ개축한다. 또 경찰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ㆍ파출소의 대민활동비를 월 5만원에서 7만∼10만원으로,초과근무수당을 기본급의 30%에서 50%로 늘린다. 지ㆍ파출소 운영비를 30%인상하고 경비동원수당(월 7만원)을 지급한다. ▷지방재정◁ 방위세의 본세편입으로 법정교부금이 늘어나는 데다 지방양여세 도입으로 지방 및 교육재정이 크게 확충된다. 지방재정의 경우 법정교부금이 2조9천8백43억원으로 8천5백4억원이 증가한다. 또 전화세ㆍ주세의 15%,토지초과이득세의 50%가 지방양여세로 편입돼 5천5백84억원이 지방자치단체로넘어간다. 지방교육재정의 경우 교육재정교부금이 4조3천1백5억원으로 올해보다 3천4백26억원이 늘어나고 지방세분 방위세ㆍ교육세 등으로 구성되는 지방교육양여세 1조4천3백82억원이 새로 도입된다. ▷환경◁ 1천6백77억원을 투입,수도권ㆍ금호강ㆍ섬진강ㆍ주암댐계통등 광역상수도와 26개 도시의 상수도 건설투융자로 상수도 보급률을 78%에서 80%로,1인당 하루급수량을 3백40ℓ에서 3백50ℓ로 끌어 올린다. 상수도 급수도시도 6백14개에서 6백50개로 늘린다. 나주ㆍ보은 등 40개도시(신규 14개ㆍ계속 20개ㆍ완공 6개)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평창ㆍ청원등 17개 상수원 인근 도시의 분뇨처리장을 신ㆍ증설한다. ▷도로ㆍ항만◁ 서해안 및 대구∼춘천등 고속도로건설에 1천8백2억원,일반국도건설에 5천1백2억원,지방ㆍ군도건설에 3천5백46억원,도시가로망 정비에 8백억원등 1조6천5억원을 도로부문에 사용한다. 전체 도로포장률을 76%에서 86%(국도는 94%)로 높인다. 지하철특별회계를 신설,서울ㆍ부산ㆍ대구의 지하철건설에 1천6백억원(8백억원은 융자)을지원한다. 경부고속전철실시설계,수원∼천안간 복복선전철건설,전라선개량,호남선복선화,경인복복선건설,서울∼구로간 3복선등 철도건설에 4천8백45억원을 추가한다. ▷교육◁ 지방교육양여세를 신설,초ㆍ중등 교육재정지원금을 올해의 4조3천3백79억원에서 내년에는 5조7천4백87억원으로 대폭 확충한다. 일반교사의 처우개선외 교장ㆍ교감의 정보비가 8만∼13만원에서 15만∼20만원으로 인상되고 장학사ㆍ연구사의 업무추진비(월 5만원),교장직책수당(기본급 6%)이 신설된다. 6대도시를 제외한 전지역의 1학년생에 대한 2부제수업 해소를 위해 1백43개교를 신ㆍ증축하는 한편 초ㆍ중등교의 학급당 인원을 52명에서 50명으로 줄인다. ▷과학기술◁ 96년에 과학기술투자(민간부문포함)의 대GNP비율을 3∼4%로 끌어 올리기 위해 내년에 재정에서 9천9백81억원을 지원한다. 민간부문 포함,대GNP투자비율을 2.4%에서 2.7%로 끌어올린다. 중소기업구조조정을 위해 1천5백억원을 출연,구조조정기금규모를 7천3백10억원에서 8천7백8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 관련기금에 2천2백20억원을 배정했다. ▷남북교류ㆍ북방외교◁ 남북협력기금(2백50억원)을 신설하고 50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에 통일전망대를 세운다. 경의선등 남북철도복구비 10억원을 책정하고 모스크바에 무역관을 건설한다. 공산권과의 통상협력강화를 위해 수출보험기금에 2백억원을 출연한다. 한편 이 부문예산이 올해의 1백15억원에서 7백18억원으로 5백24.3%가 증가,각 부문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공무원처우◁ 공무원봉급은 기본급 9%인상과 함께 직무수당지급률이 기본급의 20%에서 30%로 상향조정(10월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내년 8월부터 교직수당이 월 4만원,일반직의 가계보조비가 월 2만5천∼4만5천원씩 인상된다.
  • “예상밖 천재”… 제방관리에도 허점/중부 수해원인 다각분석

    ◎충주댐 수몰선 잘못 책정… 이재민 더 늘어/다목적댐 홍수조절 능력 한계도 드러나 올해도 예외없이 연례행사 처럼 서울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냄으로써 수해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치수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비 피해는 1백57명에 이르는 많은 인명손실과 함께 태풍 셀마호와 중부지방에 내린 큰 비로 1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던 87년의 대홍수 때 다음으로 많은 4천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번에 이처럼 많은 피해를 낸 것은 무엇보다도 군포시의 경우 시간당 72㎜라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사흘동안 이천 5백81㎜,홍천 5백9㎜ 등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상이변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또 한차례 큰 물난리를 겪었다는 점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천재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많은 돈을 들여 댐을 만들고 하천정비와 함께 배수시설을 하는 등 치수사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노력을 경주해왔음에도 이같이 큰 피해가 난 것은 천재라고 돌리기 보다는 인재적인 요인도 없지 않았다. 이같이 엄청난 수해를 초래한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된 원인조사반이 곧 규명을 하게 되겠지만 ▲팔당댐 하류의 집중 호우 ▲다목적댐의 홍수조절능력 ▲내수의 배수처리시설 ▲제방관리 ▲일기예보의 정확성 ▲충주댐 수몰선의 적정선 여부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해가 컸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건설부관계자들은 이번에 한강 인도교 수위가 최고 11m27㎝까지 올라 많은 곳이 침수되고 한강 제방까지 무너지게 된 것은 홍수조절 능력의 손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팔당댐 하류지역에 기상대가 예보한 1백50∼2백㎜의 배가 넘는 5백㎜ 안팎의 엄청난 비가 내려 수위조절에 속수무책이었음을 시인하고 있다. 한강 인도교의 수위가 12m26㎝였던 을축년의 대홍수 이래 두번째로 높은 11m27㎝에 이른 지난 11일 하오 6시의 경우 팔당댐유역 아래에서 쏟아진 비만으로 수위가 이같이 올랐고,소양강등 한강수계의 댐에서 흘러나온 물이 그 당시 한강 수위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건설부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여기에 큰 비가 오기직전 댐수위관리에도 다소 문제가 있었다. 용수를 위해 가능한 양의 물을 비축해두어야 하는 수자원공사측은 올들어 예년 강우량에 비해 많은 비가 내린데다 홍수 대비기간이 끝나는 9월20일이 가까워지자 더 이상 큰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가능한 물을 빼지않고 만수위 안팎으로 수위를 유지해온 것도 사실이다. 한강수위가 최고수위에 이르렀다가 1m 가량 낮아진 시점에서 경기도 고양군의 일산제가 무너진 것은 그동안 둑관리가 허술한데서 빚어진 것이었다. 이 둑은 쌓은지 오래되고 평소 바닷물이 드나들고 물살의 굽이침으로 항상 붕괴의 위험이 있었는 데도 그동한 한강유역 종합개발계획에서 빠진 상태에서 형식적인 보수만하는 정도로 제방을 소홀히 관리해오다 이번에 큰일을 당하고 말았다. 충주댐 상류지역의 수해는 방류량이 댐 상류와 하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수자원공사측이 수위조절에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댐 건설때 물에 잠기는 수몰선책정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설계상 이상이 없으나 5백년만에 한번 정도 내리는 큰비로 유입량이 많아 수몰선 1m 이상 물이 찼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이번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쓴 것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방류량 조절이다. 재해대책본부측은 한강 수위변화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수위가 점차 낮춰지는 시점에 2개 댐에서 방류되는 물이 인도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방류 시작시간과 양을 조절했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되는 수해를 막기 위해서는 돈이 아무리 많이 든다고 하더라도 댐건설을 늘리고 특히 수해에 무방비상태로 놓여 있는 영산강유역 등의 취수사업에 역점을 두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수방 한계상황”… 하수에 잠긴 수도/서울 내수처리 현황과 문제점

    ◎한강수위의 상승따라 배수막혀 침수/배수장펌프 역부족… 인재 아닌 천재 수도서울이 「수도」로 변했다. 시간당 40∼50㎜의 집중호우로 서울시내 많은 지역이 침수되는등 도시기능이 마비돼 흡사 수중도시를 방불케 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강종합개발사업을 완료,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지만 폭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는 특히 지난 84년 망원동 수재이후 수방대책에 힘써 왔지만 한강수위 상승에 따른 제방 안쪽의 내수처리대책은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번 수해는 지난 9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가 11일 하오 11시 현재 4백86.2㎜를 기록,외형상으로 볼 때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만은 사실이다. 더욱이 경기·강원지역인 한강 상류의 폭우로 팔당댐의 방류량이 계속 늘어 한강대교의 수위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데다 시내 전역에 시간당 40∼50㎜의 장대비가 쏟아져내려 어쩌면 서울의 물난리는 당연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서울시내 곳곳에 상습침수지역이 그대로 남아있고 하수도망이 용량미달이라는 데 있다. 특히 이번 비에 큰 수해를 입은 성동구 송정동 66·73·713일대는 전날 밤부터 계속 내린 비로 하천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던 하수가 역류되는 현상을 보였다. 서울시가 자체 분석한 내수침수예상지역은 45개 지역 2백85㏊로 특히 마장동·사근동·행당동·상암동·도림 2동·신길 6동·노량진 2동 등 상습침수지 1백15㏊는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다. 하천물이 역류할 수 있는 지역도 중랑천·여의천·고덕천변 등으로 제방이 없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물난리의 가장 대표적인 지역인 성내천의 경우 6백50마력 5대,9백마력 1대,8백마력 3대 등의 펌프를 가동했으나 유입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뒤늦게 상류 하남시 유입량을 농경지로 돌려 수재는 수재대로 당하고 농경지는 농경지대로 침수피해를 냈다. 서울시는 홍수때에 대비,총 55개소의 우수배제펌프장에 2백69대의 펌프를 설치,1분에 4만9천5백24t의 물을 퍼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수배제펌프 용량은 폭우때면 역부족이다. 시는각종 수방시설을 30년에 한번 기록될 정도의 예상 최대강우량에 대비한 규모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시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하수도는 간선의 경우 10년 빈도의 강수량인 시간당 70㎜,주택가등 지선의 경우 5년 빈도인 시간당 57㎜의 강우량으로 설치돼 집중호우땐 처리용량 부족으로 저지대엔 일시에 많은 물이 차게 된다. 이는 1년에 며칠만 사용하기 위해 막대한 수방시설을 투자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하수관내 오물과 토사 준설도 올해 목표 13만t중 8만여t밖에 하지 못한 것도 내수침수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이를위해 하수도 준설을 민간에 맡기기로 하고 일부 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있으나 민간업체의 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아무튼 이번 수재는 외형상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만은 사실이나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백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수방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조명환기자〉 □주요 수해 일지 명 칭 기 간대 규 모 최 대 인 명 재 산 피 해 강우량 (억원) 을 축 년 25.7.11 전 국 370 571 1,371 대 홍 수 ∼9. 8 태풍 사라 59.9.15 영 호 남 269 750 6 ∼17 제 주 안양 시흥 72.8.18 서울 경기 313 301 1,496 수 해 ∼20 강원 충북 태풍 어빙 79.8.16 전 국 402 153 1,834 주 디 ∼26 집중 호우 80.7.21 충 남 북 302 180 1,637 ∼23 경기 강원 84년 84.8.31 서울 경기 314 189 1,686 대 홍 수 ∼9. 3 강 원 태풍 셀마 87.7.15 부산 경남 299 345 4,020 ∼17 전남 경북 중부 호우 87.7.21 강 원 637 167 3,385 ∼24 충 남 북 영 호 남 89.7.25 전 남 북 599 128 1,706 호 우 ∼27 경 남 북 태풍 주디 89.7.28 전 남 408 20 691 ∼29 경 남 북
  • 환경파괴 복원비용/원인제공자에 부과

    ◎당정,자연환경 보전법안등 마련 정부와 민자당은 9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문제에 범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한다는 방침아래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연환경보전법,환경오염방지 사업비용부담법,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에 관한 법 등 3개 법안을 제정하고 폐기물관리법과 해양오염방지법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곧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자연환경보전법은 국가의 자연환경보전계획수립 및 시행을 의무화하고 자연환경보전의 이념적 기초 및 기본원칙을 천명하고 있다. 이 법은 자연환경보전이 국가뿐 아니라 기업ㆍ개인의 책무라는 점을 분명히 규정하고 이법에 따라 지정된 자연보전지역에 대한 보전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또 명승지 등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에 대해서는 채취ㆍ발굴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복원시에 국가지원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환경오염방지 사업비용부담법은 녹지대설치 등 환경사업을 국가가 할 경우 그로인해 이익을 보는 인근 기업ㆍ공장 등에 대해 일정 비율의 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문제를 일으킨 기업이나 사업주가 복원비용은 물론 환경투자에도 일정 부담금을 내도록 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에 관한 법률은 기존 폐기물관리법 등에서 대규모 오수ㆍ분뇨ㆍ축산폐수 등에 대해서만 규제해오던 것을 확대,소규모 생활오수ㆍ분뇨 및 축산폐수에 대해서도 적절히 규제토록 규정하고 있다.
  • 구리ㆍ양산 등 7개 지역/하수처리장 연내 착공

    정부는 맑은 물 공급대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당초 오는 92년에 완공할 계획이었던 용인하수처리장등 주요 상수원 인근의 5개 하수처리장 건설공사를 1년 앞당겨 내년에 끝내기로 했다. 또 서울ㆍ부산 등 대도시 상수원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내년이후에 착공키로 했었던 구리,의정부,양산 등 7개 도시의 하수처리장을 금년내로 앞당겨 착공하기로 했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들 하수처리장의 건설을 앞당겨 추진할 수 있게된 것은 올해 추경예산에 하수처리장 건설비 2백50억원이 추가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내년으로 1년 앞당겨 완공되는 하수처리장은 용인,광주,양평,옥천,영동 하수처리장이다. 또 연내에 앞당겨 신규착공되는 하수처리장은 한강 수계의 화도,금강 수계의 영동 및 보은,영산강 수계의 나주 등 4개 도시의 하수처리장과 서울시 취수장 상류의 구리,의정부,양산 등 3개지역 하수처리장이다. 이중 구리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은 현재 하루 5만t에서 오는 94년까지 16만t으로 확대된다.
  • “기구 축소땐 입지약화” 집단 반발/건설부 「항명소동」의 안팎

    ◎사업 관련부문 타부처 이관 움직임에 발끈/개편 현실화땐 기술직등 1천명 “신상 변화” 건설부 기능과 조직을 크게 바꾸어 놓을 조직개편추진에 하위직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사정한파에 시달린 건설부가 이번엔 조직개편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 ◎…건설부의 조직개편추진 내용은 ▲도로건설등 사업집행 업무의 산하 투자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로의 이관 ▲주차장 관리등 다른 부처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업무는 타부처로 이관 ▲낙후지역개발,부동산 중개업자 관리,주택금융 등 건설부에서 관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업무의 건설부이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로건설ㆍ하천사업ㆍ하수처리장 유지보수업무는 모두 지방자치단체에 넘겨지고 댐건설ㆍ광역 상수도사업은 수자원공사로 이양되는 것으로 돼있다. 또 관련부처간 기능조정으로 주차장관리는 교통부에,상수도 보호구역지정 및 관리와 하수처리장 건설업무는 환경처에,중앙재해대책본부는 내무부에,공업항건설은 해운항만청에 넘겨지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 ◎…건설부 지휘부가 이같은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된 것은 ▲정책입안기능과 사업집행기능이 섞여 있어 제대로 정책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규제위주로 업무를 추진하다 보니 기구가 너무나 비대해져 관리상 어려움이 많은데다 ▲지방화 시대에 대비,자발적으로 넘겨줄 일을 과감히 넘겨주기 위한 것이라고 김대영 차관은 설명. 한편 권장관은 지난 17일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주택공사 사장에 있을때부터 건설부의 기능과 조직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게 됐고 장관부임때부터 장관재직시 해야될일 가운데 여덟번째로 조직개편을 하기로 결심했었다고 그간의 경위를 밝혔다. 권장관은 자기도 과객이어서 적당히 근무하다 그만두면 되겠지만 여러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려고 하니 바보짓을 하는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으나,정말로 건설부를 위한다면 누군가가 해야될 일을 자기가 하겠다는 소신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심경을 피력. 권장관은 조직개편에 따른 책임은 모두 자기가 지겠으며 이것이 문제가 될 때는 언제든지 그만둘 각오가 돼있다고 밝히기도. ◎…기술직을 주축으로 한 건설부 직원들이 조직개편추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주 초. 13일 권장관이 국장들에게 조직개편추진의 방향을 알린데 이어 14일 김대영차관이 총무처장관과 청와대의 관련 비서팀에게 보고한 후 조직개편추진 내용이 여러경로를 통해 알려진 후부터. 그 이후 과장급까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직원들은 개편내용을 알아보려 탐색작업을 벌였으나 권장관의 보안 지시로 대충 감만 잡고 있다가 개편추진 내용의 윤곽이 드러난 지난 17일부터는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 이때부터 조직개편을 저지시키기 위한 연판장을 돌린다는 소문이 나돌았고,18일에는 대부분 출근하자마자 근무를 중단한채 대회의실에 모여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는등 집단행동에 돌입. 이어 29일 아침엔 「임시직 몇사람이 건설부를 망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나돈 가운데 조회가 열렸고,조회에서 집단퇴장하는등 조직적인 반발에 들어갔다. ◎…기술직을 포함한 하위직 공무원들이 조직개편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신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 조직개편안은 기획관리실장이 위원장으로 돼 있는 작업단이 직원들과 각계의 의견을 들어 최종확정하게 돼 있으나 현재의 구상대로 추진된다면 국도 유지관리사업소 및 지방국토관리청 직원의 상당수 등 줄잡아 1천여명이 옮겨질 전망이다. 이들은 오랜기간 축적된 경험,전문적인 기술이 바탕이 되어 정책이 입안되고 계획이 집행되어야지 정책 기능만 내세워 탁상건설행정만을 하겠다는 것은 건설부의 존폐문제와 관련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중동사태,주택 2백만가구 건설 등 현재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날벼락같이 조직개편을 들고 나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건설부 지휘부는 하위직 직원들이 집단행동으로 나오자 사태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자칫 심각한 사태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지휘부는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은 기구개편 내용을 자세히 모르고 신상에 불안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대화와 설득을 계속할 방침. 권장관은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직제를 개편한다는 것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당초의 골격을 그대로 밀고 간다는 입장. 그러면서도 현재의 안이 확정된 것이 아닌만큼 앞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반영하겠다는 신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30년을 몸담아온 건설부를 떠날 수 없다고 조직적으로 맞설 움직임이어서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유근걸기자〉
  • “인플레심리 진정돼야 경제활성화”/당정난상토론 4시간…오간 얘기들

    ◎사회전반 의욕상실이 가장 큰 문제/증안기금 확보등 증시대책 강구중/통일정책 불신없게 신중한 추진을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당무위원전원,이승윤부총리 등 9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는 예산·물가문제·증시대책·우루과이라운드 대책·환경문제·중동사태·남북문제 등 최근의 현안들을 모두 다루었다. 특히 금년 추경편성,물가및 증시대책,최근의 통일정책 등에 있어 당정 참석자간 다소 의견을 달리 하기도 해 4시간여에 걸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다음은 이날 당정회의에서의 토론내용 요지. △김동규의원=재특 결손을 보완키 위해 2차 추경편성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가 가나 2조∼3조원이나 다시 세출을 늘리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김용채의원=대통령이 연말까지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하겠다고 했는데 경제안정이 연말까지 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물가안정에 대한 획기적 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으며 특히 증권투자자가 6백만∼7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이때 증시폭락대책도 시급하다. 수출장려책과 함께 서울등 수도권교통대책마련도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자헌의원=정부가 제시하는 시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국민의 자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지금 의욕이 결핍되어 있다. 국민사이에 만연된 인플레기대 심리를 진정시키지 않고는 경제시책이 실효를 거둘 수 없다고 보는데 정부의 이에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황병태의원=물가안정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 물가안정은 총수요와 공급을 고려해야 하는데 정부는 금융을 규제하면서 재정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고 있다. 적정재정규모를 밝혀야 한다. 농업부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통과되면 붕괴될 정도로 위태롭다. 증시도 외국자본이 침투하면 붕괴될 우려가 있다. △이승윤부총리=1조5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세수결함등을 해결키 위해 2차 추경이 필요하다. 물가는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인상이 배럴당 22달러이내로 유지된다면 금년말까지 10%이내로 잡을 수 있다. 증시폭락으로 인한 투자자의 손해도 큰 문제지만 산업자금조달,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심대하다. 작년말 2조7천억원의 통화증발을 했어도 실효를 거둘 수 없었다. 증시는 임기응변책으로 안된다. 근본적으로 공급물량을 줄이고 증안기금을 확고히 확보하는등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 수출금융을 확대하려해도 통화량등의 문제점 때문에 어렵다. 수출금융증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 수도권교통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필요하다. △정영의재무장관=제2단계 세제개혁안은 세제발전위원회와 경제단체요구및 당정협의를 광범위하게 종합해 금주중 기본요강을 확정,당정회의에 올리겠다. 내년 세수추계는 28조3천5백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획원은 5천억∼8천억원 정도의 세원추가확보 요청을 하고 있고 경제단체는 2조8천억원의 세수경감을 요구하고 있다. 증시의 장기침체는 무엇보다 과도한 물량공급에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수급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87년부터 89년까지 3년동안 주식물량증가가 GNP(국민총생산) 증가에 비해 너무 급격했다. 또 주가상승률도 연평균 79.2%를 기록,동기간 일본(37%) 미국(10.6%)에 비해 너무 높았다. 증시안정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구조안정책이 필요하다. △황병태의원=증시안정을 위해 보다 획기적 처방이 필요하다. 각종 연금·기금의 증시개입이 필요하며 이를위한 법개정을 해 정부출자의 길을 트고 연금이 증시에 투입,손실을 본 경우 1년 정기예금에 상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박태준최고위원=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도덕성을 제고시켜야 하며 적극적인 환경정책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또 하수처리율 제고에도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박용만의원=6만여명에게 불가능한 방북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해 북한 뿐 아니라 정부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갖게 된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당장 무엇이 실현되는 것처럼 화폐교환 운운하며 흥분하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통일문제는 비정치적인 것부터 차분하고 냉정하게 추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홍성철통일원장관=우리측은 7·7선언이후 변화하고 있지만 북측은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다. 김일성은 여전히 통일전선전략을 고수하고있다. 제한없이 북에 보낸다고 했지만 필요한 절차는 당연히 거쳐야 했던 일이다. 북은 아직도 남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지금까지 남북회담의 시작과 중단은 북한측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이목희기자〉
  • 주소지 시·군·구청서 접수/방북신청 어떻게 하나

    2일 통일원이 발표한 남북 민족대교류와 관련한 방문증명서 발급사무지침은 남북주민의 상호방문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및 접수처리절차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지침에서는 우선 방북신청과 관련,오는 4일부터 8일까지 5일동안 방북신청인의 주소지,시·군·구청의 민원실에서 신청서를 접수토록 하고 있다. 신청구비서류는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 1장 ▲주민등록증 ▲방문증명서용 천연색 사진 2장(3.5×4.5㎝ 상반신 탈모) 등으로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신청자의 위임장및 주민등록증 사본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지 않았거나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출국이 금지된 자 ▲형사사건으로 기소중인 자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되지 않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되지 않은 자의 경우 발급신청이 제한된다. 시군구 구청에 접수된 신청서는 내무부장관 또는 서울특별시장을 거쳐 통일원장관에게 전달돼 최종 발급절차를 밟게 된다. 즉 신청서류 접수기관이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신청인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뒤 해당서류를 내무부장관(각 직할시장·도지사) 또는 서울시장에게 제출하면 내무장관과 서울시장은 당일 접수된 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류를 취합,신청서 원본과 사진및 접수대장사본을 다음날 상오중 통일원장관에게 인계토록 하고 있다. 증명서 발급창구및 장소등은 북한측이 우리의 8·15 민족대교류 제의에 호응할 경우 통일원이 별도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북한주민의 남한방문을 위한 방문증명서 발급신청 역시 같은 기간인 13일부터 17일까지 통일원(판문점임시통행안내소)에서 접수를 받는다. 남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 1장과 방문증명서용 천연색사진 2장(현지촬영)을 제출받아 간단한 신원확인후 현장에서 방문증명서를 발급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방문증명서 발급청으로부터 접수증을 교부받은 사람은 8·15 민족대교류가 북한의 불응으로 실현되지 않더라도 추석등 앞으로 적절한 계기에 추진될 민족교류때 별도의 신청절차없이 방문증명서를 발급받도록 하고 있다.
  • 산업폐기물 7만t 한강변 매립/수은ㆍ납등 중금속폐수도 마구 방류

    ◎골재ㆍ도금업자등 10명구속ㆍ7명입건 서울지검 형사6부(김경한부장검사ㆍ국민수검사)는 30일 한양기업 대표 이수원씨(30)와 대현전자 대표 백승현씨(39) 등 10명을 폐기물관리법 및 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진성도금 대표 조익현씨(41)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골재상인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ㆍ경기지역 공장에서 나오는 폐유찌꺼기를 산업폐기물과 쓰레기 6만9천여t을 경기도 미사리등지의 한강고수부지 공사장과 인천해안 부두매립장ㆍ난지도 등에 마구버려 처리비 4억2천여만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안양천ㆍ중랑천ㆍ청계천 등지에서 폐수처리시설을 전혀 갖추지않고 전자제품 부속품을 생산하거나 도금업을 해온 백씨 등은 수은ㆍ납ㆍ아연ㆍ니켈 등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공장폐수를 하루 2천ℓ씩 한강에 마구 흘려보냈다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형제석재 대표 김용철씨(48)는 석재 등을 가공한 뒤 나오는 폐수를 하루 4천ℓ씩 한강에 흘려보내오다 구속됐다. 수사결과 한강고수부지조성공사는 강변의자갈이나 흙 등을 파낸 뒤 질좋은 흙이나 모래로 채우게 되어 있는데도 구속된 이씨 등은 골재를 파낸 자리에 하루 2.5t트럭으로 10대분의 산업폐기물이나 쓰레기를 묻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강고수부지 조성공사는 한강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서울ㆍ경기 경계지역인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팔당댐까지 18㎞의 한강변을 6개공구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폐기물을 강변에 파묻을 경우 오염물질이 한강으로 스며들어 강물을 크게 오염시키게 된다고 검찰은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이수원 ▲백승현 ▲김용철 ▲문정상(53ㆍ신양기업 대표) ▲김영기(37ㆍ아성골재 대표) ▲권광섭(37ㆍ한강건재 대표) ▲전상호(34ㆍ대사골재 대표) 김만보(31ㆍ대원전자 대표) ▲표대인(32ㆍ대진금속 대표) ▲박동일(40ㆍ청룡사 대표)
  • 팔당ㆍ대청호 수질보전지역 지정/축사ㆍ호텔등 신축 규제

    ◎호수 20㎞내엔 골프장도 불허/폐수배출업소 92년까지 이전 정부는 11일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부총리 내무 상공동자 건설 환경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환경보전위원회를 열어 수도권 및 중부권의 식수 공급원인 팔당호주변 경기도 7군 43개 읍면과 대청호주변 대전ㆍ충북 1구3군11개읍면 등 총 2천8백31㎢를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팔당호ㆍ대청호 주변지역의 각종 개발행위로 수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특별대책지역을 1,2권역으로 구분,1권역에서는 오ㆍ폐수시설의 입지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2권역에서는 배출허용기준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1권역에 해당되는 지역에서는 하루 5백t이상의 페수배출업체와 돼지 1천마리,소 1백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기업축산의 신규입지가 전면 금지되고 건축연면적 4백㎡이상의 호텔ㆍ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ㆍ식품접객시설 및 8백㎡이상의 사무실도 새로 들어설 수 없게된다. 현재 이 지역에 있는 특성 유해물질 배출업소는 92년까지 타지역으로 이전된다. 또 2권역지역에서는 현재의 규제기준을 대폭 강화,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0ppm이상의 폐유를 방류하거나 현재 건설중인 8개 하수처리장에서 오ㆍ폐수를 처리할 수 없는 시설의 신규입지가 금지된다. 정부는 특히 팔당호ㆍ대청호주변 20㎞이내에서는 골프장을 신설할 수 없도록 했다. 정부는 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물가안정차원에서 유보해온 수도료 9%인상을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각종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팔당ㆍ대청호가 상수원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질오염원에 대한 총량규제를 실시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은 환경처장관이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특별대책지역에 올해 총 4백57억원을 투입,하수처리장 8개소,간이오수처리장 24개소,축산폐수공동처리장 38개소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지원대책으로 1백49억원을 들여 도로포장ㆍ불량변소개량 등 생활환경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올안에 관광농업지원 등 소득원 개발사업비로 72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팔당호골재채취와 관련,환경전문가 및 관계기관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되 수도권 식수원인 점을 감안,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만 추진토록 했다. □보전대상 54개 읍ㆍ면 ▷팔당호◁ ◇제1권역 ▲남양주군=화도면(가곡리를 제외한 전역) 조안면 ▲여주군=능서면(구양리 번도리 내양리 백석리 왕대리) 홍천면 금사면 대신면 산북면 ▲광주군=광주읍 오포면 초월면 퇴촌면 남종면 중부면 실촌면 도척면 ▲가평군=설악면(천안리 방일리 가일리) 외서면(하천리 청평리 대성리 삼회리) ▲양평군=양평읍 강상면 강하면 양서면 옥천면 서종면 개군면 ▲용인군=모현면 ◇제2권역 ▲남양주군=화도면(가곡리) 수동면 ▲여주군=능서면(구양리 번도리 내양리 백석리 왕대리를 제외한 전역) ▲가평군=설악면(사룡리 선촌리 신천리 회곡리 이천리) 외서면(호명리 고성리) 하면(대보2리) 상면(항사리 덕현리 임초1리) ▲양평군=용문면 청운면(여물리 비룡리) 단월면(행소리 부안리 덕수리 보룡리 봉상리 삼가리) 지제면(송현리 월산리 지평리 망미리 대평리 곡수리 수곡리 옥현리) ▲용인군=용인읍 내사면 포곡면 ▲이천군=이천읍 부발읍(가좌리 신하리 마암리 무촌리 신원리 대관리 죽당리 산촌리 아미리) 신둔면 호법면 마장면 백사면 대월면(장록리 고담리 단월리 대포리) 모가면(신갈리) ▷대청호◁ ◇제1권역 ▲대전직할시=동구(추동 비룡동 주산동 용계동 마산동 효평동 직동 신하동 신상동 사성동 오동 세천동 내탑동 신촌동 단촌동) ▲청원군=문의면(남계리를 제외한 전역) ▲보은군=회남면 회북면(갈치를 제외한 지역) ▲옥천군=안남면 안내면 군북면 ◇제2권역 ▲옥천군=옥천읍 군서면 이원면 동이면 청성면
  • 상수원오염 방지 “근원적 처방”/「수질보전지역」지정의 배경과 의미

    ◎폐수업체 신축 막아 「맑은 물」공급 부축/재산권 행사 제한받아 주민 반발 일듯 환경처가 11일 팔당과 대청호주변을 「상수원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수도권의 상수원 수질이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위한 비상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중부지역 1천8백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는 2급수로 전락한지가 이미 오래됐다. 오염도를 나타내는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지난5월 현재 1.3ppm으로 1급기준(1.0ppm)을 2년째 계속 넘고있으며 부유물질량도 5.2ppm으로 1급기준(1.0ppm)을 5배이상 초과하고 있다. 게다가 호수에 기생하고 있는 대장균수도 1백㎖당 평균 6백10마리로 상수원수 1급기준인 50마리이하를 12배나 웃돌고 있다. 대청호 역시 사정은 비슷해 BOD가 1.6ppm으로 2급수의 수질기준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처는 이에 대처하기위해 당초 지난해 10월 이 지역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었으나 관계부처와 주민들의 반대로 이를 관철시키지 못하고 지난3월 임시방편으로 환경보전법상의 청정구역으로 지정,고시 관리해 왔다. 이 대책이 난항을 겪게된 것은 애초 계획했던 지정대상지역이 5천7백3㎢로 방대한데다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그린벨트나 군사보호구역 등과 같은 효력을 발생,각종 개발행위와 산업활동이 강력히 규제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지정된 특별대책지역은 팔당호주변 7개군 43개읍면 2천1백2㎢와 대청호주면 4개 시ㆍ군 11개읍면 7백29㎢로 당초계획보다 절반으로 축소 조정됐다. 이번 조치로 Ⅰ권역에 해당하는 지역은 하루 5백t이상의 폐수배출업체 건설이 전면 금지되고 돼지 1천마리이상,소1백마리이상의 기업축산도 새로 들어설 수 없게 된다. 또 국토이용계획상의 용도 지역변경이 일체 억제되고 내수면양식의 신규설치와 면허기간 연장도 허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오는 10월1일부터는 이들 지역의 오염물질허용기준이 물질별로 최고 6배까지 강화된다. 특히 골프장의 경우 농약 비료 등에 의한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유출수를 14일이상 장기저류할 수 있는 접수시설을 갖추어야 되며 방류수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을 10ppm이하로 지키도록 했다. 이들 배출업소들은 오수처리시설의 정상가동을 위해 전담관리인을 두어야하고 집수시설에 모아진 오폐수도 환경연구원의 농약잔류량 확인을 거쳐 하천에 내 보내야한다. 기존의 금속가공,화학제품제조업,전자제품업소들도 강화된 배출기준을 지키기위해서는 유해물질배출방지시설의 보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환경처는 또 팔당,대청호의 수질을 1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리되 지금보다 수질이 더욱 악화돼 상수원수로서 부적합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배출업소의 오ㆍ폐수를 총체적으로 측정,단속하는 총량규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기도가 현재 팔당호에서 추진중인 골재채취는 시험준설결과에 대한 환경관계전문가 및 기관 등의 판단에 따라 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환경처는 지난4월 팔당호 청정지역으로 고시,카드뮴ㆍ유기린ㆍ납ㆍ시안ㆍ6가크롬ㆍ비소ㆍ수은ㆍ폴리클로네이티드비폐닐(PCB)구리ㆍ페놀 등 10가지 특정유해물질배출시설의 신ㆍ증설을 전면금지하고 호텔 식품접객업소 등의 신축도 제한하고 있다. 이로써 맑은 원수를 공급하기위한 제도적 장치는 일단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재산권 행사의 제한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환경관계전문가들은 말한다. 경기도와 충북도ㆍ대전시 등 관련 지방단체들은 그동안 이 대책은 지자제실시를 앞두고 세원확보에 지장을 준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고 내무부 농림수산부 상공부 보사부 등도 주민대책사업에 대해 난색을 표해왔다. 이날 열린 환경보전위원회의에서도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이의 지정을 극력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처는 이점을 감안,특별종합대책의 구체적인 집행계획을 해당지역 관할 시도지사에 맡겨 지역주민 등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 구리등 하수처리장 하반기에 착공

    건설부는 서울 및 부산지역의 취수원오염을 막기 위해 당초 91∼92년중에 시행하기로 했던 구리ㆍ의정부ㆍ양산등 3개 하수처리장의 착공을 앞당겨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93년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92년중에 마치기로 계획했던 용인ㆍ광주ㆍ양평ㆍ화도ㆍ옥천ㆍ보은ㆍ영동ㆍ나주ㆍ영천등 9개 하수처리장의 완공을 1년 앞당겨 91년말 완공하기로 했다.
  • 수돗물 시장ㆍ군수가 “책임관리”/내무부 지시

    ◎염소 덜 쓰고 수질검사 강화/상수원 정화 캠페인도 매달 전개 내무부는 7일 최근 물의를 빚은 수돗물에서의 트리할론메탄(THM)초과검출시비와 관련,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수돗물관리를 직접 확인 감독하고 상수도원의 오염방지에 적극 노력하며 각급기관 및 사회단체들과 협조해 범국민적인 상수원정화운동 등을 벌이도록 전국 각 시도에 강력히 시달했다. 내무부는 특히 취수원에서 가정급수까지의 수질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앞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수질관리를 직접확인 감독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했다. 내무부는 또 장마철을 맞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염소를 THM이 덜 발생하는 이산화염소와 섞어쓰도록 하고 정수처리용 약품은 사용전에 반드시 국가공인 검사기관의 성분검사를 통해 수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토록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마시는 물을 관리하는 보건사회부의 지침에 따라 소비자단체대표와 대학교수ㆍ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수질검사를 분기마다 1회씩 실시,수돗물생산과정 등을 주민들에게 공개해 상수도 행정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없애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하루 1만8천여t씩의 폐수를 배출하고 있는 상수원주변의 폐수배출업소 43만2천여곳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도록 하는 한편 오염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환경영향평가도 실시토록 했다. 또 달마다 첫째주 토요일을 「상수원 보호의 날」로 정해 지방기관과 자연보호단체 등이 공동으로 정화캠페인을 벌이도록 했다.
  • 우편물 자동으로 분류한다/서울 「우편집중국」 문열어

    ◎전자장치로 판독,하루 2백50만통 처리/우편번호 정확히… 봉함은 반드시 풀로 우편물을 기계작업으로 자동처리하는 서울우편집중국이 4일상오 강영훈국무총리,이우재체신부장관 및 체신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용산역 구내에서 개국됐다. 이 우편집중국은 앞으로 서울에서 접수처리되는 하루평균 3백50여만통의 우편물가운데 70%정도인 2백50여만통을 우편물종류와 행선지에 따라 기계적으로 자동 구분처리하고 지방우편물도 중계처리하게 된다. 「우편물 컴퓨터처리공장」이라 할수 있는 우편집중국의 핵심장비는 ▲일반편지ㆍ엽서 등 소형우편물의 우편번호를 자동으로 판독,봉투표면에 지역별 바코드를 인쇄하는 과학문자판독기 ▲작업자가 영상단말기화면에 나타난 우편변호를 키보드로 치면 지역별 바코드가 자동으로 찍히는 비디오 색인구분기 ▲봉투에 찍힌 지역별코드를 자동판독해 서울과 지방 등 행선지별로 구분하는 바코드판독기 등이다. 이같은 장비는 모두 전자감응장치에 의해 작동된다. 서울시내 각 우체국에서소인이 찍힌 우편물이 우편집중국에 도착하면 광학문자판독기가 우편번호를 자동으로 읽은뒤 이를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는 바코드로 번역,우편물표면에 인쇄하고 다시 바코드최종판독기로 보내져 이곳에서 지역별 코드에 따라 시ㆍ군ㆍ동별 또는 사서함ㆍ대형건물 등 1백60개 행선지별로 나누어진다. 이같이 자동구분된 우편물은 컨베어시스템에 열차나 자동차에 자동적으로 실려 서울과 지방으로 배달된다. 지방에서 서울로 집중된 우편물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처리된다. 서독ㆍ덴마크 등의 최신설비인 이들 시설은 광학문자판독기ㆍ비디오색인기ㆍ바코드판독 최종구분기의 경우 각각 1시간에 3만2천통의 우편물을 처리,지금까지 한사람이 1시간에 1천5백통을 처리하던 것보다 20배이상 능률을 올릴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최첨단시설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규격봉투의 사용과 우편번호의 올바른 기재가 필수조건이다. 특히 우편번호는 빨간색번호칸에 정확하게 기입해야 하고 우표는 가로봉투의 오른쪽 윗면에 반드시 풀로 붙여야 한다. 지철기(호치키스)로 우표를 부착하면 기계가 거부반응을 나타내고 우편물이 파손된다. 한편 체신부는 기계화집중국을 계속 확대,오는94년 서울 성동구 자양동에 1곳을 추가건설하고 2천년까지 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인천ㆍ전주 등에 6개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 공장 폐수로 모 7만여평 피해

    ◎삼성코닝,농수로에 강독성수 방류/회사측,“조사뒤 농가에 보상” 【화성=김동준기자】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신2리와 반정1리 40여가구의 논 7만여평이 인근 ㈜삼성코닝(대표 한형수)에서 방류한 폐수로 오염돼 모가 타죽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이마를 주민들에 따르면 삼성코닝측이 배출한 폐수로 지나달 24일부터 신2리 이근재씨(70)의 논 1천8백평에 심은 모가 빨갛게 타죽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신2리 30여농가 5만여평과 반정1리 10여농가 2만여평 등 모두 7만여평의 논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또 반정1리 김진모씨(41)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5천8백여평의 논에 모를 냈으나 그중 2천7백평의 논에 심은 모가 제초제를 뿌린 것처럼 타죽어가고 있으며 나머지도 뿌리를 내리지못해 피해가 번져가고 있다. 이에따라 신2리 이장 이충렬씨 등 주민들은 지난 4일 수화농조 직원과 함께 삼성코닝의 하수배출구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채취,PH시험지로 실험한 결과 강산성으로 밝혀져 이를 삼성코닝측에 통보하는 한편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삼성코닝측은 『지난달 하순 TV브라운관 연마작업중 폐수처리과정에서 연마제가 섞인 폐수가 작업자의 실수로 하수관을 통해 흘러나간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주민들과 진상조사단을 구성,정확한 피해원인과 규모를 조사한뒤 적절한 보상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마을은 약 4㎞정도 떨어진 원천저수지에서 농수를 끌어쓰고 있으며 삼성코닝은 이 농수로쪽으로 직경 60㎝의 콘크리트 하수관을 설치,하수를 배출하고 있다.
  • 대기업「문어발확장」여전/기획원제출「89정부업무심사보고서」서 밝혀져

    ◎계열사 87년 492개서 2년새 514개로/중기 고유업종 침해도 크게늘어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한 출자규제제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재벌기업의 계열회사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경제력 집중완화 시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12일 국무회의에 제출한 「89년도 정부주요업무심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대규모기업 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87년 4월 4백92개에서 89년 4월 5백14개로 2년사이에 22개나 늘어났다. 또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공개비율은 87년 25%에서 89년 27%로 증가하고 있으나 크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기업공개회사중 대규모 기업집단 계열회사의 비율은 11.8%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의 조정및 고유업종관련,사업조정제도의 시행등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 의한 중소기업 고유업종 침해사례는 88년 2개기업에서 지난해에는 8개기업으로 늘어났다.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댐 부근의 수질은 물 1ℓ당 수중유기물 농도가 88년 1.1㎎에서 89년 1.2㎎으로 높아져 1등급 기준치인 1.0㎎을 초과해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대청댐 부근의 경우는 수중 유기물농도가 1ℓ당 1.5㎎을 기록,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수처리율은 서울이 94.4%를 기록,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나타냈을뿐 부산 46.9%,대구 25.2%,대전 26.3%등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하수처리율이 극히 저조해 수질오염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됐다. 서울의 도로율은 88년 17.8%에서 89년 18.1%로 다소 높아졌으나 차량증가 속도를 따르지 못해 서울도심지역의 자동차 1일 평균주행 속도는 88년 시간당 20.5㎞에서 89년에는 18.7㎞로 떨어졌으며 주행속도감속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액은 지난해 6조2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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