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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 없게

    서울시는 중랑천 물고기의 집단폐사를 막기 위해 물고기 이동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종합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잉어·붕어·수치 등이 주류인 한강 물고기는 산란기인 4∼6월에는 알을 낳기 위해 수온이 높고 수초가 많은 상류로 올라간다.그러나 비가 내리면 겨울동안 도로나 건물사이에 쌓여 있던 먼지 등 오염물질이 중랑천으로 유입,용존산소량을 크게 떨어뜨려 물고기들은 떼죽음을 당했다.지난 2000년 4월과 6월에는 중랑천 상류로 올라가던 수만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01년부터 산란기인 4∼6월 동안 성수대교 북단과 금호동을 잇는 용비교 아래에 ‘물고기 이동 유도 스크린’을 설치,물고기들이 중랑천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청계천과 중랑천 합류지점인 살곶이다리 상류 80m에는 용존산소량을 증가시키는 표면포기기 5대를 설치했다. 오는 19일에는 한강 합류지점인 중랑천하구와 여의도샛강 상류 등 모두 12곳에 인공 산란장을 만들어 하류에서 산란을 유도할 방침이다.시는 폐수업소 단속이나 도로변 청소 등 중랑천 주변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진익철 서울시 환경국장은 “내년 10월쯤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나면 청계천과 중랑하수처리장의 맑은 물이 중랑천 합류지점에 흐를 것”이라면서 “물고기 폐사 빈발 지점이 물고기 서식처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
  • 파리에서 서울까지 ‘트렌치 바람’

    |파리 함혜리특파원·서울 최여경 기자|제1차 세계대전 중 축축한 참호 속에서 전투를 해야 하는 영국군 장교들을 위해 디자인된 트렌치코트.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입고 나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트렌치코트는 로렌 바콜,마를렌 디트리히,잉그리드 버그먼 등 전설적인 여배우들 덕분에 여성들에게도 친근해진 지 오래다. 트렌치코트가 2004년 유행의 첨단에서 패션리더들을 새롭게 사로잡고 있다. 방수처리된 면 개버딘에 깃을 세운 칼라,가슴날개,더블버튼과 벨트를 특징으로 하는 트렌치코트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성이다.여기에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이 더해지면서 트렌치코트는 올 봄과 여름 파리의 멋쟁이들에게 필수 패션아이템이 됐다. ●전세계가 트렌치코트에 주목 유명 메이커들은 올 봄·여름 컬렉션에 소재와 디자인을 변형한 다양한 트렌치코트를 선보여 ‘트렌치 마니아’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트렌치코트의 원조인 버버리는 흰색 가죽의 미니 트렌치와 얇은 합성섬유로 된 밝은 색상의 여름용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버버리의 수석아트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트렌치코트는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강조하는 버버리의 가장 핵심이 되는 스타일”이라며 “전통적인 스타일을 간직하면서 약간의 변형을 준 것이 올 봄·여름 컬렉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샤넬은 모직 트위트로 바이어스를 댄 면 개버딘 트렌치코트를,이브생로랑 리브고슈와 랑벵은 실크 트렌치코트를,발리는 가죽으로 바이어스 처리한 트렌치코트를 내놓았다.헬무트 랑은 푸른색 공단으로,디오르는 양가죽으로 트렌치코트를 만들었다.방수처리된 부드러운 옷감으로 된 원피스 스타일(위고 보스),짧은 재킷 스타일(파트리치아 페페)도 눈에 띈다. 영국의 디자이너 토머스 버버리가 1901년 처음 디자인한 뒤 1914년 군대에 보급된 트렌치코트의 오리지널 디자인은 소매,몸통,어깨 견장,벨트,가슴날개 등 모두 26쪽으로 재단한 것이다.막스 마라는 이 원칙을 살리되 고급스러운 소재인 캐시미어로 된 트렌치코트를 내놓았다. ●활동성·실용성·우아함의 조화 이처럼 트렌치코트가 유행의 전면에서 각광받는 것은 1940·1950년대 복고 패션의 유행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패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패션트렌드 분석회사인 넬리 로디의 피에르 프랑스와 르플레는 “40∼50년대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 등장한 스타일이 세계적인 유행을 타고 있으며 트렌치코트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꼽힌다.”며 “활동성과 실용성,우아함을 추구하는 현대 여성을 상징하는 의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짧고 귀여운 트렌치코트로 경쾌하게 한국의 패션가에도 트렌치코트가 인기다.특히 밤낮 기온차가 큰 요즘처럼 옷입기가 까다로울 때 트렌치코트가 더욱 사랑받는다.트렌치코트의 포인트인 더블 여밈과 허리벨트를 그대로 살리면서 길이를 짧게 해 캐주얼하고 경쾌한 느낌을 살렸다. 점점 짧아지고 있는 재킷과 점퍼 길이를 따라 트렌치코트 길이도 허벅지까지 올라온 미디라인이나 재킷 길이 정도 되는 미니라인까지 올라갔다. 요즘처럼 더운 낮과 서늘한 밤이 계속되는 때에는 미니라인 트렌치코트가 딱이다.허리 벨트를 뒤로 리본으로 묶어 낮에는 단추를 열고,밤에는 벨트로 여며 바람을 막는다.색상은 베이지·브라운·네이비 등 기본적인 것과 아이보리·핑크·스카이블루 등 밝고 화사한 색상,레드 핫핑크 등 원색적인 것들로 다채롭다. ●미니 트렌치코트로 산뜻하게 미니라인 트렌치코트에는 섹시한 미니스커트를,롱부츠로 가렸던 다리에는 무릎길이의 양말을 코디네이션하는 게 유행이다. 미니라인은 허리벨트가 기본선보다 살짝 높아 하체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허벅지 부분은 달라붙고 무릎 조금 윗부분에서부터 통이 점차 커지는 라인의 진 바지와 함께 입으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고 산뜻하다. 트렌치코트 같은 겉옷을 화사한 유행색상으로 사자니 ‘몇 번이나 입을까.’ ‘내년에도 입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이럴 때는 밝은 핑크보다는 은은한 파스텔 핑크,환한 연두색보다는 어둡지 않은 초록,눈에 띄는 파랑보다는 연한 하늘색을 선택하는 것이 다른 색상과 코디가 쉬워 활용도가 높다. 베이지,남색 등 평범한 색상의 트렌치코트라면 가방,구두 등 소품을 옐로,오렌지,핑크,그린 등 상큼한 캔디 컬러로 연출하면 감각 만점의 당신이 될 수 있다. lotus@seoul.co.kr ˝
  • 청계천에 2급수 공급한다

    복원공사와 함께 내년 시민 품으로 되돌아오는 청계천에 피라미,개구리밥이 살 수 있는 맑은 물이 흐를 것으로 보인다.청계천 물 공급원인 상류 중랑하수처리장에 고도처리 시설이 들어서 2급수로 향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내년 9월부터 청계천에 유지용수를 공급할 성동구 송정동 73번지 중랑하수처리장(하루 용량 171만t)에 하루 46만t 규모의 고도처리(3차 처리) 시설을 우선 도입하는 공사를 23일 시작했다.청계천에 한강 물을 끌어올리는 계획과는 별도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하수유입에서 방류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2차 처리까지 거의 제거되지 않는 질소·인 같은 성분을 걸러낼 수 있다.질소·인 성분이 남으면 민물 특유의 비린내가 풍긴다. 여기에다 고도처리 용수 하루 46만t 가운데 청계천 유지용수 12만t에 대해서는 오존살균 처리 및 여과처리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치 3ppm 이하인 2급수 이상 수질로 만든 뒤 흘려보낼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자]제2부(중)이기주의 극복사례-2 지자체 환경빅딜 그 후

    “양 지자체가 서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7월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시 구로구와 ‘환경시설 빅딜’을 이룩한 경기도 광명시의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빅딜 이후 구로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110t의 쓰레기는 광명시 가학동 쓰레기소각장에서,광명시 하수 10만t은 서울 서남하수처리장에서 각각 처리하고 있다. 빅딜의 효과는 대단했다.우선 환경시설 중복투자를 방지함으로써 막대한 예산이 절감됐다.구로구는 당초 관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600억원을 들여 천왕동에 소각장을 건립할 예정이었다.물론 주민들의 반대가 뒤따랐다.하지만 빅딜을 통해 소각장 건립계획을 백지화하고 광명시에 시설지원비 270억원만을 지원,330억원을 고스란히 절감했다. 광명시는 더 큰 예산절감 효과를 얻었다.시는 당초 광명6동에 1000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이곳에서도 역시 주민들의 반대가 일었다.그러나 빅딜로 이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하고 대신 예정부지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경륜장을 건설해 ‘꿩 먹고 알 먹는’ 격이 됐다. 환경빅딜은 또 두 지역에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부수효과를 안겨주었다.혐오시설 건립을 둘러싸고 벌어진 님비현상과 지자체간 분쟁을 해소해 ‘윈-윈 게임’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교환처리 이후 양 지자체에 40억원의 주민지원기금도 적립됐다. 이와 함께 무시할 수 없는 효과는 환경시설 건립문제로 홍역을 겪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들에 문제해결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다.빅딜 이후 전국적으로 혐오시설 공동사용을 추진하고 있는 자치단체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자]제2부(중)이기주의 극복사례-1 부산 동래구 행정구역 조정

    고질적인 ‘님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는 없는가.부산 동래구의 자발적인 행정구역 조정과 지역이기주의의 종합판인 전북 부안 원전센터 유치갈등 사례를 통해 지역이기주의 극복의 교훈을 찾아본다. “불합리한 행정으로 주민이 불편을 겪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 수영자동차학원 일대는 현재 행정구역이 동래구이지만 곧 수영구로 바뀌게 된다.지난해 연말 동래구는 주민 편의를 위해 세수(稅收)와 인구 감소 등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이곳을 수영구로 아무 조건없이 넘기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행정구역 조정은 ‘내것부터,내몫부터 챙기기’에 급급한 현실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으로,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이웃간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자치단체장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대부분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당장 세수와 직결되는 땅과 인구를 인접 구에 넘기는 게 결코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자치단체장의 확고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동래구의 불합리지역 경계 조정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유사 사례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래구와 의회는 지난해 연말 안락2동 수영자동차학원 일대 5만 4000여㎡를 인근 수영구에,명장2동 성지리벨루스아파트부지 3250㎡를 금정구에 각각 넘겨줬다. 지난 1994년 수영하수처리장이 들어서는 바람에 동래지역과의 통로가 끊긴 수영자동차학원 인근에는 현재 149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신축 중이다.이 아파트의 전체 가구 중 591가구는 동래구에,764가구는 수영구에 있으며,141가구는 구 경계지역에 걸쳐 있다.이렇다 보니 경계에 물린 아파트는 재산등록이나 소유권 등기도 동래구와 수영구 등 두 곳에서 각각 따로 해야 하는 처지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명장2동 성지리벨루스아파트도 마찬가지.212가구 중 동래구 54가구,금정구 140가구,경계지역이 18가구로 주 출입구도 금정구에 두고 있으며 생활권도 금정구가 가깝다. 전임 청장도 해결하지 못한 행정구역 조정이란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기까지에는 이진복(47) 동래구청장의 확고한 의지와 눈물겨운 노력이 뒤따랐다. 평소 현장확인을 강조해온 이 청장은 지난 2002년 11월 수영자동차학원 일대를 방문하고는 깜짝 놀랐다.아파트가 건립되는 부지는 행정구역이 엇비슷하게 가로로 2등분돼 있고 동래구 쪽으로는 아예 길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불보듯 뻔했기 때문. 그는 즉시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나 구의회의 거센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구의회는 “행정구역 조정은 자치단체의 세수와 인구·면적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우리 구에서 넘겨 받아야 할 지역들도 많은데 조건없이 땅을 넘겨 줄 수 없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이 구청장은 반대하는 의원들의 설득을 위해 함께 현장을 방문한 것은 물론 3차례의 간담회를 갖는 등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욕은 내가 먹겠다.도와달라.주민들의 불편을 생각해봐라.세수의 손실액만큼 부산시로부터 교부금을 따내겠다.”며 여러차례의 설득 끝에 1년여만인 지난해 12월 결국 의회의 찬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행정구역 양도로 인한 손실분(취득세·등록세)은 부산시가 올초 특별조정 교부금조로 2억 5500만원을 지원했으며, 현재 조정안이 행정자치부에 상정돼 6월 안으로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오픈코리아]소통하는 사회를 만들자 (상)이기주의 현장 (1) 고양·서울시 길싸움

    지방자치단체간 사사로운 이해가 얽혀 인접 시·군간 각종 협력사업이 겉돌기 일쑤다.전북 부안의 원전센터유치 등에서 보듯 ‘중증 님비병’은 이제 온 나라를 뿌리째 뒤흔들 정도로 고질화되고 있다.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역이기주의 현장을 둘러보고 서로 돕고 양보하는 사회,나라와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로 나아갈 방안을 찾아본다. 1.고양·서울시 길싸움 “일산신도시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을 해결해야 한다.” “서울도심의 교통난이 가중된다.”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가 화전∼은평구 신사동간 수도권광역도로 개설을 놓고 7년째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서울시가 응하면 빚을 내서라도 이 도로의 고양구간 공사를 서두르겠다.”는 적극적 입장이다.하지만 서울시는 ‘장기 검토 과제’라며 완전히 발을 뺀 상태다. 고양시는 지난 98년부터 수색로·자유로·통일로의 교통분산을 위해 일산구 백석동 열병합발전소∼화정∼화전(도내동)∼서울 은평구 신사동 네거리간 9.7㎞의 서울진입도로 개설을 추진했다.이 가운데 화전∼신사간 5㎞가 서울시와 합의가 필요한 광역도로다. 신도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색로의 하루 통행량이 2만 9000대에 이르고,평소 30분 주행거리인 광화문까지 출근시간이 항공대 앞에서부터 밀리면서 1시간30분이나 걸린다. 고양시는 99년 수도권광역도로 1차 5개년 사업에 화전∼신사노선을 반영하려다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건교부는 지난해 4월 제2차 사업(2004∼2008년)에 이 노선을 반영하는 심의 절차를 완료,고양시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인정했다. 고양시는 지난 5일 건교부의 의견조회에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해달라.”는 답변을 냈다.수색로·자유로·통일로의 교통분산과 함께 파주 교하,운정신도시 등을 연결하는 간선교통축이 시급하다는 취지도 덧붙였다. 그러나 서울시는 “과다한 사업비와 민원 등으로 장기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서울시 도로계획 담당자는 “고양시 입장은 이해한다.그러나 시 교통대책의 근간인 대중교통망 확충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고양시 도로계획 담당자는 “서울시의 반대는 외곽에서 유입되는 도로는 가능한 한 차단하고,유출로는 확장한다는 방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수색로 통행차량 중 3분의1은 서울시민 차량이며,주말엔 서울서 밀려드는 차량으로 일산신도시와 고양시 곳곳이 심한 체증을 빚는다.”고 말했다.또 1만 4000여가구의 은평뉴타운을 계획하면서 고양시계 쪽으로 밀려들 차량의 교통대책은 세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업비 과다도 핑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화전∼신사네거리간 도로의 사업비는 1350억원.고양시는 고양시 구간 4㎞(화전∼향동)에 드는 1080억원중 국비 50%,도비 25%를 뺀 27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서울시는 시 구간 1㎞(고양시계∼신사네거리)에 드는 270억원중 절반인 135억원을 부담해야 하나 시 전체 도로건설 예산에 비하면 미미하다는 것이다. 고양 화정동에서 서울시청 부근 회사로 출퇴근하는 김성배(34)씨는 “대부분 일산신도시 주민처럼 나도 서울시민이었다.”면서 “하수처리장·분뇨처리장·화장장과 시립묘지 등 혐오시설을 고양시에 밀어넣은 서울시가 이기주의적 차원을 넘어 외곽 주민들의 고충도 고려하는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도시계획위원회 지정안 가결 345만㎡ 6월부터 본격 공사

    은평구 진관내·외동,구파발동 일대 345만 9000여㎡(104만 8180평)가 뉴타운 조성을 위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 일대 자연녹지 349만 5248㎡(105만 9100평)를 풀었다.따라서 이 지역은 예정대로 오는 6월부터 뉴타운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서울시는 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은평뉴타운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사업시행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맡는다.건축계획이 완전히 끝난 1구역(진관내동)부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통과된 뉴타운 사업대상 면적은 당초 359만 3000여㎡에서 9만 7750여㎡ 줄어든 것이다.신청된 부지 가운데 북한산국립공원과 진관근린공원 사이의 구역은 녹지축 보존을 위해,북한산국립공원 인근 환경평가 2등급 지역은 자연보존을 위해 뺐다. 오는 2008년까지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개발되는 은평뉴타운에는 주거용지 141만 3600㎡가 조성된다.임대주택 4750가구와 일반 분양 9250가구 등 1만 4000가구가 공급된다. 시는 이 가운데 국민주택 규모인 32평형(전용면적 25.7평) 이상인 일반분양분 3250가구를 40∼60평형 규모로,특히 700∼840가구는 60평형대로 짓는다. 이곳에는 폭 40m짜리 1개,25m짜리 3개,12∼20m짜리 34개 등 도로 49개가 새로 뚫린다.진관내동 601의 30과 488의 13번지,구파발동 5의 29 일대에 2만 3600여㎡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진관내동 308 등 5곳에 초등학교,진관외동 266의 3번지 등 2곳에 중학교,진관내동 392의 1번지 등 3곳에 고교를 신축하는 등 10개 학교를 새로 짓는다. 사회복지시설 2곳,공공문화시설 4곳,주유소 65곳도 들어선다.특히 열공급시스템과 쓰레기 적환장,하수처리시설을 모두 지하에 집단화한 점이 이채롭다.그 위인 지상 4만 5000여㎡에는 체육공원을 조성한다.총 93만 2500여㎡에는 어린이공원 2곳도 만든다.완충녹지(공해나 재해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부터 생활지역의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설정하는 녹지) 7만 7800여㎡도 조성한다.일반상업용지는 9만 7000여㎡에 이른다. 한편 도시계획위는 이날 종로구 부암동 306 일대 16만 4620㎡(4만 9880평)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안도 통과시켰다. 송한수기자 onekor@˝
  • ‘미니 산업단지’ 개발 쉬워진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미니 산업단지’ 개발이 쉬워진다. 건설교통부는 산업단지 최소 면적기준을 현행 15만㎡(4만 5000평)이상에서 3만㎡(9090평)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중 산업입지 개발지침을 개정,하반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국가,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 산업단지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산업단지 개발 최소 면적기준이 너무 높은 데다 민간 산업단지에 대한 기간시설 조성비 지원이 없어 민간 업체들이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건교부는 민간 업체가 조성하는 산업단지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진입도로와 상하수도,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 조성비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이와 함께 광역자치단체 특정 산업단지의 미분양률이 5∼10%를 넘으면 산업단지 건설을 추가로 허용해 주지 않는 현행 ‘산업단지 추가지정제도’를 개선,앞으로는 광역자치단체를 세부권역으로 나눈 뒤 세부권역단위로 미분양률을 적용,산업단지 추가지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건교부는 산업단지 조성 최소면적 기준을 완화하면 첨단업종의 산업단지 및 공장설립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고양 그린벨트 34곳 부분개발

    경기도 고양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24만 2000여평이 취락지구로 지정돼 이르면 내년부터 일정 규모 이하 개발이 가능해진다.고양시는 원당·신원·성사·화정·대자동 등 덕양구 13개 동 개발제한구역내 10가구 이상 20가구 미만의 소규모 마을 34곳을 취락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공람공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예정대로 추진되면 도시관리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취락지구로 지정되면 지정 즉시 거주 기간에 관계없이 3층 이하,90평 이하 증·개축이 가능하다.1·2종 근린생활시설 22가지(단란주점,안마시술소 등 주민 생활과 직접 관련없는 시설 제외)로 용도변경이 허용된다.시가 별도의 계획을 세워 취락정비사업을 시행하면 4층 이하 공동주택 신축도 가능해진다. 전면 정비계획이 시행되면 4층 이하 연립주택(건폐율 40%,용적률 150%) 신축이 가능하다.부분 정비 때는 3층 이하 다세대주택(건폐율 40%,용적률 150%) 신축이,비 정비때는 단독주택(건폐율 40%,용적률 100%) 신축이 각각 허용된다. 도로,주차장,공원,상·하수도,소하천,오수처리시설,어린이놀이터,마을회관 등 도시기반시설 및 생활편익시설 설치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최고 70%까지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시론] 용산 미군기지 공원화

    용산미군기지 이전부지 81만평을 서울시가 국립공원화할 것을 제안하고,도시계획상 공원지역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용산미군기지 이전부지는 (재)서울그린트러스트가 계획중인 생활녹지 1000만평 확대와 5대 거점녹지 조성 대상(용산미군기지,김포공항 주변지역,행주산성에서 난지도까지 서울의 관문,경춘선 폐선부지,4대 하수처리장) 중 하나이며,이에 서울시의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 현재 조성하고 있는 뚝섬 ‘서울숲’의 규모가 35만평으로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엇비슷하다면,용산미군기지 이전부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에 자리잡은 101만평의 센트럴파크와 그 규모가 비슷하다.혹자는 도심의 노른자위 땅을 왜 돈이 안 되는 공원으로 만드는지 의문을 제기할지 모른다.그러나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는 서울의 생태계를 동강내고,도심을 온통 콘크리트로 뒤덮어 버렸다.대기오염은 서울을 살인적인 환경으로 만들고 있다.다음 세대에게 서울은 희망의 땅이 아닌 위기의 도시인 것이다.현 세대는 그 책임을 통감하고 도시개발을 통한 경제적 이익보다는도시의 생명력을 복원하여 다음 세대에 물려줄 생태·환경적 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 미군기지 이전과 중앙정부와 협의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지만,120년간 외세에 시달려온 이 땅이 민족공원으로,시민공원으로 다시 태어나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필자는 앞으로 용산미군기지 이전부지의 공원화를 위해 서울시와 정부,그리고 시민이 고려해야 할 몇가지 원칙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공원과 숲 조성의 원칙은 흔들리지 않아야겠다.서울시의 강력한 공원화 정책 의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개발주의가 팽배해 있다.어떤 경우에도 우리와 다음 세대를 위해 초심이 변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한 번에 끝낼 생각을 하지 말고 긴 안목으로 추진하자.앞으로 미군기지 이전부터 공원조성까지는 최소 10∼20년을 예상할 수 있다.주변의 도시계획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결국 그 혜택은 다음 세대가 누려야 할 것으로,현 세대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변경 불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뉴욕 센트럴파크는 150년 전 도시개발을 예측하고 2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조성해 세계적인 공원으로 만들었다.오늘날 센트럴파크는 매년 2000만명의 시민이 즐기고 있다.1400종 이상의 식물과 63종의 새 70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시민공원이자,생태공원이다. 셋째,민관 파트너십으로 추진하자.기지 이전과 공원조성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재정을 확보해야 하고,오랜 기간동안 시민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시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시민을 위한,시민에 의한 공원조성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도시 전체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자.단순히 고립된 81만평에만 관심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 전반에 대한 검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용산·남산·한강을 잇는 생태축 복원을 고려하고,주변도시지역의 생명이 함께 살아날 수 있는 도시계획으로 발전시켜야 용산 81만평이 진정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용산미군기지 이전부지가 ‘서울시민의 숲,민족의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설문조사와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전개해 서울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민단체,서울시,정부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루어 용산에 반드시 세계적인 공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강오 서울 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
  • 과천하수처리장 이전싸고 논란/환경부 “증설” 市선 “신설”

    “헌집 돈 들여 고치느니 차리리 새로 짓는 게….” 하수처리장 이전을 놓고 경기도 과천시와 환경부가 서로 ‘예산낭비’라며 꼬집고 있다.새로 지을 경우 막대한 경비가 소요된다는 환경부 주장에 대해 과천시가 오히려 기존시설 보강이 예산낭비로 이어진다며 반기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과천시에 따르면 관내 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입주민 증가와 국립과학관,지식정보타운,화훼유통단지 등 대형 시설물 조성계획에 따라 기존의 과천동 소재 하수처리장을 폐쇄하고 인근 지역에 새로운 처리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이를 위해 9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하수처리장 이웃 과천동 36일대 1만 6000여평에 하루 4만 6000t 처리규모의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개정된 하수도법의 시행으로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이 오는 2008년부터 대폭 강화됨에 따라 1986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낡은 현 하수처리장을 증설하는 대신 차라리 새로 짓는 것이 예산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20년도 안된 하수처리장을 새로 짓겠다며 500여억원에 달하는 국비양여금을 신청한 것은 예산낭비”라며 “기존시설을 보강하고 나머지 초과분을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자체 분석결과로는 환경부의 견해가 오히려 예산을 낭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며 “증설 설비와 보강된 기존시설의 수명연한이 다른데 따른 잦은 기계교체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또 “기존 시설을 운영하면서 증설공사와 함께 보강공사를 병행할 경우 상당기간 하수처리장 운영이 부실해질 수 있다.”고 주장해 난항이 예상된다. 과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의정부 중랑천에 생태공원/2007년까지 수질 2급수로 개선

    경기 의정부 중랑천이 오는 2007년 서울 양재천 수준의 2급수가 흐르는 환경친화 생태공원으로 거듭난다. 의정부시는 내년부터 4년동안 총 483억원을 들여 중랑천 의정부 통과 전구간 8.6㎞(폭 47∼175m)에 대한 준설과 함께 습지,여울,어도,징검다리를 시설하고 호안 및 하천변 친환경정비를 통해 주민쉼터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주에서 발원,의정부 중심부를 동서로 가르고 서울 동북지역을 거쳐 한강으로 연결되는 중랑천은 산업화로 인한 오·폐수 증가와 도시화에 따른 직강화(直江化)로 생태계가 파괴돼 현재 3∼4급수로 오염됐다.이 때문에 주변 지역이 악취와 해충피해 등에 노출돼 있다. 시는 우선 고도처리된 장암동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중랑천 상류인 녹양동 하동촌과 부용천 합류지점까지 끌어올려 방류할 계획이다. 하천바닥에 퇴적된 오염된 토사 3만 6000㎥를 준설하고 하천 및 둔치 14만 4000㎡를 파내 수질정화 습지 1만 900㎡를 만들고 4만 5000㎡에 갯버들,갈대 등 수생식물을 심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영광원전 방사능오염 냉각수 유출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에 극소량 오염된 냉각재가 유출돼 관계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영광 원자력본부는 29일 “지난 27일 오후 5시쯤 원전 5호기인 가압 경수로형(100㎾급)의 터빈 건물 북쪽 집수조 안정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코발트와 망간 등이 검출돼 원인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 5호기는 지난해 5월21일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그동안 각종 사고로 5차례나 발전을 정지했다.검출된 방사능 양은 원전 폐수처리 계통을 통해 방출되는 연간 방사능 유효선량 기준치(0.03mSv)의 0.00156%로 엑스레이 1회 촬영때 방출량이 0.03∼0.05mSv인 점을 감안할 때 인체 및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는 방사능을 포함한 냉각재가 발전소내 순수 공급계통으로 흘러들어간 뒤 폐수처리 계통을 통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원전에서는 사고가 나자 터빈 건물 집수조를 차단하고 해당 구역을 임시 방사능 관리구역으로 설정,관계자 외 출입을 통제하고 원인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 영광 남기창기자 kcnam@
  • 정책진단/개사육 농가 규제 강화

    내년부터 200마리 이상의 개 사육농장도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오분법)’의 제재를 받게 된다. 개의 경우 실제로는 식용을 목적으로 대량 사육돼왔지만 사육동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오·폐수 발생에 따른 규제대상에서는 제외됐었다. 소·돼지·말.젖소·양·사슴·닭·오리 등 8종의 사육동물만 이 법의 규제를 받아왔다. 환경부는 축산폐수 관리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육 가축에 개·염소·타조까지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관계법을 개정키로 했다. 그러나 사육 두수는 물론 면적까지 따져 폐수처리에 따른 책임을 물린다는 방침이어서 사육 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오분법의 개정 방향은 환경부는 오분법상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개·염소·타조 등 미규제 가축을 사육 동물에 추가로 포함시키고 오·폐수 발생량에 따라 규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허가대상 축산폐수 배출시설의 질소·인 방류수 수질기준을 상수원보호지역 등 특정지역내에서만 적용하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배출시설 규제를 동물의 사육두수와 면적을 함께 따져 마련토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배출시설 규제를 축사의 면적만으로 정하면 사육 농가들이 축사 단위 면적당 가축 수를 늘려 사육하는 문제점이 생기고,두수를 기준으로 삼으면 분산사육을 하는 문제점이 야기된다.”면서 “불합리한 면을 개선하기 위해 면적과 사육 두수를 함께 고려해 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농가 반발 우려 통계에 따르면 개는 전국 76만가구에서 300만여마리,염소는 4만 5000가구에서 44만여마리,타조는 660가구에서 1만 8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분법에는 개의 경우 최소 200마리 이상,염소와 타조는 각각 121마리,128마리 이상 돼야 규제를 받게된다.그러나 개를 200마리 이상 키우는 농가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소·돼지 등과의 형평성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축산폐수 배출시설에 대한 질소·인의 방류수 수질기준 적용을 전국적으로 확대,축산농가의 추가적인 부담이 불가피해지는데 따른 반발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소나 돼지 등의 배설물량과 같아지려면 개는 최소 200마리는 돼야 한다는 것이 용역조사 결과”라면서 “소규모 축산농가의 폐수는 공공처리시설 등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하수처리장 ‘혐오’ 이미지 탈피/수원, 지하시설 위에 공원·골프장

    국내 처음으로 지하에 건설된 수원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생태공원과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경기 수원시는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기위해 최근 완공된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수원 하수종말처리장 복개 상부 16만 6250㎡ 부지에 체육공원을 짓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골프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주민 반대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온 화성시가 최근 전격 수용함에 따라 내년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시는 전체부지 가운데 4만 6000㎡에는 자연생태공원을 비롯해 생태연못,산책로,놀이마당,어린이놀이광장,환경생태원 등을 꾸며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체육공원내 4만 3489㎡에는 파3·9홀 골프장과 60개 타석의 골프연습장(거리 220m),2개 퍼팅연습장이 들어선다. 나머지 부지에는 축구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이 마련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쌍용차 매각 급물살/자동차업계 지각변동 신호탄

    쌍용자동차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쌍용차가 워크아웃 4년만에 중국 란싱(藍星)그룹에 팔리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우선 ‘토종’기업인 현대·기아차와 미국(GM대우),프랑스(르노삼성),중국(쌍용차) 등 4자구도로 재편된다.수입차 업계의 공략도 거세지면서 세계 자동차 업계의 격전장으로 변할 전망이다. 특히 GM대우와 르노삼성이 대형차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 내수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지게 된다.특히 란싱이 입찰 제안서에 밝힌대로 10억달러를 쏟아붓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경우 고급차와 레저용 차량 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게다가 내년 혼다·닛산 등 일본 업체들도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 내수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로선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물론 현대·기아차는 중국업체가 쌍용차 인수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다.기술력에서 열세이므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선 다르다.현대·기아차는 대대적인 중국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쌍용차가 경쟁 상대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산업연구원의 이항구 박사는 “내수에만 의존했던 쌍용차의 판로가 넓어지게 됐다.”면서 “현대·기아차의 중국 진출에 장애요인이 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란싱그룹은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196개 중점 국유기업 가운데 매출액,자산 등 종합평가 기준으로 60위 규모다.화학 신소재와 통신설비 수처리 등 12개 계열그룹을 통해 10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지프 생산 및 자동차 정비사업을 담당하는 그룹 산하의 ‘중차(中車)그룹’을 통해 지프를 군에 납품해왔다.중국의 첫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5호의 로켓용 추진체를 만들어 유명해졌다.수잔 조 란싱그룹 부회장은 “쌍용차를 세계적인 SUV 전문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NGO/통일동산 하수처리장 공사중단 첫 성과 한강 지킴이 ‘하구연대’가 뛴다

    ‘한강하구권 생태보전을 위한 연대회의(한강하구연대)’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강하구연대는 각종 개발로 훼손되고 있는 한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수도권 23개 환경·시민단체들이 연대,지난달 2일 출범했다. 소속 단체들은 최근 파주시에 건설중인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공사중단 결정을 이끌어낸 것을 계기로 연대를 더욱 강화,다양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강생태계 파괴 용납못해 이들은 생태계 보고인 한강하구를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뭉쳤다.한강하구는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길목으로 강 하구의 생태계를 온전히 갖춘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발족선언을 통해 한강을 가로지르는 3개의 다리와 도로건설,파주·김포 신도시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현실화될 경우 한강하구는 제모습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살아있는 한강하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개발주체를 압박하고 있다. 공동집행위원장인 한동욱씨(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 회장)는 “한강 하구는 삵·고라니·너구리 등 야생동물과 재두루미·개리 등 천연기념물인 조류 14종을 포함, 7만여 마리에 이르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라며 “자연생태 보전지역이자 국제적으로도 습지,생물권 보전 등 국제협약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임진강 준설문제도 제동 걸 계획 엉터리 사전환경영향평가 논란을 빚은 파주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사업과 일산대교 건설 중단을 운동의 목표로 정했다. 결국 운동 한달만에 문화재청이 파주시가 신청한 형상변경 승인을 부결시킴으로써 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중단시키는 성과를 얻어냈다.통일동산 하수종말처리장은 당초 2006년 1단계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었으나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또 착공에 들어간 일산대교 건설에 대해서도 곧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이다.재두루미는 겨울철새로 일단 겨울에 공사를 하지 못하게 한 뒤 정부·공사주체 등과 추가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계획없이 진행되는 임진강 준설문제에도 제동을 걸 생각이다.문화재법을 어기고 경기도 파주 화석정 앞 임진강에서 불법으로 골재채취 허가를 얻어낸 것에 대해 고발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집행위원인 황호섭(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씨는 “이달 중에 한강하구의 생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일산대교건설 중단과 파주출판단지,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이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철저한 감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간사를 맡고 있는 김정희씨도 “무작정 개발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입안자들을 독려하고 좀 더 고민토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일산대교 건설이 필요하다면 재두루미의 보금자리를 훼손시키지 않는 장소로 옮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연대결성의 성공사례 지난 국회의원선거 때의 총선연대,2001년 을숙도 명지대교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와 새만금갯벌 생명평화연대,경인운하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의 모임 등이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연대에 따른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강하구연대는 한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을 비롯, 환경정의시민연대,고양습지보전연대회의,환경을 생각하는 전국교사 모임 등 주로 경기지역과 서울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됐다.경기 고양지역에서 6년 전부터 생태보전운동을 펼쳐온 한동욱 집행위원장은 결성의 산파역할을 맡았다. 그는 “지역의 소규모 단체들은 물론 서울에 있는 큰 단체들까지 한가지 목적으로 모였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정확한 생태조사를 벌인 뒤 내년 말까지 한강생태지도를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
  • 강남 모노레일사업 본격화/ ‘교통비전 21’ 최종안 발표

    서울시내 대표적 교통혼잡지역인 강남구 삼성동 아셈빌딩 일대에 오는 2007년 모노레일이 운행되고,2단계로 논현로 등지를 순환하는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대한매일 11월10일자 12면 보도) 21일 강남구가 밝힌 ‘강남교통 비전21’ 용역 최종 결과에 따르면,3호선 신사역∼2호선 삼성역∼학여울역을 잇는 6.6㎞ 구간의 1단계 신교통수단(모노레일) 사업에 대해 최근 롯데건설이 주간사 참여 의사를 공식 통보해 옴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그동안 민간투자사업 컨소시엄 주간사의 사업 포기 등으로 지연됐었다. 구는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사업단을 재구성한 뒤 사업제안서 제출과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사업자 지정 등을 거쳐 내년말 착공,2007년 완공할 계획이다. 1단계 신교통수단 운행에 이어 논현로,양재천변을 거쳐 학여울역에 이르는 7.79㎞ 구간의 2단계 신교통수단도 민자 유치방식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장기사업으로 수서역에서 탄천을 따라 성남,분당,수지,죽전,용인 등을 잇는 ‘수도권 광역경전철’ 도입도 검토중이다. 구는 또 고품격 셔틀버스 운행과 마을버스 공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탄천하수처리장,염곡동 화훼집하장,구룡마을 삼영교통 차고지에는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를 건설,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도 실행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 새만금 재추진 수순밟기?/정부·민간위원 30명 상류지역 현장 점검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의 사업중단 결정이 내려진 뒤 처음으로 정부측의 새만금 현지 점검이 실시됐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한 ‘수순밟기’라며 거세게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무조정실 수질개선기획단의 ‘새만금 환경대책위원회’는 20일 공무원과 민간위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구성,21일까지 이틀간 새만금 상류지역에 대한 환경시설과 오염원 관리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정부측의 이같은 현지 점검에 대해 ‘현 상태로는 수질개선이 어렵다.’는 법원의 사업중단 결정을 뒤집기 위한 논리 개발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사업중단 결정 이후 잠잠하던 환경단체와 정부 사이의 ‘갈등의 불씨’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 7월 법원 사업중단 결정후 처음 점검단은 새만금 상류지역의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오염원 관리상황 점검 등 이행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점검사항에는‘새만금 내부 간척지의 친환경적 개발’과 ‘만경수역 수질관리를 위한 해수유통방안 조사연구’ 등 새만금 사업의 재추진을 전제로 한 조사도 포함돼 있다. 또 점검단에는 농림부와 환경부,해양수산부,전라북도 등 관계부처 공무원을 비롯해 학계와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포함돼 있다.점검단 구성원 대부분이 새만금 개발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라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이같은 환경단체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점검단은 이날 새만금 환경대책 가운데 1조 4568억원이 투입된 하수처리장 신·증설 23개소와 하수관거 2820㎞ 확충,축산분료처리시설 315개소 등에 대한 점검활동을 벌였다. ●새만금 갈등 되살아나나 무엇보다 농림부에서 추진중인 새만금 내부간척지의 환경친화적 개발과 만경수역 수질관리를 위한 해수유통방안 등은 현재 서울고등법원에 계류중인 새만금 간척 중지 가처분 항고심과 밀접한 관련성을 띠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공사 재개’와 ‘공사 불가’의 각각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서울고등법원이 실시하려던 농림부의 가력배수관문과 1공구 개방구간에 대한 현장검증은 주민들의 시위와 몸싸움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정부가 환경단체를 배제한 채 새만금 현지 점검에 들어간 것은 ‘수질개선이 불가능하다.’는 법원의 결정에 대한 대응 논리를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법원의 중지결정을 무색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가 과거의 밀어붙이기식 관행을 되풀이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며 “현지 환경단체들과 연대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산업폐수 재활용 ‘기쁨두배’

    ‘누이좋고 매부좋고.’ 울산시 온산하수처리장(장장 정경옥)은 인근 삼성정밀화학에서 나오는 산업폐수를 하수 처리과정에 활용해 연간 1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온산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폐수는 주로 공장폐수로 이를 처리하기 위해선 탄소원을 넣어야 한다. 폐수엔 고농도의 질소 등이 포함돼 있어 미생물 분해를 도와주는 탄소원이 필요하다. 온산하수처리장은 삼성정밀화학 폐수에 고농도의 탄소원이 포함돼 있는 것에 착안,지난해 6월부터 실험한 결과 미생물 증식에 좋은 영양원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처리해 바다로 내보내는 방류수 수질도 항목마다 모두 기준치 이하여서 아무 문제가 없다. 이에 따라 온산하수처리장은 하루 삼성정밀화학 산업폐수 100∼150t을 탄소원으로 투입해 7만t의 하·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온산하수처리장은 연간 탄소원 구입비용 등 1억여원을,삼성정밀화학은 폐수 처리비용 2억여원을 아낄 수 있어 행정기관과 산업체사이의 ‘윈-윈(Win-Win)’ 사례로 꼽히고 있다. 탄소원으로 연간 8억원의 메탄올을 사 쓰고 있는 부산 장림하수처리장에서도 삼성정밀화학 폐수를 활용하기 위해 시설공사를 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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