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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나간 예측에 금융시장 혼돈… 美연준 ‘세계의 중앙은행’ 위상 흔들[뉴스 분석]

    빗나간 예측에 금융시장 혼돈… 美연준 ‘세계의 중앙은행’ 위상 흔들[뉴스 분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너무 일찍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미국 경기의 호조를 부추겼다.”(미 블룸버그통신) “연준이 저지른 실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목격한 강력한 성장과 양호한 물가상승률의 조합에 매료됐다는 것이다.”(스테픈 스탠리 산탄데르 캐피털 미국 수석경제학자) 파월의 입 때문에 ‘세계의 중앙은행’으로 군림해 온 연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피벗’(pivot·정책 전환)을 선언했지만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히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연준이 스스로 띄워 놓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도로 찬물을 끼얹으면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주요국의 주식 시장은 출렁거리고 국채 금리와 달러가 반등했다. 연준의 ‘갈팡질팡’ 기조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2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이 인플레이션 둔화의 ‘라스트 마일’(마지막 고비)에 직면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선언이 섣부른 오판이라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8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목표치인 2%로 내려가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면서 미국의 ‘물가 충격’에는 연준의 이른 기준금리 인하 선언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긴축 정책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그동안 신중론을 펴왔던 글로벌 중앙은행의 억양이나 문법과는 너무 달랐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다. 애나 웡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수석경제학자는 파월 의장의 해당 발언이 “금리를 0.14% 포인트 낮춘 것과 같으며 올해 물가상승률에 약 0.5% 포인트를 추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글로벌 채권금리의 기준점이 되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금리)은 지난해 말 3.8%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연 5.00~5.25%였던 지난해 7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올해 1분기 미국의 주식과 채권 시장에 7조 5000억 달러(1경원)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쏟아져 나왔고, 미국의 소비와 고용 등 경제지표가 연일 호조세를 이어 가며 ‘끈적한 물가’를 뒷받침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수년간의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오판을 반복해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물가가 치솟던 2021년 하반기까지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월과 2월 물가상승률이 연이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와중에도 “물가상승률이 2%에 다다를 것”이라고 외쳤던 파월 의장은 3월 물가상승률이 3.5%까지 치솟자 뒤늦게 말을 바꿨다. 지난 16일 “(긴축) 정책이 작동할 시간을 더 주는 것이 적절하다”며 금리인하가 더 미뤄질 수 있음을 시인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치거나 혹은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밝힌 ‘0.75% 포인트 인하’라는 전망은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방향성을 잃은 연준의 행보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를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하락하는 듯했던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다시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반등했다. 강달러 현상이 꺾이지 않자 유로와 엔화 등 주요국은 물론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각국의 수입물가 상승을 초래해 금리인하를 가로막는 동시에 신흥국의 외화부채 부담을 키운다. 연준의 다음 행보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시기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정치 중립’을 표방하는 연준은 기준금리를 내리기도 동결하기도 어려운 사면초가의 처지로 내몰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편집위원회는 지난 19일 칼럼을 통해 “연준의 금리 서사(내러티브)는 한 번 바뀌었다. 그들은 또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 정부 “주거·사망 여부·의료기관 미이용까지 확인… 고독사 위기 사전 포착”

    정부 “주거·사망 여부·의료기관 미이용까지 확인… 고독사 위기 사전 포착”

    폐업한 모텔에 거주하던 70대 노인이 고독사한 사실을 모른 채 복지급여를 2년 넘도록 지급해 온 것이 알려지자 정부가 후속대책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제주도 ‘70대 고독사’사건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취약 1인가구 등 고위험가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보장급여 수급자에 대한 사후관리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사망 여부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거쳐 망자 명의로 복지급여를 장기간 송금하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현장조사 시 조사가 어려운 경우에도 실제 주거여부·사망 여부를 최종확인 후 복지급여 보장을 결정하고, 그 결과를 기초연금 등 관련 사회보장급여와 연계해 사후관리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연금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건강보험 요양급여의 자료연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일정 기간 의료기관 미이용 시 집중확인 조사 대상에 추가해 이상징후를 조기 포착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독사 위기를 사전포착해 관리하기 위한 ‘고독사 예방 보완대책’을 연중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시는 70대 노인 김모씨가 폐업한 모텔에 거주하다 고독사한 사실을 모른 채 복지급여를 2년 반이나 송금해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모씨 계좌로 최근까지 1인가구 기준 생계급여 37만 8000원과 기초연금 33만 4000원 등 매달 71만 2000원이 입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확인 결과, 주택조사 거주확인, 코로나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을 위한 현장조사, 고독사 조사 등 수차례 방문했으나 거주확인이 안 되어 연락처를 남겼다. 하지만 정작 김씨가 객실 화장실에서 숨져 백골상태에 있는 것을 지난 12일 업주 지인이 청소하다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사망한 김씨는 2021년 상반기 폐업 후 방치된 모텔에서 생활했으며, 같은 해 하반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김씨 계좌의 돈을 다른 사람이 인출하거나 사용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 강기정 시장 “무안이 군공항 끝내 반대하면 광주도 제 갈길 갈 것”

    강기정 시장 “무안이 군공항 끝내 반대하면 광주도 제 갈길 갈 것”

    올들어 총선 정국에 밀려 소강상태에 빠졌던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24일 무안에서 열린 ‘소음대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재개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 전격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무안이 빨리 결정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무안군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 축사에 나선 강 시장은 “무안이 군공항 이전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저도 광주시민도 과감히 다른 길로 갈 것”이라며 “시간이 없다, 무안이 빨리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어 “무안 군수와 일부 지역민들이 군공항 이전 사업을 ‘광주공항을 떨이로 넘겨받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저는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고 “수차례 무안군수에게 만남을 요청했지만 만나주지 않고 있다. 무안 군수와 군민께서는 무엇이 상생하는 길인지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무안 군민이 끝내 반대한다면 저와 광주시민도 광주공항을 이전시켜 무안에 통합공항을 만들 생각이 없다”며 “더이상 갈등과 논란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저와 광주시민도 갈 길을 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광주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군공항 활주로 최적 입지와 소음영향 예상지역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3곳의 입지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거쳐 ‘현재 남북방향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왼쪽으로 1.9㎞ 떨어진 곳’을 최적의 입지로 제시했다. 이 곳은 민간 활주로와 군 활주로가 최소 1.31㎞ 떨어져야 한다는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시설기준에 적합하고, 해안 매립이 최소화돼 사업비절감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서쪽 해안 위주 장주비행으로 소음이 최소화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연구원은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 곳에 군 공항이 들어설 경우 85웨클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 ‘소음영향 예상지역’이 19.0㎢로 무안군 전체면적의 4.2%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망운, 운남, 현경면 지역이 소음영향 대상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들 지역 주민들에게는 월 3만원씩의 피해보상비가 지급된다. 연구원은 소음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군공항 부지를 광주군공항 부지 면적 248만평보다 1.4배 넓게 건설하고, 소음완충지역도 기존에 예정된 110만평에 더해 추가로 170만평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용기도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비행을 제한하고, 비행경로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광주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강 기장의 출입을 막는 등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다우’ 사명만 갖고 창업… 증권가에 벤처 씨앗, 재계 51위로 ‘키움’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다우’ 사명만 갖고 창업… 증권가에 벤처 씨앗, 재계 51위로 ‘키움’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업종도 정하지 않고 개업식 일화약속대로 10년 뒤 유가증권 상장다우기술, 한글화 작업으로 수익키움증권으로 온라인 시장 개척“광고보다 낫다” 야구단 6년 후원내년 초대형 IB 진출 재도전 목표 “제가 오늘 여러분 앞에서 약속하겠습니다. 다우기술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회사로 만들어 앞으로 10년 후에 기업공개를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생각을 크게 갖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다같이 힘을 합쳐 헤쳐 나갑시다.” 1986년 1월 청평댐 하류의 물줄기가 내려다보이는 경기 가평 화야산 정상에서 등산복 차림의 청년 기업인 김익래(당시 36)는 10여명의 직원과 함께 개업식을 겸해 돼지머리를 올려놓고 고사를 지내며 호언장담했다. 당시엔 ‘세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뜻을 담아 ‘다우’(多佑)라는 사명만 정했을 뿐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업종도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10여년 뒤인 1997년 8월, 그는 다우기술을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며 약속을 지켜 냈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명단에 새롭게 등장한 데 이어 지난해 기준 재계 51위에 이름을 올린 다우키움그룹은 이렇게 출발했다. 국내 ‘원조 벤처기업인’으로 꼽히는 김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1950년 12월 16일 강원 강릉에서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경복고,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문과 어문계열 출신이다. 국내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 창업자 대부분이 이공계 출신인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스펙이다. 부인 이경애(69)씨와는 누나의 소개로 만나 1남 2녀를 뒀다. 대범하면서도 소신이 강한 성격이라는 평이다. 1976년 한국IBM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홍콩 출장길에서 만난 IBM 극동지역본부 사장의 “IBM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번 돈을 전부 본사로 가져가고 한국IBM이나 한국 발전에는 소홀한 것 같다”고 직언했다가 본사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혀 퇴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한국IBM 퇴사 후인 1981년 1월 이범천 카이스트 교수와 함께 ‘국내 1호’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큐닉스를 공동 창업한 데 이어 큐닉스 동료들과 함께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다우기술을 설립했다. 다우기술은 유닉스 한글화 프로젝트를 계기로 외국 유명 소프트웨어의 한글화 작업으로 수익을 냈다.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한국 대리점 역할을 하고 있던 현대전자의 고 정몽헌 회장을 직접 찾아가 6개월 안에 유닉스 한글버전을 만들겠다고 설득해 4억 8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1992년 IT서비스기업 다우데이타 설립을 시작으로 사세를 확장, 소프트웨어 개발툴 유통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즈음에 1994년 정부가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단속에 나서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김 전 회장은 외환위기를 견뎌낸 직후인 2000년 1월 “벤처 DNA를 증권업계에 심겠다”는 포부로 당시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김범석 팀장을 초대 사장으로 키움닷컴증권(현 키움증권)을 설립했다. 주식 거래도 온라인으로 하는 시대가 올 것을 예상해 온라인 증권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영업점이 없다는 점을 활용해 저가의 수수료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2005년부터 19년째 주식위탁매매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2006년 이름에서 닷컴을 떼어 내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고, 2009년에는 코스피에 상장했다. 2022년 4월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들 중 금융위원회의 지정을 받은 곳이다. 같은 해 7월에는 다우키움그룹이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이고 2개 이상 금융업을 하는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2016년에는 우리은행 지분(4%) 인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8년 프로야구단 서울 히어로즈의 구단명을 ‘키움 히어로즈’로 명명하는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6년째 키움 히어로즈를 후원하고 있다. 연간 스폰서 금액은 약 1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한국프로야구뿐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MLB)까지 섭렵할 정도로 야구를 좋아해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컸다는 후문이다.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들 이름까지 모두 외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증권업계 최초로 야구장 펜스 광고를 집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야구단 스폰서십 체결은 개인적인 관심보단 비즈니스적인 입장에서 접근했다. 당시 키움증권은 약 60억원을 들여 6개월간 TV 광고를 진행했는데, 비슷한 금액을 들이면 야구단을 후원하는 쪽이 훨씬 큰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수차례 타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7년 인터넷은행 직접 진출을 검토했다가 은산분리 정책에 발목이 잡혔고, 2019년 ‘키움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인터넷은행 설립에 도전했지만 기존 인터넷전문은행과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지난해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출 의지를 다졌으나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과 영풍제지 대규모 미수금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며 제동이 걸린 상태다. 김 전 회장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해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의 2배 한도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유리하다. 현재 국내 증권업계에서 초대형 IB는 미래에셋·한국투자·NH·삼성·KB증권 등 5곳이다. 키움증권 측은 내년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목표다.
  • 재건축 역대 최고 공사비 찍은 ‘이곳’…평당 1300만원

    재건축 역대 최고 공사비 찍은 ‘이곳’…평당 1300만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아파트 재건축 공사비가 3.3㎡당 1300만원으로 확정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2차 재건축조합은 최근 총회에서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공사비를 3.3㎡당 1300만원으로 올리기로 하고 지난 16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였던 서울 서초구 방배삼호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비(3.3㎡당 1153만원)보다 약 150만원 높은 가격이다. 신반포22차는 지난 2017년 시공사 선정 당시 3.3㎡당 569만원의 공사비를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원자잿값 등이 급등하면서 7년 만에 3배 가까운 금액으로 증액됐다. 이번 증액은 원자잿값 상승 외에 브랜드 상향도 인상 요인이 됐다. 기존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사업이 추진됐으나 협상 결과 하이엔드급 브랜드인 ‘디에이치’로 변경해 마감재 등의 가격이 상승된 영향이다. 당초 시공사는 3.3㎡당 1390만원을 제시했으나 수차례 협의를 거쳐 1300만원으로 확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변 수준에 맞춰 하이엔드급으로 올리다보니 자재비가 높게 책정됐고 공사 외주비가 오른 것, 단지 규모가 작고 고층이라는 점도 공사비 상승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1983년 준공된 신반포 22차는 최고 12층 132가구인 소규모 아파트로, 지상 35층, 지하 3층 160가구 규모의 2개동 아파트로 재건축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이주를 마치고 철거까지 완료한 상태다.
  • 9살 딸 보는 앞에서 성관계한 친모…학대로 얼룩진 ‘공포의 3년’

    9살 딸 보는 앞에서 성관계한 친모…학대로 얼룩진 ‘공포의 3년’

    초등학생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친어머니가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8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의 지인 B·C씨도 A씨의 딸을 성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점이 인정돼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다만 A씨의 남편이자 피해자의 계부 D씨는 무죄를 확정 받았다. 대검찰청 진술분석관이 수사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 아동을 면담하고 그 내용을 녹화한 영상은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 사건은 피해 아동이 2018년부터 피해를 당해오다가 2021년 학교 선생님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딸 앞에서 남성과 수차례 성관계를 하고 아이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성적 학대를 했다. 또 딸에게 흉기로 찌를 듯이 위협하는 등 아동학대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8년으로 감형됐다. 대법원은 최근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어린 딸을 올바르게 키울 의무가 있는 A씨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아이가 성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고 아이에게 용서를 받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아이도 어머니의 처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피해 아동의 진술분석 영상녹화물은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고 판단해 D씨에게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영상에 담긴 피해자 진술이 핵심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수사 과정에서 받은 피해자 진술은 문서 형태, 즉 조서로 제출해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형사재판에서 사건 관련 진술은 직접 경험한 사람이 법정에 출석해 말한 것만 증거로 쓸 수 있다. 그 밖에 남에게서 전해 들은 말이나 진술이 담긴 서류는 ‘전문증거’로 증거능력이 없다. 다만 형사소송법은 몇 가지 예외로 전문증거의 증거능력을 인정한다. 피고인이 아닌 피해자·참고인 등의 진술은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경우에는 312조에 따라 조서·진술서의 형태로 작성돼야 한다. 진정성립이 인정되고 반대신문이 보장되는 등 여타 조건도 필요하다. 진술이 수사 과정 외에서 나온 경우에는 313조에 따라 진술 내용이 포함된 사진·영상 등의 형태도 허용한다. 해당 쟁점에 대해 대법원은 “이 사건 영상녹화물은 수사 과정 외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313조 1항에 따라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영상녹화물은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나 피고인이 아닌 자의 진술을 기재한 조서가 아니고, 피고인 또는 피고인이 아닌 자가 작성한 진술서도 아니므로 형사소송법 제312조에 의해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 블룸버그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 블룸버그

    시리아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부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생방송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레바논·시리아 지휘부는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 건물에 모였다가 이스라엘 추정 공습에 전원 사망했다. 이 방송에는 해당 지휘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나왔다. 이 지휘부의 수장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준장과 그의 부관 하마드 라히미는 다른 고위 인사들과 함께 피살당하기 전까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이 영사관 건물이 이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며 이스라엘은 감히 이 건물을 공격하지 못하리라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란 대사와 영사의 거주지는 이번 공습이 있기 전에 같은 거리에 있는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옮겨지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 단지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두 형제도 살고 있어 더욱 안전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던 이들 IRGC 간부들은 당시 공습을 받기 전에 영사관 건물 2층에 모였으며, 이 도시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이란, 시리아 내 영사관 공격에 시리아 당국 연루 조사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에 대한 공습을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확신하고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300기 이상의 드론과 순항·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례적인 대응을 했지만, 대다수의 공격은 이스라엘 방공망과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국 연합군에 의해 요격당했다. 이란은 또 이번 영사관 공습 직후 지난 몇 년간 시리아 내 IRGC 관계자들에 대한 수차례 암살 사건에 시리아 당국이 연루됐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이 같은 의혹은 당시 영사관 공습으로 지휘관 18명이 단번에 암살당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한 이란 당국자와 대화했다고 주장하는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한 시리아인 망명자에 따른 것이다. 이 망명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사이드 라지 무사비 IRGC 준장이 암살당한 이후 이란은 보안 침해 가능성을 추적하고자 시리아와 합동 조사단을 꾸렸다. 그러나 이란은 어느 시점에서 시라아 정보당국이 방해하고 있다는 우려에 헤즈볼라와 독자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 조사로 이란은 암살로 이어진 보안 침해가 고위 정치인 및 보안 당국자들의 은폐 아래 있었으며 이는 아사드 대통령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망명자는 또 시리아 내 헤즈볼라 관계자들에 대한 암살 역시 시리아 당국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이란에서 커졌다며 이들의 암살은 첨단 기술을 이용한 첩보 활동을 통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 ‘텔레그램으로 마약 구입해 투약’ 20대, 집행유예 2년

    ‘텔레그램으로 마약 구입해 투약’ 20대, 집행유예 2년

    마약 판매자가 주택가에 마약을 숨겨놓으면 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구매한 뒤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복열)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먀악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집행유예 기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약물치료 강의를 40시간 수강할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해 필로폰·대마를 구입하고 이를 3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마약 판매자가 주택가 계단 등에 마약을 숨겨놓으면 이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거래했다. 그는 필로폰은 박카스에 타 마시거나 열을 가해 그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했고 대마는 태워서 흡연했다. 재판부는 A씨가 “단기간 내 여러 차례 투약한 점을 미뤄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이스라엘, 6일 만에 보복 공습 강행…이란 “핵시설 무사”

    이스라엘, 6일 만에 보복 공습 강행…이란 “핵시설 무사”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미사일 재보복을 감행했다고 미국 ABC 방송과 CNN 뉴스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이 시리아에 있는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지 6일 만이다. 제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사회의 만류 속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대응에 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재보복은 ‘시간 문제’로 여겨왔다. 다만 초기 정황을 볼 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피해 공군 기지 등을 선별적으로 기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강수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보복 시 재응징을 공언해온 이란의 반응도 주목된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을 받은 이란의 현지 시각은 새벽 시간대인 19일 오전 5시쯤이었다. NYT는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 2명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이스파한주의 주도 이스파한의 공항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해당 지역에는 이란의 육군 항공대 기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파한주에는 우라늄 농축 공장인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연계된 인프라도 몰려있다. 그동안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은 중동 전쟁의 확전 우려를 자극할 민감한 선택지로 거론돼왔다. 미국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안전 문제를 들어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구해왔다.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CNN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난 13~14일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며 ‘제한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파르스 통신도 이날 이스파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나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곳 근처에는 이란 제8육군항공대 군기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측도 “이스파한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이스라엘이 타격한 구체적인 표적이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자국을 겨냥한 이란 공습의 원점을 타격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국내 여러 주에서 이란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들과 관계 유지를 고려해 이란에 대한 보복 수위를 절제하기로 결의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보복의 대원칙도 ‘전면전을 촉발하지 않되 이란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동맹국들의 확전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이란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힘을 보여주는 일종의 균형점으로 관측돼왔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이스라엘 핵시설을 첨단 무기로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핵 안보 담당 사령관 아흐마드 하그탈라브는 전날 “적(이스라엘)이 우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의 핵 원칙과 정책 그리고 이전에 발표했던 고려사항을 모두 재검토할 수 있다”며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핵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들의 핵시설도 첨단 무기로 고스란히 보복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한편, 미국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전 미국에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했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또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이스라엘이 이날 미국에 수일 내 이란을 상대로 보복하겠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檢에 몰려간 민주 “이화영 술판 회유, 국조·특검 추진” 맹공

    檢에 몰려간 민주 “이화영 술판 회유, 국조·특검 추진” 맹공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진술 조작 의혹에 둘러싸인 수원지검을 감찰하라고 촉구했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수원지검을 향해서는 객관적 증거를 내놓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했다. 총선 승리를 이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의 정당성과 신뢰도를 떨어트려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22대 총선 당선인 3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주구장창 편파, 표적, 먼지떨이식 수사를 야당 대표와 야당만을 대상으로 하고 자기편 봐주기는 끊임없이 반복했다”며 “대검찰청은 수원지검 진술 조작 의혹을 철저히 감찰하라”고 밝혔다. 이어 박 공동위원장은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술자리 의혹에 대해 대검의 즉각적인 감찰권 발동을 촉구하기 위해 왔다”며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에는 수원지검과 수원구치소를 항의 방문해 “정치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죽이기 위해서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한 수사농단”(박찬대 공동위원장)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추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김지호 부위원장)이라고 비판을 쏟아 냈다. 이어 수원구치소 앞에서는 술판 의혹과 관련한 출정 기록 등의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청 연어 술 파티가 웬일이냐’, ‘수원지검을 감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 4일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도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수차례 입장문 등을 통해 이 전 부지사와 민주당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이 전 부지사와 수원지검은 재차 공방전에 들어갔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전날 ‘연어 술 파티’의 날짜(6월 30일), 장소(1315호 진술 녹화실), 인원을 그림까지 그려가며 새롭게 주장했다. 수원지검은 곧바로 A4 3장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하나하나 반박했다. 그러자 이 전 부지사 측은 이날 ‘검사 휴게실’을 회유 장소로 추가 지목하고, 음주 시기와 관련해 ‘7월 3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출정일지를 보면 이 전 부지사는 7월 3일 오후 5시 5분쯤 검사실을 떠나 수원구치소로 복귀했다”며 재반박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며 “민주당에서 사안을 정치적 공세로 이어 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밝히는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담임교사에 3년간 민원·소송한 학부모…교육감이 대리 고발

    담임교사에 3년간 민원·소송한 학부모…교육감이 대리 고발

    교육감이 수십차례에 걸쳐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를 경찰에 대리 고발했다. 전북교육청은 서거석 교육감이 학부모 A씨를 공무집행방해, 무고, 상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18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대리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A씨는 자녀의 담임을 맡고 있는 담임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 2021년 4월부터 3년 동안 다수의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아동학대 신고 2회, 학교폭력 가해자 신고 3회, 다수의 각종 민원, 민사, 형사,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는 교원을 장기간 악의적으로 고통받게 한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2021년 4월 수업 시간에 생수병을 갖고 놀면서 소란스럽게 한 학생에게 담임교사가 레드카드를 부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교사 B씨는 학생에게 빗자루로 10여 분간 청소를 시키는 등 생활지도도 실시했다. 학부모인 A씨는 아이가 사건 이후 등교를 거부하고 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는 등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B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학교 측에는 담임교체를 요구하고 교육청 등에 수차례 민원도 냈다. 검찰은 교사 B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레드카드 옆에 이름표를 붙이고 아동을 하교시키지 않고 청소를 시킨 것이 아동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학대행위라고 판단했다. B씨는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취소 결정을 하면서 B씨는 아동학대 혐의를 벗었다. 교권침해 여부에 대한 소송도 1심은 학부모 A씨의 행위가 교권침해로 봤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이후 대법원은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사건 이후 학교에 지속적으로 담임 교체를 요구한 행위가 교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의 고소와 민원 제기는 계속됐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민원·진정·소송 등을 제기했다. 이에 교사 B씨는 직접 편지를 작성해 서거석 교육감에 보냈고, 전북교육청은 지난 17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교육감의 대리 고발을 의결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학부모를 고발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방해하는 무분별한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이 오직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 텃밭’ 된 수도권… 국힘 “이대로라면 경기 외곽마저 뺏길 판” [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민주 텃밭’ 된 수도권… 국힘 “이대로라면 경기 외곽마저 뺏길 판” [이민영 기자의 정치 인사이트]

    19대 총선부터 보수정당 하향세7차례 거치며 수도권 승리 1회뿐한동훈, 수원 7회 공들였지만 0석인물난에 공천 때마다 문제 반복“경기는 고착화” “소선거구제 탓” “최소한 경기도는 민주당 텃밭으로 고착화됐다고 봐야 한다.”(국민의힘 당 관계자) “수도권 해법? 한마디로 ‘노답’이다.”(국민의힘 수도권 의원) 4·10 총선이 국민의힘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민주당 175석 대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등을 포함해 범야권은 192석으로, 집권 여당이 83석 격차로 참패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더 큰 문제는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회복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깝게는 19대 총선부터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은 수도권에서 몰락하기 시작했고, 2000년 이후 7번의 총선을 거치면서 수도권에서 승리한 적은 단 한 번뿐입니다. 이 정도면 ‘수도권 위기론’을 넘어 ‘수도권 멸망론’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22대 총선 기준으로 지역구 254석 중 서울 48석, 인천 14석, 경기 60석으로 수도권은 총 122석이나 됩니다. 비수도권은 132석입니다. 수도권에서 과반을 점하지 않고는 사실상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헌법재판소가 2014년 표의 등가성을 지키기 위해 선거구별 인구 편차를 기존 3대1에서 2대1로 결정하면서 수도권 의석수는 112석(2012년)에서 122석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승리한 19대 총선에서도 수도권에서 4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이후 수도권 의석은 35석, 16석, 19석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강남 3구와 경기도의 농촌 지역 일부를 차지하는 수준입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기준 대구·경북(25석), 부산·경남(40석) 등 영남(65석)에 강원(8석)을 안정적으로 얻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충청(28석)과 수도권 일부를 합쳐 100석 남짓입니다. 서울보다 심각하다는 경기 수원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역구 5곳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수원을 7차례나 갈 정도로 공을 들였지만, 단 한 석도 뺏지 못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김준혁(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조금 기대했는데, 별다른 타격이 없었다”며 “무효표가 4000표 넘게 나왔을망정 국민의힘에는 차마 표를 던지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얄팍한 후보군, 공천 문제도 거론됩니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수차례 승리한 경험이 있는 민주당은 전직 구청장, 시장, 군수 등 후보군이 풍부한 데 비해 국민의힘은 지역에서 활동한 인물 자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수원무에 3선 수원시장 염태영 후보를 공천했고, 김준혁 후보도 수원에서 시민단체활동과 학예사 생활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등학교를 나온 수준의 연고가 있는 인물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이 접전 끝에 승리한 경기 포천·가평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얼미터가 포천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포천시와 가평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5.3%, 민주당 37.4%였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2.11% 포인트 차였습니다. 여기서도 민주당은 ‘3선 포천시장’인 박윤국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소생할 해법은 있을까요. 당 관계자, 수도권 의원, 낙선자에게 물었지만 뾰족한 답은 없었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사자들한테는 잔인한 말이지만 2년 뒤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나 군수들이 출마하지 않고, 23대 총선에 나오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밭을 갈지 않고는 민주당 텃밭이 돼 버린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이대로라면 경기도 외곽도 민주당에 뺏기고 강남 3구만 남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 지역의 청년 후보군을 양산하는 등 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소선거구제 탓도 나옵니다. 서울의 경우 양당의 득표율은 6% 포인트 차였는데, 한 지역구당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로 인해 의석수는 37석 대 11석으로 격차가 컸다는 겁니다. 이마저도 바뀔 가능성은 낮습니다. 수도권 의원은 “영남 의원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소선거구제를 당의 장래를 위해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尹 “저부터 잘못… 국민 못살펴 죄송”

    尹 “저부터 잘못… 국민 못살펴 죄송”

    “더 낮은 자세로 경청”소통 강조비공개 회의서 거듭 ‘자성 모드’쇄신·협치 메시지엔 ‘미흡’ 지적尹 “국민 체감할 변화 없었다”… 野 언급 않고 “국회와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4·10 총선 패배와 관련해 “대통령부터 국민 뜻을 잘 받들고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실상 첫 대국민 사과 메시지로, 향후 국정 쇄신과 야당과의 협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인 저부터 잘못했고, 대통령인 저부터 소통을 더 많이 하고 더 잘하겠다. 장관과 공직자들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며 총선 후 첫 육성 메시지를 전한 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와 참모들과의 별도 회의에서 사과 메시지와 함께 쇄신 의지를 수차례 밝히며 대통령실과 내각의 분발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당의 선거운동이 평가받은 것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부의 국정 운영이 국민들로부터 매서운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이 같은 평가의 본질은 더 소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민심을 ‘회초리’에 비유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식이) 매를 맞으면서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반성한다면 어머니가 주신 ‘사랑의 회초리’의 의미가 커질 것”이라며 “결국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얼마나 어떻게 잘하는지가 국민들로부터 회초리를 맞으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총선 다음날인 1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낸 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모자랐다.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성의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고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대통령실 참모를 통해 공개된 윤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은 총선 참패에 대한 자성과 더불어 국정 쇄신에 있어서 대국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 국정기조의 큰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쇄신의 해법으로 더 많은 소통을 주문한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선거 때문에 방향을 바꾼다는 것은 국민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추진해 왔던 국정기조의 원칙과 방향은 가져가되, 제기돼 왔던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나 소통 문제, 예산 문제, 입법 문제 부분은 잘 조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총선 엿새 만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선 생중계 메시지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던 모두발언에서 쇄신 방향이나 야당과의 협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생략돼 쇄신 의지가 반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자 환급을 포함한 금융정책과 부동산 3법 폐지, 주식시장 활성화, 국가장학금 확대 등 정부의 기존 정책 방향이 옳았다는 점을 주장해 당장 야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변명을 늘어놨다’는 박한 평가가 나왔다. 특히 모두발언에서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밝힌 대목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재정정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한다”며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춰 보면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이날 12분 분량의 모두발언에서 야당과의 협치 관련 대목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한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는 게 전부여서 다소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이 아닌 ‘국회’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야당이 아닌 입법부 전체와의 원론적인 협력을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됐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이날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과 의료 개혁 등 기존 개혁 과제의 추진을 재확인하며 총선으로 중단된 민생토론회를 재개할 뜻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중동 정세의 불안정에 대응해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내각에 당부했다.
  • 7년 만의 사형 상고, 파기환송 끝에 무기징역…“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7년 만의 사형 상고, 파기환송 끝에 무기징역…“하나님께 용서 구했다”

    7년 만에 대법원에 ‘사형 상고’한 무기수가 파기환송 끝에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살인죄로 수감된 교도소에서 또 사람을 죽인 뒤 영화 ‘밀양’의 죄인처럼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다”고 했었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16일 살인, 특수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9)씨의 파기환송심을 열고 “매일같이 온갖 방법으로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도 범행을 부인하며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있다. 강도살인 2년 만에 다시 살인을 저질러 어떤 범죄보다 비난의 여지가 크다”며 “다만 이런 정황에도 사형을 선고할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살해 동기와 방법은 매우 불량하나 치밀하게 계획했거나 희망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공범 범행까지 고발했다”며 “수감생활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우치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쳐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만 26세이던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동료 수용자 박모(당시 42세)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방 재소자 A(당시 19세)·B(27세)씨도 박씨를 폭행하며 괴롭혔고, 그가 숨지자 번갈아 망을 보고 방치한 혐의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도로에서 자신의 “금을 사고 싶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러온 C(당시 44세)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금반지 등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을 빼앗은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같은 살인 행위를 또 저질렀다.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공범 A씨는 징역 14년, B씨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해 7월 A·B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씨는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씨와 관련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수용자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또 선고한다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없다”고 사형 선고는 부당하다는 취지로 판결했다. 파기환송심에서 이씨는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법정 출석을 수차례 거부했다. 검찰은 “평소 수감 태도가 불성실한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법정에도 거듭 출석하지 않는 등 사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런 태도와 범행 내용 등을 고려하면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사형 선고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는 2022년 7월 이씨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또 살인을 저질러 반사회적 성향이 심히 의심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적극적이고 분명한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와 B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결심공판 때 최후의 변론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요즘 성경책을 공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박씨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형사1-3부는 지난해 1월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A씨와 B씨에게 징역 14년과 징역 1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두 명을, 교도소에 갇혀서까지 살해한 이씨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고 무기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었다.
  • 남편 폭력에 시달린 이주여성 A씨, 도봉구 도움으로 새 삶 찾아

    남편 폭력에 시달린 이주여성 A씨, 도봉구 도움으로 새 삶 찾아

    “빛 한줄기 없었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기관 담당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편 폭력에 시달린 이주여성 A씨가 서울 도봉구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게 됐다. 16일 구에 따르면 이주여성 A씨는 지난달 법적으로 한국 이름을 갖게 됐다. 한국에 온 지 약 15년 만이다. A씨는 2009년 처음 한국에 왔다. 아이도 2명 낳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계속되는 남편의 폭력에 몸의 멍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까지 얻었다. 폭력은 아이에게도 이어졌다. 견디지 못한 A씨는 지난 1월 도봉구 가족센터로 도움을 청했다. 도봉구가족센터는 그 즉시 개입했다. 창5동 통합사례회의에서 A씨의 안건을 상정한 뒤 창5동주민센터, 도봉경찰서, 주거복지센터, 서울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함께 피해자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이주여성 A씨와 자녀들을 남편과 분리하기로 결정, 이에 따른 지원에 나섰다. 먼저 범죄피해자 거주시설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었으며, 망가질 대로 망가진 심신의 회복을 돕기 위해 병원과 연계하고 치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센터는 피해자 A씨가 이주여성임을 감안해 센터 소속 김우빈 주임을 실무 담당자로 지정해 의사소통을 도왔다. 법적인 조치도 취했다. 남편으로부터 벗어나 새삶을 찾길 바라는 A씨의 의지에 따라 경찰서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의 지원으로 개명신청과 이혼소송을 진행했다. 현재 남편은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A씨는 센터를 통해 마련한 새 보금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 A씨는 한국 국적은 물론 ‘도봉○씨’라는 본관도 얻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주여성 A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 나서주신 여러 기관들에 감사드린다. A씨가 이제 도봉을 본적지로 하는 성을 얻은 만큼 도봉구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정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한 삶을 되찾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센터를 비롯한 지역기관들의 노력 덕이었다. 강진아 도봉구가족센터 센터장은 “개입 당시 A씨는 고위험·위기 상황으로 쉽지 않았지만, 사례관리 담당자의 책임을 다하는 노력과 민관 협력으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센터는 앞으로 A씨의 안정적인 사회 안착을 위해 ‘온가족보듬사업’을 통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온가족보듬사업은 취약·위기·긴급돌봄 대상 가족의 가족기능 회복과 정서·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A씨가 스스로 정착과정을 설계하고 관련 서비스 탐색 등 자립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A씨의 강점을 살려 적합, 유망 직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자녀들을 위한 정서안정 상담과 진로지원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 금감원 현직 국장, 내부 정보 빼돌려

    경찰이 민간 금융회사로 이직한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내부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금감원 현직 간부를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금감원 내부 감독 정보를 다른 금융회사에 유출한 혐의(금융감독위원회법 위반)로 현직 국장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융투자업체를 감독·검사하는 부서에 재직하던 당시 타 민간 금융회사로 옮긴 전직 금감원 직원 등에게 검사나 감독 일정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위원회법은 금감원장·부원장·부원장보, 감사, 직원 등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직무상의 목적 외에 이를 사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A씨의 휴대전화와 A씨의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한 후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에 대한 경위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수사를 두고 금융업계에서는 전관예우 관습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해 10월 “금융사로 이직한 전 직원의 경우 금감원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금융사 등으로 이직한 임직원과 사적으로 접촉하지 말라”며 “금융감독회사에 대한 감독과 검사 역시 더욱 엄중하게 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신문은 A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날 금감원은 “해당 사안은 금감원의 내부 감찰 활동에 따른 점검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해 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 민간 금융사에 내부 정보 빼돌린 금감원 현직 간부

    민간 금융사에 내부 정보 빼돌린 금감원 현직 간부

    이직한 전 금감원 직원에게 정보 준 혐의경찰 입건…금감원 “감찰 후 수사의뢰” 경찰이 민간 금융회사로 이직한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내부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금감원 현직 간부를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금감원 내부 감독 정보를 다른 금융회사에 유출한 혐의(금융감독위원회법 위반)로 현직 국장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융투자업체를 감독·검사하는 부서에 재직하던 당시 타 민간 금융회사로 옮긴 전직 금감원 직원 등에게 검사나 감독 일정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위원회법은 금감원장·부원장·부원장보, 감사, 직원 등이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직무상의 목적 외에 이를 사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A씨의 휴대전화와 A씨의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한 후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에 대한 경위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수사를 두고 금융업계에서는 전관예우 관습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해 10월 “금융사로 이직한 전 직원의 경우 금감원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금융사 등으로 이직한 임직원과 사적으로 접촉하지 말라”며 “금융감독회사에 대한 감독과 검사 역시 더욱 엄중하게 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신문은 A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날 금감원은 “해당 사안은 금감원의 내부 감찰 활동에 따른 점검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해 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 “전관 출신 수차례 전화해 ‘잘 검토해달라’”...송영길 측 인허가 청탁 정황 증언

    “전관 출신 수차례 전화해 ‘잘 검토해달라’”...송영길 측 인허가 청탁 정황 증언

    宋 고교 동창·국토부 전관 출신 ‘민원성 전화’“일이라기보다 고향 일 하는 거라 생각”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 측이 기업인의 청탁을 받고 민원 해결을 도와줬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진행된 송 대표의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국토부 과장 A씨는 “2021년 7∼9월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 작업과 관련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이던 김모씨와 10여차례 통화했다”며 “김씨가 민원성 전화를 걸어 진행 상황을 묻고 ‘잘 검토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A씨가 언급한 민주당 전문위원 김씨는 송 대표의 고교 동창이자 국토부 전관 출신 인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기간 송 대표가 국토부 전관 출신 김씨를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민원 해결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4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본다. 박 전 회장이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업체는 여수단지 내 소각장 증설을 추진했다가 2021년 실패한 바 있다. 이어 재판부가 “(통화 당시) 김씨가 수석전문위원으로서 일을 수행하는 걸로 생각했나”라고 직접 묻자 A씨는 “일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고향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날 송 대표는 3회 기일 만에 재판에 출석했다. 지난 2일엔 “참정권을 침해당했다”며 재판 거부와 함께 단식을 선언했고 현재는 단식을 중단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종식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은 4·10 총선 이후 첫 재판에 출석해 일제히 혐의를 부인했다. 이 가운데 허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 심상정 정계은퇴 선언 “25년 진보정치 내려놓는다”

    심상정 정계은퇴 선언 “25년 진보정치 내려놓는다”

    5선 도전이 좌절된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22대 총선 다음날인 11일 “진보 정치의 소임을 내려놓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진보 정당의 상징이었던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1석도 얻지 못하면서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 온 진보 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의 신임을 받지 못했고 소속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 오랫동안 진보 정치의 중심에 있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척박한 제3의 길에 동행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국민 여러분에게 통렬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수차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진보 정당 25년은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루하루가 벅차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고되고 외로운 길 함께 개척해 온 사랑하는 당원들과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대결 정치의 틈새에서 가치와 소신을 지키려는 몸부림은 번번이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혔고, 때로는 무모한 고집으로 비쳐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그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아서 우리 사회의 약자와 보통 시민의 권리가 개선되고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이나마 진보해 왔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경기 고양갑에서 내리 3선(19~21대)을 지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2.14%를 득표하는 데 그쳐 봉쇄조항(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의석 배출에 실패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해단식에서 “준엄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부족하고 모자랐던 점을 더 성찰하고 철저하게 혁신할 때”라면서 “오늘 이후 전당적인 토론과 실천, 시급한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통해 새로운 진보 정치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조국 사태 때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은 것, 민주당과의 총선 단일화에 실패한 것 등의 실책 때문에 지지층이 떨어져 나갔다”면서 “‘제로베이스’에서 지지 기반을 모으기 위한 새로운 어젠다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진보로 돌아가서 치열한 고민과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심상정 정계은퇴 선언…“25년 진보정치 내려놓겠다”

    심상정 정계은퇴 선언…“25년 진보정치 내려놓겠다”

    5선 도전이 좌절된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22대 총선 다음날인 11일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진보정당의 상징이었던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1석도 얻지 못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5년 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의 신임을 받지 못했고 소속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 오랫동안 진보정치의 중심에 있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척박한 제3의 길에 동행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국민 여러분에게 통렬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수차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진보정당 25년은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루하루가 벅차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고되고 외로운 길 함께 개척해온 사랑하는 당원들과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대결정치의 틈새에서 가치와 소신을 지키려는 몸부림은 번번이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혔고, 때로는 무모한 고집으로 비춰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그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아서 우리 사회의 약자와 보통시민의 권리가 개선되고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이나마 진보돼왔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경기 고양갑에서 내리 3선(19~21대)을 지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2.14%를 득표하는 데 그쳐 봉쇄조항(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의석 배출에 실패했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해단식에서 “준엄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부족하고 모자랐던 점을 더 성찰하고 철저하게 혁신할 때”라면서 “오늘 이후 전당적인 토론과 실천, 시급한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통해서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조국 사태 때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은 것, 민주당과의 총선 단일화에 실패한 것 등의 실책 때문에 지지층이 떨어져 나갔다”면서 “‘제로베이스’에서 지지 기반을 모으기 위한 새로운 아젠다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진보로 돌아가서 치열한 고민과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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