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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1심서 징역 3년…“KT강요 혐의, 박근혜와 공모 인정”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1심서 징역 3년…“KT강요 혐의, 박근혜와 공모 인정”

    박근혜 정부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2일 광고사 지분 강탈 시도 혐의(강요미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차씨와 함께 기소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뇌물 수수액 3700여만원을 추징했다. 이들은 2015년 포스코가 계열사 광고회사인 포레카를 매각하려 하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회사 대표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차씨는 최씨, 박근혜 전 대통령,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공모해 KT가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게 하고, 최씨와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강요)도 받았다. 또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제작업체 아프리카 픽처스의 회사 자금 20여억원을 횡령하고,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삿돈을 세탁한 혐의 등도 있다. 재판부는 차씨에게 적용된 혐의 가운데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만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KT에 대한 강요 혐의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등과의 공모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피고인은 최서원(최순실)과 대통령이 밀접한 관계에 있고, 그로 인한 최씨의 영향력을 알게 된 걸 계기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피해자를 협박해 지분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이나 경제수석의 요구를 받은 기업이 느낄 압박감을 이용해 지인을 채용하게 하는 등 기업 경영의 자율을 심각히 침해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요 미수 사건에서 최씨의 지시를 받아 구체적인 범행의 실행 행위를 지시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KT와 관련한 범행에서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가진 최씨에게 지인 채용을 부탁하는 식으로 범행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포레카와 관련한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횡령한 회삿돈의 상당 부분을 변제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점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콘텐츠진흥원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해주는 대가로 사기업에서 3천여만원의 뇌물을 챙기고, 국회 국정감사에 나가 위증한 혐의 등도 받았다. 재판부는 송씨의 이 같은 혐의 중 국회 위증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양형에 대해선 “강요 미수 피해자를 만나 재산상, 신체상 위험을 언급하며 수차례 압박하는 등 범행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고 뇌물수수 범행에서는 먼저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대단히 중하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이들과 공범으로 기소된 김영수 전 포레카(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대표와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에겐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8개월을 선고하되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하도록 했다.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에 대해선 범행에 공모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모스코스는 최순실·차은택씨 등이 설립한 광고회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구덕 서울시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 전직원 업체 3곳이 임대단지 54% 관리”

    강구덕 서울시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 전직원 업체 3곳이 임대단지 54% 관리”

    서울시의회 강구덕 시의원(자유한국당, 금천2)은 지난 20일 제277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민원처리 지연하고 관악센터장이 민원처리과정중에 민원인들에게 행한 공갈, 협박, 조작, 은폐, 회유 등 입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준 일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서울주택도시공사 전직직원이 차린 특정 3개 업체에 54%의 일감을 몰아준 것에 대해 서울주택도시공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구덕 의원은 “금천구 시흥동 소재 관악벽산2단지에서 2016년 4월부터 11월까지 시행한 희망돌보미사업을 시작한 할 때 전 임차인대표 홍 모 회장이 결근을 한 것을 출근한 것으로 희망돌보미 출근부 조작을 하고, 근무자들이 결근할 때마다 2만원씩 벌금명목으로 전 임차인 대표회장이 착취한 것에 대해서 2016년 2월 6일에 희망돌보미사업을 했던 당사자들은 민원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희망돌보미사업과 관련하여 전 임차인대표의 불법행위 증거자료 와 조사과정 중에 관악센터장의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건에 대해서 서류와 구두 보고하는 데만 2개월 이상이 걸린 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서울주택도시공사 관악센터장이 금천구 시흥동소재 관악벽산 2단지 희망돌보미 일을 했던 주민들을 2017년 7월부터 11월까지 수차례 만나서 민원처리 조사과정중 진정인들에게 희망돌보미 진정만 취하해주면 없었던 것으로 해주겠다고 회유를 했다고 증언 하였으며, 관악센터장은 이미 올해 2월14일 민원을 은폐하기 위해 확인서를 내밀며 사인하라고 강요해서 민원인들이 이를 거부했던 것이 확인 되었다는 것이다. 강구덕의원은 임대주택의 위탁 관리의 고질적 문제와 책임에 대해서 질타했다. 현재 서울시 임대주택 193단지 중 위탁이 155단지, 직영은 38단지이며 임대 세대수는 9만 8천 186세대에 달한다. 강구덕 의원은 관리 업체 세 곳이 5만 3천 289세대를 관리하고 있으며 각각 32.5%, 17.3%, 4.5% 비율로 전체의 54.3% 비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세 업체 모두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전직직원이 퇴사해서 차린 업체이며 서울주택도시공사 임대아파트의 위탁관리업무 일감을 과다하게 몰아주는 등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번에 입주민들의 민원이 제기 된 금천구 시흥2동 소재 관악벽산2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회사도 바로 이 세 업체 중 한 곳이라고 밝히며, 전 관리소장의 회계부정 및 관리업무 소홀로 입주민들의 재산에 손해를 미쳤기 때문에 임대주택(택지개발)위탁관리 세부사항계획 3조 위탁관리업체 선정 및 위 수탁계약체결 단서조항, (※ 위탁관리 후 정상적으로 관리업무를 수행하지 못 하는 업체는 추후 공사 관리업체 선정대상에서 제외)에 따라 위탁업체가 변경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관악드림타운의 관리방법 전환 시 권한이 없는 통합관리위원회는 공식기구가 아닌 임시기구였는데 임시기구가 직영단지를 위탁단지로 수탁계약 전환하는 행위를 한 것이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강구덕 의원은 “민법 118조 대리권의 범위에 따르면 관리방법 변경은 처분행위로 중대한 법률행위이기 때문에 원칙상 공개 입찰해야 한다. 또한 공식기구가 아닌 임시기구가 할 수 있는 대리권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고, 임시기구인 통합관리위원회의 이런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로서 무효 또는 취소사유에 해당된다”고 발언했다. 강구덕 의원은 “입주민들 간의 개인적인 문제로 가볍게 여겼던 집행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서 “관리 소장 및 센터장의 불합리한 일을 제보한 용기 있는 입주민과 시민들이 도리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약자들을 대변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추락하는 청암대학, 다시 날개 펴려면/최종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추락하는 청암대학, 다시 날개 펴려면/최종필 사회2부 기자

    전남 순천시 한복판에 시민들이 즐겨찾는 ‘죽도봉’이란 명소가 있다. 이곳에는 광복 후 재일거류민단의 권익 신장에 일생을 바친 강계중 선생 동상이 세워져 있다. 1970년 일본 정부의 서슬퍼런 감시를 피해 밀감 묘목 60만 그루를 제주도에 보급, 우리나라 밀감 산업의 초석을 마련한 위인이다. 장학재단을 세워 순천에 초·중·고 11개교의 부지 대금과 교재비를 지원하는 등 인재 양성에 정성을 쏟기도 했다. 친동생인 고 강길태 선생도 청암고를 세우고 간호전문대(현 청암대)를 인수하는 등 두 형제가 열악한 순천의 교육 여건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런데 강길태 선생의 아들이 2011년 청암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민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학교로 전락해 버렸다. 아들 강명운 전 총장은 지난 9월 배임 혐의로 구속됐고, 또 같은 대학 여교수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광주고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일본에서 파친코 사업을 하다 갑작스레 대학의 수장으로 온 강 전 총장은 지난 4년 동안 자신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교수 2명 등 동료 학과 교수 3명에 대해 보복성 징계를 되풀이해 왔다. 2013년부터 직위해제, 파면, 재임용 탈락, 해임 등 수차례 부당한 징계를 했다. 교육부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모두 취소 결정이 났지만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결국 청암대는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2011년 전남 최초로 받기로 돼 있었던 전문대학기관 평가인증 지원금 120억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등 결국 학생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새로 취임한 서형원 총장은 “대학 발전을 위해 전 교직원이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최고의 명문 전문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옥중에 있는 전임 총장이 대학의 실질적 ‘오너’로서 모든 일을 지휘하고 새 총장은 허수아비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강 전 총장이 구속됐지만 작금의 사태에 이르게 한 보직교수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지금도 버젓이 주요업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서 총장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청암대의 명성을 회복하려면 4년 동안 애꿎은 고통을 겪고 있는 교수들부터 서둘러 복직시켜야 한다. 또 총장 구속 사태에 이르게 한 간부 교수들의 전면적인 교체 인사 역시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청암대의 추락이 강계중·강길태 선생의 명성까지 훼손해 버릴까 안타깝다. choijp@seoul.co.kr
  • 에이핑크 정은지, ‘폭발물 협박범’에게 경고의 메시지...왜?

    에이핑크 정은지, ‘폭발물 협박범’에게 경고의 메시지...왜?

    걸그룹 에이핑크(Apink) 정은지가 폭발물 협박범과 관련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21일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25)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차례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고 한 협박범에게 경고를 전했다. 정은지는 “난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법은 당신을 안다고 한다”라며 “하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법이 달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에도, 누군지 알고 있음에도, 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썼다. 이어 “계속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범죄자가 하루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매번 수고해주시는 경찰분들, 오늘 와주시고, 기다려주신 기자님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은지가 이 같은 글을 쓴 데에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수개월 동안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6월 14일 한 남성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걸그룹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경찰은 당시 신변 보호를 위해 에이핑크 소속사로 출동, 연습실에 있는 멤버들을 귀가 조치시킨 바 있다. 이어 같은 달 30일, 에이핑크가 참석한 한 음악방송 녹화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허위신고로 파악되기도 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이달 15일에는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가 열리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에이핑크 멤버 전원은 행사 참석차 체육관에 머무르고 있었다. 한편 오늘인 21일 오후 정은지가 참석한 JTBC 드라마 ‘언터처블’ 제작발표회에 폭발물 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또다시 출동했다. 이 때문에 행사가 약 20분 동안 지연되기도 했다. 이하 정은지 인스타그램 글 전문. 난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법은 당신을 안다고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법이 달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에도, 누군지알고 있음에도,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합니다. 계속해서 피해를 끼치고있는 범죄자가 하루빨리 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매번 수고해주시는 경찰분들, 오늘 와주시고, 기다려주신 기자님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사진=정은지 인스타그램·에이핑크 페이스북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사설] 절반 넘은 美소고기, FTA 지렛대 삼아야

    미국산 소고기가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수입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고 한다. 올해 미국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은 50.7%(수입액 9억 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마디로 엄청난 물량이다. 미국산 소고기는 1993년 이후 꾸준히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2003년에는 7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내 광우병이 확산되면서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광우병 사태 이듬해인 2004년에는 점유율이 17.5%로 급락했다. 미국은 2006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광우병이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소고기 수입 재개를 요구했다. 한·미 정부 간 협상 끝에 결국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을 재개하면서 미국산 소고기가 봇물을 이뤘다. 특히 2012년 이후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소고기 등 농축산물 유입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미국산은 2012년 국내 시장 점유율이 37.4%에 그쳤지만 이후 급속히 시장을 넓혀 갔다. 이쯤 해서 우리는 이미 우리 소고기 수입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를 한·미 FTA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르면 연말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FTA 재협상 때 소고기 세이프가드(특별긴급관세) 발동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산 소고기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산업 안정을 위해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시 세이프가드 발동 기준을 조정하는 등 소고기 관련 조항을 재논의하기 바란다. 한·미 FTA 재협상은 무엇보다 정부의 각오가 중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다녀간 뒤 농업계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FTA 개정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나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 관계자들이 무역적자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미 정부의 강경한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은 적자를 보고 있는 자동차, 철강 등은 물론 그렇지 않은 농산물까지 개방 폭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전체적인 이익의 균형을 맞추되 연간 7조원의 농업 분야 적자를 최소화하겠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이겼소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 이겼소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2003년 이후 14년 만에 50%를 돌파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1~10월) 미국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은 50.7%(약 1조 880억원)를 기록했다.미국산 소고기는 1993년 이후 꾸준히 수입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했고, 2003년에는 7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3년 미국 내 광우병이 확인된 뒤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미국은 광우병이 추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고기 수입 재개를 요구했고 2006년부터 2008년 6월까지 수차례 협상 끝에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재개가 결정됐다. 수입 초반에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으나, 2012년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2년 국내 시장 점유율이 37.4%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6.2%를 기록해 호주산(47.6%)과 점유율을 1%대로 좁혔고, 올해는 14년 만에 역전에 성공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우리나라는 한·미 FTA와 한·호주 FTA에서 소고기에 대한 40% 관세를 15년에 걸쳐 균등 철폐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미 FTA 발효가 한·호주 FTA 발효(2014년)보다 2년 앞서 관세 인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의 소고기 관세율은 미국산 24.0%, 호주산 29.3%로 미국산이 호주산보다 5.3% 포인트 낮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키 작은 왜소증 성범죄자, 집행유예 받은 사연

    선천적으로 키가 자라지않는 왜소증을 가진 성범죄자가 자신의 작은 키 덕분에 투옥을 면했다. 최근 영국 메트로 등 현지언론은 웨일스 웰시풀에 사는 브라이언 안소니 보웬(26)의 재판 결과를 보도했다. 왜소증으로 인해 초등학생 만한 작은 키를 가진 보웬은 각각 13세와 15세 소녀를 상대로 수차례 음란 메시지와 성관계 등을 요구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른바 어린이에게 성욕을 느끼는 소아성애자로 범죄 성격상 재판부의 단호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웬의 변호인인 다피드 로버츠는 "피고는 몸집이 작아 다른 수감자보다 더 큰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면서 "성적 망상도 가지고 있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투옥보다 치료가 바람직하다"고 항변했다. 중형을 요구하는 검찰과 치료를 요구하는 변호인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판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주심을 맡은 라이스 롤랜드 판사는 "피고가 신체 장애가 있어 복역이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 인정된다"면서 징역 48주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판사는 재활 치료 3개월 동안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며 10년 간의 성범죄자 등록을 명했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왜소증이라는 특성상 수감 중 일어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우려를 판사가 받아들였다"면서 "이는 장애인에 대한 또다른 차별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만취한 여중생 2명에게 폭행당한 70대 택시기사 “처벌 원해”

    만취한 여중생 2명에게 폭행당한 70대 택시기사 “처벌 원해”

    만취한 여중생 2명에게 폭행을 당한 70대 남성 택시기사가 가해 학생들의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20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폭행 피해자인 택시기사 A(75)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폭행한 B(15)·C(15)양을 처벌해달라는 뜻을 밝혔다. 폭행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A씨는 또 학생들이 자신의 택시 사이드미러를 망가뜨린 것에 대해서는 수리비 견적서를 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B·C양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쯤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승차장에서 A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행 중이던 A씨의 택시를 가로막은 뒤 차를 발로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술을 마신 경위에 대해 “집에 있던 술을 갖고 나와 공원에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해달라” 염태영 수원시장 국민청원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해달라” 염태영 수원시장 국민청원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행정 비효율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불합리한 행정경계를 조정해 달라고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했다. 염 시장은 20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불합리한 행정경계조정에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염 시장은 “지역의 행정구역을 조정해달라는 민원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불합리한 행정경계조정을 놓고 지방정부 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국민청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수원시와 인접한 용인시·화성시와의 불합리한 행정경계조정 사례를 들었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 아파트단지 초등학생들은 걸어서 4분이면 닿을 246m 거리의 수원황곡초등학교를 놔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나 멀리 떨어진 흥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염 시장은 “용인시·수원시 경계구역이 달라 수원시와 인접한 아파트단지의 어린 학생들이 행정구역상 학군배정에 따라 가까운 학교를 두고도 먼 길 통학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지의 70%가 수원시 망포동에, 30%가 화성시 반정동에 속하는 수원망포4지구도 7천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반정동에 속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가까운 수원태장동주민센터를 두고 3㎞나 떨어진 화성진안동주민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경계조정을 위해 수차례 해당 지자체와 협의했지만 답보상태”라면서 “광역자치단체의 중재도 강제력이 없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 없이는 해결이 불가능한 게 현실이어서 광역지자체가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불합리한 지자체 행정경계로 인해 주민들이 더는 불편하거나 고통받으면 안 된다”면서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계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수원시장의 청원은 등록일 이후 30일간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관련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 책임 있는 당국자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게 된다. 청와대 국민청원 중 동의인원이 20만명을 넘은 것은 ‘소년법 개정’, ‘낙태죄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직업을 한의사로 속여 동거한 여성에 누드 사진 강요한 40대 실형

    직업을 한의사로 속여 동거한 여성에 누드 사진 강요한 40대 실형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사귀던 여성을 폭행하고 약점을 잡아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상해·공갈·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1)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법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2월 채팅앱에서 A(35·여)씨를 만나 교제해오다 올해 3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직업이 없는 이씨는 자신을 한의사라고 속였다. 기혼자라는 사실도 숨겼다. 하지만 A 씨가 이를 의심하고 자신의 가방을 열어 보려는 것을 목격한 이후부터 이 씨는 A 씨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 씨는 지난 5월 23일 주거지에서 말다툼하다 A 씨의 뺨을 때리고 넘어뜨린 뒤 발로 걷어차 눈 주위에 타박상을 입히는 등 수차례에 걸쳐 A 씨를 때려 다치게 했다. 또 공무원인 A 씨가 공금으로 식사비를 냈다는 사실을 알고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겠다”고 협박해 7000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게다가 이 씨는 A 씨를 협박해 100차례 이상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강요한 혐의까지 더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신상 정보를 숨긴 채 피해자를 농락하고 거액을 갈취했다”며 “피해자에게 수차례 상해를 가하고 나체 사진을 전송하도록 협박하는 등 피해자의 인격을 짓밟고 심한 경제적·정신적 타격을 줬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처벌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을 지적하며 “상당 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거녀 무시해?” ‘죽마고우’ 살해한 30대에 징역 20년

    자신의 동거녀를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어머니의 병세에 대해 비아냥댔다는 등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 22일 자정쯤 서울 노원구의 한 원룸에서 어릴 적부터 친구인 A씨가 잠든 틈을 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직장을 잃은 김씨는 자동차 할부금, 카드빚 등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1년 전쯤부터 동거를 시작한 여성 B씨에게 생활비 제공을 약속했지만 대안이 없자 김씨는 A씨로부터 540만원을 빌리고 갚지 못한 채 재차 빌려달라는 요구를 했다. 김씨는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B씨에 대해 “경제적 능력이 없어 보이고 이혼녀이며 애가 딸려 있다”는 말을 하자 화가 나 화제를 돌렸다. 이어 병환이 깊은 어머니를 아버지가 밤낮으로 간호하는 상황을 얘기하던 중 A씨가 “갈 때가 됐네”라고 말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결심했다. 김씨는 술에 취해 잠든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 놀란 A씨가 밖으로 도망가자 쫓아가기도 했다. A씨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범행 후 강원도로 도주한 김씨는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150만원을 인출하고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행 방법이 잔혹한데다 A씨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비참하고 극단적인 결과를 야기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됐는데도 김씨는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자친구 왜 무시해” 25년 지기 살해한 30대 징역형

    “여자친구 왜 무시해” 25년 지기 살해한 30대 징역형

    술자리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25년 지기를 살해한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39)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올 6월 22일 0시 10분쯤 노원구 공릉동 중학교 동창인 A씨의 원룸에서 A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A씨가 “나이도 많은 여자친구보다 편찮은 어머니를 챙기라”며 핀잔을 준 것에 격분해 범행했다. 김씨는 A씨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흉기로 10여 차례 찔렀다. A씨는 잠에서 깨 도망쳤으나 피를 많이 흘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김씨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절대적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박탈했다”며 “아무리 화가 났다고 하더라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 여중생 2명이 70대 택시기사 폭행…한 명은 만취 상태

    청주 여중생 2명이 70대 택시기사 폭행…한 명은 만취 상태

    주행 중이던 택시를 가로막아 70대 운전기사를 폭행한 여중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 흥덕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학생 A(15)·B(15)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승차장에서 택시 운전기사 C(75)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행 중이던 C씨의 택시를 가로막은 뒤 차를 발로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 2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택시 사이드미러를 후려쳐서 택시에서 내려 항의했더니 내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특히 A양은 술을 마셔 만취 상태였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동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효성 압수수색…비자금 의혹 수사

    檢, 효성 압수수색…비자금 의혹 수사

    효성그룹 조현준(49) 회장을 동생인 조현문(48) 전 부사장이 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서울 마포구 그룹 본사와 관계자 4명의 자택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조 회장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으나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사 내부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정원 적폐 수사에 집중하던 검찰이 대기업 수사에도 본격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형제간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혐의가 드러났다”면서 “일감 몰아주기와 ‘유령 직원’에 대한 허위 인건비 지급 의혹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특수4부가 전담하던 효성 고발 사건은 최근 조사2부(부장 김양수)가 넘겨받아 진행 중이다. 검찰 수사를 촉발시킨 조 전 부사장의 고발은 2014년 7월부터 이뤄졌다. 그는 고발장에서 효성그룹의 계열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조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의 신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100억원가량의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 조 회장이 노틸러스효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수익과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터무니없는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그룹에 최소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담겨 있다. 고발장에 적시된 조 회장의 총횡령액은 165억원, 배임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고발자인 조 전 부사장의 경우 2015년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소환에 불응하고 해외에 머물러 왔다. 이번 수사로 2008년부터 10년 가까이 이어져 온 효성 수사가 마무리될지도 관심이다. 2008년 4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처음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으나 7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송모 전 사장 등 전직 임원 2명을 기소하는 데 그쳤다. 당시 검찰은 총수 일가 압수수색에 나서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 사돈 기업에 대한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효성 측은 “고발 내용에 대해 그동안 검찰에 소명을 해 왔고, 이번 수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다스 전 경리팀장 “MB가 모두 의사결정…연말엔 따로 경영보고”

    다스 전 경리팀장 “MB가 모두 의사결정…연말엔 따로 경영보고”

    2008년 정호영 특별검사팀 수사 당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다스(DAS)의 비자금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최근 새롭게 제기됐다. 특검팀은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그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기된 ‘BBK 의혹’과 ‘다스 주식 차명소유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2008년 1월 15일에 출범해 수사에 착수했다.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처리 개입 의혹을 폭로한 인물은 당시 다스의 경리팀장을 맡았던 채동영씨다. 채씨는 이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다스의 경영 상황을 보고했고, 다스의 진짜 주인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특검팀 조사에서는 그런 생각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실명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채씨는 이 전 대통령과 먼 친척 관계라고 밝혔다. 1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채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정호영 특검팀이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의 회사인지’를 물었을 때 “그 당시 대세가, 아니라고 발뺌하는 그런 거였으니까. ‘몰라요, 저는. 다스가 이명박 것이라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 없잖아요. 다 아시면서 물어봐요’라는 식으로 특검팀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씨는 “모든 의사 결정이 이명박이었으니까. (대표이사는) 김성우였지만 뭐 김 사장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다스 직원들한테 가서 물어봐요. ‘다스 실소유주 누구냐’고. 그러면 이명박이라고 그러지”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특검팀 수사 당시 다스의 실제 주인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새 대통령 당선’이라는 분위기에 눌려 차마 그 생각을 말할 수 없었다는 것이 채씨의 설명이다. 채씨는 연말엔 이 전 대통령에게 따로 다스 경영 보고서가 제출됐다고도 털어놨다.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 했어요. 저것도 보고하러 가는구나, 했었으니까. (어디에?) 서울에. 그냥 MB라 그랬어요. 서울 간다고 하면 MB 만나는 거다. 그렇게 알고 있었으니까.”채씨는 또 “재고 조정을 통해서 적게는 매년 10억원에서 40억원, 50억원까지 손익 조정을 했죠. 다스가”라면서 손익을 짜맞춰 해마다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억원의 돈이 사라졌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그 돈이 어떻게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경리팀장이었던 자신도 몰랐다고 한다. 경북 경주의 자동차 시트 제조사인 다스를 둘러싼 의혹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맞붙었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의혹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주인을 가리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맏형 이씨가 1985년 15억여원으로 도곡동 땅 1000여평을 현대건설 등으로부터 샀다가 1995년 포스코에 263억원을 받고 팔았다. 두 사람은 1987년 다스도 함께 설립했다. 당시 현대차가 부품 국산화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에게 부품회사 설립을 권했고, 포스코에 땅을 판 대금 중 일부가 다스로 흘러간 것이 드러나면서 도곡동 땅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앞서 검찰과 특별검사팀은 “근거 없음”,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낮 청주 도심서 대학 동기에 흉기 휘두른 20대 구속기소

    대낮 청주 도심서 대학 동기에 흉기 휘두른 20대 구속기소

    대학 동기를 흉기로 찔러 크게 다치게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청주지검은 17일 살인 미수 혐의로 김모(25·구속)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4시 50분쯤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건물에서 대학 동기인 A(25)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기습을 당한 A씨는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김씨는 A씨를 쫓아가며 계속 흉기를 휘둘렀다. A씨의 비명을 들은 시민들은 놀라 달아나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목 등에 중상을 입은 A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A씨와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했다. 체포 당시 김씨는 “2년전 대학 재학시절 A씨가 괴롭혀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A씨를 괴롭힘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일주일 전쯤 범행하기로 마음 먹고 잡화점에서 흉기를 샀다. 이어 사건 당일 청주에 사는 A씨에게 연락해 “만나서 얘기 좀 하자”며 약속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수차례 큰 수술을 받은 A씨는 큰 고비를 넘기고 현재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자에 성관계 강요한 콜롬비아 여교사…징역 40년

    제자에 성관계 강요한 콜롬비아 여교사…징역 40년

    제자에 성관계 강요한 콜롬비아 여교사…징역 40년 콜롬비아의 한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적발돼 중형이 무기징역에 가까운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1월에서 4월 사이 10대 제자들을 상대로 성추행 및 성관계를 강요한 여교사 요카스타 엠(Yokasta M·41)에 대해 보도했다. 콜롬비아 메델린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요카스타는 자신의 16~17세 제자들을 상대로 노골적인 사진을 보내거나 집으로 초대해 성적을 미끼로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더욱 놀라운 점은 그녀가 이미 남편이 있는 결혼한 유부녀였다는 점. 요카스타 교사의 엽기적인 행위는 미성년자인 아들의 휴대전화에서 그녀의 누드 사진이 발견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요카스타 교사는 현재 4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감옥 생활을 하고 있으며 남편과 이혼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도 초등학교 6학년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여교사 A(32)에게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가 적용돼 징역 5년, 80시간 성교육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신상공개가 선고된 바 있다. 사진= MAILONLIN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탄천유수지, 생활체육 메카로 개발”

    강감창 서울시의원 “탄천유수지, 생활체육 메카로 개발”

    먼지가 날리고 우기에는 악취까지 진동하던 탄천유수지를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개발계획의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자유한국당, 송파)은 16일, 송파구청에서 열린 ‘탄천유수지에 대한 활용방안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 성과보고회에 참석하여 탄천유수지를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체육의 메카로 재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파구 가락1동에 위치한 10만㎡ 규모의 탄천유수지는 지금까지 하절기 집중호우시 빗물을 저류하는 기능과 평상시 체육공간으로 이용되어 왔다. 용역결과에 따라 향후 개발이 이루 질 경우 일부공간은 필로티구조로 하여 지상에는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탄천유수지 개발계획이 실현될 경우, ▲헬리오시티내 신설예정인 가일초·중학교의 체육시설 ▲주민친화적인 다양한 문화체육시설 ▲다용도 공연장 ▲최근 젊은이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어반스포츠(urban sports) 공간 ▲VR(가상현실) 스포츠 공간 ▲생태공원 등이 조성됨으로서 탄천유수지가 현재의 상태와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2012년, 강감창 의원(당시 건설위원장)이 서울시가 유수지활용기본계획 수립시 탄천유수지 외 5개 유수지를 1단계 체육시설조성 대상지로 포함시킨 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이후 2016년 말, 서울시예산심의 과정에서 강 의원은 의원발의 사업으로‘탄천유수지 주민친화적 공간개발 타당성조사’예산 7천만 원을 증액 편성함으로서 추진됐다. 서울시 예산을 배정받은 송파가 금년 4월에 ‘탄천유수지에 대한 활용방안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용역전문업체인 GS 브랜즈에 발주하여 11월 완료했다. 강 의원은 착수보고회와 중간보고는 물론 “수차례에 걸쳐 담당 공무원 및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탄천유수지를 생활체육의 메카로 개발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요구 및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실내·외 체육시설이 32.7%로 가장 높았고, 문화교육공간(22.0%), 힐링&휴양공간(20.9%) 순으로 나타나 기존 유수지 개발과는 차별화된 시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민의 여론에 따라 탄천유수지의 개발방향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육 시설 조성을 통한 생활체육시설 메카’로 설정했고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주민 중심의 시설 ▲선 공공주도·후 민자유치로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시설 ▲유수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도시홍수 대응 방재시설 ▲시대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시설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목표로 세웠다. 이처럼 지속적이며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새롭게 조성될 탄천유수지에 대한 수요는 2020년 기준 연간 56만 명으로 예측되었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의 개발에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 두 가지 대안이 제시됐다. 대안1(위 조감도)은 국·시·구비 등 재원을 통한 개발방안, 대안2는 수익성을 고려한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이다. 이날 심의위원들은 공익 기반의 대안1을 우선순위로 꼽았고, 재원확보가 어려울시 수익성 기반의 대안2를 선택했다. 한편, 송파구가 제시한 대형버스 등 공영주차장 계획에는 모두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감창 의원은 “결국 두 개의 대안 중 어떤 대안을 선택하느냐는 예산확보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타지역의 유수지 개발사례를 살펴보면, 가양유수지의 경우 총 사업비 148억 원을 들여 체육센터와 도서관을 지었으며 망원유수지는 146억 원을 투입해 체육센터를 지었다. 새말유수지는 38억 원의 예산으로 주민 쉼터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대안1을 3단계로 추진할 시 필요한 재원 규모는 1단계 다목적 구장 개발 253억, 2단계 실외체육시설 건립 168억, 3단계 실내문화체육시설 조성 239억원 등 661억 원이 소요되고, 대안2의 경우 1단계 다목적 구장 개발 200억, 2단계 실외체육시설 건립 282억, 3단계 수익형 체육시설조성 317억원 등 801억 원이 소요된다. 기존 타 지역의 유수지 개발 사례보다 훨씬 높은 예산이 투입되는 셈이다. 강감창 의원은 “어떤 안으로 추진되든 주민의견수렴과 사업추진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체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접근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유수지의 일부공간을 ▲서울시 정책으로 실시하고 있는 CSOs 저류조를 지하에 설치하면서 지상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과 ▲헬리오시티에 신설 예정인 가일초·중학교의 인접지역에 학교체육시설조성계획을 서울시 교육청과 병행 추진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탄천유수지 개발계획이 실현될 경우, 탄천유수지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실상부한 생활체육의 메카로 거듭 태어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풍차·소금의 도시 트라파니와 소금 이야기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풍차·소금의 도시 트라파니와 소금 이야기

    시칠리아에 민담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왕은 세 명의 공주를 한자리에 불러 말했다. “진정으로 아비를 사랑한다면 나의 생일에 가장 특별한 선물을 가져다주거라.” 왕의 생일날이 되자 첫째는 금으로 된 호화스러운 장신구를, 둘째는 진귀한 다이아몬드와 진주를 아버지에게 선물했다. 흡족한 미소를 띤 왕은 마지막으로 막내딸이 준 선물상자를 열었다. 진귀한 선물을 기대했건만 상자 속에 담긴 건 낡은 소금 자루 하나였다.크게 진노한 왕은 막내 공주를 성에서 즉시 추방할 것을 명령했다. 공주는 친구인 궁정 요리사에게 ‘앞으로 왕이 먹는 음식에 소금을 넣지 말라’는 당부를 남기고는 홀연히 성을 떠났다. 그날 이후 왕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간이 안 된 음식에 무슨 맛이 있으랴. 일주일 만에 백기를 든 왕은 막내 공주를 다시 성으로 불러들여 지혜로움을 칭찬했고 그 뒤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여느 민담과 동화가 그러하듯 이 이야기는 한 가지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다. 음식에 소금이 빠지면 ‘먹지 못할 정도로 맛이 없다‘는 사실이다. 요즘에야 소금의 과잉이 각종 성인 질환의 원인으로 인식돼 위험물질 취급을 받고 있지만 본디 소금은 인간의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이자 요리에 있어 맛을 내는 시작과 끝, 알파이자 오메가와 같은 존재다. 소금은 단지 음식에 짠맛만 불어넣는 것이 아니다. 조리 과정에서 재료와 상호작용을 하며 쓴맛과 같은 불쾌한 맛을 가려 주고 맛과 향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분자요리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란 아드리아 셰프는 소금을 두고 “요리를 변화시키는 단 하나의 물질”이라고 했다. 유럽에서 이름난 소금 산지를 꼽으라고 하면 프랑스 게랑드와 영국의 몰든, 그리고 이탈리아의 남쪽 섬 시칠리아에 위치한 트라파니를 꼽는다. 그중에서 트라파니는 가장 역사가 오래된 염전으로 유명한 곳이다. 뜨거운 태양과 건조한 기후, 그리고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 이곳에 염전을 만든 건 고대 페니키아인들이었다. 트라파니는 아프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을 지중해 중간에서 잇는 요충지인 동시에 드넓은 곡창지대와 막대한 부를 안겨다 줄 수 있는 소금까지 생산되는 천혜의 환경을 가진 곳이었다.페니키아인들이 세운 카르타고가 수차례에 걸친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에 패하자 트라파니의 지배권은 로마인에게 넘어갔다. 테베레강 유역에서 소금 무역으로 흥한 로마가 지중해 패권을 잡고 더 큰 대제국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트라파니에서 생산되는 막대한 양의 소금이 뒷받침된 덕분이었다는 학설도 있다. 우리가 천일염 하면 신안 갯벌을 연상하듯 이탈리아 사람들은 소금 하면 트라파니의 염전과 풍차를 떠올린다. 중세 때 만들어진 풍차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거친 입자의 소금을 곱게 빻는 역할을 했는데 지금도 그 모습이 남아 있다. 염전에 바닷물을 모아 두고 서서히 증발시키면 소금 결정이 생기는데 큰 결정은 아래로 가라앉는 반면 수면에는 눈꽃처럼 투명하고 얇은 결정층이 생긴다. 수면 위에 뜨는 고운 결정은 꽃소금(피오르 디 살레)이라고 부르는데 그 양도 많지 않고 일일이 사람이 걷어내는 수고를 요하기 때문에 일반 소금에 비해 값이 비싼 편이다. 바닥에 깔린 굵은 소금을 한데 긁어모아 간수를 빼는 과정을 거치면 천일염이 만들어진다. 염전에서 바로 수확한 소금을 주워 먹어 보면 짠맛보다 불쾌한 쓴맛이 더 느껴지는데 이는 간수에 함유된 마그네슘 성분 때문이다. 염전에 쌓인 간수가 빠지지 않은 소금을 몰래 한 바가지 퍼 간다고 한들 아무 쓸모가 없다는 뜻이다. 주방에서는 소금을 어떻게 사용할까. 세상엔 수많은 종류의 소금이 있지만 요리사들에게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소금이라든가 친환경 소금, 두 번 구운 소금 같은 건 사실 관심거리가 되지 않는다. 미네랄이 더 함유된 소금은 정제 소금에 비해 맛이 다르다고 하지만 사실상 조리 중간에 사용되면 재료 자체의 맛에 가려 그 차이를 느끼긴 힘들다. 국적을 불문하고 조리용 소금으로는 염도를 맞추기 편하고 저렴한 정제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많은 요리사들이 탐내는 건 요리의 마무리에 쓰는 소금이다. 몰든 소금과 같이 속이 빈 피라미드 모양의 박편형 소금은 서양요리를 하는 셰프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소금 중 하나다. 음식이 나가기 직전에 살짝 뿌려주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짠맛의 악센트를 준다. 이외에도 트러플이나 셀러리, 발사믹 식초 등 향을 첨가한 소금들도 있는데 대부분 조리용이 아닌 마지막에 포인트를 줄 때 사용한다. 이러한 소금들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맛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기에 되도록 다양한 소금을 구비하고 싶은 것이 요리사들의 작은 소망이다.
  • ‘역대 2위’ 규모 5.4… 서울도 흔들렸다

    ‘역대 2위’ 규모 5.4… 서울도 흔들렸다

    규모 4.3 등 수차례 여진 공포 39명 부상… 건물·도로 파손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15일 오후 2시 29분쯤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인 북위 36.12, 동경 129.36 지점이며 깊이는 9㎞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의 흔들림은 남한 전 지역에서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경주 지진의 진원지였던 양산단층 지류와 인접한 장사단층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규모 5.4 지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쯤 규모 2.2, 규모 2.6의 전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또 본진이 발생하고 3분 뒤인 오후 2시 32분쯤 규모 3.6의 지진을 시작으로 최대 규모 4.3의 지진 등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다.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의 여진이 11개월 후인 지난 10월까지 이어진 것을 봤을 때 포항 지진의 여진도 수개월 지속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규모 5.4 지진은 경주의 규모 5.8 지진에 비해 에너지로는 4분의1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경주 지진의 깊이는 지하 11~16㎞ 부근이었으나, 이번 지진은 5∼9㎞로 추정돼 진동이 더 크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북구 흥해읍에서 70대 할머니가 무너진 담에 깔려 중상을 입는 등 39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건물 27곳이 금이 가거나 일부 부서지고, 도로 2곳에 금이 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7박8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지진 발생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성남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청와대로 향해 4시 30분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었고, 순방에 따라나섰던 참모들도 사무실에 가방만 내려놓고 회의에 참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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