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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4.7m 체중 600㎏…9년 만에 잡은 ‘괴물악어’

    길이 4.7m 체중 600㎏…9년 만에 잡은 ‘괴물악어’

    9년 간의 추적 끝에 호주 당국이 길이 4.7m 체중 600㎏ 괴물악어를 붙잡았다. 10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은 호주의 야생동물 관리 당국을 인용해 초대형 악어를 호주 북부의 캐더린 계곡 하류에서 포획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악어를 지난 2010년 아웃백 북부에서 발견했다. 인명피해, 주민 불안 등을 우려해 포획에 나섰다. 그간 당국은 수차례 포획 시도에 실패했다. 이날 악어의 동선에 설치한 초대형 덫에 괴물악어가 제발로 들어가 걸리면서 기나긴 추적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야생동물 관리 당국의 선임 레인저 존 버크는 “이 녀석을 잡으려고 수년간 갖은 고생을 했다”면서 “몇 번 두려운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이 녀석의 나이와 거대함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악어는 60세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레인저들은 한해 평균 250마리의 악어를 포획한다. 이번에 잡은 괴물악어는 역대 레인저들이 포획한 악어 가운데 그 크기와 체중으로 손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에서는 연평균 2명이 악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고양이 카페 CCTV에 잡힌 지진 대피하는 고양이들

    고양이 카페 CCTV에 잡힌 지진 대피하는 고양이들

    일본의 한 고양이 카페에서 지진을 대피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Newsic’에 공개된 영상에서 지진에 고양이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것.카페에서 한가롭게 잠을 청하는 고양이들 사이로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동시에 모든 고양이들이 잠에서 깨면서 두리번거렸고, 몇몇 고양이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대피하기 시작했다.몇 초 후 지진 때문에 건물이 흔들렸고, 고양이들은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안전한 곳을 찾지 못한 고양이들은 허둥대기 바빴다.지진이 수차례 이어지자 불안에 떠는 고양이들은 다음 행동을 위한 경계의 모습을 보였다.한편 동물들은 인간보다 더 감각적인 기능이 뛰어나 지진을 먼저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심은진 고소, 김기덕 감독과의 비디오? “사람 잘못 골랐어요”

    심은진 고소, 김기덕 감독과의 비디오? “사람 잘못 골랐어요”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심은진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댓글에는 “김기덕 감독과 심은진이 부적절한 관계이며, 촬영한 비디오가 언론을 통해 퍼지기 직전”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서 심은진은 “한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또 어리석은 짓을 하셨군요”라며 “저는 이제 봐주는 것 다위, 합의 따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의 모든 자료가 다 저에게 있고, 이번엔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까지 하셨으니, 저는 내일 경찰에 신고할 예정입니다. 오늘까지만 발 뻗고 편히 주무시길”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 심은진은 해당 사진을 올리며 “웬만하면 이런 글 안 올리려고 했는데, 참으로 질기고 질긴 분”이라며 “수개월을 수차례 계속 계정을 바꿔가며 말도 안 되는 태그나 댓글로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2년 전 친한 동료 동생의 스토커로 시작해 이젠 그 동생과 저의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도 겁없이 신나게 하시는 분”이라며 “이젠 가만히 있을 수 없고, 이미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었으니 저는 더욱 강하게 대처하겠다. 사람 잘못 고르셨어요”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심은진은 1998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했으며 배우로 전향했다. 현재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에 출연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독립수사단, 계엄 문건 지시자와 보고라인 밝혀내야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대통령이 외국 순방 중에 국내 사안에 수사를 지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런 만큼 문 대통령이 “헌정 파괴에 버금가는 국기 문란으로 볼 만큼 위중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에 힘이 실린다. 진상 규명에 미온적인 군에 더는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판단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공개한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 방안’이란 기무사의 내부 문건을 보면 ‘박근혜 탄핵 기각’으로 시위가 격화돼 사상자가 발생해 계엄이 선포되면 기계화 6개 사단, 기갑 2개 여단, 특전사 6개 여단으로 계엄군을 구성, 서울시내 곳곳에 배치하고, 중령·대령급으로 24개 정부 부처를 장악한다고 돼 있다. 기무사의 전신인 보안사령관 자리에 있으면서 1979년 ‘12·12 쿠데타’와 그 이듬해 ‘5·18 광주항쟁’을 거치면서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연상돼 섬뜩하다. 또 기무사는 당시 촛불시위를 종북세력 등의 발호로 보고, 계엄을 실행해 주동자를 색출하고 단심 처리하며, 언론 통제를 위한 검열단과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의 계획도 세웠다. 국방부는 3월에 이 문건을 송 장관에게 보고했지만 “수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단다. 일반인에게도 아찔한데, 국방부가 안이하게 대처했다. 은폐 의도가 있었는지도 의심스러운 이유다. 독립수사단의 책무는 막중하다. 이런 문건을 누가 왜 만들었는지 규명해야 한다. 단순한 시나리오인지, 아니면 당시 소문처럼 ‘박근혜 대통령 친위 쿠데타’를 의도했는지 가려 내야 한다. 계엄은 합동참모본부 소관인데 기무사가 개입한 만큼 배후가 있다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이다. 한민구 당시 국방장관이 지시했는지, 청와대 지시가 있었는지를 밝혀야 한다. 작성된 계엄 문건이 보고 라인을 타고 어디까지 올라갔는지도 파헤쳐야 한다. 청와대 등 정권 핵심에까지 전달됐다면, 단순한 대비책이기보다 민주주의를 전복하려는 실행 문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를 수십 년 후퇴시킬 수도 있었던 계엄 문건 기획자와 관련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재인 정부의 국방부와 군에 관련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걸러내야 한다. 우리는 수차례 기무사를 해체할 수준까지 개조하고 개혁할 것을 요구했다. 기무사는 본연의 업무를 등한시하고 계엄 문건을 작성했을 뿐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사찰한 것이 드러난 탓이다. 기무사를 방첩 기능만 남겨 부대 단위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을 통해 군의 총부리가 국민을 향하면 반드시 심판한다는 진리를 역사에 새겨 온, 그 단호함으로 독립수사단이 수사에 임하길 바란다.
  •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52시간 근무 이상과 현실

    [김진아 기자의 Who일담] 52시간 근무 이상과 현실

    “52시간 근무야. 잘못하면 근무시간 초과하니 버리자.”지난주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찬 회동을 한다고 하자 후배 기자가 이 상황을 취재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전반기 국회가 끝난 지 한 달이나 지났지만 원 구성 협상은 지지부진. 이런 상황에서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니 중요한 일정이기도 했다. 예전이라면 모이는 장소를 알아내 그 앞에서 회동이 끝날 때까지 이른바 ‘뻗치기’를 하며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취재했다. 문제는 취재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7월 1일부터 적용된 주 52시간 근무 때문이다. 머리를 재빨리 굴려 몇 시간이나 추가 근무할지 계산해 봤다. 오후 6시에 수석들이 모인다 하면 저녁 자리니까 못해도 2시간 이상은 만날 테고 잘못하면 근무시간 초과…. 2년 넘는 국회 취재 경험으로 생각해 보면 그날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것이 뻔했기 때문에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킬. 지난 2월 본회의에서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을 때만 하더라도 개정안이 기자들의 삶에 변화를 줄지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300인 이상 근무하는 신문사에도 이 법 조항이 적용된다는 사실에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의원들을 만날 때마다 ‘주 52시간 근무가 시작되니 어떠냐’라는 질문을 일주일 사이 수차례 받았다. 법이 시행된 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으니 급격한 변화는 아직은 모르겠다. 긍정적인 변화라면 여유가 조금 생겼다는 것이다. 출근 시간이 조금 늦어지고 퇴근 시간이 약간 빨라졌다. 퇴근 후 습관처럼 기사를 다시 써야 하는 일이 없는지 타사 뉴스를 자기 전까지 보던 버릇이 줄었다. 혹시나 주말에 국회에 중요한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 주 6일 근무를 자처했지만 이제는 여지없이 이틀은 푹 쉬게 됐다. 무엇보다 수습기자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이른바 ‘하리꼬미’라 해서 자정 넘어서까지 경찰서를 찾아 취재하고 기자실에서 3~4시간 겨우 자고 일어나 멍한 상태로 취재 내용을 선배에게 보고하는 일이 없어졌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라는 인간다운 모습으로 근무하게 됐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이기에 아직 여유보다 걱정이 더 많다. 국정감사나 내년도 예산안 심사 철이 돌아온다. 정작 법을 만든 국회의원은 52시간은 남의 일이고 새벽까지 질의하는 일이 다반사이므로 9시 출근, 6시 퇴근으로는 취재가 어렵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게 직업으로 점심·저녁도 엄연한 근로시간이지만 이를 포함할지 애매하다. 기자들끼리 농담 삼아 점심·저녁 시간은 ‘기자’가 아닌 ‘자연인’으로 만나는 거라고 일단 포장해 본다. 대휴수당이 거의 없어지게 되면서 줄어든 수익으로 여유 있는 휴식은커녕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과도한 노동을 지양하고 휴식이 있는 삶, 일자리 늘리기 등의 흐름은 바람직하다. 다만 현실은 이상보다 냉혹하다는 것이 법에 충실히 담기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든다. 이런 고민을 담은 기명 칼럼의 마지막을 52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넘길 것 같은 야근 시간 중에 신문 노동자는 틈틈이 완성했다.
  • ‘레옹’ 뤼크 베송 또 미투

    ‘레옹’ 뤼크 베송 또 미투

    ‘레옹’, ’제5원소‘, ’발레리안‘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거장 영화감독 겸 제작자 뤼크 베송(59)의 성폭력 추문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0일 뤼크 베송 감독이 여러 건의 성폭력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인 메디아파르도 세 명의 여성이 추가로 그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상습적으로 당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2000∼2005년 뤼크 베송 감독 영화의 캐스팅을 담당했던 한 49세 여성은 그가 수차례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유사 성행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그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탔는데 강제로 키스하려 했고 나는 물론 저항했지만, 가슴과 엉덩이를 마구 만졌다”며 “자주 그런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은 배우인 상드 반 루아가 뤼크 베송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한 데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반 루아는 지난 5월 17~18일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발했고 뤼크 베송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찰 두 번 수색했다던 드루킹 ‘산채’…특검 조사서 휴대전화 무더기 발견

    경찰 두 번 수색했다던 드루킹 ‘산채’…특검 조사서 휴대전화 무더기 발견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0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인 경기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일명 산채)에서 다량의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산채나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수차례 만났다는 의혹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최득신 특검보를 포함한 7명을 산채에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건물 1층에 방치된 쓰레기더미에서 휴대전화 21개와 다수의 유심칩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21일과 4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출판사를 압수수색했지만 건물 1층 앞 쓰레기더미까지 뒤지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득신 특검보는 취재진에게 “남겨진 자료나 흔적들을 확인하러 갔는데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2016년 10월 김 도지사가 산채를 찾아 매크로 특화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는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특검팀은 시연에 활용된 킹크랩 초기 버전을 재구축해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도지사를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초까지 매달 만났다는 취지의 김씨 진술의 진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특검보는 “드루킹이 말하는 내용이 사실일 수도 있고 다소 과장됐을 수도 있다”며 “세 차례에 걸친 특검 진술 내용과 앞서 경찰과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 경공모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날 발견된 휴대전화와 유심칩의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출판사 건물 관리인 A씨를 참고인으로 불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판 셜록 홈스 안 된다…헌재 “탐정업 규제 합헌”

    한국판 셜록 홈스 안 된다…헌재 “탐정업 규제 합헌”

    특정인의 사생활을 조사하는 ‘탐정’ 업무와 명칭을 금지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 탐정업이 신설되면 직역을 침해당할 수 있는 변호사들이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탐정 행위와 명칭의 사용 금지를 규정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전직 총경 정모씨는 퇴직 후 탐정업에 종사하기 위해 “탐정을 금지한 법 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와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재는 불법적으로 사생활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사생활 조사를 금지하는 것 외에 사생활의 비밀과 평온을 보호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일부 업체들이 몰래카메라, 차량위치 추적기 등을 사용해 불법적으로 사생활 정보를 수집하는 등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특정인의 소재와 연락처 등 사생활 조사업을 금지하는 것 외에 입법목적을 동일한 정도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탐정업이 아니더라도 신용조사업, 경비업, 손해사정사 등 탐정업 유사직역에 종사할 수 있기 때문에 직업선택의 자유도 침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탐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한국에만 없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음성적 업무가 양성화·합법화되고 변호사에 비해 서비스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생활 침해를 당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경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수차례 넘지 못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현재 발의된 공인탐정법은 사생활 등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고 검찰과 경찰의 전관예우를 조장하게 된다”며 반대하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선일보, 방 사장 아들과 장자연 통화내역 빼내려 했다”

    “조선일보, 방 사장 아들과 장자연 통화내역 빼내려 했다”

    과거사위원회의 권고로 ‘고 장자연씨 성접대 사건’ 재조사에 나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조선일보 방 사장의 아들과 장씨가 수차례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사과정에서 조선일보 측이 경찰을 상대로 이 통화기록을 빼내려 한 의혹도 제기됐다. 1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숨지기 전 자필로 쓴 문건에 “소속사 대표가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과 술자리를 만들어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고 적었다. 당사자로 지목된 방씨는 장씨가 숨지기 5개월 전 룸살롱에서 만났지만 누구인지도 모르고 일찍 자리를 떠났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결국 내사종결 처리됐다. 그러나 대검 진상조사단은 당시 “방씨와 장씨가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는 조선일보 측 핵심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KBS는 전했다. 조사단은 조선일보 모 간부를 통해 “해당 통화내역을 경찰 수사기록에서 빼내기 위해 고생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씨 측은 입장을 묻는 KBS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이에 대해 조선일보 측은 KBS 보도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통화를 한 사실이 없는데 내역을 빼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명백한 오보”라며 “경찰을 상대로 해당 통화기록을 빼달라고 했다고 한 바가 없다. 조선일보가 당시 경찰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바 없다”는 설명을 전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인도서 만난 이재용에게 “투자·일자리 늘려달라”

    문 대통령, 인도서 만난 이재용에게 “투자·일자리 늘려달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이 이뤄졌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중인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당선된 문 대통령의 첫 만남은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서 이 부회장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 애초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이날 행사에서 만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을 처음 소화한다는 것이 첫번째 근거였다.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아직 재판을 받는 점이 두번째 요인이었다. 그런 배경에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거리를 두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는 ‘훈풍’이 감지됐다.이 부회장은 준공식 시작 전부터 행사장 앞에서 대기하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수차례 두드러지게 깍듯이 인사했고, 문 대통령의 동선을 직접 안내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이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을 따로 불러 5분간 접견하며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이 부회장도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준공식 말미에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장면은 인도 현지 TV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기업과 경제활력 회복 및 고용 증대로 코드를 맞추는 ‘경제 대통령’, 해외투자 현장에서 기업과 호흡을 함께하는 ‘세일즈 대통령’ 의지가 투영된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한국 과학교육의 안이함이 가져올 결과

    [남순건의 과학의 눈] 한국 과학교육의 안이함이 가져올 결과

    2022년부터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을 본 과학계는 다시 한번 깊은 걱정에 빠졌다.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모이는 서울대 공대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물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진학한 학생들을 위한 ‘물리 열(劣)반’을 운영한다고 한다. 입학 후 6개월~1년은 고등학교에서 배웠어야 할 과목들을 보충하고, 마지막 1년은 학점 관리를 위해 재수강을 하는 게 우리 현실이니 실제 대학교육을 받는 기간은 3년에 불과하다. 국내 이공계 대학에서 이런 현상은 오래전부터 시작돼 대학에서 제대로 된 과학 및 공학교육이 어렵다는 현장의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수능 과학에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4과목은 I , II 두 단계로 나뉘어 전체 8과목으로 구성됐다. 2018년 통계를 보면 과학 I 중 수능 응시 비율은 지구과학(30%), 생물(28%), 화학(19%), 물리(11%) 순이다. 반면 이공계 대학생들의 수강 과목은 화학(40%), 물리(39%), 생물(16%), 지구과학(5%) 순으로 대학에서 중요한 전공 과목들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과학 II는 더욱 기현상을 보인다. 수능 과목 선택 비율이 지구과학(2%), 생물(1.7%), 화학(0.6%), 물리(0.5%) 순으로 대학에서 중요한 과학 과목들은 수능 과목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잃었다. 수능에서 과학은 상대평가 과목이며, 과학고 학생들이나 선택하는 과목이라는 인식 탓에 이런 기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실 제대로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을 살펴보려면 절대평가를 해야 하는데 이런 의견은 공염불처럼 됐다. 현재 정부의 수능 개편안은 앞으로 과학은 8과목에서 4과목으로 줄이고 이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 과학기술 경쟁력은 하향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고 전 세계 과학계에서는 이런 결정을 우습게 여길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과학계는 이번 정부안이 과학교육 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여느 때처럼 묵살당하고 있다. 당장의 점수를 걱정하고 편하게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다. 여러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은 이미 수차례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양한 개선안들을 제시했으나 ‘학생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미명하에 과학교육 정책은 완전히 붕괴되는 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기초과학은 지난 1000년 이상 인류가 엄청난 노력을 통해 찾아낸 과학적 사고 체계다. 세상의 모든 이치와 문명의 이기는 과학 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 인간 사회가 발전하고 존재하는 한 과학적 소양이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장비가 아닌 인재다. 과학기술 기반 사회에서 많은 정책적 판단은 여론에서 비롯될 터인데 과학적 소양을 갖추지 못한 국민들이 많을수록 여론과 정책은 엉뚱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역사 속에서도 강대국들이 안이함과 편안함만 추구하다 패망한 경우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로마제국의 퇴폐적 문화는 제국의 붕괴를 가속화시켰고 한때 최강의 문명을 자랑하던 중국은 아편이 주는 편안함에서 헤어나지 못해 서구열강에게 사분오열 찢겨졌다가 이를 극복하는 데 100년이 넘게 걸렸다. 과학교육에 팽배해 있는 안이함과 편안함이 조속한 시일에 개선되지 못하면 한국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한때 과학교육에서 긴장을 늦췄던 미국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을 국가 차원에서 강조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국가 경쟁력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과학 대국을 꿈꾸는 중국은 ‘과학굴기’를 통해 현재 한국이 경쟁력을 보이는 분야를 모두 접수할 것이다. 안이한 과학교육 시스템을 일관하며 홀로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한국은 회복 불능 상태가 될 것이다. 과학에서도 사람이 먼저다. 과학교육을 하루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 ‘삼성노조 와해’ 개입 혐의 전직 경찰 간부 구속

    檢, 고용부 삼성 봐주기 수사 착수 검찰이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여부를 놓고 당시 고용노동부 고위 관계자들이 의도적으로 ‘삼성 봐주기’ 결론을 내렸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9일 오전 9시 40분부터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다. 삼성노조는 지난 4일 정현옥 전 고용부 차관, 권영순 정책실장 등 고용부 고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나 지회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고용부가 2013년 7월 23일 회의를 한 뒤 (불법 파견에 관한 결론이) 뒤집혔다”면서 “단순히 불법 파견만 뒤집은 게 아니라 그로 인해 삼성전자서비스가 불법 파견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현 정권이) 전 정권에서 발생한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정 전 차관과 김 정책실장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부 산하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과거 고용부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불법 파견 의혹과 관련해 일선 근로감독관의 결론을 뒤집고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삼성노조 와해 공작 과정에 개입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간부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전 경찰청 정보국 노정팀장인 김씨는 노조 동향 등을 삼성전자서비스에 건넨 대가로 사측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삼성 측 임원인 것처럼 속여 삼성전자서비스 단체협상 자리에 참석하거나 노조 활동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의 시신을 경찰이 빼돌리는 과정에 관여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新남방정책] 文대통령·모디 총리 ‘테이프커팅’… 이재용 90도 숙여 영접

    [新남방정책] 文대통령·모디 총리 ‘테이프커팅’… 이재용 90도 숙여 영접

    한·인도 정상 동반 참석 이례적 李부회장 양 정상 안내역 맡아 공장 시찰할 때 진행방향 ‘손짓’ 방명록 서명 때 바로 뒤에 대기 文대통령 첫 생산 휴대전화 받아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의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서 조우했다.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날 문 대통령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다. 두 정상이 예정된 시각보다 30분 늦은 오후 5시 30분쯤 신공장에 도착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이 부회장은 고개를 90도가량 수차례 숙이며 영접했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상징색이기도 한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을 향해 환하게 웃었고, 이 부회장은 다시 한번 허리를 크게 숙여 인사한 뒤 두 정상과 차례로 악수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걸어가며 현장 관계자들과 인사하는 동안 이 부회장은 마치 그림자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두 정상의 뒤를 따랐다. 이 부회장의 자리는 문 대통령이 앉은 첫 번째 열에 마련됐다. 문 대통령 옆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 부회장 순으로 앉았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의 거리는 2m 남짓 됐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무대 위에 올라 준공 퍼포먼스인 테이프커팅을 할 때도 이 부회장은 강 장관과 홍 장관을 사이에 두고 문 대통령과 나란히 섰다. 이 부회장은 사실상 양국 정상의 안내역을 맡았다. 두 정상이 공장 시찰에 나설 때 손짓으로 진행 방향을 가리켰고,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서명할 때는 두 손을 모으고 바로 뒤 중앙에 섰다. 두 정상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별도 연설은 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준공식은 인도 방송을 통해 공장시찰 직전 서명 행사까지만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이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공장 신규라인을 둘러보고 이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도 근로자 2명으로부터 최초로 생산된 휴대전화를 건네받았다. 문 대통령이 서명한 게 바로 이 휴대전화다. 빈민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현장 근로자로 취업한 아르티 샤르마, 정비담당자로 입사해 공장 생산라인을 책임지는 제조팀장으로까지 진급한 캄레시 쿠마르 미시라가 노이다 신공장 생산 1, 2호 휴대전화를 두 정상에게 건넸다. 행사가 30분 늦게 시작된 건 준공식 직전 모디 총리가 깜짝 이벤트를 벌였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노이다 공장으로 가는 길에 지하철에 탑승해 번디하우스역에서 보태니컬가든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이동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친교 차원에서 지하철 탑승을 깜짝 제안해 지하철로 이동 중인 인도 국민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양 정상 탑승구간은 3호선 블루라인으로, 2008년 현대로템이 280량을 납품한 노선이다. 삼성물산이 지하철 일부 구간 건설에 참여했다.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대한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일단 인도 내 공장 준공식에 한국과 인도 정상이 동반 참석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청와대는 “모디 총리가 외국 정상과 함께 인도 내 공장 개관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이날 주요 일간지에 ‘491.5억 루피 투자, 3만 5000개 일자리 창출. 삼성전자 모바일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주총리 명의의 광고를 게재했다. 현지 주총리가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외국 정상이 방문하면 해당 국가의 기업이 광고하는 게 통례다.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한국 기업 유치에 대한 인도 정부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뉴델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삼성전자노조 와해 개입 의혹 전직 경찰 간부 구속

    삼성전자노조 와해 개입 의혹 전직 경찰 간부 구속

    삼성전자의 노조 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모(60) 전 경찰청 정보국 노정팀장은 노조 동향 등을 삼성전자서비스에 건넨 대가로 사측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검찰은 김 전 팀장이 삼성 측 임원인 것처럼 속여 삼성전자서비스 단체협상 자리에 참석하거나 노조 활동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의 시신을 경찰이 빼돌리는 과정에 관여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지난 4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노조 와해 수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것과 달리 노동담당 정보관인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버지가 왕이다”…예멘 국적 유학생, 한국 경찰관 폭행

    “아버지가 왕이다”…예멘 국적 유학생, 한국 경찰관 폭행

    주취 폭행 등 혐의로 재판 중인 예멘 유학생이 또 술에 취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실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정원석 판사는 9일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예멘 국적 인천 모 대학 유학생 A씨(27)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월23일 오전 3시10분 인천 남구 한 소방서 앞 길가에서 술에 취해 주먹으로 남부경찰서 B순경을 폭행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연행되던 중 순찰차 안에서도 B순경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귀가를 권유한 경찰관에게 “한국인은 꺼져라, 나의 아버지가 왕이다”라고 외치며 난동을 부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또다시 술에 취해 경찰관에게 피를 흘리는 상해를 수반하는 폭력을 휘둘렀다. 고국이 내전의 고통을 겪는 유학생의 사정을 배려한 온정적인 재산형이 요구되나, 재범 억제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비핵화 워킹그룹’ 구성 합의… 판은 안 깼다

    북·미 ‘비핵화 워킹그룹’ 구성 합의… 판은 안 깼다

    북·미, 트럼프·김정은 친서 교환 워킹그룹서 비핵화 로드맵 논의북·미는 6·12 정상회담 이후 열린 첫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비핵화 및 종전선언 등에 대해 이견을 보였으나, 비핵화 실무협의를 위한 후속 협상에 합의하면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행을 수행한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기자들에게 “북·미가 비핵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핵화 로드맵 도출을 위한 구체적 합의는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실무협상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CBS방송은 “성 김 주필리핀 미대사가 워킹그룹의 책임자이며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벤 퍼서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한국과장 등 세 명의 국무부 인사 등이 워킹그룹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실무회담 후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2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으며,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급 회담도 조만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6일에 이어 이날 이틀째 회담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명백히 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압박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나 역시 명백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답하는 등 양측은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쯤까지 약 6시간 동안 회담 및 실무 오찬을 열어 협상을 이어 갔다. 6일 평양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김 부위원장과 3시간에 걸친 회담과 만찬을 함께 하며 비핵화 조치 등을 논의했다. 따라서 이들은 1박2일간 모두 9시간에 걸쳐 밀도 있는 협상을 진행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북·미 뉴욕회동 때처럼 현장 상황을 트윗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김 부위원장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달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김 부위원장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분위기는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7일 오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1, 2차 방북 때는 모두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을 동행한 미 언론의 지적이 이어지자 폼페이오 장관은 8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원래부터 없었다”고 해명했다. 북·미 간 굵직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회담 결과를 두고 미 조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유감 표명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보다) 확실히 덜 낙관적이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이 ‘가장 덜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의 김 위원장 면담 불발을 거론하며 “비핵화에 대한 공유된 이해를 형성하는 데 돌파구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조지프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것이 끝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나쁜 신호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미국이 기대를 완전히 낮추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도 “평양에서 협상이 잘 안 된 것이 확실하고,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방식의 비핵화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북한의 전형적인 협상술일 뿐’이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에 동행한 타라 팔메리 ABC방송 기자는 트위터에서 “북한 정부가 거친 성명을 내놓은 것에 대해 미 관리들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그것을 하나의 협상 전략으로 본다”고 전했다. WP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반응은 “판에 박힌 협상술로 보이며 놀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수차례 방북해 북한 당국과 협상을 벌인 경험이 있는 빌 리처드슨 전 주유엔 미대사는 “북한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판돈을 올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깎아내리고 있다”면서 “이것은 (북한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남편과 돈 문제로 갈등 빚은 60대 부인 강도위장 남편 청부살인.

    평소 사이가 나쁜 남편과 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부인이 남편을 청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지인에게 남편의 청부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로 A(69·여) 씨와 강도로 위장해 A 씨 남편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B(45)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살인 방조 혐의로 B 씨 부인 C(4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에 침입,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A 씨 남편 D(70) 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강도살인으로 위장하기위해 A 씨와 귀가한 C 씨 딸을 넥타이로 묶은뒤 현금 24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B 씨는 결혼 후 남편 D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으며 남성을 선호하는 D 씨가 자신이나 딸에게는 엄격한데 불만을 품고 있었다. A 씨는 이같은 불만을 B 씨부부에게 자주 털어놨다. 결정적인 청부살인계기는 A 씨가 남편 몰래 딸의 돈 5000만 원을 수차례에 걸려 B 씨 부부에게 빌려준것이다. 이를 알게 된 남편으로부터 추궁을 당하고 크게 싸운뒤 B씨에게 청부살인을 제의했다. B 씨는 이후 D 씨가 운전하는 개인 택시에 손님으로 탑승해 살해하려 했지만,마땅한 범행 장소를 찾지 못해 실패하자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경찰은 “A 씨가 B 씨 부부에게 5000만원을 빌려준 것을 알게 된 남편과 부부싸움을 한 뒤 청부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남편을 살해하는 대가로 B 씨의 채무를 탕감해주고 범행 뒤에 30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는 등 두 사람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영상자료,휴대전화 통화내용 등을 조사해 B 씨를 붙잡았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 의사를 밝히고 자진 출석한 A 씨를 체포해 청부살인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은 부산 남구 용호부두 앞바다에서 잠수부를 투입,B 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회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편과 돈 문제로 갈등 빚은 60대 부인 강도위장 남편 청부살인.

    평소 사이가 나쁜 남편과 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부인이 남편을 청부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지인에게 남편의 청부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로 A(69·여) 씨와 강도로 위장해 A 씨 남편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B(45)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살인 방조 혐의로 B 씨 부인 C(4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에 침입,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A 씨 남편 D(70) 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강도살인으로 위장하기위해 A 씨와 귀가한 C 씨 딸을 넥타이로 묶은뒤 현금 24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B 씨는 결혼 후 남편 D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왔으며 남성을 선호하는 D 씨가 자신이나 딸에게는 엄격한데 불만을 품고 있었다. A 씨는 이같은 불만을 B 씨부부에게 자주 털어놨다. 결정적인 청부살인계기는 A 씨가 남편 몰래 딸의 돈 5000만 원을 수차례에 걸려 B 씨 부부에게 빌려준것이다. 이를 알게 된 남편으로부터 추궁을 당하고 크게 싸운뒤 B씨에게 청부살인을 제의했다. B 씨는 이후 D 씨가 운전하는 개인 택시에 손님으로 탑승해 살해하려 했지만,마땅한 범행 장소를 찾지 못해 실패하자 강도사건으로 위장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경찰은 “A 씨가 B 씨 부부에게 5000만원을 빌려준 것을 알게 된 남편과 부부싸움을 한 뒤 청부살인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남편을 살해하는 대가로 B 씨의 채무를 탕감해주고 범행 뒤에 30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는 등 두 사람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CCTV) 영상자료,휴대전화 통화내용 등을 조사해 B 씨를 붙잡았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 의사를 밝히고 자진 출석한 A 씨를 체포해 청부살인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은 부산 남구 용호부두 앞바다에서 잠수부를 투입,B 씨가 범행에 사용한 둔기를 회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노래방에서 소변 본 아이 나무랐다고 주인 폭행한 30대

    노래방에서 소변 본 아이 나무랐다고 주인 폭행한 30대

    노래방 룸 안에서 소변 본 자신의 아이를 나무랐다는 이유로 주인을 폭행하고, 노트북 등을 파손한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상해 등 혐의로 A(35)씨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시흥시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 B(28)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노트북과 쓰레기통 등 집기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아이(3)가 소변을 마려워 하자 노래방 룸 안에서 용변을 보게 했다. 이를 CCTV 화면으로 확인한 B씨가 찾아와 항의하자 A씨와 말다툼을 벌어졌고, 폭행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B씨가 이웃 간에 사정을 이해해주지 않고 항의하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취한 중국교포, 택시 훔쳐 달아나다 교통사고 일으켜

    만취한 중국교포, 택시 훔쳐 달아나다 교통사고 일으켜

    술에 취해 택시를 탄 중국 교포가 택시기사를 속여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이모(30·중국국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0시 10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종합버스터미널 앞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온 A(62)씨의 택시를 훔친 뒤 이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화성시 병점동에서 술을 마신 이씨는 택시를 타고 수원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택시기사가 요금을 요구하자 자신의 지갑을 일부러 창밖으로 던진 후 “지갑이 밖에 떨어졌다”고 둘러댔다.이에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날 것을 우려한 택시기사가 직접 지갑을 주우러 차에서 내리자 이씨가 그대로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훔친 택시로 300여m를 질주한 이씨는 앞서 가던 B(20)씨의 SM5 차량 후미를 들이받은 뒤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연달아 충돌했다. B씨와 이씨 모두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8%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음주측정 요구를 수차례 거부하며 경찰관에게 주먹까지 휘둘러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라며 “(이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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