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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뛰고 극적인 무승부… 20년 만에 세리에A 승격한 베네치아

    10명 뛰고 극적인 무승부… 20년 만에 세리에A 승격한 베네치아

    수차례의 파산과 재창단으로 이탈리아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베네치아FC가 극적으로 20년 만에 세리에A(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베네치아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피에르 루이지 펜초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치타델라와 1-1로 비겼다. 지난 24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베네치아는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다. 2001~02 시즌 이후 20년 만의 복귀다. 베네치아는 2001~02 시즌 3승9무22패 승점 18로 18위에 그치며 세리에B로 강등됐다. 이후 파산과 재창단을 반복했고 2008년에는 세리에C에서도 파산을 선언해 세리에D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15년 미국 투자자들이 구단을 인수한 뒤 2015~16시즌 세리에D 우승을 차지했고, 세리에C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세리에B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시즌 베네치아는 정규리그 5위에 그쳐 3~8위 팀끼리 한 장의 승격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8위 키에보 베로나와 단판 승부에서 3-2로 승리한 뒤 4위 레체를 1, 2차전 합계 2-1로 제쳤다. 마찬가지로 경쟁팀을 물리치고 올라온 6위 치타델라와의 1차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이날 2차전에서 전반 25분 만에 페데리코 프로이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여기에 10분 후 수비수 파스콸레 마초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웠다. 치타델라가 총공세를 펼쳤지만 베네치아는 굳게 골문을 잠갔고 결국 후반 47분 리카드로 보칼론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진출을 확정했다. 베네치아는 정규리그 1위 엠폴리, 2위 살레르니타나와 2021~22시즌 세리에A에 합류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반성 없는 반성문’ 경비원 폭행 입주민, 2심도 5년형

    ‘반성 없는 반성문’ 경비원 폭행 입주민, 2심도 5년형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당시 59세)씨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입주민 심모(50)씨가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심씨는 “합의를 위한 시간을 달라”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조은래 등)는 26일 오후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심씨의 2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쌍방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와 피고인 진술로 유죄 증명이 가능함에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와 유족,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자, 언론, 수사기관 등 오로지 남 탓만 하고 있다”면서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긴 했으나 이처럼 자기 합리화만 꾀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이상 진심 어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며 피고인 측 항소를 기각했다. 이날 재판은 당초 오후 2시 20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심씨 측에서 재판 기일 연기를 요청하며 40여분 지체됐다. 피고인 측이 ‘피해자 유족과의 합의를 위해 집을 내놨는데 팔릴 때까지 선고를 연기해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돈이 마련된다 해도 합의가 이뤄질 것을 장담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씨의 형 최광석씨는 이날 선고가 끝난 뒤 “(피고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합의라는 게 없었다”면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후배 성폭행 혐의 변호사 숨진 채 발견… 피해자 측 “법조계 구조적 문제 고쳐야”

    후배 성폭행 혐의 변호사 숨진 채 발견… 피해자 측 “법조계 구조적 문제 고쳐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던 초임 변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가 2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 측은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초임 변호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 등 법조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대표 변호사 A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서초구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지인의 112 신고를 받은 뒤 현장에 출동했고,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발견했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같은 로펌에서 근무한 초임 변호사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후배 변호사는 A씨가 상사의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가했다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가졌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측은 경찰에 현재 수사 상황과 판단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A씨의 사망으로 피해자가 받을 2차 가해와 정신적 충격이 클 게 뻔하고,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의 객관적 판단은 공개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이은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건 직후 바로 신고하지 못한 이유는 수습 변호사로서, 초임 여성 변호사로서 갖는 지위 때문”이라며 “피해자는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과 변호사 실무수습제도에 대한 법조계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고심 끝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오는 31일 이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과 대한변호사협회에 요구 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고소 사건은 종결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만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죄송해요”“죄송합니다”···극단선택 간호공무원은 사과만했다[이슈픽]

    “죄송해요”“죄송합니다”···극단선택 간호공무원은 사과만했다[이슈픽]

    “샘들께 먼저 의논하는 게 맞는 건데 제가 진짜 마음이 고되서 그런 생각을 못 했네요”“네. ○○○ 죄송합니다. 마음이 힘들어서 판단력이 없었습니다”“더이상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해나가겠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간호공무원 이모(33)씨의 생전 카톡 내용이다. 26일 부산 남부경찰서,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12분쯤 부산 동구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이모씨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 이씨의 유족은 이씨가 동료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일부 공개했다. 이씨는 사망 직전인 지난 22일 직장 동료들에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대부분 “죄송하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카톡이다. 유족은 이씨가 해당 보건소로부터 업무를 과다하게 부여받는 등 격무에 시달리다 우울증 증세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8일부터 확진자가 나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부산 한 병원을 관리했다. 유족 “해당 병원 관리 담당 아니었으나 압박 때문에 떠맡은 것으로 보인다” 유족은 당초 이씨가 해당 병원에 대한 관리 담당이 아니었으나 상부 지시 등 압박 때문에 떠맡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씨 유족은 “고인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보면, 보건소 직원들은 차례를 정해 순서대로 코호트 병원을 담당한다”며 “그러나 고인이 일을 잘한다는 이유로 순서가 아닌데도 업무를 떠맡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22일 오전 보건소 직원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록을 보면 이씨는 업무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동료 2명과 대화를 하면서 “어제 오전에 (코호트 격리된) A병원을 다녀와서 넘 마음에 부담이 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정말 멘붕이 와서 B님과 의논했고, 저는 주도적으로 현장에서 대응하기에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몇가지 방안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C선생님과 D주무님이 같이 맡아 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해당 보건소 간부는 “코호트 격리를 처음 맡았고, 원래 담당해야 하는 순서가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힘들고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는 있다”면서 “중간에 못하겠다고 하면 자기 입장에서는 책임감이 없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씨는 포털에 우울 관련 단어를 검색하고, 일을 그만두는 내용의 글도 수차례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불안장애, 공황장애, 두통, 치매, 정신과, 우울증 등의 단어를 찾아보기도 했다. 공무원 면직, 질병 휴직 등을 문의하는 게시글을 여러 번 살펴보기도 했다. 이씨는 7년차 간호직 공무원으로, 동구보건소에서 근무한 지 5년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본래 3일장을 치르려 했으나 이씨의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5일장으로 연장한 상태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 측은 이씨 사망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업무 과다와 스스로 일을 해내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책임감에 마음의 병이 생겨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직 공무원이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더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의 어려움과 함께 인력충원, 휴식 시간 확보 등 문제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유족,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최형욱 동구청장은 “평소 의욕이 넘치고 일을 잘하는 직원이라 동료로부터 신뢰도 많이 받았다”며 “고충을 미리 소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의뢰인 돈으로 도박한 변호사 항소심도 징역형

    의뢰인 돈으로 도박한 변호사 항소심도 징역형

    의뢰인의 공탁금과 합의금 9억 여원을 도박과 채무 변제에 사용한 변호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1-3형사부(조찬형 부장판사)는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혐의 등으로 기소된 A(4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변호사는 개인적 이익이나 영리를 추구하는 직업인이 아니라 공익을 수호하고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이 사회의 한 축이나 피고인은 수차례에 걸쳐 상당한 금액의 의뢰인 돈을 편취하고 임의로 사용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해 법원에 탄원서가 제출된 점을 참작해 피고인에 대한 형을 다시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의뢰인 4명으로부터 사건 청탁 로비 자금과 공탁금, 합의금 등 명목으로 9억 7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판사에게 말을 잘해주겠다”, “공탁금을 내야 유리하게 재판이 진행된다”는 등의 거짓말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돈을 개인 채무 변제와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성수대교 남단,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

    성중기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성수대교 남단,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

    성수대교 남단 잠원한강공원 일대가 서울시민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특별시의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25일 ‘2021년 잠원 생태, 이용숲 조성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18일, 서울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과 도심 생태 공간 확보를 위한 한강숲 추가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15년부터 ‘한강숲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지난해까지 총 108만 그루의 나무를 한강공원에 심었다. 올해 추가 조성사업으로 잠원한강공원 성수대교 남단과 생태학습원 주변에 나무 약 1만 5000 그루가 식재되고, 노후시설물 정비 및 체육시설 추가 설치를 거쳐 오는 7월에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성 의원은 잠원한강공원 일대 한강숲 공사와 관련하여 시민 요청으로 수차례 현장을 살피고, 시민 의견 반영과 공간 개선을 위해 서울시 담당부서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 그동안 성수대교 남단 일대는 폐목재와 공사 잔해물 등이 방치되고, 한강의 잦은 범람으로 인한 퇴적물이 쌓여 식재지가 훼손되어 있어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잠원한강공원 성수대교 남단 일대에 토양을 개량하고 소나무, 낙우송,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등 수변생태숲과 완충숲 등을 조성하고 시민을 위한 체육시설도 추가로 설치되고 있다. 성 의원은 “조성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시민들과 만나보니 시민 한 분 한 분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셔서 보람을 느낀다”며 “새로 태어날 한강숲이 미세먼지 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한강숲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 역할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다”며 공사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는 ‘시민감시단’ 신설 필요성도 제안했다. 또한, “앞으로도 시의원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면서 지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업마다 시민 의견이 반영되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잘 낳게 생겼다” 학생 성희롱한 교사, 결국 벌금형

    “아이 잘 낳게 생겼다” 학생 성희롱한 교사, 결국 벌금형

    대법원, 벌금 250만원 선고한 원심 확정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아이 잘 낳게 생겼다”, “남자 모둠원의 기쁨조를 해라” 등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한 고등학교 교사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양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교사로 근무하던 최씨는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여학생들에게 “너는 아이를 잘 낳게 생겨서 내 며느리 삼고 싶다”, “너를 인형으로 만들어서 침대 앞에 걸어두고 싶다. 눈 뜰 때마다 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11회에 걸쳐 성희롱 등 성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최씨는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없거나 발언의 내용이 왜곡·과장됐으며 성적 학대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1심은 “발언 내용이나 맥락에 비추어 볼 때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을 넘어섰고, 그 횟수도 적지 않아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피해자들이 현재 처벌을 원치 않고 있고, 10여년간 교사로서 성실히 근무해왔으며, 별다른 범죄전력도 없다”며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2심도 최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지만, 최씨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금전적으로 보상했으며 과거 교육감 표창을 받는 등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고려해 원심을 깨고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최씨는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후배 수차례 성폭행 혐의…로펌 변호사 숨진 채 발견

    후배 수차례 성폭행 혐의…로펌 변호사 숨진 채 발견

    같은 로펌에 근무하던 후배 변호사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변호사가 사망했다. 2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변호사 A씨는 이날 오전 4시 7분쯤 서초구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친지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발견했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같은 로펌에 근무한 후배 변호사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후배 변호사는 A씨가 상사의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을 가했다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낸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태권도 6단, 피해자는 실명” 전직 기자 구속도 안한 법원

    “태권도 6단, 피해자는 실명” 전직 기자 구속도 안한 법원

    아버지가 폭행 피해로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인 기자가 형량을 가볍게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공분을 일으킨 지 두 달이 지났다. 피해자의 아내는 “조금의 반성도 없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엄격한 처벌을 받기를 원하며 폭력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지만 지역 모 언론사 전 청와대 출입기자 A(50)씨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고, 법정 구속도 되지 않았다. 일방적인 폭행 담긴 CCTV 영상 피해자의 아들은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습니다’라며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지난해 5월 30일 가게에서 가해자와 마주한 아버지가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가해자가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 뒤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2분30초가량의 가게 내부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피해자 아내는 “(가해자 아내가) 술값 때문이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여러 번 신랑한테 A씨가 가게로 올 때마다 술값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매너도 안 좋으니 만나게 되면 절대 못 오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가 손짓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것도 영상에 보인다. 가해자가 나가고 (남편은) 뒤따라 나갔는데 바로 일방적인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가벼운 형량 두렵다” 아들의 청원 아들은 피해자인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며 “아버지는 장애 판단을 받았다. 우안 안구파열로 지금 한쪽 눈은 감겨있다. 변해가는 외모와 일상 생활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언론사 기자이면서 각종 운동 유단자라는 점을 밝혔다. 아들은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지역 00신문 정치부 기자다.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운동을 무기로 삼아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했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고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마감일인 4월14일 16만 5661명의 동의수를 얻어 답변 요건에 미치지 못했다.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은 ‘출입기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출입기자단 운영 규정에 따라 A씨에 대한 출입기자 등록 취소 처분을 내렸다.법원은 “합의 가능성 고려” 구속 안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상오)는 지난 21일 중상해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추가적인 피해 회복 또는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때린 경위는 일부 다투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 때문에 실명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인정, 반성하고 있다”며 “태권도 공인 6단을 비롯한 무도인으로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가격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술을 마시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회복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범행으로 피해자를 실명에 이르게 해 피해 정도가 매우 중하고 피해자가 앞으로 여생을 고통과 불편 속에서 살아가게 된 점, 태권도 공인 6단을 비롯해 다양한 무술 능력을 가진 무도인인 피고인이 무방비 상태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가격한 행위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노을공원 하부에 ‘서울시민체육공원’ 추진

    김기덕 서울시의원, 노을공원 하부에 ‘서울시민체육공원’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24일 부의장실에서 박홍섭 전 마포구청장, 이원범 마포구체육회장, 유천길 전 마포구테니스협회장, 정청래 국회의원실, 신종갑‧김영미‧최은하 마포구의원,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장 이하 직원, 용역사, 마포구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민체육공원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부의장이 2021년도 핵심 사업추진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난지천공원 일대(47,120㎡) 부지에 추진케 된 ‘서울시민체육공원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현황에 대해 의견교환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구상을 의회 차원에서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부의장은 “생활체육시설이 서울시 인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공공 생활체육인프라 확충 및 신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유휴부지를 활용한 서울시민체육공원 조성을 구상해온 핵심 사안들을 지난해부터 서울시에 서면시정질문 등을 통해 수차례 건의해왔고 예산을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협조로 용역을 착수하게 되는 결실을 맺게 되어 주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억제되어왔던 시민들의 생활체육여가문화 수요급증 현상에 비해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전국 청소년 중 약 18%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됨에 따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공간 조성 ▲서북권을 대표하는 생활체육의 메카로서 주민들의 뜻이 반영된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과 신속한 사업진행을 위한 용역기간 단축 등 핵심요구사안을 충분히 반영하여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의장은 또, 친환경 관광자원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자가발전 모노레일’을 제시하면서 상암DMC, 월드컵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을 포함한 상암 일대 생태, 역사, 체육공원 등 지역 이점을 살린 친환경 탄소중립 관광자원을 개발함으로서 K-그린뉴딜 정책과 글로벌 4차산업을 선도하는 서북부 관광벨트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월드컵공원은 서울의 서쪽에 위치하여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넓은 면적의 평매립지를 2002년 월드컵 개최와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 공원화하면서 270만㎡의 면적의 대규모 환경‧생태공원으로 만들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됐는데, 이에 더해 서울시민체육공원까지 조성된다면 거대한 생태, 환경, 문화여가, 레저가 접목된 문화관광벨트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의장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의 공원율은 18.62%로 서울시 평균(26.35%)보다 7.73%p 낮은 편으로 나타났고, 주제공원 중 체육공원과 수변공원이 전무해 시민들을 위한 체육공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김 부의장은 “2020년도에만 연간 방문객 수 920만명이 찾은 월드컵 공원 내 사업대상지가 입지해 있고 난지천 공원과 연계한 스포츠 시설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에게 각광받는 놀거리, 쉴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포구 지역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건강, 문화, 복지, 환경을 연계한 가족친화형 명품 웰빙 생활체육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 지역 시의원으로서 앞장서 일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사업완성을 위해 지역 정청래 국회의원과 함께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암동에 서울시민체육공원이 조성된다면 축구장,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풋살장, 족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다목적운동장, 야외운동기구, 주차장, 어린이 복합 놀이시설, 야외무대,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실, 사무실이 접목된 관리동 등 스포츠랜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며, 김기덕 부의장의 의지와 관계부서의 협조에 따라 용역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도 예산에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월드컵 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아빠보다 잘 키워” 수년간 어린 의붓딸 성폭행한 30대

    “친아빠보다 잘 키워” 수년간 어린 의붓딸 성폭행한 30대

    친아빠보다 더 잘 키웠다며 의붓딸을 성폭행한 사실을 부인하던 30대가 휴대폰에서 영상이 발견되자 그제서야 범행을 인정했다.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력 피해와 상해를 입은 어린 딸은 괴로움에 자해까지 하는 등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는 2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준강간,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배포, 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7)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시내 자택과 차량 등에서 의붓딸인 B양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20년 10월 31일 피해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십 회 때리며 상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딸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우리 가족 다 죽는다”며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위협하고 수차례 동영상으로 음란물을 촬영했다. A씨는 피해자와 성관계가 전혀 없었고, 친아빠보다 더 잘 키워왔다며 부인하다 압수당한 휴대폰에서 관련 영상이 발견되자 그제서야 성관계 사실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붓딸인 피해자를 수년간 준강간,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을 하고 일부 범행을 동영상 촬영까지 했다. 피해자를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오히려 자신의 성적 욕구 만족의 수단으로 이용했다”며 “피해자는 자해까지 하는 등 현재까지 정신적으로 극심한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고, 피해자의 친모 역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잠 깨우려고” “며느릿감” 엉덩이 추행…이유도 가지가지

    “잠 깨우려고” “며느릿감” 엉덩이 추행…이유도 가지가지

    잠을 자고 있던 여성 회원의 엉덩이를 두 차례 친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잠을 깨우려고 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형사5단독 재판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9월쯤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인터넷 카페의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했다. A씨는 잠이 든 다른 여성회원 B씨의 엉덩이를 두 차례 쳐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자고 있어 흔들어 깨웠을 뿐이고, 엉덩이를 때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법원은 “피해자와 증인 진술 등에 비추어보면 A씨가 이불을 덮고 있는 B씨를 깨우면서 엉덩이를 때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엉덩이는 사회 통념상 성적으로 민감한 부위에 해당하고 깨우는 과정이라도 하더라도 이러한 사정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객관적 사실에 관하여 목격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치함에도 추행 행위 자체를 부인하고 피해자 의도를 비난했다. 다만 동종 범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며느릿감” 10대 엉덩이 만진 60대 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여성의 신체를 수차례 만진 60대 남성은 “예쁘게 생겼네, 며느릿감 하고 싶다”며 허리를 만지고, 엉덩이를 4차례 만졌다. 춘천지법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B씨(60)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11일 오후 9시49분쯤 강원 춘천시 한 주점 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B씨(18)에게 다가가 “예쁘게 생겼네, 며느릿감 하고 싶다”며 이후 엉덩이를 만진 뒤 계속해서 손목을 잡아당기며 허리를 두드려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면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는 점, 동종 전과가 없고, 이 사건 공판 중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자친구와 10살 딸까지 성폭행...30대 男 징역 10년

    여자친구와 10살 딸까지 성폭행...30대 男 징역 10년

    함께 살던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10살 딸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확정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는 미성년자강간 및 강간 혐의로 기소된 A씨(36)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9년 12월14일 대전 서구에 있는 여자친구 B씨(37)의 집에서 B씨의 딸 C양(10)에게 술을 섞은 콜라를 마시게 하고 흉기를 들고 협박해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틀 뒤인 16일에는 외출하고 돌아온 B씨의 머리채를 잡아 안방으로 끌고 가 B씨의 머리부위를 수차례 때리는 등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강간하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와는 합의 후 성관계를 가졌으며, 집에 C양의 어린 동생들과 할머니가 함께 있어 C양에 대한 범행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탈북 후 성실한 삶을 다짐했다며 범죄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 대부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가 용납할 수 없을 만큼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즉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하면서 1심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C양이 피해를 당한 뒤 B씨와 나눈 통화녹취록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평소 C양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흉기로 상해를 입히겠다는 협박을 해왔고, C양을 폭행하려다 말리는 B씨를 때리기도 한 사실이 있다”며 “이 같은 사정을 모두 살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대통령에 “한국 총리” 또 말실수한 바이든

    문대통령에 “한국 총리” 또 말실수한 바이든

    한국전 영웅 훈장 수여식에서 대통령을 총리로 실수전날에는 이스라엘 총리를 대통령으로 부르기도 해바이든, 올해 말 건강검진 해 국민에게 공개 예정“한국은 종종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죠. (당시) 퍼켓 중위과 함께 싸운 이들은 그의 용맹함을 절대 잊지 않습니다. 한국 총리(Prime Minister)가 이 행사를 위해 여기 있다는 사실이 증명하듯 한국 국민도 잊지 않죠.” 잦은 말실수로 도마에 오르곤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총리’라고 부르는 말실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에서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94) 주니어 예비역 대령에게 미국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면서 문 대통령을 수차례 언급했는데 마지막에 총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환영하는 연설을 할 때는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지난달 백악관에서 한 러시아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을 푸틴 대신 ‘클루틴’이라고 했다가 ‘푸틴’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사실 그의 말실수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난해 대선 경쟁자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매라며 공공연하게 공격한 이유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말에 건강검진을 해 시민들에게 공개키로 했다. 바이든의 건강검진 결과 중 가장 최근에 공개된 것은 2019년 12월이었다. 당시 건강검진을 했던 의사는 “대통령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77세의 남성”이라고 설명했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있지만 약물이나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자신이 어린 시절 말 더듬이였고 이를 고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1988년 뇌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다만 이후 재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은 지난 3월에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질문에 “대답은 ‘예스’다. 내 계획은 재선에 출마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기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한동훈 “채널A 사건 ‘정치적 수사’…증거인멸 행위 한 적 없다”

    한동훈 “채널A 사건 ‘정치적 수사’…증거인멸 행위 한 적 없다”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재판에 피해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나와 채널A 사건으로 수사받은 것과 관련해 “추미애 장관이 수사권까지 발동하고 수사팀 역할을 진행한 상황이라 정치적 수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검언유착) 프레임을 씌워 조작하려 한다는 의심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21일 오후 진행된 정 차장검사의 공판에서 한 검사장이 출석해 피해자 신문을 진행했다. 정 차장검사는 지난해 7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채널A 사건 프레임화 ‘정치적 수사’” 한 검사장은 이날 검찰이 주신문에서 “피고인(정 차장검사)이 증인(한 검사장)의 변호인에게 수 차례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을 요청했는데 거부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법에 따라 협조를 다 했기 때문에 그 이후 포렌식은 수사팀의 책임이라고 수차례 전달했다”고 답했다. 검찰이 “법무부에서 당시 ‘채널A 사례와 같이 악의적으로 비밀번호를 숨길 경우 이행을 강제하도록 법률 제정을 검토하라’는 입장문을 냈다”면서 “피고인도 증인이 채널A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 아니냐”고 묻자, 한 검사장은 “추미애 장관이 수사권을 발동해 정치적 수사라고 할 수밖에 없어 헌법적 방어권을 행사한 것”이라면서 “잘못됐다거나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심칩이 압수수색 대상인걸 알게 된 한 검사장은 변호인 참여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이 급속을 요하는 경우 변호인의 참여를 배제할 수 있다고 기다렸다는 듯 먼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저도 압수수색을 많이 해봤지만 무슨 근거로 이런 식으로 배제하느냐고 하자 장 검사와 수사팀이 “(수사팀) 재량이다”라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영장 발부 날짜가 7월 22일이었는데 압수수색을 나온 날짜는 29일이라는 점에 비춰 급속을 요한다는 수사팀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압수수색 당시 변호인 참여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장관까지 나섰고, 모욕적으로 법무연수원에 좌천된 상황이었다”면서 “저에 대한 프레임을 가지고 사건을 조작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었고 적극적인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진실을 밝혀줄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정진웅 폭행, 우연이라 할 수 없어” 한 검사장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려던 중 정 차장검사가 자신을 휴대전화를 뺏는 과정에서 폭행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비밀번호) 몇자리를 누르니 (정 차장검사가) 다가와고 제 팔과 어깨를 잡았다”면서 “당시 ‘어 이 사람 왜 이러지?’ 하면서 본능적으로 방어 동작을 취하다가 소파가 뒤로 밀렸고 (저는) 오른쪽 바닥으로 넘어졌고 (정 차장검사가) 제 몸 위에 올라타 있는 상황이 어느정도 지속됐다”고 진술했다. 그런 다음 자신의 휴대전화를 정 차장검사가 가져갔다는 것이다. 정 차장검사 측은 의도된 폭행이 아니라 한 검사장이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를 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어 넘어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한 검사장은 “(실수로) 중심을 잃은 거라면 미안하다고 했을텐데 (제가) 몸으로 저항하진 않았지만 이러지 말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기 때문에 우연히 벌어진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증거인멸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 증거가 나온 게 하나도 없는데 왜 증거인멸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 검사장은 폭행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고검에 상해를 입었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정 차장검사의 직속상관이라 공정한 수사가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중앙지검이 제가 물리적으로 정 검사에게 타격을 가한 것 같은 뉘앙스로 두 차례 이상 (기자들에게) 문자 풀을 했다”면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중앙지검 전체 차원에서 계획적으로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수차례 구토에 수면 장애까지” 이날 오전 재판에는 사건 발생 직후 한 검사장에게 전치 3주 진단를 내린 의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사는 “한 검사장이 심한 다발성 통증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구역질을 하는 등 2차 이상 소견이 있어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한 검사장 또한 “병원에 가자마자 여러 번 토했다”면서 “이후에도 1~2주 정도는 밤에 잠을 못자서 강한 수면제를 많이 처방받았다”고 진술했다. “처벌을 원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한 검사장은 “저는 기회를 드렸는데 수사 기관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폭행한 상황이라 넘어가기엔 지난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차장검사 측은 반대신문 과정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잠금 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당초 잠금 해제 방식이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아이디였는데 압수수색 당시 잠금을 해제한다면서 키패드를 누른 것이 증거인멸 행위로 인식될 수 있었다는 취지다. 그러나 한 검사장은 “(잠금 해제 방식은) 페이스 아이디도 있고, 비밀번호 설정도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면 비밀번호를 쓰고 집에 혼자있거나 사무실에 가면 페이스 아이디로 바꿨다. 어려운 게 아니라 자주 바꿨다”고 재차 강조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 정 차장검사의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정 차장검사가 기소된 지 8개월 만이다. 검찰은 정 차장검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정 차장검사 측은 진술 거부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딸이 불치병” 거짓말로 기부금 챙긴 美 여성…딸도 속았다

    “딸이 불치병” 거짓말로 기부금 챙긴 美 여성…딸도 속았다

    미국에서 딸이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는 거짓말로 기부금과 각종 혜택을 받아챙겨온 한 여성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문제의 여성은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나지 않도록 딸까지 속여왔던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사는 린지 애벌(34)은 지난 14일 아동 학대와 방치 그리고 사기 등의 혐의로 스타크 카운티 가정법원에 기소됐다. 딸 라일리(11)는 3년 전 당시 8세였을 때 어머니로부터 자신이 치료할 수 없는 중추신경계 질환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대학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하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시한부로 살아가야 한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이렇게 딸까지 속인 여성은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기부금과 각종 사은품을 챙겨 왔다. 크라운드 펀딩을 통해 몇천 달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수족관 무료 입장권을 얻거나 텍사스 A&M 소프트볼 경기에서 명예 관람객으로 선정되는 등 큰 혜택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익명의 제보를 시작으로 수사를 통해 여성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고의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아이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여성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의학 전문가가 아이의 모든 기록을 검토했지만 어떤 질병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여성은 아이가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믿게 하도록 심리 상담을 받도록 강요했다. 당시 출산 휴가를 준비하던 상담사는 "라일리는 내가 출산 휴가를 마치고 다시 상담센터로 돌아올 때쯤, 자신이 살아있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여성은 고펀드미로부터 4000달러(약 450만원) 정도의 기부금을 받았다. 수사관들은 여성이 이 돈으로 지난 몇 년간 여행 비용과 주거비 그리고 기타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펀드미 측은 “현지 사법 당국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수사를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자금을 오용하는 모금자는 매우 드물지만, 만일 자금 오용 문제가 일어나면 기부금은 환급된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또 불거진 ‘쿼드 초청 거절’ 주장...외교부 “사실 무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또 불거진 ‘쿼드 초청 거절’ 주장...외교부 “사실 무근”

    빅터 차, 컨퍼런스에서 “서울이 쿼드 초청 거절”일각선 쿼드 분과별 워킹그룹 참여 필요 주장도日 외무상 “쿼드 자체 넓히려는 논의 전혀 없어”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한미정상회담에서 쿼드(미·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쿼드 초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쿼드 참여 요청을 했지만 우리 측이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간 우리 정부가 수차례 밝혔듯이 우리는 쿼드 참여국 측으로부터 쿼드 참여를 요청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등 우리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지역·글로벌 평화·번영에 기여한다면 어떤 협의체와도 협력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또 “쿼드 참여국과들과는 이미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사안별로 어떠한 협력이 추가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살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최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한미동맹 평화 컨퍼런스’에서 발제문을 통해 “한국이 쿼드와 같은 그룹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표명한다면 일본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사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쿼드 그룹의 일원으로 초청했지만 서울이 거절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발제를 인용한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가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외교가에서는 쿼드 내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등 분과별 워킹그룹에 참여해 쿼드 국가들과 협력을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워킹그룹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1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쿼드 체제에 한국 등을 합류시킬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쿼드) 체제 자체를 넓히려는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20일(현지시간)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쿼드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쿼드는 네 개 회원국이 있고 너무 수학적으로 얘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미 그것(4개 회원국)이 존재한다”라며 “쿼드 멤버십의 변화에 대해 예측하거나 예상할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말다툼하다…” 전 여자친구 살해하고 산으로 도주한 20대

    “말다툼하다…” 전 여자친구 살해하고 산으로 도주한 20대

    경찰, 20대 사회복무요원 검거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사회복무요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7분쯤 경남 밀양시 상남로의 한 도로변 차량 안에서 A씨가 전 여자친구 B(20대)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다툼 중 위협을 느낀 B씨가 경찰에 신고한 후 차에서 내려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청하자 A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로 B씨의 신체를 수차례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긴급 위치추적을 통해 쓰러져 있던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경찰은 범행 후 주변 산으로 도주했다가 다시 현장을 찾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말다툼 중 B가 경찰에 신고해 범행했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6개월 가까이 만나다 2주 전에 헤어진 사이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펠로시 만난 문대통령 “한미동맹은 가장 모범적 동맹”(종합)

    펠로시 만난 문대통령 “한미동맹은 가장 모범적 동맹”(종합)

    펠로시 “한미·남북교류 활성화 기대”영 김 의원 등 한국계 의원도 참석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 하원 지도부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코로나19 극복, 공급망 재편 등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미 의회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인류 모두의 의회”라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경제와 문화에서 그리고 방역에서도 발전된 나라가 된 것 역시 민주주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었고 한국이 어려울 때 언제나 함께 해 준 미 의회의 신뢰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코로나 극복,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됐고 그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했다”면서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고 앞으로도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낸시 펠로시 의장은 “의회를 대표해서 문 대통령의 방미를 초당적으로 환영하며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한미 간 뿐 아니라 남북 간에도 국민 간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2007년 미 하원에 위안부 결의를 낸 바 있고, 아베 전 총리를 만났을 때 수차례 관련 언급을 했다”면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대표,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 그레고리 믹스 외교위원장,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스콧 페리 외교위원 등이 자리했다. 또 앤디 김 외교위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영 김 의원,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한국계 하원 의원들도 참석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의원이 돼 한복을 입고 의원 선서하게 돼 매우 감격적이었다“면서 “한국이 잘 되면 미국도 잘 된다. 한국의 역사를 보면 오뚜기처럼 복원력이 강한 나라이다. 양국 간에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백신 협력에 대한 구체적 논의나 대북전단살포금지법 등 민감한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삶이 짓밟혔다… 형제복지원, 국가 상대 80억 손배소

    삶이 짓밟혔다… 형제복지원, 국가 상대 80억 손배소

    “우울 등 후유증 시달려… 국가는 왜 외면하는가”감금·강제노역·성폭행 등 인권 유린… 513명 사망폭로 34년 지났지만 조사도 보상도 갈 길 멀어진화위 조사로 피해 입증할 자료 규명이 관건“형제복지원에서 보낸 유년기 시절을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우울증과 불면증 때문에 죽으려 한 적도 많아요. 국가는 왜 이런 고통을 외면하는 겁니까?”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이 20일 국가를 상대로 8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소속 13명은 “대한민국은 짓밟힌 우리 인생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며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소송에는 형제복지원 입소·퇴소를 증명할 증빙자료가 준비된 피해자 13명만 먼저 참여했고, 향후 참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을 대리한 안창근 변호사는 “이 사건은 국가권력이 부랑자 단속을 명분으로 무고한 시민을 강제 수용하고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라며 “이번 소송에서 국가 책임이 인정돼 다른 피해자들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5~1987년 내무부 훈령 410호에 따라 운영된 형제복지원은 매년 20억원씩 국가 지원을 받아 시민을 감금하고 폭행, 강제노역, 성폭행을 일삼았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만 현재까지 5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자 A씨는 법원에 낸 진술서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고 집에 돌아가던 중 경찰에게 잡혀갔다”면서 “구타는 기본 일상이고 소대장한테 성폭행을 수차례 당해 지금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7살 때 동생과 함께 입소한 피해자 B씨는 “하루는 도망가다 붙잡힌 남자를 사람들이 포대 자루에 말더니 5~6명이 한참을 때리다가 ‘애 죽었다, 치워라’며 질질 끌고 가더라”면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었다”고 증언했다. 2018년에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1989년 무죄가 확정된 고 박인근 형제복지원장에 대한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판결문에 국가의 책임을 명시하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으로 규명된 진실에 따라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이 치유돼 사회 통합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형제복지원 사건을 1호로 접수받아 검토 중이다. 피해 회복이 조속히 이뤄지려면 위원회 조사를 통해 피해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향직 피해자협의회 대표는 “많은 피해자들이 생을 마감했거나 어렵게 살고 있어 끝없이 삐걱대는 위원회 조사결과를 기다릴 수만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형제복지원 기억을 떠올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악몽이라 진술서를 끝내 쓰지 못한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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